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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인형극으로 장애인 어려움 공감해요”

    노원구 “인형극으로 장애인 어려움 공감해요”

    서울 노원구는장애 감수성을 담은 이색 교육프로그램들로 장애인식 개선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올 1월 기준 기준 노원구에 거주하는 등록 장애인은 2만 6403명으로 구 전체 인구의 5.3%에 이른다. ‘THE편한 노원’이라는 비전하에 장애인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 중 주축이 되는 ‘찾아가는 장애인식 개선 교육’은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1300여 명을 대상으로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지역 내 직장에 다니는 성인 근로자를 포함한 전 연령으로 확대되고 대상 인원도 1700여 명으로 늘었다. 특히 발달장애인 배우들이 직접 출연하는 인형극 형태의 교육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효과적이다. 장애인식개선 교육 인형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8회 운영할 예정이며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의 통합반을 운영하는 기관을 우선으로 편성했다. 올해는 동 주민센터 민원업무 담당 직원에게 수어(手語) 교육도 처음으로 실시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신분증 주세요, 복지카드 발급 필요하세요?” 등 민원 현장에서 자주 쓰는 표현의 교육이 이루어졌다. 올해는 인식개선 파트너로 활동할 ‘THE공감노원’ 서포터즈를 발족하고,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 및 홍보에도 구민의 참여를 강화한다. 서포터즈와 함께 제작하는 장애인식 개선 콘텐츠는 유튜브 외에도 대형 옥외전광판, 영상광고판 등을 통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반복 송출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진정한 장애친화도시는 편의 제공에 멈추지 않고 그 너머를 바라보는 통찰이 필요하다”며 “인식개선 교육을 받거나 콘텐츠를 접하는 순간이 모이고 축적되어 조금씩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 공감이 스며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 AI 덕분에 아이돌 데뷔… 청각장애인 그룹 빅오션 탄생 비화

    AI 덕분에 아이돌 데뷔… 청각장애인 그룹 빅오션 탄생 비화

    “멤버들이 부른 음원 초안을 받아봤을 땐 ‘큰일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방대한 음성 데이터를 토대로 음원 발매 직전까지 작업을 계속해 나온 결과물을 듣고 나니 AI 기술에 감사하게 됐죠(웃음).” 세계 최초 청각장애인 K팝 그룹 빅오션을 데뷔시킨 차해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우리 빅오션 친구들은 영영 부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완성도 높은 노래가 AI 보이스 컨버전 기술 덕분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며 멤버들의 첫 녹음부터 최종 음원이 나오기까지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AI 시대가 열리면서 청각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자신의 이름은 건 음반을 내는 일이 가능해졌다. 문자를 입력하면 AI 보이스가 다소 딱딱한 음성으로 읽어주던 수준의 음성합성(Text to Speech·TTS) 기술이 이제는 음성 데이터만 있으면 누구든 멋진 가창력을 뽐내는 가수로 만들어주는 ‘싱잉 보이스’(Singing Voice) 수준으로 발전하면서다. 차 대표가 처음부터 AI 기술을 염두에 뒀던 건 아니다. 청각장애인은 자신의 음정을 인식하기 어렵기에 노래를 부르는 건 힘들지만, 랩은 연습하면 일정 수준에 오를 거란 판단에서 빅오션 데뷔를 추진했다. 랩은 멤버들이 하되 노래 부분을 피처링을 통해 해결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연습해도 청각장애인 특유의 특정 발음이 새는 현상 등은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 이런 한계에 부딪혔을 때 떠오른 해결책이 AI 보이스였다. 빅오션 멤버들은 비장애인처럼 음계를 위아래로 정확히 왔다갔다 하며 노래하는 게 힘들다. 두 음만 올려야 하는데 네 음이 올라가고, 세 음을 내려야 하는데 다섯 음을 내리는 일이 반복된다. 이때 음정을 정확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AI가 해준다. AI는 우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멤버 각자의 음색을 학습한다. 멤버별 고유의 발음 습관 같은 것도 그대로 학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실제 노래를 빅오션이 100% 부른 건 아님에도 팬들은 노래를 듣고 ‘이건 빅오션이 부른 게 맞다’고 생각하게 된다. 물론 완성도를 높이려면 방대한 양의 데이터 학습이 중요하다. 차 대표는 “처음엔 멤버들의 일상 대화를 몇 시간씩 녹음해 보냈고, 나중에 다양한 노래를 부른 음성을 보내 학습시켰다”며 “그렇게 하다 보니 점점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가이드 보컬과의 ‘궁합’도 중요하다. 멤버들도 데이터로 사용할 노래를 부르긴 하지만, 실제 음원의 뼈대가 되는 노래는 가이드 보컬이 부르고 여기에 멤버들의 음색을 덧입혀 완성한다. 이때 가이드 보컬이 AI가 작업하기 수월한 스타일로 노래해야 AI 작업 과정에서 특정 값이 튀는 현상 등을 막을 수 있다. 차 대표는 가이드 보컬을 수차례 바꿔가며 빅오션과 가장 잘 어울리는 AI 작업물을 얻어냈다. AI의 능력은 외국어에서도 통했다. 빅오션이 영어를 구사하는 멤버들이 아니어서 최초 영어 버전은 완벽한 콩클리시로 녹음됐지만, AI 작업을 거치니 원어민처럼 부드러운 영어 발음이 노래에 담겼다. 해외 K팝 팬들도 어색하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영어 음원이 만들어진 것이다. 빅오션 데뷔 싱글 작업은 생성형 AI 더빙을 주력으로 하는 스타트업 허드슨AI, ㈜삼송이앤엠홀딩스, ㈜뮤블 등의 도움을 받아 이뤄졌다. 차 대표는 “AI 보이스 기술을 사용한다고 하면 성우나 아니운서 같은 직업이 사라지지 않겠냐는 우려가 큰데, 빅오션은 AI 보이스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순기능을 보여줘 AI 회사들도 저희와의 협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줬다”고 설명했다. 차 대표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산업의 덕도 봤다고 털어놨다. 빅오션 데뷔를 위해 협업할 AI 업체를 찾기 위해 SK텔레콤의 지원을 받아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4’(MWC24) 현장을 찾았는데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업체는 한국관에 있었다. 차 대표는 “우리가 엔터테인먼트와 정보기술(IT)을 잘하는 나라다 보니 관련 AI 기술도 그만큼 발전해 있는 것 같다”며 “만약 다른 나라에서 청각장애인 아이돌을 데뷔시키려 했다면 지금처럼 못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빅오션은 장애인의날인 지난 4월 20일 데뷔했다.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난청인 훈련·재활을 돕는 청능사로 일한 이찬연, 장애인 알파인스키 선수 출신 김지석, 청각장애인 인식 개선 유튜버로 활동한 박현진 등 3명으로 구성됐다. 다른 K팝 그룹처럼 2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치고 최종 데뷔를 위한 경쟁을 뚫었다. 데뷔곡은 H.O.T. 원곡을 리메이크한 ‘빛’(Glow)이다. 원곡 무대와 달리 수어를 사용한 안무가 특징이다. 한편 차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디지털 접근성 컨퍼런스’에서 AI 기술이 장애인의 디지털 접근을 높인 사례로 빅오션을 소개하면서 “멤버 전원이 청각장애인인 빅오션이 AI 보이스 컨버전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 간극을 줄이고 아이돌 산업에 새로운 획을 그을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 장애인 스마트 홈·꿈꾸는 공부방… 따뜻한 세상 만드는 ‘약자 동행’

    장애인 스마트 홈·꿈꾸는 공부방… 따뜻한 세상 만드는 ‘약자 동행’

    “거동이 어려워 손님이 오면 현관문까지 가는 게 오래 걸렸어요. 그런데 사물인터넷(IoT) 지문인식도어락을 설치하니 어디서나 문을 열어 줄 수 있어 편리해요.” 서울 강남구의 중증장애인 스마트홈 지원사업 ‘아이 홈’에 선정된 뇌병변 장애인 김모(43)씨는 “스마트 기기가 제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이 홈은 스마트홈 카메라, 돌봄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제공한다. 서울시 자치구들이 약자의 일상을 돕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 공모’ 사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4일 “소득 취약계층,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지역 특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며 “참신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약자기술을 활용한 사업을 적극 발굴했다”고 설명했다.마포구의 ‘키오스크와 친해지기’는 장애인 등 디지털 소외 계층의 기기 활용 능력 향상을 돕고 있고 중구의 ‘인공지능 돌봐드림’은 인공지능(AI) 스피커로 치매환자의 일상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 4월 성동구에 문을 연 장애인 특화 ‘모두의 도서관’은 수어로 책을 낭독하고 스마트 북을 활용한다. 관악구는 스마트 약통으로 취약계층 300가구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금천구는 ‘4차산업으로 만드는 문턱 없는 도시’를 추진 중이다. 취약계층 학생, 고립·은둔 청년 등을 돕는 곳도 있다. 저소득층 가구의 청소년을 위한 양천구의 ‘꿈꾸는 공부방’도 50여 가구에 희망을 나누고 있다. 다문화 가정, 다자녀, 한부모 가정의 청소년에게 200만원 내에서 책상, 의자, 책장 등 새 공부방을 만들어준다. 노원구의 ‘느슨한 컴퍼니’는 고립·은둔 청년이 온라인플랫폼 상 가상회사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성북구 교육동행매니저는 위기 청년에 맞춤형 학습지도를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 발굴된 우수 사례가 다른 자치구로 확대됐다. 마포구가 진행 중인 구강건강동행관리 사업은 지난해 최우수 사업으로 꼽힌 구로구 사업을 벤치마킹한 결과다.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치과 진료실을 운영하고 장기요양시설엔 전문가가 방문해 구강 관리를 한다. 동대문구 장애인 친화 북카페·동행미용실은 노원구를 벤치마킹했다. 장애인을 위해 맞춤형 의류를 제작하는 종로구의 ‘당신 하나만을 위하여’와 취약계층의 이사비용을 지원하는 강서구 ‘까치익스프레스’ 등 10개 사업은 효과가 검증돼 2년째 진행되고 있다. 올해 30개 사업이 선정돼 지난해보다 2억원 늘어난 15억원이 투입된다. 효과가 검증된 인센티브 사업 17개와 신규 사업 13개다. 조미숙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자치구와 함께 새로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약자의 작은 어려움까지 섬세하게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 WHO가 인정했다…김제시, 국제적 고령친화도시 인증

    WHO가 인정했다…김제시, 국제적 고령친화도시 인증

    전북 김제시가 국제적 고령친화도시로 인정받았다. 김제시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lobal Network of Age-Friendly Cities & Communities, GNAFCC) 가입을 인증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날 정성주 김제시장,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 위원 및 어르신 섬김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판식을 개최했다. 고령친화도시는 고령자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이 보장되는 평생 살고 싶은 도시를 의미한다. WHO는 세계적인 고령화와 도시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 2006년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를 추진해오고 있다. 김제시는 제1기 고령친화도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네트워크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하여 8대 영역별 심사를 받았다. 고령화와 관련된 문제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다각적으로 해결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증받아 2024년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 승인됐다. 시는 ‘어르신이 살기 좋은 100세 도시 김제’를 비전으로 4대 목표, 8개 분야, 40개 세부 추진과제를 3년간 시행할 예정이다. 8개 분야는 어르신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위한 공간 조성, 교통환경 개선, 주거 안정 보장, 건강하고 활기찬 도시를 위한 지역사회 돌봄 확대, 어르신 사회참여와 일자리 보장, 어르신 섬김 문화 확산, 소통 기반 구축 등이다. 아울러 시는 ‘백세 장수어르신 축하 물품 지원사업’을 통해 100세가 넘은 어르신에게 장수 축하 물품을 직접 전달해오고 있다. 이 사업은 100세 도래 어르신에게 안마기, 발 마사지기, 찜질기, 제습기 등 50만원 상당하는 장수 축하 물품을 지원해 어르신의 활기찬 노후생활과 장수를 기원하고 경로효친의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하는 김제시 신규 시책이다. 지난 21일에는 백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강순례 어르신(1918년생) 댁에 방문해 제습기와 내의를 직접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시가 추진하는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도시 기반 구축계획에 대해 국제적 인증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고령친화도시 실행계획에 맞춰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길섶에서] 용미리석불을 지나며

    [길섶에서] 용미리석불을 지나며

    남한산성을 처음 찾았을 때다. 산성리에서 차를 내리면 인조가 병자호란 당시 송파로 항복하러 나섰다는 우익문을 따라 오르게 된다. 관측을 겸한 지휘소였다는 수어장대에 이르자 성남 일대가 환하게 펼쳐졌다. 하지만 청나라 군사가 몰려왔을 송파 방향은 키 큰 나무로 가로막혀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중요한 문화유산 현장의 역사성이 뭔가 흐려지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주말 냉면집을 찾아가는 길에 파주 혜음로에서도 그랬다. 파주에 살고 있는 만큼 용미리석불입상이 있는 옛 의주대로의 일부를 종종 지나게 된다. 그런데 창밖으로 아무리 찾아봐도 석불입상이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몇 해 전만 해도 큰길에서 석불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는데 그새 수풀이 더욱 우거졌나 보다. 이 길을 지나는 이들의 안전을 염원하는 아름다운 배려가 담겨 있는 문화유산이다. 그 의미가 살아나도록 나뭇가지를 조금만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자연유산에는 실례가 될까.
  • 용산구, 청각·언어장애인 1193명 위한 쉼터 열었다

    용산구, 청각·언어장애인 1193명 위한 쉼터 열었다

    서울 용산구는 지난 3일 용산구 장애인커뮤니티센터 4층에 ‘용산구 농아인 전용 쉼터’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쉼터는 청각 및 언어장애가 있는 농아인들의 전용 여가 공간으로 마련된 것이다. 용산구 등록 장애인 7093명 중 청각 및 언어장애인은 1193명으로 16.82%에 달한다. 용산구는 농아인이 장애 특성상 소통에 ‘수화’라는 특별한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데 제약이 커 별도 공간 마련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전용 쉼터 개소식을 3일 농아인의 날을 맞아 열었다.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실내 체육 프로그램(한궁, 슐런 등), 원예 및 공예교실 등을 운영한다. 확장된 수어통역센터에서 기존보다 편리하게 상담이 가능해졌다. 생활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청각·언어 장애인이 병원이나 은행 등을 방문했을 때 의사소통을 어려워하는 상대방과 영상 통화로 연결해 소통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비장애인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미르메 수어통역교실도 운영한다. 농아인을 이해하고 농문화(聾文化)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농아인을 위한 전용 쉼터 제공을 통해 작은 위안을 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구는 장애인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농아인의 날, 서울시의 모든 농아인이 눈으로 듣고 환하게 웃는 그날까지”

    문성호 서울시의원 “농아인의 날, 서울시의 모든 농아인이 눈으로 듣고 환하게 웃는 그날까지”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3일, 농아인의 날을 맞이하여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 서대문구지회 서대문구수어통역센터를 방문하여 농아인들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한편, 농아인을 위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정책 마련에 앞장설 것임을 다짐했다. 문성호 의원은 “6월 3일, 농아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수어로 인사말을 시작해 “농아인의 날을 기념하며 서대문구 뿐만이 아니라 서울시 내 모든 농아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더욱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정책 마련에 앞장서겠다”며 인사했다. 문 의원은 이어서 3일 하루 간 수어통역 봉사자들이 서대문구 내 14개 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하여 농아인을 위한 문자음성변환기 사용 실태 점검을 다녀온 결과를 전달받은 후 “민선 8기가 들어서면서 서대문구 14개 동 주민센터에 문자음성변환기를 보급했는데 막상 실태 조사 결과를 보니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의무적으로 활용하지 않은 부분에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라 쓴소리로 답했다. 이어서 “김봉관 센터장님의 말씀대로 문자음성변환기는 비단 농아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청력에 손상을 입은 이나 청력이 감퇴한 어르신이 소통하는 데에도 효율적인 기기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이, 대면 접촉을 피하고 특히 비말 감염을 주의하는 상황이라면 이 변환기의 효율을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농아인만을 위한 기기로 인식되어 의무적으로 활용하지 않은 실태에 대해 비판을 이어갔다. 또한 문 의원은 “수어통역센터 운영 실태를 점검해 보니 현행 운영 근거가 되는 조례는 물론, 서울시에서 계획한 바가 실제로는 딱히 긍정적인 효율을 가져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번 제324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를 통해 바로잡을 것”이라 다짐했으며, 마침 문 의원은 이번 정례회에 시정질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모든 서울시민과 공무원이 또 하나의 언어인 수어를 배워 능숙하게 소통할 수는 없지만, 우리에겐 이를 메꿀 수 있는 훌륭한 과학 기술이 함께하고 있다. 이를 적극 활용하여 서울시 내 모든 농아인이 눈으로 듣고 환하게 웃는 그날까지 이 한 몸 불태울 것”이라며 다짐했다.
  • 판소리 속 수어, 개방된 무대… 미학의 실험장 ‘무장애 공연’

    판소리 속 수어, 개방된 무대… 미학의 실험장 ‘무장애 공연’

    국립극장 기획공연으로 다음달 13일 개막하는 연극 ‘맥베스’는 대본 버전이 세 가지다. 김미란 연출가가 셰익스피어 원작을 각색한 대본, 이를 바탕으로 만든 수어 대본 그리고 수어 연기를 소리꾼의 노래로 전달하는 작창 대본이 각각 따로 있다. 연극은 스코틀랜드 국왕 맥베스의 욕망과 파멸을 현대 정육점 가족의 비극으로 바꾸고, 원작의 주요 독백을 16개의 분절적인 장면으로 구성한 독특한 형식이다. 세 종류의 대본은 작품 속 등장인물 6명을 모두 농인 배우로 캐스팅하면서 생긴 이색적인 상황이다.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지 않는 무장애(배리어프리)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공연계에서도 장애인 배우가 출연하는 공연이 더는 낯설지 않다. 하지만 수어와 판소리를 접목한 ‘맥베스’처럼 한 걸음 더 나아가 무장애 공연이 새로운 무대 언어와 미학적 실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지난 28일 연습실에서 만난 김 연출가는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박지영 배우와 예전에 작업을 할 때 수어라는, 내가 몰랐던 다른 언어 세계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수어를 ‘아름답다’, ‘따뜻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데 반대로 ‘맥베스’처럼 차갑고 잔혹한 언어로 쓰인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했다. 연극은 수어 대사가 만들어 내는 시각적 이미지와 장면을 해설하는 소리꾼들의 음악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4명의 소리꾼과 거문고·베이스기타·고수 3명의 연주자가 수어 특유의 리듬을 살린 노래와 연주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배우들은 발광다이오드(LED) 막대의 점등 신호에 맞춰 수어 연기를 한다. 음악의 흐름과 어긋나지 않게 속도를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무대 3면에 영상을 설치해 맥베스의 생각을 이미지로 표현하고, 작창 대본을 자막으로 띄워 극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공연은 6월 16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두산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연극 ‘인정투쟁: 예술가 편’에는 중증장애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극단 ‘애인’ 배우들과 작가 겸 변호사 김원영 등 장애 예술가 6명이 출연한다. 한 예술가의 여정을 통해 무대와 객석, 예술가의 권리 획득 과정을 들여다보는 실험적인 작품이다. 2019년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연주 연출가는 그해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했다. 예술가의 인정투쟁을 넘어 삶 자체가 인정투쟁이었던 배우 자신들의 이야기, 아울러 어떤 형태로든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위로와 격려가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5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 연극은 배우와 관객의 거리를 확 좁혔다. 초연 때 정면을 보고 연기했던 배우들은 사방으로 열린 무대에서 휠체어 바퀴를 굴리고 몸을 던져 바닥을 구르며 바로 코앞에서 관객과 호흡을 같이한다. 이 연출가는 “대본을 다시 읽으면서 한 방향보다는 서로를 향하는 과정으로 집중하게 됐다”며 “각자의 신체감각을 통해 서로를 감각할 수 있는 무대로, 예술가와 무대의 관계를 좀더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연은 6월 15일까지.
  • 화염에 휩싸인 건물 벽 망치로 부숴 생명 구한 ‘청년 영웅’ [여기는 동남아]

    화염에 휩싸인 건물 벽 망치로 부숴 생명 구한 ‘청년 영웅’ [여기는 동남아]

    베트남 하노이의 5층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14명이 숨진 가운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화염에 휩싸인 건물 벽을 망치로 부수어 여러 명을 구한 청년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베트남 현지 언론 탄니엔은 지난 24일 오전 12쯤 하노이 꺼우저이구 5층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3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긴박했던 화재 당시 한 청년이 셔츠를 벗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창문 옆 벽을 망치로 반복해서 두들겨 부수어 건물 안에 갇힌 피해자들을 구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큰 화제다. 수많은 누리꾼들이 ‘영웅’이라고 칭하는 청년은 21살의 뚜안(21·남)이다. 화재가 발생한 바로 옆 건물에 거주하는 뚜안 씨는 오토바이 기사로 일을 하고 있어 밤늦게 귀가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화재 당시 그는 막 퇴근하는 길에 옆 건물에서 폭발음이 들렸고,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사다리를 타고 화염에 휩싸인 건물에 올라가 망치를 여러 번 두들겨 벽을 부수었다. 그는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을 뿐 다른 것은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뚜안이 망치로 힘껏 벽을 부수고 있을 때 아래에서는 또 다른 청년 두 명이 사다리를 지탱했다. 뚜안은 “망치가 매우 무거웠고, 벽을 부수느라 힘이 다 빠지자 다른 청년이 올라와 벽을 부수는 걸 도왔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정신없이 구조 작업을 하느라, 부서진 벽을 통해 몇 명의 사람들이 빠져나와 목숨을 구했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뚜안이 벽을 부수는 장면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영웅’이라고 불리게 되자, 그는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SNS를 통해 연락해 오고 있다”면서 “제발 관심을 거두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화재 당시 건물에는 24명이 내부에 있었으며, 이 가운데 14명이 목숨을 잃고 6명이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소방차와 50여 명의 구조대원이 출동했지만, 화재가 난 건물이 좁은 골목길 안 200m에 위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상자가 늘었다. 지난해에도 하노이에서는 10층짜리 아파트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56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에도 화재가 발생한 건물이 좁은 골목길 안에 위치해 소방차의 접근이 어려웠다. 당시 화재 이후 팜민찐 총리가 화재 예방 대책을 지시했지만, 이와 비슷한 화재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 시간에도 계급은 있었다… ‘오겜’ 닮은 달콤살벌한 쇼[OTT 리뷰]

    시간에도 계급은 있었다… ‘오겜’ 닮은 달콤살벌한 쇼[OTT 리뷰]

    계급은 욕망의 산물이다. 인간의 욕망이 없어지지 않는 한 계급도 사라지지 않는다. ‘공산’(共産)을 꿈꾼 혁명이 역사에서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8부작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의 메시지를 이렇게 압축할 수 있겠다. 시리즈는 특유의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를 코너에 몰아넣고는 쉴 새 없이 그들의 ‘도파민’을 터뜨린다. ‘오징어게임’의 맛이 그리운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다. 인생 막장에 몰린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어느 비밀스러운 공간에 초대된다. ‘에이트 쇼’가 열리는 이곳에서 시간은 돈이고 층은 계급이다. 최대한 쇼를 오래 끌수록 받는 상금도 늘어난다. 다만 층마다 쌓이는 속도가 다르다. ‘피보나치수열’에 따라 1분당 1층은 1만원, 4층은 5만원에 불과하지만 8층은 무려 34만원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흐르지만 그것의 가치는 전혀 평등하지 않다. 굳이 통성명이 필요하지 않은 이 공간에서 모든 사람은 층수로 불린다.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파이게임’을 원작으로 한다. 시리즈는 ‘천우희에 의한, 천우희를 위한 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살짝 나사가 풀린 것처럼 보이는 ‘8층녀’를 연기한 천우희는 관능과 광기 사이에서 종잡을 수 없는 ‘미친 예술가’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앞서 영화 ‘써니’의 ‘이상미’를 통해 보여 줬던 광기와는 결이 완전히 다르다. 공감의 능력은 상실한 채 오직 자극만을 좇는다. ‘섹시한 사이코패스’ 계보를 잇는다는 점에서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속 마고 로비가 연기했던 ‘할리 퀸’이 연상된다.유혈이 낭자한 가운데서도 도저히 ‘웃참’이 어려운 구간이 있다. ‘7층남’ 박정민의 ‘코코더’ 장면이 대표적이다. 관람자를 재밌게 해야 쇼가 더 오래 이어진다는 것을 안 이들은 각자 장기 자랑을 준비한다. 7층남이 손에 쥔 건 작은 리코더. 이걸로 뭘 할까 싶던 차 코 한쪽을 휴지로 막더니 혼신의 명연주를 펼친다. 비상한 두뇌로 시종일관 진지했던 그의 기막힌 반전이다. 전체적으로 역겹고 잔인한 장면이 많지만 속속 삽입되는 코믹한 요소는 시리즈를 더욱 그로테스크하게 만든다. 각 화 도입부의 무성영화를 연상케 하는 연출 기법도 신선하다. ‘에이트 쇼’를 ‘영화 속의 영화’로 보이게끔 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써 시리즈의 시청자들을 이 쇼의 관객으로 끌어당기고 참가자들을 일거수일투족 감시했던 폐쇄회로(CC)TV 바깥의 ‘흑막’으로서 쇼에 개입시킨다. 게임의 설계자들을 이야기 안에 곧장 집어넣었던 ‘오징어게임’과 차별되는 지점이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배성우가 ‘1층남’을, 한소희와의 연애 관련 문제로 곤욕을 치렀던 류준열이 ‘3층남’을 연기했다.
  • 전국서 모여든 5천여명 금남로서 민주평화대행진

    전국서 모여든 5천여명 금남로서 민주평화대행진

    강기정 광주시장과 5개 자치구 청장, 국회의원, 대학생, 시민 등 5000여명이 17일 오후 1980년 5월 민족민주화대성회를 재현하는 민주평화대행진에 참가했다. ‘민족민주화대성회’는 1980년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동안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시민과 대학생들이 민주화 실현을 바라며 토론했던 행사다. 당시 민족민주화대성회에 참가하기 위해 금남로로 향하던 가두행진을 재현한 것이 ‘민주평화대행진’이다. 이날 민주평화대행진은 광주공원과 북동성당에서 각각 출발해 5·18민주광장으로 이어졌다. 광주공원~금남공원~5·18민주광장으로 행진한 ‘모두의 길’은 강 시장과 공무원, 국회의원, 시민 등이 참가했다. 북동성당~금남공원~5·18민주광장으로 행진한 ‘하나의 길’은 전국에서 모인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가했다. 행진에 앞서 참가자들은 ‘5·18 나눔과 연대’의 상징인 주먹밥을 나눠 먹었고, ‘임을 위한 행진곡’과 ‘광주출전가’ 등을 배우며 민주평화대행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특히 지난 1일 공포한 5·18통합조례에 담긴 오월정신 계승의 첫 번째 과제인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메시지를 시민 모두 하나 되어 외쳤다. 시민들은 인류 보편의 가치와 이상에 맞닿아 있는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강하게 촉구했다. 강기정 시장은 “80년 5월 광주는 외로웠지만 오늘의 광주는 친구가 참 많다”며 “5·18을 기억하고, 광주를 찾아주신 바로 여러분 덕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로운 시민의 생각과 말이 흐르는 곳, 바로 광주에서 함께 걸으며, ‘나-들의 5·18’을 이야기하고 경험하기 바란다”며 “대동단결의 오월 광주를, 세계의 오월 광주로 힘차게 펼쳐보자”고 말했다. ‘민주평화대행진’의 종착점인 전일빌딩245 앞 특설무대에서는 오후 7시부터 ‘언젠가 봄날에 우리 다시 만나리’를 주제로 전야제가 진행됐다. 총 3부로 구성된 전야제에서는 인권·민주·오월을 상징하는 3개의 메인무대에서 씻김굿, 오월어머니 노래 등을 통해 하나되는 대동한마당이 펼쳐쳤다. 오월 유가족 어머니들과 함께 시민합창단이 이태원 유가족과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하는 시각예술무대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올해 전야제 행사는 시민과 소통을 위해 다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수어통역과 외국어통역도 유튜브로 동시 진행해 현장에서의 소통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 실시간으로 참여했다. 이에 앞선 오전 11시부터는 금남로 일대에서 오월정신을 기억하고 시대정신을 표현하는 자유로운 난장 ‘해방광주’가 펼쳐졌다. 기획전시, 거리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은 물론 39개의 참여부스에서는 역사적 순간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채워졌다.
  • 중국 한 호수 하룻밤 새 물고기 ‘8톤’ 폐사…이유는? [여기는 중국]

    중국 한 호수 하룻밤 새 물고기 ‘8톤’ 폐사…이유는? [여기는 중국]

    중국 하이난성의 하이커우시(海口市) 호수에서 간밤에 죽은 물고기들이 떠올랐다. 현장에서 죽은 물고기들을 건져내던 작업자들의 말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까지 건져올린 물고기 무게만 무려 8톤에 달한다. 14일 중국 현지 언론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하이커우시 홍청호수(红城湖)에는 여전히 죽은 물고기들이 남아있었다. 호수 전체를 가득 찰 정도였던 죽은 물고기들은 대부분 처리된 상태였지만 여전히 호수 곳곳에 꽤 많은 양의 물고기가 남아 있다.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인근에도 썩은 물고기 냄새로 가득했다. 12일 쓰레기 운반차 두 대가 쉴 새 없이 그물로 물고기를 건졌고 현재는 일부 환경미화원이 배를 타고 그물망으로 나머지 작업을 하고 있다. 죽은 물고기들이 올라오고 있다는 소식은 12일 온라인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사실 12일 이전부터 몇몇 죽은 물고기들이 한두 마리씩 올라오고 있다가 12일 오전에 갑자기 수만 마리 죽은 물고기가 떠올랐다. 수거된 물고기는 식당 음식물과 함께 ‘무해화 처리’했다는 것이 현지 도시 환경 서비스 회사의 설명이었지만 시민들은 갑자기 많은 양의 물고기가 한꺼번에 죽은 것에 의문을 가졌다. 이 호수는 소금기가 포함된 호수 즉, 반함수호(半咸水)다. 따라서 이 호수에 살고 있는 물고기들은 모두 어느 정도 염도에 적응한 상태. 그러나 지난 2일과 6일 강한 폭우의 영향으로 많은 빗물이 호수로 유입되어 염도가 급격히 낮아져 물고기 생활 환경이 변화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폐사한 어종 모두 반함수 어종인 것으로 알려져 신빙성을 더했다. 그러나 하이난 현지 언론인 생방송하이난(直播海南)에서는 이번에 폐사한 어종이 반함수어가 아닌 청어였다고 주장했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서식하는 담수어인 청어가 높은 파도에 홍청호수까지 떠내려와 변화된 염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었다는 것. 게다가 죽은 물고기들은 당일에 수면 위로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 죽은 당일에는 바닥에 있다가 다음날 부패가 되면서 일제히 수면 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실제로 물고기들의 집단 폐사는 11일 경에 일어났을 것이라는 추정했다. 한편 홍청호수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에는 수십만 톤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고 2014년과 2015년에도 각각 죽은 물고기떼가 수면 위에 나타난 적이 있었다. 당시에도 해수가 호수로 유입되어 염도가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확인된 바 있다.
  • 천안시, 가족정책 ‘전국 최고’…대통령 표창

    천안시, 가족정책 ‘전국 최고’…대통령 표창

    충남 천안시는 여성가족부 주관 ‘2024년 가정의 달 기념행사’에서 가족정책 유공 기관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다양한 가족과 함께하는 공동육아 나눔터와 취약 가족 지원, 다문화 가족 지원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된 가족정책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에 따르면 2022년 7월 ‘수어 공동육아 나눔터’ 문을 열고 농인 가정의 부모와 자녀를 위한 돌봄 공간 제공과 육아·놀이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가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육아에 부담을 느끼는 부모를 위한 가족프로그램 ‘도담누리’ 사업은 양육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도담누리는 놀이 활동가가 직접 가정을 찾아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자녀와 함께하는 놀이프로그램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한부모가족 상·하수도 요금 감면지원사업’을 시행해 저소득 한부모 가족 생활 안정과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올해부터 수학여행비 지원을 확대하는 등 취약 가족 지원을 위한 노력도 인정받았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앞으로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가족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이제 드러낼게요” 12년 숨긴 사실…사람들 입술만 봤다는 英배우

    “이제 드러낼게요” 12년 숨긴 사실…사람들 입술만 봤다는 英배우

    영국의 모델 겸 배우 조지아 미첨(30)이 그동안 청각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활동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첨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비밀로 했던 청각장애 사실을 털어놓았다. 영화 ‘원더우먼 1984’에서 원더우먼의 상대역으로 출연했던 미첨은 “장애를 숨기는 것은 내가 지금까지 했던 일 중 가장 지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미첨은 생후 17개월부터 양쪽 귀에 보청기를 착용했다. 그는 “학창 시절에는 매일 반짝이는 분홍색 보청기를 끼고 학교에 갔다”며 “그때는 장애를 숨겨야겠다는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일 때는 자신감이 넘쳤다”며 “청각장애가 있다는 사실 때문에 괴롭힘을 당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늘 당당했던 미첨은 대학에 들어가면서 장애를 숨겼다. 귀를 머리카락으로 가리거나, 장애와 관련한 대화 주제는 피했다. 그는 “내 청각장애를 언급하는 게 싫었다”며 “새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고 했다. 18세에 모델로 데뷔하면서 보청기 착용도 중단했다. 보청기를 숨겨야 더 성공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미첨은 경력이 쌓이면서 보청기 없이 생활하는 것에 적응했다. 그는 “촬영할 때 재빨리 보청기를 꺼내 가방에 넣었다”고 전했다. 배우로도 활동 중인 미첨은 감독이나 작가의 지시를 따르기 위해 ‘입 모양을 읽는 연습’을 했다. 그러나 내내 다른 사람의 입 모양을 읽는 건 정신적으로 매우 지치는 일이었다. 미첨은 활동을 이어온 지 12년 만에 자신의 장애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고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은 키 큰 금발 모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장애가 특정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미첨은 앞으로 장애가 있는 연예인들을 위해 나설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치료를 시작했으며, 이달부터 수어 수업도 들을 예정이다. 그는 “내 위치를 활용해 목소리를 높이기로 결심했다”며 “보청기를 착용한 모델로 저 자신을 다시 소개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미첨은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분노의 질주: 홉스&쇼’ ‘원더우먼 1984′, 넷플릭스 시리즈 ‘그리셀다′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 장애인들도 신나게 즐겨요… 축제·관광 ‘무장애 정책’ 확산

    장애인들도 불편 없이 축제와 관광 등을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무장애 정책을 속속 내놓고 있어서다. 충북 청주시는 오는 9월 13일부터 열흘간 열리는 2024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을 누구에게나 열린 축제로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축제 기간에 사흘간 ‘배리어프리 주간’을 운영한다. 배리어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들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이다. 시는 이 기간에 장애인과 노인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공예체험을 마련하고 시각장애인들이 손으로 공예작품을 느낄 수 있는 촉각 전시회를 연다.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수어 통역을 통한 작품설명회도 갖는다. 행사를 소개하는 리플릿은 점자로도 제작된다.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워크숍 등도 펼쳐진다. 청주시 관계자는 “많은 장애인이 축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청주장애인협회와 머리를 맞댈 예정”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지난달 18일부터 28일까지 11일간 ‘제주 무장애 여행주간’을 운영했다. 제주지역 30개 민간업체는제주 방문 관광 약자들을 대상으로 숙박비와 관광지 입장료 할인, 사은품 제공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제주관광공사는 1차 65세 이상 고령자, 2차 안내견 동반 시각장애인, 3차 지체장애인, 4차 시각장애인 등을 20~30명씩을 초청해 2박3일 동안 팸투어를 했다. 비용은 전액 지원했다. 장애인들이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올레길 10코스를 함께 둘러보는 행사도 가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방문객 중 15.9%가 장애인과 고령자 등 관광 약자로 조사돼 무장애 여행주간을 추진하게 됐다”며 “숙박업소와 음식점들이 장애인을 위한 시설개선에 나서면 비용의 70%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충남 태안군은 장애인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최근 관공서 ‘문턱 낮추기’ 사업을 마무리했다. 군은 군청, 농업기술센터 등 관공서 11곳을 대상으로 휠체어 진입로 기울기 조정, 장애인 주차장 도색, 점형블록 재시공, 장애인 화장실 손잡이와 비상벨 시공 등을 했다. 전남 여수시는 지난달 장애인의 날을 맞아 무장애 도시를 선포했다. 지난 2019년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한 여수시는 여수 밤바다 길을 무장애 나눔길로 만드는 등 다양한 무장애 사업을 벌인다. 울산시는 2026년까지 3년간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에 나선다.
  • “부모님은 청각장애인… 수어 통역은 내 삶의 일부”

    “부모님은 청각장애인… 수어 통역은 내 삶의 일부”

    어릴 적부터 부친 부탁으로 통역상담은 고객 이해할 때까지 반복한 사람과 하루종일 상담하기도“수어 잘한다는 고객 칭찬에 보람상담사 운영 회사가 더 많았으면” “아버지는 병원이며 관공서, 경찰서 등 수어 통역이 필요한 곳에 항상 어린 저를 데리고 다니며 통역을 시키셨어요. 어릴 땐 그게 참 싫었는데…. 결국 숙명처럼 내가 이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청각장애인의 생활 속 고충은 그런 환경에서 자란 자녀들만이 확실하게 알 수 있거든요.” 13년째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상담사로 일하고 있는 김성애(사진·47)씨는 25일 “저의 모국어는 한국어와 수어”라며 밝은 목소리로 수어 상담을 하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김씨는 ‘코다’(청각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이다. 어릴 적부터 농아인 교회 목사 아버지를 따라 수어 통역을 다녔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는 청각장애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무던히 노력하셨던 분”이라며 “20~30년 전만 해도 수어 통역사라는 게 없었기에 청각장애인들이 수어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저를 불러 통역을 시켰고, 자연스럽게 수어 통역이 삶의 일부가 됐다”고 말했다. 수어 통역사로 일하던 김씨는 2012년 KT에서 처음 수어 상담팀이 신설되면서 수어 상담사가 됐고, 2018년 6월부터 삼성화재 콜센터에서 수어 상담을 하고 있다. 김씨는 “수어 상담은 통역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했다. 통역이 단순히 언어를 잘 전달하는 것이라면 상담은 상품에 대한 이해나 전문 지식이 필요한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는 “보험 상담은 전문용어가 많기 때문에 고객이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두세 번씩 반복적으로 안내한다”면서 “때로는 한 명의 고객과 하루 종일 상담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어 상담은 영상으로 하다 보니 고객들의 얼굴을 다 알고, 가족 구성원까지도 알게 돼 꽤 친근한 느낌이 든다”며 웃었다. 가장 큰 보람은 수어 상담을 통해 고객들의 문제를 풀어 줬을 때다. 김씨는 “고객한테서 수어 잘한다는 칭찬을 들으면 보람을 느낀다”면서 “수어를 잘한다는 건 그분들이 원하는 소통이 됐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수어 상담이나 통역을 갖춘 곳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고객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면서 “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수어 상담을 운영하는 곳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성동, 성수동 농아인쉼터에 공공 수어도서관 개관

    성동, 성수동 농아인쉼터에 공공 수어도서관 개관

    서울 성동구는 지난 23일 성수동에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특화 도서관인 ‘성동 공공 수어도서관’을 개관했다고 24일 밝혔다. 청각·언어 장애인이 도서관을 이용하며 겪게 되는 불편을 해소하고 독서와 학습,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성동 공공 수어도서관은 성수동 농아인쉼터 내 공간을 활용해 조성됐다. 농아인 희망도서와 수어영상 도서를 비롯해 교육, 문화, 정보 등 다양한 분야별 도서 500여권을 갖췄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수어 통역서비스를 지원하며 소리가 아닌 눈으로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음성·자막 변환용 ‘씨사운드’ 안경과 스마트북을 비치해 더 많은 도서 정보와 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농아인과 수어에 관심 있는 비장애인을 위한 도서 수어 낭독교실, 심리안정과 치유를 위한 컬러링북, 나만의 책 만들기 강좌, 우수 외부 도서관 현장탐방 등이다. 공공 수어도서관은 성동구수어통역센터와의 협력을 통한 민관 협치 사업으로 조성됐으며 서울시 ‘약자와의 동행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장애인 특화도서관 운영 사업비 5000만원으로 운영된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일률적 탈시설이야말로 장애인 자기 결정권 무시하는 비인도적 행위”

    문성호 서울시의원 “일률적 탈시설이야말로 장애인 자기 결정권 무시하는 비인도적 행위”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22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발표한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정착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 조례안(이하 ‘탈시설조례’)’ 폐지 부결 촉구 성명에 대해 일률적인 탈시설이야말로 장애인의 자기 결정권을 무시하는 비인도적 행위라며 반박했다. 문 의원은 “우선 장애인 개개인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이고 강제적인 자립은 오히려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한 명의 사람을 매몰차게 사지로 내모는 것과 같다”며 재강조했다. 이어 문 의원은 “개개인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본인들만의 시선으로 탈시설을 강요하는 것이야말로 자의적이지 않게 자유를 박탈하는 것이며, 시설의 보호와 도움이 필요한 이, 즉 개개인에게 필요한 복지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UN 세계인권선언에 명시되어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며 반박했다. 덧붙여 문 의원은 “UN 장애인권리협약에도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자신의 주거지 및 동거인을 선택할 기회를 얻으며, 특정 주거 형태 강요의 금지를 명시했다. 즉, 자신이 결정한 자립이 중요한 것이지 무조건 시설 밖으로 몰아내는 게 그들이 주장하는 탈시설의 핵심이 아니란 말”이라고 이어갔다. 또한 문 의원은 “탈시설조례가 폐지되거나 전면 개정된다고 해서 장애인의 자유가 박탈된다는 주장은 엉터리다. 오히려 일률적이고 강제적인 탈시설 강요가 필요한 이의 자유를 박탈하고 있다. 장애인의 자기 결정권을 존중해서 탈시설이든 입소를 결정해야 함을 명심하여 정책을 수립하고자 함이 이번 주민청구의 핵심”이라며 재차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본 의원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현장해설사 양성을,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어통역사 처우개선을, 뇌병변 및 중증장애인을 위해 주간보호센터의 개선과 신설을 추구하고 있으며, 장애인의 자립과 지역 내 공생을 추진하는 단체를 돕고 있다. 불필요한 감정적 논쟁을 멈추고 안타깝게 세상을 달리한 우리 연희동 부녀를 포함, 서울시내 3만 8000여명이 짊어지고 있는 무게를 통감하기를 바란다”라며 말을 마쳤다.
  • 엄지인·김승휘 아나운서, 언어문화 홍보대사 위촉

    KBS에서 ‘우리말 겨루기’ 프로그램을 가장 오래 진행한 엄지인 아나운서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도전 골든벨’ 등을 진행한 김승휘 아나운서가 문화체육관광부 언어문화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문체부는 세종대왕 탄신일(5월 15일)을 앞두고 23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KBS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업무협약에 따라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콘텐츠·행사 개발, 우리말 순화 등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환경 조성, 수어·점자 정보 제작과 제공 촉진에 힘쓴다. 엄지인·김승휘 아나운서는 홍보대사로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을 위한 협업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편 오는 10월 한글주간에 국립국어원과 KBS 공동 주최로 ‘전 국민 받아쓰기대회’도 열린다.
  • 경기도 ‘360도 장애돌봄 주간’ 마무리···장애 정책 공유

    경기도 ‘360도 장애돌봄 주간’ 마무리···장애 정책 공유

    경기도가 장애 인식개선 연극 ‘내 모든 걸’ 관람을 끝으로 지난 15일부터 6일간 진행된 360도 장애돌봄 주간의 막을 내렸다. 경기도는 지난 20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장애인 기회 소득 수혜자, 가족 등 200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연극을 관람했다. 이 연극은 청력을 잃은 지휘자 건우와 수어 통역사 이유의 장애 극복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경기도는 15일부터 20일까지 360도 장애돌봄 주간을 열고 민선 8기 장애 정책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책 수혜자와 만나 현장 목소리를 듣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기간 ▲장애인 정책 5개년 계획 심의 ▲지난 장애인 기회소득 성과와 360도 어디나 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 개강을 축하하는 360도 어디나 돌봄 ‘어디나 따뜻해지는 어게인 봄 토크’, 제44회 경기도 장애인의날 기념식, 장애인 기회소득 우수사례 선정자 초청 장애 연극 관람 등의 행사가 열렸다. 또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경기도청 1층 로비에서는 점심과 퇴근시간대 30분 내외의 장애 예술인 공연과 2024년 누림 Art&Work 선정작품 24점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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