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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특별시 무주’ 우수한 생태·지질 자원, 지역관광에 접목한다

    ‘자연특별시 무주’ 우수한 생태·지질 자원, 지역관광에 접목한다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이 환경부 지질공원위원회로부터 재인증받으면서 이를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자연특별시 무주군은 올해 ‘방문의 해’를 맞아 지질공원 브랜드를 지역홍보에 집중 활용할 방침이다. 자연공원법에 따라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국가지질공원은 전국에 총 16곳이 있다. 이 가운데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명소)에 10곳이 몰려있다. 무주군 국가 지질명소는 ‘외구천동지구(수심대, 파회, 라제통문)’과 ‘적상산 천일폭포’, ‘오산리 구상화강편마암’, ‘금강벼룻길’, ‘용추폭포’ 등 5곳이다. 진안군에는 마이산, 구봉산, 천반산, 운일암반일암, 운교리 삼각주 퇴적층 등이 국가 지질명소로 지정됐다.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은 지난 2019년 7월에 국가지질공원으로 처음 인증됐고, 올해 3월 재인증을 받아 연간 1억원(국비 5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받게 됐다. 무주군은 이같은 우수한 지역의 생태·지질 자원을 활용해 국가지질공원 관련 지질 학습 및 체험, 해설사 지질명소 안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질공원 설명이 담긴 컬러링 북과 명소를 형상화한 기념품을 제작·배포하며 이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무주군은 전북자치도, 진안군 등과 함께 국비를 추가 확보해 탐방객 편의시설 확충과 지질공원 홍보, 주변 마을과의 협력사업 등 신규 사업 발굴, 지질 생태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에는 그간 500만명의 탐방객이 다녀가며 국토부 ‘지역 수요 맞춤 지원 사업(2020년 사업비 47억 원)’에 선정되는 등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된 만큼, 이를 핵심 자원으로 함께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국가지질공원의 명성이 생태 자연환경이 우수한 자연특별시 무주에 대한 신뢰를 한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무주방문의 해를 맞아 찾아오신 분들이 무주군 지질명소, 더 나아가 진안·무주 국가지질공원에 더 큰 관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울진해경, 대게 불법 포획 선장 잇따라 적발

    울진해경, 대게 불법 포획 선장 잇따라 적발

    연중 포획이 금지된 어린대게나 암컷대게를 잡은 어선 관계자가 연이어 적발됐다. 경북 울진해양경찰서는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3명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울진해경은 지난 4일 울진 한 항구에서 어린대게 142마리를 잡아 조타실에 숨긴 뒤 입항한 어선을 검문해 선장 겸 선주 A씨를 검거했다. 앞서 지난 1월 9일에는 영덕 한 항구에서 암컷대게 48마리를 잡아 입항하던 어선을 적발해 선장 B씨와 선주 C씨를 입건했다. 해경은 불법 포획한 대게를 바다에 방류했다. 해경 관계자는 “중요 어족자원인 대게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업인들의 준법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암컷 대게와 어린 대게는 자원 보호를 위해 포획·유통·판매 행위가 금지돼 있다. 체장 9㎝ 이상의 대게라 하더라도 경주~울진 앞바다 수심 420m 경계선 안에서 통발을 사용해 포획하면 불법이다.
  • “30년 내 최악 지진, 23만명 사망”…日 우려한 ‘대지진 공포’ 뭐길래

    “30년 내 최악 지진, 23만명 사망”…日 우려한 ‘대지진 공포’ 뭐길래

    일본 남쪽 해역에서 향후 30년 이내에 대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70~80%에 이른다는 우려에 대해 한 일본 학자가 “과학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우려되고 있는 해역은 난카이 해구다. 난카이 해구 거대 지진은 일본 시코쿠(四國) 남쪽 해저부터 태평양에 접한 시즈오카(靜岡)현 앞바다까지 약 750㎞에 걸쳐 있는 해구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진을 말한다. 실제로 난카이 해구에서는 90~150년마다 규모 8급의 지진이 발생해 왔다. 일본 정부는 2013년 난카이 해구 대지진 발생 확률이 30년 이내에 70~80%라고 예측했다. 지진이 발생할 경우 수도권에서 규슈(九州)에 이르기까지 태평양 연안을 따라 거대한 쓰나미(지진 해일)를 일으킬 것으로 봤다. 특히 규모 9.1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최대 23만명이 사망하고 220조엔의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정부는 예상했다. 일본 토목학회는 피해액이 총 1410조엔(약 1경 3696조원)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시모토 마나부 도쿄전기대 특임교수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의 발생 확률이 30년 이내에 70∼80%라는 주장에 대해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6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하시모토 교수는 대지진 발생 확률의 근거가 된 고문서를 조사했다. 난카이 해구 대지진 발생 확률 추산에는 시코쿠 남서부 고치현 무로쓰(室津) 지역 고문서에 기록된 항구의 수심 변화를 바탕으로 다음 지진 발생 시기를 예측하는 ‘시간 예측 모델’이 사용됐다. 하시모토 교수는 무로쓰 지역 고문서가 기록된 시기와 장소가 명확하지 않고 인위적인 개입이 가해졌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고문서 기록은 자료로서 신뢰할 수 없고, (발생 확률) 예측은 근저에서부터 잘못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연구 방법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매체에 따르면 2013년 정부 위원회에서도 일부 지진학자들이 시간 예측 모델 채택을 반대했지만, 당시에는 이 모델에 반론을 제기한 논문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방재·행정 분야 위원들이 지진 발생 확률을 낮추면 지진 예방과 관련된 예산을 확보하는 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해 ‘30년 이내 70∼80%’라는 높은 수치로 결론이 났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이번 하시모토 교수의 논문에 대해 “난카이 해구 대지진 발생 확률을 재검토할 예정은 없다”면서도 “위원회가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독재적이고 교회 분열시켜” 교황 맹비난 추기경…교계 술렁

    “독재적이고 교회 분열시켜” 교황 맹비난 추기경…교계 술렁

    프란치스코 교황을 맹비난하는 익명의 추기경의 글이 떠돌아 교계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수 가톨릭 웹사이트 데일리 컴퍼스에는 ‘데모스 2세’의 이름으로 ‘바티칸의 내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해당 글에서는 교황이 “독재적이고 복수심이 강하며 최근 교회를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분열시켰다”고 맹렬히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민중’이라는 뜻의 데모스는 2년 전 가톨릭교회 추기경단에 나돌던 비밀 쪽지의 작성자다. 쪽지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신랄한 공격과 함께 차기 교황이 지녀야 할 덕목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담겨있었는데 이 메모는 훗날 조지 펠(1941~2023) 추기경이 작성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데모스를 따라 가명을 쓴 데모스 2세의 정체는 베일에 가려 있다. 해당 글은 한 추기경이 다른 추기경들과 주교들의 제안을 취합한 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데모스의 비밀 쪽지처럼 현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한 적나라한 비판이 가득 실렸다. 데모스 2세는 교황의 강점으로 “약한 사람들에 대한 연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봉사, 피조물의 존엄성에 대한 관심”을 언급하며 “고통받고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포함됐다”고 꼽았다.그러나 “단점도 명백하다”면서 “독재적이고 때로는 보복적인 것처럼 보이는 통치 스타일”을 문제로 꼽았다. 법률문제에 대한 부주의, 정중한 의견 차이조차 용납하지 않는 점 등이 문제라는 것이다. 데모스 2세는 “가장 심각한 것은 신앙과 도덕 문제에 있어서의 모호함이 신자들 사이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혼란은 분열과 갈등을 낳는다. 그것은 하느님의 말씀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고 복음적 증거를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이는 개혁파인 프란치스코 교황을 저격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 피임, 이혼 후 재혼자에 대한 성체성사 허용, 성직자의 독신 의무, 불법 이민 문제 등에 전향적이었고 가톨릭의 식민 지배 가담과 사제의 성추행을 적극적으로 사과했다. 특히 최근에는 동성 커플에 대한 가톨릭 사제의 축복을 허용하며 보수파의 거센 반발을 샀다. 데모스 2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을 차기 교황이 갖춰야 할 7가지 덕목을 제안했다. 교황이 마음대로 교리를 변경할 수 없으며, 교황이 교회의 가르침을 세상에 편안하게 적응하도록 개조할 권한이 없다는 등의 내용이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현 교황과 정반대의 인물을 차기 교황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것으로 압축된다. 이 글이 올라오기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감기로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방문했다. 교황을 새로 선출하는 ‘콘클라베’는 원래 교황의 사후 소집되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이 살아있을 때 소집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데모스 2세의 글은 후임자를 선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데모스 2세는 “이 기고가 다음 교황청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필요한 대화를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천문학적 가치 카리브 보물선, 4월부터 인양 개시 [여기는 남미]

    천문학적 가치 카리브 보물선, 4월부터 인양 개시 [여기는 남미]

    천문학적 가치를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해저 보물선 인양 일정이 발표됐다. 후안 다비드 코레아 콜롬비아 문화부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앞바다 카리브에서 침몰한 스페인 범선 ‘산호세’를 이르면 4월, 늦어도 5월부터 인양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롬비아 해군이 보물선의 침몰 위치를 확인했다고 발표한 지 9년 만이다. 코레아 장관은 “워낙 오랫동안 물에 가라앉아 있던 것들이라 인양하면 어떤 (화학적) 반응을 일으킬지 몰라 처음엔 시범적으로 세라믹과 (범선의) 목재 등을 일부 인양한 후 본격적인 인양에 착수할 것”이라고 했다. 손상 없는 인양을 위해 콜롬비아 정부는 4500만 달러(약 6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인양에는 해저 600m에서 압력을 견디면서 작업할 수 있는 로봇이 투입된다. 코레아 장관은 “범선이 가라앉은 곳의 수심이 600m 이상이라 로봇 이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해군에 따르면 보물선은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앞바다 카리브의 공해상 어딘가에 침몰해 있다. 콜롬비아 해군은 도굴 등 범죄의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보물선이 침몰한 위치를 1급 비밀로 다루고 있다. 코레아 장관은 “범선은 공해상 모 지점에 침몰해 있다”면서 “(안전을 위해) 해군 함선을 투입해 인양 작업을 지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레아 장관은 “범선과 함께 가라앉은 보물의 가치는 계산이 불가능할 정도”라면서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지 언론은 “범선이 침몰하면서 가라앉은 보물이 약 200억 달러(약 26조6400억 원)에 달한다는 일부 외신의 보도가 있었지만 (장관의 발언은) 실제 가치는 이를 초월할 수 있다고 암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산호세는 스페인 국왕이 소유했던 범선으로 스페인이 중남미를 식민지로 거느리고 있던 당시 약탈한 보물을 정기적으로 실어 나르는 운반선 역할을 했다. 산호세는 그런 1708년 6월 영국 함대의 공격을 받아 카리브에서 침몰했다. 침몰 당시 산호세에는 지금의 볼리비아에서 캔 금과 은, 에메랄드 등 금은보석 200톤 정도가 실려 있었다고 전해진다. 한편 콜롬비아 정부가 인양 일정을 확정한 건 보물에 대한 소유권과 분배를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지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레아 장관은 “아직도 식민시대에 있는 것처럼 보물에 대한 권리를 두고 싸워선 안 된다는 게 구사타보 페트로 대통령의 생각”이라면서 “보물을 인양해 학문과 문화에 기여하게 하겠다는 것이 콜롬비아 정부의 뜻”이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해군이 막대한 가치를 가진 보물선의 침몰 위치를 확인했다고 2015년 밝히자 스페인과 볼리비아는 보물에 대한 권리를 주장했다.
  • 조국 “당명에 ‘조국’ 넣겠다… 10석이 목표”

    조국 “당명에 ‘조국’ 넣겠다… 10석이 목표”

    가칭 ‘조국신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당명에 ‘조국’ 두글자는 들어간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미 국민들이 ‘조국신당’이라고 부르고 있어 전혀 다른 이름을 하게 되면 국민들께서 연결시키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는 게 저희 판단”이라며 “당 내부는 물론이고 선관위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야 하는 이유는 정당명에 정치인의 이름을 넣는 것을 불허하기 때문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안철수신당’으로 당명을 정하려다 실패했다. 당시 선관위는 “현역 정치인의 성명을 정당의 명칭에 명시적으로 포함하는 것은 정당의 목적·조직과 활동이 민주적이어야 하고 국민의 이익을 위해 책임 있는 정치적 주장이나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정당의 목적과 본질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이름 조국(曺國)이 아닌 조상 대대로 살아온 땅을 의미하는 조국(祖國)을 넣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정치인 조국이 아니라 우리나라 조국 이렇게 이해되는 당명을 제출해야 한다”면서 “선관위에서 답을 주면 그 당명으로 바로 진행하고 만약에 그게 아니면 가칭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 10일 열리는 제22대 총선 출마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출마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를 한다는 얘기는 출마하는 것”이라며 “열린민주당보다 가칭 조국신당이 더 준비가 잘 돼 있고 조직 체계도 잘 갖춰있다. 10석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한 열린민주당은 제21대 총선에서 3석을 얻었다. 조 전 장관은 ‘받아들이기 힘든 비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조국이 개인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또 개인의 복수심을 풀기 위해서 정당을 만든다’ 이런 얘기들을 막 하시는 것 같다”면서 “정치나 창당을 개인 명예회복 한풀이 수단으로 쓰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윤석열 정권 임기 3년 남았는데 어디까지 망가뜨려질지 상상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서 정치 참여를 결심했고 창당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 ‘피눈물’ 흘리며 죽은 돌고래 발견…원인 알고보니 충격 [ 포착]

    ‘피눈물’ 흘리며 죽은 돌고래 발견…원인 알고보니 충격 [ 포착]

    미국 뉴저지 해안에서 돌고래가 참혹하게 죽은 채 발견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현지시간으로 19일 미국 뉴저지주(州)의 유명 해변인 아발론의 해안가에서 돌고래 한 마리가 피를 흘린 채 뭍으로 떠밀려왔다. 해당 돌고래의 눈에서는 피가 흐른 자국이 역력했고, 신체에 다른 외상의 흔적은 없었다. 롱아일랜드상업어업협회 관계자인 보니 브래디는 영국 데일리메일에 “발견된 돌고래는 짧은부리참돌고래로 추정된다”면서 “일반적으로 깊은 수심에 서식하기 때문에 해안에서 발견되는 일은 드물다”고 말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돌고래가 눈과 입에서 피를 흘리며 죽은 채 발견된 원인으로 수중음파탐지기를 꼽고 있다.돌고래와 같은 해양 포유류가 높은 주파수의 음파탐지기에 노출될 경우 수심을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고, 헤엄치는 과정에서 급격한 수심 차로 눈과 귀 등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초음파를 이용해 거리를 계산하거나 주변의 장애물 또는 먹잇감들을 인지하는 돌고래에게 잠수함이나 군함 등의 강력한 음파탐지기는 죽음의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선박추적데이터에 따르면, 돌고래가 피를 흘리며 죽은 채 발견됐을 무렵 강력한 음파탐지기술을 탑재한 선박이 뉴저지 해안을 지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돌고래가 고성능의 음파탐지기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이 입증되려면, 부검을 통해 음파를 탐지하는 기관의 손상 여부를 분석해야 한다.피눈물을 흘린 채 죽은 돌고래의 모습은 현지 주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 한 주민은 SNS에 “분명히 음파탐지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면서 “비교적 자주 발생하는 일인 만큼 동물을 향한 ‘초음파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주민은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위험에 빠뜨리는 잔혹 행위를 막으려면 어떤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하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과거 “일부 환경에서 강렬한 음파에 노출될 경우 일부 돌고래가 좌초돼 죽을 수 있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면서 “현재 우리는 수중 음파가 해양 동물의 음향 의사소통 방식과 청각 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짧은부리참돌고래는 참돌고래과의 일종으로, 과거 고기와 기름을 위해 많이 포획됐으나, 개체수가 급감하자 1966년 포획이 금지됐다.
  • “공무원 내시경 ‘정상 조직’ 떼어냈다”…커뮤니티 글 조작 논란

    “공무원 내시경 ‘정상 조직’ 떼어냈다”…커뮤니티 글 조작 논란

    의료계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집단 행동에 돌입한 가운데, 보건복지부 공무원과 그 가족들에게 복수하겠다는 협박 글이 의사 커뮤니티에 올라왔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사 커뮤니티에 ‘복지부 공무원 ○○○들 꼭 봐라’란 제목의 글을 포함해 의사들을 악마화하는 내용들이 여러건 게시됐다. 이들 글은 복지부 공무원에 대한 심한 증오와 복수심을 드러냈으며 댓글들도 그에 적극 동조해 국민들이 큰 우려를 자아내게 했다. 이에 의사들은 국민적 분노를 자신들에게 쏠리게 하려는 조작된 글이라고 주장했다.글쓴이 A씨는 “앞으로 내 외래에 너 본인이나 너네 가족 오면 내 처방 땜에 고생 좀 할 거다. 내가 일부러 독약을 처방해 주진 못하지만, 당화혈색소 6까지 내릴 수 있는 거 7.5 넘게 놔둬 줄 수 있고 혈압 130/80 나올 거 150/100 되게 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너네 자식들 목 부어서 오면 시럽만 조금 먹여서 일주일이면 나을 거 한 달은 고생시켜봐라. 너네 가족들은 평생 제대로 된 진단 치료 안 되게 최선을 다할게”라고 썼다.같은 사이트에 지난 13일 게시된 ‘복지부 공무원 부인과 검진에서’ 글은 세종시의 한 부인과 검진에서 복지부 공무원 부인을 골탕 먹였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복지부 공무원 ○○ 하나 와서 복수해 줌’ 글에는 복지부 공무원이 위장 내시경 검사를 하러 왔는데 정상 조직을 떼어낸 후 악성 종양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더욱 충격인 것은 해당 글 등에는 무려 5000개가 넘는 ‘좋아요’가 달렸다. 현재 이 글들은 누가, 무슨 의도로 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의사 커뮤니티 관계자는 “그런 글 자체가 올라오지 않았으며 다른 커뮤니티에 떠다니다 삭제된 것으로 안다. 글 번호나 추천 이미지, 형식 등이 우리 사이트와 맞지 않아 100% 조작으로 보인다. 우리도 글의 출처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글을 본 한 시민은 “글쓴이를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의대 증원을 놓고 의사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극단적인 상황이 벌어질까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시립병원 8곳 진료시간 연장…서울시 “의료공백 최소화” 의료계가 집단 행동에 돌입한 후 서울시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대응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22일 오후 6시를 기준으로 서울 전체 수련병원 47개소 전공의 5678명 중 429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체 전공의의 75.6%에 달한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3일 시장을 본부장으로하고 행정1부시장을 차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본부는 상황총괄반, 의료·방역반, 구조·구급반 등 총 6개 실무반으로 운영된다. 관련 부서, 자치구,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의료공백 최소화에 나설 계획이다. 서울시내 시립병원 8곳은 평일 진료시간 연장에 들어갔다. 12개 시립병원 중 정신병원 3곳과 장애인 치과병원을 제외한 서울의료원, 보라매·동부·서남·서북·은평·북부·어린이병원 등 8곳은 평일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서울의료원, 보라매·동부·서남병원 응급실 등 4곳은 24시간 운영 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응급환자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119구급활동 비상체계’를 운영중이다.
  • [외안대전] 북러관계 훈풍 속, 다시 주목해야 할 이름 ‘라선 특별시’

    [외안대전] 북러관계 훈풍 속, 다시 주목해야 할 이름 ‘라선 특별시’

    북한과 러시아가 협력 수준을 나날이 높이는 가운데 두만강을 잇는 다리 건설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양쪽을 잇는 통로는 현재 두만강철교밖에 없기 때문에 도로 교량을 완공하면 상호교류 수준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맞닿아있는 육상 국경선은 두만강 하류 16㎞인데, 러시아는 연해주 하산이고 북한은 라선특별시입니다. 라선특별시는 향후 북러교역의 핵심 역할은 물론 중국 동북3성까지 포괄하는 핵심 교통물류 허브로서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많은 이들이 러시아와 접한 북한 지역을 ‘나진’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정확한 이름은 ‘나선’입니다. 그것도 그냥 도시가 아니라 무려 특별시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서울특별시를 떠올리기 쉽지만 북한에선 평양은 ‘직할시’로 나선은 ‘특별시’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나선에 있는 항구는 과거 지명을 그대로 딴 ‘나진항’이라 더 착각하기 쉽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장 시절 나선을 경제특구로 지정되는 등 나선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발간하는 무역 관련 선전잡지 ‘대외무역’이 지난해 5월 실은 글을 읽어보면 나선이 갖는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잡지는 나선을 “동북아시아 육상·해양 교통의 요충지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유럽, 북미를 연결하는 중간지점”이라며 “황금 삼각지대”(골든 트라이앵글)라면서 “정부는 나선 경제무역지대를 국제적 지역으로 발전시켜 동북아시아 및 그 밖의 세계 각국과 경제협력 및 교류를 확대·강화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나선이 갖는 중요성을 이해하려면 일단 동북아시아 지도를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북한 북동쪽 끝 모서리에 위치한 나선은 북한과 중국, 러시아 세 나라가 만나는 꼭지점입니다. 북중러 경제협력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나선에 있는 나진항은 겨울에도 얼지 않는 부동항입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2015년에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나진항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헤이룽장성과 지린성의 잠재 물동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나진항이 흡수하게 됩니다. 또 나진항을 통해 북미 서해안으로 연결될 경우 중국 다롄항을 경유하는 것보다 2600㎞나 단축할 수 있습니다. 나선이 갖는 잠재력을 처음 주목한 건 일본이었습니다. 조선총독부는 1939년 6월 나진부와 경흥군 웅기읍을 함경북도에서 독립시켜 총독부 직속 독립 행정기관인 나진청(羅津廳)으로 만드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분단과 냉전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탈냉전과 함께 유엔개발계획(UNDP)이 두만강유역개발계획 수립을 결정하는 등 두만강 하구 개발계획에 나서자 북한 역시 1991년 12월 나진·선봉에 ‘자유경제무역지대’를 설립하며 호응했습니다. 1993년에는 나진과 선봉을 합쳐서 나진선봉시로 개칭했고 경제무역특구도 지정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나선이 갖는 잠재력의 최대 원천인 동시에 경쟁자이기도 합니다. 중국은 예전부터 나선을 거치지 않고 두만강을 통해 직접 동해로 나가는 방안을 검토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만강은 폭이 좁고 수심이 얕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러시아 역시 블라디보스토크와 포시에트가 있지만 완전한 부동항이 아니고 기반시설과 자연환경 등에서 약점이 분명합니다. 러시아로서도 나선을 물류허브로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중국과 러시아 모두 나선이라는 존재가 꼭 필요합니다.
  • [마감 후] 기업엔 “아니면 말고”란 없다

    [마감 후] 기업엔 “아니면 말고”란 없다

    2020년 6월 2일 검찰을 출입하던 때의 일이다.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대검찰청에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 소집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곧 기자실이 술렁였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 측의 반격으로 해석됐지만, 이 부회장이 반격의 카드로 택한 수심위 제도 자체는 생소했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2018년 검찰이 수사 중립성을 확보하고 권한 남용을 방지한다는 취지의 자체 개혁 방안으로 도입됐다. 문무일 당시 검찰총장은 “검찰이 국민으로부터 불신을 받게 된 내용을 보면 왜 그 수사를 했느냐, 수사에 착수하게 된 동기가 뭐냐에 대한 의심이 있는 경우가 있고, 과잉수사·수사지연·수사방법 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있다”면서 “이런 부분까지 외부적으로 점검받고 수사 이후라도 점검받겠다는 각오로 수사하려고 한다”고 제도 도입 배경을 밝혔다. 그로부터 약 3주 뒤 대검에서 수심위가 열렸다.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된 회의에는 학계와 법조계 등 외부 전문가 14명이 참석했고, 9시간에 걸쳐 마라톤 심의를 진행했다. 결과는 ‘10대3’ 압도적 표 대결에 따른 불기소 및 수사중단 권고였다. 표결에는 심의를 주재한 위원장 권한대행이 빠졌고, 13명의 외부 전문가 중 10명이 이 부회장에게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계에서는 검찰의 ‘무리한 삼성 흔들기’라는 비판이 일었다. 수사팀으로서는 기소 전 ‘자체 평가전’에서 참패한 셈이었다. 검찰 스스로 개혁안으로 도입한 수심위 권고까지 거부하고 이 회장(2022년 10월 회장 취임) 기소를 강행한 1심 결과는 검찰 입장에서는 더욱 참담했다. 법원은 지난 6일 검찰이 이 회장에게 적용한 19개 범죄 혐의 모두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삼성이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을 부당하게 합병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도 조작했다고 봤지만, 재판부의 판단은 3년 8개월 전 수심위 결론과 다르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수년간 매주 재판 출석 의무 탓에 이 회장의 글로벌 경영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재판부가 ‘전부 무죄’로 판단한 만큼 검찰이 이번에는 기계적 항소 관행을 접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검찰은 이 사건을 2심으로 끌고 갔다. 그간 재계에서는 검찰의 무리한 기업 수사가 개별 기업을 넘어 신산업 성장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앞서 불법 콜택시 운영 혐의와 비트코인 허위 거래 혐의로 각각 재판에 넘겨진 이재웅 전 쏘카 대표와 송치형 두나무 회장 역시 1~3심 모두 무죄로 끝났지만, 쏘카는 해당 사업에서 철수했고 국내에 가상화폐(코인) 거래 시장을 키우려던 송 회장은 불법이라는 낙인만 찍힌 채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차기 사업 발굴과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재판에서 무죄가 났다고 사과하는 검사를 본 적 있습니까? 기업에는 ‘아니면 말고’란 없습니다. 불법 낙인이 찍히는 순간 기업 생존까지 위협받게 됩니다.” 용산 다음 권력이라는 ‘서초동’에는 감히 우는소리도 할 수 없다는 한 대기업 임원의 푸념이다.
  • 고흥 앞 갯벌서 조업하던 60대 숨진 채 발견

    고흥 앞 갯벌서 조업하던 60대 숨진 채 발견

    전남 고흥군 오취리 앞 해상에서 60대 마을주민이 갯벌 조업 중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8분쯤 고흥군 포두면 오취리 앞 해상에서 주민 A(69)씨가 갯벌 조업차 외출 후 귀가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됐다는 112 신고를 받고 경찰과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경비함정 2척과 민간 구조선 6척 등을 동원하고, 관계기관에서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펼쳤다. 사고 해역은 저수심 지역으로 썰물 때와 겹쳐 해경구조대원들이 잠수 슈트를 착용하고 얕은 해역을 집중 수색하기도 했다. 해경구조대원들은 저수심 갯벌 해상을 수색하던 중 신고접수 4시간 만에 사고위치으로부터 250m 해상에서 양식장 그물에 걸려 엎드려 있는 심정지 상태인 A씨를 발견했다. 숨진 A씨는 이날 새벽 시간 갯벌 조업을 위해 집을 나갔으나 돌아오지 않자 가족이 주변을 찾던 중 바닷가 부근에 주차해 놓은 차만 발견된 채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였다.
  • 연휴 반납한 檢, 이재용 무죄 항소… 재계 “가혹한 처사”

    연휴 반납한 檢, 이재용 무죄 항소… 재계 “가혹한 처사”

    1심 법원이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불법행위가 없었다는 취지로 무죄 선고를 한 데 대해 8일 검찰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애초 검찰이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의 불기소 권고를 뒤집고 기소를 강행한 데다 법원이 이 회장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판단을 내리면서 검찰의 실익 없는 ‘무리한 항소’와 기업 총수에 대한 ‘지나친 사법 족쇄’ 논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19개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냈다. 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의한 그룹 지배권 승계 목적과 경위, 회계부정과 부정거래행위에 대한 증거 판단, 사실 인정 및 법리 판단에 관해 1심 판결과 견해차가 크다”면서 “앞서 그룹 지배권 ‘승계 작업’을 인정한 법원 판결과도 배치되는 점이 다수 있어 사실 인정 및 법령 해석의 통일을 기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항소한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저희가 주장하는 내용이 재판부에서 배척됐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런 수사팀 의견을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고위 간부들이 검토한 뒤 검찰총장에게 보고했고 최종적으로 항소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수사팀은 연휴를 반납하고 출근해 사건 전반의 사실관계 정리와 1600쪽가량 되는 1심 판결문 분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조계 안팎에선 함께 기소된 다른 피고인 13명까지 모두 무죄가 난 점을 감안하면 항소심에서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이 적은데 “검찰이 ‘기계적인 항소’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재계 역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3년 5개월간 진행된 법정 싸움에서 지난 5일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가 내려졌고 경영 활동 지장이 불 보듯 뻔한데 이를 다시 반복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이유에서다.
  • 檢, ‘이재용 무죄’ 항소…‘사법족쇄’ 논란도

    檢, ‘이재용 무죄’ 항소…‘사법족쇄’ 논란도

    1심 법원이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 불법행위가 없었다는 취지로 무죄 선고를 한 데 대해 8일 검찰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애초 검찰이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의 불기소 권고를 뒤집고 기소를 강행한 데다 법원이 이 회장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판단을 내리면서 검찰의 실익 없는 ‘무리한 항소’와 기업 총수에 대한 ‘지나친 사법 족쇄’ 논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19개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냈다. 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의한 그룹 지배권 승계 목적과 경위, 회계부정과 부정거래행위에 대한 증거판단, 사실인정 및 법리판단에 관해 1심 판결과 견해차가 크다”면서 “앞서 그룹 지배권 ‘승계 작업’을 인정한 법원 판결과도 배치되는 점이 다수 있어, 사실인정 및 법령해석의 통일을 기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항소한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저희가 주장하는 내용이 재판부에서 배척됐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런 수사팀 의견을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고위 간부들이 검토한 뒤 검찰총장에게 보고했고 최종적으로 항소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수사팀은 연휴를 반납하고 출근해 사건 전반의 사실관계 정리와 1600쪽가량 되는 1심 판결문 분석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법조계 안팎에선 함께 기소된 다른 피고인 13명까지 모두 무죄가 난 점을 감안하면 항소심에서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이 적은데 “검찰이 ‘기계적인 항소’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재계 역시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3년 5개월간 진행된 법정 싸움에서 지난 5일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가 내려졌고 경영 활동 지장이 불 보듯 뻔한데 이를 다시 반복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이유에서다.
  • ‘칠레의 트럼프’ 피녜라 전 대통령 별세

    ‘칠레의 트럼프’ 피녜라 전 대통령 별세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칠레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칠레 중부에서 헬리콥터 추락으로 74세의 나이에 별세했다. 라테르세라 등 현지 일간지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수도 산티아고에서 900㎞가량 떨어진 랑코 호수에서 발생했다. 피녜라 전 대통령을 태운 헬기는 호수 상공을 날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했고 그는 숨을 거둔 채 물속에서 발견됐다. 헬기 동체는 수심 40m까지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머지 3명의 헬기 탑승자는 모두 생존했다고 칠레 내무부는 밝혔다. 피녜라 전 대통령은 칠레 다섯 번째 부호이자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중도우파 정치인으로 2010~2014년에 이어 2018~2022년 중도우파 정부를 이끌었다. 그는 항공사, 금융업체, TV 방송, 축구 구단 등에 투자해 부를 일궜으며 일가의 전 재산은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 추산 29억 달러(약 3조 8500억원)에 이른다. 억만장자 재벌이었다는 점에서 ‘칠레의 트럼프’라고도 불린 피녜라 전 대통령은 2010년 갱도에 갇힌 33인의 광부를 69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하는 데 성공해 높은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임기 말 사회 갈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중도좌파인 미첼 바첼레트 전 대통령에게 정권을 내줬다. 4년 만에 두 번째 집권에 성공한 그는 2019년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촉발된 ‘불평등 항의’ 시위를 무리하게 진압해 수십 명이 사망에 이르면서 큰 논란을 빚었다. 1990년 군부 종식 이후 칠레 사상 첫 우파 대통령이던 피녜라는 2012년 3월과 2019년 4월 두 차례 방한해 이명박,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2019년 국빈 방문 당시엔 “우리는 한국을 가까이서 관찰해 왔고, 놀라운 개발을 이룬 것을 존중한다”며 경제협력 의지를 보였다. 피녜라의 후임인 좌파 성향 가브리엘 보리치(37) 대통령은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 은행에 있는 내 돈 괜찮을까…후티 반군 “전 세계 인터넷 끊어버릴 것” 수중 케이블 절단 위협

    은행에 있는 내 돈 괜찮을까…후티 반군 “전 세계 인터넷 끊어버릴 것” 수중 케이블 절단 위협

    홍해에서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와 물리적 충돌을 빚고 있는 예멘 후티 반군이 전 세계 인터넷의 20%를 사용 불가 상태로 만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예멘 정부는 “홍해는 전 세계에서 (인터넷) 케이블이 지나는 가장 중요한 지점 중 하나”이며 “후티 반군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디지털 인프라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멘 정부의 이 같은 경고는 후티 반군이 SNS를 통해 홍해, 아덴만, 아라비아해(海)를 통과하는 다양한 케이블 경로를 표시한 지도를 공개한 뒤 나온 것이다. 해당 지도에는 “예멘은 국가간 뿐만 아니라 대륙들을 연결하는 인터넷 선이 근처를 지나고 있는 전략적인 위치에 있다”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실제로 홍해 해저에는 전 세계 웹 트래픽의 평균 17%가 전송되는 인터넷 케이블이 있는데, 해당 케이블이 수심 100m의 비교적 얕은 지점에 있어 무장단체가 이를 표적으로 삼기에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케이블은 홍해를 통해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2만 5000㎞ 길이의 아시아-아프리카-유럽 AE-1 케이블이다. 해당 케이블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부터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 등을 두루두루 연결한다. 지난주 걸프 안보 포럼의 보안분석가들은 보고서를 통해 “후티 반군의 기술이 부족한 탓에 케이블이 안전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현재 후티는 미사일 등을 통해 해상 운송을 방해하는 능력은 갖추고 있지만, 케이블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잠수정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영국 가디언은 “현재 홍해 해저 케이블의 일부는 수심 100m에 설치돼 있어 첨단 잠수함이나 잠수정 없이도 접근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예멘 정부의 무아마르 알 에라니 정보장관은 “후티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디지털 인프라 중 하나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면서 “후티는 상한선이나 한계가 없는 테러 집단”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모하메드 압둘 살람 후티 대변인은 예멘에 대한 미·영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새로운 전술을 사용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예멘의 통신회사들은 최근 몇 년간 후티 반군이 케이블에 접근하는 등의 활동에 대해 경계해 왔으며, 후티 반군이 케이블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전 세계 인터넷 제공업체들에게 경고한 바 있다. “후티 반군, 해저 통신 케이블 공격 위해 전략 조정할 것” 미국의 보안 분석가인 에밀리 밀리켄은 걸프 안보 포럼에서 “후티 반군에게 충분한 시간과 기회가 있다면 중요한 통신 기반 시설을 목표로 삼기 위해 해상 전술 일부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케이블이 끊어진다는 의미는 곧 군사 또는 정부 통신이 차단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후티 반군은 탄도미사일과 자폭 드론 등으로 해상 선박을 공격하는 동시에, 잠수부를 훈련시키는 등의 ‘준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분석가인 윌슨 존스는 “예멘 후티 반군은 특히 서부 해안을 따라 이어져 있는 인터넷 케이블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후티 반군이 케이블 훼손을 목표로 움직인다면 이를 저지하는 게 매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해 바닷속 케이블은 현대사회의 인터넷과 디지털 금융 거래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케이블이 절단되면 모든 데이터의 흐름이 중단되고 엄청난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과거 바다에 잠겨있는 인터넷 케이블이 부장세력에 의해 훼손된 사례가 있다. 2013년 이집트 해안 경비대는 항구도시인 알렉산드리아 근처에서 케이블을 절단하려는 잠수부 3명을 적발하고 현장에서 체포했다.
  • 수사기록 19만장, 106회 재판에도 무죄… 기소 강행 논란 재점화

    수사기록 19만장, 106회 재판에도 무죄… 기소 강행 논란 재점화

    2015년 의혹 제기부터 8년 넘게 지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불법 경영승계 의혹에 대해 1심 법원이 5일 무죄를 선고하면서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의 불기소 처분과 수사 중단 권고에도 기소를 단행하는 강수를 뒀지만 이 회장에게 적용한 혐의가 모두 무죄 판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회장 등이 2020년 9월 기소돼 3년 5개월간 법정싸움이 이어지는 동안 11명의 피고인이 106회의 재판을 받았고 80여명의 증인이 법정에 출석해야 했다. 증거 목록만 책 4권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거의 매주 법원에 출석해 온종일 재판받아야 했는데 해외 출장 등으로 일부 재판에 불출석한 경우를 빼곤 대부분 법정에서 자리를 지켰다. 이 사건은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이던 2015년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이후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이 검찰에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과 ‘삼바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하고, 금융당국까지 가세하며 파장이 커졌다. 수사에 착수한 서울중앙지검은 ‘승계’ 의혹의 본체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을 겨냥했다. 2018년 12월 삼성물산 본사 및 삼바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수사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검찰은 2년 가까운 수사 끝에 삼성그룹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성사하기 위한 작업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시세를 조종하는 등 각종 불법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이런 검찰 수사에 대해 이 회장 측도 맞대응했다. 검찰이 2020년 5월 이 회장을 두 차례 소환 조사하면서 기소하려고 하자 이 회장 측은 수심위를 신청하며 반격했다. 수심위는 같은 해 6월 이 회장 측의 손을 들어주고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 권고를 뒤집고 석 달 뒤인 9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외부감사법상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이 회장 등 11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회장이 1994년 종잣돈 60억원으로 시작해 2022년 회장에 오르기까지 28년 동안 진행된 승계 작업 전반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기록만 19만장에 달한다고 한다. 당시 수사와 기소는 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이었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맡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차장검사,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수사를 지휘했다. 이 원장은 이날 판결과 관련해 “국제 경제에서 삼성전자나 삼성그룹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에 비춰 이번 절차가 소위 ‘사법 리스크’를 일단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재용 불기소” 수사심의위원회 권고 뒤집더니…3년 5개월간 공판만 106차례

    “이재용 불기소” 수사심의위원회 권고 뒤집더니…3년 5개월간 공판만 106차례

    지난 2015년부터 8년 넘게 지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불법 경영승계 의혹에 대해 1심 법원이 5일 무죄를 선고하면서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검찰은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의 불기소 처분과 수사 중단 권고에도 기소를 단행하는 강수를 뒀지만 이 회장에게 적용한 혐의가 모두 무죄 판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회장 등이 2020년 9월 기소돼 3년 5개월간 법정싸움이 이어지는 동안 11명의 피고인이 106회의 재판을 받았고, 80여명의 증인이 법정에 출석해야 했다. 증거 목록만 책 4권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거의 매주 법원에 출석해 온 종일 재판받아야 했는데 해외 출장 등으로 일부 재판에 불출석한 경우를 빼곤 대부분 법정에서 자리를 지켰다. 이 사건은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이던 2015년 1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이후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이 검찰에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과 ‘삼바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고발장을 제출하고, 금융당국까지 가세하며 파장이 커졌다. 수사에 착수한 서울중앙지검은 ‘승계’ 의혹의 본체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을 겨냥했다. 2018년 12월 삼성물산 본사 및 삼바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수사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검찰은 2년 가까운 수사 끝에 삼성그룹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성사하기 위한 작업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시세를 조종하는 등 각종 불법 행위를 했다고 판단했다. 또 제일모직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자회사 삼바 관련 정보를 의도적으로 공시에서 은폐하고, 회사 가치를 부풀렸다고 봤다.이런 검찰 수사에 대해 이 회장 측도 맞대응했다. 검찰이 2020년 5월 이 회장을 두 차례 소환 조사하면서 기소하려고 하자 이 회장 측은 수심위를 신청하며 반격했다. 수심위는 다음달 이 회장 측의 손을 들어주고 수사 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 권고를 뒤집고 석달 뒤인 9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외부감사법상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적용해 이 회장 등 11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회장이 1994년 종자돈 60억원으로 시작해 2022년 회장에 오르기까지 28년 동안 진행된 승계 작업 전반을 들여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기록만 19만장에 달한다고 한다. 당시 수사는 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이었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맡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차장검사,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수사를 지휘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2024년 금감원 업무계획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장의 1심 선고와 관련해 “국제 경제에서 삼성전자나 삼성그룹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에 비춰 이번 절차가 소위 ‘사법리스크’를 일단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융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 중 한 사람으로서 삼성그룹과 이 회장이 이걸 계기로, 경영혁신이나 국민경제에 대한 기여에 족쇄가 있었다면 심기일전할 기회가 되면 좋지 않겠나 싶다”고 덧붙였다.
  • 더운 동해 떠나련다… 씨 마른 ‘金징어’

    서민들이 퇴근 후 맥주 한잔과 함께 즐겨 먹는 오징어 가격이 널뛰고 있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연근해 오징어 소매가격은 ㎏당 8182원으로 1년 전 7037원보다 1145원(16.3%) 올랐다. 2020년 5만 6989t이었던 어획량이 2021년 6만 880t으로 늘었다가 2022년 3만 6578t으로 감소한 탓이다. 지난해 어획량은 2만 3494t으로 잠정 집계됐다. 만만했던 오징어 몸값이 뛰어오른 원인은 무엇일까. 우리나라 바다가 지난해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탓에 오징어의 활동 반경이 바뀌었다는 게 해양수산부 설명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오징어는 낮은 수온에서 사는 활류성 어종이라 수온이 높아지면 수심이 깊은 곳으로 내려가거나 우리나라를 피해 더 낮은 바다로 간다”고 말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해 연평균 수온이 19.8℃로, 우리나라 바다 표면 수온을 관측한 1990년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2001~2020년 평균 수온 19.2℃보다 0.6℃ 더 높은 수준이다. 수과원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되면서 기온이 상승했고 저위도에서 우리나라 해역으로 열을 공급하는 ‘대마난류’가 증가해 서태평양의 따뜻한 해수가 우리나라로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서태평양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오징어의 주 활동 무대 동해가 더 뜨거워졌다. 동해의 2001~20년 평균 해수온은 14.5℃였으나 지난해 15.8℃로 1.3℃ 올랐다. 같은 기간 서해는 0.7℃, 남해는 0.5℃ 상승에 그쳤다.
  • 구좌읍 토끼섬 인근서 어선 좌초… 선원 10명 모두 구조

    구좌읍 토끼섬 인근서 어선 좌초… 선원 10명 모두 구조

    서귀포 표선면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실종된 선원 2명을 구조하지 못한 가운데 이번엔 구좌읍 해상애서 선원 10명이 탄 어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1일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남동쪽 약 550m 인근 갯바위에 서귀포 어선 A호(31t, 근해연승)가 암초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서귀포해경은 어선 A호가 이날 오후 1시 31분쯤 항해 중 좌초되었다는 선장의 신고 접수하고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해경구조대 등 가용 구조세력을 현장으로 급파하고 유관기관 및 인근어선에 협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구조대는 A호에 승선해 2차 사고발생에 대비했으며 선박 내 유동 물체에 대한 고정작업 및 경량화작업 등 안전 조치를 진행하고 해양오염 발생 우려에 따른 선내 유류를 이적함과 동시에 선원에 대한 구조활동을 함께 펼쳐 전원 구조했다. A호에 승선하고 있던 승선원 10명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좌초사고로 인한 선박 피해 사항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달 31일 닷새동안 이어진 어선 전복사고에 따른 실종 선원 2명에 대한 민관군 집중 수색을 종료했다. 향후 수색은 해경 경비함정 수색으로 전환됐으며 성산항에 마련된 구조본부도 해제됐다. 드론 등을 동원해 침몰 어선을 수색했지만 수심이 워낙 깊은 해상이어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 울산시·현대차·한국수산자원공단… 울산 바다숲 조성 나서

    울산시·현대차·한국수산자원공단… 울산 바다숲 조성 나서

    울산 앞바다의 해조류 군락을 복원하는 바다숲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31일 울산시청에서 현대자동차,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와 탄소중립을 위한 ‘바다숲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호동 경제산업실장과 김동민 현대자동차 울산총무실장, 최성균 한국수산자원공단 동해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바다숲 조성은 자연 암반에 해조류를 직접 이식하거나 암반 부착기질 개선, 해조류 유주자 살포, 초식동물 구제 등으로 자연 암반을 복원하는 것이다. 숲속 나무들이 탄소를 흡수하는 것처럼 갯벌이나 염습지의 퇴적물, 잘피와 같은 해초류도 탄소를 흡수해 지구온난화를 막는다. 조성된 바다숲은 다양한 생물의 서식처와 산란장이 되고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협약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해양수산부는 오는 2024~2027년까지 총 40억원을 투입해 울산 동구 주전 해역과 북구 당사·우가 해역 등 총 2개소에 3.14㎢ 규모의 민·관 협력 바다숲을 조성한다. 지금까지 울산 연안에 조성된 바다숲은 동구 주전·일산, 북구 판지, 울주군 서생 해역 등 총 4개소에 4.42㎢ 규모다. 울산시는 2008년부터 울산 앞바다에 바다숲을 조성하고 있다. 울산 앞바다는 바다숲 조성으로 바다사막화 면적의 1.53~8.68%가 감소했다. 반면 해조류 및 저서생물 서식량은 조성 전에 비해 각각 59배 및 27배까지 증가했다. 울산 앞바다인 동해는 수심이 깊고 단단한 암반이 많고 면적이 넓어 바다숲 조성에 알맞은 환경이다. 또 수온이 낮아 생육에도 유리하다. 시 관계자는 “민간기업이 바다숲 조성에 처음 참여해 큰 의미가 있다”면서 “변화하는 해양환경에 발맞춘 수산자원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속이용 가능한 울산연안자원을 조성 관리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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