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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자 여인」들의 행진/송정숙 논설위원(서울칼럼)

    나는 창씨 이름이 「가자」였었다.「요시코」라고 불렀다.다행히 창씨를 강요당하기 이전에 태어났으므로 「맑을숙」자가 붙은 전통식 이름이 이미 호적에 올라 있었으므로 해방이 되자 원이름을 찾아서 쓸수 있었다.완고한 조부모가 계셨기때문에 창씨이름을 집안에서는 일체 쓰지 않아서,「요시코」나 「가자」가 스스로의 이름이라는 실감이 정착할 기회도 없었던 셈이다. 지난 주말의 한 TV 코미디프로는 요즈음의 「자자여인들」의 행태를 소재로 삼았다.「큰손 장영자」 「오대양 박순자」 「순자라는 이름이 어디 그 뿐인가…」 「반바지가 당당한 조춘자」…를 줄줄이 한두름에 엮어가며 질펀하게 비꼬았다.누구라도 재미있어하며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자자」이름을 가진 많은 다른 여성들은 몇사람의 「자자」들이 벌인 행각때문에 졸지에 망신살이 들어 뒷맛이 씁쓸했을지도 모르겠다. 이름을 자신의 뜻대로 지어서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철이 든다음 자신의 이름에 불만을 느껴 자기뜻대로 바꾸려고 원해 보지만 절차가 복잡하고 힘이 들어서아주 절박한 이유가 있기 전에는 그 결심을 결행하기가 어렵다.들은 소문으로는 1백만원쯤만 들이면 대행해주는 개명상인도 있기는 있다지만 그렇게까지 들여서 절박하게 개명을 실행할 사람이 많지는 못할 것이다. 요즈음은 많이 바뀌었지만 지금의 기성세대가 태어나던 시절만 해도 딸의 이름을 짓는 일에 당시의 「어른」들은 별로 공을 들이지 않았다.공은 커녕 잔뜩 섭섭해하면서,더러는 미워까지하면서 야단치듯 이름을 정하기도 했었다. 「섭섭이」 「서운이」 「고만이」 「말순」 「말숙」 「말례」 「말자」따위로 지어서 딸을 낳은 유감과,딸을 끝내는 기원을 이름속에 내장시키려고 했었다.아들들에게 처럼 족보를 갖다놓고 행열을 따지고 한학이 높은 집안어른께 여쭈어가며 정성스럽게 결정하는 따위의 일을 거의 하지않았다. 또 이름에다 운세의 의미를 부여하는 문화적 관습때문에 「남성적 작명」이 지닌 운세를 딸에게 내려주면 「계집아이가 팔자만 셀테니까」부덕있고 복이나 많은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부모다운 배려라고 생각하기도 했었다.우리 조부께서는 『딸들한테 행열자 달아주려면 집안간에 겹칠 이름이 많고 마땅한 글자도 모자라니 딸들일랑 낳는대로 맑을숙자나 하나씩 붙여 주자』고 선언을 하시어서,사촌간만으로도 「무슨무슨 숙」이 수두룩하다. 이와 비슷한 연유로 해서 창씨이후 해방전까지 사이에 태어난 우리나라 여성들 중에는 「무슨무슨 자」가 그렇게 많아지게 되어버린 것이다. 그렇더라도 큰손이나,통큰 일에 동원된 여자이름에는 왜 유난히 「자자 이름」이 즐비한듯 보이는 것인가.이름의 운세와 유관한 것일까 하는 의문도 생긴다. 그러나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한다.지금 「자자」이름을 가진 여성들은 대체로 40대중반 이상에서 50대중반의 세대다.「40대이후」라는 나이는 남성들일 경우 어느 정도 기반을 잡고 크고 작은 자신의 뜻을 펼수있는 「불혹」이고 「지천명」하는 성숙한 나이다. 여성은 어떨까.신체적 성숙과정은 남성과 비슷하다고 봐야 한다.안목·판단력·정력·실행력 같은 것이 충분히 고조된 연령이다.인생의 무상함도 천천히 각성되고 소유결핍,상대적박탈감,여성의 운명이 겪는 부당함 따위도 절실히 깨닫게 되는 나이다.그러면서 그걸 구현하거나 분출시킬 정당한 길은 막혀있는 세대다. 아이들은 다 자라 제갈길로 떠나려 하고 있고 몇십년 구덥처럼 씨름해온 살림은 서글퍼졌고,한창 바쁜시기에 있는 남편들은 「중년이 된 매력없는 마누라」를 덤덤이 방임한다. 넘치는 기운과 능력과 시간,그리고 담력까지 지닌 여성이 세상을 향해 도전을 시도해 볼 시기에 바로 「자자」세대들이 지금 이르러 있다는 뜻이다.따라서 특별히 문제를 크게 일으키지 않은 축에도 잠복기를 보내거나 작은 문제들의 분화구로 상처를 입고 있는 가정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는 「경아」「정아」「진경」「미진」「민지」같은 이름의 세대로 계승되어 갈 것이다. 아직은 중산층에 확실히 진입했다고 볼 수 없는 계층의 부모까지도 『딸도 대학까지 공부시키고 싶다』고 간절하게 소망하고 고졸정도는 벽지의 문맹인 부모들까지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한국여성의 현실이다.1천만대나 보급된 TV는 자고 새면 「주부님」들을과녁삼아 「소유욕」과 「소비욕」을 자극하는 메시지를,드라마로 광고로 퍼부어댄다.교육열을 치맛바람으로 연소시키고 그 역할이 끝난 뒤에는 비슷한 강도의 어떤 일을 하지 않으면 병이라도 나게 만든다. 있는 사람들은 먹으러 다니고,쇼핑 다니고,헬스크럽 다니고,이런 저런 놀이도 하고,골프 다니고 하는 일로 화려하게 시간을 죽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층은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기도 하고 복수심도 생긴다.더러는 「쩜백짜리 고스톱」의 유혹도 받는다.그런 환경에서 눈앞에 치부의 수단이 아른거리면 자제할 이유가 있을 턱이 없다. 이런 허방다리를 잘 겪어갈 수 있는 장치도,제도도,기회도 우리사회에서는 황무지다.평생교육기회,지역사회학교,자원봉사훈련,직업의 선택의길,박물관·미술관 같은 사회시설들에서 흡수해주는 길이 별로 없고 세련도 되어 있지 않다. 이런 것을 필요로 하는 아내의 호소에 아직도 많은 남편들은 『……살림하는 여자가 집안에서 살림이나 하면 그만이지 복에 겨워서…』그러느냐고 벽창호식으로 윽박지를 뿐이다. 여성들이 이렇게 부정적으로 대담·추악해지고 피폐해지는 일은 이대로 간다면 더 심해지고 더 규모가 커질 것이다.그 넘치는 에너지를 수용해서 건강하게 연소시켜 그 열량을 사회에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을 본격적으로 모색하지 않는 한 그걸 막기는 어렵다.전체 사회의 지혜로운 연구가 있어야 할 것 같다.
  • 급류속 아들 구하다 아버지도 함께 실종

    【전주=임송학기자】 17일 상오11시쯤 전북 장수군 번암면 대론리 신원마을앞 수심 4m의 개울에서 김영호씨(35·럭키화재보험 남원지부장·남원시 향교동 향교아파트107동 306호)가 급류에 떠내려가는 아들 남준군(10)을 구하기 위해 물속에 뛰어들었다가 남준군과 함께 실종됐다.
  • 옹진 영흥도에 화전단지/94년부터/90만㎾짜리 12기 연차 건설

    경기 옹진군 영흥도에 90만㎾짜리 유연탄발전소 12기가 94년부터 연차적으로 건설된다. 총 발전량은 1천80만㎾로 현 우리나라 전체 발전량의 50%에 해당되는 엄청난 양이다. 동력자원부는 12일 경기 옹진군 영흥도에 총8백13만2천㎡의 발전소부지를 확보,총6조여원을 들여 오는 94년부터 1기에 90만㎾급 유연탄발전소 12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1단계로 8천3백40억원을 들여 94년 6월부터 1·2호기발전소 건설공사에 들어가 오는 99년 9월 완공,본격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영흥도와 육지(선재도)를 연결하는 1.2㎞ 길이의 연륙교를 건설하고 상수도를 설치하는 등 지역주민들을 위한 환경 개선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또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을 위해 매년 10억원을 투자하고 발전소가 건설되면 지역주민들을 우선 고용할 방침이다. 영흥도는 국내 전력소비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에 인접,송전때 생기는 전력손실이 적을 뿐더러 해안의 수심이 18m 이상이어서 유연탄수송 대형선박의 접안이 가능하고 해안이 넓게 발달해 있는 등 좋은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동자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 50만㎾ 화전6기 건설/충남 송학도에/2기 94년 우선 착공

    ◎유연탄 사용 충남 보령군 송학도에 발전용량 50만㎾짜리 유연탄 발전소 6기가 건설된다. 동자부는 오는 94년2월부터 9천9백70억원을 들여 98년3월까지 1차로 50만㎾짜리 발전소 2기를 건설하고 나머지 4기는 단계적으로 건설토록 할 계획이라고 9일 발표했다. 이 발전소 건설을 위해 송학도 일원 32만7천평에 대한 국토이용변경절차를 추진하고 있는데 송학도는 주변수심이 20m 이상이어서 유연탄 수송선의 접안이 가능하고 대규모 간척지가 인접해 석탄처리장을 건설할 수 있으며 발전용 공업용수가 풍부하다고 동자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발전소 건설과 관련,환경피해를 막기 위해 발전소에 탈황시설과 고성능 집진시설,종합용수처리시설 등 공해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주민들을 위해 10억원을 들여 도로와 상하수도,마을회관 등 공공시설을 건설하고 주민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토록 할 예정이다.
  • 사막처럼 황폐해가는 사회(사설)

    경찰관이 벌인 끔찍한 살인사건이 우리를 전율시킨다. 시민의 보호임무를 위해 지급받은 총기로 무방비한 시민을 넷씩이나 쫓아다니며 살해했다. 엊그제는 정복순경이 시민 주머니에서 소매치기를 하고 잡히더니 하룻사이에 이런 일이 또 벌어졌다. 경찰이 수십만 명은 되는데 그중에 어쩌다 정신병자 같은 자가 하나쯤 있었던 것이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럴수는 없다. 무기를 「지급받아」 지니고 다니는 그들의 행동이 그렇게 제어되지 못한 채 광란할 수 있게 되어 있다는 것은 시민을 너무 불안하게 하는 일이다. 지급받은 총기에 아주 손쉽게 총알을 추가해서 가지고 나올 수 있었던 것을 보면 총기관리에 구멍이 뚫렸음에 틀림이 없다. 또한 범행을 저지른 김 순경이란 사람은 피살자 가족과 깊고 집요한 시비를 벌였던 것 같다. 그 과정에서 투서며 법정 고소사건이 오락가락했었다고 한다. 이런 사건들에 휘말린 경찰관이라면 그가 소속된 부서에서는 그에 대한 감독과 경계가 최소한도로라도 있었어야 했을 것 같다. 총기를 얼마든지 가까이 하는사람이,한편으로 복수심에 충만해 있었다면 범행의 충동을 받은 지는 오래되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경찰의 업무가 워낙 많고 절대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상태여서 그런 일까지는 할 수 없다고 한다면 앞으로 제2,제3의 비슷한 사건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그 점이 심히 걱정스럽다. 이 사건이 우리를 전율시키는 또 하나의 문제는,주차시비 같은 사소한 시비가 이같이 끔찍한 살인사건을 결과했다는 점이다. 우리 사회는 합리적인 질서생활의 훈련을 미처 익히기 전에 엄격한 질서에 의존하지 않고는 유지될 수 없는 사회체제로 들어서고 말았다. 주차시비는 그런 중에 대표적인 것이다. 차고도 없으면서 셋방주민까지 차를 소유해버렸기 때문에 남의 대문 앞이건 1차선 도로건 아무데나 차를 대놓고 들어가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자가용 생활을 하고 있다. 아파트상가에 사람이 모여드는 영업이나 교회·학원 같은 것을 차리면 자동차로 몰려든 사람들이 아파트주민과 시비가 붙는다. 이런 일들이 시민간에 갈등을 확대·재생산하여 증오와 불화의 분위기를 사회에 충만하게 만들기도 한다. 거리에서 차량끼리 일으키는 부딪침,고의적인 보복과 그것에 이어지는 시비의 끝없는 반복들이 우리 사회를 사막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자가용시대가 예고될 때부터 이런 것에 대응하는 장치들이 연구되었어야 할 터이지만 우리에게서 그런 것은 환상에 지나지 않았다. 그것이 지금 우리의 불행을 낳고 있고 미래까지 연장될 게 뻔하다. 현직 순경의 끔찍한 보복살인 사건은 그 구체적 예시 같은 것이다. 사람들이 조금 냉정하고 성숙하여 극단적인 결과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길밖에 현재로서는 다른 길이 없다. 한 두번 화끈하게 분쟁했다면 타협하여 풀어버리는 지혜도 터득하는 것이 큰 불행을 막는 길이다. 어처구니없이 비명에 간 사람들과 그 가족의 불행이 가슴아플수록 사전에 순화되지 못한 갈등의 관계가 한스럽다. 가해자인 김 순경 역시 불행하기로 말하면 피해자보다 덜할 것이 없다. 천인공노할 죄인의 삶을 사는 운명만큼 큰 불행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자기가 속한 사회와 가정 모두를 참담한 불행 속에 몰아넣은 그 죄값까지 생각하면 그의 불행이야말로 구제도 못 받고 용서도 못 받을 크고 끝없는 불행이다. 이 사건을 통해 함께 사는 우리의 삶에 대한 깊은 반성이라도 있어야만 할 것이다.
  • 외언내언

    세상사 가운데는 쉽게 잊히는 일도 있고 좀체로 잊히지 않는 일도 있다. 잊어도 될 일이 있는가 하면 잊어선 안 될 일도 있고. 국가의 경우나 개인의 경우나 다를 게 없다. ◆잊어선 안 될 일의 원인이 자기에게 있을 때는 자책과 분발의 계기가 된다. 그런데 그것이 남에게 있을 때는 복수심으로 되기도. 서부활극에서 아비 죽인 원수를 찾아헤매는 경우나 월왕 구천의 와신상담 따위가 그것이다. 하지만 원인이 남에게 있는 경우도 곰곰 생각해보자면 내쪽에 또한 일반의 책임은 있는 법. 하건만 사람들은 내쪽의 책임은 눈감은 경향이다. ◆을사오조약으로 구체화하기 시작하여 5년 후 합병조약으로 국권을 뺏는 일제의 침략을 우리는 잊지 못한다. 잊어선 안 될 일이기도 하다. 소련제 탱크를 앞세워 동족상잔의 불집을 일으킨 북녘땅 지배자들의 죄업을 우리는 잊지 못한다. 잊어선 안 될 일이기도 하다. 그렇다 해도 그렇게 된 책임이 내쪽에도 있었음을 잊지 않아야 한다. 잊지 않아야 하고 잊어선 안 된다는 뜻을 오히려 거기서 찾는 것이 현명한 것 아닐까.◆지난 일에 얽매여 역사의 진운을 외면할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그날에 동족상잔을 부추기고 도운 나라들과도 길을 트고 있다. 북녘과도 공존공영에의 길을 모색하면서 통일에의 터전을 닦고 있고. 그날의 원혐이 가셔서가 아니다.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되지만 용서할 줄을 알아야 하기 때문. 바람직스러운 새 관계의 적자는 거기서 태어난다 함을 우리는 알고 있다. ◆6·25 41주년. 문득 한 달 전 별세한 베티고지의 영웅 김만술씨의 장례식에 「민주열사」의 장례식이 오버랩되어온다. 그 현격한 차이. 잊어선 안 될 일을 잊어가는 것만 같다.
  • 기업공개 새달 재개

    기업공개가 내달부터 재개된다. 증권감독원은 대한은박지·대영전자·수산중공업 등 3개사의 기업공개를 허용하기로 하고 11일 이들 회사의 인수심사청구서를 주간증권사를 통해 접수했다. 총 공모규모가 1백20여 억 원인 이들 회사의 공모주 청약은 내달 초순으로 예상된다. 기업공개는 지난 3개월 동안 중단됐었다. 정확한 공모규모 및 발행가는 14일 증관위를 통해 확정된다.
  • 주가 6일만에 반등/거래부진속 4P 올라

    주가가 엿새 만에 반등했다. 9일 주식시장은 5일간 연속하락에 반발하는 매수세도 생겨나고 북방관련 호재설이 나돌아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탔다. 종가종합지수는 3.6포인트 상승한 6백34.72였다. 그러나 거래는 부진해 약세분위기가 짙었던 전날과 비슷한 5백93만주에 그쳤다. 전장에서는 반발매수심리 시국불안감이 겹쳐 강·약보합세가 엇갈렸으나 후장 중반 재계인사들의 방북계획과 관련해 호재 기대감이 높아졌고 금융산업개편 조기실시설도 퍼져 상승세로 방향을 굳혔다. 건설과 무역주가 1.7,1.4%씩 올랐고 금융업·제조업도 상승했다. 3백66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11개)했으며 1백64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14개)했다.
  • 오징어잡이 「중층어법」 개발/수산청,유자망 수면 2m아래 설치

    ◎6∼8월 북태평양서 어선 4척 시험조업/표층의 물개 등에 피해 안주면 전면 채택/미측 옵서버 동승시켜 국제적 공인 추진 북태평양에서 오징어를 잡는 새로운 유자망 어법이 시도된다. 8일 수산청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오징어가 다니는 물길에 약 40∼50㎞ 길이의 그물을 바다 표면으로부터 2m 정도의 깊이까지 수직으로 드리워놓고 그물코에 걸리는 오징어를 잡아왔으나 오는 6∼8월중 그물을 수심 2m 아래로 설치하는 새로운 어법을 시험해보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립수산진흥원 시험조사선과 한국어업기술훈련소 훈련선 및 한국원양어업협회와 한국원양오징어유자망어업협회가 파견하는 각각 1척씩의 어선이 북태평양에서 시험조업을 하게 된다. 바다 표면에 그물을 설치하는 표층 유자망으로는 오징어뿐 아니라 물개 돌고래 바닷새 등 해양 포유동물들이 같이 잡히게 된다. 이 때문에 미국과 캐나다가 이들 포유동물의 보호를 위해 북태평양에서의 유자망 조업을 규제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우리 정부도 조업 수역과 시기를 현 수준으로 제한키로 동의했다.또 유엔도 오는 92년 6월 이후 공해상에서의 유자망 어업을 전면금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어 종전과 같은 표층 유자망 어업은 국제적으로 더 이상 용인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원양업계는 이번 시험조업에 미국측 옵서버도 함께 태울 예정이다. 새로운 중층유자망 어업으로 포유동물의 포획이 뚜렷이 줄어들 경우 유자망 어업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인 평가를 바꿔 북태평양에서의 오징어 어업을 전면 중층유자망 방식으로 바꿀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북태평양 공해에 총 1백40여 척의 어선을 출어시켜 연간 9만8천t의 빨강 오징어를 잡았다. 이는 지난해 전체 오징어 어획량의 43%에 달하는 양이다.
  • 수심 30m까지 양식 면허 확대/수산청,규칙 개정

    김과 미역·우렁쉥이 등을 양식하는 면허수면의 한계가 현 수심 10∼20m에서 30m로 깊어진다. 연안 양식 어민들의 소득원이 되는 어장의 개발범위가 넓어지는 것이다. 수산청은 4일 어업면허 및 어장관리에 관한 규칙을 이같이 개정,이날부터 시행키로 했다.
  • 섬 10여곳 고립… 이재민 수백만명/방글라 태풍

    ◎구조대 접근 어려워 피해 크게 늘듯 【다카 로이터 AFP 연합 특약】 지난달 29일 밤 방글라데시를 강타한 태풍의 피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늘어나 1일 밤(한국시각) 현재 집계된 사망자 수가 5만명을 넘어섰다고 관영 BSS통신이 보도했다. BSS통신은 치타공시발 기사로 『비공식 집계로 5망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BSS통신은 구조작업에 참여한 관리들의 말을 인용,고립된 10여 개의 섬에서 2만명이 사망했고 제2의 도시 치타공항과 콕스 바자르시에서 3천명,산드위프섬에서 5천명,쿠투브디아섬에서 2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다카시 태풍재해대책본부측은 현재 벵골항의 수개 섬에서 보고된 실종자 수가 수천명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사망자 수가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에 몰아닥친 20년래 최악의 이번 태풍은 지난달 29일 밤 약 9시간 동안 시속 2백33㎞의 강풍과 파고 6m의 해일을 동반,치타공항과 벵골만 일대의 크고 작은 섬들을 강타했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1일 현재 공식확인된 사망자 수가 4천5백명,실종자 수를 1만여 명으로 발표하고 있다. 당국은 고립된 섬지역을 포함해서 이재민 수가 수백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하고 1일 군헬기 등을 동원,마른식품과 의약품을 피해지역으로 긴급공수하고 있다. 한편 침수된 한 섬에서는 2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적십자 관계자는 현지관리의 말을 인용,문제의 섬은 대부분이 아직도 수심 2m로 침수돼 있는 상태로 2백만명의 전체주민 중 2만명 이상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베굼 칼레다지아 방글라데시 총리는 1일 『폐해가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방글라데시 혼자 힘으로는 감당키 어렵다』며 재해대책에 외국의 도움을 호소했다.
  • 「두산」이 갚게 해야 한다/송정숙 논설위원(서울칼럼)

    페놀의 망령이 나라 안을 분탕질치고 다닌다. 무신경의 틈사귀를 뚫고 새어나와 독사의 혀끝같은 독기로 낙동강을 타고 흘러 언저리 사람들을 공포 속에 몰아넣고 있다. 한 번만으로도 모자란지 재조업한지 몇 날도 못가서 또다시 기어나와 같은 물줄기를 타고 독 품은 파충류처럼 달려갔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가까스로 악몽에서 수습되려고 노력하던 낙동강 언저리 사람들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 안쓰럽고 가슴아프다. 외눈 하나 깜박이는 듯한 소홀함에도 순식간에 1천만명쯤의 선량한 사람들을 공황에 몰아넣는 이 위험하고 사악한 물질을 「두산」은 무엇 때문에 끼고 사는가. 꼭 돈벌이만을 위해서 그처럼 혼이 나고도 그걸 끼고 돌다가 마침내 그룹 총수가 자기 조상이 창업한 회사에서 손을 들고 마는 신세가 되게 했는가. 그렇다면 차라리 이 몸서리나는 독물을 영영 고체로 동결시켜 나라 먼 곳으로 내동댕이쳐버릴 일이 아니겠는가…. 생각이 이쯤에 이르면 요괴처럼 킬킬거리며 비아냥거리는 「페놀망령」의 소리가 들린다. 『내가 없으면 누가 아쉬운데…?』 요괴임이 분명하지만 더불어 살아야 하는 요괴가 있다. 페놀도 그런 것이다. 이로운 기능만 살려쓰고 요괴 노릇은 못하게 몇 겹이라도 싸 바르고,24시간 감시하여 밖으로 빠져나가 사람에게 해꼬지하는 독물이 되지 않게 해야 하는데 그것 못했던 것이다. 좁은 땅에 사람은 밀집되어 가만히만 있어도 공해물질이 탄생될 판인 터에 살면서 변변한 자원도 없는 우리나라는 국토의 전지역이 공장화해야 먹고 살 형편에 놓여 있다. 따라서 모든 기업이 현실적이거나 잠재적으로 공해업체일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어느 기업의 갈라진 벽 틈을 뚫고 어떤 공해의 요괴가 빠져나와 우리를 향해 공포의 살을 쏘아올 것인지 알 수 없다. 페놀은 우리에게 그걸 경고하는 척후병처럼 찾아왔다. 공해요괴를 어설프고 엉성한 우리에 가둬놓은 채 별 감시도 하지 않고 생산력만 독촉하는 기업이 거의 다이다시피한 세월을 우리는 살아왔다. 그러나 이제 그렇게는 안 되게 되었다. 「페놀」의 분탕질이 그걸 적나라하게 증명했다. 몇 겹 옹벽을 쳐서라도실오라기 만큼도 새나오지 못하게 해야만 기업이 살아남는다. 기업의 그런 기능을 나라가 감사하지 못하면 정권도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 그와 함께 이런 일도 생각해보아야 하게 되었다. 공해에 대한 지난날의 무신경이 우리 체질에 심어놓은 「패닉증후군」이 있으며 이 증후군은 분명히 치유되어야 할 증세라는 사실이다. 분노의 외침만 증폭시킨 결과 속죄양만을 제단에 올리고 사육제살인놀이의 뒤끝 같은 결과를 부를 수 있는 이런 증후는 경계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정작 진상은 가려지고 앞의 경험이 다음을 위한 교훈으로 공헌하는 기능을 잃기 때문이다. 페놀범 「두산」의 경우에도 그 증후군은 나타났다. 인민재판성 성토에 공황이 먼저 휩쓸어 사려있는 결과를 추출하는 데 방해가 되게 했다. 「벌」이 「죄」와 합당하지 못하면 원한을 축적시킨다. 오래 묵은 공해피해의 한을 지닌 대중을 자극하여 복수심에 불타게 하고 그 한풀이에만 취하게 하는 이런 대응도 극복해야 할 과제 중의 하나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페놀요괴를 풀어놓아우리 사회를 갈기갈기 상처나게 한 「두산」에게 살기등등한 「효수의 밧줄」을 들이대는 사람도 많았다. 그만한 분노를 지나치다고 할 수도 없다. 그렇기는 하지만 한 번 심호흡을 하고 생각해보면 이런 측면도 있다. 첫번 실수로 그룹 전체가 얼이 쑥 빠진 상태였을 수도 있다. 야단을 심하게 맞은 아이들이 헛손질·헛발질을 하여 또다른 일을 저지르듯이 두 번째 저지른 일일 수도 있다. 그래서 능력있고 성숙한 사람은 위기가 닥쳐올 때 화불단행함을 생각한다. 두 번째 유출 때 어쨌든 재빨리 신고부터 하고 조치를 하려고 애쓴 흔적이 정상을 짐작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우리 언론인 구우들이 「왕초」라는 별명을 붙여 드렸던 고 장기영 선생을 나는 개인적으로 많이 존경한다. 그 분이 자신의 회사에서 실수로 회사에 손해를 입힌 부하사원에게 하던 말을 기억한다. 책임을 느끼고 사표를 내러 간 부하사원에게 『…일을 저질러서 회사에 손해를 입혔으면 열심히 일해서 그걸 벌충해주는 것이 갚는 길이지 당신이 나가버리면 나는 어디서 그 손해를 메웁니까. …그 손해 메울 때까지 나갈 수 없어요…』 하고 말했었다. 「두산」을 없애는 일은 그들로 하여금 우리의 정신적이고 물질적인 상처를 보상하게 하는 일을 잃게 하는 일이기도 하다. 페놀에 의한 물리적 피해에도 분노를 느끼지만 더욱 속상하고 아린 것은 이 땅에서 유일한 「백년기업」이 이렇게 우리를 실망시켰다는 정신적 피해 때문이기도 하다. 독과점 품목으로만 재미를 챙겨온 기업이라고 폄하는 소리도 높지만 정치적 특혜 속에 급성장한 졸부의 혐의를 지닌 대기업에게 전열을 내주고 소리없이 탄탄하게 살아남은 그 생존관리능력을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경쟁업체의 최소한의 시장점유율만은 잠식하지 않는 것을 기업윤리로 삼았다는 금도도 인정하고 싶었다. 최근에 「민물고기 할아버지」인 원로 생물학자 한 분을 만나 뵌 일이 있다. 그 분 말씀으로는 『두렵고 걱정이 돼서 그렇겠지만 온통 난리만 칠 일이 아니지…. 노력하면 얼마든지 되살릴 수 있어요. 우리 환경이 손쓸 수 없을 만큼 악화된 건 아니어요…. 우리가 조옴 현명한 국민인가…. 소동은 그만 멈추고 세워놓은 대로 착실히 노력해가면 돼…』 두 번째 다가온 사고의 파랑 앞에 망연자실했다는 기업의 총수가 물러가고 전문경영인에게 회사운영을 내맡긴 「두산」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노생물학자의 희망적인 현답대로 정신차리고 일어나 지은 과오를 책임지고 바로잡으라고 이르고 싶다. 그렇게 하여 공해차단에서도 모범적인 명예로운 재생을 회복하는 일이 유일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견디느라고 너무 애써준 낙동강 언저리의 사람들과 정신적 피해로 열병을 앓은 온국민에게 사죄하는 길도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 「어느 어머니의 살신성인」/박홍기 사회부기자(현장)

    ◎“병세 호전에 수심 가시는듯 했는데…” 『아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고생만 하더니』 22일 상오 서울 영등포병원 2층 영안실. 일요일인 21일 새벽 화마에 아내 조영숙씨(57)와 둘째아들 근재씨(27)를 잃은 박노흥씨(72·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33의76)는 눈물도 마른 듯 넋을 잃고 아내의 영정을 바라보고 있었다. 『잠을 자는데 아내가 「매캐한 냄새가 난다」며 잠을 깨우더군요』 박씨가 현관문을 열어보았을 땐 이미 1층에서부터 올라온 시커먼 연기가 3층 계단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상황이 급한 것을 안 조씨는 우선 평소 정신질환을 앓아 늘 신경이 쓰이던 아들 근재씨를 조용히 깨웠다. 조씨는 이어 2층에 세든 「한성완구」주인 조상숙씨(33·여) 남매들에게 인터폰으로 『불이 났다』고 알려 주었다. 그러고 나서 박씨 가족이 불길을 피할 수 있는 곳은 오직 3층 옥상 뿐이었다. 박씨가 앞장서고 부인 조씨는 아들의 손을 잡고 현관문을 나섰다. 장난감이 타는 지독한 냄새와 시커먼 연기는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박씨가 벽을더듬으며 옥상에 거의 이르렀을 때 갑자기 뒤에서 『아이쿠』하는 아들의 목소리와 『재근야!』하고 외치는 아내의 애끓는 외마디소리가 들렸다. 이미 계단에는 시뻘건 불길이 달려들고 있었다. 그리고 박씨는 옥상출입문 앞에서 정신을 잃었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불을 끄고 난 현장에는 근재씨의 손을 잡으려는 듯 조씨가 손을 길게 뻗고 숨져 있었다. 숨진 조씨는 아들 근재씨가 중학교 3년 때이던 지난 79년부터 정신질환을 앓기 시작한 이후 그 뒷바라지에 초인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었다. S대병원 등 정신과가 있는 유명하다는 병원을 소문만 들으면 전국 어느 곳이건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였다. 『최근 아들의 병이 좀 나아 모처럼 아내의 얼굴에도 수심이 가시는 듯 했는데…』 박씨는 아내의 애쓰던 모습을 떠올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불이 났다』는 조씨의 인터폰 연락을 받고 2층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뛰어내려 화를 면한 완구점 주인 조씨 또한 『음식을 만들면 꼭 나눠주며 항상 자상하게 대해주던 주인 아주머니가 그렇게 급한 상황에서도 저희 3남매의 목숨을 구해주었다』며 흐느꼈다.
  • 사할린·시베리아 자원개발 곧 가시화/대소 개발투자 현황과 문제점

    ◎민간기업 중심,활발한 협의 진행/런스코에 가스전등 5사업 박차/정부선 위험부담 줄이게 「관·민 컨소시엄」 모색 제주에서의 한·소정상회담을 계기로 사할린 및 동북시베리아 자원개발에 관한 한·소간의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중이다. 아직 정부 차원의 공식계약이 체결된 상태는 아니나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협의가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개발이 가시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재 민간기업이 중심이 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가장 실현가능성이 높은 사업은 사할린 런스코에에 있는 가스전 개발을 비롯,사할린 중북부 오하지역의 육상유전,하바로프스크주 프라보루미 혼합금속광,우갈 유연탄광,치타주 우다칸 동광개발 등 모두 5개 사업. 특히 사할린 가스전 및 육상유전과 우다칸 동광개발은 지금까지의 타당성조사 차원이 아닌 계약·투자 등 연내에 실현될 가능성이 큰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먼저 오크로즈노에,위그리크티 등 2개 지역으로 구성된 사할린 중북부 오하 육상유전개발은 동원탄좌가 단독으로 사할린 주정부와계약체결을 서두르고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이미 사할린주 정부대표가 지난 13일 동원탄좌 초청으로 내한해 비밀리에 주무부서인 동자부를 방문,이희일 장관을 만나 긴밀한 협조를 요청하는 등 양국간 구체적인 협상이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육상유전의 가채매장량은 우리나라의 1년 사용량보다 조금 많은 4천5백만배럴로 그리 큰 편은 아니다. 그러나 정식 계약이 체결돼 1억3천만달러만 투자하게 되면 곧바로 생산에 착수할 수 있는 상태여서 한·소 자원개발의 커다란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동원탄좌는 소련 사할린 연안 석유가스회사(SAMELO)와 올해 안에 계약을 체결,내년 9월쯤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인데 생산되는 원유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다음이 현대 자원개발과 대소 무역창구인 팜코사가 추진중인 사할린 대륙붕 런스코에 가스전 개발. 이 사업은 양국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으로 거론된 사업으로 조속히 개발에 착수할 경우 빠르면 3∼4년내에 액화천연가스(LNG)를 본격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추정되는 가채매장량은 2억∼2억5천만t. 우리가 해마다 2백만t의 가스를 쓴다고 볼 때 이는 1백∼1백25년을 쓸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더욱이 런스코에 가스전은 연안으로부터 20∼30㎞쯤 떨어진 데다 수심 또한 30∼40m밖에 되지 않아 우리의 대륙붕과는 달리 개발이 무척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개발유망사업 중 가장 매력적인 사업이라 볼 수 있으나 아직까지는 걸림돌이 많은 게 흠이다. 수송문제를 둘러싼 소련 연방정부와 사할린 주정부간의 의견차이와 생산정 건설,해상 수송파이프·액화기지 건설 등 막대한 투자비가 그것이다. 막대한 투자비에다 위험부담마저 커 정부는 한국가스공사·유전개발공사 등 정부투자기관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그러나 현 소련 상황으로 볼 때 우리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라고 판단,미국·일본 등과의 공동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소련 연방정부와 사할린주정부 사이의 의견차이이다. 연방정부는 동부시베리아의 대규모 야쿠트 가스전과 연계개발한다는 방침 아래 파이프로 북한∼한국∼일본을 연결하자는 것이고 주정부는 이 지역만을 독자개발하겠다고 맞서고 있는 것이다. 물론 파이프건설이 초기 투자비는 많이 소요되고 장기간의 건설기간이 필요하나 대규모 수송이 용이해 원가가 크게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현재 우리 정부의 입장은 파이프건설이 바람직하나 우선 사할린주 수도인 유지노사할린스크 남쪽 40㎞ 지점에 있는 코르사코프항에 LNG 액화기지를 건설,생산된 가스를 운송선을 이용해 국내에 들여온다는 계획이다. 민간기업들의 진출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게 되면 소련 연방정부와 이 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으로 있다. 1백20억달러 규모의 액화기지 건설,수송선 건조비용 등은 제외하고 현재 개발에만 쓰일 투자규모는 약 30억달러 정도. 정부는 팜코사와 현대 자원개발로 하여금 이 중 10억달러만 투자하게 하고 나머지 20억달러는 유개공·가스공사 등이 중심이 된 컨소시엄이 투자,참여하게 한다는 복안이다. 주석·동·텅스텐·몰리브덴 등이 3천5백만t 가량 혼재해 있는 프라보루미 혼합광산은 삼성·현대·대우·럭키금성 상사가 다투어 개발참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 희귀금속은 첨단산업에 필요한 소재로 알려져 일본 등도 탐을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타주 우다칸 동광은 미·일 등과 함께 럭키금성상사가 최근 가까스로 합류했으며 우루갈 유연탄광은 현대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멀지않아 동부시베리아와 사할린의 자원이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유념해야 할 점은 우리보다 먼저 동부시베리아와 사할린 자원개발에 관심을 가진 일본의 경우 이미 지난 75년 사할린연안 석유자원공동개발협정을 맺었으나 아직까지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다. 이 협정에 따라 일본은 수차례 탐사를 통해 대륙붕의 가스매장을 확인했으나 구체적인 개발은 미룬 채 지금까지 방치상태이다. 때문에 동부시베리아와 사할린의 자연적·지리적 여건과 우리의 자본·기술 등을 감안할 때 자원개발이 반드시 계획대로 추진될 것으로 낙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도 이를 의식,『사할린과 시베리아의 자원개발은 자원 빈국인 우리로 볼 때 유망한 사업이긴 하나 위험분산 및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국내업체끼리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일 등 선진국과 공동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 일가 3명 윤화사망

    【영월】 21일 상오 8시30분쯤 강원도 영월군 하동면 외룡2리 앞 상동천(폭 10m 수심 3m)에 일가 친척 3명이 타고 가던 강원1마5949호 프레스토승용차(운전자 이장춘·20·영월군 영월읍 하송5리 6반)가 추락,운전자 이씨와 이씨의 아버지 이상주씨(48),함께 타고 있던 이태화씨(54) 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이 마을 이영호씨(41)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 이스라엘과의 공존 길 열어줘야(「팔」 문제 해결의 열쇠는:하)

    ◎국제회의 열어 「43년 적대」 청산 논의를/팔인구 급속 팽창… 이스라엘도 안보책모색 필요성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하나의 땅(팔레스타인지방)을 놓고 서로 자신들의 영유권을 주장한데서 비롯된 피할수 없는 마찰이다. 현재 이스라엘의 국토는 오래전부터 팔레스타인인들이 살던 곳이었지만 19세기말∼20세기초부터 유태인들의 이주가 본격화,유태인과 팔레스타인인들간의 다툼이 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1차 세계대전시 오스만터키의 공격에 혼이 난 영국(당시 이 지역은 영국의 지배하에 있었다)은 지역주민들의 협조를 얻기 위해 두가지 상반된 약속을 했다. 팔레스타인과 아랍인들에겐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약속한 맥마흔서한과 유태인들에겐 유태인 민족국가 수립에 대한 지지표명을 약속한 밸포어선언이 바로 그것이다. 이같은 두가지 상반된 약속을 두 민족간의 마찰을 더욱 첨예화시킬 수밖에 없었고 결국 2차대전후 유엔은 두 민족간의 마찰을 해결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지방을 아랍국가와 유태인국가로 양분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유엔결의안에 따라 유태인들은 즉각 독립국가 이스라엘의 수립을 선포했고 이에 반발한 이집트와 시리아 등이 전쟁을 일으켰으나 이스라엘에 대패,오히려 요르단강 서안지역을 빼앗기고 말았다. 이스라엘과 아랍제국은 4차례에 걸쳐 전쟁을 벌였지만 모두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고 그때마다 이스라엘의 점령지와 팔레스타인 난민의 수는 크게 늘어났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본질은 바로 여기에 있다. 오랫동안 외세의 지배를 받긴 했지만 한번도 고향에서 쫓겨난 적은 없었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군사력에 밀려 고향을 떠나 난민신세로 전락함으로써 이들의 고달픔과 그에 따른 대이스라엘 적대감,아랍민족 특유의 복수심 등이 이스라엘에의 테러공격을 부추기게 됐고 이같은 팔레스타인인들의 공격으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는 이스라엘인들의 인식 및 대팔레스타인 강압정책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관계는 계속 악화만되는 악순환속에 빠져 들었다. 이같은 두 민족간의 상호적대감과 불신감이 먼저 해소되지 않는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분쟁해결은 영원히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두 민족간의 상호불신감,특히 국가생존에 대한 이스라엘의 불안을 해소시킨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나치치하에서 민족 대학살의 참혹한 경험을 한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 확실한 보장도 없이 팔레스타인 국가의 수립을 받아들이라는 것은 곧 그들의 목숨을 내놓으라는 것과는 같다고 할 수 있다. 팔레스타인이 과거의 강경전략을 상당히 수정,이스라엘에 대한 자세를 많이 누그러뜨린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일부 강경그룹에선 이스라엘과 공존하는 것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이 지난 88년 일방적인 독립선포시 발표한 그대로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인정한다고 해도 이스라엘로선 이를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입장이다. 이는 단순히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인들의 테러공격같은 것보다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민족간에 상당한 격차를보이고 있는 인구증가율 차이이다. 사실 엄청난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팔레스타인 인구는 이스라엘로선 다른 어떤 것보다도 큰 위협요인이라고 할수 있다. 팔레스타인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곧바로 팔레스타인의 세력강화에 직결되고 이는 곧 이스라엘의 사회불안요인 및 국가안보 저해요인으로 작용할수 있다. 이스라엘이 소련 등지의 유태인을 대규모로 받아들여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에 정착시키려는 것도 바로 이같은 이유에서이다. 그러나 이같은 인위적인 인구증가책이 자연적인 인구증가를 따라갈수 없음은 이스라엘 스스로도 잘 알고 있다. 또 이같은 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경우 이스라엘의 안보가 지금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더 큰 위협을 받게 되리라는 것도 이스라엘로선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될것 같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좋든 싫든간에 보다 근본적인 안전보장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되는 처지이다. 그것이 곧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병존문제를 다룰 국제평화회의이다. 물론 지금으로선 이스라엘국내의 반대여론도 상당히 강해 이같은회의의 개최가능성조차 불투명한 상태이다. 또 설사 이같은 회의가 열린다 해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가 받아들일만한 합의안이 도출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해결할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으로 중동문제를 다룰 국제회의에 기대를 거는 것외엔 다른 방법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협의를 통해 공존방안을 도출해내지 못하는한 양측의 분쟁은 어느 한쪽이 멸망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 그리고 현재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과의 분쟁에서 상대적인 우위에 서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위치가 역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할수 있을 것같다.
  • 미국 롱비치항에 전용터미널 완공/한진해운

    【로스앤젤레스 연합】 컨테이너 정기선사인 한진해운은 미국남부 태평양연안의 롱비치항 7번가에 대규모 자가 컨테이너선 부두와 컨테이너장치장을 완공,조중훈 한진그룹 회장·박종상 로스앤젤레스 총영사·로버트 롱스리트 롱비치 항만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개장식을 가졌다. 새로 문을 연 컨테이너 전용부두는 총면적 약 23만㎡에 부두안벽 5백48m,수심 12.8∼13.7m로 3천8백t급 초대형 컨테이너선박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이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롱비치 시당국과 이 부두에 대한 15년 장기임차계획을 맺은뒤 공사를 마치고 이달초부터 실질적으로 이 컨테이너부두를 운영해오고 있다.
  • 기업공개 새달 재개/증관위/호남석유화학 공개 허용

    2개월동안 중단되었던 기업공개가 내달 재개된다. 22일 증권관리위원회는 대신증권이 제출한 호남 석유화학에 대한 공개주간신청서(주식인수심사서)를 접수,검토한 끝에 공개를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호남석유화학의 신주 공모 규모는 7백33억4천만원이며 발행가는 9천5백원이다. 호남석유화학은 이번 공모로 현재 9백억원인 납입자본금이 1천2백86억원으로 늘어나며 공모주청약은 내달 15,16일 있을 예정이다. 올들어 기업공개는 지난 1월 6개사를 끝으로 2개월 동안 중단되어 왔다.
  • 안보관련 안팎의 대비태세(사설)

    고금의 전쟁은 수많은 인명과 재산을 빼앗고 자연을 파괴한다. 또 사람과 사람사이의 복수심을 불태우고 그런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인간의 심성을 피폐케한다. 그래서 전쟁은 없어야하고 어쩔 수 없이 터진 전쟁은 더 커지기전에 중단돼야 한다. 현대에 이르러 전쟁은 또 하나의 가공할 현상을 가져왔다. 바로 테러이다. 전쟁당사국간 동맹국과 적대국간에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적으로 하여 인명 재산상의 위해를 가하는 일이다. 테러는 어느 의미에서 전쟁보다 더한 인간심성의 파괴현상이다. 걸프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발발이후 오늘까지 전세계에서 모두 80여건 1백60여명이 살상되는 국제테러가 잇따르고 있다. 과거 월남전과 중동전 등 여러 국지전쟁에서의 테러양상이 전쟁 못잖은 인명살상을 보인 기록이 있거니와 지금 우리도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닌 것이다. 우리는 현재 걸프전쟁에 「참여」하고 있다. 전쟁직후 의료진이 파견된데 이어 군수송기와 조종사 등 지원대의 추가파견이 진행되고 있다. 두차례에 걸쳐 모두 5억달러의 전비도 지원됐다. 실질적으로 우리는 직접적인 지원국이고 만일 무차별 국제테러가 음모된다면 우리 자신이 그 대상이 되고 있음을 사실일 것이다. 걸프전쟁의 명분은 세계평화의 수호이며 침략행위에 대한 응징이다. 우리의 참여명분과 논리도 그것이다. 평화 수호의 방법이 전쟁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 자체는 국제정치의 아이러니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참여한 이상 전쟁으로부터의 여파를 최소로 줄이는 일은 중요하다. 예측되는 모든 국제테러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정부가 내무·국방·법무 등 관련부처로 구성된 「국가테러 실무위원회」를 긴급 소집하고 전국경찰에 비상경계령을 내리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한 것도 최근 안팎의 안보정세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테러뿐이 아니다. 우리는 현재 다른 시기와 달리 비교적 취약한 안보상황 속에서 걸프전쟁을 지원하는 입장이다. 휴전선 일대에 걸친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이 심상찮은 것이다. 전해진 바로는 북한이 최근 휴전선 북방 40∼50㎞ 지점에 스커드 B 미사일을 이동발사대까지 갖춰 실전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이미 오래전부터 핵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들은 이밖에 휴전선부근 3백여곳에 지하갱도를 구축했고 후방엔 군 지하기지를 완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팎의 안보상황에 대한 대비태세에 대해서는 노태우대통령도 엊그제 『걸프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가능성이 그 어느때 보다 높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도 지적한 바 이 긴장완화와 군축의 시대속에서도 평화를 위해 전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오늘의 국제정치현실이다. 그중에서도 한반도의 휴전선은 아직 「세계의 화약고」라고 불릴만큼 엄청난 전화력이 집결돼 있는 곳이다. 남북한이 비록 간헐적으로나마 대화와 교류를 유지하고 있다 하더라도 어느 한쪽이 문제해결의 수단으로 전쟁을 택한다면 팽팽한 균형은 깨지게 마련이다. 그 전쟁을 택할 수 있는 쪽이 북한이라고 볼때 우리의 안보대비태세는 더욱 강화돼야 한다.
  • 다국적군,바스라항 공습/이라크 제2도시/공화국수비대 거점 유린

    ◎유출 원유 사우디해안 오염 【니코시아 로이터 AP UPI 연합】 이라크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됐던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주변의 지상전투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국적군은 2일 이라크 정예 공화국 수비대를 비롯,대규모 병력이동으로 노출된 이라크 지상군부대와 이라크 제2도시 바스라시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 사우디에 주둔중인 미 중부 군사령부의 페트 스티븐스 준장은 이날 다국적 공군기들이 1일 2천5백회를 출격,공습을 감행하고 있으며 전폭기들과 최소한 5대의 B­52 폭격기가 6백여차례 이라크 공화국수비대를 공격했다고 밝히면서 특히 B­52 폭격기에 의한 공습이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란의 IRNA통신은 다국적군 공군기들이 이날 바스라시와 이라크 남부 도시를 공습했으며 바스라시 부근에서 두차례 커다란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시와 압둘 하지브 및 인근지역에서 지난 1일 밤과 2일 아침 여러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바스라시 부근에서는 낮12시10분(한국시간 하오5시40분) 두차례 커다란 폭발이 있었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재규어 및 미라주 전투기들도 이날 아침 이라크 및 쿠웨이트내의 이라크 공화국수비대 소속 기계화부대와 포병부대를 두차례,그리고 쿠웨이트시 남부 30㎞ 지점의 이라크군 탄약고를 한차례 공격했다고 프랑스 국방부가 발표했다. 이라크측의 병력이동 움직임과 앞으로 있을 지상공세에 대비,다국적군도 계속 병력을 이동 중인데 사우디군의 경우,이라크의 기습공격이 있었던 카프지시에 병력을 증강배치했고 일부 미군부대들은 전투 진지로 이동배치중인가 하면 또다른 부대들은 이라크군을 혼란시키기 위해 주둔지를 이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라크군 기관지 알카디시야는 2일 이라크는 이제까지 군사력의 극히 미미한 부분만 사용했을 뿐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승리를 쟁취할 때까지 대량살상무기를 비롯,모든 수단을 사용해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과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다란 로이터 연합】 지난주 쿠웨이트에서 흘러나온 사상최대의 기름띠가 사우디아라비아 동북부 해안과 백사장을 오염시켜 수심이 얕은 지역의 해양생물에 재앙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에서 유출된 두번째 기름띠가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고 미관리가 2일 밝혔다. 기름띠에 의한 해양오염을 감시하고 있는 이 관리는 『샤트 알 아랍 수로 입구 근처인 이라크의 미나 알 바크르 터미널에서 흘러나온 두번째 기름띠가 길이 48마일,폭 8마일로 형성돼 서서히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우리는 이 기름띠가 고의적인 원유방류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믿지는 않는다』고 지적하고 『첫번째 기름띠만큼 두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국적군은 이라크가 고의적으로 쿠웨이트의 미나 알아마디 터미널 저장탱크와 유조선에서 1천1백만배럴의 원유를 방류해 거대한 기름띠가 생겼다고 밝히고 있는 반면 이라크측은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같은 재앙이 초래됐다는 상반된 주장을 해왔다. 한편 사우디 관리들은 산업시설이 위치한 주베일항 북방 12마일 해역에서 기름의 흔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베일 당국은 바닷물로 하루 2억갤런의 식수를 만들어 수도 리야드에 공급하고 있는 담수공장을 보호하기 위해 유막차단시설을 3겹으로 쳐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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