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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vs수아레스 월드컵 첫 대결

    호날두vs수아레스 월드컵 첫 대결

    “승리 놓지 않을 것” “경기 지배할 것” 양팀 감독 포부 다져월드컵 원년 챔피언이자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가 10명이 싸운 ‘개최국’ 러시아를 제압하고 13번째 16강에 선착했다. 우루과이는 26일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와 에딘손 카바니의 연속골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3-0으로 승리했다. 전반 10분 만에 수아레스의 강력한 프리킥 결승골로 러시아의 기선을 제압했다. 수아레스는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강력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러시아의 골망을 흔들면서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에서 골 맛을 봤던 수아레스는 2경기 연속골로 자신의 월드컵 통산 득점을 7골(2010년 4골·2014년 1골·2018년 2골)로 늘렸다.수아레스는 또 오스카르 미게스(8골)에 이어 우루과이 선수로는 월드컵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포르투갈은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벌어진 B조 이란과의 3차전에서 미드필더 히카르두 쿠아레즈마의 선제골로 1-0으로 이기는 듯했지만 후반 48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스페인과 1승2무, 승점 5에 골 득실(+1)까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1골 많은 6골을 넣은 스페인에 조 1위를 내주고, 조 2위로 16강에 합류했다. 포르투갈은 7월 1일 오전 3시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16강전을 치른다.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남미와 유럽을 상징하는 강호지만 지난 20차례의 월드컵에서 한 차례도 만난 적이 없다. 일단 포르투갈의 월드컵 본선 데뷔가 우루과이보다 훨씬 늦다. 포르투갈은 1934년 제2회 대회인 이탈리아월드컵에 첫선을 보였지만 잇달아 예선 통과에 실패하는 바람에 1966년 잉글랜드대회에서야 본선에 첫발을 디뎠고, 이 대회에서 역대 최고인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우루과이는 1930년 1회 대회 우승을 비롯해 1950년 브라질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고, 2회 우승을 포함해 4강에 5차례나 오른 관록을 자랑한다. 역대 월드컵 전적도 21승10무15패로 포르투갈(14승6무4패)보다 많지만 ‘가성비’는 떨어진다. 쿠아레즈마는 “우루과이는 아주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한 강팀이지만, 우리는 승리에 대한 마음가짐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월드컵 첫 우승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은 “우루과이는 수준 높은 최고의 선수들이 있지만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라면서 “우린 우리만의 무기를 통해 경기를 지배할 것”이라고 16강 통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이 좋아…운 좋아…감 좋아…별들의 ‘골 폭죽’

    아이 좋아…운 좋아…감 좋아…별들의 ‘골 폭죽’

    우루과이 수아레스 경사…A매치 100호골로 16강이란 ‘침대축구’ 약발 입증…스페인 ‘티키타카’ 진땀승호날두 벌써 득점왕 예약?…유럽 축구역사 기록 경신●이란 ‘질식 수비’… 스페인 소나기슛 1골 그쳐 이란의 ‘침대 축구’가 세계 무대에서 ‘어느 정도는’ 통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 21일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스페인-이란 경기는 창(스페인)과 방패(이란)의 대결이었다. 이란은 페널티 박스에 골키퍼를 포함해 선수 11명이 빼곡하게 포진해 상대의 공격을 원천 봉쇄했다. 이란은 철벽 수비에 ‘침대 축구’를 더했다. 이란 선수들은 작은 충돌에도 쓰러져 그라운드를 굴렀고, 잘 뛰다가 혼자 쓰러지기까지 했다. 스페인은 이란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전반전 스페인의 볼 점유율은 73%(이란 27%)나 됐으나 두 겹, 세 겹의 벽을 세운 이란의 ‘질식 수비’를 뚫지는 못했다. 톱니바퀴와 같은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가는 스페인의 ‘티키타카’는 이란의 육탄 방어와 맥을 뚝뚝 끊는 할리우드 액션으로 원활하게 돌아가지 못했다. 스페인은 전반에 10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하나에 그쳤다. 이란의 철벽 수비는 후반 9분 뚫렸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골 지역 정면에 있던 코스타에게 공을 찔러줬고 상대 수비수 라민 레자예얀이 먼저 걷어낸다는 것이 밀착해 있던 코스타의 다리에 맞고 이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페인은 1-0으로 간신히 대회 첫승을 신고했다. 1승 1무로 포르투갈과 함께 B조 공동 선두에 나섰다. 코스타는 1차전 멀티골에 이어 이날 득점으로 이번 대회 3호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수아레스 셋째 예고 임신부 세리머니 화제 우루과이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조 2차전에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전반 23분 논스톱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 냈다. A매치 100호 골이었다. 기쁨에 겨운 수아레스는 오른손의 엄지·검지·중지에 차례로 키스를 한 뒤 포효했다. 경기장 밖에 있던 볼보이에게 굳이 공을 달라고 해서 이를 유니폼 안쪽에 넣는 세리머니를 보여 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된 수아레스는 경기 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내의 셋째 임신 소식을 알렸다. 우루과이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4강, 2014년 브라질월드컵 16강 등 3연속 16강 진출을 이뤄 냈다. 우루과이가 승리함으로써, 이미 2승을 올린 같은 조 러시아도 조 1위로 32년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러시아 대승 원인은 많이 뛴 덕?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리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뛴 거리는 32개국 가운데 20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FIFA가 매 경기 통계를 집계·분석한 팀별 움직인 거리를 따져 보면 한국은 지난 18일 스웨덴과의 F조 1차전에서 103㎞를 기록했다. 32개국의 1차전 움직인 활동량 가운데 공동 20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가장 많이 뛰어다닌 팀은 개최국 러시아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개막전에서 118㎞를 움직이며 5-0 대승을 끌어냈다. 러시아는 이집트와의 2차전에서도 115㎞를 뛰어 왕성한 활동력을 과시했다. 우루과이와 이집트의 A조 1차전은 우루과이가 111㎞, 이집트 112㎞를 뛰어 두 팀 합계 활동량이 가장 많았던 경기로 기록됐다. 가장 적은 팀은 H조 콜롬비아로 한 명이 퇴장당한 탓에 93㎞에 그쳐 32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100㎞도 뛰지 않은 팀이 됐다. ●개막 이후 20경기째 ‘0-0 무승부’ 없어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1일 새벽 스페인-이란전까지 총 20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아직 0-0 무승부 경기가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그동안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0-0 없는 월드컵 경기’가 이어진 것은 지난 1954년 스위스대회에서 작성된 26경기다. 한국을 포함해 16개팀이 참가해 결승전까지 총 26경기를 치렀지만 단 한 번도 0-0 무승부가 나오지 않았다. 이후 이 최다 연속 경기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2014년 브라질대회에서는 개막 12경기째 만에 이란과 나이지리아가 0-0으로 비겨 기록 달성(?)에 실패했고 2010년 남아공에서는 개막 첫날부터 우루과이와 프랑스가 득점 없이 비겨 팬들을 실망시켰다. 물론 이번 대회 20경기 가운데는 무승부가 세 차례 있었지만 0-0 무승부는 아니었다. ●52년 만에 한 대회 오른발·왼발·머리 득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모로코와의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반 4분 결승골을 터뜨려 이번 대회 득점선두(4골)로 나섰다. 유럽 축구 역사도 새로 썼다. 그는 A매치 통산 득점을 85골(152경기)로 늘려 헝가리의 페렌츠 푸스카스(89경기 84골)를 밀어내고 유럽 A매치 통산 최다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통산 A매치 최다 골 기록은 이란의 축구영웅 알리 다에이(149경기 109골)가 보유하고 있다.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진기한 기록도 세웠다. 스페인전에서 오른발로 두 골, 왼발로 한 골을 넣은 호날두는 모로코를 상대로 머리로 골을 넣으며, 한 대회에서 오른발, 왼발, 머리로 모두 골을 기록했다. 포르투갈 월드컵 역사에서 이 기록을 작성한 것은 1966년 호세 토레스 이후 처음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 현미경] 세트피스, 전세 뒤집을 비밀 병기

    [월드컵 현미경] 세트피스, 전세 뒤집을 비밀 병기

    축구는 과정을 중요시 여기는 경기가 아니다. 오로지 결과 하나로만 11명의 모든 걸 판단하고 평가한다. 지난 15일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A조 우루과이와 이집트의 1차전.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는 엑토르 쿠페르 감독이 이끄는 이집트에 전·후반 내내 고전하다 간신히 1-0 승을 거뒀다. 이집트는 끈질긴 투지가 볼만했고, 칭송을 받을 만했다. 그러나 마지막 1분을 못 버텼다. 상대의 세트피스를 제대로 막지 못해서였다. 세트피스는 17일 현재까지 러시아월드컵에서 승부를 가른 가장 위력적인 무기였다.16일(현지시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크로아티아와 나이지리아의 경기 역시 세트플레이로 승패가 갈렸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32분 상대 미드필더인 오그헤네카로 에테보의 자책골과 후반 26분 루카 모드리치의 페널티킥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그런데 결승골이 된 자책골은 크로아티아의 정교한 세트플레이에서 나왔다. 모드리치는 나이지리아 골문 쪽으로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고, 안테 레비치가 헤딩으로 공을 옆으로 흘렸다. 마지막으로 마리오 만주키치가 다이빙 헤딩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 근처에 서 있던 에테보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살펴보면 개막 뒤 8경기 가운데 세트피스가 결승골로 연결된 게 절반인 4경기다. 대회 21골 가운데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득점은 7골로 전체의 3분의1에 달한다. 이 가운데 프리킥을 직접 차 골망을 흔든 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스페인전에서 터뜨린 3-3 동점골뿐이다. 나머지 6골은 잘 짜인 각본을 바탕으로 선수의 작전 수행 능력, 그리고 작은 행운까지 겹쳐 탄생했다. 돌아보면 세트피스는 전력상 약세에 놓인 팀이 골을 넣고 전세를 뒤집을 ‘천재일우’와도 같다. 이번 대회 파워랭킹 31위, F조 최약체로 평가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도 마찬가지다. 신태용 감독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과민 반응을 보이듯 훈련과정을 철저하게 숨겼다. 그러나 이 모든 걸 감수한 것은 ‘세트피스’를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스웨덴은 대회 최종예선에서 허용한 9골 가운데 2골을 세트피스에서 잃었다. 신 감독의 뇌리에 세트피스가 각인된 건 당연한 일이다. 선수들도 적어도 스웨덴전에서는 세트피스가 효과적인 무기라는 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중앙수비수 장현수는 “치료받을 때도 치료실 벽에 붙여 놓은 세트피스 작전 상황도를 보면서 얘기를 나눌 정도”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한일월드컵 16강전, ‘말도 안되는 사건’ 9위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한일월드컵 16강전, ‘말도 안되는 사건’ 9위

    역대 월드컵 축구대회 사상 가장 말도 안 되는 장면 9위에 2002년 대회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이 선정됐다.영국 BBC는 6일 ‘역대 월드컵 터무니없는 장면(Maddest Moments) 10선’을 추려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었다. 이는 BBC 스포츠 독자들의 투표로 선정된 것이다. 이 순위 9위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이 올라갔다. BBC는 ‘한국, 이탈리아, 그리고 에콰도르 심판’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경기를 되짚었다. 이 매체는 “당시 조반니 트라파토니 이탈리아 감독은 16강에서 한국을 만난 것을 비교적 다행스럽게 여겼을 테지만 경기 결과는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축구 역사에 남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고 묘사했다. 그때 경기는 한국이 먼저 선제골을 내줬으나 설기현의 동점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연장에서는 ‘골든 보이’ 안정환의 헤딩 득점으로 한국이 2-1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BBC는 “에콰도르 출신 바이런 모레노 주심은 경기 도중 이탈리아의 ‘페널티킥이 선언돼야 한다’는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했으며 프란체스코 토티에게는 과도한 몸동작을 이유로 퇴장을 명령했다”고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당시 이탈리아 클럽 페루자에서 뛰고 있던 안정환은 구단주에 의해 방출됐고, 이후 구단주가 마음을 바꿨으나 이번에는 안정환이 팀 합류를 거부했다”고 소개했다. 16년 전에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에 대해 “매우 유치한 반응”이라며 “선수는 모두 각자의 나라에서 뛰게 마련인데 그런 조처를 내렸다는 것은 언급할 가치도 없는 행태”라고 비판했다는 것이다. BBC 스포츠 독자들이 꼽은 역대 월드컵 사상 가장 말도 안 되는 장면 1위는 2006년 독일월드컵 결승에서 지네딘 지단(프랑스)이 이탈리아의 마르코 마테라치에게 ‘박치기’를 해 퇴장당한 사건이 선정됐다. 2위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가 조르조 키엘리니(이탈리아)의 어깨를 깨문 사건, 3위는 역시 같은 대회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대파한 결과였다.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보아텡 해트트릭… 무패 우승 꿈 깨진 바르사

    보아텡 해트트릭… 무패 우승 꿈 깨진 바르사

    44경기 만에 무패 행진 마침표 친선전 대비 빠진 메시 공백 커아프리카 가나 출신 에마뉘엘 보아텡(22·레반테)의 해트트릭이 무패 우승을 노리던 바르셀로나를 짓밟았다. 보아텡은 14일(한국시간)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로 불러들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전반 9분과 30분, 후반 4분 잇따라 그물을 출렁여 5-4 승리를 이끌었다. 동료 에니스 바르디의 후반 1분과 11분 두 골을 더해, 필리페 쿠티뉴의 해트트릭(전반 38분, 후반 14분, 19분)에다 후반 26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페널티킥 골로 따라붙은 상대를 따돌렸다. 바르사의 리그 패배는 지난해까지 합쳐 44경기 만의 일이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이었는데 리오넬 메시에게 휴식을 부여한 게 땅을 칠 노릇이었다. 그러나 메시나 바르셀로나에는 나름 사정이 있었다. 오는 17일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 친선 경기를 펼치는데 현지 언론은 “메시가 평가전에서 45분 이상을 뛰어야 한다는 계약을 맺고 있다”며 “발베르데 감독이 친선전 때문에 ‘두 개의 팀’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라 리가에서 한 시즌을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우승한 것은 1932년이 마지막이었는데 당시엔 겨우 18경기로 시즌을 마쳤다. 그런데 바르사는 시즌 마지막 두 번째 경기에서 무참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전까지 36경기(27승9무)에서 24실점을 당했는데 이날 무려 5점을 내줬다. 바르셀로나는 레반테가 지난 3월 파코 로페즈 감독이 리저브 팀 감독에서 승격된 뒤 몰라보게 달라진 점을 파악했어야 했다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그가 지휘봉을 잡았을 때 팀은 강등권으로부터 승점 1이 앞섰을 뿐이었지만 그 뒤 10경기 가운데 8승, 이날까지 5연승을 달려 강등권으로부터 무려 17이나 벌려 놓았다. 바르셀로나는 점유율 65%-35%, 슈팅 18-12, 코너킥 8-3으로 압도했지만 유효슈팅 7-7로 대등했던 레반테가 개구리들이란 별칭답게 중요한 일전에서 치명적인 패배를 바르사에 안겼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살라 32골로 득점왕, 그와 리버풀이 세운 기록들 보면

    살라 32골로 득점왕, 그와 리버풀이 세운 기록들 보면

    ‘이집트 왕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해리 케인(토트넘)의 막판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득점왕에 올랐다. 살라는 14일(한국시간) 안필드로 불러 들인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마지막 38라운드 전반 26분 선제 골을 넣어 4-0 대승에 앞장섰다. 살라의 득점을 시작으로 전반 40분 로브렌, 후반 8분 솔랑케, 40분 로버슨의 골이 잇따라 터졌다. 살라는 시즌 득점을 32골로 늘렸는데 이는 정규리그가 38라운드로 치러진 이후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앨런 시어러, 루이스 수아레스의 31골이었다. 케인의 막판 추격도 만만찮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7분만 뛴 레스터시티전에서 5골을 넣었는데 두 골이 케인 몫이었다. 막판 대역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결국 케인의 득점은 30호 골에서 멈췄다.그는 또다른 프리미어리그 기록도 세웠다. 바로 17개 팀 모두를 상대로 골맛을 봤다는 것이다. 믿기지 않는데 프리미어리그에 없던 일이라고 BBC는 전했다. 또 리그를 벗어나 올 시즌 모든 경기에서 34개의 클럽을 상대로 골맛을 봤다. 이것은 또 유럽 5대 빅리그 가운데 누구도 따라오지 못한 기록이다. 가장 근접한 이가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의 30개 클럽이었다. 팀은 4위로 올라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4위 싸움을 벌였던 첼시는 뉴캐슬에 0-3으로 패하며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챔스리그 출전권을 노린다. 리버풀은 이날 홈 승리로 일곱 번째로 잉글랜드 1부 리그 한 시즌 홈 경기 전승 기록을 작성했는데 역시 어떤 다른 클럽보다 많았다. 이미 이 클럽은 2005~06시즌부터 2008~09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톱 4에 들었는데 이것도 리그 초유의 기록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보아텡 해트트릭에 바르사 무패 우승 꿈 짓밟히다

    보아텡 해트트릭에 바르사 무패 우승 꿈 짓밟히다

    에마뉘엘 보아텡(레반테)의 해트트릭이 바르셀로나의 전 시즌 무패 우승 꿈을 짓밟았다. 보아텡은 14일(한국시간)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로 불러 들인 바르셀로나와의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전반 9분과 30분, 후반 4분 잇따라 그물을 출렁여 5-4 극적인 승리에 앞장섰다. 동료 에니스 바르드히도 후반 1분과 11분 두 골을 더해 필리페 쿠티뉴의 해트트릭(전반 38분, 후반 14분, 19분)에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후반 26분 페널티킥 한 골을 더하는 데 그친 상대를 따돌렸다. 바르셀로나가 리그에서 진 것은 지난 시즌까지 합쳐 44경기 만의 일이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이었는데 메시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데려오지 않은 것이 땅을 칠 일이었다. 지난 주말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도 패배하지 않고 이날 상대가 15위 레반테라 방심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메시나 바르셀로나에겐 나름 사정이 있었다. 오는 17일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친선전을 펼치는데 스페인 언론은 “메시가 평가전에서 45분 이상을 뛰어야 한다는 계약이 돼 있다”며 “발베르데 감독이 친선전 때문에 ‘두 개의 팀’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남아공 평가전에 나설 선수들 때문에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을 레반테전에 쉬게 했고 이것이 패배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라 리가에서 한 시즌을 한 번도 패하지 않고 우승한 것은 1930년대가 마지막이었는데 당시는 18경기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바르사는 시즌 마지막 두 번째 경기에서 무참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날 전까지 36경기에서 24실점을 당했는데 이날 무려 5점을 내줬다. 리그와 컵 대회를 우승해 더블을 이룬 바르사로선 21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떠나보내는 고별 경기 외에는 별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없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레반테가 지난 3월 파코 로페즈 감독이 리저브 팀 감독에서 승격된 뒤 몰라보게 달라진 점을 잘 파악했어야 했다고 영국 BBC는 지적했다. 그가 지휘봉을 잡았을 때 팀은 강등권으로부터 승점 1이 앞섰을 뿐이었다. 그러나 팀은 그 뒤 10경기 가운데 8승, 이날까지 5연승을 달려 강등권으로부터 무려 17이나 벌려놓은 상태다. 로페즈는 승격 첫 시즌 잔류하고 더욱이 바르셀로나에게 결정적 패배를 안겨 “역사적”이라고 들떠 했다. 클럽 별명은 개구리들이다. 바르셀로나는 65-35의 점유율, 슈팅 18-12, 코너킥 8-3으로 압도했지만 유효슈팅 7-7로 대등했던 레반테가 결국 승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시 46번째 해트트릭, 바르사 34경기 만에 우승, 이니에스타 고별 시작

    메시 46번째 해트트릭, 바르사 34경기 만에 우승, 이니에스타 고별 시작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개인 통산 46번째 해트트릭으로 팀의 우승을 34경기 만에 확정하는 데 앞장섰다. 메시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데포르티보의 리아소르 경기장을 찾아 벌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 전반 38분과 후반 37분과 40분 연이어 골망을 흔들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를 4-2로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탰다. 그의 리그 득점은 32골로 늘어 득점왕 등극이 유력해졌다. 12도움, 2차 도움도 9개나 된다. 바르셀로나는 26승8무(승점 86)를 기록하며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75)와의 격차를 11로 벌려 아틀레티코가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이 84 밖에 안돼 우승이 확정됐다. 킥오프 전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에 대해 상대 선수들로부터 축하 박수를 받는 세리머니를 즐겼던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경기 뒤에는 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바르셀로나는 25번째 우승으로 최다 우승의 영예를 간직한 레알 마드리드(33회)에 8회 차이로 쫓아갔다. 바르셀로나는 7분 만에 필리페 쿠티뉴가 선제골을 넣었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우스만 뎀벨레가 문전으로 건넨 패스를 쿠티뉴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잠시 뒤 데포르티보에 골을 허용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한시름 놓았다. 이후 메시의 프리킥과 쿠티뉴의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하던 바르셀로나는 38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크로스를 메시가 밀어넣어 2-0으로 달아났다. 메시의 득점 2분 뒤 루카스 페레스에게 만회골을 내주면서 추격을 허용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19분 엠레 콜락에게 동점골까지 허용하며 내몰렸다. 흔들리던 바르셀로나를 바로잡은 건 메시였다. 메시는 후반 37분과 40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위태롭던 경기를 승리로 돌렸다. 두 차례 모두 상대 문전에서 침착하게 골을 뽑아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한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팀을 떠나겠다는 기자회견 후 처음으로 실전에 나섰다. 그는 벤치에 앉아 있다가 후반 42분 교체 투입됐는데 홈 관중들이 기립박수로 성원했다. 생애 아홉 번째 우승을 경험한 그는 오는 7일 누 캄프를 찾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마지막 엘 클라시코 대결에 나선 뒤 비야 레알을 같은 곳에서 상대하고, 레반테 원정에 이어 다음달 21일 레알 소시에다드를 누 캄프로 불러들여 프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영국 매료시킨 ‘이집트 왕자님’

    [프리미어리그] 영국 매료시킨 ‘이집트 왕자님’

    시즌 46경기 41골 9도움 ‘펄펄’ ‘이집트 왕자님’이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했다.모하메드 살라(25·리버풀)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이집트 출신으로 처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14년 조제 모리뉴 첼시 감독의 눈에 띄어 처음 EPL 무대를 밟았으나 그다지 활약하지 못하고 이듬해 이탈리아 세리에A로 임대됐다가 지난해 7월 리버풀 유니폼으로 갈아입어 이적 첫 시즌 펄펄 날고 있다.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 PFA 올해의 선수는 발롱도르 등과 차별화된다. 리버풀로 옮기자마자 자선병원 건립 기금을 쾌척하는 등 조국 동포들에게 늘 뭔가를 돌려주려 하고, 고국 대표팀을 38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려놔 ‘왕자님’으로 통하는 그는 “열심히 했는데 상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리그 31골로 EPL 정규리그 38라운드 기준 1995~96시즌 앨런 시어러, 2007~08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13~14시즌 루이스 수아레스와 최다 타이 기록이다. 시즌 남은 세 경기에서 네 골만 더해도 정규리그 42라운드였던 1993~94시즌 앤디 콜의 34골 기록도 넘을 수 있다. 시즌을 통틀어서는 46경기에서 41골을 넣었다. 도움도 9개나 작성해 단일 시즌 40 공격 포인트를 채운 다섯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선수상 투표에서는 이번 시즌 우승을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8골 15도움·벨기에)가 2위, 살라와 득점왕 경쟁을 벌이는 해리 케인(26골 2도움·토트넘·잉글랜드)이 3위를 차지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시 해트트릭, 바르셀로나는 38경기 연속 무패로 라리가 최다 타이

    메시 해트트릭, 바르셀로나는 38경기 연속 무패로 라리가 최다 타이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가 해트트릭 원맨쇼로 팀의 38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앞장섰다. 메시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로 불러 들인 레가네스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세 골을 혼자 뽑아내 3-1 승리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4월 9일 말라가에 무릎을 꿇은 뒤 38경기 동안 무패 행진을 이어가, 1978~79시즌과 1979~80시즌에 걸쳐 레알 소시에다드가 기록한 프리메라리가 최다 경기 무패와 동률을 이뤘다. 구단 자체 최다 경기 무패 기록은 지난 2월 지로나와 열린 25라운드 에서 이미 넘어섰다. 올시즌 24승7무를 기록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아예 올 시즌 38경기를 한 번도 지지 않는 전무후무할 프리메라리가 기록 도전에 나선다. 메시는 전반 27분 왼발 프리킥으로 첫 포문을 연 뒤 5분 만에 펠리페 쿠티뉴의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 추가골을 기록했다. 레가네스는 후반 24분 나빌 엘사르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메시가 42분 쐐기포를 꽂았다. 우스마네 뎀벨레가 올린 크로스를 레가네스 수비진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메시가 침착하게 득점, 프로 통산 45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메시의 프리킥 선제골은 축구통계 매체 옵타가 상세한 기록을 집계한 2003~04시즌 이후 처음으로 여섯 경기 연속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 메시는 정규리그 29골을 기록하며 공동 2위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이상 22골)를 7골 차로 따돌리고 나섰다. 이제 일곱 경기 남은 바르셀로나는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12 앞서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밤 11시 15분 레알 마드리드와 더비를 벌여 승리할 경우 9로 좁힐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제 12일 누 캄프로 불러 들이는 AS 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있는데 1차전을 4-1로 이겨 절대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맨시티 버스에 리버풀 팬들 홍염 공격, 그 영향일까 0-3 참패

    맨시티 버스에 리버풀 팬들 홍염 공격, 그 영향일까 0-3 참패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선수단 버스가 홍염 공격을 당했다. 5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맨시티 구단 버스가 구단 버스가 안필드 앞에 도착했을 때 공격이 벌어졌다. 결국 구단은 맨체스터로 돌아갈 때는 다른 버스를 이용해야 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해할 수가 없다며 경찰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잘 알고 있었는데 왜 이런일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시했다. 리버풀 구단도 사과하고 이런 행동이 “전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선수나 직원이나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두 경관이 다쳤고, 코치 일부가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행을 조금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머지사이드 경찰국은 두 코치가 “팬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버스가 통상적인 루트를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버스는 구장 앞을 지나쳤고 많은 서포터들이 에워싸 맥주캔이나 병, 홍염 등을 버스에 던졌다. 지난해 4월 독일 프로축구 보러시아 도르트문트 구단 버스가 공격받아 수비수 마르크 바르타가 다쳤던 일이 있는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사건을 상기시키며 경찰이 이런 일이 빚어질 것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리버풀에서, 그들에 의해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모하메드 살라의 원맨쇼를 앞세운 맨시티는 11일 에티하드 홈에서 8강 2차전을 벌여 2004~05시즌 이후 13년 만의 정상 탈환 도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반 12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침착하게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어 선제골을 뽑았고, 8분 뒤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의 추가 골, 31분 살라의 패스를 받은 사디오 마네가 쐐기 골을 넣어 대승을 자축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는 누 캄프로 불러들인 AS로마를 4-1로 두들겼다. 상대 자책골이 두 골이나 나왔고 헤라르 피케, 루이스 수아레스의 득점을 묶어 에딘 지코가 한 골을 만회한 상대를 일축, 오는 11일 로마 안방을 찾아 8강 2차전을 앞두고 절대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전반 38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문전으로 침투한 리오넬 메시에게 패스한 공을 로마의 다니엘레 데 로시가 걷어내려다 공이 자기 쪽 골문으로 향했고, 후반 10분에도 로마는 코스타스 마놀라스가 상대 공을 걷어내던 공이 자책골이 돼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4분 수아레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흘러나오자 피케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3-0을 만든 뒤 후반 35분 지코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지만 43분 수아레스가 쐐기 골을 꽂아 대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시 셋째 아들 시로 얻은 날, 바르사는 말라가 2-0 제압

    메시 셋째 아들 시로 얻은 날, 바르사는 말라가 2-0 제압

    결국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말라가와의 정규리그를 결장한 개인 사정은 셋째 아들 출산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말라가와의 경기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시즌 21호골과 쿠티뉴의 추가 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메시가 빠졌는데도 가뿐히 승점 3을 챙겨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승점 간격을 11로 벌렸다. 이전까지 27경기에 출장해 24골을 기록한 메시는 경기 생중계를 첫째 아들 티아고와 함께 시청하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또 이날 태어난 셋째 아들 시로의 갸냘픈 손을 맞잡고 있는 자신의 손 사진을 올렸다. 글에는 “시로야 반가워!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들어준 신께 감사한다. 엄마와 아들 모두 좋은 상태다. 우리는 정말 행복하다!”라고 적었다.동료 수아레스는 “반가워 시로. 아버지와 형제들 모두 축하해! 내 친구들 너무 축하해! 보고 싶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메시는 이날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한 뒤 14일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더욱 좋은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1차전은 1-1로 비겼다. 득점에 성공하면 어떤 출산 축하 세리머니를 펼칠지도 관심을 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교회 권력에 맞선 13명의 ‘이단 철학자 ’

    교회 권력에 맞선 13명의 ‘이단 철학자 ’

    신성한 모독자/유대칠 지음/추수밭/332쪽/1만 6000원책의 제목을 잘 봐야 한다. 신성 모독자가 아니라 신성‘한’ 모독자다. 중세 성직자에겐 ‘신성을 모독한 자들’이었으되, 후대에 진리를 지킨 순교자로 기려진 인물들을 다룬 책이다. 지성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위험한 인물로 속박받았던 ‘이단의 철학자’ 13인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책에 나오는 이단아 몇몇은 익숙하다. 예컨대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외쳤다가 교회에 미운털이 박혔고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고 했다가 홍역을 치렀다. “나는 이미 충분히 성스럽다”고 꼿꼿하게 외쳤던 스피노자 역시 호되게 당했다. 책엔 이들 외에 귀에 덜 익은 이들도 등장한다. 요하네스 스코투스 에리우게나(아일랜드)는 “천국은 모두의 것”이라고, 조르다노 브루노(이탈리아)는 “모든 존재는 신성하다”고 주장했다. “날 찢어라. 그러나 진리는 찢어지지 않는다”던 미카엘 세르베투스(스페인),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던 프란시스코 수아레스(스페인)도 있다. 우아한 궁정의 뜨락에서 신의 눈물을 홀짝이던 기독교 권력자들의 눈에는 이런 주장을 설파하고 다니는 철학자들이 미친놈으로 보였을 것이다. 관점에 따라 견해가 갈릴 수 있는 종교철학이야 그렇다 쳐도, 인과관계가 분명한 과학 분야에서조차 종교는 다름을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 영국의 광학자 로저 베이컨이 그 예다. 중세 때 빛은 신의 고유 언어였다. 당연히 빛을 건드리는 건 신에 대한 도전으로 여겼다. 무지개가 특히 그랬다. 성서 창세기에 “내가 구름 사이에 무지개를 둘 터이니 이것이 나와 땅 사이에 세워진 계약의 표가 될 것”이라고 기록돼 있으니 이는 불가침의 진리였을 터다. 프란치스코회 수도자이기도 했던 로저 베이컨 역시 무지개를 그냥 뒀어야 했다. 한데 그는 무지개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 그는 무지개를 신의 언어라고 생각하는 이들 앞에서 입으로 물을 뿜어 무지개를 재현해 보였다. 그 순간 천상의 빛은 땅으로 곤두박질치고 말았다. 당시 실제 풍경은 어땠을까. 베이컨은 자랑스레 ‘퍼포먼스’를 펼쳤겠지만 주변 성직자들은 시퍼렇게 질렸거나 분노로 부들부들 떨었지 싶다. 결국 베이컨은 이단으로 몰렸고, 오랜 기간 영어의 몸이 된다. 이들의 순교 덕에 지금은 당연시되는 인간의 이성과 자유, 평등, 존엄 등의 가치들이 상식이 됐다. 책은 이처럼 교회 권력의 무자비한 탄압에 맞서 온몸으로 진리를 지켜낸 이단아들의 삶과 사상을 펼쳐내고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北 호날두’ 한광성 이적료만 196억…기성용·구자철보다 높아

    ‘北 호날두’ 한광성 이적료만 196억…기성용·구자철보다 높아

    북한 축구선수 한광성(20·페루자)의 원소속팀 칼리아리가 유벤투스에 이적료 1500만 유로(약 196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이적설도 나오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유벤투스 행이 가장 유력해보인다.이탈리아 매체 라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2일(한국시간) “칼리아리 구단주 토마스 줄리니는 1500만 유로 이하로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당초 한광성의 몸값은 900만~1000만 유로 수준으로 예상됐지만, 칼리아리가 높은 가격을 불렀다”고 보도했다.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에 뒤지지 않는 액수다. 2012년 셀틱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기성용의 이적료 600만 파운드(89억원), 2015년 마인츠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구자철의 이적료 350만 유로(약46억원·이상 추정치)보다 많고, 손흥민이 2015년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할 때 기록한 아시아 최고 몸값 3천만유로(393억원)보다는 적은 액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 명문 팀 유벤투스는 한광성을 영입하기 위해 원소속팀 칼리아리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자의 로베르토 고레티 단장은 “한광성은 흡사 수아레스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광성의 훈련 방식에 인상을 받았다. 그의 모습을 보면 할 말이 없어진다. 문전에서의 한광성은 무자비하며, 발재간은 기술적으로 빼어나다”고 설명했다. 고레티 단장은 “한광성은 한국어와 영어와 스페인어 그리고 이탈리아어까지, 4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 늘 메시 그리고 디발라의 영상을 살펴본다”며 그의 영입을 추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366골’ 메시, 유럽 단일 리그 최다골 경신…바르사는 29경기 무패 행진

    ‘366골’ 메시, 유럽 단일 리그 최다골 경신…바르사는 29경기 무패 행진

    바르셀로나가 14일(현지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에서 열린 2017-2018 프리메라리가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4-2로 꺾었다. 바르셀로라는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쳐 레알 소시에다드에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 무패 행진을 29경기로 늘렸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전반 11분 윌리안 호세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34분엔 후안미 히메네스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면서 무패 행진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4분 뒤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38분 루이 수아레스의 낮은 패스를 파울리뉴가 미끄러지며 오른발로 마무리해 한 골을 만회한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 리오넬 메시가 내준 것을 수아레스가 로빙슛으로 연결해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올린 바르셀로나는 후반 36분 수아레스의 역전 결승 골로 경기를 뒤집었고, 40분엔 메시가 한 골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메시는 이 골로 유럽 톱 5대리그 중 단일 리그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시는 라 리가 400번째 경기서 366번째 골을 기록하며 뮐러의 최다골 기록을 넘어섰다. 사진=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엘 클라시코 최초 원정 3연승 바르사, 호랑이 소굴에서 ‘찰칵’

    엘 클라시코 최초 원정 3연승 바르사, 호랑이 소굴에서 ‘찰칵’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호랑이 소굴에서 엘 클라시코 대승을 자축했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라커룸에서 활짝 웃고 있는 소속팀 선수들의 단체 사진을 공개했다 . 제목은 ‘베르나베우에서의 3경기 연속 승리’였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236번째 자존심 싸움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승점 차를 무려 14점으로 벌렸다.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 간격이 14로나 벌어진 건 최근 30년 동안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전리품은 이뿐만이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역사상 처음으로 엘클라시코 원정 3연승을 기록했다. 두 팀은 일년에 홈 경기와 원정 경기 한 차례씩 모두 두 차례 맞선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3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 원정 경기 모두를 승리로 이끌어 처음 3연승을 기록했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도 1962~65시즌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에서 3연승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3연승을 기록했다. 시즌 첫 엘 클라시코는 네이마르가 바르사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후 처음 열렸다. 전반전은 치열한 공방 속에 레알이 다소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레알은 슈팅을 9개 날리며 4개의 바르사보다 많은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41분에는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카림 벤제마가 골대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아쉽게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갔다. 후반 들어 급속히 승부의 추가 바르사로 기울었다. 후반 9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이반 라키티치가 오른쪽에 있던 세르지 로베르투에게 공을 넘겼다. 로베르투는 반대쪽으로 크로스를 했고, 이를 루이스 수아레스가 오른발로 레알의 골망을 갈랐다. 바르사는 후반 1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 다툼을 벌이던 중 레알 대니얼 카르바할이 핸드볼 파울로 퇴장을 당하며 얻은 페널티킥을 리오넬 메시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급해진 레알은 후반 21분 벤제마를 빼고 나초를 투입했다. 6분 뒤에는 개러스 베일과 마르고 아센시오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바르사는 후반 25분과 32분 메시가 다시 날카로운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고 레알은 후반 24분 베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바르사는 후반 추가시간 알레이스 비달이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완승을 자축했다. 메시는 이날 15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질주했고, 수아레스는 10호 골로 3위를 달렸다. 특히 메시는 바르사에서만 526골을 기록하며 게르트 뮐러가 바이에른 뮌헨 당시 작성했던 단일 클럽 최다골(525골)을 경신했다. 또 엘 클라시코에서만 25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 기록도 이어갔다. 호날두는 전반 21분과 31분 등 여러 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레알은 지난번 엘 클라시코에서도 세르히오 라모스가 퇴장당하며 2-3으로 무릎꿇은 데 이어 이날도 퇴장 불운 속에 고개를 숙였다. 영국 BBC는 특히 아시아 축구팬들이 생중계를 비교적 편한 시간에 볼 수 있게 하려고 현지시간 낮 12시에 킥오프된 이날 경기를 지구촌 6억 5000만명이 중계를 시청했을 것으로 스페인 일간 문도 데포르티보의 추정을 인용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시 오심에도 의연함 잃지 않고 동점골 어시스트, 바르샤 선두

    메시 오심에도 의연함 잃지 않고 동점골 어시스트, 바르샤 선두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건너온 패스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다. 예상치 못한 강력한 슈팅에 골키퍼는 공을 가랑이 사이로 흘렸고 공은 그대로 골 라인을 넘었다. 하지만 주심과 부심은 노 골을 선언했다. 천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골을 도둑맞았다. 메시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데스타디오 데 메스테야를 찾아 벌인 발렌시아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전반 30분 자신의 리그 13호골을 심판 오심으로 날렸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는 어렵게 경기를 펼쳐나갔다. 메시도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5분 발렌시아 호세 가야의 패스를 받은 로드리고의 왼발 슈팅에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바르셀로나는 10분 뒤 메시가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찔러주는 패스로 역습에 나섰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기회를 날려 버렸다. 80분을 넘어가면서 바르셀로나는 13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할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메시의 의연함이 돋보이는 순간이 후반 37분 찾아왔다. 메시가 페널티박스 바깥 정면에서 골대를 향해 로빙 패스한 것을 호르디 알바가 골문으로 쇄도해 다리를 쭉 뻗으며 골로 연결했다. 메시는 어시스트 하나를 추가하며 오심의 억울함을 그나마 날려버렸다. 바르셀로나는 1-1로 비겨 11승2무(승점 34)를 기록하며, 발렌시아(9승4무)와 격차를 승점 4로 유지했다. 얼마 전 7억유로의 사상 최고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내걸어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메시의 의연한 플레이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시가 셋째 임신 사실 공개하는 방법

    메시가 셋째 임신 사실 공개하는 방법

    리오넬 메시(30·FC 바르셀로나)가 또 아빠가 된다. 메시 부부가 셋째를 기다리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1장의 사진을 통해서다. 메시의 부인 안토넬라 로쿠소는 1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가족사진을 올렸다. 로쿠소는 그간 행복한 순간을 포착한 가족사진을 종종 공개했지만 이번 사진은 약간 특별했다. 사진을 보면 메시는 로쿠소의 배에 손을 얹고 있다. 메시의 품에 안겨 있는 둘째 마테오, 의젓하게 서 있는 첫째 티아고도 엄마의 배에 손을 얹고 있다. 로쿠소는 사진에 “5명 가족”이라는 짧은 글을 달았다. 4명 가족이 곧 5명으로 불어난다는 뜻이다. 로쿠소가 셋째를 임신했다는 소문은 몇 주 전부터 축구계에 나돌았다. 메시 부부는 그러나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아 궁금증만 증폭됐다. 그랬던 메시 부부가 셋째의 임신 사실을 확인한 건 15일이 특별한 날이었기 때문. 15일은 아르헨티나 어머니의 날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어머니의 날은 크리스마스와 함께 가족 모임이 가장 많은 날이다. 현지 언론은 “아르헨티나 출신인 메시 부부가 어머니의 날에 맞춰 특별하게 셋째의 임신 사실을 공개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보도했다. 어릴 적 고향친구로 올해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된 메시와 로쿠소에겐 두 아들이 있다. 2012년에 태어난 첫째 티아고는 올해 만 4살, 2015년생인 둘째 카테오는 만 1살이다. 티아고는 아버지 메시의 절친인 루이스 수아레스의 아들 벤하와 함께 바르셀로나 축구학교에 다닌다. 축구천재 아버지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을지 관심이 모아지긴 하지만 아직까지 티아고는 축구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는 평가다. 메시 역시 이런 사실이 약간은 섭섭한 듯 “벤하 등 친구들과 함께 축구학교에 가기 때문에 축구를 하긴 하지만 티아고가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진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브라질 대표팀 킥오프 전 기념촬영했는데 12명 웬일일까

    브라질 대표팀 킥오프 전 기념촬영했는데 12명 웬일일까

    6일(이하 한국시간) 해발고도 3500m의 고원 도시 라파스를 찾아 벌인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볼리비아와 17차전을 치르기 전 브라질 대표팀이 기념 촬영을 했다. 그런데 모두 12명이다. 볼리비아의 스트라이커 마르셀로 마르틴스(뒷줄 오른쪽 세 번째) 때문이다. 이미 1위와 본선 진출을 확정한 브라질(승점 38)은 9위 볼리비아(승점 14)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풀어진 마음에 꽤나 이례적인 제안을 했다.바로 20세 이하 브라질 대표팀에서 함께 뛰다가 성인 무대에 데뷔하면서 볼리비아로 국적을 바꾼 마르틴스에게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한 것이다. 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에 임대됐던 마르틴스는 선뜻 응해 진귀한 팀 포토가 나왔다. 두 팀은 0-0으로 비겼다. 네이마르는 풀타임 활약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브라질은 32년 동안 이 도시를 찾아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수모를 이어갔다. 한편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라 봄보네라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페루와의 홈 17차전을 0-0으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6승7무4패(승점 25)로 에콰도르를 2-1로 꺾은 칠레(승점 26)와 페루(승점 25)에 다득점에서 밀려 6위로 내려앉았다. 10개팀이 참여한 남미예선에서는 4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5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아르헨티나는 11일 에콰도르와 마지막 원정 경기를 반드시 승리하고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 또는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판가름난다. 브라질은 칠레와, 파라과이는 베네수엘라와, 페루는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는 볼리비아와 맞붙는다. 메시의 슈팅은 여러 차례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반 13분 왼발 슈팅이 동료 발에 맞고 퉁겨 나왔고, 전반 38분 페널티아크 지역에서 날린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 옆을 살짝 비켜갔다. 전반 추가 시간 메시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다리오 베네데토의 헤딩 슛은 골대 위를 통과했다. 후반 40초 만에 날린 오른발 슈팅은 페루의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후반 16분 메시의 크로스에 이은 에밀리아노 리고니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다시 빗나갔다. 베네데토와 하비에르 마스크헤라노의 슈팅도 골대를 벗어나면서 페루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운 우루과이는 최하위 베네수엘라와 원정 경기를 0-0으로 비겨 8승4무5패(승점 28)로 2위를 지켰다. 우루과이는 5위 페루, 6위 아르헨티나와 승점 차가 3으로 벌어지고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 사실상 본선행을 확정했다. 칠레(승점 26)는 알렉시스 산체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에콰도르를 2-1로 꺾고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전반 22분 에두아르두 바르가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39분 동점골을 내줬다. 그러나 칠레는 1분 뒤 산체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매시의 아르헨티나, 러시아 못가나

    매시의 아르헨티나, 러시아 못가나

    리오넬 메시와 아르헨티나의 러시아행 먹구름이 더욱 짙어졌다. 아르헨티나는 6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라 봄보네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남미 예선 페루와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아르헨티나는 6승 7무 4패(승점 25)로 페루(승점 25)에 다득점에서 밀려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남미에서는 10개 팀 중 4위까지 월드컵 본선에 나가고 5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1일 에콰도르와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러시아행 여부가 가려진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메시를 앞세워 페루를 거칠게 압박했으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전반 13분 메시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 다리에 걸렸고 전반 38분 페널티아크 지역에서 날린 메시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대 옆을 비켜갔다. 후반 시작 40초 만에 메시가 날린 오른발 슈팅은 페루의 왼쪽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운 우루과이는 최하위 베네수엘라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8승 4무 5패(승점 28)로 2위를 지켰다. 우루과이는 5위 페루, 6위 아르헨티나와 승점 차가 3이 나고 골 득실(+10)은 크게 앞서 사실상 본선행을 확정했다. 칠레(승점 26)는 에콰도르를 2-1로 꺾고 6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이미 1위를 확정한 브라질(승점 38)은 9위 볼리비아(승점 14)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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