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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강의에 200명 몰아넣고… 강사들엔 “강의 줄었다” 폐강 통보

    한 강의에 200명 몰아넣고… 강사들엔 “강의 줄었다” 폐강 통보

    오는 8월 대학 시간강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시간강사법(고등교육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대학들이 전방위적으로 ‘시간강사 줄이기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강사법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등 강사법 안착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나섰지만 시간강사들은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며 당국의 감시 강화를 주장하고 있다. 12일 강사제도개선과 대학연구교육 공공성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강사공대위)가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비롯해 전국 23개 대학의 시간강사 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들은 갖가지 편법을 동원해 시간강사 채용 규모를 줄이고 있었다. 수업시수를 줄여 시간강사들의 고용 자체를 축소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연세대는 올해 선택 교양과목 60% 축소를 검토하고 있고, 고려대는 올 1학기 강의수를 전년 같은 학기 대비 200개 줄였다. 배화여대는 졸업이수학점은 80학점에서 75학점으로 줄이고 교양 강의를 90% 축소하기도 했다. 한 대학은 한 강의의 수강 인원을 200명까지 늘리며 강의수를 줄였다. 수업시수 감축은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로 이어진다고 강사공대위는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성공회대생 장어진씨는 “한 친구는 졸업 전 들어야 할 수업이 개설되지 않아 졸업을 연기해야 한다며 분노했다”고 말했다. 반면 강사들에게는 강사법 적용을 받지 않는 겸임·초빙교수로 전환하라고 압박하거나 일방적으로 “강의가 없다”고 통보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강사공대위에 따르면 44명의 시간강사 중 24명이 학교로부터 “전업 강사에게는 강의를 줄 수 없으니 4대 보험을 다른 곳에서 들어오면 겸임교수 자리를 주겠다”는 식의 압박을 받았다. 일부 대학은 친구나 친척, 지인의 회사에 위장취업하거나 개인사업자 등록을 해서 4대 보험을 해결하고 오라며 구체적으로 불법행위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러한 말조차 듣지 못한 강사도 있었다. 한 강사는 조교로부터 이메일로 “강사법 때문에 강의 배정 여부가 불확실하니 다른 학교 강의 제안이 있으면 그쪽으로 먼저 계약하라”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했다. 교육부가 지난달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하고 대학들의 강사 고용 현황을 집중 모니터링해 대학 재정지원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장 벌어지고 있는 시간강사 구조조정과 학생들의 교육권 침해를 막을 수단이 마땅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새로 박사학위를 취득하더라도 강사로의 신규 진입이 어려워져 ‘학문 후속세대’ 양성이 가로막힐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강사공대위는 전임교수에게도 수업시수 제한을 둬 대학이 전임교수에게 강의를 몰아주는 꼼수를 차단하고 방학 중 임금 지급에 대한 규정도 명확히 해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시행령에 반영되지 않았다. 강사공대위는 “교육부가 특별대책팀을 하루빨리 구성해 실태를 파악하고, 추가 재원을 확보해 대학 재정지원과 연계한 조치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강의하려면 사업자 등록증 내오라”… 위장취업 몰린 시간강사

    “강의하려면 사업자 등록증 내오라”… 위장취업 몰린 시간강사

    재임용 의무 등 없는 겸임·초빙 교원 확대 “외부에서 4대 보험 해결된 강사 찾더라”경력·소속 없는 초임 강사 자리 더 줄어 겸임·초빙 수업 제한 시행령 제정도 난항대학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대학 강의를 하고 있는 A(45)씨는 최근 서울의 한 사립대에서 겸임교원 자격으로 강의를 얻었다. A씨는 “대학에서 4대 보험을 외부에서 적용받고 있는 강사를 물색했고, 전업 시간강사가 밀려나면서 남은 강의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1학기 개강을 앞둔 대학들은 시간강사를 줄이고 외부 기관이나 기업 등에 직책을 두고 있는 ‘겸임교원’, ‘초빙교원’ 등에게 강의를 몰아주고 있다. A씨는 “나처럼 소속된 곳이 있는 강사들에게 강의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시간강사 처우를 개선하는 취지의 ‘강사법’(개정 고등교육법) 시행을 앞두고 대학가에서 시간강사를 줄이고 겸임교수 등 비전임 교원을 늘리는 ‘풍선 효과’가 감지되고 있다. 20일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성공회대와 한양대, 대구대, 경기대, 영남대, 동아대 등에서 시간강사를 전임교수와 겸임교원, 초빙교수 등 비전임 교원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시간강사법이 전업 시간강사에 대한 3년간의 재임용 절차 보장과 4대보험 적용, 방학 중 임금 지급 등을 명시하고 있는데, 겸임교원과 초빙교원은 이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비교적 고용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대학가에서는 강사 두 명이 맡던 강의를 하나로 합치거나 강사들이 맡던 교양과목을 줄이는 등 각종 ‘꼼수’마저 동원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학들이 강사들에게 “4대 보험을 해결해 오라” “사업자 등록증을 내오라”고 종용하는 사례도 있다. 지난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B(35)씨는 지도교수가 이끄는 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이름을 올리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B씨는 “4대 보험이라도 해결해 놓지 않으면 강의를 맡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시간강사 C(40)씨는 “주변에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사업체에 직원으로 이름을 올린 강사들이 있다”면서 “강의 경험도 소속도 없는 ‘프레시 박사’(학위를 갓 취득한 박사)들은 위장취업이라도 하지 않으면 강단에 들어설 길조차 막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교육부와 강사노조, 대학 등으로 구성된 ‘대학 강사제도 개선 협의회’는 지난해 겸임교원이 맡을 수 있는 강의를 9학점(최대 12학점)으로 제한하고 실무, 실기 등 특수한 과목만 맡을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시행령에 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르면 이달 말 시행령이 입법예고되는 가운데 강사노조와 대학 사이에 일부 견해 차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록 등을 보면 대학들 사이에서는 겸임교원 및 초빙교원에 대한 수업시수 제한 등을 완화해 달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강사노조는 ‘합의안의 후퇴’라며 반대하고 있다. 대학들은 강사법이 시행되면 강사 인건비로 연간 최대 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 중 교육부가 올해 하반기 대학에 지원하는 예산은 288억원으로 강사들의 방학 2주간의 급여에 그친다. 교육부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성과지표에 시간강사의 고용 안정성을 반영해 대학의 강사 구조조정을 막겠다는 방침이지만 “10여년간 대학 등록금이 동결돼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의 자율성마저 옥죈다”는 대학들의 반발을 넘어야 한다. 강사 공동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이도흠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추가경정예산이라도 확보, 대학에 지원해서 당장 벌어질 시간강사 대량 해고부터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Life&사회공헌] 삼성전자, 인재 키우고… 현안 해결하고… 기술로 전하는 희망 ‘쾌속 질주’

    [Life&사회공헌] 삼성전자, 인재 키우고… 현안 해결하고… 기술로 전하는 희망 ‘쾌속 질주’

    삼성전자는 사회공헌 조직으로 해외 9개 지역총괄 자원봉사단과 국내 8개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가 건강해야 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밝고 희망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삼성전자는 1995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사회봉사단을 창단하고 기업이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나섰다. 2004년에는 ‘나눔경영’을 선포하고 사회공헌 활동의 전문·체계화를 추진했다. 2010년에는 범위와 대상을 전 세계로 넓히고 각 지법인의 활동을 장려했다. 2012년부터는 사회공헌 활동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임직원의 전문성과 사업 역량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임직원 봉사팀을 조직하고 과제를 선정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사회공헌은 재정적 기부와 노력 봉사에서 나아가 핵심 역량인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특히 임직원의 재능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미래인재 육성과 ▲사회 현안 해결의 두 분야를 중점 추진 사업으로 정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미래인재 육성’ 위해 청소년에 교육 기부 삼성전자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스마트 스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13년부터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시작한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이다. 초ㆍ중ㆍ고교생들이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창의 융합적 미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게 특징. 2016년까지 학생 4만명, 교사 1400명이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를 경험했다. 삼성전자는 프로그램 운영 5년째를 맞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교육모델로 ‘융합’이란 키워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전국의 교사, 교수 등 교육 전문가들이 모인 미래교사단을 통해 학년, 수업시수, 수업형태 등 기존의 틀을 깬 다양한 교육혁신을 실험하고 있다. 또한 여러 과목의 지식을 융합한 소프트웨어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형 수업 등 다양한 형태의 미래 교육 모델을 개발해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상반기부터 미래 교육 모델 개발·수업을 진행했으며 교사를 대상으로 미래 교육 컨퍼런스를 통해 교육모델 개발과 모델수업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일반 학교에서도 미래 교육 모델을 활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에 교육자료를 공개했다.삼성전자가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펼치는 두 번째 사업인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는 미래 소프트웨어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는 행사다. 교사 양성과 더불어 청소년들이 자신의 상상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고 겨루는 장이다. ‘미래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주제로 3회째 열린 지난해 대회에는 총 2231개팀 5223명이 참여했으며 23개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당시 대상은 ‘가상 버스 정류장 생성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문창준·최소정 고등학생이 받았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버스 이용객이 기존 정류장 인근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새로운 정류장을 설정하면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된 버스가 새로 생긴 정류장으로 가 승객을 탑승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세 번째 사업인 스마트 스쿨은 교육 소외기관의 디지털 교육 기회 격차를 해소하고 IT에 능숙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작했다. 단순 기부 중심에서 벗어나 삼성전자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정보기술의 혜택을 지역이나 소득과 상관없이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마트 스쿨은 태블릿(갤럭시노트), 전자칠판, 삼성 스마트스쿨 솔루션, 무선네트워크 등으로 이뤄진 최첨단 교실 수업 운영을 위한 시스템을 갖췄다. 이 시스템을 바탕으로 풍부한 자료를 활용해 학생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내용을 자기 주도적으로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연간 약 10억 원에 이르는 최첨단 기기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교사의 스마트기기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30시간 연수를 운영한다. 특히 스마트 스쿨은 학생과 교사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 스쿨은 초기 4년간 국내 도서산간지역 초·중교를 대상으로 했으나 2016년부터는 지역 구분 없이 학교, 병원학교,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다문화센터, 특수학교 등 6~18세 대상의 교육시설을 갖춘 기관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50개 기관, 123개 학급을 지원했다.●‘사회 현안 해결’ 위해 전문성·사업역량 활용 삼성전자는 ‘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사업으로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 등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우리 주변의 불편함과 사회 현안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실천하는 공모전이다. 참가자가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과정은 삼성전자 임직원과 전문가 멘토가 함께 지원하고, 우수한 솔루션은 실제 사회에 적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실행까지 돕는다. 지난해 4월 열린 2017년 공모전은 ‘지정주제’ 부문이 신설돼 ‘지구온난화’라는 주제가 주어졌다. 지정주제를 원하지 않는 참가자는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자유롭게 제안하는 기존 ‘자유주제’ 부문을 택해서도 할 수 있게 했다. 5회째를 맞은 이 공모전에는 총 1865개팀 9325명이 지원했으며 시상식은 서울 우면동에 있는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열렸다. 시상은 아이디어 부문과 임팩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대상 2팀을 포함해 총 12팀이 상을 받았다.2017 공모전에서 임팩트 부문 대상은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에 필수 장비인 소방관용 저가형 열화상 카메라를 개발한 ‘이그니스’팀이 받았다. 이그니스팀의 열화상 카메라는 기존 소방서에서 사용하던 것보다 값이 싸고 가벼운 동시에 조작이 쉽도록 설계됐다. 이날 아이디어 부문 대상은 IT 기술을 활용해 방목 가축 관리 시스템을 개발한 ‘코소로스’팀이 받았다. 어릴 때 몽골에서 자란 코소로스팀의 팀장은 현지인들이 드넓은 초원에서 방목하며 가축을 기르고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냈다고 한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2013년 1094팀(3581명)을 시작으로 2014년 1502팀(4097명), 2015년 1235팀(5823명), 2016년 1486팀(7445명), 2017년 1865개팀(9325명)이 참여하는 등 매년 참가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회 현안 해결을 위해 펼치는 두 번째 사업인 나눔 볼런티어 멤버십은 나눔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실천하는 대학생 봉사단이다. 2013년 1기를 시작으로 매년 전국에서 대학생 200여명을 선발해 1년 동안 삼성전자 임직원과 함께 한 달에 한 번씩 정기봉사를 직접 기획해 실행하며, 스스로 발견한 사회 현안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해결하는 창의미션을 수행한다. 삼성전자는 대학생 봉사단이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발굴·실행할 수 있도록 임직원 지도선배를 통해 지원하고, 진로·직업에 대한 멘토링을 한다. 우수 봉사단원은 해외 봉사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게끔 한다. 특히 대학생 봉사단이 직접 사회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방법을 고안·실행하는 창의봉사는 사회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 예를 들어 휠체어 사용자의 승강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안한 볼록거울 프로젝트는 전국 지하철 63개역, 121개 승강기에 실제로 부착됐고, 루게릭 환자의 의사 표현을 돕는 달력형 의사소통판은 현재 루게릭환자 가족 70가구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이 달력형 의사소통판은 스마트 AAC로 발전돼 의사소통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보급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단독] 운동부 훈련 공결 불인정… ‘제2 장시호 ’ 막는다

    [단독] 운동부 훈련 공결 불인정… ‘제2 장시호 ’ 막는다

    훈련과 대회 출전에만 신경을 써 학업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아 온 대학 체육특기생들이 이르면 오는 2학기부터 깐깐해진 학사 관리를 받게 된다.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였던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처럼 학교를 대충 다니고도 졸업하는 일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2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체육 특기자 학사관리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특기자 제도를 운영하는 전국 대학들에 보냈다. ‘대학체육 특기자 실태조사’ 결과와 해외 사례 등을 참고했다. 교육부는 별다른 이의 제기가 없으면 가이드라인을 최종 확정해 학칙에 반영하도록 각 대학에 권고할 방침이다. 이르면 올해 2학기부터 학칙에 반영될 전망이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체육 특기자 자격요건과 이수 학점·출석·성적 등 지켜야 할 기준, 대회 참가나 훈련에 대한 규정 등이 담겼다. ▲학기 중 훈련은 수업시간과 겹치지 않게 하고 ▲훈련으로 인한 공결(출석 인정 결석)은 원칙적으로 불인정하며 ▲학사경고 기준(평균 평점)도 일반 학생과 동일하게 적용하고 ▲대회 출전이나 훈련 참여를 현장 실습으로 인정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인정범위, 기간, 학점, 절차, 증빙자료 등의 규정을 만들어 적용해야 한다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체육 특기자들은 그간 대학 자체 기준에 따라 관리받아 왔는데 관행에 기대어 출석·성적 관리를 엉망으로 하는 학교가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공통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교육부는 연세대 승마 체육특기자였던 장시호씨의 학사 특혜논란이 불거지자 지난해 4월 개선 방안을 내놓고 특기자들의 공결 상한을 수업시수(교과목 이수에 소요되는 시간)의 절반까지로 제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특기자 학사 관리 기준을 한층 구체화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준 없이 훈련 참여를 공결로 인정해주다 보니 특기자들은 훈련이 없는 날에도 수업에 들어오지 않거나 수업이 몰린 낮시간에 훈련을 잡는 일도 잦았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학사 관리가 엄격해지면 체육 특기자들의 학습권이 보장돼 불가피하게 운동을 그만두더라도 사회 적응의 어려움을 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대 연구팀이 교육부 의뢰로 진행한 특기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균관대, 한국체대 등 설문 참여 대학 43곳 체육 특기자 중 최근 3년(2014~2016년)간 운동부 활동을 중단한 학생은 569명이나 됐다. 대부분 부상(138명)이나 개인적 사유(339명) 등이 원인이 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메가스터디학원, 시작하는 반수생을 위한 ‘반수시작반’ 개설

    메가스터디학원, 시작하는 반수생을 위한 ‘반수시작반’ 개설

    6월 모의평가 이후 수험생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대학교 여름방학이 시작됨에 따라 반수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메가스터디학원이 오는 19일부터 ‘2018 반수시작반’을 개강한다고 밝혔다. 메가스터디학원의 반수시작반은 오랜 시간 축적된 입시 노하우와 반수생들을 위해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토대로 작년 수능 이후의 학습공백을 메우고, 짧은 시간 내에 수능 컨디션을 완벽히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반적인 재수학원의 반수 시스템의 경우, 기존 재수생의 커리큘럼에 편입해야하기에 수업 진도 및 난도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메가스터디학원은 반수를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해 별도의 반을 개설하여 반수생의 진도와 성적을 철저하게 관리한다. 또한, 영어영역 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수능에서 수학이 유일하게 변별력을 갖는 과목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상위권 학생의 변별력 확보를 위한 ‘수학집중학습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우수한 강사진과 수 년 간의 노하우가 집약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수험생의 취약한 부분을 정확하게 분석하여 성적향상을 도모하고, 다년간 경험을 가진 입시전문 컨설턴트를 배치하여 구체적인 입시 전략을 제시한다. 또한, EBS 연계문제를 다룬 ‘LTE모의고사’를 매일 20분씩 실시하며 수험생의 실전감각 배양 및 문제 해결능력 향상을 꾀한다. 이 외에도 반수시작반 전용 강의실 및 자체 제작교재를 완비하고, 최적화된 수업시수를 적용하는 등 반수생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학원 관계자는 “영어절대평가 도입으로 학습 부담이 줄어들어 반수생에게는 2018 수능이 도전의 적기일 것”이라며 “수험생의 끈기와 체계적인 관리, 그리고 오랜 성공 노하우에서 비롯된 입시 전략이 만나면 2018 수능에서 노력한 시간에 대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반수를 준비하는 수험생을 독려했다. 한편 메가스터디교육은 양지기숙, 서초기숙 등 2개의 기숙학원과 강남, 강동, 강북, 노량진, 서초, 성북, 신촌, 부천, 분당, 일산, 평촌 등 11개의 재수종합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학원에서 반수반을 모집 중이다. 지점별 개강일정 및 커리큘럼 등 자세한 내용은 메가스터디학원 홈페이지 및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후보들에 바란다-교육 7대 이슈 점검] 정권 따라 널뛰고 수능과 엇박자… 교사도 헷갈리는 교육과정

    [대선 후보들에 바란다-교육 7대 이슈 점검] 정권 따라 널뛰고 수능과 엇박자… 교사도 헷갈리는 교육과정

    현재 중3 학생들은 ‘교육과정의 실험대상’으로 불린다. 이들은 초등학교 때에는 ‘2007 교육과정’으로, 중학교 때에는 ‘2011 교육과정’으로 공부했다. 고교 1학년이 되는 내년부터는 2015년에 개정한 교육과정에 따라 공부한다. 고3이 되는 2020년에는 지금과 다른 형태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다. 국가가 만든 교육과정이 한국의 초·중·고교 교육을 탄탄하고 짜임새 있게 이끌었다는 데 교육 전문가들은 공감한다. 그러나 그동안 교육과정이 정권 입맛에 따라 자주 바뀌고, 대입제도와 엇박자를 내는 통에 학교현장의 혼란을 부른다는 목소리도 높다.●수시개정 도입…교육현장 피로 호소 교육과정은 국가가 만든 초·중·고교 교육의 구체적인 교육계획을 가리킨다. 이 교육계획은 전반적인 취지와 주요 내용을 담은 총론과 과목별 각론으로 구성된다. 세부적으로는 각 학교급의 학년마다 배워야 할 과목과 내용, 교사의 교수법과 평가방법까지 포함한다.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기준이 발표되면 국·검정 교과서가 뒤이어 제작된다. 통상 총론 발표부터 새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가 모든 학년에 적용되고 이 과정에 따라 공부한 학생들이 대입시험을 치르는 시점까지가 교육과정의 한 주기가 돼야 한다. 하지만 한국의 교육과정은 최근 들어 ‘누더기’로 전락했다. 1954년 1차 교육과정 고시 이후 ‘2015 교육과정’까지 10회 개정을 거쳤다. 2003년 10월 당시 교육인적자원부가 기존 일시전면개정체제를 수시부분개정체제로 전환했다. 근거는 ‘교육부 장관은 교육과정의 기준과 내용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한다’는 초·중등교육법 제23조에 있다. 장관이 마음만 먹으면 개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안전교육 확대… 중학교 자유학기 도입 장관이 수시로 개정할 수 있게 하면서 5~6년에 한 번씩 바뀌던 교육과정은 2~3년 주기로 짧아졌다. 대통령이 당선 이후 자신의 입맛에 맞게 교육과정을 바꾸고, 다음 정권이 여기에 덧셈과 뺄셈으로 개정하는 행태가 반복된다. 과목별, 학교급별 자잘한 고시가 잇따르면서 혼란을 부추겼다. 예컨대 ‘2009 교육과정’에선 고시문이 무려 7번이나 발표됐다. 여기에 교육과정의 마무리라 할 수 있는 대입제도가 엇박자를 내면서 혼란을 증폭시켰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매년 교육과정에 무엇이 들어가고 빠지는지 학생은 물론 교사들조차 헷갈린다”며 “학년 초가 되면 같은 학년 교사들이 모여 ‘올해는 어떤 부분이 달라졌느냐’고 회의를 열어 확인해야 할 지경”이라고 했다. 교육부가 2015년 9월 고교 문·이과 공통과목 신설 등을 골자로 한 2015 교육과정은 올해 초등 1·2학년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중학교, 고교에 차례로 적용된다. 초등 1~2학년에 한글교육을 강조하는 등 유아 교육과정(누리과정)과의 연계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초등 1~2학년 수업시수를 주당 1시간 늘리되, 학생들의 추가적인 학습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을 활용해 체험 중심 ‘안전한 생활’을 편성·운영한다. 생활안전, 교통안전, 신변안전, 재난안전의 4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중학교는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체험 중심 교과 활동과 함께 진로를 탐색하도록 중점을 뒀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도하는 창조경제 방안의 일환으로 소프트웨어 교육도 강화했다. 초등학교 5~6학년은 실과 과목에서 소프트웨어 기초 소양 교육을 5~6학년군에서 17시간 내외로 배운다. 중학교급에서는 소프트웨어 교육 중심 정보 교과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 정부가 소프트웨어 교육을 강조하다 보니 벌써 사교육 시장이 들썩거린다는 지적이 많다. 교육부는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사업을 통해 특기자전형을 줄이도록 노력했지만, 지난해와 올해 정부가 선정한 14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중 9곳이 올해 대입에 특기자전형을 추가했다. 정보올림피아드 같은 경시대회 수상 실적을 명시적으로 요구하면서 관련 사교육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통합사회·과학 ‘대주제’ 중심 교육 2015 교육과정은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들이 ‘공통과목’을 이수하도록 했다. 고교생이 반드시 배워야 할 필수 내용은 국어, 수학, 영어, 통합사회, 통합과학, 한국사에 담았다. 처음 선보일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기존 사회·과학 교과목 핵심을 추린 ‘대주제’를 가르친다. 통합사회 대주제는 행복, 자연환경, 생활공간, 인권, 시장, 정의, 인구, 문화, 세계화 등이다. 통합과학은 물질과 규칙성, 시스템과 상호작용, 변화와 다양성, 환경과 에너지 등이다. 통합과학에는 과학탐구실험 과목도 포함돼 실습을 늘렸다. 고교에서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담당할 교사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고, 관련 설비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경진 경기 고양국제고 교사는 “내년 고교 1학년에 적용될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위한 시설 확보 및 교원, 교과서, 프로그램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학교의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교육과정은 먼저 나왔지만, 수능 개선안은 아직 나오지 않은 점도 극심한 혼란을 부른다. ‘대입 3년 예고제’에 따라 대입제도는 교육과정과 별도로 3년 전에만 발표하면 된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공통과목은 수능에 출제된다’ 정도만 알려둔 상태다. 정작 수능에 어떤 과목이 들어갈 것인지, 과목별로 상대평가로 할지 절대평가로 할지 등은 오는 7월에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대입에서 수능이 차지하는 비중이 축소돼야 하는지 확대돼야 하는지, 오지선다형과 단답형으로 구성된 수능 문항유형에 논술형을 추가해야 하는지, EBS 연계를 현행대로 유지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논의 역시 제대로 안 된 상황이어서 7월까지 논란을 예고한다. 교육부 산하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해 말 수능 개편보고서를 내고 3개 방안을 교육부에 제시했다. 현행 수능체제를 유지하는 게 1안이다. 국·수·영을 치르고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직업탐구 등의 탐구영역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2안은 모든 학생이 1학년 때 배우는 6개 공통과목만 수능에 출제하는 안이다. 수능 시기가 2학년 2학기나 3학년 1학기로 당겨질 수도 있다. 3안은 수능 이원화 방안으로 공통과목만 보는 수능Ⅰ을 먼저 치르고,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미적분 등 선택과목을 보는 수능Ⅱ를 나중에 치르는 내용이다. 다음달 선출하는 19대 대통령은 7월 발표되는 수능 개선안을 어떻게 안착시킬지를 고민해야 한다. 2021학년도에 적용되는 수능 개선안이 대선 직후 나오고 2021학년도에나 적용되는 점으로 미뤄볼 때 사실상 차기 대통령이 이를 갑작스레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다만 차기 대통령은 잦은 교육과정 변화에 따른 교육 현장의 피로를 줄이고 대입제도와 연계하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가 크다. 김동석 한국교육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교육과정에 따른 교육 현장의 피로를 줄일 시스템에 대한 구축이 절실하다”면서 “교육부가 하향식 방식으로 결정하기보다 상향식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차기 정부의 교육개혁위원회가 이를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4차 산업혁명 인재 키울 과정 필요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문·이과 통합과 안전, 소프트웨어 교육 정도만 담은 2015 교육과정 개정이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창의적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지에 대해 교육현장은 회의적인 눈길을 보낸다”며 “차기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추진하기보다는 현장 교사들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까지 제대로 담아낼 수 있도록 의견부터 모으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핀란드는 교육과정을 바꾸고자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출판사와 소수민족 등 무려 120개의 이해단체 의견을 문서로 받고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 이 밖에 학생들을 우선으로 하는 교육과정이 정착되도록 수강 신청, 분반, 교실 배정 등을 조정해 주는 온라인 수강 신청 프로그램이라든가, 다양한 크기의 교실이나 공강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설에 대한 세부적인 검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생들의 과목 선택을 지도하고 안내해 줄 전문가 양성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학 시간강사 임용 1년 미만 예외 허용

    대학 시간강사를 임용할 때 최소 기한은 원칙적으로 1년이지만 1년 미만 임용도 허용하는 예외규정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또 국립대 강사 강의료는 매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과 연동해 책정하고, 책임수업시수는 따로 규정하지 않는 등 강사 신분을 보호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대학강사제도 정책자문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학강사제도 종합대책안을 교육부에 건의했다고 9일 밝혔다. 자문위는 올해 도입할 예정이던 고등교육법(강사법)이 논란 끝에 2018년 1월로 유예되면서 입법 보완을 위해 교육부가 구성한 기구다. 강사단체와 대학단체, 정부, 국회가 추천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종합대책안에 따르면 시간강사는 기존 강사법에서처럼 법적인 교원 지위를 가지며, 임용 기간은 ‘1년 이상’이 원칙이다. 다만 팀티칭이나 계절학기 수업 담당 강사, 기존 강의자의 퇴직·휴직·징계·파견 등에 따른 대체강사 등에 한해 1년 미만 임용을 허용한다. 임용 기간이 끝나 재임용할 때는 신규 채용 절차를 생략할 수 있다. 강사 수는 대학의 교원 확보율에서 제외한다. 대학이 전임교원을 채용하지 않고 강사로 교원 확보율을 채우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또 강사의 임무는 학생 교육으로만 한정했다. 대학이 강사들에게 취업지도나 연구논문 제출 등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 강사법은 시간강사의 책임수업시수를 전임교원과 마찬가지로 매주 9시간으로 정했지만, 종합대책안에서는 규정을 없앴다. 주당 9시간 강의를 확보하기 위해 강사 한 명에게 여러 수업을 맡기는 문제가 생기고, 강사들의 대량 해고도 유발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아울러 국립대 강사의 강의료는 매년 공무원 보수 인상률 수준으로 인상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올해 국립대 강사 강의료 예산 편성 기준은 시간당 8만 2800원이다. 이 안이 통과되면 내년 국립대 강사 강의료는 평균 8만 6850원으로 인상된다. 사립대 강사를 위해서는 교보재와 참고서적 구입, 복사 등 교육 활동 경비, 문구류 등 기타 실비 등 교육 활동에 필요한 실질적 비용을 지원하는 ‘강의장려금 지원사업’을 신설해 3년간 국고로 지원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교육부는 대책안을 받아 강사단체 등 현장의 의견을 더 들은 뒤 다음달 이후 의원입법 또는 정부입법 형태로 발의할 예정이다. 다만 국회에서 여야 협의가 안 될 경우 기존처럼 유예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전국의 시간강사는 지난 4월 기준 5만 9000여명에 이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현직 변호사 로스쿨 재학 시 F학점 정정 소송 승소

    현직 변호사가 제주대 로스쿨 재학 시절 자신이 받은 ‘F학점’ 성적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부장 변민선)는 제주대 로스쿨 졸업생 A(31)씨가 제주대 총장을 상대로 제기한 성적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2학기 민법 관련 특정 과목을 수강하는 과정에서 1.5시간이 배정된 하루 수업을 결석하고 나머지 수업은 모두 출석했다. 또 시험도 정상적으로 응시해 B+학점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과목은 3학점 과목으로 2학기 기간 45시간 강의가 진행돼야 하나, 담당교수 B씨는 9월 1일부터 11월 6일까지 30시간을 강의하고, 5시간의 기말고사를 진행했으며, 11월 21일부터 12월 22일까지는 자습 또는 첨삭지도하는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해 재학생 C씨가 이런 강의 방식에 대해 교육부에 민원을 제기했고, 교육부는 현장조사를 통해 11월 21일부터 12월 22일까지 이뤄진 자습 및 첨삭지도를 수업시간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9월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이뤄진 강의와 기말고사 시간의 합계인 35시간 가운데 결석한 1.5시간을 제외한 33.5시간을 출석시간으로 인정받았고, 제주대는 A씨의 출석이 원래 수업시수인 45시간의 75%인 33.75시간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성적을 F학점으로 정정 처분했다. 로스쿨 졸업 후 변호사가 된 A씨는 제주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학점인정 필요수업시간에 미달한 시간이 15분에 불과하며, 이는 정규 수업 중 얼마든지 초과될 수 있는 시간이고, 기록되지 않은 수업시간 외의 질문시간으로 충족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성적정정은 제주대가 자발적으로 한 것이라기보다는 민원에 따른 상급기관의 지시에 따라 불가피하게 행한 것으로 보여 성적을 F학점으로 처분한 것은 적법성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경기도 모든 학교 내년부터 야간자율학습 폐지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도부터 학교 ‘야간자율학습(야자)’를 사실상 폐지하고 대학과 연계한 ‘예비대학 교육과정(가칭)’을 도입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9일 경기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열린 취임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2017년부터 경기도 모든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사실상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입시위주, 성적위주, 성과위주의 경쟁적 교육이 ‘야자’라는 이름의 비인간적, 비교육적 제도를 만들었다”며 “더이상 학생들을 ‘야자’라는 비교육적 틀 속에 가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야자’를 대신해 대학과 연계한 ‘예비대학 교육과정(가칭)’을 도입하기로 했다.  예비대학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진로탐구 및 인문학, 예술, IT 등 기초학문 등을 대학교에 찾아가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경기도와 서울 외곽 소재 대학의 참여로 꾸려간다는 방침이다. 프로그램은 운영시간을 방과 후인 오후 7∼9시 진행하도록 해 ‘야자’를 대체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교육감은 “학생, 학부모, 교사 및 대학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예비대학 교육과정’ 이외에 야자를 대체할 수 있는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교육부의 지원과 참여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야자’ 폐지로 사교육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예비대학 교육과정은 학원에선 배울 수 없는 교과로 만들 것이다. 또 추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도 생각해볼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중요한 발전기회가 될 것이며, 학생과 학부모들도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학교의 교육과정 자율권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  이를 위해 고등학교에서는 자유수강제, 학교간 공동교육과정, 주문형 강좌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중학교의 경우 1개 학기만 운영한 자유학기제를 2개 학기로 확대, ‘자유학년제’를 실시한다. 중학교 때부터 진로탐색의 기회와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및 교육부와 함께 주5일 수업체제에 맞도록 초중고등학교의 수업일수와 수업시수 감축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단원고 기억교실 이전 문제에 대해선 “단원고 학부모와 재학생에게 미안한 마음이다”라며 “교실이전의 원칙은 현재 재학생 교육을 위한 관점으로 풀어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교육연정’에 대해서도 “그 어떤 정치적 문제를 떠나 오직 도내 학생의 미래를 위해 교육연정이 보다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기대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 모든 학교 내년부터 야간자율학습 폐지

    경기도 모든 학교 내년부터 야간자율학습 폐지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도부터 학교 ‘야간자율학습(야자)’를 사실상 폐지하고 대학과 연계한 ‘예비대학 교육과정(가칭)’을 도입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9일 경기도교육청 방촌홀에서 열린 취임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2017년부터 경기도 모든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사실상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입시위주, 성적위주, 성과위주의 경쟁적 교육이 ‘야자’라는 이름의 비인간적, 비교육적 제도를 만들었다”며 “더이상 학생들을 ‘야자’라는 비교육적 틀 속에 가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야자’를 대신해 대학과 연계한 ‘예비대학 교육과정(가칭)’을 도입하기로 했다.예비대학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진로탐구 및 인문학, 예술, IT 등 기초학문 등을 대학교에 찾아가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경기도와 서울 외곽 소재 대학의 참여로 꾸려간다는 방침이다. 프로그램은 운영시간을 방과 후인 오후 7∼9시 진행하도록 해 ‘야자’를 대체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교육감은 “학생, 학부모, 교사 및 대학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예비대학 교육과정’ 이외에 야자를 대체할 수 있는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교육부의 지원과 참여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야자’ 폐지로 사교육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예비대학 교육과정은 학원에선 배울 수 없는 교과로 만들 것이다. 또 추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도 생각해볼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중요한 발전기회가 될 것이며, 학생과 학부모들도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밖에 학교의 교육과정 자율권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 이를 위해 고등학교에서는 자유수강제, 학교간 공동교육과정, 주문형 강좌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중학교의 경우 1개 학기만 운영한 자유학기제를 2개 학기로 확대, ‘자유학년제’를 실시한다. 중학교 때부터 진로탐색의 기회와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및 교육부와 함께 주5일 수업체제에 맞도록 초중고등학교의 수업일수와 수업시수 감축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단원고 기억교실 이전 문제에 대해선 “단원고 학부모와 재학생에게 미안한 마음이다”라며 “교실이전의 원칙은 현재 재학생 교육을 위한 관점으로 풀어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교육연정’에 대해서도 “그 어떤 정치적 문제를 떠나 오직 도내 학생의 미래를 위해 교육연정이 보다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기대했다.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광장] 영어교육 패러다임 바꾸자/박홍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영어교육 패러다임 바꾸자/박홍기 논설위원

    2000년대 초 해외로 나가는 ‘교육 엑소더스’가 한창일 때다. 당시 한 국무위원이 “차라리 일본이 아닌 미국 식민지였다면”이라고 말도 안 되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해법 없는 조기 유학에 대한 탄식이었다. 쓰라린 역사를 거론할 만큼 심각했다. 2006년 조기 유학생은 2만 9511명으로 정점에 이르렀다. 8년 뒤인 2014년 1만 907명으로 크게 떨어졌다. 요즘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은 예전과 판이하다. 외국인과 마주치면 말을 걸어 보려던 때도, 영어사전을 뒤적이며 단어를 찾던 시절도 아니다. 주한미군방송(AFKN)에 매달리던 시대도 아니다. 서울 곳곳에서 외국인을 만나기란 전혀 어렵지 않다. 국가 경쟁력이 커진 까닭이다. 한류 덕도 크다. 게다가 스마트폰이라는 손안의 컴퓨터를 통해 간단한 영어 정도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이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지 영어를 익힐 수 있는 디지털 세계가 펼쳐져 있다. 그러나 제도권의 영어교육 체계는 그다지 바뀐 게 없다. 영어는 여전히 학생이나 취업준비생들의 능력과 성취도를 평가하는 주요 척도다. 대입 수험생에게는 1점이라도 더 따는 게 최상 목표다. 서울대가 최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의 절대평가 반영 방법을 내놓았다. 영어 1등급에게 만점을 주고 2등급부터 0.5점씩 감점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현재 고교 2학년부터 적용된다. 수능 영어 성적이 0점이라 하더라도 만점보다 4점 덜 받을 뿐이다. 획기적이다. 교육계의 파장이 만만찮다. 서울대의 방침이 정부와 맥이 같아서다. 교육부는 2년 전 2018학년도 수능 영어를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차원에서 접근했다. 2013년 전체 사교육비 18조 6000억원 가운데 영어 비율은 무려 34%이다. 다른 대학들로서는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우수한 수험생을 싹쓸이하다시피 해온 대학일수록 더욱 그렇다. 서울대보다 감점 폭을 넓혔다가는 대입 자율화라는 명분을 내세우더라도 1등급만을 챙기려는 욕심이라는 비난을 사기 십상이다. 반대로 감점 폭을 더 좁혔다가는 변별력 포기와 다름없다. 서울대를 겨냥한 지탄과 원성이 쏟아지는 이유다. 공고할수록 틀을 깨는 일은 쉽지 않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앞선다. 번거롭고 귀찮다. 피평가자인 ‘슈퍼 을’이 아닌 평가자인 ‘슈퍼 갑’의 행정 편의적인 입장에서다. 정규 영어교육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다. 그러나 유치원에 가기 전부터 이뤄지는 게 현실이다. 아기가 말을 시작할 때 영어교육이 시작된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영어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을 쏟아붓는 실정이다. 평생 영어다. 오죽하면 ‘미친 영어교육’이라고 하겠는가. 영어교육은 절대 소홀히 할 수 없다. 다만 1점을 더 얻으려고 쥐어짜는 수단으로서의 교육은 더이상 아니다. 현행 방식의 한계다. 영어를 모두 할 줄 알아야 잘사는 나라가 될 수 있다는 묵시적 사고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국가적으로도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이다. 영어로 의사소통을 한다고 세상 이치를 잘 아는 것은 아니다. 영어는 목적이 아닌 활용 수단이다. 언어 구사는 앎을 바탕에 깔아야 한다. 영어를 꼭 사용해야 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제도적 장치를 갖춰야 함은 물론이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제는 영어교육의 틀을 바꾸는 대계(大計)의 출발점이다. 혁신적 도전이다. 사교육비를 줄이는 데 집착한다면 소계(小計)일 뿐이다. 대입에서 영어 비중이 줄어든 만큼 수학이나 과학으로 사교육이 늘어날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 일리 있다. 하지만 현상을 유지하며 큰 변화를 꾀할 수는 없다. 풍선효과가 작금의 현상보다 발전적이라면 혼란의 감내는 불가피하다. 정부가 구체적인 그림을 내놔야 한다. 교육 주체인 학생·학부모·교사를 납득시킬 수 있는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 당장 2018학년도 수능을 치를 고교 2학년의 영어 내신 반영 방식도 결정돼야 한다. 절대평가와 상대평가를 병행하고 있어서다. 나아가 영어 수업시수, 영어 교수법 등의 손질도 뒤따라야 한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제는 대학에 떠맡길 수 있는 정책이 아니다. 대학은 협조를 구할 대상이다. 대학과의 연계 없이는 실패할 수밖에 없는 구조 탓이다. 영어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은 교육 전반에 걸친 개혁과 같다. hkpark@seoul.co.kr
  • [박현갑의 시사 궁금증 풀이 6] 대학강사 신분보장하고 채용 공정성 높다지만 강사들은 반대, 왜?

    [박현갑의 시사 궁금증 풀이 6] 대학강사 신분보장하고 채용 공정성 높다지만 강사들은 반대, 왜?

    내년부터 강사도 대학교원에 포함되며 최소 1년은 신분을 보장받게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등교육법 개정안의 내년 시행을 앞두고 강사 임용절차 등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 등을 2일 입법예고했다.  앞서 교육부는 시간강사들의 열악한 처우와 생활고 문제를 개선하기위해 일주일에 9시간 이상 강의하는 강사에 한해 공개채용, 재임용 기회 제공, 4대 보험 보장 등 채용요건과 처우를 강화하는 내용의 관련 법을 개정, 2013년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간강사 대량 해고 우려, 실효성 논란 등으로 대학과 강사 모두 반발하면서 내년 1월 시행으로 제도개선을 2년간 유예한 상태다. 하지만 2년 유예기간 동안 정부와 강사측 이견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내년 시행을 앞두고 또다시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입법예고 골자는  교육부가 2일 입법예고한 것은 ‘고등육법 시행령’, ‘대학설립·운영 규정’, ‘사이버대학 설립·운영 규정’, ‘대학교원 자격기준 등에 관한 규정’ 등 4개 법령의 개정안이다. 입법예고 기간은 오는 23일까지다. 정부는 이 입법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한 뒤 규제심사 및 법제심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개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의 경우, 대학이 일주일에 9시간 이상 강의하는 강사 임용시 심사위원 위촉 및 임명, 심사단계·방법 등을 정관이나 학칙에 규정하도록 했다. 강사 임용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시비 등을 해소하기위해서다. 개정안은 이와함께 강사가 임용기간 만료, 재임용 조건 등을 예측할 수 있도록 재임용 절차도 정관 및 학칙에 포함하도록 했다.  ‘대학설립·운영 규정’ 및 ‘사이버대학 설립·운영 규정’ 개정안은 대학에서 교원 확보율을 산정할 때 교수, 부교수, 조교수는 포함하되 강사는 제외했다. 정부의 대학평가에 활용되는 교원확보율에 강사를 포함하면 강사 대량해고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한 조치다. 교원확보율에 주당 수업시수가 9시간 이상의 강사를 포함하면 대학들이 수업이 적은 강사들을 많이 해고할 개연성이 있다.  ‘대학교원 자격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서는 강사의 자격 기준을 교육·연구경력 2년 이상으로 규정했다. 기존 대학교원의 자격기준은 변함이 없다. 조교수 4년, 부교수 7년, 교수 10년이다. 겸임·초빙교원은 조교수 이상의 자격(4년 이상)을 갖춰야 한다.  이러한 법령개정작업이 연말까지 마무리되면 내년 1월부터 강사는 임용을 1년 이상 보장받고, 학교내 불체포특권과 의사에 반한 면직 금지 등 신분보장과 고용안정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채용 시 국공립대는 대학인사위원회, 사립대는 교원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강사들은 신분보장보다 강의료 인상 요구  하지만 강사들은 반발한다. 허울뿐인 신분보장보다 강의료 인상과 강의시수 확대 등을 요구한다.  대학들로서는 강사에게 1년 이상 고용을 보장해야 해 전임교원의 강의시수를 늘리고 강사 채용은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1년 이상 신분을 보장받는 강사가 나온다 하더라도 이들에게 강의시수를 맞추다보면 다른 시간강사가 일자리를 빼앗기는 부작용도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대교협 관계자는 “학기별로 강의를 하는 체제에서 강사 신분을 1년 보장하게 되면 두번째 학기 강의는 다른 강사의 강의를 빼았는 문제가 생긴다”면서 교원신분 부여보다는 강의료 인상, 강의기회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고등교육법 개정안의 내년 시행을 유예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요청했다.  대교협에 따르면 현재 시간강사는 전국적으로 6만~7만명 수준이다. 이들은 대학강의의 26.2%(사립대)~29.5%(국공립대)를 맡고 있다. 하지만 강사료는 전임교수에 비해 턱없이 빈약하다. 전임교수 연봉은 국공립의 경우 6400만원(조교수), 7570만원(부교수), 9100만원(정교수)수준이다. 사립대는 5000만원(조교수), 7570만원(부교수), 9570만원(정교수)수준이다. 반면 강사는 일주일에 10시간씩 강의한다고 하더라도 연봉이 1600만원에 그친다.  현 강사료도 국공립과 사립대간 수준차이가 있다. 국공립대의 평균 강사료는 시간 당 7만 300원이나 사립대의 경우 5만 600원이다. 사립대 강사 강의료를 국공립대 수준으로 올리는데는 연간 1308억원이 소요된다. 이밖에 4대 보험료 및 퇴직금 지원에 따른 예산도 350억원으로 추정돼 강사 채용 기피로 이어질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관련, “이미 2년이나 법률 시행이 유예된 터라 다른 대안 등이 나오지 않는 이상 더이상 시행령 제정을 미룰 수 없는 실정”이라며 “국립대 강사료 지원과 강사료 정보공시, 재정지원사업의 지표 반영 등으로 강사료 인상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처우 개선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 변경에 맞춘 상대평가 과목 수학 학습 방법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절대평가 변경에 맞춘 상대평가 과목 수학 학습 방법

    현재 고1 학생들이 응시하는 2018학년도 수능 시험에서 영어 과목은 절대평가로 바뀌었다. 일각에서는 영어의 난이도 저하로 인하여 다른 과목의 난이도가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난이도의 상승 유무와는 별개로 상대평가로 실시되는 ‘수학’과목의 변별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에 이투스 수학 강사인 ‘매쓰에듀케이션 강수’ 대표 신승범 강사가 현 고1 학생들에게 적합한 수학 학습법을 전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영어 절대평가로 학생들의 학습 환경 변화 예상! 영어 준비가 잘 되어야 상대적 우위에 설 수 있다.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상위권 학생들의 영어 학습 시간이 적어지게 될 것이다. 특히 영어를 잘 하는 학생들은 고3때 수능 준비를 할 때 영어는 소위 ‘감’을 유지하기만 하면 1등급을 무난하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가 잘 되어 있는 학생은 고3때 다른 과목을 공부할 시간이 많이 생기게 되기 때문에 영어를 못하는 학생에 비해서 상대적인 우위에 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중하위권 학생들은 오히려 영어가 쉬워진다고 해서 다른 과목 공부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영어 공부를 조금해도 되면 남는 시간을 더 놀게 될 것이다. ▶영어가 쉬워지는 만큼 전략적인 학습시간 배분이 필요과거에도 수능 시험에서 사회탐구, 과학탐구 과목은 4과목을 선택해서 시험을 볼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3과목을 선택했던 시기를 거쳐 2과목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는 학생들의 학습량을 감소시켜주기 위해서 시행했던 정책이었으나,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이라면 누구나 느끼겠지만, 과목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다른 과목을 더 많이 공부하지는 않는다. 최상위권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으로 남는 시간을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데 사용했지만, 대부분의 중하위권 학생들은 오히려 더 공부를 하지 않았다. 입시는 상대평가이고, 수능 시험은 대학입학을 위한 시험이므로 전반적으로 공부를 소홀히 하는 분위기에 편승되지 않고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고등학교 생활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수학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 고1부터 전략적인 수학 학습 필요현재 고1 학생들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수학Ⅱ’를 배우고 있다. 고2가 되면 문과는 ‘미적분Ⅰ’을 1학기 때 배우고, ‘확률과 통계’를 2학기 때 배운다. 이과는 1학기 때 ‘미적분Ⅰ’을 배우지만 학교에서의 수업시수가 많기 때문에 많은 학교에서는 ‘확률과 통계’를 병행해서 배운다. 예를 들면 ‘미적분Ⅰ’을 1주일에 5시간 배울 때, ‘확률과 통계’는 1주일에 2시간을 배우는 방식이다. 수학은 고1부터 고2까지는 새로운 내용을 계속 배우는 시기이다. 물론 최근에는 ‘선행학습 금지법’으로 인하여 많은 학교들이 2학년 때까지 모든 진도를 다 끝내지 못 하지만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고2때까지는 진도를 한 번 끝내고 고3부터는 복습을 하는 것이 좋다. ▶수학 부담이 큰 이과생들은 미적분II에 집중문과는 고2때 2과목(미적분Ⅰ, 확률과 통계)만 배우면 되지만, 이과는 고2때 4과목을 배워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과는 고2때 수학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데, 할 것도 많고 어려운 내용도 많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의 수업 시수도 많기 때문에 눈 깜짝할 사이에 진도가 팍팍 나가게 된다. 고2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으로 수학공부를 하는 것이다. 자신이 세운 계획에 맞춰 스스로의 진도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수학은 밀리면 공부하기 싫어지고, 싫어지면 성적이 오르지 않고, 목표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어렵다. 특히 이과에게 ‘미적분Ⅰ’은 수능 시험범위가 아니며, ‘미적분Ⅱ’를 공부하기 위한 밑바탕이다. 수능의 직접시험범위가 아닌 과목에서는 해당 내용의 심화문제가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미적분Ⅰ’은 기본 개념 중심으로 내신 대비 수준의 학습을 하면서 빠르게 진도를 나가고 ‘미적분Ⅱ’에 집중하는 것이 이과생들의 올바른 학습전략이다. ▶쉬운 수능 흐름 속에서 문과생들도 수학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단계적으로 성적을 올리는 경험이 중요신승범 강사는 “공부는 인내가 가져다주는 희열을 느끼는 과정”이라고 가르친다. 현재와 같은 쉬운 수능의 흐름 속에서는 문과생들이 수학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물론 처음에 공부할 때는 모른 문제도 많고 공부해야할 분량도 많아서 엄두가 나지 않겠지만, 차근차근 공부하면 충분히 성적을 올릴 수 있다. 특히 수학을 못하는 학생들은 기말고사 때부터 수학 성적을 올리는 경험을 하는 것이 매우 좋은데, 이는 모의고사는 누적된 시험범위로 인해서 성적향상이 단기간에 되기 힘들지만 내신은 한정된 시험범위기 때문에 노력을 하면 성적을 올리기 좋기 때문이다. ▶고1이라면 내신관리부터 차근차근 학습하자.쉬운 수능이라고 해서 공부를 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도 쉽다는 말은 아니다. 쉬운지 어려운지는 자신이 얼마나 준비를 했느냐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다. 명문대학교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내신성적을 잘 받고, 교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모의고사와 수능 성적을 향상시켜야 한다. 목표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고등학교 생활에 충실해야 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간제 교사 줄여 예산 메운다니”… 서글픈 ‘미생’

    경기도교육청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내년에 기간제교사 1200여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교원단체 등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도 교육청은 기간제 교사를 감축해 564억원을 줄인다는 방침이지만 교사들은 기간제교사가 감원되면 교사 1명당 학생 수 증가 등으로 수업·생활지도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최근 인건비 증가요인의 한 축인 정원외 기간제교사를 1289명을 감축하는 등 인력 재조정을 반영한 긴축재정안을 발표했다. 내년 정원외 기간제교사는 올해보다 1.8% 증가한 6163명에 육박해 3082억원이 인건비로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원외 기간제 교사 인건비는 교부금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온전히 도교육청이 부담해야 한다. 도교육청은 이 부담을 줄여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이게 하겠다는 계산이다. 기간제교사의 빈자리는 시간제 강사 322명을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인건비 564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침에 대해 교원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경기중등수석교사회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의 기간제 교사 감축 방침에 따라 내년에 수석교사가 있는 공·사립 중·고교 232곳 가운데 210곳의 교사(정규직이나 기간제교사) 정원이 1명씩 줄어들어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수석교사들은 교사 정원이 줄어들면 교사의 수업부담이 늘어나고 결국 교육의 질이 하락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수석교사는 동료교사들의 수업컨설팅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배치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도교육청 주차장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학생 수에 맞는 예산을 받지 못해 타 시도 학생 대비 1인당 120만원 정도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교육부에서 경기도교육청 교육재정을 확충할 것을 촉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경기도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와 교원 정원 등 교육 환경이 전국 꼴찌인데 충분하지 못한 교육재정 때문에 교육 환경이 더 악화하고 있다”며 “전국 학생 수의 약 25%를 차지하는 도교육청에 교부금 비율 20.97%가 아닌 25%를 배정하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진로진학상담교사들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내 500여개 학교에서 기간제교사를 채용해 진로상담교사의 부족한 수업시수를 채우는 가운데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400여명의 기간제교사를 감축, 연간 200억원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정근 경기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은 “진로상담교사를 대신해 업무를 하던 기간제교사를 줄이면 그 업무를 일반 교사들이 떠맡게 되면서 진로상담교사가 민폐교사로 전락할 게 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기간제교사 감원은 내년 예산 부족에 따른 것”이라며 “정부의 누리과정(유치원·어린이집 지원) 사업에 대한 도교육청의 부담이 늘어나고 교직원 인건비 상승분이 교부금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교육청 초·중·고 9시 등교 강행

    경기도교육청이 다음달부터 ‘9시 등교’ 시행을 앞두고 각급 학교를 대상으로 전면 실태 조사에 들어간다.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시행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15일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활기찬 학습환경 조성´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이달 말까지 도내 초·중·고를 대상으로 등교 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오전 9시 등교가 전면 시행되는 다음달에는 학교별 시행 내용도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9시 등교가 실행되면 초등학교는 30분, 중학교는 30~60분, 고등학교는 60분 이상 등교 시간을 늦춰야 한다. 이에 따라 등교와 수업 시작 시간과의 간격이 20분 이내로 줄어든다. 앞서 지난달 10~14일 2250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1차 조사를 했을 당시는 초등학교의 97%가 8시 30분 이후, 중학교 96%가 8시~8시 30분, 고등학교는 63~64%가 8시 이전에 등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9시 등교는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과중한 학습 부담을 덜어 주고자 하는 것”이라며 일부 맞벌이 부부의 반발을 의식한 듯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9시 등교와 함께 8시 10분인 수능시험 시간 지침 개정과 수업시수 감축 등도 교육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시간선택제 정규직 교사 신규채용 논란

    교육부는 정규직 교사가 최대 3년 동안 주 2~3일만 일하는 시간선택제 교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교육공무원 임용령’ 등 관련 법령을 7일 입법예고했다. 시간선택제 교사를 신규 채용하는 문제는 교육계 의견을 수렴한 뒤 연내에 결정키로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 등 교육계는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시간선택제 교사를 전일제 교사와 동등한 자격과 지위, 62세 정년을 갖는 정규직 교육공무원으로 규정했다. 학생을 교육하거나 상담, 생활지도를 맡게 된다. 전일제 교사는 매년 3월 1일을 기준으로 3년 이내 시간선택제 교사로 전환할 수 있고, 전환 기간이 끝나면 시험이나 평가 없이 전일제로 재전환된다. 시간선택제란 용어 그대로 반나절만 근무한다면 현장에 혼란이 생길 것이란 지적에 따라 교육부는 주 2일 또는 주 3일 전일 근무 형태를 원칙으로 정했다. 단 교육감이 인정하는 특별한 경우라면 다른 근무 형태가 가능하다. 시간선택제 교사로 인해 부족해지는 수업시수는 총정원 범위 안에서 정규직 교사가 채운다. 교육부는 교육계 의견을 수렴해 시간선택제 교사 신규 채용 논의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올해부터 연 600명의 시간선택제 교사를 신규 채용한다’는 내용의 국정과제 시행은 다소 늦춰지게 됐다. 이번 입법예고를 시간선택제 교사 신규채용 도입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으로 해석한 교육계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출산·육아휴직 제도가 활성화된 데다 방학이 있어 민간에 비해 교직에서는 여성의 경력단절이 극히 드물다”면서 “정부가 추가로 기대하는 여성의 경력단절 방지 정책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이어 “시간제 교직 개념을 도입한 영국은 국가 교육력 약화 문제를 겪고 있고, 독일에서는 정규직 시간제교사가 돈을 더 벌려고 피자배달이나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화제가 됐다”면서 “프랑스, 일본, 중국 등에서는 아예 도입하지 않은 제도”라고 덧붙였다. 예비교사 격인 수도권 사범대 네트워크 학생들도 “실질적인 청년고용효과는 미미하고 교육적으로 문제가 우려되는 시간선택제 교사 도입 대신 박근혜 대통령 공약이었던 학급당 학생수 감축 계획을 시행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 초등 임용고시 합격자 990명 가운데 38명만 발령받는 등 전국적으로 신규 교사도 제대로 배치하지 못하는 상황을 방치한 채 ‘전일제 정규직 교사-기간제 교사-시간제 정규직 교사’ 등으로 교사 신분만 복잡하게 만드는 정책을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학사 비리’ 국제문화대학원대학 첫 폐쇄

    학부과정 없이 대학원만 운영하는 전국 42개 대학원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문을 닫는 학교가 나온다. 교육부는 학사비리 등으로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 충남 청양군 소재 국제문화대학원대학에 대해 고등교육법 제62조에 따라 학교폐쇄 방침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국제문화대학원대학의 부정·비리가 불거진 건 2011년이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교육부와 감사원의 시정요구를 받아 왔다. 2011년 시행된 교육부의 ‘학위수여 비위 조사’에서는 학교 측이 석·박사 과정을 운영한다고 했음에도 박사과정 커리큘럼을 마련하지 않아 문제가 됐다.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간 진행된 감사원 감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04~2011년 졸업생 중 30%에 이르는 199명이 전공필수 과목 등에서 수업시수를 채우지 못했지만 학교는 부당하게 학점을 부여해 학위를 수여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부당 학점·학위 취소 처분을 내리고 미이행 시 학교를 폐쇄할 것이라고 두 차례에 걸쳐 알렸다. 하지만 학교는 현재까지도 명령을 따르지 않은 상태다. 올해 9월 교육부 추가 현지조사 결과에서는 출석부 허위작성, 박사과정 증원 기준 미충족, 정원 초과모집, 임용결격자의 전임교원 임용 등의 문제가 적발됐다. 설립자는 개인 변호사 비용을 학생 등록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교비회계에서 사용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학교폐쇄에 대해 학교 측의 해명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 학교가 정상운영 중이라는 점을 입증하지 못하면 다음 달 중 학교폐쇄와 학교법인 해산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폐쇄 조치된 학교(자진 폐교 포함)는 모두 7곳으로 명신대·성화대학·건동대·선교청대·벽성대학·한민학교·경북외대 등이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국사, 대입과 연계… ‘수능 필수’ 지정은 여론 의식해 일단 보류

    고교 한국사를 대입과 연계시키는 방침이 확정됐다.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으로 한국사를 지정하는 방안은 추가 여론수렴을 거쳐 오는 21일 결정하기로 했다. 당초 ‘한국사 수능필수 지정’이 이날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사교육 확산 우려 등에 따라 결정이 유보됐다. 새누리당과 교육부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학연금재단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합의했다. 당정협의 이후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국사를 대입에 어떻게든 반영한다는 전제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국민 관심이 깊은 중요한 문제라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좋겠다는 여당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도 “한국사 과목의 암기 과목화와 다른 사회과 과목과의 형평성 문제, 사교육비 증가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가 새누리당 의원들 사이에서 거론됐다”고 말했다. 당정은 ‘역사교육 강화방안’으로 내년부터 현행 5단위(1단위는 주당 1시간 운영)인 고교 한국사 수업시수를 확대해 6단위로 하고 2개 학기 이상 편성·운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역사 과목은 사회과목군에서 따로 떼어내 역사 수업시수를 늘려도 다른 사회과목 시수를 침범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또 역사수업 내용은 지식전달 중심에서 협력·체험형 등 학생 중심 참여형으로 바꿔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키울 예정이다. 역사 담당 교사 연수도 강화하기로 했다. 5년 주기로 30~60시간 이상 직무연수를 받는다. 교감 자격 대상자를 선정할 때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을 요구하거나 일정 시간 이상의 맞춤형 연수를 받게 한다. 올해 9월 신규교원 임용시험부터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인증 취득기준을 현행 4급에서 3급 이상으로 높인다. 당정은 대학에서도 교양과목으로 한국사를 필수로 이수하거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등을 활용한 한국사 관련 평가인증을 받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당정은 지난달 30일 협의에서 한국사를 대입시험과 연계하는 방안 4가지를 밝히고 논의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당시 당정이 밝힌 방안은 ▲한국사를 사회탐구 영역에서 분리해 수능 필수과목화 ▲한국사 표준화시험 시행 후 대입자격과 연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결과 활용 ▲한국사표준화시험을 마련해 학교 내에서 시행 등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내년부터 고교 한국사 수업시간 늘린다

    학생들의 역사인식 부재가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부터 고등학생들이 한국사를 두 학기에 걸쳐 배우는 방안이 추진된다. 하지만 대학 입시에서 한국사 반영 비중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교육부는 고등학교 한국사 이수단위를 현행 5단위(주당 5시간)에서 6단위(주당 6시간)로 늘려 2개 학기에 걸쳐 운영하도록 하는 한국사교육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학교장 자율로 수업시수를 20% 범위 안에서 증감할 수 있는 규정을 적용해 한국사를 5단위에서 6단위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일주일에 5시간씩 한국사 수업을 편성해 한 학기 만에 끝내던 한국사 수업을 일주일에 3시간씩 두 학기에 걸쳐 운영할 수 있다. 교육부는 여름방학 동안 학교 현장 의견을 받아 9월 새 학기에 맞춰 한국사 수업시간을 늘리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 학교까지 전달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또 한국사 관련 교수·학습 자료를 개발·보급하고, 국사 교사 대상 연수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런 한국사교육 강화 방안은 대입제도 간소화 방안 등과 함께 8월 말쯤 확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국회와 한국교총 등이 주장하는 대입 전형에서의 한국사 반영 강화 주장에 대해 교육부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했다. 우선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한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자는 의견과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국어·수학·영어를 포함해 전 과목이 선택과목인데 한국사만 필수로 할 근거가 부족하고, 학습부담 경감 방침에 따라 사회탐구 영역에서 (종전 3개 과목에서) 2개 과목만 선택하도록 했는데 한국사를 필수로 하면 나머지 과목의 선택권이 침해받는다”고 일축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결과를 대입전형에 반영하도록 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대학들과 협의해야 하는 문제”라며 확답을 피했다. 교육부 입장에 대해 한 고교 교사는 “고등학교에서 한국사를 필수가 아닌 선택과목으로 지정하는 등 역사 교육의 파행을 불러온 당사자가 교육부였다”면서 “역사교육 강화를 위해 (수능 필수과목 지정 등) 어떤 대안을 내놓더라도 교육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슈&논쟁] 시간제 일자리

    [이슈&논쟁] 시간제 일자리

    정부가 4일 발표한 ‘일자리 로드맵’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로 현재 64% 수준인 고용률을 임기 마지막 해인 2017년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가 이를 위해 내세운 핵심 방안이 ‘시간제 일자리’ 확대다. 지금까지 노동 현안의 쟁점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양분됐으나 정부가 시간제 일자리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지면서 이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북유럽형 선진 모델로 고용 안정과 평균 노동시간 감소 등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노동계에서는 비정규직 양산을 우려하고 있다. 노동계를 비롯해 우리 사회의 ‘핫 이슈’로 떠오른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찬반 양측의 의견을 들어봤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 [贊] 배규식 한국노동연 노사사회정책연구본부장 “정규직 전일제와 동등한 지위 부여, 양질의 시간제 고용모델 개발해야” 박근혜 대통령의 ‘시간제 일자리 활용’ 발언 이후 시간제 일자리를 둘러싼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단순히 ‘질 낮은 시간제 일자리’가 아니라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명확하게 내놓고 있다. 공공부문에서 먼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을 시작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하고 있다. 시간제 일자리를 양질의 일자리 혹은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로 잘 만들어 활용하면 근로자들의 입장에서도 일·생활 균형, 결혼한 여성의 경력단절 방지, 지속가능한 정년연장, 노동시간의 유연한 활용을 위한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사회적으로도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혹은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는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고, 기존의 남성 외벌이 모델에서 벗어나 맞벌이 모델로의 전환을 도우며, 고용률을 높일 수 있는 핵심적인 제도가 될 수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도 업무수요가 하루 중 시간대별로 변화하거나, 요일별로 변화하는 데 맞춰서 노동공급량, 즉 업무를 담당할 근로자수를 변화시켜서 업무수요와 노동공급을 시간대, 요일별로 일치시키는 수단으로 ‘시간제 일자리’를 정규직에 활용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간제 일자리가 사회적으로 유용하고, 근로자들의 필요에 부응하며, 사용자들의 업무상 수요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 사회에 널리 존재하는 시간제 일자리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바탕으로 양질의 시간제 고용모델을 새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질 나쁜 시간제 일자리와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기존 정규직 전일제와 거의 같은 지위와 역할을 담은 내용으로 개발해야 한다. 둘째, 공공부문에서 정규직 전일제를 정규직 시간제로 전환하는 방법을 통해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모델을 만들고 정착시키는 과정을 선행하여 널리 존재하는 잠재적 수요를 일깨우고 개발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렇게 정규직 전일제에서 정규직 시간제로 전환한 공공부문 근로자들이 역으로 다시 정규직 전일제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도 동시에 부여해야 한다. 그래야 공공부문에서 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정규직 전일제에서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로 전환을 선택할 수 있고 잠재적 수요를 충분히 현실화할 수 있다. 또한 공공부문에서 근로자들에게 여러 가지 필요에 따라 정규직 전일제에서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로 전환을 요청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 공공기관에서 시간제 일자리 적합직종에서만 정규직 전일제를 정규직 시간제로 전환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를 필요한 양만큼 많이 만들 수 없다. 셋째, 시간제 정규직 채용을 통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 노력은 신중해야 한다. 시간제 정규직으로 채용된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전일제 정규직으로 전환될 개연성이 있다. 일단 시간제 정규직으로 입사하는 거의 대부분의 젊은 근로자들은 전일제 정규직 자리가 없어 시간제 정규직을 불가피하게 선택한 것이어서 전일제 정규직으로 일하고 싶어 할 것이기 때문이다. 공공부문의 정규직 시간제 일자리는 근로자들의 자발적 선택에 의한 것이어야 지속가능하기 때문에 정규직 전일제의 정규직 시간제 전환 정책이 우선적으로 추구될 필요가 있다.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가 무엇인지 이런 일자리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지에 대해 사회적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야 정부의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정책에 대한 오해가 풀리고 정부 정책 가운데 수정이 필요한 부분도 개선될 수 있다. 또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창출에 대한 노사 그리고 근로자들의 협조를 얻을 수 있다. ■ [反] 이태의 민주노총 학교비정규직본부장 “비정규직 차별 확산되고 고착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은 물거품” 박근혜 대통령 취임 100일 만에 나온 일자리 정책이 시간제 일자리를 늘려서 취업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좋은 일자리’, ‘올곧은 일자리’, ‘시간제 정규직’이라는 이름을 붙여 취업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희망처럼 보이겠지만, 차별을 당하며 생활하는 비정규직인 우리에게는 차별을 확산하고 고착시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이 공공부문부터 솔선수범하여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한 약속은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의 말에 따르면 공공부문에서 하반기에 1만명을 채용하고 전문영역부터 시간제 일자리를 도입한다니 학교가 비정규직 고용정책의 실험장이 될 것이란 것을 경험으로 직감하게 된다. 학교에는 비정규직이 80여개 직종에 25만명 정도가 있다. 회계직으로 분류되는 인원만 15만명인데, 비정규직보호법이 발효되고 나서 지난 5년간 오히려 70% 이상이 늘어났다. 학습인턴교사 등 단기간 시범사업은 통계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학교 비정규직 대부분은 근무 일수와 시간을 따져 가며 근로계약을 맺는데 시간제 일자리는 상시업무 종사자의 근로조건을 악화시키는 기능을 하고 있다. 급식실의 경우 150~200명당 1명을 기준으로 조리원을 배치하는데, 급식시간에 맞춰 조리하기에도 바빠서 2~4시간짜리 배식 전담 보조 인력을 채용한다. 노동 강도를 낮춰 건강하고 안정된 근로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더 나쁜 일자리로 대체해 비정규직 노동자 사이에도 차등을 두어 개선할 여지마저 막고 있는 것이다. 돌봄 교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방과 후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대통령이 약속해서 돌봄 교실 운영시간을 늘리고 돌봄 교사 1명이 4~8시간 하던 일을 2명이 맡도록 유도했다. 그러나 예산에는 반영되지 않아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교육청은 근무시간을 줄여 1주당 15시간 이하로 계약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초단시간 근로 종사자에게는 퇴직금 등을 주지 않아도 되는 등 근로기준법 적용 제외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일이 올해 초 경북 전역에서 교육청 지시로 실제로 벌어졌고, 부산에 있는 방과 후 전담 인원들은 형편없이 나빠진 근로조건을 거부해 해고를 당했다. 야간에 학교를 지키는 당직기사들은 근로시간 문제로 인권까지 침해받고 있다. 당직기사들은 매일 오후 4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8시 30분까지 16시간을 근무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한다. 매주 금요일에 출근해 월요일 아침에 퇴근하고, 명절 휴가기간에는 심지어 9일 동안 학교에서 지내기도 한다. 그런데도 월급은 100만원도 안 된다. 학교는 심야 근무를 근로시간으로 인정하지 않고, 정부도 학교에서 버젓이 벌어지는 무료 노동, 임금 착취를 묵인하고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제 근로는 학생 수업을 지원하는 전문 인력에게는 더 가혹하게 적용된다. 예술 강사들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지원을 받으며 10여년을 교육에 이바지해 왔다. 그러나 수업시수를 주당 15시간 이하로 규제하여 근로기본권을 침해하고 고용보장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수업을 준비하기 위한 사전 근로시간을 인정하지 않고 수업시간만 근로시간으로 인정한다. 교육지원 비정규직은 연수나 자기개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이방인이고 유령이다. 시간당 단가를 조금 더 늘린다고 좋은 일자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시간제로 운영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를 우선 해결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시간제 정규직이라는 새로운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양극화를 심화시키게 될 뿐이다. ‘뜨거운 얼음’이 없듯이 시간제 정규직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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