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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광그룹 세화미술관, 주말 마다 아트 토크 연다

    태광그룹 세화미술관, 주말 마다 아트 토크 연다

    태광그룹 세화미술관이 전시 작가들과 함께하는 주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는 31일 상반기 기획전 ‘유영하는 세계: 베드, 배쓰, 버스’에 참여한 작가 중 이빈소연, 한선우, 파이퍼 뱅스를 초대해 전시에 출품한 신작과 작업 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아티스트 토크를 개최한다. 지난달 17일부터 세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유영하는 세계: 베드, 배쓰, 버스’는 침대와 욕실, 대중교통이라는 일상 공간을 재해석한 설치 미술과 조각, 영상, 평면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이 익숙한 사물 속에서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얻게 하는 전시다. 오는 6월 29일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는 이 전시에는 국내 작가 김명범과 심래정, 안지산, 이빈소연, 장성은, 천경우, 한선우, 해외 작가 이시 우드와 로르 프루보, 뱅스가 참여했다. 새달 14일에는 심래정과 함께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를 활용한 5초 이내 애니메이션 제작 워크숍을 진행한다. 21일에는 개인 일상의 소재를 ‘하찮고 귀여운 이미지’로 전환해 보는 이빈소연의 핸드 드로잉 워크숍이 이어진다. 앞서 28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세화미술관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하루 두 차례 도슨트 해설을 진행하고,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수어 해설을 운영했다. 또 직장인이 일과를 마친 뒤 미술관을 찾을 수 있도록 전시 시간을 오전 10시에서 오후 8시까지로, 2시간 연장하는 ‘퇴근 후 미술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서혜옥 세화미술관장은 “앞으로도 다양성과 접근성을 갖춘 전시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보행약자도 편하게”…서울시, 주요 축제서 ‘전동화 휠체어’ 무료 대여

    “보행약자도 편하게”…서울시, 주요 축제서 ‘전동화 휠체어’ 무료 대여

    서울시는 오는 22일 보라매공원에서 열리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올해 주요 축제와 행사에서 ‘전동화 휠체어’ 무상 대여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한강과 광화문광장 등 야외공간에서 열리는 행사와 축제가 늘어나고 있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기 때문이다. 시는 현대자동차그룹과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등과 협력해 시가 개최하는 주요 축제와 행사장을 방문하는 보행약자의 이동과 관람을 돕는 전동화 휠체어 무상 대여 서비스인 ‘휠셰어’를 시작한다. 앞서 시가 각종 행사를 진행할 때 장애인석 등 별도 관람석을 마련하거나 수어통역 등을 제공한 적은 있지만, 행사장 내 전동화 휠체어를 무료로 빌려주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휠셰어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 이동 약자에게 전동화 휠체어를 무상으로 대여해 이동권 증진을 돕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해부터는 사업 범위를 넓혀 전국 축제 및 행사장에 이동식 대여소를 운영하며 보행 약자의 관람 편의를 높이고 있다. 대여용 전동화 휠체어는 이용자 유형과 신체 조건 등을 고려한 세 가지 유형이다. 대여 시간은 2시간이며 필요시 2시간 단위로 연장도 가능하다. 휠체어는 조이스틱으로 조작 가능한 전동화 키트 부착 수동휠체어와 접이식 초경량 전동휠체어, 보호자가 후면에서 조작할 수 있는 전동화 휠체어 등 총 3종이 있다. 전동화 휠체어 대여소는 행사장 종합안내소 인근에 차량형 또는 부스형으로 운영되며 거동이 불편해 자유로운 관람이 어려운 시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올해 8개 주요 축제와 행사에서 전동화 휠체어 무상 대여 서비스 실시 후 대여 현황 및 이용자 만족도 등을 반영해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휠셰어 운영행사는 이달 국제정원박람회를 비롯해, 쉬엄쉬업 한강 철인 3종(5~6월·한강일대), 서울썸머비치(7~8월·광화문광장), 서울조각페스티벌(9월·뚝섬한강공원), 서울디자인위크(10월·DDP) 등이다. 이외에도 시는 시 주최행사 성격과 특성에 맞춰 다문화가정, 자립준비 청년, 학교 밖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를 무료로 초청해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약자 편의를 고려한 동선 확보와 편의시설 마련, 어르신 등 정보소외 계층에 대한 홍보 등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도 추진한다. 정상훈 시 기획조정실장은 “전동화 휠체어 무상 대여 서비스는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시민이 축제를 편하고 안전하게 즐기도록 돕는 약자동행의 실천”이라며 “보행약자의 문화 활동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시민의 요구와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지능 높은 연체동물은 다리로 말한다? [핵잼 사이언스]

    지능 높은 연체동물은 다리로 말한다? [핵잼 사이언스]

    오징어, 문어, 갑오징어 같은 두족류는 매우 지능이 높은 연체동물이다. 이들은 뛰어난 시력으로 주변 환경을 보고 완벽하게 위장할 뿐 아니라 부드러운 몸을 이용해서 좁은 틈에 숨거나 지나갈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아마도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거기에 맞게 행동할 수 있는 높은 지능을 발달시켰을 것으로 여겨진다. 과학자들은 두족류가 몸 색깔과 모양을 바꿔 감쪽같이 위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간의 의사소통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랑스 파리 고등사범학교 소속 신경 과학자인 소피 코헨보데네와 페터 네리는 갑오징어에서 새로운 의사소통 방식으로 보이는 독특한 촉수의 움직임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갑오징어 여러 마리를 실제 환경과 유사한 수조 안에 키우면서 이들의 행동을 영상으로 녹화했다. 이 영상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갑오징어가 다리(촉수)를 독특한 모양으로 만들거나 혹은 물결 모양으로 꿈틀거리면서 서로 간의 정보를 교환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마치 인간이 손으로 언어를 표현하는 수어처럼 갑오징어들은 촉수를 위로 올리거나(up) 옆으로 눕히고(side) 안으로 마는가 하면(roll), 왕관(crown) 모양을 만들어 무엇인가를 표시했다. 연구팀은 이것이 어떤 정보를 전달하는 의사소통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영상을 녹화해 다른 갑오징어에게 보여주었다. 그 결과 예상한 대로 갑오징어들은 이 영상에 반응했다. 그다음 연구팀은 갑오징어들이 서로 볼 수 없는 환경이나 거리에서도 촉수의 물결을 통해 파동으로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연구팀은 물속에 진동을 일으키는 하이드로폰(hydrohone)을 통해 이 가설을 검증했다. 다만 이번 연구에서는 구체적으로 갑오징어의 독특한 다리 모양이 어떤 의미를 지닌 신호인지 파악하지는 못했다. 연구팀은 머신 러닝 알고리즘이 이 신호를 해석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어쩌면 인공지능이 갑오징어의 언어를 해독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 빅워크, 러닝 페스티벌 ‘2025 키움런’ 2025명 러너와 함께 성황리 마쳐

    빅워크, 러닝 페스티벌 ‘2025 키움런’ 2025명 러너와 함께 성황리 마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 공감형 러닝 캠페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펼쳐져- 공존의 러닝 환경 만들어- 사회적 메시지 담은 러닝 기획과 스마트 운영으로 브랜드와 시민 연결 국내 기부 러닝 페스티벌을 선도하는 빅워크가 주관한 ‘2025 키움런’이 4월 19일(토)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앞 광장에서 개최됐다. 사단법인 무의가 주최하고 키움증권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약 2025명의 러너가 참가해,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배리어프리(barrier-free)를 지향하는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2025 키움런’은 1부와 2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사단법인 무의 홍윤희 이사장과 키움증권의 홍보모델인 배우 고민시의 개막 축사, 러닝 전 스트레칭, 그리고 배우 고민시의 출발 세레머니를 통해 참가자들의 시작을 응원했다. 참가자들은 5km 또는 10km 코스를 선택해 각자의 속도로 완주하며, 경쟁보다 동행의 가치를 실천했다. 2부에서는 기부금 전달식과 함께 밴드 크라잉넛의 축하 공연,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진행됐다. 기부금 전달식은 사단법인 무의 홍윤희 이사장과 키움증권 성혜정 이사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이날 키움런을 통해 조성된 총 1억 원 상당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이어서 진행된 럭키드로우 이벤트에서는 참가자에게 국내외 주식이 증정되었고, 배우 고민시와 밴드 크라잉넛은 무대뿐 아니라 추첨 이벤트에도 함께 참여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또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러닝 티셔츠, 배번호표&기록칩, 반다나, 완주자 대상 메달이 제공되었으며, 특히 반다나는 발달장애인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이 제작해 행사 취지에 더욱 뜻을 더했다. 이날, 키움런을 통해 모인 참가비와 키움증권의 추가 기부를 통해 기부금이 조성되었으며, 이 기부금은 지하철 교통약자 환승지도 제작, 모두의 1층 경사로 확산 프로젝트 등 장애인 이동권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5 키움런’ 현장에는 1부와 2부에 걸쳐 다양한 이벤트 부스가 상시 운영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제품 체험과 기념품 수령을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만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는 총 14개 브랜드 파트너사가 참여해, 부스 운영은 물론 제품 협찬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함께했다. 아웃도어, 식품·음료,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일상과 밀접한 분야의 브랜드들이 행사 전반에 녹아들며, 시민과 브랜드를 연결하는 유의미한 접점을 만들어냈다. 이번 키움런에서는 ‘함께러너’ 제도가 도입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함께러너’는 기록보다 함께 달리는 가치를 중시하며, 러닝 중 어려움을 겪는 참가자와 자발적으로 동행하는 러너다. 참가자 모두에게 함께러너 스티커가 배송되었으며, 티셔츠에 부착하고 참여해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도움이 주고받을 수 있는 구조로 운영됐다. ‘함께러너’는 이번 키움런의 핵심 테마인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러닝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로, 다양성을 포용하는 사회적 캠페인으로서 키움런의 의미를 상징했다. 현장에는 장애인 참가자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빅워크는 휠체어 이동 차량, 전용 탈의실, 발달장애인을 위한 심신 안정실, 수어 통역 등 다양한 이동 조건을 고려한 베리어프리 운영을 실천했으며, 시각장애인 러닝 크루 VMK도 가이드 러너와 함께 코스를 완주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빅워크는 사회적 메시지를 기획으로 풀어내는 능력과, 이를 디지털 기반으로 정교하게 운영하는 시스템을 갖춘 러닝 페스티벌 전문 기업이다. 창의적 기획과 체계적인 운영이 결합 되며, 러닝을 통해 시민과 브랜드 모두가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참여형 페스티벌로 발전하고 있다. ‘2025 키움런’은 배리어프리, ‘2025 오렌지런’은 여성 자립준비청년, ‘2024 서울 라이트런’은 시민의 일상 회복과 지역 활력을 주제로 기획되었다. 이는 다양한 사회적 메시지를 ‘러닝’이라는 참여행위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체감 가능한 공익 캠페인으로 발전시킨 대표 사례들이다. 이처럼 공익적 기획을 참여 중심의 페스티벌 형태로 구현하는 데 특화된 빅워크는 참가자의 몰입도를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가 의미 있는 방식으로 메시지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획 프레임을 제공한다. 운영 측면에서는 가입자 55만 명 규모의 자체 플랫폼 ‘빅워크’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사전 참여와 인증, 후기 공유까지 전 과정이 디지털 기반으로 이루어지며, 오프라인 페스티벌을 확장 가능한 공익 플랫폼으로 설계하고 있다. 이러한 기획력과 운영 체계는 참가자에게는 즐거움과 사회적 실천의 기회를, 브랜드에는 공익성과 마케팅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5 서울 라이트런’ 역시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10월 3일부터 10월 12일까지 총 10일간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장태원 빅워크 대표는 “키움런은 시민들이 함께 만든 기부 러닝 페스티벌”이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러닝 문화를 만들고, 브랜드와 함께 의미 있는 캠페인을 계속해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현장영상해설의 활성화로 시각장애인에게 또 다른 눈이 되어 줄 것”

    문성호 서울시의원 “현장영상해설의 활성화로 시각장애인에게 또 다른 눈이 되어 줄 것”

    서울특별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 15일, 서울특별시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현장해설협회와 함께 시각장애인의 또 다른 눈이 되어 줄 현장영상해설사의 활성화와 이를 지원할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함과 동시에, 단순히 조례 제정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행정적, 시설적 지원에 대한 심도 있는 제언과 토론을 가졌다. 문 의원은 인사말로 “2024년, 서울특별시의회는 뇌병변중증장애인과 가족들에 대한 지원을 마련하고자 마스터플랜 2기에 대한 수립과 보완을 심도 있게 논의하였으며,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어통역사의 활동과 센터의 운영을 더욱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행정적 보완을, 모든 서울시 공무원들이 기초적인 수어를 알아들을 수 있도록 e-러닝을 통한 교재 역시 구축한 바 있다. 그간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한 마음이다. 이제 시각장애인을 위한 보완의 차례다”라 전했다. 또 문 의원은 “일찍이 11년 전, 본 의원이 지역에서 막내 생활을 하고 있을 때부터 이웃 지역인 ‘서대문구을’ 지역을 담당했던 故 정두언 전 국회의원께서 시각장애인의 인권과 문화예술을 즐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의정과 활동을 해오신 것은 익히 알고 있다. 이제는 그분의 의지를 이어 김수철 사단법인 시각장애인현장해설협회 이사장, 조형석 서울특별시 시각장애인현합회 회장, 박광재 모바일점자도서관장께 현장에서의 시각장애인의 고충을 듣고 이제 막 이 땅에 싹을 틔운 현장영상해설사의 활성화를 위해 헌신할 것”이라 다짐했다. 본 토론회의 발제는 ATOZ 관광연구소 대표인 노민경 관광학 박사의 발제로 시작됐으며, 노민경 박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의 실제 사례와 이를 체험한 시각장애인들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묘사해설, 음성이미지, 스토리텔링을 통한 현장영상의 기술로 인해 시각장애인에게 또 다른 눈이 되어 무장애 관광환경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음을 설파했다. 이어진 토론은 민기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박명수 한국점자연구원 부장, 이준 서울관광재단 관광인프라팀 팀장, 그리고 문성호 서울시의원이 직접 참여하여 현장영상해설의 활성화가 왜 필요한지와 이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나누었다. 박명수 한국점자연구원 부장은 서울시와 시의회를 향해 서울시 내 시각장애인의 다양한 문화 활동 보장과 볼 권리 충족 차원에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현장영상 해설사 양성교육이 필요함을 중점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해 공공행사에 현장영상해설사를 파견받을 수 있는 지원제도의 마련 ▲청각장애인의 수어통역센터와 마찬가지로 시각장애인의 현장영상해설센터의 설립과 지원의 필요 ▲세종문화회관, 시립미술관과 같이 대표적인 문화예술 공간에 현장영상해설사가 배치될 수 있는 부스와 송수신 시설 건립 등이 필요함을 제시했다. 이준 서울관광재단 관광인프라팀 팀장은 2019년부터 재단에서 현장영상해설사 양성 및 파견과 투어 코스를 개발했지만, 사업예산과 전담 인력의 한계로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운 현실에 대해 토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표준화 및 서울시 차원에서의 전문 인력 양성 ▲안정적인 예산 확보와 서울시를 넘어 정부와의 협력체계 구축 필요성 ▲활성화를 더욱 추진하기 위한 홍보 및 인식 개선 활동 강화를 설명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은 “2023년 서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본 의원이 직접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사는 비장애인도 함께 누리는 일종의 큐레이터인 ‘현장해설사’와는 전혀 다른 목적과 기능을 갖춘 직이므로 반드시 구분해서 운영하고 지원해야 함을 바로잡은 바 있다”며 비록 한 번에 다 바꾸지는 못해도 차근차근 보완함을 설파했으며 “일일이 들고 다니기 무겁고 환기가 안 되며 높이가 낮아 구부정한 자세로 현장영상해설사가 배치되어야 하는 부스 역시 현실적인 기준과 그 지원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며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의 당위성을 덧붙였다. 좌장을 맡은 민기 교수는 이스라엘의 마가릿 교수의 명언 “품위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인용하여 무장애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희망찬 메시지를 전했다. 토론회장의 질의 및 제언을 모두 경청한 문 의원은 “일전의 2023년에 본 의원이 직접 현장영상해설 활성화에 대한 조례를 제출한 바 있는데, 서울시의 특수성과 지자체와의 지원 방식에 대해 확실한 해법을 찾지 못해 반려한 바 있으나, 이제는 보내주신 소중한 연구자료와 현장에서의 제언을 담아 허울뿐만이 아닌 정말로 시각장애인에게 또 다른 눈이 될 현장영상해설 활성화의 첫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다짐하며 토론회를 마쳤다.
  • 맞춤 행복을… 성동, 장애인 정책 39개 추진

    맞춤 행복을… 성동, 장애인 정책 39개 추진

    서울 성동구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선제적인 맞춤형 장애인복지 정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성동구 관계자는 “‘장애인이 행복한 일상과 미래를 누리는 포용도시 성동’을 위해 장애인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장애인 돌봄 공백 해소, 이동 편의 증진, 자립 생활 지원 등 3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최초의 구립 장애인 전문 재활의료시설인 성동재활의원에서는 매해 4000여명의 장애인이 대학병원 못지않은 수준의 전문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휠체어 및 이동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사회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경사로 설치 지원 조례를 지난해 제정했다. 소규모 시설에 대해 맞춤형 경사로 설치를 지원하는 ‘모두의 1층’ 등을 통해 51곳에 경사로 설치를 마쳤다. 발달장애인 등 느린 학습자를 위한 ‘와글와글 도서관’과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공공수어도서관도 운영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 정책 추진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복지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봄꽃과 함께 핀 은평의 장애인·비장애인 ‘화합 꽃’ [현장 행정]

    봄꽃과 함께 핀 은평의 장애인·비장애인 ‘화합 꽃’ [현장 행정]

    일자리 홍보 캠페인·인식 개선 앞장수어통역센터 부스서 직접 주문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행복한 도시 은평을 만들겠습니다. 불광천에 내리는 아름다운 ‘꽃비’처럼요.”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지난 17일 불광천 일대에서 열린 ‘은평봄봄축제’에서 이같이 말하며 행사장을 찾은 300여명을 향해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곳을 찾은 장애인과 지역 주민들은 김 구청장을 향해 ‘모두가 살기 좋은 은평구 파이팅’이라고 화답하면서 일제히 손뼉을 쳤다. 김 구청장은 “불광천 벚꽃들이 비바람을 견뎌 내고 떨어지지 않은 게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며 “벚꽃잎이 불광천에 떨어져 하나가 된 것처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45회째를 맞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기념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과 일자리 관련 홍보 캠페인 등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장애인 일자리 관련 퀴즈와 체험 행사가 진행되고 장애인 생산품 판매 등 32개의 부스가 운영돼 참가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김 구청장 역시 기념사 이후 모든 부스를 직접 돌아다니면서 장애인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사회적 고립 가구 발굴을 위한 캠페인 방명록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 환승 구간에 장애인을 위한 이동 수단을 설치해 달라는 방명록 등에 이름을 적기도 했다. 올해 행사에 처음 참가한 대영학교 부스에선 ‘응원하고 힘내시길, 모두가 행복한 은평구를 만들자’는 내용의 쪽지를 적어 게시판에 붙였다. 특히 은평구 수어통역센터가 운영하는 ‘수어, 쉬워. 너도 할 수 있어’ 부스에서 수어를 배운 김 구청장은 서울농아인협회 은평지회에서 운영하는 수어 카페에서 수어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5잔을 주문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그는 주변에 있던 비장애인들의 행사 참여를 적극적으로 끌어내면서 행사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김 구청장은 “행사를 위해 ‘장애인이 살기 좋은 은평을 만드는 사람들’ 측과 구청 직원들이 정말 고생했다. 그동안 실내에서 진행하던 봄봄축제를 실외에서 진행하니 더 뜻깊은 하루가 됐다”며 “앞으로 구민들이 은평에 사는 게 자부심이 들 수 있도록 지역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하나 된 은평을 이뤄 내겠다”고 약속했다.
  • 콜드플레이가 물었다 “왜 한국 올 때마다 대통령이 없나요?”

    콜드플레이가 물었다 “왜 한국 올 때마다 대통령이 없나요?”

    세계적인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가 8년 만의 내한 공연에서 한국의 정치 상황을 언급해 화제다.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48)은 지난 18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두 번째 내한공연 무대에서 “왜 우리가 한국에 올 때마다 대통령이 없는 거죠?”라고 말했다. 그는 밴드 드러머 윌 챔피언을 가리키며 “대통령으로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독재자 외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강하고 유쾌한 사람”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콜드플레이의 이번 내한은 월드투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의 일환으로, 총 6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지난 16일과 18일에 이어 오는 22일, 24일, 2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회당 약 5만명씩 총 30만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 발언이 화제를 모은 배경에는 이들의 내한 시기와 국내 정치 상황의 우연한 일치가 있다. 콜드플레이의 첫 내한 공연은 2017년 4월 15~16일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열린 바 있다. 이번 두 번째 내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으로 파면된 직후 진행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콜드플레이 평행이론’이라는 말이 회자되며 “무정부 요정” “탄핵 요정” 등의 별칭도 붙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2008년 발표된 곡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가 특히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곡은 한때 권력을 쥐었던 이의 몰락을 그린 노래로, 한국에서는 탄핵 정국 당시 광화문 등지에서 ‘탄핵 찬가’로 불리기도 했다. 콜드플레이는 2017년 첫 내한에서도 해당 곡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드러머 윌 챔피언은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이 노래는 권좌에서 내려오는 혁명에 관한 곡이다. 세계 곳곳에서 불릴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공포와 고통이 있더라도 삶을 껴안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환경과 사회적 메시지를 함께 담았다. 콜드플레이는 공연장 뒤편에 관객의 움직임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키네틱 플로어와 파워 바이크를 설치하고, 친환경 소재로 만든 LED 팔찌(자이로 밴드)를 제공해 공연 후 수거·재활용하는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공연 전 스크린에는 각국의 팔찌 회수율을 공개하며 관객의 참여를 유도했다. 무대에는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등장했고, 스탠딩 구역에는 수어 통역사가 배치돼 공연의 접근성을 높였다. 마틴은 공연 중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자유로워지세요. 저를 믿으세요”라고 말하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한국에 대한 애정도 드러났다. 마틴은 한국어로 “여러분, 반갑습니다. 만나서 행복합니다”라고 인사했고 ‘마이 유니버스’ 무대에선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감사를 전했다. 해당 무대에서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영상이 스크린에 함께 등장했다. 사전 공연에 참여한 트와이스는 본공연 중 ‘위 프레이(We Pray)’ 무대에 깜짝 등장해 합동 무대를 꾸몄다.
  • 청각·언어장애인, 긴급상황서 119 직접 신고 가능해진다

    청각·언어장애인, 긴급상황서 119 직접 신고 가능해진다

    청각·언어장애인이 119 신고하려면 기존에는 수어를 영상통화로 전달하는 센터에 전화하고 센터가 대신 신고했지만, 앞으로 3자 영상통화 시스템으로 직접 신고할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방청은 17일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119 수어통역 시스템을 본격 개통한다고 밝혔다. 그간 청각·언어장애인이 긴급상황에 119 신고할 때 실시간 통역을 지원하는 손말이음센터(대표번호 107)에 연락해 수어로 상황을 설명하면 통역사가 119에 대신 신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왔다. 그런데 이 경우 119는 청각·언어장애인이 아닌 센터로부터 전화를 받다 보니 긴급상황에 처한 청각·언어장애인의 전화기 위치정보를 조회할 수 없었다. 위치 파악이 어렵다 보니 출동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속한 대처가 힘들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청각·언어장애인, 119 종합상황실, 수어통역사 간 3자 영상통화 시스템이 구축됐다. 이를 통해 청각·언어장애인 119에 영상통화로 직접 신고할 수 있게 된다. 청각·언어장애인으로부터 119 신고가 접수되면 손말이음센터를 호출해 3자 영상통화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 누구나 차별이나 배제 없이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민생 지원의 범위를 더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시각·청각 넘나드는 예술…ACC ‘무장애 전시’ 화제

    시각·청각 넘나드는 예술…ACC ‘무장애 전시’ 화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예술로 풀어낸 전시를 선보인다. ACC는 17일부터 6월 29일까지 광주 동구 ACC 복합전시6관에서 기획전 ‘우리의 몸에는 타인이 깃든다’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ACC 개관 10주년을 맞아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공동 주최한 이번 전시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무장애)’ 개념을 단순한 편의 장치가 아닌 하나의 예술 장르로 확장해 주목된다. 시각장애인과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촉감바와 촉감타일 등 감각적 장치를 곳곳에 배치해, 감상의 폭을 넓혔다. 전시 제목은 김원영 작가의 저서 ‘온전히 평등하고 지극히 차별적인’에서 따왔다. ‘몸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시장에는 무장애와 참여, 감각의 다양성을 주제로 작업해 온 국내외 예술가 5팀의 신작과 대표작이 공개된다. 엄정순 작가는 600여 년 전 한반도로 들어온 코끼리의 이주 서사를 통해 혐오와 결핍, 타자의 시선을 성찰한다. 해미 클레멘세비츠는 시각과 청각의 지각 구조를 탐구한 신작 ‘궤도(토토포노로지 #4)’를 출품했다. 비시각적 예술 경험을 제안하는 송예슬 작가는 ‘보이지 않는 조각들: 공기조각’과 신작 ‘아슬아슬’을 선보인다. 일본 작가 아야 모모세는 수어(手語)를 음성 해설로 풀어낸 영상 작품 ‘소셜 댄스’와 참여형 퍼포먼스 ‘녹는점’을 출품해 신체 감각 간의 간극을 조명한다. 김원영, 손나예, 여혜진, 이지양, 하은빈 작가가 함께한 ‘안녕히 엉키기’는 지난 2월 ACC에서 열린 워크숍을 전시 형태로 확장한 작업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글을 쓰고 움직이며 나눈 대화의 흔적을 작품으로 풀어냈다. 김상욱 ACC 전당장 직무대리는 “이번 전시는 장애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함은 물론, 장애와 비장애 구분 없이 누구나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 시각·청각 넘나드는 예술 실험…ACC 무장애 전시 열린다

    시각·청각 넘나드는 예술 실험…ACC 무장애 전시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문 예술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7일부터 6월 29일까지 광주 ACC 복합전시6관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은 김원영 작가의 에세이 ‘온전히 평등하고 지극히 차별적인’(2024)에서 발췌한 문장으로, 몸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는 ACC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과 협력하여 기획했으며, ‘무장애(barrier-free)’ 개념을 단순한 편의나 장치가 아닌 하나의 예술 장르로 접근한 점이 특징이다. 전시장에는 시각장애인과 어린이를 위한 촉감 바, 촉감 타일이 설치되어 관람객이 손으로 작품을 느낄 수 있다. 일부 작품은 수어 해설과 음성 설명을 병행한다. 참여 작가는 총 5팀으로 구성된다. 엄정순 작가는 드로잉과 설치 작품 ‘코 없는 코끼리 no.2’를 통해 혐오와 분리, 결핍의 서사를 다룬다. 해미 클레멘세비츠는 시각과 청각의 경계를 탐색한 신작 ‘궤도(토토포노로지 #4)’를 선보인다. 송예슬은 공기와 촉각을 주제로 한 ‘보이지 않는 조각들’과 ‘아슬아슬’을 통해 비시각적 예술 경험을 시도한다. 일본 작가 아야 모모세는 수어를 음성으로 전환한 ‘소셜 댄스’를 공개한다. 김원영, 손나예, 여혜진, 이지양, 하은빈 작가는 공동 작업 ‘안녕히 엉키기’를 통해 다양한 몸과 마음의 특성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한 워크숍의 과정을 전시로 확장했다.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이번 전시는 장애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문화 접근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청각장애인 배려한 국민의례 만든다...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박재용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청각장애인 배려한 국민의례 만든다...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보건복지위원회)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공공시설 내 청각장애인의 편의시설 설치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4월 15일 제38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 이번 개정안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에서 국민의례(국기에 대한 맹세, 애국가 제창 등)를 진행할 때, 청각장애인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수어통역 및 한글자막이 포함된 영상물을 송출하도록 명시한 것이 핵심이다. 박재용 의원은 “공공기관의 공식 행사에서조차 청각장애인은 국민의례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없었던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개정은 헌법상 평등권과 정보접근권을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장애인의 권익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례 개정은 경기도가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장애인 접근성 기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 산하 공공시설의 국민의례에 수어통역과 자막 영상을 송출하도록 근거를 마련한 것은 전국 지방정부 가운데 최초로, 청각장애인의 권익 향상을 위한 획기적인 제도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회기에서 경기도의회 운영위 소위원회에 회부된 「경기도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이 6월 회기에서 최종 통과될 경우, 지방의회 차원에서 국민의례 시 청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전국 최초의 의회 규칙’으로서 더욱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 “역사적 순간 장애인도 지켜봐야죠”

    “역사적 순간 장애인도 지켜봐야죠”

    다른 통역사 166명도 함께 활동31년째 농인 기본권 위해 노력박근혜 탄핵 때도 광장서 봉사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광장에서 ‘역사적 순간’을 지켜볼 권리를 박탈당해선 안 되죠. 농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는 사람이 저라 나섰을 뿐 봉사라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기간 당시 집회 현장에서 농인들에게 실시간으로 헌법재판소의 상황 등을 전달한 수어통역사 김홍남(52)씨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1994년 수어를 배워 31년째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장애인 차별 금지 집회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집회 등에서도 통역 봉사를 했던 김씨는 이번에도 ‘조용히’ 무대에 섰다. 김씨는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67차례 집회 현장에 나가 농인들의 ‘귀’가 됐다. 일과 병행하는 탓에 하루에 2시간도 못 잘 때가 많았지만 마다하지 않았다. 김씨의 권유를 받은 166명(집회별 중복 포함)의 수어통역사들도 탄핵 집회 기간 그와 함께했다. 김씨는 집회 현장에서 통역 활동에 나선 이유로 ‘농인들의 기본권’을 들었다. 그는 “소수자가 모여 다수를 이루는 광장에서만큼은 농인들의 기본권이 배제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는 전국에 생중계돼 방송에서 수어통역이 지원됐다. 그래도 김씨는 현장에 나가 같이 결과를 지켜봤다고 한다. 김씨는 “농인들은 비장애인들의 몸짓을 보고 뒤늦게 결과를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실시간으로 수화가 지원돼 농인들도 ‘선고의 순간’을 함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화는 한국어와 문법 체계가 달라 실시간으로 전달하기가 쉽지 않아요. 또 정치적 용어는 수화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집회 주최 측에서 원활한 통역을 위해 사전에 대본을 보내 주는 등 신경을 썼습니다. 특히 농인 가족들도 함께 현장을 찾아 실시간으로 상황을 알려 주는 등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김씨는 “언어 때문에 누군가를 배제하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완벽하게 그런 날이 올 때까지 수화가 필요한 현장으로 달려가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친환경 인증 완화·다자녀 ‘2명’…현실에 맞게 제도 업그레이드

    친환경 인증 완화·다자녀 ‘2명’…현실에 맞게 제도 업그레이드

    # 충북 영동군에서 농약 없이 포도를 재배하는 백구영(60·가명)씨는 최근 친환경 인증 기관으로부터 ‘적합’ 판정을 받았다. 전에는 농약이 아주 적은 양만 검출돼도 친환경 인증을 받지 못했는데, 최근 농약 잔류 허용 기준이 완화돼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백씨는 3일 “1년 내내 고생해서 키운 포도가 검출 여부 하나로 탈락해 억울했는데 다행”이라고 했다. 그간 농가에서는 농약 검출에 대한 까다로운 기준 때문에 ‘친환경 인증’을 받기 어렵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인근 농장에서 바람을 타고 유입된 농약으로 땅이나 농업 용수가 오염돼 인증받지 못하는 일이 허다했다. 아주 적은 양도 허용하지 않는 ‘불검출’ 원칙 때문에 친환경 인증 취소 건수는 2019년 1425건에서 2022년 2299건으로 늘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 등에서 사용하는 국제 기준을 고려해 친환경 농산물의 농약 잔류허용기준(MRL·식품에 잔류하는 농약을 매일 섭취해도 건강에 위해를 주지 않는 수준)을 일반 농산물의 20분의1 이하로 낮췄다. MRL이 없는 농약의 경우 검출량이 0.01㎎/㎏을 넘지 않으면 인증받을 수 있도록 했다. 2023년 말 시행 규칙이 개정되면서 친환경 농업 인증 취소 건수는 2022년 2299건에서 지난해 1116건으로 크게 줄었다. 이처럼 정부는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를 공무원들이 적극 발굴해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30일까지 행정제도 개선 사례를 공모한다.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올해 말 우수 사례를 선정할 예정이다. 저출생 시대를 반영하지 못한 다자녀 가구 기준도 완화했다. 행안부는 올해부터 다자녀 가구에 대한 자동차 취득세 감면 기준을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확대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두 명만 낳아도 다자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합계출산율이 낮아진 국가적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두 자녀 가정은 자동차를 살 때 취득세 50%를 감면받고 세 자녀 이상 가구는 100%를 면제받는다. 이 기준은 공공분양주택 다자녀 특별공급(국토교통부), 초등 돌봄 교실(교육부), 아이 돌봄 서비스(여성가족부) 등 부처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나 생리대 같은 의약외품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스마트폰으로 바코드를 찍으면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로 연결돼 제품의 효능, 용법, 주의사항 같은 정보가 뜬다. 의약외품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통로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7월부터는 일부 품목에 점자, 음성, 수어 영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557개 품목에 적용됐다. 황명석 행안부 정부혁신국장은 “변화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행정제도는 과감히 바꿔야 한다”며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과제들이 발굴되고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장 이·취임식 참석

    박재용 경기도의원,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장 이·취임식 참석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0일 개최된 한국농아인협회 경기도협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하여 농아인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박재용 의원은, 오랫동안 협회를 이끌어온 신동진 제12대 회장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새롭게 취임한 이상국 제13대 회장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박 의원은 “신동진 회장님께서는 전국 최초로 농아노인복지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수어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농아인의 사회참여와 자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이상국 회장님께서는 안성시지회 및 수어통역센터장을 역임하며 수어 활성화와 농아인의 사회참여를 위해 헌신해 오셨다”면서 “앞으로도 농아인의 권익 증진과 협회의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신동진 회장을 대신하여 부인이 대신한 이임사에서 “중책을 맡게 된 이상국 회장님께 축하와 감사를 전하며, 농아인이 다양한 생활영역에서 차별받지 않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상국 신임 회장은 “신동진 회장님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협회를 이끌어나가겠다”며 “농아인이 사회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평범한 시민으로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문화적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재용 의원은 농아인의 정보접근권 보장과 편의 증진을 위해 「경기도의회 회의규칙」과 「경기도 공공시설 내 청각장애인의 편의시설 설치 및 지원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조례가 통과될 경우, 경기도의회 및 공공시설에서 진행되는 국민의례 시 수어 통역 또는 한글 자막 영상 제공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 강서구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2년 연속 선정

    강서구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2년 연속 선정

    서울 강서구는 교육부 주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사업’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이번 선정으로 확보된 국비 3000만원에 구비 3000만원을 더 해 총 6000만원을 ▲장애유형별 프로그램 ▲취업대비 과정 ▲전문인력 양성 ▲장애인 인식 개선 ▲실무 협의체 구성 등 5개 분야, 16개 사업에 투자한다. 특히, 청각 및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한 신규과정을 개설하고, 장애인 평생교육강사 양성을 통해 교육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장애유형별 프로그램으로는 시각·청각·뇌병변·지체·발달 장애 등 각 유형에 맞는 맞춤 과정을 운영한다. 시각장애인 대상으로 오디오북과 점자 자료를 활용한 ‘소리숲 독서교실’을 운영, 문학 작품 속 주인공의 인생관과 작품해석 등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이외에도 ‘수어로 만나는 한국사(청각장애인)’, ‘새빛한글 교실’(뇌성마비 장애인), ‘힐링원예교실(지체 및 발달 장애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사회 참여를 돕기 위한 ‘취업대비 과정’으로 ‘제과제빵 첫걸음’과 ‘AI예술창작단’을 운영한다. ‘제과제빵 첫걸음’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AI 예술창작단’은 인공지능으로 그림을 제작해 공모전에 출품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장애인 활동 지원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쓴다. ‘발달장애인 생활밀착형 활동가 양성’ 과정에서는 발달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의사소통법을 배우고, 복지관 방문 실습으로 현장 소통 능력을 키운다. ‘독서지도자 양성과정’에서는 발달장애인 맞춤형 독서지도법을 익히고 실습도 진행한다.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색연필, 아크릴물감 등으로 미술작품을 만들고, 전시회를 개최한다. 또한, 실무자 20명으로 구성된 협의체 ‘자양강장(강서구 장애인을 위한 자양분 모임)’을 통해 사업을 공유하고, 운영 결과를 담은 사례집을 제작한다.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기관별로 운영되며, 프로그램 및 기관 정보는 강서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2년 연속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돼 기쁘다”며 “장애인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강서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박순범 경북도의원, 경북도 119구급 안전취약계층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박순범 경북도의원, 경북도 119구급 안전취약계층 지원 조례안 대표발의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박순범 위원장(칠곡2, 국민의힘)은 제353회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경북도 119구급 안전취약계층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11일 건설소방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제정 조례안은 경북도에서 신체·언어 장애, 다문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119구급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안전취약계층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급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안전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도지사의 책무 ▲임산부 및 영유아 대상 의료장비 확충 및 구급서비스 제공 ▲청각·언어 장애인, 외국인 및 다문화 가족 구성원을 위한 수어·다국어 통역서비스 지원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구급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기관 및 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규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박 의원은 “119구급서비스는 모든 도민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장애인·다문화가족 등 안전취약계층이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응급 상황에서 누구나 원활한 구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보다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조례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조례안은 20일 본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시행될 경우 안전취약계층을 위한 119구급서비스 지원 근거가 마련되어 경북도의 119구급서비스가 보다 보편적으로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 영산강유역환경청, 상수원 관리지역 67억 원 지원사업 공모

    영산강유역환경청, 상수원 관리지역 67억 원 지원사업 공모

    영산강유역환경청은 10일부터 영산강·섬진강수계 상수원 관리지역을 관할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6년 주민지원 특별지원사업’에 대한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은 상수원관리지역(주암호·동복호·상사호·수어호·탐진호) 지정·관리로 토지 이용 등에 규제를 받는 시·군의 수질 개선과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사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503억 원을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 공모 사업은 역대 최대인 67억 원 규모로 안정적인 먹는 물 공급 확대를 위한 상수도 시설 확충,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재활용 분리수거대, 복지회관 리모델링 등 주민 복지증진사업을 우선으로 선정한다. 공모는 5월 9일 마감되며 최종 선정은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지원사업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7월 중 확정된다.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수질보전을 위해 규제를 감내하고 있는 주민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확대해나가겠다”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 박재용 경기도의원, 김진경 의장 예방...장애친화적인 의회환경 조성을 위해 수어통역이 반영된 국민의례 요청

    박재용 경기도의원, 김진경 의장 예방...장애친화적인 의회환경 조성을 위해 수어통역이 반영된 국민의례 요청

    - 본회의시 수어통역이 포함된 국민의례 시행을 통해 알권리 충족- 4월 장애인의날을 맞아 중증중복뇌병변장인 이해를 위한 전시회 지원과 시각장애인 도서보급용 도서녹음을 요청함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월 28일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을 예방하여 장애 친화적인 의회 환경 조성을 위한 제안을 전달했다. 박재용 의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도의회가 본회의 개회시 농인도민도 시청할 수 있도록 수어 통역이 포함된 국민의례를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박 의원은 “장애인 당사자로서 원활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신 의장님과 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장애인의 입장에서 의정활동을 수행하다 보니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는 것을 실감했으나, 점차 개선이 되고 있음을 느낀다”며 “ 농인들에게도 장애 친화적인 의회 환경 조성을 위해 본회의에서 수어 통역이 포함된 국민의례 영상으로 시행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에 김진경 의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신 박재용 의원님께 감사드린다”며, “장애 인식 개선과 장애 친화적인 의회 환경 조성을 위해 예산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박 의원은 다가오는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추진되는 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의 이해와 지원을 위한 전시회와 관련한 지원과 시각장애인에게 보급되는 도서를 위해 녹음을 요청하였고 김진경의장께서도 흔쾌히 수락하였다. 박 의원은 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의 이해와 지원을 위한 정책마련에 노력중에 있다.
  • 약자 위한 키오스크 의무화 1달… 현장에서는 여전히 “그게 뭔가요” [취중생]

    약자 위한 키오스크 의무화 1달… 현장에서는 여전히 “그게 뭔가요” [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요? 그게 뭐죠?”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서울에서 대형 카페를 운영하는 신모(35)씨는 처음 듣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높이 조절·음성·점자·수어 등을 지원해 장애인이나 고령자가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돕는 기기입니다. 지난달 28일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50㎡(15평)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에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가 의무화됐습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하지만 신씨처럼 이를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강남·종로구 설치 매장은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뿐제도가 시행된 지 꼭 1달이 된 28일 서울신문이 방문한 강남구와 종로구의 사업장 30곳 가운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설치된 곳은 단 2곳뿐이었습니다. 2곳 모두 국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매장이었으며, 그마저도 한 곳은 음성이 나오지 않는 고장 난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배리어프리가 아닌 키오스크가 설치된 곳에서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높이 또한 성인이 직립한 상태에서 이용하기 좋은 위치에 맞춰져 있어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는 도저히 이용하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프랜차이즈 매장도 본사로부터 별도의 지침을 듣지 못했다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한 프랜차이즈 분식집에서 만난 권모(58)씨는 “본사에서 아직 키오스크 교체와 관련된 지침이 오지 않았다”며 “어차피 교체하라고 해도 위약금 등 문제로 바로 교체할 수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유예기간 1년…설치 지원도 홍보도 ‘미흡’기존에 일반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던 사업장에는 내년 1월 28일까지 교체를 위한 1년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집니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설치 비용이 2~3배 비싸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입니다. 정부가 설치 비용의 70~80%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한정된 예산 탓에 모든 의무 사업장을 지원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카페를 개업한지 이제 막 1년여가 된 김모(36)씨는 “카페 내에 있는 멀쩡한 키오스크들을 모조리 교체할 생각을 하니 황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조영준(51)씨는 “안 그래도 심각한 불경기에 또 수백만원 이상 지출을 생각하니 머리가 깨질 것만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홍보가 턱없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최지현(42)씨는 “이렇게 자영업자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주는 정책을 시행할 것이었다면 사전에 확실하게 고지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토로했습니다. 보건복지부 “원만한 제도 정착 노력할 것”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매장을 이용하는 장애인이 편의를 제공받지 못해 진정을 제기하고, 인권위와 법무부를 통한 권고 조치까지 받았음에도 조치가 없는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제도가 갈등 없이 원만하게 확대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애인들 또한 아무런 제약 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의 확대는 분명 필요합니다. 하지만 불경기 속 지출 하나하나에 예민한 자영업자들이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절한 홍보와 충분한 지원 대책도 반드시 있어야만 합니다. 정부와 자영업자들 간의 적절한 논의 과정을 통해 좋은 문화가 정착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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