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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그곳에 가면] 한강둔치 ‘가을 만발’

    “한강의 가을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경기도 고양시에 살고 있는 주부 손병남씨(孫炳男·35)는 6살,4살난 아들 둘과 함께 한강의 가을을 만끽하며 연신감탄사를 쏟아낸다. 깊어진 계절에 간신히 버티고 있는 코스모스길,수줍은 듯엉거주춤 서있는 해바라기 길을 거닐때는 꿈많았던 학창시절의 추억들이 떠올랐다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요즘 한강변에는 각양각색의 꽃들이 만발해 일상에 지친도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용산구 동부이촌동 부근에서 잠시 눈을 돌리면 어느 시골의 들판을 연상케하는 이촌지구가 들어온다.한강의 가을을가장 잘 머금고 있는 곳이다. 한남대교와 마포대교사이의 이 곳에는 유채꽃,달맞이 꽃,갈대,억새,코스모스가 철따라 피어 산책과 조깅의 명소로꼽힌다. 가을이면 5,500여㎡에 이르는 해바라기 밭과 7,700㎡의 코스모스 꽃밭이 장관을 이루며 가을 정취를 더해준다.둔치에 조성된 꽃길이 아니더라도 강변에는 억새와 갈대,이름모를 야생화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말이면 막바지가을 한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2만∼3만씩 줄을 잇는다.평일에도 햇살이따스한 오후면 주부와 어린이,연인들이 강변을 거닐며 만추의 진수를 맛본다. 억새와 갈대숲 사이로 노을이라도 질때면 가을의 한강은한폭의 수채화나 다름없다. 새달초 결혼식을 앞둔 예비신부 김경애씨(金景愛·32)는“가을의 한강이 너무 아름다워 경기도 안산에서 한강까지기념 촬영 나왔다”며 행복해 했다. 결혼전문 사진사 이광일씨(李光一·39)도 “해마다 이맘때면 거의 매일 한강에서 촬영작업을 할 정도로 예비신부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고 말한다. 억새와 갈대숲의 절경은 이촌지구외에도 양화지구,여의도지구,반포지구,광나루지구 등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광나루와 반포지구의 갈대숲 길은 연인들의 산책로로 특히 인기다. 둔치 중간쯤에 들어선 반포지구 인공섬에도 수양버들이 드리워진 산책로와 갈대숲이 빼어난 경관으로 연인들을 유혹한다.5.2㎞에 이르는 자전거길은 요즘 강물과 푸른 하늘,꽃길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자전거 하이킹에는 그만이다.메밀꽃은 한강변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여의도 샛강상류에서 서강대교 강변남단까지 펼쳐진 여의도지구 1만㎡에 달하는 메밀꽃 밭은 도시민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솜털을 뿌린 듯 만개한 모습이 강원도 평창의 그것과 다를바 없다. 양화지구에는 2만1,000㎡에 달하는 메밀꽃 밭과 함께 장미꽃 단지,잔디밭 등이 잘 꾸며져 가족단위 나들이에 제격이다.간간이 드리워진 능수버들이 시선을 끄는 뚝섬지구는 흐트러진 마음을 추스리기에 안성맞춤의 장소다. 이밖에 잠원,망원,잠실지구 등 대부분의 한강 시민공원에는 노란색의 국화꽃을 비롯해 민들레,나팔꽃,사루비아 등가을을 알리는 갖가지 꽃들이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내 나들이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송파나루공원 대대적 정비

    송파구 석촌동에 있는 송파나루공원 주변이 지역명소로 새롭게 단장된다. 송파구(구청장 金聖順)는 18일 송파나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송파나루공원에 벚꽃터널을 조성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는 이에 따라 지난해 호수주변 2.5㎞에 300그루의 벚나무를 심은데 이어이달말부터 1만400여그루의 벚나무를 추가로 심어 벚꽃터널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원내에 있는 6개의 공중화장실도 현대식으로 바꿀 예정이다.이미 1곳을 음악과 꽃이 있는 화장실과 휴게실로 개조했고,1곳은 현재 공사중이다.또 2곳은 현대식으로 보수를 끝냈고,나머지 2곳에 대해서는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 봄이면 꽃가루가 날려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는 현사시나무와 수양버들을 다른 나무로 대체하기로 했다.현재 있는 2.5㎞의 콘크리트 조깅코스도 마사토로 바꾸고 장애인 진입로를 설치하는 등 휴식공간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에버랜드·민속촌·서울랜드…봄나들이 축제 활짝

    새 봄을 맞아 각 놀이동산이 봄꽃 축제를 열고 있거나 조만간 마련한다.이들 놀이동산은 꽃축제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를 갖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에버랜드는 오는 4월30일까지 ‘유로에버랜드 튤립축제’를 개최하고 에버랜드 옆 호암미술관 앞 호수길에서는 벚꽃축제를 함께 연다.6,000여평의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에는 튤립 150만 송이가 화려한 ‘원색의 주단’을 깔아놓은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중앙분수대와 10여개의 테마분수에서 펼쳐지는 분수쇼가 튤립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에버랜드 옆 호암미술관 벚꽃길도 장관.겹벚나무 능수벚 새로티나벚 수양벚 산벚 왕벚 등 수령 40년에 이르는 5,000여 그루의 벚나무에 매달린 벚꽃의 조화도 놓칠 수 없는 장면이다. 롯데월드 옆 석촌호수 공원도 연인들과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곳.호수 주변의 개나리 수양버들 벚꽃이 호수와 어우러져 그려내는 풍경을즐기려는 인파들로 붐빈다. 한국민속촌도 해마다 봄꽃축제를 여는데 살구꽃 매화 목련 금낭화 산벚꽃개나리 등 30여종의 봄꽃이봄나들이에 나선 가족들을 손짓한다.민속촌 가족공원에서는 통기타 공연을 비롯해 일반인들이 직접 참가하는 ‘나도스타쇼’ 이벤트 등이 열리고 있다. 서울랜드도 10일부터 18일까지 ‘호반의 왕벚꽃잔치’를 열 예정.서울랜드와 대공원 호수 순환도로는 벚꽃과 개나리 철쭉 진달래 등 각종 봄꽃들이 화려하게 장식돼 봄나들이 산책코스로 제격이다.축제 기간동안 밤 10시까지 야간개장하는데 밀레니엄 레이저쇼,불꽃놀이,벚꽃놀이자랑대회 등 이벤트들도마련된다.매일 오후 5시 호수 주변을 따라 서울랜드 고적대,무용단,캐릭터로 구성된 호화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연인들을 위해 2,000개의 램프로 구성된꽃길도 조성해 놓았다. 金聖昊
  • 가정의 달/가족과 손잡고 고향의 봄을…

    ◎아련한 추억 되새기며 가족애도 다지고/근교 한적한 곳 나들이로 찌든 심신 ‘훌훌’ 【양산·마산=任泰淳 기자】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꽃 동네 새 동네 나의 옛 고향/파란 들 남쪽에서 바람이 불면/냇가의 수양버들 춤추는 동네/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아동문학가 李元壽씨의 동시 ‘고향의 봄’이다.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동요지만 동요의 차원을 넘어 전국민이 즐겨 부르는 애창곡이다.굳이 고향이 남쪽이 아니라도 이 노래를 들으면 누구나 고향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그래서 북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도 이 노래를 부르면서 눈자위가 붉어 진다.그만큼 고향의 정겨운 모습이 간단하고 평이한 언어로 잘 그려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또 ‘고향’과 ‘봄’의 절묘한 배치도 이 노래의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李元壽는 1911년 경남 양산읍 북정리 660에서 태어났다.그가 이 노래를 지은 것은 15살이던 1926년.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의 명정같은 마음이 이 노래말을 탄생시켰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면 ‘고향의 봄’ 무대는 어디였을까.그의 생가터는 아직 북정리에 남아 있다.아파트와 연립주택을 지나 꼬불꼬불 샛길로 접어들면 제일 뒤편에 기와집이 나타난다.기와집 너머로는 낮은 야산이 있고 집좌우측으로는 대나무,감나무가 휘감고 있다.넓직한 마당 한켠에는 텃밭과 꽃밭이 있다.50년째 이곳에서 살고 있는 김복남씨(71)는 “옛날에는 마을 초입의 교리에 복숭아꽃,양산천 제방에 수양버들이 가득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택지로 개발이 되고 도로가 뚫리면서 그 옛날 고향의 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대신 양산천 너머 강서동의 춘추공원에 그를 기리는 시비만이 남아 그와의 인연을 말해준다. 李元壽는 김해,창원,마산 등을 옮겨 다니며 소년시절을 보낸다.그는 생전인터뷰를 통해 “창원에서 서당다니던 시절을 생각하며 고향의 봄을 지었다”고 회고했다.그러나 김해,창원 등지에서도 고향의 봄 흔적을 찾아보기가 어렵다.서당과 그가 기거하던 집은 없어져 버렸고 그가 다니던 마산공립보통학교(현 성호학교)도 현대식 건물로 바꼈기 때문이다.양산과 마찬가지로 마산 산호공원에 그의 시비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5월은 어린이날,어버이날이 이어지는 가정의 달이다.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들을 이끌고 한번 고향집 뒷산을 찾아 보자.고향집이 사라졌으면 고향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근교의 한적한 곳을 찾아 보자.
  • 남산골 공원/도심속에 재현된 600년전 서울

    ◎2만4천평 규모의 시민공원 조성/타임캡슐광장­생활문물 600점 매장… 2394년 공개/전통정원 조성­향토수중 식재… 옛남산 정취가 물씬/한옥마을 복원­민속적 가치 높은 한옥 5채 재건립 서울은 도읍지가 된지 600년이 넘었지만 ‘역사속으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경복궁,비원 등 일부 고궁과 남대문,동대문 등의 유적이있지만 전체적으로 유구한 역사에 비해서는 빈약한 감이 없지 않다.보존보다는 허물고 새로 짓는데 길들여진 탓이다. 내년 봄이 되면 서울 남산에 서울의 과거,현재,미래를 볼수 있는 곳이 들어선다. 중구 필동 옛 수도방위사령부 터 2만4천여평에 조성되고 있는 남산골 공원이 바로 그 곳. 타임캡슐광장,전통정원,한옥마을 등 세부분으로 나뉘어진 이 공원은 타임캡슐광장,전통정원은 이미 조성이 끝났고 한옥마을은 거의 마무리단계에 와있다. 남산골 공원의 상층부에 위치한 타임캡슐광장은 서울의 미래를 잉태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서울 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수 있는 문물 600점이 지하 15m에 매장돼 있다.서울 정도 600주년인 지난 94년 11월29일의 일로 벌써 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타임캡슐은 정도 천년이 되는 2천394년에 공개될 예정이다.그래서 분화구모양으로 된 광장의 회랑을 거닐면 600년전과 400년뒤가 함께 느껴져 상념에젖게 한다. 타임캡슐광장에서 내려오면 전통정원과 마주친다. 남산의 산세를 살리기 위해 구릉지와 계곡을 완만하게 조성한 이 정원에는 소나무 등 향토수종이 주로 배치돼 있으며 느티나무,수양버들 등이 뒤를 바치고 있다.옛 남산의 정취를 살리기 위해 골짜기도 인공적으로 조성해 놓았다.하류의 연못에서 물을 끌어올려 계곡으로 방류하는데 내년 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골짜기 중턱에는 수필집을 통해 청렴,결백으로 상징되는 남산골선비의 모습을 일깨워준 일석 이희승 선생의 추모비가 서 있다. 또 구불구불한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면 꿩과 까치가 양지바른 곳 잔디밭에서는 한가롭게 뛰노는 모습을 볼수 있으며 곳곳에 정자가 있어 발걸음을 쉬게 한다.전체적으로 번잡하지 않고 고즈넉한 분위기여서 도심이란 느낌이 들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곳이 전통한옥 복원지역.2천400여평에 형태가 독특하고 원형을 잃지 않아 민속자료로서 가치가 높은 정규엽가옥 등 5채가 복원되고 있는데 11월1일 현재 92%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올 연말까지면 벽지,천정,장판,창호지 마감작업 및 마을 공동광장 마사토 포장이 모두 끝나게 된다. 이와 함께 내년 3월까지 가옥 내부에 장롱,문갑,뒤주 등 전문가의 고증을거쳐 제작한 가재도구를 배치할 예정인데 현재 75%정도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한옥촌이 문을 열면 침선,공예,민화교실과 서당 등 다양한 취미강좌가 개설돼 시민들과 호흡을 함께 하게 된다. 한편 한옥촌 초입에 있는 공예전시관은 이미 공사가 끝났다. 이곳에서는 나전칠기 전통매듭 등을 만드는 방법이재현되고 각종 공예품도 판매된다. 공예전시관 앞 빈터는 소극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소극장은 누각과 연못을 마주보고 있어 널뛰기 그네뛰기,윷놀이 등 민속놀이와 전통혼례식을 개최하기에 적격이다. ◎남산골 공원지역 유래/조선시대 벌칭 청학동… 시인 묵객 많이 살아/1730년경 군대첫 주둔… 이후 군사용 활용 남산골 공원이 조성되는 곳은 옛부터 시인 묵객이 많이 살아 조선시대에는 청학동이라고 불려져 왔던 곳이다. 도교에서 청학은 영생하는 학을 말하는데 경치가 절경인 곳에서 산다.이곳이 청학동이라고 불린 것은 청학이살만큼 산수가 좋았기 때문이다. 빼어난 산수는 글재주가 있는 사람을 끌어 모운다. 조선조 초기 좌의정을 지낸 용재 이행은 이곳에 천우각이라는 정자를 지어 놓고 여름철 더위를 피했다.그는 중국 사신이 우리나라에 오면 찾았을 정도로 시에 능했다.또 그의 증손자인 이안눌도 시문에 뛰어났다. 남산은 수도 서울의 중앙에 있는 산이다.시민들의 쉼터도 될수 있지만 군사목적으로 이용될 수 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조선초 태조가 인왕산,남산을 연결하는 도성을 축조한 것이라거나 봉수대로 활용된 것이 이를 말해준다. 그러나 남산골 공원이 군사용으로 활용된 것은 한참뒤의 일이다.영조때인 1천730년대 조정은 이곳에 139칸의 집을 짓고 수도 서울을 지키는 남별영이라는 군대를 주둔시켰다.얼마전까지 수도방위사령부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묘한 인연이다. 일제시대에는 헌병대사령부가,해방후에는 수경사가 들어서 지난 94년까지 주둔했다. 남산골 공원에 가는 방법은 지하철 4호선 충무로 역에서 내려 ‘한국의 집’쪽으로 가면 된다.공원내에 주차장이 없기 때문이다.전통 한옥촌은 공사가 한창이지만 이미 완공된 타임캡슐광장과 전통정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여유있게 구경할 수 있다. ◎복원예정 한옥 5채의 특징/정규업 가옥­순종때 지은 왕제사 행차용 집/이진승 가옥­철종때 부마 박영효의 개인집/서용택 가옥­정문 계단 난간석은 미의 극치/김홍기 가옥­안채∼사랑채 연결한 사대부집/조흥은 가옥­유리문 등 개량한옥 양식 도입 서울시내에 산재해 있다 남산골로 이전 복원되는 5채의 한옥은 모두 나름대로 특징이 있다. 동대문구 제기동 정규업 가옥은 조선 순종의 처삼촌인 윤덕영이 왕의 제사행차때 편의를 돕기 위해 지은 제사가옥이다.위에서 내려봤을때 사당을 정점으로 가옥구조가 으뜸 원꼴을 하고 있으며 목재는 경운궁을 헐면서 나온 홍송을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경인미술관에 있던 이진승가옥은 조선말 철종때 영혜공주의 사위 박영효의 집으로 서울 8대가 중의 하나다.부엌과 안방이 일자로 남향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보기 힘든 개성지방의 주택양식이다. 종로구 옥인동 서용택 가옥은 조선말 순종 윤비의 저택이었다고 전해진다.이 가옥은 정문 계단 양쪽의 난간석이 매우 아름다운 구한말 최상류층의 가옥이다. 종로구 삼청동 김홍기 가옥은 안채와 사랑채가 전체적으로 연결돼 있다.사대부의 가옥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조선말기 서민주택의 양식을 볼수 있다. 중구 삼각동 조흥은행 관리가옥은 전통적인 안채와 별당채를 갖추면서도 유리문 등 개량한옥의 양식을 취하고 있다.지붕의 한쪽이 길고 한쪽은 짧은 특이한 양식을 띠고 있다. 서울시는 당초 이들 한옥을 뜯어 남산으로 옮겨 복원하려 했으나 70% 정도는 새 것으로 교체했다.대부분 지은지 100∼200년이 지나 목재의 상당부분이 썩거나 안전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그러나 외국산 소나무를 전혀쓰지 않고 강원도 강릉과 설악산에서 소나무를 벌채,6개월간 건조시켜 사용했다.
  • “대쪽이냐 수양버들이냐”/이회창 흔들기 나선 야

    ◎“경선발언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다” 포문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를 보는 야권의 시각이 예사롭지 않다.표면적으로는 이대표가 정국 수습을 위한 「1회용」이라며 애써 무시하려 한다.하지만 내심 긴장도를 더해가는 기색이 역력하다. 야권은 이대표 집무 첫날인 14일 이런 심리상태를 표출했다.「대쪽」에 대한 「흠집내기」를 즉각 나선 것이다.이대표의 대세몰이에 위협을 느낀듯 초반부터 제동을 걸겠다는 전략이다. 야권은 이대표의 「말바꾸기」를 공격 빌미로 삼았다.『당 대표의 경선출마 불가』라는 기존 발언에 대해 『직접 말하지 않았다』고 부인한 것을 「공격거리」로 활용했다. 국민회의측은 이대표의 어록자료를 내놓고 비난공세를 펼쳤다. 유종필 부대변인은 『이회창대표는 대쪽대표로서 어제 말 다르고 오늘 말 다르며,남에 대한 원칙과 나에 대한 원칙이 다르다』고 꼬집었다.유부대변인은 『이한동 고문이 대표 물망에 올랐을 때는 당대표의 경선 출마 불가 주장을 하더니 막상 자신이 되자 별개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자민련은 이대표의 「식언」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평소 자제하던 인신공격을 뒤로 하고 이번에는 이대표에 대해 『대쪽이 수양버들로 변신할 것이냐』며 거친 표현도 마다하지 않고 흠집을 내는 데 주력했다. 안택수 대변인은 『평소 강직한 성격과 소신과는 달리 집권 여당의 대표자리에 지나치게 만족을 한 탓인지 자기 의사를 정면으로 부인한 것은 현명하지도 않은 처신』이라고 주장했다.
  • 노들나루/나루터:상(서울 6백년만상:62)

    ◎교통·군사요충지 노량진의 옛이름/한양 입성 길목… 조정선 도승파견 관리/임금행차땐 나룻배 징발 배다리 가설 서울 성동구 광장동에서 영등포구 양화동에 이르는 경강에 있던 10여개의 크고 작은 나룻터 가운데 아직도 나루(진)라는 이름을 간직하고 있는 곳은 노양진뿐이다. 나루라는 지명에 걸맞게 인근에 노량진수산시장이 있지만 원래의 나루터는 한강시민공원으로 변해 옛 모습은 찾을 길이 없다. 교통·군사의 요지이던 노양진을 옛날에는 노들나루라고 불렀다. 「노들」이라는 이름의 유래에 관해선 두가지 설이 있다.그중 하나는 나루터주변에 백로가 많이 모여들어 「백로가 노닐 던 곳」이라는 뜻으로 노들이라 했으며 이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 노양이라는 주장이다.또 하나는 「노들강변에 봄버들 휘휘 늘어진…」이라는 노랫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곳에 수양버들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수양버들의 버들과 노들이 뭔가 유사성을 가진 듯하지만 전혀 관련이 없고 한강변에는 원래 수양버들이 많았다는 점에서 후세사람들이 오해를 한 데서 비롯됐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지금의 용산구 서부이촌동 강변과 뱃길로 연결된 노들나루.당시 도성을 빠져나온 행인들을 건네주면서 도선료를 받았으며 조정에서는 도승이라는 관리를 파견,나루터를 관리하게 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도승은 도성을 드나드는 사람 가운데 수상한 자를 적발하고 강물의 수위를 측량하는 한편 나룻배의 운항을 감독했다.사공들이 정원과 짐을 초과한다든가 뱃삯을 많이 내는 승객이나 이를 요구하는 비리를 저지른 사공을 적발,곤장을 때리게 했다.그러나 도승들은 뱃사공들과 짜고 웃돈을 받는 일이 다반사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나루 북쪽강변 즉 용산구 이촌동에는 사형장으로 쓰인 새남터가 있었다.세조의 즉위에 반대한 성삼문등 사육신이 이곳에서 효수됐고 병인양요 때는 수많은 천주교인들이 순교한 곳이기도 하다. 사육신이 효수된 지 얼마되지 않아서 강건너 노들나루 언덕에 네개의 봉분이 만들어졌고 박씨지묘·성씨지묘등 이름을 밝히지 않고 성씨만 새겨놓은 비석이 세워졌다.매월당 김시습이 새남터에서시신을 수습,나룻배로 옮겨와 장사지냈다는 이곳이 지난 1977년 서울시에서 새롭게 단장한 사육신의 묘다. 노들나루를 통한 임금의 행차가 빈번해지면서 배다리(주교)가 놓여지기도 했다.배다리는 용산에서 노들나루까지 70여대의 나룻배를 이어 그위에 널빤지를 깔아 만들었다.배다리는 임금일행이 위엄을 갖추고 8열로 지나갈 수 있을 만큼 넓고 튼튼했으나 다리를 놓기 위해 경강의 나룻배를 모두 징발,원성을 사기도 했다. 노들나루는 서울에서 지방으로,지방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육운과 조운의 심장이었던 관계로 이곳에 교통수단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철교가 가설된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결국 1900년 한강철교가 놓여지고 1905년 경부선,1917년 한강인도교가 건설됨에 따라 나룻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어들어 노들나루는 자연스럽게 세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됐다. 육운의 발달로 나루터의 명성은 사라졌지만 요즘도 노들나루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엔 수산물들을 사고 파는 사람들이 새벽부터 몰려 성시를 이루고 있다.
  • 미국에선 봄을…(뉴욕에서/임춘웅칼럼)

    뉴욕의 봄은 참으로 늦다. 5월이 다 돼서야 허드슨강변에 벚꽃이 꽃망울을 열고 센트럴 파크의 숲도 윤기를 더하기 시작한다.이곳의 명물 층층나무 꽃도 이제야 피기 시작했다.미동북부 대서양변의 봄은 층층나무꽃이 만개해야 일품이라고 한다. 서울보다 위도가 3도쯤 위인 탓도 있지만 금년엔 2,3월 늦추위가 워낙 거세 그나마 봄이 2주쯤 늦었다. 서울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여기서도 봄이 짧은 것은 늘 아쉬움을 남긴다.「계절의 여왕」이란 봄의 찬란한 생명력을 좀더 오래 간직하고 싶은 사람의 마음은 동서고금이 어디 다르겠는가. 뉴욕의 봄은 길어야 보름쯤이라는게 정설이다.반면 여름은 다섯달,겨울은 넉달 반이나 된다.다행인 것은 가을이 두달 남짓해 눈부신 동부의 가을단풍을 만끽케해주는 점이다. 봄을 달력에서는 3,4,5월이라 해두고 있지만 기상적으로는 기온이 섭씨 5∼20도 정도에 생물이 기지개를 펴기에 충분할만큼의 습도와 가끔 산들바람이 불어주는 상쾌한 날씨다.이런 날씨가 뉴욕에는 4,5월에 걸쳐 2주쯤 된다는 통계다. 그러나 이곳사람들은 짧은 봄을 길게 사는 지혜를 오래전부터 터득해두고 있다.2월에 들어서면 벌써 꽃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대부분이 실내에서 벌이는 꽃잔치이거나 온실에서 기른 각종 봄꽃을 봄의 정취가 풍기는 야외에 내놓고 즐기는 것들이지만 사람들은 신문을 통해 벌써 봄을 맞는다.이들 플라워 쇼들은 규모가 크고 전문화돼 있어서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직접 현지에 가서 봄을 즐기기 시작한다. 뉴욕 일원에서만 해도 이런 봄의 축제가 수없이 많다.2월 하순부터 3월초에 걸쳐 열리는 뉴저지 플라워 가든쇼는 봄꽃이 만발한 전시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도록 허용하고 있어 혼기를 맞은 젊은이들의 사랑의 축제장이 되기도 한다. 이어 펜실베이니아에서 3월에 열리는 필라델피아 플라워 쇼는 미국 최고의 꽃잔치로 권위를 갖고 있으며 1백22년의 역사를 가진 뉴 잉글랜드 스프링 플라워 쇼도 3월에 열린다.뉴욕에선 부활절 록펠러센터의 꽃잔치를 비롯해 뉴욕의 주요 식물원,박물관에서 봄축제를 계속해서 벌인다. 우리나라에서도 진해 벚꽃잔치,한라산 철쭉제가 자리를 잡고 있다.그런데 왜 진해와 한라산뿐인가. 대구쯤에서 목련제를 벌여도 좋고 충주에선 진달래꽃잔치도 좋지 않은가.진달래는 북한꽃이어서 곤란한가.진달래는 북한꽃 이전에 우리 꽃이다.한강변에 개나리를 본격적으로 심어도 좋고 천안의 수양버들제는 또 어떤가. 북한산에 몇년 철쭉을 정성들여 심으면 한라산의 봄을 서울까지 이어갈 수 있을 것이고 이효석의 마을에선 메밀꽃잔치를 한판 흐드러지게 벌여도 좋을 것이다. 곳에 따라 흙에 맞는 봄을 심고 때를 맞춰 피우면 우리도 봄을 좀 더 늘려 즐길 수 있지 않겠는가.
  • 외언내언

    「지하철에서의 긴장,난폭한 자동차운전자와 공격적인 보행자,까다로운 택시기사들,경적소리,퉁명스런 급사,적대적인 점원,불평하는 손님,노여움,적개심…」­이것이 뉴욕방문객들을 소스라치게 놀라게 하는 뉴욕의 경험이다라고 뉴욕의 신문들이 기사로 쓰는 한 표현이다.서울이라고 다를 것은 전혀 없다.택시기사들은 때로 까다로운 것이 아니라 공포감마저 주고 있으니까 우리가 더 힘든 도시일지도 모른다.◆그래서 도시는 오늘날 정신의학분야의 주된 연구대상이 되어 있다.조울증상태를 제외한 모든 정신병발생률은 「가장 높은 비율들이 도심부 부근에서 군집을 이루고 도심부에서 멀어질수록 비율들이 점차로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70년대 초에 나왔다.시카고가 연구샘플이었던 이 결과는 그후 여러 도시들에서 재확인 됐다.도시의 삶에 연유하는 정신분열증은 이제 의학전반에 걸쳐 가장 큰 하나의 문제이다라고 말한다.◆때문에 또 도시의 심리적 환경과 정서적 환경의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게 도시행정의 과제가 되고 있다.이점에서 공원과 가로수는가장 중요한 항목이다.디자인과 수종의 선택도 그 관점이 수명같은 것에 있지 않다.정서적 느낌을 중시한다.도시의 조경은 이제 단순한 도시풍경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병들지 않게 하려는 필수적인 조건이 되고 있다.◆서울시가 「낙엽의 거리」를 만들고 있다.소월로·중랑천길·위례성길등 23곳의 거리에서는 낙엽을 쓸어내지 않고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쉽게 할수 있었던 일 같으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았던 일이다.좋은 생각이고 이런게 바로 해야할 행정이다.하지만 한편 어떤 나무 낙엽이냐도 관심사가 될만하다.서울의 가로수는 70년대까지 수양버들·현사시등 속성위주 식재로 선택이 되었었다.◆80년대에 와서 은행나무·양버즘나무로 바뀌었다.다소 단조로워진 셈이다.칠엽수·느티나무·회화나무·백합나무 등으로 이즈음 바뀌고 있다.이제는 또 환경오염정화수가 관점이기 때문이다.나무 고르기의 정서화도 중요한 일이다.
  • 능수버들­대기정화능력 뛰어나(나무이야기:10)

    ◎가로수중 아황산가스 가장 많이 흡수/늘어진 가지 미인에 비유… 종모 날려 흠 능수버들은 한자로 양유 또는 수유로 쓴다.버드나무속에 속하는데 라틴어 sal「가깝다」과 lis「물」의 합성어로서 물가에서 흔히 자란다는 뜻이다.버드나무속은 북반구에 많으나 남아프리카에도 있고 칠레에도 있다.전 세계적으로 3백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34종 9변종 2품종이나 있다.이 중 수양버들과 용버들은 중국 원산이다. 능수버들은 높이 20m,지름 80㎝까지 자라는 낙엽교목으로 가로수 또는 풍치수로 흔히 심는다.나무껍질은 황갈색이고 세로로 갈라지며 가지는 길게 밑으로 늘어지고 1년에 2m정도 자란다.작은가지는 황록색으로 대개 털이 없다.자방은 난형으로 털이 있으나 암술대는 털이 없고 암술머리는 2개 이며 요두형이고 열매는 길이 3㎜정도로 털이 있다.기준표본이 되는 기본종은 인천에서 채집되었다.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으나 간혹 암수가 함께 있는 것도 있다.작은가지의 색이 누른 녹색을 띠면 능수버들,진한 붉은색이면 수양버들이라고 하지만 거의비슷하다.수양버들은 중국에서 건너온 것으로 양자강 하류에 많다.수나라 양제는 대운하를 만들고 그 언덕에 수양버들을 심도록해 그 이후로 수유 또는 양유라고 부르게 되었다.「수양버들」은 수양 즉 수나라 양제에서 유래된 이름이다.이외의 수종으로는 능수버들과 비슷하지만 자방과 포 끝에 털이 없고 잎의 양면에 털이 전혀 없는 개수양버들과 능수버들에 비해 작은 가지가 다소 위로 곧게 서는 버드나무가 가로수 및 풍치수에 끼여 있다.버드나무류의 암나무는 늦봄이 되면 솜털을 부착한 가는 열매 즉 종모가 바람을 타고 날아다녀 문제가 되곤한다.이는 번식을 위해 생기는 일로서 종모가 물기 있는 곳에 떨어지면 몇 시간내에 뿌리를 내린다.종모는 암나무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수나무를 심으면 솜털때문에 걱정하는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수나무가 암나무보다 그 수형도 더 아름답다.일본 도쿄에서는 수나무만 골라 심었기 때문에 우리처럼 종모문제는 생기지 않는다.수나무의 가지를 잘라 봄에 삽목을 하면 뿌리가 잘 내린다.능수버들은 대기오염에도 강해 도시 가로수중 가장 높은 0.07%의 아황산가스를 흡수할 수 있는 대기정화 수종이기도 하다. 버드나무류는 흔히 아름다운 여자의 몸매에 비유되고 있는데 버들잎같은 눈썹(유미),버들가지같은 날씬한 허리(유요),길고 윤나는 여인의 머리(유발)등은 그 아름다움을 나타낸 말이다.옛날 중국에서는 버드나무 가지가 부드러워 이쑤시개를 만들어 썼다.즉 양지는 이쑤시개를 뜻한다.일본사람들도 이쑤시개를 요오지(양지)라 쓴다.또한 아스피린의 원료인 salicylicacid를 뿌리에서 얻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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