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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小腸이식 국내 첫 성공

    국내 장기이식의 미개척 분야인 소장이식수술에서 우리 의료진이 첫성공을 거두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 이석구(李奭九) 교수팀은 19일 치료법이 없어 수액을 통해 영양공급만 받아오던 18개월된 선천성장질환 환자 이모양(경남 창원시 신월동)에게 어머니 한모씨(36)의소장을 부분 절제,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교수팀은 터프트장병증(장점막 이상형성증)을 앓고 있는 이양의소장 전체를 제거한뒤 어머니 한씨의 소장을 약 1m정도 잘라내 이식했다. 이 교수는 “이식수술후 이양과 어머니 한씨의 상태가 좋은 편이나소장이식 수술의 특성상 감염과 면역거부반응의 위험이 높아 앞으로6개월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장이식 수술은 지난 90년 캐나다의 그랜트 박사가 세계 처음으로성공했으나 세균감염 및 거부반응이 강해 그동안 국내에서는 성공하지 못했다.간,심장,폐 등에 이은 소장이식의 성공은 국내의 장기이식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유상덕기자 youni@
  • 지수 600선 회복 의미

    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해 10월 6일이후 거의 102일만에 600선을 회복했다.심리적 저항선인 600선에 안착,추가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거래소·코스닥시장의 주도주들이 다시 힘을 받고 있어 620까지 오르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두터운 매물벽이 버티고 있는 620선을 뚫고 올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 매도시점을 제때 잡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600선 돌파 의미=심리적 저항선인 600선을 돌파,투자심리가 안정됐다.연초까지 도사리고 있던 500선 붕괴에 대한 우려가 불식됐다.종합주가지수는 연초보다 98.8포인트(19.57%),코스닥지수는 25.13포인트(47.79%)가 각각 올랐다. ◆급등 배경=외국인 순매수가 가장 큰 ‘효자’다.올들어 이날까지외국인들의 순매수액은 2조204억원에 이른다.옵션만기일이었던 11일만 빼고 올들어 10일째 순매수했다.금리하락세와 정부의 회사채 신속인수 등에 따른 자금시장 안정,1조원이 넘는 개인의 주식매각대금으로 대변되는 풍부한유동성,저가 메리트 등이 어우러졌다. ◆증권주 급등,닷컴3인방 상한가 지속=연초 랠리를 주도했던 증권주가 이날 8.9%나 올랐다.단기급등에 따른 일시조정을 거친 증권주가 2차 상승을 주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코스닥에서는 새롬기술,한글과컴퓨터,다음 등 ‘닷컴 3인방’의 상한가가 이어졌다.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이들 종목들이엄청난 물량을 받아내며 상한가까지 다시 올라가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증시전문가들은 지난해 9월 전고점 부근인 620까지는 별 무리없이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620선을 뚫을 경우 670∼680까지 매물대는 거의 없다. 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투자정보팀장은 “거래소는 620,코스닥은 83∼84가 1차저항선”이라면서 “이 지수대에서 가격이나 기간조정을 받아야 상승세가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매도시점을 늦추고 620선 근처에서는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鐘雨)투자전략팀장도 “이번 장세가유동성 장세라면 그 장세의 중반은 훨씬 넘어선 것 같다”면서 “이제는 추가 매수보다 매도 시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주가 600선 회복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을 돌파했다.6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0월6일 이후 100여일 만에 처음이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3차례나 600선을 넘었다가 500선으로 되돌아오는 공방전을 벌인 끝에 전날보다 4.42포인트(0.74%)오른 603.42로 마감됐다.외국인들은 이날 1,691억원을 순매수,올들어외국인 순매수액은 2조원을 돌파했다. 한편 자금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13%포인트떨어진 연 5.86%를 기록,5%대에 안착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날보다 2원30전 내린 달러당 1,283원50전에 마감했다. 오승호기자 osh@
  • 은행 돈줄 풀어야 기업 산다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낮추기 위해 기업대출을 무차별 회수해 기업들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들은 지난해 12월 한달 동안에만 기업대출을 무려 4조원 이상 회수해갔으며,올들어서도 무자비한 대출금회수가 계속되고 있다.은행들은 지난해 11월까지는 한달평균 5,000억∼2조원씩 기업대출을 늘렸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넘쳐나는 돈을 주체하지 못해 연 1∼2%포인트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국고채 사모으기 경쟁에 뛰어든 반면,기업들은 급전을 구하지 못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은행들의 이같은비정상적 자금운용은 설날 자금성수기를 맞은 기업들을 더욱 어렵게만들고,국고채 금리가 연 7%수준인 은행 예금금리 이하로 떨어져 금리구조와 금융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산업자금 제공이라는 은행 본연의 기능을내팽개친 ‘무사안일 경영’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난하면서 “비정상적인 자금운용 행태에서 벗어나 기업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요구하고 있다. ◆기업대출금 무차별 회수=한국은행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의대기업 대출금 증가액(신규대출금-대출금 회수액)은 지난해 10월 1조3,646억원이었으나 11월에는 -1,391억원,12월에는 -3조4,863억원이었다.신규대출을 기피하고 기존 대출금은 집중 회수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대출금도 지난해 10월 1조4,323억원,11월 9,640억원이 각각 늘었으나 12월에는 4,757억원이 줄었다.한은 관계자는 “신규대출금을 감안하면 실제 회수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고채 매입에만 혈안=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은행과 증권사의 국고채 매입 비중은 50 대 50 정도로 증권사와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증권사들은 기관투자자들의 국고채 매입도 대행하는점을 감안할때 실제 매입분은 은행이 증권사를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역마진’ 발생=은행들은 금리가 연 7% 안팎인 고객예금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연 5∼6%인 국고채를 매입하고 있다.떼일 염려가있는 기업대출처를 발굴하기보다는 역마진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BIS비율만 맞추면된다는 무사안일의 생리가 발동한 결과다.한은 관계자는 “정부의 자금지원대책으로 큰 기업들의 부도위험이 줄어들었기때문에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차별화해 약간 높여서라도 기업자금 공급에 눈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승호기자 osh@
  • 외국인 ‘바이코리아’ 불 붙었나

    외국인들의 ‘바이코리아(Buy Korea)’가 언제까지 이어질까. 외국인 투자자들은 증시 개장일인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닷새동안 1조1,813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8일 순매수액은 1,455억원으로,하루 3,000억∼4,000억원대였던 지난주보다는 매수강도가 약해졌다. 종합주가지수가 600선을 넘어설 경우 매수강도가 더 둔화될 가능성은있으나, 나스닥지수와의 동조화가 둔화된 점을 들어 당분간 외국인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8일 주식시장은 단기급등에 대한 경계심리가 확산돼 보합선에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는 5.80포인트 오른 586.05로 마감,엿새째 상승세가 이어졌다.코스닥지수도2.48포인트 오른 65.00로 끝났다. ■외국인 한달동안 삼성전자 6,232억원 순매수 외국인들은 순매수로돌아선 지난해 12월6일부터 지난 5일까지 11조8,685억원을 순매수했다.삼성전자(6,232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그 다음은 ▲포항제철2,052억원 ▲국민은행 1,910억원 ▲SK텔레콤 1,874억원 ▲주택은행1,016억원 ▲LG전자 945억원 ▲LG화학 793억원 등의 순이었다.외국인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주가상승률은 22.0%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2.2%를 웃돌았다. ■나스닥과 동조화 둔화 나스닥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순매수가 급증하는 등 지난해말부터 나스닥지수와의 동조화 현상이 둔화되고 있다. 현대증권 한동욱(韓東旭) 선임연구원은 그 이유로 ▲한국시장의 주요 IT종목들이 나스닥의 IT종목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점 ▲미국 금리인하로 한국 IT기업들의 수출전망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점등을 들었다. ■신중·낙관론 엇갈려 서울증권 권혁준(權赫俊)선임연구원은 “외국인 매매변화의 원인은 미국 금리인하이며,이는 전세계적인 경기둔화국면에서 금리인하 추세가 확산될 것에 대비한 선제성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파악된다”면서 “따라서 급격한 순매도 전환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반면 SK증권 현정환(玄丁煥)책임연구원은 “금리인하 재료가 희석되서 기업실적 악화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나스닥시장이 외국인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돌발 변수로 외국인 순매수가 급감하거나 순매도로 전환된다면 지수가 다시 박스권에 갇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지수 550∼560선 매물벽 두텁다

    종합주가지수가 매물벽이 포진한 56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다시 536.94로 주저앉았다. 지난 27일 급반등하면서 회복했던 550포인트대는 10월 말 이후 외국인 매수세를 앞세워 한달 가까이 추가 상승을 모색하며 횡보를 거듭해온 ‘매물밀집 지수대’다.때문에 주가가 추가 상승을 하기 위해반드시 넘어야 할 ‘산’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28일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반등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64메가 DRAM 가격이 4달러 아래로 급락한 여파로 삼성전자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나스닥지수도 첨단기술주의 실적 악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종합주가지수 560선 돌파에 실패했다. 전날 2,068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의 순매수액은 이날 313억원에 그쳐 매수 강도가 크게 약해졌다.하지만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세는 이어져 25만8,000주(462억원)를 순매수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고객예탁금이 6조원대로,시장 체력이 약한 데다 한전 등 노동계의 파업과 시위가 증시에 부담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수 530∼560에 매물 37% 집중] LG증권이 지난 9월 이후 지난 27일까지 지수대별 매물 비중을 분석한 결과 530∼560대에 전체 매물의 37.44%가 몰려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530 미만에는 18.26%,560∼590대에는 17.77%였다. 증권거래소도 지난 8월 이후 지수대별 매물 분포를 조사했다.500∼550대에 25.13%,550∼600대에 34.52% 등 두 지수대에 전체 매물의 59. 65%가 몰려 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 이사는 “전날 주가가 강하게 반등했지만 최대 매물벽을 돌파하지 못하고 밀린 것은 시장 기조가 아직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고객예탁금도 최근 다소 늘기는 했다.하지만 27일 현재 6조9,068억원으로 6조원대에 머물러 시장 체력이 기대감에 비해 약하다. [투자전략]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와 반도체 가격의 안정적 상승세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550∼560선대에 걸친 매물대와 550∼580선대를 돌파하기 위한 매물소화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리젠트증권 김 이사는 “시장 기조가 아직 약세이기 때문에 일시적반등을 노린 단기매매보다 보수적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추가 상승을 전제로 할 때 주도주는 역시 삼성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반도체 관련주와 은행주,환율상승 수혜주,고배당 우량 우선주 투자를 고려해 봄직하다”고 조언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삼성전자주식 흐름을 알면 증시가 보인다?

    27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반도체 주식들을 포함해 2,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반등을 주도했다.이에따라 시장의 관심은 다시 삼성전자로 집중되고 있다. D램 가격의 바닥 탈출은 삼성전자라는 한국증시 대표 종목의 주가안정에 기여할 뿐 아니라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 주변여건 호전 미국 나스닥지수는 지난주말 반도체 관련주들의 급등으로 반등에 성공했다.국회정상화로 공적자금 추가 조성이 가능해짐에 따라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D램 현물가격은 바닥권을 벗어났으며,환율 급등세는 주춤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2,068억원어치를 순매수,순매수액은 지난 8일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LG증권 황창중(黃昌重)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이 D램가격 상승으로 삼성전자 등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반도체주를 많이 사들이고있다”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이같은 강도로 지속될 지 여부는 미국시장에서 반도체 주식들의 움직임과 연관성이 높다”고 말했다. ■D램가격 전망 22일 미국 현물시장에서 64메가 D램가격은 품목별로24∼45%나 뛰었다.반도체업체의 감산설과 충분한 재고조정으로 매수세가 일시에 몰렸기 때문이다. D램가격이 바닥권을 형성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하지만 이번 반등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본격적인 가격 회복으로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대우증권 전병서(全炳瑞) 부장은 “당분간 현물가격은 4달러대까지 반등하겠지만 추세 반전으로 보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등의 추가상승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외국인들은 지난주 55만주를 순매수한 데 이어 이날 하루 삼성전자주식 82만4,000주(1,511억원)를 순매수했다.삼성전자 주가는 지난주말보다 11.18%가 올라 18만9,000원을 기록했다.현대전자도 상한가였다. ■전망 매물벽이 두터운 560선의 돌파 여부가 추가상승 또는 횡보국면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삼성증권 김지영(金志榮) 투자정보팀장은 “미국시장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미국기업의 4·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데다 국내는 파업이라는 변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鐘雨)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여부는 미지수”라면서 “560선을 돌파할 경우 전고점인 580선까지는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현대건설 1차부도 원인 공방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인가,‘잘못된 약속’인가. 현대건설과 주채권은행이 현대건설 1차부도의 직접적 원인으로 일부금융기관의 여신회수를 들고 나오자 금융권 내부에 논란이 분분하다. ◆발단=지난 7월26일 외환·한빛·신한·하나은행 등 12개 은행장들은 현대건설 여신에 대해 9월말까지 전액 만기연장을 해주기로 결의했다.그러나 구속력이 없는 구두 합의라는 점에서,‘이탈세력’ 등장이 예견됐었다. ◆‘약속 파기다’=현대건설측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8,000억원을 회수당해 도저히 버텨낼 재간이 없었다”고 주장한다.외환은행도“지난달에만 1,400억원이 회수됐는데 이중 절반이 은행이 돌린 것”이라며 제2금융권은 어쩔 수 없더라도 ‘손가락을 걸었던’ 은행들이 가세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특히 일부 우량은행이 가세한 점을 들어 외환은행과 약속을 지킨 나머지 은행들은 “누구는 (어음을)돌릴 줄 몰라서 안돌리느냐”며 극도의 이기주의라고 성토했다. ◆애초부터 잘못된 약속이었다=그러나 여신회수에 가세한 삼성생명·SK생명 등 제2금융권과 일부 은행은 만기연장 결의가 애초부터 잘못된 약속이었다고 반박한다.주채권은행이야 여신의 83%를 담보로 확보하고 있지만 나머지 은행들은 담보조차 없어 무작정 만기연장에 동참할 수 없다는 것이다.더욱이 현대건설의 자구이행이 미진한 상황에서는 여신회수 노력을 게을리하는 것 자체가 직무유기라는 주장이다. ◆우량은행,여신회수 안했다=이런 가운데 정작 여신회수 당사자로 지목된 은행들은 펄쩍 뛰고 있다.애초부터 잘못된 약속이었긴 하지만‘악법도 법’이라고 여신을 회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총 1,000억원의 여신 중 88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진 신한은행은 지난 5월말이후 지금까지 30억원밖에 회수하지 않았으며 그마저도 ‘은행장 합의’ 이전인 6월8일에 회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 10월10일 만기도래한 기업어음(CP) 300억원과 관련해서는 “이때는 은행장 약속 유효기간(9월말)이 지나 그중 50억원만 회수하려 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금감위와 외환은행이 ‘제동’을 걸어 결국 실패했다고 해명했다. 1,397억원의 현대건설 여신을 갖고있는 하나은행도 7월 이후 여신회수액이 135억원에 불과하고,이는 여신 만기연장과는 무관한 상업어음 할인 결제액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농협은 현대건설 주장대로 1,25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현대건설 주장과 실제 여신회수액간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자 해당은행들은 “현대건설이 자구이행 미진에 대한 책임을 은행측에 돌리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 유아 급성위장염·폐렴 ‘주의보’

    최근 구토와 심한 설사증세를 보이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고열과기침이 오래 계속되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을 앓는 유아들이 늘고있다.환절기 유아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이 증상들은 자칫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주로 11∼12월에 영·유아들에 자주 발생하는 유행성 급성위장염으로 심한 구토와 설사를 일으킨다.증상이 콜레라와도 비슷해 ‘가성콜레라’로 불려왔는데 심한 경우 탈수증세까지보인다.감기증상에 이어 설사를 일으키며 구토가 6∼12시간 지속된다음 물같은 설사를 한다.변의 빛깔은 엷은 노랑색 또는 녹색인 경우가 많다.구토는 위속에 있는 음식물을 다 토해낼때까지 심하게 계속된다.담즙이나 소량의 피가 섞여 나오는 수도 있다.24시간 이상 설사가 계속되고 수분 공급이 충분치 못할 때 탈수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바이러스에 의해 일어나므로 아직 특효약이 없다.대개 구토와 설사정도의 증상을 나타내다 그치는 수가 많으므로 탈수증이 심하지 않으면 입원을 하지않아도된다.치료는 구토가 심한 발병초기에 보리차 등액체로 된 음료를 아주 소량씩 자주 먹인다.진통제 신경안정제 항히스타민제 등이 사용되기도 하나 약 자체를 토하는 수가 많고 또 이런 약을 주사로 투여할 때에 부작용이 나타나는 수가 있다.12시간쯤 아무 것도 안 먹으면서 탈수증이 있으면 정맥내로 수액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구토가 멎으면 입을 통한 수분공급을 점차로 증가시킨다.입맛이 회복됐을때는 장의 기능이 어느정도 회복된 것이므로 주로 보리차나 설사용 경구포도당액을 소량씩 주기 시작한다.로타바이러스의 예방주사는 현재 개발단계에 있다.따라서 치료의 가장 중요한 점은 아이가 질병에 감염됐을때 탈수증세를 완화시키는 것이다.탈수증을 그대로 방치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다른 폐렴과는 달리 치료 후에도 만성 호흡기 질환 후유증이 있어 고열과 기침이 오래 계속되면 반드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검사를 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일반적으로 주거밀집지역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발열 기침과 함께 2주이상 고열이 계속되는 경우도 있으며 기침은 통상 3주이상 계속된다. 호흡기 이외에 다른 기관도 잘 침범하는데 용혈성 빈혈이나 혈소판감소증,뇌막염,피부발진 등을 동반한다.그동안 학동기 어린이나 청소년에게서만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발병 연령이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김성호기자
  • 국감중계/ 주요 질의 내용

    국정감사 첫날인 19일 여야의원들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러브호텔 난립문제’와 ‘고유가 대책’,‘납꽃게 파동’등 다양한 사회현안들이 도마위에 올랐다.상임위의 국감활동을 정리한다. [정무위] 국무조정실을 상대로 여야 의원들은 노근리사건 진상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의원은 “한·미 양국이 지난 6월25일 이전에 노근리사건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임을 약속하고서도 중간 조사결과조차 발표하지 않는 것은 정치적 고려에 따른 것이라는 의혹이있다”며 조사내용 공개를 요구했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의원도 “한국측 피해자 조사와 노근리 쌍굴주변 탄환 분석결과 등 일체의 조사결과를 밝히지 않고 있어 의심을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재정경제위] 부산세관과 부산지방국세청을 상대로 의원들은 납꽃게 파동을 일으킨 중국산 농수산물 통관검사의 허점을 질타했다.한나라당 김동욱(金東旭)의원은 “부산세관이 수산물검사소의 이화학조사를 믿고 형식적인 검사만 실시하는 바람에 납꽃게 같은 불량 수산물이들어올 수 있었다”며 허술한 검역체계를 질책했다.민국당 강숙자(姜淑子)의원은 “지난해 중국산 농수산물이 4,110만달러어치가 수입됐고 올 7월말까지도 5,547만달러 어치가 수입되는 등 급증하고 있으나 세관에 적발된 원산지 위반사례는 지난해 7건,올해 15건에 불과하다”며 철저한 통관관리를 촉구했다. [교육위] 러브호텔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교육부를 상대로 의원들은 설문조사결과를 내놓으며 학교 앞 유해업소 난립문제를 따졌다.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은 전국 초중고생 1,6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학교앞 50m인 절대정화구역을 100m이상으로 확대하라”고 촉구했다.자민련 조부영(趙富英)의원은 “러브호텔 문제는 지방자치단체의 협조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반증한다”며 “교육부장관이 부총리로 격상되면 교육관계기관장의 권한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환경노동위] 환경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의 판공비가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의원은 “김장관의 판공비가 지난해 3,400만원에서 올해 1억4,300만원으로 늘었다”며 “판공비가 갑자기 이렇게 급증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김의원은 이어 “김 장관이 그동안 국가정보원 관계자 및 청와대 수석들과 각각 4차례와 8차례 만찬을 가졌다”며 “장관이 전시행정에만 치중,예산을 너무 헤프게 쓰는게 아니냐”고 추궁했다. 김장관은 “다른 부처에 비해 그동안 환경부의 판공비가 너무 낮게책정돼 있다가 현실화돼 가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농림해양수산위] 해양경찰청에 대한 감사에서 한나라당 주진우(朱鎭旴)의원은 “지난해 1월 한·일어업협정 발효 이후 지난 8월말까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일본 순시선에 나포된 우리 어선수는 지난해 20척,올해 11척 등 모두 31척인 반면 우리측 경제수역에서 나포된 일본 어선은 4척에 불과하다”며 “이는 해경이 단속을 소홀히 한 결과가 아니냐”고 주장했다.주 의원은 해경의 해상밀수 단속 현황자료를 인용,“최근 3년간 단속된 해상밀수액 100억원 가운데 50.2%가 마약으로 나타났다”며 대책을 추궁했다. [산업자원위]산업자원부를 상대로 고유가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한나라당 이인기(李仁基)의원은 “국내 원유저장 용량은 9,700만배럴인데도 3,900만배럴을 비축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배럴당 18달러일 때와 30달러를 웃도는 지금을 비교하면 5,212억원을 손해본 꼴”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 김방림(金芳林)의원은 “일본이나 미국처럼별도의 에너지청을 신설해 에너지 정책을 힘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자민련 오장섭(吳長燮)의원은 지난해 원유 수입량의 1.7%인 1,500만배럴에 그친 해외원유 개발도입량을 거론하며 해외 유전개발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 행자부, 過·誤納 지방세 돌려준다

    최근 5년간 잘못 부과되거나 과다하게 부과된 지방세는 과세 관청이납세자를 찾아 돌려주게 된다. 납세자도 해당 시·군·구의 세무과에전화나 서면 확인등을 통해 과오납(過誤納)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행정자치부는 28일 내달 1일부터 한달 동안을 지방세 과오납 일제정리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과오납된 지방세는 납세자를 찾아서 돌려주도록 하는 내용의 지침을 각 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지침에 따르면 각 시·군·구는 자치단체별로 전담반(반장 부단체장또는 담당국장)및 실무반(반장 세무과장)을 구성,최근 5년간 부과 징수한 지방세 관련 서류를 점검하도록 했다.이 과정에서 과오납으로확인될 경우 즉시 환부하고 환부시 해당자치단체 명의로 발생 이유를담은 안내문을 납세자에게 발송해야 한다. 이에따라 납세자는 이 기간동안 최근 5년간 납부한 지방세 중 과다납부 및 이중납부한 경우 해당자치단체의 확인만 되면 바로 환부받을수 있게 된다. 그동안 행정당국의 잘못이나 납세자의 인식부족 등으로 과오납된 지방세가 전체 징수액의 1%에이르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서울 도봉구청에선 98년도 정기분 재산세를 전 건물주인 이모씨(61·도봉구 방학동)에게 잘못 부과했다가 지난 7월에 전액 환불한 사례가 있었다. 통계로 보면 지난 98년 전체 지방세 징수액 17조1,497억원 중 1,775억원이 과오납됐으며 지난해에는 1,673억원이 잘못 납부한 지방세로밝혀졌다.올 상반기까지의 과오납 지방세는 974억원으로 알려졌다. 원인별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착오 부과가 전체의 18% ▲납세의무자의 착오 납부가 42.4% ▲법인세·소득세 등 국세의 경정으로 자동으로 과오납이 발생하는 경우가 13.9% ▲종합토지세 세액조정 등 기타가 25.7%로 나타났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세 과오납을 획기적으로 축소하기 위해 일제정리기간으로 정했다”며 “앞으로는 납세자가 금고은행을 방문하지않고 집에서도 직접 납부할 수 있는 인터넷 납부제 등도 대폭 확대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벤처기업 4조 보증지원

    다음달부터 3개월동안 벤처기업에 4조원이 보증지원된다. 진념(陳념)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KBS심야토론에 출연,“코스닥시장활성화를 위해 어려움에 처한 벤처기업에 기술신보를 통해 3개월동안4조원을 보증 지원해주겠다”면서 “해당기업의 기술에 따라 보증요율을 차등화해 중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진장관은 “현재 은행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짝짓기를 진행중이며 10월중에 가시화되면 자금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구조조정에 투입되는 공적자금 중 28조원이 대우문제의처리를 위한 것”이라고 지적,“기업과 금융기관의 부실책임자는 끝까지 책임을 추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장관은 “공적자금이 들어간 부실 금융기관의 예금 대지급금중 30%도 회수하기 힘들겠지만 정부가 보유한 공적자금 투입 은행의주가가 오르면 공적자금 회수액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방수전문 中企 ‘기술의 승리’

    작은 방수 전문업체가 자체 개발한 기술로 대형 건물에서 물이 새는것을 거의 완벽하게 막아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방수 전문업체인 ‘물막는 사람들’(대표 高動判).이 회사가 개발한 공법은 ‘철근콘크리트 압력주입 방수방법’으로 지난해말 특허를 받았다.콘크리트의 철근배관 상태와 물이 흐르는 길을 따라 물이 새는 근원지를 찾아내고 짧은 기간안에 누수를 차단하는기술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물의 특성을 이용하는 것.물의 모세관 침투 특성을 이용,물이 새는 곳에 주입관을 넣고 강한 압력을 주면 공기에 밀려 물이 빠져나온다.다음에 주입관을 통해 짧은 시간에 굳는 성질을지닌 초속경 시멘트를 불어넣으면 물이 새는 원천지부터 건물 벽까지시멘트로 막아져 순식간에 보수보강이 끝나게 되는 원리다. 물막는 사람들은 전국 100여개 공사 현장에 이 공법을 적용,완벽에가깝게 물이 새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교통센터 구조물 누수차단,제일화재 건물 방수 공사에도 적용돼 기술의 진가를 발휘했다.경주 황남리 고분군 천마총의 누수 차단 공사에도 이 기술을 응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방수 기술은 콘크리트 겉에 방수액 또는 시멘트를 덧칠하거나 누수 부분을 깊이 파내고 재시공하는 방법이 대부분.그러나 이같은 시공은 작업 과정이 복잡하고 공사기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자칫구조물 내구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적돼왔다. 새 공법은 물이 새는 곳에 주입관을 넣을 수 있는 1∼2㎝의 홈만 파면 되므로 건물에 무리를 주지 않고 작업을 할 수 있으며 공기가 짧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것이 특징.주택은 물론 댐,터널,고가도로 등의누수를 손쉽게 차단하는 기술이다.(02)470-0046. 전광삼기자 hisam@
  • ‘천연마약’ 양귀비 주택가로 번진다

    양귀비 재배가 서울시 외곽의 주택가를 중심으로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양귀비가 신경통,복통,암치료에 특효가 있다거나 음식에 넣으면 몸에도 좋을뿐더러 맛도 유별나다는 속설 때문이다. 양귀비는 6∼7월 꽃이 피었다가 진 다음 꽃받침에 상처를 내 받은 수액을환약(丸藥) 형태로 말리면 ‘생아편’이 된다.이 때문에 양귀비는 코카인·헤로인과 함께 ‘천연 마약’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양귀비 재배에 대한 처벌 규정은 모호하다.당국이 마약류 가운데 히로뽕이나 대마초 등만 집중 단속하고 있는 것도 양귀비 재배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에서 양귀비를 재배하는 곳은 용산구 보광동·청파동,은평구 진관내동·구파발동,관악구 봉천동·신림동,수서구·마포구·도봉구 일대 등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8일 용산구 서계동 주택 화단에 양귀비 17그루를 재배한 윤모씨(77·여)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윤씨는 “양귀비가 신경통에 좋다는 말을 듣고 청파동의 노점상에서 양귀비 씨를구입해 심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성주용씨(47)는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시 원사면의 사육견 농장에서 재배한 양귀비 72그루를 사료로 먹인 개를 보신탕 업주 차모씨(45)에게 팔았다가 구속됐다. 경찰은 지난 8일에도 보신탕 업주 박계남씨(48·여·경기도 광주군 오포면)를 구속했다.박씨는 화단에 양귀비 100그루를 재배하면서 줄기는 보신탕에넣고 잎은 손님들이 수육을 싸서 먹도록 공급했다. 양귀비 씨앗 가루를 술에 넣어 단골 손님에만 판 일식집 업주가 적발된 적도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8일까지 적발된 양귀비 재배 사범은 서울 81건을 포함해 457건이나 된다.서울의 한 경찰서는 20여건을 적발했다. 양귀비 재배에 대한 처벌 기준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고 검찰 내규로 ‘20그루 미만은 기소유예’라고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경찰은 대체로 ‘3그루이하는 불입건 처리’라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3그루 이상 재배하다 적발되면 검찰에 송치하지만 단속에는 미온적이다.치료에 쓰려고 몇그루 재배하는 노인들을 마약 전과자로 만들 수야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경찰관들도있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청 이상열(李相烈) 마약관리과장은 “생아편은 한두알만 복용해도 금단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규제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市, 도시계획시설 지정 풀기로

    서울시의 체납 도로점용료 징수 실적이 극히 부진,이에 대한 특별 징수대책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체납된 도로점용료 183억900만원중 올 4월까지 징수된 금액은 4억3,600만원에 불과해 극히 저조한 징수율(2.48%)을 보였다. 지난해에도 4월 기준 과년도 체납액 징수율은 2.6%(149억5,800만원 부과,3억7,400만원 징수)에 그쳤었다. 따라서 누적되는 체납액도 갈수록 증가,지난 한해동안 늘어난 체납액만 33억여원에 달했다. 징수실적이 이렇게 부진한 것은 상습·장기 체납자로부터 체납점용료를 받아내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산 조회를 거쳐 가압류 등을 통해 압력을 가하기는 하나 금액이 대부분 수십만원대여서 공매처분을 통해 징수하는 것이 어렵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서울시는 담당부서 직원들에게 징수액을 할당하는 고액체납금 책임징수제,체납징수 전담반 운영,체납자에 대한 적극적인 채권확보 등을 통해 체납 도로점용료 징수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사설] 교육세 인상 신중히

    정부와 여당이 교육세를 영구세로 전환하고 그 세율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올해로 징수 시한이 끝나는 담배소비세,교통세,등유특별소비세에 포함된 교육특별세를 2001년부터 영구세로 전환하고 현행 15∼40%의 세율을 20∼80%로 확대 조정한다는 것이다. 국민에게 큰 부담을 지우는 이같은 정책은 조세저항을 불러 올 가능성도 있는 만큼 신중한 검토와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물론 붕괴 위기에 처한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교육재정 확대가 필요하다.과외가 합법화된 이후 교육부가 공교육 내실화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것이 초·중·고교의 학급당 학생수 축소였다.이를 구체화(초·중학교 35명 이하,고등학교 40명 이하)하기 위해 교실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11조원이소요된다.그밖에 교사 충원,교육정보화,특기 적성교육 등 교육부가 과외대책으로 내놓은 여러 방안들을 실천하기 위해 오는 2004년까지 쏟아부어야 할돈은 총 34조3,000억원에 이른다. 그런데 기존 재원은 그 절반도 안되는 14조3,000억원에 불과하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과 지방자치단체의 교육투자 확대 등에 따른 추가재원을합쳐도 4년간 6조4,000억원이 부족하다.이 부족한 재원을 교육세를 인상해해마다 1조6,000억원씩 충당하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계획이다. 그러나 아무리 명분이 있는 일이라 할지라도 목적세인 교육세를 영구화하고 세율을 대폭 인상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받을 여지가 많다.목적세는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것인데 당국은 지난 81년 도입된 교육세를 5년마다 계속 연장하는 편법으로 지금까지 지속해 왔다. 현재 교육세는 재산세,등록세,주세,경주마권세 등 총 11개 세목에 부가가치세 형식으로 부과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교육세 징수액이 5조4,000억원에 달했다.목적세는 예산 낭비를 부추기고 정부 재정 운영을 왜곡시킨다는점에서 조세개혁의 대상으로 지적받고 있다. 목적세의 규모가 클수록 정부 재정의 경직성이 커지고 효율적 운영이 어렵기 때문에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목적세 폐지를권고하고 있다.교육세 역시 칸막이가 지어지고 회계연도에 무조건 다 써야하므로 낭비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게다가 교육세가 인상되면 휘발유,담배,고가 가전제품 등 관련제품 가격의연쇄 인상으로 물가불안을 초래할 수도 있다.예산절감과 우선순위 조정으로추가재원을 마련하고 대체재원을 찾는 것이 교육세 인상보다는 나은 방법이아닌가 싶다.
  • 부자 자치구 세금체납 더 많다

    서초·강남구 등 이른바 재정여건이 좋은 ‘부자’ 자치구의 주민들이 오히려 세금을 가장 많이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들 지역의 체납세징수액은 많았으나 징수율은 다른 자치구에 비해 그다지 높지 않았다. 10일 서울시와 일선 자치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25개 자치구에서 체납한취득세 등 시세는 총 9,694억9,617만원이 이르고 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1,886억1,39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서초구 1,014억4,099만원,송파구 560억8,442만원,영등포구 444억4,942만원 등이었다.나머지 구들은 200억∼300억원 수준이었으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강북·도봉구는 체납액이 각각 161억5,330만원과 175억3,665만원에 그쳤다. 한편 서울시가 막대한 인센티브 지원금을 내걸고 지난해 1년동안 체납세 징수를 독려한 결과 징수액 역시 체납액이 많은 서초구(130억9,646만원)와 강남구(121억7,202만원),송파구(93억9,215만원) 등이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징수율에서는 이들 자치구보다 재정여건이 훨씬 열악한 노원구가 17.08%로 수위에 올랐으며 이어 강북구(16.89%),송파구(16.75%),강서구(15.79%),관악구(15.41%),도봉구(15.11%) 등의 순이었다.상대적으로 체납액이 많았던 서초·강남구는 각각 징수율이 12.91%와 6.45%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한편 서울시는 징수실적을 감안,서초·송파구에 각각 14억9,400만원과 14억7,100만원의 인센티브 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모두 130억2,249만원을인센티브 지원금으로 책정,자치구별로 배분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재정여건이 나은 자치구의 경우 세원이 많아 체납규모가 큰 것으로 보이며 체납규모가 큰 만큼 절대징수액은 많지만 징수율은 다른 자치구에 못미치는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국세청 겹경사에 희색

    길가에 활짝 핀 벚꽃만큼이나 국세청은 요즘 희색이 만면하다. 우선 62억원이나 되는 인센티브를 받았다.기획예산처 심의를 거쳐 선정된정부 10개 인센티브 수여 기관중 가장 많은 액수다.한마디로 나라 곳간을 풍성하게 해준 공로로 벌어들인 ‘보너스’다. 국세청은 지난해 3조7,000억원의 세금을 더 거둬들였다.당초 추정했던 3조5,000억원보다 2,000억원이 더 불었다.국세청 개청 이래 최대 수치다.더욱이지난해는 목표징수액(66조7,000억원)이 당초 예산보다 1조4,000억원이나 늘어난 상태여서 그 의미는 더욱 컸다. 그러나 인센티브를 받아내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우선 세금몇푼 더 거둔게 뭐 그리 대수냐는 통념에 부딪혔다.그 복잡한 국제외환거래장부를 몇년에 걸쳐 추적한게 왜 대단한 일이 아니냐고 반박했다.컴퓨터박사도,은행원도 아닌 지방의 세무주사가 혼자 힘으로 개발해낸 상습 체납세액징세기법도 들이밀었다. 그 결과 국세청은 3조7,000억원의 초과 징수세액중 거의 절반인 1조7,857억원이 순전히 국세공무원들의 독창적인 노력과 집요한 세원추적 결과물임을인정받았다.여기에는 “선진국처럼 (세무공무원들에게)보수를 더 주지는 못할망정 성과금이라도 제때제때 줘야 음성탈루소득 발본색원과 비리유혹 차단에 효과가 있다”는 안정남(安正男)청장의 ‘강변’도 한몫했다. 62억원의 성과금은 내년 예산에 묻어나온다.국세청 전형수(田逈秀)기획관리관은 “기획예산처가 인정한 214건의 우수사례 각 해당자가 우선 지급대상이되 금액 배분은 자체 성과금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밝혔다. 경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국세청은 최근 개혁혁신 최우수사례 선정 등정부기관이 주는 메달을 3개나 ‘싹쓸이’했다.오는 25일에는 안청장이 대통령 앞에서 직접 혁신사례를 발표한다.국세청 공무원들의 사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을 만도 하다. 안미현기자 hyun@
  • [공무원 교육기관 탐방](14)한국생산성 본부

    ‘지자체 특산물 마케팅 방법을 가르쳐 드립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자치단체 이벤트 기획 등 독특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민간기업체 조직 컨설팅 및 직원교육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는 생산성본부의 새로운 시도다.국제통화기금(IMF) 한파 이후 지자체에도 경쟁력 제고와민간경영기법 도입이 강조되면서 새 교육시장으로 부각된 전국 300여개 지자체를 파고들려는 전략이다. 생산성본부는 이 교육을 전남 장성군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실시중이다.오는 6월말까지 500여명의 군청 직원을 12개팀으로 나눠 대전 삼성화재연수원에서 4일씩 순차적으로 진행중이다. 지자체 상품개발 및 마케팅 전략,지자체 이벤트 기획 실무,지자체 이벤트성공사례 등이 주된 내용이다. 생산성본부는 이 교육프로그램을 위해 이벤트 기획,마케팅 등 전문 컨설턴트 5명을 강사로 기용했다. 강의는 실전에 적용할 수 있도록 사례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이벤트 기획교육에선 장성군의 전통축제인 ‘홍길동 축제’를소재로 이벤트 성공기법이 다뤄지고 있다. 강의를 맡고 있는 이각규(李覺珪) 한국 지역문화 이벤트 연구소 소장은 자신이 직접 기획 총괄했던 ‘이천 도자기축제’ ‘금산 인삼축제’ 등의 사례별 문제점과 성공요인을 제시,수강 공무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6∼7명을 한 조로 자체 토론을 통한 문제점 및 대안찾기를 유도하는 참여형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소장은 “지역 이벤트가 과거엔 전통문화 고양,주민 화합 등을 위한 것이었으나 지금은 관광수익이라는 경제적 목적이 부각되고 있다”며 “축제기간동안 지역경제 활성화 및 특산물 판매량,관광수익에 미치는 효과 등을 실제데이터를 제시하며 공무원들의 의식변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특산물 마케팅 교육은 ‘물건만 좋으면 잘 팔린다’는 공무원들의 초보적 사고를 깨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장성의 경우 특산물은 고로쇠수액,단감,단풍,축령산 청정공기,비자,솔잎차등 다양하다.이들 특산물을 조별로 하나씩 주고 ▲환경분석 ▲마케팅 목표설정 ▲표적시장 선정 ▲경쟁자 분석▲총체적인 마케팅 전략 등 5단계 전략을 직접 작성하도록 한다.이어 전략안을 놓고 함께 토론을 벌여 취약점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강의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다른 지자체들도 관심이 높다.전남 여수시와 장흥군,해남군,경남 진해시,대전 대덕구,강원도 인제군 등이 수강문의를 하고 있다. 안덕기(安悳基) 행정혁신팀장은 “현재 공무원 교육은 의식혁신이나 행정업무를 중심으로 한 직무교육이 주를 이뤄왔다”며 “지자체,특히 마땅한 교육기관이 없는 기초단체를 중심으로 마케팅 마인드를 불어넣는 전략을 구사할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기초단체 부담금 징수업무 벅차다

    중앙부처와 광역단체를 대신해 기초자치단체가 수행하는 각종 부담금 징수업무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부담금을 거둬들이는데 시·군의 인력과 경비는 많이 소요되나 징수액은 대부분 국고로 귀속되거나 매우 적은 비율만 교부금으로 배분돼 인건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교부금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27일 광주시와 전남·북지역 시·군·구에 따르면 중앙부처와 광역단체를대행해 거둬들이는 각종 부담금은 8가지다. 교통범칙금,대체농지조성비,대체초지조성비,대체조림비 등 4가지는 전액 국고로 귀속된다.농지전용부담금,신림전용부담금,환경개선부담금,배출부과금등 4가지는 겨우 5∼10%만 교부금으로 되돌려받는 실정이다. 특히 지방행정조직 개편으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과징금 징수업무에 인력과 경비가 적지 않게 들어가 기초단체의 재정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 전북도내 14개 시·군이 지난 한해동안 징수한 대체농지조성비 94억원은 전액 농지관리기금으로 들어갔다. 환경개선부담금은 징수액 94억원중 9억4,000만원을,배출부과금은 10억원중 1억원만 올해 돌려받았다. 농지전용부담금 징수액 103억원 가운데 교부금으로 받은 5억여원가운데 그나마 절반 정도는 도가 차지하고 시·군에는 2억5,000여만원만 배분됐다. 광주 북구는 지난해 각종 부담금으로 54억1,319만원을 징수했으나 올해 중앙부처에서 받은 교부금은 겨우 4억2,844만원에 그쳤다. 광주 임송학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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