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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옷 팔레스타인 배지, 사진에서 지운 유명 잡지 논란

    배우 옷 팔레스타인 배지, 사진에서 지운 유명 잡지 논란

    미국 유력 연예 잡지 ‘배니티 페어’의 프랑스판이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배우의 사진을 실으면서 옷깃에 달려있던 팔레스타인 국기 모양의 핀을 임의로 제거해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메멘토’(2000년) 등에 출연한 배우 가이 피어스는 지난 20일 새 영화 ‘더 슈라우즈’로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더 슈라우즈는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날 피어스는 검은 정장 차림에 옷깃에는 팔레스타인 국기 모양의 핀을 단 채 레드카펫을 밟았다. 손목에는 팔레스타인을 상징하는 색상인 흰색, 빨간색, 검은색, 녹색의 팔찌를 찼다.다음날 배니티 페어 프랑스판은 온라인에 그의 사진을 실으면서 옷깃의 핀을 지웠다. 사진 속 피어스는 의자에 앉아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고 있다. 팔찌는 그대로이지만 옷깃의 핀은 사라진 상태였다. 사진 공개 후 소셜미디어(SNS)상에서 논란이 일자 잡지는 편집된 사진을 원본으로 교체하고 26일 엑스(X·옛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들은 “실수로 사진의 수정된 버전을 사이트에 올렸다”며 “원본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게시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실수를 바로잡았으며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애초에 이 사진의 수정된 버전이 왜 존재했는지는 확실치 않다. 배니티 페어의 모회사인 콘데 나스트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논란 후 피어스는 엑스에서 다시 한번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그는 “우리가 말하는 이 순간에도 팔레스타인인들은 살해되고 있다”며 “복수심에 불타는 폭군에 의해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의 삶과 미래는 말살되고 있다”고 적었다.
  • 중국판 ‘출발 드림팀’ 출연자 줄줄이 골절…방송국은 ‘나 몰라라’ [여기는 중국]

    중국판 ‘출발 드림팀’ 출연자 줄줄이 골절…방송국은 ‘나 몰라라’ [여기는 중국]

    한국의 ’출발 드림팀‘과 비슷한 중국의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인 ’콰이러상첸총‘(快乐向前冲)에서 출연자 여러 명이 골절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실한 안전장치 때문에 벌어진 사고임에도 방송국 측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27일 환구시보(环球时报)에 따르면 콰이러상첸총 녹화 현장에서 여러 참가자가 떨어져 골절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로 물 위에서 세트를 제작해 경기를 진행하고 참가자가 물에 떨어지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다. 그런데 이번에 골절상을 입은 대부분 참가자들은 바로 이 물에 떨어질 때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트장은 기존 4단계에서 5단계로 난이도가 높아졌다. 먼저 러닝머신을 달렸다가 바로 다음 단계로 달려간다. 회전하는 대형 블록을 넘어서야 하지만 대부분이 실패한다. 한 남성 참가자는 “원래 운동을 좋아했는데 2라운드에서 바로 물속으로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물에 떨어지는 순간 바닥이 울퉁불퉁했고, 생각보다 수심이 너무 얕아서 당황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고 억지로 물 밖으로 나오자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곧바로 구급차를 불러 병원 이송을 준비하는 과정에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여성의 상태는 기존 부상자보다 더 심각한 상태. 역시 2라운드에서 물 속으로 떨어졌다. 남성 참가자는 복숭아뼈, 여성 참가자는 종아리 골절상을 입었고 현장 직원은 국립병원으로의 이송을 권유했다. 프로그램 관계자라고만 밝힌 이 직원은 모든 사후 처리는 ‘보험회사’에 청구하라고 설명했다. 사설 구급차 비용은 부상자가 직접 부담했고, 치료비도 대부분 개인 부담으로 해결했다. 알고 보니 모든 일반 출연자들은 촬영 전 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인 촬영 과정과 신분 확인 등의 내용이 적혀있고 ‘특별 설명’란에는 의미심장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신청자는 이 프로그램이 서바이벌 예능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방송국과 현지 관광지에서는 필요한 안전 장치를 했으니 참가자는 이를 인지하고 있다’, ‘촬영 중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 보험회사 보상 외에 방송국은 아무런 손해 보상을 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출연자들은 ‘불공정조약’이라고 여겼지만 지난 15년 동안 이런 상태로 진행되어 왔던 것이다. 방송국 측은 “서바이벌 예능 특성상 크고 작은 부상은 불가피하다”며 “이번에 부상당한 참가자 모두 경상으로 보험회사가 심사를 진행 중에 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원래 이 프로그램 자체가 몸으로 하기 때문에 다칠 수밖에 없다”, “서바이벌 게임인 걸 다 알고 참가했는데 이제 와서 방송국 탓을 하나?”, “어디에도 완벽한 곳은 없다”라며 방송국 편을 들기도 하고 “방송국 세트 문제도 있다”, “이 프로그램 아직도 하는 건가? 진작에 폐지한 줄 알았다”라며 프로그램 자체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콰이러상첸총은 산동 방송국 종합 예능 채널에서 제작하는 것으로 특수 제작한 세트에서 각 관문을 통과하는 게임을 진행한다. 올해로 방영 15년째를 맞이하는 장수 프로그램으로 온 가족이 즐겨보는 예능으로 인기가 많다.
  • 뭉크, 동병상련을 느끼다 [으른들의 미술사]

    뭉크, 동병상련을 느끼다 [으른들의 미술사]

    ‘멜랑콜리’는 뭉크의 동료 야페 닐슨(Jappe Nilssen)이 오스가르스트란 해안가에 앉아 수심에 잠긴 듯 손으로 턱을 바치고 있는 장면이다. 이곳은 뭉크가 1889년부터 여름을 보낸 오스가르스트란이다. 오스가르스트란 해안가는 뱀처럼 구불거리는 선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 구불거리는 선은 갈 곳 몰라 방황하는 젊은이의 마음 선이다. 이 작품은 ‘우울’, ‘저녁’, ‘질투’라는 여러 제목으로 불린다. 뭉크는 노을이 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닐슨의 무기력한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러나 작품을 자세히 보면 닐슨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해안 풍경 저 멀리 부둣가에 한 커플이 서 있다. 부둣가에 닐슨이 짝사랑한 연인 오다 크로그가 남편 크리스티안 크로그와 함께 배를 기다리고 있다. 크로그 부부는 배를 타고 섬으로 자신들의 보금자리로 갈 것이다. 크리스티아니아 보헤미안들이 즐긴 자유연애오다와 크로그는 크리스티아니아 보헤미안 클럽의 핵심 구성원이다. 크로그는 뭉크의 예술 초기 뭉크의 그림을 수정해주며 뭉크에게 용기와 위로를 건넨 스승이다. 오다도 크로그의 미술 수업을 듣던 제자 가운데 하나였다. 오다는 제자라는 인연에서 스승 크로그의 아내가 되었다. 자유연애를 추구하는 크리스티아니아 보헤미안 클럽에서 사랑, 연애, 질투, 불륜은 구분이 없었다. 크로그, 오다, 예게르는 자유연애를 주장하며 이들 셋이 사회적 제약이 없는 연애를 즐겼다. 오다는 남편 크로그 뿐 아니라 예게르와도 자유로운 연애를 즐겼다. 오다의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크리스티아니아 보헤미안 클럽 내에서 크로그, 예게르와 시끌벅적한 사랑을 한 오다는 다시 열 살 연하 닐슨에게 추파를 던졌다. 닐슨은 유부녀인 오다와 운명적으로 사랑에 빠졌다. 순진한 닐슨은 크리스티아니아 보헤미안이 권장하는 자유연애가 맞지 않았다. 닐슨의 사랑은 오직 오다만을 향했다. 사랑하는 여인이 남편과 함께 멀어져 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하는 닐슨의 심정은 무너졌다. 그러나 닐슨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바라만 볼 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사랑의 상실감사랑 때문에 무너지는 심정에 대해 뭉크는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뭉크 역시 사랑해선 안 될 사람인 유부녀 밀리를 사랑했기 때문에 사랑의 홍역을 앓고 있는 닐슨의 상실감을 잘 알고 있었다. 뭉크 역시 밀리와의 사랑을 정리했다고 믿었지만 오슬로 카를 요한 거리에서 밀리를 보자 마음이 요동쳤던 기억이 있다. 뭉크는 6년 전 감정이 되살아났다. 한 공간, 두 개의 감정이날의 감정은 뭉크가 어느날 해안가를 걷다 갑자기 든 생각이었다. 돌 틈 사이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고 하늘은 잿빛이 되었다. 뭉크는 만사가 허무했고 갑자기 죽음이 떠올랐다. 그 순간 선창가에 세 사람이 보였다. 뭉크는 휜 옷을 입은 여성이 밀리라고 착각했다. 그러나 밀리가 아니라 오다였다. 뭉크는 닐슨을 맨 오른쪽에 배치하고 크로그 부부를 저 멀리 배치함으로써 그들 간의 심리적 거리를 강조했다. 사실 이들 사이의 거리는 급격한 원근법으로 표현한 것보다 더 멀었다. 한 공간에서 두 개의 다른 감정은 기름과 물처럼 섞이지 않았지만 뭉크는 닐슨의 감정만을 부각시켰다. 사랑하는 여인을 가까이 하지 못해 절망감에 빠져 우울한 닐슨은 뭉크 자신이었다. 이 작품이 1891년 오슬로에서 전시되자 또 많은 이들이 비난을 퍼부었다. 이 작품 역시 완성작이 아니라 초벌이나 습작 정도로 취급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많은 비난 중에서 유일하게 크로그만 이 작품을 극찬했다. 크로그는 ‘이 작품에서처럼 색채가 울려 퍼지는 작품을 본 적이 있는가?’라며 노르웨이의 상징주의 그림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크로그는 이 작품의 배경에 하나의 점으로 서 있는 사람이 자신인 줄 몰랐다. 이번 전시에는1891~1894년 뭉크는 ‘멜랑콜리’를 여러 유화본으로 그렸다. 또한 뭉크는 목판화로 ‘멜랑콜리’ Ⅰ-Ⅲ까지 여러 번 변조해 목판본의 질감과 색상 변화를 실험했다. 뭉크는 닐슨이 느낀 이 상실감에 대해 모티프를 여러 차례 변화를 선보였다. 이후 이 작품의 무대는 뭉크 작품의 주 무대가 되며 비극적인 감성은 ‘절규’로 이어진다. 특이하게 이 작품은 유화본과 판화본이 좌우가 바뀌지 않았다. 이는 뭉크가 판화본을 제작할 때 미리 좌우를 뒤집었다는 의미다. 이렇게 미리 좌우를 뒤집어 제작하는 작업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다. 뭉크는 좌우가 바뀌는 판화를 유화와 동일하게 하고 채색함으로써 판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개인 소장본에서는 채색이 되어 유화와 같은 닐슨의 심리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 굿 하던 중 물에 뛰어든 무속인…구하러 들어간 남녀 2명만 숨져

    굿 하던 중 물에 뛰어든 무속인…구하러 들어간 남녀 2명만 숨져

    굿을 하다 인근 저수지에 뛰어든 무속인을 구하려던 남녀 2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부산 강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 17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산 중턱의 천성저수지에 6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가 익사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하기 전 저수지에서 200m 가량 떨어진 굿당에서 무속인 40대 여성 C씨가 무속인 A씨와 굿을 돕는 B씨와 함께 천도재를 지내고 있었다. 오전부터 이어졌던 천도재는 평소 굿을 하지 않았던 무속인 C씨가 의뢰받았지만 자신은 굿을 하지 못해 알고 지내던 무속인 A씨에게 도움을 요청해 함께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굿이 이어지던 중 C씨는 더는 굿을 벌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와 B씨는 강행을 요구했고 C씨는 돌연 인근 저수지에 뛰어들었다. C씨를 구하려 곧바로 물에 뛰어든 A씨와 B씨는 빠져나오지 못했으며 C씨는 스스로 물에서 빠져나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저수지는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곳이어서 순식간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사망 원인은 부검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전북 관광 새판 열리나…중국 크루즈, 부안 기항 초읽기

    전북 관광 새판 열리나…중국 크루즈, 부안 기항 초읽기

    중국 국제 크루즈의 전북 부안 기항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전북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중국 내 부안 기항 크루즈 상품 판매는 파생 관광상품 개발로 확대될 수 있어 전북 시군의 관심도 뜨겁다. 부안군 등에 따르면 군은 중국 청도시 국제크루즈 서비스 관리국과 크루즈 기항지 조성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에 크루즈가 부안에 입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안에 입항 의사를 밝힌 국제 크루즈 선사는 블루드림크루즈로, ‘블루드림 멜로디’라는 4만 2000t급(수용 승객 1266명) 크루즈 선을 보유하고 있다. 크루즈의 부안 입항을 위해 루광위앤 중국 블루드림크루즈 총경리는 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부안을 찾아 격포항의 수심, 안전 여건, 항구 인프라, 텐더링(작은배로 이동) 소요 시간 등을 검토했다. 또 이번 방문에는 후인칭 청도시 크루즈포럼 조직위원장, 쑨위후이 취나완 여행자문공사 총경리, 루안페이 취나완 여행자문공사 크루즈 사업부 총경리 등도 동행해 크루즈 기항지로써 적정성을 평가했다. 이들은 전주 한옥마을도 돌아보며 기점으로 부안에서 다른 시군 관광지 간 이동시간, 관광 여건, 체험 가격, 식사 등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이를 통해 부안과 전북의 관광 여건이 우수하고, 크루즈 정박지로부터 격포항까지 텐더링 항로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을 통해 적합하다는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안군은 그동안 크루즈 기항 조성을 위해 공을 들였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지난해 8월 ‘제11회 중국 국제 크루즈 회담’에 참석해 부안 격포항-궁항 중심 한국형 칸쿤-Cancún 비전과 중국-서해안을 연결하는 환황해권 크루즈 연대를 통한 상생 전략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후 중화태산 크루즈 및 선사 관계자들과 블루드림 크루즈 및 여행사 관계자 등이 잇따라 부안을 찾았다. 부안군 관계자는 “중국 내 여행상품을 꾸리는 여행자문공사의 부안 방문은 부안군에 크루즈 기항지 조성을 가시화하는 상당한 실무적 진척이 진행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며 “부안군과 전북 관광자원의 가치를 중국 전역에 홍보하는 효과를 가져와 파생 관광상품 개발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새만금 산단 인기 폭발인데 농어촌공사는 걱정 태산… 왜?

    새만금 산업단지에 기업들이 물밀듯 밀려들지만 정작 분양을 맡은 한국농어촌공사의 고심은 더 커지고 있다. 분양가가 조성 원가인 3.3㎡(1평)당 68만원에 못 미치는 50만원대이기 때문이다. 27일 농어촌공사와 새만금개발청 등에 따르면 새만금 산단의 부지 규모는 총 560만평(18.5㎢)이다. 이미 조성이 마무리된 1·2·5·6공구는 85% 분양됐다. 논의 중인 부지를 포함하면 완판이나 다름없다. 나머지 공구는 매립과 기반 시설 조성 중이다. 새만금 산단 분양가는 농어촌공사와 새만금개발청 등이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8년 50만원으로 정했다. 인근 김제나 군산 산단 조성 원가는 40만원대다. 더 큰 문제는 남은 공구의 수심이 더 깊어 비용이 상승하게 되는 점이다. 이런 논란은 2019년에도 불거졌다. 농어촌공사가 사업 수익성을 이유로 산단 조성을 중단할 뜻을 내비치면서 비상이 걸렸다. 당시 새만금개발청은 공사가 농림부에 지급해야 할 매립면허권 미납액을 유예하는 방안을 정부에 요청하고, 추후 분양가 인상 검토 등을 약속하며 봉합했다. 최근 새만금 산단에 기업들의 추가 투자와 공장 증설 움직임이 이어지자 새만금청이 땅을 빨리 내놓기로 하면서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새만금청은 연구 용지 등을 산단으로 바꾸는 방향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새만금청은 김경안 청장이 “저렴한 토지를 공급해 추가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겠다”고 언급하는 등 분양가 인상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적자 부담이 커 새만금청과 분양가 상향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조성해야 할 산단 원가는 기존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일본군 공격에 침몰한 美 잠수함…80년 만에 남중국해서 발견

    일본군 공격에 침몰한 美 잠수함…80년 만에 남중국해서 발견

    세계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공격에 침몰한 미군의 잠수함이 80년 만에 발견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가장 유명한 미 해군 잠수함 중 하나인 USS 하더(USS Harder)가 남중국해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USS 하더는 지난 1944년 8월 24일 일본군이 점령한 필리핀을 탈환하려는 과정 중 일본군의 공격으로 침몰했다. 이 과정에서 79명의 승무원들이 잠수함과 함께 깊은 바닷속으로 사라졌다. 미 해군역사유산사령부(NHHC)에 따르면 USS 하더는 현재 필리핀 북부 루손섬 인근 수심 약 900m에 아래에 잠들어 있으며 일본군의 폭뢰로 인한 코닝타워 뒤편의 손상을 제외하고 보존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NHHC 이사이자 은퇴한 미 해군 제독인 사무엘 J. 콕스는 “USS 하더는 승리하는 과정에서 길을 잃었다”면서 “우리의 자유와 마찬가지로 승리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NHHC 측도 보도자료를 통해 “나라를 지키기위해 목숨을 바친 수병들의 마지막 안식처”라면서 “USS 하더 승무원들을 다시한번 기릴 수 있는 기회를 준 ‘로스트 52’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USS 하더를 찾아낸 로스트 52(Lost 52)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실종된 총 52척의 미국 잠수함을 찾아내 추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단체로 지금까지 총 6척의 실종 잠수함을 찾은 바 있다. 한편 태평양 해역에서 활약한 가토급 잠수함인 USS 하더는 당시 일본군을 벌벌 떨게할 정도로 큰 전과를 올렸다. 1942년 취역한 USS 하더는 총 14척의 일본 군함과 보급선을 침몰시켰으며, 특히 단 4일 만에 일본군 구축함 3척을 침몰시키고, 나머지 2척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는 전과를 올린 바 있다.
  • 무기 판매에 열 올리는 일본… “함정 호주 수출”… 韓과 경쟁

    일본 정부가 호주 정부의 신형 함정 공동 개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신형 호위함을 수출하기로 했다. 다양한 나라와 합작하는 형태로 방위 제품 수출에 열을 올리는 일본이 과거 전범국가임을 잊고 지역 안보 불안감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은 호주 정부가 지난 2월 신형 함정 11척 도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한국과 일본 스페인, 독일 등 4개국 함정을 관심 기종으로 선정하고 각국에 공동 개발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7일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미 해상자위대 호위함을 제조하는 미쓰비시중공업 등과 비공식 협의를 시작했다. 방위성은 2022년 처음 취역한 신형 ‘모가미’급 호위함에 호주 정부가 요구할 장비와 기능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모가미급 호위함은 길이 132.5m, 폭 16m에 기준 배수량 3900t급 수상전투함으로, 운용 인원이 기존의 절반 수준인 약 90명이다. 이전 호위함에는 없던 지뢰 제거 능력도 갖췄고 적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이 향상돼 수심이 얕은 해역에서도 활동이 가능하다. 한국과 일본의 수주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1일 호주에서 열린 한국·호주 외교·국방장관 회의에서 한국 호위함이 지닌 우수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는 경쟁국이 될 3개국(한국 등) 동향과 제안 내용도 주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군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가운데 일본과 호주가 유사한 함정을 운용하면 억지력을 강화할 수 있고 일본 방위산업에 대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일본은 패전 후 만들어진 전력 보유 포기 등을 명시한 헌법 9조(평화헌법)에 따라 무기 판매를 자제해 왔다. 중국 견제를 이유로 지난해 말 지대공미사일 패트리엇을 미국에 수출한 데 이어 영국·이탈리아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도 제3국 수출을 허용했고 함정 수출까지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일본은 빚까지 지며 방위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가 방위비에 충당하는 건설국채 규모를 지난해보다 1.2배 늘린 5117억엔(약 4조 5081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정부는 과거 전쟁을 반성하며 방위비를 빚으로 조달하지 않겠다고 해 왔지만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들어서면서 방위력 강화를 앞세워 이러한 약속을 깨고 있다”고 비판했다.
  • “선농일치(농사 지으며 참선수행 하는 것)의 사표”…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스님 영결식 엄수

    “선농일치(농사 지으며 참선수행 하는 것)의 사표”…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스님 영결식 엄수

    “조계의 달이 주암호에 잠기니 / 천지가 어두운데 학이 홀로 우는구나! / 빈손으로 왔다 가는 남이 없는 길에 / 고요하게 깨어 있는 이것은 무슨 물건인가?” (현봉 대종사 임종게) 지난 1일 입적한 조계총림 송광사의 큰어른인 방장 현봉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제자 등 사부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바(괴로움이 많은 인간 세계)에 작별을 고했다. 법랍 50년, 세수 75세. 조계종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남은당 현봉 대종사 총림장 장의위원회는 전남 순천 송광사 선호당에서 현봉스님의 영결식을 엄수했다고 5일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대종사께서는 50여년을 총림에 머물면서 선농일치(禪農一致, 농사를 지으며 참선수행을 하는 것)의 사표가 되셨다”며 “세연을 다하셨지만, 천년의 조계총림에 그림자 없는 나무가 되어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대독한 조사에서 현봉스님이 “흐트러짐 없는 수행으로 국민의 존경을 받은 큰 어른”이었다며 “대종사의 큰 가르침을 이어받아 어려운 이웃을 더 따뜻하게 살피고 대종사께서 염원하셨던 국민의 행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봉스님은 1949년 경남 사천에서 출생해 1974년 구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75년 비구계(남자 스님이 지켜야 하는 계율)를 받고, 송광사 선원에서 수선안거를 시작한 이래 백련사·해인사·극락암·봉암사·수도암·월명암·정혜사·칠불사·상원사 등 선원에서 32차례의 안거를 이뤘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송광사 주지를 지냈고 2019년 11월 조계총림 제7대 방장으로 추대됐다. ‘선에서 본 반야심경’, ‘너는 또 다른 나’, ‘운옥재문집’, ‘솔바람 차 향기’, ‘밖에서 찾지말라’, ‘일흔집’ 등의 저서를 남겼고 ‘용악집’, ‘구산선문’, ‘목우자 수심결’ 등을 편역했다. 현봉스님은 지난 1일 송광사 삼일암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상태로 발견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 전현무, 이수근 저격했다…“3시간 내내 비웃고 멸시” 무슨 일?

    전현무, 이수근 저격했다…“3시간 내내 비웃고 멸시” 무슨 일?

    방송인 전현무가 최근 5년간 골프를 하지 않은 사연을 고백했다. 오는 7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나 오늘 라베했어’는 골프 초보 전현무와 권은비가 자타공인 연예계 골프 고수 김국진과 문정현 프로를 만나 라베(라이프타임 베스트 스코어) 100타의 벽을 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리얼리티 예능이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명랑클럽’을 예고하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 오늘 라베했어’ 첫 회에서는 전현무가 골프 초보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진다. 7년 전 처음 골프를 시작했다는 전현무는 5년 동안 골프채를 거의 잡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내가 골프를 놓게 된 중요한 사건이 있다”라며 “이수근씨가…”라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 이어 전현무는 “이수근씨와 라운딩을 나갔는데 3시간 내내 나를 비웃었다. ‘너는 몸이 쓰레기니?’, ‘공이 왜 저기로 날아가니?’, ‘뱀샷’ 등 너무 놀려서 골프를 안 하게 됐다”라고 고백한다. 그런 전현무가 다시 골프채를 잡는 만큼 목표도 남다를 터. 전현무는 “나를 무시하고 멸시했던 사람들을 한 명 한 명 만나서 도장 깨기를 할 것이다”라며 “이수근 형을 가장 위에 두고 그에 앞서 양세형, 양세찬 등 친구들을 팡팡 치면서 도장을 깰 것이다”라고 다짐한다. 이를 위해 전현무는 인생 멘토 김국진을 골프 스승으로 모실 야심 찬 계획을 세운다. 한편 전현무의 진짜 골프 실력을 본 김국진은 “너무 좋아”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전현무는 “골프로 좋은 얘기를 들은 건 처음”이라며 눈빛을 초롱초롱 반짝인다. 복수심에 불타는 전현무는 김국진의 도움을 받아 도장 깨기에 나설 수 있을까. MBC에브리원 ‘나 오늘 라베했어’ 첫 회는 오는 7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 경찰 ‘한동훈 딸 논문 대필 의혹’ 불송치 적정성 다시 본다

    경찰 ‘한동훈 딸 논문 대필 의혹’ 불송치 적정성 다시 본다

    경찰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딸의 ‘논문 대필 의혹 및 허위 스펙’ 관련 수사를 불송치한 결정이 적절했는지 다시 살펴보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수사심의계는 26일 한 전 위원장 딸 논문 대필 의혹을 고발한 민생경제연구소 측에 “수사절차 및 결과의 적정성 등을 검토한 후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 안건으로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고지했다. 경찰 수심위는 고소·고발인이나 피해자 등 사건 관계인의 신청을 받아 경찰의 입건 전 조사나 수사 절차, 결과의 적정성·적법성 등을 살피는 기구다. 수심위는 이르면 6월 말 열릴 예정이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와 촛불승리전환행동, 개혁국민운동본부 등은 지난 2022년 5월 8일 한 전 위원장과 배우자, 장녀를 업무방해 및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한 위원장 부부와 딸 A양이 공모해 ▲논문 대필 ▲해외 웹사이트 에세이 표절 ▲봉사활동 ‘2만 시간’ 과장 기재 및 봉사상 수상 ▲전문개발자가 제작한 앱을 직접 제작한 것처럼 제출한 것 등 모두 11가지 혐의가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고발장 접수 1년 8개월 만인 지난 1월 ‘해외 기관들이 응답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을 제시하며 해당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경찰의 봐주기 수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고발장을 제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경찰이 수사심의위를 여는 건 이례적이며 1차 수사의 문제점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면서 “의견서를 추가로 낼 계획인데 재수사가 제대로 안 되면 ‘한동훈 특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112년 된 ‘푸틴의 보물’ 불타오르네…러 군함, 우크라 미사일에 또 당했다[포착](영상)

    112년 된 ‘푸틴의 보물’ 불타오르네…러 군함, 우크라 미사일에 또 당했다[포착](영상)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으로 러시아군의 역사적인 군함이 화염에 휩싸였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정박해 있던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잠수함 구조함인 코뮤나함을 순항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코뮤나함은 러시아제국 시절인 1913년에 진수해 1915년에 취역한 구조함이다. 러시아혁명부터 1·2차 대전, 냉전과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격변의 현장에서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활약해 온 ‘세계 최장수 군함’으로 꼽힌다. 공개된 영상은 코뮤나함으로 추정되는 군함이 화염에 휩싸인 채 시뻘건 불꽃과 연기를 내뿜는 모습을 담고 있다. 목격자들은 세바스토폴 항구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입을 모았다.세바스토폴 주지사는 “항구에서 적의 미사일을 격퇴하던 중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 떨어지는 파편이 화재를 일으켰고, 이후 빠르게 진화했다”고 주장했지만 코뮤나함 등 군함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 당국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해군의 다른 선박들이 표적이었다”면서 “이번 순항미사일 공격에 타격을 입은 코뮤나함은 작동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고 주장했다. 역사적 가치 지닌 코뮤나함, 우크라 전쟁에서도 활약 코뮤나함은 냉전 시기인 1954년 당시 최신직 엔진으로 교체했고, 1967년에는 잠수함 운반을 위한 대대적인 개조에 들어갔다. 1993년 소련이 해체된 이후에도 러시아 해군의 자산으로 꾸준히 임무에 투입됐다.2009년에는 영국산 잠수함 구조잠수정인 ‘판테라 플러스’를 탑재하면서 최대 수심 1000m까지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코뮤나함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여러 활약상을 남겼다. 전쟁 초기인 2022년 4월 유도미사일 순양함인 모스크바함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흑해에서 침몰했을 당시 직접 인양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코뮤나함이 당장 퇴역한다 할지라도 러시아 해군 전력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파손 정도에 따라 러시아 해군의 전통을 상징하는 코뮤나함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가능성은 있다. 우크라이나 공격에 군함 3분의 1 잃은 러시아 해군 러시아가 올봄 대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쏟아지는 가운데, 지난 몇 달 동안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등 러시아 흑해 함대가 주둔하는 곳을 목표로 하는 공격을 강화해 왔다.실제로 지난달 23일 우크라이나군은 세바스토폴에 여러 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흑해 함대 소속 전함 4척과 다양한 기반 시설 타격에 성공했다. 지난달 초에는 크림반도 페오도시아 항구를 공습해 러시아군의 세르게이 코토프함을 파괴했다. 이와 관련해 드미트로 플레텐추크 우크라이나 해군 대변인은 AP통신에 “항구의 장벽과 승조원들의 무장, 항공기 순찰 등 흑해 함대에 대한 위협을 억제하려는 러시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는 현재까지 러시아 군함의 약 3분의 1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러시아는 흑해함대가 주로 주둔하는 서부 노보로시스크의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항구 입구에 바지선 4척을 배치한 사실도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러시아 군함을 노린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이어지자, 러시아 해군이 주요 항구에서 군함을 모두 철수시켰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해군 대변인은 이달 초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지난달 30일 러시아 해군은 크림반도의 항구에서 거의 모든 주요 군함을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 ‘판다 고향’ 中 쓰촨성에서 자이언트 판다 사체 발견

    ‘판다 고향’ 中 쓰촨성에서 자이언트 판다 사체 발견

    세계 최초로 판다가 발견돼 ‘판다의 고향’으로 불리는 중국 쓰촨성 바오싱현에서 자이언트 판다 사체가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중국 CCTV 등 현지 언론은 쓰촨성 야안시 바오싱현의 하천에서 자이언트 판다 사체가 발견돼 지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판다 사체는 전날 스모씨가 지인과 오토바이를 타고 아바현으로 가기 위해 바오싱현을 지나다 도로변 하천에서 처음 목격했다. 스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경치를 구경하다가 강아지가 물에 빠진 줄 알고 구조하러 다가가 보니 유년기 판다임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체중 18∼24㎏으로 추정되는 판다는 물 위에 둥둥 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머리와 팔다리는 물에 잠겨 있고 등과 엉덩이의 흰털만 수면 위로 노출한 상태였다. 하천의 수심은 깊지만 유속은 비교적 느린 상태였다. 스씨는 “길을 가다 판다를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미 숨을 거둬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스씨는 관련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고, 이 소식을 접한 바오싱현 당국도 조사에 나섰다. 당국은 몸에서 상처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익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쓰촨성에는 전 세계 자이언트 판다의 30% 이상이 서식하고 있다. 한국 에버랜드에 있었던 푸바오도 현재 쓰촨성 선수핑기지에 머물고 있다.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여기는 남미]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여기는 남미]

    딸들에게 몹쓸 짓을 한 남자들에게 연이어 중형이 선고됐다. 9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테무코의 형사법원 재판부는 최근 열린 선고공판에서 아동성범죄 혐의로 기소된 50세 남자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남자는 형기를 채우고 만기 출소해도 피해자인 딸들을 만나지 못한다. 재판부는 출소 후 10년간 딸들에게 접근해선 안 된다고 접근금지명령을 내렸다. 피해자 보호를 위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남자는 4명의 딸을 둔 재혼가정의 가장이다. 2명의 딸을 둔 여자와 결혼한 남자는 가정을 이룬 후 2명의 딸을 낳아 딸부자가 됐지만 딸들을 성욕을 채우는 도구로 여겼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2명의 의붓딸을,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2명의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남자는 딸과 단둘이 집에 있을 때 몹쓸 짓을 저질러 부인은 사건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딸들이 용기를 내 사건을 신고하면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 남자가 처벌을 받게 됐다”면서 “피해자인 4명의 딸이 모두 검찰에 피해사실을 털어놨고 재판에서도 피해자 진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칠레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진 건 비슷한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때문이다. 앞서 7일 테무코의 형사법원 재판부는 친딸을 성폭행해 임신까지 시킨 40세 남자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사건은 난산 후 위중한 상태에 빠진 피해자가 닥터헬기에 실려 전원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올해 17살인 피해자는 칠레 라아라우카니아 지방 갈바리노의 한 병원에서 아기를 낳은 후 회복하지 못하고 사경을 헤매다가 테무코에 위치한 더 큰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은 산모를 살리기 위해 닥터헬기를 동원했다. 겨우 생명을 건진 피해자는 아이의 아버지가 자신의 친부라고 의사들에게 털어놨다. 병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피해자는 “7살 때부터 아버지가 몸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8살부터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장장 9년간 성폭행에 시달리다가 아버지의 아기까지 임신하게 됐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딸을 성폭행한 2명의 남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데는 사회적으로 이견이 없지만 연이어 동일하게 20년 징역형이 내려지자 기계적인 판결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고 보도했다. 양형만 본다면 더욱 중한 처벌을 내릴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 “실수가 왜 없었겠나… 번역은 덤불 헤치는 막막하고 고된 걸음”

    “실수가 왜 없었겠나… 번역은 덤불 헤치는 막막하고 고된 걸음”

    “실수가 왜 없었겠는가. 잘못 이해한 곳도, 어설프게 번역한 곳도 많았다.” 완벽은 달성하는 게 아니라 추구하는 것이라서일까. 거장은 실수를 인정하길 주저하지 않았다. 출간 13주년을 맞아 개역판이 나온 허먼 멜빌(1819~1891)의 장편소설 ‘모비 딕’을 한국어로 옮긴 김석희(72) 번역가의 말이다. 제주에 머무는 그를 최근 서면 인터뷰로 만났다.“처음엔 출판사와의 약속 때문에 ‘억지로’ 진행한 면이 있었다. 길도 없는 덤불을 헤쳐 나가는 듯한 막막하고 고된 걸음의 연속이었다. 내가 가진 문학적 소질을 쏟아부은, 내 혼을 담은 작업이다.” 복수심에 불타는 선장 에이해브가 향유고래 모비 딕을 추적하는 대서사시. 한국에서 ‘모비 딕’ 번역본은 크게 둘로 나뉜다. 2010년 작가정신에서 나온 김석희 번역과 문학동네가 멜빌 탄생 200주년을 맞아 2019년 황유원 시인의 번역으로 내놓은 버전이다. 어느 것을 우위에 놓긴 어렵다. 다만 김석희의 번역은 ‘모비 딕’의 완역을 국내에 소개하는 시초가 됐다는 점에서 연구사(史)적 의미가 있다. “문득 ‘나는 과연 이 책을 제대로 읽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텍스트에 갇힌 채 허덕이느라 읽는 즐거움도 잘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았다. 지난해 봄 다시 책을 펼쳐 든 계기다.”작품 제1장 두 번째 단락의 첫 번째 문장. 원문엔 이렇게 돼 있다. “There now is your insular city of the Manhattoes ….” 처음엔 이걸 ‘여기 맨해튼섬에 세워진 그대들의 도시’라고 옮겼다. 개역판에선 ‘만하토족이 살았던 섬, 이제 당신들의 도시’로 바꿨다. 그는 “원주민을 내쫓고 땅을 빼앗은 백인의 만행에 대한 작가의 반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Call me Ishmael’이라는 문장을 직역하면 뻔하다. ‘나를 이슈메일이라고 불러 달라’겠지. 하지만 그래서는 창의적인 번역이라고 할 수 없잖은가. 그래도 한때 소설을 썼던 사람이라 ‘문학적으로’ 번역하고 싶었다. 궁리를 거듭한 끝에 ‘내 이름을 이슈메일이라고 해두자’라는 문장을 얻어냈다.” 비장미가 느껴지는 ‘모비 딕’의 첫 문장. 번역가도 골머리를 앓았다. 주인공의 이름은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인물 ‘이스마엘’에서 왔다. 유대민족의 시조 아브라함의 아들이지만 하녀의 몸에서 태어난 서자. 친자가 태어난 뒤 추방돼 팔레스타인의 사막을 방랑하는 인물이다. 김석희는 “이 ‘방랑자’는 방랑벽을 타고난 멜빌 자신의 운명을 녹여 낸 인물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그는 아쉬움이 남는 인물로 선원 벌킹턴을 꼽았다. 그는 이렇게 묘사된다. “키는 180센티미터가 넘었고, 어깨는 딱 바라졌고, 가슴은 댐 같았다. 온몸이 그렇게 억센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는 남자를 나는 이제껏 본 적이 없었다.” 이렇게 멋진 인물임에도 뚜렷한 존재감이 없다. 김석희는 이것을 동성애적 코드와 연관 지었다. 그는 “망망대해 남성들만의 세계에서 동성애는 얼마든지 가능한, 그러나 당시로서는 드러내기 힘든 현실이었을 테니 그렇게 그림자처럼 암시하는 것으로 끝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가 처음 대가를 받고 작품을 번역한 것이 1982년. 이후 40년 넘도록 영어·프랑스어·일본어를 넘나들며 해외 문학을 한국어로 옮겼다. 1988년 일간지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소설가로 뜻을 펼치고자 했으나, 어째 번역으로 일이 풀렸다. “예전에 번역을 ‘장미밭에서 춤추기’라고 비유한 적 있다. 한계가 뚜렷한 가시밭이지만 나름대로 글쓰기를 할 수 있으니 ‘고통 속의 즐거움’ 아니겠는가. 소설가로 서고자 했으나 그러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마음 한구석에 글쓰기의 욕망이 들어앉아 느낀 갈증과 허기를 이 책을 번역하면서 달랬다.”
  • 볼티모어 다리 충돌 선박 도선사 신속 구조 요청, 인명 피해 줄였다

    볼티모어 다리 충돌 선박 도선사 신속 구조 요청, 인명 피해 줄였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릿지에 충돌한 컨테이너 선박 달리호를 운항하던 베테랑 도선사가 사고 직전 구조 요청을 보낸 것이 추가 인명 피해를 막은 것으로 드러났다. 충돌 2분 전 무전을 받은 메릴랜드 교통당국은 즉각 다리 진입을 통제했고, 다리 위를 지나던 7대의 차량 외에 추가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이다. 2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사고 당시 메릴랜드 교통국 무전에는 “조타기를 잃은 배가 접근하고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모든 교통을 통제해야 한다”는 말이 들린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나중에 “달리호 승무원들을 영웅”이라고 칭송하며, 당국이 신고와 충돌 사이의 2분 동안 다리로 향하는 차량의 흐름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빠른 대응이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클레이 다이아몬드 미국도선사협회 이사는 이날 메릴랜드도선사협회 관계자와 대화한 뒤 “달리호가 다리에 충돌하기 몇 분 전에 엔진과 항해 장비의 전원이 꺼지는 ‘완전한 정전’을 겪었다”며 “선박이 추진 동력을 선박을 가능한 한 왼쪽으로 선회하고 좌현 닻을 내리려고 했으나 교량을 향한 선박의 전진을 멈추거나 늦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선박의 백업 발전기가 가동되어 일부 전력이 복구되었지만 추진 시스템은 여전히 먹통인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다이아몬드 이사는 “도선사의 명령이 충돌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었던 다리 위의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었다”면서 “선박이 동력을 잃자마자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직감했고, 메릴랜드주 교통 당국에 바로 무전을 보내 즉시 교통통제를 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선박을 운행한 도선사가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었고, 도선사가 되기 위해 훈련 중인 견습생도 배에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해양 데이터 플랫폼인 마린 트래픽(Marine Traffic)의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달리호는 26일 오전 1시에 볼티모어를 출발해 스리랑카 콜롬보로 향하던 중이었다. 충돌 약 1시간 전 예인선이 달리호를 정박지인 볼티모어 항구에서 유도하기 시작했고, 이후 다리 남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것을 도왔다. 배가 항로를 따라 움직이기 시작하자 예인선은 출발했고, 달리호는 항구의 일반적인 관행에 따라 스스로 항해를 계속하도록 남겨두었다. 볼티모어 항구에서 출항해 키 브리지를 지나는 선박은 수심이 깊은 특정 수로를 따라가다가 키 브리지 아래를 지나야 한다. 선박 데이터에 따르면 달리호는 이 특정 수로를 지났고, 배에 문제가 생기기 전까지 약 8.5노트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었다. 이후 오전 1시 26분쯤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했다. 볼티모어 지역에서는 이 지역 운항을 전문으로 하는 현지 항만 도선사를 고용한다. 다른 해역에서 온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도선사들은 수년간의 훈련을 통해 항구의 규칙, 해류, 항로, 교통 패턴 및 위험 구역을 숙지한 뒤 선박을 입출항시키는 임무를 맡게 된다. 가장 경험이 많은 도선사는 더 큰 선박을 관리한다. 메릴랜드 주정부는 “선박 달리(Dali)의 구조 요청(Mayday)으로 인해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릿지 양쪽 끝의 교통을 일시 봉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벌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교통을 통제한 사람들이 의심할 여지 없이 생명을 구했다”고 말하며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 재건을 위해 연방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는 선박 기록에 나타난 내용과 닻이 떨어졌는지 여부 등 여러 조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고, 선박에 충돌한 구조물의 철탑이나 교각에 ‘펜더’(fender)라고 알려진 차단 장치가 장착되어 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달리호는 이전에 실시한 선박 안전 검사에서 수차례 결함이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프랑스 해양청의 주도로 전세계 선박의 안전 품질관련 데이터를 수집하는 이퀄리스(Equalis)에 따르면, 달리호는 2015년 이후 27번의 검사를 받았고, 2016년 벨기에 앤트워프 항구에서 “선체 파손으로 내항성이 저해됐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지난해 칠레 항구에서 달리호를 검사한 결과 해당 선박에는 ‘추진 장치 및 보조 기계’와 관련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같은 해 6월 27일 샌안토니오 항구에서 실시된 검사에서는 게이지와 온도계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소유사 ‘그레이스 오션’(Grace Ocean Private Ltd)은 2021년 호주 당국으로부터 최근 몇 년간 선원들에게 저임금을 주고 계약된 기간보다 몇 달 더 선원들을 선내에 머물게 한 혐의로 처벌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는 이 회사가 임금을 체불한 13명의 승무원에게 선박에 1년 이상 머물게 한 사실이 알려진 뒤 추가로 밝혀진 내용이다. 그레이스 오션이 소유한 퍼니스 사우던 크로스(Furness Southern Cross)에는 10명의 선원이 14개월 이상한 기록도 밝혀졌다. 뇌물 방지·규정 준수·올바른 거버넌스에 중점을 둔 그룹인 트레이스(Trace)의 창립 회장인 알렉산드라 레이지(Alexandra Wrage)는 이날 “달리호의 선박 소유권 구조가 불투명성을 극대화하고 책임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었다”고 지적했다. 55척의 선박을 소유중인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선사 ‘그레이스 오션’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그레이스 오션 인베스트먼트’(Grace Ocean Investment Limited)가 소유하고 있다. 2021년 그레이스 오션의 위반 사항을 처음 지적한 로이즈 리스트(Lloyds List)는 그레이스 오션 인베스트먼트가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홍콩 법인 기록에 따르면, 로이드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이름과 주소와 일치하는 회사는 2015년에 해산됐다. 이 기록에 따르면 싱가포르 회사에는 필리핀 국적자 2명, 싱가포르 국적자 1명, 일본인 국적자 1명 등 4명의 이사가 등재 돼 있고, 이들의 소재지는 싱가포르에 있다. 숨진 6명과 함께 8개월 간 함께 일을 했다고 밝힌 지저스 캄포스 씨는 이날 지역 언론 ‘볼티모어 배너’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상당수가 본국에 있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하던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에서 이민해온 저소득 남성 노동자”라고 말했다. 이들은 볼티모어 카운티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 브라워너 빌더스 소속이었고, 이 회사는 메릴랜드주 정부가 운영하는 다리를 정기적으로 유지보수하는 업무를 대행하는 업체였다. 무너진 다리는 메릴랜드 태생의 시인이자 미국 국가 ‘성조기(The Star-Spangled Banner)’를 작사한 프랜시스 스콧 키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 美 볼티모어 교량 붕괴, 6명 수색 중…“테러 정황은 없어”

    美 볼티모어 교량 붕괴, 6명 수색 중…“테러 정황은 없어”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26일(현지시간) 새벽 발생한 화물선의 교량 충돌 사고로 다리가 붕괴한 가운데, 당국이 실종된 6명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펴고 있다. 이날 동부 시간 기준 오전 1시 27분쯤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에 대형 화물선이 충돌, 다리 위에 있던 차량 여러 대가 추락했다. 메릴랜드 당국에 따르면 2명은 이날 오전 구조됐으나 아직까지 6명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구조팀은 드론과 음파 탐지, 적외선 기술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그러나 낮은 수온과 진흙 바닥인 강 특성으로 인해 수색에 애를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예비 조사 결과 사고가 있었다”며 “우리는 테러 공격에 대한 어떤 믿을만한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FBI 볼티모어 현장 사무소도 성명을 통해 “현재로서는 테러와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폴 위데펠드 메릴랜드 교통부 장관은 붕괴 당시 키 브리지에 8명이 있었다고 했다. 브랜던 스콧 볼티모어 시장은 사고 당시 순간에 대해 “믿을 수 없다”며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전했다.CNN 등 미국 언론의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이날 새벽 볼티모어항에서 출발한 대형 선박이 다리를 향해 다가갔다.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선박은 마지막 순간 방향을 틀려고 했지만 피하지 못하고 결국 다리 중앙의 교각을 들이받았다. 길이 약 300m, 폭 약 48m의 대형 선박이 들이받은 충격에 교각이 먼저 쓰러지고, 교각 위 상판도 시소처럼 기울다가 물속으로 떨어졌다. 길이 약 2.6㎞의 다리 전체가 내려앉는데 20여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CNN 분석에 따르면 선박은 다리에 부딪히기 전 조명을 깜빡이며 경로를 벗어났다. 무어 주지사는 “승무원들이 다리와 충돌 전 ‘메이데이’(Mayday) 신호(긴급구호 신호)를 보냈다”며 “그나마 이 덕분에 당국이 다리로 진입하던 차량을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 지점의 수심은 약 15m로, 날이 밝자 부서진 철골 구조물이 수면 위로 드러나 처참한 몰골을 드러냈다. 사고를 낸 컨테이너선은 싱가포르 선적의 3만 2000t급 ‘달리’호로 스리랑카 콜롬보로 갈 예정이었으며, 사고 당시 약 4900개의 컨테이너를 싣고 있었다. 선주는 그레이스 오션, 용선사는 덴마크 글로벌 해운사인 머스크다. 키 브리지는 퍼탭스코 강 하류에 있는 볼티모어 항 외곽을 가로지르는 대형 교량으로, 1977년 개통했으며 695번 고속도로의 일부다.
  • ‘살아있는 화석’…전설의 신종 ‘유령상어’ 태국 심해서 발견 [핵잼 사이언스]

    ‘살아있는 화석’…전설의 신종 ‘유령상어’ 태국 심해서 발견 [핵잼 사이언스]

    무지개 빛깔의 눈과 거대한 머리를 가진 기괴한 해양생물이 있다. 바로 여러 생물을 합쳐 놓은 듯한 외형 때문에 키메라(chimaera)라는 별칭을 가진 ‘은상어’다. 그러나 서구에서 불리는 이름은, 외모에 걸맞는 ‘유령상어’(Ghost Shark)다. 최근 미국 산호세 주립대 태평양 상어연구센터 연구팀은 태국 안다만 심해에서 유령상어의 신종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름도 으스스한 유령상어는 수심 2㎞ 바닷속에서도 서식하는 심해어종으로 좀처럼 인간에게 그 모습을 허락하지 않는다. 연골어류의 일종인 유령상어는 상어와 가오리의 먼 친척뻘로, 3억 년 이상을 지구에서 살았을 것으로 추정돼 과학자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화석’과도 같다. 상어연구센터 연구팀은 수심 772~775m에서 운좋게 276㎜ 길이의 수컷 유령상어를 발견해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이 유령상어는 전체 몸의 3분1에 달하는 머리와 독침처럼 날카로운 꼬리 그리고 검은색 깃털 지느러미를 가진 기괴한 모습이었다. 연구팀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이 유령상어가 신종임을 밝혀내고 새로운 이름(Chimaera Supapae)으로 명명했으며, 이에따라 유령상어는 현재까지 밝혀진 총 53종에서 54종으로 늘어났다.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에버트는 “태국 해역에서 유령상어를 만나는 일은 거의 없다”면서 “유령상어의 신종을 발견한 것은 우리가 해양환경에 대해 얼마나 아는 것이 적은 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령상어는 3~4억 년 전의 혈통을 지닌 가장 오래된 어류 계통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령상어의 특이한 생식과정도 흥미롭다. 먼저 유령상어 수컷의 머리에는 갈고리 모양이 기관이 존재하는데 이는 접었다 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 기관의 용도는 자신의 주위로 지나가는 암컷의 지느러미를 잡는 것이다. 이렇게 암컷이 잡히면 수컷은 배지느러미 부근에 있는 기각(clasper)이라는 한쌍의 생식기를 통해 정자를 주입한다. 이렇게 정자를 체내에 흡수한 암컷은 이를 일종의 ‘정자은행’에서 수년 간 보관한다.
  • 호젓한 금빛 물결 따라 한 걸음 두 걸음… 내 안에 고요함 깃드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호젓한 금빛 물결 따라 한 걸음 두 걸음… 내 안에 고요함 깃드네[조현석 기자의 투어노트]

    겨우내 움츠렸던 일상에서 벗어나 봄나들이하기 좋은 시기다. ‘봄의 전령사’ 산수유를 시작으로 산과 들이 형형색색의 봄꽃들로 물들고 있다. ‘슬로시티’ 충남 태안에도 어느덧 봄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서해안을 따라 길게 늘어선 아름다운 해변에는 봄꽃 사이로 황홀한 일몰이 펼쳐진다. 태안의 봄 여행은 특별하다. 국내 최대 해안사구 ‘신두리 해안사구’, 국내 최초의 사립 수목원 ‘천리포수목원’, 국내 최대 기름 유출 사고를 극복한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세계 최초의 운하 ‘판목 안면 운하’, 세계 5대 튤립 도시에서 열리는 ‘튤립 축제’ 등이 있다. 봄이 시작되는 길목에서 태안의 특별한 봄 여행지로 떠났다.국내 최대 규모 ‘신두리 해안사구’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국내 최대 해안사구인 신두리 해안사구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에서 승용차로 50여분(약 52㎞)을 달리면 해안을 따라 형성된 거대한 모래언덕을 만난다. 해안사구는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 문화재로 지정된 구역이 170만 2165㎡에 이른다. 길이 3.4㎞, 폭 0.5~1.3㎞ 규모다. 해안사구는 3개의 코스가 있는데 가장 이국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은 ‘모래언덕’이다. 가장 긴 C코스는 1시간 30분 이상 걸리지만 가장 짧은 A코스는 30분이면 돌아볼 수 있다. A코스는 신두리 사구센터 후문에서 나와 모래언덕을 지나 순비기 언덕을 돌아보는 코스다. 초승달 모양의 모래가 광활하게 펼쳐진 모래언덕은 마치 중동의 사막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해안사구는 오랜 기간 강한 바람에 의해 모래가 해안가로 옮겨지면서 형성됐다. 사구의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사구 형성과 환경을 밝히는 데 학술 가치가 크다. 2001년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됐다. 해안사구에는 국내 최대 해당화 군락지가 있으며 통보리사초, 갯메꽃, 갯방풍, 순비기나무 등 희귀 식물들이 분포해 있다. 또 금개구리, 표범장지뱀, 맹꽁이, 쇠똥구리, 황조롱이 등이 서식하고 있다. 인근에 2007년 람사르 보호 습지로 지정된 두웅습지가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겨울철 오후 5시)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주차장 초입에 있는 사구센터에서는 사구의 생성 과정을 볼 수 있으며 신두리 해안사구 및 태안 여행 지도와 안내 책자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871종 목련 가득한 ‘천리포수목원’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남쪽으로 자동차로 15분(13㎞)가량 떨어져 있는 천리포수목원을 찾았다. 197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난 민병갈(미국명 칼 페리스 밀러·1921~2002) 박사가 50여년을 정성스레 가꾼 수목원이다. 수목원에는 봄꽃이 하나둘 움트고 있다. 큰 연못 정원 주위로는 동백이 피었고 개화 직전의 목련 봉오리가 고개를 내밀고 있다. 전체 면적 62만㎡에 이르는 수목원에는 동백나무원, 모란원, 민병갈 추모정원 등이 있고 동백과 목련, 호랑가시나무, 무궁화 등 1만 6800여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수목원은 서해와 인접해 있어 천리포해수욕장의 탁 트인 바다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수목원에서는 국내 최다 수종의 목련을 볼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목련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연구 목적으로 평소 공개하지 않았던 산정목련원과 목련정원을 가드너와 함께 탐방할 수 있다. 2만㎡ 크기의 산정목련원은 전 세계 목련 1000개 분류군 중 국내에서 가장 많은 871개 분류군을 보유하고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봄 연장 운영·오후 7시)이며 입장료는 1만 1000원(4~5월 1만 3000원)이다.봉사 물결 ‘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 태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2017년 개관한 태안유류피해극복기념관이다. 만리포해수욕장 앞에 있는 기념관은 2007년 국내 최대 해양 오염사고인 태안기름유출사고의 흔적과 극복 과정을 담은 곳이다. 기름유출사고는 2007년 12월 7일 인근 바다에 정박해 있던 유조선과 해상 크레인 선박이 충돌하면서 엄청난 양의 기름이 태안 앞바다로 쏟아지면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절망에 빠진 지역 어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123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태안으로 달려왔다. 수많은 사람이 거대한 인간 띠를 만들어 양동이로 기름을 퍼 나르고, 바위에 낀 기름을 닦아 내면서 태안 바다는 10년 만에 제 모습을 되찾았다. 사상 초유의 기름 유출 사고를 전 국민이 나서 극복한 것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옥상전망대에서는 푸른빛을 되찾은 만리포해수욕장의 아름다운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세계 최초 판목·안면 운하 안면도로 가는 길에는 ‘세계 최초 판목·안면 운하’라는 거대한 기념비가 있다. 안면대교 초입 신온교차로에 서 있는 기념비는 높이 5.1m, 가로 5.3m 규모로 지난해 12월 세워졌다. 판목·안면 운하는 세계 3대 운하 중 가장 오래된 수에즈 운하보다 230여년 앞서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운하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기념비에 따르면 판목·안면 운하는 조선시대인 1638년 삼남 지방에서 한양으로 가는 세곡선의 안전 항해를 위해 만들었다. 1869년 개통된 수에즈 운하보다 231년 먼저 건설된 것이다. 판목·안면 운하는 육지로 연결됐던 안면도 창기리와 남면 신온리의 접경지역을 사람들이 직접 가래와 삽으로 폭 300m, 수심 3m 크기로 파내 바닷물을 유통시킨 운하다. 안면도는 이전까지는 육지와 붙어 있어 ‘안면곶’(安眠串)으로 불렸지만 운하가 건설되면서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이 됐다. ⓘ신진도에 있는 국립태안해양유물관에는 안흥항 인근에서 침몰한 세곡선의 유적 2만 3000여점이 보관돼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4~5월 꽃지해수욕장 앞 ‘튤립 축제’ 방포항을 지나 만나는 꽃지해수욕장은 안면도에서 가장 큰 해변이다. 길이 3.2㎞, 폭 300m에 달한다. 이곳의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는 안면도를 대표하는 풍경이다. 매년 봄 꽃지해수욕장 앞 코리아 플라워파크에서는 ‘2024 태안 세계튤립꽃박람회’가 열린다. 태안은 미국 스캐짓밸리, 인도 스리나가르, 튀르키예 이스탄불, 호주 캔버라와 함께 세계 5대 튤립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는 다음달 12일부터 5월 7일까지 ‘당신의 하루가 꽃보다 예쁘기를’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로열버진, 하쿤, 오를레앙, 점보뷰티 등 260만 송이의 다채로운 튤립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튤립 조형물이 설치되고 꽃밭 전망대에서는 화려한 튤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입장료는 성인 1만 4000원이다. ⓘ명소: 고남 패총박물관, 네이처월드, 동문리 마애삼존불입상, 드니르항, 몽산해변, 별주부마을, 안면도 쥬라기박물관, 안면도자연휴앙림, 안흥진성, 태배길, 태안빛축제, 팜 카밀레 등도 함께 보면 좋다.ⓘ음식: 대표적인 향토 음식은 간장게장과 우럭젓국, 게국지 등이 있다. 간장게장은 살이 부드럽고 비린내가 심하지 않으며 알이 꽉 찬 암꽃게를 사용한다. 우럭젓국은 햇볕에 말린 우럭포를 다진마늘, 무, 미나리 등을 넣고 끓인 찌개다.ⓘ숙박: 꽃지해수욕장과 맞닿아 있는 아일랜드 리솜은 편하게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로맨틱 리조트다. 매주 토·일요일 레저 엔터테인먼트 전문가인 ‘리오’가 들려주는 바다 이야기와 함께 해변을 탐험할 수 있다. 4월 벚꽃 시즌을 맞아 ‘블루밍 리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봄트레킹, 꽃차클래스, 봄 요리대회, 벚꽃 비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태안은 봄이 아름답다. 중국 당나라 최고 시인으로 평가받는 이태백(李太白·701~762)은 태안에 왔다가 자연에 취해 머물렀고 그의 후학들은 태안에 들러 아름다운 한시 한 구절을 남겼다. ‘3월에는 진달래꽃이 활짝 피고, 봄바람이 먼 산에 가득하네’(三月鵑花笑 春風滿雲山)
  • 미기록 ‘딱총새우’ 국내 서식 첫 확인…망둑어와 공생

    미기록 ‘딱총새우’ 국내 서식 첫 확인…망둑어와 공생

    모랫바닥에 집을 짓고 물고기와 함께 사는 딱총새우의 국내 서식이 처음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11월 박진호 전북대 교수 연구팀과 제주 서귀포 섶섬 연안의 수심 15m 모랫바닥에서 딱총새우 2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진이 형태 및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일본 남부 연안 등 아시아 열대·아열대 연안에 넓게 분포하는 알페우스 벨루루스(Alpheus bellulus) 종으로 확인됐다. 생물자원관은 몸 전체에 호랑이와 유사한 무늬를 가진 특징을 바탕으로 ‘호랑무늬딱총새우’(가칭)라는 국명을 부여했다. 발견 당시 딱총새우는 붉은동갈새우붙이망둑과 청황문절 등 두 종의 어류와 공생하고 있었다. 망둑어는 딱총새우가 굴 형태의 집을 지으면 함께 살면서 배설물을 먹이로 제공하고, 딱총새우가 집을 수리하는 동안 포식자의 접근을 감시해 딱총새우에게 위험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황문절은 상호작용이 알려진 바 없고, 위험을 느끼면 바위나 모래굴 속으로 숨는 습성이 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다양한 생물 서식지에 대한 조사를 통해 독특한 생태적 특징을 갖는 생물종에 관한 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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