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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뇌물 평균 620만원

    ◎작년 1월 이후 모두 516건 31억원 최근 2년간 뇌물수수 비리에 연루됐던 공무원들은 건당 평균 62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나라당 李揆澤 의원이 국회 법사위의 서울고법·지법 국정감사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8월 말까지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비리 관련 공무원들이 받은 뇌물액수는 총 516건에 31억7,600만원이었다. 지방공무원은 246건에 16억5,600만원(건당 평균 670만원)을 챙겨 270건에 15억1,900만원(건당 평균 560만원)을 챙긴 중앙공무원보다 평균에서 110만원이 많았다. 부·처별로는 국세청이 195건에 6억2,900여만원으로 가장 많고 ▲관세청 26건 3억4,000여만원 ▲병무청 18건 1억1,900만원 ▲법무부 16건 8,800만원 ▲교육부 6건 2억1,190만원 순이었다. 특히 교육부 소속 공무원은 교수임용비리와 관련,건당 수수액이 3,000만원을 넘었고 관세청도 평균 1,3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뇌물수수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공직자들의 1·2심 평균 석방률은 96년 79.9%에서 97년 79%,98년 62.1%로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한나라당의 鄭亨根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 7월까지 구속기소된 공무원들이 항소심에서 풀려난 사례는 21명 중 20명으로 95%에 이르렀다.
  • ‘천덕꾸러기’ 동전 빛본다

    ◎韓銀 1백원짜리 9월 발행액 2월比 15배/10원짜리도 5.9배나/‘푼돈 아끼기’ 풍조 반영 동전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소비자들의 소득 감소와 함께 한푼이라도 아껴 쓰자는 풍조가 확산되면서 동전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동전발행액은 지난 2월 6억9,300만원에서 3월 10억4,300만원,5월 26억2,800만원,7월 53억1,500만원,9월 76억8,900만원(11.1배)으로 급증했다. 반면 환수액은 3월 288억1,900만원에서 9월 38억6,7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종류별 동전발행은 100원짜리가 2월 2억4,200만원에서 9월 36억6,600만원으로 15.1배 늘었으며,500원짜리는 9.3배,10원짜리는 5.9배,50원짜리는 3.5배가 각각 늘었다. 李哲成 발권과장은 “안방에서 시중으로 쏟아져 나온 동전을 대거 거둬들였다가 동전수요가 늘어 환수한 동전을 시중에 되풀고 있기 때문에 따로 발행비용이 드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 노사정위원 20인 이내서 25인 이내로 늘려(법령공포)

    ◎수출입금융채 발행 재경부 신고로 간소화 정부는 노사정위원회 실무위원의 수를 실무위원장 1인을 포함한 ‘20인 이내’에서 ‘25인 이내’로 늘리는 내용의 노사정위원회 규정 개정령을 2일 공포했다. 개정령은 실무위원에 노사단체 및 관계행정기관의 실무책임자와 공익을 대표하는 관계전문가 말고도 국회의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정당이 추천하는 사람을 포함토록 했다. ▲한국수출입은행법 시행령(개정)=수출입금융채권을 발행할 때 매회 재정경제부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던 것을 신고만으로 가능하도록 간소화한다. ▲마약법 시행령(개정)=마약구입서 및 마약판매서의 용지교부 수수료 및 마약봉함증지 수수료를 폐지한다. ▲대마관리법·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시행령(개정)=소비자관련단체,청소년관련단체 또는 의약관련협회·단체의 장이 추천한 사람 등을 대마 명예지도원으로 위촉할 수 있도록 한다. ▲고용보험법 시행령(개정)=고용보험 적용대상을 근로자수에 관계없이 농업·어업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근로자를 고용하는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한다.보험료 징수와 실업급여 지급에 있어 기초가 되는 임금관련 자료가 명확하지 않을 때는 노동부장관이 고시하는 기준임금을 적용한다. 여성실업자를 새로 고용한 사업주에는 지급한 임금의 2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여성고용촉진 장려금으로 6개월 동안 지급한다. ▲고용보험법 시행규칙(개정)=실업급여 부정수급자에 대한 추가징수액은 부정수급액의 100분의 100으로 하고,부정수급사실을 자진신고하면 이를 면제할 수 있다. ▲국세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개정)=자료담당관실의 담당관을 4급에서 3급 또는 4급의 복수직급으로 한다.국제조세국의 국제조세1과를 국제총괄과로, 국제조세2과를 국제업무과로,국제조세3과를 국제조사과로,지방청의 부동산조사담당관을 재산세조사담당관으로 각각 이름을 바꾼다.
  • 공무원의 별… 1급 어떤 자리인가

    ◎사무관서 25∼30년… 능력·운 따라야/차관보·기획실장 연봉 5천만원선/운전기사도 지원 산업자원부에 이어 재정경제부의 1급 인사가 계속되고 있다.1급은 어떤 자리일까. 샐러리맨의 최고의 꿈은 조직의 수장인 사장이다.하지만 공무원들에게 사장에 해당하는 장관의 꿈은 너무 멀다.그저 1급이라도 됐으면 원이 없겠다고 한다. 기업에서는 이사,공직사회에서는 1급이 되면 별 달았다고 말한다.1급의 대우는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권한은 엄청나게 크다. 1급이라면 정부 부처의 차관보나 기획관리실장을 모두 일컫는다.재정경제부의 세제실장과 국세심판소장,산업자원부의 자원정책실장과 무역정책실장 등이 1급이다. 엄밀히 말하면 차관보는 1급상당 별정직이고 기획실장 등은 일반직의 최고직인 명실상부한 1급이다.1급은 군(軍)으로는 소장이나 중장정도에 해당한다. 국장급에서 1급이 되면 먼저 달라지는 것이 운전기사가 제공된다는 점.관용차는 제공하지 않지만 운전기사를 정부부담으로 제공한다. 연간 보수액은 1급 최고호봉의 경우 5,182만원(월 평균 431만원)으로 국장급 4,733만원(373만원)보다 조금 많다. 대기업의 부장급 정도에 불과하다.개인적인 기밀비는 없고 맡고 있는 부서의 판공비 한도내에서 사용하지만 영수증 첨부 등 절차가 까다롭다. 일반 기업의 샐러리맨과 달리 정부 1급의 권한과 대우는 막강하다.1급은 부처내 인사위원회에 참여한다.중요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며 차관의 대리역으로 부처간 차관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대개 1급의 수명은 1­2년이며 길어야 3년을 넘지 않는다.그 안에 차관으로 승진하거나 옷벗고 산하기관으로 가야 한다.일반기업과 달리 ‘물좋은’ 부처의 경우 차관보에서 바로 그만두는 법은 없으며 대개 산하기관장으로 간다.국장급은 산하 기관장으로 옮기기 어렵다. 1급이 되는 길은 25­30년이 걸린다.능력에다 운과 그리고 연줄이 작용해야 한다.한 경제부처 과장은 “1급은 능력만으로는 안된다.능력은 단지 ‘참고사항’일뿐” 이라며 그외의 변수가 많이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 검찰,金潤煥 의원 수사방침 파장

    ◎‘빈배’ 검색… 정치권 사정 정점으로/정경유착 달인­TK 맹주에 ‘칼날’/정치개혁 성패 좌우 상징성 지녀/증거따른 수사… 사법처리 불가피 검찰의 정치권 사정이 정점(頂點)으로 치닫고 있다. 검찰이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을 소환키로 한 것은 사정의 칼날이 핵심에 다가섰음을 의미한다. ‘야당 중진 K의원’으로 언론에 보도돼온 金의원에 대한 수사 착수는 그동안 여야 간의 강경 대치를 불러온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사건과는 비교될 수 없는 ‘메가톤급’으로 읽혀진다. 金의원이 ‘킹 메이커’로 불릴 만큼 정치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의 실질적인 최대 주주로,또 TK(대구·경북)지역의 맹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3공화국부터 지금까지 한국 정치를 상징하는 ‘정경유착’‘금권정치’‘계파정치’의 달인(達人)이라는 점에서 이번 수사는 현 정권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정치개혁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검찰은 그동안 金의원에 대한 내사를 통해 상당한 자료를 축적해놓은 것으로알려졌다. 기아비리와 관련된 ‘李信行리스트’,청구비리의 ‘張壽弘리스트’는 물론 이번 수사에 빌미를 제공한 모 건설업체 진정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사자들이 확인을 기피하고 있지만 리스트에 오른 수수액만도 100억원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러나 金의원에 대한 수사도 다른 정치인 수사와 마찬가지로 원칙에 따라 처리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검찰은 증거에 따라 수사를 하고 기소하는 것으로 사건을 일단락짓는다”면서 “정치적 상황이나 소문에 의한 수사는 일체 배제할 것”이라고 확실한 선을 그었다. 따라서 검찰 일부에서는 “金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는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한다. 여하튼 검찰은 金의원에 대한 수사로 이번 정치권 사정의 대미(大尾)를 장식하고,개인 비리에 대해서는 장기 수사를 통해 혐의가 드러나면 별건으로 사법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李明載 중수부장 문답/“金 의원에 청탁 업체 관계자 조사는 사실” 대검찰청 李明載 중앙수사부장(검사장)은 21일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의 수뢰 혐의에 대해 “경북지역의 모 업체 관계자를 조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사 기법상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다음은 李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어느 업체를 언제 조사했나. ▲20일 경북지역의 기업을 조사했다. 청구 등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된 업체는 아니다. 구체적으로 누구를 조사했는지 말할 수 없다. ­여러 업체로부터 청탁을 받았나. ▲현재로는 1개 기업체다. 혐의가 드러나면 밝히겠다. ­기업체로부터 진정서가 접수됐나. ▲진정서나 고소·고발 등 형식을 취한 것은 아니다. ­金의원은 자신을 모함하는 기업체가 있다고 주장하는데. ▲밝힐 수는 없지만 조사중인 업체와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金의원 등 관련자들을 압수수색하거나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나. ▲그런 사실 없다. ­金의원을 조만간 소환하는가. ▲현재로서는 뭐라 말할 단계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 ­金의원 수사는 어디서 담당하는가. ▲중수부 3과에서 담당한다. ◎金潤煥 의원 반응/“소환땐 당당히 출두 결백 밝힐것” 한나라당 金潤煥 전 부총재는 21일 새벽 서초동 자택에서 측근인 尹源重 의원의 방문을 받았다. 尹의원은 “일부 조간에 허주(虛舟·金부총재의 아호)의 수뢰설이 보도됐는데 짚이는 게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金부총재는 “금시초문”이라며 펄쩍 뛰었다고 한다.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金전부총재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수사한다는 사실 자체를 믿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金전부총재는 “지난 92년 지역 민원인 전문대 설립을 추진하다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 H개발 사장 朴모씨에게 사업을 떠넘긴 것과 관련,내가 돈을 받아 챙겼다는 근거 없는 투서가 나돈 적이 있다”며 “그때 일이 와전된 것같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당시 朴사장에게 억지로 사업을 떠넘기는 과정에서 내가 무슨 정치자금을 받았겠느냐. 朴사장에게 연락했더니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하더라”며 “그렇다면 검찰이 다른 사안을 문제삼고 있다는 것인데 도대체 무슨 일인지 알 수가 없다”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는 특히 “정치적으로 허주를 없애야 정계개편의 새 판을 짤 수 있다고 보는 것인지…”라며 불쾌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검찰은 정치적인 흠집만 내지 말고 떳떳하게 불러서 당당하게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 생명과 관련된 사안이므로 내일이라도 검찰이 소환하면 당장 출두해 무관함을 밝히겠다”며 “어떤 기업에서든 돈을 뜯어 정치하거나 이권에 개입한 일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부 기자가 “사정의 대미(大尾)가 허주라는데…”라고 질문하자 “죄 없는 사람을 잡아넣는다고 대미가 되겠느냐”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 농어촌특별세·교육세 폐지/정부 세제개편안

    ◎감세액 만큼 소득·법인세 등서 징수/농림부·교육부 “반대” 정부는 올해 세제개편안에서 농어촌 특별세와 교육세를 폐지하는 대신 이들세목(稅目)으로 걷던 만큼의 세금을 확보하기 위해 소득세와 법인세등의 감면율을 축소키로 했다. 이에 따라 농특세와 교육세라는 목적세의 칸막이를 없애고 2,000년부터는 재정의 한 바구니로 징수해 농촌과 교육외에 구조조정이나 사회간접자본 분야 등 다양한 용도로 쓸 방침이다. 다만 이들 세금의 폐지에도 불구 농특세와 교육세 각각의 올해 세수액만큼은 계속 농촌과 교육투자액으로 보장해줄 방침이다. 그러나 농림부와 교육부는 앞으로 농촌과 교육투자분이 줄 것을 우려,이같은 세제개편안에 반대하고 있다. 1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세금이 덜 걷히는 반면 사회간접 자본이나 구조조정사업등 투자해야 할분야는 늘어나는데 맞춰 농특세나 교육세로 걷던 세금을 2,000년부터 이런 투자우선 분야에 돌려쓸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세제개편안에서 재경부는 현재 각종 조세 감면을 해주는 댓가로‘꼬리’ 식으로 매겨오던 농특세와 교육세를 소득세와 법인세감면폭 축소등으로 통합시키기로 했다. 이들 세금의 폐지에도 불구 재경부는올해 걷힐 것으로 전망되는 교육세 5조3,000억원,농특세 1조원 만큼은 앞으로 고정적으로 재정에서 확보해 농림부와 교육부에 넘겨주기로 했다. 그러나 농림부와 교육부는 농촌과 교육분야등의 투자재원마련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농특세와 교육세 폐지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재경부는 농특세의 경우 올해 1조원에서 내년에는 7,000억­8,000억원 수준 등으로 계속 감소추세에 있어 올해 수준의 고정적인 재원 확보가 더 유리할 것이라고 반론을 펴고있다.
  • 여권 “제2의 馬謖 누구냐”/핵심부 “표적사정 의혹 해소” 의지

    ◎명단 난무… 1∼2명은 흠집 날듯 정치권에서는 요즘 ‘읍참마속(泣斬馬謖)’이란 용어가 회자되고 있다.여권 핵심부가 “성역없는 사정”을 합창하고 있는 만큼 비리 연루 여권인사들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란 의미다. 여의도 주변에서는 국민회의 鄭大哲 부총재의 구속 이후 “누가 제2의 마속이냐”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여권의 한 관계자는 “여권인사를 향한 도 화선이 시시각각 타들어가는 형국”이라며 긴박감을 전하고 있다.여야 형평성 시비와 표적사정 의혹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여권의 의지도 무시할 수 없다. 이를 뒷받침하듯 국회 주변에서는 “여당의 누가 누가 연루됐더라”는 ‘카더라 통신’이 난무한다.비리사건과 수수액까지 명기된 상태로 유포되기도 한다.주로 건설교통위와 재경위·통신과학기술위 등 비리사건 연관 상임위가 주요 타깃이다.여권 중진인 3인의 K의원과 초선의 K의원,재선의 L,C,H의원 등이다.여권 입당파 가운데서도 적지않은 인사들이 오르내린다.국민신당 출신의 K,S의원 등이 단골 메뉴다. 여권 핵심부는 이러한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鄭均桓 사무총장은 “검찰로부터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발을 뺐고 朴相千 법무부 장관은 “확정된 여권인사는 아무도 없다”고 했다.여권의 부담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카더라 통신’처럼 과대포장된 측면도 있다.비리연루 인사들의 ‘물타기’란 해석이다.연루설이 도는 K의원측은 “구여권 인사들의 물귀신 전략”이라고 몰아쳤다. 하지만 여권 내에서도 소장 개혁파의 기류는 조금 다르다.이번 기회에 국민의 정부 개혁 이미지와 맞지 않는 사람은 한두명 솎아내야 한다는 분위기다.그래야 설득력이 있다는 얘기다. 또 金大中 대통령의 서릿발 같은 의지를 감안할 때 1∼2명의 여권인사가 사정 칼날에 흠집이 날 것으로 보인다.
  • 전·현 단체장 3명 靑丘서 거액 수뢰

    ◎李 경북지사 “5억 받았다” 청구그룹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특수부(曺大煥 부장검사)는 1일 李義根 경북지사 등 전·현직 광역단체장 3명이 청구그룹 張壽弘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를 잡고 대가성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李지사를 비롯 부산·경남권과 수도권 전·현직 단체장 3명에게 지난 95년 6·27지방선거 직전 청구 비자금이 흘러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수수액수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李지사가 張회장측으로부터 지난 95년 지방선거때 5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대가관계를 밝히지 못해 소환조사 및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李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청구 張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알지만 금액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지난 95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자금으로 받았을 뿐 대가성은 없었다”고 말했다.
  • “경제난 亞 기업 삽시다”/美·유럽 헐값인수 경쟁

    ◎올 인수규모 작년의 6배까지/한국·일본 매물 74억弗 최다 【홍콩 AFP 연합】 올들어 미국과 유럽이 한국,일본 등 아시아 기업을 인수하는 사례가 급증,올 상반기의 인수 거래 가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6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M&A 아시아 매거진에 따르면 특히 한국과 일본 기업체 인수액이 74억달러를 웃돌아 미국과 유럽에 의한 아시아 기업 인수의 큰 몫을 차지했다. 미국의 아시아 기업 인수 규모는 작년 상반기의 12억달러에서 올 상반기에는 58억달러로 급증했고,상반기중 타결된 유럽의 아시아 기업 인수도 4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두 배를 넘었다. 이 수치는 자금력이 풍부한 미국과 유럽의 투자자들이 금융 위기에 빠져 허덕이고 있는 아시아 기업들을 헐값에 대거 사들일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당초 예상과 맞아 떨어진다. 미국의 아시아 기업 인수는 대부분 금융산업에 집중돼 트래블러스 그룹은 일본의 닛코(日興)증권과 16억달러 규모의 자본 제휴를 맺었고,메트로폴리탄 생명은 한국의 대한생명에 1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굵직굵직한 거래가 잇따랐다. 유럽의 아시아 기업 인수 사례중 독일의 BASF사가 한국 대상그룹의 라이신사업을 6억달러에 인수한 것과 스웨덴 자동차회사 볼보가 삼성중공업의 중장비 부문을 5억7,200만달러에 사들인 것이 대규모 거래로 꼽히고 있다. 인수 대상 기업은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는 인도가 17건으로 가장 많고,태국 11건,홍콩 8건 등의 순이다.
  •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고소득전문직/수임명세서 제출 의무화

    ◎탈루소득 과세강화 방안 내년부터 변호사 세무사 공인회계사 등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는 수입금액 을 신고할 때 수임사건의 보수액 등을 기재한 ‘수임자료 명세서’를 세무서에 의무적으로 내야 한다.기업은 물품구입비 등으로 10만원 이상을 지출할 경우 신용카드로 결제하거나,전산처리되는 세금계산서를 받아야 지출증빙을 인정받게 된다. 재정경제부와 세제발전심의위원회는 26일 ‘사치낭비 음성탈루소득에 대한 과세강화 방안’을 마련,올 하반기 중에 소득세법 등 관련 법을 개정한 뒤 국회에 올려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과세강화 방안에 따르면 변호사 등은 세무서에 수입금액을 신고할 때 사건 의뢰인과 수임내용,결과,보수액 등을 구체적으로 기재한 수임자료 명세서를 반드시 내도록 했다.이에 따라 실제 소득액보다 줄여 신고하는 관행이 줄어 들 전망이다.지금은 세무서의 요구가 있을 때만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 기업과 정부기관이 물품·용역 구입비로 각각 10만원과 5만원 이상을 쓸 경우 신용카드 전표나 세금계산서를 제출해야 지출증빙을 인정하도록 했다. 거래 상대방이 소득액을 줄여 신고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기업의 접대비도 일정 한도(5만원)를 넘으면 신용카드로 결제해야 손비(損費)로 인정된다. 이와 함께 유흥업소의 봉사료 수입에 대해 소득세를 물려 호화 사치성 수 입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한편 사채업자에 대해서도 일정 시점에서 파악된 대출금 규모와 이자율을 기준으로 연간 이자수입 금액을 환산한 뒤 세액을 추정해서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세무당국의 과세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납세자가 직접 증빙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
  • 퇴출협의 기업 부도 유예/구조조정회의 소집일부터 최장 6개월간

    ◎금융기관대표 33명 “제2 부도유예협약” 체결 앞으로 채권 금융기관들이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퇴출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협의할 경우 회의 소집 통보일부터 최장 6개월까지 해당 기업은 부도처리되지 않는다. 그러나 물품대금을 결제하지 못하는 업체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은행 종금 증권 보험 투신 등 금융기관 대표 33명은 24일 하오 서울 명동은행회관에서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기업 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금융기관 협약’(기업구조조정 협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사문화돼 있는 제2의 부도유예협약이 생긴 것이다. 협약은 주채권은행이 구조조정(Work Out) 차원에서 어떤 기업의 퇴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 소집을 통보하면 채권 금융기관은 그 때부터 1개월(자산실사가 필요하면 3개월) 동안은 해당 기업의 당좌거래를 정지하지 못하게 했다. 이같은 조치는 한 차례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채권금융기관은 협의회에서 3차례 이상 논의해도 결론을 이끌어 내지 못하면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해야 한다. 당좌거래 정지 합의 등을 어길 경우 어긴 금융기관이 해당기업에 대해 갖고 있는 채권액의 30% 또는 위반액(채권 회수액)의 50%까지 위약금을 물릴 수 있다. 이 협약에 서명하는 금융기관은 33개 은행을 포함해 236개다. 외국계 은행도 포함된다.
  • 어린이 만성신부전/陳東奎 삼성서울병원 소아과(전문의 건강칼럼)

    만성 신부전이란 소변을 배설하는 장기능이 떨어져 회복되기 힘든 상태를 말한다.사람이 소변을 보지못하면 몸에 물이 차서 부종이 생기고 숨이 차며 요독이 쌓여 구토 혼수 등이 따른다.만성신부전이 심해져 피를 거르는 혈액투석이나 복강에 수액을 넣어 이를 교환하는 복막투석을 하지않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특별히 말기신부전이라 부른다. 성인에게나 있을 법한 이런 증상이 최근 소아에게도 발생하고 있다.소아 만성신부전환자가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통계가 없으나 연간 100명 정도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인공신장실에서 투석을 받는 어린이환자를 보면,그 부모는 물론이고 같이 투석을 받고 있는 성인환자들도 눈시울을 적시곤 한다. 소아 만성신부전의 원인은 선천성 신장기형이나 신장 역류,사구체 신장염을 오래 앓다 악화된 경우가 대부분이다.신장 이식은 한살 이후부터 가능하고 어른 신장을 이식받는게 수술후 경과가 더 좋은 편이다.올해만 이 병원에서 소아환자 5명이 이식수술을 받았고 4명이 기다리고 있는상태다. 우리나라에서 소아환자에게 신장을 이식하는 대상은 거의 예외없이 부모,그것도 어머니 몫이다.모성애가 부성애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가 자녀에게 신장을 주고싶어도 혈액형이나 조직적 합성,항원등을 검사해 서로 맞지않으면 어쩔 수 없이 환자는 계속 투석을 받아야 한다.사후에 장기를 기증하려고 등록하는 사람들이 최근 늘어나는 추세로 이식을 기다리는 어린 환자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있다.
  • 올 稅收 7∼8조 ‘구멍’

    ◎부가세 등 격감… 징수목표의 10%선 부족 올해 세수(稅收)가 턱없이 부족할 전망이다.연간 세수 결함이 전체 국세징수액의 10%인 무려 7조∼8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대책이 시급해졌다.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이 올 국세 징수상황을 점검한 결과 지난해보다 7조6,000억원 이상 세수가 부족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이는 올해 추경예산에 잡힌 총 국세징수액(76조3,987억원)의 10%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 1·4분기 중 세수 실적은 15조7,7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인 1조3,535억원이 모자랐다.특히 지난 4월과 5월의 징수실적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따른 금융 및 기업의 구조조정이 가시화되면서 더 악화되고 있어 세수 부족이 심화될 전망이다. 1·4분기 중 세목별 징수실적을 보면 부가가치세가 소비위축으로 3조9,285억원 걷히는 데 그쳐 지난해보다 무려 21.5%(1조760억원)가 줄었다.수입감소 여파로 관세 2,111억원(14.6%),교통세 6,054억원(48.8%)이 각각 줄었다.
  • 외국인 관망에 개미군단 투매/주가 340선 붕괴 배경과 전망

    ◎환율불안·민노총 파업결의 악재로/새달 구조조정 가시화돼야 회복될듯 주가가 11년전 수준으로 곤두박질치며 350선이 힘없이 무너졌다.외국인 투자한도 전면철폐라는 ‘호재’에도 불구 꽁꽁 얼어붙은 투자심리는 되살아나지 못했다.투자한도 철폐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전혀 새로울 게 없었다는 게증시주변의 지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외국인 투자유입액도 당초 예상을 훨씬 밑돌았다.3천억∼4천억원 정도를 기대했으나 이날 외국인 순매수액은 1,140억원에 그쳤다.그것도 포철주식으로만 1,066억원어치를 샀다.나머지는 삼성전자 등 블루칩에 투자했다.일부 우량주식을 제외하고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국내 증시를 불안하게 보고 있다는 얘기다. 개미군단으로 불리는 일반투자자들이 ‘투매’를 한 것도 기대만큼 실망이 컸기 때문이다.지난 주 말 일반투자자들은 투자한도 확대에 맞춰 전 종목에 걸쳐 많은 주식을 미리 샀다.그러나 외국인 매수세가 일부에 국한하자 무조건 팔자로 돌아섰다.이에 따라 주가는 폭락하며 87년 2월26일 330.11 이후 11년3개월 만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율에 대한 불안심리와 민주노총의 총파업 경고 등도 불에 기름붙는 식으로 작용했다.로버트 루빈 미국 재무성 장관의 달러화에 대한 일본 엔화의 1천500원 발언은 인도네시아 사태로 불안한 환율시장을 더욱 불안케 했다.주식투자를 통해 매매이익을 남겨도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오르면 환차손이 발생하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매수를 꺼린다.실제 홍콩 선물환 시장에서는 원화가 달러당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민주노총의 27∼28일 파업결의도 주가를 떨어뜨린 요인이다.평화적인 시위로 노사관계가 안정되는 듯 했으나 총파업 결의로 외국인들이 발을빼고 있다는 분석이다.곧 본격화되는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으로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들은 전반적으로 매수를 자제하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대신경제연구소 朴萬淳 책임연구원은 “예상외로 외국인 매수가 적은데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실망감과 환율불안 및 민주노총 파업결의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며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하겠지만 기업구조조정이 일단락 되는 6월 중순 이후에는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솔잎혹파리 무공해 살충제 개발/생명공학硏 박사팀 등 공동

    ◎세계 처음… 사람·가축·식물에 해 없어 산림 황폐화의 주범인 솔잎혹파리를 환경친화적으로 방제할수 있는 무공해 생물농약이 세계에서 처음 우리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생명공학연구소(소장 邊光浩) 朴鎬用 박사팀은 14일 서울농대 姜錫權 교수팀,산림청 임업연구원 李範英 박사팀 등과 공동으로 지난 3년간 정부 지원금 13억원 등 총 14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혹파리 방제용 무공해 살충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살충제는 우리나라 산림에서 추출한 곤충병원성 곰팡이인 백강균 배양물을 주 원료로 해 사람이나 가축·식물에 전혀 해가 없고 솔잎혹파리만 죽게 한다.지상에서의 동력 살포와 사람 손에 의한 살포가 모두 가능해 방제작업 효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朴박사는 “기존의 화학살충제는 생태계를 파괴하고 유용한 솔잎혹파리 천적까지 죽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미생물 살충제는 생태계를 유지시키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솔잎혹파리는 우리나라 토착수종인 소나무(적송,해송) 잎의 밑부분으로 파고 들어가혹을 만들어 살면서 수액을 빨아먹기 때문에 성장을 막거나 나무전체를 말라 죽게 한다.솔잎혹파리에 의한 산림 피해만 28만㏊(전국토 4분의 1)에 이르며 방제비용만 연 3백80억원이 든다.朴박사팀은 96년 관련기술을 특허출원했으며 지난해부터 강원도와 충남 안면도 등에서 야외 산포시험을 하고 있다.관련기술을 (주)경농으로 넘겨 2∼3년후 시판할 계획이다.
  • 중량급 본격 소환… 수사 본 궤도에/문민정부 경제失政 수사 전망

    ◎換亂­姜慶植·金仁浩씨 직무유기 확보/종금사­재경부 간부 10명 수뢰 추가 확인/PCS­李錫采씨 직권남용 증거확보 주력 문민 실정(失政)에 대한 검찰수사가 서서히 본궤도로 진입하고 있다. 검찰은 19일 외환위기 수사와 관련해 金瑢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18일에는 고 李秉喆 전 삼성그룹회장의 장녀로 한솔그룹의 오너인 李仁熙 고문 등 그룹 고위관계자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具亨佑 한솔그룹 총괄부회장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17일에는 李經植 전 한국은행총재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경제실정이나 비리의혹에 연루된 중량급 인사들에 대한 검찰의 추궁이 본격화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사전정지작업의 인상이 짙다.핵심 관련자로 꼽히는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번 수사의 1차 분수령으로 여겨지는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수사의 강도로 미루어 사법처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金泳三 전 대통령도 조사대상에 포함될 것인지가 핵심 중의 핵심이지만 검찰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사실 규명 차원에서 참고인으로라도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 정도만 일각에서 나올 뿐이다. 검찰은 지난 10일수사 착수 이래 3갈래로 수사를 펴왔다.외환위기 원인규명, 종금사 인·허가비리,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수사 등이다. 검찰은 수사에 쏠린 국민적 관심을 반영하듯 ‘저인망식’수사를 해 왔다.혐의가 있다고 여겨지는 대상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을 했고 관련자들을 출국금지시켰다. PCS수사는 ‘선 탈락업체,후 선정업체’순으로 진행되고 있다.초점은 미국에 체류 중인 李錫采 전 정통부 장관의 직권남용 여부를 확인하는데 있다.검찰은 정통부 실무자 등에 대한 지금까지의 조사에서 딱 떨어지는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금사 비리에 대한 수사는 도중에 정치인 연루설이 나돌아 정치권이 들끓으면서 잠시 주춤하는 듯한 양상을 나타냈다. 검찰은 그러나 재경부 간부들의 금품수수 의혹을 포착하는 등 상당한 진척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감사원이고발한 陳永郁 행정관리관 등 재경부 관계자 4명외에도 10여명의 금품수수 사실을 추가로 확인한 상태다. 정치인들에 대한 소환에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야권에서 표적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금품수수액수가 많은 정치인에 대한 소환·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위기 수사도 의외로 빨리 진행되고 있다.검찰은 李 전한은총재와 尹鎭植 전 청와대 조세·금융비서관에 대한 조사를 통해 姜慶植 전 부총리와 金仁浩 전 수석의 직무유기 혐의를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촌지강요·시험문제지 상습 유출/師道잊은 교사 정직 3월

    ◎서울시교육청 징계 서울시교육청이 학부모들에게 노골적으로 촌지를 요구하고 2차례에 걸쳐 시험 문제지를 누출하는 등 상습적으로 말썽을 빚어온 교사에게 정직 3월의 비교적 가벼운 징계를 내려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4일 서울 C중학교 林모교사(44·국어)에 대해 상습적으로 촌지를 받은 책임을 물어 정직 3월과 18개월간 승진 및 승급을 제한하는 징계를 내렸다. 林교사는 징계위원회에서 지난해 3월부터 12월 사이 서울 서초구 B중학교 1학년1반 담임으로 있으면서 학부모들로부터 현금과 백화점 상품권,양주,화장품,넥타이 등 각종 금품 25만원 상당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학부모 20여명은 진정서에서 “지난해 학기초 林교사가 면담을 요청해 현금 20만원을 주었는데 2학기 들어서는 팝 가수 에릭 클랩튼의 내한공연표 8만원짜리 2장을 달라고 해서 20만원을 갖다 주었다”“지난해 3월초 교장 및 교감에게 인사를 해야 한다며 20만원을 요구해 갖다 주었으며 5월에는 백화점 상품권 20만원어치를 달라고 했다”고 밝히는 등林교사의 촌지 수수액수가 수백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林교사는 95년 서울 강남 S중 재직시 시험지 누출에 연루돼 B중으로 문책 전보된데 이어 지난해 7월에도 자신이 수업을 맡지 않은 2학년 국어시험 문제지를 사전유출한뒤 이를 미끼를 학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진정이 감사원 부조리신고센터에 접수돼 행정경고를 받아 올초 현재의 C중으로 다시 문책전보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 北 아동 의료구호 시급/金容相 연구위원(남풍북풍)

    영유아기에 영양이 부족하거나 병을 앓으면 나중에 성인이 돼서도 갖가지 후유증에 시달리기 쉽다고 한다.부모들이 영유아의 영양관리에 힘쓰고 병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도 그 때문이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일이다.북한당국이 국제아동기금 등에 비공식적으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살 미만의 어린이 중 37%가 영양실조,그중 3분의 1가량은 중증인 영양결핍 상태라는 것이다. 그같은 사정은 최근 외국단체로는 처음으로 함경북도를 방문한 ‘국경없는 의사회’소속 봉사요원이 독일의 한 시사지에 보낸 르포에도 나타난다. 기고자는 북한의 어린이들은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식량난으로 인해 영양실조에 허덕이고 있으며 의료체계도 완전 붕괴된 상태라고 지적했다.그는 또 “병원에는 전기와 난방이 끊기고 의약품도 바닥났다”며 “북한의 의료상황은 아프리카와 다른 아시아지역에서 본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대다수 북한 어린이들은 강냉이와 채소로만 연명한다.그러니 칼로리가 모자라고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이 부족될 수 밖에 없다.영양이 부족하면 자가면역기능이 떨어져 폐렴 간염 결핵 등 각종 감염성 질환에 잘걸리게 된다.영양결핍엔 아미노산액 포도당액 플라스마네트 등 인공용액을 정맥에 점적(點滴)하거나 피하주사하는 수액(輸液)요법이 필수적이고 감염성질환의 경우,항생제나 항결핵제를 투여해야 한다. 그러나 북한에선 인공용액이나 항생제는 커녕 소독용 솜이나 붕대 등 의료 소모품조차 구할 수가 없다. 이때문에 진찰은 청진기로 하지만 치료는 온천 약수 등 자연요법을 기본으로 하고 고려의학(한의학)과 물리치료를 곁들이는 게 고작이다.하지만 아무리 북한 고려의학의 수준이 높다해도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감염성 질환까지 다스릴 수는 없는 일.생각다 못해 중국에서 몰래 들여 온 약을 어렵게 구해다 쓰는 사람도 적지 않지만 90%가량은 가짜여서 병이 낫기는 커녕 오히려 약화(藥禍)를 입는 경우가 허다하단다.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려면 북한 주민들,특히 어린이들이 병을 빨리 찾아내고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바로 잡아야 한다.그러나 북한은 이미 문제점을 찾아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 것 같다. 그렇다면 어찌해야 할 것인가.해결책은 딱 한가지 뿐이다.우리가 나서 식량지원과 함께 체계적인 의료구호사업을 펴는 것이다.우리 힘만으로 벅차다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을 것이다.만약 저들을 이대로 방치했다간 후유증으로 인해 대부분 정신장애 또는 지체장애를 겪을 게 뻔하고 그렇게 되면 통일이 돼도 수백만에 달할 그들이 우리 사회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 국세청,올 稅收확보 비상/기업절반 적자신고… 법인세 큰폭 감소

    ◎소비관련세도 19% 격감 극심한 불황으로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이 적자를 내 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세금체납액도 지난해 10월말 3조8천억원에서 올들어 5조원에 육박하고 있다.법인세의 경우 올해 세수목표를 지난해 실적보다 35.6% 적은 6조7백억원으로 잡아놓았으나 이 역시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3일 관련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15만2천개의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법인세 신고를 마감한 결과 절반 이상이 적자로 법인세를 내지 못할것으로 추정됐다.국세청은 아직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 것으로 보고 있다.법인세 외에도 실업자 증가와 급여 삭감으로 갑근세 원천징수액도 크게 줄고 있고 교통세 특별소비세 주세 등 소비관련 세수는 지난 1월 6천3백25억원에 그쳐 지난해보다 19.6%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상장법인들의 법인세도 크게 줄었다.증권거래소가 12월결산상장법인 571개사의 법인세 규모를 조사한 결과 총 납부액은 1조6천7백43억원으로 96년에 비해 20.1% 감소했다.법인세를 납부한 회사도 424개사로13.5% 줄었다.
  • 영장 발부­연기 수차례 ‘곡절’/權寧海씨 구속되던 날

    ◎在美교포 “北과 내통 응징” 승용차에 달걀 세례/구인장 집행 거부하자 법원,변호인 대리신문 2일 밤 權寧海 전 안기부장에 대한 구속절차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법원의 구인장 발부,權씨의 영장실질심사 거부,법원의 영장 발부,權씨의 건강악화를 내세운 변호인단의 영장집행 연기 요청,서울구치소 수감 등으로 우여곡절을 거듭했다. ○…權씨는 이날 자정 쯤 그동안 치료를 받았던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구치소로 향했다.權씨는 서울지검 남부지청 수사관 3∼4명에게 이끌려 베이지색 코트 차림으로 6010 특실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온 뒤검찰 차량에 올랐다. 權씨는 심경이 어떠냐는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승용차가 구치소로 출발하려는 순간 미국 LA에서 신문을 발행한다는 50대 裵모씨는 차량을 향해 달걀 3개를 던져 2개를 뒷 유리창에 맞췄다.裵씨는 “북한과 내통하는 사람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검찰 수사관들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인 하오 9시30분쯤 서울 강남성모병원權씨의 병실에 도착했으나 權씨의 변호인단이 “權씨가 식사를 전혀 못해 하오 5시부터 포도당 주사를 맞고 있다”면서 “혈당치가 떨어져 수액을 모두 맞기 전까지는 이동이 불가능하다”며 집행연기를 요청,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이날 상오 10시50분쯤 黃丙敦 남부지청 검사 등 2명이 權씨의 병실을 찾아와 權씨를 퇴원시켜 서울지검 남부지청으로 데려가 피의자 신문조서에 서명토록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서울구치소로 이감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權씨는 완강히 거부했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영장전담판사인 金益鉉 판사법원는 이날 하오 4시20분쯤 영장 실질심사를 하겠다며 權씨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했다. 權씨는 그러나 구인장 집행에 불응하며 완강히 버텼고 金판사는 하오 7시30분쯤 변호인인 鄭永一 변호사와 金오수검사를 ‘대리출석’시켜 신문한 뒤 하오 8시20분쯤 영장을 발부했다. ○…權씨에 대한 영장집행을 앞두고 검찰과 변호인들은 權씨의 차림새 등을 놓고 한때 실랑이. 검찰은 양복차림에 부축을 받은 채 병실을 나와 영장집행에 응해주기를 요청한 반면 변호인단은 權씨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고 혈당치가 불안정하다는 이유를 들어 휠체어를 타야 한다고 주장. ○…權씨의 변호인단은 이날 하오 기자들에게 “權씨는 부하직원들이 모두 구속된 마당에 구속을 각오하고 있다”면서도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장집행을 강행하려는 뜻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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