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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광장] 무지와의 전쟁… 문제는 지금부터

    6월19일자 국내 유수의 신문인 C일보,D신문,H신문,J일보 등은 서해 교전과관련하여 일제히 북방한계선(NLL),완충구역,북한 주장 12해리선 등을 표시한 지도를 실었다.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 중에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다.예컨대 북한 주장 12해리 영해선 표시를 보면 J일보는 대청도이외의 북방 4개섬은 물론 강화도까지 포함하여 가장 넓고,D·H신문은 강화도를제외하였지만 북방 5개섬을 포괄하거나 우도를 제외한 북방 4개섬을 포함시켰고,C일보는 5개섬을 모두 제외하고 수역만 포함시켰다. 계선 설정부터 중구난방이니 지피지기(知彼知己)는 거론할 필요도 없는 것같다.이러한 혼란은 그간의 보도를 세심하게 추적해보면 충분히 예견되어 오던 바이다.어제는 북한의 북방경계선 침입을 ‘정전협정’이나 ‘남북기본합의서’위반이라 하더니,이번에는 다시 외무부장관이 북방경계선 문제를 평화적으로 협의할 수 있다고 하였다.도대체 무엇이 어떻게 된 것인가. 우리의 ‘정전협정’은 38선으로의 복귀가 아니라 현전선에서 군사분계선을정한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정전 직전까지 치열하게 전투가 진행돼 해상에서 군사분계선을 확정하지 못하였다.그래서 ‘정전협정’에서는 ‘군사분계선’이 아닌 “정전협정이 효력을 발생한 후 10일 이내의”‘정화(停火)및 정전의 구체적 조치’로서,제2조 13항 (b)에서 섬과 바다에 대해 별도로규정한 것이다.서해의 경우 황해도와 경기도의 도계선 북쪽과 서쪽은 북한·중국군 관할,남쪽은 유엔사령부에 속한다고 하면서도,특별히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연평도·우도 등 5개섬은 유엔사령부 관할로 하였다.이처럼 ‘정전협정’에서는 정전의 구체적 조치이상의 해상경계선에 대한 조항이 없었다.그래서 유엔사령부가 정전직후 북방한계선을 선포하였으며,‘남북기본합의서’에서도 반드시 “정전협정에 규정된 군사분계선”과 아울러 “지금까지쌍방이 관할하여 온 구역”이 따라붙는 것이다. 그런데 일반적인 보도와는 달리,북한은 1970년대 이후 북방한계선에 관해 문제를 제기하였다.또한 ‘남북불가침 이행과 그 부속합의서’에도 ‘9조의 지상경계선’과는 달리,‘10조의 해상경계선’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 협의한다”라는 조항이 들어가 있다.따라서 북방경계선이 ‘휴전협정’에 규정되어 있다거나 ‘남북기본합의서’에서 북한이 동의하였다는 것은 사실에 맞지 않다.때문에 이러한 문제에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혹자는 서해에서의혁혁한 군사적 승리로 그것은 필요없다고 할 지 모른다.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이다.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어떤 이는 꽃게잡이를 위한 경제적·실리적 이유를,다른 쪽은 반대로 햇볕정책에 반발하는 군부강경파 등을 거론하지만,이것은 잘못되거나 부분적인 것이다.이번 사태에서 북한이 보여준 태도는 서해의 해군 전선과 판문점의 협상 전선이 매우 조직적으로 움직였으며,이것은 전투가단지 전투로 끝나지 않음을 의미한다.그것은 경계지역의 처리,불완전한 정전협정의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 등과 결합되어 있다. 이번 사태에서 또하나 감지할 수 있는 것은 북한은 단지 햇볕정책에 따르며경제적 실리만 챙기는 수세적 입장이 아니라,매우 공세적으로 임한다는 사실이다.북한 외교는 늘 일방적으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맞섬으로써 자존과실리를 동시에 챙기는 방법을 취해왔다.특히 올해는 남한에서 햇볕정책의 성과와 지속 여부가 매우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이처럼 민감한 해에 북한도 성과를 거두려 할 것이며,그것이 서해사태로 부족하다면 또다른것이 연계해서 일어날 수 있다. 상황이 대체로 이러하기 때문에 우리가 서해대첩에서 승리하였다고 자족하는 순간,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지는 우를 범할 수 있다.문제는 이제부터이며,이에 대비하기 위해 무지와의 전쟁부터 필요할 것이다. 도진순 창원대 교수·한국사
  • [김삼웅 칼럼] 주화 척화논쟁과 신북풍 논쟁

    남한산성의 상황은 절박했다.나라의 명운이 걸린 1636년 12월,청국군 13만명이 산성을 겹겹이 포위한 가운데 우리 장졸은 기껏 1만3,000명,그나마 40여일 동안의 봉쇄로 식량이 바닥나고 혹한까지 겹친 극한상황이었다. 이런 상태에서 청태종은 투항 아니면 결전을 택일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내왔다.인조는 다시 중신회의를 열었다.최명길 등은 일단 항복했다가 후일을 도모하자는 주화론을 주장하고 김상헌 등은 군신이 최후 결전으로 항전하자는척화론을 전개했다. 논쟁은 이어지고 최명길이 쓴 국서를 김상헌이 찢고 찢은 국서를 다시 잇기가 계속됐다.“대감의 나라 위한 충정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나 역시 나라와 백성의 안전을 위해 이러는 것이다.대감이 또 국서를 찢으면 다시 붙이겠다.”(최명길) “그대의 선친은 도덕과 의리로 명망이 높은 분이셨는데,그대는 어찌 이처럼 서슴없이 군부(君父)를 욕되게 하는가.”(김상헌) 최명길은 김상헌이 국서를 찢고 통곡할 때 이를 주워모으면서 “조정에 이문서를 찢는 사람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또한 나같은 자도 없어서는 안된다. ”라면서 강화를 주도했다.이를 두고 후세 사가는 “결지자(結紙者)도 충(忠)이요 열지자(裂紙者)도 충”이라 썼다.두사람은 후일 청나라 수도 심양에붙잡혀가 옥중에서 껴안고 통곡하면서 서로 충심을 이해하였다고 역사는 전한다. 미증유의 국난을 맞은 조선조 중신들의 의연한 모습이 눈에 선하다.임진왜란과 6·25전란 때에 선조와 이승만대통령의 야반도주에 비하면 비록 민족만대의 국치를 겪을 망정 중신들의 용기와 나라사랑 정신이 찬연히 빛난다. 6월15일의 서해안 사태는 6·25전쟁 이후 최초의 남북정규군이 교전한 국지전이다.휴전 이래 여러차례 충돌사태가 벌어졌지만 대부분 북한의 일방적인공격이거나 기습적인 테러 행위였다.쌍방 수십척의 전함이 동원되어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전투’가 해상에서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해군 장병들의 용감한 작전과 월등한 병기로 북한군을 격퇴시킨 것은천만다행이다.철통같은 방위태세에 든든함을 느낀다. 그런데 문제는 후방이다.온세계가 지켜보는 북한의 침략도발을‘신북풍’운운하면서 국군을 모독하고 국론분열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의 언행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국난이 닥치면 힘을 모으는 것이 상식인 터에 일부 정치인들은 해도 너무한다. 과거 ‘총격유도사건’의 혐의를 받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경험법칙’에따라 이번 사태도 그랬을 것으로 생각할지 모른다.‘돼지의 눈에는 돼지만보인다’는 무학대사의 논법을 빌리자면 말이다. 적전분열처럼 용서받기 어려운 죄목도 흔치 않다.남한산성의 주화파와 척화파에게는 방법론상의 차이는 있었을 망정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는 애국심에는 차이가 없었다. 정치를 제로섬게임으로 생각하거나 공작과 음모 수준으로 인식하는 국회의원들이 정치를 하는 나라의 국민은 불행하다.장병들이 목숨을 걸고 전투를벌이는 ‘실제상황’을 지켜보면서도 정치적 이해 때문에 국군을 모독하고국론 분열의 언행을 서슴지 않는 국회의원들을 국민은 오래 기억해둬야 한다. 서해안 교전사태로 정부의 햇볕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대북 포용정책으로 북한에 상당한 수준의 물적 지원이,또그런 기대 때문에 북측이 더이상의확전을 기도하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하는 전문가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햇볕정책은 한반도의 전쟁을 중지시킨 결정적 요인이 되고,포용정책을 주변 4강이 지지하고 다수 국민도 동의한다.그런데 일부 정치인과 보수 언론의 주장대로 ‘이에는 이’식의 탈리오의 법칙을 따랐을 때 우리에게무슨 도움이 될까.지난날 원칙없이 냉온탕을 반복하면서 추진한 대북정책의결과를 지켜보지 않았는가. 국회는 신북풍론의 소모적,적전분열적 논쟁을 지양하고 북한미사일 재발사문제, 남북한의 공동 어로수역설정과 공동조업을 비롯한 평화공존의 방법을찾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그리고 또 언제 벌어질지 모르는 저들의 기습에대비해야 한다.지금은 무책임한 신북풍론 따위로 허송할 때가 아니다. [주필 kimsu@]
  • 「남북한 西海 교전」北 공식반응

    북한이 서해상에서의 선제 공격 직후 첫 공식반응을 보였다.남측의 대응을‘무장도발행위’로 덮어씌우면서 거꾸로 사죄를 요구해온 것이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 당국자들이 엄중한 무장도발을 감행,인민군 군인들의 생명이 엄중히 위협당했다”고 보도했다.이어 “함선 1척이침몰되고 3척이 심히 파손됐다”는 피해 상황까지 전했다. 북측의 일차 반응은 정전협정 무효화 기도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다. 즉 북방한계선의 고의적 침범을 통해 서해5도 인근을 분쟁수역으로 만들려는 기도와 궤를 같이한다는 것이다.그 궁극적 목표는 평화협정 체결 등 미국과의 직거래다. 이를 위해 북측은 이번 사태를 지속적으로 쟁점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중앙통신은 “즉시 사죄해야 하며 군사적 도발을 계속 감행하면 천백배의 보복타격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그러면서도 북측은 타협의 여지도 남겼다.“사태가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은 것은 전적으로 인민군 군인들의 인내력과 자제력의 결과”라는 중앙통신 보도내용이 이를말해준다. 북측은 이날 미국측의 ‘5027-98’작전계획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여기엔 한반도 돌발상황 발생시 한·미의 대북 선제타격 개념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평양방송은 이를 북침 전쟁 각본이라고 강변했다.나아가 유사시 한·미 양측에 섬멸적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호언했다.따라서 북측 반응의언저리엔 북방한계선 무효화를 기도하는 과정에서 한·미의 강력한 자위권행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깔려 있는 셈이다. 한편 북한 중앙방송은 서해에서의 선제 총격에 앞서 이날 오전 7시 북한 해군이 서해상에서 남한의 ‘해상도발’을 단호히 격퇴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이를 김정일(金正日)총비서의 ‘현명한 영도의 결실’이라고 주장했다. 구본영기자 kby7@
  • [외언내언] ‘우리 한강’ 가꾸기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은 한강을 보고 두번 놀란다고 한다.한강의 크고 광활함에 우선 감탄하고,그 좋은 자원을 제대로 가꾸거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데 또한번 놀란다는 것이다. 한강은 ‘서울의 젖줄’이자 자랑이다.대도시의 중앙을 흐르는 강으로서는보기 드물게 거대하다.파리의 세느강이나 런던 템스강의 폭이 200∼300m밖에 되지않는 데 비해 한강의 폭은 1㎞에 이른다.수역도 넓고 수량도 풍부하다. 더구나 한강에는 오랜 우리 역사의 애환(哀歡)과 경제성장의 명암(明暗)이녹아 흐르고 있다. 자연이 준 가장 큰 선물이라고 할 만한 한강이지만 지금의 모습은 너무나실망스럽다.강 주변이 온통 아파트숲으로 둘러쌓여 있고,강둑도 시멘트블록이 덮어버렸다.둔치의 시민공원은 뙤약볕이 내리쬐고 먼지가 날려 시민들의휴식처라고 하기 어렵다.더구나 강변도로가 시민들의 발길마저 가로막고 있다.‘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이 부끄러울 정도로 유람선 몇척만 오갈 뿐 교통이나 물류(物流)에 전혀 이용되지도 못하고 있다.눈앞의 효과와 겉보기에만 급급했던 80년대 ‘한강종합개발사업’의 결과이다. 새로운 천년을 맞아 서울시가 한강을 새롭게 가꾸기로 했다고 한다.반갑고다행스러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새 서울,우리 한강’사업으로 이름지어진 새 한강가꾸기사업의 기본방향은 ‘살아 숨쉬는 한강’ ‘가까운 한강’ ‘즐겨찾는 한강’ ‘미래를 여는 한강’ 등 4가지다.콘크리트더미가 돼버린한강의 원래 모습을 되찾아 훼손된 생태계와 환경을 살리고,시민공원의 기능을 다양화하는 것과 함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늘려 시민들이 즐겨찾는 ‘시민의 공원’으로 만들겠다는 의욕적인 계획이다. 내년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총회를 비롯하여 2001년은 ‘한국방문의 해’,2002년 월드컵 등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면서 굵직한 국제행사가 우리나라에서 잇따라 열린다.새로운 한강의 모습은 외국손님들에게 우리나라의인상을 더욱 깊게 하고 한국을 보는 눈도 다르게 만들 것이다. 새 한강가꾸기사업은 시간과 비용에 쫓겨 서두르지 말고 차분히 제대로 하기를 당부하고 싶다.겉보기만 번듯한 채 실속은 엉망으로 만든 전철(前轍)을 되풀이해서는 안될 것이다.외형적인 가꾸기와 함께 한강물을 깨끗이 하는사업에도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한다.수질을 악화시키는 개발은 하지 않는 것이 차라리 낫다.자연과 어우러진 맑고 깨끗한 한강을 보게 될 날이 기다려진다. [蔣正幸 논설위원 chc@]
  • [특별기고]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집권여당의 선거구제 및 정치개혁 구상의 골격이 구체화되어 드러났다.지난달 25일 공동여당의 단일안으로 발표된 개혁안은 국회의원 정수를 270명으로 줄인다든가,1구 3인선출의 중선거구제를 도입한다든가,지구당제도를 폐지한다든가,투표연령을 19살로 낮춘다든가 하는 여러가지 제안을 담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부분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제안이 아닐까 여겨진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지역당’이라는 불명예를 벗지 못하고 있는 제1의 집권여당인 국민회의가 전국 정당으로 탈바꿈하고자 하는 의지와 무관하지가 않고,그래서 국민회의가 가장 열성적으로 추진하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한국 정치의 지역 할거주의나 정치 리더십의 지역 의존성은 어떻게 하든 하루빨리 깨져야 할 명제라는 측면에서 개혁적 정치학자 및 시민단체 등 대다수가 환영하고 있는 제도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한국정치는 오랜 군사독재 정치가 마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카리스마적 리더들의 정치권력 분할로 권위주의적인 정당구조나 정치적 리더십의세대교체지연,정책정당 출현의 구조적 장애 등 구체제적인 정치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 한사람의 유권자가 자기 선거구에 출마한 특정 지지인물에게 투표함과 동시에 그와 별도로 자신이 지지 내지는 육성하고자 하는 정당에 또 한번 투표할 수 있는 길을 터줌으로써 새로운 정책정당이나 개혁정당이 정치권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을 터준다는 점에서 한국정당구조의 정책정당화를 위한 포석이 될 가능성 또한 높다 할 것이다. 이 점에 관해 야당인 한나라당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대해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향적 태도라고 보기 어렵다. 공동여당의 중선거구제 역시 어느 정도는 지역정당의 전국정당화를 위한 방편으로 인정해줄 만하다. 지금의 3당 체제가 각각 호남과 영남,그리고 충청권을 독점적으로 분할하면서 각 지역을 특정정당이 거의 ‘싹쓸이’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현행 소선거구제를 그대로 유지할 경우에는 상당기간 특정정당의 특정지역에 대한 ‘배타적 전관수역과 같은 독점체제’가 해소되기어렵다. 하지만 중선거구제의 현실적 불가피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공동여당이 제안한 중선거구제가 1구 3인 선출을 제안하고 있는 것은 다분히 정략적이 아닌가 여겨진다. 만약 중선거구제가 3인 선출제로 현실화된다고 가정한다면 내년 총선 결과는 이변이 없는 한 3.5개 정당의 출현으로 귀결될 것이다. 3인제 중선거구는 현재의 두 공동여당과 한 야당 체제를 전제로 하고 있고기존의 3개 정당이 실제로도 지역구와 전국구를 분점하는 트로이카 체제가구축될 공산이 너무 큰 것이다. 이 3각 체제에다 잘 하면 어느 신생정당 중의 하나가 ‘틈새’를 공략하여0.5개 이하의 정당 규모로 정치권의 한 모퉁이를 차지할까 말까 할 것이다. 바꿔 말하면 1구 3인선출 중선거구제는 기존 정당들의 전국정당화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제4의 도전자의 입지를 크게 좁힌다는 측면에서 기본적으로보수적이고 현체제 지향적이다. 그러므로 이번 공동여당이 제안한 정치개혁안은 다분히 정략적 복선이 깔려있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개혁적 측면이 더 짙다고 보아야 할것이다.그리고 그 개혁적 기조의 전면에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포진되어 있다. 그러므로 집권여당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 입법과정에서 여야 흥정의대상이 된다면 개혁입법의 전제가 무너지는 것을 뜻한다는 점을 되새기기 바란다. [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 동해어장 5,000㎢ 넓어진다…정부 ‘조업자제선’ 북상조정

    우리 어민들이 조업 중 피랍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동해에 설정된 ‘조업 자제선’이 북한 및 러시아측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선과 인접한 수역까지 북상(北上) 조정된다.이에 따라 우리 어민들이 조업할 수 있는 수역이 오징어 황금어장인 북서 대화퇴(大和堆)를 포함,북쪽으로 5,000㎢ 정도 늘어난다. 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새로운 한·일 어업협정으로 축소된 우리 어선의조업수역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어장의 개발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군작전해역 이외 지역의 어로한계선에 해당하는 조업자제선을 북서쪽으로 20마일 가량 상향조정키로 했다. 해양부는 이를 위해 국방부 외교통상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마쳤으며 이달 중 어선안전조업규정을 개정,곧바로 시행할 방침이다. 어로한계선의 연장선상에 있는 조업자제선은 지난 80,81년 우리 어선이 잇따라 북측에 피랍된 뒤 어업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82년 4월 17일 설정된 것으로 우리 어선은 이 선을 넘지 못하도록 돼 있다.조업자제선이 설정된 이후 17년 만에 처음 조정됨에 따라 천혜의 오징어 어장인 북서대화퇴에서의 조업이 가능해져 어민들의 소득증대에도 지대한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함혜리기자 lotus@
  • ‘달수’ 2년만에 안방극장 돌아온다

    지난 95년 6월 MBC‘베스트셀러극장’연작시리즈의 첫편 ‘달수의 재판’에서 주인공으로 나와 첫선을 보인 달수가 2년여만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달수시리즈는 그동안 부정기적으로 만들어졌다.‘달수의 집짓기’(95년 11월),‘달수아들 학교가다’(96년 5월),‘달수의 차차차’(96년 7월)‘달수의홀로 아리랑’(97년 9월) 등 모두 5편이 제작됐고 이번은 6번째이다.지금까지 방송된 프로들은 소액재판절차와 행정 편의주의,건설 부조리,교사 촌지문제와 자동차문화의 현주소,노인문제와 샐러리맨의 애환 등 서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안을 다뤄 인기가 높았다.이번 시리즈는 오현창PD이 만들며 달수역은 탤런트 강남길,달수의 아내는 임예진이 맡는다. 6번째로 만들어지는 ‘달수,부메랑을 맞다’(4일 밤 10시 방송)는 직장인이흔히 겪는 대출보증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IMF실업자인 친구는 은행원 달수를 오랜만에 찾아와 대출보증을 부탁한다.달수는 어쩔 수 없이 보증을 서준다.그러나 미용도매업 가게를 열었던 친구는 교통사고를 내고 잠적하자 달수가 그 빚을 떠안는다.업친데 덥친 격으로 감사가 실시되고,지점폐쇄 소문이나돈다. “구태여 연작형태를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니지만 문제점을 짚어나가는 과정에서 달수시리즈가 탄생했어요.앞으로도 기회가 닿는대로 사회문제 등을달수를 통해 고발하겠습니다” ‘달수’가 겪는 고통은 직장인과 서민에게공감을 줘 시리즈화했다고 오현창PD는 설명. 탤런트 강남길은 달수에 특별한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어벙한’ 달수를 내가 아니면 누가 하겠느냐”고말한다.그의 별명은 5년째 ‘달수’로 굳어있다. 허남주기자 yukyung @
  • 해양부 조업자제선 北上의미

    해양수산부가 외해(外海)의 어로한계선에 해당하는 조업자제선을 북상 조정하기로 한 것은 새로운 한·일 어업협정으로 대화퇴(大和堆) 해역의 동쪽수역 일부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포함되는 등 우리 어선의 조업수역이 크게 줄어들어 대체 어장개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조업금지해역에서 일반 해역으로 바뀌는 곳의 면적은 약5,000㎢나 된다.특히 추가로 확보된 어장에는 오징어 황금어장인 북서 대화퇴가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인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대화퇴는 바다 밑에 광범위한 퇴적층이 형성되면서 구릉모양을 이루는 곳. 수심이 100m정도로 낮아 플랑크톤이 풍부해 오징어 등 고기떼가 몰리는 천혜의 어장이다.대화퇴의 동북쪽에 있는 북서 대화퇴 역시 오징어 황금어장이지만 조업자제선 이북에 위치해 있어 지난 17년간 조업할 수 없었다. 이번 조치로 오징어 어획량이 연간 6,000t 가량 늘어나 약 12억원정도 소득증대 효과가 예상된다.또 한·일 어업협정 이후 불합리하게 적용된 우리나라와 일본의 어업인들간의 한·일 중간수역 조업조건을 개선하는 효과도 거두게 된다.한·일 중간수역 북서쪽을 가로지르는 현재의 조업자제선에 따르면일본 어선은 아무런 제약없이 한·일 중간수역에서 조업이 가능한 반면 국내법을 적용받는 우리 어선은 조업자제선 외측 수역에서는 조업할 수 없게 돼있다. 해양부 어업자원국 우예종(禹禮鍾)과장은 “한·일 어업협정으로 대화퇴 어장의 절반 가량을 잃은 오징어 채낚기 어민들이 조업자제해역의 범위를 축소해 줄것을 요구해 왔다”며 “대체어장을 확보하는 동시에 한·일 중간수역에서의 불합리한 조업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북한측 배타적경제수역 경계선 10마일까지 조업구역을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해양부는 우리나라 연근해어선의 해외어장 진출을 돕기 위해 러시아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조업허가를 얻는 어선에 한해 조업자제선을 넘어가 조업할 수 있도록 예외조항을 둘방침이다. 함혜리기자 lo
  • 인터뷰-MTV 시트콤 ‘점프’ 교수역 최불암

    개그맨에게 그의 웃음은 단골메뉴다. “파 하하하∼” ‘전원일기’의 영원한 김회장인 탤런트 최불암이 시트콤에 출연,그의 흉내를 내는 ‘쌔까만’후배 개그맨들을 향해 ‘웃음에 관한 저작권’을 주장한다.31일 첫전파를 타는 MBC 새 시트콤 ‘점프’에서 방송연예과 홀아비 교수로 나온다.나름의 근엄함과 남성다움을 과장되게 보여줌으로써 웃음을 주게되기 때문이다. “연기란 희비극이고 희극과 비극은 같은 것이예요.따라서 구태여 코미디냐,아니냐를 구별할 필요가 없지요.내가 웃긴 게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잖아∼” 수년전 대학가 최고의 유머로 떠올랐던 ‘최불암시리즈’를 내세우며 자신의 ‘코믹’함을 강조한다. 김혜자를 ‘한국의 어머니’라 한다면 한국의 아버지는 당연히 그의 몫이다.‘전원일기’에서 든든한 가정의 버팀목으로 활약한 덕이다.고집스럽지만올곧은 ‘전원일기’의 아버지는 실제 그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재미있을 겁니다.요즘 드라마는 메시지가 너무 강하게 드러나면 안돼요. 그래서 웃음으로 포장하려는 것이지요.그렇다고 의미없는 웃음은 절대로 아닙니다” 천방지축 날뛰는 세아들 등 불안정하고 혼란스런 인물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아버지가 될 것이란 그는 “김국진이 떠난 지금이야 말로 코미디계를 공략하기에 가장 좋은 때”라며 예의 ‘파∼’로 시작되는 웃음을 웃었다. 허남주기자
  • 경제협력 어디까지

    한·러 경제협력은 지난 97,98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러시아 경제악화 이후대부분 ‘재건설’수준에 머물러 있다.국내 기업들이 대거 러시아에서 철수했으며 프로젝트도 연기됐다.우리나라가 제공한 17억달러의 차관자금은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간 교역도 97년 13.4%,98년 35.4%가 각각 줄었다.한국의 러시아에 대한 직접투자는 호텔,부동산과 무역업 등 서비스분야에 치중하고 있다. 당초 우리나라가 관심을 보였던 이르쿠츠크 가스전 개발과 극동지역 자원개발분야 등은 경제성이 떨어져 지지부진하다.다만 나홋카 한·러 공단건설은협정체결까지 이루어져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한국어선의 러시아 수역내어로사업은 배정받은 쿼터 내에서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러시아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과학기술의 도입은 활발하다.정부차원의 공동연구사업에서만 50건 이상이 성사됐으며 15건은 상업화됐다. 재정경제부 김창록(金昌錄)경제협력국장은 “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간 경제적 교류가 금융·외환위기로 타격을 입었지만 장기적으로 두나라는 보완적인 산업과 지원구조 때문에 경제협력의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무엇보다 러시아는 세계최대의 국토에 석유,가스와 철 등 광물자원뿐아니라 임산·수산자원을 갖고 있는 자원의 보고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러시아가 한반도와 지리적으로 인접해 앞으로 상품과 원자재의 운송비를크게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상일기자 bruce@
  • 울릉근해 인회석 대량확인 의미

    우리나라 해저에서의 인산염 광물의 부존 확인과 개발연구는 자원을 무기화하는 세계적인 추세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특히 육상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21세기의 자원으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심해저 광물자원 개발을 통해 자원빈국을 탈피,해양자원 부국의꿈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심어줬다. 인산염 광물(학명:phosphorite)은 농작물의 생육을 돕는 데 필수적인 인산비료를 만드는 주 원료로 의약품 재료로도 사용된다.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전량 수입하고 있으며 연간 소비량은 170만t가량이다. 인산염 광물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육상자원의 고갈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채취작업이 본격화되면 세계 농업기반을 흔들 수 있는 전략광물로도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해의 해저 광물자원 탐사는 북한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어로한계선 이북해역에서 진행해오다 분포지역이 남쪽으로 뻗어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양연구소는 북한과 10년 가까이 동해의 해양자원탐사작업을 해온 러시아 태평양해양연구소의 렐리코프박사와 공동으로 동해의 인산염광물분포에 관한 해역 특성 및 채취에 관한 연구를 준비 중이다. 연구소측은 인산염 광물 부존해역의 해저 지형조사와 일부 사진자료를 확보한 상태이며 다음달 중 러시아를 방문,정밀탐사를 위한 자료를 입수한 뒤 곧 바로 정밀탐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해양연구소 허식박사는 “동해에 있는 인산염 광물의 상업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정확한 부존량 평가를 위한 정밀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상업적인개발은 정밀탐사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시도할 수 있기 때문에 내년초부터도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인산염 광물의 개발연구가 성과를 거둠에 따라 해양자원 동해 뿐아니라 해저 광물자원의 확보를 위한 연구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해양수산부는 현재 해양수산부 조사선인 ‘온누리호’를 이용해 태평양 공해상의 망간단괴 및 남서태평양 마샬공화국 배타적 경제수역(EEZ)내 해저산(海底山)에 분포된 망간각과 파푸아뉴기니 EEZ내 해구(海溝)의 해저열수광상 탐사를 수행 중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99 지구촌 점검] 자원 무기화(4)-수산자원

    남획에 따른 어자원의 고갈은 21세기 주요한 국제분쟁의 요인으로 대두될전망이다. 한국과 일본이 최근 어업협정을 둘러싸고 몸살을 앓았고 그 전에는 미국과캐나다,캐나다와 스페인 등이 한바탕 홍역을 치뤘다.그러나 ‘상업적으로’유용한 어종의 씨가 말라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분쟁발생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지적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세계 200종의 유용한 어종의 60%는 자원이 고갈되고 있거나 남획되고 있으며 원상복구는 매우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대구,고등어,청어,정어리 등 세계 어획고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6대어종의 44%는 ‘충분히’ 잡은 상태에 도달했다.’해양건강성보호’라는 민간단체는 10대 어종중 7종은 남획된 상태라고 주장한다. 어자원 감소는 남획과 함께 개발에 따른 서직지 파괴,오·폐수유입 등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어장별로는 30여개국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대서양의 대부분은 이미 10∼20년전에 고갈 상태로 전락했고 북동태평양,지중해 및 흑해 등도 2∼3년전 어획고가 한계에 도달했다.인도양이나 서태평양 및 북서태평양은 보존상태가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이 때문에 전세계 어획량(해양)증가세는 급속히 둔화되고 있다.50년 이후 10년마다 근 두배씩 늘어왔던 세계 어획고는 80년대부터 둔화조짐을 나타냈다.90년 8,425만t이었던 어획고는 96년 9,785만t으로 정점에 도달한 뒤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천해 양식과 내수면 어업이 확대되고 있는 이유다.고갈된 자원을 복구시키고 남아 있는 자원도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정부 및 민간단체의 노력도 활발하다. 미국은 지난 4월26일 황새치,청새치,상어 등 대서양의 대표적 회유성 어종보호를 위해 쿼타축소 등의 규제조치를 발표했고 영국과 덴마크 노르웨이 등은 자국 수역내 석유 가스회사에 개발부담금을 매기고 있다.뉴질랜드와 아이슬랜드는 어민들에게 바다사용료를 부과한다.모잠비크는 관광객에게 ‘다이빙료’를 매기는 등 서식지 파괴 방지를 위한 노력를 기울이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또한 석유운송에 감시를 대폭 강화,81년 이후 석유 수송량은 두배로 늘어났음에도불구하고 유출사고를 60%정도 줄여 해양생태계 보호에 힘쓰고 있다.
  • 취임 한달 맞은 鄭相千 해양수산부장관 인터뷰

    “한·일 및 한·중 어업협정은 새로운 해양법 질서에서 불가피한 선택입니다.하지만 우리 어민입장에서 보면 갑자기 어업조건 등이 제한을 받기 때문에 피해의식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23일로 취임 한달을 맞은 정상천(鄭相千)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민과 국민의 일부 잘못된 시각을 고치도록 어업협정에 따른 어민피해 지원과 한·중어업협정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정 장관은 “우리나라는 모든 국가전략 사업이 육지에만 집중돼 왔으나 21세기에는 바다에 눈을 돌려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해양입국을 기치로 내걸었지만 앞으로는 ‘해양강국’이 되도록 바다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일 어업협정 파동을 겪으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기초적인 통계였습니다.수산행정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정보화기금 20억원을 확보,전산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오는 9월까지 통계확보 체제를 전면 재정비하고 분석시스템을 구축,한·중과의 어업협상 및 일본과의 내년도 입어조건 교섭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입니다. 한·중 및 한·일 어업협정에 따른 어업인 보상은. 정부는 한·일 어업협정 체결에 따라 영향을 받는 어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1,891억원의 재원을 마련 중입니다.폐업에 따른 보상은 현실가액으로 100% 정부가 지원합니다.실직 어선원에 대해서는 4개월치 급여를 실직급여로 지불하고 부두건설사업 등 일자리를 주선해 줄 방침입니다.지원기준 현실화를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으며 신속하고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의원입법으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일 어협을 통해 난맥상을 드러낸 수산행정시스템과 해양부 인력구조의 개편방향은. 수산정보 종합데이터베이스화를 위해 시·도 및 수산진흥원,통계청과 수협무선국간에 상호연계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어업협상의 전문성을 제고하도록 국제 감각을 갖춘 외부전문가를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앞으로 한·중 어업협상 대책은. 학계,업계,전문가,시·도 관계자 등을 총망라해 ‘어업협상추진기획단’을구성했습니다.수시로 협상에 따른 자료지원과 조언을 하게 됩니다.협정체결에 따른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호입어를 추진,조업어장을 최대한 확보하고 중국수역 조업이 어려운 업종은 업종전환 및 대체어장 개발지원,영어자금 우선지원 등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해양 주권과 어자원을 지킬 수 있는 장비 및 인력 보강계획은. 일본,중국과의 어업협정 등 EEZ(배타적경제수역) 체제에 따른 자원관리를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어업지도선과 해경정의 대폭적인 보강이 절실합니다. 어업지도선을 2004년까지 현재 20척에서 35척으로 늘리고 해경함정도 8척에서 2003년 27척으로 확충할 계획입니다.해양수산부,해경,시·도 등 관계기관별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겠습니다. 일본은 EEZ 및 중간수역에 대한 어선 단속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한·일 양국간 배타적 경제수역을 제외한 중간수역에서 일본은 직·간접적인 지도·단속을 할 수 없습니다.양국의 어선은 자유롭게 조업하고 불법어업단속 및 재판관할은 자국의 법령을 적용하도록 돼있습니다.따라서 우리 어선에 대한 지도는 물론,불법조업에 따른 해상분규 등 해상안전을 위해 해양경비정 활동으로 철저히 대처하겠습니다. 금강산 관광선을 외항선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업계의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입니다.이왕에 금강산 관광선을 개발하기로 한 이상 외항선화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도록 할 필요가있습니다. 대담 정종석 경제과학팀장 정리 함혜리기자 lotus@
  • 지하철 안전 대책 없다

    파업중인 서울지하철 1∼4호선이 잇따라 멈춰서면서 불안한 지하철에 대한시민들의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서울시는 안전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노조의 파업돌입 이후 20일까지 이틀동안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는 모두 11건에 이른다.첫날 9건의 운전장애가 발생한데 이어 이튿날인 20일에도 4호선 선바위역에서 운행중인 전동차에 갑자기 전력공급이 중단돼 열차운행이 17분간 중단됐고 성수역 승강장에서는 전동차의 출입문이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이 모두 내려야 하는 등 사고가 계속됐다. 지하철은 지난 14일부터 노조의 준법투쟁으로 점검과 정비를 제대로 받지못한데다 파업돌입 이후 점검 및 정비가 더욱 부실해지고 기관사의 피로가누적,대형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지하철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절대적인 인력부족과 대체투입된인력의 업무미숙이다. 평상시 입고검사와 출고검사,일상검사에 투입되는 검수인원은 478명.하지만 파업 이틀째인 20일엔 자체인력 276명과 외부지원 70명 등 333명만이 24시간 맞교대로 근무하고 있다.이때문에 3일에 한번씩 하는 일상검사의 항목수가 79개에서 38개로 줄어 약식으로 실시되고 있고 육안으로 하는 입고 및 출고검사도 형식적 검사에 그치고 있다.나머지 월상검사와 2년마다 하도록 돼있는 중수선은 검사기간이 닥치더라도 엄두를 못내는 실정이다. 김용수기자 dr
  • 현대건설 9억弗 해외공사 수주

    현대건설이 이란에서 9억5,500만달러(1조1,700억원) 규모의 해저 천연가스개발 공사를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프랑스 최대 석유회사인 토탈 컨소시엄이 발주한 이란 사우스파 2,3단계 가스공장 플랜트공사를 수주,14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정몽헌(鄭夢憲)회장과 드 마흐제흐 토탈사장이 정식 계약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사액은 주공장 건설분이 8억2,000만달러,추가 공사분이 1억3,500만달러이다. 이 공사는 이란-카타르 국경의 공동 관리수역의 가스전에서 뽑아 올린 천연가스를 육상에서 정제하는 시설을 짓는 것이다.이란 국영 기업체인 사우스파사와 토탈사의 합작기업인 토탈-사우스파,러시아 가즈프롬,말레이시아 페트로나트 등 3개사 컨소시엄이 가스개발권을 갖고 있다.이 곳에서 정제된 가스는 화력 발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공사는 일괄도급 방식(턴키)으로 시공되며 이달 하순 착공돼 2002년 6월 준공될 계획이다.현대건설은 올들어 모두 13건,18억6,400만달러어치의 해외공사를 따냈다. 박건승기자 ksp@
  • 낙동강 ‘산업폐기물 재앙’ 우려

    낙동강 최상류지점인 경북북부지역에 대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잇따라들어서 낙동강 수질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질문제를 둘러싸고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주민간에 계속되는 첨예한갈등도 이로 인해 증폭될 전망이다. 8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낙동강 본류와 불과 400m 떨어진 수하동 2만7,950㎡ 부지에 총 매립량 40만3,800㎥ 규모의 산업폐기물 최종 매립장을 최근조성,당국의 허가를 거쳐 전국 공단지역에서 발생되는 폐기물 수거에 나섰다. 이 매립장에 반입되는 폐기물은 대부분 독성 성분 함량이 높은 합성 고분자 화합물과 폐 촉매제,오니,폐 내화물,폐 석면 등이다. 이에 앞서 봉화군은 낙동강 상류지역인 석포면 성부리 일대에 총 매립량 21만4,000여㎥ 규모의 대형폐기물 매립장을 지난 96년 허가받아 7만여㎥의 각종 산업폐기물을 전국으로부터 받아들이고 있다. 낙동강 상류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산업폐기물 처리장이 연달아 들어서는 이유는 해당 자치단체가 수억∼수십억원에 이르는 폐기물 수집과 운반,매립과정을 둘러싼 이권을 챙길 수 있다는 잇점 때문이다. 마땅한 소득원이 없는 이들 지역 주민들도 업체측이 제시하는 조건에 비교적 잘 응해 민원을 잠재우기가 쉽다는 점도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동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는 “집중호우와 산사태 등 자연재해로 인해 매립장이 붕괴되거나 침출수가 넘칠 경우 낙동강 전 수역이 오염되는등 돌이킬 수 없는 환경재앙을 맞을 것”이라며 낙동강 상류지역에 폐기물매립장이 건립돼서는 안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안동시의회도 “당국이 지난 87년 약속한 안동국가공단 지정을 환경문제를이유로 계속 지연시키면서 공단 1∼2곳과 맞먹을 정도로 오염도가 높은 폐기물 처리장을 허가해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위치 선정 등에 의문을 제기하고 현지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 韓·中어협 어민대표‘추진기획단’ 결성

    정부는 빠르면 내달부터 시작될 3차 한·중어업협정 실무회담에서 어민과교수 등 민간대표를 협상 대표단에 포함시킬 방침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정부는 어종별·선종별 쿼터량 협상이 본격화될 3차 실무회담부터 협상 대표단을 정부대표단과 자문단으로 이원화,어민대표를 포함한 민간대표를 자문단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한·중 어업공동위 실무회의(8∼9일)에 앞서 7일 오후 해양부와 외교통상부,해경,수산진흥원,시·도 관계자,어업인 대표 등으로 된 ‘어업협상추진기획단’ 회의를 열어중국과의 실무협상 대책을 논의했다. 해양부는 한·중 실무협상에서 중국 수역에 출어하는 우리 어선의 업종을대형선망,대형기저,대형트롤,서남구기저,채낚기,연승,근해안강망,근해유자망,통발 등 9개 범주로 제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완벽대비’ 韓-日 어업협정](중)어민들 의식구조 바뀌어야

    한·일 어업협정 파동을 겪으면서 해양수산부 관계자들이 가장 아쉬워했던것은 정확한 기초통계 자료였다.해양부가 정확한 수산 관련 통계를 갖지 못한 일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정직하지 못한’ 일부 어민들의 잘못 또한 크다는 게 한결같은 지적이다. 해양부 朴奎石차관보는 “수산업 전반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책임은 정부에 있지만 어획량이나 조업위치를 허위보고하고 불법어로를 일삼아 온 우리어업인들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어자원관리를위해선 어민들의 의식도 새 해양체제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위보고 어민들이 절세와 영업비밀유지 차원에서 어획고와 조업위치를 그릇되게 보고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어선들이 1년에 얼마를 잡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선주외엔 아무도 없다고 말할 정도다. 어획고가 보상문제와 직결되면서 이전에 보고했던 어획량이 고무줄처럼 늘어나기 일쑤다.조업수역도 알짜는 빼놓고 보고했다가 막판에 가서야 사실대로 보고하는 일도 있다.이런 상황이니 우리가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당초부터 무리다. 복어 채낚기의 경우 96년 집계에서는 100여척이 600∼700t을 동중국해에서잡는다고 보고했다가 최근 보고에서는 조업실적을 1만여t으로 갑자기 늘렸고 조업수역도 추가했다.협상팀 관계자는 “실제로 잘 잡히는 곳을 비밀로 유지하려다 공개하지 않으면 주요 어장을 잃을 상황에 닥치자 뒤늦게 추가한것 같다”고 꼬집었다. 해양부가 어업구조 개선작업의 일환으로 실시 중인 감척(減隻)신청 선박 중에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배도 끼어 있다. 지금까지는 이에 따른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도 않았지만 어업협정의 발효 이후 조업하는 배 1척,물고기 1t,한치의 조업수역이 모두 협상의 대상이 되면서 이같은 허위보고가 국익과 직결되게 됐다. ▒불법어로 어장과 수산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기업형 대형어선이 늘어나고 어획장비가 고도화되면서 어자원이 급속도로 고갈되고 있는 것이 우리 수산업의 현실이다. 하지만 어업인들은 불법어로를 서슴지 않으며 어획량 확대에만 신경을 썼을뿐 자원관리는 염두에 두지 않았다. 수산자원보호법 등 자원관리를 위한 법이나 행정절차는 당연히 무시됐고 어로금지구역 침범 등 불법·부정 어로행위도 끊이지 않았다. 일본 수역에서의 싹쓸이식 조업으로 일본 어민들과의 분쟁이 계속됐으며 외교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일부 소형기선저인망은 배 이름을 가린 채 일본 영해내 어업금지 해역에까지 조업을 감행,어업협정 파기의 빌미를 제공했다. ▒규격위반 어구사용 우리 어업인들은 수자원보호를 위해 잡지 못하도록 한치어들까지 모두 잡아 고기 씨를 말린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수산자원보호령은 어자원 보호를 위해 그물눈 크기를 대형선망은 30㎜ 이하,대형기선저인망은 54㎜ 이하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대부분 해양부가 정한 오차범위(10%)를 훨씬 벗어난 촘촘한 그물을 사용하고 있다.
  • [‘완벽대비’ 韓-日 어업협상](上)일본보다 더 어려운 상대

    오는 8일부터 지난해 11월11일 가서명된 한·중 어업협정의 비준발효를 위한 실무협의가 시작된다.한·일 어업협정 협상의 실패를 거울삼아 이번 한·중 협상에서 새로운 국제 해양질서에 적응하고 우리 어민들을 보호하기 위한특집을 연재한다. 한·중 어업협정 협상도 졸속이 우려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한·중 어협실무협의를 앞두고 대일 협상 때와는 달리 협상을 이끌어가기가 훨씬 수월할것으로 안다.어업문제에 관한 한 주변국에 대해 중국은 일종의 ‘가해자’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은 사실상 일본보다 더 어려운 협상상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분석이다.해양수산개발원 수산경제실장 朴星快박사는 “협정 자체만을 놓고볼 때 한·일 간에는 독도 문제를 빼고는 큰 사안이 없었지만 한·중 실무협상에서 다뤄지는 수역이 한·일 어협 때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고 말했다. 한·중 어업협정의 기본틀은 한·일 어업협정과 마찬가지로 연안국이 어업에 대한 주권적 원리를 행사하는 유엔해양법상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다.두 나라간 EEZ 경계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따라서 연안국의 어업자원에 대한 관할권이 인정되는 배타적 경제수역 외에 양국이 어업자원을 공동 관리하는 잠정조치수역과 과도수역을 설치,이들 수역에서는 EEZ 제도 적용을 일정기간 유보하도록 했다. 잠정조치수역은 자국 어선에 대해서만 국내법 적용 및 관할권을 행사(旗國主義)할 수 있으며,배타적 어업수역과 잠정수역의 중간적 성격을 갖는 과도수역은 4년 뒤 연안국의 배타적 어업수역으로 귀속된다. 한·중 두 나라는 협상을 조기에 타결하는 것이 양국관계 및 어업 발전에유리하다는 판단 아래 이같이 합의했지만 두 나라의 입장은 각 분야에서 상치된다.현재 두 나라는 배타적 경제수역의 폭을 협의하고 있다.우리는 중국어선의 침범조업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배타적 어업수역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입장인 반면 중국은 기존 중국 어민들의 우리 수역내 조업을보장받기 위해 배타적 어업수역을 최소화하려 한다. 중국은 비교적 큰 대형기선저인망 어선 1,800여척이 어장성이 비교적 좋은서해남부와 제주도 서남부 해역에서 조업해 왔다.해경 통계에 따르면 이 가운데 우리 영해 어업자원 보호수역을 침범,불법조업을 한 횟수가 95∼97년 3년간 1만4,500여건에 이른다. 이들은 어구·어기·어장 등의 규정을 지키지 않음은 물론 연안에 설치된양식시설을 고의 또는 과실로 파손하기도 하는 등 우리 어민들에게 막대한경제적 손실을 입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우리 항구로 피항한 어선도 1만6,000여척에 이르러 이들이 무단투기하는 오염물질에 의한 바다오염도 심각한 지경이다. 그러나 우리 해양부가 한·중 어협에 대비,전남 여수와 전북 군산 등 서남해안 시·군을 통해 실시한 어업 실태조사마저 부실하게 이뤄져 한·일 어협 때와 마찬가지로 ‘엉터리 협상’의 재판이 우려된다.충분한 조사시간이 모자랐고 현상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려는 노력이 결여됐다는 지적이다.또 지난1년간 어종별 어획량 구성비율과 최근조업수역 등은 조사가 힘들어 ‘주먹구구’식으로 작성됐다는 것이 실무자들의 고백이다. 한국해양연구소 權文相 책임연구원(해양법)은 “우리의 어족자원 보호와 해양환경 보호뿐 아니라 한·중 어업협상에서 압력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지금이라도 철저한 어업실태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우리 영해 및 특정 금지수역에 대한 중국 침범어선에 우리 EEZ 법을 적용,단속을 강화하고 긴급피난어선의 오염물질 투기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12)강원 강릉시/沈起燮시장

    강원도 강릉시가 21세기 해양과학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한국해양연구소 동해기지 유치와 수산업의 관광화,기르는 수산자원 육성,수산기반시설 확충 등 수산정책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모두 48.3㎞에 이르는 해안선을 끼고 동해안 중심지에 위치해 있는 유리한입지여건도 해양수산도시로의 도약을 부추기고 있다.청정 동해바다가 황금의바다가 될 날도 멀지 않았다. 수산연구의 메카 육성 동해바다의 각종 개발과 해양오염 등을 연구하게 될한국해양연구소 동해기지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지난 95년부터 유치가 추진돼온 동해기지 건립은 최근 안현동 순포개마을 일대 2만2,000여평의 부지 확보와 국고지원 문제만을 남겨놓고 막바지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해양연구소 동해기지가 들어서면 21세기 환동해권 해양 중심지역으로 역할을 수행할 연구기지 및 대단위 해양과학 교육단지가 조성된다.해양관측탑과 3,000t급이상 선박의 부두접안시설 등 각종 첨단 해양시설도 아울러 국비로 지원된다. 수산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해 주문진에 강원도립전문대학도 세웠다.내년부터는 수산관련 11개학과에서 매년 440여명씩의 전문인력이 배출돼 기술집약적이고 고부가가치의 수산 생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사천면과 대전동지역에 들어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원이 해양과학연구분야를 갖춰 2000년대 초쯤 들어서면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해양과학의메카로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한국과학기술원 분원 설치는 예산확보의 어려움으로 늦어지고 있으나 일부 부지 매입을 이미 끝내놓은 상태다. 관광수산 육성 수산물관광시장의 설립과 활어횟집,숙박시설 정비,체험어촌관광마을 육성,해양박물관 건립,바다요트·수상스키 전용항구 개발 등 해수욕장과 지역의 수산업을 연계한 관광상품화에도 주력하고 나섰다. 이미 지난달 주문진에 대규모 유통시설을 갖춘 관광수산시장이 건립됐다.30억원을 들여 지하3층 지하1층 규모로 지어진 관광수산시장은 어항주변에 난립해 있는 각종 수산물 가공 판매장을 흡수,깨끗한 이미지속에서 관광객들에게 싼 값에 수산가공품을 판매하는 등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모래시계와 해돋이로 잘 알려진 강동면 정동진 어촌마을에 체험어촌관광마을을 조성한다. 전시관 수족관 영상관 등을 갖춘 200억원 규모의 해양박물관도 건립된다.올해부터 2003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추진되는 해양박물관에는 수족관·표본관 등 관람시설과 고기모형 어업모형도 시청각실 등 교육시설,수중전망대,아이맥스영화관,기념품 판매장 등 다양한 문화위락시설이 들어선다. 수산자원 조성 오징어·명태·청어 등 단순 어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사천리 등 14개 연안수역을 대상으로 기르는 양식어업을 활성화하고 있다.지난 97·98년 각각 건립된 연곡면 동덕리 국립종묘배양장과 강원수산양식시험장에서의 넙치·우럭·전복 등 고부가가치 어패류 종묘 배양이 올해부터 결실을 거두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7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 중단기계획으로 인공어초 투하사업도 집중 시행되고 있다.산란과 서식에 적합한 각종 모형의 인공어초는 이기간동안 1만2,800㏊의 바다에 투하할 계획이다.지금까지 30%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연구기관을 통해 바다 수질환경을 수시로 조사하고 지역별로 패류·어류·해류 등 개발 가능한 품종의 특화개발도 집중 유도하고 있다. 전복·성게 등 고소득 수산품종의 양식을 위한 먹이자원으로 쓰기 위해,바위에 붙어사는 미역,다시마,구멍쇠미역 등 해조류 양식의 활성화도 꾀하고있다. 수산기반시설 확충과 유통구조 개선 어선의 자유로운 입·출항은 물론 선·하적의 편리를 위해 강문·심곡·도직항 등 어항을 확충할 계획이다.주문진항 등 특정항에 물량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항 기능이 약한 지역에 소규모 어항을 따로 개발한다는 중기발전 전략도 마련했다.장기적으로는 FRP조선소를 설치해 소형선박의 공급과 선박 수리능력도 높여나갈 방침이다. 수산물 직판장·위판장·가공처리장을 설치해 유통구조 개선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강릉시 수산관계자는 “냉동가공시설도 수산물의 신선도 유지 및 수급 조절에 커다란 역할을 하기때문에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沈起燮시장 인터뷰-“첨단과학-어업-레저 접합”“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바다는 후손들에게 물려줄 중요한 자산입니다” 沈起燮강릉시장은 미래 해양과학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해양과학산업 개발에 열정을 쏟고 있다. 어촌마을 대부분이 통합시 발족 이전에는 군지역이었던 만큼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개발에도 그만큼 어려움이 많지만 시운(市運)을 걸고 각종 어업 관련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어업인구는 시 전체 인구의 5.7%인 7,000여명에 불과하지만 고부가가치의개발잠재력은 어느 산업 못지않게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沈시장은 우선 “어려운 처지의 어민들이 정착하고 살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과 미래를 내다보는 중·장기정책을 함께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당장 어자원이 고갈된 바다에는 기르는 어업을 추진해 어민들의 생계유지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沈시장은 “지역 대학의 수자원연구소를 통한 인공종묘 생산,어병 치료 등의 기르는 어업 관련 기술과 자원조성,관리기술 등의 개발이 지금은 초기단계지만 점차 활성화시켜 어민들에게 무상 공급까지 할 방침”이라고말했다. 중·장기정책으로는 한국해양연구소 동해기지 유치에 진력하고 있다.강릉시가 해양과학도시로 자리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지금은 경남 거제시와 인천시 옹진군 등 남·서해에 각각 1곳씩 설치된 해양연구소 기지가 동해안에 설치되면 황금의 바다로 알려진 동해의 각종 자원파악과 어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만큼 최적지는 강릉이라는 것이다. 沈시장은 “첨단과학이 접목된 관광·문화·어업·해양레저 등 다양한 문화의 도시로 발전시켜 국민 누구나가 한번쯤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가꿔나가는 것이 강릉시의 목표인 만큼 당장은 해양과학도시 추진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릉 l 曺漢宗- 정동진에 ‘체험관광어촌’ 조성 강릉시가 바다와 관광을 연계한 ‘체험어촌관광’을 야심있게 추진한다.내년부터 개발에 나서 2001년말쯤이면 문을 연다.잘사는 어촌을 개발해 강릉시 발전의 원천으로 삼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체험어촌마을은 모래시계와 해돋이로 잘 알려진 강동면 정동진 어촌마을에조성된다.해돋이 관광지로 각광받는 여세를 몰아 아예 어촌 체험을 겸한 다양한 관광단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다. 어촌체험은 정동진 앞바다 1마일 내외의 해상에서 인근 어민들과 함께 고기잡이 체험도 하고 양식장을 돌아보게 한다는 구상이다. 스킨 스쿠버들은 깨끗한 바다밑을 가르며 복합양식장에서 길러지는 우렁쉥이 가리비 홍합 미역 전복 등을 마음껏 채취하기도 한다. 해수욕장에서 괴방산으로 이어지는 오솔길은 산림욕장과 산책로로 이용된다. 해변에는 30t급 유람선 2척이 하루 7차례씩 뜬다.인근 금진항에서 심곡항∼정동진 해돋이 조망지역∼안인항 포구 등을 1시간씩 돈다.바다에서 기암괴석이 어울어진 육지를 바라보며 관광을 즐길 수 있다. 해상레포츠단지에서 출발한 요트와 카누 제트스키 수상스키 등이 유람선 사이를 질주한다. 부근에 있는 통일안보전시관과 북한군 잠수함,고려성터,등명락가사,산성우리,삼한성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먹거리를 위한 횟집단지와 특산물 판매장도 정동진 진입로변에 들어서게 된다. 이같은 해양관광은 더이상 사이판이나 괌지역 등만의 얘기가 아니다. 바다 고기잡이 체험과 함께 강릉 정동진 앞바다에서도 꿈의 해양문화를 접할날도 멀지 않았다. 강릉 l 曺漢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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