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역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소식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심해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재생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제방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06
  • 출금 당사자에 통보

    앞으로 성매매를 하거나 우리의 배타적 수역을 침범해 어업행위를 한 외국인은 강제 추방된다. 법무부는 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출입국관리법 개정시안을 공개했다. 법무부는 그동안 출입국관리법의 입국금지 규정을 그대로 인용해 오던 강제퇴거 대상에 ‘성매매 알선 등 행위’나 ‘성매매 목적의 인신매매’를 한 외국인을 추가했다. 또 ‘배타적 경제수역에서의 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의 행사법’이나 ‘영해 및 접속수역법’을 위반한 외국인도 강제퇴거키로 했다. 법무부는 출국금지 당사자에게 출금 사실과 이유ㆍ기간 등을 명시해 서면으로 통지하도록 했다. 또 출금 당사자가 출금사실을 안 날부터 10일 안에 법무장관에게 이의신청을 내면 장관이 15일 내에 출금해제 여부를 결정하도록 법으로 정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정부 “日 조사중지 요구 유감”

    정부는 5일 “우리 조사선이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에서 실시하고 있는 해양과학조사를 중지하라는 일본 외무성의 요구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우리측 해류조사를 중지하라고 요구하는 일본 외무성 보도관의 담화와 관련해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독도해역 조사 완료…日과 물리적 층돌 없어

    독도해역 조사 완료…日과 물리적 층돌 없어

    해양조사선 해양 2000호가 5일 일본과 별다른 충돌없이 독도 인근의 해류 및 해양조사활동을 마쳤다. 정부 관계자는 “오후 6시40분쯤 조사선은 일본측이 주장하는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벗어나 순항하고 있다.”면서 “6일 오후 6시쯤 부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일 새벽 동해항을 출발한 해양 2000호는 오전 6시53분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인근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통과했다. 일본 순시선(3500t급)이 미리 대기, 긴장감이 흘렀다. 해양경찰청의 삼정호(5000t급)가 해양 2000호를 호위했다. 일본 순시선은 바로 무선통신(VHF)을 통해 “귀선은 일본 내 EEZ에 진입해 있다. 일본 EEZ에서 해양과학조사활동을 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 즉각 중지하라.”는 말을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로 반복하며 해양 2000호와 약 1.5㎞의 거리를 유지한 채 따라붙었다. 이에 대해 우리측 해양 2000호 김재근 선장은 “금일 조사는 우리 영해 EEZ에서 행하는 주권적 권리다. 합법적인 조사를 방해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 2000호는 오전 7시45분 독도 영해에 진입했으며 파도 높이가 4∼5m에 달하는 등 기상 상태가 나빴지만 정상적으로 조사활동을 마쳤다. 일본 순시선은 독도 영해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해양조사활동을 마친 해양 2000호는 오후 2시10분 독도 영해를 빠져나왔다. 그러자 일본 순시선은 다시 무선통신을 통해 해양조사중지 요청을 해왔고 이에 해양 2000호측은 우리나라 EEZ임을 거듭 강조했다.2∼3차례 해양조사활동을 더 한 뒤 일본이 주장하는 EEZ에서 오후 6시40분쯤 조사활동을 마무리하고 귀항길에 올랐다. 정부 관계자는 “해양2000호가 내일 부산으로 귀항한 뒤 장비 등을 점검하고 1~2일내 다시 동해 연안으로 출항,17일까지 예정된 나머지 지역의 해류조사를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오늘 독도해역 조사할 듯

    우리 정부는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선박 ‘해양 2000호’의 독도 주변 해역 해류조사를 이르면 5일 실시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당초 해류조사 기간 중·후반기인 13일쯤 독도부근 해역에서 조사를 하려 했으나 한·일간 신경전이 길어지는 것이 이득될 게 없다는 판단 아래 조기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측은 자기측 배타적 경제수역(EEZ) 안이라고 주장하며 순시선을 출동시키고 지난 4월 중단한 해양조사를 재개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당초 5∼10일로 예정됐던 멕시코·엘살바도르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독도 주변 해역 해류조사를 둘러싼 한·일간 긴장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6자회담 재개 문제, 한·미 FTA 2차협상 등 막중한 현안 때문이다. 한편 독도 영유권과 EEZ를 둘러싼 일본의 억지 주장과 관련, 해양영토 문제를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전담조직이 만들어진다. 해양수산부가 4일 최근 행정자치부 조직혁신단에 제출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이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과’급의 해양법규팀이 해양정책본부 아래 신설될 예정이다. 개편이 이뤄지면 이 팀은 현재 여러 조직에서 나눠 관리하는 한·일간 ‘동해’ 및 ‘대한해협’ 명칭 논란, 동해 해저 지명 등재 추진,EEZ 및 대륙붕 경계 획정, 독도이용 기본계획 등의 업무를 이관받아 수행하게 된다. 국내에는 4월 일본이 우리의 해저 지명 등재 추진을 빌미로 독도 주변 수로조사 계획을 밝히기 전까지 해저 지명에 관한 뚜렷한 전담 부서가 없었으며, 일본과 중국 등 인접국과의 EEZ·대륙붕 경계협상이나 독도이용 계획 관련업무를 담당하는 인원은 해양정책과 독도계의 2명에 불과했다. 일본 정부도 독도 영유권 분쟁과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문제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총괄조직인 해양연안정책추진본부를 국토교통성에 설치키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차관을 본부장으로 국토교통성 내 해양 관련 부서 국장급으로 구성되는 이 조직은 국토교통·문부과학·총무·외무·경제산업·농림수산성 등으로 나눠진 해양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새 조직은 이번 주 발족할 예정이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김수정 박지윤기자 taein@seoul.co.kr
  • [사설] 독도해양조사 日 반발 가당찮다

    독도 주변을 비롯한 동해의 해류를 조사할 우리 해양조사선이 엊그제 부산항을 나섰다. 이에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은 우리 조사선이 독도에 접근하면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출동시킬 방침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우리측의 ‘자제’를 요구하는 모양이다. 참으로 가당치 않다. 무슨 근거로 자신들이 순시선을 띄우며, 한국 정부의 자제 운운한다는 말인가. 엄연한 한국 영토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차원을 넘어 이제 땅 주인 행세까지 하려드는 후안무치의 망동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이번 동해바다 조사는 해류와 수온, 염분, 용존산소량 등을 측정하는 학술차원의 연구활동이다.2010년 간행을 목표로 한 동북아 해류도 작성작업의 일환이다. 기상악화로 보류한 지난해를 빼고 2000년 이후 해마다 해 온 작업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일본은 제멋대로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설정하고는 순시선 출동이니 하며 적반하장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속셈은 뻔하다. 지난 4월 독도해역 수로조사 기도처럼 독도를 분쟁지역화해 나가는 각본을 그대로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 한·일간 외교마찰이 커질수록 유리하다는 계산이 깔려 있음도 물론이다. 자제해야 할 장본인은 일본이다. 새로운 군사대국을 꿈 꾸며 역사왜곡과 영토분쟁을 서슴지 않는 팽창주의적 야욕부터 버려야 한다. 헛된 제국주의로 동북아 여러 나라에 고통을 안기고 끝내 패망의 치욕을 겪어야 했던 뼈 아픈 과거사를 되새겨야 한다. 일본은 독도 분쟁지역화에 대한 손익계산을 제대로 하라.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든다 한들 외교적 고립과 동북아의 불필요한 긴장만 불러올 뿐이다. 자신을 위해서라도 일본은 이웃나라의 주권행사에 대한 무모한 도발을 삼가야 할 것이다.
  • 고이즈미 “한국 해류조사 자제를”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자국이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한국측이 해류조사를 하면 한국 정부에 강력 항의하는 것은 물론 지난 4월 중지한 해양 조사를 재개하는 일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3일 전했다. 언론들은 또 독도 주변 해역에서는 해상보안청의 순시선이 한국 조사선의 조사에 대비, 경계태세에 돌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자신들이 주장하는 EEZ에 한국 조사선이 접근할 경우 우선 순시선이 무선이나 확성기로 중지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그렇지만 “나포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해류조사와 관련,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이날 관저 기자들에게 “(한국이)자제하고 너무 감정적이어선 안 된다.”면서 “(한국이 조사하면)적절한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소 다로 외상은 반기문 외교장관에 전화를 걸어 “조사를 취소하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야치 쇼타로 외무성 사무차관도 한국이 EEZ가 겹치는 독도(일본명 다케시마) 주변 해역에서 해류조사를 하면 일본도 대항조치로 4월에 중지한 해양조사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아직 (조사를)하지 않는데 지금부터 ‘이렇게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대항조사를)선택의 하나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치 차관은 또 9월에 차기 EEZ 획정협상이 열릴 예정인 만큼 “그때까지는 일방적인 조사를 자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taein@seoul.co.kr
  • 독도수역 안전항로·어종 파악

    3일부터 활동에 들어간 해양조사선 ‘해양 2000호’는 오는 17일까지 독도 수역을 포함한 동해 일대의 해류와 수온, 염도의 수직·수평분포를 측정한다. 그야말로 순수과학 목적의 조사이다. 이 해역에 대한 해양조사는 2000년부터 이뤄진 정기적인 조사의 일환이다. 따라서 외교적인 문제와는 별도로 해양환경 모니터링 그 자체로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정유섭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이날 “이번 조사는 바다의 안전항로를 파악하고 조난과 같은 인명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과학적 조사가 목적”이라고 강조했다.●무엇을 조사하나 해양환경과 밀접한 해류와 수온, 염도는 어민과 항해인에게 중요한 정보가 된다. 해류는 바닷물의 속도를, 염도는 물속에 포함된 고체물의 비중을 측정하는 일이다. 바닷물은 밀도의 평형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순환해 해류를 일으킨다. 특히 수온과 염도는 밀도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소이다. 염도는 그 자체가 밀도가 된다. 또 수온이 낮아지면 밀도가 높아지고 올라가면 밀도가 낮아지는 반비례 관계이기 때문이다. 먼저 수온과 염도에 따라 어종과 수산식물의 서식이 변한다. 수온이 올라가면 과거엔 없던 난류성 어류와 해저식물이, 내려가면 한류성 어류와 해저식물이 늘게 마련이다. 염도에 따라서도 서식하는 어류와 해저식물이 바뀐다. 밀도가 낮은 강에 서식하는 물고기는 물이 짠 바다에선 죽는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어업에 중요한 정보다. 해류의 속도와 방향은 항해인에게 필수적인 정보다. 배는 순항하면 1∼2노트는 저절로 가고 해류 속도에 따라 가속도가 붙는다. 역항하게 되면 연료를 더 채우고 나아가야 한다. 또한 운반선에서 간혹 컨테이너가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 경우 해류의 방향과 속도를 미리 인지해야 컨테이너를 찾을 가능성이 커진다.●어떻게 조사하나 해양 2000호는 이런 해류를 초음파해류계(ADCP)와 위성뜰개(ARGOS Differ)를 통해 조사한다. 수온과 염분은 염분수온수심 기록계(CTD)로 측정한다. 배 밑에 장착된 초음파해류계에서 초음파를 발사하면 해수에 반사된 뒤 진동수가 변해 되돌아 온다. 변화된 진동수로 해류의 방향과 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수심 1000m까지 관측이 가능하다. 위성뜰개는 바닷물에 떠있는 부표로 위엔 센서가 달려 있어 수집된 정보를 인공위성에서 감지할 수 있다. 위성뜰개는 표층수를, 초음파해류계는 표층수와 심층수 모두 관측할 수 있다. 염분수온수심 기록계를 케이블에 달아 바다속으로 떨어뜨리면 수온과 수심, 염분을 수직적으로 연속에 가깝게 잴 수 있다. 염분수온수심 기록계는 수심 6000m까지 관측이 가능하다. 해양 2000호(2533t급)는 1995년에 건조된 조사선으로 국내 해양조사선 7척 가운데 가장 크다. 길이 89m, 폭 14m 크기로 1회 주유로 1만 4000마일을 항해하고,50일간 연속 항해도 가능하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독도 해류조사선 부산 출발

    독도 해류조사선 부산 출발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박지윤기자|국립해양조사원 소속 해양조사선 ‘해양 2000호(2533t급)’가 독도 해역을 포함한 동해 해류조사를 위해 2일 10시30분쯤 부산해경부두를 출발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조사에 필요한 장비와 부식들이 잇따라 선적됐고 조사요원 20여명이 차례로 탑승했다. 부산을 출발한 해양 2000호는 3∼17일 동해에서 해류의 흐름과 수온, 염분농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해류조사가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이뤄지는 정당한 순수 과학 목적의 조사’라고 설명했다. 일본이 주장하는 일본측 EEZ선(울릉도∼독도 중간선) 동쪽 해역에서는 하루 남짓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측은 자국 EEZ 내 해역도 조사대상에 포함돼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가 독도 주변 해역에서 해류조사를 실시하면 같은 해역에서 ‘해양조사’로 맞서겠다는 방침을 결정했다고 도쿄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러한 뜻을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측에 전달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또 EEZ 내에서 해양조사선이 활동하면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파견, 조사 중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일 양국 경비정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지 수위는 순시선의 ‘퇴거명령 방송’ 정도에 머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시가와 히로키 일본 해상보안청 장관이 지난달 30일 일본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포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사 중지를 요구하되, 이에 응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공선(公船)을 붙잡거나 밀어내는 등 강제수단을 동원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해양경찰청은 부산, 포항, 동해해양경찰서 관할 해역별로 해양 2000호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한 뒤 울릉도∼독도 중간선을 넘은 해역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경비함 2척을 동원, 근접 호위할 방침이다. taein@seoul.co.kr
  • 하시모토 전 日총리 타계

    |도쿄 이춘규특파원|하시모토 류타로 전 일본 총리가 1일 오후 도쿄 신주쿠구 국제의료센터에서 별세했다.68세. 하시모토 전 총리는 지난달 4일 복통으로 입원, 대장 대부분을 절제하는 수술 후 위독한 상태였다. 병의 1차 원인은 동맥경화, 최종 사인은 패혈증성쇼크라고 일본언론은 전했다. 하시모토 전 총리는 게이오대 법학부를 졸업, 직장에 다니다 후생상이던 아버지가 사망하자 1963년 26세라는 최연소로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다.1996년 1월부터 1998년 7월까지 총리를 지냈다. 그는 자민당 간사장 등 정부와 당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정책통’으로 통했다. 지난해 7월까지 자민당내 최대 파벌을 이끌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자신의 파벌이 일본치과연맹으로부터 1억엔의 정치자금을 받고 수지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은 스캔들이 불거지자, 파벌 회장을 사임한 뒤 법정에 증인으로 불려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이후 정계를 은퇴했다. 차남이 지역구를 물려받아 중의원 의원이 됐다. 하시모토 전 총리는 한국과는 썩 좋지 않은 인연이 많다. 그의 내각은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의 전면 결정을 통해 독도를 기점으로 한 일본 정부의 경제수역 방침을 공식화, 독도 갈등을 증폭시켰다. 독도영유권 주장을 공약으로 내걸고 1997년 11월 재집권에 성공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서한으로 사과했으나 교과서의 위안부 기술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하거나 위안부에 대한 국가보상을 외면하고 비밀리에 민간보상에 나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1996년 7월 일본 총리로서는 11년 만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등 신사참배에 앞장서 한국과 중국의 격한 반발을 초래했다.taein@seoul.co.kr
  • [역세권 아파트 탐방] 성수동 강변건영

    [역세권 아파트 탐방] 성수동 강변건영

    ‘강북 U턴 프로젝트 비전+뚝섬 상업용지 개발+한강 및 서울숲 조망’ 서울시의 강북 U턴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유망 주거지로 급부상한 서울 성동구 일대 아파트가 코앞에 다가선 뚝섬상업용지 개발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변건영은 성동구 성수동1가에 8∼25층,28·33평형 6개동 총 580가구로 이뤄진 단지다. 입주는 지난 2002년 2월에 마쳤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도보 10분 거리로 지하철역에서 단지 앞까지 기계, 선반 등 소규모 공장들과 노후 주택들이 즐비해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구역 잔금 납부… 시공사 선정 단지 규모도 크지 않고 동간 거리도 짧은 데다 입주 연도에 비해 아파트도 낡은 편이다. 그러나 한강과 서울숲이 조망되고 인근에 뚝섬상업용지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가격이 한껏 고무되고 있다.33평형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1억 5000만원가량 오른 6억 500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똑섬상업용지의 경우 서울시가 공개매각을 통해 지난해 6월 1,3,4구역을 각각 인피니테크, 대림산업,P&D홀딩스 등에 매각했다. 그동안 고가 낙찰로 잔금 납부가 지연되면서 사업이 진척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지만 최근 인피니테크가 잔금을 납부,1구역 시공사로 한화건설을 선정하면서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4구역의 경우 P&D홀딩스가 이수건설과 경남기업을 놓고 시공사 선정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시공사가 선정되는 대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가 낙찰에다 기반시설부담금을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평당 분양가가 최소 3500만원 이상으로 추정돼 벌써부터 인근 집값 상승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평당 1500만∼2000만원인 강변건영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인근 편의시설로는 도보 10분 거리에 이마트, 뚝섬쇼핑센터, 현대쇼핑 등이 있고 경도초, 경수중, 성수중, 경일중, 경일고 등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분당선 연장선 인근에 추진 도보 10분 거리에 2호선 뚝섬역이 있고 이밖에 2008년말 개통을 목표로 분당선 연장선의 성수역이 뚝섬 상업용지 앞에 들어설 예정이다. 구의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면 영동대교, 성수대교로도 진입이 쉬워 강남 접근성도 좋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선영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중국 ‘쌍끌이 어선’ 또 출현 동해안 싹쓸이… 어민 울상

    중국 쌍끌이 어선 수백척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동해안 북한 수역 조업에 나서 강원도 동해안 어민들이 울상이다. 북한 수역 내에서 성어(成魚)가 되어 남하하는 회유성 어종인 오징어·꽁치 등을 길목에서 싹쓸이하면서 동해안 어장 황폐화가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동해안 어업인생존권확보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부터 동해상을 통해 20∼30척씩 선단을 이룬 100∼300t급 중국 쌍끌이 어선들이 동해상을 통해 북한 수역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달 들어서만 지금까지 400여척이 북한 수역으로 진입해 조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올해 북한 수역에서 조업에 나설 중국 쌍끌이 어선 수가 지난해와 같은 940여척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중국 어선들의 싹쓸이 조업으로 인한 동해안 어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 중국 어선들의 영향으로 속초지역에서만 꽁치의 경우 올 들어 지난 21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421t보다 크게 감소한 88㎏만 잡혔고, 오징어 어획량도 지난해보다 46% 감소하는 등 동해안 어장의 어족 고갈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 어민들의 주장이다. 이 때문에 예년처럼 꽁치 조업에 나서야 할 40∼50척의 유자망 어선들이 올해는 꽁치 어획량 감소에 따라 조업을 포기, 속초 연안에서 가자미와 넙치 등 잡어잡이에 나서고 있다. 잡어 공급량 증가로 어가 하락을 부채질하는 또 다른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오징어채낚기 어선들도 예년 이맘때쯤이면 속초 연안 10마일 해상에서 형성되던 오징어 어군이 올해는 어족 고갈로 80∼90마일 해상에서 형성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어민들은 “갈수록 중국 어선들의 싹쓸이 횡포가 늘어 정부에 대책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부측에서는 무응답으로 일관한다.”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으면 우리 어민들은 더 이상 조업에 나설 희망이 없다.”고 하소연했다.속초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日 “독도해류조사 日EEZ 제외를”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은 7월로 예정된 한국의 독도 주변 해류조사 때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 조사대상에 포함되면 순시선을 출동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국의 긴장이 다시 높아질 전망이다.2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내각 관방과 해상보안청 등은 23일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한국조사선이 자국이 주장하는 EEZ 내에서 조사하면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출동시켜 무선으로 조사중지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이 ▲조사를 연기할 경우 ▲일본이 주장하는 EEZ를 제외한 해역에서만 조사할 경우 ▲예정해역 전역에서 조사할 경우 등 3가지 사례를 가정, 각각의 경우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taein@seoul.co.kr
  • 中어선 阿연안 ‘싹쓸이’

    ‘약탈자’ 중국어선들이 아프리카 연안의 어족자원을 싹쓸이하고 있다. 물고기라면 크기·종류를 불문하고 잡아들이는 중국 트롤어선이 중국 근해와 태평양, 인도양을 넘어 대서양 연안에서까지 악명을 떨치고 있는 것이다. 어획량이 줄어 어려움을 겪는 현지 어민들의 호소에도 가난한 정부로선 단속선을 띄울 예산조차 없다. 궁여지책으로 무장세력에게 커미션을 주고 순찰활동을 위임하고 있지만 무리한 단속으로 외교분쟁의 소지도 없지 않다.●연안국 연간 피해 12억달러 아프리카 해역으로 중국 어선들이 몰려드는 것은 유럽 시장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다 할당제가 엄격히 시행되는 다른 연안국들과 달리 이곳의 어업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하기 때문이다. 21일 미국 일간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에 따르면 이곳에 진출한 중국 트롤어선들은 그물코가 촘촘한 대형 어망을 이용, 한번 조업으로 척당 약 40만달러(약 4억원)의 수입을 거둔다. 문제는 이들의 활동이 지역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해양 생태계를 황폐화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이 지역에서 실태조사를 마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에 따르면 갑판 위로 끌어올려진 물고기 가운데 70%는 상품가치가 없어 그냥 버려진다.질 낮은 물고기는 ‘공장선’으로 보내져 통조림으로 가공된 뒤 아프리카 국가들로 가고, 고급 어종은 냉동시설을 갖춘 대형 배로 옮겨진 뒤 유럽시장으로 팔려간다. 외국 트롤어선들은 현지인들의 어선과 충돌해 인명피해를 내거나 그물을 찢어놓는 일도 잦다. 시에라리온의 한 어로 당국자는 “그들은 잡은 고기를 지역항구로 가져오지 않기 때문에 세금도 내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중국 등 외국 트롤어선들의 불법 조업행위로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입는 피해가 매년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무장세력이 돈 받고 단속 대행 연안경비대를 유지할 능력이 안 되는 시에라리온 정부는 현지 무장세력들에게 벌금의 50%를 떼어주는 조건으로 불법 어로행위 단속을 위탁하고 있다.사정은 이웃한 기니, 라이베리아 정부도 마찬가지다. 정부 위임으로 배타적경제수역 순찰임무를 담당했던 시에라리온의 한 무장세력 관계자는 “단속선을 향해 정면으로 돌진하거나 자동화기를 발사하는 불법어선들을 제압하려고 경기관총과 로켓화기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이 때문에 중국어선 중에는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엔진이 고장나 연안을 떠도는 경우도 있다. 로켓 공격을 받고 선체에 구멍이 뚫린 채 표류하던 중국선적 ‘롱웨이 007’의 한 선원은 “1주일 이상 라디오도 없이 바다를 떠돌았다.”면서 “기니에 있는 선주는 ‘항구로 견인돼 고철로 팔릴 때까지 무작정 배를 지키라.’는 지시를 했다.”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발언대] EEZ협상 서두를 것 없다/최장근 대구대 일본어일본학과 교수

    최근 열린 한·일간 제5차 배타적 경제수역(EEZ)협상은 양국이 독도기점을 주장하여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 그러나 한국 입장에서 보면 성공적이었다. 우리측은 독도가 한국영토라는 점과 EEZ경계는 독도영토기점으로 국제법적 원칙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우리측이 독도기점 주장을 함으로써 1998년 잠정합의한 신어업협정의 울릉도기점은 큰 의미가 없게 된 점에서 이번 협상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협상 내용을 매스컴을 통해 전적으로 공개하여 국민의 신뢰와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사실 이번 협상에서 밝혀졌듯 1∼4차 협상은 밀실에서 진행되어 일본은 ‘독도기점’을 주장한 반면, 한국은 ‘울릉도 기점’을 주장하여 스스로 국제법적 지위를 포기했다. 일본은 이번 협상을 통해 정부 주요 인사들 간에 주고받은 말도 기록에 남겨 협상카드로 이용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또 일본은 영토문제와 분리하여 정치적 타협으로 EEZ경계를 어업협정과 같은 공동관리수역을 요구해 국제법상의 지위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분명해졌다. 독도는 울릉도에서 보이는 지리적 근접성과 고대 이후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한국이 실효적으로 점유하고 있는 국제법상의 고유영토다. 현재의 동해질서는 지극히 평온하다. 잠정합의한 현재의 어업협정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여 EEZ 경계결정은 후세에 미루자. 절대로 성급히 정치적 타협점을 찾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영유권이 분명해지면, 국제법적 원칙에 따라 자연히 결정된다. 향후 일본의 EEZ협상 요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철저히 반박할 수 있는 한·영·일 3개국 언어로 된 독도영토 수첩을 제작해야 한다. 또 사소한 일로 일본을 자극하지 않고, 일본의 간섭여지를 만들지 않을 필요가 있다. 울릉도와 거리가 가까워서 울릉도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개발한다면 자연스럽게 독도의 실효적 지배가 강화되며 일본의 간섭도 차단할 수 있다. 앞으로도 협상내용을 전적으로 공개하고 국민여론을 방패막이로 독도 영토기점을 확보하여 일본의 야욕으로부터 독도를 지켜내야 할 것이다. 최장근 대구대 일본어일본학과 교수
  • [탐사보도 한강습지](하)효율적 보호방안은

    [탐사보도 한강습지](하)효율적 보호방안은

    한강하구 습지가 람사협약이 지정하는 국제적인 습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 갓 걸음을 내디딘 한강하구 습지가 건너야 할 ‘강’은 넒고도 깊기만 하다. 환경부는 지난 4월 한강하구역 습지보호지역을 지정한 데 이어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말 보전·관리 및 이용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 용역에는 습지의 자연·인문환경 현황조사와 주변지역 경관보호, 생태계 모니터링 방안 등이 포함된다. 또한 습지보전 시설설치 및 관리와 습지내 생물다양성 유지방안도 들어 있다. 특히 생태계 복원과 함께 습지이용에 관한 사항도 들어 있어 주목된다. ●철책선 없애야 하나 습지 이용이 포함되는 것은 군 철책으로 최장 50여년간 단절됐던 한강습지를 일부나마 주민을 위한 생태학습장이나 경관시설로 개방하는 것을 뜻한다. 철책선 철거를 요구해왔던 지자체나 주민뿐 아니라 환경부와 환경단체·전문가들마저도 ‘습지보전을 대전제로 제한적 접근은 허용해야 한다.’는 묵시적 합의가 성립된 것으로 보여진다. 고양시 박종일 환경보호과장은 이달 홍콩과 중국 치치하얼의 국제적인 자연습지를 견학하면서 한강습지를 생태학습관찰장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참이다. 습지의 친환경적 개발이 이뤄지면 철책선의 일부라도 제거해야 하는 문제가 대두될 수 있기 때문. 파주시와 고양시·김포시는 지난 2003년 국방부에 철책선 철거를 건의했었다. 이근홍 파주시 부시장은 “안보적 측면에서 유지 필요성이 줄어든 반면 관광지의 경관에 위화감을 주는 철책을 제거하고, 자유로변을 따라 자전거도로나 생태탐방로 설치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지사 당선자는 지난 2월 초 “한강하구 철책선을 다 걷은 후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에 인천항보다 경제성이 훨씬 높은 항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PGA습지생태연구소 한동욱 소장은 “그렇게 되면 한강 하구의 환경과 생태계는 완전히 망가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철책선 철거를 둘러싼 입장은 환경당국자 사이에서도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환경부 자연정책과 진득환 사무관은 “철책선 제거문제는 국가안위와 관련된 사항이라 전적으로 국방부 소관”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한강유역환경청 박병규 자연환경과장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주민 등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강변 철책은 습지보전의 ‘애물단지’만은 아니어서 주변지역의 점증하는 개발압력을 막아 습지를 이만큼이나마 지켜낸 측면이 있다. 일부 환경전문가들은 철책을 걷어내는 대신 생태계를 교란할 사람과 동물들의 유입을 막을 적당한 규모의 목책을 설치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산곡 수중보 철거 득실은 한강습지 보호와 복원의 또다른 주요 이슈는 신곡수중보다. 수중보는 지난 1986년 한강에 유람선을 띄우고, 김포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설치됐다. 그러나 하류의 퇴적과 상류로의 바닷물 유입을 막아 원래의 생태계를 크게 변화시켰다. 2004년 환경부의 하구역 정밀생태조사에서 국립환경과학원 채병수·윤희남 연구원은 수중보가 하구역을 단절하고 축소시켜 상류는 중하류 하천, 하류는 기수역 특성을 갖게 됐음을 지적하고 하구역 복원을 위해 수중보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중보가 생긴 이후 고양 장항습지에 형성된 대규모 퇴적층을 잠자리나 먹이터로 이용하는 생명들이 모여 독특한 생태계를 이뤘고, 수중보 상류에 가마우지·비오리·흰쭉지 등 잠수성 조류들도 대규모로 몰려오기 때문에 ‘생태계는 원형보전이 최고선’이란 단순논리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환경과학원 김창회 연구관도 완벽한 대안마련 이전의 철책 철거는 ‘시기상조’이며, 수중보 철거는 ‘원칙적 찬성’이란 입장을 보였다. 역시 철거후 생태계의 모습을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한 후 이뤄질 장기과제라는 설명이다. 조류전문가로서 수중보가 해체된 후의 한강 모습을 상상한다는 것은 난해한 일이어서 수중보 해체의 당위성이나 시급성을 주장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앞으로 관련예산을 계속 증액하고, 철책선을 지키는 군부대 장병들을 습지보전 자원활동 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하구관리법’ 제정될까 전문가들은 내륙 하천구간과 해수부에 각각 적용되는 하천법과 연안관리법 등 하구습지 관련법의 상위개념으로 특별법적 성격의 ‘하구관리법’ 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환경부 자연정책과 진득환 사무관은 “규제개혁위원회와 국방부 등 관련부처간의 협의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현행 법령과 습지보호지구 지정에 이어질 종합적인 보전·관리계획을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혀 새 법률의 제정엔 부정적이다. 한강하구 습지보전에 대해 영농인이나 어부들은 습지보호지역 지정전 공청회 등에서 특별한 반대의견을 내진 않았다. 재산권 행사와 무관하고, 영농과 어로에 장애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 그러나 고양·파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 소외감을 갖고 있던 김포·강화의 경우, 하구역 제방 부근을 따라 도로가 개설되고 택지지구가 개발되면서 습지보호지역 지정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취했다. 결국 김포 홍도평야 인근 하구역은 강변 뿐아니라 수면까지도 습지보호지구에서 빠졌다. 현재 장항습지 맞은편 김포지역 강안은 도로개설에 이어 블록이 시설되는 등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전문가들은 어류와 조류들이 자유롭게 넘나드는 한강 수면의 절반 북안은 습지보호지구이고, 절반 남안은 아니라는 것은 ‘난센스’라고 본다. 한국은 람사조약 가입국으로서 정부와 환경단체는 한강하구의 람사습지 지정을 장기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 한강하구의 습지보호지역지정과 보전·관리계획의 수립은 이같은 여정의 첫 단계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고양·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한강 습지보호지역은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의 전체 면적은 6060만㎡,1835만평에 이른다. 이중 한강 남안인 김포지역이 696만평, 강화가 270만평에 달한다. 한강 북안인 고양지역은 431만평, 파주가 440만평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파주지역은 산남습지와 곡릉천하구습지, 가장 위쪽인 성동습지(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임진강 방향 습지보호지역 끝부분)로 나뉜다. 통칭 습지 명칭을 부르지만 환경부의 ‘습지 편입토지 및 수면현황’엔 시·군별 구분만 있고, 습지명 구분은 없다. 파주 산남습지는 산남리와 신촌·문발리 일원과 송촌리의 대부분을 가리키는 것으로 172만평, 곡릉천하구습지는 법흥리와 송촌리 일부 64만평 규모이다. 나머지 204만평은 발길이 닿지 않은 성동습지이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한강하구 습지에는 모두 262종의 담수와 기수역 식물이 자생하고,448종의 동물이 서식한다. 이 가운데 곤충이 200종으로 가장 많고, 양서·파충류 8종, 어류 53종,, 조류 95종, 포유류 13종, 무척추동물이 79종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물성 플랑크톤 120종과 식물성 플랑크톤 16종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전문가 제언] “현재의 서식지 환경 인위적 변경 신중히” 한강하구의 철책선은 습지 동·식물에겐 ‘우연한 피난처’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입장에서 철책 제거를 희망한다. 하지만 철책선 제거가 개발의 욕구를 막는 유일한 방편은 아니라고 본다. 걷느냐 마느냐의 결정은 이해당사자간의 합의와 함께 확실한 비전이 선행해야 한다. 철책이 일방적으로 쳐졌다고 해서 제거도 일방적으로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신곡수중보도 자연환경에 거슬리는 인공 구조물임엔 분명하다. 수질오염의 원인이 된 것도 인정된다. 그러나 역시 당장 걷어내야 하느냐에 대해선 철책처럼 숙고해야 할 문제다. 이를 제거하는 것은 희귀동식물의 또다른 서식처를 파괴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농민과 어민들의 영농·어로 행위는 당장 습지보호의 갈등요인이나 큰 이슈로 볼 수 없다. 현재로선 이들과 정부의 습지보호 의지는 일치한다. 다만 습지의 질을 높이기 위한 관리방안이 마련될 때 이해관계자의 한축으로 다양하게 의사를 존중하고 합의하는 대상이 돼야 할 것이다. 다양한 현장의 이해를 조정하고 보호방안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가습지위원회 산하에 지역 차원의 한강하구습지위원회의 설치가 필요하다. 하구관리법은 하천관리법이나 습지보전법 등이 습지보전의 수단으로 미흡한 현재, 유용한 법적·제도적 보완책이 될 수 있다. 규제강화가 따르겠지만 정부가 수반되는 보상을 충분히 하고 시행하면 된다. 습지보전법 시행령에 들어있던 주변관리지역 조항이 근년 들어 삭제됐다. 정부가 습지보호지역 지정면적의 2분의1을 주변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이 조항은 습지를 개발의 압력에서 지켜내고, 습지 서식생물들에겐 먹이터를 제공하는 유용한 조항이었다. 이 조항을 없앤 것은 토지이용 등과 관련한 민원이 무서워서였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생물다양성 계약으로 농경지를 철새 등의 채식지로 활용하는 사업은 확대돼야 하며, 불하됐던 강하구 농경지 등 국유지는 정부가 예산을 마련해 다시 사들여 홍수 등 자연재해도 예방하고 자연에 되돌려주는 대책까지도 추진해야 한다. 한동욱 PGA습지생태 연구소장
  • “日 EEZ기점 도리시마 맞제의”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은 동해 주변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 협상에서 동중국해의 도리시마(鳥島)를 기점으로 삼아 EEZ를 한국쪽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일본은 도쿄에서 재개된 제5차 EEZ협상에서 한국이 동해쪽 기점을 지금까지의 울릉도에서 독도로 변경, 한국 EEZ를 일본쪽으로 확대하겠다고 제의하자 이런 맞제의를 내놓았다. 이에 대해 한국은 “도리시마는 섬이 아니라 ‘바위’이기 때문에 EEZ의 기점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일본측의 맞제의는 한국의 독도기점 제의를 철회시키려는 속셈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 해양법조약은 “인간이 거주하거나 독자적인 경제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바위는 EEZ를 가질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이 동해쪽 기점을 독도로 변경할 경우 얻게 되는 EEZ보다 일본이 동중국해 기점을 도리시마로 했을 때 일본측이 얻는 EEZ의 면적이 더 넓다. taein@seoul.co.kr
  • 한·일EEZ협상 9월 서울서 재개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과 일본이 13일 동해 독도주변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경계를 획정하기 위한 6차 차기협상을 오는 9월 서울에서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우리측은 EEZ 기점을 독도로 바꾸겠다고 밝혔고, 일본측은 기존의 독도가 자국 땅이라고 주장하는 등 입장 변화가 없어 기본적인 쟁점 타결에는 진전을 보지 못했다. 양국 대표단은 12·13일 이틀간 일본 외무성에서 6년 만에 EEZ 협상을 재개, 차기협상을 9월에 하기로 했다고 박희권 외교통상부 조약국장이 밝혔다. 두 나라는 앞으로 계속될 협상에서 구체적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혀가기로 했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측은 EEZ 기점을 울릉도에서 독도로 바꾸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반면 일본측은 독도가 자국 땅이라고 주장하며 독도와 울릉도의 중간선을 EEZ 경계선으로 하자는 방침을 고수, 평행선을 달렸다. 또 일본측은 상대국이 주장하는 EEZ 안에서 해양과학조사를 실시할 때 ‘사전통보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으나, 우리측은 사전통보는 EEZ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일축했다. 양측 대표단은 이날 협상을 끝내면서 서로의 현격한 입장 차이를 확인한 데 의미를 두었다.taein@seoul.co.kr
  • 한·일EEZ협상 첫날부터 난항

    |도쿄 이춘규특파원|독도 소유권 분쟁의 앞날을 좌우하게 될 한·일 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협상이 6년 만에 재개됐으나 입장 차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협상은 지난 2000년 5월 4차 협상 이후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협상에서 한국은 일본의 독도 분쟁수역화 기도에 쐐기를 박는다는 목표 아래 동해의 EEZ 기점을 울릉도와 오키섬 중간선에서 독도와 오키섬 중간선으로 바꾸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수로 탐사를 명분으로 내건 일본의 독도 도발 기도에 맞서 ‘조용한 외교’에서 벗어나, 영유권을 확실히 주장키로 방침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측은 독도를 기점으로 독도와 울릉도 사이 중간선을 EEZ 경계선으로 삼자는 종전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taein@seoul.co.kr
  • [서울신문 탐사보도 한강습지] (중) 파주 산남·곡릉천 습지

    [서울신문 탐사보도 한강습지] (중) 파주 산남·곡릉천 습지

    자유로를 따라가다 경기도 파주시 출판문화단지 진입로를 통해 군 부대 철책선 통문을 넘어 산남습지의 남단 장월평천 하구에 도착했다. 습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맨땅엔 삵(살쾡이)의 발자국이 어지럽게 찍혀 있다. 발자국 크기로 보아 어린 놈이다. 삵은 1950년대까지만 해도 산과 계곡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시골 양계장을 습격하곤 했었다. 인간이 놓은 독극물을 먹고 죽은 동물들의 사체를 먹는 습성 때문에 2차 중독을 일으켜 지금은 ‘마지막 남은 고양잇과 동물’의 희귀 존재가 됐다. 키를 넘는 갈대숲을 헤치고 장월평천 왼쪽 둑 위를 걸어 한강을 향해 나아갔다. 하천변은 버드나무가 이곳저곳 군락을 이룬 장항습지와 달리 광활한 갈대숲이 장관이다. 갈대와 풀숲 사이에선 인적을 발견한 개개비와 검은딱새의 울음소리가 시끄러웠다. 왼쪽엔 경지정리가 잘된 논들이 강안을 향해 펼쳐져 있다. 신영규 연구관은 “오랜 세월 농경지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간척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멸종위기종 붉은발말똥게 발견 PGA습지생태연구소 한동욱 소장은 지난 2003년 이곳 논과 제방 일대에서 붉은발말똥게를 발견했다. 이 말똥게는 멸종위기종으로 2005년 2월 공식적으로 한강하구습지 서식 동·식물 목록에 추가됐다. 한 소장과 함께 붉은발말똥게가 발견된 곳 주변을 살펴봤지만 게를 발견할 수 없었다. 환경부의 지난 2004년 하구역정밀생태조사 때도 붉은발말똥게는 발견되지 않았다. 붉은발말똥게는 그만큼 희귀하고, 오랜 세월 인간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은 산남습지의 생물 다양성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좋은 예이다. 이곳엔 저어새도 자주 날아오지만 이날은 눈에 띄지 않았다. 가마우지가 물속을 살피며 잠수할 채비를 갖추고 물위를 날고 있었다. 장월평천 하구 인근의 논들은 올해부터 ‘생물다양성계약’에 따라 수확후 볏짚과 나락을 그대로 남겨 철새들과 텃새의 먹이로 제공하게 됐다. 하천 둔치와 제방엔 작은 톱니바퀴형 녹색 단풍잎 모양의 벌사상자가 흔했다. 한동욱 소장은 “산지에서도 흔하지 않은 벌사상자가 하구역을 따라 대규모 군락을 이루는 것은 특이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장월평천 물웅덩이엔 꽃창포가 군데군데 자라고 있었다. ●도시형 배후습지 장월평천을 나와 자유로 우측 파주 출판문화단지 습지를 찾았다. 갈대숲과 줄·마름이 연못들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는 이곳은 한강하구습지 전체의 유일한 배후습지다. 자유로 개설로 가로막히기 이전엔 산남습지와 이어져 있었지만 지금은 한강으로 물을 보내는 갑문이 이곳과 산남습지·한강간을 이어주는 유일한 물길 통로가 됐다. 자칫 출판문화단지를 조성하면서 흙으로 메워질 뻔했다. “한강하구 습지보호구역에선 제외됐지만 개발지역 인근의 도심형 습지로 조성해 현상을 보존한 채 생태관광지로 조성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한동욱 소장의 견해다. 습지에선 물닭과 논병아리가 한가롭게 노닐고 있다. ●희귀조와 참게가 살아야 오두산 통일전망대 인근 곡릉천하구는 개리·재두루미뿐 아니라 다양한 희귀조류들의 천국이다. 멸종위기종 1급인 저어새와 흰꼬리수리·매가 발견되고,2급인 물수리·솔개·말똥가리·독수리·재두루미와 특정종인 황조롱이·뻐꾸기 등도 둥지를 트는 곳이다. 신영규 연구관은 새들의 서식을 위협하는 이곳의 식생변화의 주된 원인은 임진강하류 하구의 지속적 준설과 이에 따른 퇴적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양 장항습지에서 산남습지를 거쳐 이곳 곡릉천 하구역에선 참게가 폭넓게 서식하고 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조사팀(노현수·송성준·김원)은 2004년 강물속과 간조 때 드러나는 강바닥을 현장조사해 다 자란 성체 참게와 어린 참게들이 크고 작은 자갈과 돌 아래에 대량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서울대 조사팀은 보고서에서 ‘참게 방류사업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의 결과일 수도 있으나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면서도 이 지역이 어린 참게의 주요 서식지인 것은 분명하다고 밝히고 있다. 참게가 상업적으로 인간에게 미치는 유용한 영향을 고려할 때 다년간에 걸친 생태모니터링을 실시, 참게의 생활사 전체를 자연에서 확인하고 보존하는 사업이 시급하다고 제시했다. ●자연생태 유지해야 다시 자유로를 따라 파주시 교하면 송촌리 곡릉천에 이르렀다. 곡릉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 굽이굽이 이어진 곡릉천은 갈대숲이 어느 곳보다 장관이다. 붉은머리오목눈이(뱁새)가 갈대숲 속에 둥지를 짓고 쌍쌍이 먹이를 찾아 하천 물주변과 갈대숲을 부지런히 오가며 적이 지저귄다. 이곳엔 곡릉천하구 강변습지에 서식지를 차린 개리·재두루미·물수리·독수리·말똥가리 등도 가끔 날아든다. 시골에서 한때 닭의 사료로도 이용될 만큼 흔했지만 지금은 개체수가 크게 준 멸종위기종 금개구리의 서식도 확인된 곳이다. 신영규 연구관은 “곡릉천에서는 직강화 공사가 이뤄지지 않아 한강하류의 넓은 충적층을 바탕으로 자유곡류하는 하천의 모습이 자연상태대로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강 방향으로 좌측 천변의 호안은 인공블록이 있고 제방은 소형 차량들이 오갈 정도의 비포장도로가 닦여 있었다. ●개발압력 노출… 보존대책 시급 2년전 인근에 하수종말처리장이 자유로 건너 곡릉천 하구습지 철새도래지와 인접해 건설되자 환경단체에서 파주시장을 고발하고 처리장 공사가 한때 중단되는 홍역을 치렀다. 한동욱 소장은 “결국 종말처리장 공사가 재개됐고, 환경단체와 철새들은 환경측면에서 얻은 것이 별로 없었다.”고 말했다. 한 소장은 “하수종말처리장에서부터 상류에 이르는 곡릉천 대부분 구간이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에 꼭 포함됐어야 했는데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당초 이곳도 보호지역에 포함시키려 했으나 주민들과 파주시의 강력한 반대로 포기했다. 통일동산 등 주변이 택지로 개발되고 인구가 늘면서 곡릉천 하구의 친환경 개발을 원하는 주민·자치단체의 입장과 하천생태를 보전하려는 입장이 상충돼 합의점을 어떻게 찾을지 관심이 가는 지역이다. 파주 산남습지와 곡릉천 하구습지엔 두더지·너구리·대륙족제비·삵·고양이·고라니 등의 포유동물도 발견된다. 한국자연환경연구소 생태조사팀은 파주 수변지역이 출판단지 등의 조성으로 습지가 많이 훼손된 상태로 배후습지와 농경지에 대한 개발압력에 노출돼 있음을 지적한다. 포유류의 서식환경을 보존하는 강력한 보존대책이 시급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산남·곡릉천 습지는 산남습지는 장항습지와 달리 염도가 높아서 버드나무가 살기 힘든 기수중부에 속한다. 경작면적이 장항습지에 비해 적어 인위적 교란이나 훼손이 없이 자연경관과 식생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은 재두루미·큰기러기·잿빛개구리매 등 다양한 물새의 주요 서식지로 이용된다. 발자국이 발견된 삵과 너구리 등의 서식이 확인됐고, 수역에서는 두우쟁이도 나타난다. 모래무지와 비슷하게 생긴 잉엇과의 민물고기인 두우쟁이는 지난해 5월까지는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돼 있었다. 장월평천이 한강으로 연결되는 부분은 강폭이 한강에서 제일 좁아 유속이 빠르고, 강변에 형성된 검은색의 고운 펄들은 밀물과 썰물이 오갈 때마다 시시때때로 그 형태와 모습을 바꾼다. 강 건너가 김포 전류리 포구다. 퇴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파주지역의 갯벌 퇴적층이 두 시 사이의 경계인 옛날 강 중간부분을 넘어섰다. 그래서 김포 전류리 선단이 황복·잉어·숭어 등을 잡지만 파주 선단은 없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정상에 올라 고양쪽 자유로 방향으로 내려다 보면 멀리 발아래 보이는 타원형의 거대한 녹색습지가 곡릉천 하구습지다. 이곳에선 3년전부터 개리의 먹이인 새섬매자기 군락이 급속도로 줄면서 갈대가 점점 우점종이 돼 지금은 60% 이상을 점하고 있다. 동북아시아∼호주간 물새이동 경로상의 주요 서식처이자 월동지인 한강하구역 가운데 대표적인 서식지다. 식생의 급격한 변화로 이곳을 찾는 철새의 개체수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오늘부터 한·일 EEZ협상

    제5차 한·일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 협상이 12일 도쿄의 일본 외무성에서 이틀간 열린다. 6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협상에서 우리 정부는 독도 영유권을 분명히 한다는 차원에서 EEZ 우리측 기점을 기존 울릉도에서 독도로 변경, 협상에 임한다. 그러나 일본측 역시 독도 기점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돼 회담 자체의 진전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우리측 대표단은 박희권 외교통상부 조약국장을 단장으로 외교부 당국자와 해양수산부 당국자, 학계 인사 등 10명이며 일본측 대표단은 고마쓰 이치로 외무성 국제법 국장 등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