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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장병원 부당급여 환수액은 ‘쥐꼬리’

    건강보험공단이 지난 6년간 불법 사무장 병원 826곳을 적발해 6459억원의 건강보험 부당이득금 환수 결정을 내렸지만, 실제 징수한 금액은 505억원(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이 조사 사실을 인지하고 재산을 숨기거나 아예 휴·폐업하는 등 강제징수를 피하고자 갈수록 교묘한 수법을 쓰기 때문이다. 건보공단은 징수율을 높이고자 서울시청, 징수·채권추심 전문가와 함께 ‘징수협의체’를 구성하고 4월부터 가동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조사와 수사 단계에서부터 병원 채권을 확보하고 숨긴 재산을 발굴하는 등 효율적인 징수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런 노력이 실제 징수율 증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우선 현행 제도로는 건보공단 전산에서 확인 가능한 재산에 대해서만 압류할 수 있고, 병원이 작심하고 재산을 숨기거나 축소하면 강제징수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 이렇다 할 대책을 찾지 못하는 동안 환수 결정 금액은 2009년 5억 6000만원에서 2014년 3681억 4000만원으로 654배나 증가했으며, 적발된 사무장 병원 역시 7곳에서 250곳으로 36배 늘었다. 적발만 했을 뿐 사무장 병원이 부당하게 가져간 건보 급여는 되찾지 못하고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사실상 붕괴된 北 보건의료체계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사실상 붕괴된 北 보건의료체계

    지난해 3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평양시 류경구강병원과 옥류아동병원을 현지지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제1위원장은 “당에서 류경구강병원을 일떠세운 것은 세계적 수준의 구강병원이 있다는 것을 소개, 선전하자는 것이 아니라 인민이 건강한 몸으로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누리게 하자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열악한 북한 내 보건·의료 상황에서도 평양 중심에 일부 호화병원을 세운 것이 김 제1위원장의 ‘치적용’, ‘과시용’이라는 내부의 불만이 나오자 이를 의식한 언급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정은 인권 문제 상쇄·민심 장악 의도” 북한에는 최근 김 제1위원장의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특수목적의 병원이 신·중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건설된 평양시 류경구강병원과 옥류아동병원, 군인 전용 병원인 대성산 종합병원 등 최신의 의료 기기와 장비를 구비한 대형병원이 늘어나고 있다. 이 밖에도 상대적으로 사회적 관심이 못 미치는 고아와 노인을 위한 보육시설 및 양로원에 대한 현지지도가 활발해진 것도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과 비교할 때 파격적인 행보라는 지적이다. 특히 김정은 체제 들어 고아와 무의탁노인, 장애인에 대한 배려 정책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관련 복지시설도 잇따라 건설하고 있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지난해 평양 육아원·애육원이 완공된 데 이어 올해에는 전역에서 고아원 건설이 진행 중이며 북한 조선중앙TV에서 장애인 여성의 삶을 소개하는 등 취약계층 보호정책을 적극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북한의 이 같은 행보는 국제사회의 인권 압박을 의식해 취약계층이 충분히 보호받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민심을 장악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도 최근 북한 내 분위기에 대해서 “북한인권문제가 대두되면서 북한 당국 나름대로 이를 상쇄할 계기가 필요했을 것”이라면서 “김정은의 대표적 업적처럼 선전하기 위해서도 당분간 보건·의료·복지 부문에 집중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북한이 남한보다 체제 우월을 강조할 때 사용하는 단골 구호는 ‘무상교육’과 ‘무상의료’다. 북한 헌법 제56조에서도 “국가는 전반적 무상치료제를 더욱 공고히 발전시키며 예방의학적 방침을 관철해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고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시킨다”고 규정하고 있다. 북한의 보건정책은 전반적 무상치료제와 의사담당구역제 그리고 예방의학 등 크게 세 분야로 구분된다. 하지만 열악한 보건 의료 상황에서 이런 체계가 사실상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의료기관에는‘1회용’이란 용어를 쓰기 힘들 정도로 주사기, 주삿바늘, 침, 붕대, 약솜 등을 거의 재활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주사기는 일반적으로 멸균이 된 플라스틱 제품이 아니며, 환자 1명에 한 번만 사용하고 버리는 것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재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사기는 90% 이상이 유리로 되어 있으며 주삿바늘도 쇠로 되어 있다. 대형병원 외에는 주사기, 주삿바늘, 침을 100℃ 물에 30분간 끓여 소독하여 재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 병원에서는 링거·포도당수액의 약병은 계속 재생해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용기마저 부족해 때로는 의사에게 빈 맥주병을 구입하도록 할당량도 정해진다고 탈북자들은 입을 모았다. 또 2000년 중반부터는 유엔이나 남한에서 인도적 지원을 통해 전달된 플라스틱 주사기와 주삿바늘을 물에 끓여 소독해 재활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27일 “김정은이 대표적인 치적 사업으로 내세우려 했던 평양시내 주택 10만호 건설사업이 좌초되자 일부 호화병원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를 상쇄시키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 평양을 중심으로 대형병원들이 즐비한 대신 지방은 의약품과 의료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고 낙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가 어려웠던 1995년 이후 북한 내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들은 생계가 최우선 선택사항으로 여겨졌다. 최근에는 어려운 경제사정 때문에 의사들도 의식주가 보장되는 군(軍)병원에 군의관으로 가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다. 특히 북한 인민보안성 병원은 경쟁이 치열한데, 이유는 이 병원에서 리비아 등 해외로 파견직 의사를 보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北 의학교육의 산실은 ‘평양의학대학’ 해외에서 급여를 달러로 받을 수 있고, 이곳에서 몇 년 만 고생하면 북한에서 나름대로의 한 밑천을 마련할 수 있어 매우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시 보통강구역에 자리 잡은 보안성병원에서 근무하다가 2012년 탈북한 박성일(가명)씨는 이 병원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일단 군인신분이기 때문에 식량이 배급되고 약품도 일반병원보다 우선 제공받는다”고 전했다. 그는 “상급자에게 줄을 잘 서고 진료, 치료 능력이 있고 적절히 뇌물을 쓰면 해외 병원에 3년 정도 파견 나가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병원 내 의료기기 역시 중앙과 지방 간의 격차가 크다. 그나마 지방의 경우 전력사정으로 갖추고 있는 의료기기조차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체에 투영제를 주입해 종양 등을 찾아내는 컴퓨터 단층촬영(CT)의 경우 평양의학대학병원과 조선적십자병원, 김만유병원 등 평양시내 대형병원에만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이러한 진단 장비를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해 신축된 대성산종합병원의 경우 첨단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일반인보다는 군인위주로 혜택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정책에서 의료시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유능한 의료종사자를 양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1948년 설립된 평양의학대학(약칭: 평의대)은 대표적인 북한 의료인의 산실로 평가받고 있다. 평양 중구역에 자리하고 있는 이 대학은 부속 병원을 포함 의학부, 기초의학부, 고려의학부, 위생학부, 구강학부, 약학부 등 여러 학부와 90여 개의 강좌가 설치되어 있다. 또 수백명의 학위·학직소유자와 교원, 연구사, 의사가 교육과 의학연구, 전문과의사 양성, 치료예방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가장 선호하는 결혼상대자는 여성 한의사 2010년 5월부터 김일성종합대학 단과대학으로 편입됐다. 이 밖에도 지방에는 종합대학의 형태로 함흥의학대학, 사리원의학대학, 청진의학대학 등 의학종합대학이 각 도에 1개씩 있으며, 단과대학으로는 함흥약학대학, 평양외과단과대학, 사리원동약대학 등이 있다. 하지만 일반 주민의 의료혜택과 의료진의 처우 측면에서 중앙과 지방의 차이로 인해 불이익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의대나 약대를 졸업한 경우 중앙병원으로 진출하기가 불가능하고 어렵게 진출했다고 해도 보이지 않는 차별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남성들이 결혼상대로 가장 선호하는 계층은 여의사인데 그중에서도 고려의사(한의사)가 인기다. 이는 응급환자를 담당하지 않고 침과 뜸, 부황 등을 수단으로 장기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직업인 데다가 위험한 진료행위도 적은 편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남북은 모두 ‘한의사’를 동일어로 사용했지만 북한이 1992년 한의학을 고려의학으로 변경하면서 현재의 호칭으로 바뀌었다. 고려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의학대학 고려의학부를 졸업하고 한국처럼 ‘국가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차가버섯 효능, 먹는 방법에 따라 차이! 추출분말 선호

    차가버섯 효능, 먹는 방법에 따라 차이! 추출분말 선호

    ‘차가버섯’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정 질환자들 사이에서만 알려졌던 ‘차가버섯’이 지난 2005년 차가버섯 추출분말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대체식품으로써 열풍을 몰고 온 것이다. 차가버섯이란 살아 있는 자작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으로 러시아에서는 자작나무의 암(癌)으로도 불린다. 이는 차가버섯이 자작나무의 수액과 플라보노이드 등의 영양분을 빼앗아 성장하면서 결국 숙주인 자작나무는 그 수명이 다하기 때문이다.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차가버섯은 Inonotus Obliquus(이노노투스 오블리쿠스)라는 학명으로 불리며, 러시아에서는 16세기경부터 질병을 치료하는 비약으로 전해져 왔다. 항암효과 외에도 면역력을 높여주어 신체 보호기능을 향상시키고, 인체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시켜 전반적인 면역기능을 회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효능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차가버섯이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사이다. 이는 차가버섯이 산화가 빠르고 열에 약한 특성 때문에 보관이 어렵고 장시간 우려내서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또한 우려내는 과정에서의 유효성분 손실이 많아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 했다. 이에 차가버섯 전문업체에서는 차가버섯에서 유효성분만을 뽑아낸 추출분말 제품 개발을 시작, 그 결과 여러 추출 공법을 이용한 추출분말 제품들이 출시됐다. 올해로 러시아산 차가버섯 국내 공급 14년째를 맞이한 고려인삼공사는 “차가버섯이 수입될 당시에는 원물 덩어리를 우려내어 먹는 수준에 그쳤었다. 하지만 최근 추출분말이 개발됨으로써 차가버섯을 찾는 분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며 추출분말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삼공사는 차가버섯 추출분말 100% ‘베료즈카골드’와 후코이단 추출분말 100% ‘후코이단-100’으로 구성된 ‘힐링세트 1개월’ 기획전을 4월 7일까지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뉴스 분석] 수사는 누가? 검·경·권익위 암투 그림자

    [뉴스 분석] 수사는 누가? 검·경·권익위 암투 그림자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에 관한 법’(이하 김영란법)의 적용 대상을 놓고 위헌 및 과잉 입법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수사 주체를 둘러싼 논란 역시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사 주체 문제는 검찰과 경찰, 국민권익위원회 등 관련 정부기관 간 암투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누가 주된 역할을 맡느냐에 따라 파생되는 문제 역시 다르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0월로 예정된 김영란법 시행에 앞서 ‘교통정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수사 주체에 따른 논란 요인 등을 짚어 봤다. ■檢, 수사·처벌 권한 더 집중…표적·과잉 수사 부채질 우려 현행법 체계 아래에서는 김영란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와 처벌 권한 모두를 검찰이 쥐게 된다. 따라서 검찰이 우리 사회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지만, 김영란법이 검찰의 수사권 남용 가능성을 키우는 ‘독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검찰은 금품 수수액이 100만원을 넘으면 대가성이 없어도 형사 처벌할 수 있다. 따라서 수사 착수는 물론 혐의 입증, 기소도 이전보다 한층 수월해진다. 또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사를 포함하는 ‘공직자’를 비롯해 이들의 배우자까지 약 300만명이 김영란법 적용을 받게 되면서 검찰의 수사 영역도 대폭 확대됐다. 김영란법이 ‘검찰을 미소 짓게 하는 법’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김영란법이 검찰의 표적·과잉 수사를 더욱 부채질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는 얘기다. 제도적으로 차단할 장치도 마땅치 않다. 검찰은 김영란법 위반 여부가 확실치 않더라도 혐의 입증이 쉽기 때문에 의혹만으로도 수사에 착수할 여지가 크다. 또 그 대상이 공직자들이기 때문에 여야의 정략에 따라 정치적으로 악용될 우려도 적지 않다. 또 언론 등 민간 영역도 포함된 만큼 검찰의 ‘민간 사찰’ 논란도 불거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영란법 입법의 단초가 된 ‘스폰서 검사’ ‘벤츠 여검사’ 사건 등 검찰 내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정작 누가 하느냐는 문제 의식도 커질 수밖에 없다. 박노섭 한림대 법학과 교수는 “검찰권만 더욱 강화돼 모든 공직자가 검찰에 예속되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금부터라도 김영란법 시행 이후 검찰의 권한을 어떻게 견제할지에 대해 공동 연구를 하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檢 기능 조정해 독주 차단…검·경 수사권 조정 분란 재연 가능성 김영란법 위반자 처벌 주체 논란과 관련해 검찰의 기능을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검찰의 수사권을 일부 조정해 이들의 독주를 차단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정치권의 암묵적 합의에도 불구, 검·경 간 ‘밥그릇 싸움’이 다시 첨예화될 수 있다. 검찰이 수사·기소권을 독점하는 현 상황에서 김영란법은 검찰의 권한과 입지를 더욱 강화시킬 소지가 크다. 이를 극복하려면 우선 검찰과 경찰의 상하관계를 깨뜨려야 한다. 경찰 비리는 현행대로 검찰이 맡더라도, 적어도 검찰 비리는 경찰이 수사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와 같은 별도 수사 기구가 필요 없고, 경찰의 인력 규모를 감안할 때 법 집행에도 큰 무리가 없다. 임지봉 서강대 로스쿨 교수도 “일단 ‘수사’라는 파이가 커지기 때문에 김영란법 시행이 검·경 갈등으로 필연적으로 옮겨 가진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노무현 정부는 수사권 조정에 손을 댔지만 검찰의 반대로 실패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경찰의 내사 사건에 대한 지휘권을 놓고 검·경이 갈등을 겪다 경찰청장이 물러났다.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은 ‘검·경 수사권 분점’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기소와 수사 분리’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수사권 조정을 ‘140개 국정과제’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진척은 없는 상태다. 검·경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해 주민직선제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새정치연합 이종걸 의원은 “미국처럼 검찰과 경찰의 수장을 주민이 직접 뽑아야 검찰과 경찰의 독립성과 정당성이 확보돼 김영란법이 제대로 가동될 수 있다”면서 “조만간 주민직선제 도입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검찰 밖 검찰’로 힘의 균형…공수처 등 독립기관 필요 ‘검찰 밖 검찰’ 조직을 신설해 김영란법 위반자에 대한 조사와 처벌을 맡겨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검찰 권력에 대한 ‘힘의 균형’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다. 하지만 검찰의 반발은 물론 정치적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 독립된 수사기구인 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문제는 검찰의 수사권 남용이나 자의적인 법 집행 가능성을 차단하는 게 핵심이다. 검찰 조직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도 가능하다. 서강대 임지봉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의 과잉 수사, 표적 수사 논란이 여전한 상황에서 김영란법 위반자에 대한 법 집행을 검찰에 전적으로 맡기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 “법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공수처와 같은 독립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수처 신설은 해묵은 과제에 가깝다. 김대중 정부 말기인 2001년 부패방지법 제정 과정에서 공직자 비리 척결을 위해 공수처 신설 문제가 처음 거론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검찰과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아들을 내쫓고 양자를 들이는 것”이라는 논리로 반대했고, 결국 유야무야됐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이재오 당시 국민권익위원장이 “(검찰 외) 별도 사정기관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지만 힘을 얻지 못했다. ‘옥상옥’(屋上屋) 구조가 될 수 있다는 반대 논리도 만만찮았다. 공수처 신설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경우 정치 쟁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대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공수처 신설을 공약으로 제시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특별감찰관제와 상설특검제를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야당이 특별감찰관의 감시를 받지 않는 사각지대를 공수처를 통해 메워야 한다고 요구할 경우 여당과의 신경전으로 번질 수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권익위, 접수·수사 이첩 등 막강 재수사 요구도…사법권 없어 한계 김영란법이 시행될 경우 처벌 주체로서 국민권익위원회의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권익위의 기존 위상을 감안하면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김영란법에 따르면 권익위는 위반 사례에 대한 신고 접수와 기초 조사는 물론, 검찰·경찰·감사원 등 조사기관에 대한 이첩까지 맡는다. 조사기관의 조사가 불충분할 경우 재수사도 요구할 수 있다. 법안만 놓고 보면 권익위가 검찰이나 경찰 못지않는 사정기관이자 권력기관이 된다. 활동 영역이 입법·사법·행정부는 물론 민간 부문까지 포괄한다는 점에서 헌법기관인 감사원조차 갖지 못한 권력을 갖는다. 당초 법안에는 권익위가 위반자에게 과태료까지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었지만, 그나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과태료 부과 주체가 법원으로 바뀌었다. 법안이 원래대로 통과됐다면 권익위가 행정권은 물론 일부 사법권까지 행사할 수 있었다. 권익위의 역할을 감안하면 ‘어울리지 않는 옷’이라고 지적이다. 권익위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고충처리위와 국가청렴위, 행정심판위를 통폐합해 만든 국무총리 산하 행정위원회다. 국민신문고를 운영하는 등 정부를 대표하는 민원처리 기관이다. 권익위를 대통령 직속으로 위상을 바꿔 해결할 문제도 아니다. 금융위나 공정거래위 등은 대통령 직속 합의제 행정기관이지만 실제 운영은 ‘독임제 장관’ 체제로 운영돼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헌법상 독립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처럼 만들려면 김영란법 때문에 헌법을 고치는 ‘주객전도’ 상황이 빚어질 수 있다. 고려대 하태훈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면서도 그에 따른 책임은 없다”면서 “권익위에 단속권한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MB정부 성공불융자 1조 3422억 타깃 되나

    MB정부 성공불융자 1조 3422억 타깃 되나

    ‘눈먼 돈’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해외 자원개발사업의 ‘성공불융자’가 결국 검찰 수사를 부르는 불씨가 됐다. 경남기업의 330억원대 성공불융자금 횡령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이번 수사를 먼저 진행한 뒤 성공불융자금을 받은 다른 기업의 사용처 등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성공불융자는 사업성이 불투명한 자원개발사업 등에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사업에 실패하면 융자금을 대폭 감면 또는 면제해 준다. 해외 자원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19일 경남기업과 한국석유공사에서 압수한 회계자료 등을 분석하는 한편 경남기업의 국외 현지 계좌 추적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러시아 캄차카 반도 석유탐사사업 등을 이유로 석유공사로부터 성공불융자금을 지원받은 경남기업이 100억원가량을 사업과 무관한 곳에 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초점은 국가 예산에서 지급되는 성공불융자금을 해당 목적에 맞게 제대로 집행했는지를 보는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수사진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사 확대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다. 검찰은 빼돌려진 돈이 성완종 회장에게 흘러들어 갔는지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일단 겉으로는 수사 대상을 경남기업으로 한정했지만 성공불융자제도의 악용 사례가 확인된 이상 수사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원외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때인 2008~2012년 209개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융자심의위원회가 열려 98%인 205건에 모두 1조 3422억원의 성공불융자금이 지원됐다. 그중 회수된 돈은 절반 수준에 그쳤다. 같은 당 부좌현 의원이 2011~2014년 사업 실패로 감면해 준 성공불융자금을 분석한 결과 전체 감면액이 지난해 말 기준 3677억원을 넘어섰다. 석유공사가 2245억원으로 가장 많고 SK이노베이션 605억원, 한국가스공사 202억원, LG상사 152억원, 삼성물산 147억원 등이다. 1984년 도입된 성공불융자 지원 및 감면 심사는 이명박 정부 이전까지 석유공사와 광업진흥공사(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맡았다. 하지만 2008년 5월 성공불융자 관련 의혹으로 석유공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 같은 해 9월 고시가 개정돼 이듬해부터 심의 업무가 업계 모임인 해외자원개발협회에 위탁됐다. 검찰은 심사 및 감면 과정이 적절했는지 여부 등도 살펴볼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성공불융자금을 받은 기업을 모두 잠재적 범죄자로 볼 수는 없다”면서도 “일단 최대한 하는 데까지는 해보겠다”며 관련 의혹 규명에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촌지 교사 이번엔 뿌리를 뽑아야 한다

    교육 현장에 여전히 남아 있는 음성적 금전 관행을 뿌리 뽑고자 서울시교육청이 칼을 뽑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어제 ‘불법찬조금 및 촌지 근절대책’을 발표하면서 교육 현장의 부조리를 신고하는 공무원이나 시민에게 최고 1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공익신고 보상금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사립학교 교직원과 공무원 등 직무와 관련해 금품이나 향응 등 촌지를 받은 사실을 신고하면 금품(향응) 수수액의 10배 이내, 최고 1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불법찬조금·촌지 근절 담당관’도 둬 이들이 불법찬조금이나 촌지 수수 등의 행위를 감시하도록 했다. 각 학교는 교원이나 교감을 담당관으로 지정, 불법찬조금·촌지 근절과 관련한 자체 세부계획을 세우는 등 자체 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발표한 공익신고 보상금제는 사실 2009년 서울시교육청이 ‘부조리행위 신고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 형식으로 도입을 시도했다가 유야무야됐던 제도였다. 당시에도 촌지 수수나 입찰비리 등을 신고할 경우 3000만원의 보상금을 주는 내용이었으나 교육 공무원의 이미지 실추 등 인권·교권에 대한 침해 우려 때문에 입법 직전에 무산됐었다. 이번에 서울시교육청이 같은 이유로 교육계 일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고 한도를 1억원으로 올리면서 일종의 학파라치(학원 파파라치) 제도를 다시 도입하기로 한 것 자체가 촌지비리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이다. 촌지 비리가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최근 들어 휴대전화 기프티콘(휴대폰 모바일) 등이 등장하는 등 방법은 더욱 은밀해지고 있고 범위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교육 당국이 지난해 ‘10만원 이상 촌지 교사 파면’ 등 초강력 제재를 발표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 자식을 잘 봐 달라고 금품을 건네는 학부모들의 이기심도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은밀하게 또는 노골적으로 촌지를 요구하는 교사들은 교단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 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성실하게 직무를 수행하는 대다수 교사의 명예를 도매금으로 실추시키는 것은 물론 우리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교육적 해악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법적 처벌로 촌지 비리를 근절하는 것은 현실적 한계가 있는 만큼 학부모, 교사를 비롯해 교육계 스스로 자정 노력도 병행해야 할 것이다.
  • 서울교육청, 촌지 신고 땐 최대 1억 보상금

    서울시교육청이 불법 찬조금 및 촌지 수수를 뿌리 뽑기 위해 최대 1억원의 신고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10만원 이상 금품 수수자를 곧바로 해임·파면 등 중징계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에 이은 두 번째 교육계 비리 근절 조치다. 시교육청이 15일 발표한 ‘불법 찬조금 및 촌지 근절대책’에 따르면 각급 학교는 이달 말까지 교원이나 교감을 ‘불법 찬조금·촌지 근절 담당관’으로 지정하고 자체 세부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담당관은 학기 초인 3월과 9월, 스승의 날 전후, 체육대회나 수학여행, 명절 전후에 세부계획에 따라 자체 점검을 한다. 교육청도 연중 특별감찰을 하고 홈페이지(sen.go.kr)에 불법 찬조금 신고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교직원 등이 직무와 관련해 금품이나 향응 등의 촌지를 받은 사실을 신고하면 수수액의 10배 이내, 최고 1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공익신고 보상금제’가 운영된다. 아울러 학부모회나 운동부 후원회 등의 학부모단체 등이 모금해 학교회계에 편입하지 않고 임의로 사용하는 불법 찬조금이나 촌지 관련 민원이 발생한 학교에 대해서는 관련자를 중징계하고, 해당 학교 및 학부모회 등에교육청이 지원하는 이듬해 각종 사업 예산을 제한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원달러환율 전망 ‘강달러’ 이어질 듯…외국인 증시 움직임 주목

    원달러환율 전망 ‘강달러’ 이어질 듯…외국인 증시 움직임 주목

    원달러환율 전망 원달러환율 전망 ‘강달러’ 이어질 듯…외국인 증시 움직임 주목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이어 앞으로도 ‘강(强) 달러’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단 오락가락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순매수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은 우세한 편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종가)은 지난 주말 1098.70원에서 지난 12일 1,126.40원으로 27.70원(2.5%) 올랐다. 지난 6일 미국 고용지표의 확연한 개선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달러 가치가 치솟은 결과다. 11일까지 급등한 환율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12일에도 장중 강세를 띠다 하락세로 반전해 0.1원 내린 채 마감했다. 금리인하는 환율 상승 재료지만 그간 기대가 선반영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흐름 속에서 외국인의 움직임은 다소 복잡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선 뒤 지난 주말까지 10거래일 연속 ‘사자’ 바람을 일으킨 외국인들은 이번 주 들어선 ‘사자’와 ‘팔자’를 오갔다. 지난 9일(-604억원) 순매도를, 10일(796억원)과 11일(905억원)에는 순매수를, 12일에는 100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12일에는 순매도로 장을 시작해 400억원 가까이 팔았다가 점심 무렵 사자 우위로 돌아서고는 장 마감 20분 전에 다시 팔았다. 분명한 것은 순매수 강도가 눈에 띄게 약해진 점이다. 지난주에는 순매수액이 매일 1000억원을 웃돌며 하루 평균 1956억원, 총 9800억원에 달했지만 금주에는 4일간 순매수액을 합쳐봐야 30억원 정도다. 실제 외국인에게는 환율이 핵심변수는 아니더라도 간과할 수 없는 변수다. 달러를 들여와 원화로 환전한 자금으로 국내 주식을 사기 때문에 환율이 뛰는 흐름에서 주식을 사면 환차손을 볼 수 있어서다. 그렇기에 환율 상승기에는 ‘팔자’로 반응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최근 움직임을 놓고는 순매수액이 줄었어도 약하게나마 사자 흐름을 탔기에 순매수 지속에 무게를 싣는 관측이 많다. 환율 급등에 순매도로 반응할 것이라는 공식이 이번에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여기에는 유럽의 양적완화(QE)가 지난 9일부터 시행된 점이 반영됐다. 넘치는 유로화를 퍼 나르는 ‘유로 캐리 트레이드’가 본격화하면서 국내에 자금유입이 지속할 것이라는 해석에서다. 유동성효과가 환율 변수를 압도할 것이라는 얘기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11일까지)코스피를 매수했는데, 과거와는 다른 이례적인 모습”이라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화가 나홀로 약세가 아니라 미국 달러화 대비로 주요국 통화가 동반 약세라는 사정도 고려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환율의 추가 급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불황형 흑자라는 해석은 있지만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며 국내에 달러 유입이 늘고 있어서다. 게다가 싸진 국제유가는 경상흑자 규모를 늘리는 요인이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 변수도 있으므로 길게 보면 달러 강세가 지속하리라고 보지만, 최근 급등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주춤할 것”이라면서 “1150~1160원 정도를 상단으로 본다”고 말했다. 12일 장 막바지에 순매도 전환한 것에도 무게를 둘 필요가 없다는 시각이 많다. 외국인이 팔자로 마음을 바꿔먹은 결과라기보다는 ‘네 마녀의 날’(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진 영향으로 보는 해석이 우세하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그리스 문제가 봉합되고 ECB의 양적완화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직 기조적인 유입으로 보기 어렵기에 확 빠져나가지도, 크게 들어오지도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18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목한다. 곽현수 연구원은 “FOMC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인내심’ 문구가 빠지면 달러화 강세 재료의 소멸로 상승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하락 전환을 기대하기도 어렵다”면서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외국인 매수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 “그린벨트 보전부담금 개선을”

    경기 “그린벨트 보전부담금 개선을”

    경기지역에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규제를 받고 있는 21개 시·군이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위해 힘을 모은다. 경기도는 남경필 지사와 개발제한구역에 포함된 21개 지역 시장·군수가 9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개발제한구역 정책발전 시장·군수 협의회 창립총회’를 열고 비정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개발제한구역 보전부담금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는 도내 그린벨트 면적이 1175㎢로 전국 그린벨트 면적(3868㎢)의 30.3%에 달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함에도 비수도권에 비해 그린벨트 관리를 위한 보전부담금 지원에 있어 차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벨트 보전부담금은 그린벨트를 개발하는 사업자에게 징수하는 세원으로 주민지원사업, 훼손지 복구, 그린벨트 관련 조사·연구, 불법행위 예방·단속 등 그린벨트에 사용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정부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경기도에서 징수한 3084억원 가운데 40%인 1276억원만 지원했다. 반면 타 시·도는 징수액의 90% 수준의 지원을 받았다. 전국적으로는 징수된 보전부담금 5366억원의 64%인 3442억원이 그린벨트에 투자됐다. 도 관계자는 “도내 그린벨트는 규제로 인해 낙후된 지역인데도 이곳에서 징수한 재원을 다른 지역에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큰 모순이며 현행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지자체에 지급하고 있는 그린벨트 보전부담금 징수 위임수수료도, 10%를 지급하고 있는 농지전용부담금이나 대체 산림자원조성비보다 턱없이 낮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장·군수들은 공동건의문을 통해 “그린벨트에 대한 개발이나 건축행위 시 사업자가 부담하는 보전부담금을 그린벨트 보전·관리에 전액 투자하고, 징수 위임수수료를 기존 1~3%에서 10%까지 상향 조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인건비 문제로 충원하지 못하고 있는 그린벨트 단속공무원에 대한 지원과 시·군 설치 공공시설 보전부담금 감면 등도 요구했다. 남 지사와 시장·군수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건의서를 국무총리실과 경제부총리실, 행정자치부, 국토교통부에 보낼 방침이다. 앞서 도는 정부의 그린벨트 보전부담금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비슷한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국회와 정부에 촉구해 왔다. 경기도의회도 지난해 말 조광명(새정치민주연합·화성4) 의원 등 21명의 공동발의로 그린벨트 보전부담금의 제도 개선을 정부에 요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한 상태다. 남 지사는 “이날 협의회 창립을 계기로 그린벨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하고, 비정상적으로 운용되는 보전부담금 제도를 개선하는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열린세상] 봄기운을 한껏 느껴 보자/윤영균 국민대 특임교수·전 국립산림과학원장

    [열린세상] 봄기운을 한껏 느껴 보자/윤영균 국민대 특임교수·전 국립산림과학원장

    드디어 봄이 다가왔다. 사계절이 바뀌는 동안 각 계절을 기다리는 느낌은 다르다. 하지만 봄처럼 기다림이 설렘으로 다가오는 계절도 없다. 그래서인지 봄이라는 글자는 ‘~을 보다’(見·볼 견)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춘(春) 자 역시 뽕나무 상(桑) 자와 날 일(日)이 합해져 만든 것으로 뽕나무의 싹이 돋는 날이라는 뜻을 나타낸다. 게다가 영어의 스프링(spring)은 돌 틈 사이에 맑은 물이 솟아나오는 옹달샘을 뜻한다. 봄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새 생명의 탄생을 알리는 계절인가 보다. 그러니 설렐 수밖에 없는 계절이다. 봄이 가까워 오니 해가 길어져 퇴근할 때면 밝은 하늘을 볼 수 있다. 기온도 조금 높아져 옷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진 느낌이다. 공기도 따뜻해졌는지 옷깃을 여미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 얼마 전에는 국립산림과학원 내 홍릉숲에서 복수초가 제일 먼저 노란 꽃망울을 틔웠다. 이를 시작으로 풍년화, 생강나무, 산수유 등이 꽃을 피우며 봄소식을 알려오고 있다. 기상청 발표에서도 올해 봄꽃이 예년보다 1~3일 정도 빨리 개화(開花)할 것이라고 한다. 개화는 각 지방기상대에 심은 관측 표본목의 나뭇가지에서 꽃이 3송이 이상 완전히 폈을 때를 말한다. 우리에게 친숙한 노란 개나리꽃은 3월 중순 제주도부터 피기 시작해 3월 하순이면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봄은 눈과 피부뿐만 아니라 맛으로도 느낄 수 있다. 밥상을 초록으로 물들이는 봄나물들이 그 주인공이다. 예부터 봄이 오면 아낙들은 농촌 들녘에서 돋아나는 신선한 나물을 뜯어 가족을 위한 밥상을 차렸다. 봄나물로는 쑥, 달래, 냉이, 씀바귀가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고사리, 고비, 곰취나물, 다래 순, 두릅, 산마늘(명이나물), 죽순 등 산나물도 있다. 산나물은 맛과 향이 뛰어나 봄기운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산나물의 대부분은 알칼리성으로 육식과 술, 담배로 산성화된 현대인의 체질 개선에 크게 도움을 준다. 특히 산나물은 항암 효과와 면역력 증진에 효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나물과 함께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게 또 있다. 바로 천연 건강음료인 고로쇠 수액으로,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고로쇠 수액은 뼈에 이롭다는 뜻의 ‘골리수’(骨利水)라고도 불린다. 이름의 유래처럼 골다공증 예방, 혈압 강하, 위장병, 숙취 해소에 효능이 있다. 고로쇠나무 수액은 얼어붙은 땅이 녹으면서 나무의 생명력이 샘솟을 때부터 채취를 시작한다. 올해는 대한(大寒)을 지난 2월 초 남부 지방에서부터 시작했다. 3월 초에는 강원도, 중부 지방 등 전국적으로 고로쇠나무 수액을 채취한다. 봄기운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산나물의 경우 생으로 먹으면 독성이 있기 때문에 삶거나 살짝 데쳐 먹어야 한다. 또 산 주인의 동의 없이 함부로 남의 산에 들어가 산나물을 무단 채취할 경우에는 관련 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다. 고로쇠 수액의 과다한 채취는 우리의 소중한 나무와 숲을 망가뜨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속 가능한 채취를 위해 보다 위생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산나물, 고로쇠수액 등 천연 건강식품을 지속적으로 얻기 위해서는 꾸준히 숲을 가꾸고 관리해야 한다. 그래서 지금처럼 봄기운이 돌고 초목의 싹이 돋아나기 시작할 때면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나무를 심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2월 21일부터 4월 30일까지를 나무 심기 기간으로 정했다. 전국 2만 2000㏊, 즉 여의도 면적의 76배에 달하는 산림에 우리나라 인구수보다 많은 52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여기에는 산업용 목재 공급을 위한 경제림 조성(1만 6000㏊), 도로변 등 생활권 경관 조림(2000㏊), 산불 등 재해방지 조림(3000㏊), 담양 대나무 숲 등 지역특화 조림(1000㏊) 등이 포함된다. 특히 올해는 제70회 식목일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각 지역에서는 시민들에게 묘목을 무료로 나눠 주고, 도시 근교에서는 시민들이 나무를 직접 심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봄은 시작이고 새로움이며 희망이다. 봄의 향기를 맡으며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펼쳐 보기 바란다. 또 봄을 실천하는 나무 심기에 동참해 온몸으로 봄을 느끼기 바란다.
  • 박대통령 순방 효과…의료·제약사 중동서 금맥 캘까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이 우리나라 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의료기관을 건립한다. 국내 제약사도 사우디와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시장 개척의 길을 열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보건의료·제약 플랜트·의료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우디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세브란스 병원이 건립하는 여성암센터는 150병상 규모로 2016년쯤 사우디 리야드에 문을 열 예정이다. 암 진단은 사우디 IBV사가 미국 병원과 구축 중인 여성암 검진센터에서 하고, 진단받은 환자에 대한 치료는 세브란스 병원이 운영하는 여성암센터에서 맡는 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세브란스병원과 녹십자 의료재단, 사우디 IBV사는 여성암센터 건립·운영과 관련한 협력 협약과 검체분석 임상병리실험실 설립·운영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녹십자 의료재단은 여성암 검진센터와 여성암센터에서 채취한 검체 분석을 한국에서 하고, 사우디 현지에 검체 분석을 위한 임상병리실험실을 설립·운영할 예정이다. 제약분야에서는 JW홀딩스가 수다이르 지역에 설립될 한국 특화 제약단지 내 약 1500억원 규모의 수액공장을 설립한다는 내용을 담은 플랜트 MOU가 체결됐다. JW홀딩스는 향후 5년간 항생제·수액제 등 4개 품목을, BC월드 제약은 진통제·고혈압제제·결핵치료제 제조 기술과 완제의약품을 사우디 SPC사를 통해 수출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보령제약은 항암제 8개 품목, 종근당은 항암제 4개 품목에 대한 기술 이전 및 수출 MOU를 SPC사와 체결했다. 복지부는 “우리 제약산업이 본격적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시장을 개척하는 길을 열게 됐다”고 자평했다. 한국과 쿠웨이트 보건부 간 보건의료협력 MOU도 체결됐다. 양국 관심사인 보건의료, 의료서비스 및 의료기기 신기술, e-헬스, IT 시스템 개발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문형표 복지부 장관은 “1970년대 중동 붐에 이어, 21세기에는 한국 보건의료가 제2의 중동 붐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입안에 봄이 왔어요”

    “입안에 봄이 왔어요”

    3일 서울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 특산매장에서 직원들이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고로쇠 수액을 홍보하고 있다. 울릉도, 경남 함양 마천, 경기 가평 등지에서 채취한 고로쇠 수액은 1.5L 8000원, 9L 3만 4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글로벌 시대] 시진핑의 중국 대개조/민재홍 덕성여대 중문학과 교수

    [글로벌 시대] 시진핑의 중국 대개조/민재홍 덕성여대 중문학과 교수

    중국 시진핑은 신년 회견에서 2015년 춘제(春節) 메시지로 의법치국(依法治國·법에 의거해 나라를 통치)을 제시했다. 급속한 경제 발전으로 주요2개국(G2)의 반열에까지 올라 세계 경제를 호령하는 중국이지만, 그 이면에 자리한 국민들의 문화 의식 낙후, 준법 의식 결여, 부정 부패, 극심한 빈부 격차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여러 문제들로 인해 명실상부한 선진사회 진입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춘제 메시지는 관시(關係)가 아닌 법과 시스템에 따른 원칙을 중시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시진핑의 강력한 의지다. 국제 비정부기구(NGO) 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에서 발표한 2014년 세계부패지수에서 중국은 175개 국가 중 100위를 차지할 정도로 부패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다. 저우융캉(周永康)으로 대표되는 고위 관료들의 부패와 축첩, 관언 유착, 지방 하급 관리들의 부정 축재들이 사회 깊숙이 만연해 있다. 최근 거액의 뇌물을 받고 종신형을 선고받은 한 부패 관료의 뇌물 수수액은 무려 63억원에 달하고, 중국의 최하위급 관리인 촌관(村官)들도 국가보조금 횡령, 강제철거 주택 빼돌리기 등으로 거액의 불법 자금을 만들 정도다. 이러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시진핑은 부패와의 전쟁, 호화 사치 금지령을 선포했다. 공무원들의 회식 제한, 유흥업소 출입 금지 등으로 술 매출이 줄고, 고가의 선물 금지로 백화점과 슈퍼마켓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고급 의류, 가방과 같은 명품 소비가 줄고 카지노와 골프장이 된서리를 맞고 있으며, 5성급 호텔도 도산하는 등 사회 정풍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인의 시민의식과 도덕의식에 대한 시진핑의 강력한 중국 대개조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1993년 출범한 김영삼 문민정부는 금융실명제, 하나회 척결, 공무원 골프금지 등 개혁적인 조치와 이전 군사정권하에 만연하던 권력 부패와 비리 척결을 통해 신한국 건설의 의지를 보여 주었다. 당명도 신한국당이라고 바꿀 정도였으니 말이다. 현재 시진핑의 중국도 대대적인 사정과 뇌물 수수 금지, 권언(權言) 유착 금지 등을 통해 신중국을 건설하고 있다. 정치적·역사적 관점에서 1949년 10월 1일 출범한 중국 대륙의 공산당 정부를 신중국이라고 칭하는데, 2015년 시진핑 중국은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문화적·의식적 수준의 신중국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전 후진타오(胡錦濤)로부터 모든 힘과 권력을 물려받아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 수 있었고, 시진핑이 모든 전권을 행사하고 있다. 물론 반부패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시진핑에 대해 궁지에 몰린 부패 관료들의 역습이 있기도 하다. 저우융캉은 시진핑 암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탐관오리들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왕치산(王岐山) 중국 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역시 여러 번 암살 시도를 당했고 청산가리가 담긴 연하장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진핑 체제는 이미 공고해졌고, 개혁과 여유가 함께 뒤따르고 있다. 올 초 시진핑이 신년 인사를 할 공산 원로 100인의 명단에는 정적들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자신의 정치 철학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은 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 대개조를 주창했다. 현재 진행되는 중국의 대개조는 부패 척결과 사회 정풍을 통해 중국인의 의식과 수준을 대개조하는 차원이다. 중국이 이를 통해 경제 발전 속도에 걸맞은 국민 의식과 문화 수준을 갖춘 명실상부한 선진 중국으로 도약할지 기대된다.
  • 자작나무의 암(癌)으로 불리는 차가버섯 효능, 관심집중!

    자작나무의 암(癌)으로 불리는 차가버섯 효능, 관심집중!

    ‘차가버섯’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정 질환자들 사이에서만 알려졌던 ‘차가버섯’이 지난 2005년 차가버섯 추출분말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대체식품으로써 열풍을 몰고 온 것이다. 차가버섯이란 살아 있는 자작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으로 러시아에서는 자작나무의 암(癌)으로도 불린다. 이는 차가버섯이 자작나무의 수액과 플라보노이드 등의 영양분을 빼앗아 성장하면서 결국 숙주인 자작나무는 그 수명이 다하기 때문이다.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차가버섯은 Inonotus Obliquus(이노노투스 오블리쿠스)라는 학명으로 불리며, 러시아에서는 16세기경부터 질병을 치료하는 비약으로 전해져 왔다. 항암효과 외에도 면역력을 높여주어 신체 보호기능을 향상시키고, 인체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활성화시켜 전반적인 면역기능을 회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효능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차가버섯이 열풍이 불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사이다. 이는 차가버섯이 산화가 빠르고 열에 약한 특성 때문에 보관이 어렵고 장시간 우려내서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또한 우려내는 과정에서의 유효성분 손실이 많아 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 했다. 이에 차가버섯 전문업체에서는 차가버섯에서 유효성분만을 뽑아낸 추출분말 제품 개발을 시작, 그 결과 여러 추출 공법을 이용한 추출분말 제품들이 출시됐다. 올해로 러시아산 차가버섯 국내 공급 14년째를 맞이한 고려인삼공사는 “차가버섯이 수입될 당시에는 원물 덩어리를 우려내어 먹는 수준에 그쳤었다. 하지만 최근 추출분말이 개발됨으로써 차가버섯을 찾는 분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며 차가버섯의 인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체식품을 주력으로 현재 10만여 환우와 함께하는 고려인삼공사는 국내산 미역귀와 다시마에서 뽑아낸 후코이단 100% ‘후코이단-100’의 가격 할인 행사를 금일(27일)부터 오는 3월 14일까지 실시한다. 고려인삼공사 관계자는 “특정한 질환을 가진 환우들 사이에서 보통은 차가버섯만 드셨던 분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후코이단을 병행해서 시너지 효과를 보려는 분들이 많아졌다”며 “실제로도 후코이단과 함께 병행했을 때 더욱 효과적인 측면을 보이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 공룡시대 나무 위와 땅 속 살던 ‘초기 포유류’ 발견

    공룡시대 나무 위와 땅 속 살던 ‘초기 포유류’ 발견

    지금으로부터 1억 6500만년 전 공룡들이 주름잡던 시절에도 나무 위와 땅 속에는 주머니에 쏙 들어갈 만한 크기의 포유류가 자신 만의 영역을 개척하며 공생했던 것 같다. 최근 시카고 대학 연구팀이 중생대 시기에 살았던 설치류 같은 모습을 가진 두 종의 초기 포유류의 화석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유명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지난 2011년과 이듬해 내몽골과 허베이성 등지에서 발견된 이 화석의 '주인공'은 각각 1억 6500만년과 1억 6000만년 전에 살았던 포유류로 두 종(種) 모두 수 십g에 불과할 만큼 매우 작은 크기다. 먼저 내몽골에서 거의 완벽한 모습으로 발견된 1억 6500만 년 전 포유류 '에지로도코돈 스칸소리어스'(Agilodocodon scansorius)는 나무 위에 살면서 껍질이나 수액 등을 먹고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신체적인 가장 큰 특징은 나무를 잘 탈 수 있도록 발톱과 유연한 관절 등이 발달했으며 앞니가 뾰족하게 나와있다. 또다른 화석 '도코포서 브라키데클로스'(Docofossor brachydactylus)는 이보다 늦은 1억 6000만년 전 지하에 살았으며 굴을 잘 팔 수 있도록 앞 발이 발달해 오늘날의 아프리칸 두더지와 비슷한 특징을 갖고있다. 연구진이 이 화석에 관심을 갖는 것은 역시 초기 포유류의 비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뤄 저시 교수는 "2000년대 이전 학계에서는 중생대 시기 포유류 종들은 그리 다양화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했다" 면서 "이번 연구결과 당시에도 포유류들이 나무 위, 땅 속 등 여러 환경에서 살 만큼 다양하게 발달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초기 포유류들은 멸종했지만 다양하게 진화하고 변화해 현대 포유류의 조상이 됐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내 폭력저항에 남편 의식불명 항소심서 정당방위 인정 못 받아

    가정 폭력에 저항하다 남편을 의식불명 상태에 이르게 한 4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정당방위’를 인정받지 못했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권기훈)는 폭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윤모(40)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의 무죄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윤씨는 2012년 4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가려다가 술에 취한 남편 이모(45)씨에게 갑자기 머리채를 잡혔다. 7년 전부터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아 온 이씨는 술에 취하면 윤씨를 때렸다. 이씨가 머리채를 계속 세게 잡아당기자 윤씨는 손을 뿌리치고 뒤돌아 그의 배를 걷어찼다. 이씨는 뒤로 넘어지면서 방바닥에 머리를 크게 부딪혔다. 이튿날 병원을 찾은 이씨는 수액주사를 맞다가 높이 69㎝의 침대에서 떨어졌다. 이씨는 급성 뇌출혈 진단을 받았고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 1심은 윤씨의 행위를 정당방위로 봤다. 하지만 항소심은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이씨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혀 뇌출혈이 왔다고 판단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복지 증세는 국민 배신” 쐐기 박은 朴대통령

    “복지 증세는 국민 배신” 쐐기 박은 朴대통령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증세 논란과 관련해 9일 “국민에게 부담을 더 드리기 전에 우리가 할 도리를 다 했느냐, 이것을 우리는 항상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며 복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경제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고 세수가 부족하니까 국민에게 세금을 더 걷어야 된다면 그것이 국민에게 할 수 있는 소리냐, 그것이 항상 제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히고 “모두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한 것에는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국민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경제도 살리고 정치도 더 잘해 보자는 뜻이 담겨 있는데 이를 외면한다면 국민을 배신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세금을 거둬도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고 기업이 투자 의지가 없고 국민이 창업과 일에 대한 의지가 없다면 그것은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그렇게 세금을 거둬들이는 것은 일시적으로는 뭐가 되는 것 같아도 링거(수액) 주사를 맞는 것같이 반짝하다 마는 위험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사실상 지난 대선의 핵심 공약인 ‘증세 없는 복지’를 철회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함으로써 ‘증세 복지론’을 거부하면서도 “국회에서 국민을 중심에 두고 관련 논의들이 이뤄지면 정부도 이에 대해 함께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여지를 남겨놓았다. 경제활성화를 위한 입법 노력과 복지 논의를 병행해 달라는 요청으로 풀이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가계 부담 세금, 증가 속도가 소득 2배 “법인세 감소” 도대체 왜?

    가계 부담 세금, 증가 속도가 소득 2배 “법인세 감소” 도대체 왜?

    가계 부담 세금 가계 부담 세금, 증가 속도가 소득 2배 “법인세 감소” 도대체 왜? 가계의 세금부담 증가속도가 소득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중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31만 4334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다. 같은 기간에 가계의 월평균 조세 지출액은 15만 4276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인 8606원 증가했다. 조세 지출은 근로소득세·재산세·사업소득세 등 가계에 부과되는 직접세인 ‘경상조세’와 부동산세·자동차 취득세 등을 아우르는 ‘비경상조세’를 합친 것이다. 가계가 물건을 사고 음식을 사 먹을 때 내는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등 간접세가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실제로 가구가 부담하는 세금은 가계지출 통계에 잡히는 액수보다 많다. 가계의 세금 부담은 2010년부터 5년 연속 소득보다는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2010년 가계 소득(전년비)이 5.8% 늘어날 때 조세 지출액은 11.5% 증가했다. 이후 조세 지출액 증가율은 가계소득보다 2011년 3.1%p, 2012년 2.4%p, 2013년 0.7%p 높았다. 좁혀지는 듯했던 격차는 지난해 1∼3분기에 다시 2.3%p로 벌어졌다. 2003년만 해도 월평균 7만1천129원이었던 가계의 세금 부담은 10년 만에 2.2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가계 소득은 1.6배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세금뿐 아니라 연금과 사회보장 지출도 소득보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작년 1∼3분기 가계의 월평균 연금 지출은 12만 1447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 증가했다. 건강보험료, 고용보험료 등 사회보험 지출액은 11만 5213원으로 7.2% 늘었다. 역시 3% 중반대인 가계 소득 증가율보다 크게 높다. 정부의 국세 수입 차원에서 보면 소득세는 늘어나는 반면, 법인세는 줄어드는 추세다. 2013년 소득세 세수는 47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4% 늘었다. 소득세 징수액은 2009년 5.5% 줄었다가 2010년 9.0%, 2011년 12.8%, 2012년 8.3% 등의 비율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2013년 법인세 징수액은 43조 9000억원으로 1.3% 줄었다. 2012년(-0.9%)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소득세는 2012년부터 법인세보다 더 많이 걷히기 시작했는데, 이 격차는 지난해 더 벌어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소득세에서 근로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정도다.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정체한 가운데 기업 저축은 과도하게 늘어나는 현상이 경기회복세를 미약하게 만든 핵심 요인”이라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임금을 늘려 가계소득을 증대시키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계 부담 세금 “증가속도 소득 2배” 도대체 왜?

    가계 부담 세금 “증가속도 소득 2배” 도대체 왜?

    가계 부담 세금 가계 부담 세금 “증가속도 소득 2배” 도대체 왜? 가계의 세금부담 증가속도가 소득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중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31만 4334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다. 같은 기간에 가계의 월평균 조세 지출액은 15만 4276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인 8606원 증가했다. 조세 지출은 근로소득세·재산세·사업소득세 등 가계에 부과되는 직접세인 ‘경상조세’와 부동산세·자동차 취득세 등을 아우르는 ‘비경상조세’를 합친 것이다. 가계가 물건을 사고 음식을 사 먹을 때 내는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등 간접세가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실제로 가구가 부담하는 세금은 가계지출 통계에 잡히는 액수보다 많다. 가계의 세금 부담은 2010년부터 5년 연속 소득보다는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2010년 가계 소득(전년비)이 5.8% 늘어날 때 조세 지출액은 11.5% 증가했다. 이후 조세 지출액 증가율은 가계소득보다 2011년 3.1%p, 2012년 2.4%p, 2013년 0.7%p 높았다. 좁혀지는 듯했던 격차는 지난해 1∼3분기에 다시 2.3%p로 벌어졌다. 2003년만 해도 월평균 7만1천129원이었던 가계의 세금 부담은 10년 만에 2.2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가계 소득은 1.6배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세금뿐 아니라 연금과 사회보장 지출도 소득보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작년 1∼3분기 가계의 월평균 연금 지출은 12만 1447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 증가했다. 건강보험료, 고용보험료 등 사회보험 지출액은 11만 5213원으로 7.2% 늘었다. 역시 3% 중반대인 가계 소득 증가율보다 크게 높다. 정부의 국세 수입 차원에서 보면 소득세는 늘어나는 반면, 법인세는 줄어드는 추세다. 2013년 소득세 세수는 47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4% 늘었다. 소득세 징수액은 2009년 5.5% 줄었다가 2010년 9.0%, 2011년 12.8%, 2012년 8.3% 등의 비율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2013년 법인세 징수액은 43조 9000억원으로 1.3% 줄었다. 2012년(-0.9%)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소득세는 2012년부터 법인세보다 더 많이 걷히기 시작했는데, 이 격차는 지난해 더 벌어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소득세에서 근로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정도다.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정체한 가운데 기업 저축은 과도하게 늘어나는 현상이 경기회복세를 미약하게 만든 핵심 요인”이라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임금을 늘려 가계소득을 증대시키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계 부담 세금, 증가 속도가 소득 2배 “법인세는?”

    가계 부담 세금, 증가 속도가 소득 2배 “법인세는?”

    가계 부담 세금 가계 부담 세금, 증가 속도가 소득 2배 “법인세는?” 가계의 세금부담 증가속도가 소득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중 2인 이상 전국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31만 4334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다. 같은 기간에 가계의 월평균 조세 지출액은 15만 4276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인 8606원 증가했다. 조세 지출은 근로소득세·재산세·사업소득세 등 가계에 부과되는 직접세인 ‘경상조세’와 부동산세·자동차 취득세 등을 아우르는 ‘비경상조세’를 합친 것이다. 가계가 물건을 사고 음식을 사 먹을 때 내는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등 간접세가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실제로 가구가 부담하는 세금은 가계지출 통계에 잡히는 액수보다 많다. 가계의 세금 부담은 2010년부터 5년 연속 소득보다는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2010년 가계 소득(전년비)이 5.8% 늘어날 때 조세 지출액은 11.5% 증가했다. 이후 조세 지출액 증가율은 가계소득보다 2011년 3.1%p, 2012년 2.4%p, 2013년 0.7%p 높았다. 좁혀지는 듯했던 격차는 지난해 1∼3분기에 다시 2.3%p로 벌어졌다. 2003년만 해도 월평균 7만1천129원이었던 가계의 세금 부담은 10년 만에 2.2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가계 소득은 1.6배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세금뿐 아니라 연금과 사회보장 지출도 소득보다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작년 1∼3분기 가계의 월평균 연금 지출은 12만 1447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 증가했다. 건강보험료, 고용보험료 등 사회보험 지출액은 11만 5213원으로 7.2% 늘었다. 역시 3% 중반대인 가계 소득 증가율보다 크게 높다. 정부의 국세 수입 차원에서 보면 소득세는 늘어나는 반면, 법인세는 줄어드는 추세다. 2013년 소득세 세수는 47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4% 늘었다. 소득세 징수액은 2009년 5.5% 줄었다가 2010년 9.0%, 2011년 12.8%, 2012년 8.3% 등의 비율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2013년 법인세 징수액은 43조 9000억원으로 1.3% 줄었다. 2012년(-0.9%)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다. 소득세는 2012년부터 법인세보다 더 많이 걷히기 시작했는데, 이 격차는 지난해 더 벌어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소득세에서 근로소득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정도다.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정체한 가운데 기업 저축은 과도하게 늘어나는 현상이 경기회복세를 미약하게 만든 핵심 요인”이라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임금을 늘려 가계소득을 증대시키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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