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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인 의원 “어린이시의원 꿈나무들이 사회의 리더가 되길 바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정인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은 10월 18일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82회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석한 어린이시의원들을 환영하고 격려했다. 이날 청소년 의회교실에는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 학생 98명이 참석하여 의장을 선출하고, ‘수업시간 스마트폰 사용 제한 조례안’에 대해 찬반토론을 하고 전자투표로 의안을 처리하는 등 어린이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경험했다. 이 의원은 어린이시의원들에게 “우리는 가끔 유럽에서 20대 장관이 기용되었다는 기사를 보며 의아해 하는데, 그들이 20대임에도 불구하고 정당 활동 경력이 10년 이상이라는 점에서 더 많이 놀라워한다”며 “아마도 유럽은 우리나라보다 지방자치의 역사가 훨씬 오래되어 가능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의회교실에는 평소 정치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들이 대거 참석하였는데, 이것으로 볼 때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20대의 젊은 장관이나 지도자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학생들을 격려했고, 이에 몇몇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의견을 표현하거나 환호하며 화답했다. 이 의원은 특히 지역구인 송파구5(오금동, 가락본동, 가락2동, 문정1동) 관내 8개 초등학교에서 온 13명의 학생들에게는 해당 학교에 대한 특색과 환경개선사업에 대한 지적과 관심을 나타냈고, 향후 학교에 필요하거나 불편한 사항을 언제라도 건의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이를 적극 반영하여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인구 서울시의원, 청소년 의회교실 참석 학생 격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10월 18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2018년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석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 날 진행된 행사에서는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관내 5~6학년 초등학생 98명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서울시의회 청소년 의회교실’은 서울시 관내 청소년들에게 직접 의회 의사진행 과정을 체험하게 함으로서 지방자치와 의정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하고자 개최되는 의회 체험 활동이다. 입교식에 참석한 황인구 의원은 “청소년 의회교실은 지방자치와 의회에 대한 체험 기회를 어린이들에게 제공하는 자리”라고 청소년 의회교실을 정의하며, “성숙한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자리로써 학생 개개인에게 매우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제182회 청소년 의회교실’에서는 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교육, 자유발언과 의장 선출 투표 등을 진행한 후 「수업시간 스마트폰 사용 제한 조례안」이 논의되었으며, 치열한 토론과 고민 끝에 진행된 전자투표에서 안건이 부결되었다. 활동 수료식에서 황인구 의원은 “오늘 경험이 참석학생들의 마음에 민주주의 정신을 가슴 속에 채우는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참석 학생들을 다시 한 번 격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재웅 서울시의원, 청소년 의회교실 참석 학생 격려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위원회 정재웅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3)은 10월 12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79회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석하여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 날 행사는 남부교육지원청(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관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학생들이 일일 시의원이 되어 모의의회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민주시민으로서 리더십 함양을 위해 서울시의회가 운영하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투표를 통해 의장을 선출한 후 ‘수업시간 스마트폰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안’을 상정하는 등 모의의회를 진행하면서, 찬반 토론을 통해서 안건을 둘러싼 다양한 입장을 논하고 전자투표를 거쳐 조례안을 부결하는 등 자치법규 입법과정 전반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아울러 ‘입양아에 대한 편견에 대한 생각’ 등 학생들의 신선한 의견이 담긴 2분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석하여 참가학생들을 격려한 정 의원은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를 잃지 않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우리사회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며 “최근 선거연령 하향조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의 유권자인 청소년이 청소년 의회교실을 통해 지방의회를 이해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 경 서울시시의원, 청소년 의회교실 참석 학생 격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김 경 부위원장(비례대표)은 10일 오후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77회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석한 어린이들을 환영하고 격려했다. 이 날 청소년 의회교실에는 동부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 5~6학년 76명의 학생들과 학부모가 참석했으며, 재미와 학습 효과를 모두 줄 수 있는 퀴즈 프로그램 등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진행됐다. 자신만만 스피치 결과 최다득표한 남궁지우 학생(이문초교)이 의장이 되어 모의의회를 진행했으며, 안건(조례안)을 처리하고 2분 자유발언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수업시간 스마트폰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안’을 처리하는 모의회의를 진행했는데, 재석 76명 중 반대 44명, 찬성 28명, 기권 4명으로 안건이 부결되는 재밌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또한 2분 자유발언을 통해 파마․염색 등 두발자유화에 대한 의견을 주장하면서 현재 뜨겁게 논의되고 있는 서울시 교육청 현안에 대해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예를 들면서 설명하고, 목소리가 큰 학생에게 질문을 하면서 마이크를 넘겼는데 갑자기 꿀 먹은 벙어리처럼 침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행사에 참석한 김 경 의원은 “오늘 학생들이 부결 처리한 안건에 대해 적극 동의한다”며 “함께 토론하고 협의하고 결정한 만큼 학생들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 하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의회는 오늘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두 달간 총 13회에 걸쳐 관내 초·중·고교생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의회 본회의장에서 「2018년 청소년 의회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청소년 의회교실에서 학생들은 일일 시의원이 되어 의사진행 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민주시민으로서의 리더십과 자질을 함양하고, 조례 등 자치법규의 입법과정 전반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멀다고 하면 안 되겠구나… 서울-백두산 직항시대”

    “멀다고 하면 안 되겠구나… 서울-백두산 직항시대”

    시민들 북한 관광지에 대한 관심 높아져 10·4선언 이미 ‘백두산 직항 개설’ 포함 “中 통해 가봤지만 우리 땅으로 가고파” “10년 중단된 금강산 관광 재개도 기대”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백두산 천지를 찾으며 백두산, 금강산을 비롯한 북한 관광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직장인 김민서(28)씨는 이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찍은 기념사진을 본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프로필을 백두산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으로 바꿨다. 김씨는 5년 전 중국을 여행하며 백두산 천지를 방문했다. 백두산 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천지까지 올라 경치를 조망하고, 장백폭포와 소천지, 녹연담 등에 들렀다. 김씨는 “백두산을 찾았을 때 웅장한 규모에 압도당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북한 쪽을 바라만 봤던 아쉬움이 컸는데, 앞으로 북녘 땅을 통해 올라가 감동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역 대합실에서 TV를 통해 두 정상이 백두산에 오른 장면을 보던 신모(50)씨는 “북한에서 백두산이 차지하는 의미가 상상을 초월하고, 문 대통령은 등산을 좋아하니 뜻이 잘 맞은 것 같다”며 “민족의 영산에 두 정상이 함께 오른 것은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두산은 북한의 양강도와 중국 동북의 지린성 접경 지역에 걸쳐 있는데, 1962년 두 나라가 국경 조약인 ‘조중변계조약’을 맺으면서 북한이 천지 면적의 54.5%, 중국이 45.5%를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 백두산에는 총 16개 봉우리가 있고 이 중 9개가 북한령, 7개가 중국령이다. 최고봉인 장군봉이 해발 2750m다. 높은 고도 탓에 백두산 날씨는 하루에도 수십 차례 바뀐다. 이 때문에 현지 가이드 사이에는 ‘백 번 올라 두 번 천지를 보기 어렵다’는 농담도 있다. 백두산 천지까지 가는 길은 동서남북 총 4개인데 이 중 남파와 북파, 서파 3개가 중국 지역, 동파 1개가 북한 지역에 속해 있다. 이번에 두 정상은 동파로 장군봉까지 올랐다.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맺은 10·4 공동선언문에는 ‘남과 북은 백두산 관광을 실시하며 이를 위해 백두산~서울 직항로를 개설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도 크다. 2008년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 사업을 통해 육로 관광을 다녀온 김모(27)씨는 “당시 금강산, 구룡폭포, 삼일포 등에 갔는데, 수업시간 때 배우는 ‘관동별곡’이 눈앞에서 펼쳐진 기분이었다”면서 “10년 동안 중단된 금강산 관광이 하루빨리 재개돼서 다시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2018년도 제4기 국제산업기밀보호전문가 양성 과정 개최 . 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동서대 공동

    2018년도 제4기 국제산업기밀보호전문가 양성 과정 개최 . 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동서대 공동

    국제산업보안정보협회(이사장 정향기)는 지난 12일 오후 7시 동서대학교에서 ‘2018년 제4기 국제산업기밀보호전문가과정(IISIA 1급과정) 개강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개강식에는 정향기 협회이사장 ,동서대학 이훈재 교수( 컴퓨터 공학부)를 비롯해 협회 관계자,교육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동서대와 공동 주최하는 국제산업기밀보호전문가과정 강의는 매주 수요일 열리며 20주 동안 개최된다.수업시간은 오후 6시부터 ~ 오후 9시까지. 협회에서 실시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소정의 시험에 합격하면 자격기본법에 의한 ‘국제산업기밀보호관리사 1급’ 자격증을 취득한다. 자격증 취득자는 최근 신종 일자리로 주목받는 산업기술보호 및 유출방지대처, 국내외 기업 영업비밀, 특허권, 지적재산권 보호 및 피해조사 등의 업무를 취급할 수 있다 협회는 2016년 동서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6개월 과정의 국제산업기밀보안전문가(CEO)과정을 개설하는 등 산업기밀보호 실무를 담당 할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최근 산업기밀에 대한 기업들의 보안의식이 점차 강화됨에 따라 이에 따른 전문가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전문가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전국·민간 확대

    내년 2월 고농도 배출 141곳 우선 적용 시·도지사가 휴업·탄력 근무 권고 가능 내년 2월부터 대기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전국 141개 사업장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 ‘비상저감조치’ 적용을 받는다. 환경부는 내년 2월 15일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미세먼지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은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안을 13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2일 밝혔다. 수도권 내 공공·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때 시행하던 비상저감조치가 전국으로, 민간부문으로도 확대된다.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 행정·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 사업장·공사장은 조업 단축 등이 이뤄진다. 가동조정 대상은 고체연료 사용 발전시설과 석유정제품 제조업, 시멘트 제조업 등이다. 전국 원격감시시스템(TMS) 사업장(615개소) 배출량의 33%를 차지하는 141개 사업장이 우선 적용 대상이다. 비상저감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행 기준도 구체화됐다. 당일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날 평균 농도가 50㎍ 초과, 당일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고 다음날 평균 농도가 50㎍ 초과, 다음날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매우 나쁨’(75㎍)으로 예측되면 시행하도록 했다. 이처럼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할 때 시·도지사는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휴원·휴업, 수업시간 단축, 탄력적 근무를 권고할 수 있다. 계절적 요인 등을 고려해 11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배출시설에 대한 가동 중지와 가동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대기오염방지시설 효율 개선 등의 조치도 이뤄진다. 또 내년 8월 15일부터 미세먼지 오염이 심각한 지역 중 어린이와 노인 등이 이용하는 시설이 집중된 지역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오염도 상시 측정과 공기정화기 설치, 마스크 등을 지원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어르신과 함께 만드는 ‘건강 팔찌’

    광진구 구의3동은 만성질환을 겪거나 허약한 노인들에게 올바른 생활습관을 알려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구의3동주민센터와 방문간호사, 마을계획단이 함께 운영하는 집 밖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건강 디딤돌’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음달 18일까지 매주 목요일 65세 이상 지역 거주 노인들을 대상으로 구의3동주민센터에서 진행한다. 건강검진과 체력검사, 운동을 통한 신체활동, 풍선게임, 가면놀이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마을계획단과 간호사들이 직접 참여하며 건강팔찌를 함께 만드는 등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마을계획단으로 참여하는 한 주민은 “단순히 원석을 꿰어 묶어내는 팔찌가 아닌 마을계획단원과 어르신의 마음을 모아 엮어 만든 팔찌로 모두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한 거 같아 기쁘다”면서 “오늘 수업에 참여하신 어르신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소근육 운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시어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마을 주민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마을계획단에서 어르신과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 뿐만 아니라 주민이 모두 건강한 마을을 만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우리는 벤처신화 꿈꾸는 대학생들”

    “우리는 벤처신화 꿈꾸는 대학생들”

    자 없이 직선 긋는 볼펜 등 아이디어 공유 ‘자 없이도 직선을 그릴 수 있는 볼펜’, ‘수업시간에 못했던 질문을 스마트폰으로 학생들과 공유할 수있는 앱’모두 대학생들이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실제 제품출시까지 이어진 창업사례들이다. 대한민국 ‘벤처신화’를 꿈꾸는 대학생·대학원생 창업자 300팀이 참가하는 ‘2018 학생 창업유망팀 300+ 출정식’이 29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1500여명의 참가자들은 이날 출정식에 자신의 창업아이디어와 제품 등을 들고 나와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평가했다. 대구·경북·강원권 대표로 참가한 박용광(26·금오공대 기계공학과)씨는 본인이 생활에서 불편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직접 창업으로 연결한 경우다. 박씨가 출품한 제품 ‘제트라이드’는 펜촉 양쪽에 작은 바퀴를 달아 따로 자를 사용하지 않고도 볼펜만으로 직선을 그릴 수 있도록 만든 볼펜이다. 바퀴를 사다리꼴 모양으로 비스듬하게 달아 직선 유지력을 높였다. 박씨는 “공대생으로서 작도를 할 때 매번 자를 대고 직선을 그어야하는 불편함에 ‘자 없이 펜 만으로 직선을 그을 수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아이디어가 나왔다”면서 “자동차는 핸들을 고정했을 때 차의 진행 방향을 일직선으로 유지하기 위해 바퀴의 윗부분이 약간 안으로 들어가 있는데 이 원리를 펜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충청권 대표 참가자인 이채린(23·카이스트 전산학부)씨 역시 평소 수업을 들으며 아쉬웠던 점을 그대로 창업 아이디어로 가져왔다. 이씨가 개발한 ‘클라썸’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은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교수들이 앱 공간에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이씨는 “카톡방으로도 수업 관련 대화방을 사용해 봤지만 같은 질의가 반복되거나 교수가 질문을 보지 못해 답변을 못듣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클라썸은 학생이 질문을 올리고 카테고리를 설정함으로써 비슷한 종류의 질문 반복을 피하고 교수는 질문 데이터를 토대로 수업개선 방향 등을 참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참가한 창업팀들은 현장 상호평가와 전문가 대면평가 등을 거쳐 40팀으로 추려진 뒤 총 상금 18억원이 걸린 범부처 창업경진대회 ‘도전!K-스타트업 2018’(9~10월 실시)에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교원대 성추행 의혹 교수 파면하라”

    “교원대 성추행 의혹 교수 파면하라”

     ‘충북 미투시민행동’은 23일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국교원대 A교수를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원대는 징계위원회 및 성희롱심의위원회 등에 외부 젠더 전문가를 포함시켜 교수의 성폭력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 피해전수조사도 이뤄져야 한다”며 “교육부는 초·중·고와 대학에 만연된 성폭력 문제를 사법기간 수사에 의존하지 말고 별도의 규정으로 가해자를 징계할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경찰과 검찰은 이번 사건이 지위를 악용한 위력임을 간파하고 철저히 피해자 관점으로 수사하라”며 “미투시민행동은 피해자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교원대 성추행 사건은 이달초 대학원생 B씨의 폭로로 알려졌다. 교원대 홈페이지에 대학원 졸업생이라고 밝힌 B씨는 “A교수에게 1년간 상습 성추행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B씨는 A교수가 논문지도를 핑계로 자신을 연구실로 불러 안마를 시키고 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첫번째 미투 이후 학내 게시판 등에는 추가 피해자들의 증언이 잇따랐다. 수업시간에 여성의 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거나 자신의 성생활을 얘기하고, 대학원생들에게 운전까지 시키는 등 갑질도 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피해자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교원대는 A교수를 직위해제했으며,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분한다는 계획이다. A교수는 자녀양육법과 혁신교육 전문가로 알려진 스타강사였다. 2014년 공공장소에서 추행을 저질러 감봉 2개월의 징계를 받은 적도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태풍 ‘솔릭‘에 전국 2000개 학교 휴교·단축 수업

    태풍 ‘솔릭‘에 전국 2000개 학교 휴교·단축 수업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예정인 가운데 전국 2000개 유·초·중·고등학교가 휴업 또는 단축수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3일 태풍 솔릭 관련 전국 유·초·중·고의 학사운영 조정 현황 집계결과(22일 오후 9시 기준), 1493교가 휴업하고 599교가 단축수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휴업학교는 전남이 가장 많다. 관내 모든 유·초·중·고(1378개교)가 휴업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이 전날 오후 8시45분 태풍에 따른 학생안전을 우려해 휴업령을 내렸다. 또 전북 62곳, 경남 27곳, 제주 9곳도 휴업했다. 일부지역은 단축수업을 한다. 충북에서는 이날 현재까지 개학한 모든 유·초·중·고(599교)의 수업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태풍 솔릭으로 교육당국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20분 교육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회의를 개최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교육부 내 재난대응본부다. 앞서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태풍 피해예방 활동을 철저히 할 것을 요청했다. 또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학교는 등·하교시간과 휴업을 적극 검토하도록 주문했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학생 폭행 방조·모략 몰아 교수 해임…황당한 공립대

    학생 폭행 방조·모략 몰아 교수 해임…황당한 공립대

    전남도로부터 매년 90억원 지원금을 받고 있는 전남도립대학이 수업을 받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학점을 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11년 이 학교는 감사원 감사에서 학사비리 학생 303명을 적발했지만 비리가 계속 되자 광주북부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전남도립대는 학점 문제로 학생이 교수를 폭행한 일도 있다. 2005년부터 유아교육학과 교수로 근무하다 2015년 학생들의 모함과 수업시간을 임의로 바꿨다는 이유 등으로 해임된 김모(51) 여교수는 같은 해 자신의 연구실에서 재학생 한모(26)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수업 출석을 하지 않아 F학점을 준 것이 이유였다. 김 교수는 “학생이 다짜고짜 찾아와 다른 교수들은 학교에 안나와도 학점을 주는데 왜 점수를 주지 않느냐”며 “몸을 밀치며 주먹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가 든 학생들은 결석이 많아 학점을 주지 않거나 낮게 주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서슴없이 하곤 했다”고 말했다. 한씨는 이후 상해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학점을 허위로 주면 교육부 제재를 받는 만큼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학 측이 김 교수를 해임시키면서 증빙 자료로 채택한 학생들의 민원 내용도 거짓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2014년 12월 김 교수에 대해 ‘수업부실과 자격증 강요, 몰아서 수업, 상담 소홀 등’을 적어 제출했던 윤모(25)씨는 최근 사실확인서를 통해 이 모든 내용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양심선언을 했다. 윤씨는 “당시 강의실 책상에 A4 용지가 있었으며 누군가 김 교수에게 불만이 있으면 적으라고 말해 모의수업이 너무 힘들어 그 불만을 허위로 기재했다”며 “이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학 유아교육학과 교수중 유일한 전공자인 김씨는 지난해 8월 행정소송을 통해 승소했다. 법원은 대부분의 비위사실이 입증되지 않는다며 해임이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도 지난 4월 학교측에 재임용거부 처분 취소결정을 내렸다. 소청심사위원회는 교원업적평가 심사에서 84.43점을 취득해 조교수 재임용 기준 70점을 훨씬 상회했다고 평가했지만 대학 측은 아직까지 복직을 미루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교수 복직시켜라” 法 판결 뭉개는 전남도립대

    전남도립대가 부당 해임이라는 법원의 판결에도 해임당한 교수를 복직시키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도립대 유아교육학과 교수 중 유일한 전공자인 김모(51·여)씨는 조교수로 있던 2015년 4월 수업시간을 임의로 바꿨다는 이유 등으로 해임됐다. 그러나 김씨는 지난해 행정소송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대학 측은 재임용 거부로 맞섰다. 이에 대해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지난 4월 “권한 없는 총장이 저지른 위법”이라며 재임용거부 처분 취소결정을 내렸다. 조교수 임용권이 도지사에게 있는데 도립대 총장에 의해 이뤄져 위법이라고 판시했다. 모든 절차가 끝났지만 도립대는 아직도 김씨를 재임용하지 않고 있다. 감독기관인 전남도도 4개월 넘게 손을 놓고 있다. 전남도는 매년 9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법조인들은 “공무원들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도립대는 유아교육학과 교수 4명 모두 전공과 무관하다. 국어와 영어, 디자인, 교육학을 전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립대가 부당하게 교수를 해임하고 전공을 무시하고 교수를 임용하는데도 전남도는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만 쏟아부을 뿐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 김씨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학생들이 유아교육학과 이모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할 당시 학교 측의 중재 요청을 거절하고 학생 편을 들다가 해임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당시 징계위원회 위원이었던 김대중 교수가 총장으로, 진상조사위원이었던 오모 교수와 진상조사위원장 이모 교수가 전·현직 교무실장으로 재직하고 있어 복직이 안 되는 것 같다”며 하루빨리 복직되기를 바랐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민낯 등교·풀메 하교…“애걔, 기자 언니는 화장품 이거밖에 없어요?”

    [요즘 것들의 문화 답사기] 민낯 등교·풀메 하교…“애걔, 기자 언니는 화장품 이거밖에 없어요?”

    ▲1교시 끝. 베이스(피부 화장) 시간. 얼굴이 하얘지는 기능성 선크림을 바른 후 커버력 좋은 쿠션팩트를 팡팡. 수업 종이 울리면 화장품과 거울은 빛의 속도로 가방에 투척. 다크서클로 칙칙했던 얼굴이 한층 밝아졌다.▲2교시 끝. 교실 뒤 거울로 간다. ‘눈썹은 얼굴의 지붕’이라던 뷰티 유튜버 언니의 말을 떠올리며 공들여 눈썹을 그린다. 틴트도 입술에 톡톡 펴 바른다. 손가락에 남은 틴트는 거울 옆 벽에 쓱쓱. 거울 옆엔 붉은 자국투성이다. 여기까지가 선생님도 인정하는 ‘학교용 메이크업’이다. ▲4교시 끝. 점심시간은 본격적인 화장 타임이다. 밥 먹느라 지워진 입술을 꼼꼼히 수정하고 마스카라로 눈매를 한껏 살린다. ▲6교시 끝. 하교 메이크업 돌입. 중간에 자면서 지워진 부분을 고친다. 발그레한 볼 연출을 위한 블러셔로 마무리. 정문으로 나가다 선생님을 마주치면 클렌징당할 수 있으니 후문으로 사라진다. “저희 아빠는 딸이 두 명인 거 같대요.” 외동딸인 고등학교 1학년 박영선(16)양은 등하교 때 얼굴이 다르다. 학생부 선생님한테 걸릴까 봐 등교 땐 민낯으로 가고 하교 전에 화장을 하기 때문이다. 화장을 못하면 불볕더위에도 마스크를 쓴다. 시간에 쫓기는 시험기간에도 ‘마스크 부대’가 늘어난다고 한다.요즘 10대 소녀들의 책가방 속엔 화장품 파우치가 꼭 들어 있다. 화장은 더이상 일탈이 아니라 생활이다. 박양과 윤서영(16)양의 화장품 파우치에는 20대 후반인 기자보다 3배 많은 화장품이 들어 있었다. 입술 틴트는 물론 눈화장을 하는 섀도도 색깔별로 5개를 챙겼다. 이들은 “하나라도 없으면 불안하다”면서 “화장 안 한 내 모습이 싫다”고 했다. “너희는 화장 안 하는 게 더 예뻐”라는 말은 꼰대 어른들의 잔소리라는 말도 덧붙였다. 대다수 10대 소녀들이 처음 화장품을 손에 쥐는 건 중학생 때다. 서울 시내 한 화장품 가게 앞에서 만난 고등학교 1학년 정모양은 중2 때부터 화장을 했다. 그때부터 입술이랑 비비(BB)크림은 기본이었다. 중학교 1학년 박모양도 “막 화장을 시작해 용돈을 다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화장에 적응하고 나서 고등학생이 되면 화장은 일탈이 아닌 필수가 된다. 아이들에게 왜 화장을 하는지 물었다. “밥을 왜 먹느냐”는 질문을 들은 표정이었다. 당연하다는 듯 “겉모습이 중요하니까”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외모로 무시당하지 않으려면 해야 한다. 화장을 안 하면 공부만 하는 애로 분류된다. 윤양은 “어느 날 화장을 했더니 친구들 반응이 바뀌었다”면서 “안 한다고 ‘찐따’라고 할 순 없지만, 괜히 무시당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친구들끼리 유행하는 화장을 따라하며 동질감을 확인하기도 한다. 겉모습을 통해 또래문화를 형성하는 10대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유빈(14)양은 “친구들이 아이라인 그리는 법을 나도 해 본다”면서 “친구들 화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지난 주말 서울 신촌과 홍대입구 일대에서 만난 학생들은 삼삼오오 비슷한 화장을 하고 있었다. 유튜브는 가장 친절한 화장 선생님이다. 서울신문이 만난 10대 대부분이 유튜브를 보고 화장법을 배운다고 했다. ‘등교 메이크업’, ‘졸업 메이크업’ 등 주제에 맞는 화장이나 이사배, 포니 등 유명 뷰티 유튜버들의 영상 중 팁이 될 만한 것들을 골라 따라서 한다. 10대가 주로 쓰는 모바일 뷰티 앱으로 정보를 얻기도 한다. ‘일자눈썹 그리는 법’ ‘여드름 없애는 법’ 등 각종 ‘꿀팁’은 물론 1+1 행사나 할인 정보가 올라와 있다. 댓글로 친구 아이디를 연결해 제품을 추천하기도 한다. 단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가 광고하는 제품은 그들을 ‘밀어주기’ 위해서 쓰지 않더라도 산다. 화장품 가격이 만만치 않다 보니 10대들이 사는 제품은 대부분 1만원 안팎의 로드숍 브랜드다. 하굣길에 친구들과 상점에 들러 신상품을 찾아보고 발라 본 후 구매한다. 서울 마포구 E화장품 점원은 “2만~3만원대 팩트를 많이 사는 20대와 달리 학생들은 주로 1만원 이하의 틴트나 저렴한 선크림을 사간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저렴이’만 쓰는 건 아니다. 명품 립스틱은 ‘로망’이다. 비싼 제품을 산 친구들은 자랑 삼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영수증을 올리기도 한다. 서대문구에 사는 장모(16)양은 “잘사는 애와 그렇지 않은 친구들의 화장품은 확 차이가 난다”면서 “맥 립스틱처럼 비싼 걸 쓰는 애들은 따로 있다”고 했다. 화장품에서도 빈부 차를 느끼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생일날 친구 4~5명이 돈을 모아 명품 립스틱을 선물하는 문화도 생겼다. 화장품을 사려면 부모님에게 손을 벌릴 수밖에 없다. 학교에서 화장품을 빼앗기기라도 하면 용돈만으로는 부족하다. “화장 안 하면 애들이 놀린다”고 하소연하면 엄마들은 마음이 약해진다. 용돈을 모으거나 엄마를 졸라도 안 되면 아르바이트를 한다. 중3 딸을 둔 김모(46·여)씨는 “하지 말라고 해도 하니까 피부가 덜 상하는 제품으로 사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어쩔 수 없이 용인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학교는 다르다. 화장을 하나라도 더 하려는 학생과 금지하는 학교 사이에 숨바꼭질이 벌어진다. 김다은(16)양은 “화장품이 발견되면 선생님이 압수해서 잘 감춰야 한다”고 했다. 생활지도 선생님 수업시간에는 특히 더 주의하고 하교 땐 후문으로 나간다. 현실적으로 화장을 완전히 금지하기 어려워진 일선 학교들은 색조화장만 규제하고 베이스는 허용하는 추세다. 서울신문이 경기도 내 중·고등학교 20곳의 인권규정을 확인해 보니 18곳에 화장에 대한 항목이 있었고 그중 16개교는 색조화장만 금지했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 이모(42)씨는 “화장 관련 규정은 사문화된 경우가 많다”면서 “학생 인권 차원에서 심한 색조가 아니면 봐 준다”고 전했다. 학교에서도 공식적으로 화장할 수 있는 날은 1년에 이틀로, 체육대회와 졸업사진 찍는 날이다. 박영선양은 올해 체육대회 땐 친구들과 ‘키라키라 이가리’(일본어로 반짝반짝 숙취라는 뜻) 메이크업에 도전했다. 작은 보석을 얼굴에 붙여 반짝이게 하고 볼을 붉게 물들여 술 취한 듯한 느낌을 주는 화장이다. 공들인 화장이 땀에 다 지워지지 않을까. 박양은 “그래서 운동을 잘 안 하다”고 답했다. 졸업사진을 찍는 날에는 책상 위에 각종 화장품이 진열된다. 여선생님들은 헤어롤로 머리를 말아 주기도 한다. 최근에는 당연시된 화장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학생들이 생기며 ‘탈코르셋’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고2 장모양은 “남자애들은 안 하는데 왜 우리만 할까 싶다”면서 “머리를 짧게 자르거나 화장을 안 하는 친구들도 한두 명씩 있다”고 전했다. SNS에도 “학교 행사 때 화장에만 열중하고 정작 행사엔 열의가 없는 건 문제”라는 등의 비판이 올라온다. 외모 꾸미기에 대한 욕구와 그 피로감 사이에서 10대들은 고민하기 시작했다. ‘10대 탈코르셋 캠프’를 기획한 김성미경 인천여성의전화 대표는 “요즘 청소년들은 어릴 때부터 화장에 익숙해져 있지만 그에 대한 부담도 많이 호소한다”면서 “청소년들이 자신의 몸을 부정하지 않도록 스스로 성찰하는 기회를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길섶에서] 핀란드발 교육 혁신/박현갑 논설위원

    트위터에서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을 봤다. 2020년부터 핀란드에서 16세 학생을 시작으로 교과목 중심의 수업을 하지 않고 개별 사건과 현상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바꾼다는 것이었다. 교육 혁명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나라가 핀란드다. 대입 진학을 위한 내신관리를 위해 중간고사, 기말고사 시험지 유출사건까지 일어나는 우리의 공교육 현실을 생각하니 머리가 띵했다. 좀더 확인해 보니 구문이었다. 2년 전부터 과목별 수업 대신 교과 간 통합수업을 하고 있는데 교과목 수업 폐지로 잘못 전파된 것이었다. 예를 들어 정크푸드가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가정수업에, 정크푸드 역사에 대해서는 역사 시간에 다루는 등 특정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과목별 수업시간에 익히는 식이다. 수업 형식은 그대로이나 내용은 바꾼 것으로 혁신은 혁신이다. 이 때문에 외신이 지난 3월 말 이 뉴스를 다시 다뤘는지 모른다. 얼마 전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교사방학 폐지를 요청하는 글이 올랐다. 방학 중에도 할 일이 많은데 논다는 외부비판에 대한 현직교사의 항변이었다. 시험지 유출에, 교사청원에, 사교육으로 내몰리는 우리 교육현실에 핀란드식 교실혁명은 아직은 꿈만 같아 씁쓸하다. eagleduo@seoul.co.kr
  • 학생들 앞에서 ‘병든 개’를 거북 먹이로 준 美교사 논란

    학생들 앞에서 ‘병든 개’를 거북 먹이로 준 美교사 논란

    여러 학생이 보는 앞에서 병든 강아지를 악어거북(Snapping turtle)에게 먹이로 준 미국의 한 교사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서부 아이다호의 한 중학교에서 과학교사로 근무해 온 로버트 크로스랜드는 지난 3월,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병든 개를 바다거북에게 먹이로 준 사실이 알려져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자연의 섭리를 증명한다며 이 같은 행동을 했으며, 이 사실을 알게 된 해당 학교의 교장은 “정규 수업시간 이외의 시간에 발생한 사고”라고 해명했지만 비난은 끊이지 않았다. 해당 사실을 알게 된 학교와 주(州) 당국은 몇 주 후, 악어 거북을 안락사 시켰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고, 급기야 현지의 한 동물권 운동가가 그를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현지에서는 크로스랜드에게 교사자격 박탈 등 법적 처벌이 내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온라인에서만 14만 1000명 이상이 서명했으며,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PETA는 “감수성이 많은 어린 학생들 앞에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었다”며 그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반대로 크로스랜드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많았다. 한 학부모는 “그가 결코 잔혹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교사에 대학 학교 직원의 폭력적인 처사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크로스랜드의 한 제자는 “그는 정말로 과학에 생명을 불어넣어주신 분”이라며 그가 매우 선량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강조했고, 학부모들도 “그는 수년간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보여왔다”고 감쌌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크로스랜드는 자신의 행동이 동물학대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한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현지에서는 오는 10월 열리는 첫 번째 재판에서 유죄가 선고될 경우 최고 징역 6개월과 벌금 5000달러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병든 강아지를 먹이로 먹었다 안락사 당한 악어 거북은 무게가 최고 100kg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 거북이다. 잡식성으로 손가락을 물어 뜯거나 심각한 상처를 입을 수 있어 다룰 때 매우 주의를 요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빙상 대부’ 전명규 교수 장학금 부당 지급 적발

    ‘빙상 대부’ 전명규 교수 장학금 부당 지급 적발

    빙상계 ‘대부’로 불리며 파벌 논란을 불러일으킨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에 대해 교육부가 수천만원대 장학금 부당지급 사실 등을 적발해 학교 측에 중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또 교수 지위를 이용한 학교 발전기금 기탁 강요 및 골프채 구입 비용 대납 의혹 등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에 수사의뢰를 할 방침이다.교육부는 지난 4월 23~24일, 5월 28~31일 두 차례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부적정한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 교수는 학생지도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2013년 1학기부터 2014년 1학기까지 자신이 선발한 39명의 장학생에게 학교발전기금 7000여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했다. 전 교수는 학교 빙상장도 별다른 절차를 밟지 않고 임의로 사용해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교수는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으로 있었던 지난 2월 평창올림픽 출전을 앞둔 이승훈·김보름·정재원 등 특정 선수들을 태릉선수촌이 아닌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훈련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 교수는 학교 측 사용 허가 등을 받지 않고 자신의 수업시간에 자신이 지도하는 고등학생들을 데려와 대학생들과 함께 훈련을 실시했다. 전 교수는 2013년 3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총 69회에 걸쳐 수업시간 중 근무지를 이탈한 사실도 적발됐다. 일각에서는 전 교수가 수업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해 골프를 치러 갔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교육부는 전 교수가 조교들에게 1200만원의 발전기금 기탁을 강요하고 골프채 구입 비용을 조교들에게 떠넘겼다는 ‘갑질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의뢰할 방침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국가교육위 정책 만들고 교육부 예산 배정… 지자체·학교는 맞춤형 수업”

    “국가교육위 정책 만들고 교육부 예산 배정… 지자체·학교는 맞춤형 수업”

    “핀란드 학교들은 하달받은 정책을 따르는 역할만 하지는 않습니다.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부가 특정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하면 배정받은 예산으로 각자 실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을 가르치죠.”●핀란드, 국제학업성취도평가 상위권 지난달 20일 핀란드 수도 헬싱키의 국가교육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올리페카 헤이노넨(54) 국가교육위원장은 “핀란드에서는 국가교육위와 교육부, 지방자치단체·학교가 역할을 정확히 나눠 수평적으로 협력한다”고 말했다. 핀란드 학생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밑도는 짧은 수업시간과 사교육을 받지 않는 환경 속에서도 OECD가 실시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아 왔다. 헤이노넨 위원장에 따르면 국가교육위는 핀란드의 경제·사회적 변화를 예측해 교육 과정·정책을 세우는 역할을 한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실제 적용할 정책을 선택해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지역에 나눠 준다. 지자체와 학교는 지역 학생들의 특성 등을 고려해 세부 프로그램을 짜 아이들을 가르친다. 예컨대 국가교육위가 최근 “초등학교 입학 전 조기교육을 의무화한다”는 큰 계획을 세웠는데 교육부가 이를 채택해 각 지역에 예산을 줬고, 지자체와 학교는 아이들을 유치원 또는 가정 중 어디를 중심으로 조기교육을 시킬지 등을 정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개별 학교의 자율성이 적은 한국과는 차이가 있는 대목이다. 헤이노넨 위원장은 “위원회가 교육 정책을 세울 때 정치권이나 정부 눈치를 보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국가교육위는 교육부 소속으로 위원장을 총리가 임명하지만, 실제 정책 개발을 맡는 전문위원들은 정파성이 없는 별도 위원회에서 선임한다. 위원장은 모든 결정을 책임지는 역할을 할 뿐이고 정책 개발은 교육 전문가인 위원들이 자율적으로 한다는 설명이다.●교육 과정 개편 때 수년간 여론 수렴 핀란드는 교육 과정 개편 때 학생과 학부모, 출판업체는 물론 소수민족 등 다양한 이해단체의 의견을 수년간 듣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페트라 페칼렌 국가교육위 선임 교육 담당관은 “충분한 여론 수렴 뒤 교육 정책이 정해지는 만큼 자주 바뀌지 않는다”고 말했다. 핀란드의 국가 대입시험인 ‘마티큘레이션’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 핀란드 반타 지역 마르틴락소 고교의 살메 슐랜더 교장은 “마티큘레이션은 문제 유형 등이 조금씩 바뀌긴 했지만 큰 틀에서는 100년 넘게 그대로 유형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핀란드는 단순히 학생이나 학급 수에 따라 지역별 교육 예산을 배분하지 않고 각 지역의 교육 편차를 분석해 예산을 더 주기도 한다.헤이노넨 위원장은 “핀란드 교육은 신뢰 속에서 돌아간다”고 말했다. 우선 교사는 석사학위를 기본으로 소지한 교육 전문가로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인정받는다. 또 교사들이 단순히 수업하는 사람이 아닌 교육 정책 개발자로 인식된다. 학생들이 교사의 지도를 신뢰하기 때문에 사교육에 눈 돌릴 이유가 없다. ‘왜 핀란드 교육인가’의 저자 김병찬 경희대 교수는 “핀란드에선 국가교육위가 10년 이상의 장기적 관점에서 철저한 연구를 통해 교육정책을 개발한다”면서 “또 하나의 정책을 입안할 때도 각 이해관계자들을 모두 참여시켜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간단한 정책도 4~5년이 걸려 채택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런 사회적 제도가 핀란드의 교육정책이 입안 이후 사회적 갈등이나 충격이 덜하고 오래 갈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글 사진 헬싱키·반타(핀란드)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담임 맡은 반 학생 따돌리도록 부추긴 초등학교 교사

    담임 맡은 반 학생 따돌리도록 부추긴 초등학교 교사

    교사가 학생들을 부추겨 같은 반 학생을 따돌리도록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28일 MBN의 보도에 따르면, 전북 익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자신이 맡은 반의 한 학생을 지목해 다른 학생들이 왕따시키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학생은 정신적 충격을 받아 죽고 싶다는 글까지 남겼다. 올해 초등학교 3학년이 된 A는 교사 B씨에게 받은 상처로 5개월째 등교를 거부하고 있다. B씨는 수업시간에 A가 학용품을 떨어뜨리자 같은 반 학생들이 이를 보고 손가락질하도록 유도한 바 있다. 또 다른 학생들이 A에게는 말을 걸지 못 하게끔 지시한 사실도 밝혀졌다. A의 부모가 이러한 사실을 접하고 학교 교실을 방문하자, B씨는 앞문으로 들어오는 게 예의 없다며 다시 뒷문으로 들어오게 하는 등 여러 차례 망신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해당 교사가 훈육한 것일 뿐 왕따는 없었다”며 교사 편을 들었다. 심지어 “부모가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있다”며 동사무소에 아동 학대 신고를 하기도 했다. 해당 교사는 문제가 불거지자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는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중앙기관서 공정하게 채점… 핀란드, 석사 교사로 질 높여

    英, 중앙기관서 공정하게 채점… 핀란드, 석사 교사로 질 높여

    영국과 핀란드는 교육 개혁을 앞둔 우리에게 힌트를 던져 주는 국가다. ‘토론할 줄 아는 교양 있는 신사’를 길러 내는 게 목표인 영국은 강의보다는 질문이 중심이 되는 수업을 바탕으로 논술·서술형 시험을 꾸준히 시행해 왔고, 핀란드는 교사의 질을 끌어올려 다른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교육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 영국과 핀란드 현지를 찾아 우리가 교육 개혁 과정에서 부딪칠 수 있는 공정성 등의 문제를 넘어서기 위한 해법을 살펴봤다.“영국에선 학생 담당 교사가 시험 채점을 하지 않아요. 중앙기관에서 일괄적으로 하고, 교사는 보완이 필요한 부분 등을 알려주는 조언자 역할을 합니다.”지난 18일 영국 런던에서 약 90㎞ 떨어진 태참시의 공립학교인 케넷스쿨에서 만난 영어 교사 페퍼 올드는 “채점의 불공정 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렇게 설명했다. ‘토론의 나라’답게 영국은 시험을 대부분 서술·논술식으로 본다. 영국의 학교는 학생들의 성취도를 평가하긴 하지만 입시에 반영하지 않는다. 사실상 내신이 없는 셈이다. 성취도 평가에서도 학생을 1점 단위로 줄세우는 우리와 달리 국가가 정한 성취 기준을 달성하면 누구나 가장 좋은 등급을 받을 수 있다.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와 논술·서술형 평가 방식 도입을 고민하는 우리나라 교육계에 힌트를 던져 주는 대목이다. 채점의 공정성에 취약한 논술·서술형 문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영국이 도입한 방식은 중앙집권식 시험 관리다. 우리나라의 교육과정평가원과 같은 기관인 ‘이그잼보드’(시험위원회)에서 영국 학생이 공통으로 보는 고교일반자격시험(GCSE)을 채점하는 것이다. 학생이 GCSE를 보면 답안지는 이그잼보드로 보내지고 채점교육 연수를 받은 타 학교 교사가 채점하는 식이다. 어떤 학교 학생이 푼 시험지인지 알 수 없도록 무기명 처리한다. 채점을 맡은 교사들은 시험지당 보통 1.5파운드(약 2200원)의 부가수입을 얻는다. 만약 학생이 채점 결과에 불만이 있으면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약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무분별한 이의 제기를 막기 위해서다. 합당한 불만이었다는 게 인정되면 비용을 돌려받는다. 다만 재채점 이후 점수가 더 낮아질 수도 있다. 제마 파이퍼 케넷스쿨 교장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시험 결과에 이의 제기를 하지 않는다”면서 “시험 제도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핀란드는 ‘교사 천국’이라고 표현할 만한 나라다. 수도 헬싱키에서 약 20㎞ 떨어진 반타시의 마르틴락소 고등학교에서 지난 20일 만난 살메 슐랜더 교장은 “핀란드에서는 교사들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다른 어느 직업보다 높다”고 말했다. 학부모 일부가 교사를 불신해 내신 성적·기록을 토대로 대학에 가는 학생부종합전형 등을 줄이라는 요구가 나오는 우리와 상황이 다르다. 영국의 바키재단이 발표한 ‘교사 위상 지수’(2013년 기준)에서 핀란드는 교사 신뢰도(10점 만점)가 7.1점이었던 반면 한국은 5.4점이었다. 우리나라는 브라질(7.2점), 스페인(6.8점)은 물론 중국(6.7점)보다도 신뢰도가 낮았다. 핀란드의 비법은 교사가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해 주는 데 있다. 핀란드 교사는 수업 외에 다른 잡무 부담이 거의 없다. 교사 대부분이 “전체 업무의 절반 이상이 행정잡무이며 이 때문에 수업 준비에 지장받은 경험이 있다”고 하소연하는 우리나라와 차이가 크다. 마르틴락소 고교에서는 학생 475명을 교사 30명이 맡는다. 교사 중 행정업무를 전담하는 사람이 4명 있다. 슐랜더 교장은 “각 교사가 수업 준비나 연구 외 행정업무에 투입되는 시간은 일주일에 3~4시간 정도”라면서 “학교 내 교사 그룹 리더(우리의 교무부장 역할)는 일주일에 2~3시간 정도 추가 행정업무를 하지만 월 3000유로의 추가 수당을 받는다”고 말했다. 수업 연구와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각 과목마다 지급되는 보수도 다르다. 과목별로 수업시간 외에 교사가 추가로 들여야 하는 준비 시간이 다르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가령 핀란드어 교사는 주당 15시간 일하면 3800유로를 받는다. 그러나 체육 교사는 주당 23시간을 일해야 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다. 또 핀란드에서는 교사가 되려면 교육학 석사 학위를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태참(영국)·반타(핀란드)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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