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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Y전문가’ 김혜나씨의 집안 꾸미기 노하우

    ‘DIY전문가’ 김혜나씨의 집안 꾸미기 노하우

    서울 양평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김혜나(35)씨는 예쁘고 개성 있는 집안 꾸미기로 인터넷에서 유명해진 주부다. 직장에 다니면서도 주말이나 휴일만 되면 남편과 함께 하나 둘 손을 보기 시작한 게 6년. 지금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개성 만점의 공간 주인이 됐고, 이를 바탕으로 혜나하우스(www.hyenahouse.com)란 홈페이지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 홈페이지는 지금까지 100만명의 네티즌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 만점의 인테리어 사이트가 됐다. 지난여름엔 이를 바탕으로 ‘혜나네 집에 100만명이 다녀간 까닭은?’이라는, 주인이 직접 하는 인테리어 방법을 담은 책을 내기도 했다. 김혜나씨의 집을 방문, 그 노하우를 따라잡아 본다. # 자연의 냄새 물씬 나는 현관과 거실 32평형인 김혜나씨 집의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자연의 냄새가 물씬 느껴진다. 먼저 거실로 이어지는 문이 인상적이다. 거친 질감의 목재로 문을 짜, 페인팅을 했다. 나무 특유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흰색 페인트를 엷고 거칠게 칠해 마치 외국의 산속 오두막 문을 보는 것 같다. 신발장과 수납장도 비슷한 방식으로 직접 만들었다. 특히 수납장이 인상적이다. 양면의 쓰임새가 다른데, 현관 방향으로 놓인 한쪽 면은 수납공간으로, 거실 방향으로 놓인 반대쪽 면은 책장이다. 거실은 아예 소파 뒤쪽 벽과 발코니쪽 벽을 판자와 합판으로 마감하고 흰색 페인트를 칠했다. 재료는 을지로 자재상가 인근 목재소에서 사왔다. 미리 사이즈를 잰 뒤 맡기면 목재소에서 재단해 준다고 한다. 페인트는 조금 비싸지만 친환경 수성 페인트를 써 냄새와 화학물질 배출을 막았다. 거실과 베란다를 구분하는 새시문 앞에도 나무를 덧대고 페인팅을 했다. 이렇게 하니 아파트 특유의 차가움 대신 전원주택에 창문을 달아놓은 것 같아 훨씬 따뜻한 기운이 느껴진다. 소파 뒤 벽에 걸린 액자 역시 직접 나무를 이용해 만든 틀에 가족 사진을 넣은 것들이다. 이뿐만 아니라 집에 걸린 대부분의 액자는 나무, 혹은 패브릭을 이용해 직접 만들어 쓴다. 일반적으로 정형화된 거실장과 커다란 TV가 차지하게 마련인 거실 앞쪽도 변화를 주었다. 수납장 위에 두꺼운 나무판을 테이블처럼 설치하고 그 위에 컴퓨터와 기타 자주 쓰는 물건을 올려놓았다. 또 그 위 벽에는 나무 선반을 달아 액자와 화분을 놓으니 분위기가 한결 아늑해진다. # 주인이 가장 자랑하는 화장실 화장실은 김혜나씨 부부가 가장 공을 들인 공간이다. 휴가까지 내고 열흘간이나 작업을 했다고 한다. 욕조를 들어내고 타일을 사다가 일일이 붙였으며, 수납공간을 새로 만들어 달았다. 여기선 특히 축축한 느낌을 덜어주고 자연풍 분위기를 내주는 나무소재가 압권이다. 두꺼운 목재를 골라 표면을 태워 골을 만든 뒤 방부 페인트를 칠하는 까다로운 과정을 거쳤다. 이렇게 준비된 재료를 이용해 선반과 수납장, 거울틀, 세면기 받침, 선반 등을 제작, 설치했다. 욕실 바닥은 기존의 타일을 그대로 놔둔 채 시멘트로 바닥을 고른 뒤 엷은 회색의 새 타일을 붙였다. 또 벽은 기존의 타일 위에 핸디코트를 발라 굴곡을 없앤 뒤 타일을 붙였다. 화장실 리폼공사를 하면서 특히 주의할 점은 욕조를 떼어낸 자리에 꼭 방수처리를 하는 것. 아파트 시공시 보통 이곳은 방수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방수처리 없이 타일만 붙이면 자칫 아래층으로 물이 샐 수 있다고 한다. # 부드러움이 넘치는 주방 주방은 기존의 것을 최대한 이용하면서도 목재의 부드러운 질감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꾸몄다. 먼저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의 기존의 싱크대 위에 7㎝ 정도 두께의 목재 상판을 얹었다. 싱크대 아래 수납장 및 벽에 달린 수납장 문엔 일일이 얇은 판자를 덧대고 흰색 수성 페인트를 칠했다. 주방 창문 위의 수납장은 아예 뜯어내고, 남은 벽은 핸디코트를 이용해 회벽 느낌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나무 선반을 달아 놓으니 소박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이 난다. 글 사진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100만원 안팎 사용” 비결은 뭘까? 김혜나씨 부부가 지난 6년간 집안 꾸미기에 들인 돈은 100만원 안팎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물론 모든 작업을 두 사람이 직접 함으로써 인건비가 전혀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예전 집에 살 때 도배만 하는데도 70만원이 들더라고요. 한데 재료를 사서 직접 해보니 12만원밖에 안 들어요. 그때부터 하나씩 직접 손을 대기 시작한 게 지금처럼 됐어요.”김혜나씨는 꼭 필요한 자재는 샀지만, 상당수 재료는 폐목 등을 재활용했다. 그 결과 버려진 사과궤짝이나 팔레트, 각목 등은 싱크대 문짝이나 식탁 상판으로 멋지게 변신했고, 남이 쓰다 버린 가구도 그의 손만 거치면 모던한 느낌의 새 가구로 탈바꿈했다. 김씨가 지금까지 가장 많은 돈을 들인 곳은 화장실.70여만원이 들었다고 하는데, 타일과 세면기, 방수액, 페인트, 수도꼭지, 시멘트, 목재 등 대부분 재료값이다. 집안을 꾸미는 데 필요한 재료는 을지로 자재상가나 그 인근 목재소, 방산시장, 고양시 가구단지 인근 목재소 등을 자주 이용한다. 용도에 맞춰 미리 설계를 하고, 사이즈를 재서 목재소에 가면 그에 맞춰 재단을 해준단다. 짜맞추고, 못질과 페인트칠하는 것은 주인의 몫. 요즘은 나사못을 박는 드릴이나 전동 드라이버 등이 있어 작업이 한결 쉬워졌다고 한다. 인터넷 몰에서도 다양한 용품을 살 수 있다. 시장에서 살 때보다 약간 비싸지만, 편리함이 장점. 요즘은 간단한 목가구 등을 제작하면서 간단한 목공을 가르쳐주는 공방도 있어, 이를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김혜나씨 추천 인테리어 쇼핑몰·공방 사이트 ■ 인테리어 용품 굿씽크(www.goodthink.co.kr) 나나방(www.nanabang.com) THE DIY(thediy.co.kr) 마이드림하우스(www.mydreamhouse.co.kr) ■ 가구공방 내가 꾸민 집(www.decohome.net) 데코룸(www.decoroom.co.kr) 뚝딱DIY(www.diyself.co.kr) 리빙트리(www.livingtree.co.kr)
  • 진료기록 분석 車보험 사기범 척결

    진료기록 분석 車보험 사기범 척결

    지난 2000년 이후 누적적자가 2조원을 넘어서고 있는 자동차보험이 정상화될 수 있을까. 금융감독당국이 9일 보험업계의 자구 노력과 교통사고 예방 강화, 보험 사기 방지 등 ‘자동차보험 정상화 및 보험사기 대책’을 내놨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4월 국무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자동차보험의 적자 문제를 거론하며 대책을 주문한 지 7개월 만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책들이 정부 부처·기관간 세부 협의와 예산 확보 등이 필요해 효과를 내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보험사기가 자동차보험 적자의 주범 이번 정부 대책의 골자는 보험사기 방지와 조사를 위한 제도 개선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보험사기로 인한 보험금 누수액이 2004년 기준 1조 6569억원이나 된다. 이 가운데 손해보험이 8701억원이고 대부분이 자동차보험 사기로 추정된다. 반면 보험사기 적발 건수와 액수는 2004년 1만 6513건 1209억원을 비롯해 2005년 2만 3607건 1802억원, 올해 6월 현재 1만 2193건 976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전 국민의 건강보험자료를 갖고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보험사기 혐의자들의 진료기록을 제공받아 사기 가능성이 높을 경우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는 등 공조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또 보험사기에 대한 기획조사를 확대하고 보험사기 관련 정보 분석 및 사후 관리, 수사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금감원에 ‘보험사기특별조사반’(SIU)을 신설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보험사가 보험사기 혐의가 큰 보험 계약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진료비의 적정성 여부 심사를 위탁하고, 자동차보험의 의료수가를 낮추는 방안도 마련한다. 의료기관의 진료비 과잉 청구를 막기 위해 진료기록부 허위 작성때 처벌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용환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은 “자동차보험 적자의 주범인 보험사기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보험사기 혐의자들의 과거 교통사고 횟수나 병력, 진료기록을 분석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이를 위해 금감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각종 공제기관 등 공공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진료기록 등 건강보험자료를 교환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말했다. ●보험사 자구 노력 선행돼야 이번 대책은 손해보험사들의 자구 노력 강화도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방만한 사업비 억제와 사업비 사용 내역의 분기별 공시, 부당 모집 행위에 대한 신고 포상금 인상, 가격 덤핑 관행 억제, 보험계약 인수 및 보험금 지급 심사 강화 등이다. 윤증현 금감위원장도 이날 보험 관련 행사에서 “자동차 보험의 만성적인 적자는 보험업계 내부적 요인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예정사업비를 2조 2509억원으로 책정했지만 실제로는 3329억이 초과한 2조 5838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당국은 사업비의 과다 사용으로 재무 건전성의 악화가 우려되는 보험사와 경영개선협약(MOU)을 맺어 사업비 절감과 자율 합병, 매각 등 구조조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보험 가입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했을 때 과징금이 부과되는 대상을 현행 보험사에서 보험설계사와 대리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감독당국은 교통사고 예방 강화대책도 마련했다. 내년부터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점에 무인단속카메라를 집중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찰관들을 집중 배치하고 사고가 많이 나는 지점을 발굴해 도로나 신호체계 등 시설을 연중 무휴로 개선한다. 교통법규 위반때 물리는 범칙금 인상도 추진한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책의 대부분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지만 정부부처간 비협조와 보험사의 의지 부족으로 실현되지 못했던 내용”이라면서 “대책의 효과는 앞으로 정부 부처 간 세부 협의와 보험사들의 자구 노력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골드테라피 금함유 화장품 써볼까

    아직까지 금을 바르면 어느정도 효능이 있는지 확인된 바는 없다. 다만 금침(金針), 알약의 금박 정도로 한방에서 금이 광범위하게 쓰여, 금이 몸 속에 들어가면 어느 정도 진정 작용과 노폐물 제거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정도다. 그래도 올 가을·겨울에는 금에 주목해야 할 듯하다. 화장품 브랜드에서 금빛을 주요 색상으로 내세웠고, 금이 함유된 화장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애경이 최근 출시한 한방화장품 ‘아름다운 율(律)’의 기청수액과 혈조단방크림에는 순도 99.9%의 순금이 들어있다. 금 성분이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어 피부의 거칠고 건조한 현상을 해소해주며,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 건강하고 윤기있게 가꾸어 준다. 스킨알엑스(skinrx.co.kr)에서 판매하는 ‘AHC 골드 프레스티지 패치’는 골드 테라피 효과를 주는 얇은 금종이로 만들어졌다. 처지는 피부를 탱탱하고 생기있게 유지시켜 준다. LG생활건강의 ‘수려한’ 보양 초시공 에센스는 로열젤리, 금분, 국화음 처방으로 뛰어난 영양감을 준다. 또 소망화장품의 ‘다나한’ 홍보수액은 30가지 한방생약 성분과 순금이 함유된 한방 화장수다. 애경 상품기획팀 관계자는 “금이 함유된 화장품을 이용한 일명 ‘골드 테라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유지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금이 가지고 있는 미세한 전류가 영양성분이 피부 속 깊이 전달되도록 하고, 금의 항산화 작용과 이온작용으로 혈액순환 촉진 및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박삼구회장 “다음 목표는 대한통운”

    |호찌민(베트남) 김경두특파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5일 “대우건설 인수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면서 다음 목표는 대한통운 인수임을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베트남 호찌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발채무 해소 방안 등 몇몇 문구 조정만 남았다.”면서 “1∼2주 정도 걸리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만 거치면 인수작업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종 인수금액과 관련,“아직 밝힐 수 없다.”면서 “일각에서는 협상 과정에서 ‘(금호가)가격을 깎아달라.’고 했다는 데 실사(實査)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놓고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액이 당초 제시한 가격(6조 6000억원)보다 줄어들 것임을 시사한 셈이다. 그는 인수 자금과 관련,“빌려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금호와 재무적 투자자가 4대 6 비율로 대우건설 지분을 매입하기 때문에 자금 부담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금호건설과 대우건설은 독자 브랜드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양사의 합병은 없으며, 대우건설의 인위적 구조조정도 없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협상이 끝나는 대로 대우 경영진과 협의해 주주총회 전까지 대우의 보유 부동산 문제를 처리하고 경영진 구상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또 대한통운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금호가 물류, 항공사업에 강점이 있는 만큼 대한통운을 인수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여 오래 전부터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면서 “대우건설과 마찬가지로 재무적 투자자들과 컨소시엄을 통해 들어가며,(금호가)30∼35% 지분을 확보하면 경영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통운 인수는 법원이 언제 제3자 배정을 할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차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과 관련해 “전경련 내에서 아무도 (저에게)그런 얘기를 한 사람이 없다.”면서 “대우건설 등 그룹에서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설령 ‘전경련 회장을 맡으라.’고 해도 못한다.”고 잘라 말했다.golders@seoul.co.kr
  • 멕시코 선인장 엑기스 ‘아가베 시럽’

    멕시코 선인장 엑기스 ‘아가베 시럽’

    천연 유기농 선인장 엑기스인 ‘아가베 시럽’이 국내에 상륙했다. 아가베 시럽은 설탕보다 당도가 30%가량 높지만 혈당상승지수(GI)는 설탕의 3분의1에 불과한 감미료다.GI란 빈속에 음식을 먹은 다음 30분뒤 혈당치의 상승률을 산출한 수치.50g의 포도당을 100으로 잡고 있다. 혈당수치가 낮은 음식은 천천히 소화 흡수된다. 그 결과 인슐린 분비가 적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줄어든다. 정제된 설탕은 GI가 68인 반면 아가베 시럽은 11∼19다. 장동민 하늘땅 한의원장은 “아가베 시럽은 당뇨병을 비롯해 혈당수치가 높아 고민하는 사람에게 이상적인 감미료”라고 말했다. 설탕과 벌꿀 대용으로 제격이라는 말도 있다. 과당과 함께 철분·칼슘·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도 풍부하다. 아가베는 ‘선인장의 나라’ 멕시코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선인장 가운데 잎새가 용의 혀와 닮았다는 용설란(아가베)의 밑둥에 달린 열매에서 짠 액체. 커다란 수박 크기의 열매는 파인애플처럼 생긴 껍질에 쌓여있다. 수액은 약간의 갈색을 띠며 매우 달콤하다. 수액에 열을 가해 수분을 증발시켜 만든 것이 아가베 시럽이다. 아가베 시럽을 고온에서 발효해 만든 것이 멕시코의 대표적인 술 ‘테킬라(Tequila)’이다. 멕시코 전통 감미료 아가베 시럽이 일반에서 시판된 지는 얼마되지 않았다.1990년대 초반 멕시코의 이데아(IDEA)가 처음으로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했다.2000년대 미국에 수출되면서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으로 알려졌다. 장수국가 일본에 알려진 것은 2004년. 혈당지수가 높지 않아 일본에선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선 ㈜B.A.M.K가 지난달 처음 들여왔다. 아가베 시럽은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가정에선 설탕 대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커피나 홍차 등에도 설탕 대신 타서 먹는다. 특히 아가베 시럽은 찬물에도 잘 녹는다. 일본의 과자 제조회사들도 아가베 시럽을 감미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도 요리전문가들 사이에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요리연구가 우영희씨는 “아가베 시럽은 메이플시럽과 용도가 거의 비슷하다.”며 “음식에 사용해봤더니 음식의 신맛과 짠 맛을 없애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가베 시럽은 향이 없어 음식 고유의 맛과 향을 한층 더 살려줬다.”고 설명했다.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의 저자 김용환씨는 “아가베 시럽은 물에 잘 녹아 커피나 요구르트 등에 써도 좋고, 적당한 점도(粘度)가 있어 조림요리에 좋다.”고 예찬했다. 그는 “꿀은 향이 강해 음식 고유의 맛을 살리지 못하지만 아가베 시럽은 요리에 사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아가베 시럽은 롯데와 신세계백화점, 삼성플라자 분당점을 비롯해 유기농 전문 매장인 올가, 이팜 등에서 살 수 있다. 옥션, 인터파크,GS쇼핑 등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다.277g짜리 한 병에 1만 6500원이다. 한편 중남미가 원산지인 용설란은 멕시코 사람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식물이다. 오랜 옛날 400개의 가슴을 가진 여신 마게이가 지상으로 내려와 인간에게 기쁨을 주자 그녀의 할머니신이 그녀를 죽여버렸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이에 창조의 신 케찰코아틀(깃털달린 뱀)이 죽은 그녀를 불쌍히 여겨 뼈를 땅에 묻자 아가베가 자라났다. 원주민들은 이 나무의 수액을 마시며 나무를 신성시했다고 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주식 외상거래 내년부터 못한다

    내년 2월부터 ‘동결계좌’ 제도가 시행돼 사실상 외상 주식거래(미수거래)가 불가능해진다. 미수가 발생한 투자자는 한달 간 현금증거금률을 100%로 유지해야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증권선물거래소, 증권회사 실무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는 미수거래 개선방안을 이같이 확정했으며, 거래소는 업무규정 개정 등을 거쳐 예정대로 시행에 들어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특히 투자자가 당일(T) 매수한 주식을 매매거래 이튿날(T+1)이나 결제일(T+2)에 매도해 결제포지션을 해소한 경우에도 결제일에 결제대금이 납입되지 않으면 동결계좌로 처리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40만원을 증거금으로 100만원어치 주식을 산 투자자가 그 다음날(T+1) 주식을 처분했을 경우 매도대금은 미수거래 결제일 이튿날(T+3) 입금된다. 이 경우 동결계좌로 처리해 한달간 미수거래를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당 투자자는 미수거래 결제일(T+2)에 미수액 60만원을 별도로 입금해야 동결계좌 처리를 피할 수 있게 돼 사실상 미수거래가 불가능해진다. 금감원은 미수거래 규제에 따른 투자자 혼란 및 유동성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동결계좌 도입에 앞서 신용거래 활성화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신용거래의 연속 재매매를 허용, 신용매수 때 고객의 결제예정 대금이 신용거래 보증금으로 사용되도록 할 방침이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국감자료로 본 ‘안전불감’ 한국

    국감자료로 본 ‘안전불감’ 한국

    처방제한 약물을 환자에게 처방하고, 국립병원에선 환경호르몬 노출제품을 사용하고, 승강기 사고 사망률은 선진국의 6배,‘웰빙식품’이라는 올리브유도 믿을 게 못되고…. 국정감사 자료에서 나타난 우리 사회의 안전에 대한 현 주소다. 안전불감증이 곳곳에 만연해 있다. 안전 규정이 있지만 감독기관은 소홀하기 일쑤다. 정부의 방지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유해 처방으로 사망까지 ‘케토코나졸´은 진균 감염증 치료제이고,‘테르페나딘´은 비염약이다. 함께 복용하면 심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다. 지난해 9월 한 환자가 병용했다가 숨졌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함께 복용하거나 어린이·노약자가 먹으면 안 되는 약물을 처방한 사례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3만 7000건이다. 병용금기 위반사례는 1만 8000여건, 연령금기 위반은 2만 9000여건에 달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지만 오히려 더 늘어났다. 진통제인 ‘케토롤락 트로메타민´과 ‘아세클로페낙´을 함께 쓰면 위 출혈이나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는데도 4101건이 병용 처방됐다. 간염 발병 확률을 높이는 ‘아시트레틴´(건선치료제)과 ‘메토트렉세이트´(관절염치료제)는 1140건의 병용 처방이 이뤄졌다.12세 미만의 소아에게 ‘심각한 간독성과 생명 위협´을 유발하는 ‘아세타미노펜(두통약)´은 1만 4500건이나 처방됐다. ●국립병원 용품 환경호르몬 ‘DEHP´는 PVC 재질 플라스틱을 말랑말랑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다. 환경호르몬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내년부터 전면 금지된다. 그러나 국립의료원 등 국립병원 9곳 전부 수액세트, 연결관, 소변주머니 등을 DEHP가 포함된 PVC 용품만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이 9개 국립병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갈수록 늘어나는 승강기 사고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이 건설교통위 소속 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승강기 사고 사망률이 선진국의 최대 6배에 이른다. 2000년부터 올 8월까지 골절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승강기 사고는 231건으로 집계됐다.2000년 22건에서 지난해 42건, 올해 8월 현재 58건으로 급증 추세다.369명이 피해를 입었고 사망 72명, 중상 125명, 경상 172명으로 나타났다. ●응급환자 위협하는 구급차 한나라당 문희 의원이 낸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47개 민간구급차 업체 가운데 23개 업체가 의료진과 응급구조사 수가 구급차 수보다 적다. 응급구조사나 의사·간호사가 동승, 응급환자를 이송해야 하지만 운전자만 탑승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응급의료법´은 의사·간호사·응급구조사 중 1인이 탑승토록 규정하고 있다. 위반하면 영업허가 취소나 6개월 이내의 영업정지를 내릴 수 있다. ●신동방 올리브유 발암물질 식품의약품안전청자료에 따르면 (주)신동방 등의 올리브유 제품 30개 중 9개에서 강력한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이 권고기준 이상으로 검출됐다. 영유아식 19개 제품 중 6개에서 카드뮴이 0.014∼0.05이 검출됐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삶의 여건이 평생 건강 좌우

    삶의 여건이 평생 건강 좌우

    병치레 없이 오래 살고 싶다는 바람은 단지 ‘개인의 욕망’ 차원에 머무르진 않는다. 헌법에도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가 보장돼 있는, 국민들의 기본권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문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건강 양극화’ ‘건강 불평등’이란 말이 갈수록 회자되는 실정이다. 거주지의 환경오염과 사회계층·경제적 능력의 차이에 따른 건강 격차 문제가 점점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사는 산모는 미숙아를 낳을 가능성이 커지고, 납·수은·카드뮴 같은 유해 화학물질의 오염농도에 따라 도시 거주자들의 사망 위험도가 크게 다르다는 등의 연구결과들도 나온 상태다. 이런 환경적 요인과 함께 사회경제적 여건이 개인의 건강·사망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라는 사실이 최근 학계에서 잇따라 제시됐다. ■ 사망률 격차 울산대 의대 강영호 교수는 최근 예방의학회지에 기고한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사망률 불평등’ 논문을 통해 사회계층별로 사망률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월 가구소득이 50만원씩 줄어들수록 사망위험은 20% 증가한다.’는 것이 골자다. 단순히 특정 계층에서만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계층에 걸쳐 소득수준과 사망률간 일관된 역비례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사망률이 소득수준에 따라 순서 형태로 증가하는 양상은 절대적 빈곤층에서만 사망률이 높아질 것이란 기존 관념을 바꾸게 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현상이 왜 나타나는지 규명해야 하겠지만 동시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1998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나타난 30세 이상 성인 5607명의 소득·교육수준과 직업유형, 근로형태 등 데이터가 기초자료로 활용됐다. 이를 통계청의 ‘사망확인 서비스’를 통해 사망여부를 확인한 뒤 사회경제적 계층에 따른 사망률을 추출했다. 우선 ‘소득수준’은 모두 6개 군으로 나눠 비교했다. 월 평균소득이 50만원 미만인 가구 구성원들은 250만원 이상 가구보다 2.37배 높았고,100∼149만원 소득계층은 1.97배 수준이었다. 가족 수의 차이에 따른 소득효과를 보정하기 위해 ‘가구균등화지수’를 적용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강 교수는 논문에서 “최하위 소득집단의 사망률이 최상위 집단보다 2.3배 높은 엇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다른 사회경제적 지표에서도 이런 현상은 확연했다.‘근로형태’에 따른 격차가 가장 컸는데, 사무직을 비롯한 비(非)육체 노동자보다 육체 노동자의 사망률은 2.7배가량, 주부·무직자·학생·군인 같은 기타집단은 무려 5배 가까이 치솟았다. 임시·일용직이 상용직 노동자보다 사망률이 3배 남짓 높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1996년 43%에서 2002년 53% 가까이로 증가한 상태다. 강 교수는 “고용 불안전성이 커지고 고용조건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임시·일용직 근로자에 대한 건강문제는 매우 심각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선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사망률이 점차 비례적으로 높아지는 결과도 함께 제시됐다. ■ 신생아 체중 한양대 인구·고령사회연구소 전혜원 연구교수는 ‘사회환경적 요인에 따른 신생아의 출생체중 격차’를 조명, 지난달 발간된 한국생활환경학회지에 실었다. 출생체중은 유아기와 청소년기, 성인기 그리고 노년에 이르기까지 평생 동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생아 사망의 70% 가량이 ‘저(低) 출생체중’에서 비롯되며, 성인이 되었을 때도 평균보다 키가 작거나 혈압이 상승하고 당뇨병·뇌졸중 등에 걸릴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국·내외 학계에서 보고돼 왔다. 한 개인의 평생 삶의 질을 가름하는 근본 요인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전 교수는 이런 신생아의 평균 체중이 지역사회의 특성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대해 주목했다. 통계청의 2000년도 인구동태통계에 나타난 신생아 출생자료를 232개 시·군·구의 사회환경적 지표 값에 대입해 비교하는 방식을 썼다. 전체 신생아 64만여명 가운데 저 출생체중(2500g 이하)은 2만 4000여명으로 4% 수준이었다. 남자 아이의 평균 몸무게는 3306g, 여아는 3203g으로 전체 평균은 3257g으로 집계됐다. 전 교수가 사용한 사회환경적 지표는 모두 네 가지. 부모가 거주하는 지역 전체의 소득·의료·환경·교육수준 등이다. 소득지표로는 거주지 지자체의 지방세 징수액, 환경지표로는 상수도 보급률, 의료지표로는 인구 1만명당 의사 수를 활용했다. 이 가운데 거주지역의 평균 교육수준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지표에서 신생아의 출생체중 상관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거주지역의 소득 규모가 커질수록, 환경설비가 잘 갖춰져 있을 수록 그리고 의료행위 접근도가 높을 수록 신생아의 체중은 비례적으로 올라가는 사실이 확인됐다. 부모의 직업과 출생체중 역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발견됐다. 부모가 각각 육체 노동자일 때가 3241∼3245g으로 몸무게가 가장 낮은 반면 비육체 노동자는 3261∼3264g으로 가장 높았다. 무직인 경우는 3249∼3255g으로 중간 수준이었다. 전 교수는 이번 연구와 관련,“외국에선 출생체중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지역 특성에 따른 출생체중 차이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었다.”면서 “신생아의 출생체중이 지역별로 어떻게 달라지고, 거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엇인지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자평했다. ■ 초등학생 대사증후 위험도 이처럼 사회경제적 환경이 개인의 건강·사망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부각되기는 국내에선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건강은 자기 관리하기 나름’이라는 통념을 깨뜨리면서 이에 관해 정부·국가가 책임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요구도 점증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성장기 어린이에게서도 관찰됐다. 이화여대 의대 박혜숙 교수(예방의학교실)팀은 예방의학회지 최신호에 실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의 대사증후 위험’ 논문에서 “부모의 교육수준이 낮으면 자녀의 대사증후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대사(代謝) 증후군은 고혈압·고지혈증·동맥경화·심근경색 같은 각종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확실한 요인’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 3∼4명 가운데 한 명꼴로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통계도 최근 제시된 바 있다. 문제는 이런 대사위험이 어린이에게도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부모의 교육수준에 따라 차이가 뚜렷했다는 점이다. 박 교수팀은 서울시내의 한 초교생(2∼3학년) 261명을 대상으로 혈액·신체검사 등을 통해 이들의 대사증후 위험요인(비만·고혈압 등)을 추출한 뒤 ‘두 가지 이상의 위험요인’을 가진 어린이를 상대로 부모의 교육수준을 조사했다. 박 교수는 “어머니의 학력이 고졸 이하인 어린이의 대사위험도가 대졸 이상일 때보다 2.2배, 아버지의 경우는 1.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부모의 교육수준이 자녀의 상태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선 사회경제적 지표로 부모의 교육수준만 다뤄져 소득이나 직업 같은 다른 지표의 영향은 제시되지 않았다. 개인적 차원의 생활습관 항목은 여러 측면에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자녀의 대사증후 위험도를 가장 높이는 요인으로는 어린이의 식생활 습관이 꼽혔다. 냉동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하루에 1회 이상 먹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위험도가 무려 8배나 높았다. 과식을 1주일에 한 차례 넘게 할 때도 1회 이하일 때보다 2배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생활습관으로는 아버지는 흡연, 어머니는 비만이 위험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이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8∼9세의 저학년 때부터 대사 위험요인이 복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관찰됐다.”면서 “부모의 흡연과 비만 그리고 아이의 식생활 습관에 대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軍 ‘디스크수술 사망’ 조사 착수

    군 병원에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다 과다 출혈 등으로 사망한 박모(21) 이병 사건에 대해 군 수사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김록권(소장) 국군의무사령관은 14일 “헌병대가 수술을 담당했던 군의관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디스크 수술 중 사망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고 말했다. 의무사령부에 따르면 박 이병은 지난 4월 훈련 도중 개인군장을 들다 허리를 삐끗해 치료를 받아왔다. 그후 5월 부산 S병원에서 MRI 촬영을 한 결과 ‘요추 제4∼5번 수액탈출증’이란 진단을 받았고,6월에 국군일동병원에서 3차례 물리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7월에는 상계동 B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수술에 따른 불안감으로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 이병 수술을 담당했던 연모 대위는 신경외과 전문의로 지난해 임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 대위는 디스크 수술만 지난해 30회 했고 올들어서는 14회 수술 실적을 갖고 있다고 의무사령부는 밝혔다. 김 사령관은 일반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면 의병전역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에 따라 박 이병이 군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군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라고 종용한 적이 없으며 박 이병이 본인의 희망에 따라 군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질병에 대한 소견이 분명하면 굳이 수술을 받지 않아도 의병제대에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덧붙였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김병준 부총리 퇴임…17일간 보수 450만원

    김병준 부총리 퇴임…17일간 보수 450만원

    이기준 전 교육부총리에 이어 역대 두번째 ‘단명 부총리’로 7일 사표가 수리된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는 지난 17일 동안 근무한 대가로 급여 433만원, 퇴직금 17만원 등 450만원 정도를 받는다. 7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임용된 김 전 부총리는 이미 7월분 급여를 받았다. 지난달 급여는 교육부총리의 연봉 9471만원을 12개월로 나눈 금액 789만원에 7월중 재직 일수(11일/31일)를 곱한 280만원이었다. 또 이달에는 퇴직일 전날까지 재직 기간으로 간주,6일치 월급인 153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여기에는 소득세·주민세와 같은 세금은 물론, 건강보험료 및 공무원연금 납부액 등이 포함돼 있다. 김 전 부총리는 공무원연금을 낸 만큼 두달치 퇴직금도 받게 된다. 공무원연금법에 따르면 퇴직연금이나 퇴직연금일시금을 받으려면 20년 이상 공직에 몸담아야 한다. 따라서 김 전 부총리는 해당 사항이 없으며, 다만 20년 미만 재직자가 퇴직할 때 지급하는 퇴직일시금을 받을 수 있다. 퇴직일시금은 월보수액에 재직 일수(17일/365일)와 5년 미만 재직자에게 부여하는 가중치 1.2를 곱한다. 이를 통해 산출된 김 전 부총리의 퇴직일시금은 113만원. 그러나 급여에서 퇴직금으로 약 96만원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퇴직금 실지급액은 17만원 정도이다. 한편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이임식에서 ‘꿈으로 끝난 꿈’이란 제목의 이임사를 통해 “교육부(장관직)를 맡아 나름대로 하고 싶었던 일이 참으로 많았다. 그러나 이런 꿈은 채 한 걸음 옮기기도 전에 ‘박제’가 되어 버렸다.”고 아쉬움을 털어 놨다. 그는 “당분간 (논문표절 논란 같은)이번 일을 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교육부 공무원)여러분도 저와 제가 겪었던 일을 잊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장수풍뎅이 연중 대량생산 성공

    애완곤충으로 인기가 높은 장수풍뎅이를 연중 대량 번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전북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4일 인공먹이와 온도조절로 장수풍뎅이를 연중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정정임 지도사는 장수풍뎅이가 보통 여름에 30∼50개의 알을 낳고 애벌레 상태로 겨울을 나는 것에 착안, 온도조절로 우화를 억제하거나 조기에 우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애벌레에게 온도를 높여줄 경우 알에서 성충까지 8개월 정도 걸리는 기간을 4∼5개월로 단축할 수 있다. 또 온도를 낮춰 우화시기를 10개월 이상으로 늘림으로써 연중 장수풍뎅이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먹이도 애벌레에게는 표고버섯 폐목 톱밥이 매우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일반 가정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성충의 먹이 제조법도 연구해냈다. 인공먹이는 소주에 흑설탕과 식초를 함께 넣고 끓인 뒤 한천으로 고체화시킨 것이다. 농업기술센터는 내년부터 일반농가에 장수풍뎅이 사육법을 이전시켜 새로운 소득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딱정벌레목 장수풍뎅이는 다리와 몸통이 굵고 머리에 뿔이 크게 자라 관상가치가 높은 곤충으로 성충 한마리에 1만 2000∼1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상수리나무나 졸참나무 수액을 먹고 산다. 흑갈색이나 적갈색을 띠며 몸길이는 30∼35㎜까지 자란다. 한국·일본·중국·인도 등지에서 서식한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인제 수재민에 의료봉사 구로구 보건소

    서울 구로구 보건소가 강원도 수해지역 수재민들을 위해 원정 봉사활동에 나섰다. 3일 구로구에 따르면 보건소 의료반 6명과 방역반 5명 등 11명이 2일과 3일 강원도 인제군 일대에서 치료와 방역 봉사활동을 했다. 강원도 인제 지역은 폭우로 450가구 1200여명이 수해를 입은 지역으로 봉사단은 X선 촬영과 혈압측정 등 건강검진을 실시한 데 이어 장티푸스 예방약과 포도당 수액 등을 무료로 공급했다. 또 이들은 고성능 분무기가 탑재된 방역특장차 2대를 통원해 살충·살균활동을 폈다. 구 방역팀장 정해덕씨는 “복구활동으로 힘겨운 생활을 하는 수재민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작은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구 자원봉사팀 50명도 강원도 정선에 5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한 뒤 침수 피해가구 정리 및 농경지 복구 작업을 펼쳤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공무원 500여명이 휴일을 반납한 채 안양천 청소를 실시하기도 했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여름휴가땐 텐트치고 자연 벗 삼아볼까

    여름휴가땐 텐트치고 자연 벗 삼아볼까

    ‘텐트 치는 남자가 좋아!’ 캠핑을 갔을 때 여성들의 속내이다. 옛날에는 이랬다. 하지만 텐트 치는 데 서툰 여성들의 마음을 안다면 충분히 이해가 된다. 요즘엔 텐트를 펼치고 폴대를 끼우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땅 바닥에 내던지면 바로 설치되는 자동 텐트가 많이 나왔다. 따라서 누구나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대형 마트와 백화점 등은 실속파를 겨냥, 이월된 자동 텐트 등을 40∼50% 저렴하게 판다. 이런 판촉에도 불구하고 텐트 수요는 줄고 있다. 급격히 보급된 팬션과 콘도미니엄 등에 밀려난 까닭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오토캠핑 붐이 일고 있는 것. 텐트를 차에 싣고 다니다가 적당한 곳에 텐트를 치면 만족스런 야외휴식 장소가 된다. 휴가길의 텐트는 멋진 캠핑 카, 안락한 콘도, 그림 같은 팬션보다도 좋은 점이 많다. 텐트를 치고 드러누우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달아나며 자연에 동화되는 느낌이 든다. 버너에 김치찌개라도 끓이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여기에다 풀벌레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물흐르는 소리가 귓가에 들리고, 밤이면 구름에 달가는 소리까지도 들리는 듯 텐트안에는 낭만이 가득해진다. 이래서 텐트는 야영의 필수품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여름 휴가철의 필수품 가운데 하나는 텐트다. 하지만 요즘 텐트 업계는 울상이다. 텐트 시장 규모가 최근 수년동안 해마다 10∼20%씩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텐트 시장 규모가 100억원대 정도로 추산한다. 텐트 감소세는 휴가를 즐기는 트렌드의 변화에서 비롯된다. 윤범진 신세계 이마트 스포츠매입팀 과장은 “5∼6년 전에는 콘도 영향으로,2∼3년 전에는 팬션 보급으로 인해 텐트 사용인구가 갈수록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가운 소식도 있다. 자연 친화적인 바캉스 문화가 싹트면서 동호인을 중심으로 텐트 야영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 동호인들은 100∼200명 단위로 야외에 텐트를 치고 바비큐 그릴과 솥 등 취사 도구를 내걸고 3∼4일씩 캠핑을 한다. 텐트업계는 주 5일제가 확산되면서 이 같은 텐트를 이용한 야영객 증가에 실낱 같은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에는 텐트 트렌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자동차에 텐트와 취사 도구를 싣고 산과 바다 등을 찾아다니는 ‘오토 캠핑’ 마니아들이 증가하는 까닭이다. 이들은 가볍고 휴대가 편리한 제품을 찾던 과거의 추세와 달리 공간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텐트를 선호하고 있다. 캐빈형 텐트가 대표적이다. 차량을 이용하는 까닭에 무게에 대한 부담이 적다. 텐트 설치와 해체가 쉬운 자동 텐트도 많이 찾는다. 유일하게 매출이 증가하는 텐트 종류이다. 유성진 롯데마트 레저스포츠 상품기획자는 “유압식 자동텐트의 경우 설치에는 10∼15초, 접을 때는 20∼3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동 텐트가 전체 텐트 시장에서 35%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가격대는 20만∼30만원대이다. 가옥형 텐트인 캐빈형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코오롱 스포츠 이재도씨는 “그동안 해마다 30% 가량 판매가 줄다가 최근 감소세가 약간 추춤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5명 이상이 이용할 때 적격이다. 제품의 무게와 부피보다는 편안함과 공간적 여유를 중시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 부피가 크고 무게가 17㎏대로 너무 무겁다는 게 단점이다.9만∼20만원 중반대로 가격 폭도 넓다. 중형 텐트로는 터널과 돔형을 많이 찾는다.3∼4명이 차량 없이 여러 곳을 여행할 때에는 혼자 운반할 정도의 무게와 부피를 갖는 것이 좋다. 종류는 다양하나 일반적으로 돔형의 형태를 많이 찾는다. 무게는 보통 5∼7㎏ 정도의 제품이 잘 팔린다. 가격은 5만∼8만원대이다. 소형 텐트로는 역시 돔형을 많이 찾는다. 혼자 떠나는 여행에 적당하다. 무게는 1∼2㎏ 정도이고 부피가 작아 배낭에 넣고 다니기에 편리하다. 돔형의 소형 텐트는 바람에 강한 편이어서 등산 등 야영 전문가들이 많이 찾는다. 돔형 텐트의 가격은 5만∼8만원대이다. 백화점과 대형 마트는 여러 종류의 텐트를 내놓고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14∼17일 5층 코오롱 스포츠와 K2 매장에서 텐트 용품을 최대 30∼4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과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코오롱스포츠·프로스펙스 등의 텐트를 팔고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16만(1인용)∼160만원(30인용)선의 텐트를, 프로스펙스는 여름 정기세일을 맞아 최대 50% 할인 판매 중이다. 이마트는 유압식 자동 텐트인 빅텐(7∼8명용·18만 8000원)과 에델바이스 뉴스피드돔(15만 8000원), 에코로바 아쿠아베이 텐트(9만 8000원)를 팔고 있다. 롯데마트는 3면에 모기장이 설치된 그늘막 텐트(2만 9800원), 모기장이 없는 텐트(9800원)를 내놓았다. 또 설치와 해체가 쉬운 투스카로라 플러스 원터치 텐트(17만 5000원), 황토방 텐트를 만든 제브라 오토텐트(25만원)를 시판하며, 홈플러스는 알파니스트 자동·돔형·캐빈형 텐트를 11만 5000∼23만 70000원에 팔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사용인원 수보다 큰 텐트 고르고 가능한 한 세탁은 하지 말아야 텐트는 겨울철을 빼고는 바람이 잘 통하고 비와 바람 등 다양한 기후 조건에도 보호기능이 강해야 한다. 높이가 높은 텐트는 내부 활동이 편하지만 바람 등 악천후에 약한 것이 단점이다. 낮은 텐트는 실내가 좁지만 악천후에 강하다. 사용 인원수는 수납과 여유 공간을 고려해 여유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텐트에 적힌 사용인원 수는 이용 가능한 최대 인원수이다. 때문에 4명이 사용할 경우 4인용보다는 6∼7인용이 오히려 적당하다. 텐트 원단은 폴리에스테르를 고르는 것이 좋다. 햇빛에 의한 변형에 비교적 강하기 때문이다. 원단 밀도는 단위 면적당 사용된 실의 가닥수인 190T,210T 등을 확인하는 것도 필수. 수치가 높은 텐트는 촘촘하게 짜인 것이다.190T∼210T이면 방수에는 문제가 없다. 땅과 직접 닿는 바닥은 두꺼운 소재로 만들어진 것이 좋다. 텐트는 사용한 다음 어떻게 챙기느냐에 따라 수명의 차이가 크다. 텐트를 접어서 가방에 넣을 때 대충 접어 넣는 경우가 있는 데 접힌 면을 최소화해서 접는 것이 포인트다. 아무렇게나 접어서 구김이 많이 생기면 텐트 곳곳에 있는 방수 테이프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텐트는 세탁을 하면 방수 기능에 치명적인 손상이 가기 때문에 가능한 한 세탁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오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상의 관리법이다. 텐트를 챙길 때는 안팎의 먼지나 오염 등을 세심하게 살펴서 제거한다. 특히 텐트 내부 바닥의 모래를 방치하면 텐트 바깥 부분까지 오염되기 쉬우며 천이 쓸려서 마모가 되기도 하므로 주의할 것. 텐트는 젖은 상태로 챙기면 곰팡이가 슬기 때문에 접기 전에 햇볕에 바짝 말리는 것이 필수. 그늘막(플라이) 역시 잘 말려야 한다. 앞뒷면 모두 신경 써 말리도록 해야 한다. 그늘막은 방수가 생명이므로 완전히 건조한 다음 따로 방수액을 뿌리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폴대도 수납하기 전에 방청제를 뿌려두면 녹을 방지할 수 있다. ■도움말 윤범진 신세계 이마트 스포츠매입팀 과장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보험사기 꼼짝마” 전담반 뜬다

    “보험사기 꼼짝마” 전담반 뜬다

    정부가 보험사기에 대한 전담조사기구를 금융감독원에 설치하고, 보험범죄 혐의자에 대해 강제조사 권한을 갖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3일 “보험범죄가 날로 급증함에 따라 정부 부처간 협의가 끝나는 대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업법 등 개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금감원에 있는 현행 보험조사실을 확대 개편, 검찰과 경찰의 보험범죄 수사를 대폭 지원할 수 있는 조사기구를 신설하기로 했다. 보험업법에서 권한이 제한적인 ‘임의조사’ 부분을 불법주식매매 조사의 경우처럼 ‘강제조사’로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증권거래법은 수사기관 고발 단계 이전의 경미한 불법 혐의자에 대해서는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불응하면 과태료 부과 등 개인적인 불이익을 주고 있다. 정부는 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등을 개정,5억원 미만의 보험사기에 대해서도 2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처벌 규정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가입자의 보험이력을 제출받거나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법률 근거를 만들기로 했다. 특히 금감원은 개정안을 시행하기 이전인 이달 중에라도 각 보험사에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또 여러 보험에 가입해 범죄 의혹이 있는 가입자에 대해서는 보험인수를 제한하고, 범죄 유혹이 큰 보험상품의 개발을 제한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금감원에 설치될 보험범죄 전담기구는 보험사별 특수조사팀(SIU)과 손해보험협회 보험범죄방지센터의 1차 조사 내용을 넘겨받아 혐의를 ‘95%까지’ 보강한 뒤 검찰이 바로 기소할 수 있도록 수사를 지원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보험범죄 혐의자에 대한 처벌이 어려워 수사가 방치되는 문제점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건수는 2만 3607건으로 전년(1만 6513건)에 비해 42.6%, 적발 금액은 1801억원으로 39.6% 각각 증가했다. 생명·손해보험협회가 추정하는 범죄 누수액은 연간 3조 5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의 경우 보험범죄를 일으키는 연령층은 20대가 42.3%로 가장 많았다. 보험금이 ‘눈먼 돈’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김효석 의원실 관계자는 “보험 사기는 보험사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라면서 “검찰의 기소율도 낮고, 혐의가 분명해 기소돼도 70%가 집행유예를 받는 법률적 한계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부담금 가파른 증가

    부담금 가파른 증가

    정부가 지난해 거둬 들인 각종 부담금이 1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인구를 감안하면,1인당 부담금은 23만 8000원꼴인 셈이다. 준조세라 할 수 있는 부담금은 2004년 10조원을 돌파한 뒤 계속 늘고 있다. 기획예산처가 27일 국무회의에 제출한 ‘2005년 부담금 운용종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2개 부담금 징수액은 11조 4296억원으로 전년의 10조 415억원보다 13.8% 늘었다. 연도별 부담금 징수액은 2000년 4조 8497억원,2001년 7조 892억원,2002년 7조 8215억원,2003년 9조 1831억원에서 2004년 처음 1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부담금이 급증한 것은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 5개 부담금 징수액이 1조 7000억원이나 늘었기 때문이라고 기획처는 설명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세계 1위 미탈스틸 2위 아르셀로 합병 ‘공룡’ 철강그룹 탄생

    세계 1위 미탈스틸 2위 아르셀로 합병 ‘공룡’ 철강그룹 탄생

    ‘초대형 철강 공룡’이 탄생했다. 세계 최대규모인 미탈스틸이 지난 1월 2위 아르셀로를 향한 적대적 인수·합병(M&A)안을 발표한 뒤 5개월 만에 합병이 타결된 것이다. 세계 철강시장의 절대강자로 나선 미탈사는 연간 철강 생산량 1억t, 매출액 690억달러(약 69조원)로 세계 시장의 10%를 장악하게 됐다. ●인도계 ‘미탈’ 1억t시대 개막 미탈스틸과 아르셀로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합병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9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 뒤 였다. 장 피레오 안센 아르셀로 이사는 “모든 협상이 끝났다.”고 선언했다.30일 열리는 아르셀로 주주총회에서도 승인이 확실시 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탈사가 아르셀로 1주당 가치를 기존 제시액보다 5유로를 올린 40.37유로로 평가, 모두 336억달러를 인수가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두 차례 인상 끝에 합의된 액수다. 이에 따라 아르셀로 1주는 현금 12.55유로(약 1만 5000원)와 미탈사 1주로 교환된다. 1976년 생산량 6만t짜리 영세기업으로 출발한 미탈은 M&A를 통해 30년 만에 종업원 32만명을 거느린 ‘다국적 기업’으로 올라섰다. ●아르셀로 ‘개미’가 유럽 보호주의 깼다 아르셀로 경영진은 미탈사의 합병 시도에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시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제시된 인수액이 낮다는 것이지만 내심 유럽의 보호주의 장벽과 인도계 창업자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작용했다. 생산 공장의 90%가 유럽에 있는 아르셀로는 프랑스·룩셈부르크·스페인의 철강업체가 합병한 ‘유럽의 자존심’이었다. 이 때문에 룩셈부르크 장 클로드 융커 총리가 프랑스, 스페인 정부와 함께, 합병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게다가 미탈스틸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락시미 미탈(56)이 인도계라는 점도 이유가 됐다. 티에리 브레통 프랑스 재무장관 입에서는 “인도 태생이 비즈니스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다.”는 악의적 발언까지 나왔다. ‘유럽 보호주의’는 아르셀로 내부에서 깨지기 시작했다. 개미(주주)들로부터 낡은 경영 기법을 답습하는 기존의 아르셀로 경영진으로는 (생존이) 힘들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미탈의 투자자문사인 골드만삭스도 아르셀로 주주들을 설득했다. 주주들은 결국 유럽 기업이라는 명분보다는 ‘생존을 향한 미래 전략’에 손을 들어주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탈의 승리가 시장 자유주의를 향한 오랜 시위 끝에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봇물 터진 철강업계 ‘합종연횡’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호주 2위 철강업체인 원스틸이 3위인 스모건 스틸 그룹을 16억 호주달러(약 1조 20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서는 ‘합병’이라는 전략적 선택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적대적 M&A 가능성이 제기돼 온 세계 4위 업체인 포스코도 긴장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 철강업계의 ‘덩치키우기’ 움직임이 가시화됐다.”면서 “세계 철강산업의 M&A 바람 등 미래 철강산업 구조개편의 대응방안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들어 우호지분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적대적 M&A에 대비한 방어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인도제철소 등을 통해 현재 3100만t인 조강생산량을 5000만t으로 끌어올릴 계획이지만 ‘미탈-아르셀로’와의 격차는 피할 수 없게 됐다. 류길상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기고] 부담금 운용 적정성 확보 노력해야/이만우 고려대 경제학 정경대학장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부담금 등 준조세가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소위 ‘부담금 공화국이 아니냐.’는 말까지 들린다. 정부 통계를 보면,1960년대말 7개에 불과하던 부담금은 1990년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각종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건설·교통부문을 중심으로 급격히 늘어나 2000년대에 이르러 100개 이상으로 증가했고, 징수액 규모도 10조원이 넘는다. 이렇게 국민부담이 늘어나면서 현재 개발부담금, 과밀부담금 등 주요 부담금에 대해서는 헌법소원이 13건 이상 제기되어 있다. 전경련 등 재계에서도 학교용지부담금, 산림복구예치금 등 핵심 부담금 때문에 기업경영에 부담이 크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부담금 제도는 공공서비스로부터 편익을 받거나 특정 공익사업의 원인을 제공한 경제주체에게 수익이나 비용의 일부를 부담지워 공공서비스를 창출하는 재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60년대 도입됐다. 물이용에 관한 부담금이나 도로 손괴자에 대한 부담금 등이 그 예이다. 보다 공익적 성격을 띤 부담금으로 국민건강보험과 흡연자 건강관리 등의 재원마련을 위해 담배 한갑당 354원이 부과되는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이나 석유비축사업 등을 위해 수입원유에 부과되는 석유수입판매부담금 등이 있다. 그러나 부담금 중에는 도로법상 ‘손괴자 부담금’처럼 1961년 설치된 뒤로 한번도 부과실적이 없어 실효성이 없는 것이 있는가 하면, 유사·중복적이거나 부과요건 등이 법률에 명시되지 않은 사례가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적정부과 수준 이상으로 징수한 여유자금을 바탕으로 방만한 사업운영이 우려되는 부담금도 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다른 정부규제와 마찬가지로 부담금도 한번 생기면 여간해선 없애기 힘들다는 것이다. 대부분 법률적 근거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부담금을 둘러싼 이해관계도 서로 달라 과거 개편논의는 용두사미가 되기 일쑤였다. 필자는 2003년과 올해에 민간위원들로 구성된 부담금운용평가단의 단장을 맡아 부담금들의 운용 적정성을 평가했는데,2003년의 경우 평가단이 폐지를 건의한 일부 부담금이 부처의 반발 등으로 결국 살아남는 것을 목격하였다. 평가단은 지난 3∼5월 두 번째로 부담금 전반에 대한 평가작업을 했다. 평가 결과 부대공사비용부담금 등 13개 부담금을 폐지하도록 하고 21개 부담금에 대해서는 유사부담금과 통합하거나 부과요율을 인하하는 등의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올해 평가는 헌법재판소 결정례에서 나타난 부담금의 헌법적 정당화 기준인 집단의 동질성, 객관적 근접성 등을 바탕으로 부담금에 대한 법적 근거를 보다 확실히 했다. 또 평가단과 의견이 다른 부담금에 대해서는 해당 부처와 심도있는 토론도 거쳤다. 이번 개선안이 부담금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물론 이러한 개선안이 실현되려면 앞으로 거쳐야 할 난관도 많다. 관계부처간 최종 협의도 남아있고,‘부담금관리기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다. 하지만 과거와 같이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부담금 개편이 지연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사회경제 여건 변화에 맞춰 실효성을 상실한 부담금과 과다 징수되거나 유사한 부담금은 주기적인 평가를 통해 반드시 정비되어야 한다. 이만우 고려대 경제학 정경대학장
  • [환경·생명] “화학물질이 날마다 인간의 정자를 해친다”

    [환경·생명] “화학물질이 날마다 인간의 정자를 해친다”

    “화학물질이 날마다 내 정자를 해친다!” 국제적 환경단체인 그린피스 회원들은 지난해 12월 독일 베를린 국회의사당 앞에서 이런 구호를 외치며 나체 시위를 벌였다. 그린피스는 이어 지난달엔 ‘화학물질 노출과 인간의 생식 건강’이란 보고서를 발간,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하며 한층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놓았다.“해마다 10만여종씩 생산되는 신종 화학물질이 인류의 건강한 생식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경고는 환경단체의 단순, 과격한 주장만은 아니다. 그동안 외국 유수 전문기관의 연구를 통한 사례 제시도 점점 늘고 있는 중이다. ●“강 건너 불 아니다” 고려대 의대와 환경의학연구소의 연구결과는 이런 위험성이 더이상 ‘강 건너 불’이 아니란 점을 일깨우고 있다. 비록 소각장 근로자라는 한정된 집단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환경오염으로 인한 화학물질의 생식독성 위험을 환기시키기에 충분한 연구결과다. 연구팀이 이번 조사에서 주목한 화학물질은 다이옥신과 벤조(a)피렌 등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다. 소각장과 자동차 배기가스 등을 통해 대기로 뿜어나오는 맹독성 물질들이다. 소각장 대기중 다이옥신 농도는 비교대상으로 선정한 곳의 1.75배 수준. 그리 높지 않은 편이었지만 정자 수 감소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조사대상 소각장 근로자 여섯 명의 평균치는 정액 1㎖당 4290만개로 일반시민 평균치의 76%가량에 그쳤다. 정자의 운동성(정자 100개 가운데 질 속을 헤엄쳐 난자에까지 도달할 수 있는 건강한 정자의 비율) 역시 57.8%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기준치(50% 이상)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었다. 특히 이중 한 명은 운동성이 37%에 불과한 것으로 측정됐다. 연구팀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정자 DNA의 독성분석’ 결과도 소각장 근로자에서 심각하게 나타났다.DNA의 전체 면적에서 유전자가 끊어져 ‘꼬리끌림’ 현상을 나타내는 비율이 일반인들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측정된 것이다. 국립독성연구원 강일현 연구사는 “다이옥신이나 PAHs의 오염도가 심할수록 생식기능이 떨어진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연구팀 스스로는 조심스러운 해석을 내놓았다. 고려대 의대 이은일 교수는 “소각장 근로자 조사대상자는 모두 31명이었지만 정액 채취를 허락한 근로자는 여섯 명에 그쳐 충분한 샘플을 확보할 수 없었다. 앞으로 좀더 많은 집단에 대한 후속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식독성 연구사례 현재 인공 화학물질의 종류는 무려 2800만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 가운데 다이옥신과 농약용 살충제인 DDT, 알드린, 미렉스, 폴리염화비페닐 등은 세계 곳곳에서 악명을 떨치며 ‘인류가 생산한 최악의 발명품’이란 별칭마저 얻은 상태다. 암과 불임, 유산, 기형, 신경장애, 호흡기 및 피부질환 등 각종 독성을 일으킨다는 여러 연구결과들이 속속 제시됐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선 ‘생식 독성’과 관련한 연구들이 줄을 잇고 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팀이 2002년 12월 발표한 논문은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화장품의 향기를 유지하고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쓰이는 ‘프탈레이트’ 성분이 “남성 정자의 DNA 손상을 증가시키는 증거들이 발견됐다.”는 내용이었다. 2004년엔 “남성 정자 수가 13여년 만에 30%가량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었다. 스코틀랜드의 ‘애버딘 생식연구소’가 남성 7500명의 정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1989년 1㎖당 8700만개에서 2002년 6200만개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해 5월 과학전문지인 사이언스에는 “공장이나 화력발전소, 경유차 등에서 방출되는 미세 매연입자에 노출된 쥐에서 정자·난자의 DNA 변이가 일어났다.”는 동물실험 결과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 국립독성연구원 강일현 박사는 이런 연구결과들에 대해 “화학물질에 의한 환경오염이 인간의 생식능력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학물질의 인체 생식독성 연구가 국내에서도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하지만 국내 연구는 이제 막 출발점을 통과한 상태다. 중앙대 명순철 교수(비뇨기과학)는 이에 대해 “정액 채취 연구가 워낙 어려운 데다, 신종 화학물질들이 정체를 파악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을 만큼 빠른 속도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회적으로 민감하고 심각한 문제지만 이 때문에 국내 연구는 아직 미흡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내분비 장애 일으키는 환경호르몬 언제 어디든 있다 사람을 비롯한 동물의 내분비계에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호르몬’은 대부분 공장 굴뚝 같은 산업장에서 배출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많은 생활용품의 성분으로 사용돼 현대인의 일상 생활에도 이미 깊숙하게 침투한 상태다. 이 때문에 그린피스는 지난달 펴낸 보고서에서 “언제, 어디서든(ubiquitous) 맞닥뜨릴 만큼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총 2800만여종에 이르는 화학물질의 대부분이 ‘정체 불명’ 상태라는 점이다. 고작 100여종의 화학물질만 환경호르몬 작용을 하는 것으로 파악돼 있을 뿐이다. 소각장 굴뚝을 통해 배출되는 다이옥신이 대표적이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기중 다이옥신의 80%가량이 소각장에서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철강단지 인근 지역도 비교적 높은 다이옥신 오염도를 보이고 있다. 안료나 피혁제품, 필름, 윤활유 등을 생산하는 곳도 환경호르몬의 위험지대다. 제품을 만들 때 2,4-디클로로페놀 같은 화학물질이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환경부 조사에선 에어컨 살균제나 자동차·변기 세정제 같은 일상용품에도 환경호르몬 성분이 과다 함유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노닐페놀에톡실레이트가 1%에서 많게는 8%까지 든 것으로 파악됐었다. 유럽연합(EU)은 이런 제품에 0.1% 이상 노닐페놀이 함유될 경우 사용금지 조치를 내리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선 별다른 제재가 없는 실정이다. 플라스틱 제품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프탈레이트는 병원의 수액주머니나 각종 아크릴수지 제품, 접착제, 잉크, 어린이 장난감 등의 성분으로 쓰인다. 환경호르몬 작용이 밝혀지면서 EU는 1999년부터 어린이 장난감에 대해선 사용금지 조치를 내렸다. 알킬페놀, 비스페놀A, 스티렌 같은 플라스틱류 물질들은 니스나 세제, 젖병, 식기제품, 합성수지나 컵라면 용기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유해화학물질 제품의 제조·유통 등을 가장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곳은 EU다. 올 연말에는 현재보다 한층 강화된 규제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인데, 산업계의 로비나 반대 움직임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그린피스는 최근 “EU가 화학물질의 위험성에 눈을 감는 쪽으로 법안을 통과시킬 경우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사학임원 횡령·수뢰 확인땐 절차없이 승인취소

    새달부터 학교법인의 임원이 재산을 횡령하거나 교직원 채용 및 시설공사 등으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명백히 확인되면 시정을 요구하는 절차 없이 곧바로 임원취임 승인이 취소된다. 또 개인 신상에 관한 내용을 제외한 사립학교 이사회 회의록이 회의가 열린 뒤 10일 안에 해당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져 3개월 동안 일반인들이 볼 수 있게 된다. 정부는 13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개정사학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학교법인은 개방이사를 선임해야 할 사유가 발생한 날로부터 15일 안에 학교운영위원회 또는 대학평의원회에 이사 추천을 요청하고, 해당 위원회는 ‘학교의 건학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자’를 개방이사로 추천하도록 했다. 또 임시이사의 공정한 선임을 위해 관할교육청에 후보자심의위원회를 두고, 심의위원은 교육계, 법조계, 언론계 및 학부모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관할청이 위촉 또는 임명하도록 했다. 각의는 또 휴직으로 보수가 제대로 지급되는 않는 건강보험 가입자의 보험료를 깎아주는 등 저소득층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을 확대하고, 직장을 잃더라도 일정 기간 직장가입자의 자격을 유지해 주는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밖에 조달업무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한 뇌물 수수 행위를 신고하거나 제보하는 일반인에게 500만원 한도에서 뇌물 수수액의 3배를 포상금으로 지급하는 내용의 ‘조달사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해충 퇴치 식물 길러 보셨나요

    해충 퇴치 식물 길러 보셨나요

    여름이 되면서 해충을 잡아먹는 식물들이 인기다. 그랜드마트는 해충식물의 신장률이 25∼42%로, 살충제(15∼20%)보다 더 잘 팔리는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집안에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으면 살충제를 사용하기 꺼리는 반면 해충식물은 자연친화적이면서 집안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 최근 가장 인기 높은 해충식물은 ‘벌레잡이 통풀’. 화분에 심어 벌레들이 많은 곳에 두면 된다. 벌레잡이 통풀의 포충주머니에서 수액이 발생하는데 이를 먹기 위해 벌레들이 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다. 가격은 1∼3년차에 따라 1만∼10만원으로 다양하다. 또 ‘타리지옥’은 손 모양의 잎에 벌레들이 앉으면 잎이 오므라들어 벌레를 잡는 식물로 5000∼8000원이다. ‘끈끈이 주걱’도 많이 알려진 해충식물이다. 잎 앞에 길게 나와 있는 솜틀에 끈끈이가 있어 벌레들이 앉으면 날아갈 수가 없으며, 벌레들의 영양을 빨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트·레드·토종 3종류가 있다.5000원. 그랜드마트 관계자는 “해충식물은 고온다습한 곳에서 잘 자라며 아침 저녁으로 스프레이로 물만 주면 된다.”며 “관리만 잘하면 오래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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