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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재용씨 130억 괴자금 확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가 모두 130억원대의 괴자금을 관리해온 사실을 새로이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재용씨가 5일 출두하면 이 자금의 출처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재용씨가 130억원대의 출처를 명확하게 소명하지 못하면 증여세 포탈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지난해 현대비자금을 추적하다 재용씨가 관리하던 차명계좌에서 100억원대의 괴자금을 찾아냈고,최근 또다른 출처불명의 10억원대의 자금을 발견했다.”면서 “재용씨가 관련된 자금은 현재 130억원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이 자금으로 20억원대 빌라나 회사채를 매입하거나 벤처회사 등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재용씨가 사들인 회사채 중 상당수가 부도나 자금 회수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최근 재용씨가 빌라 등을 구입하는데 사용한 20억원은 압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지난해 10월 47억원 상당의 어음과 수표를 찾아내 압수했었다. 한편 검찰은 부산지역 기업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한나라당 김진재·도종이 의원 등 여야 정치인 3명을 다음주 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한나라당 직능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김 의원을 상대로 지난 대선 때 부산지역 기업 등으로부터 수억원대 불법 대선자금을 모금,중앙당에 전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도 의원에 대해서는 재작년 11월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으로부터 받은 1억원의 명목과 용처 외에 다른 기업으로부터 불법자금을 모금했는지 여부 등도 캐물을 예정이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뮤지컬 ‘블루 사이공’ 막내린다

    월남 파병용사의 아픔을 그린 창작 뮤지컬 ‘블루 사이공’(김정숙 작,권호성 연출·사진)이 6∼18일 문예진흥원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고별 공연을 갖는다.지난 96년 초연 이후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공연을 올렸지만 더이상 재정적 부담과 사회적 무관심을 버텨낼 여력이 없다는 판단 끝에 내린 결론이다. ‘블루 사이공’은 월남 파병용사였던 김문석 상사가 고엽제 후유증과 민간인을 사살한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고통에 시달리는 모습을 통해 우리 현대사의 상처를 끄집어낸 작품.완성도 높은 극적 구성과 스펙터클한 무대,아름답고 애절한 노래들로 초연되던 해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하는 등 평단으로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월남전에 대한 최초의 문화적 반성’이라는 찬사도 받았다. 하지만 전쟁과 평화,고엽제 후유증이라는 주제의식이 요즘 뮤지컬 팬들에겐 너무 버거운 것일까.해가 갈수록 호응을 얻기가 점점 힘들어졌다.지난 2002년 공연 때는 국립극장의 투자 포기로 공연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가 네티즌 펀드에 힘입어 가까스로 공연을 올렸으나 결국 수억원대의 적자만 쌓였다.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김정숙 대표는 “김상사도 쉬어야지요,이제 그만 보내주고 싶어요.”라며 애써 담담해했다.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춤추고,노래하고 싶어하는 관객들에게 우리 뮤지컬에 애정을 가져달라고 얘기하기도 이젠 지쳤다.”는 말에선 가볍고 산뜻한 뮤지컬만 찾는 관객들에 대한 섭섭한 속내가 느껴졌다. 마지막 공연에선 그동안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여주인공 후엔역을 맡았던 강효성 대신 뮤지컬배우 이미옥이 새롭게 등장하는 것을 비롯해 서범석 이재훤 김정렬 등이 앙상블을 이룬다.공연 수익금 일부는 평화박물관건립위원회에 기부할 예정.공연 기간 중 로비에서 반전 평화 만화,애니메이션전도 열린다.(02)507-4210. 이순녀기자 coral@
  • 비리 얼룩진 교육감선거

    ‘성직인가,물좋은 자리인가.’지난해 발생한 충남도교육감 뇌물수수에 이어 지난달 또다시 제주도교육감 선거부정이 불거짐으로써 교육계가 술렁거리고 있다.지역 교육계 수장은 선거과정에서 후보간의 담합과 뇌물수수,유권자인 학교운영위원들의 줄서기와 반목 등 정치권 못지않게 혼탁,과열양상을 빚고 있다.교육감 선거의 문제점과 실상을 짚어보고 대안을 찾아본다. ■중도하차 이어지는 교육감들 지난해 12월 대전지법으로부터 뇌물수수죄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강복환(56) 충남도교육감은 민선 교육감 비리의 ‘결정판’이다. 강 교육감은 2000년 7월 실시된 교육감 1차 투표에서 오재욱 당시 교육감에 이어 2위에 그치자 3위로 탈락한 이병학(48) 도교육위원 집으로 찾아가 결선투표에서 지지를 부탁하며 ‘이 위원의 지역구인 천안·아산지역에 대한 인사권을 위임하겠다.’는 각서를 써줬다.이 덕에 강 교육감은 이틀 후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당선됐다. 강 교육감은 취임하기가 무섭게 이모(64) 전 천안S중 교장으로부터 “천안교육장에 임용시켜 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뒤 교육장으로 임용시켰다.또 교육교재 판매업자로부터 이익의 절반을 받는 조건으로 각 학교에 과학교재 판매를 지원했으며,도교육청 총무과장에게 승진심사 조작을 지시하는 등 ‘백화점식’ 비리를 저질렀다.지난해 9월 열린 강 교육감에 대한 2차 공판에는 교육청 직원과 충남지역 교장들이 대거 몰려와 ‘눈도장’을 찍으려다 재판관이 “공교육을 담당하는 이들이 업무시간에 이래서 되겠느냐.”고 개탄했을 만큼 강 교육감의 ‘장악력’은 대단했다. 김영세(72) 전 충북도교육감은 96년부터 2000년 7월까지 인사 및 공사발주 대가로 부하직원과 업자로부터 28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2002년 4월 사퇴했다. 민선 2·3대 경기교육감을 지낸 조성윤씨는 2002년 2월 수원·성남·안양 등 수도권 평준화지역 고교배정 과정에서 컴퓨터 오류로 재배정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학부모들이 집단반발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조 전 교육감은 2001년 3월과 2002년 3월 인사 때 임용순위를 조정해 각각 14명과 4명의 후순위자를 앞당겨 교장으로 발령낸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조 전 교육감의 처남은 한술 더 떠 교원들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4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01년 6월 검찰에 구속됐다. 또 경기도 민선 1대인 한환 전 교육감은 재임 중 사립학교 교사들을 공립학교에 특채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퇴임 6개월후인 97년 11월 구속돼 1∼3대가 비리로 얼룩졌다. 울산광역시 승격에 따라 97년 8월 초대 민선 교육감으로 선출된 김석기씨는 교육위원 선거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교육위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시의원 2명에게 300만원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취임 한달도 못돼 검찰에 구속됐다. 염규윤 전 전북도교육감도 교육감 선거과정에서 교육위원들에게 자신에 대한 지지를 부탁하며 3000만원씩을 살포한 혐의가 밝혀져 취임 29일만인 96년 9월 구속됐다. 정영진 전 전남도교육감은 2001년 도교육청 정보화사업과 관련,정보통신업자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항소심에서 징역 5년형이 확정돼 중도하차했다. 정리 김학준기자 kimhj@ ■파문커진 濟州 제11대 제주도교육감 선거 비리 파문은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선거인인 학교운영위원 선출에서부터 이상과열 조짐을 보이는 등 부정은 일찌감치 예감됐다. 지난해 3월 실시된 학운위 선거는 교육감에 대한 선거권을 갖게 된다는 이유로 ‘별 볼일 없는 자리’에서 ‘귀한 자리’로 격상돼 학교당 평균 2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투표권 학교운영위원 2000명도 안돼 선거 이후 177개교에서 학부모위원 910명,지역위원 342명,교원위원 685명 등 1937명이 선출되자 교육감 출마 예상자들이 자기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향응 등을 제공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공식적인 선거운동 기간은 1월5일부터 10일간이지만 10개월 전부터 본인이 직접 또는 혈연·지연·학연 등을 내세워 선거운동에 은밀히 나서 과열·혼탁상이 교육계 주변에 파다했다. 그래서 도민들 사이에는 ‘그들만의 선거’ ‘밀실선거’라는 비아냥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경찰은 이런 여론을 감지,교육감선거 다음날인 지난 16일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가 비밀장부 등을 챙겼다. 후보자 자택과 사무실 등지에서 불법 선거운동에 사용하다 남거나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보이는 현금 1억 5000만원을 찾아내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선거에서 뿌려진 후보 4명의 전체 금품살포 액수는 적게는 1억원대,많게는 수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닌게 아니라 후보들의 비밀장부 리스트에는 건설업체 대표와 기타 교육관련 업체 대표 이름이 상당수 포함됐으며 일부 후보의 경우 자금모집책까지 두고 조직적으로 불법선거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포착됐다. ●성향분석뒤 입김센 일부 동원 경찰은 건설업자 대부분이 교육청 시설투자 예산 등 이권을 노려 선거에 개입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교원들의 불법 선거가담 사례도 나타났다.초등학교 교장단 10여명은 학부모위원들을 개별적으로 상대하며 당선자인 오남두 후보 지지를 요청했고 초등학교 교사 10여명도 오 후보의 당선을 위해 지난해 9월 ‘초등희망연대’라는 사조직을 결성,학교별조직책들을 진두지휘하며 학교별 선거인 성향 분석,상대후보 정보수집,향응제공 등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 교원들을 공무원 선거개입,지위를 이용한 선거운동,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사조직 결성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불법·부정선거 조장 요인으로 무엇보다도 교육감 선출 선거인을 학교운영위원들로 제한하고 있는 점을 꼽고 있다. 지역 대표로 볼 수 없는 2000명도 안 되는 학운위원들 중 교장이나 도·시·군 의원 등 입김 센 일부만 매수하면 당선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역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주민 직선제나 전체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부모투표,비리 소지가 많은 결선투표제 폐지 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교육장관보다 더 세다? 오는 6월말쯤 치러질 서울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예비 후보군들의 물밑 움직임이 빨라졌다. 겉으로는 내놓고 뛰지 않지만 무려 20명에 가깝다.물론 7∼8명의 행보가 뚜렷한 것도 사실이다.지연과 학연,사조직 등을 통해현장의 교장이나 교사,학교운영위원을 다각적으로 접촉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교육감.1991년 교육자치의 시행에 따라 임명제가 선출제로 바뀌면서 이른바 ‘교육계의 제왕’으로 군림하는 자리다.적게는 3000억원에서 많게는 4조원에 이르는 예산 집행권과 초임교사를 포함한 모든 교원 및 일반 직원의 인사권 등 해당 지역의 교육에 대한 모든 권한을 가지고 있다.이 때문에 정무직인 교육부 장관보다 교육감 자리가 낫다는 말까지 나돈다. 실제 교육부 정책이 자신의 교육정책과 맞지 않으면 시행을 거부한다.교육부에서는 정책 현안에 대해 교육감을 설득하는 일도 적지 않다. 당초 예산(추경 예산을 뺀 상태) 기준으로 2003년 교육예산을 보면 경기교육청은 지역이 넓어 무려 4조 7162억원,서울시교육청은 4조 1570억원이다.▲경남 1조 9228억원 ▲부산 1조 8267억원 ▲경북 1조 8055억원 ▲전북 1조 4254억원 ▲충남은 1조 2854억원 ▲대구는 1조 2381억원 ▲인천은 1조2313억원이다. 엄청난 규모의 예산 가운데 교육감의 재량권이 거의 없는 인건비·학교운영비·교육행정비 등의 경직성 경비가 72∼83%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나머지 시설비나 교육사업비 등의 사업성 경비·예비비 등은 교육감의 계획 또는 우선순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인사에서도 거의 전권을 가지고 있다.A교육감은 당선된 뒤 본부 교육청의 핵심 부서와 일선 교육장 등을 자기 사람들로 한꺼번에 물갈이해 원성을 샀다. B교육감은 “사실 선거에서 도와준 사람들을 홀대하면 재선이 불가능하다.”면서 “하지만 이들을 챙기다 보면 조직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C교육감은 재선을 노려 일선 학교의 학교운영위원들의 모임에 참가하는 일정이 잦아 직원들이 벽지까지 쫓아가 결재받는 ‘출장결재’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더욱이 일선 학교의 학교운영위원들은 교육감 선거를 염두에 두고 지지 후보를 노골적으로 내세우기 때문에 수시로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는 게 한 교육감의 설명이다. 박홍기 기자 hkpark@ ■교육부 개선방안 교육인적자원부는 충남교육감에 이어 제주교육감 선거비리에 대해 곤혹스럽다.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개선책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미 지난해 7월 강복환 충남교육감 선거 비리가 터진 뒤 학교운영위원만 참여하는 현행 간선제를 바꾸겠다는 원칙 아래 지금껏 의견을 모으고 있다.현행 제도는 학교운영위원들의 주민 대표성이 약해 교육감이나 교육위원의 대표성에도 문제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일단 직선제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하지만 교육자치에 걸맞게 모든 주민들이 참여하는 완전 직선제냐,학부모 및 교원만으로 투표하는 ‘준(準) 직선제’냐,학부모만의 직선투표냐가 문제다.나아가 비리소지가 많은 결선투표제 폐지 등도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직선제로 전환하면 교육감 후보 요건을 폐지하거나 크게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육감·교육위원 선출제도를 선거인단을 확대,주민이나 학부모들의 참여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면서 “가능한 모든 개선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검토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그렇지만 직선제·준직선제 방안 역시교원단체 사이의 이해관계에 따른 이견,후보 난립과 교육의 정치화 문제 등으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지방자치단체장과 함께 교육감 선거가 동시에 치러질 경우,지자체장 선거에 밀려 교육감 선거는 전혀 유권자의 관심을 끌 수 없어 선거 자체의 의미가 완전히 퇴색될 가능성이 크다.그렇다고 선거비용 문제로 따로 분리해 실시할 수도 없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자치의 본래 취지에 맞게 지역주민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직선제를 주장하는 반면 일부 단체는 교육의 정치화를 막기 위해 현행 제도에다 학부모와 교원을 포함시키는 준직선제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정부의 지방분권위원회측에서는 지방분권 차원에서 접근,교육감·교육위원 선출과 지방자치제를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감 선출제도는 ▲1990년 이전 대통령 임명제 ▲91∼96년 교육위원회 선출 ▲97∼99년 1개교당 1명의 학교운영위원과 교원단체 추천인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선출 ▲2000년 이후 학교운영위원 전원 선출방식으로 개선됐다.그러나 현행 제도는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으면 최고 득표자와 차순위 득표자간 결선투표를 실시토록 규정,결선투표 과정에서 후보자끼리의 담합 등 많은 비리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박홍기기자 hkpark@ ■외국선 어떻게 뽑나 |도쿄 황성기·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교육 자치 관련 비리가 우리나라보다는 상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육열 등 사회문화적 풍토가 우리와 다른 데도 일부 기인하겠지만,그보다는 교육감이나 교육위원 선출·임명 과정이 상대적으로 투명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교육감 등의 권한도 분산돼 있는 등 제도적 장치가 우리보다는 잘 짜여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의 교육 자치 교육감 선출방식은 각 주나 카운티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교육위원회 추천 방식의 초빙이나 공개모집으로 교육감을 뽑는다.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일반 유권자가 선거구별로 투표해 선출한다.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각 선거구마다 1명씩 9명과 카운티 전체의 몫으로 3명 등 총 12명을뽑는다.임기는 교육감과 같은 4년이지만 교육위원들을 3개월 먼저 뽑는다.한마디로 직접과 간접을 섞은 ‘혼합제도’다. 특이한 것은 교육감을 뽑을 때 한국처럼 반드시 교육경력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주와 지방정부에 영향력을 행사,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정치적 인물도 배제하지 않는다. 카운티 예산 가운데 주 정부가 50% 안팎,카운티 정부가 42% 안팎,나머지는 연방정부가 각각 지원한다.그러나 교육행정은 지방정부가 관여하지 않고 전적으로 교육감의 몫이다.교육위원회에는 학생을 대표한 인사가 투표권없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한다. 교육감이 공립학교장 및 카운티내 지역 교육감의 인사권과 학교예산 배분권을 갖고 있으나 우리처럼 ‘절대적 ’인 권한을 행사하기보다 담당 부서의 의견을 존중하는 정도다.이 때문에 교육감 인선과정에 돈봉투가 오고 갈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임명제인 일본의 교육장 지방자치단체마다 교육장을 두고 있지만 선거가 아닌 임명제다.도쿄도를 보면 부지사급에 해당하는 교육장은 이시하라 신타로 지사가 임명한다.교육위원회도 있지만 교육장의 자문기구 비슷한 역할을 할 뿐이다.서울시 교육감이 국공사립 학교에 절대적인 권한을 갖는 것과는 달리 도쿄도 교육장은 사립학교에는 관여하지 못한다. 한국의 교육감이 일선 교육장을 임명하는 것과 달리 일본의 경우 지자체간 교육자치 권한이 확립돼있어 일선 교육장은 해당 구청의 구청장이 임명한다.도쿄도 교육장이 일선 교육장을 임명하지 못하는 것이다. 도쿄 시나가와(品川) 구의 와카쓰키 히데오 교육장은 2001년 구청장이 임명해 4년의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얼핏 도쿄도 교육장과 상하관계로 보이지만 엄연히 독립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와카쓰키 교육장은 시나가와 교육위원회의 위원도 겸한다.위원회의 위원 5명도 구청장이 모두 임명한다.선거비리가 존재할 수 없는 구조다.시나가와 교육위원회 관계자는 “시나가와의 교육은 시나가와 교육장의 책임아래 집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marry04@ ■현직 교육감들의 제안 교육감들은 현행 간선제 교육감 선거에 따르는 각종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직선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전국 15명의 현직 교육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직선제 선호가 14명이었고,간선제는 1명에 불과했다.직선제 선호 교육감 가운데 7명이 주민직선제를,7명이 학부모에 의한 직선제를 지지했다. 이같은 현상은 학교운영위원들의 투표에 의해 교육감을 선출하는 것이 부정·혼탁으로 얼룩지는 주원인이 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민선초기 교육위원들이 교육감을 선출하던 제도가 부정의 소지가 많다는 이유로 2000년부터 전체 학교운영위원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했으나 이 또한 부작용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학교운영위원은 교육청별로 수천명에 불과해 교육감 후보가 영향력을 행사하고 매수가 쉬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학교운영위원은 교사 40%,학부모 50%,지역인사 10%로 구성된다.그러나 학부모는 자녀를 교사에게 맡겼다는 원천적 ‘한계’와 교육감 후보에 대한 정보부족 때문에 교사들의 영향권안에 들 수밖에 없다.교사가 자신들의 인사권을 가진 교육감을 뽑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홍성표(洪盛杓·64) 대전시교육감은 “교육감 선거에서 교사를 모두 배제시키고 직선제로 해야 한다.”면서 “공무원이 시장·도지사를 선출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교사가 주도하는 교육감 선거는 각종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다.후보는 교사들만 움직이면 승리가 담보되기 때문에 학연·지연에 따라 접근하고 교사들은 자연스레 패거리를 형성한다. 정작 중요시돼야 할 후보의 인물과 교육철학은 무시되기 십상이다.당선되더라도 재선을 염두에 두면 교사들에게 섭섭하게 할 수 없어 행정력은 제한된다.초·중등간 힘겨루기도 발생한다.초등교사들이 많다 보니 초등 출신 교육감 후보가 당선되는 예가 많다. 결선투표제의 폐해를 지적하는 교육감도 많다.1차 투표에서 50% 이상을 득표하지 못하면 결선투표로 가는데,이때 담합행위가 이뤄지곤 한다. 강복환 충남도교육감의 ‘일부지역 인사권 이양 각서사건’이 대표적인 예다.결선투표를 없애면 후보가 난립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이 방법이낫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다. 선거기간이 짧고 자격제한이 엄격하지 않은 것도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선거기간이 후보등록 후 10일밖에 안돼 선거인이 후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또 교육경력 5년 이상인 후보자격을 최소한 10년 이상으로 늘려야 후보 난립을 막고 전문인재를 뽑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직선제의 전제조건으로 완전 공영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이 있다.직선제가 되면 유권자인 주민들에게 알릴 기회가 필요하기 때문에 후보자의 TV토론이나 팸플릿 유세 등이 가능해져야 한다는 것이다.일정 장소에서의 유세나 선거운동본부 같은 조직 구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맥락이다. 상당수 교육감들은 주민보다는 학부모 전체에 의한 선출제가 교육민주주의에 부합한다고 강조한다.교육과 직접 관련이 없는 주민들도 포함된 직선제보다는 실제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의 판단에 의한 교육감 선출이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다는 것이다.문용주(文庸柱·52) 전북도교육감은 “교육행정이 결과적으로 교육 수요자에 대한 서비스인 점을 고려할 때 학부모들이 교육감을 선출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재와 같은 간선제를 옹호하는 견해도 있다.교육은 정치 중립성과 전문성이 중요한데 직선제는 정치적이고 비전문적인 인사가 교육감에 당선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김원본(金原本·68) 광주시교육감은 “교육위원 또는 학교운영위원 대표로 선거인단을 구성했을 때는 금품수수 등 부정이 거의 없었다.”면서 “직선제는 오히려 잡음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직선제 도입이 어려우면 차선책으로 학교운영위원의 수를 늘리는 방안도 일각에서 제기한다.이 경우 상대적으로 외부의 입김이 덜 작용하는 학부모위원이 대상으로 거론된다. 정리 김학준기자 kimhj@
  • 서청원·이상수의원 구속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8일 한화·금호 등 기업들로부터 10억∼30억원대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과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관련기사 4면 서울지법 최완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두 의원 모두 높은 처단형이 예상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서 의원은 이날 밤 수감되기에 앞서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번 수사가 우리 정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2002년 10월 초 서울 프라자호텔 로열스위트룸에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을 만나 국민주택채권 10억원을 받은 뒤 사위에게 건네 사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의원은 한화와 금호 등 기업들로부터 32억 6000만원의 불법자금을 거둬 이중 15억여원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정치권 등에 제공하는 데 관여한 롯데건설 임승남 사장을 이르면 이번 주말쯤 불러 형사처벌할 방침이다.임 사장은 롯데그룹이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 등에게 10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비자금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임 사장은 그동안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는 등 수사에 비협조적이어서 구속영장 청구 등 강도높은 사법처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이날 롯데그룹으로부터 10억원을 받아 중앙당에 입금하지 않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신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한나라당 선거기획단장을 맡았던 신 의원은 2002년 12월 초 서울 소공동 롯데쇼핑 지하주차장에서 롯데쇼핑 신동인 사장으로부터 대선자금 명목으로 현금 5억원씩이 든 초대형 여행용 가방 2개(10억원)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신 의원이 이 불법자금을 한나라당에 전달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유용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29일에는 한나라당 박상규,민주당 박병윤 의원을 불러 기업들로부터 각각 수억원대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조사한 뒤 사전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검찰은 박상규 의원을 상대로 2개 이상의 기업으로부터 수억원대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다.박병윤 의원도 금호그룹에서 수수한 채권 1억원을 본인 주장대로 당비로 입금시켰는지 확인키로 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안상영시장에 3억 줬다”부산 버스업체, 한나라의원 2~3명에도 제공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蔡東旭)는 27일 부산 최대의 운수업체인 D여객 대표 이광태(47·수감중)씨가 2002년 안상영(수감중) 부산시장에게 3억여원을 제공하는 등 부산지역 정·관계 인사 7∼8명에게 수억원대의 금품을 뿌린 단서를 포착,정확한 금품수수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이씨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된 인사는 안 시장 외에 부산지역 한나라당 의원 2∼3명과 부산시 고위간부 3∼4명 등이다. 검찰은 금명간 이들을 차례로 소환,조사해 사업 관련 청탁 명목의 대가성 있는 금품이거나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불법 정치자금으로 드러나면 전원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안 시장측은 “안 시장이 2002년 6월 부산시장 선거 당시 이씨가 건넨 1억원짜리 수표 2장을 받은 후 부인에게 돌려주라고 했는데 부인이 이를 보관하고 있다가 지난해 말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이씨 돈을 받은 한나라당 모 의원측도 이날 “이씨 소유의 H상호신용금고에서 발행한 수표를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명의의 후원금으로 받아 6000만원은 중앙당,4000만원은 지구당계좌로 입금했으며 모두 영수증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 선임에 대한 사례금 등의 명목으로 이씨에게서 1억 3000만원을 받은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횡령,배임수재,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이날 구속수감했다. 서울지법 강형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검찰의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위원장은 세계태권도연맹(WTF) 공금 26억여원과 국기원 공금 6억여원,세계경기단체총연맹(GAISF) 공금 3억여원 등 단체 공금 38억 4000여만원을 빼돌려 유용하고,아들의 변호사 수임비용 등의 명목으로 7만유로를 해외에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횡령액 중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삼성전자 등이 기부한 수억원이 포함돼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아건설 압수수색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9일 중견 건설업체인 대아건설이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과 민주당측에 수억원대의 불법 대선자금을 건넨 혐의를 포착,서울 답십리동 대아건설 본사와 자회사 4곳 등 5개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날 “대아건설이 비자금을 조성,여야에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의혹이 있어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만간 대아건설 성완종(자민련 총재 특보단장) 회장을 불러 여야에 제공한 불법자금의 규모와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또 서해종합건설이 민주당측에 수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건넨 흔적도 발견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측이 한의사협회로부터 5000만원을,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무역협회 등으로부터 각각 3000만원의 후원금을 받고도 영수증 처리하지 않은 사실도 파악했다. 검찰은 대선 때 민주당 선대위 총무본부장을 맡았던 열린우리당 이상수 의원이 금호그룹에게서 수표 3억원과 채권 3억여원 등 6억여원을 받은 정황을 잡고,정확한 불법자금 규모를 캐고 있다.설 이후 이 의원을 한두 차례 재소환한 뒤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대선자금 수사 상보/부산지역의원 2~3명 소환 서정우씨 대우돈 15억 수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3일 부산지역 현역 국회의원 K씨와 또다른 K씨 등 2∼3명이 수억원대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검찰은 이들 의원들이 기업들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건네받은 뒤 개인적으로 유용했을 가능성도 확인중이다. 검찰은 또 대우건설이 지난 대선 때 서정우 변호사에게 15억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제공한 단서를 포착했다.검찰은 대우건설측으로부터 대선 직전 서 변호사에게 7∼8차례에 걸쳐 현금 15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서 변호사를 상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롯데건설 협력사 5곳 수색 검찰은 대우건설이 2002년 4월과 5월,11월 3차례에 걸쳐 안희정씨에게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및 대선 자금 명목으로 1억 75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했다.안씨는 이 자금을 수수한 사실에 대해서는 시인하면서도 “대우건설 돈인지는 몰랐다.”고 진술했다.이로써 안씨가 대선 이전에 수수한 불법 정치자금 규모는 19억 90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검찰은 이와 함께 롯데건설 협력업체 5곳에 대해 추가압수수색을 실시,롯데건설과의 거래내역이 담긴 장부 등을 확보했다.검찰은 롯데건설이 이들 협력업체 등과 거래내역을 부풀리는 방법 등으로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대선 때 여야 정치권에 건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 불법자금이 변수 대우건설에 대한 수사가 활기를 띠면서 불법 대선자금 규모가 계속 붇고 있다.대우건설이 한나라당측에는 15억원을,민주당측에는 1억 7500만원을 제공한 혐의만 확인됐다.전달 창구는 서정우 변호사와 안희정씨로 양 캠프의 핵심 측근들이었다.그러나 대우건설이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어 불법자금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 규모가 삼성·LG·SK·현대차 등 4대 기업 502억원 외에 금호 10억 7000만원,대우건설 15억원 등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만 527억여원이다.여기에 태광실업측이 당비명목으로 건넨 10억 5000만원의 불법성까지 확인되면 530억원대로 늘어난다. 노무현 캠프의 대선자금 규모는 추가로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안희정씨가 지인들로부터받은 17억 4000만원 가운데 대우건설로부터 1억 75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노 캠프는 금호그룹에서도 10억원 안팎을 받은 정황도 포착됐다.이는 노 캠프도 삼성·LG·SK·현대차 등 4대 기업을 포함한 대기업들부터도 불법자금을 받았을 개연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검찰은 롯데건설의 하도급 업체 5곳을 수색해 롯데측의 불법 대선자금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롯데의 불법자금 규모에 따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대선자금 규모는 앞으로도 달라질 전망이다.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삼성과 LG 등 주요 대기업측에 고압적 자세로 대선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은 2002년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 삼성구조조정본부 윤모 전무에게 “지구당 숫자만 해도 200개가 넘는데 각 지구당별로 1억원씩만 해도 200억원 아니냐.”고 말한 뒤 “삼성이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면서 압력을 넣었다.또 평소 일면식도 없는 LG그룹 강유식 부회장에게도 갑자기 연락을 하고 찾아가 “예년과는 다른 규모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거액의 정치자금을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 “정치인 못믿겠다 하더라” 기업측은 정치인보다는 정치인이 아닌 핵심 측근들에게 자금을 건넸다.정치인들은 못믿겠다는 것이 이유였다.서정우 변호사는 첫 공판에서 “기업들이 나를 통해 자금을 전달하겠다고 해서 사실 나도 당황스러웠다.”면서 “기업인들이 ‘정치인들은 못믿겠다.당신이라면 믿겠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금호, 昌·盧캠프 수십억 전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8일 오전 손길승 SK그룹 회장을 공개 소환,1000억원대의 비자금 유용 혐의 등에 대해 보강조사를 벌여 혐의가 최종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검찰은 검거한 한나라당 전 재정실무자 박모씨가 도피하는 데 한나라당이 당 차원에서 지원한 사실을 밝혀냈다.검찰은 또 금호그룹이 대선 때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대위에 각각 10억원 이상의 불법자금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7일 밝혔다.안대희 중수부장은 “금호가 한나라당에 채권 10억원과 수억원대 양도성예금증서(CD)를,민주당에는 10억원에 조금 못미치는 채권을 각각 전달한 단서를 잡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 지명수배를 통해 검거한 한나라당 전 재정실무자 박씨에 대한 이틀째 조사에서 이모 재정국장으로부터 도피자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조만간 이 국장을 범인도피 혐의로 소환 조사키로 했다. 한편 스탠퍼드대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은 객원교수나 방문연구원들의 미국 입국에 필요한 J비자나 학생신분의 F비자를 모두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한화측은 “김 회장은 한·미교류협회장으로 미국에 장기체류할 수 있는 비자가 있어 굳이 별도로 학생비자를 신청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한화 구조본부장 조사/檢, 박연차 태광실업회장 출금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최근 한화그룹 최상순 구조조정본부장(사장)을 비공개로 소환,수십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한나라당에 제공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검찰은 최 사장이 한나라당내 경기고 인맥을 통해 자금 지원 요청을 받은 것으로 보고,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4대 그룹외에 한화,금호 등 10대 그룹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검찰이 재벌 총수를 선별적으로 소환,사법처리키로 한 가운데 한화그룹 핵심인사가 조사받은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김승연 회장도 소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이 삼성그룹 외에 효성그룹으로부터도 10억원대의 채권과 10억원대 이상의 현금을 지원받은 정황도 확인 중이다. 검찰은 한나라당이 삼성 등 4대 기업으로부터 거둔 502억원 외에도 4대 기업 외의 기업들로부터 최소 100억원대 이상을 지원받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검찰은 이와 함께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이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과 당시 민주당에 불법자금을 건넨단서를 확보,이번주 중 불러 조사키로 했다.검찰은 지난해 말 박씨를 출국금지시켰다.박씨는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씨와 경남 거제시 구조라리 별장과 땅 매매계약을 맺은 사실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검찰은 박씨가 지난 대선 때 재정위원을 맡았던 한나라당에 10억원 안팎의 자금을 특별당비 형식으로 불법 지원하고,민주당 선대위측에도 수억원대의 돈을 제공한 단서를 확보했다.박씨가 당원이 아니었는데도 한나라당에 특별당비를 냈거나 민주당측에 불법자금을 제공한 혐의가 인정되면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을 재소환,최돈웅 의원에게 삼성 등 일부 대기업을 상대로 선거자금을 추가 모금토록 지시했는지,대선전 불법자금 모금을 위한 중앙당 차원의 사전 대책회의를 열었는지 등을 추궁했으나 대부분의 혐의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원은 이날 밤 귀가하면서 “검찰에서 사실대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한나라당 의원 3명 썬앤문 돈 수수 포착

    ‘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28일 썬앤문그룹측이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현역 의원 3명에게 자금을 제공한 단서를 포착,수사중이다.검찰 관계자는 “이들 가운데 1∼2명은 이 돈이 정상적으로 영수증 처리된 합법 후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불법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말했다.현역 의원 3명이 받은 돈은 각각 5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썬앤문측에서 각각 1000만∼3000만원을 받은 신상우 전 국회부의장과 여택수 청와대 행정관,양경자 전 한나라당 의원은 보강 조사한 뒤 일괄 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또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노무현 대통령 측근 6명을 29일 기소키로 했다.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측근들이 거둔 수억원대의 추가 불법자금을 밝혀냈다.검찰은 29일 오후 이같은 내용의 측근비리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우리당 집단골프모임 구설수

    여야가 선거법 개정을 놓고 회의장 점거 등 극한 대치를 하는 와중인 성탄절에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집단 골프 모임을 가진 것으로 26일 확인돼 당 안팎의 비판이 일고 있다. 이날 열린우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골프 모임에는 청와대에서 유인태 정무수석과 당에서 김원기 공동의장을 비롯,임채정·이상수·남궁석·이호웅·김덕배·안영근 의원 등 모두 15명이 참석했다는 것이다. 앞서 당 지도부는 지난 24일 야권의 ‘정치개악’ 저지를 위해 당력을 모아야 한다며 성탄절 오후 긴급 의총을 소집해 사무처 직원들의 반발을 샀다.당시 김근태 원내대표는 ‘골프 약속이 있어 오후에 의총을 잡은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원들이 크리스마스 당일 교회와 보육시설 등 관내 행사가 많아 불가피하게 오후 4시로 잡았다.”고 해명했다. 특히 집단 골프가 이루어진 시간,중앙당사에서는 이경숙 공동의장이 ‘3당 야합에 의한 정치개악 음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의장실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함으로써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상당수당직자들은 “정치개혁 관철을 위해 성탄절을 반납하라고 했던 진짜 이유가 골프였다는 점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다수의 직원들이 마음 상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울러 김원기 의장이 한나라당에 대한 ‘각서 제안설’로 “뒷거래 시도”라는 구설수에 오르고,같은 날 송영진 의원이 미군부대 내에서 수억원대의 상습도박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악재가 겹치자 당혹스러워했다. 집단 골프 모임의 한 참석자는 “여야가 극한 대치하는 상황에서 정국 해법을 찾기 위해 의원들이 불가피하게 모였던 것”이라며 “의원총회에서 논의될 사안에 대한 대책도 함께 논의됐다.”고 해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산상의회장 14억횡령 포착

    김성철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의 비리를 수사중인 부산지검 특수부는 김 회장이 지난 9월 말부터 최근까지 상공회의소 기금 14억원을 여러차례에 걸쳐 빼내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22일 밝혔다.검찰은 당초 22일 오전 김 회장을 소환,이 부분에 대해 직접 조사할 방침이었으나 김 회장이 검찰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24일 오전 10시 김 회장을 재소환하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9월 말 부산상의 기금 6억 5000만원 가운데 4억원을 빼내 개인용도로 사용한 뒤 이를 되갚았고 다시 3억원씩 두차례 기금을 빼내 사용하는 등 모두 14억원의 상의 기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특히 지난 16일 부산지검이 상공회의소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하자 18일쯤 횡령한 상의 기금을 서둘러 되갚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상의측은 정기예금으로 보관중이던 기금을 해약하는 바람에 모두 280여만원의 금리손실을 입었다. 검찰은 또 김 회장이 올해 회사 운영과정에서 수억원대의 개인자금을 사용한 단서를 포착,이 자금이 국제종합토건등 김 회장 관련 회사에서 나온 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공금 횡령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24일 김 회장을 소환해 상의 기금 및 회사 공금 횡령 혐의에 대한 조사를 벌여 혐의가 확인될 경우 김 회장에 대해 횡령혐의 등을 적용,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1차 소환에 불응한 김 회장이 2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사전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등 강제소환절차를 밟기로 했다.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19일 김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안희정씨 수억대 불법모금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12일 썬앤문그룹을 포함,기업들로부터 불법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열린우리당 충남창당준비위 공동위원장을 소환해 밤샘 조사했다.이르면 1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검찰은 안씨가 썬앤문 외에 대기업들로부터 수억원대의 불법 대선자금을 거둬 당에 전달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4면 검찰은 또 안씨를 상대로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지난해 11월 썬앤문측으로부터 수수한 수표 1억원을 건네받아 민주당측에 전달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 전 실장 진술의 신빙성을 검증하기 위해 안씨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했다.”면서 “안씨는 다른 불법선거자금 수억원 모금에도 개입한 혐의가 있어 계속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씨는 검찰에 출두하면서 “이 전 실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 당에 입금한 사실은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기업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사실 없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전날 출두한 이 전 실장을 상대로 지난해 12월 김성래 전 썬앤문 부회장에게서 500만원을 수수한 정황도 캐물었다.검찰은 이 전 실장이 지난 10월 국정감사 답변에서 “진실이 아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위증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안씨가 이 전 실장으로부터 1억원을 전달받아 당에 입금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전 실장을 이날 밤 일단 귀가시켰다.그러나 검찰은 이 전 실장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최종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현대차그룹이 100억원을 서정우 변호사를 통해 한나라당에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서 변호사는 현대차 100억원,LG 150억원은 물론 삼성으로부터 받은 채권 112억원을 현금으로 바꿔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삼성이 112억원 외에 현금으로 40억원을 지원한 데 개입한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에 대해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안희정씨 전격소환 배경/左희정도… 檢 盧캠프 ‘정조준’

    ‘右광재에 이어 左희정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 열린우리당 충남창당준비위 공동위원장이 불법 대선자금 모금에 개입한 사실이 확인됐다.이에 따라 대선자금 수사가 노무현 캠프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안씨가 불법모금에 개입했다는 소문은 정가에 많이 나돌아 검찰이 확인 작업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안씨가 한나라당의 서정우 변호사나 최돈웅 의원과 같은 역할을 하며 여러 기업체에서 불법 모금을 했다고 밝혔다. ●1억 黨에 전달 안했을 가능성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 규모가 확인된 것만 400억원에 이르는 반면 노 캠프쪽 불법 자금 규모는 거의 드러나지 않아 형평성 시비가 제기됐었다.하지만 안씨에 대한 단서가 포착된 만큼 노 캠프의 대선자금 실체도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그동안 검찰은 한나라당·민주당 모두 자금전달 역할을 한 의외의 인사가 있다고 언급했었다.한나라당 인사는 서정우 변호사로 확인됐고,민주당 인사는 안씨임이 확인된 셈이다.안씨가 서 변호사나 최 의원의 역할을 하며 대그룹으로부터 선거자금을 거뒀다면 상당한 거액일 것으로 예상되나 검찰은 일단 수억원대를 모금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안씨는 대통령 측근 가운데 자금 부문을 총괄했던 인물로 지목된다.수사과정에서 어떤 돌출적인 결과가 나올지 예상하기 어렵다.검찰은 안씨 혐의 입증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안씨가 몇개 기업으로부터 얼마를 받았는지 확인해 줄 수는 없지만 분명한 단서는 있다.”고 말했다. 안씨가 이 전 실장으로부터 썬앤문 자금 1억원을 실제 받았는지도 이번 사건의 분수령이다.안씨가 돈을 받았다면 일단 이 전 실장의 사법처리 수위는 낮아진다. ●이광재씨 위증혐의 추가 검토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386의 대표 정치인으로서 도덕성에 심각한 흠집이 갔다.이 전 실장은 썬앤문측 자금의 수수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강력히 부인해 왔다.측근비리 특검법안이 한창 논의될 때도 언론 인터뷰에서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는 없다.”면서 결백함을 강조했다.오히려 이 전 실장은 “젊은 사람을 키워주지 않는 우리 정치풍토는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정치권을 질타하기도 했다. 급기야 이 전 실장은 국정감사에서도 버젓이 위증을 하는 뻔뻔함을 보였다.지난 10월11일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썬앤문 금품수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한 것이다. 검찰은 이 전 실장을 사법처리할 때 위증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밤엔 집털고 낮엔 집짓고/240차례 5억 훔쳐… 빌라등 지어 분양

    2년반 동안 새벽에 가정집에 들어가 수백 차례에 걸쳐 수억원을 훔친 뒤 이 돈으로 다세대 주택을 지어 분양한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11일 새벽시간에 무려 240여차례에 걸쳐 가정집에 들어가 수억원대의 금품을 훔친 박모(46)씨에 대해 야간주거침입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 2001년 6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서울 은평구,마포구,서대문구 일대의 가정집에 들어가 5억여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훔친 돈으로 은평구 응암동에 다세대주택 2채를 지어 분양했으며,은평구 신사동에도 10가구 규모의 4층짜리 빌라를 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피해자가 도난사실을 미처 신고하기 전인 아침 일찍 은행에 들러 훔친 수표를 현금으로 바꿨으며,외모가 비슷한 사람의 훔친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타인 명의로 이서하는 수법으로 경찰 추적을 따돌렸다. 경찰은 인근 50여개 은행의 아침 시간대 폐쇄회로(CC)TV를 분석,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뒤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통해 지난 10일 오전 6시30분쯤 은평구 구산동 가정집에서 현금 등 780여만원을 훔치고 나오는 박씨를 붙잡았다. 구혜영기자 koohy@
  • “이광재씨에 1억 전달”썬앤문 文회장 진술 검찰, 李씨 금명 소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7일 썬앤문그룹 문병욱(구속) 회장이 지난 대선 직전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게 1억원대의 불법대선자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조사중이다. ▶관련기사 5면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 전 실장이 문 회장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있어 이 전 실장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면서 “그러나 수수 금액 및 전달 경로는 아직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중 이 전 실장을 불러 썬앤문 비자금 1억원을 수수했는지를 추궁할 방침이다. 이 전 실장과 문 회장의 대질신문도 검토중이다.이 전 실장은 그러나 “거리낄 게 없는 만큼 특검이든 검찰 조사든 당당하게 응하겠다.”면서 썬앤문 자금의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검찰은 썬앤문측이 제공한 돈이 이 전 실장을 통해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캠프에 유입됐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이 돈이 이 전 실장에게 전달되지 않고 중간에서 제3자를 거치는 과정에서 ‘배달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실장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중진 S의원측에 수억원대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N제약 회장 홍모씨를 불러 금품제공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뒤 6일 밤늦게 돌려보냈다. 검찰은 홍씨와 김성래(여·구속) 전 썬앤문 부회장을 상대로 대질신문까지 벌였지만 홍 회장은 S의원측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한나라 ‘특검 부메랑’ 맞나/檢, 중진의원 썬앤문측서 불법자금 수수 포착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에 연루된 썬앤문그룹으로부터 한나라당 S의원이 수억원대의 불법선거자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한나라당이 매우 곤란한 처지에 빠졌다. 한나라당은 썬앤문과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유착설을 제기,최병렬 대표가 단식투쟁까지 한 끝에 측근비리 특검을 관철시켰기 때문이다.한나라당 자신도 특검 수사 대상에 오르게 된 것이다. ●자기 목에 방울 단 한나라당 또한 검찰의 측근비리 수사와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진행되면서 두 사건이 연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노 대통령의 고교 후배인 썬앤문 문병욱 회장이 S의원에게 불법선거자금을,이 전실장에게 1억원을 제공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대선자금은 당시 김영일 선대본부장과 최돈웅 재정위원장이 책임자라고 주장해 왔다.그 윗선이라고 할 수 있는 S의원이나 이회창 전 총재는 개입하지 않았다는 뜻이었다.그러나 당시 당의 선거관리상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던 S의원이 불법대선자금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김영일·최돈웅 의원보다 더 윗선에서,직접 광범위하게 선거자금을 모금했음이 증명되는 셈이다. S의원은 돈을 받은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한나라당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썬앤문 부회장이 제약회사 회장 소개 검찰은 일단 문 회장이 로비스트로 영입한 김성래 전 부회장을 통해 제약회사 홍모 회장과 연결됐고 홍 회장을 통해 S의원에게 불법대선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J대 동창회에서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홍 회장은 역시 이 대학 출신인 S의원과 서로 잘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주말 이틀 동안 홍 회장을 소환,김 전 부회장과 대질신문까지 벌였다.그럼에도 홍 회장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보강조사를 벌인 뒤 8일 다시 불러 자금 수수 및 전달과정을 추궁할 방침이다.검찰은 “문 회장이 수표로 건넨 돈을 김 전 부회장이 계좌에 넣은 뒤 현금으로 인출,홍 회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S의원을 불러 금품 전달 여부 및 사용처를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 전 실장에 대한 돈 전달 방식과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있지만 규모나 경로 등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전 실장을 조만간 소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전 실장은 그동안 썬앤문과의 유착설에 대해 강경하게 반발해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자동차 이야기/ 유명연예인 억대 슈퍼카는 공짜車?

    수억원대를 호가하는 슈퍼카는 자동차뿐 아니라 그 차를 타는 사람에게도 관심이 쏠리게 마련이다. 고가의 수입차들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연예인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다.차량 홍보대사로 임명하거나 차량을 싼값 또는 아예 무상 제공,연예인들이 타고 다니게끔 하는 것이다. 12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할리우드 모터쇼는 탤런트 김래원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한대당 평균 20억원에 이르는 슈퍼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로 김래원을 선정했다는 것이다.특히 일본과 타이완 등지에서 1000여명에 이르는 김래원의 팬들을 초청,모터쇼와 함께 팬클럽 행사를 주최하여 ‘한류 열풍’을 모터쇼 흥행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스포츠카 마세라티는 SBS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재벌3세로 출연하는 권상우의 차로 등장한다.권상우의 마세라티 스파이더는 독특한 하늘색에다 1억 8700만원에 이르는 컨버터블 차량으로 수입사는 그동안 고객의 시승마저 엄격하게 제한했다고 한다.권상우가 고급 스포츠카의 협찬을 원해 그동안 미국 할리우드 영화 ‘미녀 삼총사2’에만 유일하게 등장할 정도로 간접광고(PPL)에 인색하던 마세라티가 처음 드라마 출연에 나선 것이다. 수입차들이 저변 확대를 위해 영화,드라마,뮤직비디오의 간접광고에 활발히 나서자 연예인의 과도한 요구에 업체들이 곤욕을 치르는 일도 잦다. 포드의 스포츠카 머스탱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김주혁의 매니저는 포드 이전에 폴크스바겐에 차를 공짜로 탈 수 없는지 문의했다고 한다.수입차업체들은 연예인 매니저들이 ‘우리 ○○가 당신네 차를 타면 너무 예쁠텐데….’라며 노골적으로 공짜 자동차를 요구하는 것에 혀를 내둘렀다. 연예인들의 무료 차량이나 할인 요구에는 류시원 등 레이싱 면허를 가진 유명인에게 앞다퉈 시승차량을 갖다 바치는(?) 등 수입차 업체들이 그들을 길들인 탓도 있다.아우디는 1억 2800만원짜리 최고급 모델인 A8을 홍보대사인 이병헌에게 무료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을 통해 수입차들이 이미지 상승효과만 얻는 것이 아니다.수입차의 결함이 연예인의 명성때문에 더욱 부각되는 일도 허다하다. 인기 DJ 최화정은 구입한 지 한달밖에 안된 아우디가 계속 시동이 꺼지는데 수리도 제대로 안된다며 항의 플래카드를 차에 걸고 다닌 것이 화제가 됐다.탤런트 김수미 소유의 BMW가 급발진하는 바람에 시어머니가 숨진 사고는 법정 소송까지 번졌다.모두 연예인의 수입차였기 때문에 사건이 크게 부각된 경우였다. 윤창수기자
  • 강금원씨 영장/회삿돈 50억 빼돌리고 13억 탈세 혐의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2일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강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신청,발부여부는 3일 오후 결정된다. ▶관련기사 3면 강씨는 지난 99∼2002년 주주임원에 대한 단기 대여금 형식으로 회삿돈 50억원을 빼낸 뒤 회계장부상 비용과다 계상 등 방법으로 허위 변제처리하고 같은 기간 법인세 13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씨가 가로챈 회삿돈 50억원 가운데 지난해 빼낸 13억원의 사용처를 정밀 추적중이며,이 돈 중 일부가 노 대통령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의 용인 땅 매수자금에 사용된 사실을 밝혀냈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측근비리 수사와 관련없는 혐의로 영장을 청구한 것은 강씨가 수시로 진술을 번복하고 일부 자료를 조작한 흔적까지 나와 신병을 안정적으로 확보,강도높게 추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강씨가 지난해 11∼12월 선봉술 전 장수천 대표에게 4차례에 걸쳐 9억 5000만원을 빌려줬다가 올 2월과 지난달 말 9억 3000만원을 되돌려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강씨가 이런 허위 진술을 하는 것이 선봉술씨 계좌에 나타난 수억원대 ‘뭉칫돈’의 출처를 덮어주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잠정 결론을 내고 뭉칫돈의 출처를 캐고 있다.검찰은 그러나 강씨가 민주당 선대위에 20억원을 빌려준 의혹과 관련,“지난해 11월26일 이상수 당시 민주당 선대본부장으로부터 팩스로 자필차용증을 받고 부산은행에서 20억원을 대출받아 빌려줬다가 12월2일 이자와 함께 되돌려 받은 것으로 확인돼 다른 혐의 인정이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선봉술씨를 다시 불러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으로부터 받은 ‘SK 돈’ 2억 3000만원의 용처와 본인 계좌에 나타난 수억원대 뭉칫돈의 정확한 출처를 집중 조사했다.검찰은 선씨와 강씨를 대질신문한데 이어 3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하나銀 수억대 과징금/ 금감위, 신용공여한도 초과

    동일차주(SK 계열)에 대한 신용공여한도 규정을 어긴 하나은행이 수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받는다.은행에 대해 과징금이 부과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8일 하나은행에 대한 종합검사 결과,동일차주인 SK계열에 대한 신용공여한도 초과와 통화옵션거래에 대한 허위 업무보고 등의 사실을 적발,문책기관 경고와 함께 김승유 행장과 담당 부행장에 대해 주의적 경고 조치를 내렸다.직원 13명에게는 정직·감봉·견책 등의 징계조치를 요구했다. 금감위는 신용공여한도를 초과한 사안에 대해 수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하고,허위 업무보고서 제출과 관련해서는 1000만원대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금감위는 하나은행에 10일간의 의견진술 기회를 준 뒤 사실 여부를 확정,과징금 규모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금감위에 따르면 지난 1월1일 현재 SK계열에 대한 하나은행의 신용공여는 한도를 최고 1.89%포인트 초과했다.은행법상 동일차주에 대한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의 25%이며,지난해 말까지는 수출장려 등을 위해 26.7%까지 가능하도록 시행령에 규정돼 있었다. 하나은행은 통화옵션거래를 부당하게 취급하고 허위 업무보고서를 제출했으며,은행 조회서를 재발급하면서 잔액 등을 기재하지 않았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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