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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관열의 휴먼스토리

    경희대 2년생 레프트 윤관열(21·198㎝)이 배구계의 기대 어린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99배구슈퍼리그에서 기라성 같은 실업 선배들에 결코 뒤지 않는 기량으로 5일 현재 오픈공격 1위(성공수 187개),공격종합 2위(성공수 236개)에 올라 있는 윤관열은 선수로서의 자세에서도 귀감으로 꼽힌다.대학 진학 당시 거액의 유혹을 뿌리치고 경희대를 택해 ‘돈이면 다’라는 일부 스타급 선수의 파행적인 행태에 경종을 울렸기 때문. 윤관열은 전남사대부고를 졸업할때 모 대학으로부터 수억원대의 몸값을 제의 받았다.당시 김광수 전남사대부고 감독은 선수구성 등을 감안할 때 경희대를 선택하는 게 좋다고 권유했지만 윤관열은 가난한 살림에 어렵게 자신을 키우고 있는 부모님 생각으로 고민에 빠졌다.그러나 아버지 윤성근씨(57)와 어머니 문현순씨(53)는 고민하는 아들에게 “선수로서 대성하려면 선생님을 믿고 따라야 한다”며 설득했다.부모님의 말을 거역해 본적이 없는 윤관열은 ‘거액유혹’을 뿌리치고 마침내 경희대로 진로를 택했다.자신은 버스기사이고부인은 식당에서 잡일을 하면서 전남 순천에서 3형제와 고아가 된 조카 2명을 호적에 올려 양육하느라 셋방살이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윤씨는 돈의 유혹을 뿌리친 채 아들을 흔쾌히 경희대로 보냈다.윤씨 부부는 지금도 생활의 어려움을 아들에게 내색하지 않는다.다만 아들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어김 없이 경기장을 찾아 소리 없는 성원을 보낼 뿐이다. 윤관열은 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그리곤 “국가대표 최고 공격수가 돼 부모님의 선택이 옳았음을 보여주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박해옥 hop@
  • 朴鍾世식양청장 구속…제약회사서 거액 수뢰 혐의

    서울지검 특수2부(金仁鎬 부장검사)는 24일 보건복지부 산하 식품의약품안전청장 朴鍾世씨(55)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고밝혔다. 朴씨는 지난 92년 초 복지부 산하 중앙약사심의위 신약분과위원으로 재직하면서 N제약 대표 강모씨로부터 ‘신제품 안전성 등을 검사할 때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2,500만원을 받는 등 95년 11월까지 강씨로부터 7차례에 걸쳐 1억8,5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朴씨가 N제약이 의뢰한 수억원대의 고혈압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한 것처럼 속이기 위해 P대 교수 명의를 도용한 뒤 예전에 복지부에제출했던 연구보고서를 N제약에 건네줘 수뢰사실을 숨겨왔다”고 밝혔다.朴씨는 그러나 “N제약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물질의 독성유무에 대한 연구용역비로 받은 것”이라며 수뢰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외언내언-부유층도박

    도박꾼의 심보는 ‘남이 하면 도박이요 내가 하면 오락’이다.도박에 빠지면 날새는 줄 모르고 집과 전답은 물론 마누라까지 팔아먹는다는 고사가 있다.도박을 못하게 손가락을 절단하면 발가락을 동원하고 그것도 안되면 입으로 화투패를 뗀다는 식이다.평생을 노름빚에 시달리다 철창신세를 지는 한이 있어도 한번 도박은 영원한 고질병으로 심화될 뿐이다.그래서 임종을 할때도 의사가 ‘내일 아침 8시를 넘기기 힘들 것’이라고 예고하자 영국의 한유명한 도박사는 ‘내가 만약 9시까지 산다면 5기니를 내라’고 내기를 했다는 에피소드도 있다.우리나라에서는 백제의 개로왕때 고구려의 간첩(間諜)중이던 도림(道琳)이 개로왕을 바둑으로 유혹하는 바람에 토목공사로 국고를 축내어 백제가 패전했다는 기록이 있다.도박은 가산탕진과 패가망신 등 끝장을 내고야 만다는 차원에서 파멸이나 죽음에 이르는 병이다.미국에서도 지난 80년 정신과 의사들이 정식 질병으로 분류한 바 있다. 연례행사처럼 부유층 도박꾼들이 적발되고 있다.이번에는 단 3시간 만에 1억원에서 하룻밤새 수억원,8억짜리 빌라를 날리거나 17년 동안 술집을 해서번 12억원을 고스란히 잃은 사례도 등장한다.주로 돈이 있는 연예인이나 스포츠감독·중소기업 사장의 부인들이 거액의 재산을 탕진하고 남편과의 불화를 겪은 뒤 이혼한 것으로 되어있다.그러나 그들이 도박판에서 흔들어댄 수억원대의 돈은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는 선량한 서민들에게 얼마나 큰낭패감과 허탈감을 안겨주었는지 짐작하지 못할 것이다.대부분의 가정은 아이들의 교육비와 집장만을 위해 월급의 절반을 저축하는가하면 월세,전세를전전하다 10년 만에야 겨우 집장만을 하고 있다.그런 집을 하루아침에 날릴수도 있다는 한탕주의는 모처럼의 값진 성취감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나 다름없다.가뜩이나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실업자들이 넘쳐나고 있다.시의를외면한 이러한 도덕불감증은 어떤 세찬 비난과 엄한 벌을 받아도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도박은 정신병이다.사회발전을 저해하는 독버섯이다.남들이 노력하고 힘겹게 살 때 한가롭게 맥을 빼는 망국병은 가차없는 처벌이마땅하다.적발해봤자 보석으로 풀려나와 또다시 도박을 되풀이하기 전에 도박중독증이 주변에어떠한 해를 끼치는지를 알게 하고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운 존재인가를 속속들이 느낄 수 있게 해줘야 한다.
  • 孤兒팀마저 울린 스포츠 비리(사설)

    스포츠의 아름다움은 경기규칙 준수를 통한 명쾌한 페어플레이와 공정성,타협을 모르는 승부정신에 있다. 그래서 스포츠맨십은 정의감과 투지, 협동정신과 인화를 앞세우는 젠틀맨십과도 통한다. 우리가 살고있는 세태가 부정과 부패로 오염된 구석이 있다고 하더라도 인간다움의 마지막 보루로서 스포츠를 믿는 까닭은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경기 승부조작설과 돈에 얽힌 비리소문이 나돌더니 수억원대의 돈을 받고 체육특기생을 뽑은 대학,고교 축구감독과 승부를 조작한 심판이 줄줄이 적발되는 사태를 빚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대학에서의 체육특기생을 공개적으로 선발하고 거액의 금품을 주고받던 스카우트 제도를 철폐키로 하는 체육특기생 입시부정 방지대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스포츠비리는 좀더 깊게 파헤쳐 스포츠정신이 다시 태어나는 기틀로 삼아야 한다. 이번 부산 소년의 집 ‘고아축구단’ 감독이 부산지검에 보내온 편지만 해도 그렇다. 학교체육계의 잘못된 관행은 비단 돈이 오가는 흥정을 지나쳐 고아의 처지를 약점으로잡아 ‘부모들이 뒷바라지하는 학생들의 대학진학을 위해 시합을 포기하라’면서 노골적으로 경기에 져줄 것을 요구했다니 여간 개탄스러운 노릇이 아니다. 더구나 이 축구팀은 지난 8년동안 전국대회에서 여러 차례 4강 안에 든 강팀이지만 지금까지 3명밖에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다는 사실만도 불공평을 뒷받침하는 예이다. ‘고아’로서 부모가 뒷바라지 해주지 않는 것도 서러운데 이를 차별하고 냉대했다면 스포츠맨의 자격이 없음은 물론 사회적 정의나 인간성도 실종됐다고 본다. 고아라는 사실을 비관하기보다 자신의 기량과 재능을 스포츠에서 찾고 싶어하는 강한 투지를 격려하고 지원하지는 못할망정 고아기 때문에 훌륭한 선수로서 설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면 사회 자체가 단단히 잘못 가고 있다는 증거다. 소년의 집 감독은 병든 스포츠계의 수술을 기대하면서 편지로나마 답답한 심경을 전했을 것이다. 이런 폭로가 사장된다면 스포츠 비리사슬은 끊어지지 않는다. 고아팀 감독도 주변의 압력과 따돌림으로 더 힘들게 될수도 있다.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열광과 함성은 올바른 선전(善戰)과 당당하고 정직한 스포츠정신에 있다. 이를 어기면 국민은 스포츠를 외면할 수밖에 없다. 작은 소리에 큰 정의가 숨겨져 있음을 인식하고 체육계는 자정(自淨)과 반성의 대수술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 산재보상금은 ‘쌈짓돈’/근로복지공단 간부 넷 수억대 착복 구속

    ◎서로 짜고 지병도 산재처리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들의 보상업무를 맡고 있는 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 간부들이 개인적인 질병이나 업무외 재해를 산업재해로 위장,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의 산업재해보상금을 착복해 오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鄭求桓 부장검사)는 8일 전 의정부지사 보상부장 安濟錫씨(57)와 전 목포지사 보상부 차장 李炳貴씨(41) 등 근로복지공단 간부 4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전 의정부지사장 洪武英씨(57)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安씨는 자신의 지병인 목디스크를 지난해 1월 사무실에서 도장을 찍다가 목을 다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지금까지 2,0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安씨는 이 과정에서 “서류를 잘 처리해 달라”며 朴모차장(38) 등 부하직원 2명에게 각각 30만원씩을 건네줬다. 또 李씨(41)는 지난 95년 12월 당시 목포지사장이던 李모씨가 퇴근시간 후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도 마치 업무중 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유가족들에게 1억3,000여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金潤煥 의원 12일께 소환/검찰 蔡映錫 의원도 조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경북 P건설회사로부터 구미공단 부지 용도변경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을 오는 12일쯤 소환,조사한 뒤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金의원의 금융계좌 추적 등 보강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물증이 확보된 만큼 이른 시일내에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군산시장 후보자로부터 수억원대의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회의 蔡映錫 의원도 물증이 확보되는대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 비리 변호사 14명 정직 등 추가 징계

    대한변협(회장 咸正鎬)은 31일 비리 변호사 15명에 대한 2차 징계위원회를 열어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C변호사 등 11명에게 정직 1년∼2개월의 징계처분을 내렸다.K변호사 등 3명에게는 과태료 500만원씩을 부과했다. 징계 대상에 오른 서울지방변호사회 소속 M변호사는 수억원대 토지사기 사건에 연루된 뒤 미국으로 도피한 상태여서 징계위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 25일 1차 징계위에서 3명이 제명,7명이 정직 처분을 받은 것을 포함,모두 24명의 변호사가 징계를 받았다.이 가운데 정직 이상의 중징계는 21명이다. 변협은 다음 달 14일까지 매주 징계위를 열어 검찰수사에서 비위사실이 드러난 변호사 108명과 자체 조사를 받아온 25명 등 변호사 133명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 박세리 달러 번 만큼 중과세

    ◎광고료 포함 국내총수입 120억 전망/올소득 10배 이상 늘어 수억원 낼듯 박세리는 ‘효녀’­.달러도 듬뿍 벌고 세금도 많이 낸다.그녀가 내년 5월 내게 될 올해 분 소득세는 얼마나 될까. 올들어 미국 LPGA와 US오픈을 석권한 박이 납부할 올해 소득세는 그녀의 수입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8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해 그녀가 서대전세무서에 낸 소득세는 1,100만원.지난 5월 신고한 수입금액은 연봉 등을 합쳐 1억1,600만원으로 각종 필요경비와 공제를 빼고 소득금액은 4,800만원이었다. 내년에 낼 세금은 올해 국내외 소득분을 합친 수입금액에다 필요경비를 제외(또는 표준소득률 46.2% 적용)한 소득금액에다 기초공제 등을 다시 뺀 과세표준에 소득세율(최고 40%)을 곱한 금액이다.따라서 박의 세금은 수입금액에 좌우된다.수입금액은 박이 국내 거주자로 남아 있어 국내외 소득을 합친다. 국내 소득은 삼성으로부터 받은 △연봉 1억원 △LPGA 우승보너스 4억원 △US오픈 우승보너스 5억∼10억원 △국내 광고료 등이다.특히 박의 상품가치로 볼 때 삼성이 독점대가로 지급할 광고료는 100억원에 달할 전망이어서 국내 총수입은 120억원선에 이른다. 그러나 박세리가 올해 벌어들인 국내 수입에다 앞으로 보너스 등을 포함하면 벌써 지난 해의 10배 이상이어서 내년에 낼 세금 또한 수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 공직자 주축 사회전반 구조조정/국가기강 확립대책 배경과 의미

    ◎일과성 사정 복지부동 부작용 초래/제도개혁 비중… 비리 뿌리까지 수술 새 정부의 국가기강 확립을 위한 사정활동은 사회 구조조정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과거 정부와 다르다.19일 청와대에서 첫 회의를 연 ‘국가기강 확립 대책 실무협의회’는 비리공직자 단속 외에 부정과 비리근절을 위한 제도개선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이같은 방향 설정은 충격요법식의 일과성 사정이 효과는 커녕 되레 공직자들의 복지부동,무사안일 등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반성에서 비롯된 것이다.金大中 대통령 스스로도 취임 이후 공직자들을 ‘개혁의 주체’로 삼으려고 노력해왔다.토론식 부처별 업무보고와 3급 이상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金대통령의 특강도 같은 맥락이었다. 그러나 자율에 맡긴 은행 인사에 ‘부작용’이 뒤따랐듯이 우리 사회 저변에 흐르던 무사안일과 냉소주의는 사라지지 않았다.일선 경찰서와 구청 공무원이 유흥업소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는 비리가 밝혀지는가 하면,‘일개 원사의 수억원대 병무비리’가 꼬리를 물고 있는 형국이다.정부가 이번사정활동을 국정의 총체적 개혁을 뒷받침할 ‘총체적 사정’으로 방향을 설정한 것도 이러한 연유에서다. 정부는 이번 사정활동의 큰 줄기를 공직기강 확립과 부정부패 척결,사회·경제질서 확립,제도개선 등 4가지로 삼았다.대상도 여야를 막론한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에서부터 산하단체 일선 말단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이번 사정활동에는 ‘국민의 정부’와 金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에 입각한 원칙이 담겨져 있다.부정부패를 ‘국가존립 저해 범죄’로 규정하고,보복과 표적사정를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것 등은 대표적인 차별화로 볼 수 있다.
  • 현직 차관급 등 3∼4명 수사/검찰

    ◎국장급 이상 인허가 관련 거액수뢰 혐의/기초단체장 당선자 4∼5명 금품살포 혐의 곧 소환 검찰이 현직 차관급 1명을 포함,국장급 이상 고위 공직자 3∼4명이 각종인허가 등과 관련해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내사에 들어간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검찰은 또 지난 6.4 지방선거와 관련,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당선자 4∼5명이 금품살포,흑색선전 등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을 위반한 혐의를 잡고 곧 관련자들을 소환,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차관급 인사 등의 뇌물수수 등 비리에 대한 내사가 진행 중이며 구체적인 소환일정과 사법처리 여부가 곧 결정될 것”이라면서 “선거법을 위반한 기초단체장 당선자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비리 내사대상엔 비경제관련 부처의 차관급 인사를 비롯해 정부투자기관 등 국영 기업체 임원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 보험금 노려 고의 輪禍/친인척 공모 사기 40代 영장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5부(부장검사 李翰成)는 10일 친인척끼리 짜고 교통사고를 위장해 수억원대의 보험금을 타내려던 李在吾씨(40·병원사무장·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李씨의 동서 黃모씨(36·택시기사) 등 공범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李씨는 96년 7월28일 하오 10시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남부순환도로에서 동생(34) 등 친인척 4명을 태운 그레이스 승합차와 黃씨가 운전하는 서울 33사 2832호 택시를 고의로 충돌시킨뒤 택시공제조합과 보험회사 등으로부터 7억7천만원의 보험금을 받으려다 검거됐다.
  • 사기 도박/이세기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사기 도박꾼들에게는 몇가지 미신적 믿음과 금기사항이 있다.우선 카드에다 입김을 부는 사람은 십중팔구 노름판에서 잔뼈가 굵은 중증 도박환자로 본다.입김은 자기의 온힘을 카드속에 불어넣는 일이다.또 다리를 꼬는 일은 ‘안된다’는 뜻의 X를 의미하기 때문에 지극히 꺼려 한다.금요일에는 하오 6시 이전에 노름을 하지 않고 이기게 하려면 상대방의 상의에다 몰래 옷핀을 꽂아준다.모든 미신적인 것과 기발한 발상은 노름판에서 나온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누구나 알듯이 도박은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악마의 늪이다.그러나 도박판의 돈맛을 본 사람이라면 돈에 혈안이 되어 가산을 탕진하고 패가망신을 할 때까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도박의 수법도 다양해져서 하루 판돈 5천만원대의 ‘싸리섰다판’이 있는가 하면 남녀가 한 조를 이루는 듀엣도박,수천만원 수억원대의 판돈이 걸린 기업형 도박과 도박하우스의 식구를 구성해서 상대방을 때려 눕히는 ‘싹쓸이’도박 등이 있다.‘도박의 금단현상’은 결국 불과 몇년전만해도 노름빚으로 인한 자살과 도박장에서의 불륜관계를 미끼로 한 공갈·협박이 도박부수 범죄로 저질러졌으나 이제는 본격적이고도 전문적인 첨단장비를 동원한 신종 도박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른바 화투의 옆면에다 형광물질을 칠해서 패를 알 수 있게 특수장치를 해놓고 이를 판독하는 적외선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한후 도박장 옆방의 컴퓨터에다 입력해서 미리 승패를 알아낸뒤 돈을 따는 방법이다.첨단 사기도박으로 농촌지역을 돌면서 수억원을 가로챈 도박꾼들이 있다니 그 치밀함과 노력은 가히 혀를 내두를 만하다.지금은 서로가 어렵고 서로가 도울 때다.그렇게 연구하고 노력할 정성과 공들일 자세가 있다면 그런 머리를 좀더 건전하고 건설적인 곳에 사용했어야 옳다.그렇다면 지금쯤은 아마도 어느 한 방면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을 것이 틀림없다.도박의 한계는 역시 미신적인 것과 일회적인 ‘한탕주의’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어리석음의 끝일 뿐이다.IMF 시대의 좌절감은 사회의 독버섯인 도박이 성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가능성이 적지 않다.서로가 경계해야 할 일이다.
  • 삼성SDS-MS사 제휴/중기 정보화 앞당긴다

    삼성SDS(대표 남궁석)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MS)가최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시 MS본사에서 맺은 중소기업용 통합 경영 소프트웨어(ERP) 개발의 전략적 제휴는 답보상태에 있는 국내 중소기업 정보화에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전략적 제휴는 삼성SDS가 5천만원대의 저렴한 중소기업용 통합경영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개발하는데 MS가 기술지원을 한다는 것이 골자.이 제품이나오면 수억원대에 이르는 기존 중소기업 경영정보화 시스템 구축비 부담을 크게 줄일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내년 2월까지 서울에 제품 개발센터인 BSC(Backoffice Solution Center)를 설치,MS측이 파견한 엔지니어들의 기술자문을 받아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BSC의 운영기간은 3년이다. 삼성SDS가 추진하고 있는 제품은 MS의 윈도NT를 운영체제로 한 백오피스기반의 ERP패키지소프트웨어.이번 제휴로 MS의 윈도NT 관련 기반기술의 변화를 ERP는 물론 다른 자사 응용소프트웨어에 최대한 빨리 적용할 수 있게 됐다. MS로서는 국내 최대의 시스템통합(SI)업체인삼성SDS와의 제휴로 윈도NT기반의 국내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확산의 탄탄한 교두보를 얻게 됐다. 삼성SDS의 남궁사장은 “이번 제휴는 3자의 공동이익을 도모하는 ‘윈(Win)­윈­윈’전략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익을 얻는 당사자는 제휴를 맺은 두업체와 우리 중소기업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한국SW지원센터/‘미래’를 만드는 벤처기업의 요람

    ◎21개 업체 입주 밤낮없이 기술개발 몰두/특수장비 무료이용·기금지원 등 각종 혜택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소장 유병배)내 창업지원실 607호.벤처업체 디지털퓨전(대표 김태완·34)이 빌려 쓰고 있는 이 사무실에선 8명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빌 게이츠’를 꿈꾸며 밤낮없이 프로그램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PC 8대와 TV 3대가 어지럽게 놓인 10평 남짓 되는 초라한 작업공간이지만 창업지원실은 이들에게 삶의 터전이자 꿈을 가꾸는 보금자리다. 일컬어 ‘인큐베이터’라고 불리는 창업지원실은 유망기술과 아이디어가 있는 있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자립하기까지 사무실,장비,정보 등 유·무형의 지원을 해주는 곳이다.인큐베이터는 미숙아를 정상아로 만드는 최적환경의 의료기기에서 따온 말. 김사장은 지난해 11월 인큐베이터에 입주했다.한국과학기술원 박사 출신인 그는 입주전 이미 지인들과 회사를 차려 국내 미개척 분야인 방송용 컴퓨터그래픽 소프트웨어 개발에만 6년을 투자했다.국내 최고 기술이라는 자부심에 찬 그지만자금난에 시달리다 이곳에 들어왔다. 인큐베이터만 아니라면 땅값이 금값인 서울 강남에서 5천만원 정도는 족히 들 사무실을 입주보증금 1백만원 월임대료 20만원의 헐값으로 거저 얻다시피 한 것.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친 떳떳한 입주였지만 인큐베이터의 출현자체가 고맙기만 한 일이었다. 그가 인큐베이터에서 누리는 혜택은 이것만이 아니다.지원센터가 제공하는 고가의 특수장비도 무료로 쓴다.디지털퓨전의 경우 영상그래픽 제작에 필요한 수억원대의 워크스테이션 컴퓨터를 지원센터 장비실에서 자유롭게 사용한다. 사업 및 기술 관련 정보를 다양하게 섭취할 수 있는 것도 큰 도움이다.현재 지원센터내 인큐베이터에는 21개의 소프트웨어 벤처업체들이 들어와 있다.공동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레 타업체와의 정보교류는 물론 공동개발,공동수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그도 예상치 못한 일종의 시너지 효과였다. 실제로 디지털퓨전은 이웃 입주업체인 데이터베이스 개발업체 신양정보통신과 최근 어느 케이블TV업체의 주문을 함께 따내는데 성공했다. 또 지원센터측이 회계사,세무사,선발벤처기업 사장 등 전문가를 초빙,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도 20·30대가 주류인 사장들에게 유익하다.이밖에도 정보통신부,중소기업청의 벤처지원기금을 타내거나 병역특례업체로 뽑히는데도 가산점을 받아 유리하다. 그러나 인큐베이터에 언제까지나 머물러 있을수 있는 것은 아니다.입주 2년이 차면 ‘졸업’해야 한다.다만 한차례 6개월을 연장할 수 있을 뿐이다.입주업체들의,대학 동아리방을 연상케하는 자유로운 분위기를 시샘한다면 속사정을 모르는 탓이다. 컴퓨터게임 개발업체 라온프로덕션(대표 장규순·28)이 쓰고 있는 창업지원실 502호(?).프로그램 개발자 8명이 일하는 이 회사는 아침 8시 출근에 퇴근시간은 자유다.말이 자유지 사실상 퇴근시간이 따로 없을 만큼 정상퇴근이 불가능한 사정 때문이다.밤샘작업도 잦아 이럴땐 지원센터내 수면실을 이용하거나 사무실에서 새우잠을 잔다. 게임광들의 자발적인 노고이기도 하지만 입주해있는 동안 성과를 내야한다는 압박감 때문이라는 장사장의 고백이다. 팽팽한 긴장속에 창조적 작업에 몰입하는 젊은 벤처전사들의 땀이밴 인큐베이터.불 꺼질줄 모르는 그곳에서 그들의 미래가 영글고 있다. ◎인큐베이터란/정통부 등 3개기관서 운영… 첨단 중기 창업지원 창업보육실 또는 창업지원실로 불리는 인큐베이터는 국내에서는 정부 주도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의 창업지원실을 비롯,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서울시 서울창업보육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컴퓨터 소프트웨어개발업체에만 인큐베이터를빌려 주고 있으며 다른 보육센터도 컴퓨터를 중심으로 한 각종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업체들이 입주업체의 대종을 이루고 있다. 입주업체들은 인큐베이터 시설이 경비절감이나 입주업체간 정보교류 등 창업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한다.그러나 보육센터의 자체 정보망이나 기술개발말고 사업화에 필요한 자금 조달 네트워크의 확충이 과제라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서울 서초동과 구의동 두곳을 비롯해 부산,대구,광주 등에서 인큐베이터를 운영하고 있다.입주신청자격은 ▲소프트웨어 창업을 준비중인 2인 이상의 팀 ▲창업한 지 2년이 안된 중소기업 ▲총장이나학장의 추천을 받은 대학생팀 등이다. 입주기간은 2년 이내(6개월 이내에서 한번만 연장 가능)이며 보증금 1백만원에 월 임대료는 평당 2만원정도.(02)5984-111. 서울대학교가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서울창업보육센터는 모두 23개의 인큐베이터를 보유하고 있다.입주기간은 6개월∼3년.2년 이내 연장가능하다.신기술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나 창업 1년이 안된 기술집약형 중소업체들이 신청할 수 있다.입주 보증금은 30평미만 2백만원,30평이상 3백만원이며 임대료는 평당 1만원정도.(02)3662-0511. 중소기업진흥공단 창업보육센터에는 서울,안산,광주,전주,울산,원주 등 6개 지역에 101개실의 인큐베이터가 있다.입주 기간은 6개월∼2년이며 한번은 1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입주 자격은 예비창업자 및 창업 1년이 안된 업체.입주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평당 5만∼10만에 4천~1만원이다.(02)769-6772. 신청은 3개 기관 모두 아무때나 할 수 있다.
  • 택시기사 낀 택시강도단 검거/10명 영장·1명 수배

    ◎한밤 취객 태워 21차례 돈뺏어 택시를 몰고 다니며 밤늦게 귀가하는 취객을 상대로 강도짓 을해온 택시기사가 낀 분업형 9인조 택시위장 강도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3일 주범 박승원씨(28·전과 7범·서울 서초구 반포동) 등 일당 8명을 붙잡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유모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4일 하오 11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 앞길에서 W교통 소속 서울 33사 5114호 택시에 탄 김모씨(46·회사원)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85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빼앗고 신용카드로 1천2백여만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질러 1천7백만원 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사실을 일단 확인했다.그러나 일부 범인들이 10여건의 범행을 더 저질렀다고 진술함에 따라 여죄를 추궁하고 있으며 피해액도 수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택시와 승용차 3대,지갑 22개,통장 7개,신용카드 24개,핸드폰 5개 등 5천만원대의 금품을 증거물로압수했다. 이들은 일당인 현직 택시기사 박찬수씨(30·전과 1범·서울 강서구 내발산동)가 운전하는 택시에 밤늦게 귀가하는 취객을 골라 태운뒤 미리 타고 있던 공범 한명을 내려준다며 한적한 곳으로 유인,망치 등 흉기로 협박하고 승용차로 뒤따라 온 다른 공범들이 합세하는 수법을 썼다.범인들은 빼앗은 돈으로 서초구 반포동에 1천만원짜리 전세방 2개를 얻어 각각 5명과 4명씩 합숙을 하며 범행을 저질러왔으며 빼앗은 돈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도 이날 영업용 택시를 몰고 다니며 여자승객을 상대로 금품을 털어온 박선훈씨(30·택시기사·서울 강북부 미아동) 등 2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분당 삼성플라자(백화점 탐방)

    ◎고품격 쇼핑 진수 보인다/매장 1만평 분당최대… 새달 1일 개점/농산품 농약·중금속·대장균 자체검사/신혼·레저·공연·장례 무료상담 알선 인구 40만명의 분당신도시에 10여개의 백화점과 할인점이 들어서 상권에 불이 붙었다.특히 다음달 1일 문을 여는 삼성플라자는 맘모스급 쇼핑매장과 서구식 첨단 판매전략을 선언하며 고객유치 경쟁에 나서 블루힐이나 뉴코아 등 기존 백화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 문을 여는 삼성플라자는 지하 6층 지상 20층 규모로 분당에서 가장 높은 복합쇼핑센터.준비기간만 3년여가 걸렸으며 사업비 3천7백여억원을 들여 연면적 3만6천평 매장면적 1만450평으로 분당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삼성플라자가 내세우는 차별화 전략의 백미는 6층 ‘라이프 뉴 센터’.이곳에서는 미국 노스트롬 백화점의 이색 고객서비스가 선보인다. 10여명에 달하는 전문상담요원이 배치돼 무료로 신혼·레저·영화·공연은 물론 장례까지 고객들의 문의에 무료로 상담하고 티켓팅에서 행사까지 알선해준다.고객이 원하는 상품이 없을 경우 다른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전국의 전문매장을 소개한다.타 백화점도 끌어 안는다는 고품격 서비스다. 지하에 들어설 품질연구소도 눈여겨 볼 만하다.수억원대 이르는 검사기기를 비치해 농산품의 잔류농약과 중금속부터 일반식품의 대장균에 이르기까지 까다로운 검사과정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내놓는다.고객들의 검사요구에도 응해 현장검사도 실시한다. 지하 1∼지상 7층의 매장도 다양하게 꾸며진다.지하 1층 해외명품관과 멀티미디어 스포츠관 2층 여성패션 및 잡화 3층 영플래닛과 남성토털패션 4층 아동패션 5층 어뮤즈먼트관 6층 종합생활정보센터 7층 문화센터로 운영된다.매장에는 국내 최대규모의 아트리움과 돔 모빌 등 화려한 장식을 뽐낸다. 삼성플라자 관계자는 “갤러리와 문화센터 등 문화공간을 활용,대형 이벤트와 공연을 수시로 열어 상가가 아닌 문화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호암미술관 용인에버랜드 신라호텔 등과 연계해 기존 백화점과는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며 “오는 98년초에는 25억원을 들여 서현역 광장을문화의 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기아협력사 “이번주가 고비”

    ◎어음 수십억대 만기… 연쇄부도 위기 직면/부품 공급받는 현대·대우자 파급효과 우려 기아그룹의 일부 협력업체들이 이번 주부터 최악의 자금난에 빠져 부품생산을 중단하는 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기아자동차는 물론,기아협력업체로부터 부품을 납품받는 현대와 대우자동차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0일 기아그룹에 따르면 기아자동차 협력업체들은 대부분 이번 주에 수십억원대의 어음이 만기 도래해 이를 결제하지 못할 경우 연쇄부도 사태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이렇게 되면 상당수 기아 협력업체들이 부품 납품을 중단할 수 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완성차 생산라인도 멎을 것으로 기아측은 보고 있다.기아그룹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입장에서는 이번 주가 생산을 계속하느냐,마느냐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기아 및 아시아자동차의 410여개 1차 협력업체들은 기아가 발행한 만기 미도래 어음 2천7백여억원 어치를 갖고 있으나 이 가운데 30% 가량 밖에 할인받지 못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협력업체들은 할인을 받지 못한 어음을 비롯,기아그룹에 평균 10억원 가량의 채권을 갖고 있으나 기아그룹의 자금난이 해소되지 않는 한 받기 어렵다.정부가 1백억원의 자금을 협력업체에 지원해주기로 했지만 이는 전체 피해액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미한 금액이다. 한편 580여곳의 기아 협력업체가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 등에 중복 납품하고 있어 이 업체들 가운데 도산하는 업체가 다수 발생할 경우 현대와 대우자동차도 생산에 차질을 빚을수 밖에 없다.기아는 물론 현대와 대우 쌍용 등 다른 업체에 머플러 램프 시트을 납품하는 수십 곳의 협력업체들이 이번주에 자사가 발행한 수억원대 어음의 만기가 도래하게 돼있지만 이를 막을 길이 없어 발을 구르고 있다. 완성차 업계와 협력업체 대표들은 자동차 산업과 전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어음할인 대책과 2·3차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정부 지원금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 기아자/손해배상금 산정 “어떻게”

    ◎내수·수출감소 인과관계 밝히기 어려워/명예훼손 위자료도 사례없어 측정 곤혹 기아그룹이 삼성자동차의 구조조정 보고서 파문과 악성루머로 본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금 산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기아는 삼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기 위해 현재 법무실을 중심으로 무형·유형의 피해를 계산하고 있다.그러나 루머와 보고서 문건으로 받은 피해가 얼마인 지 금액으로 확정하기가 쉽지 않다.「13%의 금리로 2천억원의 자금을 융통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 데 자금난설에 휘말려 17%의 자금을 1천5백억원 밖에 빌려쓰지 못한」 경우는 비교적 손해를 산정하기 쉽다.또 「루머로 인해 수출계약이 해지됐거나 계약조건이 까다로워진」 경우도 계산이 가능하다는 것. 그러나 이번 파문에 의해 내수판매나 수출이 감소한 부분은 인과관계를 입증해 수치로 확정짓기가 어려워 숙의를 거듭하고 있다.올초 노동계의 파업 등 일련의 상황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그룹이나 임직원들에 대한 명예훼손의 위자료를 얼마로 할 것인가도 역시딱 떨어지게 산정하기 힘들다.더욱이 이런 종류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은 선례가 없어 손해액 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기아측은 밝혔다.청구액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대략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다만 수백억원대의 청구를 할 경우 수억원대에 이를 인지대도 무시못할 금액이다.한 관계자는 『자산이 1백조원에 가까운 대그룹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클것』이라며 청구액 규모가 예상밖으로 많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 가짜 경기미 대량유통/대형양곡업자 4명 조사/검찰

    서울지검 형사6부(문영호 부장검사)는 11일 수도권 일대의 양곡 도매상들이 쌀의 원산지를 조작해 가짜 「경기미」를 대량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잡고 전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보곡산과 경기도 용인군 남양농산·두보식품 등 4개 대형 양곡 유통업체 대표들을 불러 원산지를 거짓으로 꾸민 경위와 시중에 유통시킨 과정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검찰조사 결과 대보곡산은 지난 4·5월 두달동안 전라·충청도 등지에서 쌀 120여t(2억여원)을 구입한 뒤,이보다 가격이 15∼20% 가량 비싼 경기도 이천·평택 등지의 쌀로 꾸며 수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 업체들의 여죄를 캐는 한편 10여개의 다른 도매상들도 같은 수법으로 쌀을 대량 유통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 외곽수사 끝내고 「알곡」잡기 본격화/검찰,한보수사 중간결산

    ◎박태중씨 민방허가때 수억수수 확인/현철씨 이권개입 등 포착 처벌에 자신 김현철씨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동시에 한보그룹 부도 이후 100여일,재수사에 나선지 40여일 동안 진행된 검찰수사의 긴 행로도 끝맺음할 채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현철씨 비리의혹을 광범위하게 훑어 온 검찰은 이번 주부터 눈에 보이는 수사성과를 차례로 내놓을 방침이다.외곽에서 맴돌던 수사를 마치고 「알곡줍기」 단계에 본격적으로 접어든 것이다. 우선 28일 현철씨의 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대표 박태중씨를 시작으로 김기섭 전 안기부 운영차장 등 측근들을 줄줄이 소환,사법처리한다는 일정을 잡았다.검찰은 이 가운데 박씨에 대해서는 민방허가를 둘러싸고 광주와 대전지역의 참여업체인 L·S건설로부터 수억원대의 돈을 받아 일부를 챙기는 등 사법처리가 가능한 비리사실을 이미 확보해 둔 상태다.알선수재나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전 차장의 경우 안기부의 청와대 보고용 대외비 문서 사본을현철씨에게 넘겨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검찰은 현철씨 측근들에 대한 조사에서 각각의 개인비리를 캐내는 한편 이권개입 등 현철씨의 혐의사실과 이어지는 진술 등 물증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보사건 수사의 정점에 해당하는 현철씨에 대한 소환조사는 한박자 늦춰 잡은 듯한 인상이다.당초 이번 주 말쯤 부른다는 방침이었지만 다음주 초로 미뤘다.검찰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수사에 차질이 생긴 것은 아니다』면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확실한 물증을 확보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릴 뿐이라는 것이다.현철씨가 청문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철저하게 부인해 수사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형사처벌은 시간문제』라면서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검찰은 현철씨에 대한 조사에서 이권개입 및 금품수수 의혹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지만 인사·국정개입과 대선자금 유용 등의 의혹에 대해서도 진상규명 차원에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의 고위관계자는 『혐의사실과 직접 관련되지 않더라도 여론에 부각된 주된 관심사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히고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설득력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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