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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생존가능 구조 골든타임 24시간”… ‘수온 22도’ 수중수색작업 돌입

    해경 “생존가능 구조 골든타임 24시간”… ‘수온 22도’ 수중수색작업 돌입

    선원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된 제주 비양도 어선 침몰 사고는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해양경찰청은 8일 오후 부산선적 ‘135금성호’(129t급 선망어선) 침몰사고와 관련 브리핑을 열고 “사고 선박이 사고해역으로부터 북동쪽 370m 떨어진 바다에서 뒤집혀 침몰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4시 31분쯤 제주해양경찰서 상황실로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서북쪽 약 24㎞ 해상에서 129t급 선망어선 금성호가 침몰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총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외국인 11명) 가운데 15명(한국인 6명, 외국인 9명)이 구조돼 모두 한림항으로 입항했다.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국인 선원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사망자 두 사람 모두 주소지가 경남 통영이며, 외국인 승선원들은 모두 인도네시아 국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8시39분쯤 어탐기 등 수중수색장비를 통해 확인한 결과 수심 80~90m 지점까지 완전히 침몰한 선체에는 대형 어망이 함께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해경은 한국인 10명·인도네시아인 2명 등 실종 선원 12명을 구조하기 위해 주변 해역을 수색하는 한편 탐색장비를 투입해 정확한 선박 상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해경은 “현재 사고해역 주변 수온은 22도로, 생존 가능 시간은 24시간 이상”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수색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 3012함 등 함정 23척을 포함해 함선 43척과 항공기 13대가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수색하고 있으며, 오후부터 잠수사를 투입해 수중 수색도 시작됐다. 해경은 생존 선원 진술 등을 통해 135금성호 침몰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135금성호는 어획한 고등어를 1차 운반선으로 옮긴 후 추가 작업을 준비하던 중 선체가 오른쪽으로 쏠리며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성호의 선체는 완전히 침몰한 상태다. 실종자 12명 중 한국인은 10명, 외국인은 2명으로 알려졌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후 한림항 선원복지회관에 설치된 사고수습 현장상황실을 방문해 부산선적 ‘135금성호’ 구조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해경, 소방, 제주시 관계자들로부터 사고 수습 상황을 보고받은 오 지사는 “해경과 군 병력은 물론, 소방, 의용소방대, 민간어선까지 모두가 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실종자 발견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고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 부산시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실종자 가족들은 항공편으로 제주에 순차적으로 도착하고 있으며, 제주도는 가족들을 위한 이동과 의료지원반을 가동하고 있다. 제주지검은 선박침몰사고와 관련해 형사2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수사팀(안전사고 및 해양 담당 3개 검사실)을 꾸리고 해경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고 원인 및 책임 소재 등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고 유족 등 피해자 지원에도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 당국은 침몰 금성호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지 조사하고 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침몰한 135금성호가 어민 고용 내용, 선박 안전 사항, 조업 안전 조치 등을 살피며 안전 관련 법령을 제대로 준수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돌입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돌입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채아)는 7일을 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14일간 경북도교육청 본청과 6개 직속기관, 11개 교육지원청에 대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행정사무감사는 ‘지방자치법’ 제49조와 ‘경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실시되는 것으로 이번 감사에서는 주요 현안사업 추진 현황과 실적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고, 교육현안 등에 대해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예정이다. 감사 첫날인 7일 경북도교육청 감사에서는 경북도교육청의 교육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그에 따른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업무 추진에 대한 많은 질타가 이어졌다. 조용진 부위원장(국민의힘·김천6)은 인사혁신처 정보시스템과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등록된 출장보고서의 수준 차이를 지적하며, 국외출장보고서 심사 결과를 예산편성에 반영해 줄 것을 검토 요청했으며, 국외출장보고서 제출기한 및 공개 준수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점검 결과에 대한 개선 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국외연수심사위원회에 외부위원없이 내부위원만 참석하는 등 반드시 외부위원을 참석해 개최하도록 규정을 개정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경북도학교안전공제회가 2007년 학교안전공제기금을 설치한 이후 한 번도 의회의 의결을 받지 않아 방만하게 운영됐다고 지적하며 2025년도 본예산에 학교안전공제회 및 사고예방 기금에 대하여 경상북도의회의 의결을 받을 것과 기금설치일부터 2024년까지 매년 기금운용계획과 예결산을 적절한 방법으로 도민에게 공개할 것을 주문했다. 김경숙 위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대구·경북 행정통합 시 경북교육청이 불이익을 볼 수 있는 것에 대해 교육청의 방안이 있는지 물었고, 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을 포함한 임원을 모두 교육감이 임명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등 운영에 있어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대일 위원(국민의힘·안동3)은 대구·경북행정통합 내용의 교육에 관한 내용이 전혀 없음을 언급하며, 2023년 7월 1일자로 군위가 대구에 편입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군위의 작은 학교를 없애고 초·중·고 각 1개교씩만 남기고 통폐합한다고 밝히는 등 대구·경북행정통합이 이루어질 경우 우리 경북교육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김희수 위원(국민의힘·포항2)은 학생수가 줄어 급식인원이 줄어듦에도 불구하고 음실물쓰레기는 증가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기호조사,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관리를 통해 배출량과 비용감소를 위해 노력하라고 요구했고, 이월사업이 많은 이유에 대해 행정이나 시설쪽 직원이 모자란 것이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개선할 것을 당부했다. 박승직 위원(국민의힘·경주4)은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처하는 방법에 있어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경상북도교육감도 대구·경북행정통합회의에 참여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또한 해외우수유학생 유치 사업과 우리나라 학생의 해외에 유학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전체 교육목표가 고졸성공시대를 이끌어 가도록 경북이 여러사업을 발굴하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용선 위원(국민의힘·포항5)은 중고물품을 납품한 업체는 영구 퇴출되어야 한다며 경북교육청의 강한 제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또한 고위공직자의 사립학교 재취업과 관련해 심사받지 않고 재취업하려는 공직자와 이를 악용하는 사립학교들이 있다면서 앞으로 이를 제재할 수 있는 규칙을 제정할 것을 당부했고, 딥페이크 범죄는 10대들의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그 이유로 아이들이 딥페이크를 게임이나 놀이로 생각한다면서 학교와 교육청의 연계, 반별 맞춤형수법, 서울교육청 등 타 교육청을 벤치마킹 등을 통해서 우리가 디지털 교육을 선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종호 위원(국민의힘·구미6)은 모듈러교실을 물품으로 볼 경우 순수히 기능하기 어렵다는 것을 지적하며 이를 행정직이 아닌 기술직이 담당할 것을 주문했으며, 모듈러 교실 공사의 한 회사 집중으로 인한 공기부족, 공사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발생, 중고 물품을 새것으로 둔갑시키는 등의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할 것을 당부했다. 정한석 위원(국민의힘·칠곡1)은 퇴직 고위공직자 재취업 문제를 언급하고, 또한 수의계약이 일관성 없이 지역마다 다른 것이 문제라는 것을 언급하며 이번 기회에 시정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차주식 위원(무소속·경산1)은 학교회계전출금 반납금 422억원이 다음 연도 세입에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대해 질문하며 추가적인 질문을 미뤘다. 황두영 위원(국민의힘·구미2)은 안동 모중학교 교장이 교사에게 성희롱을 한 사건에 대해 교육청의 늑장 대응을 언급하며,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것을 당부하고, 경북업체의 경우 전자칠판 구매업체가 3.5%밖에 되지 안되는 점과, 가산점제도의 경우 지역업체에 가산점이 1점인 것을 감안하면 경북교육청이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하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채아 위원장(국민의힘·경산3)은 전자칠판과 관련, 학교 수업에서 A/S가 중요함을 언급하며 과거 수요가 많을 때 모두 판매 후 도산해 A/S가 안되어 수업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전자칠판 관련 T/F팀을 구성해 관련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해 줄 것을 강조했으며, 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의 수당 지급과 관련하여 정액으로 받는 수당은 급여로서 과세대상이라고 말하며 세무전문가로서의 능력도 발휘했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는 8일부터는 봉화교육지원청을 비롯한 11개 교육지원청 및 6개 직속기관에 대한 현지감사를 실시하게 된다.
  • 천왕성의 ‘얼음 위성’ 땅 밑에는 ‘바다’가 있다?

    천왕성의 ‘얼음 위성’ 땅 밑에는 ‘바다’가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행성 과학자들은 현재 또는 과거 어느 시점에 내부 해양을 품고 있을 수 있는 태양계의 위성 목록을 꾸준히 추가해왔다. 예컨대 유로파나 엔셀라두스처럼 대부분의 경우는 가스 행성인 목성이나 토성과 중력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행성 과학자들은 태양계에서 가장 차가운 거대 얼음 행성인 천왕성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보이저 2호 우주선이 촬영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작은 천왕성의 얼음 위성인 미란다가 한때 표면 아래에 수심 깊은 액체 물 바다를 가졌을 수 있다고 한다. 더욱이 그 바다의 흔적이 오늘날에도 미란다에 남아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1986년 1월 보이저 2호가 지구를 떠난 지 9년 만에 미란다를 2만 9000km 근접 통과했을 때 남반구의 이미지를 포착했다. 그 결과 나온 사진에는 홈이 있는 지형, 거친 경사면, 분화구가 있는 지역을 포함하여 표면에 다양한 지질학적 특징들이 흩어져 있었다.​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연구소(APL)의 행성 과학자인 톰 노드하임과 같은 연구자들은 표면 특징을 분해공학으로 연구하여 미란다의 기괴한 지질을 설명하고, 마란다가 지금처럼 보이게 된 이유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내부 구조의 유형을 알아내고자 했다.​ 이 팀은 보이저 2호가 본 균열과 능선과 같은 미란다의 다양한 표면 특징을 매핑한 다음, 그 표면에서 볼 수 있는 응력 패턴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위성 내부의 다양한 구성을 테스트하는 컴퓨터 모델을 개발했다.​ 컴퓨터 모델은 표면의 응력 패턴과 달의 실제 표면 지질을 가장 잘 일치시키는 내부 구성이 미란다 표면 아래에 1억~5억 년 전에 있었던 깊은 바다의 존재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의 모델에 따르면, 바다의 수심은 100km로 측정되었으며, 30km의 얼음 지각 아래에 묻혀 있었다. 미란다의 지름은 불과 470km로, 바다가 달 전체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을 것이다. 이러한 바다를 발견할 가능성이 있는 위성은 극히 드물다. 노르트하임은 “미란다와 같은 작은 물체 내부에서 바다의 증거를 찾는 것은 엄청나게 놀라운 일”이라며 “이것은 천왕성의 이러한 위성 중 일부가 정말 흥미로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태양계에서 가장 먼 행성 중 하나 주변에 여러 개의 바다 세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흥미롭고 기이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미란다와 근처의 다른 위성 사이의 상호 조석력이 미란다의 내부를 액체 바다를 유지할 만큼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미란다의 내부가 상호 조석력에 반응하여 지속적으로 작용함으로써 과거 다른 위성과의 궤도 공명으로 증폭되었고, 이로 인해 얼지 않을 정도로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마찰 에너지가 생성되었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목성의 위성인 이오와 유로파는 2:1 공명을 한다(이오가 목성을 두 번 공전할 때마다 유로파는 한 번 공전). 이로 인해 유로파 표면 아래에 바다를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조석력이 발생한다.​ 미란다는 결국 다른 천왕성 위성 중 하나와 동기화가 맞지 않아 내부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메커니즘이 무효화되었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미란다가 아직 완전히 얼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만약내부 바다가 완전히 얼었다면 바닷물이 팽창하여 표면에 뚜렷한 균열이 생겼어야 하기 때문이다.​ 노르트하임은 “미란다로 돌아가서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기 전까지는 바다가 있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며 “보이저 2호의 이미지에서 과학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고 있다. 지금은 가능성에 흥분하고 천왕성과 잠재적인 바다 위성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돌아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 새로운 연구는 10월 15일 ‘행성과학’ 저널에 게재됐다.
  • 천왕성의 얼음 위성 미란다에 ‘물의 비밀’이 숨어 있다?[아하! 우주]

    천왕성의 얼음 위성 미란다에 ‘물의 비밀’이 숨어 있다?[아하! 우주]

    지난 수십 년 동안 행성 과학자들은 현재 또는 과거 어느 시점에 내부 해양을 품고 있을 수 있는 태양계의 위성 목록을 꾸준히 추가해왔다. 예컨대 유로파나 엔셀라두스처럼 대부분의 경우는 가스 행성인 목성이나 토성과 중력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행성 과학자들은 태양계에서 가장 차가운 거대 얼음 행성인 천왕성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 보이저 2호 우주선이 촬영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작은 천왕성의 얼음 위성인 미란다가 한때 표면 아래에 수심 깊은 액체 물 바다를 가졌을 수 있다고 한다. 더욱이 그 바다의 흔적이 오늘날에도 미란다에 남아 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1986년 1월 보이저 2호가 지구를 떠난 지 9년 만에 미란다를 2만 9000km 근접 통과했을 때 남반구의 이미지를 포착했다. 그 결과 나온 사진에는 홈이 있는 지형, 거친 경사면, 분화구가 있는 지역을 포함하여 표면에 다양한 지질학적 특징들이 흩어져 있었다.​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연구소(APL)의 행성 과학자인 톰 노드하임과 같은 연구자들은 표면 특징을 분해공학으로 연구하여 미란다의 기괴한 지질을 설명하고, 마란다가 지금처럼 보이게 된 이유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내부 구조의 유형을 알아내고자 했다.​ 이 팀은 보이저 2호가 본 균열과 능선과 같은 미란다의 다양한 표면 특징을 매핑한 다음, 그 표면에서 볼 수 있는 응력 패턴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위성 내부의 다양한 구성을 테스트하는 컴퓨터 모델을 개발했다.​ 컴퓨터 모델은 표면의 응력 패턴과 달의 실제 표면 지질을 가장 잘 일치시키는 내부 구성이 미란다 표면 아래에 1억~5억 년 전에 있었던 깊은 바다의 존재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의 모델에 따르면, 바다의 수심은 100km로 측정되었으며, 30km의 얼음 지각 아래에 묻혀 있었다. 미란다의 지름은 불과 470km로, 바다가 달 전체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을 것이다. 이러한 바다를 발견할 가능성이 있는 위성은 극히 드물다. 노르트하임은 “미란다와 같은 작은 물체 내부에서 바다의 증거를 찾는 것은 엄청나게 놀라운 일”이라며 “이것은 천왕성의 이러한 위성 중 일부가 정말 흥미로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태양계에서 가장 먼 행성 중 하나 주변에 여러 개의 바다 세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흥미롭고 기이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미란다와 근처의 다른 위성 사이의 상호 조석력이 미란다의 내부를 액체 바다를 유지할 만큼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미란다의 내부가 상호 조석력에 반응하여 지속적으로 작용함으로써 과거 다른 위성과의 궤도 공명으로 증폭되었고, 이로 인해 얼지 않을 정도로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마찰 에너지가 생성되었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목성의 위성인 이오와 유로파는 2:1 공명을 한다(이오가 목성을 두 번 공전할 때마다 유로파는 한 번 공전). 이로 인해 유로파 표면 아래에 바다를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조석력이 발생한다.​ 미란다는 결국 다른 천왕성 위성 중 하나와 동기화가 맞지 않아 내부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메커니즘이 무효화되었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미란다가 아직 완전히 얼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만약내부 바다가 완전히 얼었다면 바닷물이 팽창하여 표면에 뚜렷한 균열이 생겼어야 하기 때문이다.​ 노르트하임은 “미란다로 돌아가서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기 전까지는 바다가 있는지 확실히 알 수는 없다”며 “보이저 2호의 이미지에서 과학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고 있다. 지금은 가능성에 흥분하고 천왕성과 잠재적인 바다 위성을 심층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돌아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 새로운 연구는 10월 15일 ‘행성과학’ 저널에 게재됐다.
  • 나무 쓰러지고 하수구 역류하고… 11월 역대급 물폭탄에 감귤수확 앞둔 농가들 수심 가득

    나무 쓰러지고 하수구 역류하고… 11월 역대급 물폭탄에 감귤수확 앞둔 농가들 수심 가득

    1일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지역 곳곳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중산간·북부·동부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서부·남부의 호우주의보도 오후 7시를 기해 호우경보로 대치된다. 또한 육상 전역에는 강풍주의보,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오후 5시 현재 제주(북부·제주기상청) 지점의 일 강수량은 149.3㎜로, 1923년 이 지점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기록으로는 101년 만에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11년 11월 18일의 102㎜다. 성산(동부)도 일 강수량이 현재 153.6㎜로 종전 기록(1997년 11월 25일, 150㎜)을 넘어 관측 이래 최고치다. 고산(서부)은 현재 일 강수량이 88.8㎜로 1997년 11월 25일의 126.2㎜에 이어 역대 2위다. 이날 오후5시기준 진달래밭 201.0㎜, 삼각봉 193.5㎜, 성판악 168.0㎜, 오등 163.5㎜, 제주 149.3㎜, 성산 153.6㎜, 서귀포 83.9㎜, 고산 88.8㎜ 등이다. 산지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한라산 탐방로 7곳이 전면 통제됐다. 거센 비바람 속 침수 등 피해도 잇따랐다. 오전 9시 12분과 오후 1시 26분쯤 서귀포시 법환동과 남원읍 밭에서 각각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후 2시 48분쯤 제주시 영평동 한 주택 마당이 침수되고, 비슷한 시각 애월읍 한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소방 당국이 출동했다. 이외에도 하수구가 역류하고, 배수로가 막히는 등 오후 3시까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기상특보 관련 신고 8건이 접수됐다. 감귤 수확을 앞둔 농가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노형동에서 극조생 감귤을 재배하는 고모씨는 “극조생을 이미 수확해 팔아서 망정이지 한템포만 늦었다면 큰 일 날뻔 했다”며 “대부분의 농가들이 조생 감귤 수확을 앞둔 시점이라 피해가 클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인한 집중호우 예보에 따라 감귤 부패과 및 역병, 월동채소류 병해 발생 등 농작물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노지감귤 과피의 수분 증가로 산 함량이 급속히 감소되고 저장성이 떨어져 부패과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역병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역병은 토양 중에 있던 병원균이 빗물에 튀겨 나무 아랫부분 열매에 감염되고, 감염된 열매에서 나무 상단부분으로 점차 퍼져나간다. 우선 배수로를 정비해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침수 우려가 있거나 발병한 적이 있는 과원에는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허영길 농업기술원 농업재해대응팀장은 “노지감귤은 수확 전 부패 방지 약제를 살포하고, 비가 오고 3~5일 정도 지난 후 수확해야 한다”며 “수확 시 상처와 충격에 주의하고 3~5일 정도 예조 처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은 “제주도는 내일 새벽사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면서 “지하차도나 지하주차장으로 물이 유입될 수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 K-김 생산, 1000만속 늘린다…영문 명칭 ‘GIM’ 일원화

    K-김 생산, 1000만속 늘린다…영문 명칭 ‘GIM’ 일원화

    해양수산부가 김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영문 명칭을 ‘GIM’으로 국제표준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근 김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먼바다 김 양식과 육상 양식에 나선다. 해수부는 이런 내용의 ‘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수급 안정 대책’을 31일 발표했다. 해수부는 내년 한국 김의 국제표준화를 위한 추진 방안을 완성하고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 제안서를 제출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은 ‘검은 반도체’라 불리며 수출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 명칭인 ‘GIM’이 해외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김 제품 등급제’도 도입한다. 등급을 차별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늘리고, 고품질 마른 김을 프리미엄 김 제품 생산에 활용하는 등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김 수출액을 10억 달러(약 1조 3700억원)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7억 9000만 달러(약 1조 900억원)였다. 올해는 지난 9월까지 7억 7000만 달러(약 1조 600억원)를 기록했다. ‘수급 안정화 대책’도 내놨다. 해수부 관계자는 “세계 김 시장 교역 규모가 연평균 10.5%씩 커지는 등 김 수요가 급증했지만, 국내 물김의 연간 생산량은 50만~60만t에 그친다”고 말했다. 국내 김 양식장 면적은 2016년 6500㏊(1㏊당 1만㎡)가 추가로 구축된 이후 현재까지 6만 4000㏊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양식장을 추가 설치할 해역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먼바다 시범 양식’에도 나선다. 시범 양식 후보지는 전남 완도·여수·신안의 1000㏊ 규모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심 35m 이상 깊은 바다에서 양식이 가능한지 시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범 양식장과 신규 양식장 등 총 5070㏊ 규모의 양식장에서 내년까지 김 1000만속(1속=100장)을 추가로 생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육상 김 양식’ 기술을 내년부터 개발하고, 고수온에 강한 김 품종을 2026년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김 유통과 가공 분야의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약 300개에 이르는 마른김 업체를 조직화할 수 있도록 ‘마른김 수협’(가칭)의 출범 지원을 검토 중이다. 또 내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김 가공 공장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한다.
  • 울산, 30m 해저에 친환경 데이터센터 단지 만든다

    울산 앞바다 수심 30m에 친환경 ‘데이터센터 단지’가 구축된다. 울산시는 28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KOIST), GS건설, 포스코와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구축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희승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김영신 GS건설 최고기술경영자, 송연균 포스코 철강솔류션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 협약은 울산 앞바다 수심 30m의 해저에 서버 10만대 규모의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설계·시공, 운영·유지관리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연구사업 추진, 원천기술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GS건설과 포스코는 냉각·방열 기술 개발, 최적 설계, 시공 기술 마련 등을 맡는다. 시는 부지 실증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행정업무 지원에 나선다. 데이터센터는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들과 연계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막대한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의 문제가 있다. 이에 시와 협약 기관·기업은 수온이 낮은 해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서버 온도 유지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학술토론회도 진행됐다. ▲친환경 초대 규모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절감과 정보통신기술 기반 구축 ▲방열 성능평가 연구 ▲압력용기 대상 적정 강재 선정과 두께 절감 구조 연구 등 4개 주제를 다뤘다. 김두겸 시장은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가 구축되면 울산이 데이터센터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대출규제에 부동산 시장 관망세…4개월만 하락 전망 우세

    대출규제에 부동산 시장 관망세…4개월만 하락 전망 우세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여파로 상승하던 부동산 경기가 관망세로 돌아선 분위기다. 서울 및 수도권은 아파트값이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오름폭이 줄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KB부동산 월간 주택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98.5로 전달(102.3)대비 4.2 떨어졌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100 아래로 내려온 수치다.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0~200 범위의 점수로 나타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고, 100보다 적을수록 ‘하락’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이달 서울 아파트 가격 전망지수 역시 100.6을 기록해 전달(109.8) 대비 크게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가격 전망지수는 지난 2월(84.5)부터 반등을 시작해 5월(102.1) 상승 전망으로 전환된 뒤 지난 7월(127.2) 올해 최대치를 찍었지만, 다시 100 이하로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급락 추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집계 종료를 사흘 앞둔 이날 기준 2893건으로 8월(6331건) 대비 반토막났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월부터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난 7월(9023건) 최대치를 찍었지만, 정부의 대출 옥죄기 영향으로 8월부터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이달 거래량은 1371건에 불과해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를 기록해 전주(0.11%) 대비 0.0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0.07%→0.05%로 하락했고,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전주와 동일한 0.02%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10월 셋째주 기준 94.2로 전주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1.6에서 101.0으로, 수도권은 98.5에서 98.2로 각각 0.6포인트, 0.3포인트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0~200 범위에서 점수화한 수치로, 100보다 낮으면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보다 팔려는 공급이 더 많다는 의미다. 매수세 위축에 따라 매물도 점점 쌓이는 모습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8만 5932개로, 1달 전(8만 4576개)보다 1.6%, 2달 전(8만 538개)보다 6.6% 증가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현재 서울과 수도권 부동산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다만 금리 인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다가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심리도 여전히 완만히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여친 던지기’ 놀이에 척추 골절…“잠수 이별까지 당했다”

    ‘여친 던지기’ 놀이에 척추 골절…“잠수 이별까지 당했다”

    한 여성이 해수욕장에 놀러갔다 남자친구가 자신을 억지로 던져 척추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연락을 끊고 ‘잠수 이별’까지 했는데, 재판에 넘겨진 남자친구는 재판부로부터 “죄질이 나쁘다”는 질타와 함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은 이같은 내용의 제보자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당시 남자친구 B씨와 남자친구 연인과 함께 경남 거제의 한 해수욕장을 찾았다. 새벽까지 술을 마신 가운데, B씨는 “누가 더 여자친구를 (바다에) 잘 던지는지 내기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B씨의 남자친구는 자신의 여자친구의 몸을 들어 바다에 던졌다. 이어 B씨는 A씨의 몸을 들어 바다에 던지려 했다. A씨는 거부했으나 B씨는 아랑곳 않고 A씨를 자신의 허리 높이까지 들어올린 뒤 바다에 던졌다. 당시 A씨 일행이 물놀이하던 지점은 수면이 성인의 무릎 아래에 닿을 정도로 수심이 얕은 곳이었다. 바닥에 떨어진 A씨는 등이 무언가에 부딪쳐 부서진 듯한 고통에 일어날 수 없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척추 뼈 3개가 골절돼 전치 14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중상을 입은 데다 ‘잠수 이별’까지 겪었다고 주장했다. 수술을 앞두고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해 A씨는 B씨에게 전화했지만, B씨는 짜증을 내며 “가겠다”고 답했지만 연락이 끊겼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B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를 바다에 던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함께 해수욕장에 간 B씨의 친구 역시 “던지는 모습을 못 봤다”고 진술했고,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증거가 없었던 탓에 경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A씨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의 보완 수사 지시가 내려져 재수사가 이뤄졌고, B씨는 폭행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법정에서도 범행을 부인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A씨가 만취해 기억이 왜곡됐다”,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B씨를 향해 “피해자가 심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반성은 커녕 연락을 끊고 거짓 진술에 비난까지 했다”며 “범행 후 정황이 매우 나쁘다”고 질타했다. 이어 B씨가 A씨의 부상 경위를 설명하지 못하는 점, 바닷물 깊이가 성인 무릎 높이란 점 등을 지적하며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에 A씨와 B씨 모두 항소했다. A씨는 ‘사건반장’에 “크게 다쳐 오래 앉아 있을 수 없어 일을 못 하고, 평생 달리기도 할 수 없는 장애를 갖고 살아가야 한다”며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음주가 원인이 된 물놀이 사망 사고는 전체 물놀이 사망 사고의 1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재난연감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간 물놀이 사고로 총 122명이 숨진 가운데,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이 44명(36%)으로 가장 많았으며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 부주의 40명(33%), 음주 수영 21명(17%), 높은 파도(급류) 휩쓸림 11명(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물놀이 사망 사고는 계곡(39명·32%)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하천(37명·30%), 해수욕장(32명·26%), 바닷가(14명·12%) 등의 순(14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전체 사망자의 42%(51명)가 50대 이상이었다. 10세 미만은 8명이었다.
  • 폭염·폭우가 앗아간 ‘수확의 기쁨’… 충남 과수·벼·인삼 피해 확산[이슈 & 이슈]

    폭염·폭우가 앗아간 ‘수확의 기쁨’… 충남 과수·벼·인삼 피해 확산[이슈 & 이슈]

    천안·아산 배, 최대 50% 이상 피해수확 앞둔 황금들판 벼멸구 ‘창궐’금산 인삼, 이상고온에 생장 멈춰농가 지원하고 근본 대책 수립해야기후변화로 이상고온 등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사하라 사막 지대에 이례적인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했다. 반세기 만의 일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상기후로 농촌이 몸살을 앓고 있다. 재해 수준의 병충해와 이상기온,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논밭이 쑥대밭이 되고 있다. 충남에서는 지난달 중순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대표 작물인 배와 인삼, 벼에 이어 수산물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배를 볼 때마다 속이 썩어 들어갑니다. 누구 하나 도와줄 사람이 없습니다.” 17일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 있는 한 영농조합. 올해 수확한 과수 배 탈봉(봉지 제거)과 무게 선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수확의 기쁨과 달리 농민들의 얼굴에는 깊은 수심이 가득했다. 선별 작업을 하려고 수백개 상자에 담겨 나온 상당수 배 봉지가 까맣게 물들어 있었다. 멀쩡해 보이는 배조차 봉지를 뜯자 불에 그을린 듯 검게 변해 있었다. 병충해 방지를 위해 열매마다 봉지를 씌웠지만 올해 역대급 폭염과 집중호우로 미처 피해를 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별장 한쪽에 쌓아 놓은 배 상자 주변으로는 과일 특유의 시큼하고 썩어 가는 냄새가 진동했다. 수많은 날파리로 인해 작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날 오전에만 선별 작업을 거쳐 버려진 배만 20여개 들이 상자로 100개가 넘었다. 충남의 대표적 배 주산지인 천안과 아산에서 일소(햇볕 뎀)·열과(갈라짐)와 낙과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634곳의 농가(면적 919.5㏊)가 한 해 3만 5238t의 배를 수확한다. 하지만 올해 430곳의 농가(441.4㏊)가 일소와 낙과 피해를 신고했다. 농가들이 수확한 뒤 탈봉하는 점을 감안하면 생산량의 50% 넘게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일소 피해는 과실 표면이 강한 햇볕에 타들어 가는 것으로 고온과 강한 직사광선에 의해 발생한다. 피해를 본 과실은 불에 덴 것처럼 검게 그을린 모양이 되다 점차 병반이 움푹 파여 들어가 괴사한다. 열과 현상은 건조한 날씨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열매 껍질이 얇아진 상태에서 갑자기 수분이 유입돼 껍질이 갈라져 과실이 썩는 현상이다. 인접한 아산에서도 560여곳 농가(620㏊) 중 190여곳의 농가(202㏊)가 피해 신고를 했다.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과실이 여무는 8월 중하순 기온이 평년 28.9도보다 높은 31.2도에 달했고 지난달까지 무더위가 이어졌다. 많은 농가가 농작물재해보험 선택 사항인 일소·열과 피해에 가입하지 않아 보험 혜택도 어려운 실정이다. 1년에 약 180t 이상의 배를 수확한다는 조일암씨는 “평균 20년 수령의 나무에서 200여개의 배를 수확한다”며 “일소 피해로 나무에 달린 50~60여개의 배가 버려졌고, 탈봉 작업 중 50여개가 추가로 버려지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수확을 앞둔 충남 들판은 벼멸구가 휩쓸고 있다. 벼멸구는 벼 줄기에 구멍을 뚫고 즙을 빨아 벼를 고사시킨다. 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태안 300㏊, 서천 318㏊, 홍성 133㏊ 등 15개 시군에서 1044㏊의 벼멸구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벼 재배 면적은 12만 9000㏊의 1.3%에 해당한다. 한국에서 월동하지 못하는 벼멸구 창궐은 폭염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벼멸구는 통상 7월쯤 바람을 타고 중국 등에서 국내로 유입된다. 날아온 벼멸구는 9월까지 고온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부화 기간 단축 등으로 밀도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산 인삼 재배 농가도 비상이다. 이상고온으로 잎이 타들어 가고 생장이 멈추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금산군에 따르면 지역 인삼 농가의 폭염 피해 규모는 지난 16일 기준 전체 1400여곳의 농가(1210㏊) 중 340여곳 농가(129㏊)다. 인삼은 33도 이상 기온이 3일 정도만 이어져도 피해가 나타난다. 천안의 한 농민은 “기후 재난에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버티고 있는 게 농업과 농민”이라며 “이상기후 피해 농가에 지원금을 지급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檢 ‘김여사 도이치’ 수심위 없이 결론낼 듯

    檢 ‘김여사 도이치’ 수심위 없이 결론낼 듯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차장·부장 검사급이 참여하는 일명 ‘레드팀’을 통해 내부적으로 수사 내용을 검토한 후 사건을 최종 처분할 방침이다. 검찰이 이르면 이번주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사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것을 대비해 법리 검토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김 여사에 대한 최종 처분을 앞두고 막바지 법리 검토 중이다. 일각에서는 수사 결과에 대한 공정성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 사건을 회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으나 내부적으로는 반대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심위는 검찰총장 직권으로 소집가능한데, 현재 주가조작 사건은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박탈된 상태라는 점 등을 미뤄봤을 때 절차적으로도 논란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또 수심위의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검찰은 수사팀 외 차장·부장검사급이 참여하는 레드팀을 통해 수사 결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팀은 본래 군사 용어의 일종으로, 아군을 ‘블루팀’으로 상정하고 약점 파악을 위해 적군의 시선에서 가상 전략을 수립하고 공세를 펼치는 역할을 하는 팀을 뜻한다. 검찰 관계자는 “과거에도 중요 사건에 대해서 검찰 내 여러 다른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검찰 내부의 의견을 수렴해 법리적 판단의 정당성을 강화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오는 16일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고 18일엔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17일 최종 처분이 이뤄질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를 최소한 주가 조작 방조 혐의로라도 기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검찰은 김 여사를 불기소하는 데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불기소 결론이 나올 경우 야권을 중심으로 검찰에 대한 비판과 특검론 등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檢 , ‘김여사 도이치 의혹’ 내부 의견 수렴…불기소 무게

    檢 , ‘김여사 도이치 의혹’ 내부 의견 수렴…불기소 무게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차장·부장 검사급이 참여하는 일명 ‘레드팀’을 통해 내부적으로 수사 내용을 검토한 후 사건을 최종 처분할 방침이다. 검찰이 이르면 이번주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사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것을 대비해 법리 검토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김 여사에 대한 최종 처분을 앞두고 막바지 법리 검토 중이다. 일각에서는 수사 결과에 대한 공정성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심위)에 사건을 회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으나 내부적으로는 반대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심위는 검찰총장 직권으로 소집가능한데, 현재 주가조작 사건은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박탈된 상태라는 점 등을 미뤄봤을 때 절차적으로도 논란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또 수심위의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검찰은 수사팀 외 차장·부장검사급이 참여하는 레드팀을 통해 수사 결과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팀은 본래 군사 용어의 일종으로, 아군을 ‘블루팀’으로 상정하고 약점 파악을 위해 적군의 시선에서 가상 전략을 수립하고 공세를 펼치는 역할을 하는 팀을 뜻한다. 검찰 관계자는 “과거에도 중요 사건에 대해서 검찰 내 여러 다른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검찰 내부의 의견을 수렴해 법리적 판단의 정당성을 강화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오는 16일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고 18일엔 서울중앙지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점을 고려해 17일 최종 처분이 이뤄질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김 여사를 최소한 주가 조작 방조 혐의로라도 기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검찰은 김 여사를 불기소하는 데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불기소 결론이 나올 경우 야권을 중심으로 검찰에 대한 비판과 특검론 등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아파트 거래 두달 만에 ‘반토막’

    서울 아파트 거래 두달 만에 ‘반토막’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실수요자들의 자금 여력이 떨어지자 서울 아파트 거래도 고점 대비 반토막으로 줄어들었다. 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이날 기준 2172건으로 이달 말까지 신고가 모두 완료된 것을 감안해도 4000건에 미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정점인 지난 7월(8894건) 대비 반토막 수준이고, 최저 수준인 지난 3월 거래량(4408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조치 등으로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12만 8918건으로 2개월 전(12만 1340건)과 비교했을 때 6.2% 늘었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 가격의 차이가 벌어지고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매물이 계속 쌓이는 추세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0%로, 전주와 동일한 수치였다. 8월 둘째 주에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9월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상승 폭이 줄어드는 등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5대광역시(-0.03%→-0.05%), 세종(-0.06%→-0.07%) 등 지역은 전주보다 하락폭을 키우면서 전국 상승률은 0.02%에서 0.01%로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최근 가격상승세 둔화로 매수 관망심리가 견고해져 매물이 증가하고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다만 서울의 경우 신축·학군 수요 등에 따른 국지적 상승거래가 일부 나온 영향으로 직전 주와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만간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연말부터 대출 금리가 하락하고 부동산 시장도 되살아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장소희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지속적으로 금리인하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기조가 확인된다면 매수심리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의 경우 전셋값 상승세가 73주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0.10%→ 0.10%)과 수도권(0.10%→0.10%)이 전주와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고 지방(0.00% →0.00%)은 보합세로 전국 기준 지난주와 동일한 0.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 ‘가을 이사철 무색’ 고점 대비 반토막…거래 뚝 끊긴 서울 아파트

    ‘가을 이사철 무색’ 고점 대비 반토막…거래 뚝 끊긴 서울 아파트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실수요자들의 자금 여력이 떨어지자 서울 아파트 거래도 고점 대비 반토막으로 줄어들었다. 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이날 기준 2172건으로 이달 말까지 신고가 모두 완료된 것을 감안해도 4000건에 미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정점인 지난 7월(8894건) 대비 반토막 수준이고, 최저 수준인 지난 3월 거래량(4408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단기 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조치 등으로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12만 8918건으로 2개월 전(12만 1340건)과 비교했을 때 6.2% 늘었다.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 가격의 차이가 벌어지고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매물이 계속 쌓이는 추세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0%로, 전주와 동일한 수치였다. 8월 둘째 주에 0.32% 오르며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9월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상승 폭이 줄어드는 등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5대광역시(-0.03%→-0.05%), 세종(-0.06%→-0.07%) 등 지역은 전주보다 하락폭을 키우면서 전국 상승률은 0.02%에서 0.01%로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최근 가격상승세 둔화로 매수 관망심리가 견고해져 매물이 증가하고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다만 서울의 경우 신축·학군 수요 등에 따른 국지적 상승거래가 일부 나온 영향으로 직전 주와 같은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만간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연말부터 대출 금리가 하락하고 부동산 시장도 되살아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장소희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지속적으로 금리인하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한국은행의 기조가 확인된다면 매수심리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서울의 경우 전셋값 상승세가 73주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0.10%→0.10%)과 수도권(0.10%→0.10%)이 전주와 같은 상승 폭을 유지했고 지방(0.00%→0.00%)은 보합세로 전국 기준 지난주와 동일한 0.0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 고수온에 녹아내리듯… 서귀포 앞바다 연산호, 대량 폐사된다

    고수온에 녹아내리듯… 서귀포 앞바다 연산호, 대량 폐사된다

    지난 여름 고수온 현상 등으로 인해 제주 바닷속 연산호가 대량 폐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9일 지난 8월 14일부터 9월말까지 서귀포시 섶섬, 문섬, 범섬, 송악산 일대를 조사한 결과 연산호 다수의 개체가 이상 폐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슈리포트 ‘2024년 여름, 고수온으로 인한 제주바다 산호충류 이상 현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연산호의 표피(기부)가 녹아내리는 듯한 모양으로 늘어지다가 결국 탈락하거나 아예 형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루처럼 부서지는 개체도 다수 확인됐다. 멸종위기야생생물이자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법정 보호종인 밤수지맨드라미, 자색수지맨드라미, 검붉은수지맨드라미와 제주바다의 우점종인 분홍바다맨드라미, 큰수지맨드라미, 가시수지맨드라미, 미기록 연산호류 등 이상 현상은 종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특히 수심 10m이내의 충격은 더욱 거센 것으로 확인됐다. 파란측은 “9호 태풍 종다리가 지나간 직후 문섬과 범섬 조사에서 녹아내린 형태의 연산호를 찾기 어려웠다”며 이상현상으로 기부가 약해진 상태에서 태풍이 일으킨 풍랑으로 인해 완전히 탈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 “무덤으로 변한 제주 바다” 펄펄 끓는 온도…못 견디고 녹아내린 연산호

    “무덤으로 변한 제주 바다” 펄펄 끓는 온도…못 견디고 녹아내린 연산호

    지난 여름 고수온 현상 등으로 제주 바닷속 풍경이 달라졌다. 연산호가 대량 폐사하고 해조류의 이상현상이 나타났다. 지난 9일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8~9월 제주 바다의 이상 현상을 기록한 이슈리포트 ‘2024년 여름, 고수온으로 인한 제주바다 산호충류 이상 현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산호탐사대를 포함해 33명의 해양 시민 과학자가 참여, 13회에 걸쳐 제주 바다에서 진행됐다. 리포터에 따르면 서귀포 범섬과 문섬, 섶섬과 송악산 해역에서 분홍바다맨드라미와 큰수지맨드라미, 밤수지맨드라미, 자색수지맨드라미, 검붉은수지맨드라미, 가시수지맨드라미 등 연산호류의 녹아내림 현상이 나타났다. 연산호 군체는 흐물흐물한 상태로 축 처지고 녹아내렸는데, 수심 10m가 안 되는 곳에서 피해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 범섬 본섬 앞 수심 5∼10m 해역의 빛단풍돌산호는 대부분 폐사했고, 서건도 수심 10∼15m 지점에서는 거품돌산호 백화현상이 나타났다. 문섬 꽃동산과 한개창, 서건도 수중 동굴에서는 큰산호말미잘 개체의 백화현상이 나타났다. 이 외에도 띠녹색열말미잘과 융단열말미잘의 백화현상도 확인됐다. 산호가 하얀 골격을 드러내는 백화현상은 산호에 색상과 에너지를 제공하는 작은 조류(藻類)가 수온 상승으로 떠나거나 죽으면 발생한다. 백화현상이 일어난다고 모든 산호가 죽는 것은 아니다. 산호는 일정 기간 생존하지만 백화현상이 지속될 경우 성장이 더뎌지고 질병에 취약해지면서 결국 폐사하고 만다. 산호류와 서식지를 같이하는 해조류의 이상현상도 발견됐다. 서귀포 문섬 바닷속에선 대규모의 감태 군락이 석회관갯지렁이에 뒤덮여 성장에 영향을 받는 현상이 목격됐고, 방황혹산호말 등 산호말류의 백화현상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파란 측은 “앞으로 다가올 불안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와 지자체의 역할,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며 “해양수산부와 제주도, 해양 관련 시민단체가 함께 ‘제주바다 고수온 대응 해양생태 민관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정밀 조사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조천 바다서 포착된 푸른바다거북은 부부?… 산란 위해 한달 넘게 머무나

    조천 바다서 포착된 푸른바다거북은 부부?… 산란 위해 한달 넘게 머무나

    멸종위기 야생동물 바다거북이 조천읍 일대 앞바다에서 오랜동안 머무는 모습이 카메라에 이례적으로 포착됐다. 9일 다큐제주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에 따르면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해안가 인접한 곳에 푸른바다거북 두 마리가 서식하는 모습이 연구진에 의해 확인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9일 “지난달 30일 오전 남방큰돌고래 모니터링을 진행하던 중 조천읍 조천리 해안가 가까이서 바다거북이 머리를 내미는 모습을 순간 포착했다”면서 “3시간여 드론과 육상 카메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푸른바다거북 추정 1개체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바다거북을 포함 두 마리를 동시에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두마리가 동시에 발견된 점과 해안선에서 불과 20~30m 떨어진 육상과 가까운 지역에서 육안으로 관찰되는 것은 드문 사례”라며 “10일 가까이 활동하는 모습을 포착했으며 주민들은 이미 한달 전부터 바다거북을 수심 3m 이내에서 목격했다고 전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바다거북이 여름철 산란을 준비하는데 “두마리가 커플(부부)일 가능성도 크다”며 “여름 같은 9월 산란하기 위해 해변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과거 중문해수욕장이나 하모해수욕장 등에서 산란한 사례에 비춰 해변이나 모래사장에 머물며 알을 낳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 25일 제주해양경찰서는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방파제 앞에 푸른바다거북이 그물에 걸려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아 안전하게 구조해 아쿠아플라넷에 인계했다. 지난해 1월에는 구좌읍 한동리 해변에서는 일본에서 부착한 것으로 보이는 태그가 달린 푸른바다거북 사체를 인양한 바 있다. 제주에선 바다거북을 ‘용왕님의 막내딸’로 여겨 신성스러운 동물로 여긴다. 일부 주민들은 바다거북을 만나면 반가워 문어 등 잡은 해산물을 주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다거북은 바다에 사는 대형 파충류로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열대해역과 아열대 해역에서 주로 산다. 바다거북은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기 훨씬 전인 1억 5000만 년 전 쥐라기 말부터 이미 바다에서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를 맞고 있다. 국제자연보호연맹(IUCN)과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CITES)’은 바다거북을 모두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했다.
  • 화면을 채우는 칼끝의 긴장감… 스크린으로 못 보는 게 아쉽네[영화 프리뷰]

    화면을 채우는 칼끝의 긴장감… 스크린으로 못 보는 게 아쉽네[영화 프리뷰]

    부산국제영화제 첫 OTT 개막작단단한 주제 의식 속 생생한 액션임진왜란 전후 표현 미장센 눈길 왜적이 쳐들어오자 왕인 선조는 도망치느라 급급하다. 달아나다 돌아보니 궁은 백성들의 분노와 함께 불타고 있다. 왕이 도망간 곳에서 왜적을 막아선 것은 관군이 아닌 미천한 이들이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에 선정돼 화제가 된 김상만 감독의 ‘전, 란’이 오는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영화는 조선 최고 무신 집안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교육을 위해 매 맞는 노비로 들어온 천영(강동원 분)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시대상을 바라본다. 비록 양반과 노비 관계지만 둘은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된다. 마음이 유약해 번번이 낙방하는 종려를 위해 천영이 대신 급제에 나서고, 그 대가로 노비 문서를 없애 주기로 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는다. 그러던 중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천영은 혼란을 틈타 도망친다. 종려는 천영이 탈출하면서 자기 가족을 살해했다고 오해하게 된다. 시대와 계급의 모순, 그리고 이어진 혼란 속에서 둘의 우정은 복수심과 증오로 변질한다.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계기이자 갈라서는 이유는 조선의 신분제도였다. 이 꼭대기에는 왕이 있었다. 영화는 4개의 소제목에 따라 신분제도의 불합리함을 꼬집는다. 임진왜란을 의미하는 ‘전’(戰), 그 결과로 이어지는 ‘쟁’(爭), 불합리한 시대에 맞서는 ‘반’(反), 이후 일어날 혁명을 뜻하는 ‘란’(亂)이다. 각본·제작을 담당한 박찬욱 감독은 영화 제목에 대해 “‘전쟁으로 인한 난리’가 아니라 ‘전쟁, 그리고 그 결과로서의 반란’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양인 신분으로 되돌아가고자 고군분투하는 천영 역의 배우 강동원은 복잡하고 다층적인 감정을 눈빛으로 표현한다. 종려 역의 배우 박정민은 모든 것을 다 가졌던 이가 모든 걸 잃었을 때 어떻게 바뀌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선조를 맡은 배우 차승원은 자신을 위해 서슴없이 악행을 저지르면서 분노를 유발하는 역할이지만 적절한 무게감으로 영화의 균형을 잡는다. 다소 잔혹하지만 영화 내내 액션이 이어지며 재미를 더한다. 남의 검술을 보기만 해도 습득할 수 있는 천재 무사 천영은 종려의 칼 ‘어사검’을 들고 화려한 검술을 펼친다. 천영에 대한 배신감에 불타며 검을 휘두르는 임금의 호위무사 종려의 절도 있는 검술, 여기에 왜군 장수 겐신의 쌍검 액션이 어우러진다. 청색과 적색으로 나눠 표현한 두 주인공의 상황을 비롯해 임진왜란 직후 황폐해진 조선의 모습 등 진득한 미장센이 눈길을 끈다. 무너진 채 버려진 궁과 곳곳에 널린 시체들은 왕이나 천민이나 모두가 같은 처지가 돼 버린 상황을 드러내고 ‘제대로 된 세상이었는가’를 묻는다. 단단한 주제 의식, 빠른 이야기 전개, 배우들의 연기, 생생한 액션 등을 생각하면 BIFF 개막작 선정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럼에도 영화관에서 만나기 어렵다는 점은 못내 아쉽다. 126분. 청소년 관람 불가.
  • [영화프리뷰]단단한 주제의식 속 빛나는 액션, BIFF 개막작 이유 있었네…영화 ‘전, 란’

    [영화프리뷰]단단한 주제의식 속 빛나는 액션, BIFF 개막작 이유 있었네…영화 ‘전, 란’

    왜적이 쳐들어오자 왕인 선조는 도망치느라 급급하다. 달아나다 돌아보니 궁은 백성들의 분노와 함께 불타고 있다. 왕이 도망간 곳에서 왜적을 막아선 것은 관군이 아닌, 미천한 이들이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에 선정돼 화제가 된 김상만 감독의 ‘전, 란’이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영화는 조선 최고 무신 집안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교육을 위해 매 맞는 노비로 들어온 천영(강동원 분)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시대상을 바라본다. 비록 양반과 노비 관계지만, 둘은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된다. 마음이 유약해 번번이 낙방하는 종려를 위해 천영이 대신 급제에 나서고, 그 대가로 노비 문서를 없애주기로 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는다. 그러던 중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천영은 혼란을 틈타 도망친다. 종려는 천영이 탈출하면서 자기 가족을 살해했다고 오해하게 된다. 시대와 계급의 모순, 그리고 이어진 혼란 속에서 둘의 우정은 복수심과 증오로 변질한다. 둘이 만나게 된 계기이자, 갈라서는 이유는 조선의 신분제도였다. 이 꼭대기에는 왕이 있었다. 영화는 4개의 소제목을 따라 이런 사회 구조가 얼마나 불합리한지 보여준다. 임진왜란의 시작을 알리는 ‘전(戰)’, 그 결과로 이어지는 ‘쟁(爭)’, 그리고 불합리한 시대에 맞선다는 의미의 ‘반(反)’, 그리고 이어지는 혁명을 뜻하는 ‘란(亂)’이다. 각본·제작을 담당한 박찬욱 감독은 영화 제목에 대해 “‘전쟁으로 인한 난리’ 가 아니라 ‘전쟁, 그리고 그 결과로서의 반란’ 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배우들 열연이 영화의 주제 의식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양인 신분으로 되돌아가고자 고군분투하는 천영 배역의 배우 강동원은 복잡하고 다층적인 감정을 눈빛으로 표현한다. 종려 역의 배우 박정민은 모든 것을 다 가졌던 이가 모든 걸 잃었을 때, 어떻게 바뀌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선조를 맡은 배우 차승원은 자신을 위해 서슴없이 악행을 저지르면서 분노를 유발하는 역할이지만, 적절한 무게감으로 영화의 균형을 잡는다. 다소 잔혹하지만, 영화 내내 액션이 이어지며 재미를 더한다. 남의 검술을 보기만 해도 습득하는 천재 무사 천영은 종려의 칼이었던 임금의 하사품 ‘어사검’을 들고 화려한 검술을 보여준다. 긴 칼을 유연하게 날리는 칼선이 그저 아름답다. 천영에 대한 배신감에 불타며 검을 휘두르는 임금의 호위무사 종려의 절도 있는 검술, 여기에 왜군 장수 겐신의 쌍검 액션이 어우러진다. 청색과 적색으로 나눠 표현한 두 주인공의 상황을 비롯해 임진왜란 직후 황폐해진 조선의 모습 등 진득한 미장센이 눈길을 끈다. 무너진 채 버려진 궁과 곳곳에 널린 시체들은 왕이나 천민이나 모두가 같은 처지가 되어버린 상황을 드러내고 ‘제대로 된 세상이었는가’ 묻는다. 단단한 주제 의식, 뚜렷한 대립 구도, 배우들의 연기, 생생한 액션 등을 돌아보면 OTT 공개작이지만 BIFF 개막작 선정 이유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영화관에서 만나기 어렵다는 점은 못내 아쉽다. 126분. 청소년관람불가.
  • 경남 통영 해상서 실종된 20대 베트남 선원 숨진 채 발견돼

    경남 통영 해상서 실종된 20대 베트남 선원 숨진 채 발견돼

    경남 통영시 해상에서 실종된 베트남 국적 선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전날 경남 통영시 인평동 민양항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베트남 국적 20대 선원이 4일 오전 11시50분쯤 발견됐다고 밝혔다. 발견된 곳은 사고 지점에서 북방으로 약 100m 떨어진 해상에서 수심 3m 아래 지점이다. 민간 잠수사 2명이 사고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심정지 상태인 A씨를 발견했다. 4t급 양식장관리선(승선원 5명) 선원인 A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40분쯤 양식장관리선에 예인되던 굴양식 작업 바지선을 타고 민양항으로 들어오던 중 바다에 빠졌다. 해경은 당시 A씨가 굴양식 작업 바지선에서 양식장관리선으로 옮겨타려다 발을 헛디디면서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경비함정 2척, 통영구조대 1척, 연안 구조정 2척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벌여왔다. 해경 관계자는 “야간에는 주간보다 시야가 제한돼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며 “야간 항해 시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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