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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시장 딜레마] 저금리·불확실 경기… 갈 곳 못찾는 시중자금

    [금융시장 딜레마] 저금리·불확실 경기… 갈 곳 못찾는 시중자금

    어떤 때에는 돈이 은행 예금으로 확 쏠렸다가 얼마 후에는 머니마켓펀드(MMF)나 채권형 펀드로 집중된다. 주가가 예상 밖의 호조를 띠고 있지만 섣불리 자기 돈을 증시에 투자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오히려 펀드 환매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도 각종 규제와 향후 불투명한 시세 전망 때문에 얼어붙어 있다. 저금리 기조와 불확실한 경기전망이 맞물리면서 시중 자금흐름의 불안정성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시중 유동성은 많지만 당장 뚜렷한 수익을 낼 곳도 없고 향후 어디에서 수익이 날지 감도 오지 않아 두손 놓고 있는 형국이다. 현재 2%인 기준금리가 당분간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굳어진 것도 시중자금이 어디로 흐를지 더욱 갈피를 못 잡게 만들고 있다. 이러다 한쪽으로 돈이 갑자기 쏠리면 버블(거품) 등 뜻하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협의통화(M1·시중 단기유동성 지표) 평균 잔액은 1년 전보다 15.0% 늘어난 381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M1에 2년 미만 정기 예·적금을 비롯,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과 기타수익증권 등을 포함한 광의통화(M2) 평균 잔액은 1년 전보다 9.3% 늘어난 1574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그만큼 유동성이 풍부해졌다는 뜻이다. 지난달 은행 수신은 1024조원으로 전월보다 16조 2000억원 줄면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2년 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감소폭을 기록했다. 4%를 넘나들던 은행의 정기적금 이자가 연간 최저 2.8%까지 하락하는 등 실질적인 마이너스 금리가 되다보니 굳이 돈을 은행에 묻어둘 이유가 없어진 탓이다. 반면 은행에서 빠진 자금은 단기성 대기자금인 MMF로 대거 이동했다. 지난달 자산운용사의 수신이 342조 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조 1000억원 늘어난 이유다. 이런 가운데 주가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승장인데도 개인들의 증시 참여는 저조한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오히려 펀드 대량환매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126조 2317억원이었던 주식형 펀드 잔액은 지난 7일 111조 6914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달 2일 5003억원, 5일 5307억원, 7일 4160억원 등 대규모 유출이 11일 연속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 역시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등 조치가 계속되면서 매수심리가 바닥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저금리 기조에서는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와 이로 인한 부작용을 피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주식시장이 추가적인 상승 탄력을 받는다든지 해서 투자자들 사이에 어느 정도 기대와 확신이 형성돼야 본격적으로 자금들이 갈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1990년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동안 줄곧 MMF 잔고가 늘었다는 점을 들어 이런 상황이 장기화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한은 관계자는 “시중 자금흐름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은행 예금이 감소하고 그 대신 증권시장으로 마구 쏠린다든지 하는 비정상적인 모습이 아니고 자금이 은행, 채권 등으로 정상적으로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천안함 생존자 증언] 합동조사단 5대의혹 해명

    [천안함 생존자 증언] 합동조사단 5대의혹 해명

    민·군 합동조사단은 7일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의혹과 해명을 짚어 본다. 합조단은 발생시간을 “3월26일 오후9시22분”으로 확정했다. 생존자와 실종자들의 휴대전화 통화기록 ,해군 전술지휘체계(KNTDS) 기록시간, 천안함과 해군 2함대사령부 간 국제상선공통망 교신내용,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기상청의 지진파 감지 시간 등을 근거로 내놓았다. ① 천안함 침몰시각은 합조단은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통해 오후 9시16분쯤 침몰했다는 일부의 의혹을 일축했다. 실종자 한 명이 사고 당일 오후 9시16분에 가족과 통화하던 도중 “지금은 비상상황이니 나중에 통화하자.”고 말했다는 진술과 관련, “통신사실 확인자료 분석결과 통화한 사실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 차모 하사의 문자메시지 중단 의혹에 대해선 “실종자인 차 하사가 여자친구에게 오후 9시16분42초에 마지막 문자를 보냈으나 여자친구가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합조단은 오후 9시16~22분에 통화한 내역도 새로 공개했다. 생존자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 결과 A상사와 그의 부인이 오후 9시14분11초에서 오후 9시18분52초까지 4분41초간 통화한 사실이 나왔다. B하사에게 그의 대학후배가 오후 9시14분31초와 사고 직전인 오후 9시21분25초에 문자를 발송한 기록도 찾았다. 통화 기록 조회 내용 중에는 실종된 C상병의 동생이 집전화를 이용해 오후 9시17분19초~21분47초 실종된 D중사의 휴대전화로 3차례 전화를 걸어 C상병과 통화했던 기록도 나왔다. KNTDS 기록은 보다 논리적인 정황 증거 역할을 했다. 합조단 조사결과 천안함으로부터 발신되는 자함 위치신호가 오후 9시21분57초에 중단됐다. 백령도 지진파 관측소가 진도 1.5 규모의 지진파를 감지한 오후 9시21분58초, 백령도 기상대 관측소가 지진파를 탐지한 오후 9시22분쯤도 KNTDS의 기록시간과 거의 일치한다. 천안함과 2함대사령부가 국제상선공통망으로 오후 9시19분30초에서 오후 9시20분3초 사이 33초간 교신한 내용도 공개됐다. 당시 2함대사는 “갈매기232(천안함), 여기는 갈매기200(2함대사) 감도 있습니까.”라고 호출했고, 천안함은 “여기는 갈매기232 이상”이라고 답신했다. 또 2함대사가 “여기는 갈매기200, 감도 양호 감도 양호 이상”이라고 통신망 유지상태를 물었고, 천안함은 “귀국 감도 역시 양호 교신 끝”이라고 답신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② 섬엔 왜 가까이 갔나 천안함이 수심이 얕은 백령도 남쪽 1.8㎞ 해안을 이동한 것과 관련, ‘정상적인 운항’이 아니라는 의문들이 제기됐었다. 수심이 낮아 암초에 걸려 좌초되거나 물 흐름이 빨라 초계함이 운항하기에는 위험한 곳이라는 이유에서다. 백령도 어민들도 “사고 지점은 까나리어장 안쪽으로 바다 위에 흰색 부표를 띄워 어장을 표시하기 때문에 해군 함정은 항상 어장 남쪽으로 다녔다.”는 진술들이 잇따랐다. 합동조사단은 사고 발생 지점을 백령도 남쪽 2.5㎞라고 고쳐 발표했다. 생존 승조원들의 진술, KNTDS 기록 등을 근거로 군의 최초 발표보다 남쪽으로 700m 더 아래쪽이라고 밝혔다. 또 천안함은 지난해 11월10일 대청해전 이전에는 백령도 서북쪽 경비구역 안에서 기동했으나, 같은 달 24일 2함대사령부의 지침에 따라 백령도 서남쪽 지역으로 조정된 경비구역에서 작전하게 됐다고 한다. 합조단은 “천안함의 기동수역은 홍합여, 연봉 등 암초가 있는 백령도 남쪽지역으로부터 9~10㎞ 떨어져 있다.”고 밝혀, 운항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혔다. 천안함 함장으로 부임한 지 20개월 된 최원일 함장이 그동안 사고발생 지역에서 16차례 임무를 수행해 지리적으로 익숙했다는 판단과 함께다. ③ 당시 작전중이었나 지난 3일 일부 언론이 보도한 ‘군 상황일지’에 따르면 해경의 보고 일지에는 ‘3월26일 오후 9시15분’ 천안함의 위치를 위도 37도50, 경도 124도36으로 기록돼 있다. 군이 당초 ‘오후 9시22분’을 기준으로 천안함의 사고 지점을 위도 37도55, 경도 124도37로 밝힌 것과 비교할 때 천안함이 7분사이에 9.4㎞쯤 북상한 것이 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천안함이 가스터빈 엔진까지 가동하며 시속 40노트(시속 74㎞) 이상으로 빠르게 북상한 게 북한 잠수정 등에 의한 긴급한 작전이 벌어진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이에 대해 합동조사단은 이날 “천안함은 사고 당시 정상기동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합조단에 따르면 사고 전날인 지난달 25일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경비구역을 빠져나와 대청도 동남쪽으로 피항했던 천안함은 사고 당일 오전 8시20분부터 정상 경비 구역에서 정상적인 작전 임무를 했다. 또 “지난달 26일 오후 8시 이후 야간 당직근무자 29명을 제외한 인원이 휴식이나 정비활동을 하고 있었다.”면서 “비상 기동하고 있었다면 전원 근무형태를 유지하고 있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합조단은 “천안함은 사고 발생전 백령도 북서쪽으로 시속 6.3노트(시속 11.3㎞)로 정상 기동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④ 침몰원인 좌초였나 천안함 사고 뒤에 일부 공개된 해경 보고서에 따르면 해군 2함대사령부 당직사관이 해경정 지원을 요청하며 ‘백령도 서쪽 우리 함정에서 좌초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천안함이 암초에 걸려 물이 새고, 피항(避航)하기 위해 빠르게 기동하다가 결국 두동강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하지만 합조단은 “상황 전파가 잘못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합조단은 “사고 당일 오후 9시28분 천안함 포술장에게서 휴대전화로 최초 상황보고를 받은 2함대 상황장교는 ‘포술장이 다급해하며 빨리 구조해 달라는 뜻의 말을 하면서 좌초되었다고 보고했고, 다시 좌초되었냐고 묻자 포술장이 좌초라고 말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천안함 포술장은 “당황해 빨리 구조해 달라는 말을 했지만 정확히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 못한다.”고 진술했다. 합조단은 “급박한 상황에서 경황이 없어 정확한 용어 사용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⑤ 5명 후타실 왜 갔나 해군 2함대사령부는 지난달 26일 천안함 침몰사건 뒤 생존자들의 진술을 통해 실종자들의 당시 선내 위치를 설명하면서 “후타실에 5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초계함 승조 경력자들은 “일반적으로 후타실은 출입금지 구역으로, 5명이나 있었다는 건 조타장치에 문제가 있어 후타실에서 배를 조종해야 할 급박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합조단은 “후타실에 있던 5명은 운동을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후타실에는 배의 엔진과 스크루가 연결되어 방향을 잡는 조타장치가 있다. 예전에는 후타실이 개방되지 않았지만 최근 승조원들의 선내 체육활동을 위한 운동기구를 후타실에 갖다 놓으면서 체력단련실로 활용됐다. 생존 승조원들도 “후타실에 휴식시간 때 운동을 하려고 자주 들어갔다.”는 진술도 나왔다. 합조단은 “만약 긴급상황이었다면 장교와 함께 병력이 투입되는데, 사고 당시 하사 3명과 수병 등만 있었던 것으로 추정돼 긴급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금양호 수색 난항… 인양도 힘들 듯

    지난 2일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참여한 뒤 대청도 주변 해역에서 침몰한 저인망 어선 금양98호 실종자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해경은 경비함정 8척과 해군함정 1척, 어업지도선 6척, 어선 10척 등 선박 25척과 헬기 4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펴고 있지만 실종자 7명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특히 사고해역의 물살이 거세고 수심도 70m에 달해 인양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해경은 실종 4일째인 5일 사고해상에서 반경 20마일(37㎞)까지 범위를 넓혀 가며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는 실종선원 김종평씨의 시신이 사고해상에서 북동쪽 5마일(9㎞), 인도네시아인 람방 누르카효의 시신이 남동쪽 11마일(20㎞)에서 발견된 만큼 나머지 실종자들은 이보다 더 멀리 표류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서해 조류를 타고 중국이나 북한 영해로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이날 오전 서해 대청도에 정박 중인 타이요호로 수사관 2명을 보내 선원들을 조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금양98호와 충돌할 때 타이오호에 묻은 것으로 추정되는 페인트 시료 분석을 의뢰했다. 해경 관계자는 “분석 결과는 7~10일 후에 나올 것”이라며 “선원들이 혐의를 부인하더라도 항적 레이더 기록과 시료 분석 결과, 목격자 진술 등을 증거자료로 활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수색작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도 더해지고 있다. 가족들은 이번 사건이 해경의 늑장대처와 부실한 수색작전 등이 복합된 인재라며 구조를 촉구하고 있다. 선원 두 명의 시신이 안치된 인천 학익동 송도가족사랑병원 장례식장에는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썰렁한 모습이었다. 선사인 금양수산 직원들만 간간히 눈에 띄었고 누르카효의 경우에는 아예 가족들의 연락조차 없는 상태다. 한 실종자 가족은 “천안함을 구하려고 갔다가 변을 당했는데 우리에게는 관심도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인천지역 해난구조업계에서는 금양98호의 인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침몰한 해역의 물살이 세고 수심 70m 바닥이어서 일반적인 작업으로는 인양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비용도 문제다. 실제로 지난 2008년 해경은 금양98호와 비슷한 규모의 형사기동정을 조건이 유사한 해역에서 인양하기 위해 전문업체에 5억 600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선주 역시 이 같은 문제를 들어 인양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업체 관계자는 “50m가 넘는 수역의 경우에는 기간도 오래 걸리고 위험성도 높다.”면서 “국내 업체 중에서 이 같은 작업을 수행할 곳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아이언맨2’, 업그레이드는 끝났다..‘관전포인트3’

    ‘아이언맨2’, 업그레이드는 끝났다..‘관전포인트3’

    지난 2008년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의 2편이 오는 29일 개봉한다. 한층 강력해진 ‘아이언맨2’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아이언맨 수트와 새로운 아군과 적, 섹시한 비서들의 맞대결 등을 펼치며 2010년 상반기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 업그레이드1. 액션, 아이언맨+워 머신의 더블 호흡 전작 ‘아이언맨’이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가 아이언 슈트를 개발해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아이언맨2’는 적과 맞대결을 펼치는 아이언맨의 본격적인 액션 활약이 펼쳐진다. 2편에서는 막강한 악당 위플래시(미키 루크 분)의 등장으로 생애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 아이언맨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워 머신(돈 치들 분)이 호흡을 맞춘다. 토니 스타크의 동료인 제임스 로드가 새롭게 분한 캐릭터 워 머신의 등장은 이미 전편의 말미에서 예고된 바 있다. 아이언맨과 워 머신의 더블 어택 액션은 이미 예고편을 통해 시선을 사로잡으며 ‘아이언맨2’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 업그레이드2. 수트, 간편 휴대용부터 원자로 변형까지 ‘아이언맨’의 또 다른 주인공은 토니 스타크가 착용하는 수트 그 자체다. 프로토 타입의 철갑 수트 Mark1에서 보다 세련된 Mark2, 그리고 하이테크의 절정을 이뤘던 Mark3까지 수트의 업그레이드는 전편 최고의 관람 포인트였다. 이에 ‘아이언맨2’에서는 한층 진화된 아이언맨 수트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연구실을 벗어난 토니 스타크가 언제 어디서든 아이언맨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휴대용으로 고안된 ‘포터블 수트’ Mark5가 등장한다. ‘아이언맨2’ 예고편은 평범한 수트케이스가 토니 스타크의 몸에 자동적으로 착용되며 하이테크 수트로 완성되는 과정을 먼저 공개해 궁금증을 더한다. 또 아이언맨 수트의 원천 기술인 아크 원자로가 원형에서 역삼각형으로 변형된 Mark6의 등장은 최강으로 진화된 수트의 새로운 기능과 활약을 암시한다. ◆ 업그레이드3. 캐릭터, ‘위협’ 위플래시+ ‘도발’ 블랙위도우 ‘아이언맨2’에는 전편에서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적들이 다수 등장한다. 특히 위플래시는 스타크 가문에 대한 복수심으로 가득 찬 캐릭터로 스스로 아이언맨 수트의 원천기술인 아크 원자로 개발에 성공해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에게 위협적인 공격을 가한다. 또 토니 스타크에게 접근하는 새 비서이자 비밀에 쌓인 블랙 위도우는 할리우드의 섹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이 분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스칼렛 요한슨은 화끈한 액션과 함께 페퍼 포츠 역의 기네스 펠트로를 위협하는 도발적인 매력을 발전할 전망이다. 다양한 캐릭터의 증가와 한층 진화한 아이언맨 수트 등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다시 한 번 사로잡을 계획인 ‘아이언맨2’는 오는 4월 29일 개봉한다. 사진 = 영화 ‘아이언맨2’ 포스터 및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천안함 침몰 이후] 3災 겹친 9일간 구조… 큰 성과없이 추가희생 불러

    [천안함 침몰 이후] 3災 겹친 9일간 구조… 큰 성과없이 추가희생 불러

    군(軍)의 천안함 실종자 구조작업이 아무런 성과 없이 3일 전면 중단됐다. 수중 구조에 뛰어들었던 해군 수중폭파팀(UDT) 베테랑 요원 한주호 준위가 희생된 데 이어 저인망 탐색에 나섰던 민간 어선 금양 98호 선원들이 귀항하다 캄보디아 국적 화물선과 충돌해 희생되기도 했다. 사고 당시와 직후의 미흡한 초동 대응, 사고 뒤 늑장 구호체계, 구조를 가로막은 악천후 등 3가지 난제가 겹쳐 ‘희생만 부른 구조’ 기록을 남기게 됐다. 군은 지난 1일 천안함 침몰 사고 원인 발생 시간을 ‘3월26일 오후 9시22분’으로 확정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함미(艦尾·배 뒷부분) 쪽 승조원에 대한 탈출 명령이 제대로 전파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또 사고 발생 직후부터 생존자 58명을 구조한 인천 해경 501호가 도착한 당일 오후 10시15분까지 군의 직접적인 구조 작업은 전무했다. 해경보다 19분 앞선 오후 9시56분부터 해군 고속정 5척이 현장에 속속 도착했지만, 서치라이트를 비출 뿐 생존자 구조에는 적극 대응하지 못했다. 군은 “고속정 접근으로 인한 파도와 선체 파손 우려 때문에 고속단정(RIB)이 있는 해경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사진]천안함 수색작업 중단…인양 준비 고속정이 부이(부표) 설치 등 초동조치에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이만 제대로 설치했더라도 늦게 가라앉은 함수(艦首·배 앞부분)를 찾는 데만 46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을 것이란 이유다. 또 옹진함·양양함 등 기뢰탐색함이 기뢰 위험이 없는 진해항에 머물러 있어 바다 밑 탐색이 늦춰질 수밖에 없었다. 2함대 사령부나 부근에서 탐색함이 운용됐다면 사고 지점에서 180m 바다 밑에 가라앉은 함미를 찾는 데 이틀이나 허비하지 않았을 것이란 점 때문이다. 특히 함미는 실종자 46명 가운데 30여명이 머물렀을 것으로 알려진 데다 물속 한계 생존시간도 69시간으로 추정돼 재빠른 수색·구조가 절실했다. 천재(天災)에 견줄 만한 최악의 기상여건도 구조 손길을 막았다. 3~5m를 넘나드는 너울성 파도, 2~3도에 불과한 차가운 수온, 시속 5노트(시속 9.3㎞)의 사리 때의 빠른 물살, 30㎝ 앞도 분간되지 않는 시계(視界)는 해군 해난구조대(SSU), UDT 잠수사 170여명의 발목을 잡았다. 더구나 실종자가 몰려 있을 함미는 수심 45m에 빠져 있어 잠수 가능 범위인 30m 안팎을 훨씬 벗어나 있었다. 지난달 28일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현장 투입이 허락된 민간 구조사들 역시 제대로 된 구조 활동을 펼치지 못하고 지난 1일 전부 철수한 것도 잠수 환경에 맞지 않는 최악의 기상 여건 때문이었다. 잠수부이자 실종된 임재엽 하사의 친구 홍모(27)씨는 28일 구조 작업에 자원해 바다에 들어갔다가 의식을 잃어 치료를 받기도 했다. SSU·UDT 요원들이 후배들을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최악의 기상은 이들에게도 엄청난 위험 요소였다. UDT의 ‘전설’, ‘사부’로 불렸던 베테랑 요원 한 준위가 30일 오후 저체온증을 호소해 후송됐지만 순직했다. 또 지난 2일에는 수중 수색 작업을 위해 지원된 민간어선 ‘금양 98호’가 수색을 마치고 조업장으로 돌아가다 충돌 사고로 침몰했다. 선원 9명 가운데 2명의 시신이 인양됐지만, 나머지 7명은 실종됐다. 안타깝게도 ‘생존자 구조’를 바랐던 기대는 물거품이 돼 버렸다. 3일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더 이상의 희생’을 우려해 구조 중단을 요청했다. 군은 이 요청을 받아들여 인양작업으로 전환했다. 9일간의 구조작업은 이렇게 희생만 남긴 채 성과 없이 끝났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함미 절단면 식당 통로서 시신수습

    고(故) 남기훈 상사는 백령도 서남쪽 2.4㎞ 해역 수심 45m에 가라앉은 천안함의 함미 원·상사 식당 부분에서 발견됐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잠수요원 석규주(34)·송하봉(32) 중사는 3일 오후 5시59분쯤 함미 절단면을 수색하다 남 상사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쌍끌이어선 금양호 실종’침통’ 4일 석 중사 등에 따르면 천안함은 함정의 가운데에 위치한 원·상사 식당이 절단돼 있었다. 시야가 30㎝에 불과해 석 중사 등은 손 감각에 의지해 함미의 바깥쪽 절단면을 확인한 뒤 식당안으로 진입하다가 남 상사의 시신을 발견했다. 천안함 침몰 이후 8일만에 첫 번째 실종자가 발견된 순간이었다. 상황이 너무 급박하고 수중이어서 거수 경례를 할 여유도 없었다. 석 중사는 “천안함 절단부 조사를 위해 원·상사 식당 방향으로 더듬어 가다가 소방호스인 줄 알고 잡았던 것이 사람 다리였다.”면서 “원·상사 식당 통로쪽에 시신이 끼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얀색 천을 두르고 밴드에 묶인 채 남 상사의 시신은 보트에 실려 광명함을 거쳐 인근 독도함으로 이송됐다. 남 상사의 시신은 해군 2함대 안치시설로 들어갔다. 남 상사가 발견된 위치는 지난달 26일 사고 직후 해군2함대 측이 생존 승조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한 ‘실종자 위치’<서울신문 3월29일 5면 참조>와 맞아떨어진다. 이에 따라 실종 승조원 상당수가 함미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승조원 일부는 빠른 조류에 휩쓸려 함미 밖으로 이탈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해군 측은 보고 있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원·상사 식당에서 함미쪽 방향으로 봤을 때 뒤쪽에 승조원 식당이 있었고, 실종된 이창기 원사 등 7명이 간식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두 식당 가운데는 주조종실(MCR)이 있고, 최한권 상사 등 6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주갑판층 아래 지하1층에는 중사휴게실과 후타실이 있다. 중사휴게실에는 문규석 중사 등 5명이, 후타실에는 손수민 하사 등 5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해군은 후타실에 운동기구가 있어 손 하사 등이 사고 전 운동을 하기 위해 들렀던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층 기관부 침실에는 신선중 하사 등 13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실종자 구조 중단… 국민이 함께 웁니다

    ‘천안함 772호 실종장병들은 지금 즉시 생환하라.’는 네티즌들의 절규 섞인 명령을 허공에 남긴 채 천안함 실종자 구조작업이 사실상 막을 내렸다. 사격통제장치를 책임졌던 남기훈 상사의 싸늘한 주검을 목도한 실종자 가족들이 비통한 마음을 부여안은 채 해군 당국에 구조작업을 그만 끝내고 선체 인양에 힘써 달라는 뜻을 전한 것이다. 지난달 26일 천안함이 침몰한 뒤로 열흘간 온 국민의 염원 속에 이어졌던 구조작업은 지금껏 기적을 이루지 못했고, 어제부터는 민간 크레인들이 대거 침몰해역에 투입된 가운데 본격적인 선체인양작업이 시작됐다. 수심 40여m의 차디찬 바닷물 속에 잠겨 있을 자식과 형제에 대한 생명줄을 내려놓아야 하는 실종자 가족들의 찢어지는 마음을 어찌 쉬이 짐작이나 하겠는가. 아직도 함미 어느 구석에선가 내 자식이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을 것만 같은데 그 어느 부모가 구조활동을 그만 접으라 말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장병들의 구조 못지않게 더 이상의 희생은 없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주호 준위의 순직과 쌍끌이어선 금양호 선원들의 실종과 같은 비극이 더는 없어야 한다며 눈물로 실종자들과의 이별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나와 내 가족 못지않게 조국과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군인 가족들의 면모를 새삼 보는 듯해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실종장병 45명과 남 상사, 한 준위, 그리고 그 가족들의 고통 앞에서 정부와 정치권, 군 당국, 나아가 국민 모두가 자세를 가다듬을 때다. 정부와 군 당국은 지금 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희생이 결코 헛된 것이 되지 않도록 천안함 침몰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 결과를 한 점 빠짐없이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 특히 군 당국은 불필요한 의혹을 차단하는 차원에서라도 진상규명 작업에 실종자 가족들을 참여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은 이들의 슬픔과 정파적 이해를 견주고 유불리를 따지는 행태를 배격해야 한다. 천안함의 진실을 찾는 길은 생각보다 멀고 험할 수 있다.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부터가 더 어려울 수도 있다. 그 여정 속에서 국민 결집의 길로 가느냐, 아니면 또다른 국론 분열의 길로 가느냐가 갈릴 것이다.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후대에 부끄럽지 않을 마음가짐과 지혜가 절실하다.
  • [서울광장] 천안함 탁상공론/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천안함 탁상공론/육철수 논설위원

    지난 월요일 아침 논설위원 회의에서는 침몰한 천안함을 놓고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가벼운 논란이 벌어졌다. 전일 이 건(件)을 종합 사설(社說)로 다룬 만큼 이날은 새로운 소재와 접근이 필요했다. 그 중의 하나가 함미(艦尾)에 갇힌 장병을 조기에 구하는 방안을 제시해 보자는 것이었다. A위원은 “인양은 시일이 걸리니 생존자부터 빨리 구조하려면 부양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함미에 승조원이 살아 있더라도 해저에선 문을 열어 구조하기 어렵다.”면서 “선체에 공기통을 매달아 물 위로 띄우는 방안을 제안해 볼 수 있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기술적인 문제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전문가에게 취재해서 다뤄보면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논설위원실장은 생각이 달랐다. 그는 “해군이나 해양업계에는 전문가들이 많다.”면서 “우리가 기술적인 문제처럼 세밀한 부분까지 다룬다는 것은 우스운 얘기가 될 수 있으니 포괄적인 문제점만 접근해 보자.”고 했다. 옥신각신하다가 오후 회의에서 토론이 다시 이어졌고 결국 사설로 채택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지금 돌이켜 보니 그날은 함선의 인양문제를 다루지 않은 게 바람직한 판단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쏟아진 관련 뉴스를 보면 현장의 상황은 너무 판이했기 때문이다. 현재의 기술 수준이면 심해구조정(DSRV) 등 첨단장비를 동원해서 간단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여겼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침몰 해역인 서해는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고 해저의 조류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빠르다고 한다. 한 달에 두 차례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사리현상이 있을 때는 해저의 물살이 5노트(초속 2.6m)가 넘는단다. 유속은 풍속의 14배 힘과 같아서 유속 5노트는 바람으로 치면 초속 36m의 태풍의 위력과 맞먹는 것이란다. 해저의 수압도 지상의 수십배에 이르고 수온은 얼음장 같다고 한다. 수심 40m에서는 잠수부가 20㎝ 앞을 못 볼 정도로 캄캄하다는 사실도 알았다. 실종 장병 구조에 자원한 어느 잠수사는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수온 때문에 머리가 빠개질 듯 고통스러웠고 입수 7분 만에 정신을 잃었다고 썼을 정도다. 책상머리에서 감(感)만 가지고 현장을 상상하는 것은 착각을 일으키기 쉽다. 천안함이 침몰한 바다는 영화에서 해전(海戰) 장면 촬영 세트장으로 쓰이는 수영장이 아니다. 신문에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려주는 그래픽이나 텔레비전의 입체화면이 뇌리에 깊이 박힌 탓인지 인양은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밧줄을 걸어 끌어올리는 게 뭐 그리 어려울까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실종장병 수색이 여의치 않아서인지 조급한 마음이 자꾸 앞섰다. 그러나 35년간 초인적인 훈련으로 단련된 베테랑 UDT 대원 한주호 준위가 구조활동 중 순직하고 건장한 잠수대원들이 잇따라 쓰러지는 것을 보고서야 바닷속의 무서움을 새삼 실감했다. 국회에서 군 관계자들을 연일 불러 추궁하고, 인터넷 누리꾼들의 참견과 온갖 유언비어들은 현장을 모르는 또 다른 탁상공론일 것이다. 실종장병 가족들이 군 관계자들에게 거칠게 항의하면서 구조를 재촉하는 모습을 보면서 첨단장비와 인간이 넘을 수 없는 악천후를 원망하기도 했다. 하기야 실종장병들의 가족 못지않게 속이 시커멓게 탄 쪽은 해군일 것이다. 1초라도 아껴 구조를 진행해 금쪽 같은 장병들을 구하고 싶을 텐데 얼마나 답답하겠나. 국가 최고 통수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신변의 안위를 무릅쓰고 북한군 해안포의 사거리 내에 있는 현장을 직접 돌아본 것은 탁상공론을 벗어나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국민을 안심시키고 효율적인 지휘와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도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현장을 모르면서 이래라 저래라 할 게 아니라 이제는 정부와 군밖에 믿을 데가 없다. 오늘 영면하는 고(故) 한 준위의 명복을 빌며 실종장병들이 꼭 살아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ycs@seoul.co.kr
  • 강릉항~정동진 유람선 추가 취항

    강원 강릉항~정동진 유람선 추가 취항을 놓고 어촌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강릉시는 2일 ㈜강릉유람선이 최근 700t급의 강릉항~정동진 연안유람선을 추가 취항하겠다고 밝혔지만 안목어촌계에서 반대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현재 이곳에는 648t급 연안유람선이 취항하고 있다. 어촌계는 “강릉항이 좁고 선착장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로 유람선이 들어오면 어선들의 접안이 어려워진다.”고 주장하며 취항 반대 진정서를 시에 제출했다. 이들은 또 “지금도 수심이 얕고 회전반경도 만만치 않다.”며 “취항을 추진 중인 강릉~울릉 간 정기여객선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돼 불편을 감수하고 있지만 연안유람선은 1척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강릉유람선측은 “시에서 규정에도 없는 어업인 동의를 요구해 지역투자에 어려움이 많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또 “상시고용인원이 30명이나 되는 등 지역경제 기여도가 충분하다.”며 “사업승인을 받아 수십억원짜리 선박을 건조 중인데 취항을 못하게 하면 피해는 누가 책임지느냐.”고 말했다. 강릉시는 “기본계획에 어업인의 의견을 포함시켜야 하기 때문에 주민동의를 받도록 한 것이다.”며 “어촌계가 추가 취항을 반대하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SSU·UDT 대원들의 피말리는 하루

    SSU·UDT 대원들의 피말리는 하루

    천안함 침몰로 실종된 승조원을 찾기 위해 해난구조대원(SSU)과 해군 수중폭파팀(UDT) 대원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난구조대 송무진 중령의 전언을 통해 SSU와 UDT 대원들의 생활을 구성해 봤다. 천안함 침몰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하는 SSU와 UDT의 잠수요원들은 정해진 기상과 취침시간은 없다. 해가 뜨고 지는 것과 관계없이 파도가 잠잠하고 물속 흐름이 느려지는 시간이면 언제든 출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첫 정조(停潮) 시간은 새벽 2시부터 7시까지. 마지막 정조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1시 정도다. 하루종일 정조시간에 맞춰 물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는 셈이다. 식사는 체력유지를 위해 거르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수색이 있는 날 두 차례씩 물속 작업을 하면 밥 먹는 것도 쉽지 않을 만큼 체력이 떨어진다. 한 번 수색을 시작해 할 수 있는 수중 작업은 대략 20분 정도. 이 정도 수중에 있다 보면 인간 물고기 박태환 선수가 최선을 다해 수영할 때와 버금가는 체력소모가 뒤따른다. ☞[사진]침몰 천안함… ‘무심한 하늘’ 그만큼 휴식도 필요하고 식사도 잘 챙겨야 한다. 하지만 현장의 대원들은 이번 천안함 침몰 수색에서는 휴식을 취하고 식사를 하는 것조차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한다. 실종자 가족들을 생각하면 휴식시간과 밥을 먹는 시간도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물 흐름이 느려지면 2명씩 구성된 1개조의 잠수사들과 수색작업을 관리하는 감독관 1명,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하는 대기잠수사 1명 등 모두 4명이 한 팀으로 수색에 나선다. 함미(艦尾) 쪽보다 상대적으로 수심이 깊지 않은 함수(艦首) 쪽이 그렇다. 함미 쪽은 심해잠수에 해당해 감압장치인 챔버 운용 인력까지 포함해 1개팀이 모두 12명이다. 한 번 수색에 나서 잠수했다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 몽롱한 상태라고 한다. 방향감각을 잃고 높은 압력으로 정신이 없어진다. 가끔 저승 가는 문앞에서 살아 돌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한다. 송 중령은 2일 “천안함 침몰 현장의 수색작업에 뛰어든 구조대원들의 물속 수색 상황은 시력을 잃은 사람이 태풍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얼어붙은 바닷속에 빠졌을 때”라고 묘사했다. 그만큼 악조건이라는 뜻이다. 물 흐름은 시속 10㎞에 육박한다. 러닝머신으로 운동할 때 최대 시속이 12㎞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조류에 의한 저항까지 감안하면 훨씬 더 위험하다. 밤을 새운 수색작업을 마치고 광양함 한쪽의 야전텐트 속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면 하루가 끝나지만 잠을 제대로 잘 시간도 없이 또 다른 하루가 이들을 기다린다. 이들의 머릿속에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실종자를 한시라도 빨리 찾아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한주호 준위 ‘뒤늦은 무공훈장’ 미안합니다

    그 차가운 서해바다에서 천안함 실종자들을 구하려다 산화한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이 오늘 치러진다. 이제 그의 주검은 우리 곁을 떠나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다. 하지만 그는 공동체에 대한 헌신과 살신성인의 자세를 온 국민의 가슴속에 새겨놓고 떠났다. 그런 희생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야말로 살아남은 우리의 몫이다. 천안함이 침몰하면서 승조원들만 생사의 기로에 선 게 아니다. 운명공동체인 대한민국호라는 한배를 탄 우리 모두가 위기를 맞은 셈이다. 그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고 한 준위는 기꺼이 수심 45m의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 전역을 눈앞에 둔 노병에게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전우의 생명을 건지는 데 자신의 목숨을 건 것이다. 국가가 무너지면 그 안의 구성원인들 안전할 수 없다는 신념이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제대로 기려야 할 이유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그의 빈소 조문록에 ‘대한민국은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결코 빈말에 그쳐선 안 될 말이다. 때늦었지만 고인의 영전에 무공훈장이 수여돼야 한다. 이미 고인에게는 보국훈장 광복장이 추서됐지만, 이는 33년 이상 군생활을 한 이들에게 주는 일반적 서훈이다. 살신성인의 귀감인 그에게는 보다 품격 있는 예우를 해야 한다. 차제에 보훈체계부터 국격에 맞게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이번 천안함 참사 후 생사의 갈림길에서 생존자들이 구명보트를 서로 양보했던 전우애를 보라. 파도에 떠내려가는 구명정을 건지기 위해 밤바다에 먼저 뛰어든 김정운 상사의 용기도 상찬받아야 한다. 그들과 같은 우리 사회의 크고 작은 영웅들을 소홀히 예우한다면 누가 유사시 나라를 위해 몸을 던지겠는가. 우리는 한 준위의 순직을 계기로 함께 살아 가야 할 공동체의 안전과 번영을 최우선시하는 풍토를 가꿔 나가야 한다. 천안함 침몰의 진상 파악이나 실종자 구조 과정에서 우리 군의 초기대응이 미덥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난파선 위의 승객들이 제 살길만 찾으려 각자도생(各者圖生)한다면 공멸밖에 더 있겠는가. 때이른 책임론이나 설익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실종자 구조와 진상 규명을 외려 어렵게 해 한 준위의 희생이 빛이 바래게 해선 안 될 것이다.
  • [천안함 침몰 이후] 첨단시대에 아날로그식 구조?

    “우주선도 구하러 가는 첨단 시대에….” 1일로 천안함이 침몰한 지 7일째가 됐지만 실종자 구조 소식이 전해지지 않자, 구조 소식에 지친 사람들의 분통 섞인 불만과 불평이 터져 나오고 있다.첨단 기계는 고사하고 물 속에서 손으로 일일이 더듬어 가면서 진입로를 확보해 가는 수준이다. 그야말로 아날로그식에도 못 미치는 원초적 구조 방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마저도 해군 해난구조대(SSU)와 해군 수중폭파팀(UDT) 대원들의 투혼 덕분이라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SSU 전문가인 송무진 해군 중령은 “물살이 빠른 사리가 겹쳐 조류가 심하고 물 속 부유물들도 많이 떠다녀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몸을 가눌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수심이 45m나 되는 함미(艦尾) 부분의 경우 수압이 5기압쯤인데 이는 엄지 손가락 하나에만 10㎏짜리 아령을 올려 놓고 작업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송 중령은 “일부에서 ‘청해진함에 있는 심해잠수구조정(DSRV)을 이용하면 되지 않으냐.’고 하지만 DSRV는 물 흐름이 2노트(시속3.7㎞) 이하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면서 “현재 물 흐름이 5노트(시속 9.2㎞)쯤인데 이 정도면 DSRV는 떠내려가 버린다.”고 말했다. 해군 준장인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도 “DSRV는 잠수함만 구조가 가능하다.”면서 “DSRV와 사고 잠수함 해치를 꼭 맞춰 승조원을 구조하는 방식이어서 침몰 수상함 구조에는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 중령은 “1998년 북한 반잠수정이 150m 심해에 침몰했을 때도 우리 해군 요원들이 작업해 인양할 수 있었는데 당시 일본이 깜짝 놀라 합동 구조 훈련을 제안해 왔을 정도로 해난 구조 분야에서는 우리 해군이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천안함 구조를 위해 지원된 미국 해군의 구조함인 살보함 잠수사들도 기상 악조건과 침몰 선체에 남아 있을 함포, 폭뢰 등 무기의 폭발 위험성 때문에 잠수에 손사래를 치는 것도 이를 방증한다는 것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메마른 우이천 생태하천으로

    서울 동북권의 마른 하천인 우이천이 올해 말까지 맑은 물이 흐르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우이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공사에 착수, 오는 12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시는 덕성여대 정문 근화교에서 중랑천 합류부에 이르는 우이천 7.2㎞ 구간에서 인공 석재를 걷어내고 자연형 호안을 설치하는 한편 수생 식물도 심는다. 우이천에는 중랑물재생센터에서 정화된 물이 하루 3만여t 방류돼 30~40㎝ 가량의 수심도 유지하게 된다. 또 석계역 인근 하천 복개구간에 있는 공영주차장 3300㎡ 부지에는 바닥분수 등을 갖춘 ‘워터 플라자(Water Plaza)’, 각종 축제나 공연이 열리는 ‘컬처 플라자(Culture Plaza)’, 꽃을 주제로 한 ‘키즈 플라자(Kids Plaza)’ 등 3개의 테마 광장이 조성된다. 강북중~덕성여대 등 우이천변 3.1㎞ 구간에는 자전거도로가 신설돼 우이천에서 중랑천을 거쳐 한강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구조 막는 4대 악조건

    ‘수온 3.5도, 조류 시속 5.3노트(9.81㎞), 시계 제로, 수심 40~45m, 사리.’ 30일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과 민간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치는 사고 해역(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남쪽 1.8㎞)의 기상 및 해저 상황이다. 해저 전문가들은 “최악의 ‘4종 세트’가 종합적으로 펼쳐져 수색작업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얼음 수온 대한수중협회 스쿠버 전문강사인 조동혁(해병대 출신)씨는 “지금 서해는 ‘육풍’(육지에서 바다로 부는 바람)이 불어 ‘얼음물’이 나올 때”라면서 “5도 이하면 겨울용 잠수복인 드라이슈트에 보온용 속옷을 껴입어도 춥다. 입수 순간 냉기로 머리가 찌릿찌릿할 정도다. 최소 10~15도 정도 돼야 추위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태안해상구조대 김석봉 구조대장은 “몸을 제대로 움직이기 힘들고, 추위 때문에 잠수도 오래 못한다. 가장 적당한 잠수 수온은 30도 정도”라고 밝혔다. 스킨스쿠버 단체 CMAS의 전문 트레이너 최상학씨는 “호흡기가 얼 수 있을 정도”라고 우려했다. ●거센 조류 조씨는 “하강 로프(줄)를 잡지 않고 들어가면 바로 떠내려간다. 더구나 사리 때인 데다 사고 해역이 ‘물길’이라 유속이 거세 줄을 잡아도 크게 흔들린다. 조류가 1노트(시속 1.85㎞) 이상이면 잠수하지 않는 게 불문율”이라고 전했다. 최씨는 “사고 해역이 양쪽 섬 사이에 있는 ‘물골’이라 조류가 더 거세다. 마스크를 쓰면 벗겨질 정도”라고 했다. 김 대장은 “섬과 섬 사이라 북에서 내려오는 물이 거세다. 현장 대원들은 하강줄 하나에 의지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암흑 바다 최씨는 “가장 힘든 조건이 ‘시계 제로’다. 서해안은 부유물이 많아 빛이 흡수가 잘 안 된다. 20m 정도만 내려가도 컴컴하다. 손목에 찬 시계도 안 보이고, 불빛을 켜도 앞을 분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조씨는 “부딪혀야 뭔가가 있다고 느끼고, 수심계나 공기잔압계 등에서 나오는 불빛도 안 보일 정도다. 다이버들도 서해에서는 청물(맑은 물)이 들어올 때인 4~11월만 다이빙한다.”고 했다. 김 대장은 “사리 때는 시야가 제로인데, 사고 해역은 펄지역이라 더 심하다. 랜턴도 무용지물이다. 오직 더듬어서 물체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깊은 수심 조씨는 “30m 이상 내려가면 질소 마취가 생기거나 질소가 체내 혈관을 막아 감압병도 발병한다. 현재 물이 차가워 발병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지적했다. 최씨는 “30m가 일반 잠수의 한계다. 그 아래로는 특수 잠수에 해당되고 특수요원들도 조류, 수온 등 여건이 좋지 않을 경우 잠수하는 게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대장은 “지금 같은 수심에서는 ‘공기통 잠수’가 상당히 어렵다. 산소통을 등에 메고 들어가면 활동 시간도 짧고, 저장 공기량도 부족해 작업에 압박감도 많이 받는다. ‘표면 공급식 잠수’(잠수사의 헬멧에 육상에서 압축 공기를 공급하는 잠수법)를 활용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대원들이 구조작업을 진행하는 ‘정조’ 때는 조류 흐름이 약간 멈춘다는 것일 뿐 수온, 시계 등 다른 여건은 똑같다.”고 주장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천안함 침몰 이후] 심해용 헬멧에 연결된 ‘생명줄’로 호흡·통신

    [천안함 침몰 이후] 심해용 헬멧에 연결된 ‘생명줄’로 호흡·통신

    46명의 실종자를 찾고 있는 해난구조대원들이 사용하는 장비는 잠수방법에 따라 나뉜다. 일반인들도 하는 스킨스쿠버와 전문가들만 하는 심해잠수다. 기본적인 스킨스쿠버 방법에 사용되는 장비는 단순하다. 한 사람이 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공기통 1개와 수경, 오리발, 잠수복, 고강도 랜턴, 마우스피스, 그리고 물속에서 움직임을 유지시켜 주는 납으로 만들어진 허리 벨트다. 이 가운데 잠수복은 온도가 낮은 물속에서 장시간 버틸 수 있도록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고강도 랜턴은 웬만한 물 속에서 10m까지 도달하는 수중 전용 랜턴이다. 하지만 백령도 사고 해역은 갯벌 지역으로 부유물이 많아 현재 고강도 랜턴을 사용해도 30㎝ 정도밖에 시야 확보가 되지 않고 있다고 해군 관계자는 전했다. 심해잠수에는 더욱 복잡한 장비가 사용된다. 스킨스쿠버용 잠수복이 저체온증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면 심해잠수복은 헬멧과 연결돼 일체형으로 이뤄진다. 심해의 수압에서 잠수사의 몸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헬멧에는 작업을 지원하는 배와 통신을 할 수 있는 장비가 부착돼 있다. 실시간으로 바닷속 상황과 수면 위 상황에 대해 교신이 가능하다. 특히 헬멧에는 이른바 ‘생명줄’이 연결돼 있다. 생명줄은 잠수사가 타고 온 배의 공기압축 탱크와 연결돼 깊은 바다에서도 원활히 공기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와 함께 잠수사들은 비상 기체 실린더를 갖고 바다로 내려간다. 이 실린더에는 압축 공기가 들어 있으며 29일 구조대원들이 함미에 주입한 공기는 이 실린더를 함미 깨진 틈에 부착해 넣은 것이다. 이 실린더에 들어 있는 공기의 양은 한 사람이 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또 선체와 선내 촬영을 위해 고성능 수중 카메라를 사용하는데 현재 사고해역 일대의 시계는 카메라의 시야를 제한하고 있다. 해난구조대는 이번에 100m 이상 포화잠수를 하는 잠수사들이 사용하는 챔버(DDC)를 사용하고 있다. 챔버는 감압장치로 수심이 깊은 바다에 들어갔다 나올 경우 고압력 상태에서 갑자기 저압력 상태로 전환되면서 생기는 공기색전증(塞栓症), 관절통, 근육통, 운동지각장애 등 잠수병을 막기 위한 것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한명이라도… 목숨건 구조중 UDT 1명 숨져

    군(軍)은 30일 천안함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난구조대(SSU) 등 민·관 합동 구조대를 동원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수중에서 탐색 작업을 하던 해군 수중폭파팀(UDT) 요원 한주호(53) 준위가 의식을 잃고 숨졌다. 합참은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 함수(艦首·뱃머리) 부분의 함장실에 외부로 밧줄을 연결하는 작업을 마쳤지만, 물 흐름이 빨라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밤 10시25분까지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찾는 데 진전은 없었다. 구조대는 오후 3시20분쯤 전날에 이어 함미 복도로 연결된 문틈을 통해 공기통 2개 분량의 공기를 주입했다. 해군 관계자는 “구조작업에 적당한 ‘정조’(停潮·조류의 흐름이 약해지는 때) 시간을 전후해 유속 등을 지켜보며 계속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물살이 가장 빠른 ‘사리’가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계속돼 실종자 수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함수 쪽 탐색 작업을 맡았던 한 준위는 작업 40분 남짓 만인 오후 3시20분쯤 저체온증과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어 응급의료장비가 갖춰진 미군 구조함 살보함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3도 안팎의 차가운 물 속에서 한계시간을 넘겨 구조작업을 벌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한 준위의 순직을 보고받고 “유감스럽다.”면서 “실종자 구출도 중요하지만 안전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빠른 조치가 물론 중요하지만 앞으로 더욱 안전에 유의하면서 실종자 구조 작업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경기 성남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엄수된다. 군은 천안함 침몰 닷새째를 맞아 해저에 가라앉은 함미(艦尾·배꼬리)와 함수에 생존해 있을지 모를 실종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선체 진입과 선내 수색에 힘을 쏟았다. 생존자들의 최대 생존 한계시간으로 상정된 ‘69시간’이 전날 오후 6시30분으로 지나버렸지만, 구조작업은 계속됐다. SSU와 UDT, 특전사 요원 170여명은 함수와 함미로 나뉘어 선체 접근을 시도했다. 이들은 구조작업이 더디자 유속이 빠른 시간대에도 수색을 계속했다. 백령도 인근 침몰 현장에서 동남쪽으로 6.4㎞ 떨어진 해저에서 함수 선체의 진입로를 확보한 게 가장 큰 성과였다. UDT 요원들이 수심 20m 아래에 있는 함수의 함장실 출입구를 열고 외부와 닿는 ‘밧줄(와이어)’을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일단 진입로가 확보되자 이들은 조를 나눠, 한 조가 잠수해 5~7분 동안 출입구 안쪽을 탐색하며 밧줄을 걸어 진척상황을 표시하면 다음 조가 이어받아 작업을 진행하는 식으로 생존자를 찾았다. 하지만 열악한 시계(視界)와 낮은 수온, 5.3노트(시속 9.8㎞)의 빠른 물 흐름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종자들이 몰려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는 함수 쪽보다 구조 작업이 더 힘들었다. 군은 새벽 2시부터 함미가 있는 지점에 고무보트로 접근했지만, 시계 불량과 빠른 유속으로 구조 작업이 쉽지 않았다. 가까스로 SSU 잠수사들이 오전 7시40분부터 100분 남짓 함미 선체에 접근해 진입로 확보를 시도했다. 하지만 조명등을 비추고도 30㎝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시야가 흐려 어려움이 따랐다. 함미 선체가 왼쪽으로 90도 기울어져 있어 내부 복도가 갯벌로 막혀 있는 데다, 폭발 충격으로 격실문이 뒤틀어져 진입을 가로막았다. 군은 선체의 벌어진 틈 사이로 산소를 주입하는 작업을 병행했다. 홍성규 오이석기자 cool@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사진] 살신성인 故한주호 준위
  • [천안함 침몰 이후] 혈액속 질소농도 높아져 신경기능 마비

    해군 수중폭파팀(UDT)에서도 베테랑으로 꼽히던 한주호 준위의 목숨을 앗아간 원인 가운데 하나로 추정되는 감압병, 이른바 잠수병은 압력이 높은 심해에서 작업할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감압병은 공기통을 통해 호흡할 때 날숨에서 배출되어야 할 질소가 몸 속 혈액에 용해된 채 쌓여 있으면서 비롯된다. 수심이 10m씩 깊어질 때마다 1기압씩 증가한다. 한 준위가 작업한 해역은 수심 45m로 5.5기압이 높아진다. 지상에서 팽팽한 농구공을 넣으면 5분의1로 쭈글쭈글 줄어드는 압력이다. 이런 곳에서 압축공기통으로 호흡하는 다이버들에게는 ‘질소마취’ 현상이 생긴다. 이럴 경우 사고력·판단력·추리력·기억력이 흐려지는 증세가 나타나다가 심하면 실신한다. 원래는 인체에 무해한 질소가 혈액 속에서 농도가 높아지면 신경의 정보전달기능을 마비시키는 부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잠수부는 수면으로 천천히 복귀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심해 잠수부가 수심 60m에서 30분간 작업하면 수면 복귀시간이 73분 동안이다. 특히 한 준위의 경우 감압병과 함께 전날부터 수색을 반복하며 피로가 누적된 점, 3도 안팎의 낮은 수온에서 40분 가까이 작업한 점 등이 겹쳐 비극을 부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군은 구조 작업을 펴는 다이버를 위한 감압챔버를 현장에 1대밖에 갖추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감압 챔버는 다이버들이 올라온 뒤 정신을 잃지 않도록 물에서 나온 직후 압력을 서서히 낮추는 방과 같은 장비이다. 실종자 가족들이 감압 챔버 운영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자 해군 측은 “원래 대당 1명이 들어가는 게 맞지만 최대 9명까지 들어가도 무방하다.”고 주장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천안함 침몰 이후] ‘한계 69시간’ 뒤 또 하루… 그래도 기적은 남았다

    [천안함 침몰 이후] ‘한계 69시간’ 뒤 또 하루… 그래도 기적은 남았다

    속절없이 지나가는 시간이 침몰한 천안함에 남아 있을 장병들의 생존 가능성을 희박하게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이 생존 한계시간으로 추정한 69시간을 꼬박 하루나 넘긴 30일까지도 실종된 46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전문가들이 내놓은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무엇보다 부족한 산소량과 차가운 수온이 생존의 저해요소로 지목된다. 일부 전문가는 전날 함수·함미 부분 선체를 망치로 두들겼지만 응답이 없는 것도 생사 여부를 불투명하게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한다. 한 민간 해난 구조 전문가는 “산소가 남아 있더라도 사고일로부터 5일이나 경과된 시점이라면 거의 소진됐을 가능성이 높고, 수중의 차가운 바닷물이 격실에 유입됐다면 젖은 옷이 체온을 떨어뜨려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격실 안에 생존자가 있다면 밀도가 높은 수중에서 외부 충격 음파를 감지하지 못할 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폭발 당시 폭음에 의해 병사들의 신체가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한 군 출신 구조 전문가는 “함체를 두동강 내버릴 정도의 폭발이라면 밀폐된 격실에 있는 승조원의 뇌 등에 걷잡을 수 없는 충격이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5일간이나 음식뿐 아니라 식수 섭취가 차단된 점도 생존의 장애요소로 지적된다. 반면 이 같은 폭음이 귀를 먹먹하게 해서 망치소리를 못 들었을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관측도 나왔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전우회 관계자는 “폭음으로 인해 고막이 손상됐거나, 격벽으로 둘러싸인 격실안에 머물러 있다면 생존해 있더라도 선체를 두들기는 망치 소리를 듣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꽉 막힌 격실 안에 공기가 있다면 수심 40m쯤의 해저에서도 수압으로 인한 고통을 받지 않을 수 있다.”면서 “더구나 침수량이 적다면 격실 안에 있을 수 있는 옷가지 등으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구조 작업이 이뤄진다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뿐 아니라 현재 구조 현장에 투입된 해난 구조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노력하고 있는 정성을 봐서라도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SU 전문장교인 송무진 중령은 “우리 SSU의 해난구조 전력은 세계 6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우수하다.”면서 “수심 150m에 침몰된 북한 잠수함도 우리 SSU가 구조 작업을 벌였고, 이번에도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김국방 “함장, 휴대전화 첫 보고 뒤 통신기로 보고”

    [천안함 침몰 이후] 김국방 “함장, 휴대전화 첫 보고 뒤 통신기로 보고”

    29일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된 군 당국의 미흡한 대응에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사고당시 보고체계 정상가동됐나 3군 사령관 출신인 민주당 서종표 의원은 김태영 국방부 장관에게 “군통신이 아닌 휴대전화로 침몰 상황을 보고한 것을 초동대응이 잘됐다고 볼 수 있느냐.”고 따졌다. 김 장관은 “배가 급속도로 기우는 상황에서 함장실에서 탈출한 함장이 휴대전화로 최초보고를 하고, 이후 정전시 가동 가능한 축전지를 이용한 통신기로 정상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함 명령 전달에 대해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의원이 “통신장비를 들고 나오는 데 시간이 걸렸을 텐데 함미 쪽 장병들에게 어떻게 배를 떠나라고 명령할 수 있었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내부통신망이 있다.”고 답했다. ●해군 고속정은 왜 구조 못했나 김 장관은 사고 초기에 해군 고속정이 4대나 출동했으면서도, 늦게 도착한 해경이 구조작업을 한 데 대해 “해경은 립(RIB·구조용 고무보트)을 갖고 있었지만, 해군 고속정에는 립이 없었다. 고속정이 접근하면 파고가 높아져 오히려 더 빠른 침몰을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해경이 먼저 바다에 립을 띄워 구조를 기다리던 장병들의 수송을 담당했다는 것이다. ●“물 샜다.” 주장 근거 있나 일부 실종자 가족이 천안함에서 물이 새고, 수리 중에 출항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김 장관은 “천안함은 1988년 제작된 것으로 노후하지 않았고, 6개월 정도 주기로 계속 정비한다. 완벽히 준비되지 않은 함정은 바다에 내보내지 않는다.”고 밝혔다. 천안함 침몰지점이 통상적인 작전지역이 아니었다는 지적에는 “침몰지역은 박스로 표시한 작전지역에서 조금 벗어나 있지만, 천안함이 이전에도 15차례 이상 지나간 지역”이라면서 “기상이 나쁘니 해안에 붙여 운항하라는 함대 지시가 있었고, 수심이 20m가 넘어 충분히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함미를 왜 민간어선이 발견했나 사고 당시 서해상에서 실시된 한·미 독수리훈련 과정에서 오폭이 있었을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미국 이지스함은 천안함과 100마일 이상 떨어져 있었고, 천안함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을 수호하는 훈련중이었기 때문에 별개 지역에서 별개 목적으로 기동한 것이며, 연관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일부 의원은 천안함 인근에 있던 속초함이 새떼를 적으로 오인해 76㎜ 포를 발사했다는 군의 해명에 의혹을 제기했지만, 김 장관은 “밤에도 새떼가 이동한다.”고 지적했다. 반잠수정이나 인간에 의한 어뢰 공격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김 장관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은 “함장이 목격한 지역 50m 반경 이내에서 함미를 찾을 수 있었는데 왜 직접 수습하지 못하고 어선이 발견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어선이 고기떼를 탐지하는 장비로 뭔가 있다고 알려줘 도움이 됐던 게 사실”이라면서 “기뢰 탐색함이 처음부터 있었으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을 텐데 잘못된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함미가 발견된 위치에 대해서는 “함미가 침몰한 위치는 첫날부터 알고 있었고 최초 생각한 그 지점이라 판단하고 찾으려 노력했지만, 강한 조류로 먼 거리까지 흘러가 있어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천안함 침몰 이후] 2200t급 민간 해상크레인 급파

    ‘천안함’을 인양하는 군·민 합동작전이 시작됐다. 천안함을 건져 올릴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은 민간이 보유한 해상크레인을 동원하는 것밖에 없다. 해군은 수몰된 병사들에 대한 구조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함선 인양에 나서기로 하고, 민간업체와 인양 방법을 협의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해상크레인 전문 임대업체인 삼호I&D는 29일 천안함 침몰사고 해역에 2200t급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를 급파했다. 삼아 2200호는 중량 8500t, 길이 85m, 너비 42m 규모이며, 최대 2200t급 무게를 인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완성된 이 크레인은 주로 해상 건설현장에서 사용됐다. 삼호I&D 관계자는 “해군으로부터 해상크레인의 지원 요청을 받은 뒤 이날 거제 성포항에서 출발했다.”면서 “구체적인 인양 방법 등은 해군과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삼호I&D 김상철 대표는 이날 해군의 인양작업 회의에도 참석, 인양에 따른 의견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호I&D는 인천대교 교량 공사에 참여해 상판 철구조물을 해상크레인으로 옮긴 작업 경험을 갖고 있다. 해상크레인이 백령도 서남쪽 1.8㎞ 해상 사고 지점까지 이동하는 데에는 5일 정도 걸린다. 해상크레인이 사고 지점에 도착하면 침몰한 천안함의 정확한 무게를 추산한 뒤 본격적인 인양 작업을 준비한다. 바닷속에 잠겨 있어 천안함의 무게는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함정의 배수량과 무기체계 등의 무게는 뻔하지만 내부에 물이 얼마만큼 찼는지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침몰된 상태에 따라 인양에 필요한 준비가 달라진다. 여기에 물의 속도인 유속과 수심 등을 종합분석해야 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해상크레인 작업을 위해서는 선박 인양에 따른 ‘저항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조언했다. 해군은 우선 삼호I&D를 주무 인양작업 회사로 정한 뒤 장비와 인력 등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경우 다른 조선업체 등에도 도움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천안함을 인양할 수 있는 해상크레인을 보유한 국내 업체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삼호I&D 등 4곳. 삼성중공업은 3000t과 3600t급 2기, 대우조선은 3600t급 2기, 한진중공업은 3000t급 1기, 삼호I&D는 2200t과 3000t급 2기를 보유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특별취재팀 정치부 김상연차장 오이석기자 사회부 김효섭 정현용 안석 최재헌 이민영 김양진 윤샘이나기자 사회2부 김병철부장급 김학준차장 사진부 이호정차장 정연호기자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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