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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윤주기자의 교육일기] 그늘에서 잘익은 포도주를 기억하자

    K에게. 한겨울로 치닫는 1월의 추위는 정말 매섭구나. 며칠 전 네 소식을 들었다.대학 정시모집에서 떨어졌다는말을 듣고 무척 마음이 아팠다.네가 얼마나 그 대학에 가고싶어했는지,잔디 푸른 캠퍼스를 걸어보고 싶어했는지 아는나로서는 너무나 안타까웠단다. 유치원부터 오로지 대학에 목을 매고 달려온 우리나라 수험생들에게 대입 실패는 얼마나 큰 상처인지는 나도 잘 알지. 그렇지만 너보다 좀더 오래 산 인생 선배의 말에 잠시 귀기울여보렴.슬픔에 빠져 있을 너를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구나. 아줌마는 입시 실패 경험은 없어.여고를 졸업하면서 원하는 대학에 붙었지.시골 출신인 탓에 세상을 다 얻은듯 신났고뭐든지 내 뜻대로 될듯 했지.입학 후에는 해방감에 놀기도많이 놀았어.‘386세대’로 학생운동도 많이 했지.수업시간에 막걸리집에서 술잔을 기울인 일도 있었지. 그런데 한두번 입시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재수생 신입생인 ‘예비역’들은 뭔가 달랐어.한번 ‘덴’ 탓인지 열심히 공부했고 매사에 진지했어.기껏 한두살 차이인데도 실패는사람을 성숙시키는 것이라는 걸 알았단다. 내 성적은 어땠냐고? 학사경고만 면했지 바닥을 헤맸다.진로 걱정도 않다가 졸업 후에 1년간 취업 재수를 했지.입사시험에 10번도 넘게 떨어진 그때 기분이란…. 한 때의 실패가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시기만 다르지 누구나 삶의 중간중간에 실패를 하게 돼 있지.중요한 것은 빨리 실패를 딛고 다시 성공의 길로 뛰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해. 크고 작은 삶의 고비길에서 가끔 우울해질 때면 나는 포도주를 떠올려.포도를 짠 원액에 햇빛만 비추면 시큼하게 상해버리지만 지하실 어두컴컴한 그늘에서는 그윽한 맛으로 깊어가지.지금의 좌절이 ‘그늘’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더구나. K야,힘내.인생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야.김요한시인의 ‘지나고 나서야’라는 시를 소개할게. 지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고통이 나의 인생을 성숙시켰다는 것을/지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눈물이 나의 사랑을 아름답게 만들었다는 것을/지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시련이 나의 삶을 단단하게 묶었다는 것을/그래서 나는 알았습니다/나의 길은 소중하고 거룩하다는 것을. 허윤주기자
  • 2005 수능개편안 반응/ “”또 실험대상 안될까””

    학생과 학부모,고교 교사들은 28일 발표된 ‘2005학년도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 개편안’에 대해 “올해 새 입시제도가 시행됐는데 또다시 바뀐다니 걱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대부분의 고교 교사들은 “일선 고교의 현실을 무시한 발상”이라면서 “학생들이 사교육에 더욱 의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예람양(15·오류여중 3년)은 “새 수능제도에 따르면고1년 말에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데 어느 대학의 무슨 전공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한번 진로를 정하면변경하기도 쉽지 않아 원치않는 대학이나 학과에 가게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중3 딸을 둔 김희자씨(43·여)는 “수시로 바뀌는 입시제도 때문에 어린 딸이 희생양이 되는 것 같다”면서 “모든상황에 대비해 학원에 보내고,모든 과목에 관심을 갖도록해야 할 것 같다”고 탄식했다. 서초강남교육시민모임 김정명신(金鄭明信·여·45) 회장은 “학생들이 과학고와 외국어고로 몰릴 것이 뻔하다”면서 “고교 입시마저 생기는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현 입시제도의 마지막 수험생이 될 신승환군(15·여의도고 1년)은 “우리들은 재수를 하게되면 바뀐 입시제도에따라 현재 중3학년생과 함께 시험을 쳐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재수가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2년 동안 배수의 진을 쳐야 할 것 같다”고 불안해했다. 그러나 기왕에 진로를 정한 학생과 학부모,과학고·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관계자,실업계 고교에서는 새 수능제도를 반겼다.경영학을 전공하겠다는 김한얼군(16·전농중3년)은 “적성에 맞지 않는 과목에 대한 부담이 없어져 좋다”고 말했다. 학부모 조창희씨(42)는 “중3 딸이 과목별 점수 편차가커 걱정해 왔다”면서 “관심있는 과목에만 집중적으로 공부를 시켜도 대학에 합격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한성과학고 고3 담임 송교식(42·수학 담당) 교사는 “학교의 특성을 살려 더욱 충실한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했다.한양공고 이지석(42) 교사는 “실업계 고교의 숨통이 트였다”고 좋아했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걱정꺼리가 늘었다는 반응이었다.상문고 노정옥(48) 3학년 부장은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여러 대학들이 지정하는 과목들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입시부담은 여전하다”면서 “몇 과목을 제외하고는 학생들이 소홀히 할 가능성이 크고,특정 과목 교사가 부족한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교원 단체들은 논평을 통해 “수능 출제 교과목이심화·선택 과목 중심이고,난이도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사교육 의존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면서 “대학 서열화는 물론,고교 서열화도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양대 배영찬 입학관리실장은 “각 대학이 원하는 학생을 뽑을 수 있고 특기·적성에 따라 대학과 전공을 선택할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전영우 이영표기자 anselmus@
  • [사설] 선택폭 넓혀준 수능 개편안

    내년에 고교에 진학할 중학교 3년생부터 적용하게 될 새로운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안이 마련됐다.내년부터 중·고교에 제7차 교육과정이 도입되는 데 따른 것이다.개편안은 지금과 비슷하게 제2외국어를 포함해 5개 영역으로 시험을 치르도록 해 외형은 변화가 거의 없다.그러나 두개의영역으로 나누었던 사회와 과학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선택폭을 크게 넓혔다.대학에 따라 전형에 반영할 영역을 예고토록 해 필수 과목만 공부하도록 했다. 이번 개편안은 대입제도의 잦은 변경에 따른 학부모와 교사의 거부감을 극소화하고 적성에 맞지 않는 과목까지 공부해야 하는 현실을 시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선택 과목의 획기적인 확대는 획일주의 교육이란 비판을 면할 수 있게 했다.또 실업계 고교생들을 배려해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이외에 직업탐구를 신설한 것도 교육의 다양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그러나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현행 틀을 유지했기 때문에 논란거리였던 난이도 적정성 시비에 휘말릴 여지가 많다.시험문제의 항상성은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이고보면 수험생과 교사는 예전처럼 1년 주기로 반복되는 ‘널뛰기식’출제에 시달려야 할 것 같다.또 수리 영역을 제외하고는 문제가 모두 한 종류로 출제 수준이 동일해 수험생의 실력차를 제대로 판별해 주지 못했던 시행착오도 반복될 수 있다.일부에선 표준점수제를 활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올해 수능의 악몽을 생각해 보면 억지임이 분명하다. 또 학교 수업의 파행을 불러 올 우려도 없지 않다.고교 1년까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공부하지만 시험은 고교 2·3년에서 학습한 선택중심 교육과정에서 출제되기 때문이다.한마디로 어려운 부분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학생들의밀도 있는 사(私)교육기관 의존도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많다.또 내신을 통해 반영한다지만 수험 과목에서 제외된학과의 수업이 파행으로 진행될 것은 뻔하다.여기에 건전한 국가관 확립의 기본적인 소양을 불어 넣어 주는 국사와국토지리를 선택 수험 과목으로 분류한 것도 문제다. 교육부는 앞으로 제기되는 문제점을 보완해야 한다.변별력 문제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대학의 자체적인 별도의 선발 방법을 허용해야 한다.시험문제 수준을 계열별로 달리하는 2원적 방법으로 시험을 치르도록 하자는 대학들의 요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학교 수업의 정상화를 위해서 능력별 수업이나 선택 과목별 수업의 활성화 등 다각적인 방안들을 성의있게 보완해야 할 것이다.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명지대

    ■새천년 새명문 도약. 명지대가 21세기 새로운 명문 사학으로 도약하고 있다. 교시는 ‘기독교 정신이 살아있는 대학’,‘창조·혁신·행동하는 대학’이다.최근 ‘혁신을 위해 행동하는 대학’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중장기발전계획에 따른 과감한 투자와 개혁의 결과물들은 ‘5년 이내 전국 사립대 15위권 진입’을 예고한다. 98·99년 2년 연속 교육부 선정 학사개혁 우수대학,99년입시 다양화 우수대학 2위,99년 10월에는 교육부 ‘BK21’ 사업 과학기술(농생명)분야 등에 선정됐다. 지난해 ‘교수 1인당 연구비’가 전국 182개 4년제 대학중 포항공대와 서울대에 이어 3위를 기록할 만큼 연구하는 대학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교육부에 따르면 99년 한해 동안 교수 1인당 4,904만원을 지원했다. 98년만 해도 1인당 연구비가 3,100만원으로 전국 10위에그쳤으나 2년 만에 명문 대학들을 제쳤다.대학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욕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성과는 200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새천년 도약전략’에 따른것이다.도약 전략은 크게 ▲최고 수준의 교수진 구축 및 최상의 교육서비스 제공 ▲다양한 전형 방식에 의한 우수학생 선발 ▲정보화와 인성화 교육을 통해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인재육성 등 3가지로 요약된다. 3∼4년 전부터 전체 전임 교원의 60% 가까이를 새로 충원해 ‘젊은 피’를 포진시켰다.특정 분야 전문가도 과감하게 특채한다.지난 6월에는 조선 도공의 후예로 일본에서도예 명가를 이룬 제15대 심수관(沈壽官·본명 심일휘)을산업대학원 도자기학과 교수로 초빙했다. 높은 재정자립도와 졸업생 취업률은 명지대의 자랑이다. 99년에는 115억원의 기부금을 확보,전국 대학 평균인 111억원을 넘어섰다.지난해 외부 지원 연구비 총액은 146억원이었다.이는 92년의 4억 6,000만원보다 30배 이상 늘어난것이다. 최상의 취업률은 ‘맞춤 교육’으로 이뤄냈다.취업 대상기업들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학생들을 가르친다.이를 위해 커리큘럼을 조정하고 기업 관계자들을 초빙해 기업이 원하는 교육 내용을 교과에 반영하고 있다.올해 공대생들의취업률은 90%에 육박했다. 정보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97년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지식경영과 정보경제전공으로 구성된 지식정보학부를 개설했다.2000년에는 공공기관 기록물과 문화재의 보존 처리를 위한 기록과학대학원과 벤처경영 MBA 과정을 설치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신개념 유학 프로그램인 ‘2+2 유학과정’을 개설했다.이 과정은 먼저 국내에서 2년동안 온라인과오프라인 수업을 통해 학점을 취득한 뒤 뉴욕의 로체스터공대,미주리 주립대,버지니아 주립대 등 11개 제휴 대학으로 편입,나머지 2년 과정을 마치고 현지에서 학사학위를취득하는 방식이다. 호주의 센트럴퀸즈랜드대(CQU)와는 ‘3+1 복수학위제’를 실시하고 있다.본교에서 3년간 수업을 마친 뒤 CQU에서나머지 1년 동안 소정의 학점을 이수해 본교와 CQU에서 동시에 학사학위를 받는 프로그램으로 명지대생은 물론 다른 대학 학생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또 성악가 조수미를 배출한 이탈리아의 산타체칠리아 음악원과 학술교류협정을 맺어 음악학과 학생들은 내년 여름부터 1개월씩산타체칠리아의 저명한 교수들에게 질 높은 수업을 듣게된다.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서울캠퍼스는 최근 각 건물을 ‘리모델링하고 있다.디자인과 구조를 일반 대학보다 한차원 높이고 옥외공간을 자연친화적 녹지로 구성해 ‘멋진 캠퍼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 ■명지대 이색학과. ‘바둑학과,청소년지도학과,아랍지역학과,북한학과,교통관광대학원….’ 명지대에는 다른 대학에서 찾아볼 수없는 이색학과가 많다.급변하는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전문가를 배출하기위한 것이다. 97년에는 용인캠퍼스 예체능대에 세계 최초로 바둑학과를 개설해 눈길을 끌었다.지난 5월11일부터 이틀 동안 개최한 바둑학 국제학술대회는 전세계 바둑인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지난 2월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1회 졸업생들은 프로기사,해외 바둑사범,국내 바둑지도자,인터넷 바둑 프로그래머,바둑 전문기자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뽐내고있다. 올해에는 일반대학원에 석사과정도 개설했다.95년에 신설된 북한학과는 지금까지 87명을 배출,졸업생의 87%가 취업했다.대학이나 대학원에 북한학과를 개설한대학은 많지만 학부와 대학원에 동시에 개설한 곳은 명지대 등 극소수다. 소설가 박범신 교수와 시인 김지하 교수가 강의하는 문예창작학과는 지난해에만 일간지 신춘 문예에 5명을 등단시켜 ‘문인의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76년 신설된 아랍학과는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의 전쟁 등으로 인기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농과대학이 없는데도 두뇌한국21(BK21) 농생명분야 참여대학으로 선정돼 주위를 놀라게 한 생명과학과는 10년의연구를 통해 제초제와 각종 병균에 강한 첨단 벼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1만여개의 벼 발현 유전자의 염기서열 분석작업을 완료한 뒤 이중 7,700개 유전자의 단편 정보를미국 국립유전자 은행에 등록하기도 했다. 또 세계 3대 벼 유전정보망(bio.myongji.ac.kr)으로 평가받는 전산망을 구축해 매월 4만명이 접속하고 있다.농생명 분야는 과기부 G7 선도 기술 과제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있다. ■명지대 선우중호 총장.“명지대야말로 학생들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곳입니다.” 명지대 선우중호(鮮于仲皓·61) 총장은 27일 수준높은 교수진과 훌륭한 연구·교육시설 등 교육인프라가 충실해 일류 대학으로 발돋움할 토대를 완벽히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초가 탄탄하다고 자랑할 때는 ‘토목공학자 출신 총장’임을 되새기게 했다. 선우 총장은 서울대 총장 시절에도 첨단산업 분야의 학문을 발전시키기 위해 애를 썼다.그는 “명지대의 지난 8년간 중장기 발전계획이 성공한 것은 대학·교수·학생들이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한 뒤 이를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에따라 조직을 개편한 결과”라면서 “교육 내용도 산업 사회의 발전과 요구에 대처하는 유연성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4일 미국 뉴올리언즈 대학과 학생 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돌아온 선우 총장은 “외국 대학에 비해 우리 대학생의 교육 강도와 학습량이 훨씬 못미친다”면서 “이는 개인의 의사전달,발표,쓰기 능력 등 기초분야 커리큘럼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이에 따라 명지대는 내년부터 교양 과목을 대폭 정비하고 수강생이 10명 안팎인 ‘테마 세미나’ 강의를 신설하기로 했다.아울러 전통적인 공학·이학분야를 비롯해 신소재·응용화학·정보통신 등 첨단산업 분야를 선도 학문으로선정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선우 총장은 대학 지원을 앞두고 있는 예비 신입생들에게 “수능 시험용 단답식 사고에 젖어있던 고교 과정과는 달리 대학 생활은 자신의 분명한 인생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테스트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면서 “입학하면 우선 논리와 언어 등 대학생활의 기초가 되는 인문교양 분야를 다지는데 애를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병규기자. ■입시요강. 명지대는 9월1일부터 12월6일까지 수시모집으로 모집 인원의 22%인 747명을 뽑았다.지난해보다 404명 늘었다. 정시모집은 ‘나’군에 속해 1월2일부터 19일까지 2,593명(서울 1,102명,용인 1,401명)을 선발한다.모든 모집단위에서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한다.수능 시험 인문·사회·자연계열 응시자는 전 계열에 교차지원할 수 있다.다만 예체능계 응시자는 동일 계열에 지원해야 한다. 서울캠퍼스에서는 취업자 특별전형으로 고교 졸업 또는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2년 이상 산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자 100명을 선발한다.용인캠퍼스에서는 경기도 남한강 이남소재 고교에서 2년 이상 재학한 72명을 뽑는다.아울러 서울과 용인에서 농어촌 특별전형으로 91명을 선발한다. 자세한 모집 요강은 홈페이지(www.mju.ac.kr)나 인재유치팀(02-300-17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새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나(1)

    내년부터 종합소득세율이 인하되고 인터넷으로 입영부대와입영일자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등 많은 제도가 바뀐다.세제,금융,병무,보건복지,노동,환경,정보통신 등 각 분야에서새해부터 달라지는 제도 등을 점검해본다. ■세제. [종합소득세율 인하] 종합소득세율이 1,000만원 이하는 10%→9%,4,000만원 이하는 20%→18%,8,000만원 이하는 30%→27%,8,000만원 초과는 40%→36%로 10%씩 내린다. [근로소득 공제 확대] 500만원 이하면 전액 공제받고 1,500만원 이하는 40%에서 45%로 공제율이 높아진다.3,000만원 이하는 15%,4,500만원 이하는 10%,4,500만원 초과는 5%로 세분화된다.일용근로자 소득공제금액은 하루 5만원에서 6만원으로 높아진다. [경로우대자·장애자 등 공제 확대] 경로우대자·장애자 추가 소득공제액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어난다.장애인특수교육비도 연 15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해준다.평생교육법에 의한 원격대학도 교육비 공제대상에 포함되며 사립학교에 기부한 장학금은 전액 소득공제를 받는다. [우리사주제도 지원] 우리사주조합에 종업원이 출연한 금액은 연 240만원 한도에서 소득공제를 해주고 기업의 출연금은 전액 손비인정한다.종업원이 3년 안에 인출할 때는 근로소득으로 보고 정상과세하며 3년 이후에는 9%의 최저 세율을매긴다. [세금우대종합저축 이자소득 분리과세] 금융소득 규모와 관계없이 분리과세한다.지금은 금융소득이 4,000만원을 넘을경우 세금우대종합저축의 이자도 종합과세한다. [비과세저축 전산 통합관리] 중복 가입 등의 문제가 있는 각종 비과세저축의 1인1통장 제도를 없애고 금융기관 통합 저축한도제로 바꾼다. [양도소득세 과표구간·세율 조정] 1년 이상 보유한 부동산의 양도소득세율은 양도차익 1,000만원 이하는 9%,1,000만원 초과∼4,000만원 이하는 18%,4,000만원 초과∼8,000만원 이하는 27%,8,000만원 초과는 36%가 적용된다.1년 미만 보유부동산의 양도소득세율은 36%다. [정보화투자 세제지원 강화] 중소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설비투자금액의 세액공제율이 5%에서 10%로 높아진다.중소기업은 자동화·정보화 설비투자금액,컴퓨터 구입비용의 5%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소규모 맥주제조자 면허제도 신설] 연 생산량 60∼300㎘의맥주를 만들어 영업장 안에서 직접 마시는 고객에게만 팔 수 있다. [인지세 과세대상 조정] 과세 안 되는 전화가입신청서에 1,000원,기업어음에 400원의 인지세가 부과된다.골프장 회원권의 인지세는 5,000원→1만원,신용카드회원가입신청서는 300원→1,000원으로 오른다.영업양도 증서,정관,조합계약서 등은 인지세 과세 대상에서 빠진다. ■금용. [신용카드 위·변조 처벌] 위·변조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취득하는 사람은 처벌을 받게 된다.전자상거래 등 온라인에서매출전표를 작성하지 않고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처벌을 받는다.(상반기). [연체금 일부 갚아도 신용불량자 등록 연기] 내년 3월부터신용불량자로 등록되기 이전에 연체금을 일부만 갚아도 이금액에 해당하는 기간만큼 신용불량자 등록일이 연기된다. [해킹 등 고객 과실없는 사고시 은행이 손실 부담] 현금자동지급기,현금자동입·출금기,컴퓨터,전화기,직불카드 단말기등 전자금융거래 관련 기본약관 제정에 따라 은행들은 고객의 고의나 과실이 없는 해킹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 손실을부담해야 한다. ■증권. [코스닥시장 가격제한폭 확대] 12%에서 15%로 확대한다.(1·4분기중). [호가공개범위 확대] 상하 10단계 호가 및 호가 수량을 공개한다.총호가 수량은 미공개한다. [코스닥시장 신용거래 허용] 현재 증권거래소 상장주식에 한정돼 있는 신용거래가 코스닥등록 주식에도 허용된다.(3월중)[코스닥 시간외 대량매매] 정규매매시간 종료 후 일정시간동안 주문을 접수해 종가 또는 주문가격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로 다양한 매매제도의 제공을 통해 환금성을 제공한다.(3월18일). [우리사주신탁제도 도입] 종업원에게 성과급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배분하는 우리사주신탁제도를 도입해 종업원의 재산형성을 지원하고 증시의 안정적 수요기반을 마련한다. [장외파생금융상품 거래 허가] 증권회사에 장외 파생 금융상품거래를 허용해 기업의 다양한 자금조달 수요를 지원하고증권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소비자보호. [제조물 책임제도 도입] 민법상의손해배상 책임요건을 완화해 제품의 결함에 의한 손해발생 때 제조업체는 고의·과실여부에 관계없이 책임을 져야 한다.(7월1일). [자동차 주행거리 변조 처벌 강화] 중고 자동차를 매매할 때 가격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주행거리를 변조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화물차 적재물 배상보험 의무화] 이사·택배화물 등의 파손 및 분실로 인한 배상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상반기부터 화물운송업자는 이같은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자동차 등록 구비서류 간소화] 3월부터 자동차등록신청서만 작성,제출하면 된다.시·도간 주소지 변경때는 변경등록신청서와 자동차등록증·번호판을,자동차 이전등록 때는 이전등록신청서와 양도증명서·양도인 인감증명서만 첨부하면 된다. ■국방·병무. [국립묘지 인터넷 참배] 국립현충원 홈페이지(www.nmb.go.kr)에 ‘사이버 참배’ 코너가 마련돼 내년 1월부터는 인터넷망이 깔린 곳이면 어디에서나 서울과 대전국립묘지에 안장된 18만여 영현(英顯)에 대한 참배가 가능해진다. [인터넷으로 입영일·부대 선택] 입영이 연기된 대학생들이입영을 원할 경우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를 통해입영부대(훈련소)와 일자를 선택할 수 있고, 입영일 연기도신청할 수 있다. [장교보직 이동시기 조정] 분기별에서 자녀들의 학교 주기에 맞춰 연 2차례 여름·겨울 방학기간으로 조정된다. [의무소방원제도 도입] 소방행정 수요 폭증에 따라 의무소방원 모집이 시작돼 내년에 1,292명이 충원된다.의무소방원은28개월간 복무하면 현역복무로 간주된다. [간호사관생도 모집 재개] 존폐 논란으로 2년 연속 생도 모집이 중단됐던 간호사관학교 폐교 방침이 철회됨에 따라 99명을 모집한다. [장병급식 질 개선] 장병 급식 질 향상 및 쌀 소비 확대 정책에 맞춰 보리 혼식비율이 10%에서 5%로 축소되고,떡국 제공 횟수가 연 14차례에서 18차례로 늘어난다.7월부터는 꼬리곰탕과 육가공품이 연간 6∼3차례씩 제공될 예정이다. ■교육·노동·법무. [서울 초·중·고 수업료 자동이체] 새학기부터 수업료,급식비 등을 학부모가 거래하는 은행의 예금계좌에서 자동이체로 납부할 수 있다. [외국인학교 졸업생 고교학력 인정] 3월부터 국내 외국인학교 졸업생도 한국어 및 한국문화·역사 등의 교과를 2개 과목 이상,각각 주당 1시간 이상 수업을 받았거나 이들 교과목을 통합해 주당 2시간 이상 수업을 받았을 경우 일반고교를졸업한 것과 마찬가지로 고교학력이 인정된다. [근로자 신용보증지원제도 신설] 저소득근로자 등이 보증 부담없이 생활안정자금 등을 대부받을 수 있도록 근로복지공단이 금융기관과의 계약을 통해 신용을 보증해준다.대상사업은 재직근로자 생활안정자금,체불근로자 생계비 대출,산재근로자 대학 학자금 및 생활정착금 대부,실직근로자 가계안정자금 대부,장애인근로자 직업생활안정 자금 등이다. [저소득층 근로자 1,000만원 이하 무보증 대부] 월급여 150만원 이하 저소득 근로자들은 근로복지공단의 보증으로 1,000만원 이내의 생활안정자금과 학자금 등 각종 대부를 받을수 있게 된다. [외국인 취업 허용] 3월부터 한국인의 외국인 배우자 및 난민 인정자 중에서 법무부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한해 부분적으로 취업을 허용한다.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 도입] 청소년인턴제가 청소년 인턴 취업지원과 연수지원으로 이원화된다.청소년 인턴지원은지금처럼 고졸,대졸자를 인턴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1인당 월 5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하는 제도다.연수지원은 고교·대학재학생들도 지원대상에 포함시켜 월 25만∼30만원의 연수수당과 재해보험료가 6개월간 지원된다. [소년원 특성화 교육 다양화] 3월부터 대덕소년원을 체능소년원으로 개편해 씨름,복싱,태권도,유도,생활체육,볼링 등 6개 과정이 운영된다.퇴원생의 성공적 사회 복귀를 위해 전용 창업보육센터가 설치,운영된다. [교도소 개편] 천안개방교도소를 교통사고 등 고의성없는 과실범 전담교도소로 운영한다.11월부터는 청주여자교도소를현대식 시설로 신축,이전한다. [출입국관리법 개정] 3월부터 외국인을 국내로 허위 초청하거나 이를 알선하는 행위 및 공항 환승구역 내에서 외국인을 불법 출입국시키기 위해 탑승권 등을 제공하는 행위 등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난민신청기간이 국내 입국일로부터 60일 이내에서 1년 이내로 연장된다. [여권 위·변조 대책 강화] 여권에 사진을 직접 붙이는 대신 미국·일본에서 사용되는 사진 전사(轉寫) 방식을 도입한특수 보안처리된 새로운 여권이 발행될 예정이다. [채무자 재산조회제 시행] 7월부터 채무자 재산목록에 허위나 부족함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채권자의 신청에 따라 국가가 각종 금융기관에 채무자의 재산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소송구조 활성화] 민사소송 비용을 국가가 부담해주는 ‘소송구조’를 대폭 활성화,‘소송구조 전문변호사제’가 도입되며 모두 3,000건의 소송구조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불구속재판 확대] 영장실질심사 단계에서 구속요건을 엄격히 적용하거나 구속적부심과 보석단계에서 석방을 늘려 피고인에게 불구속 재판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이 시행된다. [경범죄 처벌법 개정] 7월부터 경범죄에 해당하는 행위로 범칙금 납부의 통고처분을 받은 사람은 즉결심판이 청구되기전까지 통고받은 범칙금에 50%의 가산금을 더한 금액을 납부한 경우 즉결심판을 받지 않는다.
  • [세계의 자녀교육] 이스라엘 마노르 부부

    많은 한국인들이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찾아 외국으로 이민을 떠나고 있다.선진국의 교육은 우리와 어떤 점이 다를까.주한 외국대사들의 육아와 교육 방식을 들어보는 기회를마련했다.주한 이스라엘 대사 부부를 시작으로 앞으로 격주로 6회에 걸쳐 ‘외국대사들의 자녀교육법’을 소개한다.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적한 외인주택가.이스라엘 대사관저에서 우지 마노르 대사 부부는 “시리즈의첫 주인공으로 맞아주어서 고맙다”며 반갑게 기자를 맞았다.부부는 “한국인들의 교육열은 이스라엘 교육과 아주흡사하다.여러 나라를 다녀봤지만 이렇게 교육열이 뜨거운 나라는 보지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마노르 대사와 부인 나오미 여사는 58세 동갑내기.초등학교 동창이자 이스라엘 최고의 명문인 히브리대 동문이다.73년부터 2년간 한국에서 근무한 뒤 지난 9월 다시 한국 땅을 밟았다. 이스라엘에서 초중등 의무교육 제도가 시행되기 전 사립초등학교를 나왔다는 마노르 대사는 “대부분의 이스라엘부모들은 좋은 옷 입기나 외국 여행을 포기하는대신 값비싼 돈을 들여 자녀들을 교육한다”며 양국의 교육열은 닮은 꼴 같다고 했다. 현재 큰아들 아리엘(32)과 둘째 요하이(31)는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고 셋째 데이비드(24)는 대학에서 호텔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다고 한다. 나오미 여사는 이스라엘의 국어인 히브리어 교사로 30여년간 일해온 ‘커리어 우먼’. 한국에서는 뱃속의 태아에게까지 영어를 가르치는 등 조기교육 붐이 일고 있다고 하자 깜짝 놀라는 듯했다.그녀는 “하지만 유태인의 교육은 아이의 호기심을 키워주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게 핵심”이라면서 “일찍 문자 교육을 시키는 한국식 교육법과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이스라엘 유치원에서는 그림을 그리고,레고놀이를 하며 최대한 자유를 준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여성의 70∼80%가 직장에 다니는 이스라엘은 작업장이나대학에 탁아소가 설치돼 있는 등 보육시설이 비교적 발달돼 있는 편이다.하지만 애키우기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큰문제다.파트타임으로 일하며 번 월급을 몽땅 유모에게 털어주는 한이 있어도 여성들은 일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고전했다. 이런 희생을 치르면서도 아이를 낳는 건 가족간의 깊은유대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라고 한다. 맞벌이 부부로서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적어 고민하기도 했다는 그녀는 “중요한 것은 질적인 내용”이라면서“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놀아주는 게 오히려 하루 종일함께 있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녀가 아이들과 주로 한 것은 역사책이나 지리책 함께 보기와 그림 그리기. 남편의 도움도 각별했다.휴일에 놀아주기,숙제 돕기는 물론 선생님과의 면담에도 대신 참가한 때도 많았다.마노르대사는 부인이 은퇴 의사를 비치자 “집에서 커피나 마시고 쇼핑이나 다닐거냐”고 극구 반대했다고. 마노르 대사는 우리나라의 대입 경쟁이 과열 현상을 빚고 있는데 대해 “이스라엘 역시 수도인 예루살렘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고 싶어한다”면서도 “그러나 한국처럼 운명까지 뒤바뀔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들 부부가 가장 자녀교육에 신경을 쓴 때는 감수성이예민한 사춘기시절.“춤 잘 추는 애,수학 잘 하는 애가각자 적성대로 자기 길을 찾아가도록 도와줘야하는 게 진정한 교육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실수하거나 2,3등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잘 못할 수도 있다.하지만최선을 다했으면 받아들여라’고 자신감을 북돋워줬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학교에는 체벌이 없다.초등학교 때 교사가 귀를 잡아당긴 것이 고작이라고 했다.하지만 “필요할 때는 매를 아끼지 말라.그건 ‘사랑의 증거’”라며 활짝 웃었다. 마지막으로 자녀교육의 비법을 물었다.별게 없다고 손을내젓던 부부는 “아이 사랑에 제한을 두지 말라”면서 “너무 사랑하면 아이를 망친다는 격언은 틀리다.아이들을얼마나 사랑하는지,아이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아낌없이 보여줘라”는 말로 인터뷰를 맺었다. 허윤주기자 rara@. ■이스라엘 교육제도. 아랍국가들과 대치중인 이스라엘은 국가 예산을 국방 분야 다음으로 교육 분야에 많이 배정한다.총 예산의 10% 수준. 6세부터 초등 과정 6년,중등 6년간 무상 의무교육을 시킨다.일률적이고 획일적인 교육 대신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전문인을 키운다는 방침 아래 다양한 적성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가르친다.영어 수업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한다. 특히 이스라엘은 영재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나라다.아랍 국가들과 경쟁하면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70년대초부터 교육부에 영재교육과를 설치하고 영재교육을 실시했다. 이스라엘에는 특수학교나 영재교육센터로 불리는 12종류의 다양한 영재교육 기관들이 국가의 지원을 받아 영재들을 가르치고 있다.초등학교 2∼3학년부터 각 반의 상위 3% 안에 드는 학생은 의무적으로 영재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별도의 자격시험을 통과한 학생들에게도 영재교육을시킨다.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공평하게 실시된다. 영재교육은 지능이 높은 아이 뿐 아니라 스포츠,컴퓨터,예능 등 특정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주를 가진 아이도 대상이 된다. 유치원에서는 문자와 수를 가르치지 않는다.영유아기는심신의 균형 있는 발달과 감각 계발에 중점을 두는 시기라고 보기 때문이다.대신 논쟁과 토론을 강조하는 이스라엘특유의 교육 방식인 ‘헤브루타식 교육’을 시킨다.또한생활도구와 현장 중심의 체험활동,그룹을 통한 공동체활동,대화와 토론이 중심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쯤이면,부모와 학생이 진지하게 의논한 뒤 기술 과정에 진학할 것인지,대학에 진학할 준비를 할 것인지 결정한다. 대학 입학을 원할 때에는 남녀 모두 우선 군에 입대해 3년간 복무한 뒤 진학할 수 있다.이스라엘의 대학은 모두국립이고,학부에서는 전문 분야의 학문 연구를 위한 기초를 배운다.이스라엘에서는 대학원 과정에서 비로소 전문적인 학문을 연구할 수 있을 정도로 대학원 교육에 중점을두고 있다.
  • 에듀토피아/ 우수학생 유치 경쟁…대학별 장학금 제도

    2002학년도 정시 모집 전형이 다가오면서 대학들이 우수한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학금에서 도서구입비 지원,신세대들의 입맛에 맞춘 기숙사,해외 대학과의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예비 대학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전국 주요 대학들의 눈에띄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대학별 장학금제도. 공부를 잘 해야만 대학 장학금을 받는 것은 아니다.대학들은 성적 장학금 말고도 다양한 장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특정 자격을 갖추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부모나 형제, 자매가 함께 공부하면 장학금을 주는 대학이 있다.건국대는 올해부터 ‘형제 장학금’을 신설했다. 재학생의 형제나 자매,남매가 입학하면 인원에 관계없이 1인당 50만원씩 지급한다.명지대는 신입생의 형제,자매 가운데 재학생이 있으면 그 신입생에게 1학기 입학금 전액을면제해준다. 영남대는 3남매 또는 부모를 포함한 가족 3명이 학부나 대학원을 다닐 경우 1명의 입학금과 등록금을면제해주는 ‘삼남매 장학금’을 운영한다. 우수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경원대는 신설된 소프트웨어대에 우수 학생을 데려오기 위해 수능 성적 전국 0.2% 이내 수험생에게 입학금을 포함한 4년 등록금을 전액 면제해 준다.동국대는 수능 전체 영역 성적이상위 1% 이내와 수능 1등급 이내 신입생들에게 각 2년과 1년간 학비를 면제한다. 선문대는 수능변환표준점수로 상위 1%인 신입생에게 4년간 등록금과 기숙사비 면제,교환학생 1년간 파견,국내 대학원 석박사 과정 등록금 지원,본교 교수 초빙때 가산점부여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고 있다.계명대는 ‘섬유패션산업 특화 국제전문실무인력 양성과정’에 수능 성적 5%이내 학생 30명을 선발,입학금 포함 4년치 등록금을 전액면제해주고 매 학기 해외 연수 비용도 전액 지원한다. 대진대는 학기 성적이 0.5학점 이상 오른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35만원씩 지급하는 ‘점프 장학금’을 운영한다.신입생들의 수능 성적에 따라 4년간 학비 면제와 30만∼50만원의 용돈도 지급한다. 세종대는 토플 성적이 630점 이상인 학생에게 2년간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고졸업 후 해외 유학을 가면 1만 달러를 지급한다.신라대는 내년부터 국제화와 정보화,지성화 등3개 분야에 능력과 소양을 갖춘 학생들에게 4년간 수업료를 면제해주고 매월 50만원의 도서 지원비를 지급하는 ‘3I장학금’을 신설했다.토익 700점 이상,고교 내신 성적 상위 10% 이내 등 일정 자격을 갖추면 선발된다. 경원대는 신입생을 포함해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300명에게 100만원씩 지급하는 ‘IMF 장학금’을 운영한다. 단국대는 법학부 입학 신입생 가운데 수능 성적 1등급이거나 언어,사회,외국어 변환표준점수가 265점 이상이면 대학원까지 6년 동안 등록금을 면제해주고 숙식까지 제공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 ■아파트형 최첨단 기숙사 속속 등장. 대부분의 대학들은 재학생보다 신입생들에게 입주 기회를더 주고 있다. 기숙사 입주 비용은 매월 평균 5만5,000∼25만원으로 다양하다. 대학들은 최근 신세대들의 입맛에 맞춘 기숙사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수원대는 지난해 8월 최첨단 기숙사를 개관했다.블록식 배열로 아파트형 주거 공간을 도입했다.경희대도 총 2,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신식 기숙사를 운영 중이다.신세대가 좋아하는 오피스텔 형태로 방마다 화장실과샤워실을 갖췄으며 24시간 내내 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연세대 원주 캠퍼스의 ‘세연학사’는 최근 ISO14001 국제환경인증을 받을 정도로 쾌적한 학습 환경이 자랑거리다.원광대는 최근 지하1층 지상 13층규모의 원룸형 기숙사를 완공하고 신입생을 기다리고 있다. 계명대는 내년부터 남녀 각 100명씩 ‘영어교육 특별 장학생’을 선발,원어민 교수 2명,국내 교수 2명과 함께 기숙사에 생활하면서 영어로만 대화하는 영어 기숙사를 운영할 계획이다.한동대와 포항공대는 희망자 전원을 수용할수 있는 기숙사 시설을 갖췄다. ■대학들 해외 연계 프로그램. 대학에서 운영 중인 프로그램을 잘 이용하면 돈 들이지않고 해외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는 많다. 최근 대학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2+2공동학위제’다.2년은 국내에서 학교를 다니고 나머지 2년은 외국 대학에서학교를 마치는 것으로 두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외국어대는 첫 2년 동안 85학점 이상을 이수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매 학기 5명씩 미 델라웨어대로 유학을 보낸다.숙명여대는 미국 아메리칸대와 교류를 맺고 매년 25명씩 파견한다.세종대와 수원대,용인대,대진대 등도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인기다.연세대는 매년 세계 400개대학에 700명의 재학생을 파견하고 있다.앞으로 1,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성균관대는 와세다대와 옥스포드대 등 18개국 44개 대학과 교류를 맺고 매년 60명씩 해외로 내보내고 있다.경희대는 50개국 182개 대학에서 다양한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다.명지대와 광운대 등도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중앙대는 해외 인턴십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방학 중 해외에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20명이 파견돼 있다.150만∼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고 학점도 인정받는다.1년 동안 인도 IT교육기관에 연수를보내는 프로그램에도 60명이 참가하고있다. 한양대는 해외에 석박사 유학을 떠나는 졸업생을 대상으로 매년 4∼5명을 선발해 유학 기간 동안 왕복항공료와 2년간 1만2,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해외 교비유학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우리 캠퍼스의 '+α'. 대학마다 속을 뜯어보면 예상 외로 알찬 프로그램이 많다.처음 경험하는 대학 생활이 더 즐거워질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나사렛대는 장애 시설과 제도가 잘 정비돼 있다.‘장애는 있어도 장애 학생은 없다’는 것이 이 대학의 슬로건.학교 시설 이용은 모두 장애인 우선이다.동아리나 재활 관련 학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3∼4명이 한 명의 장애우를 전담으로 돕는 ‘장애학우 도우미’제도가 활성화 돼 있다.2004년까지 장애인 전용 도서관도 세울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올해부터 ‘1학년 담임제’를 운영하고 있다. 10명 이내의 신입생을 한 반으로 묶어 교재도 시험도 없이교수들과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하거나 현장 체험을 하는1학점짜리 ‘신입생 세미나’다. 국민대는 교수와 학생이 의논해 수업방식과 장소를 자유롭게 결정하는 ‘사제 동행 세미나’가 유명하다.강의실을벗어나 기업이나 극장,시장,박물관 등 다양한 장소에서 수업을 진행한다.현재 48개 학과 107개 전공 과목에서 실시되고 있는 이 제도는 학부제 도입으로 느슨해진 사제간의유대감을 강화하고 학습 효과까지 뛰어나 학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인하대는 95년부터 ‘테크노 MBA’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공계 학과 재학생이 1학년을 마친 뒤 일정 자격을 갖춰신청하면 학부와 대학원을 합쳐 5년(3+2) 동안 석사까지마칠 수 있는 제도다.매년 학교에서 지정한 여러 권의 책을 읽고 경시 대회를 거쳐 ‘책벌레’를 선발,10박11일의해외 여행을 보내주는 ‘책벌레 선발대회’도 인기다. 충남대는 학교 내에서 전공을 바꿀 수 있는 ‘전과제’를운영하고 있다. 신입생들이 재수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로 의대와 약대 등 특정 학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에서 정원의 20% 이내에서 전과를 허용한다.아주대는 일반 학부생의 의대 전과까지 허용하고 있다.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동국대

    전통과 첨단 과학을 조화시켜 세계에 우리 문화를 널리 알리고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떨치고 있는 대학,바로 동국대다. 동국대는 1906년 불교계 선각자들이 만든 ‘명진학교’가모태다.그 뒤 여러 과정을 거쳐 1946년 4년제 동국대로 새출발했다.동국대는 전통적으로 인문학과 정치행정학 분야가강해 문학가와 정치인을 많이 배출했다. 대학의 발전 방향을 새로 잡은 때가 1994년이었다.‘과학동국’‘의학 동국’으로 변신한다는 목표로 교육과정을 전반적으로 개혁하기 시작했다.기존 인문학의 전통 위에 과학을 접목한 21세기형 첨단과학·정보 종합대학이 동국대가지향하는 대학상이다. 이제 그 결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엔 국내 공과대학 교육 평가기관인 한국공학교육인증원(ABEEK)이 수여하는 공학교육 인증서를 받은 국내 최초의 대학이 됐다. 인증을 받은 전공 프로그램은 건축공학,기계공학,산업공학,전기공학,전자공학,정보통신공학,토목공학,화학공학의 8개전공. 실질적으로 동국대 공과계열의 거의 모든 전공이 교육 내용과 질에 있어서첨단 미래 사회가 요청하는 교육을하고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99년에는 ‘기초과학연구센터’와 ‘공학연구센터’가 우수 연구센터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10년간 180억을 지원받아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대학 정보화의 성과와 노하우를 대학원 과정까지 연계한 ‘영상정보통신 대학원’을 신설,멀티미디어 정보통신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과학 동국’을 완성시켜가고 있다. ‘인술을 통한 자비의 실천’이라는 취지 아래 병원 개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83년 경주한방병원을 개원한 뒤 포항병원과 경주병원을개원하고 연이어 수도권에 분당한방병원과 강남한방병원을문여는 등 단기간에 2개의 대형 양방병원과 3개의 한방병원을 개원,운영하며 지역 사회의 복지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의학 동국’의 큰 틀을 완성시킬 결정판은 경기도 일산에 내년 12월에 개원할 ‘수도권 종합병원’.연면적 2만7,000여평에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에 1,000병상을 갖춘 양·한방 종합병원이다.한방과 양방의진료 비율은 2대 8 정도이며 성인병과 노인병 전문크리닉,종합건강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동국대는 100%의 취업률을 달성하기 위해 실력이 검증된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참사람 인증제’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졸업 예정자 가운데 희망자를 선발해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와 직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인성교육과기능교육을 시킨 뒤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한 학생에게 인증서를 줘 졸업생의 실력을 대학이 보증하는 제도다. 인증서를 받으려면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40시간이상 사회봉사 활동을 해야하며 토익 800점 이상을 받아야하고,컴퓨터 교육원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이 인증제를 거친 학생들은 실제로 100%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국대는 이와함께 재학생들의 이력서를 CD롬에 담아 1,000여개 기업체에 보내 홍보하는 등 첨단화된 데이터베이스를활용,학생들과 기업을 연결시켜 주고 취업을 돕고 있다. 동국대는 ‘세계속의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학문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데도 열성을 쏟고있다. 도서관·박물관·기초과학센터·외국어교육원·컴퓨터 교육원 등 첨단 시설을 구비한 부속기관과 불교문화연구원,사회과학연구원,한국문학연구소 등 연구기관,그리고 부속병원등 다양하고 풍부한 연구기관들은 학부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학문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서울캠퍼스와 경주캠퍼스,미국 LA캠퍼스,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일산 자연과학대학 캠퍼스에 이르기까지 동국대의 캠퍼스와 부속기관은 국내와 외국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구축해 세계화로 뻗어가기 위한 발판을 만들고 있다. 지식과 인간성을 동시에 갖춘 ‘테크노 휴머니즘’.동국대가 지향하는 최고의 덕목이다. 한준규기자 hihi@. ■동국대 이색학과 ‘E-비지니스 학과’. 21세기의 화두는 인터넷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국내 대학에서 인터넷 비즈니스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곳이없다. 동국대에서는 지난해 경영정보학부에 e-비즈니스학과를신설,학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현재 1·2학년 각8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미래의 기업 경영에 있어서핵심적인 역할을 맡게될 e-비즈니스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동국대는 2년 뒤 1회 졸업생이 배출되면 기업체 정보전산실,정보시스템 개발분야,정보통신(IT) 컨설팅 분야 등으로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은 경영정보학 개론,디지털 콘텐츠 제작,웹기반 시스템 디자인,비즈니스 프로그램밍,정보 조사분석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과정을 배우고 있다. 콘텐츠 제작과 디자인 수업시간에는 거의 실습을 한다.커리큘럼은 미국과 유럽 등 앞선 외국 대학들을 철저하게 벤치마킹을 했고 국내 정보통신 분야 업체들의 기술 동향과조언을 상당 부분 참조하고 있다. 교수진도 화려하다.정교수 6명 가운데 4명은 해외 IT연구분야에서 상당한 경험을 쌓았고 연구 실적도 많은 사람들이다.나머지 교수 2명도 국내 IT업체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사람을 초빙했다. 한준규기자. ■신재호 교무처장 “인간미·기초실력 갖춘 학생”. “인간미와 기초 실력을 갖춘 학생을 뽑을 것입니다.” 동국대 신재호(申宰浩·50) 교무처장은 ‘동국대가 원하는신입생’의 두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면접의 평가기준도 여기에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나’군에서 실시하는 면접은 1명당 6∼10분에 걸쳐 진행된다.우선 인문,사회,자연,공학계열로 나눠 전공의 기초를묻는다.다음은 수험생이 제출한 추천서,자기소개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을 한다.두 영역은 반반씩 점수로 반영된다.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자체는 점수화되지 않는다.글씨나 분량,문법 등에 관계 없이 기본 양식에 맞춰 쓰면 된다.하지만 면접의 기본자료로 쓰이기 때문에,면접에 들어가기 전서류의 내용으로 기출문제를 만들어 대답하는 연습을 하는것이 도움이 된다. 인간 됨됨이가 중요한 평가기준인 만큼 면접 때 예의바른태도는 기본이다.노크를 하고 들어간 후 면접관에게 간단한인사를 한다. 모자를 쓰거나 껌을 씹는 것은 금물.핸드폰을끄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모르는 질문을 받았더라도 끝까지 성실하게 답변하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대기시간에는지루하지 않도록 중강당에서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논술의 소재는 고전에 한정되지 않는다.사고를 논리적으로 정리하면서 구체적인 예를 들면 좋은 점수를 받는다.영어지문은나오지 않는다. 문법이나 원고지 쓰는 것은 크게 신경쓰지않아도 된다.정해진 원고 분량의 10%를 넘으면 부정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탈락하는 수도 있다. 김소연기자. ■입시 전형 일정. 동국대는 오는 13일까지 정시모집의 원서를 교부한다.접수는 11일∼13일이다.연극전공 실기자를 제외한 ‘가’군과‘다’군의 일반전형에서는 인터넷 접수도 가능하다(www.applybank.com).인터넷 접수는 12일까지다. 서울캠퍼스의 모든 과는 ‘나’군에 속해 있지만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가’군과 ‘다’군에서도 많은 학생을뽑는다.서울캠퍼스 기준으로 ‘가’군에서는 총 308명,‘나’군은 1,296명,‘다’군은 483명을 선발한다.‘다’군의경주캠퍼스에서는 내신(40%)과 수능(60%)을 반영한다. 수능성적은 변환표준점수 총점(제2외국어 제외)을 적용하며 모집단위별 가중치는 두지 않는다.이과·공과대학과 수학교육과를 제외하고는 교차지원도 가능하다.교차지원에 따른 가감점이나 모집인원 비율은 따지지 않는다. ‘나’군은 인문계의 경우 내신(40%),수능(55%),논술(3%),면접(2%)으로,자연계는 내신(40%),수능(57%),면접(3%)으로선발한다.논술과 면접고사는 내년 1월 8∼9일에 치른다.예·체능계 실기고사는 내년 1월 8∼12일에 실시한다. ‘지방방문전형’은 동국대 정시만의 특징.부산,대구,광주,전주,제주,강릉,대전 등 7개 도시에서 같은 기간에 시험을 치른다.각 도시별로 5∼7명의 교수가 직접 찾아가 지방 수험생들이 서울까지 와야하는 수고를 덜어준다.단 예·체능계열은 실기고사 관계로 지방방문전형에 응시할 수 없다. 김소연기자 purple@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한국방송통신대

    ■'방송대 비전 2001-2005'가동. 누구나 부담 없는 학비로 공부할 수 있는 온 국민의 대학. 시·공간의 제약 없이 배움의 의지를 실현해 주는 첨단 원격대학.전문교육을 통한 지식정보사회의 경쟁력을 키워주는 대학. 1972년 서울대 부설 한국방송통신대학으로 개교해 올해로 28년째를 맞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李璨敎)는 ‘열린 교육’과 ‘평생 교육’을 선도하며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아 ‘세계속의 첨단 원격대학’으로 확고한 위치를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한국방송통신대는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공부를 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방송대학 TV와 라디오 등을 통한 방송강의,출석수업,인터넷 코스웨어 및 컴퓨터 통신,쌍방향 원격 영상강의 시스템,e-book,튜터제도 등 첨단 원격 매체를갖추고 있다. 지난 9월엔 국내 최초로 국립 사이버 대학원인 ‘평생대학원’을 개원해 평생교육과 사이버교육의 수준을 한차원 높였다. 방송통신대학의 한 학기 등록금은 15만원 수준으로 일반대학의 20분의 1에 불과하다.누구나 부담없는 학비로 배움의의지를 실현할 수 있다. 방송통신대는 전국이 강의실이며 배움터다.재학생 중 80%가 직업을 갖고 있고 전국에 13개 지역대학과 35개의 시·도학습관이 있어 직장과 거주지에서 가까운 곳에서 공부할 수있다. 5개 학부 18개 학과를 둔 방송통신대가 배출한 졸업생은 25만5,000명이며 재학생은 현재 20만8,174명에 이른다. 방송통신대는 지난 96년과 98년 두 차례에 걸쳐 교육부의정보화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또한 ‘한국가상캠퍼스’,‘정보 통신사이버대학’ 등 가상대학 연합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가상교육의 견인차로 자리매김했다. ‘평생교육법’의 시행으로 평생교육에 대한 사회의 수요와 기대가 높아지면서 방송통신대는 97년 전문 직업인을 위한‘평생교육원’과 지난해엔 현직 교원의 재교육 기관인 ‘종합교육연수원’을 설립한데 이어 올 9월에는 ‘사이버 평생대학원’을 개설했다. 이같은 교육 서비스는 학교의 위상을 높여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명문대 출신 졸업생들의 편입학이 매년 늘고 있다.올해 이들 3개대 출신 편입생의 수는1,163명에 이른다. 학생커뮤니티시스템(http:///www.knou4u.ac.kr)은 방송대만의 자랑거리로 떨어져 있는 20만 학생들을 하나로 묶어주는구심체 역할을 한다.이 시스템 안에는 모두 515개의 커뮤니티가 있으며 학생들은 800여개의 스터디그룹,161개 동아리,학생회 등에 참여해 활발한 교류 활동을 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도 연대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서울을 비롯해전국 13개 시·도에 설치된 지역학습관과 34개 시·군 학습관은 서울의 대학본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학생들에게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 학기 3과목 8시간의 출석수업과 학생들을 상대로 상담·논문지도 등 교육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튜터’제도 그리고 매년 열리는 ‘방송대 대학가요제’와 ‘전통혼례’ 행사도 학생들에게 캠퍼스 생활을 경험할 기회를 준다. 학생들의 실력도 눈에 띄게 향상되고 있다.졸업생의 20% 정도가 대학원 에 진학하고 있으며 그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각종 고시에도 많은 학생들이 합격하고 있다.지금까지 행정고시 36명,사법시험13명,공인회계사 9명,군법무관 2명,기술고시 2명,입법고시 1명 등의 합격자를 배출,방송통신대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방송통신대는 교육개방화 시대를 맞아 세계 유수의 원격 교육기관과 경쟁하기 위해 ‘방송대 비전 2001-2005’를 마련했다.‘평생교육의 선도적 역할 추구’,‘수요자 중심의 교육 내실화’,‘제도 및 조직 문화의 변화’가 그것이다. 또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동포들을 위한 모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업그레이드!’ 교육의 유토피아,‘에듀토피아(edutopia)’를 만들어 가겠다는 방송통신대학의 기치(旗幟)다. 이영표기자 tomcat@. ■우리학교 자랑거리'평생대학원'-사이버 강의로 석사학위. ‘무한교육의 평생학습사회를 여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평생대학원’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21세기 지식정보사회로의 변화에 발맞춰 사이버교육을 통해 석사학위를 취득 할 수 있는 ‘국립 사이버 평생대학원’을 국내 최초로 9월 1일 개원했다. 평생대학원은 원격교육과 평생교육을 선도해 온 방송통신대의 30년 노하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영됨으로써 사이버교육의 수준을 한차원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5학기 석사 과정인 평생대학원에 개설된 학과는 행정,경영,정보과학,평생교육학과 4개이고 정원은 202명(정원외 재외국인 2명 포함)이다. 지난달 실시된 입학 전형에서는 200명 모집에 의사,회사원,군인,가정주부 등 다양한 계층의 1,686명이 몰려 8.43대1 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평생학과는 그 중 최고 인기학과로 14.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석·박사 학위가 있음에도 재교육을 받기 위해 도전한 152명 가운데 24명 만이 합격하고 128명은 탈락했다. 학생들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모든 과정을 인터넷(http:///grad.knou.ac.kr)을 이용해 학습할 수 있다.교수들이 사이트에 올려놓은 강의 내용을 집이나 사무실에서 편안한 시간에학습한다. 온라인에서 궁금한 점은 오프라인에서 해결 할 수 있다.각과에는 해당교수 외에 일반 대학원생들로 구성된 ‘학습도우미’들이 있어 친절히 해결해준다. 이찬교총장은 “국내 유일의 사이버 대학원강의로 대도시거주민에게만 국한됐던 대학원 교육의 기회가 산간,도서벽지 거주민 등 거의 모든 국민에게 확대되는 신기원을 이룩했다”면서 “학과 신설과 정원의 확충,우수한 교수진의 학보를통해 세계 속의 사이버 원격대학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형 어떻게. 방송통신대는 신입생과 편입생(2,3학년)을 동시에 뽑는다. 신입생은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원서를 교부하고 편입생은 12월 20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교부한다.원서접수는 신입생은 내년 1월4일부터 1월11일까지며 편입생은 1월18일까지다. 원서는 우편과 인터넷(www.knou.ac.kr),그리고 전국 13개지역의 지역대학과 35개 시·군 학습관에서 동시 접수하고있다. 지원 자격은 신입생은 고졸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편입생은 전문대 졸업자 또는 전문학사 이상의학위를 취득한 사람으로 2학년 편입은 4년제 대학에서 1학년 이상 수료하고 35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하며,3학년 편입은4년제 대학에서 2학년 이상의 교육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보건과학과의 간호학 전공 지원자는 간호사 면허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유아교육과 지원자는 유치원 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만이 지원할 수 있다.) 전형기준은 신입생은 수능시험 성적과 관련 없이 출신고교성적 또는 고졸 학력 검정고시 성적,편입생은 출신대학의 성적이 요구된다. 방송통신대에도 특별전형이 있다.국가유공자와 특수교육 대상자는 각 학과 모집인원의 1% 이내며 연장자,위탁 학생,학사 학위 편입생은 모집 인원의 10% 이내,북한 귀순동포는 각 학과 모집 인원의 1% 이내로 뽑는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knou.ac.kr)나 전화(02)3668-4163∼9로 문의. ■이찬교 총장 “온·오프라인 교육 조화롭게 운영”. “방송통신대는 지식정보·평생교육의 시대인 21세기에 대학교육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선도적 대학이 될 것입니다.” 한국방송통신대 이찬교(64)총장은 “지난 3년간 우리 대학은 ‘제2 창학정신’으로 전 구성원이 똘똘 뭉쳐 노력한 결과 지식정보화시대를 주도할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원격대학으로 우뚝 서게 됐다”고 자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이총장은 이어 “국립 사이버 대학원의 설립·개원,종합교육 연수원 설립,재학생 입영연기의 실현,지역학습관의 지역대학 승격,방송대학 케이블TV의 위성TV 전환 등은 그 중 자랑할 만한 성과”라고 소개했다. 해외 지역대학 설립 문제에도 관심이 많은 이총장은 “동포가 많이 살고 있는 중국 연변에 내년 상반기쯤 ‘방송통신대 연변 지역대학’을 설립할 예정”이라면서 “북한에까지 그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취임 3주년을 맞은 이총장은 취임 초기부터 ‘교육 내실화’에 역점을 두어왔다.남은 1년여 임기동안 방송대학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가상교육 프로그램,첨단 교육 콘텐츠 개발및 교육의 질 향상과 교육역량의 강화에 중점을 두고 학습자 중심의 교육체제 마련에 힘쓸 예정이다. 최근 다른 대학들이 사이버 가상대학을 도입하는 등 원격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대해 이총장은 “우리 대학이 지난 30년간 쌓아 온 원격교육의 경험과 노하우는 다른 원격교육기관이 갖지 못한 큰 장점”이라면서“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의 장점을 조화롭게 운영하여 대학의 경쟁력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총장은 마지막으로 “10년여의 준비 기간을 통해 지난 9월 문을 연 국내 유일의 사이버 대학원 ‘평생교육원’은 교육의 기회를 산간,도서벽지 등 모든 국민에게 확대시켰다는 점에서 방송통신대의 큰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 [분필과 칠판] 맑은 눈으로 마주할 날기다릴 뿐…

    오늘 학교는 도난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서 같았다. 사건전모는 이렇다.5교시 우리반 체육시간이었다.우리반 여학생 2명은 교복치마가 필요했다.그들의 교복치마는 너무 눈에 띄게 줄여서 자주 선생님들의 꾸중을 들었기 때문에 눈속임해야할 치마가 필요했던 것이다. 화장실에 간다며 그들은 1학년 빈 교실로 들어갔다.1명은망을 봤고 1명은 깔끔한 교복치마 4벌을 가지고 나왔다. 교복치마를 분실한 1학년 담임 선생님은 학생과에 신고,6교시 수업중에 급히 방송을 해서 학생들의 소지품을 확인해줄것을 요청했다.하지만 쉬이 찾을 수 없었다.그러나 목격자가 나타나고 결국 우리반 학생 3명이 범인으로 지목됐다. 내가 보기엔 모두 그런 일을 할 학생들이 아니었다.더구나그들 중엔 특별장학금을 받는 모범생까지 끼여있었다.학생부장의 성급한 확신을 나무라며 학생들과 이야기를 했다. 모두 억울한 표정이었고 괜스레 내가 미안해서 “살다보면더러 의심받을 때도 있지만 진실은 곧 밝혀질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했다. 결국 그중 2명이 범인으로 밝혀졌다.마지막 순간까지 내 눈을 쳐다보며 “저희를 믿어주세요.우린 안 그랬어요!”했던두 학생의 눈 때문에,마지막까지 내게 진실할 수 없었던 그들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진실할 수 없었다는 것의 이면은진실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는 것일 테니까. 범인으로 지목되었던 모범생은 내 앞에서 눈이 퉁퉁 붓도록 울다가 누명을 벗고 귀가했다.내 어설픈 위로가 이미 일그러진 그녀의 자존심과 분노를 삭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느꼈다. 가르친다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오만한 생각이 아닌가.누가 누구를 가르칠 수 있단 말인가.눈을 바라보면서 진실을 이야기할 수 없는 학교에서 내가 무엇을 가르칠 수 있단 말인가. 난 다만 기다릴 뿐이다.그들이 오늘 나에게 못 다한 이야기를 스스로에게 할 수 있기를 말이다.그리고 내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들이 기억하기 바란다.난 죄를 묻는 형사가 아니고 그들과 다시 맑은 눈으로 마주할 날을 기다리는 선생님이라는 것을. 장미정 구미 형곡중학교 교사
  • 교원노조 교내활동 허용 논란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원 노조원에 대한 교내 자율 활동 허용 방침을 둘러싸고 또 한차례 논란이 일고있다. 전국교직원노조와 한국교원노조는 교내 활동은 당연하다며 이를 금지하면 오는 26일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반면 국·공·사립 초·중·고교장 협의회와 학부모들은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학부모 단체들은 특히 지난해 첫 단체교섭에서 ‘절대 불가’를 고집하던 교육부가 1년 만에 허용 쪽으로 선회한데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관건은 학교장 승인=교내 자율 활동 허용 여부는 지난 3월22일 시작된 교육부와 교원노조간 단체교섭의 마지막 핵심 쟁점.교육부는 지난달 실국장회의를 통해 노조원에게월 2시간씩 교내 자율 활동을 허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교원 노조가 합법화된 마당에 무조건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었다. 자율 활동 범위는 수업이나 학사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노조 교육시간이 아닌 동아리 활동이나 교수·학습방법 개선 등과 같은 연수형태로 가이드 라인을 정했다. 교육부는 자율활동도 교육자치제인 만큼 시·도 교육감의 결정과 함께 단위 학교장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전교조는 노조원들의 교내 활동은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한다.교내 활동조차 교장에게 승인받는다는 것은있을 수 없는 일로 노조교육을 하든 연구활동을 하든 자율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학교장 및 학부모,시민단체=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윤지희 회장은 “학습권을 침해하지 않으면 상관없지만수업까지 저버리고 연가투쟁을 하는 전교조의 태도로 봐서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서울 F중 교장도 “교육에 도움이 되는 활동이라면 굳이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단위 학교별 활동을 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전교조 교사들이 따로 모임을 갖는다면 교사들간 괴리감이 생길 수 있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 국·공·사립 초·중·고교장 협의회는 이날 교육부에 건의서를 내고 교원노조와의 단체교섭에서 신중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다.협의회는 “단위학교 노조 활동은 96년대법원 판례에도 나와있는 ‘근무시간 중 노조활동 불가규정’에 위배되는데다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단위 학교에서 노조활동을 못하도록 한 교원노조법의 취지에도 어긋난다”면서 “전교조의 요구를 수용하면 학교 교육이 황폐해질 것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에듀토피아/ 서울대병원 어린이학교 르포

    “이젠 정말 학교에 가고 싶어요.”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 어린이병원학교의 미술시간.오랜 항암 치료로 어린이들의 머리카락은 다빠지고 얼굴엔 핏기도 없었지만 눈빛은 파란 가을 하늘처럼 맑았다. 마냥 즐거운 표정으로 손을 놀리며 코스모스와 초록색,빨간색 나비를 그리고 있는 초등학생들 사이로 머리 하나는더 커 보이는 두 학생이 데생 연습에 열중해있다. 권숙주군(15)과 이예은양(15).컴퓨터 오락에 푹 빠져 살던 평범한 중3 학생이던 권군과 수학 선생님이 되고 싶은꿈 많은 여고 1학년이었던 이양은 올해 초 ‘골육종’이라는 이름조차 낯선 병에 걸린 뒤 지금까지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몸이 아프지만 두 학생은 그래도 학교를 대신해주는 곳이 있어 위안을 얻고 있다. “유명한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될 거예요.”시간이 날 때마다 교실을 찾는다는 권군은 틈틈이 영어와 컴퓨터를 배우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빨리 병원을 벗어나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는 이양도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하러 가끔 이 곳에 들른다.“좋아하는수학 책을 놓은 지가 오래예요.하지만 공부를 포기하진 않을 거예요.”이양은 다짐한다.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해결해주는 병원학교지만 마음 한 구석은 우울하다.초등학생들과는 달리 중학생은 교과과정으로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배우고 싶은 마음은 절실하면서도 정작 중학생 환자들이이 곳을 자주 찾지 않는 이유다. 교실도 초등학생을 우선 배려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교실에 들어서면 벽에 ‘빨리 완쾌해서 우리 같이 재미있게 놀자’라는 글이 적힌 둘리 그림이 아이들을 반긴다. 반대편에는 이빨을 들어낸 귀여운 고래 그림,초록 분홍 연두색의 알록달록한 꽃 그림 등 학생들이 직접 그린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병이 다 나은 뒤 정상적으로 학교 수업을 따라갈 수 있도록 병원 교육과정을 인정해주면 좋겠어요.공부를 하려는 아들이 대견스럽지만 마음은 아프죠.” 권군의 어머니 김수연씨(41)는 애써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학원강사를 하며 이곳에서 1년 반 째 아이들을 가르치고있는 교사 이은주씨(38)는 ‘백발이 무성한’ 할머니가 될 때까지 이 일을 계속하고 싶어한다. 그는 “혈액주사를 맞으면서도 수업을 듣는 아이들을 볼때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운다”면서 “병을 극복한 아이들은 더 성숙한 사회의 일꾼이 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의료와 복지체계에 더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링거 주사 때문에 쓸 수 없는 오른손 대신 왼손에 연필을 꼭 쥔 채 하나하나 선을 그어가는 권군과 이양의 모습은‘희망을 그리는’ 아름다운 몸짓이었다. 지금은 비록 휠체어와 주사에 의지해 하루하루 힘겹게 살고 있지만,더 높이 날아오르기 위해 상처 입은 날개를 잠시 접고 웅크리고 있을 뿐이다.더 힘찬 날개짓을 하기 위해 맘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 김소연기자 purple@. ■어린이 병원학교는. 정식으로 인가받은 학교는 아니다. 95년 문을 연 뒤 99년 7월15일 ‘어린이 병원학교’라는문패를 달았다.주로 소아암과 만성 신장질환,정형외과 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이 찾는다.지금까지 4,000여명이 거쳐갔다.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생까지 한 교실에서 동시에 여러명의 교사로부터 개별지도 형식으로 수업을받는다. 국어와 수학,음악,한자,영어 등 10여개 과목이 개설돼 있다.매 시간 2∼4명의 교사가 수업에 참여한다.등록금은 없다.서울대 병원에서 치료받는 초중등 연령이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다. 교사는 모두 자원봉사자다.초중등 교사 45명과 전직 교사와 학원강사,대학원생들이다.시간마다 5∼10분씩 양보와예절 교육을 가르친다.아픈 것을 핑계로 버릇이 나빠지는것을 막기 위해서다. 초등학생은 교과서를 이용한 학년별 수업과 실습교육을함께 받는다.중등부에서는 수업 외에 같은 반 친구들이 병원을 방문,그날 학교에서 배운 것을 가르쳐 주고 사회봉사 점수를 인정받는 ‘학습-봉사 교환시스템’도 운영한다. 소풍과 야외 캠프,특별활동 수업,학예회 등도 연다.문의 (02)760-2917?외국에서는 일본은 어린이가 있는 병원에서는 학교를 운영하도록 법적으로 의무화돼 있다.근처 학교의 분교 형태로 설립돼 정식교사가 파견된다.초등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일반학교와 똑같은 교육을 받는다. 99년에는 국립암센터 병원학교를 거쳐간 학생들이 일반학교 학생보다 성적이 좋았다는 보고도 나왔다.영국과 미국,호주는 자원봉사 교사 중심으로 어린이 병원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김소연기자. ■어린이병원 학교장 신희영교수. “아픈 아이들도 공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서울대 어린이병원학교장 신희영(申熙泳·46·서울대 의대) 교수는 어린이 병원학교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질병이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것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다.회복한다고 해도 또다른 ‘고통’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학교 생활에 적응하기 매우 어려운 탓이다.교과 과정을 따라잡지 못해 휴학 당시의 학년으로 복학하지만 따돌림을 당하거나 아예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병마와 싸우다가 1∼2년만에 학교로 돌아간 아이들은학교 적응에 실패,학교 밖을 전전하는 등 성장해서 취업할 때까지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소중한 생명을 어렵게 살려놓고도 사회에 필요한 사람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실정이지요.” 신 교수는 회복된 아이들이 학교 생활에 적응하는데 병원학교가 ‘다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원학교를 대안학교로 인정해 병원학교의 수업을 교과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대책이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현재 초등학생은 초등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병원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수업 일수에 맞춰 일정한 교과 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지만,중학생의경우 병원학교의 수업 일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장기 입원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시설의 확충은 매우 절실한 문제다.현재 국내에서 소아암 판정을 받고 있는 어린이들만 매년 1,200여명에 이른다. 그래서 그는 조만간 병원학교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서울과 부산,광주,대구 등 대도시 국립병원 인근에있는 소아암환자 숙소를 어린이 학교로 활용하는 복안도추진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사이버大 = 부실大 ?…불만목소리 높다

    ‘사이버 대학’이 제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사이버 대학은 올 3월 9개 대학 39개 학과,학생 6,220명으로 문을 열었으나 부실한 강의 내용,비싼 수업료,운영상의문제점 때문에 학생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교육보다는 ‘학위 장사’에 치우쳤다는 극단적인 지적도 나오고 있다. 28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2학기 등록을 마친 9개 대학 가운데 8개 대학의 1학기 수료자 4,307명의 24.3%인 1,044명이 2학기 등록을 포기했다.일부 대학은 등록 포기율이 30%대를 웃돌았다. A대학 인터넷관련 학과에 다니는 회사원 임모씨(32)는 주말이면 집 근처 PC방으로 등교한다.이 대학에는 수강생을 위한 학습실 등이 없는데다 전화선으로는 접속이 자주 끊겨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씨는 “강의를 듣다보면 컴퓨터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너무 잦다”면서 “학교측에 문의하면 ‘곧 복구된다’고 하지만 5∼10분이 지나기 일쑤”라고 말했다. B대학에서는 설문조사 결과,응답자의 46%가 온라인 수업을들을 때 동영상이자주 끊기고 실행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지적했다.비싼 수업료에 비해 수업의 질이 낮다는 불만도 많다. B대학 김모씨는 “올해 입학금 30만원,학점당 수강료 8만원씩 등 모두 200여만원을 냈지만,강의 내용이나 시설에 비해턱없이 비싸다는 느낌”이라면서 “학기당 수업료가 20만∼30만원에 불과한 방송통신대학보다 수업료가 10배나 높다는게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C대학 김모씨(29)는 “교수들이 온라인 강의를 하려면 철저한 준비를 통해 수업 내용을 충실하게 해야 함에도 횡설수설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메일로 질문을 보내도 답변을제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근 5일 동안 중간고사를 마친 C대학은 개설된 25개 과목중 3D조형,컴퓨터그래픽 등 11개 과목을 리포트로 대체했다. 이 대학 오모씨(25)는 “1학기때 2시간씩 온라인 시험을 보다가 서버가 자주 다운되자 리포트로 대체하고 있다”면서“내년중 서버 증설이 안되면 강의가 중단될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C대 사이버대학 김모 팀장은 “사이버대학은 정부지원없이 인프라 개발과 유지를 모두 수업료로 충당해야한다”면서 “학생들의 수업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수하는 학점에 따라 수업료를 받고 있다”고 해명했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개설 초기여서 문제점이 많은것은 사실이지만 점차 나아지고 있다”면서 “11월중 사이버대학을 모니터링한 프로젝트팀의 최종보고서를 검토한 뒤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 한준규기자 hyun68@
  • 교육부·교대생 첨예 대립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하는 문제를 놓고 교육부와 교육대학생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교육대생들은 10일부터 ‘동맹휴교’를 결의한 상태다. 양측의 대립은 교육부가 지난 7일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감축하기 위해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 중 교대에서 70학점을 이수한 사람에게 초등교사 임용자격을 주는 ‘초등교사 단기 양성제’를 내년에 한시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발표하면서부터 촉발됐다. 계획이 발표되자 전국 11개 교육대 총학생회는 “교대의 전문성을 무시한 처사”라며 무기한 동맹휴업을 결의하는 등강력 반발했다.반면 교육부는 “70학점 이수면 2∼3학년 편입과 맞먹는 과정”이라면서 “전문성 운운은 말도 안된다”고 맞서고 있다. [초등교사 왜 부족한가] 초등교사 부족현상은 교육부가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2003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기로 하면서 비롯됐다.교육부는 내년까지 초·중등교원 1만1,000명,2003년까지 1만2,600명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중등교사는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 중 21.9%만이 임용되므로 별 문제가 없지만 초등교원은 매년 5,000여명만이 배출되기 때문에 수급불균형이 심각하다. 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 집행위원장 김수현씨(청주교대 4년)는 “99년 교육부가 아무런 대책없이 교원정년을 단축하고명예퇴직을 실시해 교사부족을 가져왔다”면서 “정부의 정책실패를 땜질하려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전문성 부족 논란] 교육대는 지난 80년 전문성 강화를 위해 2년제에서 4년제로 개편되면서 12개 이상의 교과 수업을 받고 있다. 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측는 “아동에 대한 이해와 지도능력없이 특정 교과에 대한 지식만을 갖춘 사람들로 대체하는것은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서울교대 홈페이지에서도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코흘리개 애들 가르치는게 그렇게 만만해보이면 한번 와서해봐라”(ID 흐이구)라고 비난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더이상 전문성을 따지지 못하도록 교대의 내실을 다지는 기회로 삼자”(ID 채성욱),“졸업만하면 100% 임용되는 현실이 부끄럽지 않느냐”는 의견도 많았다. [해법은 없나]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2005년이면학급당 학생수가 35명이 되는데 무리하게 학급당 인원수 감축계획을 추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교육전문가들은 “우리나라는 교육대학과 사범대학을 분리하는 목적형 체제를 고수하고 있지만 미국,일본,유럽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사를 선발할 수 있는 개방형체제가 대세”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전교조 내일 집단 조퇴투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10일 전국 16개 시·도 지부별 집단 조퇴를 시작으로 ‘교육시장화 저지와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전교조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교원성과금제 등은 교육의정상화를 해치고 교육의 질 저하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정책”이라면서 교원성과상여금제·자립형사립고·7차 교육과정 철회,사립학교법 개정,교육재정 6% 확보 등을 주장했다. 전교조는 10일 집단 조퇴에 서울지역 교사 7,000여명을비롯,전국에서 2만5,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지역은 10일 오전 수업을 마친 뒤 조퇴,오후 3시 종묘공원에서 집회를 갖기로 했다. 그러나 평일에 집단 조퇴를 강행할 경우,학생들의 학습권침해 등의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교조에 자제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낼 계획”이라면서 “평일 집단 조퇴와 집회를 강행하면근무시간 중 노조활동을 불허한 복무규정을 적용,강력하게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조영달 청와대 교문수석/ 국민의 정부 최연소 수석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최연소 청와대 수석비서관인 조영달(曺永達·41) 신임 교육문화수석은 학생들 사이에서 F학점을 많이 주는 호랑이 교수로 통한다. 현장 교육을 강조하는 사회·경제 교육학자로서 교사들의정서와 학교 현실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틀에 박힌 수업모형 속에 석차와 점수에 초점을 맞춘 산술적인 교육이 아니라 교육의 질과 원리를 강조한다. 활달한 성격에 추진력이 강하고 주위 사람들과 의견이 다르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합리적인 스타일이다. 그는 11일 “일선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대통령에게 전하고,현 정부의 교육개혁 정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화여고 교사로 재직하다 국비장학생으로 미국 유학을마친 뒤 90년 30살의 나이로 모교인 서울대 사범대 사회교육학과 교수로 부임해 96년 사범대 부학장을 역임했다. ‘사회교육연구 이론과 실제’, ‘경제학 산책’ 등 10여권의 사회·경제 교육 관련 서적을 출간했다. 4살 연상인부인 이경은씨와 1남1녀. 안동환기자 sunstory@
  • 흔들리는 고3교실/ (상-2) 곳곳 빈자리...자연계 파행수업

    지난 7일 서울 C고 3학년 이과반 교실.5교시 수학Ⅱ 시간이 되자 학생들이 영어와 사회 자습서를 들고 우르르 도서관으로 이동했다. 44명의 학생 중 26명이 오는 11월7일 인문·예체능 계열수능시험을 볼 것이기 때문이다.교차지원 학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교실에는 10여명만이 남아 교사와 함께 수학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다른 이과반의 6교시 화학 수업에도 파행이 계속됐다.일부는 인문계 과목 문제집을 꺼내놓고 자습을 하거나 아예 책상에 엎드려 잠이 들었다. 지난해 10개 자연계 학급에서 8개로 줄인 서울 S고에서는학급당 평균 15명 이상이 인문계 수능시험으로 바꿨다.1학기에 40여명에 불과했던 예체능계 지원자는 2학기 개학과동시에 100여명으로 증가했다.김모교사(38)는 “정작 예체능계 학과에 지원할 학생은 10명도 안되는 걸로 안다”면서“예체능계 수능을 본 뒤 자연계를 지원할 학생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자연계반에서 인문계 수능시험 원서를 낸한모군(19)은 “1학기 모의고사에서 수학·과학 성적이 잘안나오자 선생님이 면담 때교차지원을 하라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학원가도 마찬가지다.대성학원 한남희(韓南熙) 상담차장은“교차지원을 허용하는 지방대 의예과나 한의예과를 겨냥한수험생 중에 수학·과학을 피해 손쉽게 공부하려는 경향이많다”고 말했다. 인문계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자연계생들이 상대적으로 쉬운 인문계 수능을 보면 인문계 학생들의수능 등급 하락은 불보듯 뻔하다는 주장이다.자연계 학생들이 법학·경영 등 인기학과에 복수지원하면 그만큼 입학의문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자연계 학생들도 중·하위권 자연계 학생들이 대거 이탈하면 상위권 학생들끼리의 등급 경쟁이 치열해지지 않겠느냐고 우려하고 있다.올해 수능시험에서 1등급은 수능 성적이4% 이내,2등급은 11% 이내이다. 더욱이 교차지원 허용 대학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올해에는 전국 192개 대학 가운데 성균관대,경희대,아주대 등 80여개 대학이 교차지원 학생을 받는다.홍익대 등 74개 대학은 인문계보다도 수능시험 부담이 더 적은 예체능계 학생들에게도 교차지원을 확대했다. 교차 지원이 확대된 결과,전국 41개 대학의 의예과 가운데23개, 11개 한의예과 중 9개 대학이 인문계 성적으로 입학할 수 있다.이 때문에 D대 한의예과의 경우 2000년 25%에불과했던 교차지원 학생들의 합격률이 지난해에는 55%로 급증했다.W대 한의예과는 지난해 입학생 104명 가운데 52.9%인 55명이 인문계열 응시자였다. 교차지원의 폐해는 이공계 입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성균관대 최병래(崔炳來) 자연과학부 교수는“공대 2학년생이 고3 수준의 수학에도 쩔쩔매서 단과학원을 다니고 있을 정도”라면서 “교차지원이 이공계 대학의전공 수준을 하락시키는 제도상의 맹점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수학Ⅱ·과학과목 배점 높여야”. “교차지원제를 편법으로 이용해 이공계 학과에 입학하려는 행태는 대학 교육의 질 저하를 막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개선돼야 합니다.” 서울대 공대 김태유(金泰由) 교수는 10일 교차 지원제의 폐해를 줄이는 해법으로 수학Ⅱ·과학 과목의 문제 배점을 높이는 차등배점제와 상대평가제의 도입을 제시했다. 김교수는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들이 자연계 수능의수학·과학의 난이도와 학습량에 상관없이 인문계와 똑같은만점으로 적용해 자연계 응시 수험생들에게 불이익을 주고있다”면서 “학생들이 회피하는 수학Ⅱ와 과학 과목의 배점을 높여주고 평균 점수의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교수는 “현 교차지원제가 학생들의 학문 적성을폭넓게 수용할 수 있는 좋은 취지의 제도라는 점에서 폐지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그는 “지식기반 사회에 접어든 만큼 장기적으로는 계열 구분은 사라져야 하며,암기 위주의 기계식 학습법으로 일관하고 있는 현재의 수학·과학 교과서를 응용력과 창의성 계발에 촛점을 맞춘 쉬운 교과서로 바꾸는 것이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교수는 “과거 입시에서는 수학 한 과목만 우수해도 이공계 입학이 가능했다”면서 “모든 과목에 우수해야 하는 현재의 배점 체제라면 아마 서울대 공대 교수들의 절반은 입학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동환기자
  • 이어령 梨大석좌교수 42년 강단 고별강연

    “항상 정치적 입장을 밝히라고 종용받았고 그 때마다 외로웠다.가파르게 이어온 한국 현대사는 중간지점 즉 그레이 존(grey zone)을 불허했다.이 지대를 열어보고자 한게 내삶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7일 오후3시 서울 이화여대 국제교육관 대회의장에서 이어령(李御寧·67)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고별 강연이 열렸다.강단 생활 42년을 마감하는 소감으로 ‘회색 지대’를 강조했다.주제는 ‘헴로크를 마시고 무엇을 말해야 하나-정보,지식,지혜’로 였다.‘아이디어 맨’다운 기발한 발상이다. 헴로크(hemlock)는 독미나리이다.그 즙을 짜내 담은 독배를 마신 사람이 소크라테스였다.그런데 이 독은 마신 뒤 바로 죽는게 아니고 계속 이야기를 하면 더 천천히 죽는다.한국의 석학이 ‘헴로크’를 매개로 던진 마지막 강연은 이분법적의 흑백논리가 풍미한 우리 현실에 대한 비판이었다. “OX로 답할 수 없는 ‘그레이 존’에서 소월의 시가 탄생했다”고 말을 열면서 “‘역사 바로 세우기’의 국민운동은 일어나도 ‘시 바로 세우기 운동’은 벌어지지 않는다”고 한국 풍토를 비판했다. 이어 ‘가위 바위 보’의 비유를 통해 항상 닫힌 바위와늘 열린 보의 극단적 사고를 피하는 ‘가위’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교수는 강의 마침표를 찍었다.“헴로크를 마신 사람처럼 온 몸으로 점점 냉기가 퍼지는 겨울을 맞아야 합니다.외로운 섬처럼 어딘가에 있을 내 작은 자리를 찾아가야 합니다”. 예정된 50분의 강의시간을 넘긴 뒤 ‘고별 강연’에 얽힌뒷얘기를 들려주었다.“친한 국악인들이 내년에 칠순 잔치를 해주겠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이제 일선에서 떠날 때가 됐구나하는 생각에 원래 조촐하게 마지막 수업을하려고 했는데 후배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그래서는 안된다고 하는 바람에 이렇게 커져버렸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단체 생활을 마치는 것이지 개인적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강연회·독서 등 내 시간을 많이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개인 이어령’은 더 바빠질 것이라는 말처럼 들렸다. 이날 강연회는 장상 이화여대 총장,이강숙 예술종합학교교장 등 학계와 문화계 인사들,제자등 700명이 회의장을꽉 채우고 복도까지 이어질 정도로 성황을 이뤄 에어콘 바람마저 시원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후학들은 퇴임 기념저서 ‘상상력의 거미줄 - 이어령 문학의 길찾기’를 헌정했다. 한편 장상 총장은 인사말에서 “상상력의 날개에 아이디어를 실으며 따뜻한 정을 불어 넣어온 이어령 교수님의 오늘이 자리는 은퇴·고별이 아니라 새천년을 맞아 새 것을 찾아가는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佛 주 35시간 근무제 3년만에 안착, 실업률↓ 삶의 질↑

    ‘실업률도 낮추고 경제도 안정시키고’-프랑스가 지난 98년 법제화한 주 35시간 근무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유럽 언론의 찬사를 받고 있다.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고 기업은 생산력 증대를 통한 임금 절감 효과를 얻는 등 프랑스 사회가 새 노동법의 효과를 톡톡히 얻고 있다는 것이다.영국 언론들은 프랑스의 근로시간 단축을 유럽 노동정책의 새 모델로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주 35시간 근무제는 1997년 10월 당시 12.6%에 달하던 고실업에 시달리던 리오넬 조스팽 정부의 고육책.1939년 좌파인민전선정부가 도입한 ‘주 5일 근무제’에 이어 가장 획기적인 노동법으로 임금 삭감없이 주당 근로시간을 39시간에서 35시간으로 단축했다.외국인 투자가 줄어들고 사회복지 비용만 증가할 것이란 강경한 반대를 무릅쓰고 시행됐다. 그러나 3년 뒤 새 노동법은 안착에 성공했다.지난 6월과 7월 세계 경제침체 속에서도 8.5%,8.8%의 실업률을 유지했다.프랑스 기획위원회는 지난 6월 주35시간 근로제가 법제화되기 전 자율적으로 실시한 기간을포함,지난 해까지 4년동안 약 26만5,000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이제도가 전면 실시되는 2003년까진 50만개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이란 추산이다. 근로자들은 보다 더 ‘인간다운 생활’을 즐기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새 노동법 적용 대상은 20명 이상 고용 사업장으로 전체 근로자 1500만명의 절반 이상이 해당된다.단축된근로 시간으로 근로자들은 연 11∼16일의 추가 휴식일을 얻었고 이를 주말과 연결해 알찬 바캉스를 즐기고 있다. 프랑스인들이 선호하는 휴식일은 금요일과 월요일.4일 근무 뒤 3일 연휴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아이들이 있는 맞벌이 근로자의 경우 학교 수업이 다른날 보다 일찍 끝나는 수요일을 꼽는다. 최근 프랑스 노동부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주35시간 근무를 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59.2%가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응답했다.특히 여성들은 만족도가 61%에 달했다.대도시 생활 풍속도도 달라졌다.파리의 경우 금요일 도시를 빠져나가는 인구가 크게 증가했고 레저 산업도 번창하고 있다.지난해 캠핑용 밴의 대여량은 18%나 증가했다. 이동 주택판매량도 연간 1만 2,000대에서 2만대로 급증했다.감축 노동시간을 즐기는 계층을 뜻하는 ‘러티스트’(Rttiste)란신조어도 생겨났다.이들의 소비창출로 경제도 활기를 얻었다. 고용주들의 강도높은 노동정책으로 근로자들의 근로여건이훨씬 악화됐다고 반박하는 CFDT등 노동단체들의 주장은 여론에서 밀리는 형편이다. 당초 이 안에 반대했던 기업들 역시 이 정책의 수혜자.임금을 올리지 않으면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노동전략,그리고 휴가철에도 일하고 주중에 연장근무하는 등의 유연한변형근로제를 도입해 생산성 향상을 꾀한 것이다. 프랑스 정부의 남은 숙제는 올해 최소 950억프랑(1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근로시간 단축 기업들에 대한보조금 지급 문제다.그리고 내년 1월부터 새 노동법이 적용되는 20인 이하 고용 사업장 108만개에 대한 지원도 정부의과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서울 초중고에 정보센터

    서울시교육청은 19일 오는 2004년 고교 3학년까지 확대,적용되는 제7차 교육과정에 맞춰 시내 초·중·고교의 시설을도서관·컴퓨터실 등을 골고루 갖춘 ‘정보종합센터’ 중심으로 재편성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정보종합센터를 신축하거나 이미 있는 시설을재배치하기 위해 올해부터 2004년까지 8,000억원을 투입할계획이다. 학교안의 여유 부지나 운동장 일부를 활용해 세워질 정보종합센터는 도서관·컴퓨터실을 비롯,어학실·멀티실·정보실등을 갖춘 다목적 복합시설로 학생들의 수준별 이동수업이나 통합교과 및 협력학습 등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된다. 정보종합센터는 학교 수업이 끝난 뒤 학생이나 지역 주민에게 개방,평생교육시설로 이용할 방침이다. 이순녀기자 c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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