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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볼 때·해외여행 갈 때… 국민이 내는 부담금 올해 18조

    국민들에게는 세금과 다를 게 없는 부담금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영화를 볼 때, 해외여행을 갈 때 등 자신도 모르게 내는 부담금이 올해에만 모두 18조원에 육박한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기획재정부의 ‘2015년 부담금운용종합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국민들이 낼 부담금은 17조 962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정부가 걷는 부담금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 연도별 부담금 징수액은 2010년 14조 4671억원, 2011년 14조 8101억원, 2012년 15조 6690억원, 2013년 16조 3934억원 등으로 올해까지 5년 새 24.2%나 급증했다. 기재부는 내년도 부담금 징수 계획으로 18조 7262억원을 잡았다. 통계청의 2015년 추계 인구 5060만명으로 나누면 내년에 국민 1인당 37만원씩 부담금을 내는 셈이다. 한편 96개의 부담금 중 30개는 법에 부과기준, 부과율 등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았다. 정부의 결정에 따라 자의적으로 부과된 부담금 규모만 지난해에 3조 1108억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19조원에 달할 부담금 제도가 정부 입맛대로 시행되서는 안 된다”면서 “조세법률주의 원칙에 따라 구체적인 부과기준과 세율을 법에 명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日 이색 가을간식 ‘단풍잎 튀김’…과연 맛은?

    日 이색 가을간식 ‘단풍잎 튀김’…과연 맛은?

    일본의 한 요리사가 가을에 걸맞는 이색 간식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일본 오사카의 한 요리사가 온라인상에 게재한 단풍잎 튀김 사진과 관련 레시피를 최근 소개했다. 사실 단풍잎 튀김은 일본에서 그리 특별한 간식이 아니다. 가을철 잎사귀가 유독 많이 떨어지는 오사카 시내 북부 미노공원(箕面公園)에서는 즉석에서 단풍잎을 튀겨내 판매하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국내에서도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단풍잎 튀김을 찾아볼 수 있다. 섬진강 상류지역에서는 들풀, 나뭇잎, 꽃잎을 활용한 단풍잎튀김, 황새냉이무침, 꽃차 등의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그렇지만 서양인들의 눈에는 이 단풍잎 튀김이 유독 신기하게 보이는 것 같다. 해당 사진을 본 해외 네티즌들은 ‘나는 한 번도 단풍잎을 튀겨먹는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는 등 다양한 감상평을 올렸다. 특히 관심을 보이는 지역은 국기에까지 단풍잎사귀가 그려져 있는 캐나다다. 물론 이들도 사탕단풍나무에서 추출한 수액으로 단풍나무시럽(Maple syrup)과 같은 감미료를 만들고 있지만 잎사귀 자체를 튀겨먹는다는 발상은 해보지 못한 것 같다. 일부 캐나다 네티즌은 ‘수백 년 동안 단풍잎사귀에 둘러싸여 살았으면서 왜 튀길 생각을 못해봤나?’라는 자조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튀김을 먹어본 사람들은 국내 깻잎 튀김과 비슷하지만 이보다 향이 다소 약하다고 평한다. 대체적으로는 바삭바삭, 달콤하다는 반응이 많다. 오사카 스타일로 맛있게 단풍잎을 튀겨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빨갛게 물든 단풍잎을 깨끗하게 씻어낸다.2. 그릇에 달걀 1개와 냉수 1컵(128g)을 넣는다.3. 밀가루 1컵을 추가로 넣은 뒤 살짝 반죽해준다.4. 식물성 기름을 175℃ 정도로 가열해준다.5. 단풍잎을 튀김 반죽에 적절히 섞어 준 뒤,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튀겨준다.6. 튀김 색이 갈색이 되면 채로 건져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전부지 고가 매입… 기아차 회사채 발행하나

    현대차그룹이 한국전력 부지를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받았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비용 조달을 위해 기아차가 회사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전 부지 매수액 10조 5500억원 가운데 현대차가 5조 9025억원(55%)을,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는 각각 2조 6375억원(25%), 2조 1100억원(20%)을 부담한다. 현대차그룹 3사는 별다른 차입 없이 비용을 조달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런 현대차그룹의 입장과 달리 시장에서는 현금 동원 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기아차가 회사채를 결국 발행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한전 부지 매수액 10조 5500억원에 서울시에 대한 기부채납과 취득세 등을 더하면 본격적인 개발까지 12조 2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한다. 삼성증권은 12조 2000억원 가운데 기아차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을 3조 7000억원으로 분석했다. 현금성 자산(5조 7000억원)에서 차입금(3조 3000억원)을 뺀 기아차의 순현금 규모는 2조 4000억원 수준이라 결국 기아차의 부담액(3조 7000억원)에 1조 3000억원이 모자란다. 때문에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 최종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아차가 2016년까지 멕시코 공장을 증설(약 1조 140억원)하기로 한 가운데 내년에 3000억원의 회사채가 만기 도래해 회사채 발행을 포함한 차입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군납비리 신고자 최고 5억원 포상금

    다음달부터 군수품 납품과 관련된 부정행위를 신고하면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국방부는 26일 백승주 차관 주재로 ‘군납비리 근절 및 군사기밀 유출 방지’ 회의를 열고 비리 행위 제보·신고자에 대해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신고포상금 제도를 다음달 중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금까지 군납비리 행위자의 징계는 연대급 이상 소속 부대에서 했지만 온정적 처벌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장성급 장교가 지휘하는 상급 부대에서 할 방침이다. 이 밖에 군사기밀을 유출한 관련 업체에 대해서는 군납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등 불이익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금품 및 향응 수수액에 대해 5배 이내로 징계부과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군인사법 개정안도 오는 12월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박대통령 방미] 朴대통령 ‘링거 투혼’… 하루 2~3시간 자며 양자회담 등 준비

    박근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를 통해 ‘다자외교의 꽃’인 유엔 무대 데뷔를 성공리에 마친 뒤 26일 오전(한국시간)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기후정상회의, 유엔총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정상급회의, 유엔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 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해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오후 코리아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 미국 외교협회(CFR) 등 유수의 싱크탱크 대표들과 간담회를 끝으로 뉴욕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20일부터 닷새간 강행군을 이어가다 결국 이날 컨디션 조절을 위해 수액주사(링거)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전날 밤 체력 소진을 우려한 수행 의료진의 권고로 이런 조치를 취했다. 청와대는 “캐나다에 도착한 이후 귀국 전날까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에너지 기술 협력, 유엔 다자회의 그리고 세 차례의 양자회담을 위해 하루 두세 시간의 쪽잠만 자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며 박 대통령이 데뷔 무대이기도 한 유엔에서 매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냈음을 강조했다. 한국이 유엔 3대 이사회의 이사국,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국 유치국, 내년 제3차 세계교육포럼 주최국이어서 이와 관련된 행사가 많았던 점도 박 대통령의 분주한 스케줄의 배경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작년 지방세수 4년 만에 줄었다

    작년 지방세수 4년 만에 줄었다

    지난해 지방세수가 4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에는 전 세계를 강타했던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방재정 악화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24일 안전행정부는 2013년도 결산 결과 지방세수를 총 53조 7789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2012년도 지방세수 53조 9381억원과 비교하면 1592억원이 감소한 결과다. 지방세수가 감소한 것은 2003년 이래 두 번째다. 2003년 약 33조 1000억원이었던 지방세 징수액은 꾸준히 증가해 2008년에는 약 45조 5000억원을 기록했지만 2009년에는 약 45조 2000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2010년 지방소비세 도입으로 지방세 징수액이 약 49조 2000억원으로 반등했다. 지난해 지방세수에서 취득세가 13조 8024억원에서 13조 3176억원으로 4848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이는 정부가 여러 차례 시행한 취득세 감면 조치가 지방재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보여준다. 담배소비세는 2조 8812억원에서 2조 7824억원으로, 사행산업에 부과하는 레저세는 1조 1293억원에서 1조 415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재산세 등 나머지 지방세는 소폭 증가하거나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지방세 수입 중 취득세 비중이 24.8%로 가장 크고, 이어 지방소득세(10조 3147억원·19.2%), 재산세(8조 2667억원·15.4%), 자동차세(6조 7473억원·12.5%), 지방교육세(5조 242억원·9.3%), 지방소비세(3조 1418억원·5.8%) 등 순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중앙정부 채무 사상 첫 500조 넘었다

    중앙정부 채무 사상 첫 500조 넘었다

    지난 7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가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더구나 정부가 올 7월까지 거둬들인 세금이 당초 계획의 57.5%에 불과해 2012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조원 남짓한 ‘세수 펑크’를 기록할 것으로 우려된다. 2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4년 9월 재정동향’에 따르면 7월 중앙정부 채무는 전월 대비 8조 6000억원 늘어난 503조 3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했다. 중앙정부 채무는 지난해 말 464조원을 기록한 뒤 올 들어 ▲5월 490조 7000억원 ▲6월 494조 7000억원 등 오름세를 이어 가고 있다. 7월 중앙정부 채무 증가분은 국고채권(8조 3000억원) 잔액 증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민주택채권(2000억원), 농림수산사업자 신용보증기금 차입(1000억원) 등도 채무 증가를 불러왔다. 1∼7월 국세 세수 진도율(연간 세수 목표액 대비 세금 징수액 비율)은 57.5%로 전년 동기에 비해 0.8% 포인트 낮아 올해를 포함해 3년 연속 세수 결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경기침체 극복을 위해 내년 예산안을 7년 만에 증가폭이 가장 큰 376조원으로 책정해 향후 정부의 채무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때묻지 않은 원시자연 살아 숨쉬는 미지의 땅 동티모르

    때묻지 않은 원시자연 살아 숨쉬는 미지의 땅 동티모르

    푸른 남태평양 바다 위에 악어를 닮은 모양을 띄어 ‘악어섬’이라 불리는 섬이 있다. 그 섬 동쪽에 자리한 미지의 나라, 동티모르. 강원도보다 작은 면적에 인구 118만명이 살아가는 이곳에는 때 묻지 않은 원시자연과 신화가 살아 숨쉰다. 22~25일 밤 8시 50분 EBS ‘세계테마기행’에서 미지의 땅 동티모르로 떠난다. 22일 1부에서는 동남아시아 동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작은 섬을 찾는다. 길이 470㎞, 폭 110㎞의 티모르섬은 그 모양이 악어를 닮아 ‘악어 섬’이라 불린다. 특히 최남단에 위치한 수아이는 호주와 가장 가까운 악어 마을. 몸길이 3~4m의 호주 악어들이 티모르해를 건너 마을 어귀까지 들어온다. 야생 악어는 마을 가축을 사냥하고 사람들을 위협하지만 주민들은 오히려 악어를 ‘아보(할아버지)’라 부르며 신성한 존재로 여긴다. 평생 악어와 함께 살아온 수아이 사람들의 겁 없는 일상 속으로 들어가 본다. 23일 2부 ‘고산의 향기, 커피와 뚜와사부’에서는 수도 딜리에서 동쪽으로 약 5시간 차로 달려야 하는 해발 1000m 고지대에 있는 고산 마을 라클루바를 찾는다. 팜나무 숲이 울창한 이곳은 동티모르 사람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전통술 뚜와사부로 유명하다. 산속 깊숙이 자란 팜나무에서 하루 종일 수액을 내려받아 장장 4시간 동안 항아리에 끓여 만든 증류주다. 고산이 준 선물, 뚜와사부와 에르메라의 커피 향을 따라가 본다. 오는 24일에는 동티모르의 아픈 독립의 역사를 굽어보는 3부 ‘달리는 평화의 꿈’, 25일에는 4부 ‘아버지의 바다, 어머니의 섬-아따우로’가 잇따라 방송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성폭력 군인’ 징계 감경·유예 없다

    국방부는 성폭력이나 군사기밀 누설 등 군 기강 문란 행위에 대해 지휘관이 징계 수위를 낮추거나 징계를 유예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군인 징계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정안은 징계권자인 지휘관이 성폭력이나 성희롱, 성매매, 음주운전, 군사기밀 누설 등의 사유로 징계위원회가 징계를 의결한 군인에 대해 징계를 감경하거나 유예할 수 없도록 했다. 현재는 금품 및 향응 수수, 공금 횡령·유용 등에 대해서만 지휘관이 징계를 낮추거나 유예할 수 없다. 더불어 개정안은 금품이나 향응 수수로 징계를 받는 군인에 대한 징계부과금 부과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징계부과금을 금품 수수액이나 횡령액의 5배 이내에서 정하도록 하는 규정도 신설해 처벌을 강화했다. 이 밖에 국방부는 쌍둥이 이상의 자녀를 임신한 여군은 한 자녀 임신 여군보다 30일 더 많은 120일의 출산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군인복무규율 일부 개정령’도 입법예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재는 쌍둥이 자녀를 임신한 여군도 한 자녀를 임신한 여군과 마찬가지로 출산휴가 90일을 사용하고 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지금&여기] 소동/이민영 국제부 기자

    [지금&여기] 소동/이민영 국제부 기자

    언젠가부터 소화가 안 됐다. 가끔 속이 쓰리기도 했다. 소화제를 먹는 날이 잦았다. 지난주부터는 배가 쿡쿡 찌르듯 아팠다. 갑자기 내장이 꼬인 것 같은 기분이었다. 현대인의 친구, 만병의 근원이라는 스트레스 때문이려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심각하게 생각한 것은 이번주 들어서다. 설사가 끊이지 않던 것이 이제는 검은 변을 보게 된 것이다. 뭔가 이상한 조짐을 느끼고 노트북을 두드려 검색을 해봤다.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혈변이나 흑변은 소화관에서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이란다. 관련 질병으로 넘어갔다.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식도 궤양, 식도와 위 접합부 열상…. “뭐 다 별 거 아니네”라며 창을 닫으려는 순간 덜 흔한 원인으로 ‘위암’이 적혀 있었다. 위암이 어떤 병인가. 암은 사망원인 1위를 놓치지 않는 질병이다. 게다가 한국인 위암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다. 의사가 답변해 준다는 지식검색 창에서도, 각종 병원과 건강식품 광고가 난무하는 글에서도 흑변은 위암과 관련 있다고 경고하고 있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니 ‘위암’이라는 두 글자가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가족들이 떠올랐다. 방정맞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결국 보험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암 보험금 액수까지 확인했다. 드디어 결전의 날. 점심 때를 틈타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있다는 근처 병원을 찾았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날 9시부터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금식을 한 상태였다. 의사는 증상을 꼼꼼히 묻고 배도 이곳저곳 눌러보더니 내시경을 제안했다. 목에 마취제를 뿌리고 수액처럼 생긴 약이 들어가니 금세 잠들었다. 잠깐 잔 것 같은데 간호사가 날 깨워 진료실로 안내했다. 붉은 반점 하나 없는 위 사진을 보니 설명을 듣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아무 이상 없이 깨끗한데요. 십이지장도 그렇고. 저기 붉은 기 보여요? 약한 위염 정도예요. 약 드릴 테니 조금만 드세요.” 의사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느냐며 그것 때문에 긴장했을 거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일주일간의 소동이 일단락되는 순간이었다. 허탈과 안도가 적당히 버무려진 채 병원을 나오자 조바심이 난 남편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는 “점심 먹었느냐”고 전화를 걸어왔다.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의미를 알게 된다’는 상투적 문구가 생각났다. 다행히 소중한 것은 아직 옆에 있었다. min@seoul.co.kr
  • 日자금 국내 증시 ‘밀물’… 올 누적 순매수 1조 5770억원

    日자금 국내 증시 ‘밀물’… 올 누적 순매수 1조 5770억원

    아베노믹스의 영향으로 일본 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몰려들고 있다. 올 들어 상장주식을 사들인 규모가 1조 6000억원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투자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49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일본은 올 들어 지난 1~3월에는 각각 350억원, 2210억원, 2240억원 등으로 국내 상장주식을 순매도하다가 4월 550억원 ‘사자’ 우위로 돌아섰다. 이어 5월 4470억원, 6월 5000억원, 7월 5620억원 등으로 월간 순매수 규모가 5000억원 안팎이 유지됐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순매수액은 1조 5770억원이다. 세계 금융위기 이후 연간 순매수 최대치는 2010년의 5280억원이었다. 엄청난 규모의 일본 자금이 국내 증시에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아베노믹스에 따라 돈풀기 정책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 주목했다. 금리가 낮은 일본에서 돈을 빌려 일본 밖의 외화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본격화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1조 300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공적연금(GPIF)의 행보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GPIF가 포트폴리오(자산구성) 운용을 공격적으로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기 때문이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GPIF가 신흥경제시장에 대한 투자비중을 1% 늘리면 한국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자금은 1조 9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비위 법무·검찰공무원 4년새 4배 급증

    피의자 등 사건 관계자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았다가 적발된 법무부·검찰 공무원이 4년 새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정의당 서기호 의원에게 제출한 ‘법무부·검찰 공무원 징계부가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각종 비위로 적발돼 징계부가금을 낸 이들은 21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 5명의 4.2배에 이르는 수치다. 금품·향응 수수자에게 부과된 징계부가금 역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징계부가금 총액은 8억 9685만원으로 2010년 1731만여원의 52배에 이른다. 서울남부지검 소속 최모 수사관은 2013년 ‘짝퉁’ 명품 제조회사 등을 적발했다 봐주는 대가 등으로 1억 783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 이 사실이 적발돼 파면당한 최 수사관은 수수금액의 4배인 7억 1320만원을 징계부가금으로 부과받고 징역 8년과 벌금 2억원이 선고돼 일부 감면받았지만 이마저도 아직 내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공직자 금품·향응수수 비위를 근절하고자 2010년 3월부터 금품 및 향응 수수액, 공금 횡령·유용액의 최대 5배 징계부가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유민아빠 단식 중단 “허위·비방 의혹 제기로 사생활까지 위협받아”

    유민아빠 단식 중단 “허위·비방 의혹 제기로 사생활까지 위협받아”

    유민아빠 단식 중단 “허위·비방 의혹 제기로 사생활까지 위협받아”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지난 7월 14일부터 46일째 단식을 이어 오던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28일 단식을 중단한 데에는 건강을 우려한 주변 사람들의 설득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이날 오전 김씨가 입원한 서울 동대문구 시립 동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영오씨는 유일하게 남은 딸 유나와 모친 등 가족을 위해, 유가족들의 요청과 국민의 염원에 따라 단식을 중단하며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전 건강 악화를 이유로 광화문 농성장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검진 결과 장기간 단식에 따른 저혈압·저혈당을 보였다. 그는 입원 후에도 식사를 거부하며 포도당·비타민 등이 포함된 수액 주사 치료를 받아 왔다. 김씨가 입원한 후 둘째 딸 유나 양은 병실을 찾아 음식을 다시 들도록 간청했으며, 주치의 이보라씨를 비롯한 가족대책위 관계자들도 지속적으로 설득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단식을 알지 못하던 노모가 지난 22일 입원 소식을 접하고 김씨를 만류하다가 건강이 나빠진 것도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 밖에 최근 그를 둘러싸고 벌어진 개인사와 과거 발언 등 각종 논란이 단식 지속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씨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10여 년 전 이혼 후 두 딸에게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일고, 자신을 김씨의 처남이라고 밝힌 인물이 비슷한 취지로 글을 올려 결국 페이스북을 통해 직접 해명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최근에는 김씨가 참사 다음 날인 지난 4월 17일 진도 체육관을 찾아온 박근혜 대통령과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막말’을 했다는 영상이 유포되며 다시 한 번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가족대책위는 “언니를 잃고 아빠에 대한 허위, 비방성 의혹 제기로 사생활까지 위협받는 둘째 유나가 아빠까지 잘못될까 봐 매우 걱정하며 단식 중단을 간청했다”며 “시골의 노모도 그 사실을 알고 계속 우시며 막내아들인 김영오씨를 만류하다가 과거 수술 부위가 안 좋아지는 등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특히 수사권과 기소권을 두고 여야 등이 첨예한 대립을 보이는 상황에서 투쟁이 장기화할 수도 있는 만큼, 단식으로는 한계가 있으리라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사회 각 계에서 많은 국민이 ‘동조 단식’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단식 중단에 대한 부담을 덜어줬다. 그러나 가족대책위는 지난 27일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유가족이 만난 것이 김씨의 단식 중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유경근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마치 새누리당이 유가족을 만나 대화를 해 진전이 있었고, 그래서 유민 아빠가 단식을 풀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와 유가족을 정략적,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정면으로 배반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입장을 철회하거나 사과하지 않으면 (새누리당이) 우리 가족과 대화하는 것이 진심 어린 자세가 아니라고 판단을 하고 대화도 중단할 수 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가족대책위에 따르면 김씨는 미음을 시작으로 식사를 재개할 계획이며, 이후 어느 정도 회복이 되면 광화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기자회견 후 병실에서 만난 김영오씨는 “특별법이 제정된 것도 아니고, 협상이 된 것도 아니니 몸을 좀 추스르면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가 끝까지, 될 때까지 (투쟁을) 할 것”이라며 “먹고 힘내서 싸워야지”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유민아빠 단식 중단, 힘내세요”, “유민아빠 단식 중단, 앞으로도 계속 세월호법 위해서 힘써주세요”, “유민아빠 단식 중단, 이제 단식 중단할 때도 됐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민아빠 김영오씨 46일째에 단식중단

    유민아빠 김영오씨 46일째에 단식중단

    유민아빠 단식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46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온 ‘유민아빠’ 김영오(47)씨가 28일 단식을 중단했다. 7월 14일 단식에 돌입한 김영오씨는 40일째였던 지난 22일 건강이 악화돼 광화문 단식농성장에서 서울 동대문구 시립동부병원으로 이송돼 일주일째 입원 중이다. 김영오씨는 이날 낮 12시부터 묽은 미음 200cc로 식사를 시작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시립동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전히 협상에 진전이 없어 언제 특별법이 타결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김영오씨는 유일하게 남은 딸 유나와 모친 등 가족을 위해, 유가족들의 요청과 국민의 염원에 따라 단식을 중단하고 복식을 하며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유민 아빠가 광화문으로 돌아갈 필요 없이 마음 놓고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게 속히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국민께서 더욱 힘을 모아주시고 대통령 및 여당은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김영오씨는 기자회견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병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법이 제정된 것도 아니고 협상이 된 것도 아니니 몸 좀 추스르면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가 끝까지, 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먹고 힘내서 싸워야지”라고 말했다. 김영오씨는 ‘동조 단식’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등 국회의원들에게 단식을 중단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험난한 싸움에 제대로 된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유경근 대책위 대변인은 전했다. 유 대변인은 특히 “세월호 희생자, 피해자 가족 중 누구 한 명도 성금과 보상금 등 단 한 푼의 돈도 받은 적이 없다”며 “이 문제로 인해 루머(소문)나 마타도어(흑색선전)를 양산하고 퍼뜨리는 분들에게는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법적인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을 향해서는 “자신들이 유가족과 대화를 했고, 진전이 있어 유민아빠가 단식을 풀었다고 얘기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와 우리 가족들을 정략적,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던 우리의 바람을 정면으로 배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최근 이혼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욕설 등 김영오씨의 과거 언행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이라 하더라도 전혀 문제될 것 없는 부분이 대부분이라 김영오씨 본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둘째 딸 유나에게 미치는 파장을 염려해 단식 중단 결정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영오씨의 주치의인 이보라 내과의는 “지난 일주일간 식사를 권했지만 김영오씨가 계속 거부해 어쩔 수 없이 수액치료를 진행해왔고, 이 과정에서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다”며 “대사 이상으로 심부전, 호흡부전 등 생명이 위험해지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민아빠’ 김영오씨, 단식 중단…세월호 유가족 릴레이 단식 농성은 계속

    ‘유민아빠’ 김영오씨, 단식 중단…세월호 유가족 릴레이 단식 농성은 계속

    ‘유민아빠 김영오’ ‘김영오 세월호’ ‘세월호 단식’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단식을 중단했다. 46일 만이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28일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유민아빠 김영오님이 오늘자로 단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오전 11시 김영오씨가 입원해있는 시립 동부병원 입원실 앞에서 단식 중단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방침이다. 김영오씨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다 단식 40일째였던 지난 22일 오전 시립 동부병원으로 이송돼 일주일째 입원중이다. 김영오씨는 입원 후 수액 치료를 받았으며 식사는 하지 않았다. 의료진은 김영오씨의 호흡과 맥박 등 바이탈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식사를 하지 않아 저하된 신체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단식 중단을 권유해왔다. 김형기 가족대책위 수석부위원장은 “김영오씨가 몸에 기력이 없어 위험한데다 다른 유가족들의 권유와 둘째딸 유나의 적극적인 설득이 결정에 작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대책위 위원장과 부위원장, 대변인 등은 김영오씨를 설득하기 위해 전날 밤 병원을 찾았고, 이 때 김영오씨가 어렵게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김 수석부위원장은 전했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여당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으며 단식 중단 결정에 작용하지도 않았다”며 “본인이 혼자 단식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오래갈 싸움이니 우리 유가족들이 오랫동안 단식 중단을 설득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유가족들이 릴레이로 단식을 하든지 특별법 제정을 위한 농성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국회, 광화문, 청운동사무소 앞 농성장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오씨 단식 중단, 46일만에… 설득나선 둘째 딸 말은?

    김영오씨 단식 중단, 46일만에… 설득나선 둘째 딸 말은?

    ‘김영오씨 단식 중단’ ‘김영오’ 46일째 단식을 이어 오던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단식을 중단했다. 28일 오전 세월호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오늘자로 단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책위는“여전히 협상에 진전이 없어 언제 특별법이 타결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김씨는 유일하게 남은 딸 유나와 모친 등 가족을 위해, 유가족들의 요청과 국민의 염원에 따라 단식을 중단하고 복식을 하며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영오 씨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여왔다. 단식 40째였던 지난 22일 건강이 악화돼 시립 동부병원으로 이송돼 일주일째 입원 중이다. 김영오 씨는 입원 후에도 수액 치료만을 받았고 식사는 거부하며 단식을 이어왔다. 이에 다른 유가족들의 권유와 둘째딸 유나 양이 병실을 찾아 음식을 먹도록 간청, 김영오 씨의 마음이 움직여 단식을 중단하게 됐다. 김영오 씨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단식 중단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유나가 자꾸 아빠하고 밥 같이 먹고 싶다고 걱정을 너무 많이 한다. 그리고 시골에 계시는 어머니께서 22일 날 TV 뉴스 보고 알게 되셔서 그 때부터 계속 우신다”고 털어놨다. 대책위는 “유민 아빠가 광화문으로 돌아갈 필요 없이 마음 놓고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게 속히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국민께서 더욱 힘을 모아주시고 대통령 및 여당은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 달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특별법 제정을 위한 농성은 계속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오씨 단식 중단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영오씨 단식 중단, 잘 생각하셨어요”, “김영오씨 단식 중단, 정말 다행이다”, “김영오씨 단식 중단, 남은 딸이 걱정이었는데 다행이네요”, “김영오씨 단식 중단 결정 잘하셨어요”, “김영오씨 단식 중단했으니 이제 몸 좀 챙기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ns, 서울신문DB(‘김영오씨 단식 중단’ ‘김영오’) 연예팀 mingk@seoul.co.kr
  • 유민아빠 단식중단, 김영오씨 “장기전 준비하겠다…먹고 힘내서 싸울 것” 각오 내비쳐

    유민아빠 단식중단, 김영오씨 “장기전 준비하겠다…먹고 힘내서 싸울 것” 각오 내비쳐

    ‘유민아빠 단식중단’ ‘유민아빠 김영오’ 유민아빠 단식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46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온 ‘유민아빠’ 김영오(47)씨가 28일 단식을 중단했다. 7월 14일 단식에 돌입한 김영오씨는 40일째였던 지난 22일 건강이 악화돼 광화문 단식농성장에서 서울 동대문구 시립동부병원으로 이송돼 일주일째 입원 중이다. 김영오씨는 이날 낮 12시부터 묽은 미음 200cc로 식사를 시작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시립동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전히 협상에 진전이 없어 언제 특별법이 타결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김영오씨는 유일하게 남은 딸 유나와 모친 등 가족을 위해, 유가족들의 요청과 국민의 염원에 따라 단식을 중단하고 복식을 하며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유민 아빠가 광화문으로 돌아갈 필요 없이 마음 놓고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게 속히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국민께서 더욱 힘을 모아주시고 대통령 및 여당은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김영오씨가 28일 단식을 중단한 데에는 건강을 우려한 주변 사람들의 설득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김영오씨는 기자회견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병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법이 제정된 것도 아니고 협상이 된 것도 아니니 몸 좀 추스르면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가 끝까지, 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먹고 힘내서 싸워야지”라고 말했다. 김영오씨는 ‘동조 단식’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등 국회의원들에게 단식을 중단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험난한 싸움에 제대로 된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유경근 대책위 대변인은 전했다. 유 대변인은 특히 “세월호 희생자, 피해자 가족 중 누구 한 명도 성금과 보상금 등 단 한 푼의 돈도 받은 적이 없다”며 “이 문제로 인해 루머(소문)나 마타도어(흑색선전)를 양산하고 퍼뜨리는 분들에게는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법적인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을 향해서는 “자신들이 유가족과 대화를 했고, 진전이 있어 유민아빠가 단식을 풀었다고 얘기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와 우리 가족들을 정략적,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던 우리의 바람을 정면으로 배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최근 이혼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욕설 등 김영오씨의 과거 언행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이라 하더라도 전혀 문제될 것 없는 부분이 대부분이라 김영오씨 본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둘째 딸 유나에게 미치는 파장을 염려해 단식 중단 결정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영오씨의 주치의인 이보라 내과의는 “지난 일주일간 식사를 권했지만 김영오씨가 계속 거부해 어쩔 수 없이 수액치료를 진행해왔고, 이 과정에서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다”며 “대사 이상으로 심부전, 호흡부전 등 생명이 위험해지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민아빠 단식중단, 김영오씨 “장기적인 싸움 준비하겠다…먹고 힘내서 싸우겠다”

    유민아빠 단식중단, 김영오씨 “장기적인 싸움 준비하겠다…먹고 힘내서 싸우겠다”

    ‘유민아빠 단식중단’ ‘유민아빠 김영오’ 유민아빠 단식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46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온 ‘유민아빠’ 김영오(47)씨가 28일 단식을 중단했다. 7월 14일 단식에 돌입한 김영오씨는 40일째였던 지난 22일 건강이 악화돼 광화문 단식농성장에서 서울 동대문구 시립동부병원으로 이송돼 일주일째 입원 중이다. 김영오씨는 이날 낮 12시부터 묽은 미음 200cc로 식사를 시작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시립동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전히 협상에 진전이 없어 언제 특별법이 타결될 수 있을지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김영오씨는 유일하게 남은 딸 유나와 모친 등 가족을 위해, 유가족들의 요청과 국민의 염원에 따라 단식을 중단하고 복식을 하며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유민 아빠가 광화문으로 돌아갈 필요 없이 마음 놓고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게 속히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되도록, 국민께서 더욱 힘을 모아주시고 대통령 및 여당은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김영오씨는 기자회견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병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법이 제정된 것도 아니고 협상이 된 것도 아니니 몸 좀 추스르면 다시 광화문으로 돌아가 끝까지, 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먹고 힘내서 싸워야지”라고 말했다. 김영오씨는 ‘동조 단식’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등 국회의원들에게 단식을 중단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험난한 싸움에 제대로 된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유경근 대책위 대변인은 전했다. 유 대변인은 특히 “세월호 희생자, 피해자 가족 중 누구 한 명도 성금과 보상금 등 단 한 푼의 돈도 받은 적이 없다”며 “이 문제로 인해 루머(소문)나 마타도어(흑색선전)를 양산하고 퍼뜨리는 분들에게는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법적인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누리당을 향해서는 “자신들이 유가족과 대화를 했고, 진전이 있어 유민아빠가 단식을 풀었다고 얘기하는 것은 세월호 참사와 우리 가족들을 정략적,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던 우리의 바람을 정면으로 배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최근 이혼설,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욕설 등 김영오씨의 과거 언행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이라 하더라도 전혀 문제될 것 없는 부분이 대부분이라 김영오씨 본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면서도 “둘째 딸 유나에게 미치는 파장을 염려해 단식 중단 결정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영오씨의 주치의인 이보라 내과의는 “지난 일주일간 식사를 권했지만 김영오씨가 계속 거부해 어쩔 수 없이 수액치료를 진행해왔고, 이 과정에서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다”며 “대사 이상으로 심부전, 호흡부전 등 생명이 위험해지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민아빠’ 김영오 ‘세월호 단식’ 중단…대책위 “오래 갈 싸움, 농성 지속할 것”

    ‘유민아빠’ 김영오 ‘세월호 단식’ 중단…대책위 “오래 갈 싸움, 농성 지속할 것”

    ‘유민아빠 김영오’ ‘김영오 세월호’ ‘세월호 단식’ 유민아빠 김영오 세월호 단식 농성 중단 소식이 전해졌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46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온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28일자로 단식을 중단한다. 세월호 가족대책위 유경근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유민아빠 김영오님이 오늘자로 단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오전 11시 김영오씨가 입원해있는 시립 동부병원 입원실 앞에서 단식 중단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방침이다. 김영오씨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다 단식 40일째였던 지난 22일 오전 시립 동부병원으로 이송돼 일주일째 입원중이다. 김영오씨는 입원 후 수액 치료를 받았으며 식사는 하지 않았다. 의료진은 김영오씨의 호흡과 맥박 등 바이탈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식사를 하지 않아 저하된 신체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단식 중단을 권유해왔다. 김형기 가족대책위 수석부위원장은 “몸에 기력이 없어 위험한데다 다른 유가족들의 권유와 둘째딸 유나의 적극적인 설득이 결정에 작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대책위 위원장과 부위원장, 대변인 등은 김영오씨를 설득하기 위해 전날 밤 병원을 찾았고, 이 때 김영오씨가 어렵게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김 수석부위원장은 전했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여당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으며 단식 중단 결정에 작용하지도 않았다”며 “본인이 혼자 단식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오래갈 싸움이니 우리 유가족들이 오랫동안 단식 중단을 설득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유가족들이 릴레이로 단식을 하든지 특별법 제정을 위한 농성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국회, 광화문, 청운동사무소 앞 농성장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정국 기로] “수액 맞고 정신 차려 다시 광화문에 갈 것”

    “수액을 맞고 정신을 많이 차렸습니다. 빠른 시일 내 광화문에 나가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이다 40일째인 지난 22일 병원으로 이송된 고 김유민양 아버지 김영오(47)씨는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안부와 함께 단식농성 재개 계획을 밝혔다. 김씨는 자신을 둘러싼 루머 등에 대해서는 “떳떳하니까 신경 안 쓴다”면서 “특별법만 보고 달리자”고 독려했다. 단식농성에 동참하는 시민들은 계속 늘고 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에서 하루 이상 동조 단식에 참여한 시민은 이날 현재까지 2800여명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을 통해 지지 단식을 선언한 시민들도 2만 5000여명에 이른다. 광화문광장에서 이틀째 동조 단식을 하고 있는 자영업자 김모(54)씨는 “유민양 아버지가 40일 넘도록 단식을 이어 가는 모습을 보고 죄책감이 들어 (단식에) 동참하게 됐다”면서 “시민들의 힘과 의지로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광화문광장 동조 단식에 이어 지난 8일부터 집에서 2차 단식에 들어간 가수 김장훈씨가 이날 오후 쓰러져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 측 관계자는 “공황장애까지 심해졌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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