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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방에 칠판이, 창가는 무대로… 꿈을 심는 교실

    사방에 칠판이, 창가는 무대로… 꿈을 심는 교실

    서울 구로구 천왕동 하늘숲초등학교에선 교실에 들어가려면 신발을 벗고 출입문 옆에 있는 신발장에 넣어 놓아야 한다. 교사도, 학생도 교실에서 맨발로 생활한다. 교실에 들어서면 4면에 모두 칠판이 붙어 있다. 학생들이 네 조로 나뉘어 수업을 듣다가 자기들끼리 칠판을 쓰며 토의하는 식으로 활용한다. 책상을 벽 쪽으로 모두 밀어서 붙이면 간단한 실내 체육 활동도 가능하다. 5·6학년 교실은 ‘이형 교실‘로 불린다. 창가 쪽에 길쭉한 삼각형 공간이 하나 더 있다. 건물 바깥에서 보면 툭 튀어나온 부분이다. 오수정 교육혁신부장은 “지금까지는 교사가 앞에서 가르치고 학생은 교사를 바라보는 식으로 수업을 진행했다면, 이 교실에서는 학생이 훨씬 더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복도 끝에는 이 학교의 상징으로 꼽히는 ‘솔빛길’이 있다. 1층과 2층, 3층과 4층을 각각 터서 만든 대형 공간이다. 박공형 지붕으로 두른 계단형 공간에는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쿠션이 놓였다. 학생들이 뛰어놀 수 있는 미끄럼틀, 창문으로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나무 집 등 다양한 시설이 어우러졌다. 다른 반 친구들과 자유롭게 놀거나 대화하고, 안전하게 뛰어다닌다. 최성희 교장은 “학생들이 재밌게 놀고 편하게 휴식하는 공간이며, 때로는 발표하고 토론하는 광장 같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지난해 4~6학년 학생들이 학급자치회를 연다는 포스터를 교내 곳곳에 붙이고 이곳에서 회의와 발표를 했다.  학교를 둘러보면 카페처럼 꾸민 교무실을 비롯해 각 층 중간마다 있는 학년 교사별 연구실, 각종 조리실과 실험실 등 신경 써서 만든 곳이 곳곳에 있다. 최 교장은 “공간을 창의적으로 구성하고 활용하다 보니 학생들의 행동은 물론, 생각도 바뀌는 것 같다. 앞으로 학교는 천편일률적인 네모난 공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하늘숲초등학교는 서울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공간혁신 모델이자 서울교육청이 추진한 꿈담학교 1호다. 교육부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40년 이상 노후한 학교를 미래지향적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공간혁신, 친환경, 스마트교실, 학교복합화, 안전을 핵심 요소로 삼았다. 지난해 3조 5000억원을 들여 484개교 702동을 선정해 기획과 설계를 추진했고, 올해부터는 이들 학교가 실제 공사에 들어간다. 올해 예산은 국비 5194억원, 지방비 1조 3000억원이다. 지난해 선정돼 설계가 완료된 학교부터 공사를 시작하고, 올해 518동을 추가 선정한다. 낡은 학교를 바꾸는 데는 이견이 없었지만 추진 과정에서 삐걱거리기도 했다. 서울은 지난해 14개교가 선정을 철회해 재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사가 진행되니 학생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손용남 서울시교육청 미래학교추진 과장은 “혁신학교에 대한 오해는 어느 정도 해소가 됐다. 다만 다년간에 걸친 사업이다 보니 장기간 공사에 따른 학생 피해를 걱정하는 학부모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기간에는 모듈러 공법으로 만든 건물에서 수업을 받는 탓에 서울 강남의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컨테이너 학교에서 수업해야 하느냐’면서 반대하기도 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올해 계획을 지난달 발표하면서 “대상 학교 선정 과정부터 학교 모든 구성원의 사전 동의 절차를 필수적으로 거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동의 절차를 의무화하고 설명회뿐만 아니라 공식적인 문건으로도 확인하도록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 학생 24만명 스마트기기 지급… “4차 산업혁명 교육은 부산이 먼저”

    학생 24만명 스마트기기 지급… “4차 산업혁명 교육은 부산이 먼저”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기후 위기 등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대변혁의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는 일방적으로 단순히 지식을 주입하고 암기하는 교육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급변하는 미래에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해답을 찾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부산시교육청이 이에 대한 답을 내놨다. 부산시교육청은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 교육’, ‘지속 가능한 생태·해양 교육’, ‘삶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 교육’, ‘일상회복을 지원하는 학교 안전망’ 등 4대 역점과제를 마련, 적극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학생들의 미래 교육에 적극적인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의 의지가 반영됐다.●스스로 진학·진로 디자인, 모의 면접도 우선 부산시교육청은 미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 교육을 위해 주입식·암기식 교육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교육한다. 다른 시도교육청보다 앞서 초·중·고 교실에 구축한 부산형 블렌디드(온·오프라인 병행 수업) 러닝 환경과 무선 인터넷망을 활용해 다양한 교수 학습 방법을 혼합한 블렌디드 수업을 더 강화한다. 블렌디드 수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교사 등 24만 7000여명에게 스마트 기기를 지급한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수업혁신을 통해 학생들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길러 줄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등 최신 기술을 활용, 개인 맞춤형 학습 지도도 병행한다. 초등학교는 물론 중·고등학교에도 AI 기반 수학과 영어학습 프로그램으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학생들의 진로 진학에도 AI를 활용한다. ‘AI 기반 맞춤형 진학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오는 9월 이후 대입 수시전형 때부터 입시생 스스로 진학 방향(로드맵)을 디자인하고 모의 면접도 할 수 있도록 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교육에 적용하려면 학생과 교사의 디지털 역량이 필요하다”며 “전국 처음으로 중학교 과정으로 개발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과서로 디지털 기술의 사용 능력을 키우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고등학교에는 최근 개발한 ‘수학과 인공지능’ 교과서 등 AI 관련 과목을 개설한다. 이를 위해 AI 융합교육 전문 교원을 150명으로 확대한다. 이런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꿈을 키우고 그 꿈을 이뤄 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50 탄소중립에 맞춰 생태·해양 교육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 정책 등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생태·해양교육을 추진한다. 교육과정 및 지역 클러스터와 연계해 실천 중심의 기후 위기 대응 역량을 키우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양스포츠 체험교육 지원 확대’, ‘해양클러스터 연계 프로그램 운영’, ‘해양 생태·문화 교육을 위한 역량 강화 지원’ 등을 추진한다. 부산 동삼혁신지구에는 해양과학 관련 공공기관들이 모여 해양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들 기관을 비롯해 다양한 유관기관들과 연계,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할 계획이다. 기초 학력, 심리 정서, 체력회복, 학교 방역체계 강화로 모든 학생이 행복한 일상을 책임지는 학교를 조성한다. 학생들의 학습부진 조기 예방을 위해 다깨침 썸머·윈터스쿨 운영, 기초학력전담교사 배치, 1수업 2교사제, 담임교사 학생 학습 이력 책임관리, 교육회복을 위한 더 배움 프로젝트 등의 사업을 추진, 학습력을 향상시킨다. 학습 및 심리 상담을 위한 기초 학력 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전문의료기관과 연계해 난독 등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치료에도 힘을 기울인다. 아울러 부산시교육청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교육체험관 조성에도 힘쓴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권역별로 설치한다. 폐교도 활용한다. 현재 설립 중인 5개 미래교육센터 가운데 지난해 개관한 남부권역의 남부창의마루와 서부권역의 알로이시오기지 1968이 반응이 좋다. 오길종 시교육청 장학관은 “남부창의마루는 문화예술과 만나는 메이커교육 프로그램을, 알로이시오기지는 목공, 요리, 수경재배 등 환경친화적인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자랑했다. 시교육청은 동부권역의 동부창의센터와 중심권역인 부산수학문화관도 문 열 계획이다. 부전동 글로벌 빌리지에 건립 중인 부산수학문화관이 완공되면 4차 산업혁명의 바탕이 되는 수학의 대중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학문화관은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수학적 원리를 터득하고 수학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북부권역의 미래교육센터는 하반기 착공할 방침이다. 강서구에 설립 중인 부산학생안전체험관과 해운대구 반송동 옛 반송중에 조성 중인 동부글로벌 외국어교육센터도 상반기 개관할 계획이다. 옛 감정초교에 들어서는 교육역사체험관 건설공 사도 오는 7월 시작된다.●창의성 높이게 신·개축 학교 리모델링 아울러 부산시교육청은 그동안 신·개축하는 학교들을 획일적인 건물 모양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과 학생의 발달 단계 등을 반영해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었다. 기존 학교들은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일 수 있게 리모델링했다. 앞으로도 이런 방향으로 학교공간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갈 방침이다. 40년 이상 된 노후학교를 개축 또는 리모델링해 미래형 학교공간으로 전환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해마다 늘어나는 소규모 학교는 특색에 맞도록 꾸며 큰 학교, 작은 학교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큰 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주소 이전 없이 전·입학이 가능한 ‘자유통학구역’을 운영한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안전 문화를 확산하고자 학교 안전관리 계획을 시행한다. 김 교육감은 “수업혁신과 공간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아이들에게 미래 핵심역량을 길러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 “디지털 교육 접목… 미래 주역들 키우겠다”

    “디지털 교육을 접목시킨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과 기후위기 등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대변혁의 시대적 흐름에 맞춰 디지털교육을 접목시킨 미래 교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선 3·4대 부산시교육감을 연임하면서 합리적이고 점진적인 개혁을 추진해 부산교육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올해를 미래교육 원년으로 정했는데 추진 방향은. “그동안 부산교육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미래교육 인프라구축, 수업과 평가혁신, 초·중·고교 무상급식 및 무상교육 완성 등의 성과를 이뤄 내며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사회에 필요한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 협업능력, 소통능력 등 핵심역량을 길러 주고자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혼합한 블렌디드 수업을 적극 펴나갈 계획이다.” -새 학기부터 고교학점제를 시범 운영한다.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사와 학생들의 적응 등을 위해 새 학기부터 일반고 95개교를 고교학점제 연구 및 선도 학교로 지정하고 시범 운영한다.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해 이미 27개 일반고교에 전문 교과 교실, 학생 휴게실 등을 만들었다. 2024년까지 나머지 학교에도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임기 동안의 대표 성과는. “부산교육 전반에 걸쳐 변화의 새 바람을 불어넣으며 부산교육의 기반을 튼튼히 했다. 아이들의 자기주도 학습능력 등 역량을 키우고자 초·중·고교 수업방법과 평가방법도 지속적으로 혁신했다. 미래교육의 인프라도 탄탄하게 구축하고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무상급식을 완성했다.” -앞으로 계획은. “진행 중인 사업들 가운데 임기 내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은 잘 마무리하고 계속 사업들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급변하는 교육환경을 고려할 때 앞으로 4년은 ‘미래교육의 골든타임’이다. 그동안 쌓아 온 여러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교육을 확실하게 도약시키고, 미래교육을 본격 추진하고자 3선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 영등포 학업 소외 청소년 한 명도 없게 어른들 똘똘 뭉쳤다

    서울 영등포구가 ‘한 아이도 빠짐없이 모두가 함께 가는 마을과 학교’를 비전으로 영등포혁신교육지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혁신교육지구사업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민(주민)·관(구청)·학(학교)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학교 정규 수업에서 배울 수 없는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 교육 ▲마을 활동 지원체제 강화 ▲어린이·청소년 자치 활동 ▲민·관·학 거버넌스 운영 ▲지역특화사업(꿈보자기) 등 5개 분야 22개 사업이 추진된다.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 교육’의 경우 마을 자원을 활용해 ‘학부모 안전교육’과 ‘마을 탐방’, ‘진로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을활동 지원 체제 강화’는 ‘마을 강사 양성’과 마을기반형 교육 콘텐츠 ‘찾아가는 우주학교’ 등의 사업이 이뤄진다. ‘어린이·청소년 자치활동 강화 사업’은 청소년 동아리 ‘자몽(夢) 프로젝트’와 청소년 자치연합 ‘유·자·청’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 [서울포토] ‘태권도 띠 매주는’ 김정숙 여사…청각장애인 태권도 수업 참관

    [서울포토] ‘태권도 띠 매주는’ 김정숙 여사…청각장애인 태권도 수업 참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3박 4일간의 두바이 방문 일정을 마치고 다음 순방지인 사우디아라비아로 출국한다. 이번 방문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초청에 따른 공식방문으로, 우리 정상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찾는 것은 7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수도인 리야드에 도착한 뒤 빈 살만 왕세자와 공식회담 및 공식 오찬을 하고,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 간 협력을 전통적인 에너지·인프라뿐만이 아니라 보건의료, 과학기술, 수소 등 미래 분야로 넓히는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 기업인 간 경제행사인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양국 간 미래 협력 방향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 사우디 왕국의 발상지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한다.
  • 한발 앞선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튜터’ 청년 고용·교육 혁신 이끌어

    한발 앞선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튜터’ 청년 고용·교육 혁신 이끌어

    코로나19와의 전쟁도 벌써 3년째다. 전 세계를 휩쓴 이 감염병이 국내에서 확산되기 시작할 무렵 서울의 그 어떤 자치구보다 발 빠르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한 곳이 있다. 2010년 민선 5기를 시작으로 3선 연임한 문석진 구청장이 이끄는 서대문구다. 문 구청장은 코로나19라는 위기를 혁신의 계기로 삼았다. 변화를 신속하게 받아들이되 변화로 인한 부담을 최대한 완화하고, 수준 높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지방정부의 의무라는 생각 때문이다. 우선 학교에 전자칠판, 노트북 등 스마트 교실 환경을 빠르게 구축해 코로나19가 초래한 학력 불균형에 서둘러 대응했다. 1인가구나 홀몸 어르신들의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돌봄망도 구축했다. 그러면서도 지방정부가 해야 하는 사회적 책무를 완수하는 데도 온 힘을 쏟았다. 서울시 최초로 전기차 마을버스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정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뒀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신촌 일대를 청년들의 창업 밸리로 조성하고 있다. 지난 14일 문 구청장을 집무실에서 만나 민선 7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물었다. -민선 7기 마지막 해다. 지난 임기를 돌아볼 때 대표적인 성과를 꼽자면. “글로벌 팬데믹이 초래한 학력 불균형에 대처하기 위해 교육 분야 지원에 심혈을 기울였다. 소득이나 생활환경의 격차와 관계없이 누구나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게 지방정부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비대면 수업에 따른 디지털 학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내에 전자칠판과 온라인 스튜디오, 메이커스페이스(열린 제작실) 등과 같은 스마트 교실 환경을 빠르게 구축했다. 특히 정보기술(IT)에 능숙한 청년을 온라인 수업이 이뤄지는 학교에 배치해 교사와 학생을 돕는 ‘디지털 튜터’ 사업도 큰 성과 중 하나다. 2020년 9~12월 학교 6곳에 32명을 배치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학교 34곳에 134명을 파견했다. 올해도 3월부터 12월까지 40개 초중고교에 137명을 지원한다.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것과 더불어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면에서도 상당히 의미 있는 정책이다.”-신촌을 청년들의 창업 밸리로 조성하는 사업도 역점적으로 추진했는데. “신촌 지역은 서울시 최초의 대중교통 전용지구인 ‘신촌 연세로’를 조성한 것을 시작으로 대학·청년·예술·지역 상권·주거 등 다양한 주제와 주체들이 조화롭게 녹아들 수 있도록 오래 공들인 곳이다. 모텔을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만든 ‘청년창업꿈터’를 비롯해 연세대 캠퍼스타운 창업 거점 공간인 ‘에스큐브’,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는 컨테이너형 공공 임대 상가 ‘신촌 박스퀘어’, 청년주택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 문화의 대표성을 띤 신촌이 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청년 일자리로 가득한 활기 넘치는 지역으로 거듭날 거다. 앞으로도 신촌을 비롯한 서대문구 지역 곳곳에 청년 창업 공간과 청년 주택을 조성해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는 데도 성과를 거뒀는데. “대중교통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2021년 1월 서울시 최초로 대형 저상 마을버스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엔진 진동이나 소음이 거의 없어 승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 정원형 휴식 공간인 신촌기차역 광장을 조성하는 등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환경 교육 공간인 ‘두바퀴환경센터’를 홍제천변에 열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탄소 저감을 실천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코로나19로 복지 사각지대가 느는 가운데 2011년부터 지금까지 이어 오는 ‘100가정 보듬기 사업’이 돋보인다. “100가정 보듬기 사업은 공공 자원만으로는 복지 수요를 감당할 수 없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이 지속적인 도움을 받으려면 민간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후원자가 형편이 어려운 주민과 일대일로 결연을 맺고, 대상 가정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738호 가정이 결연을 맺었고 누적 지원 금액만 41억원이다. ‘단 100가정만이라도 품어 보자’는 작은 뜻에서 시작한 사업이 이제 1004가정을 목표로 활성화되고 있다.” -서대문구 주민들을 위해 고려하고 있는 또 다른 맞춤형 복지 정책이 있나. “가족에 대한 돌봄과 간병을 도맡고 있으면서도 기존 복지제도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청년과 청소년인 ‘영 케어러’를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 먼저 ‘청소년복지 지원법’에 근거해 서대문구 조례를 제정한다. 조례에는 영 케어러 실태조사를 비롯해 관리 방안, 지원 예산 편성,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 시행 등의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영 케어러에 대한 간병 및 복지 지원을 위해 현재 5개 종합병원과 실시하고 있는 ‘퇴원 환자 연계 사업’을 일반병원 및 요양병원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다.”-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나. “홍제역 일대에 지하 공간을 조성하는 지하 개발 프로젝트다. 평소 교통량이 많아 혼잡한 구역에 지하 공간을 만들어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도서관 등 주민을 위한 각종 문화시설을 설치하는 게 목표였다. 세부적인 개발 계획까지 마련했지만 토지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발 자금도 확보할 계획인데,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 꼭 마무리를 해 줬으면 하는 사업이다.” -남은 임기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지난해 수립한 서대문형 그린뉴딜 5개년 계획에 따라 주민과 지역 사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 특히 탄소 배출이 많은 공공 건축물을 제로 에너지 건축물로 전환하고,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또 교육·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서 IT 신기술과 행정을 연계하는 시도를 꾸준히 할 계획이다. 비대면 시대와 맞물려서 디지털 소외 계층이 늘고 있는데, 우리 지역의 특화 사업인 디지털 튜터를 학교에 이어 경로당에도 파견해 연령에 따른 디지털 격차를 최소화하겠다.” -3선 연임 제한으로 더이상 구청장 출마가 어려운 만큼 향후 계획이 궁금한데. “기회가 주어지면 선출직이든, 임명직이든 공직에서 계속 활동할 생각이다.” 
  • 경남도·경남교육청 협업 우수사업 사례집 발간

    경남도·경남교육청 협업 우수사업 사례집 발간

    경남도는 지난해 도교육청과 협업해 추진한 우수사업 사례집 ‘우만공(우리가 만든 공간)’을 제작해 보급한다고 14일 밝혔다.우만공 제작은 두 기관이 지난해 협업사업으로 추진한 4대 사업 성과를 널리 알리고 우수 사업을 계속 발굴하기 위해서다. ‘우만공’은 경남형 학교공간혁신 모델구축사업 12개교,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2곳, 미래교육 모델학교 구축사업 3개 학교, 학습카페·홈베이스 구축사업 28개교 등 모두 45개 학교의 우수사례를 정리해 소개했다. 경남형 학교공간혁신 모델 구축사업은 학교안 유휴공간을 재구조화해 학교와 지역사회 간 열린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학생과 지역민이 함께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만들었다.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의 농촌마을 이주를 지원해 폐교 위기에 놓인 작은학교와 소멸 위기 마을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해당 지자체는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학교는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공간혁신을 추진했다. 미래교육 모델학교 구축사업은 지역 및 학교의 특성화된 경남형 미래학교 확산을 위한 거점학교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은 아이들의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메타버스(확장 가상 세계)와 블렌디드(혼합) 수업이 가능한 교실 공간 구축을 지원했다. 학습카페·홈베이스 구축사업은 고교학점제 도입과 학생들의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한 미래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학습을 지원하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학습과 쉼이 있는 공간과 학생 중심의 다목적 공간을 조성한 협업 사례로 꼽았다. 자료집은 경남도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다. 오종수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장은 “미래교육환 변화에 대비해 지역의 교육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주도 교육혁신사업을 지원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학생 튜터링·특성화고 학점제 첫발… 둘째부터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대학생 튜터링·특성화고 학점제 첫발… 둘째부터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의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를 해소하고자 교육부가 올해 교육회복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오래된 학교를 리모델링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이어지고, 대학생을 위한 국가장학금 규모가 크게 늘어난다. 교육부 업무계획을 통해 올해 바뀌는 교육 주요 내용을 알아봤다.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 500곳으로 [학교 보충학습 지원] #1. 초등학생 A군은 겨울방학 중 학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수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어려워하던 사회과목 보충수업도 받는다. 학기 중에는 대학생 누나에게서 공부법도 배운다. 교육부는 지난해 교과보충 프로그램 운영에 특별교육교부금 2200억원을 지원했는데, 올해 3200억원으로 늘린다. 희망하는 모든 학생에게 일대일, 혹은 2~5명 규모 소규모 수업반을 구성해 수강료를 지원하는 등 방과후·방학중 학생맞춤형 학습보충을 지원한다. 몸과 마음 회복을 위한 학교별 교육회복 집중지원에 올해 205억원을 투입한다. 교우관계 형성, 심리·정서 안정, 사회성 함양, 신체활동, 학교생활 적응 등을 지원하는 학교단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해 3월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를 신설하고 9월 기초학력보장법을 제정했다. 올해는 기초학력보장법 시행령을 만들고, 기초학력지원센터가 시도에 들어선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협력수업 선도학교가 92개교에서 500개교로 늘어난다.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을 위한 종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두드림학교는 5193개교에서 6000개교로, 학습종합클리닉센터 142곳은 193곳으로 확대한다. 올해 첫 시작하는 ‘대학생 튜터링’을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교육대와 사범대에 다니는 2만명의 대학생이 오는 3월부터 희망하는 모든 초·중·고교생에게 학습과 교우관계 상담 등을 해 준다. 코로나19에 맞춰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초중고 38만개 교실에 기가급 무선망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2. B양이 다니는 중학교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선정됐다. 에너지 자립률이 높은 친환경 저탄소 학교로 바꾸는 공사를 시작한다. 학교에는 고속 무선망이 설치될 예정이다. 노후학교 리모델링을 통해 다양한 미래형 교육을 구현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지난해부터 본격 시작돼 올해 박차를 가한다. 2025년까지 1400개교가 새 모습으로 거듭난다. 미래 학교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학교구성원 의견을 수렴하는 사전기획 제도를 도입했는데, 올해부터 선정 단계부터 구성원 동의를 필수로 받아야 한다. 교육부는 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음달까지는 초·중·고 전체 38만개 교실에 기가급 무선망을 구축한다. 2025년까지 민간과 공공이 손잡고 진행하는 ‘K에듀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한다. 체계적인 인공지능 교육을 지원하는 ‘인공지능교육법’ 제정을 올해 추진하고,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는 기준을 담은 교육 분야 인공지능 윤리기준도 마련한다. ‘교육의 틀’로 불리는 교육과정 개편 방향을 지난해 예고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 과목, 평가 방법, 진로연계 등을 담은 교육과정 총론과 각론을 확정한다. 2022교육과정의 핵심으로 꼽히는 고교학점제는 올해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우선 도입한다. 2022교육과정을 적용하는 2028학년 대입제도 개편을 위해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 ●학자금 대출 대상 대학원생까지 확대 [대학생 학자금 지원] #3.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2학년생 C씨는 학자금 지원 8구간에 속한다. 지난해까지 연 67만 5000원의 국가장학금을 받아 나머지 학비를 아르바이트로 벌어야 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최대 350만원까지 인상돼 학비 부담을 덜게 됐다. 유치원부터 초중고교에 이르기까지 교육비 부담이 낮아진다. 올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하는 누리과정 지원금을 전년대비 월 2만원 올린다. 국공립유치원 유아학비는 월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사립유치원 유아학비 및 어린이집 보육료는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늘어난다.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육활동지원비(입학금, 수업료, 학용품비) 등 교육급여가 전년 대비 평균 21% 인상된다. 여기에 교육급여 수급자 대상 학습특별지원비 10만원을 올해 한시적으로 추가한다. 대학 학자금 지원구간 5·6구간은 연 368만원에서 연 390만원으로, 7·8구간은 각각 연 120만원·67만 5000원에서 350만원으로 국가장학금 지원 금액을 늘렸다. 기초·차상위가구는 기존 모든 자녀에게 연 520만원을 주었지만 첫째 자녀는 연 700만원, 둘째 이상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학자금지원 8구간 이하인 3자녀 이상 가정에 대해 셋째 이상 자녀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대상을 대학원생까지 확대하고, 이자면제도 늘려 교육비 부담을 경감한다. 기초·차상위, 다자녀 가구 학생의 모든 대출금(등록금+생활비)의 재학 중 발생 이자를 면제해 준다.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교육과정 신설 [지역 인재 양성 확대] #4.지방 모 대학 공학계열 1학년에 재학 중인 D씨는 거주 지역이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으로 선정됐다. 평소 모빌리티(교통수단) 분야에 막연한 관심만 두고 있었던 D씨는 이번 기회에 모빌리티 분야로 전공을 정했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지역 기관이 협력해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과 창업, 지역 주거까지 지원하는 지역혁신플랫폼이 지난해 광주·전남, 울산·경남, 대전·세종·충남, 충북 등 4곳에서 올해 6곳으로 확대된다. 대학에서 4년을 다닌 뒤 2년을 더해 6년간 지역별 맞춤형 고등교육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내용이다. 부산, 대구, 인천, 충남 천안, 경남 사천·진주·고성에서 직업계고 졸업생의 지역 내 우수기업 취업, 취업 후 학습을 지원하는 직업교육혁신지구도 올해 13곳으로 늘어난다. 직업계고 학생 1050명을 대상으로 사전 직무교육과 현장교육을 통합해 제공하는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을 올해 신설한다. 거점 공동훈련센터 7곳에서 지역·산업별 참여기업 수요를 반영한 직무교육 후 취업컨설팅 및 채용 후 기업현장교육을 받는다. ‘기업 탐색→기업 문제해결 프로젝트 참여→취업 연계’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WeMeet 프로젝트’를 올해 계절학기 또는 2학기에 시범 운영한다. 창업휴학제가 안착하도록 창업활동을 고등교육법상 휴학 사유로 추가하는 법령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 충성도 재능도 아니다… 요즘 리더에게 필요한 ‘이것’

    충성도 재능도 아니다… 요즘 리더에게 필요한 ‘이것’

    ‘리더는 더이상 당신에게 충성을 요구하지 않고, 완벽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도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 새해를 맞아 새로운 리더십을 들여다보는 책들이 출간됐다. 당장 좀더 원활한 조직 생활을 꿈꾸는 직장인들부터 대선을 앞두고 고민에 빠진 유권자들에게까지 잠시나마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책들은 특히 갈수록 조직 문화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집중적으로 살핀다.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불충의 아이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제1야당 대선 후보까지 될 수 있던 데엔 조직을 바라보는 시각이 과거와 크게 달라진 이유도 담겼다.●독립된 자아 강조 ‘충성이라는 함정’ 과거엔 어느 집단이든 충성이 매우 중요한 덕목이었지만 어느덧 충성을 강요하면 ‘꼰대’가 되는 세상이 됐다. 독일의 저명한 저널리스트 라이너 한크는 ‘충성이라는 함정’(시원북스)을 통해 충성에 대한 요구가 강해질수록 ‘내 집단 편애’가 심해지고 충성이 지나치면 구성원들이 비뚤어진 가치관과 비이성적인 행동으로 양극화되는 ‘팬들의 공화국’ 등으로 오히려 조직이 망가진다고 꼬집는다. 저자는 ‘독립된 자아를 갖고 자신의 원칙에 충실한 사람’을 충성하지 않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충성에 의문을 품고 아니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 등 결국 ‘나 자신’을 오롯이 지탱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개인기보다 조율·소통 ‘리더가 다…’ 미국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소닉의 전 최고경영자(CEO) 클리퍼드 허드슨은 ‘리더가 다 잘할 필요는 없다’(갤리온)로 리더의 관점에서 달라진 조직 문화를 설명한다. 리더는 출중한 능력을 갖추고 특별한 재능이 있어야 한다는 관념은 과거 폐쇄적인 문화에서나 통용됐다며,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어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평범한 이들을 위한 현실 리더십 수업을 내놨다. 조직원들의 고삐를 죄는 강력한 통솔력이 아니라 오히려 통제를 하지 않을수록, 그 안에서 여러 구성원들의 요구를 조율하며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함께 소통하는 게 리더의 덕목이라고 소개한다. 오히려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이 위험하고 다른 이들의 말을 경청하고 정보를 취합할 줄 아는 리더가 작지만 꾸준한 혁신을 일궈 낼 수 있음을 일깨운다.
  • “백신 이상반응 청소년, 성인보다 더 지원”… 접종 유도 효과 볼까

    “백신 이상반응 청소년, 성인보다 더 지원”… 접종 유도 효과 볼까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로 백신접종률을 올리려던 교육부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법원 본안 판결이 나올 때까지 방역패스가 중단되면서 예정대로 3월부터 시행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긴 청소년에게는 성인보다 의료비를 더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접종을 유도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교육부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이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비(실비) 지원 방안을 이달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재해특별교육교부금을 재원으로 삼아 협의 중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13∼18세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9828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심근염·심낭염 등 중대 이상반응은 247건(2.47%)이었다. 유 부총리는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방역패스 추진이 일시 중단된 것과 무관하게 “학생과 학부모에게 필요성과 효과성을 알리겠다”면서 청소년 백신접종을 계속 독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함께하는사교육연합·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행정소송 본안 1심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최소 수 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어서 사실상 새 학기와 동시에 방역패스 도입이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접종률 상승세가 지금보다 떨어지고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사회 전반에 코로나19 유행이 커지면서 교육부가 희망하던 ‘전면등교’도 어려워졌다. 지난해 11월 22일 시행했던 전면등교를 학생 확진자 폭증으로 4주 만에 철회한 것을 고려해 교육부는 올해부터 ‘정상등교’라는 용어로 바꿨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전면등교라면 등교의 비율이 강조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일상회복을 통해 학교 교육과정 전반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상황을 고려해 학사운영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접종, 학교 방역 강화, 오미크론 변이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지침을 보완한 ‘학교 방역지침’도 다음달 마련해 새 학기부터 적용한다. 새 지침에는 과밀학급과 이동수업뿐 아니라 급식·기숙시설·사물함·양치 공간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공간을 이용할 때의 사항 등이 보강될 예정이다.
  • 유은혜 “백신접종 이상반응 청소년, 성인보다 더 지원”

    유은혜 “백신접종 이상반응 청소년, 성인보다 더 지원”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긴 청소년은 성인보다 의료비 지원을 더 받게 된다. 유은혜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신년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청소년 백신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자에 대한 치료비 등 지원 계획을 이달 안에 마련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 재해특별교육교부금으로 의료비를 성인보다 더 지원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은 협의를 완료하는 대로 이번 달 중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전날 법원이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에 대해 집행정지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방역패스는 정부의 전체적인 체계 안에서 운영하는 것이어서 본안 소송까지 보고 방역 당국과 함께 어떻게 할지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년 백신접종 관련해 판결과 관계없이 지금까지처럼 학생, 학부모에게 필요성 효과성 홍보하고 독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학원 방역패스 효력 정지 판결에 따라 교육부 새 학기 학생 등교가 위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백신접종률 높이고, 지금처럼 학교 내 방역인력, 물품, 수칙을 오미크론 발생상황 고려해 수정 보완하는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해 올해 3월 새 학기 정상등교에 최선의 노력 다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22일 추진했다가 반대에 부딪혀 4주 만에 거둬들인 ‘전면등교’ 방침을 올해부터 ‘정상등교’로 바꾼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 부총리는 “전면등교라 하면 등교 비율만 강조해 온전한 일상회복 의미가 적다. 올해는 교과과정뿐 아니라 비교과 활동이나 체험 활동, 동아리 활동을 온전하게 회복하는 게 목표”라면서 “등교비율보다 학교생활의 온전한 회복이라는 뜻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실상 ‘정상등교’에는 온라인 수업에 따른 밀집도 조정 등 내용이 담겨 있어 전면등교를 추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사실상 변명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이날 신년계획 보고에서 “기존의 밀집도 제한 방식으로의 기대가 아니라 학교 교육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기대하면서 학생들의 백신접종률이나 사회 전반의 면역이 강화되는 것까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학사운영”이라며 “밀집도를 제한해야 한다거나 하는 별도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는 그에 따른 별도의 조치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면등교를 굳이 추진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온라인 수업도 병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5일 기준 13~18세 백신접종 후 전체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9828건이었고, 이 가운데 중대이상반응은 247건이었다. 일반 이상반응은 붓거나 어지러움 등 경미한 반응을 가리키며, 중대 이상반응은 아나필락시스, 심근염, 심낭염 등을 가리킨다.
  • 울산대, 국내 최고 수준 산학협력교육

    울산대, 국내 최고 수준 산학협력교육

    울산대가 국가지원 혁신사업 선정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환경 개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울산대는 교육부와 울산시가 지원하는 ‘2021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에 선정돼 2025년까지 4년간 매년 214억원씩 총 856억원을 지원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울산대는 자동차·선박·개인용 항공기를 포함한 ‘미래모빌리티’와 수소·풍력발전·이산화탄소 포집을 포함한 ‘저탄소 그린에너지’ 2개 분야의 인재를 육성한다.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기계, SK에너지, LG전자, 한국석유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울산·경남지역 47개 지역혁신기관도 참여, 산업 맞춤형 인재를 키운다.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 기반 화상강의도 시행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강좌를 보완했다. 전용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한 화상수업은 실시간 조별 모임이 쉽고 참여자의 캐릭터를 제공, 교실의 현장감을 살려 흥미를 느끼면서 수업할 수 있다. 이런 노력으로 울산대는 올해 세계 주요기관의 대학 평가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THE의 세계대학평가 국내 12위, 영국 QS의 세계대학평가 국내 18위, 사우디 세계대학랭킹센터의 세계대학평가 국내 10위,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학의 세계대학 학술순위 국내 12위,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의 세계대학 연구력 평가 국내 7위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종합대학으로서 가장 좋은 평가다. 한편 울산대는 2022학년도 정시모집을 통해 수능전형 364명, 학생부 교과전형 3명, 실기전형 50명 등 417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결과에 따라 농어촌전형, 특성화고교졸업자 전형 등은 기타 정원 외로 모집한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학부가 계열단위로 모집한다. 건축학부, 음악학부, 미술학부 등은 학부 단위로 모집해 최종 등록 이후 전공을 배정한다. 정시모집 군은 가·나·다 군으로 진행하며 모집 단위가 분산 배치돼 복수지원 기회가 확대됐다. 원서접수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인터넷으로 한다.
  • 대출 발목 은행들 “해외로”… 수익 고전 보험은 “헬스케어”

    대출 발목 은행들 “해외로”… 수익 고전 보험은 “헬스케어”

    미래 먹거리 찾는 전통 금융사들전통 금융사들의 새로운 활로 찾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각종 규제와 빅테크 등장으로 금융시장 지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데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기술이 발달하면서 신시장 진출이 수월해진 영향이다.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발목이 잡힌 은행권은 해외시장에 진출하거나 글로벌 플랫폼사와의 협력으로 시장 다각화에 나섰다. 보험사는 관련 규제 완화를 등에 업고 헬스케어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선점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헝가리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인가를 취득해 부다페스트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유럽법인을 거점으로 우량기업 대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최근 대출 규제로 국내 금융시장에서 운신의 폭이 줄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650억 달러(195조 3600억원)로 2019년(1337억 달러) 대비 23.4% 늘었다. 신한은행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KB국민은행도 현지에서 신용대출 상품과 함께 비대면 요구불 계좌와 예적금 상품 개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중국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제휴를 4개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정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덩치가 커진 은행들이 장기적으로 국내에서만 영업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보험사들은 금융당국의 지원사격을 등에 업고 헬스케어 산업으로의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보험사 부수 업무로 열어 준 데 이어 올해 헬스케어 자회사 소유를 허용하는 등 빗장을 풀고 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손해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보험회사의 신사업 진출 등 혁신성장 지원을 위해 헬스케어 자회사 소유 등을 폭넓게 허용하고 플랫폼 기반의 종합생활금융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선불전자지급업무 등 겸영·부수업무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0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고 업계 최초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자회사 ‘KB헬스케어’를 설립했다. 신한라이프도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 출범을 앞두고 금융당국의 본인가 절차만 남겨 둔 상태다. AI 홈트레이닝 앱 ‘하우핏’을 중심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핀테크 당근책 꺼낸 금융위원장…“빅테크는 다르게 규제”

    핀테크 당근책 꺼낸 금융위원장…“빅테크는 다르게 규제”

    금융사 핀테크 투자 활성화 위해규제샌드박스 통해 부수업무 확대망분리 등 금융 보안 규제도 개편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금융사의 핀테크 투자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를 예고하면서도 빅테크는 중소 핀테크와 달리 규제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고 위원장은 9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핀다, 핀크 등 핀테크 업계와 교보생명, 신한카드 등 금융사를 만나 핀테크 혁신 지원을 논의했다. 고 위원장은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하나의 사업자로 융합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며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와 제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인센티브로는 금융사와 핀테크의 협업에 대하여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부수업무를 확대하고 지정대리인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이 언급됐다. 이달 시범사업을 시작한 마이데이터와 관련해선 공공 데이터 등 정보제공 범위를 적극 확대해 개인 맞춤 서비스 제공을 지원하겠다 밝혔다. 이처럼 핀테크에 대한 지원을 하면서도 고 위원장은 빅테크와 중소 핀테크는 규제를 달리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 및 비대면 성격에 맞는 영업 행위 규율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대형 플랫폼 등장에 따른 데이터 독점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발언했다. 고 위원장은 혁신과 함께 소비자 보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머지포인트 대규모 환불 사태를 언급하면서 금융사의 망분리와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등 금융 보안 규제에 대해서도 개편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플랫폼 업체의 금융상품 추천을 광고가 아닌 중개로 보는 당국 유권해석의 적절성 여부 등도 논의됐다. 이외에도 핀테크 업계에선 종합지급결제사업자 도입을 위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의 신속한 추진, 온라인 비대면 금융서비스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 완화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금융업계 참석자들은 기존 금융권에 대한 종합지급결제사업자 허용 등 업무 범위 확대와 규제 샌드박스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 청소년 접종에 우려 쏟아졌지만…교육부는 “백신 맞아야”만

    청소년 접종에 우려 쏟아졌지만…교육부는 “백신 맞아야”만

    내년 2월부터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PC방 등에서 청소년 대상 방역 패스를 확대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학부모·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교육부가 뒤늦게 소통에 나섰다. 교육부는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양화중에서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포럼을 열어 쏟아지는 질문에 답했다. 생중계로 진행한 이날 포럼은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과 관련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전문가가 백신 접종의 안전성을 설명하고자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백신 접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 섞인 질문이 줄을 이었다. 초등학교 6학년을 둔 학부모는 “아이가 키 150㎝에 몸무게가 32㎏밖에 되질 않고 심장 질환도 있는데 어른과 같은 용량으로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 물었다. “성장기 청소년과 성인의 백신 투여량은 달라야 하지 않는지”, “영국에서는 청소년은 1회 접종만 하는데 우리도 1회만 하면 안 되는지” 등의 질문도 이어졌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영국도 처음엔 청소년도 1회 접종이었다가 2회로 바뀌었다”면서 “소아·청소년이 맞은 화이자 mRNA 백신은 미국 청소년이 1300만명, 영국은 230만명의 접종했다”고 안정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만, 호흡기 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청소년들이라면 오히려 백신 접종을 통해 보호받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두 아이가 백신 접종 후유증을 겪은 부모가 자신의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제주도에서 중2·고2 자녀를 둔 이 학부모는 “아이들이 2차 접종 이후 가슴이 답답하다 하고 호흡곤란 증상도 있어 일하던 도중 병원 응급실로 데려가 여러 검사를 했다. 그런데 정확하게 증상이나 이후 조처를 알려주는 의사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최영준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런 사례가 실제로 있을 테고, 앞으로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병원은 물론 학교도 구체적인 대처방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국가 보상을 묻는 질문도 있었다. 최 교수는 “피해보상을 신청하면 지자체에서 조사한 뒤 백신 접종과 인과성 평가하는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울산의 한 중학생은 “코로나19 백신이 몇 년 또는 몇십 년 후에 어떤 부작용으로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학부모들도 반대하고 있다”며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정부는 18세 이하 강제 접종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내년 2월 1일부터 청소년도 방역 패스 적용 대상이 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 교수는 이를 두고 “소아·청소년 백신만 하더라도 두세 달 전에는 권고를 망설였지만 이 기간의 여러 데이터들, 특히 고3 학생들의 접종 이후 감염률을 보면 정말 많은 차이가 나 강력 권고로 입장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지난 7~8월 고3 백신 맞았더니 접종받지 않은 이들과 했을 때 90% 이상 코로나19 감염 막았다”면서 “고1·2 학생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효과 있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포럼에서 백신 접종과 방역패스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데에 집중해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류혜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중학생의 경우 확진자가 10만명당 12명으로 가장 높은 편이다. 그럼에도 13~15세 2차 접종이 20% 내외라 우려스럽다”면서 “백신 접종하면 고점이 꺾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교 내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수요를 파악하면 지역청과 지역 보건소가 협의해 적절한 백신 접종 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학생 확진자가 폭증하더라도 전면등교 원칙은 이번 학기까지 고수하겠다는 방침도 다시 확인했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2년 여 동안 원격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의 사회성이나 정서, 학습결손 등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 방역을 강화하면서 전면등교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튜브 창에는 시작 전부터 ‘백신 접종 반대’, ‘전면등교 철회’, ‘교육부 장관 OUT’를 외치는 댓글이 끊임없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유 부총리는 “소아·청소년은 무증상 감염이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고 가정과 또래, 각종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감염이 상당히 확산한 이후 발견되고 있다”면서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한편, 학부모 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정부의 청소년 대상 방역패스 적용이 학습권과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서울교육살리기학부모연대·서울바로세우기시민연대는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년에게 적용되는 방역패스는 학습권과 백신 접종을 선택할 자유를 침해하고 접종 여부에 따른 차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 폐교 직전 시골 학교인데… 서울서 14명 ‘유학’ 왜 왔대?

    폐교 직전 시골 학교인데… 서울서 14명 ‘유학’ 왜 왔대?

    “그렇지! 좀더 발을 쭉 뻗어 보자. 축구하듯이!” 전남 구례군 산동면 중동초등학교 1학년 교실. 풍선을 이용한 실내체육 수업에서는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지난 3일 방문한 기자가 “학생이 세 명밖에 되질 않는다”고 하자 학교를 안내하던 이호재 교무부장은 고개를 저으며 “학생이 세 명이나 돼 참 다행”이라고 답한다. 이 학교는 1936년 개교한 이래 1972년에는 전교생 789명(13학급)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도시로 점점 빠져나가면서 전교생이 20명으로 줄었다. 급기야 올해는 신입생 ‘0’명까지 내몰렸다. 1학년이 없어지면 교사 정원도 빠지고 교감 자리도 사라질 판이었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24명이 올해 전학을 신청해 14명을 추가로 받았다. ‘농산어촌유학마을’ 사업 덕분이었다. 전남농산어촌유학은 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학기 단위로 전남과 서울 지역 전학생을 받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일반 전학과 달리 학생의 원적을 유지해 학생이 다니던 학교로 돌아가 그대로 수업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학’이라는 표현을 쓴다. 전남농산어촌유학은 학생이 농가에서 생활하는 농가홈스테이형, 일정한 센터에서 기숙하는 센터형, 그리고 가족이 내려와 함께 사는 가족체류형으로 진행된다. 특히 가족체류형은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거주지에 월세 80만원 안팎을 지원한다. ‘유학생’들은 농촌 지역 이점을 활용한 특색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한 학년이 3~7명이라 코로나19가 한창일 때에도 대면수업을 했다. 교과 수업 일대일 지도는 물론이고 전교생이 승마 수업을 받는 것도 이곳에선 가능하다. 1·2학년은 지리산 둘레길 탐방, 3·4학년은 섬진강변 자전거 타기, 5·6학년은 마을 역사를 주제로 프로젝트 수업을 한다.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김다혜 교사는 “도시에서 온 전학생들이 수업 끝나면 친구들과 메뚜기 잡고 개구리 잡으러 다닌다”고 소개했다. 서울에서 두 아이를 데리고 이 학교로 온 학부모 이지은씨는 “지난해 서울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이 프로그램을 보고 관심이 생겼고, 주거 지원을 받아 구례예술인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한 반에 30명씩 수업받을 때에 비해 아이의 눈빛이 달라진 점이 큰 변화”라고 말했다. 자녀인 5학년 전학생 김온유양은 “맑은 공기 마시면서 엄마와 산책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져 아주 즐겁다”고 웃었다. 현재 전남 지역 9개 시군에서 10개 마을을 운영 중이다. 초등학생 139명, 중학생 26명 총 165명이 전학을 와 있다. 1학기에 82명이 전학 왔는데 이 가운데 52명이 한 학기 더 연장해 다니고 있다. 2학기에 전국 단위로 유학을 확대하면서 서울에서만 151명이 신청할 정도다. 범미경 전남교육청 혁신교육과장은 “학생뿐 아니라 부모가 함께 내려오거나 주말에 함께 지내면서 지역 경제도 활기를 띤다”면서 “전학생이 있는 서울지역 학교 등과 연계해 농산물 직거래나 공동구매 등 경제 활성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 신입생 ‘0’ 초등학교에 전학생 몰린 이유는

    신입생 ‘0’ 초등학교에 전학생 몰린 이유는

    “그렇지! 좀 더 발을 뻗어 더 세게 차보자. 축구 하듯이!” 전남 구례군 산동면 중동초등학교 1학년 교실. 풍선을 가지고 하는 실내체육 수업에서 학생들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기자가 “학생이 3명밖에 되질 않는다”고 가리키자 학교를 안내하던 이호재 교무부장이 고개를 저으며 “학생이 3명이나 돼 참 다행”이라고 답한다. 이 학교는 1936년 중동간이학교로 개교한 이래 1972년에 전교생 789명(13학급)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도시로 점점 빠져나가면서 올해 3월에는 전교생이 20명으로 줄었다. 특히 신입생 ‘0’ 상황에 내몰리면서 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1학년이 없어지면 교사 정원도 빠지고, 교감 자리도 줄어든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올해 24명의 학생이 전학을 신청한 것. 학교는 어쩔 수 없이 14명만 전학을 받았다. 모두가 ‘농산어촌유학마을’ 사업 덕분이었다. 전남농산어촌 유학은 초등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학기 단위로 전남과 서울 지역 전학생을 받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교육청과 협약을 맺어 한 학기나 두 학기까지 다니다 원래 학교로 돌아갈 수 있다. 일반 전학과 달리 학생의 원적을 유지해, 학생이 원래 학교로 돌아가도 다니던 학교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어 ‘유학’이라는 표현을 쓴다.중동초는 한 학년 학생 수가 3~7명에 불과해 코로나19 때에도 대면수업을 진행했고, 좀 더 풍부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교과 수업에서 일대일 지도는 물론이거니와 교육청과 지자체 지원으로 도시 초등학교는 엄두도 못 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교생이 승마 수업을 하고, 오케스트라 활동도 한다. 1·2학년은 지리산 둘레길 탐방, 3·4학년은 섬진강 길 따라 자전거 타기, 5·6학년은 마을 역사를 주제로 프로젝트 수업을 하는 등 농촌 지역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2학년 담임을 맡은 김다혜 교사는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야외활동이 불가능했던 도시 학교 전학생들이 이제는 수업 끝나면 가방 던져놓고 친구들과 메뚜기 잡고 개구리 잡으러 놀러다닌다. 할 게 없어서 스마트폰을 잡았던 도시 학생들 눈빛이 달라지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유학은 학생이 농가에서 생활하는 농가홈스테이형, 일정한 센터를 두고 기숙하는 센터형, 그리고 가족이 내려와 함께 사는 가족체류형으로 진행한다. 단순히 학생을 충원하는 식이 아니라 지자체와 교육청 지원을 받고 마을공동체가 함께 해 학부모들 거주 문제를 해결한 게 특히 효과를 봤다. 예컨대 가족체류형은 학년 제한을 두지 않고, 교육청과 지자체가 거주지 월세로 80만원 안팎을 지원한다. 현재 전남 농산어촌 유학마을 9개 시군에 10개 마을에 1학기 82명이 전학을 왔는데, 이 가운데 52명이 학기를 연장했다. 지금은 모두 초등학생 139명, 중학생 26명의 165명이 와 있다. 1학기는 전남, 2학기에는 전국 단위로 확대했는데 서울에서만 무려 151명이 신청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두 아이를 데리고 산동면으로 온 학부모 이지은씨는 지난해 서울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이 프로그램을 보고 관심이 생겼고, 주거 문제가 해결돼 내려온 사례다. 이씨는 “프로그램이 좋다고 아빠 없이 아이들만 데리고 오는 일이 쉽지 않았다. 산동면 쪽에 마을이 잘 형성된 예술인마을에 살기로 결정하면서 친구네 가족과 함께 왔다. 이번 학기 아주 만족스럽게 지내 한 학기 더 연장해 지낼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에서 한 반에 30명씩 수업받을 때와 생활 자체가 바뀌었다. 친구들과 관계는 물론, 선생님과 관계가 굉장히 친밀해졌다”고 말했다. 자녀인 5학년 전학생 김온유양은 “서울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서만 지냈는데, 여기에서는 밖에서 맑은 공기 마시면서 엄마와 산책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져 너무 즐겁다”고 웃었다.학생이 급격히 줄어드는 지방 학교를 살리는 일이지만,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 범미경 전남교육청 혁신교육과장은 “전남 지역은 인구 유출이 심각해 30년 이내 지방소멸 위기에 내몰린 곳이다. 지자체가 관광이나 특산물 등을 비롯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사실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학교를 중심으로 인구가 점차 늘어나니 다른 해결책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학생뿐 아니라 부모가 함께 내려오거나 주말에 함께하면서 특산물 소비가 늘고, 학교 주변 경제도 차츰 활기를 띤다는 이야기다. 범 과장은 “전학생이 있는 서울 지역과 연계해 농산물 직거래나 공동구매 등 경제 활성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김태호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 부위원장 “교육부, 학생선수 대회·훈련 참가 허용일수 축소 예고”

    김태호 서울시 문화체육관광위 부위원장 “교육부, 학생선수 대회·훈련 참가 허용일수 축소 예고”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태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남4)은 다음달 2일 최근 교육부의 학생선수 대회·훈련 참가 허용일수 축소 움직임의 대응을 위한 현장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최근 교육부는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사항을 반영해 학생선수들의 대회 및 훈련 참가를 위한 출석인정 결석 허용일수를 축소하기로 예고했다. 교육부 안에 따르면 현재 학생 선수 대회 및 훈련 참가를 위한 출석 인정 결석 허용일수는 초등학교 10일, 중학교 15일, 고등학교 30일까지다. 하지만 내년엔 각각 0일, 10일, 20일로 축소하고 2023년부터는 고등학교만 10일로 하고 초·중학교는 모두 폐지하게 된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지난 19일부터 산하 각 경기단체에 공문을 발송해 학생선수 대회·훈련참가 허용일수 축소 관련 의견을 받고 있으며, 일선 지도자들은 교육부 결정에 비판적인 입장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의 지도자들에 따르면, 교육부의 방안대로라면 학생선수들은 수업이 종료된 저녁 시간 또는 주말에만 훈련이 가능하고 대회 참가는 방학 외에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현장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탁상행정의 결과물임을 강조했다. 김태호 부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일선 지도자들과 관련 단체의 목소리를 심도 있게 경청한 후 의견을 종합해 체육계의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움직이는 나만의 TV vs 예술 작품이 된 TV

    움직이는 나만의 TV vs 예술 작품이 된 TV

    고정형 붙박이 탈피 ‘LG 스탠바이미’원하는 곳서 무선으로 시청할 수 있어 100만대 판매 돌파한 삼성 ‘더 프레임’1500여점 작품 감상… 소품으로 활용 해마다 11월 말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12월 25일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시기는 가전 시장에서도 ‘TV 대목’으로 꼽힌다. 특히 이 시기 TV 판매율은 세계 TV 시장의 절반 수준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두 회사 제품에 집중된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박람회 ‘CES2022’도 두 기업이 공개할 TV 신기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두 회사의 신제품은 출시 족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LG ‘스탠바이미’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이동식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는 TV는 고정형 붙박이라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하면서 소비자의 호평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유튜브와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MZ세대의 시청 유형을 분석해 제작했다. 기존 TV와는 차별화된 무빙스탠드 디자인을 적용해 침실과 부엌, 서재 등 원하는 곳에 옮겨 가며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전원 케이블로부터 자유로운 ‘코드커팅’ 형태로 시청이 가능하다.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전원 연결 없이도 최장 3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27형(대각선 길이 약 68㎝) 화면은 ▲화면 좌우를 앞뒤로 각각 65도까지 조절할 수 있고 ▲위아래로 각각 25도까지 기울일 수 있으며 ▲시계 및 반시계 방향 각각 90도 회전까지 자유롭다. 높이는 최대 20㎝ 내에서 시청 자세에 맞춰 화면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이 밖에 LG전자는 연내 애플 에어플레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화면 뒤쪽에 스마트폰 거치대를 부착할 수 있어, 이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고정하고 라이브 방송, 영상통화, 화상회의, 온라인수업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집에서 떠나는 미술 여행… 삼성 ‘더 프레임’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집콕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의 문화생활 갈증을 덜어 주기 위해 제작한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은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더 프레임’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하며 ‘밀리언셀러’에도 올랐다. 더 프레임은 전용 아트 구독 플랫폼 ‘아트 스토어’를 통해 1500여점의 전 세계 유명 미술 작품과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TV로, TV를 단순히 가전제품이 아닌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형 더 프레임은 기존 대비 절반 가까이 슬림해진 24.9㎜의 두께와 다양한 색상의 액자형 베젤로 공간과의 조화를 한층 높였다. 소비자들은 화이트·티크·브라운 색상의 ‘플랫 베젤’과 화이트·브릭레드 색상의 각진 ‘챔퍼 베젤’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 개인 사진이나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도 기존 500MB에서 6GB로 대폭 늘려 최대 1200장의 사진을 4K 화질로 저장할 수 있어 개인 갤러리로 꾸밀 수 있다. 성일경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더 프레임은 전통적인 TV의 개념에서 벗어나 공간의 가치를 높이고, 소비자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디자인과 기능을 혁신하고 유명 미술관, 작가와의 협업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설] 대입 개편안 없는 고교학점제 교육현장 혼란 부른다

    [사설] 대입 개편안 없는 고교학점제 교육현장 혼란 부른다

    교육부가 어제 ‘고교학점제 2025년 전면 시행’ 등을 담은 ‘2022 개정교육과정 총론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국가 교육과정은 수업 내용과 배우는 과목, 시험 등 학교 교육의 바탕이다. 지금 초등학교 6학년은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25년에 고교학점제 적용을 받는다. 고교학점제에 따라 수업·학사 운영 기준이 ‘단위’에서 ‘학점’으로 바뀌고, 1학점을 따는 데 필요한 수업은 50분짜리 17회에서 16회로 줄어든다. 국어·영어·수학 등 필수이수학점이 10학점에서 8학점으로 줄고, 자율이수학점을 늘려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고교 졸업 조건은 수업 일수의 3분의2를 출석해야 하고, 192학점 이상을 따야 한다. 고교학점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교육 공약이다. 대학 입시 위주의 ‘내신 지옥’인 교육 현장의 모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2017년 발표됐다. 고교학점제 성공은 대입 개편안에 달려 있다. 하지만 세부 내용은 2024년에나 발표될 예정이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어제 “지금의 수능 방식으로는 (적용이) 어려운 혁신적인 교육과정 개정”이라고 말했다. 적어도 현 정부 임기 내에 대입 개편 방향을 제시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는 말로 들린다. 즉 수능을 비롯한 대입 개편안 같은 중요한 결정은 차기 정권에 떠넘기겠다는 무책임한 행태로도 읽힌다. 2024년에 새 대입 개편안이 나오면 현장의 혼란이 크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는 말인가. 대입제도는 초중고교 교육의 방향을 좌우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중요하다. 고교학점제가 성공하려면 수능 중심의 정시를 줄이고 학교 생활과 성적 등이 중요한 수시를 대폭 늘려야 한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수시 입시비리가 드러나자 대입제도의 공정성을 강화한다며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을 40%까지 늘렸다. 고교생활을 충실히 시키겠다는 목표와 실제 정책이 어긋나니 임기가 6개월도 남지 않은 지금 생색내기용 발표를 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교육당국은 문재인 정부 남은 기간 동안 고교학점제 안착을 유도할 대입 제도를 연구해 다음 정부에 제안해야 한다.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우려되는 도시와 시골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온라인 수업 아카이브를 구축해 교사는 물론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과목을 가르칠 수 있는 교원 확보, 학생들의 수업시간 이동을 감독할 방안, 그리고 수업 공간 등도 필요하다. 고교학점제의 방향이 맞다고 판단하면 차기 정권도 계승할 수 있도록 제대로 마무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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