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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조업 방해땐 어업협력 중단”

    정부는 일본이 우리나라 꽁치어선의 자국내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의 조업허가를 일방적으로 유보한 것과 관련,한·일 어업협력 중단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대응하기로 했다. 일본이 문제삼고 있는 남쿠릴 수역에서의 조업도 예정대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26일 총리실·외교통상부·해양수산부·청와대 관계자가 참석한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해양부는 일본과의 ‘꽁치분쟁’과 관련,정부 및 민간 차원의 한·일 어업협력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해양부는 또 다음달 2일 런던에서 개막되는 제53차 국제포경위원회(IWC) 연례회의를 앞두고 28·29일 일본 도쿄에서열릴 예정인 ‘IWC 대비 비공식 전략회의’에 우리측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일본측이 다음달 3·4일 개최를 요구하고 있는 ‘한·일민간어업협의회’에도 응하지 않기로 했다. 박덕배(朴德培)어업자원국장은 이날 오후 이노마타 히로시 주한 일본공사를 해양부로 불러 이같은 입장을 공식통보했다. 박 국장은 “일본의 일방적인 조업허가유보조치는 한·일 어업협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일본이 유보조치를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양국간 어업협력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양부 고위관계자는 “우선 1단계 조치를 취한 것이며 일본의 향후 움직임을 보고 점차 대응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일본이 실제 우리 어선의 조업을 금지할 경우에 대비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일본의 반발에도 불구,한·러 합의에 따라 다음달 15일부터 남쿠릴열도(북방영토)에서 꽁치조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박찬구 김성수기자 ckpark@
  • 남쿠릴 꽁치잡이 韓·日 갈등 격화

    남쿠릴열도 수역에서 한국 꽁치잡이 어선의 조업허가 문제와 관련,한·일간 외교 마찰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26일 청와대·총리실·외교부·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는 25일 한·러양국이 일·러간 영토분쟁이 일고 있는 남쿠릴열도 수역에서 한국 꽁치잡이 어선이 조업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이는 명백한 주권침해 사례로 심각한 법적·정치적 문제를야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데라다 대사는 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인 산리쿠(三陵) 해상의 한국 꽁치잡이어선 조업허가는 한국이 남쿠릴열도 수역에서 조업하지 않는것이 확인될 때까지 유보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데라다 대사는 이날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에게 “(남쿠릴열도 수역 조업의)주권침해 사례는 결코 용인할 수 없는 문제임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면서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일본이 산리쿠 해상의한국어선 조업허가를 유보하기로 한 결정에 공식 항의하고,이를 즉각 철회할것을 요구하기 위해 데라다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했다. 한 장관은 데라다 대사에게 “우리 어선의 남쿠릴 열도 수역 조업은 일·러간 영토분쟁과는 전혀 무관한 순수한 어업에 관한 사항이며,국제법 및 국제관행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어 “일본이 남쿠릴열도 수역 조업문제와 산리쿠 해상 조업문제를 연계하는 것은 한·일 어업협정의 기본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한일 ‘꽁치갈등’ 심화 배경

    쿠릴열도 수역에서의 꽁치잡이 조업문제가 한일간 일파만파의 어업분쟁으로 번질 조짐이다. 일본의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내 한국 어선의 조업허가유보 조치에 맞서 정부가 지난 22일 보복조치를 검토중이라고 공식 천명한데 이어 25일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과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간 면담에서도 양국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섬에 따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있다. 이번 분쟁은 일본이 우리 어선의 남쿠릴열도 수역 조업에반발,산리쿠(三陵)해안 EEZ내 한국 꽁치잡이 어선의 조업허가를 유보하면서 비롯됐다.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의 대체어장 제공요구를 묵살한 채 러시아와 맺은 쿠릴열도 수역 조업합의(1만5,000t)를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일본의 허가없이 북방 4도를 불법 점유한 러시아와 협의해한국이 조업하는 것은 일본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한국 어민들의 피해는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러간 영유권 분쟁에서 자기들을 편들어주길 바라는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이 쿠릴열도조업과 연계하고 있는 산리쿠 해안 EEZ내올해 어획 할당량은 9,000t 규모이지만, 실제 어획량은 99년 92t,2000년 240t에 머물렀다.어획량은 미미한 수준이지만,우리 정부로서는 일본측의 조치가 국제관행에 맞지 않을뿐아니라 한일어업협정의 기본정신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있다고 판단,쉽사리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일본의 강경대응이 내달 29일 참의원 선거를 노린정치적 제스처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사설] 북한 행태와 군 수뇌부 대응

    24일 새벽 북한 어선 한척이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가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군 당국에 따르면 우리 해군이 경고방송을 하며 검색을 시도하자북한선원들이 격렬하게 저항해 결국 공포탄을 쏘았다고 한다.군 당국은 경고사격이 북한선박에 대한 전략변경에서 온 것이 아니고 작전예규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하지만 이달 들어 북한 상선이 우리 영해와 NLL을 한동안 넘나든 뒤끝이어서 사건이 갖는 의미는 예사롭지 않다. 우리는 먼저 북한측에 이 사태의 의도를 명확히 밝힐 것을촉구한다.지난 2일 이후 북한상선의 남한 해역 출몰이 거듭돼 우리사회에서는 논란이 증폭돼 왔고,이는 ‘6·15남북공동선언’에 기초한 남북화해와 평화구축에 부정적인 영향을끼쳐 온 것이 현실이다.그런데 이번에는 NLL을 넘어선 어선이 검문에 저항함으로써 경고사격을 하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들었다.이것이 북한당국의 ‘의도’라면 우리는 남한의 안보의지를 시험하는 무모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권고한다.군당국은 정황을 설명하면서 해당 수역의 시계가 180m에 불과해 북한어선이 NLL을 넘어온 것도 모르고 저항했을가능성을 시사했다.이것이 사실이라면 북한측은 어선의 실수를 솔직히 인정하고 사건 재발을 막고자 배전의 주의를 기울여주기를 기대한다.작은 오해가 자칫 남북간 군사대립으로비화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차제에 우리 군에 대한 정치권의 무분별한 논쟁에도 한마디 하고자 한다.북한상선의 영해 침범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과 당시 보고를 받은 군수뇌부가 골프를 친 행위를 둘러싼논란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군수뇌부 행동이 국민정서에반하는 부분이 있기에 변호할 생각은 없다.그러나 이처럼 군의 작전수행과 수뇌부 행동에 관한 공방이 계속되면 결국 군의 사기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군은 사기(士氣)로써 지탱되는 조직이며 일사불란한 명령체계가 그 생명임을 명심해야한다.그럼에도 군 고유영역을 놓고 사회 전체가 비판에 나서면서 어찌 사기가 유지되기 바라겠는가.수뇌부 인사문제는임면권자에게 맡기고 정치권은 이제 논쟁을 중단하기 바란다.
  • 北어선 사격퇴치 의미/ ‘재침 불용’ 경고 메세지

    군이 24일 새벽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에 대해 경고사격을 한 것은 앞으로 유사 사태 발생시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이는 유엔군사령부의 교전규칙과 해군 작전예규에 따른 것으로 영해 수호를 위한 우리 군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면서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띄운 셈이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의 대응은 시정(視程)이 불량한 야간에 9t급 목선을 효율적으로 식별했으며,작전예규에 따라정상 조치를 취했다는 점 등에서 우리 군의 경계태세가 완벽하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자평했다. 현장의 2함대사령관이 오전 4시46분쯤 합참에 상황을 최초보고한 뒤 작전을 전개했으며,합참의장에게는 ‘선 조치,후보고’의 작전예규에 따라 오전 5시16분쯤 보고되는 등 대응 및 보고 체계에도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합참은 경고사격 배경에 대해 최근 영해를 침범한 상선의경우 우리측의 ‘통신검색’에 순순히 응했지만,이번에는 어선 규모는 작지만 ‘횃불 투척’ 등 위협적인 행동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어선이 국제법적 지위에서 상선과 다르다는 점도 이번 작전 과정에 고려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군 고위관계자는 “국제법의 적용을 받는 상선과 국내법의 적용을 받는 어선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다르다”면서 “지난번에 NLL을 침범한 북한의 배는 상선인데다 저항을 하지 않아 평화적인 방법으로 퇴각시켰지만 이번에 침범한 북한의 배는 어선인데다 검색에 불응해 경고사격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선은 영해를 침범할 경우,배타적 경제수역에 관한 법(EEZ법),어업에 관한 법 등으로 침범과 동시에 어로활동을 할 것으로 의심을 받기 때문에 영해 침범을 금지하고 있다.다만해당국으로부터 미리 허가를 받을 때에는 영해 통과나 어업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하지만 이 경우에도 허가받은 양보다 많이 채취하거나 허가받은 장소를 벗어날 경우에는 나포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상선은 영해를 침범할 때 항만법상 해당국에 신고만 하면된다.그러나 상선도 해양을 오염시키는 등의 행위를 할 때는 나포될 수 있다. 박찬구 홍원상기자 ckpark@. ***침범서 퇴각까지. 24일 새벽 북한 어선의 NLL 침범에서 퇴각까지 2시간37분동안 서해상에는 팽팽한 긴장이 감돌았다. [침범] 미식별 선박 1척이 백령도 서북방 NLL을 넘은 것은새벽 2시50분쯤이었다.해군은 오전 3시30분쯤 고속정 편대를 현장에 투입,작전에 들어갔다.당시 해상의 시정거리는 180m에 불과했으며,파고는 0.5m였다. [대치] 해군 고속정은 4시5분쯤 남침 어선에 기적과 발광신호 등을 보내며 정지토록 경고했다.마이크로 국적도 문의했다.해군이 북한 어선임을 첫 확인한 것은 오전 4시11분 NLL2.5마일 남쪽 지점에서 였다.승조원 1명이 “접근하지 말라우”라며 북한 어투로 소리쳤다. 고속정은 4시20분쯤 ‘시위기동’을 하며 정선을 명령했으나 북한 승무원들은 불응한 채 4시35분쯤부터 갑판에서 횃불과 각목,식칼,쇠파이프 등을 흔들며 반발했다.또 횃불을 30m까지 접근한 고속정으로 던졌으나 9m 정도 날아오다 물에 빠졌다. 해군 관계자는 “한밤중 해상에서는 담뱃불도 탄알이 날아오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라며 “횃불 투척은 훨씬 위협적”이라고 전했다. [경고사격] 북한 어선의 반발이 40여분이나 계속되자 해군은 오전 4시45분쯤 “정선하지 않으면 경고사격을 하겠다”고3차례 경고방송을 했다.그럼에도 태도변화가 없자 4시52분쯤 K-2소총으로 9발의 공포탄을 발사했다.북한 어선 선수 전방 45m 지점을 겨냥했다. 합참은 “2함대사령관이 작전예규에 따라 선(先) 경고사격조치를 취한 뒤 후(後) 보고하는 형식을 밟았다”고 밝혔다. [퇴각] 북한 어선은 오전 5시쯤 “시동을 걸고 올라갈테니접근하지 말라”고 퇴거 의사를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경고사격에도 불구,북한 어선이 북상을 하지 않았다면 강제 정선과 나포 단계로 들어갈 방침이었다”고 말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정부, 對日 어업보복 검토

    정부는 우리 어선의 남쿠릴열도(북방4도) 수역조업에 반발,일본이 결정한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내 우리 꽁치잡이 어선의 조업허가 유보조치와 관련,일본 어선의 우리 EEZ내 조업허가를 유보하는 등 보복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본의 조치가 한·일어업협정의 기본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판단,원칙에 따라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을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남쿠릴수역 조업을 둘러싼 한·일간 마찰이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함께 외교분쟁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일본에 산리쿠(三陸) 해상의 조업허가 유보 결정을 철회할 것을 강력 촉구하며 대응을 지켜본 뒤 여의치않으면 일본 어선의 우리 EEZ내 조업을 금지하는 조치를검토키로 했다. 한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한국 어선들이 남쿠릴열도에서 조업하는 것은 1991년 당시 소련과 한국간에 체결된상업협정에 따른 합법적인 것이다”면서 “정치 문제화될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 한국어선 남쿠릴열도 조업

    [도쿄 황성기특파원]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은 20일 한국 꽁치잡이 어선의 남쿠릴열도 주변 수역 조업문제와 관련,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정식으로 항의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나카 외상은 항의문에서 “러·일간 영토분쟁이 있는 북방 4개 섬은 일본의 고유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측이 한국어선에 대해 어획량을 인정해 준 것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나카 외상은 또 러·일간 평화조약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러시아측에 신중한 대응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러시아 외무부가 일본측 요구에 응하지 않을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 한국어선 ‘북방영토’ 조업 분쟁조짐

    다케베 쓰토무(武部勤) 일본 농림수산상은 19일 한국 어선의 ‘북방영토’ 주변 수역 조업에 대해 외교적인 항의 조치를 취할 것을 외무당국에 요청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케베 농림수산상은 이날 각료 간담회에서 한국 어선이 한국과 러시아간 합의에 따라 일·러 영토 분쟁이 일고 있는 북방영토 주변에서 조업키로 한 데 대해 “일본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강력한 외교적 항의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한국 어선의 북방영토 조업 문제는 앞으로 한·일간의 주요 외교 문제로 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승수(韓昇洙)외교장관은 일본 정부가 우리 어선의남쿠릴열도 수역 조업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한국 꽁치잡이어선의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내 조업 허가를 유보키로한 것과 관련,조만간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키로 했다. 외교부는 또 당국자 논평 등을 통해 일본 EEZ내 우리 어선의 조업을 허용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도쿄 연합
  • 北상선 1척 NLL 우회통과

    6·15 남북 공동선언 1주년 기념일인 지난 15일 북한선박1척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우회,항해한 것으로 뒤늦게밝혀졌다. 국방부는 17일 “북한상선 대동강호(9,700t급)가 지난 15일 오후 6시 45분쯤 북측 관할수역인 동해 NLL 북쪽 4마일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공해상으로 빠져 나갔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는 지난 13일 남포2호가 동해 NLL을 5마일쯤 침범,동쪽으로 항해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라며 “북한상선 남포2호의 NLL 침범 이후 군의 강력한 대응조치 의지 표명에 따른 태도 변화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노주석기자 joo@
  • NLL수역 축소 검토

    정부가 해상 북방한계선(NLL) 수역에서의 우리 군 작전예규를 현실에 맞게 고치고,작전 범위도 대폭 축소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북한상선의 NLL 침범과 월선이 잇따르면서 동해 218마일(백령도 기점),서해 40마일(저진 기점)에 걸쳐동서로 그어져 있는 NLL을 사수하는데 따른 현실적인 문제점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5일 “지난 53년 유엔군에 의해 일방 선언된 NLL에서의 군 작전예규와 수호범위 등이 그동안한 차례도 수정되지 않고 원용돼 북한상선 침범 등의 상황발생시 여러가지 문제점이 노출됐다”면서 “해군이 현재의 NLL 수역을 전면 사수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도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토록 군 당국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들은 이 경우 NLL을 ▲절대 사수구역 ▲경비구역 ▲공해권 개념 등으로 세분화해 공포하는 방안 등이 고려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군 등 일각에서는 NLL을 세분화할 경우 NLL 수역이 사실상 축소될 우려가있으며,이는 향후 북한 군함은물론 일본,중국 등 주변국의 군사작전 반경을 넓혀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신중론’을 내놓고 있다. 한편 합참은 이날 일본에서 동해 원산항으로 향하던 북한의 소형 화물선 남포호(392t급)가 지난 14일 밤 11시10분쯤 동해 저진항 동쪽 82마일 해상 NLL을 넘어 북상했다고밝혔다.합참은 그러나 “남포호가 통과한 NLL 지점은 우리해군의 작전구역 외곽지역으로 NLL을 침범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노주석기자 joo@
  • 해경 경비정 노후 ‘심각’

    해양경찰청이 보유하고 있는 경비정 상당수가 노후선박들이어서 오는 31일 한·중어업협정 발효 이후 해상경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12일 해경에 따르면 해경 보유 경비정 238척 가운데 내구연한을 초과한 경비정은 강선(鋼船) 22척,섬유강화플라스틱(FRP)선 51척 등 모두 73척으로 전체 경비정의 30%에 달한다.해양경찰청 예규에는 경비정 내구연한을 강선은 20년,FRP선박은 15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 특히 먼바다에서 해상경비가 가능한 200t급 이상 경비정의경우 전체 50척 가운데 40%인 20척이 선령 20년을 넘긴 노후선박이다. 내구연한을 초과한 경비정들이 해상경비에 투입되다 보니고장이 잦을 수밖에 없다.선박고장에 따른 응급정비를 받은경비정은 99년 81척,지난해 50척 등 매년 21∼35%에 달하고있다. 아울러 지난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국감자료에 따르면 100t급 이상 경비정에 구축된 주력장포의 경우 전체 196문 가운데 180문이 42∼45년 제작,2차대전이 끝난 뒤 미군으로부터인도받은 것으로 나타나 장비의 노후화 문제도 심각하다. 특히 한·중어업협정 발효 후에는 해상 경비구역이 종전 영해 12해리에서 어업협정수역선인 80∼100해리까지 늘어날 예정이어서 현재의 함정과 함포로 적절한 해상경비를 펼칠 수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예산 부족으로 경비정 교체가 원활하지 못하다”면서 “한·중어업협정 발효 이후 치안수요가 높은 곳을 위주로 경비정을 집중배치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 10월 방송예정 MBC ‘상도’

    “18세기 우리 상업사를 꿰뚫는 드라마입니다.” 최근 판매부수가 100만부를 넘어선 최인호의 소설 ‘상도’를 각색,오는 10월 방송예정인 MBC 창사40주년 기념드라마 ‘상도(商道)’의 출연진이 확정됐다. 작가 최완규,연출 이병훈 등 인기드라마 ‘허준’의 스태프가 그대로 다시 뭉쳐 만드는 지라 이병훈 CP는 “‘허준’과 차별화하기 위해 허준의 출연진은 기용하지 않았으며전광렬도 주인공 임상옥 역에 어울린다는 의견이 많았지만일부러 뺐다”고 말했다. 거상 임상옥역에는 이재룡이,임상옥과 상권을 놓고 겨룰송도 제일의 거상 박주명역은 이순재가 맡았다.박주명의 이재에 밝은 당돌한 외동딸 다녕역은 김현주가,양반출신으로가난에 한맺혀 상업에 투신,평생 임상옥과 대적하는 라이벌 정치수역은 정보석이 캐스팅됐다.SBS ‘경찰특공대’에서고뇌하는 킬러역을 맡았던 김유미가 임상옥을 흠모하는 사당패 여자 채연으로 나온다. ‘상도’는 조선시대 최고의 거부이자 무역상으로 당시 모든 상인들의 존경을 받았던 순조(1801∼1834)때의 거상 임상옥(林尙沃)의 일대기를 그린다.미천한 장돌뱅이에서 인삼무역으로 만금의 돈을 모았으며 종3품 귀성부사의 고위관직에 오른 그의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다’는 상업철학을 드라마에 담게 된다. 이CP는 “하루 노임은 1전5푼 등 당시의 실물경제를 교수진과 책 ‘연려실기술’‘거부실록’등을 참고해 그대로 살려낼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의정부,금산,상주 3곳에 7∼8월 완공을 목표로 드라마 세트를 건립중이다.현재공사중인 1,000평의 의정부 세트에는 개성 거부 박주명의객주,의주시전,저자거리 등이 들어서며 포구 등이 세트로재현된다. 임상옥은 천민에서 벼슬에 올랐으며 문재(文才)가 뛰어나‘가포집(稼圃集)’‘적중일기(寂中日記)’등 문집을 2권이나 남기는 등 허준과 비슷한 점이 많다.하지만 제작진은 같은 중인이라도 의인(醫人)은 대궐에서 일해 기록이 있으나장사꾼 기록은 전혀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임상옥의 상도정신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버는 것이 최고 덕목’이라는박주명의 장사 신념을 비교,기업인들의 윤리의식에 새로운 표상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야심이다. 윤창수기자 geo@
  •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인천 연결확정

    서울지하철 7호선과 부천·인천을 연결하는 지하철이 건설된다. 경기도 부천시는 5일 서울지하철 7호선 종점역인 온수역을시발로 부천시청과 중동·상동신도시 등을 거쳐 인천지하철1호선 부평구청역을 연결하는 9.8㎞의 지하철을 건설하기로했다고 밝혔다. 7,84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는 노선 길이에따라 부천시(6.8㎞)가 5,440억원, 인천시(2.5㎞)가 2,000억원,서울시(0.5㎞)가 400억원을 각각 분담하게 된다. 사업비의 50%는 국비로 지원된다. 이같은 사항은 최근 3개 시·도 실무회의에서 합의됐으며이달내로 건설교통부 및 3개 시·도가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이 노선은 서울시가 건설 및 운영 주체가 되기로 논의된상태다. 이 사업은 그동안 사업비 분담 문제로 서울·부천·인천간에 논란을 겪어오다 최근 부천시가 사업비의 70%를 부담하겠다는 방침을 세움에 따라 사업추진이 결정됐다. 노선 자체가 부천의 도심을 두루 거쳐 부천시민들이 가장많은 혜택을 볼수 있기 때문이다.부천시 관계자는 “경인전철외에 부천과 서울·인천을 잇는 제2의 노선이 시급하다는판단에 따라 서울지하철 7호선 연계노선 건설을 추진하고있다”고 밝혔다. 건설교통부는 3개 시·도가 협약을 맺는대로 기획예산처에이 사업의 타당성조사를 요청할 방침이다. 2003년에 착공할예정이다. 부천 김학준기자
  • [기고] ‘無害통항’ 대승적 대처를

    북측상선이 제주해협 영해통과로 나라안이 어수선하다.그도 그럴 것이 지난 50년동안 북한의 민간선박이 사전 허락도 없이 우리 영해인 제주해협을 통과한 것은 분단 이래 처음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제주해협이 우리 영해라 하더라도군함 및 정부선박이 아닌 외국 민간선박에게는 국제해양법제17조에서 연안국은 무해통항권을 보장해줄 의무가 있다는점도 생각해야 한다.문제는 그동안 남북관계가 50년동안 적대적 대치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해서 우리 영해안에 이러한 무해통항허용을 상상도 못한 데 불과하다. 자 이제 우리의 생각과 사상의 지평을 넓게 보자.90년대이후 국제사회는 지구촌의 평화와 인간의 존엄과 행복이라는보편적 가치추구로 치닫고 있다.이에 동참못한 한반도의 우리도 지난해 6·15 공동선언이후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에동참할 뿐더러 평화를 나누어 주는 나라로서 대승적인 정책을 펴야 할 것이다. 북한이 잘못한 것은 엄중 경고하고,북한이 잘 한것은 인정,민족화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건은 적극적으로 기회를놓치지 말고적극 대응해야 한다.북한상선의 제주해협과 북방한계선(NLL)통과도 과거 남북관행에는 벗어나 돌출적으로행동한 것은 명백히 북한이 도덕적으로 잘못한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우리 배가 북한지원 물자를 싣고 북한 영해에 들어 갈 때 북한은 항상 사전허가를 요구했기 때문에,북한도 제주해협통과에 우리와 충분한 사전 양해를 구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엄격히 국제해양법(제17조)적으로 볼 때 북한 민간상선은 제주해협의 영해에서 무해통항권을 주장할 수 있다. 또 우리 영해 및 접속수역법(1977) 제5조도 외국의 민간선박은 평화,공공질서,안전보장을 해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영해를 무해통과할수 있으며, 사전 허가 승인 사전동의를요구하지 않고 있다.그리고 명백히 북방한계선(NLL)은 정전협정상 아무런 근거가 없고,국제연합사령부(UNC)가 1953년8월30일 내부적 작전 규칙으로 작성한 것을 북측에 정식으로 통고하지도 않았다.그리고 남북기본합의서상 제2장의 부속합의서 제10조도 “남과 북의 해상 불가침선은 앞으로 계속 협의한다.해상불가침구역은해상불가침선이 확정될 때까지 쌍방이 지금까지 관할하여온 구역으로 한다.” 라고 명시하고 있다.여기서 서해의 해상 불가침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과 “쌍방이 지금까지 관할하여온 구역”에 NLL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이다.그 이유는 NLL이 남북사이에 경계선이 되려면 쌍방이 합의하고 인정해야 하는데,UNC가 내부작전규칙으로 NLL을 설정,해군부대에만 시달하였고 상대방인 북한에는 통고조차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따라서 북한상선의 NLL 통과는 영해 침범은 아니고 월선이라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식량난·에너지난 극복을 위해경제적 항로를 개척하려는 북한의 시도를 남북한해운협정을 맺는 돌파구를 마련하는 협상으로 활용해볼 필요도 있다.남북한의 상호 직항로 개설은 쌍방 모두에게 물류비용을절감할 수 있는 큰 이점이 있다.정부는 북한 상선 제주해협통과와 NLL 월선에 대한 국제법적인 논거를 정확하게 설명하는 동시에 국민들의 안보에 대한 깊은 우려도 아울러 깊이 고려하는 유연하고 차분한 대응을 하는 것이필요하다. 이장희 한국외국어대 교수
  • 中육류 조류독감 바이러스 파장

    4일 국내에 수입된 중국산 오리냉동육에서 처음으로 고(高)병원성 가금(家禽)인플루엔자(조류독감)가 검출됨에 따라 중국산 닭·오리고기는 당분간 안전성 시비에 휘말릴 것으로보인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측은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인체에는 무해하며,다른 닭이나 오리에 전파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나,지난 97년 홍콩에서 발생,6명의 희생자를 냈던 조류독감과 같은 바이러스 타입이라는 점에서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다. ●당국,‘인체에는 무해’=검역원측은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는 폐사율이 75%에 달하는 고병원성이지만,지난달 16일 홍콩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H5N1’타입으로 사람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세계보건기구(WTO)와 홍콩당국의 발표를 근거로 들고 있다. 그러나,지난 97년 홍콩에서 발병,100만마리가 넘는 닭을 폐사시키고 6명의 희생자를 냈던 조류독감도 같은 ‘H5N1’이었다. 김옥경(金玉經)검역원장은 “바이러스 타입은 모두 같지만,이번 것은 97년것과 유전학적으로 다르며,시기적으로봐도 5월16일 홍콩에서 발생한 것과 같은 유형”이라고 말했다. ●1,900t넘게 이미 유통=문제가 된 오리 냉동육중 창고에 보관된 것을 제외하고도,이미 1,933t이 시중에 유통됐다.유통된 오리고기도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농림부는 즉각 회수작업에 착수했다. ●국내 양계농가에도 영향=4일부터 중국산 닭·오리 고기 수입을 전면금지시켰기 때문에 당장은 국내 양계농가가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그러나,장기적으로는 닭·오리고기의수요가 급감할 수도 있어 국내 양계농가도 피해를 볼 수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75℃이상 5분간 조리하면 안심. ●조류독감이란. 정식명칭은 가금인플루엔자.닭과 오리,칠면조에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호흡곤란,청색증을 보이고 산란율이 감소한다.고병원성 가금인플루엔자는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A급 질병으로 분류되고 국내에서도 제1종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섭씨 75도에서 5분간 열처리하면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모두 죽는다.
  • 시화호 수질 갈수록 악화

    해수화된 시화호는 특별한 보존대책이 없는 한 연안 목표수질인 2등급은 물론 3등급 달성도 불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1일 해양수산부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의뢰해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시화호로 유입되는 오염물질 총량과 처리 가능량을 분석해 작성한 ‘시화호 연안 특별관리 시행계획’ 중간 보고서에서 밝혀진 내용이다. ◆시화호는 ‘이상 해역’=시화호 내부는 심한 오염 상태에 있다.지난해 시화호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평균 6.8ppm으로 수질 기준 3등급(2∼4ppm 이하)을 크게 초과했다.여름에는 COD가 최고 12ppm에 달했다. 시화호 밑 바닥에서는 저산소 환경이 계속되면서 용존산소(DO)농도가 3등급(2ppm이상) 수준에 머물렀다. 저산소 환경이 계속되면 물고기 폐사 등의 현상이 일어난다. 시화호의 동물플랑크톤 검출 수치도 외부 수역에 비해 6배 이상 높은 비정상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해양에서 일반적으로 존재하는 둥근 모양(구균)의 박테리아가 아니라 길쭉한 모양(간균)의 박테리아가 다수 발견돼 ‘이상 해역’인것으로조사됐다. ◆오염물질 제거 어려워=보고서는 하루 평균 유입되는 오염물질 총량이 5만5,574㎏에 달하는 시화호의 COD를 3㎎/ℓ(수질 3등급)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염물질 총량의 95%인 5만2,795.3㎏을 삭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화호 주변 시화·안산·화성 등 3개 하수처리장에서 줄일 수 있는 오염물질량은 하루 평균 4만8,152㎏에그쳐 필요 삭감량에 훨씬 못미쳤다.인공 습지 등을 통해 자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양을 포함하더라도 처리 가능한 오염물질 총량은 5만675.9㎏으로 필요 삭감량의 90%를 약간웃돌았다.처리할 수 있는 용량보다 10% 가량 많은 오염물질이 현재 시화호로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추가 개발로 오염 더 심각=건설교통부와 농림부가 시화호 유역 배후지에 3,000만평에 이르는 산업단지와 농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이 때문에 수질 개선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이다.유입 오염물질량의 95%를 줄여야 수질 개선이 가능한데 개발로 인해 오염물질 부하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는 15일 대책 발표=해양부는 시화호 연안 종합관리 계획 최종안을 오는 15일쯤 발표한다.2006년까지 시화호 수질을 2등급으로 유지하기 위해 육상 오염원을 줄이고 해수 소통을 늘린다는 내용이 골자다. 김성수기자 sskim@
  • ‘바다의 날’ 금탑산업훈장 2人/ 유엔 해양재판관 박춘호씨

    “너무나 과분한 상을 받았습니다.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제6회 ‘바다의 날’을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유엔국제해양법재판소의 박춘호(朴椿浩·71)재판관.그는 국제해양법 학계의 최고 권위자다. 박재판관은 지난 30년간 아시아의 해양분쟁과 대륙붕,해저자원 등과 관련된 해양법 연구에 매진했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해양법학을 개척하고,배타적 경제수역(EEZ) 등 해양경계를 획정할 때도 국익을항상 먼저 생각했다.유엔회의 등 국제학술대회에서는 독도문제 등에 대해 우리나라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대변해 왔다. 북경대 교수로 재직하면서는 중국 외교부의 정책결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될 북경대 국제법 학도들을 ‘친한파’로 만들어 우호적인 한중 해양교류가 가능하도록 애를썼다. 박재판관은 특히 한·중,한·일 어업협상에 긴밀히 관여하면서 정부의 해양수산 대외교섭력을 한단계 향상시켰다는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고려대 국제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중인 박재판관은 지난 96년 8월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임기 9년의 유엔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선임됐다.지난 99년 10월 국제해양법재판소장 선거에서는 인도의 재판관에게 아깝게 패했다.차기 재판소장 선거에서는 당선이 가장 유력할 정도로 국제 해양학계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미국 하버드대 동아시아 법률연구소 연구원과 일본 동경대 교수 등을 지냈다. 김성수기자
  • [기고] ‘미래의 寶庫’ 바다 효율적 관리를

    인류의 역사를 회고해 볼 때 해양형 국가들은 세계문명의중심에 있었다.지중해를 지배한 중세 베네치아,대서양과 인도양을 지배한 포르투갈·스페인·네덜란드,오대양을 제패한 영국,그리고 20세기 마지막 미·소 대결도 결국 해양력이강한 미국의 승리로 종결되었다. 우리나라도 장보고 대사가 9세기 중국의 산동성을 중심으로 한국의 완도,일본의 하카다를 중계무역기지로 활용하던 당시에는 세계의 중심이었던 동북아의 해상권과 무역권을 제패하였다. 미래학자들은 21세기는 ‘해양의 세기’가 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이는 해양이 인류가 풀어야 할 숙명적 과제인 인구문제,자원문제,경제문제,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미래의 바다’로 떠오르는 태평양을 발판으로 세계 속으로 웅비하는 결정적인 열쇠는 바로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해양경영전략의 추진이다.지구면적의 71%에 달하는 3억6,000만㎢의 면적을 가진 해양에는 지구생물의 80%에 달하는 40여만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또한 태양에너지의 저장창고로서지구환경변화를 주관하며,망간·니켈·코발트·구리 등 4대 광물자원의 경우 육지광물의 21∼273배를 갖고있으며,석유도 세계 총 생산량의 30%가 바다에서 생산된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석유·석탄 등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조력발전(프랑스),파력발전(일본·영국),온도차 발전(미국)등의 청정 무공해 해양에너지가 상용화되고 있다. 이러한 해양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적 인식 제고로 90년대이후 유엔해양법 협약 발효,리우환경회의의 ‘의제21’ 채택 등 인류공동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국제적 규범이 만들어지고 있는 동시에 대륙붕,배타적 경제수역(EEZ),남극 등에대한 각 국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세계지도를 거꾸로 놓고 보면 한반도는 대륙의 끝에 있는작은 반도국가가 아니라 미래의 바다 ‘태평양’을 앞마당으로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해양국가이다. 우리나라의 해양산업은 그동안 세계 10위권의 양적 성장을달성하였으며 국민경제적 측면에서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직·간접 부가가치 생산액은 98년 기준 31조8,000억원으로 GDP의 7%를 차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5월 수립된 해양개발기본계획(Ocean Korea 21)에서 제시된 장기비전인 청색혁명을 통한 해양부국실현을 위하여 △신해양산업의 창출을 위한 지식기반 확충△깨끗한 바다 환경조성 △효율적인 연안통합관리 △새로운해양문화의 창달을 해양정책의 3대 중점목표로 정하고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진정한 해양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해양과학기술력을 제고하여 지식기반산업을 육성하고,바다와 연안을 살아있는 생명의 공간으로 바뀌도록 효율적인 해양환경관리체제를 구축하여 나가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정우택 해양부장관
  • 새만금 순차개발 환경보전·개발 ‘절충’

    ‘환경보전’과 ‘개발’ 사이에 첨예한 논란을 일으키고있는 새만금 간척사업이 재추진되는 쪽으로 최종결론이 났다.수질이 상대적으로 깨끗한 동진강 수역은 예정대로 먼저개발하되,만경강 수역은 수질개선 상황을 보아가며 개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결정 배경] 정부로서는 이미 여러차례 결정을 연기한 만큼더 이상의소모적인 논쟁을 피해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 부처간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사업결정이 계속 지연되자정부가 종합적인 정책조정 기능을 상실한게 아니냐는 비난이 커지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각각 수질악화와 갯벌 보존을 이유로 사업추진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지만,농림부만이 사업재추진을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1조원이 넘는 사업비가 이미 투입됐고,공사중단으로 하루에 3억원씩 손실을 보고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결론을 내야한다는 논리였다. 정부는 그러나 환경단체 등이 사업중단을 줄기차게 요구해왔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분리개발’이라는 절충안을 택했다.사업추진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중단할 수도 없지만,원안대로 추진하는 것도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경단체 등이 원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방안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사업추진 전망] 수질 문제가 없는 동진강 지역을 먼저 개발하고 만경강 지역 개발은 당장은 유보한다. 만경강지역은 나중에 수질이 개선되면 그때 가서 개발을 확대할방침이다. 방조제 33㎞는 당초 계획대로 2004년까지 완공할계획이다. 현재 방조제는 19.1㎞(65.7%)까지 만들어진 상태다. 이어 동진지역의 물이 만경강쪽으로 넘어오지 않도록 99㎞의 방수제를 쌓는다.배수갑문 2개소와 저층수 배제시설 2개소도 함께 짓는다.동진지역의 간척과 농지조성은 2008년까지 마무리된다. 이번 분리추진안의 핵심은 만경지역의 수질개선에 있다.만경지역의 수질이 개선돼야 2006년 40㎞의 방조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그때까지 만경지역은 신시배수갑문을 개방,바닷물이 드나들게 해 갯벌을 보존할 계획이다. 당초 2011년 완공이 목표였지만 분리개발을추진함에 따라만경지역까지 공사가 최종적으로 끝나는 시기는 1∼2년 정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새만금사업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2만8,300ha의 농지가 새로 생겨 150만명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14만여t의쌀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새만금 사업 재추진 남은 과제. 정부가 새만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아직도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환경단체 등의 거센 반발도 정부가새만금 사업을 추진하는데 부담이 되겠지만,수질과 해양생태계 유지,새만금 사업의 경제성 확보도 해결해야할 중요한 과제다. 환경부는 새만금 간척지에 생성될 호소의 수질을 유지하는 데 모두 1조4,000억원이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가운데 금강수질대책비(동진강과 만경강 수역 포함) 5,670억원과 농림부 예산 2,000억원 등을 확보했다.따라서 앞으로 5,000억∼6,000억원의 수질개선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해양연구소 제종길 박사는 “금강하구언건설후군산 앞바다에 악성 적조가 발생했다”면서 “새만금 방조제가 완성되면 심각한 적조가 발생하고 해양생태계에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철새도래지의 상실 가능성도 환경단체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새만금 사업에 찬성하는 군산대 양재삼 교수 등은“만경강은 서해 전체로 봤을 때 작은 부분”이라면서 “방조제 조성후 3년이 지나면 해양생태계도 다시 적응돼 평형상태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새로운 갯벌의 형성과 해양생태계 복원 문제는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새만금 반대측은 농림부가 국토확장과 수자원 확보의 효과,식량안보 가치를 이중계산하거나 지나치게 많이 추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오히려 동진강 하구를 막아서 값비싼 실뱀장어 등 치어와 백합조개 등의 생산성이 떨어져 경제적 손실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정부는 수조원이 투입되는사업인 만큼 그에 맞는 경제적 효과를 증명해야 할 책임을갖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사설] 환경살리는 새만금 개발을

    환경과 경제성을 두고 빚어진 근 2년간의 논란을 끝내고정부가 새만금 간척사업을 다시 추진키로 확정한 것은 바람직하다.60%나 공정이 진행된 대규모 국책사업이 여론 분열로 더 이상 표류해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논란에 종지부를찍은 것은 잘한 일이다.정부는 오랜 기간의 의견 수렴 과정에서 제기됐던 환경오염 가능성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방향으로 새만금 간척사업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국무총리가 25일 주재한 ‘물관리정책조정위원회’는 막바지까지 의견이 엇갈릴 정도로 새만금사업은 논란거리였다. 그동안 민관 공동조사단의 활동과 공개 토론회를 통해 충분한 토의가 이루어지고 예상되는 문제는 모두 부각됐다.이를감안해 정부가 일단 수질이 좋은 동진강 수역을 먼저 개발한 뒤 만경강 수역은 수질이 개선될 때까지 개발을 유보키로 한 것은 합리적이라고 하겠다. 환경단체들은 계속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절반 이상 진척된 공사를 중단하는 것은 문제가 적지 않다.거대한 방조제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돌과 흙이 계속 바닷물에씻겨 나가 오염이 조장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이다.더이상 방조제를 구축하지 않고 육지로 연결하는 다리를 지으려면 방조제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드는 것도 공사를 중단할수 없는 이유다.친환경 간척사업이 되도록 환경단체들도 협력해야 할 것이다. 우려되는 수질 오염문제는 정부의 노력과 기술 발전에 따라 얼마든지 막을 수 있을 것이다.당초 농림부가 밝힌 대로▲공장 등 신규 오염원의 입지 제한 ▲만경·동진강의 연결수로 건설 ▲친환경 농업 등의 대책을 통해 대처하면 된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가 적극 노력해야한다. 환경단체들은 갯벌이 없어지는 점을 매우 우려했지만새만금 방조제 건설 후에도 바닷물의 작용으로 갯벌이 조성되고 있으니 이를 잘 활용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다만 새만금사업의 경제성을 위한 대안은 좀더 구체화할필요가 있다.새만금 방조제와 간척지는 농업용지 및 종합생태공원 등의 관광단지로 이용되고 홍수때 상습 침수를 막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그러나 농산물만으로 간척사업의경제성을 맞추기는 어려우며 다른 수익사업도 설득력이 약하다.방조제가 연결되는 고군산도 밖의 깊은 수심을 이용해항구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정부는 개별 사업마다 정책 담당자들의 실명제를 추진해책임을 물음으로써 새만금사업을 모든 면에서 한 치의 차질없이 진행시킬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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