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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은행장 “하반기 투자는 부동산보다 주식”

    국내 5대(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시중은행장들은 올 하반기에도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26일 내다봤다. 기업 실적 개선과 경기 회복세 덕분이다. 반대로 부동산 전망은 어둡다고 평가했다. 예상대로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이자가 부담되고, 정부의 규제 강화로 부동산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경섭 농협은행장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하반기에 코스피 기준 최대 2600을 목표로 제시한다”며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중·소형주도 상승세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도 장기적 관점에서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떨어지는 채권형이나 ‘채권+주식’ 혼합형이 아닌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또 올해 말 종료되는 비과세 해외주식펀드로 통화·지역을 분산해 투자하고 세제 혜택을 노리는 전략도 노려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은행장들은 주목할 만한 주식으로 4차 산업혁명을 꼽았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우량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4차 산업혁명 등과 관련해 혁신적인 신산업, 기술기업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예컨대 미국의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과 유사한 국내 주식에 투자하라는 이야기다. 부동산 투자는 신중론이 대세였다. 윤종규 KB국민은행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고 대출 문턱도 높아져 하반기에는 투자 목적의 부동산 구입은 신중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며 만약 실수요자라면 단기 가격 급등 지역, 입주물량 과다 지역을 피하라고 충고했다. 지난 19일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이 발표됐고 과열 양상 지속 시 추가 대책 시행이 예고된 만큼 매수심리 위축으로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그래도 부동산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면 수도권 지역이 그나마 유망할 수 있다는 평가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상가와 주택을 함께 임대할 수 있는 주요 상권의 상가주택이나 직장 밀집 지역과 가까운 오피스텔을 인기 매물로 꼽았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성추행 의혹 교사, 수업 중 마약 자랑”

    체육 교사의 여고생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감사에 들어간 전북도교육청이 채용비리로 감사 범위를 확대한다.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26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자격 미달인 인면수심의 사람이 어떻게 교사로 채용될 수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해당 학교 법인이사회를 감사하라”고 지시했다. 정옥희 전북교육청 대변인은 “해당 교사의 채용과 관련한 비리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수년간 여고생 수십명을 추행하고 성적과 학생생활기록부를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이 체육 교사는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조폭 출신이라며 이런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못하도록 협박했다는 학생들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22일 이 교사의 비위 행위와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에서는 법인이사회가 감독을 제대로 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문제점이 드러나면 법인 이사 해촉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한편 이 체육 교사가 학생들에게 자신의 마약 흡입 경험을 자랑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교사의 비위 행각을 제보받는 졸업생들에 따르면 2년 전 ‘약물 오남용’에 대한 체육 이론 수업 중 “코카인을 피워 봤는데 느낌이 구름 위를 뛰어다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졸업생들은 이런 내용을 알려온 복수의 제보자가 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북교육청, ‘성추행 체육 교사’ 채용비리도 감사한다

    전북교육청, ‘성추행 체육 교사’ 채용비리도 감사한다

    전북도교육청이 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는 고등학교 체육 교사에 대한 감사 범위를 채용비리로 확대하기로 했다.김승환 전북교육감은 간부회의에서 “자격 미달인 인면수심의 사람이 어떻게 교사로 채용될 수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해당 학교 법인이사회에 대해서도 감사하라”고 25일 지시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피해 진술을 보면 의혹 대부분이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정옥희 전북교육청 대변인은 “해당 교사의 채용과 관련한 비리가 있었는지를 들여다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체육 교사는 수년간 제자 수십 명을 추행하고 성적과 학생생활기록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조폭 출신이라며 이런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못하도록 협박했다는 학생들의 진술도 있다. 감사에서는 이와 함께 법인이사회가 학교 운영에 대한 감독을 제대로 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문제점이 드러나면 법인 이사 해촉 등의 징계를 할 수 있다. 김 교육감은 이번 사건이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이 봉쇄되면서 심화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이를 해결할 방안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 대변인은 “사건이 발생한 곳에는 남자 고교와 여자 고교 한 개씩만 있어 여고생들이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는 구조”라며 “남녀 공학 학교로 바꾸는 등의 방식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7일의 왕비’ 박민영♥연우진, 시청자 울린 애틋한 사랑

    ‘7일의 왕비’ 박민영♥연우진, 시청자 울린 애틋한 사랑

    ‘7일의 왕비’ 박민영, 연우진이 서로를 향한 애틋한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태웠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는 박민영과 연우진의 생존과, 그의 정체를 알고 난 이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낙천’이라는 자가 이역(연우진 분)이라는 것을 직감한 신채경(박민영 분)은 그를 뒤에서 와락 끌어 안으며 이역임을 확인했다. 그러나 재회의 감정을 나눌 여유도 없었다. 이역을 쫓던 살수들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결국 이역은 신채경의 손을 붙잡고 산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쫓고 쫓기는 상황에서 이역은 어깨에 화살까지 맞았다. 두 사람은 힘겹게 동굴 안으로 피했다. 이역은 여전히 신채경을 밀어내려 했다. 그럼에도 신채경은 이역의 어깨 상처를 치료하며 그의 곁을 지켰다. 이역이 이융(이동건 분)에게 복수심을 품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차렸다. 그렇기에 신채경은 다음 날 살수들에게 잡혔을 때, 스스로 미끼가 되어 이역이 도주하도록 했다. 신채경은 도적을 도주시킨 죄로 의금부에 갇혔다. 동료들에게 붙잡힌 이역은 어떻게든 신채경을 구하기 위해 달렸다. 그러나 자신을 쫓는 살수들, 정체를 드러내면 자결하겠다는 어머니 자순대비(도지원 분)의 읍소 때문에 주저 앉을 수밖에 없었다. 그 가운데 신채경 또한 도주 당시 살수가 쏜 화살에 상처를 입으며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때 옥사에 등장한 명혜(고보결 분)는 이역을 온전한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신채경을 죽이려고 시도했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역경 커플(이역-신채경)의 역경 로맨스가 주를 이뤘다. 탄탄한 스토리, 박민영, 연우진 두 배우의 섬세하고도 울림 있는 연기가 어우러져 시청자의 감정 몰입도는 치솟았다. 두 사람의 애틋한 로맨스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는 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KBS2 ‘7일의 왕비’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시의회 한명희의원 “한강 복원, 자연성 회복이 관광보다 우선”

    서울시의회 한명희의원 “한강 복원, 자연성 회복이 관광보다 우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한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 4선거구)은 지난 15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강, 복원과 개발의 기로에 서다’는 주제로 개최된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신곡수중보 철거가 주요 주제였으나 서울시의 통합선착장 설계작 발표가 나오면서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 최용 정의당 서울시당 정책위원장은 “여의도 통합선착장 건설 부지는 람사르습지이면서, 철새 도래지인 밤섬에 인접한 곳인데도 시는 경제편익 타당성만 조사하고 바로 공사를 결정했다”며 “콘크리트 인공호안에 관광시설을 더 늘리기보다는 미뤄졌던 재자연화 계획을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종필 정의당 정책연구위원은 “기존 선착장을 유지하면서 새로 선착장을 건설하는 것은 중복투자로 볼 수 있는데도 시가 이용자들의 여가비용이나 편익은 과다하게 계산했다”며 선착장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함상 전시관 조성 계획에 대해 “대형 선박을 들여오기 위해서는 수심을 인위적으로 늘리기 위한 강 준설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한명희 의원은 “최근 4대강에 설치된 보의 개방을 보면서도 한강이나마 우리가 잘 보전하고 지켜야 될 곳이구나 하는 것들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되는데, 최근에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강사업 계획들을 살펴보면 예전에 한강르네상스계획이 그대로 되살아 나려고 한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한 의원은 “한강자연성회복 및 관광자원화 사업을 살펴보면, 한강르네상스 계획과 유사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데, 전체 예산 3,981억중 자연성회복과 관련이 있는 사업은 130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토건예산이 대부분” 이라면서 “자연성회복이 관광자원화보다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 의원은 그 대표적인 사례로 수륙양용버스를 예를 들면서, “오세훈 시장시절에 사업이 무산됐고, 경인운하쪽에서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중단된 사업을 서울시에서 도입을 재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타당성 용역이 진행중인데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관점에서 진행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동북아 평화체제를 꿈꾸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동북아 평화체제를 꿈꾸며/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동북아는 군비경쟁이 치열한 곳으로 변모했다. 중국이 동북아와 서태평양 제해권을 장악하기 위해 중국 대륙 남단 하이난도에 미국까지 핵무기를 발사할 수 있고 핵잠수함 3척을 정박시킬 수 있는 부두를 만들었고, 항공모함 부두도 길이가 700m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긴 부두를 만들었다. 일본 요코스카의 로널드 레이건 항모가 정박하는 부두의 길이는 450m가 채 안 된다. 랴오닝 항공모함으로 군사대국 굴기를 지향하는 중국은 현재 중국산 항공모함을 건조 중이다. 미국의 항공모함 전투군단이 서태평양에서 중국 대륙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동부 해안에 촘촘히 배치해 온 동풍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2000㎞를 넘고 언제든 단추만 누르면 발사되는 고체연료 미사일이다. 미국이 위협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일본은 미국과 힘을 합쳐 중국에 대항하려 한다. 아베 일본 총리는 미국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취임식도 하기 전에 고도 200㎞ 공간에서 적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1조 2000억원짜리 사드 포대를 들여오기로 공언했다. 이로써 일본은 그동안 2단계에 머물던 요격미사일 체제를 고도 20㎞, 고도 200㎞, 고도 600㎞의 3단계 사드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다. 일본이 군사력 증강에 집중하는 분야는 잠수함 전력이다. 기존의 16척 체제에서 22척 체제로 변모하는 일본의 주력 잠수함은 소류급 잠수함으로 중국 잠수함은 해저 400m를 작전 수심으로 삼아 활동하지만 일본 잠수함은 해저 600m에 숨어 중국 함정이 하이난도를 떠나 남중국해로 들어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다. 일본 군사 관계자들은 현재까지는 중국의 잠수함이 소리가 너무 커 일본 잠수함에 모두 다 포착되고 잠수함이든 수상 군함이든 어뢰 한 방이면 침몰시킬 수 있다고 분석한다. 중국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탄, 그리고 항공모함과 스텔스 전투기, 핵잠수함 등 끝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군사대국 굴기에 국력을 쏟아붓고 있다. 일본은 핵무기나 대륙간탄도탄, 그리고 항공모함 전투군 등의 큰 군사력은 미국에 의존하고 차세대 소류급 잠수함과 스텔스 전투기는 자체적으로 개발하면서 군비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북한은 사흘이 멀다 하고 중장거리 미사일을 쏴 대며 군비증강에 열을 올리고 있고 한국은 기초방위력 관점에서 군사력을 증강하려 해도 이지스함 추가 3척, 3000t급 잠수함, 스텔스 전투기 도입 등 그 돈이 만만치 않은 국면에 맞닥뜨려 있다. 동북아 정세에 관여돼 있는 미국과 러시아는 이미 군사대국이어서 전 지구상에 동북아만큼 군비경쟁이 치열한 곳도 없다. 그러면 한국은 이 군비경쟁의 격랑을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가. 그 해답은 한국이 선도적으로 동북아 평화체제의 논의를 제안할 일이다. ‘상호확증파괴’ 핵무기 전략으로 끝 간데없이 핵무기 수를 늘려오던 미국과 러시아(구소련)도 핵무기제한협정, 핵무기감축협정 등의 평화 대화를 통해 핵무기 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고, 그 대화는 수십년 동안 계속되고 있다. 군비경쟁의 와중에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동북아의 군비경쟁을 줄여 보자는 평화의 대화 체제를 주창한다고 해도 실현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언젠가는 한국의 주장에 관련국들이 귀 귀울일 날이 올 것으로 확신한다. 경제적 번영과 인간다운 삶의 경제적 복지를 맛본 중국 국민들도 언제까지나 군사력 증강에 돈을 쓰게 하지 않을 시간이 올 것이고, 고령화의 길을 빨리 걷고 있는 일본도 군비경쟁에 엄청난 국가 예산이 들어가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시간이 닥쳐오고 있다. 동북아의 군비경쟁은 이제 눈에 띄는 것 같지만 중국이 경제성장을 시작한 30여년 전에 이미 시작됐기 때문에 지금 한국이 소리 높여 ‘동북아의 평화대화 협의체’라고 말해도 때가 이른 정황은 아니다. 평화를 만들어 내는 데 이런저런 걸림돌이 없을 수 없다. 그러나 원탁 테이블에 앉아 군비경쟁 해소라는 화두를 갖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얽히고설킨 군비경쟁의 실타래를 조금씩 풀어 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
  • 서해5도 남·북방 생물 공존…기후변화 영향 더 연구해야

    서해5도 남·북방 생물 공존…기후변화 영향 더 연구해야

    백령·대청·소청·연평·소연평도 등 북한과 인접한 서해5도에 남방계와 북방계 생물이 공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 영향 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게 됐다.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달 13~20일 서해5도에 대한 생물다양성 조사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장수삿갓조개(왼쪽)의 국내 최대 개체군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수삿갓조개는 껍데기(패각)가 둥근 삿갓 모양인 바다달팽이로 충남 태안지역이 북방한계지역으로 알려져 있는데 백령도와 대청도에서 패각 길이가 2.5~6.5㎝인 12개체가 확인됐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2010년 태안해안국립공원 4곳에서 8개체가 발견된 것이 가장 많았다. 국내 서식이 보고되지 않은 미기록종인 갯민숭달팽이 2종도 백령도와 대청도에서 새로 발견됐다. 갯민숭달팽이는 껍데기가 퇴화한 바다달팽이로 ‘오케니아 에키나타’와 ‘사쿠라에올리스 에노시멘시스’(오른쪽)가 수심 5~10m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초등 친딸 수차례 성폭행 성추행한 아버지 징역 15년

    초등학생 친딸을 수차례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인면수심의 50대 아버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현우)는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상 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50)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는 재범 위험성이 크다며 김씨에게 20년간 위치 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전자장치 부착만으로도 재범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신상정보 공개와 고지는 면제했다. 재판부는 “장기간에 걸쳐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질러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과 고통이 클 것으로 보이는데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 등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가정 불화로 아내가 가출하자 이때부터 올해 초까지 약 1년간 친딸 김모(11)양을 강제로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양은 아버지가 구속되면 자신을 보호해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참고 있다가 아동복지관 상담교사에게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 김양은 경찰조사에서 “예전에는 아버지가 세상에서 제일 멋지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살아있는 화석…전설의 ‘유령상어’ 짝짓기의 비밀

    살아있는 화석…전설의 ‘유령상어’ 짝짓기의 비밀

    창백한 푸른 빛깔에 마치 텅 비어있는 눈동자를 가진 것처럼 보이는 기괴한 해양생물이 있다. 바로 여러 생물을 합쳐 놓은 듯한 외형 때문에 키메라(chimaera)라는 별칭을 가진 은상어다. 그러나 서구에서 붙여준 이름은, 외모에 걸맞는 유령상어(Ghost Shark)다. 최근 호주 빅토리아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유령상어의 특이한 생식 과정을 밝힌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놨다. 뉴질랜드 근해에서 잡힌 두 마리의 유령상어와 박물관에 소장된 샘플을 바탕으로 분석한 이번 논문에서 연구팀은 유령상어 암컷의 경우 체내에 수컷의 정자를 수년 동안 보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다. 유령상어는 수심 2㎞ 바닷속에서도 서식하는 심해어종으로 좀처럼 인간에게 그 모습을 허락하지 않는다. 연골어류의 일종인 유령상어는 상어와 가오리의 먼 친척뻘로, 3억 년 이상을 지구에서 살았을 것으로 추정돼 과학자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화석과 같다. 이처럼 과학자들이 유령상어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척추동물의 중요한 그룹 가운데 하나인 연골어류의 진화 과정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종은 50여 종으로 심해에 사는 탓에 아직도 인류가 모르는 종이 더 많이 존재할 지도 모른다.   이번에 연구팀은 유령상어의 특이한 생식과정에 주목해 논문을 풀어갔다. 먼저 유령상어 수컷의 머리에는 갈고리 모양이 기관이 존재하는데 이는 접었다 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 기관의 용도는 자신의 주위로 지나가는 암컷의 지느러미를 잡는 것이다. 이렇게 암컷이 잡히면 수컷은 배지느러미 부근에 있는 기각(clasper)이라는 한쌍의 생식기를 통해 정자를 주입한다. 이렇게 정자를 체내에 흡수한 암컷은 이를 일종의 '정자은행'에서 수년 간 보관한다. 연구를 이끈 브릿 피누치 박사는 "암컷으로서는 이같은 짝짓기 과정이 그리 유쾌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몸 속에 보관된 정자는 수년 후에도 새끼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특징은 유령상어가 심해에 사는 탓에 먹잇감이 적고 암수가 서로 만나기 쉽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비운의 로렌스… 화약고가 된 중동

    비운의 로렌스… 화약고가 된 중동

    아라비아의 로렌스/스콧 앤더슨 지음/정태영 옮김/글항아리/880쪽/4만원중동의 역사는 고난과 고통의 점철이다. 그 험한 땅에서 계속되는 비극의 씨앗은 제1차 세계대전 종전협정인 파리평화회의와 강화회의라 할 수 있다. 열강들이 전리품을 챙기려 영토를 구획 지은 분할의 야합. 특히 후사인·맥마흔 서한을 비롯해 시리아와 이라크를 각각 차지하기로 합의한 영국·프랑스 간의 이른바 사이크스·피코 협정은 가장 결정적인 분할의 단초다. 이 협정으로 인해 아랍 독립국은 대부분 아라비아 사막의 격오지만 남았고 그렇게 책정된 중동 지도는 여전히 숱한 분쟁을 낳고 있다. 미국의 국제분쟁 전문 기자가 쓴 책은 1차 세계대전 중 중동에서 부닥쳤던 서구의 제국주의적 탐욕과 점령사를 생생하게 파헤친다. 이야기 중심에 네 명의 젊은이를 포진시켰다. 옥스퍼드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고고학자 출신 T E 로렌스(1888~1935)와 카이로 주재 독일대사관의 동양문제보좌관이자 학자인 쿠르트 트뤼퍼, 루마니아 출신의 저명한 농학자이자 열성적인 시온주의자인 아론 아론손, 미국 기업 스탠더드오일사의 정보원 윌리엄 예일이 그들이다.트뤼퍼는 문약한 학자였지만 영국을 향한 복수심을 키워 지하드에 불을 댕기는 비밀 임무를 맡은 인물. 중동에서 활동하는 독일 첩보조직 책임자로 활약한다. 시온주의자인 아론손은 팔레스타인 땅을 오스만 제국으로부터 빼앗아 유대인 조국을 재건하려 맹활약한다. 영국을 등에 업고자 팔레스타인 복판에서 첩보조직을 꾸려 암약한다. 몰락한 귀족 집안 출신인 예일은 거대 유전을 차지하려는 스탠더드오일의 칙명을 받고 중동에 파견돼 중동 전역을 통틀어 유일한 미국인 정보요원으로 뛴다. 3개 대륙에서 1600만명이 목숨을 잃은 1차 세계대전에서 중동은 중요하지 않은 지역이었다. 로렌스도 “중동 전장의 아랍 문제는 부차적인 문제 중에서도 부차적인 문제”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계속되는 중동의 고난이 종전협정에 뿌리를 둔 만큼 네 명의 젊은이가 어떻게 나라를 위해 움직였는지를 들여다보는 일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얽히고설킨 네 명의 젊은이 중 핵심은 당연히 로렌스이다. 로렌스는 지난 20세기 가장 인기 있는 스타이면서도 생의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의 평가도 극적으로 엇갈린다. ‘아랍 독립에 힘쓴, 깨우친 진보주의자’란 평이 있는가 하면 ‘가면을 쓴 제국주의자’라는 비판도 무성하다. ‘희대의 영웅’, ‘사유하는 투쟁가’, ‘제국주의의 하수인’, ‘자기파멸적 몽상가’와 같은 상반된 수식어도 숱하게 따라붙는다. 데이비드 린 감독의 걸작 ‘아라비아의 로렌스’(1962년)는 국내에서 로렌스의 존재를 대중적으로 알 수 있게 해 준 유일한 계기이다. 하지만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에서 낭만적 감동의 주인공으로 묘사된 것과 다르게 책은 그의 정체를 속속들이 파헤친다. 옥스퍼드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20대 초반의 고고학자 로렌스는 영국 첩보요원으로 중동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고고학 발굴과 탐사를 통해 중동에 정통했던 이력 때문이었다. 로렌스는 오스만 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아랍민족운동을 이용했던 영국 정책의 중심인물이었다. 오스만 제국에 아라비아반도의 여러 부족을 통합해 통일된 아랍국가를 세우려던 파이샬 이븐 후세인을 내세워 아랍 반란을 일으켰고 1917년 무렵 홍해 끝부분의 아카바를 장악한 데 이어 이듬해 가을엔 다마스쿠스(현 시리아 수도)를 점령하기에 이른다. ‘아랍의 영웅’으로 추앙받았던 로렌스의 인생과 꿈은 종전과 함께 허무하게 무너졌다. 사이크스·피코 협정에 따라 아랍이 분할된 것이다. 책에서 드러난 로렌스의 행적을 본다면 여전히 평가는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로렌스는 아랍인들이 목숨 바쳐 싸운 땅을 되찾을 수 있도록 영국의 유력한 정치인들에게 로비를 펼치는가 하면 아랍을 옹호하는 열정적인 칼럼을 수차례 기고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자 결국 로렌스는 전쟁 중 활약상을 인정해 왕이 직접 수여하려던 무공 메달을 거부하기에 이른다. 그의 죽음을 놓고 처칠은 말했다고 한다. “동시대를 살았던 가장 위대한 존재 가운데 한 명이다. 어디서도 그와 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이제 아무리 원해도 그와 같은 인물을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아 두렵다.” 하지만 중동은 여전히 불안하고 고통받는 땅이다. 처칠의 요란한 찬사와 달리, 옮긴 이의 말이 인상적이다. “어리석고 야만적인 제국주의가 20세기 벽두를 피로 물들이면서 아랍인을, 그리고 로렌스를 희생시킨 뒤 눈물의 씨앗을 심어두고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그 슬픔은 현재진행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친딸 7살 때부터 12년 동안…짐승만도 못한 30대男

    친딸 7살 때부터 12년 동안…짐승만도 못한 30대男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관계를 갖고 3번이나 임신시킨 인면수심의 남자가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됐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돈보스코에 사는 36살 남자를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남자는 10대에 동거를 시작해 일찍이 아빠가 됐다. 17살에 난 첫 아이는 딸이었다. 하지만 딸에게 인생은 악몽과 같았다. 남자는 딸이 7살 된 해부터 상습적인 성관계를 갖기 시작했다. 딸은 올해 19살이 됐다. 친아버지의 성폭행은 12년간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딸은 3번이나 임신을 했다. 하지만 살아남은 아기는 1명 뿐이다. 친딸이 낳은 첫 아기는 9개월 만에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두 번째 임신에선 아빠는 할아버지(성폭행범), 엄마는 아버지의 딸(성폭행 피해자)로 잔뜩 꼬인 가족관계를 가진 아들이 태어났다. 남자는 이런 아기가 더 태어나는 게 부담스러웠는지 세 번째 아기를 임신한 딸에게 낙태를 강요했다. 견디다 못한 딸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한 건 최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딸은 지난달 30일 “아버지의 성폭행으로 여러 차례 임신했다”고 아버지의 상습적인 성폭행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자택 주변 농장에서 일하던 남자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남자가 딸과 관계를 가진 사실은 인정하고 있지만 강제성은 없었다고 뻔뻔한 주장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미술 ●산수심원기(汕水尋源記) 1부 산과 강과 습지가 어우러진 북한강 유역의 자연을 재조명하고 탐구하는 연작전. 프롤로그 격인 1부에서는 가장 기초적인 드로잉, 회화, 판화 장르의 작품들 속에서 ‘인간-자연-예술’ 사이의 복잡다기한 만남의 유형을 전개시킨다. 참여작가는 김제민, 김지수, 박철호, 서인경, 정상곤, 정원철(작품). 7월 2일까지. 경기 남양주시 서호미술관. (031)592-1865. ●오종·정희승 2인전 실내공간을 기반으로 실, 나무 막대, 낚싯줄, 연필선 등을 이용해 장소특정적 설치작업을 하는 오종 작가와 조각적 입체구조를 가진 미니멀한 사진을 발표해 온 정희승 작가 두 사람이 한 공간에서 근작을 선보인다.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로 누크갤러리. (02)732-7241.대중음악 ●라이너스의 담요 소극장 콘서트 보컬 연진의 원맨 밴드로 활동하고 있는 라이너스의 담요가 피아노 유승호, 기타 준 스미스, 베이스 최성환으로 구성된 재즈 트리오 ‘트리오 봉봉’과 함께 오랜만에 밴드 형태로 갖는 단독 콘서트다.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리아칼라스홀. 3만~4만원. (02)558-4588. ●랄라스윗 콘서트 최근 디지털 싱글 ‘오늘의 날씨’를 통해 록 감성에서 팝 감성으로 이동한 2인조 여성 밴드 랄라스윗의 단독 콘서트. 기타 및 보컬의 김현아와 피아노의 박별로 구성된 이 밴드는 ‘오늘의 날씨’ 외 또 다른 신곡들도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11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6만 6000원. 1544-1555.뮤지컬·연극 ●뮤지컬 ‘햄릿’ 체코 그래미상과 골든디스크상 등을 수상한 체코 작곡가 야네크 레데츠키의 대표 작품으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동명 비극에 강렬한 록 음악을 더해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주인공 ‘햄릿’은 이지훈, B1A4의 신우, 비투비의 서은광, 빅스의 켄이 번갈아 연기한다. 7월 23일까지.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 7만 7000~13만원. 1644-8477. ●연극 ‘환향’ 1636년 병자호란의 환향녀, 일제강점기의 일본군 위안부, 제주도로 수학여행 가는 여고생까지 400여년의 시공간을 초월해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소녀들의 사랑 이야기를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다. 9~1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2만~5만원. (02)3676-3676.클래식·무용 ●러시아 혁명… 그리고 음악 음악예술학회가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여는 정기 연주회다.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카푸스틴, 스트라빈스키, 스비리도프 등 러시아가 배출한 거장들의 소나타와 협주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2만원. (02)2215-9235. ●제3회 노원국제코믹댄스페스티벌 무용 속 유머를 주제로 하는 작품들로만 구성한 축제로 국내외 16개 무용단의 20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움직임의 조합, 작품의 소재, 의상 등에서 코믹한 요소를 담은 작품 중 성인, 어린이 등 다양한 관객층을 고려한 작품들로 엄선했다. 7~9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노원구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2만~3만원. (02)951-3355.
  • 보 열리자 낙동강지역 대체로 “환영”

    가뭄 고통 충남은 기대반 우려반 1일 정부가 4대강 16개 보 중 낙동강 창녕함안보와 금강 공주보 등 6곳을 개방하자 대체로 환영했지만, 모내기철 가뭄이 극심한 충남도에서는 기대와 함께 우려를 나타냈다. ●환경단체 회원들 “드디어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창녕함안보 중간에 있는 3개 주수문 중 중앙 수문이 먼저 열렸다. 회전식 구조로 된 수문이 열리는 순간 ‘쏴~’ 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물보라가 일면서 고여 있던 낙동강물이 보 아래로 쏟아져 내렸다. 보 위 다리에 있던 환경단체 회원 등은 “와, 드디어 수문이 열렸다”고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곧바로 좌우 수문도 열려 강물에 물보라를 일으킬 정도로 ‘콸콸’ 쏟아져 내렸다. 정은아 낙동강경남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사람도 물고기도 고생했다. 낙동강은 흘러야 한다”고 감격했다. 창녕함안보는 경남 창녕군 길곡면과 함안군 칠북면 사이 낙동강을 가로지른다. 5m인 수위가 4.8m로 20㎝ 낮아질 때까지 계속 방류한다. 10시간쯤 걸린다. 이날 곽상수(49·경북 고령군 우곡면 포2리)씨는 “보 건설로 낙동강변 ‘우곡그린수박’이 잘 자라지 않아 800여동이던 하우스가 350동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낙동강 어민 한희섭(김해시 대동면)씨는 “토종 물고기가 사라져 외래어종 포획 보상금으로 먹고산다”고 했다. 반면 하한수(72·창녕군 도천면)씨는 “낙동강 주변 농민들은 보가 만들어진 뒤 물 걱정을 하지 않는다”며 “수질도 농사를 짓는 데 문제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시간 충남 공주보 현장. 이날 공주보는 리프트식 주 수문 3개를 제외한 전도식 보조 수문 3개만 열었다. 전도식은 수문을 눕혀서 물을 빼는 방식이어서 윗물이 빠져나간다. 길이 40m씩인 보조 수문 3개에서 초당 150t의 물을 쏟아 냈다. 이번 공주보 방류는 충남의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적이다. 현재 관리수위인 수심 8.75m를 8.55m로 20㎝ 낮추는 것에 그친다. 세종보와 공주보 사이에 농업용수를 대는 소학·장기1·원봉 등 3개 양수장이 있어서다. 펌프가 물을 퍼올릴 수 있는 제약수위가 공주보 기준으로 원봉과 장기1양수장이 각각 8.5m와 7.5m, 소학양수장이 6.8m는 돼야 해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용수 공급이 힘들어진다. 이 양수장들은 하루 7만 6000t의 물을 585㏊의 논밭에 공급한다. ●“4대강 문제 본격 해결 신호탄 될 것” 공주시 송선동 주민 이승주(50)씨는 “물이 좀 탁하긴 했지만 그동안 농업용수를 쓰는 데 지장이 없었는데…”라고 우려하면서도 “농사에 문제가 없도록 수위를 잘 조절하고 장마철에는 바닥 침전물까지 다 빠져나가게 완전히 개방해 수질까지 깨끗해졌으면 좋겠다”고 반겼다. 이날 공주보 주변에 주민과 취재진 등 300여명이 몰려 수문 개방 순간을 지켜봤다. 수문은 충남 부여에 있는 금강보관리단에서 원격 조종해 개방했다. 수문이 열리자 물줄기가 거세게 밑으로 떨어졌다. 규조류 탓인지 물은 짙은 갈색을 띠었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이번 수문 개방은 4대강 사업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한다는 신호탄”이라고 환영했다. 창녕·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그린란드 빙하 녹는 속도, 빨라지는 원인 찾았다 (연구)

    그린란드 빙하 녹는 속도, 빨라지는 원인 찾았다 (연구)

    빙하의 녹는 속도가 빨라지는 원인이 밝혀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미국지구물리학회가 발간하는 지구물리학연구지(Geophysical Research Letters) 최신호에 매년 110억t의 얼음이 녹아 사라지고 있는 그린란드의 ‘린크 빙하’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빙하가 녹는 과정에서 고립파가 생성되며 이것이 더 많은 얼음조각과 물을 바다 한가운데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고립파는 수심이 얕고 일정한 강이나 해협에서 나타나는 파장인데, 빙하가 빠르게 녹는 과정에서 고립파가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빙하가 녹으면서 발생하는 고립파로 인해 얼음조각과 녹은 물이 먼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속도가 빨라지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구의 크러스트(지표면)의 형태가 빠르게 변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구진이 2012년 린크 빙하의 양을 조사한 결과, 2010년 이전까지는 매년 평균 110억t의 얼음이 녹아 없어진 반면 2012년에는 추가로 60억t의 얼음이 더 녹아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서서히 녹는 빙하가 아닌 빠르게 녹는 빙하에서 고립파가 발생하는 정확한 원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빙하의 이동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원인을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바다로 흘러들어간 엄청난 양의 물이 빙하의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 더욱 빠르게 움직이게 한다. 이러한 현상은 하류의 흐름을 빠르게 만들어 빙하가 내륙에 정지해있지 못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될수록 빙하가 더 빨리 녹아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이로 인해 해수면이 높아지는 현상이 심각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4대강 보 개방 르포]공주보 수문 개방 현장서도 논쟁은 진행 중

    [4대강 보 개방 르포]공주보 수문 개방 현장서도 논쟁은 진행 중

    “리프트식 주 수문을 열어야지 않나요. 그래야 강바닥까지 확 쓸어내 오염물질이 다 쓸려나가죠.”(충남 공주시 주민) “리프트 수문을 열면 최소 50㎝를 들어올려야 하는데 물이 너무 많이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홍수 때만 열어요.”(한국수자원공사 금강보관리단)충남 공주시 웅진동과 우성면 평목리를 잇는 공주보의 수문이 열린 1일 오후 2시 현장은 여전히 논쟁적이었다. 이날 공주보는 수문을 들어 올려 밑으로 물을 빼내는 리프트식 주 수문 3개를 제외한 전도식 보조수문 3개만 열었다. 전도식은 수문을 눕혀서 물을 빼는 방식이어서 윗물이 빠져나간다. 이날 60도 각도로 서 있던 보조수문을 18도로 눕혀 연신 물을 빼냈다. 1m인 수문 높이는 35㎝로 크게 낮아졌다. 수문당 길이는 40m로 보조수문 3개에서 초당 모두 150t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냈다. 그러나 이번 공주보 방류는 충남의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적이다. 현재 관리수위인 수심 8.75m를 8.55m로 20㎝를 낮추는 것에 그친다. 10시간이 걸린다. 세종보와 공주보 사이에 농업용수를 대는 소학·장기1·원봉 등 3개 양수장이 있기 때문이다. 펌프가 물을 퍼올릴 수 있는 제약수위가 원봉과 장기1양수장이 각각 8.5m와 7.5m, 소학양수장이 6.8mm여서 공주보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용수공급이 힘들어진다. 이 양수장들은 하루 7만 6000t의 물을 585㏊의 논밭에 물을 공급한다. 공주시 송선동 주민 이승주(50)씨는 “물이 좀 탁하긴 했지만 그동안 농업용수를 쓰는데 지장이 없었는데?”라고 우려하면서도 “농업용수에 문제가 없도록 수위를 잘 조절하고 장마철 때는 바닥 침전물까지 다 빠져나가도록 완전히 열어 수질까지 깨끗해졌으면 좋겠다”고 수문 개방에 찬성했다. 이날 공주보 주변에는 주민과 취재진 등 300여명이 몰려 수문 개방 순간을 지켜봤다. 수문은 충남 부여에 있는 금강보관리단에서 원격 조정해 개방했다. 수문을 열자 물줄기가 좀 거세게 밑으로 떨어져 내렸다. 규조류 탓인지 물은 짙은 갈색을 띠었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이번 수문 개방은 4대강 사업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한다는 신호탄으로 본다”면서 “수문 개방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을 줘서는 안되겠지만 수질문제는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물속 퇴적물 문제 등을 해결하는 데는 미미한 수준이다. 과학적 조사를 통해 보 수문 개방을 확대하고 철거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용은 물고기?’

    ‘용은 물고기?’

    31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빅토리아 박물관이 공개한 용물고기의 모습. 이 물고기는 약 한 달간 호주 동부 해안선을 따라 진행된 심해 생물 조사 항해에서 발견됐다. 수심 4km의 심해 조사엔 그물과 음파탐지기, 수중 카메라가 이용됐다. AFP 연합뉴스
  • “누구냐, 너” 호주에서 얼굴 없는 물고기 발견

    “누구냐, 너” 호주에서 얼굴 없는 물고기 발견

    호주의 과학자들이 세계 최초로 자국 해저 탐험에서 얼굴 없는 물고기를 발견했다. 호주 ABC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호주 연방산업과학원(CSIRO) 소속 연구팀이 태즈메이니아 북부에서 센트럴 퀸즈랜드 중부까지의 연방 해양 보호구역을 조사하던 중 최대 수심 4km 아래에 설치해 두었던 그물을 지난 주말에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이 물고기를 포획했다. 빅토리아 박물관의 디 브레이는 “저비스 만(Jervis Bay)에서 좀 떨어진 심해에서 이 물고기를 잡았다. 콧구멍과 입을 가지고 있었지만 얼굴이 없었다. 분명히 표면 아래에 눈이 있을 것 같은데 육안으로는 볼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얼굴 없는 물고기는 오래 전인 1870년대에 영국의 해양조사선 챌린저호에 의해 호주 북동부의 바다 산호해에서 잡혔다. 연구진들은 호주 영해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생명체들을 수집하고 있으며, 심해 평원의 핵심까지 파고 들어 새로운 생물을 찾아낼 계획이다. 이들이 동쪽 심해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과학자들에게 생물의 다양성에 대한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수석 과학자 팀 오하라는 “얼굴 없는 물고기는 흔치 않은 생명체다. 바다 아래에는 수압도 상당하고, 빛도 없으며 정말 춥다. 우리가 측정한 기온은 약 1도였다”며 “이밖에도 그물에 부착해둔 카메라로 보니, 수심 4000미터 아래에는 호주의 바다에서 보기 드문 은상어부터 불가사의하면서도 기괴한 어종까지 다양한 생물체가 존재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심연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바가 없기에 알아둘 필요가 있다”며 “지구의 일부에 불과한 우리는 바다의 관리인이나 마찬가지다. 기후변화로 인해 깊은 바다에서 많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 이번 데이터는 향후 수십년 내에 다가올 기후 변화의 영향을 측정하는데 사용될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사진=ABC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김연지 ‘군주’ OST ‘계절사이’ 음원 공개...어떤 곡?

    김연지 ‘군주’ OST ‘계절사이’ 음원 공개...어떤 곡?

    가수 김연지가 부른 ‘군주’ OST ‘계절사이’ 음원이 31일 공개됐다.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 최고 시청률로 인기 순항을 거듭하며 양요섭, 볼빨간사춘기, 황치열, 러블리즈 케이 등의 OST 또한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김연지가 다섯 번째 가창자로 발탁됐다. 김연지가 부른 곡 ‘계절사이’는 사극의 느낌에 부합하는 멜로디로 깊은 인상을 전한다. 곡의 전반부는 스트링과 피아노만으로 잔잔하게 이끌어 가다가 후렴부터 전조가 되어 클라이막스로 강하게 진행된다. 아버지의 죽음에 슬픔과 복수심을 감추고, 세자 이선(유승호 분)을 향한 사랑이 감정을 품어 온 한가은(김소현 분)의 심경이 김연지의 절제된 목소리를 통해 잘 표현됐다. 후반부의 풍부한 감성을 전하는 창법은 애틋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2006년 3인조 걸그룹 씨야로 데뷔한 김연지는 2012년 솔로로 전향한 후 OST 가창자로도 활약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MBC ‘일밤-복면가왕’에 ‘불광동 휘발유’로 출연해 가창력을 인정받아 가왕으로 등극했다. 사진제공=티밥미디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용인 기흥저수지 9㎞ 순환산책로 연말까지 조성

    용인 기흥저수지 9㎞ 순환산책로 연말까지 조성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하갈·고매·서천동 등에 걸쳐 있는 기흥저수지를 둘러볼 수 있는 9㎞ 길이의 순환산책로가 연말까지 완성될 예정이다. 용인시는 29일 기흥저수지 순환산책로 조성 공사를 3년 앞당겨 올해 안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하갈교∼공세교 2.6㎞ 구간의 산책로 겸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미 2011년 조성했는데, 나머지 6.4㎞ 구간을 당초 계획했던 2020년보다 3년을 앞당겨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당초 사유지를 피해 저수지 내에 다리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순환산책로를 설치하려 했으나, 예산 부담을 느낀 용인시가 최근 토지소유자들을 만나 설득하면서 예산과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9㎞에 달하는 순환산책로가 완성되면 동탄1·2신도시, 보라지구, 기흥구갈지구 등 용인뿐 아니라 수원, 오산, 화성지역 300여만 시민의 새로운 나들이 공간이 될 것으로 용인시는 기대하고 있다. 기흥저수지 주변에는 이미 반려동물 놀이터, 생태학습장, 조정경기장이 들어서 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많은 예산을 들여 호수 안에 교량을 만드는 것보다 최소비용으로 빠르게 시민휴식시설을 완성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토지소유주를 설득한 게 효과가 컸다”면서 “신갈저수지의 순환산책로가 완성되면 많은 수도권 시민에게 사랑받는 수변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는 하갈교∼영덕오산간도로 기흥터널 입구 구간 1.1㎞는 다음 달 말까지 완공하고, 아직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경희대 소유의 매미산 구간은 일단 기존 등산로를 활용한 뒤 추후 산책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갈저수지 순환산책로 조성사업에 맞춰 농어촌공사가 저수지에 인공습지를 설치하고 준설하는 등 호수 수질을 깨끗하게 관리할 대책을 만들어 시행할 예정이다.1964년 준공된 기흥저수지는 저수량이 1153만t으로 이동저수지·고삼저수지와 함께 경기도 3대 저수지로 불린다. 수심이 얕고 수초가 많아 낚시터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근에 대규모 신도시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시민휴식공간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52억짜리 구미 수상레포츠센터 ‘4대강 보 개방’ 문 열자 마자 닫나

    52억짜리 구미 수상레포츠센터 ‘4대강 보 개방’ 문 열자 마자 닫나

    4대강 사업을 벌인 경북 구미 낙동강 일원에 50억원 넘게 들여 조성한 대규모 수상레포츠시설이 문을 열자마자 존폐 위기에 몰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정부에서 시행됐던 4대강 보 상시 개방 등을 지시, 레포츠시설 인근 보가 개방 또는 철거될 경우 수위 하락 등으로 운영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22일 구미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예산 52억원을 들여 임수동 낙동강 구미대교 부근에 조성한 수상레포츠체험센터가 지난 11일 개장됐다. 구미시는 수질 오염 등을 우려한 지역 시민·환경단체 및 불교계의 극심한 반발에도 밀어붙이기식으로 이 사업을 추진했다. 수상레포츠체험센터는 카누·카약·패들보드·윈드서핑·래프팅보트 등 수상 레저기구와 계류장·샤워장 등의 시설을 갖췄다. 구미시는 낙동강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국내 내륙지역 최고의 수상레포츠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오염원이 없는 카누·조정 등 무동력 수상스포츠 대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수상레저 저변을 확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수상레포츠체험센터의 운영이 불투명해졌다. 문 대통령이 이날 4대강 보 상시 개방과 정책감사 추진 등을 골자로 한 ‘하절기 이전 4대강 보 우선 조치 지시’를 내리면서 수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센터는 하류에 칠곡보가 있어 현재 수심 25m 정도를 유지하지만 이 보를 개방할 경우 수심이 크게 떨어져 결국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칠곡보는 다음달 1일 즉시 개방되는 6개 보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정부가 생태계 상황 등을 검토해 개방 수준과 방법을 단계별로 확정할 방침이라 언제든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벌써 시의 무리한 사업 추진이 엄청난 손실을 초래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근래 구미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은 “시의 무리한 전시행정으로 엄청난 혈세가 낭비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수상레포츠체험센터가 조성된 곳은 4대강 사업 이전에도 수량이 풍부했던 곳으로, 칠곡보가 개방되더라도 운영에는 별 지장이 없다”고 반박했다. 반면 시의 다른 관계자는 “대통령의 4대강 관련 지시로 수상레포츠체험센터는 개장한 지 얼마 안 돼 폐장이 불가피할 것 같다”면서 “특히 수상레포츠체험센터 건설 사업이 정부의 감사를 피해갈 수 없을 것 같아 죽을 맛”이라고 걱정했다. 한편 구미시는 2025년까지 낙동강 등 수변공간을 활용,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오토캠핑장·짚라인·번지점프·가족테마체험 등 여가 활용에 적합한 레포츠 체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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