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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고 로비, 할리퀸 모습 어디로? ‘금빛 드레스 자태’ 조커 반할 만 해

    마고 로비, 할리퀸 모습 어디로? ‘금빛 드레스 자태’ 조커 반할 만 해 ‘마고로비 할리퀸’ 할리우드 배우 마고 로비의 아카데미 시상식 드레스가 화제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펼쳐졌다. 이날 배우 마고 로비와 자레드 레토는 함께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마고 로비와 자레드 레토는 오는 8월4일 개봉 예정인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각각 할리퀸과 조커 역을 맡았다. 특히 마고로비는 가슴 라인이 깊게 파인 금빛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특히 마고로비의 자태는 아카데미 시상식 트로피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수상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가볼만한 전통시장] 맛깔 나는 시장

    [가볼만한 전통시장] 맛깔 나는 시장

    명절엔 역시 전통시장이 제격이다. 대형 마트들이 흉내 낼 수 없는 고유의 맛과 멋이 살아 숨쉰다. 한국관광공사에서 가볼 만한 전통시장 여섯 곳을 소개했다. 상인들이 젊어요… 전주 남부시장 충남 아산의 온양온천시장은 ‘배부르고 등 따뜻한’ 시장이다. 온양은 휴양 기능을 하는 행궁이 자리한 왕의 휴양지였고, 온양 장터는 행궁 수라상에 식재료를 공급했다. 그 명맥을 이은 온양온천시장은 상설 시장과 함께 ‘맛내는 거리’ 등 다양한 테마 거리로 운영되고 있다. 온양온천시장 골목에서 만나는 추억의 온천탕은 겨울이면 훈훈함을 더한다. 강원 강릉의 주문진수산시장은 영동지방에서 가장 규모가 큰 어시장이다. 항구로 들어오는 어선마다 복어, 임연수어, 도치, 가자미, 대구 등 제철 생선이 가득하다. 생선은 경매를 거쳐 순식간에 사라지고, 횟집과 난전으로 뿔뿔이 흩어져 손님을 기다린다. 난전에서 흥정하는 맛도 쏠쏠하다. 말만 잘하면 오징어와 멍게를 덤으로 받을 수 있다. 전북 전주의 남부시장 청년몰과 야시장은 시장의 활력을 되찾게 한 명물이다. 청년몰의 슬로건은 ‘적당히 벌고 아주 잘살자’이다. 먼저 젊은 상인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고, 이를 주변과 나누자는 뜻이 담겼다. 남부시장 야시장도 둘러볼 만하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에 시작된다. 작은 이동 판매대 35개에 음식과 수공예품이 다양해 전주 시민과 여행자에게 인기를 끈다. 대장간 구경할래요… 광주 송정5일장 경북 경주의 대표 시장은 경주역 앞 성동시장이다. 1만 3200㎡(4000평) 면적에 600여개 상점이 빼곡하다. 어물전마다 조기, 문어 등 제수 용품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소금에 숙성시킨 상어 고기, 이른바 ‘돔배기’도 눈에 띈다. 먹자골목 탐방은 성동시장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우엉김밥, 쫄깃한 찹쌀순대, 단돈 5000원짜리 뷔페 등이 발걸음을 잡는다. 광주광역시에서는 말바우시장과 송정 5일장이 대표적이다. 말바우시장에선 ‘할머니 골목’이 특히 유명하다. 구례와 순창 등에서 첫차를 타고 온 할머니들이 직접 키운 신선한 채소를 판다. 송정 5일장은 송정역에 KTX가 서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목포 낙지, 벌교 꼬막 등 질 좋은 해산물과 신선한 채소가 수북하다. 요즘 보기 드문 대장간도 있다. 제주에서는 세화해변 옆의 세화민속오일시장이 이름났다. 규모는 아담해도 없는 것이 없는 시골 장터다. 드물게 바다 가까운 곳에서 열려 장보기를 마치고 여유로운 바닷가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고고한 자태’의 은빛 갈치와 분홍빛 옥돔, 잘 마른 고등어 같은 특산품을 만날 수 있다. 시장에서 직접 고른 물건은 택배로 부쳐 준다. 관광객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먹잇감 내~놔!’ 포식 중인 동료 공격하는 독수리

    ‘먹잇감 내~놔!’ 포식 중인 동료 공격하는 독수리

    강가 바위에 앉아 사냥한 먹이를 먹는 독수리의 모습이 화제다. 뿌옇게 흐린 저녁, 바위 위 커다란 독수리 한 마리가 카메라 앞에서 등을 돌린 채로 식사 중에 있다. 독수리가 먹고 있는 것은 갓 잡은 싱싱한 월아이. ‘월아이’는 최대 크기 1m, 무게 12kg까지 자라는 냉수성 담수어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의 낚시꾼들이 가장 잡고 싶어하는 어종이다. 검은 눈동자가 마치 백내장에 걸린 듯이 뿌옇게 보여 ‘월아이’(walleye)란 이름을 갖게 됐다. ‘고프로’(GoPro)에 찍힌 영상에는 강가 바위 위에서 월아이를 먹는 독수리를 향해 수면 위로 날아와 먹잇감을 빼앗으려는 다른 독수리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바위 위 독수리가 고개를 들어 공격하는 행동을 취하자 날아오던 독수리가 방향을 바꿔 날아간다. 애써 잡은 사냥감을 지키고 위해 한동안 독수리는 주위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사진·영상= Liveleak.com / ww12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슈&이슈] 식물 1000종 넘는 생태계 보고…“서울대 소유 안 된다” 목소리 줄이어

    [이슈&이슈] 식물 1000종 넘는 생태계 보고…“서울대 소유 안 된다” 목소리 줄이어

    ‘광양 백운산은 미래를 위해 남겨 놓아야 할 생태 보고입니다.’ 전남 광양시민들은 2026년 서울대 무상 대여 기간이 끝나는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국민의 품에 돌려줘야 한다고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광양만녹색연합은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백운산, 서울대 무상 양도 반대운동’을 펼치며 국립공원 지정을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와 환경부, 교육부 등 정부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백운산의 자생식물과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적인 선택인 만큼 국립공원 지정 청원 운동을 올해도 15만 광양시민들과 함께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유지인 백운산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부터 서울대의 전신인 경성제국대학이 연습림으로 관리하다 해방 이후 미군정청이 80년간 서울대에 빌려줬다. 이후 서울대는 지금까지 백운산을 무상으로 독점하고 있다. 2010년 12월 제정된 ‘국립대학법인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육부와 서울대는 백운산 10㎢ 전체를 교육 연구만을 위한 필수 재산으로 규정하고 무상 양도를 요구하고 있다. 2026년 대부 기간 만료에 앞서 서울대는 2010년 법인화법 제정 이후 소유권 등기 이전으로 백운산을 영구 점유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법에 따르면 문화재를 제외한 국유재산과 물품에 대해 서울대 운영에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서울대에 무상 양도해야 한다. 서울대가 법인화됐기 때문에 사실상 ‘국유재산의 사유화’로도 해석된다. 서울대는 연습림의 전체 면적 중 일부를 학술림으로 운영하고 있었지만 백운산 전체를 교육과 연구 목적으로 삼는다는 계획을 세웠다. 광양시민들이 적극 반대에 나서면서 잠정 보류된 상태다. 광양시와 광양시의회, 시민들은 백운산을 서울대가 독점하게 할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광양시민들은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4만 1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정부에 청원하기도 했다. 광양 백운산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생태적으로 연결돼 광양만에 이른다. 백운산은 남해안을 접하고 있는 산 중에서 유일하게 1000m 이상의 해발고를 갖고 있기도 하다. 남쪽으로는 남해안을 접하고 있어 구로시오난류의 영향을 받아 해양성기후를 보이고, 북쪽으로는 지리산을 접해 대륙성기후를 나타낸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으로 백운산은 아고산대의 기후를 보이는 등 다양한 기후 조건으로 인해 1000종이 넘는 식물이 살고 있는 생태계 보고다. 비슷한 면적의 산들에 800~900종의 식물들이 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아주 높은 종 다양성을 갖고 있는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한라산 다음으로 식물 분포가 다양해 자연 생태계 보전 지역으로 지정됐다. 또 동곡, 봉강, 어치계곡과 수어댐 등 4대 계곡에는 천연기념물 7종을 포함한 조류, 천연기념물 2종을 포함한 포유류와 다양한 담수어류가 있다. 광양만녹색연합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이 같은 자연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온전하게 보전하기 위해 백운산 국립공원 지정 청원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광양 지역 55개 시민·사회단체로 결성된 ‘광양백운산지키기협의회’는 백운산을 서울대 법인에 넘기지 말고 국립공원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대 총장은 백운산을 포기하겠다던 원래의 약속을 지키고 광양시민뿐 아니라 우리 국민의 품으로 돌려줄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백운산지키기협의회는 “서울대 무상 사용 기간이 만료되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하지만 정부가 주도해 국회에서 날치기로 통과시킨 서울대 법인화법 때문에 이마저 힘들게 됐다”고 분개하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는 “서울대에 무상으로 빌려준 이후 광양의 상징인 백운산이 훼손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서울대가 학술림으로 빌려간 후 수목들을 ‘맹아갱신’(움갈이) 한다는 이유를 들어 무분별하게 베어 버렸다”고 주장했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지난해 광양시 옥룡면 서울대 남부학술림에 기념식수를 하기 위해 방문한 자리에서 “백운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출입 통제 등으로 인해 지역민들이 더 불편해질 것”이라면서 “백운산은 문화재적, 생태환경적 가치보다 학술림 연구의 성격이 강해 국립공원보다 학술림으로 지정하는 게 주민에게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주민들의 요구를 간접적으로 거절했다. 이경재 광양만녹색연합 정책팀장은 “환경부는 용역 조사로 백운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서울대 눈치를 보며 보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백운산의 8개 등산 코스에서 국립공원 지정을 알리는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해수어항서 발견된 18cm짜리 거대 브리슬웜

    해수어항서 발견된 18cm짜리 거대 브리슬웜

    거대한 크기의 브리슬웜(bristle worm)이 어항에서 발견돼 화제다.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은 이용자 ‘Drpiel’이 올린 거대한 브리슬웜 영상이 소개됐다. 브리슬웜은 갯지렁이과의 환형동물로 몸길이 5~12cm, 보통 바닷가의 개펄 속에 주로 서식하는 벌레다. ‘Drpiel’의 해수어항에서 나온 브리슬웜은 18cm 크기의 거대 브리슬웜으로 지난 5년간 해수어항 속에서 자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WhiteEagleEye6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DC코믹스 대표 악당 총출동 ‘수어사이드 스쿼드’ 2차 예고편&핫클립

    DC코믹스 대표 악당 총출동 ‘수어사이드 스쿼드’ 2차 예고편&핫클립

    DC코믹스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 ‘수어사이드 스쿼드’ 2차 예고편과 핫클립 영상이 공개됐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히어로들이 할 수 없는 특수 미션을 수행하고자 슈퍼 악당들로 조직된 특공대(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특별 사면을 대가로 결성한 자살 특공대라는 독특한 설정과 DC코믹스의 대표 빌런 캐릭터인 조커와 할리 퀸, 데드샤, 캡틴 부메랑 등 악당들이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들은 ‘악당들이 인류를 구한다’는 로그라인 아래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액션과 유머가, 전설적인 그룹 퀸의 명곡 ‘보헤미안 랩소디’의 배경음악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수어사이드 스쿼드’팀 멤버로는 ‘데드샷’ 역에 윌 스미스를 비롯해 ‘할리퀸’ 역에 마고 로비, ‘캡틴 부메랑’ 역에 제이 코트니, ‘릭 플래그’ 역에 조엘 킨나만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팀의 설계자인 ‘아만다 윌러’ 역으로 각종 영화상을 휩쓴 비올라 데이비스가 합류했다. ‘퓨리’의 데이비 드 에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오는 8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수어사이드 스쿼드’, 예고편+캐릭터 아이콘 공개 ‘조커부터 데드샷까지’ 기대폭발

    ‘수어사이드 스쿼드’, 예고편+캐릭터 아이콘 공개 ‘조커부터 데드샷까지’ 기대폭발

    할리우드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2016년 기대작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2차 예고편과 핫클립 예고편, 그리고 11종 캐릭터 아이콘이 공개됐다. 전설적인 그룹 퀸의 명곡 ‘보헤미안 랩소디’를 배경음악으로 한 절묘한 편집이 이보다 강렬할 수 없다. “내 장난감을 보여주고 싶어 미치겠다”는 조커의 대사처럼 공개되는 모든 것들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히어로들이 할 수 없는 특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슈퍼 악당들로 조직된 특공대의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특별 사면을 대가로 결성한 자살 특공대라는 독특한 설정 아래 DC코믹스의 대표 빌런(villain) 캐릭터인 조커와 할리 퀸, 데드샷, 캡틴 부메랑 등 악질 중의 악질인 악당들이 제대로 모였다. 새롭게 공개된 영상들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악당들이 인류를 구한다”는 신선한 스토리 안에 캐릭터들의 범접할 수 없는 매력과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액션, 위트 넘치는 유머가 ‘보헤미안 랩소디’에 맞춘 절묘한 편집과 어우러지면서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강렬함을 전한다. 캐릭터들의 특징을 포착해 아이콘화한 캐릭터 아이콘 이미지들 역시 영화의 개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총질해서 사람을 죽이고, 사람을 씹어먹고, 사람을 태워 죽이는 놈에, 마녀, 미치광이지만 세상을 구하러 온 지구에서 가장 위험한 특공대인 악당 히어로의 탄생을 예고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팀 멤버로 데드샷 역에 윌 스미스, 할리퀸 역에 마고 로비, 캡틴 부메랑 역에 제이 코트니, 릭 플래그 역에 조엘 킨나만을 비롯해 카라 델레바인, 제이 에르난데스, 아데웰 아킨누오예 아바제, 애덤 비치, 카렌 후쿠하라 등이 출연한다. 팀의 설계자인 아만다 월러 역으로는 각종 영화상을 휩쓴 실력파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가 합류했다. 특히 마고 로비의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 의상 등 할리퀸 스타일이 전 세계적인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등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중에서도 자레드 레토의 열연으로 새롭게 탄생한 조커의 맹활약도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배트맨 역을 맡은 벤 애플렉이 같은 역으로 출연해 이들 영화들이 과연 ‘저스티스 리그’로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퓨리’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6년 8월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영웅군단’ 할리우드 vs ‘시대물 공습’ 충무로

    ‘영웅군단’ 할리우드 vs ‘시대물 공습’ 충무로

    지난해 국내에서는 모두 1199편의 영화가 개봉됐다. 2억 1728만 8828명이 영화관에 다녀가며 5년째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6년엔 어떤 작품들이 관객들의 발길을 잡아끌까. 미국 할리우드에서 날아온 슈퍼 히어로들의 대공습이 예고된 상태다. 이에 맞서 어떤 한국 영화가 선전을 펼칠지 주목된다. 올해 슈퍼 히어로 영화가 그야말로 봇물이다. 배트맨과 슈퍼맨이 한 작품에서 자웅을 겨룬다. ‘배트맨 vs 슈퍼맨: 던 오브 저스티스’가 3월 공개된다. 슈퍼 히어로 그래픽노블의 양대 산맥인 DC코믹스와 마블의 스크린 대결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는 모양새다.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그린랜턴 등의 캐릭터를 거느린 DC코믹스는 그동안 헐크,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를 앞세우고 또 이들이 한 팀을 이뤄 싸우는 어벤져스 시리즈로 중무장한 마블에 밀리는 형국이었다. 저스티스는 DC코믹스의 슈퍼 히어로들이 뭉치는 팀 이름. 크리스천 베일이 떠난 배트맨은 벤 애플렉이 새롭게 맡았다. 슈퍼맨은 헨리 캐빌이 그대로 나온다. 원더우먼이 등장하는 것도 재미. 마블은 5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로 맞대응한다. 헐크와 토르가 빠졌지만 아이언맨 등 나머지 어벤져스 팀에다가 앤트맨, 블랙팬서 등 다른 영웅들이 힘을 보태기 때문에 어벤져스 시리즈 못지않다. 판권 문제로 어벤져스 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스파이더맨까지 얼굴을 비칠 예정이라 기대가 치솟고 있다. 이 밖에도 ‘데드풀’(2월), ‘엑스맨:아포칼립스’(5월), ‘수어사이드 스쿼드’(8월), ‘갬빗’(10월), ‘닥터 스트레인지’(11월) 등 슈퍼 히어로 영화가 연중 쉬지 않고 쏟아진다. 우리 영화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대작으로는 ‘밀정’과 ‘인천상륙작전’이 꼽힌다. 이르면 여름 개봉 예정인 ‘밀정’은 1920년대를 배경으로 일제에 맞선 의열단과 이들을 막으려는 조선인 밀정의 이야기를 그린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다. 송강호가 밀정 역을 맡아 ‘조용한 가족’(1998), ‘반칙왕’(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에 이어 네 번째로 김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무엇보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워너브러더스가 제작비 전액인 100억원을 투자해 제작, 배급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워너브러더스의 첫 한국 작품 투자다. 세계적인 배우 리엄 니슨이 맥아더 장군 역할로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 ‘인천상륙작전’도 기대작이다.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6·25전쟁의 분수령이 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음지에서 비밀 작전을 펼쳤던 특수부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암살’에서 민족의 배신자를 연기했던 이정재가 영웅으로 변신한다. ‘포화 속으로’의 이재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최근 몇 년 사이 40~50대의 극장 나들이가 크게 증가하며 ‘국제시장’, ‘연평해전’ 등 애국을 강조하는 작품들이 잇따라 흥행했던 터라 ‘인천상륙작전’이 그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중견 감독들의 작품도 쏟아진다. 우선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눈에 띈다. ‘박쥐’(2009) 이후 7년 만의 국내 복귀작이다. 19세기 영국이 배경인 세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 스미스’를 1930년대 한국과 일본으로 각색했다.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 아가씨와 그 재산을 노리는 백작, 백작의 사주를 받고 아가씨의 수발을 들게 된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다. 하정우, 김민희가 출연한다. 멜로의 대명사 허진호 감독은 조선의 마지막 황녀의 삶과 황녀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덕혜옹주’를 내건다. 손예진과 박해일이 출연한다. 지난해 ‘사도’를 통해 저력을 과시한 이준익 감독은 ‘동주’에서 윤동주 시인과 그의 사촌인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삶을 다룬다. 강하늘이 타이틀롤을 맡았다. 올해 극장가에 ‘밀정’, ‘동주’, ‘아가씨’, ‘덕혜옹주’ 등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 많은 점도 흥미롭다. 강우석 감독은 자신의 20번째 작품이자 첫 사극인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선보인다. 박범신 소설이 원작으로, 김정호와 대동여지도 뒤에 감춰진 이야기를 다룬다. 차승원과 유준상이 나선다. 김성수 감독은 범죄 액션물 ‘아수라’를 통해 정우성과 네 번째 협업을 한다.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8), ‘무사’(2001)에 이어 15년 만이다. 황정민이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을 연기한다. 좀비물 ‘부산행’, 재난물 ‘판도라’와 ‘터널’도 블록버스터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어처럼 수화도 공용어

    한국어처럼 수화도 공용어

    농인(청각장애인)과 언어장애인이 사용하는 수화(手話·한국 수어)가 한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고유한 공용어로 인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한국 수어를 공용어로 인정하는 내용의 ‘한국수화언어법’이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하위 법령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법안은 한국 수어 사용환경 개선을 위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를 명시하는 한편 한국 수어의 보전과 발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시행, 한국 수어 사용환경 등에 대한 실태조사 실시, 교원 양성 등 한국 수어 사용 촉진과 보급, 수어 통역이 필요한 농인 등에 대한 통역 지원 등의 조항도 포함한다. 국내 농인 및 언어장애인은 2014년 말 기준으로 27만명이 넘는다. 이들은 국어 대신 한국 수어를 제1언어로 쓰고 있지만 정보 이용이나 학습 등에서 많은 제약을 받아 왔다. 이는 교육 및 취업 등에서도 어려움을 겪게 했으며 사회적 소외계층으로 머물게 되는 요인이 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법 통과로 수화가 공식 언어가 됐고, 수화의 연구·조사·보급 등 제도적 기반 확충 등 5년마다 수어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근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국 수어가 공용어가 되면서 주요 공공기관의 안내판과 표지판에 수어가 표기될 전망이다. 농인은 한국어 독해력이 비장애인보다 많이 떨어진다. 실제 농인 학생의 국어 문해력 지수는 10.9점으로, 비장애인 학생(16.7점)의 65% 수준에 불과하다. 앞으로 한국수어능력검정시험도 실시될 예정이다. 문체부는 한국 수어의 전반적인 발전과 함께 청각장애인들의 일상생활 편의가 증진되고 전반적인 권익 신장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알쏭달쏭+] 물고기도 사람처럼 ‘감정’ 느낄 수 있을까?

    [알쏭달쏭+] 물고기도 사람처럼 ‘감정’ 느낄 수 있을까?

    물고기도 사람을 포함한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학교 연구진은 제브라피시 72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서로 다른 온도의 물이 담긴 수조 2개를 준비한 뒤 이 수조 사이에 관을 설치해 물고기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제브라피시 72마리를 두 그릅으로 나눈 뒤 A그룹은 물 온도가 28℃인 수조에 넣고, B그룹은 물 온도가 이보다 낮은 27℃에 15분 간 넣어두었다. 시간이 지난 뒤 28℃ 물수조에 있던 A그룹은 자신의 수조를 떠나지 않은 반면, 더 차가운 물에 있던 B그룹은 A그룹의 수조로 옮겨가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물고기의 체온이다. 차가운 물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물고기의 체온은 실험 시작 초기 2℃에서 4℃까지 오르는 현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의 체온이 평소보다 오르는 것과 같은 증상이며, 물고기 역시 감정적인 흥분을 느낀다는 증거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감정적 흥분이 발생하면서 체온이 오르는 현상은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나 조류, 특정 파충류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었으며, 어류에게서도 이러한 특징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류의 신체구조는 다른 동물에 비해 대뇌피질이 차지하는 부분이 매우 적다. 대뇌피질은 기억이나 사고, 언어 등의 기능을 담당한다. 때문에 어류는 보통 머리가 나쁘고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상식이었다. 연구진은 “감정적인 흥분이 몸을 통해 밖으로 드러난다는 것은, 물고기 역시 일정정도의 ‘지각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록 물고기의 뇌는 매우 작지만 형태학적으로는 다른 척추동물들의 뇌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에 쓰인 제브라피시는 인도 원산의 담수어로 성어는 3~4cm이며, 세대교대가 비교적 빨라 유전학적 연구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세계문화유산 등재 1년…‘남한산성’의 가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1년…‘남한산성’의 가을

    단풍이 중부 지방 일대까지 내려왔다. 먼 강원의 산을 찾기 힘들었던 사람들에겐 근교의 숲길을 찾아 움직이기 좋을 때다. 이맘때라면 경기 광주의 남한산성이 제격이다. 성곽 주변으로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는 데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멀지 않다. 치열했던 역사의 흔적이 오롯하고, 단풍 빛깔도 제법 곱다. 게다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딱 1년째다. 이쯤 되면 찾아갈 명분도 그럴싸하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한산성이 깃든 곳은 중부면이었다. 이게 남한산성면으로 바뀌었다. 지난 16일 일이다. 주민 96%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명칭을 바꿨다.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남한산성이 백숙 먹고 노는 곳쯤으로 평가절하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 같은 조치가 얼마나 실효를 얻을지 걱정이 앞선다. 남한산성 들머리가 붉다. 8㎞에 이르는 진입로의 나무들이 죄다 단풍으로 물들었다. 남한산성 주변을 흐르는 오전리 계곡, 불당골 계곡, 검북리 계곡 등을 따라 들어갈수록 가을 풍경도 깊어진다. 북한산성에 견주자면 남한산성은 서울의 남쪽을 지키는 산성이다. 통일신라 문무왕(672년) 때 쌓은 주장성의 옛터를 활용해 조선 인조 2년(1624)에 축성 공사를 시작해 2년 뒤 완공했다. 성벽 둘레는 11.76㎞. 성벽 외부는 급경사인 데 반해 내부는 경사가 완만하고 넓은 분지 형태다. 주민들이 머물거나 전쟁 등 유사시에 농성하기 맞춤한 구조다. ●병자호란 아픔 지켜 본 나무들, 그 위로 내려앉은 단풍의 향연 남한산성에는 단풍보다 붉은 처절한 역사가 깃들었다. 1637년 1월 30일 조선 16대 임금 인조가 산성 서문(西門)을 나서 한강 동쪽 삼전도(현재 서울 송파구 삼전동 일대)로 간다. 청 태종 앞에 무릎 꿇고 머리 조아리기 위해서다. 청나라 10만 대군의 공격을 피해 남한산성에서 농성한 지 47일 만의 일이다. 인조의 항복으로 병자호란(1636~1637)은 일단락된다. 그 치욕의 순간들이 풀 한 포기, 벽돌 하나하나에 맺혀 있다. 산성은 삼국시대 이래로 군사적 요충지였다. 고려시대에는 몽골의 침입을 막아낸 현장이었고 일제강점기에는 항일운동의 거점이었다. 남한산성 탐방 코스는 모두 5개다. 거리도 4㎞부터 8㎞까지 다양하다.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3시간 20분 안팎이어서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가장 대중적인 코스는 산성로터리→전승문(북문)→우익문(서문)→수어장대→영춘정→지화문(남문) 순으로 돌아본 뒤 다시 산성로터리로 내려오는 코스다. 거리는 5㎞, 1시간 50분 정도 소요된다. 산성로터리에서 영월정으로 오른 뒤, 숭렬전→수어장대→우익문(서문)→국청사를 지나 산성로터리로 돌아오는 코스도 사람들이 많이 걷는다. 4㎞,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산성로터리를 들머리 삼을 경우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 행궁이다. 왕의 임시거처 노릇을 했던 곳. 조선의 행궁 가운데 종묘와 사직을 둔 곳은 남한산성 행궁이 유일하다. 규모는 작아도 임금이 늘 머물던 법궁 못지않은 시설을 갖췄다는 뜻이다. 전쟁 등 유사시엔 임시수도 역할도 수행했다. 실제 병자호란(1636년) 때 인조가 남한산성 행궁에서 47일간 머물며 항전했다. 이후에도 숙종, 영조, 정조 등 여러 임금들이 여주, 이천 등의 능행길에 행궁을 들러 갔다. 행궁은 순조 때인 1805년까지 증축을 거듭했다. 이후 1907년 일본의 군대 해산령과 함께 허물어졌다가 2002년부터 10년간 복원 공사를 벌인 끝에 2012년 완공했다. 행궁 복원 도중 행궁터와 산성터 등에서 통일신라시대의 초대형 기와와 건물지가 확인되기도 했다. 정문인 한남루를 지나면 숱하게 많은 전각들과 만난다. 초입의 침괘정, 연못이 있는 지수당 등 볼거리가 많다. ●산성 걷기 들머리로 남문 인기… 서문 앞 언덕은 ‘서울 전망’ 최고 포인트 가장 많은 이들이 산성 걷기 들머리로 삼는 곳은 남문(南門)이자 정문인 지화문이다. 1636년 12월 14일 새벽 도성을 버린 인조의 행렬이 들어갔던 문이다. 남문을 찾는 사람 가운데 상당수는 중국 관광객들이다. 우리와 달리 전승의 기억을 갖고 와서인지 표정들이 밝다. 성벽은 능선을 타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진다. 흙길을 걷고 돌계단도 오른다. 영춘정이 첫 번째 풍경 전망대다. 팔각정이라고도 불리는데, 원래 남문 아래 있던 것을 옮겨 지은 것이다. 이어 수어장대(守禦將臺). 산성 안에 남은 건물 가운데 가장 화려하고 웅장하다. 장수가 휘하 장졸들을 지휘하기 위해 높은 곳에 세운 건물을 장대라 부른다. 산성 안에는 총 다섯 개의 장대가 있었다. 이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게 현재의 수어장대다. 건물은 2층이다. 기단 위에 자리잡은 자태가 옹골차다. 오래전 장대 위에서 호령하던 장수의 굵은 목소리가 귓전에 울리는 듯하다. 수어장대 옆 보호각엔 ‘무망루’(無忘樓)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영조가 병자호란의 시련을 잊지 말자며 지은 글이다. 수어장대에서 15분쯤 더 가면 서문(우익문)이다. 서문 앞 언덕은 남한산성 최고의 전망 포인트다. 서울 시내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청계산, 관악산, 대모산, 남산, 북악산, 북한산, 아차산, 도봉산 등 수많은 명산을 헤아리기 숨가쁘다. 야경 명소로도 꼽힌다. 평일에도 서울 야경을 보기 위해 서문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는다. 광주에서 꼭 돌아봐야 할 명소 몇 곳 더 소개하자. 경안천 생태습지공원은 1973년 팔당댐이 건설되면서 일대 농지와 저지대가 습지로 변한 곳이다. 강변을 따라 2㎞에 이르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가을 향 맡으며 자박자박 걷기 좋다. 산책로 주변엔 소나무, 왕벚나무, 단풍나무, 감나무, 왕버들, 선버들 등이 우거져 있다. 연 밭 위로는 목재 데크를 조성해 뒀다. 철새 조망대도 있다. 겨울 철새들이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시작하면 큰고니 등 다양한 철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남종면, 남한산성면, 퇴촌면 등 광주시 일대는 조선시대부터 도자기 생산지로 유명했다. 조선 영조 28년 궁중 음식을 담당하던 사옹원의 분원이 광주에 설치된 이후 약 130년간 285곳의 가마터가 이 일대에서 번창했다고 한다. 옛 분원초등학교 폐교사를 리모델링해 2003년 개관한 분원백자자료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조선 도자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경기도자박물관도 조선 500년의 역사를 이어온 순백자, 청화백자 등 조선시대 관요에서 생산된 전통 도자기와 그 전통을 계승하는 현재 작가들의 작품 등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분원백자자료관 인근의 박물관 얼굴도 돌아볼 만하다. 연극 연출가 김정옥 대표가 40여년간 수집해 온 석인, 목각인형 등과 여러 나라의 인형 등 다양한 얼굴 조각 1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글 사진 광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31) → 가는 길 승용차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 양재 나들목으로 나가 헌인릉, 세곡동, 복정사거리 등을 차례로 지나면 남한산성 남문이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겠다면 경안 나들목으로 나가 광지원을 지나면 남한산성 동문이다. 주말 고속도로 정체가 심할 경우 하남 나들목으로 나가 국도를 따라가는 방법도 있다. 지하철 5호선 마천역 1번 출구로 나가면 곧 남한산성 등산로다. 서문까지 1시간쯤 걸린다.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www.ggnhss.or.kr) 777-7500. → 맛집 남한산성 위 산성리 마을에 닭·오리 백숙거리가 조성돼 있다. 행복한 식탁(797-5299)이 많이 알려졌다. 산성에서 좀 떨어진 불당리 낙선재(746-3003)는 깔끔한 한정식이 자랑이다. 두 집 모두 맛 못지않게 업소 분위기가 그윽하다. 남종면 등 경안천 쪽엔 민물 매운탕집이 많다. 분원붕어찜(옛 강촌매운탕·767-9055, 1011) 등이 많이 알려졌다. → 잘 곳 도척면 곤지암 리조트(1661-8787)는 가족 단위로 묵기 좋다. 스키장을 비롯해 스파, 레스토랑, 전시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찼다. 요즘엔 화담숲을 돌아볼 만하다. 모노레일을 타고 오를 수 있다. 남한산성과 팔당호 주변 등에 펜션, 모텔 등도 많다.
  • 조선시대로의 회귀... 16일부터 남한산성문화제

    조선시대로의 회귀... 16일부터 남한산성문화제

     경기 광주 남한산성 일원에서 16~18일 제20회 광주 남한산성 문화제가 열린다. 조선시대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한껏 빠져들 수 있는 축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조선 중기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행사구역을 크게 행궁, 병영, 조선 문화존으로 나눠 조선시대의 문화와 생활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행사 중심 건물인 남한산성 행궁은 내외 행전과 부속건물, 누각 뿐 아니라 종묘와 사직을 봉안하는 시설까지 갖춘 대규모의 행궁이다. 역대 왕들이 머무는 등 실제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건축사적 중요한 의미가 있다. 행궁 문화존에서는 왕실시찰퍼포먼스, 한남루 근무교대식 퍼포먼스와 취고수악대 공연, 호패 만들기 체험 등이 열린다. 왕과 왕비, 궁녀, 내시, 공주, 왕자 등이 행궁을 순회하며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병영 문화존에서는 무예시연 및 무술시험 등 볼거리와 함께 활쏘기 등 군영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기간 중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에는 남문~수어장대 구간에서 남문수위 군점식이 펼쳐진다. 수어사 성곽순찰 행렬과 조선시대 남한산성에 거주했을 백성들의 모습을 재현한 역사재현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조선 문화존은 남문주차장 위 로터리 사이에서 펼쳐진다. 전통 민속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통활 만들기, 목검 만들기, 석궁 만들기, 도리깨질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거닐며 팽이 돌리기 등 전통 전래놀이를 즐기다 보면 조선시대로 들어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광주시청 문화관광과 (031)760-2726.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기후변화 경고 위해… 오바마, 밧줄 하나 잡고 빙하 오른다

    기후변화 경고 위해… 오바마, 밧줄 하나 잡고 빙하 오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호소하기 위해 임기 중 처음으로 알래스카를 방문, 미국판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다. 기후변화 문제를 호소하기 위해서라면 극한 경험도 불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자신의 정책들을 알리고자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한 오바마 대통령의 파격 행보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알래스카에 도착한 31일(현지시간) NBC방송은 그가 자사의 인기 서바이벌쇼 ‘러닝 와일드 위드 베어 그릴스’에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출연한다고 특종 보도했다. 영국 육군 공수특전단 출신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41)가 진행하는 이 쇼는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해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배우는 리얼리티쇼로, 한국의 ‘정글의 법칙’과 비슷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알래스카에서 그릴스와 한 조를 이뤄 트레킹에 나서며 미국의 49번째 주의 황무지에서 기후변화를 관찰한다. NBC는 “오바마 대통령은 그릴스에게서 생존 기술에 대한 집중 훈련을 받는 첫 번째 최고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출연하는 특집편은 올 하반기에 방영될 예정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1일 앵커리지를 떠나 알래스카 남부 수어드 지역으로 이동해 기후변화 현장을 점검한다. 이 지역은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엑시트 빙하’로 유명한 곳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까지 6㎞의 가파른 빙하를 오를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백악관은 구체적인 촬영계획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 지역이 트레킹을 경험하고 기후변화의 악영향을 보여 주는 최적의 장소라는 점에서 촬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릴스는 이날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재미있는 것은 이번 촬영에 대한 계획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라며 “우리는 즉흥적으로 할 생각이다. 이번 여행에는 밧줄 하나와 두 사람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CNN은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주요 정책에 대한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의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정책 홍보를 위해 방송 촬영에 나선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7월 사법 시스템 개혁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교도소를 방문했는데, 당시 활동이 다큐멘터리로 촬영돼 이달 중 방영될 예정이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코미디언이 차고에서 진행하는 인터넷방송과 젊은 층이 선호하는 코미디방송 등에 출연했으며 ‘오바마케어’를 홍보하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직접 찍는 등 파격 행보를 보여 왔다. 그러나 대통령의 이번 서바이벌쇼 출연에 대해서는 논란도 있다. 동물권익단체 ‘동물에 대한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PETA)은 이날 성명에서 “저열하고 성차별적이며 (출연자들이 동물을 학대하는) 혐오스러운 쇼에 대통령이 나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한 뒤 “기후변화에 대한 메시지를 호소하기 위해서라면 혐오스러운 쇼에 출연하는 것 외에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그릴스는 방송에 출연한 여배우에게 개미를 먹게 하고, 다른 출연자에게는 본인의 소변을 넣고 끓인 쥐를 먹게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미국판 정글의 법칙 ‘베어 그릴스’ 출연 논란

    오바마, 미국판 정글의 법칙 ‘베어 그릴스’ 출연 논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미국판 '정글의 법칙'에 출연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반발하는 주장이 나오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기후 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NBC 방송의 서바이벌 쇼 '러닝 와일드 위드 베어 그릴스'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면서 연말 방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래스카 북극회의 참석 등을 위해 사흘 일정으로 31일(현지시간) 알래스카를 찾는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기후변화 어젠다를 알리기 위해 '생존 전문가'인 베어 그릴스가 진행하는 NBC방송 서바이벌 쇼를 녹화하기로 했다. 알래스카 북극회의는 오바마 대통령의 기후변화 어젠다를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개최한 국제회의다. 오바마 대통령은 '생존 전문가' 그릴스와 함께 알래스카 험지를 트레킹하며 생존기술을 전수받고 기후변화 양상을 관찰한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알래스카 방문은 이 곳이 '기후변화의 그라운드 제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환경위기가 심각해지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29일 주례 라디오연설에서 “알래스카의 빙하가 빠르게 녹고 있어 수면상승으로 인한 해안선 침식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미 알래스카의 해안가 4개 마을이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어느 섬 마을은 수면상승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으면 금세기 말까지 알래스카의 기온이 6∼12도 상승할 것”이라며 “기후변화는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바이벌 쇼 출연 외에도 빙하가 녹는 현장인 남쪽 수어드 지역으로 이동해, 세계 최대의 빙하로 꼽히는 키나이피오르국립공원의 엑시트 빙하에 올라가 약 1마일가량 등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비난도 일고있다. 세계적 규모의 동물권익단체인 '동물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PETA)은 성명을 통해 혐오스럽고 성차별적인 쇼에 대통령이 출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한 "여성 출연자들에게 새끼돼지의 목을 가르게 하거나 오줌에 절인 쥐를 먹게하는 이 쇼는 미국 대통령이 나가서는 안될 곳"이라며 "기후변화에 대한 메시지를 호소하는데 혐오스러운 쇼에 출연하는 것 외에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지적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DC코믹스 악당 캐릭터 활약극 ‘수어사이드 스쿼드’ 1차 예고편

    DC코믹스 악당 캐릭터 활약극 ‘수어사이드 스쿼드’ 1차 예고편

    “환상적인 작품이다” 할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자신이 출연한 신작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대해 이같이 극찬했다. DC코믹스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히어로들이 할 수 없는 특수 미션을 수행하고자 슈퍼 악당들로 조직된 특공대(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수어사이드 스쿼드’팀 멤버로는 데드샷 역에 윌 스미스를 비롯해 할리퀸 역에 마고 로비, ‘캡틴 부메랑’ 역에 제이 코트니, 릭 플래그 역에 조엘 킨나만 등이 출연한다. 여기에 팀의 설계자인 아만다 윌러 역으로 각종 영화상을 휩쓴 실력파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가 합류했다. 특히 영화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인 악당 조커 역을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으로 아카데미와 미국 배우조합상, 크리틱스 초이스상을 휩쓴 자레드 레토가 맡아 눈길을 끈다. 여기에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배트맨 역을 맡은 벤 애플렉이 같은 역으로 출연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이러한 캐릭터를 소개한 1차 예고편 공개로 더욱 관심이 뜨거운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퓨리’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6년 8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마고 로비, “도발적인 포즈에...”

    마고 로비, “도발적인 포즈에...”

    할리우드 배우 마고 로비(24)가 잡지 ‘엘르’ 8월호를 장식했다. 드라마 ‘수어사이드 스쿼드(Suicide Squad)’에 출연하고 있다 영화 ;포커스’, ‘어바웃 타임’,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등에서도 연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살 소년이 잡은 3m짜리 거대 흰철갑상어

    9살 소년이 잡은 3m짜리 거대 흰철갑상어

    어린 소년이 자신보다 훨씬 큰 거대 흰철갑상어를 낚시로 잡았다. 2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그레이트 리버 피슁’을 인용해 지난달 29일 9살 소년 미국 뉴저지의 키건 로스만(Kegan Rothman)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프레이저 강에서 길이 3m, 몸무게 272kg에 달하는 거대 흰철갑상어를 낚시로 잡았다고 보도했다. 아빠 단 로스만(Dan Rothman)과 프레이저 강 낚시 체험을 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키건은 오후 1신 30분께 강물 속의 거대 흰철갑상어를 낚는다. 자신 키보다 몇 곱절 큰 흰철갑상어를 잡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키건을 아빠와 가이드, 낚시 트레이너가 도와 약 1시간 45분 만에 잡는데 성공한다. 키건이 잡은 흰철갑상어는 몸무게 600파운드(약 272kg), 길이 10피트 1인치(약 3m)로 올 들어 잡힌 흰철갑상어 중 가장 큰 기록이다. 키건은 “처음 물고기를 낚았을 때 매우 흥분 했으며 낚싯대를 잡고 있는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라며 “물고기가 나를 물속으로 끌어당기는 줄 알았어요. (이번 낚시는) 내 인생 최고의 여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낚시 트레이너 밴(Ben)은 “11년 동안 프레이저 강에서 전문 낚시 가이드를 하는 동안 내가 도움을 줘 잡은 가장 큰 물고기 중 하나”라며 “키건이 잡은 흰철갑상어는 대략 75년 이상 된 것”이라고 전했다. 키건은 약 2시간의 사투 끝에 힘겹게 잡은 흰철갑상어를 사진 촬영 후 방생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흰철갑상어는 몸길이 6m에 무게 800㎏까지 자랄 정도로 담수어류 가운데 가장 크며 최대 수명은 150년에 달한다. 흰철갑상어는 2억 년 전 공룡시대부터 번성한 어종이지만 캐비아를 위한 무분별한 포획 결과 최근 10여 년간 보호어종으로 관리받고 있다. 사진·영상= Great River Fishing Adventures / BreakingNew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오바마 대통령, 친구라면 아베 잘못 바로잡아 줘야”

    “오바마 대통령, 친구라면 아베 잘못 바로잡아 줘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9) 할머니가 29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면서 진정한 사죄를 거듭 촉구했다. 김 할머니는 30일 서울시 여성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일 미국 워싱턴DC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한 김 할머니는 이날 버지니아주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살아서) 고국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아직 우리는 해방이 안 됐다”며 “이 문제가 끝나기 전에 죽기에는 너무 억울해서 아픈 몸을 이끌고 이곳까지 왔다”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가 주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직접 시위를 하기는 처음이다. 그는 “설령 과거에 일본 일왕이 했다고 하더라도 현재 아베가 정권을 잡고 있으니까 마땅히 자기 조상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하고 법적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아직도 자기들이 한 짓이 아니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일 간 방위협력지침 개정을 통한 일본의 재무장화 움직임을 겨냥, “과거의 잘못을 배우지 못한 일본이 이제는 전쟁 준비를 한다는데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미국 대통령도 그렇다. 큰 나라 대통령이라면, 또 친구라면 아베의 잘못된 길을 바로잡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1992년에 시작해 1185회를 맞는 수요시위가 서울이 아닌 워싱턴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김 할머니는 또 30일 조지워싱턴대에서 위안부 참상을 증언하고, 2일에는 캐서린 러셀 국무부 세계여성문제 전담대사와 면담할 예정이다. 시위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상임대표 윤미향)와 워싱턴 정대위(회장 이정실), 워싱턴 시민학교(이사장 양현승 목사), ‘풍물패 한판’(대표 박기웅), ‘미주희망연대 워싱턴’(대표 신행우)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또 중국과 베트남 시민단체는 물론 데니스 핼핀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연구원 등 미국 내 지한파 인사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는 일본군 위안부의 피해 실상을 고발하고 전쟁 피해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세계 전역에서 활동하는 김 할머니를 올해 서울시 여성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또 최우수상 개인 부문에는 그리다협동조합의 유경희 대표, 단체 부문에는 대한어머니회 서울시연합회(단체)를 선정했다. 우수상에는 노무사 김재진씨와 송파구 수어사랑 봉사단장 최상유자씨, 동작맘모여라(단체)가 선정됐다. 오는 11일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찰광어를 아시나요?…15.5kg짜리 세계 최대魚 잡혀

    터벗(Turbot)이라는 물고기를 아는가. 유럽산 넙치로 국내에서는 찰광어로 불리며 해수어 중 가장 선호되는 어종이다. 그런데 최근 영국에서 무게가 15.5kg이 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터벗이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웨스턴 모닝 뉴스에 따르면, 최근 잉글랜드 데번 해안에서 몸길이 122cm가 넘는 괴물 터벗이 잡혔다. 이 터벗의 무게는 15.5kg으로 30년 전쯤 세워진 세계 기록보다 무려 2kg 정도 더 무겁다. 터벗은 보통 무게가 8kg 정도 나간다. 따라서 이번에 잡힌 터벗의 무게는 거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터벗은 세계 기록 타이틀을 얻지 못하게 됐다. 왜냐하면 낚싯줄이 아닌 그물에 걸려 잡혔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고기 몸에도 약간의 손상이 발생했다. 칼리 앤이라는 어부의 그물에 잡힌 이 물고기는 토포인트에 있는 한 해산물 매매업체에 팔렸고 이제 플리머스에 있는 ‘더 뷰’라는 레스토랑으로 넘어갔다고 한다. 이번에 잡힌 세계 최대 터벗은 이 레스토랑에서 손님 30인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뇌섹’ 케임브리지大 학생들의 쫑파티는 어떤 모습?

    ‘뇌섹’ 케임브리지大 학생들의 쫑파티는 어떤 모습?

    세계일류대학 중 하나인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학생들이 기말고사를 마친 뒤 이색적인 ‘쫑파티’를 가졌다. 케임브리지대학의 오랜 전통인 이것은 일명 ‘수어사이드 선데이’(Suicide Sunday)라고 부른다. 학기말 고사가 끝난 뒤 열리는 이 파티는 매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열리는데, 올해에는 학생 2000여명이 참가해 인근 캠 강(River Cam)에서 ‘종이배 레이스’를 펼쳤다. 반드시 종이로만 제작해야 한다는 자체적인 룰을 내세우고 시작된 종이배 레이스에는 총 40여개 팀이 참가했으며, 용머리를 배 앞에 장식하는 등 다양하고 독특한 종이배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어떤 팀은 거대한 종이배를 제작해 무려 12명이나 탑승했고, 레이스에 참가하지 않는 학생들도 이날만큼은 캠 강으로 나와 열띤 응원을 펼쳤다. 하지만 영국 그리고 세계 일류대학의 ‘쫑파티’가 그저 명석한 학생들의 건전한 파티로 칭송받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바로 ‘술’이다. 역대 수어사이드 선데이 파티는 ‘술고래 파티’라고 불릴 정도로 학생들의 과도한 음주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 과거 수어사이드 선데이 파티에서는 오전부터 술에 취해 학생들이 곳곳에 널브러졌는가 하면, 파티의 하이라이트였던 ‘젤리 레슬링’(비키니 차림의 여대생들이 튜브식 대형 풀 안에서 젤리를 던지며 치고받는 게임) 도중 구경꾼을 주먹으로 가격해 체포한 사례도 있다. 마치 ‘마시고 죽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행사인 듯한 수어사이드 선데이가 매년 논란이 되자 학교 측은 2009년 당시 80년 만에 처음으로 학교 구내 파티를 금지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이 ‘똑똑한 학생’들은 도시에서 수 ㎞ 떨어진 곳으로 장소를 이동해 음주 파티 역사를 이어나갔다. 올해 열린 종이배 레이스에도 만취한 학생들이 다수 배에 탑승해 보는 이들을 아찔하게 했다. 다만 ‘젤리 레슬링’ 경기는 2년 전부터 성차별 논란이 일어 올해에도 열리지 않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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