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심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핵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표심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압류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61
  • ‘고의 추락’ 징후는 없었다

    ‘고의 추락’ 징후는 없었다

    지난 7월 28일 제주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아시아나 화물기 조종사들의 시신이 3개월여 만에 안전벨트가 채워진 상태로 발견됐다. 조종사가 추락 직전 남긴 “화물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교신처럼 화재에 의한 급박한 사고의 가능성이 커졌다. 31일 수색 작업 종료를 하루 앞두고 시신이 극적으로 발견돼 장례와 보상 등 사고 수습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그러나 미스터리 해결의 열쇠인 블랙박스의 행방이 여전히 묘연해 사고 원인 규명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30일 제주해양경찰서와 국토해양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제주항에서 조종석 부분 동체를 인양해 해체 작업을 하던 중 동체 안에서 기장과 부기장의 시신이 발견됐다. 전날 오전 11시쯤 제주 차귀도 서쪽 약 104㎞ 해상에서 아시아나항공이 고용한 민간 구난업체 KT서브마린에 의해 인양돼 제주항으로 옮겨진 직후였다. 화물기에는 최상기(52) 기장과 이정웅(43) 부기장 등 두 명이 타고 있었다. 수색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시신은 가로 7m, 세로 5m의 조종석 부분 동체에 눌려 있었다.”며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조종복의 명패를 보고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종사들이 운항 중 안전벨트를 매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추락 직전 다급한 상황이 벌어졌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적어도 추락 직전 조종사 간 몸싸움 등은 없었다는 얘기다. 최 기장이 사고 한 달 전부터 모두 7개의 보험에 가입해 유족들이 30억원가량의 보상금을 탈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사고에 대해 다양한 억측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번 시신 발견으로 보험금을 노린 고의 추락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문길주 사고조사위 사무국장은 이날 제주 외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시신은 조종석에서 눌린 상태로 발견됐지만 옷도 그대로였고 안전벨트도 채워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는 “조종석 발견과 사고원인 조사와는 특별한 관계가 없다.”면서 “(겨울철 수온 하락으로) 수색은 내일(31일) 잠정중단하지만 사고원인 조사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블랙박스 수거가 급선무이지만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음파신호가 사고발생 30일 뒤 끊기면서 음파탐지기를 이용한 블랙박스 수거작업은 이미 중단됐다. 사고조사위는 쌍끌이 어선 등을 투입해 그물로 바닥을 긁어내는 방법도 병행 중이나 수심이 깊어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소속 B747 화물기는 지난 7월 28일 오전 4시 28분쯤 제주시 서쪽 약 107㎞ 해상에서 화재로 추정되는 사고로 추락했다. 제주 황경근기자·서울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아시아나機 조종석 3개월 만에 인양] ‘오리무중’ 블랙박스

    지난 7월 말 제주 인근 바다에 추락한 아시아나 화물기 기장과 부기장의 시신이 3개월여 만에 발견됐으나 정작 사고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동안 국토해양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기장과 부기장의 시신과 함께 블랙박스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인양 작업을 펼쳐 왔다. 30일 제주해양경찰서와 사고조사위에 따르면 그동안 수색 작업은 음파탐지기에만 의존해 블랙박스를 찾는 대신 무인 원격조정 심해잠수정을 갖춘 조사선을 투입하는 쪽으로 바뀌어 진행됐다. 항공기 블랙박스는 통상 사고 뒤 30일 지나면 음파신호가 멈추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색 범위가 952㎢로 넓고 해저 펄로 인해 수질의 탁도가 심해 작업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 태풍 등 잦은 기상 변화도 장애가 됐다. 지난 8월에는 블랙박스 장착 가능성이 높은 기체의 꼬리 부분을 발견했으나 막상 동체를 건져 올리자 블랙박스가 붙어 있지 않았다. 이번에 발견된 조종사들의 시신은 기체 앞부분인 조종석에서 발견됐지만 블랙박스는 기체 뒷부분에 장착돼 있다. 이에 사고조사위는 해군특수부대인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 잠수사와 잠수사 이송 장치를 갖춘 해군 청해진함까지 동원해 수색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9월 이후에는 쌍끌이 어선 등을 투입해 그물로 바닥을 긁어내는 방법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민간 해저 구조물 인양 업체인 KT서브마린이 주도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수심이 70m 이상으로 깊어 작업이 쉽지 않다. 이번 시신 인양 때처럼 엑스레이 투시기 등으로 바닥을 먼저 찍어 덩치 큰 파편을 발견하면 잠수부와 장비를 투입해 제주항으로 끌어오는 식이다. 사고조사위 측은 블랙박스를 아직 찾지 못했으나 지금까지 전체 동체의 20%가량인 1000여점을 건져 올렸다. 블랙박스는 길이 50㎝, 너비 20㎝ 크기로 사고 발생 시 충격으로 디텍터(탐지기)가 아예 떨어져 나갔거나 파손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나아가 블랙박스가 동체에서 멀리 떨어져 나갔을 수도 있다. 블랙박스에는 비행기가 이륙해 추락할 때까지 나눈 조종사들의 대화록(CVR)과 기체 운항기록(FDR)이 2개의 장치에 나뉘어 담겨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블랙박스가 일부 파손돼 음파를 내지 못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 “바닷속 모래나 갯벌 등에 깊이 잠겨 있을 것으로 보고 사고 지점부터 저인망식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왔다.”고 전했다. 사고조사위 측은 “잠수부를 투입해 추적하고 있으나 동절기에는 바다가 점차 차가워져 수색이 불가능해 내년 이후 다시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한영 국토부 항공정책실장도 “외국에서도 사고 1년 뒤 블랙박스를 발견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최악의 경우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초기 인양 작업은 해군과 해경은 물론 민간 인양 업체까지 동원해 대대적으로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이 고용한 민간 업체가 주로 진행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1차 책임 제공자인 아시아나항공이 부담을 진다는 관련 법에 따른 것으로, 인양을 위한 특수 장비 활용 측면에서도 민간 업체가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용어 클릭] ●블랙박스 항공기 사고 경위를 밝혀내는 핵심 장비. 길이 50㎝, 너비 20㎝, 높이 15㎝로, 오렌지색 야광 페인트로 칠해져 있다. 비행 고도, 대기 속도, 엔진 상황은 물론 조종실 내 대화와 관제 기관과의 교신 내용 등이 담긴다. 자체 무게(약 11㎏)의 3400배까지의 충격을 감당하고, 1100℃ 온도에서 30분, 260℃에서는 10시간, 수심 6096m에서 30일간 견디는 등 극한 상황에서 기록을 보존하도록 설계됐다. 사고 후 물속에서 조난 전파신호장치(ULB)를 통해 특수전자파를 발송해 전파탐지기로 파악이 가능하다.
  •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 하락세… 전세는 상승세 둔화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 하락세… 전세는 상승세 둔화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 하락세에 속도가 붙었다. 일부 지역에선 3주 연속 가격이 떨어지면서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 다만 재건축 시장은 급매물을 사야 할지 저울질하는 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하락폭이 다소 진정됐다. 서울 강남의 개포주공 등 일부 재건축 단지에선 급매물 소진에 따라 호가가 일부 반등하는 현상도 벌어졌다. 2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주 수도권 전역에서 매매가격 약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를 제외한 서울과 수도권에서 두드러졌다. 금융불안 등 대내외 변수가 매수심리를 옥죄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은 송파, 강동, 양천 등의 하락 폭이 컸다. 관악, 구로, 노원, 은평, 강서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지역에선 바닥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시장의 반응이 전해지면서 관망세가 더욱 깊어졌다.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161㎡)는 지난주보다 4000만원 하락한 11억 2000만~12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3단지(89㎡)는 6억~6억 4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내렸다. 수도권에선 과천과 파주 등의 내림세가 강했다. 과천시는 원문동 래미안슈르가 면적별로 500만~1000만원씩 떨어졌다. 원문동 래미안슈르 85㎡는 1000만원 하락한 5억 4000만~6억원 선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 강남구에선 일부 소폭 반등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119㎡)는 지난 주 3500만~4000만원 가량 하락해 11억~11억 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한편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수요가 줄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김은진 부동산1번지 팀장은 “분당, 일산 등 5개 신도시도 가을 이사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보합세에 머물렀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강 여주·강천보 개방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한강 구간인 여주보와 강천보가 15일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개방된다. 이포보는 22일 개방된다. 14일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한강살리기 사업 중 여주보와 강천보의 주요 공정이 완료됨에 따라 15일 일반인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각각 총사업비 3058억원과 2699억원을 투입해 2009년 10월 첫 삽을 뜬 지 2년여 만에 가동보와 준설, 친환경 수변공간, 소수력발전소 등 주요 공정을 마무리했다. 관리수심 3m를 유지함으로써 2400만t의 추가 수자원을 확보, 물 부족에 대비하고 어도와 소수력발전소 이외의 전 구간에 가동보를 설치, 퇴적물 배출 등 수질관리에 용이하도록 시공됐다. 특히 세종대왕의 과학발명품인 해시계, 물시계 등의 형상을 디자인한 여주보는 길이 525m에 높이 2~3m 수문 12기가 유압식 승강장치에 의해 상하로 오르내리는 방식으로 평상시에는 수문을 바닥에 내려놓아 물을 가두며 홍수 시에는 수문을 들어 올려 유수를 소통시킬 수 있다. 황포돛배를 닮은 강천보는 길이 440m로, 높이 3m의 회전식 수문(Rising Sector Gate) 7기가 중심축을 따라 회전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매수 심리 ‘꽁꽁’… 전·월세 상승세 둔화

    매수 심리 ‘꽁꽁’… 전·월세 상승세 둔화

    유럽발 재정위기가 국내 경제에 영향을 끼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월세 시장의 상승세도 둔화되는 모양새다. 일부 하락한 곳도 눈에 띈다. 9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과 저축은행 사태의 여파로 부동산시장의 매수심리도 얼어붙고 있다. 지난주 서울시의 매매시세는 제자리를 맴돌았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2%, 0.07% 상승에 그쳤다. 전세시세는 서울시와 신도시가 각각 0.01%, 수도권은 0.07% 올랐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번지는 지난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0.12%가량 하락했다고 밝혔다. 구별로는 강남(-0.54%), 송파(-0.43%), 서초(-0.18%) 순으로 내렸다. 강남구는 개포주공의 하락세에 속도가 붙었다. 전반적으로 매물이 늘면서 개포주공3단지(42㎡)는 2500만원가량 더 떨어진 7억 3000만~9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송파구는 가락시영2차, 신천동 미성 등이 500만~1000만원씩 하락했다. 송파구는 재건축과 함께 일반아파트 가격도 하락세를 드러냈다. 가락동 래미안파크팰리스 105㎡는 한 주간 3000만원 하락해 7억 5000만~8억 2000만원 선이다. 강남구 역시 내림세가 계속됐다. 전셋값은 서울에선 강북(0.70%), 동작(0.65%), 은평(0.50%), 중랑(0.32%)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이달 들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대치동 삼성래미안(125㎡)은 6억 5000만~7억 3000만원 선으로 지난주에 비해 1000만원 내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내 새끼 어딨니?”…무려 20만 마리 펭귄 모였다

    ”우리 아기 어디에 있니?” 무려 20만 마리에 이르는 펭귄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네티즌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독일인 사진가 미카엘 폴리차는 최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 남대서양 사우스 조지아섬에서 촬영한 킹펭귄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 보이는 갈색 부분이 바로 새끼 펭귄들. 새끼들은 스스로 체온 조절이 어려워 어른 펭귄 들에 둘러싸워 보호 받으며 독립생활을 하기 까지 11개월 정도가 걸린다. 또 생후 3주 간은 부모가 직접 돌보나 이후 일종의 ‘탁아소’에 맡겨져 공동으로 키우게 된다. 부모 펭귄들은 23일 마다 한번씩 먹이를 잡아 새끼들을 먹인다.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부모들이 이 많은 펭귄 중에서 자신의 새끼들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가이다. 폴리차는 “펭귄 부모와 새끼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소리를 주고 받는다.” 며 “수많은 펭귄 속에서도 절대 자기 새끼를 잃어버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 사진을 촬영할 때 수십만 마리의 어미와 새끼가 내는 소리로 오페라의 지휘자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 며 “매년 10월이면 킹펭귄은 서식지에 모여 산란을 한다.”고 덧붙였다.     킹 펭귄은 황제 펭귄에 이어 지구상에서 두번째로 큰 종으로 체중은 최대 16kg이 나간다. 먹이는 정어리나 오징어로 펭귄들은 이를 구하기 위해 수심 100m이상 깊이까지 몇번이고 헤엄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허허벌판에 10m ‘괴물고래’의 죽음…무슨 일?

    허허벌판에 10m ‘괴물고래’의 죽음…무슨 일?

    사방에 풀이 무성하게 난 들판 한가운데에서 몸길이가 10m에 달하는 고래가 발견돼 영국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해변에서 무려 800m 떨어진 요크셔 주 험버강 유역 습지에서 정어리 고래로 추정되는 동물사체가 발견, 전문가들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사체가 발견된 지점은 누군가 고래를 바다에서 건져서 옮겼을 법한 지역이지만, 전문가들은 “고래가 먹이를 찾으려다가 높은 조류에 좌초된 뒤 이곳에서 질식해 죽음을 맞이했다.”고 결론 지었다. 고래가 죽음을 맞이한 곳은 육지에 깊숙한 곳으로 바닷물이 흘러드는 지점에 주로 발달하는 이른바 염성습지식생(塩性濕地植生). 무리에서 떨어진 뒤 자초된 고래가 수심 1.2~1.6m에 불과한 해안까지 떠밀려왔다가 물이 빠지면서 사체가 밀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요크셔 주 야생동물 보호단체의 앤디 깁슨 연구원은 “이 근처는 고래가 헤엄을 칠 수 없는 매우 얕은 바다로 둘러싸여있다. 사체가 옆으로 누워있는 것으로 보아 고래가 떠밀려 온 뒤에도 마지막까지 호흡을 하려고 시도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어리고래 좌초사례가 매우 희귀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년 간 영국에서 단 3차례만 보고됐을 뿐이다. 북해에서는 이달 초 어린 핀고래가 좌초된 채 발견됐으며 며칠 전에는 이 지역 하구에서 죽은 고래가 목격됐다. 북해에 고래들의 이상죽음이 잇따르는 기현상에 대해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대서양 한류가 조류를 바꾸면서 고래들이 좌초돼 수심이 얕은 북해로 떠밀려 들어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목했다. 사진=데일리메일 강경윤기자 @seoul.co.kr
  • [사설] ‘도가니 신드롬’ 인권불감 자성의 계기 돼야

    광주 인화학교 청각장애 학생 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의 파장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경찰이 추가 수사에 나선 가운데 정부는 어제 관계부처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당초 공소사실 외에 추가로 성폭력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솜방망이 처벌 의혹에 대한 사정기관 유착 여부도 가려낼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155개 특수학교 가운데 기숙사가 있는 41개교를 대상으로 장애학생 생활실태 점검에 나선다. 정치권도 복지재단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회복지사업법개정안(일명 ‘도가니 방지법’)을 추진하는 등 장애인 인권 개선의 필요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성폭력 사건이 이어졌지만 이처럼 국민적 공분 속에 근본대책을 촉구한 적은 없었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치부가 그야말로 막장 수준에 이르렀다는 얘기다. 이번만큼은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법 제도를 개선해 장애인 성폭력이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영화 ‘도가니’ 논란과 관련해 “그 당시 법과 양형 기준으로 따지면 별로 이상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들끓는 국민의 법감정과는 거리가 있다. 아동 성폭력은 지난해 비친고죄로 법이 개정됐고, 법원의 양형 기준도 높아졌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미흡하다. 한층 비장한 각오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다. ‘도가니 열풍’이 이를 증명한다. 국민은 인면수심의 성범죄에 대한 터무니없이 가벼운 처벌에 분노한다. 인화학교 사건만 해도 그렇다. 가해자 중에는 공소시효가 끝나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학교에 남아 아이들을 가르치는 이도 있다고 한다. 진상을 밝혀야 한다. 공소시효는 끝났지만 ‘양심의 시효’는 끝나지 않았다는 지적을 새겨듣기 바란다. 최소한 미성년자 성폭력 범죄에 대해서만큼은 공소시효를 폐지할 필요가 있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법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 성폭력, 특히 항거불능자에 대한 성폭력 범죄에 관해서는 공소시효를 폐지해 끝까지 죄를 물어야 한다. ‘도가니 신드롬’이 일회성으로 끝나선 안 된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인권 불감을 일깨우는 기폭제로 제 구실을 다해야 한다.
  • [내 안에 다른 軍 있다] 육군 ‘경비정 부대’ 창설 왜?

    [내 안에 다른 軍 있다] 육군 ‘경비정 부대’ 창설 왜?

    육군 경비정 부대는 걸어서 갈 수도 없고, 함정으로 갈 수도 없는 곳에서 영토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절벽 등으로 인해 경계가 어려운 해안선 지역, 덩치 큰 군함이 운항할 수 없는 수심이 낮은 지역을 두루두루 살피고 적 침투를 막는 것이 육경정의 주요 임무다. 육경정은 승조원과 화물 등을 가득 채우고도 무게가 22t밖에 안 된다. 그만큼 물 속에 잠기는 선체 부위의 깊이(흘수)가 낮다. 고작 0.8m다. 수치상으론 일반 성인의 허리 높이 정도의 수심에서도 기동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해안선에서부터 500m 해상 안팎을 경계로 해군과 작전구역을 나누고 있는 육군으로선 해안선에서부터 근처 해상까지 정찰·감시 활동을 하는 데 덩치가 작은 경비정이 효율적인 전력인 셈이다. 이 때문에 해군 함정이 바다를 향해 경계 근무를 서는 것과 달리 육경정은 육지를 바라보는 방식으로 정찰 활동을 벌인다. 해상에 있는 조그만 바위섬에 접안할 수 있어 해상 매복도 쉽다. 또 경비정의 추진장치는 워터제트 방식이어서 해안선 근처에 많은 바닷속 개흙 지역에서도 운용이 가능해 수심 1.5m 구역에서도 기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육경정에 장착돼 있는 위성항법장치(GPS)와 어군탐지기, 레이더 등도 연안 가까이까지 침투해올 수 있는 북한군의 잠수정과 반잠수정을 포착해낼 유용한 수단이다. 이와 함께 밀입국 선박 확인, 중국 어선 등의 불법 어로 행위 등 해양경찰과 협력 작전을 펼칠 수도 있다. 이렇게 해상 작전 활동이 많다 보니 승조원들의 겨울철 근무복은 얼룩무늬 전투복이 아니라 방수·방풍 효과가 있는 남색 작업복이고, 신발은 가죽 전투화 대신 물에 빠져도 쉽게 벗을 수 있는 단화 형태의 승선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내 안에 다른 軍 있다] (중)육군, 바다 위에서 땅을 지킨다

    [내 안에 다른 軍 있다] (중)육군, 바다 위에서 땅을 지킨다

    ‘배 타는 군인이라고 다 해군은 아니다.’ 바다 위에도 육군이 있다. 반잠수정이나 소형 함정을 타고 들어와 은밀히 뭍으로 스며드는 적을 바다 위에서부터 감시하고 저지하기 위한 경비정 부대가 ‘육군 속 해군’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삼면의 바다와 맞대고 있는 육군 사단별로 2~3척씩 배치된 ‘육군 경비정’(육경정) 부대가 바로 연안 방어의 최전선을 맡고 있는 첨병들이다. 수백t급 고속정에서부터 수만t급 이지스함까지 갖추고 있는 해군 전력에 비해 육군 경비정은 초라하다. 고작 20여t급에 불과하다. 초라한(?) 규모 때문에 때론 ‘종이배’라는 비아냥 소릴 듣기도 한다. 하지만 덩치 큰 함정들이 엄두도 못 낼 낮은 수심의 연안 안쪽 구석구석까지 샅샅이 살피고 막아낼 수 있는 함정이나 군은 국군을 통틀어 육군 경비정 부대가 유일하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무과에서 병과로 급제해 관직에 오른 뒤 삼도수군통제사가 됐듯이, 육군으로 입대해 한반도의 연안을 지키는 이들이야말로 ‘이순신의 후예들’이 아닐까. 지난 22일 3시간 30분 동안 동서를 가로질러 강원 동해 해군 1함대 사령부를 찾았다. ‘육군 속 해군’인 육군 23사단 소속 육경정 ‘철벽3호(PBR15)’가 이곳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벽3호와 마주친 순간 실망이 앞섰다. 수천t급 초계함과 구축함 한쪽으로 정박돼 있는 철벽3호는 과장(?)된 이름과 달리 조각배 수준에 불과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바로 옆에 정박돼 있는 KDXⅠ급(4500t) 구축함의 선체길이가 130m, 초계함(2000t급) 길이가 80m인 것에 비해 철벽3호는 16m밖에 안 됐다. 외관이 함정 고유 색깔인 회색으로 페인트칠이 돼 있고, 경비정 앞뒤로 12.7㎜ 기관총 K6와 M60을 달고 있어 그나마 ‘군 티’가 났다. 철벽3호 정장 박춘연 상사가 기자의 이런 실망스러운 눈빛을 의식했는지 “작지만 빨라서 기동 매복과 정찰에 더 효율적이다.”라고 위로했다. 한데 박 정장의 위로가 아니더라도 기자의 선입견은 곧 무참히 부서졌다. 박 정장의 긴급 출항 명령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승조원 병사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면서부터다. ●“출항” 복명복창에 바다 갈라 박 정장이 육경정 내부 마이크를 통해 “출항 준비!”라고 외치자, 병사들이 “출항 준비!”라고 복창하며 신속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구명자켓을 먼저 갖춰 입은 병사들은 미리 방풍 안경을 달아놓은 방탄헬멧과 개인화기를 챙겼다. 순식간에 개인 장구를 갖춘 병사들이 곧이어 각자 위치로 흩어져 항구에 묶여 있던 밧줄을 풀어내자 이번엔 박 정장이 “출항!”이라고 외쳤다. 역시 “출항!”이라고 복창한 병사들은 함수·함미 둘로 흩어졌다. 함수 쪽 K6 사수와 부사수는 함수창고를 열고 안으로 들어가 사격 자세를 취했다. 함미 쪽 역시 M60 사수들이 재빠르게 자세를 갖췄다. 이윽고 철벽3호는 날렵하게 접안지역을 빠져나와 파란 바다에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작전 구역으로 미끄러져 나갔다. 박 정장은 “철벽3호는 최고 35노트(시속 65㎞)의 속도로 신속하게 작전지역에 투입될 수 있다.”면서 “또 K6는 철갑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북한 특수전부대를 남침시킬 때 사용되는 반잠수정이나 소형 경비정과 맞닥뜨릴 경우 즉각적인 타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우애로 해안을 지킨다 육경정 승조원들은 정장을 포함해 6명씩 2개팀으로 운용된다. 1개팀이 하루 24시간을 꼬박 근무하고 나면 다른 팀과 교대하는 방식이다. 특히 해 뜨기 전이나 일몰 후 취약 시간대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경계에 나서야 한다. 한밤중에도 해상의 바위섬에 정박해 놓고 뜬 눈으로 지새우며 매복 작전을 벌인다. 풍찬노숙도 다반사다. 해상 작전 중 갑작스레 기상이 나빠지면 가까운 항구로 피항해야 한다. 경비정을 버리고 뭍으로 오를 순 없는 노릇이니 선창 아래 작은 침대들이 놓인 좁은 공간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한다. 이런저런 병영생활에 대해 듣다 보니 일과가 너무 빠듯해 보인다. 해상 정찰 시간이 많아 교육훈련이나 정비할 시간조차 부족하다는 불만도 있다. 해군이 아닌 육군이다 보니 해상 근무에 대한 기초 훈련 프로그램이 마땅치 않아 숙련병이 제대해 버리면 공백도 크다. 박 정장은 “다른 육군 부대에 비해 규모는 훨씬 작고 해군 기지에서 더부살이를 해야 하는 설움도 있지만, 도리어 승조원 간 유대관계는 더 깊다.”면서 “빠듯한 임무에도 서로 다독이며 해안 경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죽음의 바다’서 신종 미생물 대거 발견

    ‘죽음의 바다’로 알려진 사해에 다양한 미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최초로 실시한 사해 수중탐사 조사를 통해 소금호수 바닥에서 민물이 솟아오르는 수십 개의 대형 분화구를 발견, 이곳에 다양한 미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현지시간) 라이브사이언스닷컴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사이에 있는 사해는 지구 상에서 가장 염도가 높은 물로, 생명체가 서식하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이스라엘과 독일의 과학자들은 이번 조사를 통해 수심 30m 바닥에서 직경 약 10m, 깊이 약 13m 정도의 크고 작은 크레이터(분화구) 30개소가량을 발견했다. 크레이터 표면 부위에는 신종 박테리아가 넓게 덮여 있었으며 위치에 따라 두꺼운 층을 이루기도 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독일 막스 플랑크 해양미생물연구소의 대니 이오네스쿠 박사는 “호수 안에 물고기는 없었지만 넓은 면적의 바닥을 덮고 있는 미생물들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고 밝혔다. 사해 바닥에 사는 미생물들은 광합성 작용과 물속에 녹아 있는 화합물을 이용해 생명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들 박테리아는 수시로 변하는 염분의 농도 등 혹독한 환경에서 어떤 특수한 방식으로 대응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이오네스쿠 박사는 추측하고 있다. 한편 사해 면적은 현재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요르단 등 주변 국가들이 식수로 사용하기 위해 사해의 급수원인 요르단강의 물을 빼 가고 있기 때문에 사해 수면은 지난 40년간 25m 이상 낮아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화류계 여성의 치열한 복수이야기

    화류계 여성의 치열한 복수이야기

    화류계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가 나와 화제다. 케이블 종합 오락 채널인 E채널은 새달 1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11시에 특별 기획 드라마 ‘여제’(女帝)를 선보인다. ‘여제’는 일본 만화작가 구라니시 료의 동명 만화를 토대로 한 13부작 드라마로 막대한 빚과 루머 때문에 화류계에 발을 들인 여자가 최고 권력자의 자리에 오른 뒤 자신의 삶을 짓밟은 사람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명문대 학생이었으나 화류계의 일인자가 되는 주인공 서인화 역은 탤런트 장신영이 맡았다. 상위 1%만 드나드는 ‘노블클럽’에 들어간 서인화는 죽은 줄 알았던 아버지가 살아 있으며 성공을 위해 어머니를 버렸다는 사실을 알고는 복수심에 사로잡힌다. 그동안 주로 발랄하고 밝은 캐릭터를 연기해 온 장신영은 “이렇게 캐릭터가 분명한 역할은 처음이어서 긴장되고 기대된다.”면서 “기존의 이미지 때문에 잘할 수 있을까 조금 겁이 나기도 했지만, 연기를 하면 할수록 매력적이고 뭔가 새로운 것을 표현한다는 것이 즐거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지섭은 인화를 묵묵히 지켜 주는 남자 정혁을 연기한다. 그는 “전작 드라마 ‘하늘이시여’에서의 여성스러운 캐릭터를 벗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이런 배역을 원했다. 제의가 오자마자 선뜻 받아들였다.”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인화를 사랑하는 검사 박형일 역의 최필립은 “형일의 냉철한 카리스마와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라 선택했다.”고 말했다. 전세홍은 인화의 라이벌 최유미로 분한다. 유미는 부유한 집안 출신이지만 소유욕과 질투심이 강한 인물로 자신이 사랑하는 형일이 인화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인화를 파멸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여제’는 화류계라는 배경에 복수라는 소재가 더해져 강한 이야기 전개를 예고했다. 소재만 놓고 보면 ‘막장’의 위험도 있어 보인다. 연출을 맡은 최도훈 PD는 “사람들이 우여곡절과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고 타개해 나가는가가 모든 드라마의 초점인데 우리 드라마는 그것을 좀 더 극적으로 그릴 작정”이라고 자신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한강 생태계 복원” “취수장 이전비 1조”

    “한강 생태계 복원” “취수장 이전비 1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한강 수중보’ 철거 문제가 정책 이슈로 떠올랐다. 한강 수중보 논란은 27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되며 정치적 공방을 낳았다. 이 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것은 지난 23일 범야권 후보인 박원순 변호사가 서울 암사동 생태습지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환경단체 관계자가 “환경복원을 위해 보를 없애야 한다.”고 제안하자 “자연적인 강 흐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하면서 비롯됐다. 이후 박 변호사 측은 “공약으로 내세운 적은 없고, 전문가 의견을 듣고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 후보로 결정된 나경원 최고의원은 지난 25일 한강시민공원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에 참석, “보를 철거하면 취수원을 옮겨야 하는데 수조원이 든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불을 지폈다. 현재 한강에는 수위 조절과 홍수 예방을 위해 만든 잠실보와 신곡보 2곳이 있다. 잠실보는 1986년 상수원 확보를 위해 잠실대교 아래에 길이 873m, 폭 16.6m, 높이 6m로 만들었으며, 신곡보는 해수역류 방지와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1988년 김포대교 인근에 길이 1007m, 폭 16.7m, 높이 2.4m 규모로 설치됐다. 수중보 철거에 반대하는 측에서는 한강의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한강변에 있는 취수장을 통해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 이전 비용도 1조원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박대해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한강 수중보를 철거하면 취수가 불가능해져 10개 취수장을 팔당댐 상류지역으로 옮겨야 하는데 이전 비용이 1조 16억 22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또 한강 수중보 사이의 수심은 평균 4~5m이지만 신곡보를 없애면 수심이 1~2m로 낮아지고 잠실보 상류도 3m의 수위 저하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수중보 철거를 주장하는 환경단체 등에서는 한강 수중보가 물흐름을 방해해 한강 바닥에 사는 생물 등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환경운동연합 염형철 사무처장은 “지난 25년간 수중보가 한 역할은 기껏해야 유람선 왕래를 위해 수위를 유지한 것밖에 없다.”면서 “서울시의 취수원들은 이미 잠실수중보의 영향권을 벗어난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강북취수장 등으로 옮겨간 상태로 취수원을 옮겨야 한다는 것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한강 수중보 철거 여부는 여야 후보들의 주장과 관계없이 서울시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어서 공약(空約)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수중보는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도시들의 취수원으로 이용되는 데다 국가시설물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유지 관리는 하지만 철거하거나 변경할 권한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은괴 200t 품은 英보물선 찾았다

    은괴 200t 품은 英보물선 찾았다

    70년 전 독일 잠수함에 공격당해 침몰한 영국 보물선이 대서양 해저에서 발견됐다. 은괴 등 역대 최대규모의 화물을 싣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3839억원 규모… 美 탐사업체 발견 미국 탐사업체인 ‘오디세이 마린’은 지난달 아일랜드 서쪽 483㎞ 지점, 수심 4700m 해저에서 침몰한 영국 화물선 ‘SS 게이어소파’호를 발견했다고 AFP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배는 2차 세계대전이 불붙었던 1941년 2월 16일 독일 잠수함 ‘유 보트’에 습격당해 침몰했다. 선원 84명 중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한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숨졌다. 오디세이 마린 측은 게이어소파호가 출항 당시 은괴 200t을 비롯해 철과 차 등 7000t의 화물을 실었다고 밝혔다. 당시 적재된 은괴의 현재 환산가격은 2억 1000만파운드(약 3839억원)에 이른다. 은괴에는 또 금이 2.5%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산정액이 더 뛸 가능성이 높다. ●2차대전 당시 독일 잠수함에 격침 이 업체는 영국 정부와 난파선 인양 계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수색작업을 벌여왔으며 화물 평가액의 80%를 챙길 수 있게 된다. 다만, 은괴가 배에 온전히 실려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업체 측은 “은괴를 찾아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게이어소파호는 1919년 상선으로 만들어졌지만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1941년 1월부터 해군 보급선으로 등록됐다. 인도 콜카타를 출발해 영국 리버풀로 향하던 이 배는 도중에 폭풍우를 만나 아일랜드 서부 골웨이로 항로를 변경해 운항하던 중 격침당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70년 전 가라앉은 ‘보물선’에 은괴가 무려...

    70년 전 가라앉은 ‘보물선’에 은괴가 무려...

    1941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대서양을 항해하다가 침몰한 영국 화물선이 아일랜드 서쪽 500km 지점에서 최근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 미국의 민간 탐사업체인 오디세이 해양탐사팀(Odyssey Marine Exploration)은 북대서양 수심 4700m에 가라앉아 있는 선박을 발견했으며, 이 난파선이 영국 수송부 화물선으로 활동했던 ‘SS게이어소파호’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의 서류에 따르면 당시 SS게이어소파호는 은괴 240t을 싣고 인도 콜카타에서 출항해 영국으로 향하다가 폭풍우를 만나 항로를 바꿔 아일랜드 서부 골웨이 항구로 향하던 중 독일 잠수함 U보트의 어뢰 공격으로 격침됐다. 선박에는 당시 기준으로 60만 파운드(한화 11억원)상당의 은괴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은괴들이 온전히 인양된다면 현 시세에 따라 은괴가치만 무려 1억 5500만 파운드(한화 2848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침몰한 선박에서 발견된 보물 중 최대 규모다. 오디세이 해양탐사팀이 모든 은괴를 가질 수 있는 건 아니다. 이 업체는 영국 교통부와 맺은 계약에 따라서 화물 평가액의 약 80%를 가져갈 수 있다. 앤드루 클레이그 탐사팀장은 “측방감시용 수중음파탐지기를 통해서 선박이 침몰된 위치를 찾아냈다.”면서 “인양작업 2달 안에 은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70년 간 바다에서 잠자던 보물선의 인양작업은 내년 중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126m 길이의 게이어소파호는 침몰 당시 타고 있던 선원 85명 가운데 단 1명만 구명보트를 타고 영국 웨일스 남부 해안에 도달해 살아남았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살레 대통령 ‘피의 귀환’… 예멘 내전 격화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3개월 만에 귀국하면서 “평화의 비둘기”를 거론한 지 하루 만에 박격포까지 동원해 민주화 시위대와 근처에 주둔하던 반정부군을 무차별 공격했다. 24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유혈 진압으로 죽은 사람만 40명을 넘어섰다. 혁명기념일(26일) 전날인 25일 저녁 살레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하기 수 시간 전에도 시위대를 공격해 최소 4명이 숨졌다. 리비아에 대해서는 신속한 제재 조치를 단행했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예멘 정부와 시위대에 “폭력 중단과 자제를 촉구한다.”는 면피성 발언만 되풀이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예멘 정부군은 이날 시위대가 점거농성을 계속하고 있던 수도 사나의 ‘변화 광장’에 박격포를 퍼부었다. 도심 건물 지붕 곳곳에 배치된 저격수들은 시위대를 조준 사격했다. 살레 대통령의 아들인 아메드가 이끄는 정예부대인 공화국수비대와 중앙보안부대는 정부군에서 이탈해 변화 광장 북쪽에 진지를 구축하고 있던 알리 오센 알아마르 소장 휘하 제1기갑사단을 기습공격했다. 부대 대변인은 60발이 넘는 포탄이 떨어졌으며 이로 인해 11명이 전사하고 11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한 주간 양측 충돌로 14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AP통신에 따르면 알아마르 소장은 살레 대통령을 “병들고, 복수심에 불타는 영혼”이라고 표현하면서 그가 예멘을 내전의 소용돌이로 몰고 가려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5일 정부군이 살인자 처벌을 요구하던 시위대를 또다시 공격했다. 미니밴에 올라 확성기를 들고 시위대 수만명을 이끌던 시민이 머리에 총을 맞아 숨진 것을 비롯해 최소 4명이 죽고 17명 이상이 다쳤다. 예멘 제2의 도시 타이즈에서도 정부군과 시위대가 충돌해 세 명이 숨지고 최소 일곱 명이 부상했다. 예멘 국영 뉴스통신 사바(SABA)의 한 관계자는 살레 대통령이 1962년 9월 26일 혁명 49주년을 하루 앞둔 25일 저녁에 “중요한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이에 대한 공식 발표는 전혀 없는 상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바다 아닌 호수서 발생한 ‘거대 물기둥’

    바다 아닌 호수서 발생한 ‘거대 물기둥’

    북아메리카 오대호 가운데 세 번째로 큰 호수인 미시간호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포착돼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인근 미시간호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희귀 현상이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같은 현상은 전 세계 일부 해상 지역에서 나타나는 워터스파우트(waterspout)로 우리나라에서는 용오름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 기상국은 가을날씨로 인해 이 지역 대기 위쪽에 발생한 차가운 공기층과 호수에 밀접한 더운 공기층이 마주치면서 드물게 소용돌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거대 물기둥인 워터스파우트은 토네이도와 비슷하게 내부 속도가 시속 100km에 달하는 물회오리로 해상뿐만 아니라 육지 상륙도 가능해 종종 인근 지역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한편 거대 물기둥이 발생한 미시간호는 길이 면적 5만 7441㎢에 평균 수심이 99m인 거대 호수로, 과거에도 몇 차례 용오름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MyrnXd1HLcs)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매수심리 ‘꽁꽁’… 서울 재건축 올들어 최대 낙폭

    매수심리 ‘꽁꽁’… 서울 재건축 올들어 최대 낙폭

    부동산시장은 추석 이후에도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의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가 족쇄가 돼 아파트값 하락세가 깊어지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낮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다만 가을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전셋값 상승폭은 다소 커졌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은행권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매수심리는 더 얼어붙는 모양새다. 9월 넷째주 공인중개사협회의 주간시황은 이 같은 상황을 잘 드러내고 있다. 서울과 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전역의 집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향안정세를 나타냈다.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매매시장 침체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회복세를 기대했던 매도자들은 급매물을 내놓고 있으나 거래 성사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파트값은 서울에서 송파·강남·강서·강북·도봉·동작구 등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강동·서초구는 다소 변동 폭이 작았다. 신도시는 산본·평촌·중동 등이 올랐으나 일산은 떨어졌다. 경기도에선 대부분 크게 하락했다. 일부 수도권 지역에선 수요자들의 매매 전환 사례가 조금씩 나타나기도 했다. 전세는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았지만 물량 부족으로 서울 강서·강동·도봉·강남·노원에서 가격이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산본·일산 등이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대출규제와 유럽발 재정위기 영향으로 당분간 거래시장이 살아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열린세상] 제주해군기지는 21세기의 전라좌수영/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열린세상] 제주해군기지는 21세기의 전라좌수영/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제주해군기지 공사가 재개되었다. 공사장 입구를 막고 내부를 점거해 오던 외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수개월 동안 법이 통하지 않는 해방구를 만들어 놓았다. 하지만 경찰·검찰·법원 등이 정상적인 작동을 하면서 사태는 급반전되었고, 지난 2일 경찰이 공사장을 불법점거하고 있던 외부 시민단체 회원들을 강제 해산시키면서 공사는 다시 시작됐다. 우리 군은 한국전쟁 이후 61년 동안 거의 모든 국방비를 대북 전력 확충에 쏟아왔다. 전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곳에 눈을 돌릴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제주해군기지는 다르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처음으로 진취적인 기상을 가지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군사력이다. 과거 만주벌판을 호령했던 우리 조상들의 얼을 이어받듯이 우리 후손들에게 바다로 뻗어나가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는 기틀을 물려주기 위한 발판이다. 우리도 세계로 눈을 돌려 더 큰 가슴으로 세상을 굽어볼 마음도 한번 가져보자는 뜻도 담겨 있다. 그런데 이런 웅대한 기상을 가진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단체들의 논리와 대안들은 하나같이 현실적이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미·중 간의 패권 다툼이 있을 때 제주해군기지를 미군이 사용하고 중국이 미군을 타격하기 위해 제주해군기지를 공격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럴 리도 없지만 설사 중국이 미국과의 전쟁을 불사한다 하더라도 제주해군기지는 공격 받지 않는다. 첫째, 미해군 군함이 주둔할 만큼 제주해군기지는 넓지 않다. 제주해군기지의 조감도를 보면 우리 해군 기동전단이 주둔할 시설물들로 빽빽하다. 그 어디에도 미군을 위한 시설물은 없으며, 들어설 공간도 없다. 둘째, 해군은 무장을 탑재한 군함이 위협세력이지 기지가 위협세력인 것은 아니다. 전쟁이 발발한다면 군함들은 임무수역으로 출동해 기지는 텅 비게 되기 때문에 아까운 공격 옵션을 텅 빈 기지에 사용할 수 없는 것이다. 셋째, 중국이 제주해군기지를 공격하려면 탄도미사일을 사용해야 하는데 탄도미사일이라는 무기 자체가 500m~5㎞ 정도의 명중오차가 있다. 만약 제주해군기지를 공격하려던 미사일이 서귀포 시내로 떨어진다면 국제사회의 비난은 물론 막강한 전력의 한국군 전체를 적으로 돌리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바보가 아니라면 그런 공격을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또 대안으로 내놓은 화순항의 해경부두에 군함들이 기항하면 된다는 논리도 현실성이 떨어진다. 우선 해경부두의 길이가 너무 짧다. 부두 길이가 불과 380m에 불과하기 때문에 150m 이상의 군함이 9척 이상이나 있는 해군 기동전단이 기항할 수가 없다. 둘째, 수심이 5~7m에 불과해 너무 얕다.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이 입출항하기 위해서는 최소 10m 이상의 수심이 확보돼야 한다. 그런데 해경항은 이지스함은 물론 기동전단의 모든 군함들이 들어 올 수 없는 수심이다. 셋째, 선회 반경이 너무 작다. 해군 기동전단의 독도함이나 이지스함들이 정박하기 위해서는 520m의 선회 반경이 확보돼야 하는데, 해경항은 420m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형사고가 우려된다. 반대단체들은 제주해군기지가 생기면 제주도가 위험하다고 한다. 그러나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라좌수영 때문에 불쾌해서 조선을 공격했나. 조선이 아무런 준비도 하고 있지 않다고 보았기 때문에 공격한 것이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을 정비하고 판옥선과 거북선을 건조해 혹시 모를 미래의 위기에 대비했기에 7년의 전쟁 끝에 왜군을 모두 몰아낼 수 있었다. 제주해군기지도 마찬가지다. 한·중·일 사이에 획정되지 않은 해상경계선 등으로 미래에 예측되는 위기 대비와 국가 번영을 위한 사전 포석이 바로 제주해군기지인 것이다. 400년 전 우리조상 조선은 단 한명의 해군장성이 미래를 준비했지만 21세기의 대한민국은 우리 후손을 위해 군 전체가 준비를 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는 바로 21세기의 전라좌수영인 것이다. 우리 후손에게 부강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이제 지난날의 갈등과 아픔은 접어두고 화합과 상생의 마음으로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
  • 진도 세계 최대 조류발전단지 들어선다

    진도 세계 최대 조류발전단지 들어선다

    “신해양에너지, 조류(潮流)를 잡아라.” 세계 최대 규모의 조류발전단지(개념도)가 전남 진도군 해안가 일대에 들어설 전망이다. 국립해양조사원 등의 각종 연구와 실측 조사에서 울돌목, 장죽수도, 맹골군도 등 진도 해안가 일대가 조류 발전의 최적지로 꼽히면서 세계적 기업들이 실증단지를 잇따라 설치, 운영하는 등 발전단지 건설에 발 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31일 진도군에 따르면 진도군 군내면 울돌목과 조도면 장죽수도·맹골군도 일대에 조류발전기를 시험 가동 중이거나 시험 발전을 마친 업체는 한국해양연구원, 현대중공업, 독일 포이트 하이드로사와 기술협력을 체결한 ㈜레네테크 등 3개사다. 이들 가운데 조류발전단지 개발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든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인 레네테크다. 2018년까지 1조 5000억원을 들여 조도면 장죽수도와 맹골군도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인 400㎿급 조류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지난해 파일럿 제품인 110㎾급 발전기를 장죽수도 일대 해안 수심 35m 해저에 설치해 전기 생산에 성공했다. 생산된 전기는 육상과 연결된 1.6㎞의 케이블을 통해 송전된다. 레네테크는 앞서 2007년부터 독일의 세계적 수력발전설비 생산기업인 포이트 하이드로와 기술 제휴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등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박종선(54) 대표는 “포이트사의 조류발전기는 조류의 양방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며 “해저에 설치되는 만큼 주변 경관을 해치거나 선박 통행 등에 영향을 주지 않는 친환경 구조를 갖췄다. 조만간 본격적인 조류발전 상용화 단지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도 최근 울돌목에 500㎾급 조류발전기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최근 실험에서 최고 유속 초속 5m에서 최고 출력을 내는 발전기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토대로 오는 2014년까지 ‘㎿급 단지용 조류 발전 시스템 개발’을 국책과제로 추진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또 남부발전 등 한전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지 선정과 구조물 설계, 계통 연계 기술 등 상업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당장 상용화에 나서기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이 회사 김해욱 부장은 “울돌목 말고는 경제성이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본다.”며 “해저 케이블을 통한 송전설비 설치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자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도군도 이순신 장군의 역사 유적지인 울돌목에는 공유수면 점용·사용 허가를 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원석 진도군 투자마케팅 과장은 “진도를 상징하는 울돌목에 발전시설이 들어서게 할 수는 없다.”며 “현재 시험 조류발전소를 운영 중인 업체 가운데 우리 군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회사에 공유수면 사용 허가를 내주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류발전은 물살이 빠른 곳에 터빈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조차(潮差)가 큰 해안의 하구에 댐을 건설한 뒤 밀물 때 저수지에 해수를 유입, 썰물 때 수위 차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조력발전과는 구분된다. 진도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