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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강도다리 새끼 7만마리 방류

    울산시는 31일 강도다리 새끼 7만2000마리를 동구 일산 앞바다와 울주군 강양어촌계 어장에 방류했다. 강도다리는 가자미과로 수심 200m의 연안에서 보통 30∼40㎝까지 자라며, 넙치 등에 비해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쫄깃해 횟감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그동안 자연산에만 의존해 오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서 지난 2004년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했다.
  • 당진 부두 건설중 거푸집 무너져 인부 바다 빠져 5명 실종

    19일 오후 5시30분쯤 충남 당진군 송악면 고대리 동부철강 앞 부두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거푸집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펌프카 기사 최정규(37)씨와 인부인 고수석(68)·김성일(50)·여조청(37·중국인)씨, 동부제강 하청업체 H사 직원 황병하(30)씨 등 5명에 바닷물에 빠져 실종됐다. 이 사고는 동부제강 부두 건설과정에서 해변에 가로 10m, 높이 4.2m의 거푸집을 세운 뒤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중 지지대가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일어났다. 거푸집이 바다쪽으로 무너지면서 거푸집 위에서 일하던 8명이 바닷물에 빠졌으나 천모(27)씨 등 3명은 구조됐다. 이곳은 갯벌을 매립한 뒤 콘크리트로 둑을 쌓아 고대공단을 조성, 수심이 6∼7m 정도 되고 물살이 세다. 태안해양경찰서는 동부제강 등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경비정과 선박을 동원,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으나 파도가 높이 일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지방 도심하천 되살아난다

    지방 도심하천 되살아난다

    서울 청계천 복원 등의 영향으로 지방의 각 자치단체도 도심 하천 살리기에 안간힘이다.18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하천의 콘크리트 옹벽을 걷어 내고 자연형으로 되돌리는 사업을 활발히 펴고 있다. 이 때문에 10여년 전만 해도 악취를 풍기던 하천의 생태환경이 서서히 되살아 나고 있다. ●악취 옛말… 수영대회 열리는 태화강 울산의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태화강은 1991년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11.7으로 심한 악취를 풍겼다. 하지만 울산시가 10여년간 강살리기 사업에 나서면서 2005년부터 수질이 상류 0.8, 하류는 2.7을 기록하는 등 1∼2급수 수준으로 맑아졌다. 한때 사라졌던 물고기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은어·참몰개·누치·버들치·꺽지 등 많은 어종의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 하류엔 매년 청둥오리·고니·괭이갈매기·쇠백로·가마우지 등 48종 4만 2000여마리의 철새가 날아 든다. 대숲 8만 5000㎡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호안도 자연형으로 바꿨다. 지금은 매년 수영대회가 열릴 정도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심공원으로 변모했다. ●광주천 중류 2급수 수준 회복 무등산 계곡에서 발원한 광주천은 19.2㎞의 도심을 가로질러 영산강과 만난다. 그러나 수원 부족으로 상류의 평균 수심이 10㎝에 불과하다. 가정에서 배출하는 오폐수 등으로 한때 각종 부유물이 떠다니는 ‘죽은 강’이었다. 광주시는 2004∼2009년 모두 626억원을 들여 전 구간을 자연형 하천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상류인 원지교∼중류인 광천 2교 4.7㎞의 호안 콘크리트를 걷어 내고 부들 등 수생식물을 심고 억새 군락지를 조성하는 등 자연형으로 복원했다. 수질은 상류가 1급수인 1.5∼1.8으로 측정됐고, 중류는 5.2에서 3.4으로 2급수 수준으로 회복됐다. 최근부터 황조롱이·새매·말똥가리·왜가리 등 62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어류 역시 줄몰개·버들치·갈겨니·잉어 등 6과 13종이 살고 있다. 요즘은 낚시꾼이 간간이 눈에 띄며, 시민들이 산책코스로 애용하고 있다. ●대전 갑천선 멸종위기 조류 다수 확인 대전에는 갑천(73.8㎞), 유등천(44.4㎞), 대전천(24㎞) 등 142.2㎞의 3대 하천이 도심을 가로지른다. 몇년 전부터 이곳에는 철새가 수천 마리씩 떼지어 찾아 오는 도래지로 변했다. 최근 3대 하천의 조류를 조사한 결과 갑천만 해도 논병아리 등 여름철새 47종 및 겨울철새 53종이 관찰됐다. 천연기념물인 원앙(327호)·황조롱이(323호)·큰고니(201호)와 말똥가리·흰목물떼새·흰꼬리수리·새홀리기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도 눈에 띈다. 신상순(33·여·대전시 동구 삼성동)씨는 “최근 흰새 등이 하천에 날아 다니면서 몇년 전까지도 삭막하던 도시가 낭만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내년 4월 말까지 3대 하천이 만나는 한밭대교 아래 물을 대천천 상류로 끌어 올려 현재 최저 5㎝인 대전천 수심을 10∼30㎝까지 높이고, 콘크리트 호안을 자연상태로 바꿀 계획이다. ●생활하수 차단·물 끌어들여 정화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 수질도 크게 개선됐다.1993년 18.2이던 BOD가 지난 7월 1.2으로 대폭 낮아졌다. 이로 인해 버들치 등 36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쇠백로 등 23종의 조류가 생활터전으로 삼고 있다. 청정수역에서만 서식하는 천년기념물 330호 수달도 확인됐다. 대구시는 1991년 ‘페놀사건’ 이후 신천으로 유입되는 모든 생활하수를 차단하는 등 수질 개선사업을 꾸준히 추진했다. 하류의 물을 도심쪽 상류로끌어 들여 유량 부족을 해소했다.2010년까지 신천의 수질을 1급수로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대전 이천열·울산 강원식·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김원기·신순옥 부부와 떠난 충남 청양 도림지 낚시여행

    김원기·신순옥 부부와 떠난 충남 청양 도림지 낚시여행

    아직도 ‘낚시’하면 연상되는 단어가 ‘주말과부’. 혼자 낚시를 즐기며 주나라의 명재상 강태공에 비유되는 호사를 누리기도 하지만, 낚시인을 대하는 사람들의 시각이 그리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하지만 이제는 점차 달라지고 있다. 충남 청양에 사는 김원기(51) 신순옥 동갑내기 부부의 경우를 보자. 낚시를 어떻게 즐기느냐에 따라서 얼마든지 가족들이 함께하는 레저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김씨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체의 간부 직함을 버리고 자연을 좇아 청양땅에 자리 잡은 이후, 김씨 내외는 둘이 함께 출조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그 시간이 벌써 10년째. 부부가 그 동안 낚은 월척만도 300수가 넘고,40㎝가 넘는 붕어도 낚아 올려 ‘4짜 조사’의 반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 놓았다. 김씨 부부를 따라 충남 청양의 도림지를 다녀왔다. 둘이 하루 한두시간 정도는 꼭 찾아 행복을 낚는 낚시터다. # 붕어와 함께 행복을 낚는다 충남의 허파와도 같은 곳, 청양 칠갑산의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계곡물이 동서남북으로 다섯 개의 계곡형 저수지를 만들어 놓았다. 하나같이 깨끗하고 아름답다. 도림지도 그 중 하나. 칠갑산에서 동남쪽으로 길게 흘러가는 도림천이 천장호에서 흘러나온 잉화달천과 합류되기 전 물을 막아 만들었다. 지난 1997년부터 담수를 시작했으니 올해로 꼭 10년째가 된다. 대물급 어자원이 많고, 도림지 200m쯤 위쪽에 도림온천이 있어 영하 10℃ 이하의 강추위가 몰아닥치지 않는 이상 물이 얼지 않는다. 겨울에도 물낚시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주 어종은 토종붕어와 잉어, 메기 등. 간간이 향잉어(F1)가 낚이기도 한다. 저수지 전체가 포인트이긴 하지만, 중상류 위쪽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칠갑산을 타고 오른 햇살이 계곡에 퍼지기 시작한 이른 아침. 김씨 부부는 저수지 안쪽으로 길게 뻗은 최상류 곶부리 지역에 자리를 잡고 낚싯대를 폈다. 김씨는 3칸대와 3.2칸대 두 대, 아내 신씨는 달랑 한 대다. “낚은 물고기의 숫자를 세지 않기 시작한 게 벌써 오래 전이에요.40㎝ 기록에 미치지 못하는 녀석은 잡는 즉시 놔줘요. 낚시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낚는 재미로 다녔죠. 요즘엔 여행을 겸한 낚시를 주로 다녀요. 여행지를 선택할 때 어느 지역에서 물고기가 잘 나온다는 소식에 귀기울이기보다 지금쯤 어느 지역의 경치가 좋을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죠.” 김씨가 능숙한 솜씨로 찌밑 수심을 맞추며 말했다. 신씨도 한마디 거들었다. “큰 물고기를 많이 잡으려 하기보다는 찌를 보며 자연을 즐기고, 낚시하는 과정을 즐겨요. 사실 자연 저수지의 경우 여성들에게 불편한 점들이 적지 않죠. 그래서 많은 시간동안 낚시를 하지는 않아요. 다행히 칠갑산 주변 저수지들은 이동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잘 마련해 놓은 편이에요.” # “꼭 잡고야 말겠다는 욕심 부리지 않아” 첫 수는 김 씨의 낚싯대에 걸려 올라왔다. 누런 황톳빛 몸색깔을 가진 토종붕어.7치(21㎝)쯤 되는 준수한 씨알이다. 끌려 나오지 않으려 앙탈을 부리느라 잔잔한 물가에 은빛 물방울들을 쏟아낸다. “1마리는 행복이고 두 마리 이상 잡는다면 축복이죠. 불가근 불가원, 멀리 하지도 않겠지만, 그렇다고 너무 빠지지도 않겠다는 것이 낚시를 대하는 원칙입니다. 그래야 낚시의 정도가 유지된다는 생각이에요.” 김씨가 저수지를 닮은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침식사를 하는지 피라미들이 부산을 떨어 댄다. 붕어 어신을 기다리느라 가족들이 지루해 하면, 피라미 채비로 낚시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세시간여 낚시를 하는 동안 김씨가 낚은 물고기는 40㎝가 넘는 잉어 한 마리 포함, 총 4마리. 철수시간은 다가오는데 신씨의 찌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한번쯤 시원스레 솟아 올라주면 좋으련만, 깔딱대기만 할 뿐이다. 그래도 표정만은 올 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못잡은 경우도 많아요. 그렇지만 꼭 잡고야 말겠다고 욕심을 부리지도 않아요. 욕심이 생기면 마음이 불편해지니까요.” # 가는 길 천안-논산간고속도로→정안 나들목→23번 국도→32번 국도→목천삼거리→청양방면 우회전→우성삼거리 좌회전→목면 읍내→서정리 사거리→36번 국도→정산면→미당 방면 39번 국도 좌회전→6㎞ 직진→도림지. # 맛집 김씨 부부가 정산면사무소 앞에서 늘푸른 오리주물럭집을 운영하고 있다. 오리 주물럭 한마리 2만 8000원. 선지·김치·황태해장국 5000원.041)942-2728,011)9713-3640. 글 사진 청양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서산 대호만

    올해 유난히 많은 비가 내려 충분한 수량을 확보한 호수마다 대부분 만수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비가 자주 내리면서 호수로 새물이 많이 유입되고, 또한 극심한 일교차이를 보이는 지금 시즌이 낚시하기에 가장 까다로운 계절 중 하나다. 표층수온의 온도 변화가 눈에 띄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배스의 경계심도 극도로 예민해져 이른 새벽과 일몰 이후 등 가장 활성도가 높은 피딩타임(취식시간) 이외엔 배스의 모습을 쉽게 보지 못하게 된다. 먹이 사냥할 때를 제외하곤 주로 깊은 수심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이 시간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하지 않으면 하루 종일 배스의 입질을 못볼 수도 있다. 경험에 비춰 보면 이 시기에는 물고기를 사냥할 때 살아 있는 미끼와 루어의 분별력이 뛰어나다. 사람의 존재도 금방 파악하기 때문에 얕은 곳의 배스는 공략하기 상당히 어렵다. 서해대교를 지나 두세 개의 방조제를 지나면 충남 서산시 대호만 방조제가 나타난다. 수면적이 넓기 때문에 보트낚시도 가능한 곳이다. 바로 옆 바다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와 낚시하기 만만한 곳은 아니지만, 이곳 배스들은 너무 순진해서 입질과 동시에 그냥 물고 늘어진다. 그래서 초보자들도 쉽게 배스를 낚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선, 연안 밖의 지형과 수중으로 연결된 지형들을 관찰하며 바닥 탐색용 채비를 멀리 캐스팅한다. 이어 바닥을 질질 끄는 기법으로 수심과 수중 높낮이를 대략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싱커가 이동하면서 전해오는 느낌으로 장애물이 될 만한 지형지물의 분포, 바닥 상태 등의 정보를 파악한다. 바닥의 높낮이 경사가 심한 곳, 바닥 재질의 변화가 있는 곳이 입질 가능성이 높다. 캐롤라이나 리그나 텍사스 리그는 불확실하고 다소 먼 포인트를 탐색해 배스를 잡아내는데 유리하지만, 배스가 붙을 만한 지형을 찾아내 입질을 받은 후에는 정지 상태의 액션 연출에 효과적인 다운 샷 리그로 교체해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먼저 깊이를 감안, 다소 무거운 싱커를 선택해 웜을 완전히 가라앉히고, 가벼운 셰이킹을 해주며 반응을 살핀다. 별다른 반응이 없으면 조금 끌어 준 다음 셰이킹을 반복한다. 루어의 출현 자체가 배스의 경계심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리트리브는 되도록 천천히, 거의 움직임이 없을 정도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낙하 동작(폴링)에 반응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지그헤드의 셰이킹이 유리하다. 그러나 먹이활동 모드가 아닌 상태로 바닥에 머물고 있는 배스에겐 최소한의 액션과 최대한의 시간으로, 느리면서도 지속적인 정지 동작을 연출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웜 자체의 부력으로 바닥 가까이 떠 있을 수 있는 플로팅 타입 웜을 이용한 다운 샷 리그가 가장 적합한 패턴이다. 한국스포츠피싱협회 홍보이사
  • “대운하 무기명 투표로 정하자” 親朴 유승민, 의총서 기습제의

    한나라당이 15일 의원총회를 열어 이명박 대선 후보의 대표공약인 한반도 대운하를 놓고 ‘토론’했다. 그러나 5시간 가까이 계속된 의총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 중심으로 만만치 않은 비판이 터져 나왔다. 박 전 대표의 최측근 유승민 의원이 강하게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2005년 행정복합도시법 통과 때 무기명 투표를 실시했던 예를 들면서 “너무나 중요한 만큼 이 공약을 당론으로 채택할지 무기명 투표해야 한다.”고 ‘기습 제의’를 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관련 예산이 최대 8조 5000억원으로 정해졌던 법을 두고 한나라당이 진통을 겪었는데 대운하를 비판하는 측에서는 40조∼50조원이 들지 모른다고 비판한다는 점에서 행복도시법보다 국가적으로 더 중요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의총에서 암기위주의 주입식 교육을 받은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피력한 뒤 “다른 공약은 (무기명 표결을)할 필요가 없지만 이 프로젝트만은 삽질을 시작하면 되돌리기가 상당히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 후보측인 이병석 의원이 “대운하 사업은 법도 아닌데 무슨 투표냐.”고 비판했고, 유 의원은 “의견을 말도 못하느냐.”고 받아치면서 가시돋친 설전도 오갔다. 이후 친박계인 김성조 의원은 “옛날처럼 석탄이나 통나무를 운송하는 건 몰라도 지금 봐서는 기업이 물류에 운하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 다롄까지 구미에서 만든 휴대전화를 배로 싣고 간다면 도착해서는 이미 그 다음 세대 휴대전화가 통용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충환 의원은 “이것을 대표정책으로 내세웠는데 국민 설득도 제대로 안 되면 표가 안 나올 우려도 있다.” 했고, 이재창 의원은 “운하가 발달한 유럽의 지형과 달리 우리나라는 문경새재를 넘어야 하고 갑문도 설치해야 하는 등 운하 건설에 대해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고고 가세했다. 차명진 의원은 “운하 수심을 6m로 한다는데 기존의 교량이 다 흔들리는 게 아니냐.”고 우려했다. 앞서 제안 설명은 ‘대운하 전도사’를 자처한 이재오 최고위원이 했다. 이 최고위원은 “나라 전반을 새롭게 만드는 계기이자 국토재건 사업”이라고 옹호한 뒤 “운하를 통해 터미널 50곳이 생기고 그 주변이 중소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문제점은 보완할 필요가 있지만 이 공약 자체가 되느냐 안 되느냐는 정치적으로 별 의미가 없다.”고 못을 박았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월척 樂漁 웰빙 樂漁] 충남 공주 요룡저수지

    [월척 樂漁 웰빙 樂漁] 충남 공주 요룡저수지

    황금물결 일렁이는 들녘과 서늘한 밤기온. 깊어가는 가을을 한층 느낄 수 있는 요즈음, 여름 내내 달궈졌던 수온이 많이 떨어져 본격적인 대물붕어 낚시 계절로 접어들었다.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한번의 찌올림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대물낚시. 추수가 끝나고 찬서리가 내리며 부들대가 꺾이는 시기까지는 평지형 저수지나 수로쪽보다는 수온 하락폭이 큰 계곡형 저수지가 유리할 듯하다. 겨울이 빠르게 찾아오는 계곡형 저수지 특성상 다대 편성을 하는 대물낚시 최고의 시즌이라 할 수 있다. 대물낚시 시즌을 맞이해 밤낚시에 씨알좋은 토종붕어가 잘 낚인다는 충남 공주시 의당면 요룡리에 위치한 요룡저수지를 찾았다.1987년 정안천으로 흐르던 물줄기를 막아 담수를 시작한 이곳은 담수 첫해부터 준척급 토종붕어가 잘 낚여 지역꾼들에게 잔잔한 손맛을 보장하던 곳이다.10여년 전부터 관리형 낚시터가 되면서 현지인 전현수씨가 관리를 하고 있다. 욕심 없는 저수지 지킴이로 자원이 잘 보존되어 있다. 잘 알려지지 않아 지역 주민들만 가끔 찾을 뿐, 생자리 포인트가 많은 자연지여서 노지낚시를 즐기는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몇년 전부터 잘생긴 이곳 붕어의 모습에 반했다는 서울꾼 안병대(46)씨는 “깊은 산속에 자리해 오염원 없이 늘 깨끗한 물과 한적함이 좋고, 무엇보다 대물붕어를 비롯한 자원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며 “대물붕어 낚시의 계절답게 대물급 토종붕어를 자주 토해내고 있어 몇몇 꾼들만 소문없이 강한 손맛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룻밤 조과는 일곱치 이상 월척급까지 20여수 정도로 가급적 버드나무와 수초 가까이 채비를 붙이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잦은 비로 요룡지의 물이 무넘이를 넘는 만수상태를 보이고 있어 유입수가 흘러드는 상류 일대 버드나무 주변과 관리소앞 수초가 언저리, 그리고 제방 무넘이 주변 수초지대가 주 포인트가 된다. 상류일대 수심은 1.5∼2.5m, 제방권은 4∼5m 정도다. 미끼는 주로 곡물류 떡밥이 잘 먹힌다. 대물용 곡물류(메주콩, 캔옥수수) 미끼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현장에서 채집한 납자루와 참붕어를 미끼로 사용하는 것도 좋다. 주 입질 시간대는 낮보다 해질 녘과 밤 11시 이후 새벽이다. 찬란한 700년 백제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주 무령왕릉을 비롯해 공산성, 국립공주박물관 등과 가을색으로 짙어 가는 천년고찰 마곡사가 고느넉하게 자리하고,11∼15일 백제문화제가 공주일원에서 열려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행복낚시터로 관리되고 있는 요룡지 입어료는 1만원. 백반 4000원, 닭도리탕 3만원.041)854-9506. ▶가는 길 천안~논산간 고속도로→정안나들목→공주방향 우회전→오인교차로(의당이정표)→오인교 건너 150m 직진→행복낚시터 간판보고 좌회전→직진→마을 지나 언덕 넘으면 관리소. 김원기·붕어낚시전문가
  • 침몰 ‘경신호’ 기름 회수 불투명

    20년 전 경북 포항 호미곶 앞바다에서 침몰해 아직까지 조금씩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유조선 ‘경신호(995t)’의 잔존유(殘存油) 회수가 불투명해졌다. 해양수산부는 10일 경신호의 잔존유 회수 여부와 관련, 내년에 국내외 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최종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정부가 올해부터 경신호의 잔존유를 회수키로 한 데서 후퇴한 것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경신호가 침몰된 지 올해 20년째로 오래된 데다 선체구조의 손상 등으로 기름이 유출돼 선박의 잔존유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며 “따라서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경신호의 잔존유 회수에는 80억∼100억원 정도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만약 이 같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잔존유 회수에 실패할 경우 결과적으로 국가적 손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해양부는 전문가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경신호 선체내에 잔존유가 많이 있다고 판단되면 오는 2009년부터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해수부는 경신호의 잔존유 회수를 위해 2006년 총 58억원을 들여 ‘무인 회수시스템(무인 수중로봇)’을 개발한 데 이어 지난 4,5월 울산 앞바다 등에서 두 차례에 걸쳐 성능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경신호는 1988년 2월24일 벙커C유 2560㎘를 싣고 울산항을 출항, 강원 동해로 운항하던 중 사고 지점(수심 98∼100m)에서 침몰됐다.사고 당시 기름 1900㎘는 유출되고,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370여㎘가 사고 해역에서 미세하게 분출되고 있다.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물류適地 새만금 주목하라”

    “세계 물류산업 메카 새만금을 주목해 주십시오.” 전북세계물류박람회가 10∼14일 군산시 새만금산업전시관에서 열린다. 자치단체에서 처음 열리는 종합물류박람회다. 행사에는 15개국,220개 업체에서 1300개 부스를 공개한다. 참관객은 해외바이어 1500명 등 2만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수심 25m 새만금항 떠올라 전북세계물류박람회는 전북을 동북아 환황해권 물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한·미,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다국적 기업의 조립·가공 등 물류부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최적지로 새만금의 우수성을 홍보한다. 경쟁국인 중국의 경우 천진항 수심을 25m 준설해 빈해구에 2270㎢, 조비전항에 310㎢의 물류·서비스·업무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1만 5000TEU(33만t·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선박이 입항 가능한 수심 25m급 항구는 없다. 부산, 광양, 인천항은 가장 깊은 곳이 17m정도다. 전북도 박준배 물류박람회사무총장은 “2009년이면 1만 4904TEU급 엠마머스코호가 천진항으로 입항하지만 우리나라는 입항을 못할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수심 25m와 283㎢의 배후 부지를 보유한 새만금항이 세계적인 항만과 선박 대형화 추세에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학술회의서 동북아 물류 허브 개발 제안 세계 석학들은 이번 국제물류학술회의에서 새만금지구를 동북아 물류 허브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대학 엄태훈 교수는 “세계 선박 대형화와 항만 메가화에 따른 한국 항만 정책의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라면서 “중국 주요 항구와 마주보고 있는 새만금항을 국가물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항구로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 해리티지재단 플렁크(D.M Plunk)수석연구원도 “한국은 일본, 중국, 러시아 사이에 있는 지정학적 이점을 활용해 조정자 혹은 중계자 역할을 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고 전제,“새만금 프로젝트 진행은 다수의 다국적 기업을 유치해 한국의 물류산업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2007 남북정상선언] 경협분야=남북경협 궤도에

    [2007 남북정상선언] 경협분야=남북경협 궤도에

    남북정상회담 의제 설정에 관여했던 정부 관계자는 4일 “공동선언문에 경제협력 분야가 구체적으로 제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2000년 ‘6·15 합의문’에서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신뢰를 다져나가기로 했다.”고 밝힌 것에 비하면 매우 괄목한 만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부족한 것을 서로 주고받는 ‘유무상통의 원칙’과 민족내부협력사업의 특수성을 전제로 ‘우대조건과 특혜를 우선적으로 부여한다.’고 명시한 것은 사실상 ‘대북 마셜플랜’의 밑그림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물론 경협사업을 위한 재원조달이나 시기, 자원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 북한의 에너지난 해소를 위한 전력 송·배전 문제 등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남북 경협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사실 남북 경협문제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제외하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북핵 문제가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난항을 거듭할 때 미 백악관은 “개성을 넘어서는, 추가적인 경협은 곤란하다.”고 공공연히 제동을 걸었다. 북한은 신의주와 나진·선봉지구 특구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으나 관심만큼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신의주는 중국의 동북3성 개발과 경쟁관계에 있고 나진·선봉은 일본인 납치문제 등으로 일본의 자본을 유치하지 못해 사실상 모두 실패했다. 게다가 두 곳 모두 인프라 투자가 부족했고 특구 활성화를 위한 전제조건인 배후도시도 없었다. 전면적인 개방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으로서는 피폐한 경제를 살리기 위해 남한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우리 역시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샌드위치 경제’에서 탈출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 북한을 선택해야 했다. 양측의 실리가 맞아떨어져 선언문에서 나타났듯이 평양과 서울을 잇는 동선에 경제특구 활성화를 모색하게 됐다.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를 설치하고 해주를 경제특구로 지정한 것은 서해상에서의 충돌을 억제하려는 상징성도 있지만 개성공단을 경공업제품 생산기지로 발전시키려는 현실적 복안이다. 해주∼개성∼인천으로 이어지는 경공업 삼각지대가 형성되는 것이다. 해주는 수출전용공단으로 거듭날 수 있다. 해주는 북한의 해군 전진기지가 있는 군사요충지로 북한이 개방에 난색을 표했던 지역이다. 따라서 이번 합의는 남북이 군사요충지 개방(안보)과 경협 연계라는 새로운 해법을 찾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해주는 해주세멘트공장과 10월2일청년제련소 등 중공업 시설이 들어서 있어 공단조성에 유리한 면도 있지만 개성보다 노동력 확보가 쉽지 않은 것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또한 남포는 조선협력단지의 기능뿐 아니라 평양이라는 배후도시를 겨냥해 농업과 보건·의료, 생필품 등을 제공하는 산업단지로 활용할 수 있다. 북한으로서는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기회다. 백두산∼서울 직항로 개설 역시 동북아 관광수요에 맞춰 관광레저 종합개발특구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원산 남쪽의 안변에 조선단지를 세우는 방안은 국내 조선업체들에는 환영할 만한 내용이다. 해외 수주량이 폭증, 유례 없는 호황을 누리지만 국내 조선업계는 인건비와 부지난 등으로 선박의 몸체를 중국 현지 공장에서 조달한다. 하지만 안변에 조선단지가 들어서면 북측의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일본 자본을 유치하는 유인책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북이 철도와 고속도로 개보수에 합의한 것은 경제특구의 성공에 필수적인 인프라를 의식해서다. 조명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통일국제협력팀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특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해외의 관심을 유인하는 게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인프라 개발이 최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산업은행은 “북한내 철도·운송 부문의 개보수는 남한의 교통·물류망뿐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에 이르는 물류망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성∼신의주간 철도를 보수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응원단을 보내려는 것도 이같은 복선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문제는 인프라 건설 등에는 초기 개발자금이 많이 드는 반면 회수 기간은 길다는 점이다. 따라서 국내에선 자칫 ‘퍼주기식’ 찬반 논쟁이 재연될 수도 있다. 노무현 대통령을 수행해 북한에 다녀온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남북 경협 관련 재원은 주로 민간 투자와 주변국들과의 국제협력을 통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1차적으로 남북이 경제특구를 추진하되 투자유치 설명회 등을 통해 북한의 대외신인도를 높여 외자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1. SOC 북한은 열악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관심을 갖고 있다. 남한도 SOC 투자는 미래의 통일 비용을 미리 지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큰 부담이 없다. 따라서 SOC투자는 철도와 도로, 항만시설 확충에 모아지고 있다. 먼저 선언문 5조에 나타난 민족경제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경의선 철도 개보수 작업이 선행될 가능성이 높다. 코레일은 이철 사장이 와봐야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경의선을 통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응원단 수송은 별도의 투자 없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경의선 개·보수작업은 중·장기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개성에서 신의주간 선로를 문산∼개성구간처럼 개·보수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낡은 교량을 교체·보완하거나 전선교체, 부분적인 선로 보수 등의 작업이 선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이미 올림픽열차 운행 계획을 마련, 추진해오고 있으며 개성∼신의주간 철로 개보수 없이도 운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철도 신호체계와 무전시스템이 달라 남쪽기관사가 기관차를 직접 몰고 가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다. 안변과 남포항에 조선협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4일밤 전화통화를 통해 “당장 조선소는 어렵고 선박 블록공장을 검토중”이라면서 “배 수리 공장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남포 영남 배 수리 공장에 투자를 확대하거나 별도 공장을 짓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은 선박블록공장에 가장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해양조선은 남포와 안변의 장단점을 놓고 고심했으나 남포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포는 북한의 배 수리 공장이 있어 대우조선이 조선소나 선박 블록 공장을 짓기가 수월하다. 북측도 이 공장의 근대화에 애착을 보이고 있다. 남 사장은 지난 5월 이 공장을 방문해 투자의 적격성을 살펴봤다. 하지만 주변의 인프라가 열악하고 수심이 얕은 게 흠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미현기자·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 자원개발 자원 개발은 함경남도 단천 특구의 지하자원 개발과 신안군 석회석 개발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남북 당국간에 단천특구를 공동 개발하기로 정상회담 전에 이미 합의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광물 매장량은 마그네사이트 40억t, 아연 2110만t으로 추산된다. 사업 주체인 광업진흥공사(광진공) 조사단이 지난 8월 현지 답사까지 마쳤다. 이달에 2차 현지 조사를 나갈 방침이다. 석회석 광산 공동개발 프로젝트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한호 광진공 사장은 지난달 북한을 방문해 황해남도 신안군의 석회석 광산을 공동개발키로 합의했다.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 사장은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세부 계획을 밝힐 계획이다. 석유자원 개발도 관심거리다. 정상회담 선언문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어떤 형태로든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올초 대형 유전이 발견된 중국의 보하이만 근처의 북한 서해유전 개발에 큰 관심을 가져왔다. 신의주·남포 앞바다인 서한만, 원산 앞바다인 동한만 등에 50억배럴 안팎의 석유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해서다. 그러나 산업자원부의 실무팀은 “서해유전 공동개발과 관련해 진척된 논의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혀 주요 의제로는 다뤄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강 하구의 골재사업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만성적인 골재난에 시달리는 국내 건설업계는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 한숨 돌리게 됐다. 준설 사업이 진행되면 강물 수위가 1m 낮아져 북한으로서도 골칫거리인 수해를 예방할 수 있다.‘윈·윈’ 사업인 셈이다. 산자부는 한강, 예성강, 임진강 등 한강 하구의 골재 부존량을 10억 8000만㎥로 추산했다. 이는 수도권 연간 골재 수요량(4500㎥)의 24배다. 앞으로 20년 이상 수도권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는 얘기다. 산자부측은 “이를 북한 바닷모래 가격으로 환산하면 28억달러(2조 5000여억원) 상당의 가치”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강 하구 모래는 바닷모래를 세척하는 해사가 아니라 질높은 강사라는 점에서 국내 건설업계는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3. 농어업·환경 농어업·환경 분야에서도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알찬 열매를 수확했다. 실현 가능성이 높아 짧은 시간 내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 많다. 남측은 새로운 투자 기회를 얻고 북측은 ‘경제 갈증’을 해소하는 최적의 ‘윈·윈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조성을 통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 가운데 일부를 ‘남북 공동어로수역’으로 설정한 부분이 눈에 띈다. 정부는 이곳에서 남북의 어민들이 함께 조업하며 이익을 나누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남북간 긴장완화를 꾀하고 제3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방지함으로써 남북간 공동 번영의 기반을 확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NLL 인근에서 우리 어민들의 골머리를 썩게 했던 중국어선의 불법 ‘싹쓸이 조업’이 철퇴를 맞게 될 전망이다. 특히 연평도 꽃게 잡이 어민들은 씨가 마르다시피 한 연평어장에서 북측 어장으로 어로를 확대해 어획량 확보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조업으로 어족자원이 고갈될 가능성이 커 ‘쿼터제’ 등을 통한 어획량 제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농업협력 사업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남북은 농업협력 활성화를 위해 2005년 8월 1차 이후 중단된 남북농업협력위원회를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다. 정부는 “시범농장 운영, 종자개발·처리시설 지원 등 기존 합의사항을 이행하면서 남측의 자본·기술과 북측의 토지·인적 자원을 결합해 북측의 식량난을 해소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해 온 ‘남북 공동협동농장’ 건설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정부는 개성공단 배후지역 등에 ‘시범협동농장’을 우선 조성한 뒤 한국농촌공사 등 정부가 직접 나서 ‘농업특구’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 밖에 남과 북은 자연재해 방지를 위해 산림녹화ㆍ병충해 방제 등 남북 공동대응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권 확보와 연계된 북한 지역의 황폐화된 산림을 복구하기 위한 대규모 조림 사업이 검토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4. 문화·체육·관광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서울∼백두산간 직항로 개설에 합의함에 따라 지금까지 중국으로 우회해 중국측의 장백산까지밖에 오를 수 없었던 백두산 관광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그러나 관광업계에서는 이같은 합의가 당장 백두산 전면 개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강산 관광처럼 국내 주관사를 지정, 지역을 제한해 여행을 허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금강산처럼 제한적인 개방이 유력하나 민족 내부의 합의에 따른 것인 만큼 백두산과 개마고원이 개방 대상에 포함될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직항로가 개설될 경우 북쪽의 혜산과 삼지연 등이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혜산은 백두산과 가까워 많은 이점을 안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그러나 당장 백두산 개방이 실현되기에는 절차상의 어려움이 적지 않다. 정부 차원에서 항로 개설에 합의한 뒤 기준 항로와 항공사를 선정, 취항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며 금강산처럼 주관사가 북측과 합의를 거쳐 따로 여행 상품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정기윤 대리는 “이 직항노선을 국내선으로 보느냐 국제선으로 간주하느냐에 따라 경비는 상당한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만약 국내선으로 정리된다면 왕복 기준 항공료는 제주도와 비슷한 선에서 결정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남북 정상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남북 응원단이 경의선 열차를 이용해 참가하기로 함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백두산까지의 철길 관광도 가시권에 들었다는 게 관광업계의 시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강산 관광을 시행중인 현대아산측은 “2005년 7월에도 백두산 관광을 남북이 합의, 도로까지 닦다가 중단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성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두산∼서울간 직항로가 개설되더라도 삼지연공항의 활주로를 보수해야 하는 만큼 백두산 취항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백두산 관광은 4∼9월까지만 가능해 실질적인 관광은 일러야 내년 4월이 될 전망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강유정의 영화 in] 페이지 터너

    [강유정의 영화 in] 페이지 터너

    유리조각처럼 차갑고 매끄럽게 생긴 여자 아이가 피아노를 연습하고 있다. 그녀는 어느 대목에 이르러 목에 가시가 걸리듯 자꾸만 연주를 틀린다.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아버지에게 괜찮다며 말을 건넨다. “저는 합격할 수 있어요. 아버지. 걱정 마세요.”그런데 그녀가 오디션에서 떨어졌다. 그녀는 늘 실수하던 그 부분에 이르러 똑같은 오류를 범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 모든 일을 그 순간 자신에게 집중하지 않았던 심사위원 탓이라고 판단해 버린다. 이제, 그녀의 실패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된다. 영화 ‘페이지 터너’는 일종의 복수극이다. 예상하다시피 복수는 오디션을 망친 소녀가 그 원흉으로 지목한 심사위원을 조준한다. 그런데 이 복수극 좀 다르다. 복수라고 하면 우리는 대개 ‘킬 빌’이나 ‘친절한 금자씨’와 같은 격정적 감정의 드라마를 떠올린다. 여성복수극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복수는 피와 회한, 오래 묵은 갈증이 터지는 순간의 쾌감과 연루된 무엇으로 연상된다. 복수는 냉철한 실행이라기보다 결기 어린 계획의 결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음악에 조예가 깊은 드니 데니쿠르 감독은 쇼스타코비치와 바흐를 오가며 복수의 온도를 식힌다. 아리안과 멜라니가 불협화음 속에서 교감하고 완벽한 하모니와 함께 무너지는 장면은 감독의 섬세한 감식안을 엿보게 한다.‘더 차일드’의 소녀 데보라 프랑수아가 연기하는 건조한 멜라니의 모습도 인상적이다. 흥미롭게도, 영화의 복수는 매우 정적이면서 차갑다. 눈여겨봐야 할 것은 이 차가움이 마치 드라이아이스처럼 사후 통증을 남긴다는 사실이다. 시종일관 정적으로 흐르는 소녀의 눈빛 뒤에 관객은 뒤늦게 뜨거운 화인을 확인하게 된다. 영화를 보다보면 멜라니가 심사위원인 아리안에게 갖는 복수심이 조금 의아스러워질 수도 있다. 실상 아리안은 그녀의 연주를 방해했다기보다 그저 집중하지 않았을 따름이다. 엄밀히 말해 멜라니가 견딜 수 없었던 것은 그녀의 실패가 아니라 아리안이 지닌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멜라니는 아리안의 교만, 우아함, 권위와 권력이 자신에게 없는 결핍이라는 점을 직감한 것이다. 멜라니가 십여 년 후에 갑자기 나타나 아리안을 망치는 과정이 이를 잘 보여준다. 멜라니는 아리안의 삶에 파멸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그 삶에 내재한 균열 한가운데에 손가락 하나를 가져다 놓는다. 멜라니는 아리안의 교만함 한가운데 놓인 ‘불안’이라는 이름의 심리를 조금씩 아주 미약하게 자극할 뿐이다. 아리안이 허점을 고백하고 자신에게 완전히 의존하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 멜라니는 자신의 삶으로 되돌아간다. 아리안에 대한 그녀의 복수는 완벽한 인생의 정점에 서 있다고 믿고 있던 거울의 파멸과도 같다. 중요한 사실은 멜라니의 실패가 결국 완전하지 못했던 연습에 있었던 것처럼 아리안의 파멸 역시 그녀의 삶 안에 내재해 있다는 점이다. 결국 파멸은 자신의 깊숙한 곳, 그 내면에서 비롯된다. 영화평론가
  • ‘색마’ 경계령! 8~38살여성 ‘묻지마’ 성폭행

    “세상에 이런 몹쓸 XX도 있나.사회에 대한 ‘복수’를 한다고 애꿎은 여성을 무차별 성폭행하다니!” 중국 대륙에 30대 중반의 한 사내가 사회에 대해 쌓인 불만을 아무런 죄도 없는 여성들을 무차별 성폭행하는 일을 자행함으로써 푸는 바람에 경악하게 하고 있다. 중국 중부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창펑(長豊)현에 사는 한 사내는 지난 3년동안 무려 8∼38세의 여성 21명을 무차별 성폭행하는 천하의 몹쓸 짓을 저지르다가 붙잡혀 주변 사람들을 충격 속으로 빠뜨리고 있다고 신안만보(新安晩報)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 5월23일 오후 1시쯤,창펑현의 모 초등학교.마침 수업이 끝난 시간인지라 수십명의 학생이 썰물처럼 교문을 빠져나가고 있었다.아리잠직한 꼬마소녀 샤오훙(小紅·)양도 여느 때처럼 수업을 마치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혼자 귀가하고 있었다. 학교 담장을 길게 거의 다 돌아가자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공원이 나타났다.공원의 숲속에 난 조붓한 오솔길을로 들어서는 순간 갑자기 한 명의 ‘색마’가 나타났으니….어리고 약하디 약한 그녀는 속절없이 성폭행당할 수밖에 없었다. 사건 발생 후 샤오훙양의 집안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고서는 곧바로 창펑현 공안(경찰)국으로 달려가 신고했다.공안국은 고대 현장으로 달려가 현장을 조사해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성폭행사건 현장이 학교와 아주 가까울 뿐 아니라 대로와도 그리 멀지 않았다. 특히 사건 발생 시간도 학생들이 귀가하는 시끌벅적한 때여서 사람들의 왕래가 아주 빈번한 데도 주변 상황에 신경을 쓰지 않고 대담하게도 일을 자행했기 때문이다. “아니 이렇게 대담한 X도 있습니까.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서 성폭행 사건을 저지른 걸 보면 아무래도 초범은 아니고 별을 여러개 단 전과자임이 틀림없을 겁니다.” 사건 현장을 조사를 총지휘하던 공안국의 한 관계자가 아주 심각하게 말했다.창펑현 공안국은 이에따라 곧바로 ‘성폭행사건 특별수사대’를 꾸려 범인 색출에 나섰다. 공안국은 우선 지난 수년동안 창펑현에서 일어난 성폭행사건에 대해 면밀히 조사했다.그 결과 샤오훙사건의 수법이 지난 2004년부터 지난 3월까지 일어난 2건의 초중학교 여학생 성폭행사건과 흡사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성폭행사건 특별수사대’가 수사를 벌이던 과정 속에서도 지난 6월26∼27일과 7월 13일 3차례에 걸쳐 또다시 성폭행사건이 터져 공안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이곳 주민들을 충격 속으로 빠뜨렸다.‘특별수사대’는 이번 연쇄 성폭행사건 범인도 범죄 수법 등으로 볼 때 샤오훙양사건과 동일인물임이 틀림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특별수사대’는 샤오훙양 등 피해자들을 불러 정밀 조사해보니 범인은 나이가 20∼40세,키가 보통이며 검은색 상의를 입었고 검은색 선글라스를 꼈으며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것으로 윤곽이 잡혔다.‘특별수사대’는 또 범행시간은 주로 학생들이 학교에 가거나 수업을 마치고 나올 때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별수사대’는 이같은 범인의 인적사항을 가지고 색출에 나섰다.그 결과 용의선상에 1997년 강간사건으로 세상을 온통 떠들썩하게 하고 붙잡혀 징역 3년을 살고나온 양(楊·36)모가 떠올랐다. 그는 최근들어 항상 학생들이 학교에 나가고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시간에 외출하며 다른 행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신비’의 사나이인 것으로 드러났다.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그 위인이 오토바이와 휴대전화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공안국은 여러가지 사건 정황과 용의자 양의 인적사항,행적 등을 종합 조사해보니 양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됐다.공안국은 고대 ‘특별수사대’ 대원 20여명을 동원,양의 집을 포위한 뒤 덮쳤다.그때 한창 낮잠을 자던 그는 제대로 반항도 해보지도 못하고 덜미를 잡혔다. 공안국 조사결과 범인 양은 지난 1996년부터 2007년까지 8∼38세 여성 21명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96년 성폭행 사건으로 붙잡혀 징역 3년을 산 것으로 밝혀졌다. 공안국의 한 관계자는 범죄 동기에 대해 “양이 지난 97년 성폭행 사건으로 붙잡혀 3년간 복역했는데,이때부터 ‘사회’에 대해 복수심으로 불타온 것이 이같은 엄청난 몹쓸 짓을 저지른 주요 원인이 된 것같다.”며 범행동기의 사소함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국토 리모델링 차원서 대운하 추진”

    연휴 동안 한반도 대운하 사업 구간을 자전거로 달리고 26일 정오를 조금 지나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역 한강 둔치에 도착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최측근 이재오 최고위원은 지친 기색이기는커녕 500㎞는 더 달릴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대운하 사업에 대한 신념도 그만큼 깊어진 것 같았다. 그렇지만 그와 동행한 환경단체 회원 등은 대운하 공약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거두지 않았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부산 낙동강 하구언 을숙도를 시작으로 4박5일 동안 경남 창녕군, 구미, 문경, 여주를 거쳤다. 하루 평균 120여㎞, 총 563㎞를 달렸다. 여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그는 “낙동강은 각 지자체가 모래채취를 위해 준설해 그냥 두면 환경 문제가 더 심각하므로 정비를 해야 한다.”면서 “환경적 측면에서도 국토의 전반적인 리모델링 차원에서도 대운하는 반드시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을 따라 대운하를 탐방한 시민단체 환경운동연합과 인터넷언론 오마이뉴스 등은 오마이뉴스 기사를 통해 ▲비가 와 강물이 불어났는데도 배를 띄우기 위한 수심 6∼9m에 한참 못 미치고 1.9m에 불과한 낙동강 하류 구포대교의 수위 ▲확정되지 않은 대운하 구간 ▲운하 예정지 주민조차 공약 내용을 모르는 국민적 무관심 등을 꼬집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서해 농어낚시

    [홍두식의 루어낚시 따라잡기] 서해 농어낚시

    요즘 급부상하고 있는 바다 루어낚시 중 가장 파이팅이 넘치는 것은 역시 농어낚시다. 주로 서해 인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배를 타고 이동하는 보트낚시가 보편적이다. 오천이나 군산, 격포 등에 가이드를 겸한 선상루어 전문보트도 성행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배를 가지고 오천항 등에 내려 근해 섬들을 공략하는 모습도 쉽게 눈에 띈다. 이제껏 서해의 루어낚시 대상 어종은 농어 이외에 우럭, 광어, 놀래미 정도.3∼4년 전부터 부시리, 방어와 열대어종인 만새기까지 다양하게 낚이면서 루어낚시인들의 매력적인 근거리권 낚시터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상 어종을 농어로 정하고 장비를 준비했다. 낚싯대는 10피트 내외의 농어대, 릴은 3000번 정도의 스피닝 릴에 30파운드 합사(PE)라인를 감아 사용한다. 긴 낚싯대는 캐스팅 비거리를 위해 필수적이지만, 너무 길면 배 위에서 사용할 때 오히려 불편하기 때문에 9피트 정도가 적당하다. 루어는 농어용 미노와 바이브레이션을 주로 쓴다. 미노의 경우, 캐스팅 할때 공기저항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비교적 저항을 덜 받는 20g 이상의 바이브레이션 미노를 쓰는 게 효과적이다. 바람이 없고 잔잔한 날에는 미노 타입이 월등한 조과를 발휘하지만, 바다 특성상 일단 바람이 터지면 30∼40g 정도의 바이브레이션 미노 외에는 캐스팅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무게의 루어를 준비해 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바이브레이션 미노는 가라앉는 싱킹 타입이라 캐스팅 후 카운트 다운을 해 적정 수심층에서 릴링을 시작한다. 릴링 속도는 상황에 따라 변화를 주는 게 중요하다. 루어의 무게와 포인트의 수심, 물때 등에 따라 적용을 달리한다. 입질이 없을 경우에는 액션도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농어낚시는 하루 평균 100회 이상의 캐스팅을 요구한다. 체력안배와 집중력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힘들면 지그헤드 채비에 웜을 달아 쉬면서 할 수 있는 우럭과 광어를 노리는 것도 요령이다. 캐스팅할 때 루어를 갯바위에 바짝 붙일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멀리 캐스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활성도가 좋을 때는 대충 캐스팅해도 덥썩 물어주지만, 농어 역시 경계심이 많은 어종이기 때문에 활성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정확한 캐스팅만이 히트 확률을 높여준다. 농어용 루어에 간혹 부시리가 걸려 진땀을 빼는데, 농어와는 비교되지 않는 엄청한 파워에 놀라기도 한다. 농어 루어낚시는 배스낚시와 비슷한 점이 많다. 포인트 선별 방법과 물때·조류·기상 등이 농어낚시에 좀 더 예민하게 작용하지만, 루어의 운용이나 패턴 등의 테크닉은 배스낚시의 것을 그대로 접목시켜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한국스포츠피싱협회 홍보이사
  • ‘물속에서 음식먹기’ 세계신기록 깼다

    물속에서 먹는 음식은 무슨 맛일까? 앞으로는 우주식품뿐만이 아니라 물속에서도 먹을 수 있는 ‘수중식품’연구가 활발해질 것 으로 보인다. 어떻게 하면 보다 맛있고 안전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스쿠버다이빙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최근 영국 런던에서는 500여명의 스쿠버다이빙 관계자들이 모여 물속에서 식사를 즐기는 ‘수중만찬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세계신기록 달성과 아동자선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번 수중만찬회에는 훈제 연어와 설탕졸임 레몬 등으로 이루어진 음식들이 준비되었다. 각각의 음식들은 수심 4피트(약 1m 20cm) 깊이에서 스쿠버다이빙 선수들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입 크기로 만들어졌다. 또 각 음식들이 물에 분해되거나 떠내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방수처리된 식용 젤리로 음식 표면을 입혔다. 스쿠버다이빙 선수들은 물위에 떠오르지 않기 위해 8kg의 특수벨트를 허리에 달아야 했으며 물에 들어가기 전에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각서를 작성해야 했다. 또 선수들은 산소탱크를 잇는 호스와 마우스피스를 제거한 뒤 재빨리 음식을 삼키고 입에 무는 위험한 과정을 되풀이해야 했다. 이 과정의 관건은 입 안의 공기가 물 밖으로 너무 많이 새나가지 않도록 조절하면서 얼마나 음식을 재빨리 물어먹느냐 하는 것. 이 수중만찬회에 참가한 한 선수는 “초보다이버들은 호흡곤란을 나타내며 괴로워했다.”고 전하면서 “가끔은 염소살균소독제 맛이 나는 수영장 물을 마셔 혼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같은 행사를 기획한 팀 슬레이터(Tim Slater·40)는 “1991년에 세워진 종전기록 100명을 깨서 기분이 좋다.”며 “이번 행사로 마련된 20만파운드(약 3억 7천만원)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기뻐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매수심리 ‘꽁꽁’ 시장전망 회의적

    20일 발표된 지방 주택 미분양 대책은 정부의 비정상적인 시장개입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 민간의 잘못(주택 과잉공급)을 정부가 국민 세금(국민주택기금)을 동원해 땜질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정부가 사태를 얼마나 심각하게 보고 있는지를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이 이날 “건설업체 경영판단의 결과로 야기된 초과공급 상황에 정부가 인위적인 수단을 동원해 개입할 경우 업체의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 있고 부적절한 선례가 될 수 있음을 정부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한 데서도 나타난다. 이번 대책의 실효성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대체로 회의적이다. 무엇보다 수요자들의 심리가 살아나기 어려운 상황이란 것을 결정적인 한계로 지적한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매수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있어 당분간은 어떤 대책을 내놓아도 주택경기가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오히려 참고 기다리다 보면 중대형 고급주택을 임대로 싸게 이용할 수 있겠다는 기대심리를 조장해 구매 수요를 줄임으로써 시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방에 대량 공급이 줄줄이 예정된 상황에서 정부가 과연 어디까지 사들일 수 있을 것이냐는 지적도 있다. 미분양 주택을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경우 기존 입주민의 반발도 예상된다.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의 하락은 물론이고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어 당장 부도위기에 몰리지 않은 이상 정부 주도의 ‘땡처리’에 참여하는 업체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의 여유자금을 끌어들여 임대주택 사업을 벌이는 것도 쉽지 않을 듯하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수익률이 담보되지 않으면 민간이 임대주택 사업에 뛰어들려 하지 않을 것이고, 수익률을 높이면 임대료가 높아지는 딜레마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김태균 주현진기자 windsea@seoul.co.kr
  • 대전 갑천 등 3대 하천에 자전거도로 조성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앞 갑천 고무댐이 더욱 넓게 옮겨진다. 대전·유등·갑천 등 3대 하천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만들어져 시민의 쉼터로 꾸며진다. 대전시는 19일 이같은 ‘3대 하천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다음달부터 내년말까지 100억 5000만원을 들여 이들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학공원 앞 엑스포교 밑 라버댐(길이 1100m)은 2009년 5월 800m 하류로 더 내려간 갑천과 유등천 합류지점으로 이전된다.93년 엑스포를 앞두고 설치된 라버댐이 이전을 하면 담수면적이 지금보다 3.7배 커지고 담수량은 2.3배 늘어난다. 이곳은 대전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는다. 시는 또 갑천 우안도로와 유등·대전천에 모두 25.6㎞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새로 만든다. 둔산대교∼수침교, 수침교∼원촌교간 둔치에 우레탄 산책로를 깔고 공중화장실 70개를 설치한다. 3대 하천변에 벤치와 그늘막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하천 둔치 곳곳에 코스모스와 접시꽃, 벌개미취 등을 심어 특성화된 꽃단지로 조성한다. 시는 물이 마른 대전천에 내년 4월까지 수심 10∼30㎝의 물이 계속해 흐르도록 하는 용수대책도 내놓았다. 대전시 관계자는 “3대 하천이 시민들의 쾌적한 여가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월척 樂漁 웰빙 樂漁] 충남 부여군 금천수로

    [월척 樂漁 웰빙 樂漁] 충남 부여군 금천수로

    가을로 접어 들며 여기저기서 조황이 좋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게다가 파란 하늘도 점점 높아만 가고 있어 조사의 마음은 추수를 앞둔 농부처럼 설레기만 한다.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폭발적인 입질로 많은 마릿수를 토해내 낚시인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백마강 지류로, 부여군 4개면에 걸쳐 흐르는 금천수로다. 충남 부여군 옥산면에 자리한 옥산저수지의 퇴수로가 길게 물줄기를 만들며 남면 금천리를 스치고 흘러 ‘금천수로’라는 이름을 갖게 된 곳. 내산에서 구룡을 거쳐 흐르는 구룡천과 합수돼 백마강으로 흘러든다. 금천수로를 찾아 가는 길가에 늘어선 코스모스가 길손을 반기고, 가을색으로 물들어 가는 넓은 들녘이 아름답게만 보인다. 상류쪽에서 하류쪽으로 물길을 따라 내려가며 포인트 탐색을 했다. 이곳 수로는 물 가두는 보가 없어 맑은 물이 굽이쳐 흐를 뿐, 멈추는 곳이 없다. 수문을 통해 적당한 양의 물을 가두는데, 수문을 열어 수위를 낮추면 물 흐름이 생기고 수문을 닫으면 물 흐름이 없어진다. 오늘과 같이 수위 조절을 하면 좋은 조과를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일까. 낚시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물 흐름은 있었지만, 물색도 탁하고, 수심도 제법 깊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물 흐름이 적은 후미진 곳에 2.1칸과 2.5칸 두 대를 편 다음, 부들군락지 언저리에 나란히 펼쳤다. 수로를 따라 부는 선선한 바람이 고단했던 일상의 시름을 모두 날려 보내는 것 같다. 부여낚시프라자 전석하(39)씨는 금천수로는 자원이 많아 연중 기복이 없지만, 가을이 깊어지면 조황도 좋아진다고 귀띔했다. 대물 메기와 빅 배스가 서식해 잔씨알은 비교적 적고, 평균 7∼8치급 정도의 고른 씨알이 배출되는 것이 이곳의 매력이다. 스윙낚시의 경우, 기존 포인트보다 생자리가 좋다. 가급적 부들 가까이 붙이는 것이 유리하다.1m 전후의 수심층을 노리는 것이 좋은데, 때로는 수초치기 낚시로 수심에 관계없이 수초 속을 공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로 사용되는 미끼는 지렁이와 곡물류 떡밥. 지렁이보다 떡밥이 우세한 편이다. 주 입질 시간대는 해질무렵부터 다음날 아침까지로, 밤낚시가 잘된다. 며칠 폭발적인 조황을 보인 후, 들쭉날쭉한 수위 때문에 요즘은 평균 20여 수로 주춤한 상태. 수위가 안정되는 9월말∼10월로 접어들면 꾸준한 조황이 기대된다. 부여낚시프라자 041)835-2475.836-0013. # 가는 길 천안~논산간 고속도로→탄천 나들목→부여→서천방향→구룡→홍산 못 미쳐 남면 이정표 좌회전→송학교(금천수로). 김원기 붕어낚시전문가
  • [김석의 갯바위 통신] 한가위처럼 풍성한 가을 감성돔

    [김석의 갯바위 통신] 한가위처럼 풍성한 가을 감성돔

    올해처럼 더웠던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낚시꾼과 바다를 지치게 했던 여름. 살랑거리는 바람과 함께 찾아온 가을을 맞이하며 내년을 기약하고 떠나갔다. 더위에 지쳐서 꾼들을 외면하고, 움직임이 둔했던 감성돔들도 더위에 지친 기력을 회복하려는지 파란 가을하늘과 적당히 식혀진 바다수온 속에서 서서히 먹이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지금부터 내년 2월까지 감성돔낚시가 계속된다. 한낮, 곡식을 영글게 하는 따사로운 햇볕이 갯바위낚시에 다소 부담되기는 하지만, 맑고 파란 하늘이 거울에 비친 듯 푸르른 바닷물 속에서 은빛 감성돔을 낚고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 감성돔 시즌 초반에 돌입한 요즘은 포인트에 따라서 조과가 들쑥날쑥 하고 있다. 부지런히 먹이활동을 하며 점차 겨울을 대비한 월동처를 쫓아 움직임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시즌초반 감성돔 낚시는 속전속결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낚시인의 발빠름이 요구된다. 내렸던 포인트에서 오전에 입질이 없다면 ‘혹시나 입질이 들어오지 않을까?’ 하고 기다리지 말고 과감히 낚시 가이드배에 올라타 포인트 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최근 남해안의 전체적인 감성돔 조과 패턴을 분석해 보면 배를 타고 움직이는 갯바위낚시에서는 참갯지렁이를 이용한 원투 던질낚시로 감성돔의 마릿수를 채워오고 있다. 야간에는 주로 방파제에서 낚시가 이루어진다. 또 하나, 올해 주목할 만한 시즌초반의 감성돔 갯바위낚시 형태로는,B∼3B 정도의 저부력 구멍찌를 사용하여 수심이 얕은 곳을 공략하고 있다는 것. 감성돔 낚시하면 1∼2호 내외의 무거운 구멍찌로 수심 깊은 곳부터 공략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잊어 버리고 과감히 수심 얕은 발밑을 공략해야 한다. 일렁이는 파도 덕분에 하얀 포말이 일어나는 갯바위 가까이에서, 파도에 떨어지는 여러 가지 감성돔의 먹잇감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수심 얕은 곳을 공략할 때에는 밑밥도 무거운 감성돔 집어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여름에 주로 사용했던 가벼운 벵에돔 집어제를 크릴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갯바위 찌낚시와 방파제 야간낚시에서의 미끼는 주로 크릴을 사용하고, 배낚시에서는 참갯지렁이(1㎏ 8만원=3인 하루 사용량)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여수권에서 배낚시를 할 수 있는 4∼6인승의 전마선 하루 이용료는 8만원정도이고 현지 선장이 필요한 경우에는 4만원정도의 일당이 추가된다. 여수 포인트 24시 출조점 011)9624-0049.
  • [항만물류 선진화의 길] (上) 싱가포르·두바이항 르포

    [항만물류 선진화의 길] (上) 싱가포르·두바이항 르포

    한국이 동북아 경제중심국가로 가는 데 있어 필수적인 하드웨어 중 하나가 ‘허브항(hub港·물류의 중심이 되는 항구)’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개발노력에 비해 성과는 아직 미미하다. 항만물류 선진화의 길을 2회에 걸쳐 모색해 본다. 첫 회로 ‘싱가포르 항만운영공사(PSA)’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포트(DP)월드’ 등 아시아의 거대 항만운영사의 성공비결을 짚어 본다. |싱가포르·두바이 강주리특파원| 지난 7일 싱가포르항.1.3㎞에 걸쳐 즐비한 43개의 선석(배를 정박하는 자리)과 477개의 대형 크레인이 장관을 이룬다. 한 눈에 이곳이 아시아 최대의 허브항임을 알 수 있다. 세계 200여개 해운회사가 싱가포르항을 드나들며 123개국 600개 항구로 물건을 실어 나르고 있다. ●싱가포르 PSA, 세계 물동량 5분의1 처리 이 곳을 독점운영하고 있는 곳이 PSA다.PSA는 지난해 총 248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해 단일 항만 기준으로 2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길이 6m짜리 컨테이너를 하루에 6만 8000개씩 처리했다는 얘기다. 전세계 물동량의 5분의 1이다. 다른 나라에서 운영하는 항만의 물량까지 합한 전체 처리량에서는 홍콩 허치슨에 이어 2위다. 현재 우리나라 인천·부산 신항을 비롯해 벨기에, 인도,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 15개국 26개 항만의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싱가포르항이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한 이유로는 천혜의 입지조건과 첨단시설 투자를 꼽을 수 있다. 크레인들이 쉬지 않고 컨테이너를 배에 싣고 내리지만 일하는 사람은 찾아 보기 힘들다. 거의 모든 것이 중앙관제실의 무인 자동화시스템을 통해 처리되는 까닭이다. 크리스토퍼 찬 조정과장은 “우리 항구는 선석의 수심이 평균 15m로 깊어서 초대형 선박도 쉽게 들어올 수 있으며 이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물량의 처리가 가능하다.”면서 “컨테이너들이 목적지별 화물칸에 정확히 실릴 수 있도록 하는 등 끊임없이 기술투자를 해온 것도 PSA가 세계 일류 항만운영사로 성장한 배경”이라고 말했다. 1997년 민영화 이후에도 계속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몫 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해 항구 주변에 7㎞의 화물전용 고속도로를 건설해 줬다. 또 PSA는 화주가 원하면 1주일간 무료로 화물을 보관해 주고 신선도가 중요한 물품을 위해 냉장 컨테이너를 따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고객서비스도 도입했다. PSA는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부두의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2004년 시작된 파시르 판장 신항만 터미널 공사가 2012년쯤 마무리되면 연간 처리능력이 20% 정도 늘어난다. PSA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랍에미리트의 DP월드는 합병을 통해 초대형 항만운영사로 성장한 사례다.1991년 제벨알리 항만공사와 라시드 항만공사가 합병해 출범한 두바이 항만공사(DPA)가 2005년 두바이 포트인터내셔널(DPI)과 통합,DP월드로 재탄생했다. ●아랍에미리트 DP월드, 부산신항만 25% 지분 직원이 5만명이 넘는 DP월드는 세계 100개국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22개국에서 42개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4200만TEU를 처리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4800만TEU를 예상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화물량의 90%, 호주·인도 화물량의 50%를 처리하고 있으며 지중해 지역을 비롯해 아프리카, 러시아, 중남미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마이클 무어 부사장은 첨단장비가 DP월드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컨테이너 4개를 동시에 들어올릴 수 있는 첨단 크레인을 231개 확보했고 80t짜리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기기를 도입하는 등 장비 첨단화에 주력해 왔다.”고 말했다. DP월드는 부산 신항만 사업에도 투자해 현재 25%의 지분을 갖고 있다. 무어 부사장은 부산 신항에 대해 “지리적으로 매우 좋은 여건을 가졌으며 특히 앞으로 5년간 다른 항만사들이 갖추어야 할 여건들을 부산 신항은 이미 확보하고 있다.”면서 “성숙단계에 들어간 한국경제의 여건상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자신할 수 없지만 동아시아의 허브항으로 성장할 준비는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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