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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곧 총비서·주석 승계” 관측/공석출현이후 「체제구축」전망

    ◎건강 않좋아 「정치국 집단체제」 가능성도 북한의 공식 후계자 김정일이 16일 김일성 사망 1백일 추모대회에 나타남으로써 그의 권력승계 공식화 시점이 언제일까가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김이 지난 7월20일 김일성 추도대회 이후 88일만에 공식석상에 출현,건강악화설·승계이상설 등 그를 둘러싼 갖가지 풍설을 상당부분 잠재웠기 때문이다. 때문에 다수의 북한전문가들은 이번 김일성 1백일 추모회를 기점으로 북한당국이 김일성에 대한 추도분위기를 김정일에 대한 추대 움직임으로 전환해 나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특히 금명간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밀 전원회의를 열어 김정일을 당총비서로 선출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북한당국이 이번 추모회를 마친 뒤 당중앙위원들을 평양에 잔류토록 지시를 내렸다는 믿을 만한 첩보를 근거로 하고 있다.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는 당우위체제인 북한의 핵심기득권 세력의 집결체로 당총비서 선출권을 갖고 있다. 이처럼 김정일의 1인자 등극을 시간문제로 보는 측에서는 지금까지 그의 「장기운둔」도 치밀한 각본에 따른 의도된 연출이라고 보고 있다. 우선 김일성이 북한주민들에게 차지하는 엄청난 카리스마의 무게를 감안,일단 근신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더 나아가 이렇다 할 만한 업적이 없는데다 대중연설에도 약한 그로선 1백일 추모기간 동안 「얼굴없는 통치」를 통해 신비감을 조성,카리스마를 높이는 기회로 활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김정일이 당총비서와 국가주석 등 두 핵심요직에 대한 승계절차를 밟을 시점이 임박했다는 추측이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특히 곧 타결 기미를 보이고 있는 미북 제네바협상의 성과를 그의 공적으로 돌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1인자 등극의 호기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관측들은 모두 김이 서둘러 1인자임을 선포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완벽히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하지만 일부 북한관측통들은 여전히 이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한마디로 20여년간의 후계수업 과정에서 김정일이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고 반대세력을 철저히거세,「대안」이 없는 형국일 뿐 그가 1백% 권력을 행사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핵심 기득권 세력들이 공멸을 막기 위해서 김정일을 명목상의 구심점으로 옹립하되 실제 중요 대내외 노선은 당정치국 실세들의 「집단적 합의」로 결정하는 이른바 「당적 지배체제」가 정착될 것이라는 추론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단 김정일의 권력장악력 부족 뿐만 아니라 그의 건강이 여전히 예전같지 않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실제로 16일 추도대회에 나타난 그의 몰골은 여전히 초췌했다. 만일 김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관측이 사실이라면 최고권력직인 당총비서직은 승계하되 품만 많이 파는 직책인 국가주석직은 혁명 1세대 원로에게 할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 경우 북한체제는 외견상 김정일의 「얼굴없는 통치」하에 영도되는 양상을 보이되 내용적으로는 당정치국 실세그룹의 집단지도체제로 운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정일 등극」 일 전문가 시각/“핵협상 봐가며 새체제 출범”/일부선 “유체처리 언급없어 회의적” 분석 일본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 김정일이 16일 열린 김일성 추도대회에 참석함으로써 권력승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연내 노동당 총비서와 국가주석직에 취임해 김정일 체제를 정식 출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일부는 김정일의 건강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김일성 유체처리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한 발표가 없는 점을 들어 김정일 후계체제 구축이 순조로울 것인지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오코노기 마사오(게이오대학 교수)=김정일이 중앙추도대회에 참석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후계체제가 순조롭게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이 아직 당총비서와 국가주석에 취임하지는 않았으나 ▲자신의 건강관리 문제▲김일성 주석의 유체처리▲미국과 핵협상 추이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체제 출범시기를 모색할 것이다. 이 문제들이 해결되면 연말까지는 정식으로 취임할 것이다. 매년 12월 말에 열리는 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당총비서를 선출할지 모른다.미국과의 협상결과에 따라서는11월에 중요사항을 결정하는 당대표자회의를 열어서 결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케사다 히데시(방위청 방위연구소 방위연구실장)=북한은 9월이후 노동신문등을 통해 김일성은 곧 김정일라는 이미지를 조성해 왔으며 김일성에 대한 국민의 추모감정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김정일이 등장한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었다. 그의 외교정책은 우선 미국과의 핵협상에 전력을 기울이고 내년초 중국을 방문해 군사·경제관계 강화를 서두르며 그 다음 일본과 수교협상을 재개할 것이다. ◇노조에 신이치(아시아대학 교수)=나는 김정일후계체제가 완벽하게 구축되고 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북한이 경제난국에 처해있기 때문에 김정일을 정면에 내세우되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국정을 운영하는 「집단지도체제」가 가동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운동권 제적생 급증 예상/대학 학사관리 강화되면

    ◎88∼92년 5년간 1천6백명 떠나/출석 엄격히 체크… 학점특혜 없애 각대학이 마련중인 학사관리 강화방안은 성적경고(학사경고)제적제를 엄격히 적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학사경고 제적제란 한마디로 성적이 나쁜 학생에 대해서는 졸업을 보장해주지 않고 중도에 탈락시키는 규제조치.이 제도는 교육법령상 근거가 없으나 각대학이 학칙에 반영,교육부의 인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행정지도 차원의 성격을 띠고 있다. 제적제는 학교별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학기당 4.3∼4.5점 만점에 평균학점 1.75∼2점 미만을 받을 경우 학사경고를 내리고 연속 3회 또는 재학중 모두 4회이상의 경고를 받은 학생을 퇴학시키는 게 주내용. 교육부에 따르면 88∼92년 5년동안 학사경고로 제적된 학생수는 1천6백10명.미등록·미복학에 의한 제적생을 포함하면 6만4천명을 웃돈다. 특히 한 당국자는 『이중 대부분을 학생운동과 관련된 제적생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밝혀 주목된다. 그는 또 『지난해에는 강화된 학사경고제에 따른 경고의 누적으로 제적사유에 해당되는 학생이 적을 것으로 추산된다』며 『올 2학기부터는 강화된 학사경고제의 시행과 엄격한 학사관리로 연속경고를 맞은 주사파 중심의 운동권 학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 이번 김일성 조문파동을 계기로 한 주사파 학생에 대한 대학별 학사조치는 한총련의 8·15 범민족대회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내달 10일쯤 제재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에따라 각대학은 출·결석관리를 철저히 하고 학점 올려주기 배제,성적평가를 엄격히 하는 세부방안을 마련중이다. 출석의 경우 대리출석을 철저히 가려내고 학기당 최소법정 수업시간인 16시간중 실제수업시간 10∼12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예외없이 학사경고 조치할 계획이다. 시험이나 리포트제출등의 일정을 정당한 사유가 없는한 연기해주지 못하도록 하며 학점평가시에도 운동권학생과 운동부학생을 일반학생과 동등하게 하는등 성적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금껏 일부대학에서는 운동부원에게 학점의 특혜를 주는 바람에 운동권학생들에게도 그러한 예외를 인정했었다. 또한 교수들이학생들의 인기를 끌기위해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학사경고 기준인 59점이상의 좋은 성적을 주고 있는 폐단을 최소화하도록 현행 절대평가제를 상대평가제로 바꿔 면학분위기를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학사경고는 학점미달 이외에도 3과목이 F학점(학점0)이거나 F학점이 6학점에 달하는 경우에도 학사경고를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본래의 의미에서 크게 퇴색한 지도교수제를 실질적인 문제학생 지도수단이 되도록 활성화,인성교육과 이념교육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운동권학생을 무마하기 위해 지급하던 일부장학금도 성적에 따라 엄격히 제한하는 방안등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중앙대 곽동성학생처장은 『보직교수등이 학생회간부를 대상으로 인간적인 대화를 통해 개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며 학생회간부에게 지급하는 공로장학금을 성적이 미달되는 학생에게는 현행대로 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학사경고 제적제는 지난 87년 민주화 조치이후 대부분의 대학에서 유명무실해졌다가 91년 당시 정원식총리의 외대봉변사건을 계기로 다시 강화돼 현재 서울대·전남대·조선대를 제외한 전국 1백28개 4년제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다. 지난 70∼80년대 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주로 운동권 학생들에 대한 제재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했었다.
  • “북핵 어정쩡한 대응” 집중 성토(의정중계:21일 본회의)

    ◎“미신고신설 사찰 누락… 되레 후퇴인상”/질문/“북핵 일괄타결방식 바람직 하지않다”/답변 21일 외교·안보·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구자춘·강인섭·곽영달(이상 민자),임복진·이석현의원(이상 민주)은 최근 북한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 수용이 진전이 아닌 원점 회귀라는데 인식을 같이하면서 지난 93년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선언 이후 지금까지 보여준 정부의 「어정쩡한 대응」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 ○…북한핵문제와 관련,의원들의 정부 외교정책에 대한 불만은 한마디로 북한의 의도에 놀아나지 않았느냐는 것. 구의원은 『지난 1년간 북한은 핵카드를 이용해 우리 국민과 미국간의 이간을 부채질하고 시들어버린 우리 국민의 안보의식을 탐색하는 실익도 챙겼다』고 주장.곽의원도 『우리는 협상과 관련이 적은 팀스피리트훈련마저도 북한의 태도에 덜미를 잡히고 있으며 북한의 각종 엄포성 발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지적.강의원은 구체적인 사례를 적시하지는 않았으나 이영덕부총리에게 통일원의 북한연구와 분석능력을 밝힐 것을 요구함으로써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야당의원들은 여기에 덧붙여 협상테이블에서 우리 정부가 배제된데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임의원은 『정부는 북한핵문제의 처리에 있어 처음부터 미국의 시나리오에 의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당사국으로서의 지위를 지키지 못했다』고 성토.이의원 역시 『미국이 아무리 우리에게 가까운 우방이라 할지라도 미국의 외교는 자신의 국익보호가 최우선이지 남북화해나 남북통일이 제1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면서 협상에 자주성을 지키면서 주도적으로 참여할 대책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나돌기 시작한 한반도 위기설에 대한 시각에 있어서는 의원들끼리도 의견이 엇갈렸다. 이의원과 임의원은 한반도 위기설을 미국내 일부 보수언론과 군수업체에 의해 조작된 설로 분석했으나 강의원은 『북한핵문제로 한반도정세가 또 다시 초긴장상태로 치닫는 것을 보면서 착잡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고 말해 위기설을 수용하는 듯한 견해를나타냈다. ○…의원들은 그러나 북한의 IAEA사찰 수용이 해결국면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한결같이 반대를 표시했다. 강의원은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상상된다』면서도 『보기에 따라서는 지난해 3월 북한이 NPT를 탈퇴한 시점으로 되돌아갔을 뿐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평가. 구의원도 『핵줄다리기의 핵심이었던 녕변의 미신고시설에 대한 특별사찰등이 IAEA와 북한간의 합의내용에서 누락됨으로써 핵문제는 해결된 것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임의원은 『북한핵문제가 1년전 보다 후퇴했다는 것이 세계적 평가』라면서 북한의 태도변화에 별로 주목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나타냈으며 이의원 역시 『이번 북한의 핵사찰 수락은 북한의 NPT탈퇴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간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답변에 나선 이회창총리는 『북한핵문제에 관한 현상황은 악화나 파국과정이 아니라 해결국면』이라고 강조한 뒤 『정부는 낙관론과 비관론을 모두 경계하면서 북한핵의 투명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어 『최근 북한의 움직임에서 핵문제와 관련한 특이한 징후가 발견된 바 없다』고 밝히고 『외신이 근거없는 보도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 데 대해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반도 위기설을 일축했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일괄타결방식은 국제사회및 남한에 대한 북한의 의무를 흥정의 대상으로 삼고 단계적 해결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병대국방부장관은 『북한이 즉각 공격을 감행할 결정적인 징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시한부 군사대비태세 강화기간을 설정해 전투준비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으므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의 배치는 북한의 항공기및 스커드미사일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91년부터 협의돼온 순수방어용 사업』이라면서 『그러나 97년 한국내 배치계획이 확정됐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장관은 누적되고 있는 군인연금적자에 대해 『기여금 부담을 연차적으로 인상하여 국방비에서 부담하는 결손액의 증가폭을 완화하는 방안과 연금을 일반 회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잘잡은 본고사 출제방향(사설)

    5개 대학에서 실시한 올해 입시 본고사는 출제내용과 방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무방할 것 같다.그것은 14년만에 부활된 대학별 본고사가 기대이상으로 고교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할 방향으로 출제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선 각대학이 본고사의 출제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시험문제를 고교의 전과정에서 쉽게 출제하면서도 논리와 사고력·표현력측정에 중점을 두었다.그리고 암기식을 배제하고 사고력에 주안을 두었던 수능시험의 출제취지및 방향과 일관성을 유지하려 애쓴 흔적도 보인다.이것만으로도 이번의 본고사는 고교교육의 방향을 제대로 제시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만하다.고교교육이 많은 책을 읽고 생각하며 토론하고 표현할 수 있게해야 대학입시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수 있게 한 출제경향은 바람직스럽다. 또하나는 이번에 본고사실시 대학이 나름대로 대학의 특성,자율성확보를 시도한 것도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본다.다같이 출제내용을 주관식위주로 논술에 치중하면서도 난이도,배점등을 통해 학교의차이를 부각시키려했고 그러면서도 고교교육의 정상화에 방향을 맞춘 문제의식이 돋보였다.그런데서 각고교가 문제유형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있다는 것을 잘 알고 이를 고려한 출제가 가능했다고 여긴다.대학별로 긴 준비기간을 갖고 고교의 수업방법과 학업수준,문제점등을 직접 파악해온 결과로 본다. 이제 앞으로의 고교교육 방향은 분명해졌다.종래의 암기식 수업방식은 그 기본틀부터 바꿔야한다.각고교는 단편적인 지식의 암기에서 벗어나 폭넓은 지식습득이 가능하도록 해야한다.이번 첫논술시험이 급락에 영향을 줄 정도로 어려워 학생은 물론 각고교에서 당황하고 있다는 소리도 없지않으나 어차피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방향이라고 볼 때 고교측에서 빨리 적응토록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더욱이 내년에는 본고사제실시 학교가 상당수 늘어날 전망이고 보면 앞으로 수험생과 이들을 지도하는 일선교사의 공부방식과 실력평가방법은 더욱 분명해진다. 교육당국도 앞으로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대입출제를 어떻게 해야한다는 명확한 대답을 찾았을 것이다.평소의 장학지도는 물론 수능시험의 문제점도 이런 관점에서 보완해야 할 것이다. 각대학은 이번에 보여준 긍정적인 측면을 계속 살려나가면서 대학의 자율화에 더 노력해줄것을 당부한다.유명대학들이 올해 입시일을 똑같이 한것은 많은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었고 그만큼 대학의 자율성이 손상됐음을 알아야 한다.좋은 문제를 출제하기 위한 노력이 교육의 정상화에 엄청나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실히 인식해주기 바란다.
  • 한의대신입생 선발 허용/당정 주내 확정

    ◎학칙개정으로 수험생 최대한 구제 정부와 민자당은 25일 한·약분쟁으로 비롯된 한의대생들의 집단유급사태와 관련,한의대 수험생들의 피해를 막기위해 내년도 한의과대 신입생 선발을 최대한 허용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 민자당사에서 김종필대표와 김종호정책위의장,강삼재정조실장,오병문교육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의대 지망 수험생들의 구제방안을 협의,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내주중 한의대 신입생의 입학허용을 위한 학칙개정 여부를 포함,선발기준 및 인원 등 구체적인 구제 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현재 경희대 동국대 원광대 등 8개 한의과 대학이 집단유급때문에 내년도 정원 6백40명의 신입생 모집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지만 선의의 수험생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강정조실장은 『대학의 수업능력 범위내에서 입학정원중 상당비율의 신입생 모집을 허용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이들 대학의 학칙을 변경하거나 신축적으로 적용하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자리에서 오장관은 『현 상황에서 신입생을 받아들일 경우 대학의 학사질서 유지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교육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그러나 한·약분쟁이 빠른 시일내에 해결되지 못해 재학생들이 계속 수업을 거부,2학기에도 집단유급에 처할 경우 이같은 구제방침이 전면 백지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약사법 시안대로 입법”/정부 대책회의

    ◎“국민건강 볼모 집단행동 엄단”/휴업대비 응급의약품 공급책 강구 정부는 최근 약사법개정과 관련한 이해관계단체들의 집단행동이 보사부의 약사법개정시안발표이후 더욱 가열되고 있는 점을 중시,국민건강을 볼모로한 집단이기주의에 강력 대처키로 하는 한편 당초 예정대로 개정시안을 입법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6일상오 황인성국무총리주재로 기획원·내무·법무·보사등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이해관계당사자들의 집단행동을 더 이상 방치할 경우 국민보건과 사회안정을 저해함은 물론 정부정책의 신뢰성에도 큰 손상을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부당한 집단행동으로 정부의 시책이 흔들릴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정부는 관련단체들이 국민건강권을 볼모로 한채 집단사태와 파업등으로 법질서를 위반하고 국민을 위협하면서 정부에 도전하고 자기주장만 관철하려 할경우 큰 불이익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 다. 황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약사법개정을 둘러싸고 양단체가 첨예하게 대립된 가운데 각종 집단시위가 계속되고 학생들은 장기간 수업을 거부,유급사태에 이르게된 것은 유감』이라면서 『앞으로 국민보건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은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부당한 집단행동으로 정부의 정책이 흔들릴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황총리는 『사회 지도적 위치에 있는 전문지식인들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절차를 무시하고 극한투쟁을 함으로써 사회혼란을 야기하고 국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앞으로 양단체의 집단행동을 예의주시,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총리는 『학생들이 대학존립 기본기능인 수업을 거부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수업거부등 본분을 벗어난 행위에 대해서는 법령과 학칙을 엄정적용하겠으며 교수들도 교권을 수호하는 책무를 저버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황총리는 『신입생 선발문제는 선의의 수험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별도 검토,9월말쯤 정부방침을 발표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보사부등 관계부처는 전국 한의원과 약국이 집단 휴업하는 사태가 발생할 때에는 전국 보건의료기관의 비상근무와 응급의약품 공급및 임시의약품 판매소설치등 긴급의료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이에 앞서 황총리는 5일하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권경곤약사회장과 허창회한의사협회장과 만나 『약사측과 한의사 양측에서 집단시위로 사회불안을 조성하는 것은유감』이라면서 『정부는 국민의 뜻과 힘을 모아 투명성있는 행정을 추진할 것이며 어떠한 압력이나 청탁도 배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약 이권다툼 최악 국면/약대생도 수업거부 “맞불”

    ◎약사법 개정안 확정 앞두고 “압력넣기”/상호비방전·집단행동 경쟁 등 전면전 한의대생의 집단 수업거부로 촉발된 한약분쟁이 일부대학 약대생들의 수업거부결의등으로 최악의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장기 수업거부로 전국 8개대 3천여명의 한의대생의 집단 유급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침내 약대생들도 맞불작전을 펴고 나섬으로써 한약분쟁이 끝없는 소모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따라 약대생들의 장기 수업거부가 이뤄질 경우 한의대생들과 마찬가지로 집단유급이 불가피해져 내년도 입시에서 한의대와 약대지망생들은 희망하는 대학에 응시도 못하는 피해를 감수해야하는 등 엄청난 파장이 일어날 전망이다. 또한 해당 대학 학생들은 대거 군입대를 하게 되고 일부 한의대의 경우 사표를 제출한 교수들 때문에 강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부실 의료인이 배출될 위험성마저 배제할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한의사회와 약사회등 기성단체들은 학생들을 말리는 것은 뒷전으로 돌리고 신문광고등을 통해 상호비방을 계속하는 등 집단 이익 수호에만 급급,사태악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한의대와 약대 학생들이 이처럼 극한 실력대결을 펼치고 있는 것은 3일 제시돼 본격 논의될 정부의 약사법 개정시안이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확정되도록 유도하기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보사부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한약분쟁의 해결을 위해 7월들어 약사법을 전면개정키로 하고 약사법개정추진위원회를 구성,이익단체의 입장보다는 국민의 의료서비스 향상에 초점을 맞춰 개정작업을 해왔다. 정부는 개정 약사법과 관련, 그동안 현실적인 이유로 시행을 보류해온 의약분업을 시행한다는 대전제 아래 양·한의학 모두 여건이 성숙되는대로 실시한다는 내용을 골간으로 개정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의사나 한의대생들은 학문의 성격상 의약분업이 불가능한 한의학에 대해 의약분업을 실시하려는 것은 한의학을 말살하려는 불순한 뜻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이의 철회를 위해 끝까지 싸워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다. 또한 약대생이나 약사들은 즉각적인 의약분업 실시만이 이 사태의 해결책이라고주장하며 개정안이 이 원칙을 수용하지 않고 약사의 직능을 침해할 경우 모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는 각오다. 따라서 정부의 개정안이 이들을 함께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이들의 과열대립은 앞으로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고 이들의 싸움으로 인해 엄청난 국민의 피해와 불편이 초래될 가능성마저 있다. 고려대 차석기 교육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학업외적인 사태에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본분을 망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약 양측은 서로 전문성을 인정하고 업무영역의 한계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학 경험담 「원숭이…」출간 홍성원씨(인터뷰)

    ◎“미 유학 준비하는 학생에 도움 됐으면…” 『처음에는 미국 유학 중 겪었던 일들을 개인적인 경험으로 묻어두려 했어요.그러나 그것들이 미국에 유학한 한국 학생들의 공통적인 경험이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뒤에 갈 사람들에게 무언가 도움을 주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유학 동안의 갖가지 경험을 담은 「원숭이가 되어 버린 우등생」(쟁기간)을 펴낸 홍성완씨(29)는 『책을 쓰기는 했지만 미국에서의 기억은 지금도 잊어버리고 싶을 만큼 갈등이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씨는 대학을 졸업한 지난 87년 미국으로 건너가 오하이오와 플로리다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한뒤 지금은 럭키금성그룹의 컨설팅회사인 주식회사 에스·티·엠에서 일하고 있다.이 책은 홍씨가 유학생으로써 겪은 갖가지 시행착오를 일체의 윤색을 배제했으면서도 재미있게 정리한 것이다. 『요즘 미국 대학의 강의시간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동양 학생은 대부분 한국 학생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미국에서 공부를 할수 있는 기본적인 트레이닝이 되어 있지 않다는 이야기지요.최소한 수업을 들을수 있는 어학실력과 소신있게 자신의 견해를 발표할수 있는 자신감을 기른뒤 유학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홍씨는 『한국에서는 영어를 잘한다는 칭찬을 받았지만 현지에 가보니 그 때문에 더 이상 영어공부를 하지않아도 되겠다고 생각케 만들었던 선생님들이 오히려 원망스러웠다』며 『미국에 대한 정보도 충실해야 그만큼 문화적 쇼크도 적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 책은 유학생들에게 미국의 실상을 알리는데에만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미국사람이 한국사람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도 비중있게 다루었어요.한 예로 제가 미국에서 깨끗하게 차려입고 거리에 나서면 사람들은 「일본사람이냐」고 묻고 헝클어진 채 나서면 「중국사람이냐」고 물어요.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이처럼 요즘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이미지가 세워지고 있는 때라는 것을 의식해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경영학 분야에서 두권의 번역서를 낸 홍씨는 이 책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에 관계없이 앞으로는 자신의 전공분야에 충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합격점 수능시험 보완의 과제(사설)

    시험대에 올랐던 수학능력시험이 무난히 첫 관문을 통과했다.새 대학입시제도에 의한 첫 수학능력시험이 국제선 비행기의 이착륙과 매미울음소리까지 통제되는 국가적 관심속에서 무사히 치러졌다.앞으로 채점결과에 따라 내신성적과 수능시험간의 상관성,변별력등 출제유형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수도 있겠지만 새 제도에 의한 첫 시험으로선 일단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 제도를 어떻게 정착시키느냐 하는 것이다.그런점에서 교육부는 이번 시험을 통해 제기되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여 문제점을 보완·수정해 나가야 할 것이다.우선 수능시험의 실시횟수,계열분리,본고사와의 조화등 그동안 논의됐던 문제들의 해결방안이 진지하게 검토되어야 할것으로 보인다. 첫째,수능시험의 실시횟수를 현행 2회로 고수할 것인가 1회로 줄일 것인가를 조속히 결정하여 95학년도 입시에 반영해야 할것이다.현행 2회실시는 두차례 성적중 높은쪽을 반영하여 수험생의 실수에 의한 낭패를 막는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 반면 수험생들에게 과중한 시험부담을 안겨주고 당국에도 두차례 시험의 난이도 및 변별력 유지등 출제관리에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 둘째,수능시험의 계열분리는 문과학생과 이과학생이 똑같은 수능시험을 봄으로써 어느 한쪽이 유리하고 다른 한쪽은 불리하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검토돼야 할것이다.실제로 이번 시험의 경우 수리탐구1 및 과학탐구 영역에서 문과생에 비해 이과생이 최고 20점 이상 점수를 더 잘 받을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 만큼 그 보완책이 시급하다. 셋째,수능시험과 본고사와의 조화는 오는 9월30일 결정될 각 대학의 입시요강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것으로 보인다.새 대학입시제도는 수능시험과 내신성적 및 대학본고사의 세 기둥으로 이루어졌으나 9개대학만이 본고사를 실시하기로 하여 보조적인 기능의 수능시험이 대학선발고사처럼 되어버렸다.따라서 본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들이 입시요강을 통해 과목별 특성을 살린 가산점제도를 잘 활용한다면 본고사가 배제된 수능시험의 문제점이 일부 보완될수 있을 것이다. 수능시험과 관련된 이같은 몇가지 기술적인 문제해결과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것은 수험생의 2학기 지도다.수능시험의 결과에 따라 해방감을 느끼거나 자포자기 하는 학생이 생기고 본고사반·2차 수능시험반으로 나누어질 학교수업의 이원화에 따른 고교교육의 파행을 막아야 하는 것이다. 끝으로 학교교육의 정상화가 입시제도만으론 이루어질수 없다는 점에서 수능시험과 함께 일선현장교육의 개혁이 뒤따라야 할것이다.
  • “율곡사업비리 수사 미 업체 포함가능성”/월스트리트저널 보도

    【뉴욕 연합】 율곡사업 비리에 대한 한구정부의 수사가 확대됨에 따라 미국군수업체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고 미월스트리트저널지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과거 황금시장으로 간주되어온 한국의 무기시장이 위축되고 있을뿐만 아니라 미업체들이 체결했거나 체결단계에 있는 무기계약도 파기될 위험에 처해있으며 미업체들이 수사대상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저널지의 서울발 보도내용은 다음과 같다. 무기조달과정에 대한 한국정부의 수사는 군부엘리트들을 놀라게하는 한편 세계 최대규모의 하나인 한국무기시장을 마비시키고 있다. 정밀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몇몇 무기거래에는 외국제 무기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아직까지는 수사의 초점이 외국군수업체보다는 거래를 담당한 한국무기상들에게 맞춰지고 있다. 한국검찰이 다음단계로 외국 무기업체들을 수사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주한미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한국당국의 이번 수사는 새로운 영역이며계속 확대되고 있다』면서 외국업체에 대한 수사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고 밝혔다.
  • 새 대입시제요강 3월 확정/교육부

    ◎고교 파행수업 조짐… 발표 늦추기로/대학에도 본고사비율 공개연기 요청 교육부는 13일 내년도 대학입시제도의 골격인 대학수학(수학)능력시험에서 쟁점이 되어온 ▲두차례 시험실시 시기 ▲복수지원 허용여부및 허용범위 ▲대학별 본고사실시 시기등을 새학기가 시작돼 일선 고교에서 반편성이 끝난 3월 중순쯤에나 확정,발표키로 했다. 교육부는 또 이날 내년도 입시에서 대학별 본고사를 치르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전국 42개 대학에 협조공문을 보내,대학별 본고사의 골격 발표를 새학기 이후로 미뤄줄 것을 긴급 요청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세부 시행방안과 대학별 본고사 골격이 당초 예정대로 2월초순쯤에 발표될 경우,일선 고교에서 학급을 희망 대학별로 편법 편성하는등 학사일정을 파행적으로 운영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이다. 실제로 일선 고교에서는 최근 방학중 보충수업을 실시하면서 벌써부터 대학수학능력과목들은 배제한채 대학별 본고사의 공통과목인 국·영·수등 본고사 과목만을 집중 학습을 시키는등 고교 교육정상화를 해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또 사회일각에서는 본고사 공통과목인 국·영·수 과목을 대상으로 고액과외가 기승을 부리는등 새 입시제도의 당초 도입 의도와는 달리 입시열기가 전보다 더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매년 새해의 구체적인 입시요강은 관례적으로 새학기초에 발표해 왔고 새 입시제도가 입시사상 처음 실시되는 새로운 제도라는 점을 감안,수험생의 수험준비 혼선을 막기 위해 새학기시작 이전인 2월초에 모든 입시골격을 확정,발표키로 했었다. 이에따라 서울대등 본고사를 치르는 각 대학들은 대학별 본고사가 입시사상 최초로 실시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입시연구위원회(가칭)를 설치,합리적인 문제유형과 출제기조등을 마련해 왔다. 각 대학들의 본고사 골격에서는 ▲주관식문제로 할 것인지 ▲주관식출제라면 구체적으로 논술형,단답형,완성형,서술형등 문제형태 ▲주·객관식 혼합형으로 출제한다면 주·객관식의 배점비율 ▲출제범위을 교과서로 한정할 것인지 여부 ▲문항당 배점및 시험시간등이 포함되어 있다.
  • 뜻밖의 발탁…화합·균형 중시/인수위 인선에 담긴 김 당선자의 의지

    ◎계파초월·지역안배… 대화합에 가중치/외부인사·특보 배제… 당중심 개혁 예고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은 한마디로 「화합」과 「균형」을 중시한 인사라고 평가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인선은 김당선자의 「첫 인사」이며 앞으로 이뤄질 많은 인사의 기준이 될 것이라는 사실때문에 당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인선은 몇가지 뚜렷한 특징을 내포하고 있다. 우선 실무형위주로 인선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의외의 인물이 대거 발탁됐다는 점이다. 이번에 뽑힌 인수위원 대부분은 강한 추진능력을 갖춘 재선 이상의 중진급 의원등으로 구성돼 김당선자의 희망대로 정권의 원활한 인수인계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평가된다. 둘째 호남배려를 포함한 철저한 지역안배를 들수 있다.정원식위원장과 최병렬의원,최창윤총재비서실장을 제외하고는 남재희(서울)박관용(부산·경남)김한규(대구)서정화(인천)이환의(광주)이재환(대전·충남)이해구(경기)이민섭(강원)신경식(충북)양창식(전북)유경현(전남)장영철(경북)위원등 12명의 위원들이 모두 지역대표성을 띠고 기용됐다. ○순수 민주계는 1명 특히 정위원장은 대선기간동안 선대위원장을 맡아 당내화합과 대선승리에 큰 역할을 해내 일찌감치 인수위원장으로 내정됐는데 그도 이북출신 대표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볼수 있다. 이같은 김당선자의 지역안배 인사는 전국 각지역의 세세한 여론까지 모두 수렴,대화합의 정치를 펼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투영으로 해석된다.대통령후보경선과정에서 반금노선에 섰던 양창식의원과 유경현위원장을 기용한 것도 이처럼 화합적 시각에서 바라볼수 있다. 셋째 외부인사를 단 한사람도 영입치 않고 전부 당내인사로 채웠다는 점이다. 이는 풍부한 내부인적자원 활용을 통해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속의 개혁」구상을 차곡차곡 실천에 옮기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이와함께 이같은 당내인사 중용이 정부에 대한 당의 위상제고에도 중요역할을 할 것임은 자명하다.김당선자가 최근 공사석에서 『민자당은 과거의 집권여당과는 달리 주체적으로 정권창출을 해냈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또 위원들 면면을 보더라도 「계파초월」을 쉽게 읽어낼수 있다. 인수위원 중에서 순수민주계는 박관용의원 뿐이고 대부분은 민정계이기 때문이다. ○잡음방지에도 신경 김당선자는 이와관련,애초부터 이번 인선에서 민주계를 가급적 배제시킨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의 관행인 계파간 「나눠먹기」식 인사를 지양,더 이상 계파가 인사의 기준이 될수 없음을 명백히 한 것이다. 그리고 위원들 각자에게 맡겨진 숨은 역할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예를들어 남재희·유경현위원은 원외위원장들의 의견수렴을 맡고 있으며 이해구위원은 당공조직의 제반건의사항 창구로,6공취임준비위에서도 활약한 유일한 인물인 최병렬위원은 「노하우」제공의 역할을 맡는다는 것등이다. 넷째 무엇보다도 최실장을 빼고는 특보나 보좌역 중에서 어느 누구도 기용되지 않았다는 것이 눈에 띈다. 당초 정권인수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특보진 중에서 2∼3명쯤 기용하는 문제를 검토했으나 여러가지 잡음을 우려,막판 이를 백지화한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실장은 김당선자의 공식 의사전달창구로 기용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러한 측근 배제원칙은 김당선자가 주변의 고언을 받아들인 결과로 보이며 앞으로도 인사의 기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이것은 측근의 정치적 영향력 행사를 가급적 막아 「당중심의 정치」를 해나가겠다는 김당선자의 확고한 의지로도 해석된다. 다섯째 인수위와 함께 「동반출범」될 것으로 확실시됐던 「신한국위」의 설치를 전면 백지화하고 신한국건설에 필요한 정책개발등 모든 조치를 정책위를 중심으로 한 당공식기구에 일임한 것이다. ○공조직 주도적 역할 박희태대변인은 『신한국위같은 자문기구는 절대 설치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선때 공약한 신한국건설의 정책기조마련은 당이 중심이 돼 하게 될 것』이라고 분명한 방향을 제시했다.당정책위의장 책임아래 당의 공조직을 풀가동,당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수행해나간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차기정부의 국정방향과 관련된 추측보도를 삼가달라는 대언론협조도 포함돼있다는게 김당선자측의 설명이다.이같이 여러 의미속에 닻을 올린 인수위는 내년 1월4일 상견례를 겸한 첫 전체위원회의를 열고 운영방향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현재 당실무진에서 운영방향과 관련,초안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위원들이 각자 세분화된 업무를 맡는 방식보다는 3∼4명의 위원들이 함께 광역별로 업무를 관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리고 광역별로 분류할 경우 그방식은 국회 대정부질문형식을 원용,정치·통일외교안보·경제Ⅰ·경제Ⅱ·사회문화등 5개분야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게 당내 소식통들의 중론이다. 나아가 인수위는 차기정부의 국정운영방향을 설정하고 6공정부의 공과를 전반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내각및 청와대비서진 인선방향설정및 이취임식 준비는 물론 정부조직개편문제도 충분히 논의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인수위는 이번에 정부의 예산지원과 함께 정확한 현황을 보고받는 확실한 전통을 세워 새로운 관례를 만들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진단이다.
  • 인수위 구성 2개안 건의/오늘 출범… 물망인사와 담당업무

    ◎특보진은 15인,자문팀은 6인안 올려/분담분야 성격 따라 11∼13인선 될지도 차기정부 출범준비를 위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관련,김영삼대통령당선자에게는 현재 두가지 안이 올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나는 위원의 수를 설치령에서 규정한 최대숫자인 15인안과 다른 하나는 과거 87년때처럼 주요 업무만을 전담할 6인안이다.15인안은 특보와 보좌관이 중심이 된 참모그룹이,6인안은 외부의 자문팀이 작성,건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그뒤 김당선자로부터 구체적인 지시를 다시 받은 팀이나 사람은 아무도 없다.인선내용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인선및 구성내용에 대한 뚜껑이 열리기 하루전인 29일까지도 갖가지 추론만이 무성할 뿐이다. 그동안 당내외에서 위원장및 위원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 인사들도 한결같이 『나는 아닌 모양이다』라며 정말 모르는 기색이다. 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까지 전해진 한 유력인사의 최근 행보 또한 단서조차 잡을수 없을 정도로 극히 일상적이다. 김당선자의 함구령에만 그 원인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인사의 보안유지를 철칙으로 여기는 김당선자의 독특한 인사철학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렇다고 인사를 주저하거나 머뭇거리는듯한 흔적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공사가 진행중인 뉴서울빌딩 11층 인수위사무실에는 벌써 차기정부 국무총리와 비서실장 내정자의 방이 따로 설치되고 있다.인수위 출범후 곧바로 국정운영의 3대핵중 두명인 총리와 비서실장을 인선,차기정부 조각에 착수하겠다는 구상인 것이다. 의외성이 큰 김당선자의 주요 정책에 대한 결단스타일로 미뤄볼때 위원의 수는 어느 안도 아닌 10여명선이 되리라는 것이 당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따라서 위원장이 지휘,감독하게 될 부서는 정치 경제 사회 외교 국방안보 노동 환경교통 법사 여성 공보 행정등 대략 11개선으로 압축된다.그러나 경제분야가 실물과 정책으로 세분화되고 공보분야와 대변인이 나누어질 경우 13개부로 늘어날 공산도 크며 반대로 적어질 수도 있다. 이들은 각 분야별로 당자문위원과 정부파견공무원의 도움아래 ▲각 부처의 조직·기능 및 예산파악 ▲인적·물적자원에 대한 관리계획 수립 ▲주요정책의 분석 및 수립 ▲새정부의 정책기조 설정을 위한 준비▲주요 민간단체와 업무협조 관계수립 등의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선 위원장에는 선대위를 맡아 대선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한 정원식 전국무총리로 확정됐다.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실무팀인 인수위를 무난하게 이끌수 있을 뿐더러 당내외적으로 거부감이 전혀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 청와대비서실·총리실·안기부등 정부조직법상 중추기관의 인수업무를 맡게 될 정치분야 위원으로는 최병렬의원과 오인환정치특보가 유력시되고 있다.그러나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오특보의 기용설이 더욱 설득력있게 나도는 실정이다. 경제기획원·재무·상공부등 경제부처를 맡게 되는 경제분야위원에는 서상목 이명박의원과 박재윤경제특보·한리헌경제보좌역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경제분야의 중요성과 업무의 방대함을 감안할 때 경제 1·2부로 분리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그렇게 될 때 정책파트인 기획원과 재무부는 서의원,상공·동력자원·건설부 등은 이의원이 맡게 되리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교육등 사회분야 위원으로는 강용식의원의 기용이 확실시되고 있다.정전총리가 위원장을 맡게 된다고 볼때 배제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외교분야 위원에는 김당선자의 의전을 맡고 있는 정주년의전보좌역의 기용이 강하게 점쳐지고 있다.그러나 이 경우 겸직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로 외부인사 기용설도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국방 안보에는 호남출신인 고명승위원장의 기용이 확실시되며 노동에는 이인제의원,환경교통에는 백남치 정영훈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율사출신이 적격인 법사분야 위원으로는 김영수 강재섭의원이,정무 제2장관실과 주요 여성단체의 업무인수를 맡을 여성위원으로는 강선영 주양자의원들이 거명되고 있다.여성위원의 기용은 상징적 차원의 성격이 짙다 공보에는 강삼재의원과 이원종부대변인,이경재공보특보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공보분야와 대변인으로 분리될 경우 현역의원이 공보분야를,이부대변인과 이특보가 대변인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행정에는 김영진 이해구의원과 김무성정책보좌역이 유력시되나 이의원의 경우는 당내비중을 감안할 때 다른 부서를 맡게 되리라는 관측도 있다.
  • “체계적 청소년환경교육 시급”/「청소년단체협」 오늘 환경심포지엄

    ◎“기존 학교교육 단편·일시적 효과 못거둬/교수·학습자료개발 활동중심 수업필요 자원개발 공업화 등으로 우리 주위에 환경파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기환경교육 특히 청소년에 대한 환경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회장 김문희)는 12일 하오1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청소년과 환경에 관한 심포지엄을 열고 효과적인 청소년 환경교육방안을 모색한다.「새로운 세계의 가치관으로서 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될 이번 심포지엄은 환경교육이 교육대상의 가치관의 전환을 요구하는 진지하고 심각한 과제임을 알림과 함께 초보수준에 머물러 있는 우리의 환경교육을 한차원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포지엄 참가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청소년에 대한 학교환경교육은 ▲교육단계별 환경교육 내용체계의 미비 ▲환경교육에 대한 단편적이고 일시적인 인식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 배제 ▲행정체계 교원 학습자료에 대한 지원 미흡 등으로 제대로 실시되지 못하고 있다.또 쓰레기줍기및 버리지않기,합성세제 안쓰기등 환경보전을 위한 이제까지의 청소년활동도 표면적이고 일시적이어서 제한적 효과밖에 못얻는 실태. 「청소년 환경교육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하는 교육부 사회과학편수관실 김용만 연구관은 미리 제출한 자료를 통해 『학교환경교육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며 95년부터 시행될 제6차 교육과정에서 독립신설되는 「환경」「환경과학」등 환경교과목에 맞춰 교사양성체제를 시급히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교수·학습자료의 개발보급을 늘리고 학생들의 능동적·적극적 참여를 유도할수 있는 활동중심의 수업방법이 활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환경 사회교육」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정유성 연세대교수는 『환경교육이 인간중심주의적 세계관,산업주의,과학기술지상주의에 기초해 많은 폐해를 가져왔던 이제까지의 교육자체에 대한 비판적성찰과 극복의 노력을 포함해야 한다』며 『환경교육은 기존의 교육에 덧붙여지는 교육이 아니라 바탕에서 형식과 내용에 이르기까지 전혀 새롭게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환경교육의 실천을 통해 전인적인 교육을 실현하고 자연과의 공동체적 관계를 회복할수 있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청소년 환경운동의 위치와 과제」에 대해 발표하는 한국청소년연구원 황창순박사는 지난 6월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된 실천과제들을 소개하고 93년까지 환경과 관련된 의사결정과정에 남녀청소년을 포함시킬것 등을 권고한 실천과제 21의 청소년 관련부분이 앞으로의 청소년환경운동을 구상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들의 주제발표내용을 토대로 토론을 갖고 5개항의 청소년환경서약을 채택할 예정이다.
  • 3당이 제시한 「대선약속」 비교/“물가 잡겠다”/체감공약에 비중

    ◎국민 대화합·잘사는 나라 건설에 목청/“실명제 내년 실시” 등은 실현성에 의문 민주당과 민자당이 2일과 3일 각각 1백개와 77개 중점공약을 발표,본격적인 정책대결에 들어갔다.국민당도 오는 6일 50백여개의 공약을 확정한다는 계획아래 마무리손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자·민주당의 공약과 잠정확정된 국민당의 공약을 비교해보면 유사한 것이 많아 전체적으로 우리사회의 문제점 해결방식에 대해서 비슷한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부분에 역점 특히 3당의 공약에는 군정종식이나 독재타도등과 같은 정치적 구호는 사라지고 국민대화합,물가안정,소득증대와 같이 국민들의 피부와 와 닿는 것들이 많아 시대상황의 변화를 실감케 하고 있다. 민자·민주 양당의 공약은 경제 제1주의를 부르짖고 있는 국민당을 의식,경제부분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자당측은 이와함께 책임있는 정당, 나아가 집권가능성이 가장 큰 정당으로서 실현 가능성이 없는 공약은 배제하고 반드시 실천할 수 있는 공약만을 엄정 선정했다고 주장하면서 민주·국민당의 공약은 선심성이 상당부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예컨대 민주당의 근로소득세 40%경감,농어촌 부채탕감,수세및 농지세 폐지와 국민당의 아파트 반값분양등과 같은 것은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라는 것이 민자당의 입장이다. 김영삼총재도 이날 공약을 확정지은 선대위 상임위원회회의에서 『국민들이 정치를 불신하게된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진실성이 없는 공약의 남발에 있었다』면서 『예산의 뒷받침이 가능하고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공약만을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민자당의 공약에 오히려 선심성이 더 많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낭비성 예산을 줄이면 민주당의 공약은 실현 가능하며 이미 재원확보방안에 대해서도 충분한 검토가 있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측은 예컨대 주택3백만호 건설공약에 대해 실현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제기하지만 5년동안 소형위주로 건설하면 충분히 실현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안법 철폐 주장 국민당도 민자당측의 주장을 반박하고 국민의 신뢰도를 높이기위해 아파트 반값분양등과 같은 공약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어놓고 있다. 그러나 3당이 모든 공약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민자·민주당은 물론 국민당도 앞으로 선거유세과정에서 이른바 「비장의 카드」인 깜짝 놀랄만한 공약들을 터뜨려대선에서의 득표를 노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당 공약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치분야에서는 민자당이 깨끗한 정치와 강력한 정부의 구현,지역·계층간 갈등해소와 대사면을 통한 국민대화합을,민주당이 부정부패청산과 도덕정치의 구현에 의한 대화합의 정치를 제시했고 국민당도 비슷한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민자당은 국가보안법이 개정되기위해서는 북한의 태도변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인데 비해 민주·국민당의 이의 철폐를 공약했다.안기부의 기능에 대해서도 민주·국민당은 대외정보활동에 국한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제분야에 있어서도 방법론에 차이가 있을 뿐 3당 모두가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경제분야 가운데서도 3당 모두가 금융실명제실시를 주장한 것은 실물경제에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 다만 민자당은 금융실명제를 실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냐에 따라 실시시기에 대해 다소 유동적인 반면 민주·국민당은 93년안에 실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의 소지가 없지 않다. 또 민자당은 94년부터 흑자경제시대의 개막을 전제로 2년이내에 물가 3%수준으로 안정,금리 한자리수 인하와 개인소득 1만5천달러 실현을,민주당은 2년안에 무역수지 흑자,2년이내에 물가 3%안정등 비슷한 공약을 내걸었다. ○농어촌 지원 관심 3당은 또한 대선에서의 득표력을 의식,최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과 중소기업분야,여론의 관심이 높아진 환경보전분야에 대한 지원을 경쟁적으로 약속했으나 방법론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기본 시각은 비슷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분야에서는 다소의 차이가 있다. 민자당은 입시제도의 개선과 대학정원의 점진적인 자율화를 내걸었으나 민주당은 중학의무교육제도의 즉각적인 실시,모든 대학지원자 수용을,국민당은 대학입학정원의 자율결정을내세웠다. 민자당측은 이같은 민주당등의 공약에 대해 재원확보 대책이 없거나 대학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공약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근로자및 여성,문화·청소년분야에서도 3당이 대체로 비슷하나 민주당이 노조의 정치활동보장,공공기관에 여성할당제 도입,공보처폐지등을 내걸어 눈에 띈다. 3당의 통일론도 대체로 비슷하며 한·미안보체제의 유지와 주한미군의 주둔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의 하나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3당의 공약은 미래에 대한 장미빛으로 가득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문제는 그같은 분홍빛 공약들이 얼마나 실현가능성이 있느냐가 관건이라 하겠다. ◇3당 주요 대선공약비교 ●정치 ­민자 ▲깨끗한 정치 ▲대사면 ▲강력한 정부 ▲능률행정 ▲지방화시대 ­민주 ▲범국민적 내각구성 ▲정치자금 양성화 ▲국가보안법폐지 ­국민 ▲국가보안법 개정 ▲대선직후 자치단체장 선거 ●경제 과학 기술 ­민자 ▲2년내 물가3%안정 ▲정보산업 육성특별법제정 ▲지역균형개발법 제정 ▲과감한 금융자율화 ▲토지과다규제완화 ▲금융실명제 조기실시 ­민주 ▲국제수지적자 2년내 흑자 ▲93년까지 금융실명제 실시 ▲한국은행독립 ▲정경유착 단절 ­국민 ▲금리 7∼8%유지 ▲금융실명제 93년 후반기 실시▲금리규제와 통화규제철폐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과세 ●농어촌 ­민자 ▲농어촌 발전위원회설치 ▲농지거래규제 대폭완화 ▲쌀시장 개방불가 ­민주 ▲쌀·쇠고기등 기간작목 개방불허 ▲수세및 농지세폐지 ▲양곡정책개혁 ­국민 ▲농어민연금제 실시 ▲영농후계자에 대한 병역면제 ▲농지매매시 재산권행사 제한요소완화 ●중소기업 ­민자 ▲중소기업 창업절차 간소화 ▲신용보증 확대및 은행대출용이▲세금 대폭경감 ▲지방중소기업 육성법 제정 ­민주 ▲중소기업 진성어음 1백%할인 ▲중소기업 소득세감면 ▲소기업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제정 ­국민 ▲중소기업 인력스카우트규제법 제정 ▲중소기업 금융채권 발행활성화 ▲중소기업 전담은행 공격 ●환경보전 ­민자 ▲폐기물처리 체계개선 ▲대도시 교통난해결 ▲무주택 영세민에 대한 주거비지원 ▲노인건강관리법 제정 ▲주택가격안정 ­민주 ▲통합의료보험 실시 ▲장애아동 의무교육실시 ▲식품공급 검사제 강화 ­국민 ▲아파트 반값공급 ▲주택전산망 완비해 가수요 조절 ▲다주택 소유자에 대한 보유세 누진중과세 ●교육 ­민자 ▲입시제도개선과 정원자율화 ▲교원지위향상 ▲사학지원 대폭강화 ­민주 ▲중학의무교육 즉각 전면실시 ▲대학 전일제수업과 모든 지원자수용 ­국민 ▲중학의무교육 실시 ▲대학입학정원 자율결정 ●근로자 ­민자 ▲근로복지기금조성 ▲고용보험제실시 ▲직업병 예방철저 ­민주 ▲근로소득세 40%경감 ▲고용보험제 실시 ▲노조 정치활동 보장 ­국민 ▲6급이하 공무원 단결권및 단체교섭권 인정 ▲근로소득자 면세점 물가연동 ●여성 ­민자 ▲여성차별법·제도개선 ▲여성정치참여 확대 ▲사회적 폭력으로부터 여성보호 ­민주 ▲공직선거·공공기관에 여성할당제 도입 ▲남녀고용평등 감독관 신설 ▲성폭력 특별법제정 ­국민 ▲여성인력개발·고용촉진 ▲보육시설 확충 ●문화청소년 ­민자 ▲예술인 창작여건 개선 ▲선진방송기반 구축및 자유와 책임이 조화된 언론환경조성 ▲건강하고 밝은 청소년 육성 ­민주 ▲공보처폐지,공보전담공보실로 전환 ▲지원하되 간섭않는 문화정책실시 ­국민 ▲지방문화진흥 ▲생활체육저변확대 ●통일외교국방 ­민자 ▲금세기내 통일실현 ▲통일에 대비한 미래지향적 국방태세확립 ▲아·태 번영주도 ­민주 ▲1연합2독립정부→1연방2지역 자치정부→1국가1정부의 3단계 통일방안 추진 ▲군복무기간 18개월 단축 ­국민 ▲대북군사우위유지 ▲국민통일→경제통일→정치통일
  • 대만,대한 무역보복 본격화/한­중수교 항의… 제재움직임을 보면

    ◎한국산자동차 수입쿼터 철폐/건설공사 등 신규참여도 제한/“양국 경제는 보완관계”… 「지속적 강경」엔 한계 한국과 중국의 수교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대만이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잇따라 펼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지난 24일 정식으로 수교를 맺기 이틀 앞서 외교관계의 단절을 한국에 선제 통보했던 대만은 한중 수교 당일을 기해 본격적인 대한보복조치에 나섰다.지난 19일부터 시작된 일부 대만인들의 한국대사관앞 항의시위가 6일째로 접어든 24일 대만정부는 1개월내에 대사관 건물을 비워줄 것을 한국측에 요구했었다.이어 대만정부는 교류관계의 실질적인 핵을 이루는 경제부문을 통해 한국에 대한 보복적 제재 의지를 단호히 표출했다. 대만당국은 이제까지 매년 30%씩 확대시켜주던 한국산자동차의 수입쿼터를 철폐한다고 국내 자동차업계에 직접 통고했다.이에따라 내년분으로 책정된 1만1천여대의 한국자동차 대만수출이 전면 백지화됐으며 이달말로 예정됐던 한국산 사과·배와 대만산 바나나의 구상무역 논의를 위한 농수산물회담이 취소됐다.그동안 한국은 대만 바나나를 구입하는 대신 연1억2천만달러어치의 과실을 물물교환 형식으로 수출해왔다. 대만정부는 또한 오는 99년 완공 예정인 1백20억달러 규모의 대량운송용 철도사업에 한국업체의 신규입찰 참여를 금지한다고 25일 밝혔다.이처럼 정부·공기업의 물품구입이나 국제입찰에서 한국을 제외시키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한국 다수업체들이 애써 추진해 오던 대만의 국가건설 6개년계획 참여가 현재로선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모두 3천30억달러가 투자될 이 계획은 특히 앞의 대량운송용철도를 비롯,지하철 고속도로 항만건설 등 사회간접자본분야에 1천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인데 이런 교통관련 공사에는 한국업체의 참여가 아주 유력시되어 왔었다.관세무역일반협정(GATT)비가입국인 대만은 그동안 한국 호주 싱가포르 남아공 등 4개국에만 예외적으로 국제입찰 자격을 부여하는 혜택을 주어왔다. 대만 현지에 진출해있는 한국건설 관계자들을 소집해 한국기업의 일반사업 입찰배제방침을 건설부 관리로 하여금 통고토록 한 대만정부는 뿐만 아니라 최근 수입이 급증하고있는 20여개 한국산 상품에 대해 반덤핑관세 부과를 위한 덤핑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대만정부가 반덤핑제소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수출 주력품목은 철강 석유화학 전기 전자 등인데 이와 관련한 대만기업들 역시 정부방침에 호응해 수입처의 전환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이미 서울∼대북간 항공기운항 중단을 선언했던 대만정부는 이어 25일 해상화물운송과 관련해 그동안 묵인된 불공정관행을 시정하도록 촉구했는데 이 촉구에는 화물운송 전면중단이 암시되어있다. 이같은 제재및 보복조치만 주목하면 한국과 대만의 관계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느낌이나 한국과 대만 양쪽에 걸쳐 많은 관계자들은 대만의 강경한 톤을 곧이곧대로 보는 대신 한­대만간 관계 재설정을 위한 협상카드이자 국내여론 무마용으로 해석하고 있다.경제제재조치만 해도 양쪽의 산업구조를 고려할 때 제재가 장기화될 수 없다는 분석이 강하고 무엇보다 대만정부의 관계 재정립에 대한 의지가 곳곳에 비치기 때문이다. 연말 대만 입법의원 선거가 끝나고 내년 2월 한국에도 새정부가 들어서면 현재의 불편할 수밖에 없는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타진되는 것이다.
  • 화랑가 활력소/중진화가들 전시회 풍성

    ◎변시지씨,두곳서 제주풍화 발표/김기혁씨도 불화 120점 선보여/황요엽·정하경씨,은둔 깨고 대작 출품 평소 작품발표가 듬하던 중진화가들의 대규모 개인전이 잇따라 열려 극심한 불황에 빠져있는 화랑가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올해들어 화랑가는 4개월여동안 외국미술위주의 전시들로 장식됐거나 젊은 작가들의 3∼4인 그룹전이 유행한반면 굵직한 화랑들은 불황에 몸을 사려 무게있는 초대전이나 기획전개최를 뒤로 미뤄온 터여서 이들 중진작가초대전은 「점잖은 그림」을 즐기는 올드 팬들에게 모처럼 감상구미가 당기는 전시회가 되고 있다. 오랜 공백끝에 전시회를 갖는 작가들은 우성 변시지(66),우산 황용엽(61),남윤 김기혁(55),정하경씨(50) 등 4명. 제주에 작업의 터전을 굳히고 있는 변시지씨는 25일부터 5월16일까지 예맥화랑 인사동전시실과 소격동전시실 두곳에서 작품을 발표한다. 인사동에 본점을 둔 예맥화랑이 화랑운영에도 프렌차이즈방식을 도입,첫 지점으로 문을 연 소격동전시실 개관기념으로 이 화랑의 전속작가 변씨의 작품을 내놓은 것. 청소년기를 일본에서 보내며 미술수업을 한후 지난 57년 귀국하여 한국 고유미의 표출에 심혈을 기울여온 변씨는 자연주의에 바탕한 실경화작업을 추구하는 작가.젊은 시절,김인승 손응성 장리석씨 등과 「비원파」로 활약한 인물로 75년이후 그의 화폭에는 큰 변화가 일어 수묵조의 흑색의 필선과 특유의 감필 및 생략기법으로 독창적 화풍의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황토빛위에 압축된 필선으로 제주의 풍경들을 화려하게 때로는 적막감짙게 담아낸 서정성 높은 제주풍화 50점이 발표되고 있다. 제1회 이중섭미술상 수상작가인 황용엽씨는 5월12일부터 25일까지 국제화랑에서 초대전을 펼친다. 2년만에 개인전을 갖는 황씨는 미발표 근작 40여점을 선보이는데 소품부터 대작(1백50호)까지 골고루 출품한다. 그룹전 등에 별로 참가하지않은 황씨는 창작욕넘친 노년의 결실을 이번 개인전을 통해 과시할 예정.그는 30년이상 일관되게 「인간」을 모티브로 한 작품제작에 임해왔으며 화단의 유행적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성실한 구상적 화면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그는 이번 근작들에서 과거 화면에 등장하던 절망적 한계상황을 되도록 배제하고 밝고 맑은 느낌의 삶을 관조하는 작가정신을 표출해보인다. 특히 향수에 젖은채 자연의 풍경과 동화된 인간들의 모습이 작가특유의 선묘로 그려지고 있다. 서울갤러리에서 28일부터 5월3일까지 전시를 갖는 김기혁씨는 「한국불교설화화전」이란 주제를 내세우고 있다. 본래 영문학자로서 고려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국내학문풍토에 대한 개인적 거리감을 버리지 못해 학자의 길을 스스로 포기한 김씨는 「그림」에 제2의 인생을 걸고 있다. 15년전부터 동양화에 전념하며 특히 불교설화의 형상화에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해온 그는 지난해 2월 프랑스 파리중심부에 있는 대전시장 글랑팔레에서 열린 프랑스전국조형미술협회창립1백주년 기념전에 특별초대국인 한국의 대표로 초대돼 불교설화화 52점을 출품,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는 당시 출품작 52점과 그외 대표작 61점및 대작 4점등 1백20여점이라는 방대한 양의 작품을 대거 선보인다. 회화외적인 모든것을 외면한채 외곬로 치닫는 근성이 유별난 김씨는 고승 고찰에 얽힌 얘기들을 현세로 끌어와 화현시키고 있는 독보적인 인물이다. 동산방화랑 초대전을 23일 개막,5월2일까지 계속하는 정하경씨(한성대교수)는 지난 84년이후 8년만에 개인발표의 자리를 꾸미고 있다. 80년대초부터 실경산수화에 전념하며 독특한 수묵화기법을 추구해온 정씨의 화폭은 섬세하면서도 수려한 필치가 돋보인다. 급변해가는 여러 회화형식에 초연,오직 산수화에 집착하고 있는 그는 청담한 한국의 자연을 재현해내고 있는 몇안되는 작가중의 한명이어서 이번 초대전은 한국화애호가들의 관심을 끌수 있는 전시로 기대되고 있다.
  • “대입 수학능력시험 암기문제 배제”

    ◎언어/종합 사고력 측정/외국어/듣기·말하기 중점/수리/추론능력 큰 비중/탐구/기본개념 이해를/서울교육청 교사 연수서 각대학교수들 밝혀 서울시교육청은 16일 하오 서초동 서울고등학교 강당에서 시내 인문계 고등학교 교사 9백80명을 대상으로 오는 94학년도부터 도입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교원연수를 실시했다. 이날 연수에는 서울시내 1백96개의 인문계 전고교에서 국어·영어·수학및 과학담당교사등 5명씩 참석했다. 연수에서는 김광해 강릉대교수가 언어영역을,배두본 교원대교수가 외국어영역을,김원준 서초고교사가 수리·탐구영역의 출제경향및 학습지도방법을 1시간20분씩 설명했다. 김교수는 언어영역에 대해 『학력고사에서의 국어과목과는 달리 국문학이론이나 국문학사,문법등 전문적인 지식을 묻는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고 밝히고 『다양한 독서및 독후감쓰기,토론식 수업등 종합적인 사고력을 기르는 교수방법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배교수는 외국어영역에 대해 『어려운 문법이나 외워야만되는 어휘및 숙어 등은거의 출제되지 않으므로 문법이나 번역위주의 수업을 탈피하고 듣기·말하기·읽기·쓰기등의 지도를 통해 이해및 표현능력을 길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사는 수리 영역과 관련,『개념·원리·법칙의 이해력·계산능력 등의 기초능력과 추론능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출제되므로 단순한 암기와 공식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교수방법을 피해야 한다』고 말하고 탐구영역에 대해서는 『과학지식의 단순한 기억보다는 기본개념과 법칙의 이해를 바탕으로 여러상황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실험을 하는데 있어서도 이해된 개념과 법칙을 적용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지도해달라』고 말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그동안 4차례의 실험평가를 거쳤으며 5월27일 5차,8월31일 6차,11월10일 7차까지의 실험평가를 거친뒤 출제유형과 배점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 “대학의 소요 거점화 불용”/63개대 총학장

    ◎폭력추방·교권회복 결의/「학점특혜」 배제,학사운영 엄격히/학내비리 척결… 학교행정 공개로 학원폭력을 뿌리뽑고 실추된 교권을 회복하기 위해 대학 교수들이 앞장서기로 했다. 전국 1백35개 대학 총학장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연세대 총장)는 5일 하오 3시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긴급간담회를 갖고 학원안정화대책 및 교권침해방지대책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수도권지역 50개 대학과 지방 13개 대학 등 모두 63개 대학 총학장이 참석했다. 총학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한국외국어대학에서의 총리 폭행사건은 비단 한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대학의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총학장들이 앞장서고 교수들의 단합된 힘을 합쳐 대학운영체제를 조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대학이 학생들로부터 믿음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예체능계 입시부정 등으로 비롯된 학내비리를 척결해야 할 것』이라면서 『각 대학은 이를 위해 모든 학교행정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들은이어 『독재적이고 권위적인 지난날에는 학생회 간부들에 대해서는 비록 수업을 받지 않았어도 학점을 준 예가 있었다』고 반성하고 『그러나 앞으로는 이들을 포함,예외없이 학사운영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총학장들은 이날 『오늘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대학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대학교육협의회 산하에 「학원정상화위원회」를 설치하고 또 개별대학에는 「학풍쇄신위원회」를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순수한 학생 자치활동을 해야 할 「전대협」이 각종 과격시위를 주도하는 등 정치집단화하는 양상을 띠고 있다』고 분석,『재야단체와 「전대협」이 연계고리를 끊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총학장들은 이와 함께 대학의 자율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대학이 정치선전의 장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학교측의 승인없는 외부단체의 학교시설물 이용을 일체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각 대학은 또 학생들이 총학장선거나 교수임면,등록금 책정,학교관리와 운영에 개입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고 이를 어길 때는 학칙과 관계법에 따라 이를 엄격히 조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학원이 소요 거점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시설물에 대한 순찰을 강화,화염병 등 시위용품을 수거하고 외부학생들이 학교에 들어와 기숙하는 것도 불허하기로 했다.
  • “생수 믿을만 한가” 미서도 논란/하원서 청문회 열어 공방

    ◎“수돗물값의 수백배… 오염우려 높다”/FDA선 “안전성에 이상없다” 반론 한국에서 상수원 오염이 사회문제화되고 있을 때 미국에서는 생수가 수돗물보다 나을 것도 없다는 논란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결론적으로 업체들이 상표에 폭포나 빙하,산간 계곡의 샘을 그려넣는 등 생수가 마치 신선하고 건강에 좋은 것처럼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으나 「물은 물일 뿐」 대부분의 생수는 본질적으로 수돗물과 다를 게 없다는 지적이다. 미 하원 에너지통상소위원회가 지난 1년간의 조사활동을 토대로 보고서를 발표하고 최근 청문회를 개최하면서 비롯된 생수논쟁은 염소성분을 제거하기 위해 좀더 많은 여과과정을 거치고 냄새와 맛을 다소 좋게 만들었을 뿐 수돗물에 비해 갤런당 3백배 내지 1천2백배나 비싸게 사먹는 생수가 보통 수돗물보다 반드시 안전한 것이 아니며 인체에 위험한 수준의 오염물질을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내용 때문에 더욱 가열되고 있다. 존 딩켈(미시건·민주)소위원장은 청문회에서 생수가 수돗물보다 더 좋고순수하고 안전하다고 결코 믿을 수 없으며 식품의약국(FDA)은 환경보호청이 수돗물에 적용하는 수질관리규정조차 생수산업에 적용하지 못하는 등 효과적으로 감독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회측의 조사활동은 90년 2월 비록 적은 양이지만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벤젠을 함유하고 있음이 발견돼 1억7천만병이 회수된 페리어생수사건 이후 착수됐는데 보고서는 생수공장에 대한 FDA의 검사가 평균 6년에 한 번 꼴이라고 지적하면서 생수업체가 최소한 5년 동안의 자체검사기록을 보존하고 미네랄 워터에도 다른 생수와 같은기준을 적용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FDA의 뒤늦은 일제검사결과 48개 미국내 업체의 생수와 63개 수입품 중 일부는 불화물과 비소를 허용치보다 2배나 함유하고 있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페리어사건이 페리어 혼자만의 일이 결코 아니라는 의회보고서의 주장에 대해 FDA관리들은 『관리에 소홀한 점이 있었을 수는 있겠지만 생수의 안전에 의문을 품을 이유는 없다』고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에서의 생수소비는 지난10년간 4배가 늘어 20억달러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생수시비는 결국 미국인들도 안전한 식수 때문에 고민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시사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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