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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제자 성추행’ 현직교사에 전자발찌 청구

    검찰이 여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고등학교 교사에 대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청구했다. 현직 교사에 대한 전자발찌 부착 명령 청구는 매우 이례적이어서 교육계 안팎에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따르면 검찰은 여고생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모 고교 교사 이모(60)씨에 대해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최근 청구했다. 이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B양과 C양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학교사인 이씨는 쉬는 시간에 학생들이 어려운 문제를 풀 경우 잘했다는 뜻으로 어깨를 껴안거나 볼에 입맞춤을 하는 식으로 성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법에서 2번 이상 성폭력 범죄자에 대해서는 공소제기와 동시에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청구토록 돼 있다”면서 “이씨는 제자 2명이 성폭력 피해자여서 2번 이상 성폭력 범죄자에 포함돼 전자발찌 부착명령 대상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피해 학생들의 학부모들이 경찰에 신고함에 따라 성추행 사실이 알려졌으며, 학교 측으로부터 직위해제와 함께 수업이 배제된 상태에서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총장실 앞에서 시위한다고 강사자격 박탈

    고려대가 시간강사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서울 성북구 안암캠퍼스 본관 앞에서 1년째 천막농성 중인 김영곤 경영학부 교수의 새 학기 강의를 배정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대학강사노조 고려대 분회장인 김 교수는 “괘씸죄가 적용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2일 고려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박사 학위가 없다”는 이유로 김 교수에게 올 1학기 강의를 배정하지 않았다. ‘경력과 능력을 고려해 예외를 인정할 수 있다’는 조항을 배제하고 박사 학위 보유 원칙을 엄격히 적용한 것이다. 김 교수는 “박사 학위 없이 강의하는 교수도 많고 지금까지도 문제 없이 강의를 해 왔다고 학교 측에 항의하자 총장의 업무 지시라고 해명하더라”고 전했다. 김 교수는 또 “총장이 시간강사의 수업 배정까지 간여하느냐고 따지자 학교 측이 경영 정책상 어쩔 수 없다고 말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2월 15일부터 시간 강사의 시간당 임금 인상과 수업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총장실이 있는 본관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고 있다. 강사 노조는 “현행 5만 1800원인 강사료를 교육과학기술부 권장 수준인 6만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학교 측은 예산 문제를 들어 난색을 보이고 있다. 학교 측은 최근 법원에 ‘천막농성 중단 가처분신청’을 내 학생회 등으로부터 ‘노조 재갈 물리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고려대 관계자는 “시간강사법 시행에 앞서 수업의 질을 높이려고 학칙을 엄격히 적용한 것”이라면서 “김 교수 한명만을 일방적으로 탄압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전문가들이 본 인수위 성패 요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5년간 국정운영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어떤 밑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전문가들은 인수위 성패를 결정짓는 요건은 성과주의 유혹에 빠져들지 않고, 전임 행정부와의 단절보다는 연속성을 수정·보완하는 데 집중하는 동시에 공식적인 인수위 조직과 정부기구를 활용하는 것에 있다고 조언했다. 역대 인수위에 참여했던 인사들도 인수위가 성과주의를 극복하는 것이 성패를 좌우하는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한길 15대 인수위 대변인은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수위원회라는 조직은 조용히 일하는 곳이어야 한다. 선거 과정에서 천명한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심도 있는 논의와 선후 경중을 정하는 것이 인수위의 역할”이라고 지적했었다. 성과주의의 패해를 보자. 17대 인수위에서는 ‘720만 신용불량자 신용회복 방안’, ‘시위 근절 산업평화정착 태스크포스(TF)팀 구성’ 등이 거론됐지만 신용불량자 회복 방안은 도덕적 해이를, 시위 근절 TF팀은 공안정국을 불러올 것이라는 반발로 없었던 일이 된 적도 있다. 과도한 성과주의 대신 필요한 것은 대선공약을 정부의 현실에 맞게 조율하는 작업이다. 김광웅 서울대 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정부가 이미 내년도 예산과 정책을 짜놨기 때문에 당선인이 공약을 지키기 힘든 측면이 있다.”면서 “인수위에서는 당선인의 공약을 재검토하면서 장기적인 국가 어젠다와 임기 중 대통령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임기 동안 터를 닦는 기초정책과 곧바로 시행하는 정책을 구분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책의 연속성도 중요하다. 인수위에서 현 정부의 정책을 놓고 과도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도 가급적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14대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정원식 전 총리도 “과거가 다 잘못됐다고 단절시키기보다는 연결되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연속적으로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었다. 또 비공식적인 외부 특별기구인 이른바 비선조직을 두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대 인수위에서도 비공식적인 외부 특별기구가 실질적인 인수업무를 수행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비선조직에 의존하는 당선인은 국정운영에서도 왜곡을 불러올 수 있다. 비선조직의 존재 자체가 새 정부의 기강을 흔들 가능성이 높다. 김영삼 정부 당시 비선조직을 이끌었던 아들 현철씨가 ‘소통령’으로 불리면서 결국 정권의 부패와 신뢰 추락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4) 박근혜의 측근 (하)15人의 이력

    [2012 대선후보 심층분석] (4) 박근혜의 측근 (하)15人의 이력

    서울신문은 오는 12월 18대 대선의 유력후보 3명을 대상으로 각각의 용인술에 이어 측근의 이력을 심층 해부하고자 한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국회 의석 및 선거법에 따른 후보 순) 후보의 측근 이력을 분석하기 위해 서울신문은 그 대상을 캠프내 직위와 후보와의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측근 15명씩으로 엄선했다. 박근혜 측근 그룹 핵심 15명은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각각 6명씩으로 가장 많았고, 출신지역은 전남·북이 4명으로 경기·인천(3명)과 대구·경북(3명)을 앞섰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7명으로 주축을 이룬 가운데 연세대·서강대 인맥도 다수를 차지했다. 박정희 시절 경제개발을 주도한 서강대 교수 출신 관료들과 비교해 신(新)서강학파로 불리는 인맥은 박 후보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의 김광두 원장이 이끌고 있다. 후보 캠프의 인사·조직을 손에 쥔 서병수 사무총장도 서강대 출신이다. 후보 비서실장인 최경환 의원과 정책 부문을 맡고 있는 유승민·강석훈·안종범 의원 등은 캠프 내 위스콘신학파 계보를 형성하고 있다. 이른바 ‘위스콘신 4인방’이다. 최측근 15명 가운데 11명은 박사(명예박사 1명 포함) 출신이다.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서울대 재학 도중 사법시험에 합격해 학교를 중퇴한 케이스다. 박사 출신 11명 가운데 8명이 미국에서 학위를 취득했고 독일과 일본에서 학위를 얻은 측근도 각 1명씩이었다. 그러나 이 그룹들이 별도의 정치적 계파를 이루지는 않는다. 박 후보의 측근 그룹은 박 후보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퍼진 형태를 띠고 있어, 이런저런 문제가 생길 때면 정치적 부담이 박 후보에게 집중된다. 친박계인 송영선 전 의원의 정치자금 요구 의혹이나 현영희 의원 공천 비리가 터졌을 때도 해당 의원들은 박 후보와 밀접한 연을 맺고 있지 않았지만 결국 부담은 박 후보 개인에게 쏠렸다. ●朴 의중 잘 헤아리는 ‘서포터형 참모’ 박 후보를 돕는 주축 세력은 현직 국회의원들이다. 상당수는 2007년 대선 경선 때 멤버들로, 사람을 쉽게 바꾸지 않는 박 후보의 용인술이 반영돼 있다. 박 후보 주변을 둘러싼 측근 의원들에게는 ‘경제’와 ‘관료’라는 두가지 코드가 깔려 있다. 사고의 합리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이유다. 좀처럼 무리수를 두지 않는다. 때문에 직언을 마다않는 ‘쓴소리형’ 참모라기 보다는 박 후보의 뜻을 잘 헤아리는 ‘서포터형’ 참모에 가깝다. ‘박심’(朴心)을 얼마나 이해하느냐에 따라 ‘이너 서클’(핵심 권력집단)등으로 편가름이 이뤄지기도 한다. 때문에 측근 의원 간 과잉 충성 경쟁 또는 상호 견제 등으로 불협화음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제와 관료 코드의 중심에는 3선의 최경환 의원이 있다.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경제의 밑그림을 그리는 경제기획원(EPB) 등에서 활동했으며, 현 정부에서는 지식경제부 장관도 지냈다. 최 의원을 필두로 한 위스콘신 4인방은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공통점이 있다. 최 의원은 4·11 총선 공천 때 막후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2008년 18대 총선 공천을 주도한 이재오 의원에 빗댄 ’최재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과잉 충성·견제 ‘불협화음’ 우려도 박 후보의 비서실장 역할을 오래 한 유정복·이학재 의원에게서도 두가지 코드를 읽을 수 있다. 행시 23회인 유 의원은 인천 서구와 경기 김포 등에서 기초자치단체장까지 지낸 정통 내무 관료 출신이다. 국민생활체육회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직능단체 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유 의원이 2010년 8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차출되면서 비서실장에 발탁된 이학재 의원도 경제학 박사이자 인천 서구청장 출신이다. 무거운 입과 온화한 성품으로 박 후보의 신임이 두텁다. 핵심 당직을 맡아 박 후보를 측면 지원하는 서병수 사무총장과 이한구 원내대표도 마찬가지다. 서 사무총장은 박 후보와 같은 서강대 출신으로 경제학 박사에 부산 해운대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행시 7회인 이 원내대표도 ‘모피아’(재무부) 출신 경제 엘리트로 분류된다. 정책 공부 모임을 통해 박 후보와 가까워진 실력파다. 경선 때 조직본부장을 맡은 홍문종 의원은 박 후보의 외곽조직을 총괄하고 있다. 주어진 역할 만큼 언행에 신중한 편이다. 이정현 신임 공보단장은 전임 김병호 전 의원과 함께 2007년 경선 때부터 박 후보와 함께했다. 김 전 의원은 미디어홍보본부장을, 이 공보단장은 공동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박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김 전 의원을 공보단장에 맡기면서 공보는 물론 네거티브 대응 역할까지 해줄 것을 기대했지만 김 전 의원은 오히려 유신 옹호 발언으로 과거사 논란에 기름을 부었고 결국 한달도 안 돼 이 공보단장으로 교체됐다. 정책자문그룹의 핵심은 국가미래연구원이다. 김광두 현 원장과 함께 현명관 전 전경련 부회장도 미래연구원 출신이다. 김 원장은 서강학파 3세대 핵심으로 현직 서강대 교수와 서강대 출신 경제학과 교수들을 이끌며 정책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원장은 2007년 경선 때 박 후보의 대선수업을 담당한 ‘5인 스터디 모임’에도 참여했다. 경선캠프에서 정책위원을 맡았던 현 전 부회장은 2006년부터 박 후보와 함께 했으며, 2007년 경선에서는 미래형 정부기획위원장으로 참여했다. 현장과 실무를 아우른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 현 전 부회장의 중용은 양날의 칼과 같다. 박 후보가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를 풀고 법질서 바로세우기)를 내세웠던 2007년과 달리 이번에는 경제민주화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 전 부회장이 있었던 전경련이 경제민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중용은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의지에 대한 의구심을 살 수 있다. 외부 인사로는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안대희 위원장, 이상돈 정치쇄신특위 위원, 문용린 국민행복추진위 부위원장이 눈에 띈다. 박 후보와의 인연이 길지 않지만 캠프 내 위상은 최측근 그 이상이다. ‘신주류’의 핵심 세력으로 볼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영입된 지 5개월 만에 캠프 내 좌장격이 됐다. 그의 이력은 독특하다. 여야를 넘나들며 비례대표 4선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갖고 있다. 거의 모든 정권에서 그를 중용했다는 것이지만, 뒤집어보면 ‘정치 철학’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선 때마다 ‘주군’을 찾아 이곳저곳을 기웃댄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김 위원장은 재벌 개혁의 전도사임을 밝히고 있지만 재벌에 과도하게 경제력 집중이 이뤄진 5·6공 시대의 인물이라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특히 1993년 동화은행 사건 때 2억여원의 뇌물을 받아 처벌받았다는 것은 치명적인 이력으로 꼽힌다. 그럼에도 18대 대선의 최대 쟁점인 ‘경제 민주화’를 박 후보가 선점한 것은 그의 공(功)이다. 안 위원장은 정치 개혁을 위해 캠프에 합류했다고 내내 강조한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그의 야심을 얘기하는 이가 적지 않다. 그는 “대선이 끝나면 그 다음 날 여의도(정치권)를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선 이후의 정치 지형에 따라 ‘정치인 안대희’로서의 활동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위원은 4월 총선에서 비대위원으로 활동하며 측근 그룹으로 분류된 바 있다. 박 후보의 역사관에 비판적인 입장을 종종 밝혀왔다. 최근까지도 서울대에서 도덕심리학을 연구하며 ‘정직’과 ‘도덕’을 강조했던 문 부위원장은 정년 퇴임과 동시에 박 캠프에 참여했다. 문 부위원장은 ‘국민의 정부’ 교육부 장관 출신으로 2007년 경선 때부터 박 후보의 교육 분야를 조언해왔다. 김경두·장세훈·김효섭·이재연기자 golders@seoul.co.kr 그래픽 강미란기자 mrkang@seoul.co.kr
  • 2015년 전면시행 스마트교육, 미래의 대안인가 성급한 도입인가

    2015년 전면시행 스마트교육, 미래의 대안인가 성급한 도입인가

    # 지난 3월 개교한 세종특별시의 참샘초등학교에는 로봇 선생님이 있다. 노란색 팔에 네모난 얼굴을 한 로봇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유창한 영어로 질문을 던지면 학생들은 한 명씩 돌아가며 대답을 한다. 학생들의 답변을 들은 로봇 선생님은 꼼꼼하게 발음을 교정해 준다. 옆 교실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이용한 수업이 한창이다. 선생님이 전자칠판에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띄워 놓으면 학생들은 개인별로 갖고 있는 스마트패드에 터치펜을 이용해 답변을 적어 트위트를 날린다. 교실 밖에서도 ‘스마트한’ 풍경은 이어진다. 복도 한켠에 설치된 동작인식마당에서는 바닥에 뜬 시뮬레이션 화면 위에서 사람이 움직이자 천장에 설치된 센서가 감지해 화면에 반응이 나타났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물고기 잡기, 풍선 터뜨리기, 자동차놀이 등을 하며 즐거워했다. 참샘초와 동시에 세종시에 문을 연 참샘유치원과 한솔중·고등학교, 오는 9월에 문을 여는 한솔유치원, 한솔초등학교 등 첫마을 6개 유치원와 초중고교 모두 스마트 스쿨이다. 등하교에서 수업까지 학교 생활의 전 과정이 전자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는 세종시의 학교들은 스마트 교육이 전면 시행될 2015년 미래 교실의 모습이다. ●교과부, 단계별 전략 추진 가속도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스마트 교육 추진전략’에 따르면 2015년부터 우리나라 초·중·고교생들은 태블릿PC와 스마트패드 등 기기를 활용해 디지털 교과서를 가지고 공부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최근 스마트 교육 기반 조성을 위한 사업자를 선정하고, 다양한 교육 콘텐츠 기업들로부터 디지털 교과서와 연계할 수 있는 영상 및 사진자료 등 콘텐츠를 기부받기로 하는 등 단계별 전략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본격적인 대규모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에 앞서 진행되는 ‘스마트 교육을 위한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기반조성 정보화 전략계획(ISP)’ 사업자로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 KT,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시스코, SK C&C, 비상교육, 천재교육, 인크로스 등 16개 업체가 참여한다. 능률교육·미래엔 등 교육 출판사는 플랫폼·콘텐츠 구성을, 삼성전자·포비스티앤씨는 학교 정보화를 담당한다. KT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SK텔레콤 자회사인 SK플래닛이 콘텐츠 유통을 맡는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4개월에 걸쳐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구축 방안 수립 ▲스마트교육 플랫폼 구축 방안 수립 ▲스마트 교육 콘텐츠 유통체제 구축 방안 수립 ▲학교 정보화 기기 보급방안 수립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기반 조성 과제 시행전략 수립 등 5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을 위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사업 추진과정에 대한 비판도 불거져 나오고 있다. 학교 현장의 의견수렴 없이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일선 학교의 교사들은 “학교와 교사의 자발성 없이 정부와 기업이 주도하는 스마트 교육 사업은 학교 수업의 실질적인 개선을 이끌어 내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교원단체 “기업 중심의 교육사업” 사단법인 좋은교사운동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이 기업들의 사업 아이템으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학교를 수익 창출의 시장으로 간주하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의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곳은 태블릿PC 제작 기업, 교육 콘텐츠 개발 기업, 서버 관련 기업, 무선망 관련 기업들”이라면서 “스마트 교육 추진전략은 학생과 교사 중심이 아닌, 기업 중심의 교육사업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지난 12일 발표한 ‘정부의 스마트교육 추진 전략에 대한 논평’을 통해 “정부는 1997~2008년 교육정보화 사업에 3조 9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했고, 현재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이라는 또 다른 교육 정보화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배정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러나 이 같은 교육 정보화 사업이 우리나라 교육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켰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 스마트 교육 구현을 위한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작업인 ‘클라우드 교육 서비스 기반 조성 정보화 전략계획(ISP)’을 SK텔레콤 컨소시엄 등 기업에 맡긴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며 “지나치게 성급한 교과부의 스마트교육 전면화 방침에는 해당 기업의 이해가 깊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교사 참여 통해 점진적 확대를” 스마트 교육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교육 방법과 내용에 대한 역기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스마트 교육이 학습 능력을 손상시키고 교사와 학생 사이의 유대감을 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다. 권장희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은 “아이들의 잠재적 가치를 이끌어 내고 키워 가는 것이 교육이라면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은 명백히 반교육적”이라면서 “스마트 기기는 (기계에 대한) 의존성만 높일 뿐 결코 사용자를 스마트하게 만들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권 소장은 “정부는 스마트 교육을 추진하면서 자기주도학습, 창의성 교육이라는 말을 하지만 실제 이 방법으로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기기의 중독성이나 스마트 러닝에 사용되는 멀티태스킹이 뇌에 미치는 영향 역시 스마트 교육의 부작용으로 우려된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인터넷 실태조사 결과 청소년 11.4%가 스마트폰 중독으로 나타났고, 12~18세 청소년 중 87.5%가 게임이나 오락을 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하는 현실(2011 방송통신위원회 실태조사)에서 스마트 기기에 교육 콘텐츠를 넣는다고 해서 아이들이 그것을 오직 교육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이라고는 기대하기 어렵다. 스마트 기기가 또 다른 사교육을 유발하고, 이 때문에 빈부에 따른 정보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주동 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 대표는 “정부는 차상위 계층과 모든 교사에게 스마트 기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많은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 구입은 개인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학생들 사이에 스마트 미디어로 인한 교육 불평등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좋은교사운동은 정부와 기업 중심의 스마트 교육 추진이 아니라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스마트 교육 실험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는 방향으로 속도를 조절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사들이 직접 개발하고 사용해본 스마트 교육 콘텐츠를 보급해 대다수 현장 교사들과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을 때 비로소 스마트 교육을 전면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좋은교사운동은 현재 교육 관련 대기업들이 수행하고 있는 정보화전략계획의 중간점검을 위한 공청회를 열어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할 것을 교과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임성남 전격 訪中… 北핵실험 저지 3각공조?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3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3일 중국을 방문한다. 3~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와 비슷한 시기에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이 이뤄진 것은 중국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저지하려는 데 방점이 찍힌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처음으로 임 본부장의 전격 방중이 이뤄지면서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일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은 기술적으로는 언제라도 예상할 수 있지만 실제 버튼을 누르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않도록 중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 본부장이 2~3일 방중,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과 만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북·중 간 고위급 회담이 있었으니 이에 대해 경청하고,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상황 평가 및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협의하는 등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실험 임박 징후가 있어 임 본부장이 전격 방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북한이 지금 핵실험 등 도발을 하지 않는 것이 북한에도 이로울 것”이라며 “우리는 물론 미국도, 중국도 현재로서는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은 토사 등 움직임이 있지만 뚜렷한 핵실험 징후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북한이 정치적 결단을 내리고 언제라도 스위치를 누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당국의 판단이다. 한편 중국 군수업체가 북한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미사일 운반 차량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중국 업체가 북한에 수출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상업용과 군수용이라는 이중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차량이라는 점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며 “그러나 한·미 등 국제사회가 중국에 더 이상 판매하지 말 것을 경고했으며, 이 같은 상황이 중국의 북한제재위원회 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 산하 북한제재위는 1일(현지시간)까지 대북 제재 대상을 추가 지정, 안보리에 보고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근현대사 빠진 한국사 수업?

    동아대가 교양과목인 한국사에 대해 근현대사 부분을 제외하라고 지시, 교수들이 이를 거부하자 학교 측이 해당 과목 개설을 연기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6일 동아대에 따르면 대학 측은 지난해 11월 2012년 전략교양과목으로 지정한 한국사의 강의지침서 작성을 해당 교수 2명에게 의뢰했고 교수들이 강의지침서를 학교 측에 제출했다. 그러나 학교는 논란의 소지가 있는 사관문제를 배제하고자 한국사의 강의 내용을 조선시대까지로 제한하도록 해당 교수에게 강의지침서 수정을 요구했다. 교수들은 학교의 지시가 강의 자율권과 교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이며 학문의 자유를 부정한 것이라며 이를 거부, 올해 1학기 교양과목으로 내정된 ‘한국사’ 개설이 힘들어진 상태다. 홍순권 사학과 교수는 “학교의 한국사 근현대사 배제 지시는 학문과 대학 교육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월권적 행위이며 사관은 근현대사뿐만 아니라 역사 전반에서 논쟁이 돼야 하는 것”이라며 “사관 문제를 빌미로 근현대사를 제외시킨 것은 대학의 폐쇄성과 보수성을 여지없이 보여준 사례”라고 비판했다. 대학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해 “근현대사는 학생들이 고등학교 때 배운 것이라 조선시대 이전의 역사를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운영위원회가 판단했고 한정된 16주 강의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근현대사를 배제한 것”이라며 “2학기엔 한국사를 교양과목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소매업·금융업 등 16개업종 근로특례 제외 의미

    소매업·금융업 등 16개업종 근로특례 제외 의미

    노사정위원회가 51년 만에 근로시간특례업종의 대폭 축소에 나선 것은 이들 업종이 장시간 근로의 주요 원인인 데다 범위가 불분명해 산업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근로시간특례제도 대상이 너무 막연하고 광범위해 특별한 공익적 필요성이나 현저한 업무상 특성으로 인해 예외를 인정한 근로시간특례제도의 취지가 탈색해 왔다는 지적이다. 실제 고용부의 2008년 사업체 노동실태현황 조사에 따르면 전체 사업체의 54.5%, 근로자의 37.9%가 특례업종 대상이며 노사 서면합의로 특례를 적용할 수 있다고만 규정돼 있다. 주 52시간을 초과해 무제한 연장근로가 가능, 근로기준법의 대표적인 사각지대로 지목돼 왔다. ●범위·기준 모호 연장근로 악용 일례로 이번 특례업종에서 빠진 접객업과 음식숙박업, 이용업 등은 사용자의 영업이익 확보를 위해 활용된 측면도 컸고 운수업 등에서는 장시간 연장근로 때문에 공중의 안전을 오히려 저해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근로시간특례업종이 장시간근로의 주요 요인으로 비판받자 노사정위는 지난해 8월 근로시간특례업종 개선위원회를 설치, 개선방안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위원회는 지난 6개월간 버스와 택시, 보건의료 등 주요업종의 노사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근로시간 운영 실태와 문제점을 확인하고 주요 선진국 제도를 참조해 개선방안을 집중 모색했다. 노사정은 근로시간특례 원칙 및 범위 조정 필요성 등에 대해서는 공감했으나 특례업종의 연장근로 상한설정 여부를 둘러싸고 노사 간 의견이 대립,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채 31일 공익위원안을 도출하게 됐다. 공익위원안은 특례업종의 기준을 ▲공중의 불편 방지나 안전을 위해서 연장근로 한도 또는 휴식시간 부여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기 곤란한 사업 ▲업종 특수성으로 인해 업무 마치는 시간을 특정하기 어렵거나 특정되더라도 종업시각에 작업의 중단 또는 다음 근로일로 연기하기가 현저히 곤란한 경우가 발생하는 사업으로 명확히 했다. 26개 업종 중 육상운송업, 방송업 등 10개 업종을 특례업종으로 유지키로 했다. 반면 소매업, 금융업, 보험 및 연금업 등 16개 업종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6월 입법 땐 새 일자리 창출 기대 특례 제외업종이 오는 6월 법적 뒷받침을 받을 경우 일자리 창출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강식 근로시간특례업종 개선위원회 위원장은 “근로시간특례제도 개선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일자리 창출과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근로시간 단축 노력이 배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노사정위 발표가 노사정 합의에 따른 것이 아니라 공익위원의 독자안이라는 점에서 입법과정에서의 반발이나 수정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부담던 檢 칼끝 최시중 향하나?

    검찰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실세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현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최 위원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비교적 부담 없이 수사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검찰의 칼은 한결 가볍고 날카로워질 전망이다. ●의혹 핵심 정용욱 前보좌역 귀국일정 조율 최 위원장은 김학인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의 횡령, 이른바 ‘한예진 비자금’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김 이사장은 최근 3∼4년간 한예진과 부설 한국방송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수강생들이 내는 수업료를 개인 명의의 계좌로 받아 빼돌리는 수법 등으로 31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위원장의 ‘양아들’로 불리는 정용욱 전 방통위 정책보좌역은 김 이사장이 EBS 이사 선임 로비 부탁과 함께 2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등장했다. 김 이사장의 정·관계 로비에 관여했다는 것이다. 이후 사건은 정 전 보좌역과 최 위원장 주변으로 빠르게 확대됐다. ●‘윗선’ 여부·자금 출처 등 수사 탄력 더욱이 최 위원장을 등에 업고 전권을 휘둘러 온 정 전 보좌역은 대기업인 A기업으로부터 20여억원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상태다. 검찰은 정 전 보좌역이 기업으로부터 챙긴 자금의 일부가 최 위원장 쪽으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정 전 보좌역이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이나 종합유선방송사업자 채널 배당 등 이권에 개입한 흔적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사퇴 회견에서 “김 이사장을 기소했지만, 부하 직원들에게는 별다른 혐의가 드러나지 않았다.”며 일련의 의혹을 에둘러 부인했다. 정 전 보좌역은 현재 말레이시아에 체류 중이다. 최 위원장은 ‘국회 문방위 돈 봉투 의혹’에서도 자유롭지 못하다. 정 전 보좌역은 미디어법 직권 상정으로 국회 문방위가 극심한 진통을 겪던 2008년 12월~2009년 7월 직후 미디어법 통과에 대한 답례로 의원들에게 500만원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태다. 문제는 정 전 보좌역의 돈 봉투 살포 행위다. 검찰은 최 위원장과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 사후에 보고했는지를 따지지 않을 수 없다. 자금 출처도 마찬가지다. 정치권에는 정 전 보좌역 개인 차원에서 벌인 일은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하다. 검찰의 칼끝이 빠르게 최 위원장을 향해 가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대기업 근로시간 줄이고 주52시간 예외업종 축소”

    “대기업 근로시간 줄이고 주52시간 예외업종 축소”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25일 “대기업의 근로시간을 단축해서 일자리를 나누는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적극 검토해서 본격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한 뒤 “근로시간을 단축하면 삶의 질도 향상되고 일자리가 늘 뿐 아니라 소비도 촉진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선순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일종의 ‘워크 셰어링’(work sharing·일자리 나누기)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부가 장시간 근로를 없애기 위해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과 맞물려 주목된다. <서울신문 25일 자 1면 보도> 이와 관련, 정부는 휴일근로를 연장근로에 포함하는 것 이외에도 근로시간 적용을 예외로 하는 특례업종 수를 줄이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노연홍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근로시간 적용을 배제하는 업종에 광고, 언론 등 12개가 있는데 그런 분야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으며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근로시간 적용 배제 특례업종은 운수업과 물품판매·보관업, 금융보험업, 영화제작·흥행업, 통신업(신문·방송사), 교육연구업, 광고업, 의료·위생업, 접객업, 청소업, 이용업, 사회복지업 등 12개이며 전체 근로자의 39%를 차지한다. 노 수석은 주 52시간(법정근로 40시간+연장근로 12시간)에 휴일근무를 포함시키는 방안에 대해 “올해 안에 행정지침 개정을 통해 시행하되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근로기준법을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해 “주야 2교대를 주간 2교대로 전환하는 방법이 있으며, 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이럴 경우 교대제 전환지원금을 상향 조정한다든지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청와대 및 관련 부처와 협의해 2월 중 장시간 근로 개선과 관련한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한편 대기업들의 사업영역 확대에 대해 “전반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때에 대기업들이 소상공인들의 생업과 관련한 업종까지 사업영역을 넓히는 것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에게는 공직윤리가 있고 노동자에게는 노동윤리가 있듯이 이는 기업의 윤리와 관련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만석꾼 경주 최 부자의 예를 들면서 “흉년이 들 때면 부자 만석꾼들이 소작농들의 땅을 사서 넓혔지만 경주 최씨는 흉년 기간에 어떤 경우도 땅을 사지 말라는 가훈을 지켜 존경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낙제 교원’ 2179명… 작년 2배

    올해 2년째 시행된 초·중·고 교원평가에서 교사 2179명이 ‘미흡하다’는 낙제점을 받아 내년에 능력을 키우기 위한 연수를 받을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무려 1003명이나 늘어났다. 게다가 평가에 참여하는 학생·학부모·교사들이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데다 교사끼리 지나치게 높은 점수를 주는 현상이 재연돼 평가의 실효성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전북교육청 관내 770개교 제외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년 교원능력개발평가 시행 결과 및 내년 맞춤형 연수운영 기본계획’을 발표, 내년 1월 중순까지 연수자 및 연구년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올해 평가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초·중·고·특수학교 등 1만 1067개교에서 실시됐다. 정부 평가 지침을 따르지 않은 전북교육청 소속 770개교는 제외됐다. 5점 만점의 평가는 매우 우수(평균 4.5점 이상), 우수(3.5~4.5점), 보통(2.5~3.5점), 미흡(1.5~2.5점), 매우 미흡(1.0~1.5) 등 5등급으로 매겨졌다. ‘미흡’ 및 ‘매우 미흡’으로 연수 심의를 받을 대상은 2179명이다. 6개월간 210시간 이상의 장기 연수 대상은 359명, 60시간 이상의 단기 대상은 1820명이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 장기 연수자에 포함된 교원은 교육과학기술연수원이 주관하는 집합 연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해당 기간 동안 수업에서 배제돼 교단에도 설 수 없다. 교과부 관계자는 “연수 심의대상이 늘어난 것은 평가 2년차를 맞아 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평가의 변별력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평가 결과가 우수한 교원 800명은 1년 동안 국내외 교육·연구기관에서 학습연구년을 보내는 혜택을 받는다. ●학생 개인생활 지도 ‘최저점’ 평가는 학생과 학부모, 동료교원에 의해 이뤄진다. 평가 결과 학생만족도의 평균은 3.85점, 학부모만족도은 4.15점인 데 비해 동료교원평가는 4.74점으로 월등히 높았다. 학생만족도는 개인생활(3.74점) 및 사회생활(3.81점) 지도 항목의 점수가 가장 낮았고, 개인생활 지도는 학부모와 교원평가에서도 최저점이었다. 일부 교사들과 학부모단체 등은 교원평가제의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학생·학부모의 참여율 제고, 문항수의 간소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학부모가 교사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깜깜이’ 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미흡한 교사들에 대한 ‘낙인 효과’도 만만찮다는 비판도 낳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측은 “학부모, 학생, 교원들이 강제적으로 획일적인 평가에 동원되고 있지만 오히려 참여율은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다.”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별 평가결과는 내년 정보공시사이트인 ‘학교알리미’에 공개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우려스러운 차기 지도부 ‘유소작위’ 외교

    중국은 내년 말이면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물러나고 시진핑(習近平) 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부총리가 이들의 자리를 물려받아 ‘5세대 지도부’를 구성하게 된다. 집단지도 체제를 이루는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9명 가운데 시 부주석과 리 부총리를 제외한 7명이 바뀐다. 물망에 오르는 인사들은 대부분 혁명 원로들의 자제들이거나 사상이 투철한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이다. 시 부주석과 리 부총리가 각각 주석과 총리를 물려받아 2022년까지 10년간 ‘거대 중국’을 이끈다는 사실은 전 세계에 큰 우려를 안겨 주고 있다. 이들을 대표로 하는 중국의 ‘5세대 지도부’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국력에 걸맞게 목소리를 한층 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이들의 ‘유소작위(有所作爲·해야 할 일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뤄낸다) 외교’, ‘돌돌핍인(??逼人·기세가 등등하다) 외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 내년 말 이후 중국의 외교안보 정책을 결정하는 중앙외사영도소조를 이끌게 되는 시 부주석은 10년간의 ‘후계수업’ 기간에 철저하게 입을 닫았던 후 주석과 달리 지난 4년간 거침없는 목청으로 자신의 위상을 각인시켜 왔다. 2009년 초 멕시코를 방문했을 때 그는 “배부르고 할 일 없는 외국인들이 중국의 일에 함부로 이러쿵저러쿵 말하며 간섭하고 있다.”고 서방을 겨냥해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항미원조전쟁’(한국전쟁) 참전 60주년 기념식 때는 “항미원조전쟁은 정의로운 전쟁이었다.”고 선언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공산당 간부 교육기관인 중앙당교 교장을 겸임하고 있는 시 부주석은 틈날 때마다 ‘공산당 역사교육 강화’를 주문해 왔다. 더 걱정되는 것은 강경파 군부의 목소리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중앙군사위원회 입성이 예상되는 인물 가운데 장하이양(張海陽·상장) 제2포병 정치위원과 마샤오톈(馬曉天·상장) 부총참모장 등 ‘홍군’ 원로 자제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이들이 최고지도부를 상대로 ‘힘의 과시’를 주문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 “제도 바꾸는 투쟁서 학교·교실 개혁으로”

    장석웅 전교조 위원장 “제도 바꾸는 투쟁서 학교·교실 개혁으로”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이 당선되는 등 교육 환경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비록 정당 후원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럴 때 전교조 위원장을 맡게 된 것은 분명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1월 취임한 장석웅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은 최근 취임 300일을 맞은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장 위원장은 정부와의 투쟁보다는 수업·학교개혁에 주력하고 있다. ●“교육환경 큰 변화… 혁신학교 운영” 28일 서울 영등포동 전교조 사무실에서 만난 장 위원장은 “전교조는 그동안 탄압을 받으면 저항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정치·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면서 “하지만 학교의 변화를 열망하는 교사들 단체인 전교조에 이런 위상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들어서도 전교조는 교육정책 등에서 계속 배제됐지만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이 등장하면서 변화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은 제도를 바꾸는 투쟁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학교와 교실이 변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고, 그 정책이 현장에 뿌리를 내리도록 힘쓸 때”라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학교·교실 변화의 사례로 혁신학교를 꼽았다.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은 기존 학교교육의 문제를 바로잡겠다면서 서울·경기 등 전국 6개 시·도에서 181개 혁신학교를 운영 중이다.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혁신학교는 일제고사식, 사지선다형 평가를 지양하고 과제 해결 등 다양한 관찰을 통한 창의력 중심의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장 위원장은 “혁신학교는 연구·시범학교와 달리 학교의 총체적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큰 물길을 돌려야 하는 학교의 변화가 쉽지는 않지만 탐욕에 근거해 무한경쟁으로만 가서는 안 되고, 교육 및 사회불평등을 해결하는 새 변화가 필요하다는 큰 목표에는 모두 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게 진보 정당 후원 문제는 여전히 고민이다. 검찰은 올 7월 민노당을 후원했다는 이유로 교사·공무원 1700여명을 무더기 기소했다. 그는 “단일 사건으로는 단군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 지금도 1546명의 교사가 정당 후원 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이러다 전교조 문 닫는 게 아닐까 싶을 만큼 눈앞이 캄캄했다.”고 돌이켰다. 장 위원장은 “교사의 정치적 자유 문제는 교사의 정당 가입을 허용하면 모두 해결되지만 여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면서 “때문에 우선은 정당을 후원할 수 있고, 시국선언을 했다고 징계를 받는 일이 없도록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확대하는 일을 당면 과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총선 앞두고 진보적 교육의제 발표 이런 맥락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진보적 교육의제를 발표해 후보들이 공약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교조 산하 참교육연구소 등이 교육정책 마련에 나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역할이 극히 제한된 현 상황에서 교육정책 제시는 유일하지만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선거에서 공약으로 선택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공군, 김상태前총장 사설비행장에 전투기 2대 무상대여”

    공군이 김상태 전 공군참모총장 소유의 사설비행장에 군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투기 2대를 무상대여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김 전 총장은 군사기밀을 빼내 미국 군수업체에게 넘긴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민주당) 의원이 28일 공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군은 2005년 5월 김 전 총장이 대표로 있던 항공우주전략연구원에 군에서 사용하지 않는 T37C와 F5A 2대를 대여하도록 결정했다. 항공연구원이 법인으로 등록한지 약 10일 만에 이뤄졌다. 당시 공군과 국방부는 항공연구원에 항공기를 대여해 전시하는 것이 공군에 대한 홍보가 된다는 판단에 따라 ‘호국안보 교육자료’(전시용)로 무상대여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대의 항공기는 김 전 총장의 경기도 여주 사설비행장에 전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대여 항공기 대부분이 공공장소에 전시돼 군 홍보와 안보 자료로 사용되는 것과 비교할 때 사설비행장 전시는 사익 목적 의혹이 짙다.”면서 “대여 과정에서 전관예우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군은 항공기를 회수해 공익적 활용이 가능한 기관에 무상대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교사 40% “교권 상실”… ‘벼랑 끝 교단’

    교사 40% “교권 상실”… ‘벼랑 끝 교단’

    “선생님 (벌점 주는 거) 다시 한 번 생각하시죠.” 지난달 충남 천안의 한 고교, 이모(29·여) 교사는 수업 시간에 문자메시지를 보낸 학생을 적발해 벌점 2점을 부여했다가 학생으로부터 이 같은 말을 듣고는 주의만 주고 말았다. 이 교사는 “그 학생의 휴대전화를 1주일간 압수 조치 할 수 있었지만, 차마 그러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학생들이 교원능력개발평가제를 통해 선생님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교사들에게 종종 협박 아닌 협박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초등학교 김모(30) 교사도 “교원평가제가 마음에 걸려 학생들이 간식이나 준비물을 사 달라고 요구하면 개인 비용으로라도 사 줄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장 평가의 잣대인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성적을 올리라는 학교장의 ‘엄명’으로 교사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면서 “이 때문에 학생들에 대한 인성교육은 항상 뒷전”이라고 전했다. 경기 의정부의 한 중학교 교사는 “체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 보니 학생들은 걸핏하면 ‘인권 침해’를 들어 교사에게 대들기 일쑤”라고 말했다. 스승의 은혜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스승의 날을 앞두고 있지만 이처럼 일선 교사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를 평가하는 ‘교원능력개발평가제’가 교사들을 옥죄고 있다. 인사고과에 반영되지 않더라도 점수가 공개될 경우 무능력한 교사로 낙인 찍힐 것을 우려해 학생들의 눈치를 보는 교사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일제고사에서 성적 향상을 기대하는 학교장의 압박에 시달리는 교사도 적지 않다. 학군 등 환경적 요인을 배제한 채 점수만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교사들에겐 큰 부담이 된다. 또 교육 당국이 체벌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해 교사와 학생 간의 갈등도 끊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사교육 열풍’으로 교사들은 기를 못 펴고 있다. 충남 공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 이모(29)씨는 “학부모로부터 아이 학원 보내야 하니 빨리 하교시켜 달라고 독촉하는 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최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전국의 교사 17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5명 중 2명 이상(40.1%)이 ‘교권 상실’을 교직 만족도가 떨어지는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교총 관계자는 “교육 당국이 교육제도를 보완해야 하며, 교육의 3주체인 교사·학생·학부모가 합심해 스승 공경 풍토를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카이스트 총장 비판 확산속 15일 긴급 임시이사회

    카이스트(KAIST) 학생 4명의 잇단 자살로 서남표 총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5일 열리는 카이스트 임시 이사회에서 서 총장의 거취 문제가 다뤄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카이스트에 따르면 오명 카이스트 이사장은 오는 15일 오전 7시 30분 서울 강남 메리어트 호텔에서 긴급 임시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이사회에서는 학생들의 자살사건과 관련한 현황 보고와 함께 학교 측이 내놓은 대책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관심을 끌고 있는 서 총장의 해임 등에 관한 건은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한 카이스트 기획부장은 “오 이사장의 지시로 이사회 안건과 관련된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자살사건과 관련한 안건이 유일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이스트 정기 이사회가 아닌 임시 이사회가 급히 개최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여론의 향방에 따라서 서 총장의 거취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학교 측이 이사회에 보고할 내용에는 지난 8일 열린 서 총장과 학생들 간의 간담회뿐만 아니라 12일 오후에 있을 예정인 2차 간담회, 11~12일 이틀간 휴강을 하면서 교수와 학생들의 토론회 등에서 나오는 의견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미국의 명문대는 자살률이 더 높다.”는 서 총장의 발언이 공개되면서 학생들이 다시 술렁였다. 서 총장은 카이스트 교과개혁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1학년생 이모(21)군과 가진 지난 5일 면담에서 이런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 총학생회(회장 곽영출)는 이날 하루 종일 회의를 했다. 서울대에 이어 카이스트 교수들도 서 총장의 퇴진론을 거론했다. 한상근 카이스트 수학과 교수는 학생 커뮤니티 사이트에 “서 총장이 사퇴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좋다고 생각한다. (학생이 네번째로 자살한) 지난 7일 사퇴하는 것이 적절했는데 이제 명예로운 퇴임 시기를 놓친 듯하다. 영어수업 대신에 일정 수준의 토익(TOEIC) 점수를 요구하자. 이 글을 쓴 이유는 친구들로부터 ‘애들 좀 그만 죽여라’는 소리를 들어서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평가‘하위’ 교사 1056명 재교육 받는다

    올해부터 전국에서 전면 시행된 초·중·고 교원평가제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교사 1056명이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장·단기 집중연수를 받는다. 전체 교원의 0.28%에 해당하는 규모다. 내년 평가에서도 장기 연수자로 밀리면 수업에서 배제돼 집합연수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미 교원들끼리 온정주의식 평가를 하는 현상이 뚜렷해 실제로 교원평가에 의해 현장에서 퇴출되는 교사는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교육과학기술부 설동근 제1차관은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0년 교원평가제 시행 결과 및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설 차관은 “일반교사 가운데 120명이 장기, 920명이 단기연수 대상자”라고 밝혔다. 교장·교감 장기연수 대상자는 16명이다. 장기연수 대상자는 방학 중 2개월과 학기 중 4개월 동안 집중연수를 받게 되고, 단기연수 대상자는 방학 중 60시간 이상 연수를 받게 된다. 교과부는 올해 평가에서 학부모 만족도조사의 경우 참여율이 저조하고 내용도 부실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초등학교의 경우 교장·교감·담임만 필수로, 중·고교의 경우 교장·교감만 필수로 학부모 만족도조사를 진행하되 나머지 교사는 원하는 학부모만 평가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모든 학생을 참여시킨 학생 만족도 조사도 개선해 내년부터는 평가대상 교원별로 학급을 표집해 평가하도록 했다. 또 전체 평가문항수를 줄이고, 교원평가 때는 교원들이 자기진단 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전국교직원노조 엄민용 대변인은 “시행된 교원평가제가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지 못했는데, 교육청별로 연수 대상자를 선정하라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면서 “교원의 전문성 신장이라는 애초 목적과 달리 흠결 있는 제도와 평가 결과를 근거로 ‘교사 낙인찍기’만 하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한편, 5점 만점에 ▲매우 우수(4.5점 이상) ▲우수(3.5~4.5점) ▲보통(2.5~3.5점) ▲미흡(1.5~2.5점) ▲매우 미흡(1.5점 이하) 등 5가지 척도로 구분한 올해 교원평가에서 동료교원 평가 점수는 평균 4.68점을 기록해 후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민사고의 영어면접 결국은 터질게 터졌다

    대표적 자율형 사립고교인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정부의 학생선발 지침을 정면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민족사관고가 내년도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자기주도 학습전형 지침’ 중 일부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그제 밝혔다. 민사고는 무성영화를 비디오로 보여주고 학생들에게 느낀 점 등에 대해 60분 동안 영어로 토론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신입생 선발을 앞둔 다른 학교로의 확산을 막도록 학생정원 감축, 자율형 사립고 지정취소 등 엄중 제재 방침을 밝혔다. 이번 사태는 학교별 특성에 맞는 시험 없이 학생을 선발하라는 정부 정책의 합목적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문제가 된 자기주도 학습전형이란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 국제고 등 학생선발권을 가진 고교들에 필기시험 없이 중학교의 내신성적과 면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토록 하는 고교 입학전형이다. 학교생활기록부와 학습계획서, 학교장이나 교사의 추천서가 전형요소이다. 교과 지식을 묻는 형태의 구술면접이나 적성검사도 금하고 있다. 각종 인증시험 점수와 경시대회 수상실적 등 선행학습 유발요소의 제출도 배제된다. 민사고의 교과부 지침위반은 예견돼 온 일이다. 학교 측은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전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영어 구사능력을 사전에 검증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고 항변한다. 영어능력 검증 없는 학생선발은 민사고의 존립기반을 흔드는 격이라고 주장한다. 실제 교육 당국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생을 대상으로 민사고 진학이 목적인 한달 390만원짜리 영어캠프가 성행하는 현실에는 눈을 감고 있다. 우리는 민사고 나름의 이유 있는 항변에도 불구하고, 고입전형제도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는 제재 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다만 이번 일이 우리 현실에 맞는 고입전형 대안을 진지하게 모색해 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北 김정은 3대세습 공식화] 北 정책 불확실성 여전… 남북관계 탐색전 가열될 듯

    북한 정권이 28일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 3대 세습을 공식화한 것은 북한 내부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은 세습 공식화가 남북관계와 북·미, 북·중, 북·일 관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본다. ■ 남-북 : 권력누수 차단하기 강경입장 낼 수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은의 후계자 공식화로 남북관계는 더욱 복잡해질 양상이다. 김정은은 물론, 측근으로 알려진 이른바 후계 구축의 핵심 엘리트들의 성향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았을뿐더러, 세습 과정에서 야기될 수 있는 정책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남북관계도 탐색전을 계속 하는 등 안갯속일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이 지난해 9월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지난 3월 천안함 폭침사건 등 대남 공세를 진두지휘했다는 설이 있는 만큼 대남 정책에 대해서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보다 더욱 공격적이고 보수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측근들에 의한 섭정체제나 당·군이 가세한 지도체제 등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내부 분란이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더욱 공세적인 대남·대외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김정은 시대의 남북관계는 남측이 주도할 수 있으며, 적극적으로 주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재진 통일연구원장은 “지난 6월 내각총리로 임명된 최영림 등이 자립·주체 노선이 어렵다고 판단하는 경제라인이기 때문에 후계 구축 과정에서 선군정치라는 정치 메커니즘과 함께 경제는 개혁·개방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다.”며 “남북관계도 실용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는 북한이 아니라 우리 측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북-미 : 北 비핵화 이행 봐가며 속도조절 예상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부자의 권력 승계에도 불구하고 당장 북·미 관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 옆에서 후계수업을 받는 과정에서는 특히 현재의 대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겸 미 전략국제연구소(CSIS) 한국 연구실장은 “김정은의 성격이 알려진 것과 같다면 김정일이 펴온 정책과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김정은이 후계승계를 공식화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면 자신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선군정치와 핵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천명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마커스 놀란드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노동당의 중요한 행사에서 김정은이 당이 아닌 군부의 주요 지위에 오른 사실을 발표한 것은 놀랍다.”면서 “이는 현재 북한에서 군부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최근의 유화 제스처를 이어가며 북·미 관계 개선을 희망할 수는 있지만 북·미 관계는 남북관계 및 6자회담 재개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다른 사안들의 진전 없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은 향후 권력승계 작업이 순탄하게 이뤄질지 군부의 반응과 내부 분위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무엇보다도 남북관계 진전 여부와 북한의 비핵화 이행 진정성을 봐가면서 속도조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북-일 : 체제 변화로 교착상태 풀리나 기대감 일본 정부는 28일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남인 정은을 군의 대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 정식으로 후계자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향후 북·일 관계에 미칠 향배에 대해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마에하라 세이지 외무상은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김정은이 대장으로 임명됐다는 보도는 들어서 알고 있지만, 동향을 제대로 판별해 가고 싶다.”며 앞으로 북한의 변화에 대해 주목하는 분위기다. 특히 납치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일관계가 북한체제의 변화로 인해 다시 열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북한이 지난해 말 방북한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에게 일본과의 대화에 전향적으로 나설 뜻을 피력했던 것으로 밝혀진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양국 간 대화의 통로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한 일본의 입장은 아직까지 원칙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북·일관계가 물꼬를 트기만 하면 급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2002년 9월과 2004년 5월 두 차례 방북을 통해 납치문제를 김정일 위원장과 논의해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간 나오토 총리가 중국과의 관계 등 외교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일 정상회담 카드를 반전의 계기로 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북-중 : 대를 이은 우의… 경제 교류 활발할 듯 북한의 후계세습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중국 관계에는 근본적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실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올 들어 두 차례나 중국을 방문, 양국 간 우호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등 권력승계 연착륙에 공을 들였다.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지난달 중국 방문 때 3남 정은을 중국 최고지도부에 소개하면서 ‘대를 이은 우의 유지’에 대한 중국 측의 확약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28일 “중국 최고지도부는 북한의 안정이 자국의 핵심이익에 부합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내정 간섭으로 비쳐질 것을 우려해 드러내진 않겠지만 후계 체제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보이지 않게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런 점에서 경제교류가 더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피폐해진 경제상황을 복구하는 게 ‘후계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에서 중국 지도부가 북한의 새로운 경제개발구 등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는 ‘선물’을 주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베이징의 또 다른 소식통은 “올 두 차례 방중 때 김 위원장이 시찰한 산업시설 등은 모두 중국 측이 안배한 것”이라면서 “중국은 개혁·개방을 통한 경제발전의 경험을 북한에 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現 중3부터 수능 두번 본다

    現 중3부터 수능 두번 본다

    ■ 現 중3부터 수능 두번 본다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르는 2014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 2회 실시된다. 시험은 11월 중에 보름 간격으로 보게 할 계획이다. 언어·수리·외국어는 난이도에 따라 각각 두 가지로 분리되고, 사회·과학탐구영역의 응시과목수도 4과목에서 1개 과목으로 줄어든다. 고등학교 3년간의 노력이 단 한 번의 시험으로 결정되고, 시험 당일의 사고나 실수 등에 따라 대입 당락이 좌우되는 문제점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 고교 교육의 국어·영어·수학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산하 중장기 대입 선진화연구회는 19일 서울 신문로 역사박물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수능 응시 횟수가 연 1회에서 2회로 늘어 학생이 두 번의 시험 가운데 과목별로 더 좋은 성적을 선택해 대학에 제출할 수 있게 된다. 두 번째 시험은 반드시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 수험생의 선택사항이다. ■ 국·영·수 난이도 선택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명칭은 각각 국어·수학·영어로 바뀌고 시험 종류도 난이도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나뉜다. A형은 현재 수능보다 출제 범위는 줄이고 쉽게 출제하되, B형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즉 현 상황에서 ‘쉬운 수능’이 한개 더 생기는 셈이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각자 계열(인문·자연)과 학력수준 및 진학 대학에 따라 A형·B형 중 하나를 선택해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선택에 따라서는 8가지 조합이 나올 수 있지만, 난도가 높은 B형은 최대 2과목까지만 응시할 수 있고 국어와 수학은 동시에 B형을 선택할 수 없는 제한이 따른다. ■ 탐구 응시과목 1개로 사회·과학탐구영역은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유사한 과목을 통합하고 응시과목 수도 각각 1개로 줄어든다. 현행 수능은 사회탐구영역 11개 가운데 최대 4과목을 선택하게 돼 있으나, 2014학년도부터는 영역을 6개(지리·일반사회·한국사·세계사·경제·윤리)로 통합하고 응시과목도 1개로 줄인다. 과학탐구도 8개 과목(물리I·II, 화학I·II, 생물I·II, 지구과학I·II)을 4개로 축소해, 이중 한 개만 선택·응시하면 된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응시자가 적고 대입 반영 비율도 낮은 점을 고려해 수능에서 제외, 별도의 평가 방법을 통해 대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육 전문가들은 이들 과목이 수능 응시과목에서 빠지거나 비중이 줄어들 경우 학교 수업과정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아 국·영·수 위주의 편법 수업이 운영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우려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입학사정관제 확대 등 대입전형 패러다임의 변환으로 수능의 영향력이 줄어들어 수험생의 시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개편안을 준비 중”이라면서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과 공청회를 토대로 10월 말 정부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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