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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첫 수어통역 기자회견…장혜영 “장애인 참정권 보장하는 국회로”

    국회 첫 수어통역 기자회견…장혜영 “장애인 참정권 보장하는 국회로”

    10일부터 국회 모든 기자회견서 수어 통역 10일 국회 기자회견장에는 처음으로 수어 통역사의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부터 국회가 소통관에서 열리는 모든 기자회견에 수어 통역을 지원키로 하면서다.국회 기자회견의 수어통역 제도화를 이끌어낸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이날 처음으로 열린 수어통역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한국 정치사에 의미 있는 날로 기억될 순간”이라고 의미를 되새겼다. 정장 차림의 조성현 수어 통역사(한국수어통역사협회장)는 발표자의 오른편에 서서 실시간 수화로 발표자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장 의원은 우리나라가 2007년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제정해 ‘정당한 편의제공 의무’를 규정했지만,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정보를 제공받아야 할 국회 기자회견이나 상임위원회 의사중계시 실시간 수어 통역이나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이 없어 여전히 상당수 장애인들은 사실상 참정권을 침해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장 의원은 이날 장애인의 국회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국회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여기에는 ▲국회 및 의원 입법활동 중계시 수어·폐쇄자막·화면해설 등 제공 ▲장애인의 회의 방청시 점자안내서·자막·수어통역 의무 제공 규정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 ‘국회법 개정안 발의 및 장애인 참정권 보장 촉구’를 주제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김대범(발달장애) 서울피플퍼스트센터 센터장, 곽남희(시각장애) 노들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정해인(농인)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 회원 등 장애 당사자들이 직접 나와 참정권 보장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 정해인 씨는 수화로 “선거 과정에서 청각장애인들의 정보접근 환경이 많이 개선됐음에도 여전히 제약이 많다”면서 “선거법에서 수어 및 자막이 의무로 제공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유권자들의 권리가 보장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씨의 말은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됐다. 장 의원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소통의 가치를 강조하며 ‘국민의 국회’를 표방한 21대 국회가 의미 있는 변화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더 나아가 장애인의 참정권이 완전히 보장될 수 있는 변화를 21대 국회가 앞장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시각 장애를 가진 미래통합당 김예지 의원이 안내견 ‘조이’와 함께 국회를 출입하게 되면서 국회법 논란이 일었는데, 이는 처음으로 국회가 안내견 출입을 허용하는 계기가 됐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국립국어원, 7일 ‘한국수어의 날’ 제정 공청회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7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엔90(N90)에서 ‘한국수어의 날’ 제정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수어의 날’ 후보로는 2월 3일(한국수어법 제정일), 8월 4일(한국수어법 시행일), 6월 1일(조선농아협회 창립일), 9월 23일(세계 수어의 날) 등이 거론된다. 이날 행사는 유튜브의 한국농아방송(https://youtu.be/gA2y7IYJllI)에서 볼 수 있으며, 수어·음성통역 및 문자통역이 지원된다. 2019년 현재 우리나라의 농인(청각장애인)은 37만 7000여명이며, 국가 공인 민간자격 수어통역사는 1800여명이다.
  • “생태 복원” VS “생업 중단”… 낙동강하굿둑 개방 둘러싼 ‘물의 전쟁’

    “생태 복원” VS “생업 중단”… 낙동강하굿둑 개방 둘러싼 ‘물의 전쟁’

    민물·염수 공존하는 ‘기수역’ 복원 효과 고등어·전갱이·복어·도다리까지 ‘귀향’지하수 염분 영향 적어 개방 기대 커져 “염도 피해, 9월 갈수기 실험해야” 주장도“세계적 드문 사례… 비상 계획까지 준비”낙동강 하굿둑이 지난 6월 4일 세 번째로 수문을 개방했다. 1987년 낙동강 물을 담을 거대한 그릇으로 만들어진 하굿둑은 장마나 태풍 등으로 하천물이 불어나면 수문을 열어 바다로 물을 빼냈다. 32년 만인 지난해 6월과 9월, 그리고 올해 6월 3차례 이뤄진 개방은 매년 수위 관리를 위한 개방과 목적이 달랐다. 민물인 하천수를 바다로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바닷물을 낙동강으로 유입시켜 ‘기수 생태계’ 복원 가능성을 실험한 것이다. ‘기수역’(汽水域)은 강의 하구에 강물과 바닷물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염분의 농도가 강물보다 높고 바닷물보다 낮은 독특한 생태계다. 하굿둑이 건설된 후 기수역이 사라지고 환경 변화로 낙동강 하구를 찾는 철새가 감소했다. 하굿둑 수문을 여는 관건은 염분 피해다. 바닷물의 유입 범위와 염분의 영향 등에 대한 객관적 자료가 필요하다. 하굿둑 개방은 낙동강을 시작으로 금강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4대강 보 개방과 함께 용수 공급을 둘러싼 또 다른 ‘물의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사라진 낙동강 ‘재첩’도 다시 돌아올까 지난 6월 4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한 3차 개방에서는 수문을 올려 바닷물고기를 상류로 이동시켰다. 개방 후 둑 상류에서 물고기 종수와 개체수가 증가했다. 어류 조사 결과 2차 실험기간(6월 12일) 1㎞ 지점에서 민물과 기수·해수어종 등 15종, 75마리가 확인됐다. 5차 실험기간(7월 3일)에는 기수·해수종이 상류 7.5㎞ 지점에서도 잡혔다. 고등어·농어·전갱이 등 바다와 기수역에 사는 어류가 수문을 통과해 둑 상류까지 올라왔고 장어 등 회귀성 어류도 나왔다. 기수어종의 등장에 낙동강 ‘재첩’에 대한 향수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지역 애주가들의 속을 달래 주던 낙동강 재첩은 하굿둑 건설 후 사라졌고, 낙동 김도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현 조건에서 재첩 복원은 어렵다. 재첩은 15psu(1psu는 바닷물 1㎏에 1g의 염분이 들어 있다는 의미)의 염도와 모래·자갈 지형에서 서식하기에 강바닥 ‘천이’가 필요하다. 낙동강 인근에서 만난 어부 장덕철씨는 4일 “장어와 농어 등 기수어종과 복어·도다리 등 기수역을 왕래하는 어류들이 37년 만에 낙동강으로 ‘귀향’했다”면서 “낙동강을 살리려면 수문을 전면 개방해야 하지만 식수원과 농업용수 사용이 많다 보니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문 개방의 키를 쥐고 있는 지하수의 염분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돼 기수역 생태계 복원 및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추가 연구 필요성도 제기됐다. 두 번째 대조기에 614만t의 해수를 유입한 결과 염분이 상류 12.1㎞ 지점에서 확인(1.68psu)됐다. 계획 범위인 대저수문(상류 15㎞) 아래지만 1개 수문만 개방했고 환경대응용수뿐 아니라 많은 비가 내렸다는 점에서 수문 운영 계획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해졌다. 하굿둑 상류 20~30㎞ 지점에는 부산·울산·경남 일부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취수장이 집중돼 있다. 취수장에서 하루 공급하는 생활·공업용수만 439만여t에 달한다. 농업용 양수장 33곳에서도 하루 230만t을 사용한다. 노희경 환경부 수생태보전과장은 “세 차례 실험은 하굿둑 개방 및 개방 시간 확대에 따른 해수의 이동과 지하수 영향, 수생태계 변화 등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최종 개방 여부는 민관협의체 논의를 거쳐 확정된다”며 “용수 확보라는 목적은 유지하되 건설 당시 고려하지 못한 생태계 회복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개방에 엇갈리는 민심… 관건은 ‘농업용수’ 환경부 등 5개 기관과 시민·환경단체들은 3차 개방 결과에 대해 낙동강 하구 생태계 복원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분 개방 시 현재와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기수역을 어느 규모로 조성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주기재 부산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하굿둑은 개발의 교두보로서 약 450만평의 갯벌이 사라지고 강과 바다의 이동통로를 막아 많은 생물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다”면서 “수문 개방으로 어종이 다양해진 것은 장기적으로 강 전체 생태계 건강성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강은 스스로 길을 만들기에 ‘조심성’이 과할 필요가 없다”며 “개방 수문 숫자보다 바닷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농민들은 수문 개방에 따른 염분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부산 강서지역은 3~4m만 땅을 파도 짠물이 나온다. 농번기에는 양수장에서 낙동강 물을 공급받지만 9월 이후에는 지하수(표층수)나 수돗물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다. 대파가 유명한 것도 염분에 강하기 때문이다. ‘짭짜리’ 토마토는 새로운 농법으로 개발한 작물이 아니라 환경이 만들어낸 특산물이다. 농민들은 토마토 수확 후 그 자리에 벼를 심는다. 땅의 염도를 낮추기 위한 대책이다. 농민들은 염분 영향 파악을 위해 9월 이후 갈수기에 실험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강화식 대저토마토작목반연합회장은 “물이 많아도 활용할 용수가 제한적인 데다 염도가 높으면 양수장 가동이 중단돼 생업이 불가능해진다”면서 “상류에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대책이 마련된다면 개방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3차례 수문 개방 어떻게 진행됐나 지난해 이뤄진 1·2차 개방 땐 수문 1기(좌안 8번)를 38분, 51분씩 개방해 해수의 이동거리를 분석했다. 1차(6월) 개방에서는 바닷물 64만t이 유입돼 7㎞(최저층 기준)를 이동했고, 2차(9월)에서는 101만t이 들어와 8.8㎞까지 올라갔다. 환경부는 “단기 개방으로 지하수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물의 탁도 개선(47% 감소) 효과는 컸다”고 밝혔다. 3차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장기간 수문을 개방했을 때 염분 확산 등의 변화를 실험했다. 하천보다 바다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에 개방했다. 첫 번째 대조기(6월 4~8일)에 수문 1기(좌안 9번)를 개방해 총 258만t을 유입했고, 두 번째 대조기(6월 19~25일)에는 수문 2기(좌안 9, 10번)를 활용해 위아래로 개방하는 방식으로 총 614만t이 들어왔다. 유입된 염분은 하천 바닥으로 가라앉아 상류로 이동했고, 유입 횟수가 반복될수록 하천의 저층에서 염분 농도가 상승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하굿둑 수문 개방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로 농업용수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수문 관리뿐 아니라 낙동강 유역 다목적댐의 환경대응용수를 방류하는 비상계획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부산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낙동강 하굿둑은 염수 막고 안정적 취수용 건설철새 도래지 등 환경 파괴 논란 낙동강 하굿둑은 낙동강 하류인 부산 사하구 하단동과 강서구 명지동을 연결하고 있다. 1970~80년대 바닷물이 상류 26㎞ 지점에 있는 물금취수장까지 올라가면서 안정적 취수 및 김해평야의 농업용수 공급 등을 위해 건설됐다. 1975년부터 1981년까지 염분 농도가 높아 취수가 중단되는 날이 연평균 14일이나 됐다. 1977년에는 45일간 취수를 하지 못했다. 하굿둑은 총연장 2.4㎞, 높이 18.7m인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낙동강 하굿둑은 1987년 11월 완공된 하단동과 을숙도를 잇는 좌안배수문(510m)이다. 을숙도와 명지동을 연결하는 우안배수문(343m)은 4대강 사업 일환으로 2013년 8월 완공됐다. 하굿둑 건설로 밀양댐 10개 용량인 연간 7억 5000만t의 용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둑 상부에는 도로가 건설돼 부산∼서부경남 간 교통 소통을 개선했다. 하굿둑 운행 차량이 하루 10만대에 달한다. 낙동강 하류 연안 100만평을 매립해 신평장림공단 등을 조성해 택지와 공업용지난을 해소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그러나 집중호우 시 토사가 쌓여 침수 피해가 발생하고 세계 최대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하구의 환경 파괴와 녹조 발생이 증가하는 등 수질이 악화됐다.
  • 관악, 수어 동시통역 온라인 교육 무료 제공

    서울 관악구가 청각장애인을 위한 온라인 수어 동시통역 정보화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유튜브에서 운영 중인 정보화교육 채널에 ‘관악구 정보화 수어교육’ 채널을 추가 개설했다. 단순히 강의자막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법보다는 강사와의 실시간 소통과 수어 통역이 필요하다는 청각 장애인의 의견을 받아 실시간 동시통역 과정을 연 것이다. 수어통역사 동시통역으로 진행하는 이번 과정은 이날부터 매주 화·목요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유튜브에서 실시간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시청이 가능하다. 유튜브에서 ‘관악구 청각장애인 정보화교육’을 검색하면 된다. 12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정규 과정에 편입해 모든 온라인 정보화 교육에 수어 동시통역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누구나 생활에 필요한 정보 역량을 습득하고 취업 연계 교육을 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역량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안양시, 어린이공원 3곳 복합형으로 조성

    안양시, 어린이공원 3곳 복합형으로 조성

    경기 안양시가 평범했던 어린이공원을 복합적 힐링공간으로 조성한다. 시는 석수어린이공원 등 3개소 어린이공원 정비공사를 착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총사업비 11억여원을 들여 11월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10월 말 마무리 예정인 석수어린이공원이 우선 눈에 띈다. 성장기 아이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정서적 안정감과 창의력 발달을 도모할 수 있는 생태놀이터 공간으로 석수초교 후문 일대 3260㎡ 면적에 새롭게 조성한다. 4억 3000만원을 들여 나무더미를 활용한 2종류 4곳 생태시설과 데크쉼터 등 5종류 25곳에 휴게시설이 들어선다.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짚라인놀이대를 설치하며, 바닥은 안전한 투수블럭으로 포장할 예정이다. 공원주변 곳곳에는 조경수목을 식재한다. 야외운동기구와 파고라, 목재를 활용한 놀이기구도 설치되면 가족단위로도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과 환경으로 바뀐다. 면적은 작지만 9월말 정비가 끝나는 관양2동 한미어린이공원 아이누리놀이터 11월말 완료예정인 부안어린이공원도 어린이 창의공간과 복합적 휴식공간으로 모자람이 없다. 소리놀이시설과 물놀이수로을 조성하는 부안어린이공원, 아동중심인 한미어린이공원 역시 다양한 놀이기구와 조경수목, 벤치 등이 곳곳에 설치돼 지역주민들에게는 안락한 쉼터가 될 전망이다. 시는 앞서 지난 6월 민백어린이공원(귀인동)과 신촌어린이공원(신촌동) 시설을 정비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문체부, 도서관에 3차 추경 39억원 투입

    문화체육관광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도서관 분야에 3차 추가경정예산 38억 8000만원을 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공공도서관 비대면 서비스 지원에 25억 7000만원을 투입한다. 승차 대출(드라이브스루 대출)과 도서 배달, 예약 대출 등 대체 서비스와 도서관 방역을 담당할 인력을 채용하면 정부가 인건비 절반을 지원한다.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모두 570명을 채용한다. 또, 13억 1000여만원을 국립장애인도서관의 장애 학생의 정보 접근권 강화를 위한 대체자료 제작에 활용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학습이 증가하면서 장애 학생을 위한 온라인 독서콘텐츠를 만드는 사업이다. 초·중·고등학교 필독 도서와 교과서 내 문학작품 등 2000여건을 수어영상도서와 장애인 접근이 수월한 전자책으로 만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어통역사 덕분에”… 코로나 극복 감사패 증정

    “수어통역사 덕분에”… 코로나 극복 감사패 증정

    박양우(왼쪽 다섯 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3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내용을 수어로 전달한 공공 수어통역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덕분에 챌린지 포즈를 취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 연합뉴스
  • “힘들어서” 펜치 들고 시신 금니 10개 뽑은 장례지도사 징역형

    “힘들어서” 펜치 들고 시신 금니 10개 뽑은 장례지도사 징역형

    재판부 “유족 받았을 정신적 충격 상당”“다만 반성하고 금니 반환해 양형 결정”시신 안치실을 돌며 시신에서 금니 수어개를 뽑아 판매한 30대 장례지도사가 재판에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생활고에 시달려 우발적으로 이런 일을 저질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5단독(황지현 판사)은 12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사체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4일 부산 한 병원 장례식장 시신 안치실에 침입해 펜치와 핀셋으로 시신 금니 10개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A씨 변호인은 재판과정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A씨에게 갑자기 일감이 줄어 월수입이 100만원 내외에 불과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단과 방법, 결과 등에 비추어 볼 때 죄질이 매우 나쁘며 유족들이 받았을 정신적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뒤늦게나마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점과 절취한 금니를 피해자들에게 반환한 점 등을 고려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원주 한라대학교 LINC+사업단 ‘덕분에 챌린지’ 동참

    원주 한라대학교 LINC+사업단 ‘덕분에 챌린지’ 동참

    원주 한라대학교 (총장 김응권) LINC+사업단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8일 밝혔다. ‘덕분에 챌린지’는 코로나19 진료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시작된 국민 참여형 릴레이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SNS에 존경을 의미하는 수어 동작을 찍은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덕분에챌린지, #의료진덕분에 등)를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 한라대 LINC+사업단은 대구가톨릭대 LINC+사업단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으며 다음 주자로, 세명대 LINC+사업단, 위덕대 LINC+사업단을 지목했다. 김응권 한라대학교 총장은 “현장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의료진께 감사를 드린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이 되어 모두가 건강한 나라, 학생들이 마음껏 캠퍼스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현곤 한라대학교 LINC+사업단 단장은 “무더위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의료진께 감사를 드리고,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로 돌아와 실험실습과 기업현장실습을 아낌없이 누렸으면 좋겠다고”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립민속박물관, 온라인 콘텐츠 다채로워진다

    국립민속박물관, 온라인 콘텐츠 다채로워진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성화에 따라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상설전시관 수어 해설’(7월)과 ‘집콕! 민속문화 꾸러미’(8월), 발달·지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실시간 원격 문화체험’(8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읽어주는 박물관’(9월)을 진행한다. 7∼9월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e-퍼즐로 풀어보는 박물관 이야기’, ‘집콕! 민속놀이’가 마련된다. 한국인의 하루, 일상, 일생을 둘러보며 민속문화를 이해하고 즐기는 ‘상설전시관 온라인 전시해설’ 콘텐츠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다음달부터 외국인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자막도 제공한다. 이밖에 큐레이터가 선택한 유물 40여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큐레이터Pick! 유물 이야기’를 진행한다. 온라인 문화서비스는 박물관 홈페이지(www.nfm.go.kr, www.kidsnfm.go.kr)에서 이용할 수 있다. ‘e-퍼즐로 풀어보는 박물관 이야기’와 중학생 대상 실시간 원격 교육은 사전 신청해야 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정 총리가 우수직원에 ‘접시’ 선물한 까닭은? “일하다 깨도 된다”

    정 총리가 우수직원에 ‘접시’ 선물한 까닭은? “일하다 깨도 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상반기 총리실 적극행정 우수직원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날 등장한 상패는 다름아닌 접시. 다소 의아할 법한 ‘접시 수여’는 평소 정 총리가 강조해 오던 ‘접시론’과 관련이 있다고 총리실이 설명했다. 정 총리는 지난 1월 14일 취임사에서 “일하다 접시를 깨는 일은 인정할 수 있어도,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끼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고 역설한 바 있다. 이날 수여된 적극행정 접시에는 이 같은 취임사와 문구와 함께 ‘당신의 적극행정으로 대한민국은 더 크게 도약합니다’라는 구절도 담겼다. 국민을 위한 적극행정에 자부심을 갖자는 의미에서 ‘덕분에 챌린지’ 수어 동작을 하는 정 총리의 캐리커처도 함께 담겼다. 이날 행사에서는 단체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총리실 코로나19 상황반과 코로나19 상황반 실무를 총괄한 노혜원 과장, 기업인의 예외적 출입국 지원으로 성과를 내 우수상을 받은 김형관 사무관 등이 적극행정 접시를 받았다. 정 총리는 앞으로 총리실뿐만 아니라 중앙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적극행정으로 성과를 낸 직원에게도 적극행정 접시를 줄 예정이다. 정 총리는 적극행정으로 공을 세운 공무원에게는 확실한 포상으로 격려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총리실은 특별승진, 특별승급, 성과급 최고등급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마련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통역사 없이… 청각장애인과 ‘대화의 기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통역사 없이… 청각장애인과 ‘대화의 기술’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많은 것들이 바뀌고 앞으로도 바뀔 것입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많은 변화 중 하나는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에서 수어 통역사들의 참여입니다. 이전에도 방송국 차원에서 일부 프로그램에 수어 통역을 제공하기는 했던 것으로 기억되지만 이번처럼 정부 브리핑에 수어 통역사들이 전면에 나선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청각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기술 하나가 또 등장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UCLA) 생명공학과, 중국 충칭대 광전자공학과, 충칭사범대 물리·전자공학과 공동연구팀은 청각장애인이 특수 장갑을 끼고 수어를 하면 상대방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곧바로 문장으로 표시해 주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수어 사용자와 수어를 모르는 일반인이 통역사 없이 직접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술입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전자, 전기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 6월 30일자에 실렸습니다. 기존에도 수어를 스마트폰이나 다른 전자기기에 번역해 주는 웨어러블 통역 시스템이 있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웨어러블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크고 무거워서 착용하기가 불편할 뿐만 아니라 수어 인식 정확도가 떨어지고 번역 속도가 느려 효용성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고, 얇고 신축성이 있으며 센서가 달려 있는 장갑 한 쌍과 스마트폰 앱을 연결시켜 줄 수 있는 지름 3㎝ 정도의 무선 전송 장치가 달린 손목밴드로 구성된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또 수어 일부인 얼굴 표정과 입 모양을 포착하기 위해 수어 사용자의 눈썹 사이와 입 한쪽에 지름 1㎝ 정도로 동전보다 작은 반창고 형태의 접착식 센서도 만들었습니다. 손가락과 손, 얼굴의 움직임을 전기신호로 바꿔 손목밴드 장치로 보내면 이를 무선으로 상대방의 스마트폰에 전송하는 방식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는 초당 1~2단어 정도의 속도로 수어를 구어로 변환해 준다고 합니다. 수어 사용자와 무난하게 대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합니다.첸준 UCLA 교수는 “이번 기술은 수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비수어 사용자 간 직접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수어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이번에는 영어 수어에만 적용됐지만 기본 원리를 활용하면 다른 언어의 수어까지 확장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장애인이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없애는 ‘배리어 프리’를 넘어 장애 유무, 성별, 연령, 문화적 배경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나 환경을 만드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한국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장애인이 불편 없이 살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과 사회의 인식 변화가 함께해야 하지 않을까요. edmondy@seoul.co.kr
  • 안양 민백·신촌어린이공원 복합 휴식공간으로 전면 단장

    안양 민백·신촌어린이공원 복합 휴식공간으로 전면 단장

    경기도 안양시는 민백, 신촌어린이공원을 전면 새로 단장해 개장했다고 27일 밝혔다. 귀인. 신촌동에 있는 두 공원은 창의적인 놀이기구에 모든 시민이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는 복합 휴식공간으로 변모했다. 8억원을 들여 새로 단장한 민백어린이공원(7537㎡)은 자가발전 모노레일과 회전시소를 설치했다. 기존 낡은 시설은 안전한 복합놀이대와 그네로 교체했다. 신촌어린이공원(4449㎡)도 6억 5000만원을 들여 새롭게 꾸몄다. 고래모양 그물놀이대를 포함해 창의적인 놀이시설 3개를 설치했다.두 공원 모두 누구나 찾아와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외곽에 시원한 그늘목과 데크쉼터, 느티나무 원형의자 그리고 다양한 수목이 공원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게다가 주민 건강을 고려해 헬스기구도 갖췄다. 저소음 바닥재질농구대는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다. 하반기에 시는 석수어린이공원 생태놀이터를 조성하고, 부림동 부안어린이공원과 관양2동 한미어린이공원을 새롭게 정비할 계획으로 어린이와 지역주민 휴식공간이 더 늘어난다. 최대호 시장은 “어린이공원 뿐 아니라 도로와 근린공원에 대한 정비를 지속해 주민 행복지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장애인 ‘감염병 대응 매뉴얼’ 나왔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감염병 대응 매뉴얼이 처음으로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상대적으로 취약한 장애인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장애 유형별로 제시한 대응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24일 밝혔다. 매뉴얼에 따르면 시각이나 청각, 언어 등에서 불편을 겪는 장애인은 감염병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어 통역이나 해설 화면을 제공하고 선별검사소에 그림 설명판을 게시하면 도움이 된다. 전동 휠체어를 사용하거나 누워서 생활해야 하는 장애인은 자택과 의료기관 등을 오갈 수 있도록 휠체어나 장애인 구급차 등 이동 서비스를 지원한다. 불가피하게 장애인 시설을 폐쇄할 때는 임시시설이나 주변 생활치료센터, 병원 등을 활용해 지역별로 대응 체계를 마련하도록 했다.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확진 시 우선적으로 병원에 격리하고 장애인 마스크 무상보급사업을 지원하는 내용도 담겼다. 복지부는 “장애인은 보조인의 도움 없이 예방수칙의 이행이나 일상생활이 쉽지 않아 비장애인에 비해 감염 위험이 높고 기저질환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면서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현장 전문가들과 장애인 단체 등이 매뉴얼 제작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장애인을 위한 따뜻한 과학기술

    그동안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은 TV 방송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워 아쉬움이 많았다.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해 많은 방역 관련 정보가 발표되고 있지만, 장애인들에게는 정보의 전달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해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청각장애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수어 통역이 필요한데 국내 연구진이 각종 방송 콘텐츠를 수어로 알기 쉽게 표현해 주는 아바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아바타 수어 기술은 한국어 원고를 ‘딥러닝’ 번역 엔진을 통해 수어 원고로 변환한 뒤 아바타 애니메이션의 수어 동작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는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자동 통번역 앱의 원리와 비슷하다. 기계 학습 기술을 탑재해 1500여개 단어를 수어로 자동 번역하고, 각 단어를 연결해 문장으로 만들어 수어로 영상화했다. 문자를 수어로 번역해 영상으로 표현하는 수어 아바타 기술에는 수어의 중요 요소 중 하나인 얼굴의 표정 변화나 입 모양 등 감정을 표현하는 손 이외의 신호 등을 추가로 연구해 반영하고 10만개 규모의 문장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한국수어방송, 상황해설방송, 감정표현 자막방송 등 장애인방송의 품질 제고를 위한 기술을 연구 중이며 향후 방송뿐 아니라 미디어 콘텐츠 전반을 대상으로 장애인들의 접근권을 확대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따뜻한 과학기술이 날개를 달고 훨훨 비상하길 기대한다. 안충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어촌계 진입장벽 낮추니 확 늘었어요” 4년간 충남에 400여명 귀어·귀촌

    “어촌계 진입장벽을 낮추니 외지인이 귀어·귀촌을 많이해요” 충남 태안군 안면도 만수동마을 전제능(59) 어촌계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외지인은 우리 마을에 10년 넘게 살아도 어촌계원이 될 수 없었는데 2016년부터 연회비 1만원만 내면 마을 공동양식장에서 바지락을 캐며 살 수 있도록 하니까 4년여 동안 18명이나 어촌계에 가입했다”며 “지금도 외지인 두 명이 귀어하고 싶어하는데 빈 집이 없어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갯마을은 마을연금제도 시행한다. 주민들이 바지락을 채취해 공동 판매할 때 수수료를 떼 모았다가 80세 이상, 환자·장애인 등 조업하기 힘든 어촌계원에게 연금을 주는 제도다. 어촌계원 96명 중 22명이 해마다 300만원씩 연금을 받고 있다. 전 어촌계장은 “어민들이 갈수록 늙어가는데 외지인이 자꾸 들어와야 어촌계도, 마을도 유지되지 않겠느냐”며 “우선은 마을에서 먹고 살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래야 옛날처럼 마을공동체 의식이 강해지고…”라고 과감히 진입장벽을 없앤 배경을 설명했다. 충남 어촌에 진입장벽 완화 바람이 분다. 충남도가 2016년 전국 처음 도입한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 사업’도 한몫한다. 많게는 2000만원에 달하는 어촌계 가입 조건을 낮추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4년 간 총 416명의 외지인이 귀어해 어촌계에 가입했다. 도는 최근 진입장벽을 낮춘 만수동어촌계(최우수상), 서산시 대로어촌계(우수상)와 왕산어촌계(장려상) 등 3곳을 올해 우수어촌계로 선정해 시상했다. 2016년부터 충남 169개 중 15곳이 우수어촌계로 뽑혔다. 도는 이들 마을에 6000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 지원한다. 충남은 어촌계 가입없이 할 수 있는 낚시어선을 포함해 귀어·귀촌인이 매년 전남과 1.2위를 다툰다. 한준섭 도 해양수산국장은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 사업이 갈수록 공동화·고령화가 심해지는 어촌에 젊고 활기를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경기도의회 양운석·백승기 의원, ‘농아인의 날’ 관련 정담회

    경기도의회 양운석·백승기 의원, ‘농아인의 날’ 관련 정담회

    경기도의회 양운석(민주, 안성1), 백승기(민주, 안성2) 의원은 1일 ‘농아인의 날’ 기념행사와 관련해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의회 안성상담소에서 열린 정담회에는 두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농아인협회 안성시지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농아인의 날’은 우리나라 농아인 복지의 선구이자 한국농아인협회의 원형인 ‘조선농아협회’라는 자조자립단체가 설립된 1946년 6월을 기념해 제정됐다. 귀의 모양을 닮은 숫자 6과 3을 조합해 6월 3일을 농아인의 날로 정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감염 방지를 위해 경기도농아인협회 안성시지회 페이스북으로 온라인 기념식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회원 127명을 대상으로 ‘나눔 꾸러미’를 전달한다. 이날 정담회에서 두 의원은 경기도농아인협회 안성시지회 관계자들에게서 “안녕하세요” 등을 수어로 배우기도 했다. 양 의원과 백 의원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해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장애인들이 행복한 안성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정선 의원, 시청각장애인 지원 및 전달 체계 마련 토론회 진행

    권정선 의원, 시청각장애인 지원 및 전달 체계 마련 토론회 진행

    권정선 경기도의원(더민주, 부천 5)은 지난 27일 오후 4시 경기도의회 제1정담회의실에서‘경기도 시청각 장애인 지원 및 전달체계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권정선 의원은 “시청각 중복 장애인들이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받고 자립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시청각 중복 장애인들의 실태조사를 비롯해 의사소통 지원, 이동권 보장, 재활치료와 상담, 직업지원, 평생교육지원 등 관련 복지정책의 체계적 추진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제가 대표 발의한 ‘경기도 시청각중복장애인의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을 추진 중이다”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어 “본 조례안은 시청각 중복 장애인의 특성에 따른 적합한 지원 및 서비스 체계를 지원함으로써 시청각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권리를 보호하여 인간다운 삶의 증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오늘 정책 토론회는 시청각 장애인 권리 보장과 지원에 관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고 복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례 제정을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권정선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김종인 교수(나사렛대학교 재활복지대학원)의 시청각 중복 장애인의 현 주소, 경기도 시청각 장애인 실태조사, 해외 시청각 장애인 사례 등에 대한 발표로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김동복 한국점자도서관장, 홍유미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 팀장, 손창환 손 끝으로 여는 세상 홍보부장, 고경희 한국수어통역사협회 부회장이 참여했다. 토론회에는 최종현 의원(더민주, 비례), 지석환 의원(더민주, 용인 1), 경기도 복지정책과 및 장애인복지과 관계자, 시청각 중복 장애인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경기도 행복한 삶 복지연구회(회장 권정선) 주관으로 ‘경기도 시청각장애인 지원체계 구축방안 연구 중간보고회’도 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리를 잃게 해달라… 편견 깬 11세 소녀의 소원

    소리를 잃게 해달라… 편견 깬 11세 소녀의 소원

    열한 살 소녀 보리는 가족들 중에 유일하게 소리를 듣는다. 보리 덕에 가족들은 한 달에 한두 번 중국집에서 짜장면 배달을 시킬 수 있다. 그런 보리가 두 손 모아 비는 소원은 뜻밖에 “소리를 잃게 해달라”는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같아지고 싶다는 바람이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나는보리’는 농인 가족을 둔 보리(김아송 분)의 성장 드라마다. 더할 나위 없이 화목한 가정이지만, 수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아빠(곽진석 분)와 엄마(허지나 분), 동생 정우(이린하 분) 사이에서 보리는 묘한 소외감과 고립감을 느낀다. 어린아이의 치기로 치부하기에 아이의 고민은 깊고 넓다. TV에서 오랜 잠수로 난청에 시달리는 해녀의 모습을 보고 직접 바다에 뛰어들기를 감행할 만큼. 아이의 고민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꽂듯 바라보지 않고 그 눈높이에서 마주 대하는 영화의 시선 덕에 관객도 충분히 보리의 입장에 골몰하게 된다. 지나치리만큼 착한 것도 ‘나는보리’가 가진 특징 중 하나다. 바다에서 돌아와 듣지 못하게 된 아이가 “내가 듣지 못해도 괜찮아?”라고 말할 때 들으나 듣지 못하나 똑같은 내 딸이라고 말하는 엄마 아빠의 사람 좋은 웃음처럼. 그러나 이들을 둘러싼 세상이 사려 깊지 못한 것은 살펴볼 만하다. 세상 물정 모르는 농인이라고 해서 웃돈을 얹어 받는 옷가게 주인이나 정우가 청력 회복을 위해 인공와우수술을 하게 되면 그 좋아하는 축구는 할 수 없다는 사실까지는 미처 얘기하지 않는 고모처럼 말이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무너지는 이들 가족의 모습이나 이를 둘러싼 이웃들의 풍경을 이처럼 섬세하게 묘사한 데는 연출을 맡은 김진유 감독의 공이 크다. 영화는 “어머니가 농인이신데 어릴 적 나도 ‘소리를 잃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는 김 감독의 자전적 경험이 반영됐다. 가령 보리가 강릉단오제에서 가족 무리와 떨어져 길을 잃게 되는 장면은 감독이 직접 겪은 일이다. 영화는 드라마틱한 반전이나 극적인 화해를 그리지 않는다. ‘그래도 괜찮다’고 느껴지는 것은 세상의 배타적 시선과 ‘서로 다르다’는 자각 속에서도 이 모두를 껴안는 보리 가족의 너른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보리의 부모를 연기한 곽진석, 허지나는 실제 부부 사이이며 극 중에 등장하는 강아지 코코도 실제 이들 부부가 키우는 반려견이다. 촬영장에서 수어를 배웠다는 아역 김아송과 이린하의 연기도 안정적이다. 김 감독은 한글 자막이 있는 ‘배리어 프리’ 버전으로 영화를 제작해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영화를 볼 수 있게 했다. 영화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 제24회 독일 슈링겔국제영화제 관객상·켐니츠상을 수상하며 호평받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소리를 잃고 싶은 아이의 성장담… 영화 ‘나는보리’

    소리를 잃고 싶은 아이의 성장담… 영화 ‘나는보리’

    열 한 살 소녀 보리는 가족들 중에 유일하게 소리를 듣는다. 보리 덕에 가족들은 한 달에 한 두번, 중국집에서 짜장면 배달을 시킬 수 있다. 그런 보리가 두 손 모아 비는 소원은 뜻밖에 “소리를 잃게 해달라”는 것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같아지고 싶다는 바람이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나는보리’는 농인 가족을 둔 보리(김아송 분)의 성장 드라마다. 더할 나위 없이 화목한 가정이지만, 수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아빠(곽진석 분)와 엄마(허지나 분), 동생 정우(이린하 분) 사이에서 보리는 묘한 소외감과 고립감을 느낀다. 어린 아이의 치기로 치부하기에 아이의 고민은 깊고 넓다. TV에서 오랜 잠수로 난청에 시달리는 해녀의 모습을 보고, 직접 바다에 뛰어들기를 감행할 만큼. 아이의 고민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꽂듯 바라보지 않고 그 눈높이에서 마주 대하는 영화의 시선 덕에 관객도 충분히 보리의 입장에 골몰하게 된다. 지나치리만큼 착한 것도 ‘나는보리’가 가진 특징 중 하나다. 바다에서 돌아와 듣지 못하게 된 아이가 “내가 듣지 못해도 괜찮아?”라고 말할 때, 들으나 듣지 못하나 똑같은 내 딸이라고 말하는 엄마 아빠의 사람 좋은 웃음처럼. 그러나 이들을 둘러싼 세상이 사려깊지 못한 것은 살펴 볼 만하다. 세상 물정 모르는 농인이라고 해서 웃돈을 얹어 받는 옷가게 주인이나, 정우가 청력 회복을 위해 인공와우수술을 하게 되면 그 좋아하는 축구는 할 수 없다는 사실까지는 미처 얘기하지 않는 고모처럼 말이다.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무너지는 이들 가족의 모습이나 이를 둘러싼 이웃들의 풍경을 이처럼 섬세하게 묘사한 데는 연출을 맡은 김진유 감독의 공이 크다. 영화는 “어머니가 농인이신데 어릴 적 나도 ‘소리를 잃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는 김 감독의 자전적 경험이 반영됐다. 가령 보리가 강릉단오제에서 가족 무리와 떨어져 길을 잃게 되는 장면은 감독이 직접 겪은 일이다. 영화는 드라마틱한 반전이나 극적인 화해를 그리지 않는다. ‘그래도 괜찮다’고 느껴지는 것은 세상의 배타적 시선과 ‘서로 다르다’는 자각 속에서도 이 모두를 껴안는 보리 가족의 너른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보리의 부모를 연기한 곽진석, 허지나는 실제 부부 사이이며 극 중에 등장하는 강아지 코코도 실제 이들 부부가 키우는 반려견이다. 촬영장에서 수어를 배웠다는 아역 김아송과 이린하의 연기도 안정적이다. 김 감독은 한글 자막이 있는 ‘배리어 프리’ 버전으로 영화를 제작해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영화를 볼 수 있게 했다. 영화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 제24회 독일 슈링겔국제영화제 관객상·켐니츠상을 수상하며 호평 받았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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