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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때리기 대회’ 1등 9살 타고난 재능? 어머니 “수업중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해 참가”

    ‘멍때리기 대회’ 1등 9살 타고난 재능? 어머니 “수업중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해 참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세계 최초로 ‘멍때리기’(아무 생각 없이 넋 놓고 있기) 대회가 열렸다. 27일 낮 1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세계 최초의 이색 대회가 열렸다. 대회 이름은 바로 ‘멍때리기’ 대회. 미리 신청한 참가자는 50명에 한 신경정신과 의사가 후원 및 자문을 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최대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멍때리기’를 하면 된다. 우승자 심사기준은 심박측정기로 측정한 심박수다. 경기가 진행되는 3시간 동안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바로 우승자가 된다. 크게 움직이거나 딴 짓을 하면 실격패 처리된다. 제1회 ‘멍때리기’ 대회에선 초등학교 2학년 김모(9)양이 우승자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젊은 남녀 예술가 두 명은 “현대인들이 빠른 속도와 경쟁사회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멀리 떨어지는 체험을 하는 것”이 대회의 취지라고 밝혔다. 우승자에게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에 갓을 씌운 모양의 트로피가 주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양의 어머니(42)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학원 선생님이 아이가 수업시간에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해 아이를 혼내다가 대회 소식을 듣고 나왔다”고 답했다.. ’멍때리다’라는 말은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있다는 의미의 은어이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소식에 네티즌들은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귀여워서 숨 멎을 뻔”,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우승할 만 하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너무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는 9살 여자아이…어머니 인터뷰 압권 “수업중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해 참가”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는 9살 여자아이…어머니 인터뷰 압권 “수업중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해 참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세계 최초로 ‘멍때리기’(아무 생각 없이 넋 놓고 있기) 대회가 열렸다. 27일 낮 1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세계 최초의 이색 대회가 열렸다. 대회 이름은 바로 ‘멍때리기’ 대회. 미리 신청한 참가자는 50명에 한 신경정신과 의사가 후원 및 자문을 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최대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멍때리기’를 하면 된다. 우승자 심사기준은 심박측정기로 측정한 심박수다. 경기가 진행되는 3시간 동안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바로 우승자가 된다. 크게 움직이거나 딴 짓을 하면 실격패 처리된다. 제1회 ‘멍때리기’ 대회에선 초등학교 2학년 김모(9)양이 우승자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젊은 남녀 예술가 두 명은 “현대인들이 빠른 속도와 경쟁사회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멀리 떨어지는 체험을 하는 것”이 대회의 취지라고 밝혔다. 우승자에게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에 갓을 씌운 모양의 트로피가 주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양의 어머니(42)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학원 선생님이 아이가 수업시간에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해 아이를 혼내다가 대회 소식을 듣고 나왔다”고 답했다. ’멍때리다’라는 말은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있다는 의미의 은어이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소식에 네티즌들은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참가 계기가 웃기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어머니 인터뷰가 더 웃겨”,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아이 표정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는 9살 여자아이…어머니 인터뷰가 압권 “수업중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해 참가”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는 9살 여자아이…어머니 인터뷰가 압권 “수업중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해 참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세계 최초로 ‘멍때리기’(아무 생각 없이 넋 놓고 있기) 대회가 열렸다. 27일 낮 1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세계 최초의 이색 대회가 열렸다. 대회 이름은 바로 ‘멍때리기’ 대회. 미리 신청한 참가자는 50명에 한 신경정신과 의사가 후원 및 자문을 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최대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멍때리기’를 하면 된다. 우승자 심사기준은 심박측정기로 측정한 심박수다. 경기가 진행되는 3시간 동안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바로 우승자가 된다. 크게 움직이거나 딴 짓을 하면 실격패 처리된다. 제1회 ‘멍때리기’ 대회에선 초등학교 2학년 김모(9)양이 우승자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젊은 남녀 예술가 두 명은 “현대인들이 빠른 속도와 경쟁사회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멀리 떨어지는 체험을 하는 것”이 대회의 취지라고 밝혔다. 우승자에게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에 갓을 씌운 모양의 트로피가 주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양의 어머니(42)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학원 선생님이 아이가 수업시간에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해 아이를 혼내다가 대회 소식을 듣고 나왔다”고 답했다.. ’멍때리다’라는 말은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있다는 의미의 은어이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소식에 네티즌들은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참가 계기가 웃기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어머니 인터뷰가 더 웃겨”,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아이 표정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9살 여자아이 표정 대박…어머니 “수업중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해 참가”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9살 여자아이 표정 대박…어머니 “수업중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해 참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세계 최초로 ‘멍때리기’(아무 생각 없이 넋 놓고 있기) 대회가 열렸다. 27일 낮 1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세계 최초의 이색 대회가 열렸다. 대회 이름은 바로 ‘멍때리기’ 대회. 미리 신청한 참가자는 50명에 한 신경정신과 의사가 후원 및 자문을 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최대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멍때리기’를 하면 된다. 우승자 심사기준은 심박측정기로 측정한 심박수다. 경기가 진행되는 3시간 동안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바로 우승자가 된다. 크게 움직이거나 딴 짓을 하면 실격패 처리된다. 제1회 ‘멍때리기’ 대회에선 초등학교 2학년 김모(9)양이 우승자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젊은 남녀 예술가 두 명은 “현대인들이 빠른 속도와 경쟁사회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멀리 떨어지는 체험을 하는 것”이 대회의 취지라고 밝혔다. 우승자에게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에 갓을 씌운 모양의 트로피가 주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양의 어머니(42)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학원 선생님이 아이가 수업시간에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해 아이를 혼내다가 대회 소식을 듣고 나왔다”고 답했다.. ’멍때리다’라는 말은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있다는 의미의 은어이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소식에 네티즌들은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귀여워서 숨 멎을 뻔”,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우승할 만 하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너무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심박측정기까지 등장 ‘무려 3시간동안..경악’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심박측정기까지 등장 ‘무려 3시간동안..경악’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세계 최초로 ‘멍때리기’(아무 생각 없이 넋 놓고 있기) 대회가 열렸다. 27일 낮 12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세계 최초의 이색 대회가 열렸다. 대회 이름은 바로 ‘멍때리기’ 대회. 미리 신청한 참가자는 50명에 한 신경정신과 의사가 후원 및 자문을 했다. 우승자 심사기준은 심박측정기로 측정한 심박수다. 경기가 진행되는 3시간 동안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바로 우승자가 된다. 크게 움직이거나 딴 짓을 하면 실격패 처리된다. 제1회 ‘멍때리기’ 대회에선 초등학교 2학년 김 모(9)양이 우승자로 선정됐다. 우승자 김양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학원 선생님 말이 아이가 수업시간에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한다. 아이를 혼내다가 대회 소식을 듣고 나왔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젊은 남녀 예술가 두 명은 “현대인들이 빠른 속도와 경쟁사회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멀리 떨어지는 체험을 하는 것”이 대회의 취지라고 밝혔다. 우승자에게는 프랑스 출신 조각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의 트로피가 수여됐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초등학생이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귀엽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정말 대회 열렸어?”,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세계 최초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나도 다음 회에 참가해야지”,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재미있는 대회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방송캡처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뉴스팀 chkim@seoul.co.kr
  •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는 짱구 닮은 꼴 9세 여아…어머니 “수업중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해 참가”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는 짱구 닮은 꼴 9세 여아…어머니 “수업중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해 참가”

    ‘멍때리기 대회’라는 이색적인 대회가 열려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제1회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멍때리기 대회에는 총 50여명이 참가했으며 심사기준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심박측정기로 심박수를 측정했을 때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우승자가 된다. 이날 대회 우승은 초등학생 김모(9)양이 차지했다. 우승자에게는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에 갓을 씌운 모양의 트로피가 주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양의 어머니(42)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학원 선생님이 아이가 수업시간에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해 아이를 혼내다가 대회 소식을 듣고 나왔다”고 답했다.. ’멍때리다’라는 말은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있다는 의미의 은어이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소식에 네티즌들은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수업시간에 저 표정이면 혼나지”,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어머니도 귀여우시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로댕 트로피라니 대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참가 이유가? ‘폭소’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참가 이유가? ‘폭소’

    멍때리기 대회라는 ‘이색대회’가 진행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서울시는 ‘서울마니아’ 공식 트위터를 통해 27일 “50여 명이 참가한 ‘멍때리기 대회’ 우승은 9세 초등학생 김모양이 차지했다”며 우승자 김양의 사진을 공개했다. 우승자 김양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학원 선생님 말이 아이가 수업시간에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한다. 아이를 혼내다가 대회 소식을 듣고 나왔다”며 대회 참가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대회 취지에 대해 서울시 측은 ”빠른 속도와 경쟁사회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멀리 떨어지는 체험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우승자에게는 역설적으로 프랑스 출신 조각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의 트로피가 수여됐다. 사진=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멍때리기 대회, 당당한 1위 ‘귀요미 소녀’ 평소 생활은 어떻게 하나 봤더니 ‘대박’

    멍때리기 대회, 당당한 1위 ‘귀요미 소녀’ 평소 생활은 어떻게 하나 봤더니 ‘대박’

    멍때리기 대회, 당당한 1위 ‘귀요미 소녀’ 평소 생활은 어떻게 하나 봤더니 ‘대박’ 제1회 ‘멍때리기 대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려 네티즌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는 ‘제1회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멍때리다’라는 말은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있다’라는 뜻의 은어다. 이번 첫 ‘멍때리기 대회’는 프로젝트 듀오 전기호가 주최하고 황원준 신경정신과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여기서 ‘전기호’는 웁쓰양과 저감독이 서울광장 멍때리기 대회 개최를 허가받기 위해 만났던 서울시 담당 공무원의 실명이다. 대회 주최 측은 “빠른 속도와 경쟁사회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멀리 떨어지는 체험을 하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멍때리기 대회의 심사기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가장 정적인 존재’다.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우승자가 되며, 크게 움직이거나 딴짓을 하면 실격패를 당한다. 이날 대회에는 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선발 경쟁률은 3대 1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낮 12시부터 3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누가 더 ‘잘 멍 때리는지’를 겨뤘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대표 트위터 ‘서울마니아’는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한 이유로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멍때리기 대회 현장은, 말 그대로 초점없는 시선들로 가득합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우승은 초등학생 김모(9) 양에게 돌아갔으며, 우승자는 역설적으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의 트로피를 받았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김양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학원 선생님 말이 아이가 수업시간에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한다. 아이를 혼내다가 대회 소식을 듣고 나왔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멍때리기 대회, 정말 멍 잘 때리네요. 귀여워요”, “멍때리기 대회, 악! 깨물어주고 싶다. 정말 웃겨”, “멍때리기 대회, 우승 상품이 마음에 들긴 하는 지. 재밌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는 초등학생? 이길 수 밖에 없었던 사연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는 초등학생? 이길 수 밖에 없었던 사연

    제1회 멍때리기 대회가 진행된 가운데 9살 초등학생이 우승을 거머줬다. 지난 27일 정오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제1회 멍때리기 대회’에는 50여명이 참여해 경쟁을 펼쳤다. 심사기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가장 정적인 존재’를 정하는 것으로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우승자가 된다. 우승자의 어머니는 “학원 선생님 말씀이 아이가 수업시간에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한다. 아이를 혼내다가 대회 소식을 듣고 나왔다”고 참가이유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는 귀요미 ‘짱구’ 재림? 나온 이유가 “수업시간에 늘 멍때려서 혼내다가…”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는 귀요미 ‘짱구’ 재림? 나온 이유가 “수업시간에 늘 멍때려서 혼내다가…”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는 귀요미 ‘짱구’ 재림? 나온 이유가 “수업시간에 늘 멍때려서 혼내다가…” 제1회 ‘멍때리기 대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려 네티즌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는 ‘제1회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멍때리다’라는 말은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있다’라는 뜻의 은어다. 이번 첫 ‘멍때리기 대회’는 프로젝트 듀오 전기호가 주최하고 황원준 신경정신과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여기서 ‘전기호’는 웁쓰양과 저감독이 서울광장 멍때리기 대회 개최를 허가받기 위해 만났던 서울시 담당 공무원의 실명이다. 대회 주최 측은 “빠른 속도와 경쟁사회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멀리 떨어지는 체험을 하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멍때리기 대회의 심사기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가장 정적인 존재’다.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우승자가 되며, 크게 움직이거나 딴짓을 하면 실격패를 당한다. 이날 대회에는 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선발 경쟁률은 3대 1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낮 12시부터 3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누가 더 ‘잘 멍 때리는지’를 겨뤘다. 서울특별시가 운영하는 대표 트위터 ‘서울마니아’는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한 이유로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멍때리기 대회 현장은, 말 그대로 초점없는 시선들로 가득합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우승은 초등학생 김모(9) 양에게 돌아갔으며, 우승자는 역설적으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의 트로피를 받았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김양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학원 선생님 말이 아이가 수업시간에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한다. 아이를 혼내다가 대회 소식을 듣고 나왔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멍때리기 대회, 이건 뭐 저절로 멍때리는 표정 되는 구만”, “멍때리기 대회, 정말 인정한다. 표정이 따라갈 수가 없어”, “멍때리기 대회, 너무 귀요미야. 인정해. 인정”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멍때리기 대회, 우승 소녀 알고보니 학원에서도…엄마 인터뷰 ‘폭소’

    멍때리기 대회, 우승 소녀 알고보니 학원에서도…엄마 인터뷰 ‘폭소’

    멍때리기 대회, 우승 소녀 알고보니 학원에서도…엄마 인터뷰 ‘폭소’ 제1회 ‘멍때리기 대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려 네티즌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는 ‘제1회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멍때리다’라는 말은 ‘아무 생각없이 가만히 있다’라는 뜻의 은어다. 이번 첫 ‘멍때리기 대회’는 프로젝트 듀오 전기호가 주최하고 황원준 신경정신과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여기서 ‘전기호’는 웁쓰양과 저감독이 서울광장 멍때리기 대회 개최를 허가받기 위해 만났던 서울시 담당 공무원의 실명이다. 대회 주최 측은 “빠른 속도와 경쟁사회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멀리 떨어지는 체험을 하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멍때리기 대회의 심사기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가장 정적인 존재’다.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으로 나오는 사람이 우승자가 되며, 크게 움직이거나 딴짓을 하면 실격패를 당한다. 이날 대회에는 50여 명이 참가했으며, 선발 경쟁률은 3대 1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낮 12시부터 3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누가 더 ‘잘 멍 때리는지’를 겨뤘다. 서울특별시가 운영하는 대표 트위터 ‘서울마니아’는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한 이유로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해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멍때리기 대회 현장은, 말 그대로 초점없는 시선들로 가득합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우승은 초등학생 김모(9) 양에게 돌아갔으며, 우승자는 역설적으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모양의 트로피를 받았다. 멍때리기 대회 우승자 김양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학원 선생님 말이 아이가 수업시간에 멍한 상태로 있다고 한다. 아이를 혼내다가 대회 소식을 듣고 나왔다”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멍때리기 대회, 너무 멍때리니까 참 할 말이 없네”, “멍때리기 대회, 난 저런 표정 절대 안되던데. 대단하네”, “멍때리기 대회, 귀여운 우승자 축하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적 사살이 목표” 총 든 3살 ‘전쟁 학교’ 논란

    “적 사살이 목표” 총 든 3살 ‘전쟁 학교’ 논란

    아직 3살에 불과한 아이가 장난감 대신 소총을 손질하고 있다. 또래들이 축구공, 그림책, 비디오게임에 관심을 가질 때 이들은 전쟁 전술, 총기 사용법 등을 교육받는다. 영국 BBC방송은 아직 3살에 불과한 어린아이들에게 전술과 살상 기술을 교육하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학교’의 충격적인 모습을 최근 공개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불과 1시간 여 거리에 위치한 탕기 협곡(Tangi Valley)에 위치한 아부 하니파 학교(Abu Hanifa School)의 수업시간은 다른 국가의 교육기관과 다른 점이 있다.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남자 아이 1400명은 첨단 무기 운용방법, 구글 맵으로 적 위치 파악하는 방법 등 ‘전쟁 훈련’을 받고 있다. 그 중에는 아직 3살에 불과한 어린아이도 있다. BBC에서 공개한 관련 영상에는 아직 어린 소년에 불과한 아이들이 무거운 소총을 손질하며 “나는 사람을 사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다. 학교에 재학 중인 다른 아이들도 “이슬람 율법과 국가를 지키는 것이 장래희망” 또는 “코란에 있는 말처럼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고 침략자들을 내쫓는 것이 해야 할 사명”이라고 말한다. 이 아이들이 살고 있는 탕기 협곡의 교육기관과 사법권은 모두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게 장악되어 있다. 유념할만한 점은 해당 학교의 운영금은 이들이 적대시하는 영국 등 서방 국에서 지원돼 수도 카불을 통해서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13여 년간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해온 서방 군대들의 철수가 진행되면서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장악하려는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군에 저항하며 수도 카불 인근 주요 전략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데 탕기 협곡(Tangi Valley)도 이 중 하나로 추정 중이다.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Islamic Emirate of Afghanistan)’ 그림자 조직을 구성, 국가 내외적 정치 영향력을 올리기 위한 움직임을 진행 중이다. 한편 미국은 올해 말 전투임무 종료 후에도 미군 9800명을 계속 아프가니스탄에 주둔시키는 내용의 안보협정을 지난 달 30일 공식 체결했다. 사진=BBC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장난감 대신 ‘총’ 든 3살 아이…탈레반 ‘전쟁 학교’ 논란

    장난감 대신 ‘총’ 든 3살 아이…탈레반 ‘전쟁 학교’ 논란

    아직 3살에 불과한 아이가 장난감 대신 소총을 손질하고 있다. 또래들이 축구공, 그림책, 비디오게임에 관심을 가질 때 이들은 전쟁 전술, 총기 사용법 등을 교육받는다. 영국 BBC방송은 아직 3살에 불과한 어린아이들에게 전술과 살상 기술을 교육하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학교’의 충격적인 모습을 최근 공개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불과 1시간 여 거리에 위치한 탕기 협곡(Tangi Valley)에 위치한 아부 하니파 학교(Abu Hanifa School)의 수업시간은 다른 국가의 교육기관과 다른 점이 있다. 해당 학교에 재학 중인 남자 아이 1400명은 첨단 무기 운용방법, 구글 맵으로 적 위치 파악하는 방법 등 ‘전쟁 훈련’을 받고 있다. 그 중에는 아직 3살에 불과한 어린아이도 있다. BBC에서 공개한 관련 영상에는 아직 어린 소년에 불과한 아이들이 무거운 소총을 손질하며 “나는 사람을 사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다. 학교에 재학 중인 다른 아이들도 “이슬람 율법과 국가를 지키는 것이 장래희망” 또는 “코란에 있는 말처럼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고 침략자들을 내쫓는 것이 해야 할 사명”이라고 말한다. 이 아이들이 살고 있는 탕기 협곡의 교육기관과 사법권은 모두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게 장악되어 있다. 유념할만한 점은 해당 학교의 운영금은 이들이 적대시하는 영국 등 서방 국에서 지원돼 수도 카불을 통해서 전달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13여 년간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해온 서방 군대들의 철수가 진행되면서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장악하려는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군에 저항하며 수도 카불 인근 주요 전략 지역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데 탕기 협곡(Tangi Valley)도 이 중 하나로 추정 중이다.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Islamic Emirate of Afghanistan)’ 그림자 조직을 구성, 국가 내외적 정치 영향력을 올리기 위한 움직임을 진행 중이다. 한편 미국은 올해 말 전투임무 종료 후에도 미군 9800명을 계속 아프가니스탄에 주둔시키는 내용의 안보협정을 지난 달 30일 공식 체결했다. 사진=BBC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전교 357등에서 1등, 에듀플렉스가 전하는 이것이 진짜 공부다

    전교 357등에서 1등, 에듀플렉스가 전하는 이것이 진짜 공부다

    에듀플렉스 자기주도학습으로 8개월만에 전교 최하위권에서 1등으로 성적이 수직상승한 학생이 화제다. 에듀플렉스는 체계적인 자기주도학습법을 통해 성적이 급상승한 사례가 수 없이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학교 3학년 정채우 학생은 전교 357등의 일명 ‘꼴등학생’이었다. 그는 “공부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그러다 보니 음악공부만 하고 공부는 늘 뒷전이었다”고 고백했다. 정채우 학생은 수업시간에 잠만 자기 일쑤였다. 무단 외출 등의 교칙 위반이 계속되면서 벌점도 누적됐다. 그러다 음악에서 재능을 찾았던 그는 실용음악학원을 다니며 예고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진학시 내신점수가 상당수 반영된다는 사실을 알고 걱정이 쌓이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반 1등 친구의 추천으로 에듀플렉스를 방문, 부모님을 설득한 끝에 공부를 시작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상담 끝에 에듀플렉스 매니저와 공부계획을 잡고 난생 처음 체계적인 학습을 실천했다. 얼마 남지 않은 기말고사에서 결과를 내는 것이 목표였다. 3주의 노력 끝에 정채우 학생은 평균 30점을 올렸다. 잠도 자지 않고 에듀플렉스 매니저와 함께 죽기살기로 공부한 결과다. 방학에는 공부시간을 늘리기 위해 에듀플렉스 무한도전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2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는 90점 이상을 목표로 텀스케줄러에 학습 컨디션을 맞췄다. 공부에 방해가 되는 스마트폰은 스스로 반납하고 음악연습을 병행하며 한자급수시험, 독서록 작성, 영단어 암기 테스트 등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했다. 힘들었지만 목표가 명확했고, 에듀플렉스 매니저의 믿음이 있어 정채우 학생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었다. 이렇게 8개월간의 노력 끝에 정채우 학생은 평균 30대였던 자신의 성적을 평균 98.2점의 점수로 끌어 올렸고 드디어 전교 1등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제 음악은 취미가 됐고, 서울대 건축학과를 목표로 일반 고등학교에 진학을 앞두고 있다. 정채우 학생은 “스스로에게 공부를 해야한다는 동기부여를 놓치지 않았고, 부족한 부분을 체크하는 습관을 들였다. 학습분량을 최대한 많이 잡으면서 욕심을 내고, 노트필기법 등 에듀플렉스가 제시하는 방법을 몸소 실천하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공부가 이렇게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해준 에듀플렉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에듀플렉스 관계자는 “정 군은 에듀플렉스를 만나 tvN ‘이것이 진짜 공부다’에서 소개됐던 공부비법으로 놀라울 정도의 성적변화를 경험했다”며 “현재 많은 학생들이 에듀플렉스 자기주도학습으로 정채우 학생처럼 성적이 수직 상승하는 결과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에듀플렉스는 tvN에서 방영된 ‘이것이 진짜 공부다’에서 소개되지 않은 공부 실전편 ‘진짜 공부를 알면 입시 성공 비법이 보인다!’ 무료 세미나를 실시한다. 신청은 전국 에듀플렉스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에듀플렉스 홈페이지(www.eduplex.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몰염치 교직원… 방과후학교 운영비 18억 ‘꿀꺽’

    초·중·고교에서 시행하는 ‘방과후학교’ 운영비를 학교장과 교직원들이 챙기는 등 방과후학교가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감사원이 방과후학교 운영 실태를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지역 초·중·고교 500곳 가운데 370곳이 방과후학교 운영비 6억 4609만원을 교장과 교사, 행정실 직원 등 정규 교직원에게 관리수당으로 부당 지급했다. 전국적으론 814곳에서 17억 9800만원, 2012년엔 921곳에서 17억 2142만원이 부당 지급됐다. 이는 방과후학교 운영비를 정규 교직원을 제외한 보조인력(일용직, 코디네이터, 자원봉사자)에게만 지급할 수 있도록 한 교육부 규정을 어긴 것이다. 특히 이를 감독해야 할 시·도교육청은 오히려 정규 교직원에게 관리수당을 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거나 각 학교 운영위원회를 통해 관리수당을 편법으로 지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포천시에서는 초등학교 교장과 교사가 수천만원의 방과후학교 운영비를 부당 수령했다가 파면 요구 처분을 받았다. 교장 A씨는 2011년부터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이 신청하지도 않은 수업을 개설해 강제로 참여시키거나 수업시간, 수강료 등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오전반 수업 1시간만 강의를 하고도 2시간 수업을 한 것으로 하거나 학년별로 분반 수업을 한 것처럼 시간을 늘리는 등 지난 2월까지 3년간 모두 1492시간을 부풀렸다. 부장급 교사인 B씨도 같은 수법으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2788시간을 서류에 허위로 기재했다. 둘은 이 같은 방식으로 4600만원의 방과후학교 수업료를 받아 챙겼다. 아울러 서울 등 7개 시·도교육청은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방과후학교 지원금을 한도 금액보다 적게 지원해 4만 304명에게 52억 6540만원의 수업비를 불필요하게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이들 교육청은 한 해에 1인당 60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는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을 과목별, 분기별 금액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기준보다 더 적게 지급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서울시 저소득층 초·중·고교생(2494명)은 지원금 예산을 두고도 1인당 평균 12만 5000원씩을 수강료로 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 관계자는 “7개 교육청의 방과후수업 예산 불용액이 3794개 학교 104억 71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아제 아제 바라아제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아제 아제 바라아제

    오늘 대학교 은사님이신 김종서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셨다. 전날이 91세 생신이셔서 아들과 딸 그리고 손자와 손녀들이 모두 모여 저녁을 함께 하시고, 평소처럼 약주를 하신 후 사모님과 함께 잠자리에 드셨다. 매일 아침 5시 30분에 항상 동작동의 국립묘지 주위를 산책하셨기 때문에, 그 날도 사모님께서 산책을 나가자고 깨웠지만 기척이 없으셨다. 세상을 떠나신 것이다. 살아계실 때에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복을 많이 받으셔서 부러움의 대상이셨는데 세상을 떠나실 때도 어찌 그리 잘 가실 수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대학을 다닌 60년대말과 70년대초만 해도 교수님들 댁에 세배를 다녔다. 당시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인집에서 사셨기 때문에 서울시내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교수님들댁을 찾아 다녔다. 가난한 대학생 시절이어서 돈을 모아 사과 한 박스들고 가서 인사드리고 덕담을 나눴다. 대부분 교수님댁에서는 간단한 다과와 함께 술이나 한 잔 얻어먹고 바로 나왔다. 우리도 갈 길이 바빴지만, 반갑게 맞이해주는 교수님들과 사모님이 그다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러 해 동안 찾아갔지만, 사모님을 한번도 뵙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내가 교수가 되어 제자들이 연초에 집에 찾아오게 되었을 때, 비로소 당시의 교수님들과 사모님들의 행동이 이해가 되었다. 새해 첫날부터 제자들을 집에서 맞이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내 집에 찾아온 손님들을 소홀히 대할 수도 없고 새해에는 시댁식구들 맞이할 준비에 여유가 없는 마누라에게 내 손님상까지 차려달라고 부탁을 해야만 하고, 제자들과 격의없이 대화를 나눈다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이었다. 이 때문인지 80년대 부터는 음식점에서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모여 신년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집에서 손님을 맞이할 번거로움을 피하게 된 스승님들과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세배를 다녀야만 하는 수고를 덜게 된 스승과 제자들이 묘안을 찾아낸 것이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신년 때는 교수님들께 새해인사를 해마다 거르지 않고 찾아갔다. 세배꾼들이 저녁때 모이는 곳은 어김없이 김 종서 선생님댁이었다. 항상 선생님과 사모님이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푸짐한 저녁상을 차려주셨기 때문이다. 방마다 그리고 거실까지 손님들로 가득해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우리는 미안한 생각도 없이 편안하고 즐겁게 밥을 먹고 술을 마시면서 저녁늦게까지 놀았다. 선생님은 방마다 찾아다니시면서 제자들에게 술을 따라 주시고, 제자들이 주는 잔도 사양하지 않고 받으셔서 해마다 새해만 되면 술이 취하셨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사모님은 신정연휴 3일 동안 그 많은 세배꾼들을 위해 음식을 장만하고 대접하고 나면 며칠동안 몸살이 나서 앓아 누우셨다고 한다. 선생님도 새해에는 주독 때문에 며칠간 고생하셨다고 한다. 교수님과 사모님은 금슬이 매우 좋으셨다. 사모님은 언제나 밝게 웃으시고 말씀도 잘하셨지만, 선생님을 쳐다 보는 사모님의 눈에는 항상 존경과 사랑이 넘쳐났다. 사모님은 항상 선생님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셨고, 선생님은 사모님을 아끼고 사랑하셨다. 언젠가 약간 취기가 오르신 선생님은 약주를 좋아하셔서 술집도 많이 다니셨지만, 적어도 결혼을 하신 연후에는 단 한번도 다른 여자와 함께 자본적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것이 사모님에 대한 신의를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이다. 3남 2녀의 자식들도 한결같이 부모님을 존경하고, 서로 우애가 깊었다. 사회적으로도 훌륭한 직업을 가지고 존경을 받고 살고 있다. 복을 많이 받으신 분이셨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시는 선생님께 많은 사람들이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였으나, 한번도 거절하신 적이 없으셨다. 평생동안 156쌍의 결혼식 주례를 하셨다. 선생님은 주례를 승낙하시면서 항상 아무것도 가져올 것이 없고, 나중에 결혼식 사진만 주면 된다고 말씀하셨다. 선생님께서는 주례를 부탁하는 사람들마다 너무도 반갑게 승낙을 하셔서 선생님은 주례를 즐겨하시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막상 내가 제자들 주례를 해보니 보통 일이 아니었다. 결혼식은 대부분 주말에 하기 때문에 주례가 있는 주말에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다. 며칠전부터 주례사를 준비해야 하고, 최소한 옷도 미리 세탁을 해야만 했다. 늦으면 안 되기 때문에 항상 30분전에는 예식장에 도착해야 했다. 주례를 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내가 주례를 해보니 그 분들의 심정이 이해가 되었다. 누구든 주말에는 자기시간을 가지고 싶어한다. 이 점은 선생님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집에서 쉬거나 좋아하시는 등산을 하거나 금슬좋은 사모님과 함께 주말을 보내고 싶어하셨을 것이다. 제자들이나 아는 사람이 주례를 부탁했을 때마다 기꺼이 즐겁게 승낙하신 것은 선생님이 어렵고 힘드시더라도 다른 사람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주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만약 선생님께서 불편해 하시면 부탁한 사람이 죄송하고 매우 당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선생님은 항상 호탕하시고 모든 일에 감사하셨다. 누구를 만나든 항상 즐겁고 기쁘게 맞이해주시고, 격려 해주셨다. 잘 되거나 기쁜 일이 있을 때면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함께 즐거워하시고 좋아하셨다. 어려운 일을 당한 제자들에게는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안타까워 하셨다.   선생님이 어떤 사람을 나쁘게 이야기하는 것을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에 대해서 나쁘게 이야기를 할 때는 아무 말없이 듣고만 계시다가 “그 사람도 그럴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겠지. 우리가 잘 모를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말씀하셨다. 아마도 선생님은 ‘不朽不淨’이니 더럽게 보이는 것도 아니고 깨끗하게 보이는 것도 아니니 우리들 눈에 보이는 대로 믿지 말고 본질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라고 말씀하시고 싶어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선생님은 사범학교를 졸업하신 후에는 초등학교에서 그리고 대학교를 졸업하신후에는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수십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선생님이 우리들에게 ‘교사론’을 가르치실 때 오랫동안 교사를 하시면서 단 한번도 학생들에게 “조용히 해. 떠들지마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말을 들으면서도때 수업시간에 떠들었다고 벌을 서거나 매를 맞은 기억이 너무도 많기 때문에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떠드는 것은 선생님이 수업을 흥미없게 했기때문이 아니겠는가? 학생들이 떠들면 학생들을 나무랄 것이 아니라, 먼저 자신의 수업에 어떤 문제가 있는가를 살펴봐야만 한다”고 말씀하셨다.   선생님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귀감이 되는 삶을 사실 수 있었던 것은 본래부터 훌륭한 성품을 타고나셨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선생님은 날마다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으셨다는 것입니다. 매일 아침 산책을 하시면서 항상 ‘반야심경’을 외우셨습니다. 그리고 거의 매일 절에 가셔서 오전 내내 참선을 하시거나 부처님의 가르침을 묵상하고 공부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떠나시던 날도 여느 날처럼 ‘아제 아제 바라아제 비라승아제 모지 사바하’를 암송하시면서 극락으로 가셨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선생님의 어질고 자상하신 모습을 뵙고, 호탕한 웃음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 학생 1명, 교사 1명 ‘세상에서 가장 작은 학교’

    학생 1명, 교사 1명 ‘세상에서 가장 작은 학교’

    가을학기가 시작되는 9월의 학교는 오랜만에 모인 학생들과 교사들로 북적이기 마련이지만 분위기가 사뭇 다른 학교가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후베이성의 한 초등학교 개학식에 참석한 사람은 6살 된 신입생 류신이(刘欣怡)양과 교사 1명이 전부다. 소수민족인 먀오족(苗族)의 자치구 내 깊은 산 중에 있는 이 학교에는 단 한명의 교사와 한 명의 학생만 있을 뿐, 다른 학생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교실 역시 폐자재가 쌓여있는 창고와 다름없다. 2008년부터 이 학교의 학생은 10명이 채 안됐고, 급기야는 교사경력 36년, 올해 53세인 셰스쿠이(谢世魁)교사를 제외한 다른 교사들도 모두 전근을 떠났다. 분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지만 셰 교사는 이곳에서의 교육을 포기하지 않았다. 류 양에게 공부를 시작할 학교와 가르침을 줄 선생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셰 교사는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을 철저하게 지키며 류 양과 수업을 진행하고, 숙제도 꼼꼼히 체크한다. 점심 식사를 함께 한 뒤 오후 수업이 끝나면 두 사람은 함께 산 중턱에 있는 산에서 내려와 하교한다. 중국 내에서 10명 이내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분교는 여럿 있지만, 이 학교처럼 교사 1명과 학생 1명만이 남아있는 학교는 극히 드물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어린 학생과 교육을 포기하지 않은 교사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가정도 학교도 제자리로 돌아가야/ 전상훈(광주 첨단고등학교 교장)

    가정도 학교도 제자리로 돌아가야/ 전상훈(광주 첨단고등학교 교장)

    아침 일찍 출근하여 선생님들과 함께 교문지도를 하다보면 요즘 학생들의 생활 면면을 적나라하게 만날 수 있다. 대다수의 학생들의 경우, 교복을 단정히 입고 밝은 모습으로 선생님들께 깍듯한 인사를 하면서 학교에 들어서곤 하는데, 사랑과 배움의 열망으로 가득 찬 아이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얼마나 고맙고 대견한지. 어쩐지 화목한 가정에서 좋은 부모로부터 예절교육이나 인격교육을 제때 제대로 받은 듯싶고,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그들이 만들어 갈 나라 미래를 그려보노라면 마음이 참으로 뿌듯해진다. 하지만 이런 행복감도 잠시, 일부 아이들의 경우 학교 규정을 어기고 제멋대로 복장을 차려입은 데다 슬리퍼 질질 끌며 무기력한 모습으로 들어서서는, 눈앞에 선생님이 서 계심에도 본 체 만 체 외면하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 금세 가슴이 무너진다. 도대체 저들은 날마다 학교와 가정에서 무엇을 보고 배우기에 저토록 심성이 왜곡되고 비뚤어진 행태를 보인단 말인가. 이런 저런 이유로 정서 행동 특성상의 불안요인을 안고 있는데다 초등학교 중학교를 거쳐 오는 동안 누적된 학습결손으로 인하여 공부할 기본적인 마음의 준비조차 없이 등교하여, 교실에 앉으면 고작 하는 일이라곤 수업시간에는 엎드려 자고, 쉬는 시간에는 매점이나 들락거리며 학교생활을 형벌처럼 견디어 나가는, 그래 누군가 조금이라도 자신을 건드리면 금방이라도 폭발해버릴 것 같아 마치 안전핀을 뽑아놓은 폭발물처럼 위태롭게 느껴지는 위기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학교의 현실 앞에서 느끼는 교육의 위기는 너무도 심각하다. 세상이 급변하다보니 교직관의 변화와 함께 아이들을 대하는 선생님의 자세 또한 예전 같지 않고, 학생 인권이 강조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새 시대에 맞는 바람직한 행동 규범이 뿌리내리지 못한 탓에 학생들은 자율과 책임을 방임과 방종으로 착각하는 경우까지 생기고 보니 여기저기서 학교폭력은 만연하고 교권침해 사례 또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서 생님들은 정말 가르쳐먹기 힘들다며 자조 섞인 푸념을 내뱉고, 뜻대로 커주지 않는 자식 교육의 어려움에 맞닥뜨린 부모들은 내 자식 내 맘대로 못 키울 바에야 제멋대로 둘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최소한의 책임마저 포기해버리기까지 하는 것이다. 혹자는 말한다. 가정이 제 기능을 못하고 부모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경우, 그것을 대신해서 보완해 줄 수 있는 학교가 있지 않느냐고? 부모 다음으로 아이들을 보호 감독할 의무가 있는 선생님들이 그 일을 해주면 될 것 아니냐고? 답답하여라. 학교야 있지만 진정한 교육이 없고, 선생님이야 있지만 참스승을 찾아보기 힘든 우리나라 교육 전반의 실상을 정녕 모른단 말인가. 교직을 천직으로 여기는 선생님, 소명의식을 가지고 학교부적응을 겪거나 소외된 아이들의 아픔과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선생님들이 위기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아이들의 숫자만큼이나 많아지면 더 바랄 것이 없겠지만 현실은 그러하지를 못한 것이다. 부모나 선생님 등 주변의 보살핌 부족으로 비뚤어져 커가는 아이들의 품성문제만 놓고 봐도 지금의 학교는 모순 그 자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이들을 올바른 인간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학교의 교육과정 속에 도덕이나 윤리 수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대학의 입시과목이 아닌 한 아무도 공들여 배우려하지 않으며, 또 정서함양과 관련되는 음악 미술 체육교육을 아무리 강화한들 그것들이 학교내신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까닭에 수능 등급에만 혈안이 된 아이들에게는 그것들을 제대로 공부하라 타이른들 말이 먹히지 않는 것이다. 차제에 정부는, 일선 학교 현장에서 나타나는 교육위기의 실상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보다 근본적인 교육혁신을 도모하는 일에 주저하지 말아야 하고, 위기가정과 위기학생을 보듬을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 구축 노력을 더욱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 아울러 청소년기 아이들의 건전한 성장의 뿌리이고 생명의 둥지인 가정이 따뜻한 사랑의 보금자리로서의 제 기능을 회복하고, 학교가 참된 인간을 기르는 교육의 본질에 충실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전상훈(광주 첨단고등학교 교장) ====================================== ※‘자정고 발언대’는 필자들이 보내 온 내용을 그대로 전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따라서 글의 내용은 서울신문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권한 및 책임은 서울신문이 아닌, 필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필자의 직업, 학력 등은 서울신문에서 별도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보내온 그대로 싣습니다.
  • [이슈&논쟁] 초·중·고 9시 등교

    [이슈&논쟁] 초·중·고 9시 등교

    진보 성향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추진해 온 9시 등교제가 25일 드디어 시작됐다. 경기도교육청은 다음달부터 관내 모든 초·중·고교에서 9시 등교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역시 내년부터 9시 등교제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는 등 진보 교육감들이 공감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확산될 기미다. 찬성 쪽에서는 아이들이 충분히 잠을 잘 수 있고 부모와 함께 아침밥을 먹을 수 있어 인성교육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주장한다. 상당수의 학생들도 찬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반발도 거세다. 등교 시간은 학교장 고유권한이고 맞벌이 부부가 많은 곳에서는 육아 부담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또 줄어드는 학습시간만큼 학업성적 하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양측의 주장을 들어봤다. 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 <贊> 청소년의 부족한 수면시간 보충… 부모와의 소통 기회 늘어 교육적 이준원 고양 덕양중학교 교장 등교시간 늦추기는 단순히 아침시간 30분의 여유를 주자는 제안이 아니라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에서 시작됐다.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비교육적이고 비정상적인 모습을 만들어 낸 삶의 형태를 근본적으로 고치자는 말이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의 건강한 삶’과 ‘행복’을 우선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서는 청소년기를 ‘대학입시’를 위해 인간임을 포기하는 때쯤으로 여겼다. 2011년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주중 평균 수면 시간은 중학생이 7.1시간, 일반계 고교생은 5.5시간에 불과하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의 10∼17세 권고 수면시간인 8.5∼9.25시간에 훨씬 못 미친다. 잠이 모자라는 학생일수록 흡연, 음주, 스트레스에 쉽게 빠져드는 것으로 나타나 수면이 학업성취뿐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런데도 비정상적인 교육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소화해야 할 수업시간 및 방과 후 학습량은 경쟁적으로 늘어나 유엔 아동권리협약의 이행권고를 받을 정도로 비인권적이다. 더 이상 아이들을 무한경쟁구조로 몰아넣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몰고 간다면 스트레스 증가로 인한 우울, 무기력, 폭력적 성향은 커져만 가고 청소년기뿐 아니라 평생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확률도 적어진다. 우리나라 청소년 중 한 해 7만여명이 학교를 떠나고 많은 아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실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등교시간을 늦춰야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모의 역할을 회복시키자는 것이다. 가정에서 부모와 소통하며 서로의 존재감을 따뜻하게 확인하고 인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인성교육은 없다. 교육은 삶을 나누는 것이다. 부모나 교사의 삶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이되는 게 교육이지 종일 교실에 앉혀 놓고 문제풀이만 시키는 게 아니다. 오로지 대학입시 준비에만 올인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우리는 지금 세월호 참사, 군 병사들의 인권문제, 비윤리적인 정치인과 이기적인 재벌 등 사회 곳곳에서 이러한 비교육적 행태의 결과들을 그대로 보고 있다. 시간의 효율성 차원에서도 우리는 등교시간의 타당성을 따져 봐야 한다. 학생들은 그 시간까지 왜 나와야 하는지 모른 채 등교하라니까 따른다. 대부분의 학교를 보면 1교시를 시작하기 30분에서 1시간 전에 먼저 등교하도록 규칙을 만들고 이 시간에 학생들은 독서, 자기주도학습, 인성교육 등 학교가 제공하는 교육활동에 참여한다. 하지만 이 시간을 알차게 이끌어가기 쉽지 않다. 효과는 별로 없고 오히려 학생과 교사를 힘들게 한다. 더구나 적지 않은 학생들이 1교시부터 존다. 점심을 먹은 5-6교시에 조는 게 아니라 아침부터 조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다. 이 상태에서는 베테랑 교사라도 배움을 이끌어내기 어렵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등교시간을 늦췄더니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향상됐고 폭력과 각종 사고 비율이 뚜렷이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맞벌이 부부의 고충을 들면서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지만 등교시간을 늦춘다고 해서 일괄적으로 늦은 등교를 강요하는 게 아니다. 일찍 오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안전한 공간’을 마련해 각종 교육활동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면 된다. 이보다 등교시간을 늦췄을 때 가장 우려하는 측면은 아침 사교육의 등장이다. 만약 이런 식으로 등교시간 늦추기 문화가 변질된다면 ‘청소년들의 건강한 삶’과 ‘정상적인 가정문화 회복’이라는 소중한 가치는 영원히 이룰 수 없는 꿈이 돼 버릴 것이다. 늘 피곤한 우리 아이들을 조금은 쉬게 하자. 피곤한 청소년들이 자라면 결국 더욱 ‘피곤한 사회’가 된다. ■ <反> 등교시간 민주절차 거쳐 정해야… 수면·조식권 보장 기대 확신 못해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서울교대 교수 37년 전인 1977년 서울에서 중·고교 등교시차제(여름철 기준 중학교 9시, 고등학교 8시)를 시행한 바 있다. 동·하계와 중·고교로 나눠 학생들의 등교시간을 다르게 하는 제도다. 교육 목적보다는 출근시간의 혼잡을 덜기 위한 사회적 요인이 더 컸다. 그런데 막상 시행해 보니 많은 학생들이 정해진 등교시간보다 더 일찍 등교했다. 부모가 일찍 출근하고 난 후 집에 그냥 있기가 무료해 일찍 등교하는 현상이었다. 남학생 8시 20분, 여학생 8시 40분으로 성별 등교시간이 달랐던 시대도 있었다. 이처럼 예전에는 등교시간을 교육부가 일률적으로 정했지만 1998년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제정되면서 학교 실정에 맞게 학교장이 정하도록 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9시 등교’ 정책으로 찬반 논란과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시행착오를 거쳐 학교 자율로 정해진 학생 등교시간을 9시로 일률화·강제화하는 것은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후유증도 우려된다. 첫째, 교육 본질과 학교 존재의 의미에 대한 숙고가 부족하다. 학교는 학생 중심적 교육을 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학생들의 요구를 무조건적으로 들어줄 수는 없다. 미성숙한 학생들의 판단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며 인내와 배려 등 다양한 삶의 지혜를 가르치는 것이 학교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이 교육감은 학생 100%가 찬성한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찬성하는 학생도 있겠지만 반대하는 학생, 학부모, 교원들도 많다. 따라서 학생, 학부모, 교원의 객관적인 여론을 수렴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재검토하는 것이 교육의 본질과 현장성, 민주적 절차를 지키는 일이다. 둘째, ‘학생 건강을 지킨다’는 기대 효과성 검증이 부족하다. ‘등교 시간을 늦추면 아침밥을 먹고 잠을 더 잘 것’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들이 없어질 것’이라는 정책 효과를 제시하고 있지만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13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통계’를 보면 이러한 기대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등교 전 아침식사를 거의 매일 하거나 보통 하는 편인 학생 비율이 75.3%에 달한 반면 거의 하지 않는다(17%), 보통 하지 않는다(7.7%)는 비율은 24.7%에 불과하다. 현재도 상당수의 학생들이 아침밥을 먹고 있다는 뜻이다. 잠이 부족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드라마, 영화 시청, 음악청취’, ‘채팅, 문자메시지’, ‘가정학습’ 순으로 응답해 9시 등교로 인해 수면권과 조식권을 보장할 것이라는 장밋빛 기대는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셋째, 절차적 민주성에 부합하지 않는다. 학생, 학부모, 교원은 물론 학교 교육과정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정책은 충분한 여론 수렴과 준비가 전제돼야 한다. 당장 입시를 앞둔 고교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도 크다. 말로는 자율이라고 하지만 인사권을 가진 교육감이 나서서 강하게 주장하고 교장협의회를 소집해 ‘교육감의 뜻이니 따랐으면 한다’는 뜻을 전하는 것은 사실상 강제 시행이다. 넷째, 교육 법치와 학교 자율에 역행한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수업의 시작과 끝나는 시각은 학교의 장이 정한다’고 학교에 위임했음에도 교육감이 강제하는 것은 법령 위배와 학교 자율성 침해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학생들에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찍 일어나 예·복습도 하고, 친구들과 우정도 나누고, 적당한 운동을 권장해야 한다. 교육적·법적·현실적 이유를 살펴봐도 9시 등교는 교육감이 강제할 사안이 아니다. 그 후유증은 바로 학생, 학부모, 교원 모두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 [대재난에서 배운다] “세월호 트라우마 치유 돕고 싶다”

    [대재난에서 배운다] “세월호 트라우마 치유 돕고 싶다”

    “카트리나 재해로 저도, 제 아들도, 아들이 다니는 학교 친구들도 모두 트라우마를 겪었습니다. 학교 및 커뮤니티와 연계해 우울증·스트레스 등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나서지 않을 수 없었지요. 세월호 참사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의 학생들과 가족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임상심리학자이자 머시센터 임상 담당 국장인 더글러스 워커 박사는 지난 2일 뉴올리언스 프렌치쿼터 인근 비숍페리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의 세월호 참사를 잘 알고 있다”며 “살아남은 학생들과 유가족, 그들의 주변 사람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죄책감과 슬픔 등 트라우마를 제대로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담·치료 20여년 경력의 워커 박사는 카트리나 발생 직후 시작된 트라우마 극복 지원 프로젝트 ‘플뢰르 드 리스’의 창립자로, 9년째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카트리나 트라우마 극복 프로젝트 시작 배경은. -2005년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덮쳤을 때 우리 가족은 살아남았지만 많은 이웃과 집, 학교, 애완동물을 동시에 잃은 상실감이 너무 커 심리치료 전문가로서 커뮤니티 전체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 지역 내 학교 60여곳의 교장·상담교사 등과 연계해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심리상담·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특히 학교별 전문 상담인력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트라우마 치료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트라우마 증세 정도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이 있다. 심각한 상황에 처한 개인에 대한 치료는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 또 장기적인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그룹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그룹 프로그램은 3가지로 나뉜다. 학교와 캠프, 커뮤니티 문화를 바탕으로 한 개입(CBI), 교실 및 수업시간에 이뤄지는 개입(CBITS), 그리고 가장 심각한 증상에 적용되는 커뮤니티 바탕 트라우마 집중 인지행동치료(TF-CBT)가 있다. 이런 전문 프로그램 외에도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예를 들어 트라우마가 무엇인지부터 극복 방법을 그림과 함께 배우는 ‘극복 큐브’ 놀이, 일상생활을 점검하는 ‘당신의 5가지는 어떻습니까?’ 등도 가족과 학교, 커뮤니티와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주변에 회복을 돕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법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트라우마 극복 등에 대한 조언은. -세월호 참사는 모든 과정에서 실패를 노출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전적으로 어른들의 책임이다. 단원고 학생들이 겪을 트라우마는 상상을 초월한다.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과 상실감,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등을 겪을 수 있고 완전히 치유되는 데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학교 현장에서 트라우마 대처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감정 조절 등을 위한 치료·상담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또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서로 의지할 수 있도록 학교와 커뮤니티가 지원하고, 졸업한 후에도 이들이 어떤 상태인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기간을 정해 다 함께 모이는 장을 마련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와 함께 세월호 피해자들이 서로를 적대시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도록 돕는 방법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글 사진 뉴올리언스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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