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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한반도 주변 해역 경쟁 격화 속 낮잠만 자는 정부/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한반도 주변 해역 경쟁 격화 속 낮잠만 자는 정부/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서해 5도 현장 취재를 위해 대청도와 백령도를 찾은 건 개성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바로 다음날이었다. 일행 중 일부가 불안하다며 동행을 포기할 정도로 분위기가 뒤숭숭했는데 막상 황해도가 맨눈으로도 보이는 대청도와 백령도 주민들은 긴장한 빛이 보이지 않아 신기했다. 왜 그런가 들어 보니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따라 불법조업하는 중국 어선이 보이기 때문이란다. 반대로 중국 어선이 사라지면 그건 정말로 위기가 발생할 수 있는 징후라는 얘기를 들으며, 한반도 주변 바다의 움직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안전을 보여 주는 지표라는 생각이 들었다. ‘삼면이 바다’라는 얘기를 입버릇처럼 하면서도 정작 우리는 영토의 4배가 넘는 주변 바다에 관심이 없다. 어쩌다 한 번씩 독도 문제로 시끄럽지만 그때뿐이다. ‘일본해가 아니라 동해’라고 외치지만 정작 1990년부터 2015년까지 국제학술지에 실린 동해 관련 논문 중 75%가 일본에서 나왔다. 황해 역시 15년 전쯤부터 중국에 연구 우위를 뺏겼다. 우리만 잘 모르고 있을 뿐 한반도 주변 바다는 북극해와 남중국해, 태평양으로 이어지는 핵심 해상교통로다. 이는 곧 군사활동 요충지라는 의미인 동시에 언제라도 우리 의지와 무관하게 미중 갈등의 최전선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더구나 아직 해양경계 확정이 안 돼 있어 이웃 나라들과 해양 관할권이 중첩되기 때문에 언제라도 갈등이 폭발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 이를 잘 보여 주는 사례를 두 가지만 들어 보자. 대략 6년 전부터 중국측 조사선이 한중 간 중첩 수역에 있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주변은 물론이고 동해에서도 공세적으로 각종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국 조사선의 조사 지점을 점으로 찍어 보면 한반도 주변 바다가 온통 새까맣게 될 정도다. 며칠 전에는 일본 해상보안청이 제주 남부 우리쪽 수역에서 근접 해양조사를 무단으로 벌이기도 했다. 한일 간에는 한일대륙붕협정이 2028년 종료된다. 2025년이면 일본에서 협정 파기를 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응해 자료 조사와 분석, 전략적 대응 체계 마련을 위한 정책 개발까지 남은 시간은 4년 남짓이다. 하지만 막상 정책 연구자들한테서 들을 수 있는 건 깊은 한숨뿐이었다. 해양정책의 기본이 되는 해양법 분야만 해도 로스쿨마다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수업 개설조차 제대로 안 되고, 전공자들은 자리를 잡지 못하는 형편이다. 연구자 재생산이 안 되다 보니 해양정책을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우리나라를 다 뒤져도 15명밖에 안 된다. 그나마 5년쯤 뒤에는 5명 정도만 현업에 남는다고 한다. 외교부나 해양수산부, 해경, 해군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있지만 해양정책에 눈이 트일 때쯤 되면 순환근무 때문에 다른 자리로 옮겨 가야 하니 몇 년마다 원점에서 새 출발이다. 중국과 일본이 국제분쟁, 영유권, 해양법, 지역정치와 국제해사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100여명씩 정부 차원에서 보유·육성하는 것과 비교하면 한숨만 나온다. 좋은 정책은 하루아침에 나오지 않는다. 정책 역량은 공공재다.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정책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지식생태계가 붕괴한다. 서둘러 유관 부처를 아우르는 해양정책 연구를 위한 허브를 구축하지 않으면 말 그대로 우리 바다에서 눈뜨고 코 베이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국익이 걸린 문제를 경제적 타당성을 조사한다며 허송세월하고 있는 정부를 보고 있으면 “제발 책임감을 가져 보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 betulo@seoul.co.kr
  • “성관계는 재밌다”는 책 한권이 펼친 대한민국 성교육의 현실 [아무이슈]

    “성관계는 재밌다”는 책 한권이 펼친 대한민국 성교육의 현실 [아무이슈]

    “더 솔직해져야” 공감 속 표현 수위엔 이견 “어디서부터 어떻게 가르쳐?” 부모들도 고민#1. “엄마, 여자랑 여자가 결혼하면 토끼가 나오고 남자랑 남자가 결혼하면 곰이 나온대.” 직장인 정현수(38·가명)씨는 7살 딸 아이의 말에 말문이 막혔다.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느냐’고 물었더니 아이는 “어린이집 선생님”이라며 해맑게 웃었다. 정씨는 “솔직히 어이가 없고 황당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고민도 깊어졌다. 정씨는 “나 역시 동성애나, 성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어서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아이들한테 이야기해 줘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2. 주부 김미진(34·가명)씨는 생식기 이름을 가르쳐 달라는 딸(6)의 요청에 크게 당황했다. 김씨는 “일단 성적인 느낌이 좀 덜한 ‘고추’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면서 “올바른 단어를 가르쳐야 하는데 당장 정답을 잘 모르겠고 어디 속 시원하게 물어볼 곳도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애들도 애들이지만 부모들에게도 아이 성교육을 위한 교육이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성가족부가 ‘조기 성애화’ 논란을 빚은 초등학교 성교육 책 일부를 전량 회수하기로 했지만 내용의 적절성을 놓고 학부모들 간의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부모들은 성교육이 좀 더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을 표시했지만, 수위와 범위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공교육의 성교육이 충분하지 않아 사교육을 이용하고 있다는 부모들도 있었다. ‘나도 제대로 받아본 적 없는데…’ 특히 학부모들은 한국사회에서 성이 여전히 부끄럽고 민망한 것, 그래서 어른과 아이가 편하게 이야기 나누기 어려운 주제라고 입을 모았다. 학부모들 자신도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다 보니 아이 성교육에 큰 부담을 느낀다는 토로도 적지 않았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들을 키우는 회사원 최진호(38·가명)씨는 4일 “돌이켜보면 학교에서는 정자와 난자 같이 생물학적 지식만 성교육이라고 배웠던 것 같다”면서 “시대가 바뀌었고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성교육을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는 아직도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정현수씨 역시 “‘쉬쉬’하기만 했던 우리 세대와는 달리 솔직하게 가르쳐서 자신이 본인의 몸을 지키고 책임질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도 “공부를 해봐도 전문가마다 말이 다 달라서 올바른 성교육이라는 게 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또 이번에 논란이 된 책을 언급하면서 “표현이나 묘사의 적절성을 떠나 만약에 나라면 책 내용을 가지고 아이들과 얼마나 솔직하고 편하게 대화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면서 “솔직히 자신이 없다”고 덧붙였다.이번에 회수된 책들은 성관계를 ‘재미있다’, ‘신나고 멋진 일’, ‘하고 싶어지거든’과 같이 표현하거나, 성기나 임신에 이르는 과정을 삽화 등 직접적으로 묘사해 논란을 빚었다. 동성애를 ‘아주 비슷한 사람들이 사랑하는 일’이라고 설명하는 대목도 문제가 됐다. 김미진 씨는 이에 “성교육이 더 ‘오픈’되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이번에 회수된 책들은 문화적 배경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면서 “생식기 이름조차 말하기 껄끄러워하는 사회에서 무조건 해외 책을 번역하는 대신 더 적절한 방식을 찾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초·중·고교 성교육 현실은… 현재 초·중·고교에서는 학교보건법과 교육부 지침 등에 따라 연 15시간씩 성교육을 하게 되어 있다. 문제는 생물이나 체육 등 다른 과목으로 성교육을 대체 할 수 있다 보니 ‘성교육’만을 위한 시간은 사실상 보장돼 있지 않다는 데 있다. 교사의 의지나 역량에 따라 수업 수준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나마 보건 교사에게 받는 성교육 시간은 초중고 각각 4~8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성범죄, 양성평등, 언어 성폭력 등을 교육할 만한 시간 자체가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한 2008년도 판 보건 교과서는 개정에만 ‘1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교육부가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초등 보건과목을 고시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때문에 현장에 있는 선생님들은 자체적으로 교재를 개발하는 방식 등으로 이를 보완해왔다. 개정판 집필자인 우옥영 보건교육포럼 이사장(경기대 교육대학원 교수)은 “개정이 안 돼 성범죄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자는 내용 위주의 옛날 교육이 현장에서 계속되어 왔다”면서 “보건이 교육부가 고시한 과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개정 교과서 웹 전시조차 어려운 상황이라 교사들에게 새로운 개정 교과서를 알리는 작업을 해야 하지만, 개정이 된 만큼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교육도 ‘사교육’이 필요해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학부모는 대체재를 찾아 나서기도 한다. 마음에 맞는 학부모들끼리 소그룹을 만들어 외부 강사를 초빙해 아이들에게 성교육 과외를 시키는 식이다. 특히 ‘n번방 사건’ 이후 과외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온라인 등에선 “생각보다 구체적이라 걱정됐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친구들과 함께 듣게 해 부담이 없다”는 등 ‘성교육 과외’ 후기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여성단체를 중심으로 유네스코가 제안한 ‘포괄적 성교육’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굵어지고 있다. 포괄적 성교육은 성교육을 생물학적 특징이나 생식기와 연관된 개념으로 한정 짓지 않고, 인권과 성 평등에 기반을 둔 포괄적 개념으로 가르치자는 지침이다. 아하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와 한국여성민우회, 초등성평등연구회 등으로 구성된 ‘포괄적 성교육 권리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관계자는 “2015년 교육부가 발표한 성교육 표준안은 생식 위주의 이성애 관계를 모델로 해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10대 성문화의 현실을 무시한 금욕주의를 강조하고, 다양한 가족과 성소수자를 배제하는 등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면서 “공교육 차원에서 ‘나에게 성이란 무엇인지’ 자연스레 터놓고 가르치지 않으면 청소년들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성에 대한 고민을 음지에서 해소하게 되고 결국 기존의 성 고정관념을 답습해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부모·학교·소통의 장 절실 학교 성교육이 변화하려면 부모와 학교의 소통이 우선 돼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최근 전남 담양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1학년의 기술가정과목 ‘임신과 출산’ 단원에서 바나나를 이용해 콘돔을 끼우는 실습을 진행하려다 일부 학부모들의 항의로 무산됐다. 피임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아이들의 성관계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게 항의 내용의 골자였다. 익명을 요구한 수도권의 한 중학교 보건 교사는 “성에 대한 학부모들의 생각이 굉장히 다양하기 때문에 눈높이를 맞추기가 어렵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고 성교육 자체를 꺼리는 학교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업 전에 미리 설문조사를 하는 등 학부모들과 사전에 미리 소통 해 원하는 아이들만 교육을 진행했다면 논란을 피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이사장은 “학부모들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다양하기 때문에 같은 성교육을 두고도 ‘어린 애들에게 왜 이런 내용을 가르치느냐’고 우려할 수 있겠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가정에서 말 못하는 성적 고민을 직접 털어놓는 아이들을 실제로 많이 만난다”면서 “결국 학부모와 학교,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성교육에 대해 소통하는 장을 만들어 왜 그 교육이 필요하고, 어느 수준까지 이뤄져야 하는지 등 성교육에 대해 사회적으로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이루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열린세상] 학교라는 허상을 과감히 넘어/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열린세상] 학교라는 허상을 과감히 넘어/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다. 입학식은커녕 4월 말이 다 돼서야 학교에 처음으로 발을 디딜 수 있었다. 1학기에는 등교일보다 자습날이 더 많았는데, 2학기도 어째 심상찮다. 온라인 수업날에는 모든 돌봄과 교육 노동이 오롯이 주 양육자의 몫이다. 우선 오전 8시까지 교육부의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사이트에 접속해서 아이의 증상이나 동선 등을 체크해 보고해야 한다. 그리고 오전 시간 안에 초등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해 로그인을 하고, 학년과 반을 찾아 들어간다. 반별 홈페이지에 무사히 도달하면 출석 체크 메뉴에 들어가 매일 날짜별로 댓글 쓰기 방식을 통해 출석 체크를 해야 한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반 홈페이지 안의 게시판 또는 알림장 메뉴에 들어가면 집에서 아이가 수행해야 하는 과제와 학습 내용이 단 몇 줄로 압축, 기재돼 있다. ‘교과서 몇 쪽을 읽은 후 동영상을 보고 여름에 관련된 그림 그리기’ 이런 식의 지시 사항이다. 여기까지의 과정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초등학교 1학년은 없다. 결국 아이 옆자리 누군가가 자신의 시간을 베어내어야 한다. 엉덩이를 들썩이는 아이를 붙들고 씨름하며 그 한 줄짜리 미션 몇 개를 완료한다. 과정과 결과물은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아야 한다. 오후에 다시 반 홈페이지에 접속해 로그인한 후 갤러리 메뉴에 그 사진들을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숙제 검사다. 여기까지 읽다가 벌써 힘이 스멀스멀 빠지는 독자들을 위해 재차 강조하자면 이 과정은 온라인 개학 시 ‘매일’ 해야 한다. 그런데 자주 올라오는 의문이 있다. “장애 아동은?”,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가정은?”, “하루 종일 일해야 하는 양육자를 둔 아이는?” 지금의 방식은 이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더 절망인 건 이 불확실성이 기약 없다는 것이다. 거리두기 2단계나 3단계보다 ‘들쑥날쑥’ 등교가 더 무섭다. 발달장애 아동을 기르고 있는 한 엄마는 “계속 이런 식이면 나랑 내 아이가 언제 신문 사회면에 오르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절박한 한계상황이란 뜻이리라. 생존 말고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문제가 또 있다. ‘교육 격차’다. 고소득층 가정은 오히려 지금 상황을 (몹시) 반긴다는 뉴스도 들린다. 공교육에 빼앗기던 시간을 사교육에 맘껏 쓸 수 있으니 말이다. 암암리에 존재한다는 ‘쓰앵님’들의 전성시대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엄중한 이 시국에 “애를 학교에 보내게 해 달라”고 떼쓰는 것이 아니다. 안전이 전제되지 않은 등교가 사회 전반을 흔들기 때문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교육이 태어난 이유를 살펴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본래 교육이란 개별화돼 있었지만, 식민지 시절을 거치며 대규모 학교들이 많아졌고, 일방적 지식 전달형 교육 방식이 보편화됐다. 산업화를 거치며 기형적으로 높은 교육열과 줄 세우기에 맞물려 개별화 교육은 점점 더 그 설자리를 잃었다. ‘모이지 않아야 비로소 일상이 유지되는’ 이 시대에 학교라는 큰 공간에 모여 일괄 수업을 하는 방식은 사실상 수명을 다했다. 교육의 태생 이유인 ‘개별화’에도 역행하고, 교육격차를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이제 학교라는 물리적 공간이 주는 허상을 벗어버리자. 학생이 ‘있는’ 곳에서 개별화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토록 교육 정책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 특수교육 대상자는 영상교육보다는 순회교육을 늘리고, 누군가가 옆에서 온라인 학습에 연결해 줘야 하는 저학년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한 돌봄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 스스로 온라인 학습에 대한 접근이 가능한 학생들에게는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일방적 강의 전달이 아닌 쌍방형 참여 수업 방식이 기본이 돼야 한다. 교육부에서 시범사업이라도 시도하면 어떨까? 2020년 교육부 예산은 약 77조 3800억원이다. 이 중 학교 건물 시설개선비로 3120억원의 예산이 잡혀 있다. 등교냐 휴교냐 무의미한 논쟁은 그만하고 지속 가능한 체계를 속히 도입해야 더 큰 피해가 없다. 무섭게 치솟은 주 양육자(특히 엄마들)의 실직률, 갑자기 생계가 막막해진 방과 후 교사, 학교마다 우왕좌왕하는 분위기에서 눈치 보며 일하는 기간제 교사들도 이 문제와 깊이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 중·고교, 수행·지필고사 중 하나만 본다

    중·고교, 수행·지필고사 중 하나만 본다

    거리두기 3단계 땐 중1·2 ‘성적패스제’초교 전 과목서 ‘동영상 수행평가’ 허용‘부모 찬스’ 우려 과제형은 여전히 금지코로나19가 2학기에도 지속될 경우 중·고등학교는 수행평가와 지필고사 중 하나만 선택해 치를 수 있게 된다. 상황이 악화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전환되면 중학교 1·2학년은 2학기 성적을 아예 산출하지 않을 수도 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0학년도 2학기 학사운영 세부 지원 방안’을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1·2단계에서는 중·고등학교에서 수행평가와 지필고사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하거나 수행평가를 생략하고 중간·기말고사를 치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 1학기에는 격주로 등교하면서 수행평가와 지필고사를 모두 치러 학생들이 “등교하는 날마다 평가한다”며 부담을 호소했다. 코로나19 국면이 악화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모든 학교는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이 경우 중학교 1·2학년은 평가를 아예 실시하지 않고 학교생활기록부에는 ‘Pass’ 또는 ‘Fail’이 기재된다. 단, 중3과 고등학생은 입시 문제를 고려해 학교에 등교해 지필고사를 치르는 등 최소한의 평가를 실시한다. 원격수업에서의 수행평가는 2학기에도 교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만 허용된다. 지난 1학기에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교사가 학생을 관찰할 수 있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학생이 예체능 과목에서 자신의 활동을 촬영해 제출한 동영상에 한해 교사가 학생들을 평가하고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2학기에는 이 같은 ‘동영상 수행평가’가 초등학교에서는 모든 과목으로, 중·고등학교에서는 이른바 ‘국·영·수·사·과’를 제외한 모든 과목으로 허용된다. 원격수업에서 학생들이 작성한 보고서나 ‘구글 문서’를 활용해 수행한 조별과제 등은 ‘과제형 수행평가 금지’ 방침에 따라 2학기에도 교사의 평가와 학생부 기록이 허용되지 않는다. 교원단체들이 “원격수업에서 이뤄진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을 평가·기록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한 데 대해 교육부는 “부모가 개입하는 등 공정성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데, 이 경우 학생부에는 “글을 읽고 주제를 파악하는 방법에 대해 학습했다”와 같이 학생에 관한 평가를 배제한 수업 내용만 기재할 수 있다. 교육부는 2학기에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다양한 융합수업을 확산시키기로 하고 수업 모형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교육과정 재구성에 대한 교사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출결 확인도 보다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개선한다. 직업계고의 현장실습 기간은 4주에서 1~2주로 단축되고, 실습수업을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으로 세분화해 운영하는 조치가 적용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여기는 남미] 페루 보건부 “수도 리마 주민 4명 중 1명 코로나 걸렸다”

    [여기는 남미] 페루 보건부 “수도 리마 주민 4명 중 1명 코로나 걸렸다”

    페루 수도권 주민 4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충격적인 공식 보고서가 나왔다. 페루 보건부는 26일(이하 현지시간) "조사 결과 리마와 근교, 인접 지방인 카야오에 거주하는 주민의 25.3%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센터는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감염자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비율이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페루 보건부와 질병관리센터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수도권과 카야오 지방에서 주민 3118명을 대상으로 유병률 조사를 실시했다. 혈청검사와 분자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병률은 25%를 상회했다. 리마 수도권과 카야오 지방에 거주하는 주민은 페루 전체 국민 3300만 명 중 약 1/3에 이른다. 페루 보건부는 "인구수로 환산하면 리마 수도권과 카야오 지방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27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가 일간 단위로 집계하는 코로나19 현황을 보면 페루에선 27일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38만5000명, 사망자 1만8229명이 발생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수치보다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최소한 7배 이상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페루 질병관리센터장 세사르 무나이코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공식 발표된 확진자 수보다) 많다는 건 리마 수도권과 카야오 지방에 거주하지만 아직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주민 800만 명의 감염 위험이 생각보다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지 않으면 감염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루에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하마르카, 하엔 산이그나시오, 라콘벤션 등 4개 지방은 주민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필수업종 종사자 외에는 이동을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저녁 8시부터 익일 새벽 4시까지는 통행금지가 시행되고 있다. 카하마르카 보건당국 관계자는 "주민들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지 않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강제성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가 432만 명을 넘어선 중남미는 북미를 추월하면서 세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륙이 됐다. 페루는 브라질, 멕시코에 이어 중남미에서 세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국가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권수정 서울시의원 “방과후 학교를 열어라”

    권수정 서울시의원 “방과후 학교를 열어라”

    권수정 정의당 서울특별시 의원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방과후학교강사지부(이하 노조)는 지난 20일 서울특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과후학교의 조속한 재개와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의지를 촉구했다. 7개월째 무급 상태인 방과후학교 강사들은 생계가 매우 어려운 상태이다. 노조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의 방과후학교 강사 5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방과후학교 운영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고, ‘학원, 돌봄교실, 마을학교도 하는데 방과후학교만 하지 않아 부당하다.(42,7%)’, ‘충분히 조심하면서 수업을 할 수 있는데 안전을 이유로 미운영하기에 부당하다(24.4%)’, ‘교과수업과 방과후학교 운영에 큰 차이가 없는데 미운영하기에 부당하다(15.4%)’, ‘적은 인원이라도 수업할 수 있는데 하지 않으니 부당하다(12.1%)’ 등의 의견을 보였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방과후학교를 중단, 휴업하는 일에 대해서 교육청들은 늘 적극적이었다. 작년 태풍 ‘링링’과 ‘미탁’이 왔을 때도 일부 교육청은 관내 전체 학교에 공문을 내려보내며 ‘강력’, ‘금지’라는 용어까지 써가며 방과후학교를 휴업, 환불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수업을 운영하고 재개하는 일에 대해서는 늘 소극적이며, ‘학교 재량으로 할 일이다’, ‘단위학교의 상황에 따라 판단할 일이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지금 학교의 돌봄교실에는 보통 20명이 넘는 아이들이 있고, 학원도 대부분 수업을 하고 있고, 서울의 마을학교나 경기 꿈의 학교 등도 하고 있다. 그런데 방과후학교만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학교에서 방과후학교를 하는 것보다 학원으로 보내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볼 근거는 없다. 사실상 방과후학교만 배제되고 있는 것이다. 강사들은 이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미운영의 책임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지침을 만들고 시행할 교육청, 교육부(71.2%)’라고 가장 많이 답했고, ‘운영을 맡은 학교(17.1%)’, ‘공적인 제도를 만들어야 할 국회와 정치권(9.8%)’ 순으로 답했다. 그 밖에도 강사들이 받을 수 있는 지자체와 고용노동부의 특고·프리랜서 지원금의 규모가 많이 부족하고 강사들에게 주어지는 처우가 열악하며 관련 없는 잡무를 시키고 무시당하기도 하는 경우 등 문제점들이 많다. 또한 10조 원에 달하는 공공부문 재정이 삭감됐으며 복지재정도 8000억 원 줄었고, 특히 교육재정이 가장 많이 삭감됐다. 이는 교육청들이 영양, 사서 상담 교사의 경력 인정을 줄여 임금을 수백만 원에서 2000만 원 가까이 삭감하는 조치로 이어졌다. 반면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무려 594조 원에 이르는 기업 금융 지원과 경기 부양 대책을 발표했다. 3차 추경에서는 의료 영리화를 가속화할 원격의료 관련 예산(디지털 의료 지원 예산)을 111억 원이나 포함했다. 권수정 정의당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은 ”법적인 문제가 결여되어 있는 것이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몇 개월째 일을 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는 보지 않으려 한다. 학원도 다 하고 있고, 마을학교도 다 열려 있다. 그럼에도 제도적으로 운영되어온 학교의 수업이 열리지 않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고, “방과후 수업을 처음 도입하고 15년이나 지났는데도 정작 이 일을 하는 분들의 업무 형태, 고용 안정성에 대해서는 전혀 변화가 없이 답보 상태이다. 지금까지 15년 동안이나 제도적인 만들지 못했고 강사들이 고통을 감내하며 채웠다면, 이제라도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고 위기상황에서도 분명한 근거로서 작동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치하는 엄마들의 장하나 활동가는 “방과후학교 강사도 우리 아이들의 선생님이라는 사실, 너무 당연한 말 아닌가. 아이들이 학교에서 만다는 모든 선생님들에게서 다 교육적인 영향을 받는다. 그런데 은연중에 차별이 만연한 공간에서 도합 12년을 배우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방과 후 선생님들은 학교에서 유령이고 그림자였다. 7개월이나 수입이 없다고 하면 말만 들어도 무섭지 않은가. 학교라는 좋은 공간에서 좋은 것들을 가르치지 못하고 있으니 얼마나 바보같은가. 교육부가 좀 더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주시, 공공입찰 페이퍼컴퍼니 사전 단속

    경기 여주시는 관급공사 입찰단계부터 페이퍼컴퍼니를 차단하기 위해 사전단속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여주시는 관급공사에서 페이퍼컴퍼니를 배제하고 불공정거래를 막기 위해 오는 8월 입찰공고일 기준부터 단속을 한다. 페이퍼컴퍼니는 건설사로 등록돼 있지만 영업활동이나 기술력이 전무한 부실·불법업체를 말한다. 이러한 부실 업체들이 공사를 따내 건실한 건설사의 수주기회를 박탈하고 하도급업체 부실공사, 임금체불 등의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시는 발주한 관급공사 입찰 1순위에 오른 업체를 대상으로 자본금, 기술인력, 사무실 등 건설업 등록기준 충족 여부 등을 서류 및 현장점검 등을 통해 확인 할 계획이다. 또 페이퍼컴퍼니로 확인될 경우 입찰기회 박탈,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으로 강력 조치할 예정이다. 이항진 시장은 “공공건설 입찰 사전단속제가 지역에 건실한 건설풍토를 뿌리내리게 하고 관내 우수업체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안양시, 페이퍼 컴퍼니 가려내 공공건설 입찰 사전단속

    경기도 안양시가 발주 건설공사에 대해 입찰단계부터 페이퍼컴퍼니 여부를 철저히 가려낸다. 시는 우수업체에 더 많은 수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건설 입찰 사전단속을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페이퍼컴퍼니는 건설사로 등록은 돼 있지만 특별한 자산이나 영업활동 및 기술력이 전무한 부실·불법적 업체를 말한다. 시는 관급공사에서 페이퍼컴퍼니를 배제해 불공정 거래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 발주 관급건설공사 입찰에 참여해 우선순위에 오른 업체를 대상으로 자본금, 기술인력, 사무실과 장비보유 현황 등 건설업 등록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한다. 시는 이 과정에서 페이퍼컴퍼니로 확인될 경우 입찰기회 박탈과 영업정지 등 강력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와 같은 페이퍼컴퍼니 불이익은 앞으로 입찰공고문에도 명시하기로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공공건설 입찰 사전단속제가 지역에 건실한 건설풍토를 뿌리내리게 할 것”이라며 “지역 내 우수기업체들에게 더 많은 수주기회가 돌아가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대구 연기학원 여고생 등 7명 코로나 추가 확진…집단감염 확산

    대구 연기학원 여고생 등 7명 코로나 추가 확진…집단감염 확산

    학원·학교 300명 검사 중…확진자 늘 듯연기학원, 번화가 동성로와 가까워 무더기 감염 비상방역당국 “학원서도 확진자 나와A양 첫 전파자 아닐수도” 경로추적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경명여고 3학년 학생 A양이 다닌 학원 관계자와 수강생 등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추가 확진자 가운데 학생 3명은 학교가 다 달라 등교 중지 대상 학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양이 다닌 대구 중구 연기학원과 학교 관계자 300여명에 대한 검사를 했고 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학생 3명은 예담학교와 남산고, 성서고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등교 중지 대상 학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추가 확진자가 나온 중구 연기학원은 대구시내 최고 번화가인 동성로와 가까워 무더기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경명여고, A양 확진 판정에 전교생 등교중지대구교육청, 검사결과 보고 등교여부 결정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A양은 지난 1일 발열 증상 때문에 등교는 하지 않았다. 앞선 지난달 29∼30일은 등교했다. 학교측은 A양이 확진 판정을 받은 즉시 전교생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했다. 방역당국은 A양이 다닌 학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A양이 첫 전파자가 아닐 수도 있다고 보고 바이러스 확산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검사 결과를 지켜보고 다음주 등교수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광주 하루새 확진자 22명 늘어… N차감염 현실화로 초비상

    광주 하루새 확진자 22명 늘어… N차감염 현실화로 초비상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일 하루동안 22명이 늘면서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사찰·병원·요양시설,방판 등 3~4개 종교단체와 소규모 모임을 중심으로 ‘n차 감염’이 확산하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최초 감염 경로는 지금껏 오리무중인데다 일부 확진자가 동선과 접촉자를 숨기는 등 방역에도 구멍이 뚫린 탓이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광륵사발 광주34번~37번째 확진자를 시작으로 방문판매와 요양시설,교회 등 전파 범위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이로써 최근 닷새동안 누적 확진자는 45명에 이른다. 무증상 감염자의 일상생활 등으로 경로가 드러나지 않은 n차 감염자도 속출하고 있다. 확진자 중에는 요양보호사가 2명이 포함되면서 이들과 접촉한 취약계층 확진자도 늘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방판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광주 37번째 확진자 A씨(60대 여성)를 주목하고 있다. A씨가 금양오피스텔에서 만난 43번과 44번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탓이다. 또 A씨가 10여명의 확진자가 나온 광륵사발 34번째 확진자와 지난달 24일 광주 동구의 한방병원에 함께 갔던 사실도 확인됐다. 37·34번은 지인으로서, 광륵사발 감염이 이뤄진 같은달 20~23일을 전후로 만남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광주시 관계자는 “37번째 확진자가 이동경로와 접촉자 등을 제대로 진술하지 않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휴대폰GPS 추적 등을 통해 A씨가 광륵사발 확진자가 발생하기 이전에 타지역(충청권)을 방문했던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A씨가 타지역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역추적을 통해 최초 감염경로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A씨는 또 지난달 25일 오후 8시쯤 방판모임 사무실로 알려진 금양오피스텔에서 43·44번째 확진자를 만났고, 그 이후 이들을 매개로 금양오피스텔발 2차·3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확진자의 대부분과 관련된 광륵사발과 금양오피스텔발의 연결고리가 A씨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광주 46번째인 B씨(50대 여성·동구 아가페실버센터 요양보호사)를 매개로한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다. 1일 하루동안 그가 최근 예배에 참석했던 광주사랑교회 신도 13명이 확진자로 판명됐고, 아가페실버센터 입소자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됐다. 또 이들로부터 2·3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B씨는 금양오피스텔발 48번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최근 북구의 한 도서관에서 공익형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던 42번째(70대 여성)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등이 잇따라 양성으로 판명됐다. 확진자가 대부분 60~70대이지만 30~40대도 나오기 시작했다. 광주시는 앞서 1일 전국지자체중 최초로 방역대응체계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고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을 전면 금지했다. 시내 초중고교생 전원도 2~3일 이틀간 원격수업체제로 전환했다. 시 관계자는 “노인게층의 확진자가 증가한데다 n차 감염이 현실화된 만큼 시민들은 생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코로나 장기화에 원격·대면수업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 시급

    원격수업도 평가 시스템 마련해야 코로나19를 계기로 시도된 원격수업은 우리나라 공교육에 온·오프라인이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의 가능성을 열고 있다.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이 맞물리면서 각각의 장점을 발휘하는 블렌디드 러닝의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교육계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가 등교 개학을 앞둔 지난달 14일 제시한 블렌디드 러닝 방안은 원격수업에서 이론 전달 위주의 수업을 하고 등교수업에서 프로젝트와 협업 등 학생 참여형 수업을 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코로나19 국면에서 급박하게 진행된 등교수업 현장에서 이를 구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격주·격일 등교하는 탓에 일선 학교에서는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을 기계적으로 번갈아 진행하는 데에 그치게 됐다. 또 ‘모둠 활동 지양’, ‘대화 자제’ 등 학교 내 엄격한 방역 수칙을 지키려면 대부분의 수업에서 교사가 일방적으로 강의하는 수업 외에는 달리 선택지가 없다. 전경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참교육연구소장은 “학생이 자신에게 필요한 맞춤형 수업을 받을 수 있다면 주 1회 등교수업이라도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면서 “지금의 상황은 등교수업이 원격수업과 별반 다르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이 커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학기에도 정상적인 등교수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되면서 교육계에서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병행하는 블렌디드 러닝 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 소장은 “원격수업에서는 공통적인 이론을 가르치고 학생들을 소수 인원으로 등교하게 해 상담과 심화학습, 보충학습 등 1대1 맞춤형 수업을 받게 하는 블렌디드 러닝을 설계해야 한다”면서 “1학기에는 원격수업 플랫폼을 완성해 2학기에 이를 활용해 체계적인 원격수업을 한다는 밑그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는 방안도 요구된다. 특히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라는 학교 수업의 기본적인 원칙이 원격수업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교육부는 교사가 관찰 가능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한해서만 학생을 평가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있도록 했지만, 교육부의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개학’ 한 달간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한 교사는 5.2%에 그쳤다. 통신이 끊기는 등 기술적 한계나 수업의 성취기준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하는 탓이다. 교육부의 평가 지침에 따르면 절대다수의 원격수업에서는 학생들의 활동에 대한 평가와 기록의 공백이 발생하는 셈이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정책실장은 “등교수업의 대체재 수준으로 원격수업의 질을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원격수업에서도 등교수업과 마찬가지로 수업과 평가, 기록이 가능하도록 원격수업에 맞는 평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제자 성폭행 제주대교수 공판 첫날 직권 구속…법원 “본보기 삼겠다”

    제자 성폭행 제주대교수 공판 첫날 직권 구속…법원 “본보기 삼겠다”

    노래주점에서 제자를 강제추행하고 유사강간한 제주대 교수를 법원이 직권으로 법정구속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장찬수)는 18일 유사강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대학교 교수 A씨(61)의 첫 공판에서 직권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교수는 지난해 10월30일 여성 제자와 저녁식사를 한 뒤 제주시 한 노래주점에서 강제추행하고 유사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측은 이날 첫 재판에서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범행을 인정한다”며 “다만 술에 취해 있었고 우울증 등 정신병 관련 증상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교수가 제자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지위를 이용한 전형적인 갑질”이라며 “이런 범행은 대한민국에서 없어져야 한다. 피고인을 본보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A씨가 “몸이 좋지 않다”고 사정했으나 재판부는 “범행 당시에도 몸은 좋지 않았다.(더 몸이 나빠졌다는 말을) 못믿겠다”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한 바 있다. 제주대는 2019년 11월6일자로 A씨를 학과장 자리에서 면직 처리했고 그해 11월11일부터는 수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배제 조치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98일 만에 모두 모인 학교… “무증상 감염, 교내 전파 우려”

    98일 만에 모두 모인 학교… “무증상 감염, 교내 전파 우려”

    ‘황금돼지띠’ 중1은 학급 분반에 어려움 방역·생활지도 단시간 근로 인력 구인난 “PC방 이용 자제 등 학교 밖 생활 관리를”8일 전국의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등교하면서 모든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이 등교수업에 돌입했다. 원래 등교 개학일이었던 지난 3월 2일 이후 98일 만이다. 모든 학생의 등교가 완료된 ‘4차 개학’부터 학교 내 방역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517개(2.5%) 학교가 등교수업을 하지 못했다. 이 중 513개 학교가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서울 중랑구에서는 고3 학생이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를 포함해 인근 14개 초·중·고등학교가 등교수업을 중지했다. 해당 학생은 등교 수업을 받다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돼 교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내에서 (코로나19가) 전파돼도 매뉴얼대로 원격수업 전환과 역학조사, 접촉자 격리조치 등을 취할 것”이라면서 “무증상 감염자를 등교 전에 찾아내기 어려워 학교에서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이날 처음 등교한 초5~6학년과 중1 학생들이 생활지도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연령대라는 점이 고민거리다. 특히 중1은 ‘황금돼지띠’(2007년)의 영향으로 학생 수가 반짝 증가한 세대여서 교실 내 거리두기가 과제로 떠올랐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통계청 자료 등을 통해 추산한 올해 중학교 입학생 수는 47만 3796명으로 전년 대비 4만 2717명(9.9%)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중1 학급당 학생 수가 전년 24.5명에서 올해 26.1명으로 늘었다. 서울의 한 중학교 교장은 “1학년 학생이 한 반에 28명 정도로 2~3학년보다 붐빈다”면서 “학급을 분반할 방법은 딱히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학교의 방역과 생활지도를 도울 인력 지원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각 학교가 자체 운영비로 인력을 채용하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예산을 지원해 주는 방식인데, 대부분 주 15시간 미만, 2개월 이내의 초단시간 근로여서 ‘구인난’을 겪는 학교가 적지 않다. 경기 용인의 한 중학교 교사는 “방역 인력이 투입되지 않아 학생 생활지도는 물론 하교 후 교실 청소와 소독까지 교사의 몫”이라며 “몸에 파스를 붙이고 간신히 버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전문가들은 학교 교실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높은 ‘3밀’(밀폐, 밀집, 밀접)이라는 조건에 부합하는 곳인 만큼 보다 철저하게 방역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확진자가 발생할 때 전수조사를 한 뒤 음성이 나오면 등교해도 된다는 조치는 올바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음성이 나왔더라도 아직 발병하지 않은 상태일 수 있다”면서 “신속한 검사보다 거리두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방역에 더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학교 밖 생활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학생들이 PC방이나 코인노래방 등에 출입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학교가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내일 178만명 학교로 … 학원발(發) 감염 확산 저지 관건

    내일 178만명 학교로 … 학원발(發) 감염 확산 저지 관건

    내일(3일) 총 178만명의 학생들이 등교 개학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등교 개학을 둘러싼 우려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육부는 학원을 코로나19 확산의 ‘뇌관’으로 보고 학원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있지만, 학교에서의 확산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3일 전국의 초등학교 3~4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3차 등교 개학이 실시된다. 이미 등교 수업을 하는 학생 281만명에 더해 총 459만명(77%)이 학교 생활을 시작한다. 교육부는 수도권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1만 등교하고, 수도권의 고등학교와 대구·구미 지역의 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2만 등교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에 따라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수도권에서는 고3은 매일 등교하되 1~2학년은 격주·격일로 순차 등교를, 중학교와 초등학교에서는 학년별·학급별로 순차 등교를 하게 된다. 교육부는 “아직까지 학교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된 사례는 없다”며 등교 개학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다만 최근 학원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사례가 잇따르면서 교육부는 학원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원에서 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지난 5월 한달간 20명에 달했다. 인천과 서울 강서구, 영등포구 등에서 강사가 감염된 뒤 수강생들까지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 학생이 발생한 학교는 물론 해당 학원 수강생이 있는 학교들까지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9일 유흥주점과 노래방 등과 함께 학원에도 운영제한 명령을 내렸다. 학생 간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이 적발되면 집합금지 등의 행정조치를 내릴 수 있으며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교육부는 지난 1일부터 오늘까지 전체 실·국장이 지방자치단체 및 시·도교육청과 함께 수도권 학원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또 오는 14일까지 학원 이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등교 수업일을 연기하거나 등교 수업을 중지한 학교는 전국에서 총 총 534개교로 파악됐다. 지난 1일보다 73개교 줄어들었다. 이날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야간 당직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 및 병설유치원이 등교 중지됐다. 경기도 부천과 인천 부평구, 계양구 관내 학교들은 고3을 제외하고 오는 10일까지 등교를 하지 않고 원격수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등교 전 학생 자가진단 사이트 먹통…예상된 ‘과다 접속’ 손 놓은 교육부

    등교 전 학생 자가진단 사이트 먹통…예상된 ‘과다 접속’ 손 놓은 교육부

    등교 전 코로나19 의심 증상 유무를 학교에 보고하는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사이트가 1일 오전 ‘먹통’이 돼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학생들이 자신의 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는 데다 교사들의 업무 과중을 초래해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9시 서울과 경기도 등 일부 지역에서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사이트에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다. 자가진단을 하지 못한 학생들이 제때 집을 나서지 못한 채 교사에게 문의하거나 접속이 될 때까지 교문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 지각하는 등의 사례들이 속출했다. 자가진단 사이트는 시도교육청별로 운영된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등교 전 사이트에 접속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지, 동거하는 가족이 자가격리됐는지 여부 등을 체크해 하나라도 해당되는 항목이 있으면 ‘등교 중지’ 알림이 발송된다. 지난주까지 등교 개학한 학생들에 더해 3일 등교 개학하는 고1과 중2, 초등학교 3~4학년까지 몰리면서 접속 지연이 일어난 것으로 교육부는 파악하고 있다. 학생 자가진단의 실제적인 방역 효과에 대해 학교와 학생들 사이에서는 의문이 끊이지 않는다. 학생들은 기침이나 인후통 등 경미한 증상으로 등교 중지 및 코로나19 진단검사 대상이 되는 상황에 불편을 호소한다. 친구들의 시선이나 중간고사 준비 등이 부담돼 증상을 숨기고 등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육당국이 일선 학교에 자가진단 응답 현황을 매일 보고하게 하면서 교사들의 업무 과중으로 이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응답률과 유증상자 수뿐 아니라 응답하지 않은 학생들의 응답을 받아 내 ‘응답률 100%’를 만들 것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김희성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교육지원청에 보고하기 위해 교사들은 수업 시간에도 자가진단에 응답하지 않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일일이 연락해야 한다”며 “수업이 뒷전이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학교 안팎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등교수업을 하지 못한 학교는 전국에서 총 607개(2.9%)에 달했다. 지난달 28일 838개까지 늘었다가 감소했다. 보건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경산과학고와 부산 2개교, 서울 10개교 등 13개교가 이날 새로 등교 중지에 돌입했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여파로 고3을 제외하고 등교수업을 중단했던 인천 부평·계양구 243개교는 2일 오전에 교육부와 인천교육청, 방역당국의 회의를 거쳐 3일 원격수업을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부산시 “고3 확진자 감염 경로 오리무중...특이 동선 無”

    부산시 “고3 확진자 감염 경로 오리무중...특이 동선 無”

    부산 고3 확진자(부산 144번)와 관련해 사흘째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3 학생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으면서 이른바 ‘조용한 전파’에 의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에 대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1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내성고등학교 3학년 A군(부산 144번 확진자) 접촉자 177명 중 175명이 음성 판정이 나왔고 2명은 검사 예정이라고 밝혔다. 144번 접촉자는 가족 3명, 친구 8명, 학생·교직원 110명, PC방 비롯해 지역사회 56명 등이다. 시는 144번 접촉자 중 밀접접촉자 58명을 자가격리로, 119명을 능동감시로 각각 분류해 관리 중이다. 144번 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시 보건당국은 144번 환자 휴대전화 위치정보(GPS)를 분석했으나 다른 도시나 여행 이력이 없는 등 특이한 동선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 발생한 확진자와 144번 환자 동선이 겹치는 곳이 있는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144번 환자 발생과 관련해 동래구 주변 학교와 학부모로부터 검사에 대해 다양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환자와 관련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학교 내에서 일어났다는 근거가 미약해 대규모 검사 진행은 안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시가 파악하지 못한 조용한 전파가 지역에 있는 것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가벼운 의심 증상이 있으면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를 해달라”며 “특히 학생들은 PC방 노래방 등 감염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다른 사람과 접촉할 때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부터 내성고등학교는 2·3학년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12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오는 3일 예정인 1학년 등교수업도 원격수업으로 대체된다. 한편, A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감기 증상이 있어 등교하지 않고 동래구 한 의원에서 인후염 진단을 받은 뒤 상태가 호전돼 29일 오전 등교한 뒤 다시 증상이 나타나 조퇴했다. 29일 오전 10시쯤 부산 동래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검사를 받은 뒤 6시간가량 동래구 명륜동 BRB PC방에 머물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산추가확진자 없어...고3 확진자 감염 경로 파악에 주력

    부산에서 등교후 고3 확진자(부산 144번)가 발생해 코로나19 추가 확산 우려가 컸지만,밤새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내성고 3학년 A군(부산 144번 확진자)과 접촉한 가족과 학교 관계자 등 86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31일 밝혔다. A군이 학원과 PC방 등지에서 접촉한 사람은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A군 가족 등이 음성으로 나와 한숨 돌렸지만,아직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A군 감염경로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고, PC방 등지에서 마스크를 완벽히 착용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산시관계자는 “ A군의 감염경로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군과 접촉한 사람은 체대 입시 학원,PC방 2곳,학교 등에서 모두 125명이다. A군이 다닌 내성고는 1주일 등교가 중지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인근 다른 학교들은 향후 추이를 봐가며 계속 등교 할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재 부산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A군을 포함해 144명이다. A군은 지난 29일 오후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지난 27일 감기 증상이 있어 등교하지 않고 동래구 한 의원에서 인후염 진단을 받은 뒤 상태가 호전해 29일 오전 등교한 뒤 다시 증상이 나타나 조퇴했다. 이어 오전 10시쯤 부산 동래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검사를 받은 뒤 6시간가량 동래구 명륜동 BRB PC방에 머물렀다. 부산에서 학생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등교수업이 진행된 후 처음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수도권 사실상 ‘거리두기’ 복귀

    수도권 사실상 ‘거리두기’ 복귀

    신규 확진자 79명… 1~2주가 고비 전국 학교·유치원 838곳 등교 연기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의 박물관, 공원, 미술관, 연수원, 국공립극장 등 공공 다중이용 시설의 운영을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학원이나 PC방, 노래연습장 등에는 이 기간 영업 자제를 권고했다. 수도권 주민들에게는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각종 모임과 행사,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고 등교 수업을 시작한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현행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는 일단 유지하기로 했지만 향후 감염 추이에 따라 이전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로 돌아가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브리핑에서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수도권 연쇄 감염이 우려되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1∼2주가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수도권 내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하면 학교로 연결되고 등교 수업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박 장관은 “29일 오후 6시부터 6월 14일 밤 12시까지 17일간 수도권의 모든 부문에서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수도권 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했다. 수도권 유흥시설은 2주간 운영을 자제하되 운영 시에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행정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학원과 PC방도 영업 자제를 권고하고 방역 수칙을 지키도록 행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2만 902개 유치원과 초중고교 중 4.0%인 838곳이 등교수업을 연기하거나 중단했다고 밝혔다. 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시 학교가 251곳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도 117곳이 정상 등교를 하지 못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사흘 만에 8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관련 환자가 모두 82명이라고 밝혔다.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영업지점에서도 지난 26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 현재까지 모두 8명이 확진됐다. 구로구 신도림중학교에서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다가 26일 확진된 여성의 딸이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이날 하루 신규 확진환자도 53일 만에 70명을 넘어 79명으로 늘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제시했던 목표인 하루 신규 확진환자 ‘50명 미만’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8일 53명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확산세 못 막으면 ‘거리두기’ 복귀

    확산세 못 막으면 ‘거리두기’ 복귀

    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의 박물관, 공원, 미술관, 연수원, 국공립극장 등 공공 다중이용 시설의 운영을 29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학원이나 PC방, 노래연습장 등에는 이 기간 영업 자제를 권고했다. 수도권 주민들에게는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각종 모임과 행사,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고 등교 수업을 시작한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현행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는 일단 유지하기로 했지만 향후 감염 추이에 따라 이전의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로 돌아가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브리핑에서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수도권 연쇄 감염이 우려되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1∼2주가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수도권 내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하면 학교로 연결되고 등교 수업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박 장관은 “29일 오후 6시부터 6월 14일 밤 12시까지 17일간 수도권의 모든 부문에서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수도권 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도록 했다. 수도권 유흥시설은 2주간 운영을 자제하되 운영 시에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행정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학원과 PC방, 노래연습장도 영업 자제를 권고하고 방역 수칙을 지키도록 행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2만 902개 유치원과 초중고교 중 4.0%인 838곳이 등교수업을 연기하거나 중단했다고 밝혔다. 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시 학교가 251곳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도 117곳이 정상 등교를 하지 못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원발 집단감염이 6곳에서 확인됐다”며 “방역당국과 학원발 감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점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사흘 만에 8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관련 환자가 모두 82명이라고 밝혔다. 서울 중구 KB생명보험 영업지점에서도 지난 26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 현재까지 모두 8명이 확진됐다. 구로구 신도림중학교에서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다가 26일 확진된 여성의 딸이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이날 하루 신규 확진환자도 53일 만에 70명을 넘어 79명으로 늘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제시했던 목표인 하루 신규 확진환자 ‘50명 미만’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8일 53명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아버지도 확진…쿠팡 “상품은 안전”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 아버지도 확진…쿠팡 “상품은 안전”

    쿠팡 “모두 마스크, 장갑 끼고 일했다” 첫 입장문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의 아버지 1명이 추가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관련된 인천의 누적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어났다.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쿠팡은 처음으로 입장문을 내고 “상품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계양구 주민 A(62)씨는 부천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아들(28)에 이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날 오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인천의 코로나19 전체 누적 확진자는 194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당국을 긴장시켰다. 추가 확진자에는 쿠팡 고양물류센터 직원 B(28·계양구)씨가 포함됐다. B씨는 지난 26일 오후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7일 밤 확진 판정이 나온 뒤 이날 오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쿠팡 고양물류센터 직원도 확진…부천 물류센터 확진 직원과 접촉 B씨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인 인천 152번 확진자 C(19)씨와 지난 23일 부평의 한 PC방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쿠팡 측은 이날 고양물류센터를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당국은 고양 센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B씨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한 고양 센터 직원은 총 1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측은 B씨가 확진되자 이날 오전 전문소독 업체를 불러 센터 현장 소독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 중이다. 경기도 김포에서는 부천물류센터에서 아르바이트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10대 D군의 아버지·어머니·여동생 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는 D군 여동생의 등교가 예정된 중학교와 인근 초등학교 등 2개 학교의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밖에 경기도 부천에서도 쿠팡 부천물류센터 근무자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재명 “쿠팡 신선물류센터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날 코로나19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제2공장)에 대해 28일부터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사실상 영업금지 또는 시설폐쇄에 해당하는 조치이다. 유흥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이 아닌 개별 기업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은 경기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는 지난 23일 물류센터 근무자(인천시 142번)가 17세 아들과 함께 확진된 뒤 근무자 중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쿠팡 측은 26일 이 물류센터를 자진 폐쇄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에서 온라인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부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경기도 31명을 포함, 전국에서 86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전수 조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확진자 수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렇게 발표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시설 내 환경검체 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해당 시설이 오염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쿠팡 “택배로 바이러스 전파 보고 사례 없어 믿고 써도 된다” 물류센터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쿠팡은 이날 고객들에게 “(쿠팡의) 상품이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안전하다”면서 “로켓배송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 사명이고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 이후 쿠팡이 고객들에게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으로, 쿠팡은 고객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문답으로 정리한 형태로 입장을 내놨다. 쿠팡은 이 메시지에서 코로나19 사태 확산 초기부터 전국 모든 물류센터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하고 날마다 방역을 했으며 모든 직원에게 마스크와 장갑을 쓰고 작업하도록 적극적으로 권했다고 밝혔다.쿠팡은 물류센터에서 방역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쿠팡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 사례 중 택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다고 보고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면서 “쿠팡의 상품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믿고 써도 된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향후 조치에 대해 “방역 당국과 협의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면서 “꼭 필요한 조치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준비와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세한 조치 내용은 그때그때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다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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