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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대간 너머 ‘서울바라기’ 그만… 동해, 살 길은 크루즈다

    백두대간 너머 ‘서울바라기’ 그만… 동해, 살 길은 크루즈다

    ‘험준한 백두대간을 뒤로하고 동해를 통해 세계로 나가자.’ 높은 산맥에 둘러싸여 서울만 바라보던 강원도가 바다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동해를 낀 강원도가 크루즈 관광과 북극항로 뱃길 개척에 팔을 걷어붙였다. 항로 추진에 필수인 선박 접안시설 등 각종 인프라는 보잘것없지만 미래를 위해 과감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구온난화로 북극해가 열리며 더 없는 호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서울 등 수도권만 바라보며 살 수 없다는 자각도 컸다. 그래서 눈을 바다로 돌려 아무도 도전하지 않은 크루즈관광 모항을 추진하고 북극항로 개척에 지역의 명예을 걸었다. 대한민국 최북단에 있는 속초와 동해, 삼척 등 항구들도 10~20년 뒤를 내다보며 희망의 불씨를 피우고 있다. 설악권과 양양국제공항을 낀 속초항이 국내 첫 크루즈 관광 모항 추진에 닻을 올렸다. 인프라 시설이 다소 부족해도 발 빠르게 선점해 놓으면 낙후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는 판단에서다. 크루즈 산업은 수천 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한 번 출항하면 수개월씩 바다를 다니며 관광길에 나서다 보니 모항에서 식재료 등 필요 물품을 모두 준비해야 한다. 관광객을 맞아 배 안에서 모든 서비스가 이뤄지기 때문에 크루즈 산업은 노동집약 산업이다. 1, 2, 3차 산업이 동시에 이뤄지는 산업으로 물류와 고용 효과도 막대하다. 이렇게 영향이 크지만 아직 국내에는 모항조차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1월 부산~일본 간 첫 크루즈선이 운항을 시작했지만 1년 만에 300억원의 적자를 내고 문을 닫았다. 전문가들은 크루즈 산업은 호텔, 관광이 주요 목적인데 해운산업 위주로 잘못 운영한 결과라는 진단을 내렸다. 뒤늦게 크루즈 관광 산업의 중요성을 알고 올 들어 크루즈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준비되고 있다. 강원도가 이 같은 크루즈 관광 산업의 틈새시장을 겨냥해 속초항을 중심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속초항이 크루즈 모항이 되면 크루즈 관광선을 통해 중국 다롄 등 동북 3성과 러시아 연해주 관광객들이 블라디보스토크항을 통해 속초항으로 들어오고 이들이 국내 경주~여수~제주도~중국 상하이를 넘나들며 관광할 수 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관광객은 지금도 한 해 4만명이 넘어 승산은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또 속초항에서 일본 오사카권의 관광객을 끌어 올 수 있는 쓰루가항이나 마이주르항, 도쿄권의 니가타항, 중부권의 사카이미나토, 규슈권의 시모노세키와 후쿠오카와도 연계할 수 있다. 수년 내 북극항로가 열리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항~러시아~베링해~속초항을 오가며 북극의 장대한 자연을 즐기는 관광도 가능하게 된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수에즈운하를 지나 동북아시아까지 40~50일이 걸리던 운항 거리도 20일이면 가능해진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거리가 짧아진 만큼 크루즈 선박 운항비의 30%를 차지하는 연료비도 대폭 줄어 북극항로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크루즈 관광객들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 철길을 이용해 러시아 대륙 횡단 여행도 할 수 있고 속초항에서는 양양국제공항을 통해 서울과 인천으로 이어지는 비행기 여행도 할 수 있다. 이렇게 속초항이 크루즈관광 모항이 되면 유럽은 물론 중국, 러시아, 일본을 잇는 뱃길과 철길, 비행기길을 여는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도 가능해진다. 강원도는 국회에서 관련법이 만들어질 때까지 국제 협의체를 위한 크루즈 관련 산업협회를 설립하고 인력 자원을 육성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2만 6000t급 선박 유치를 위한 물밑 작업도 한창이다. 또 내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212억원을 들여 속초항 관광선 여객부두를 조성할 청사진을 그려 놓고 대형 크루즈 유치를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다. 이동철 도 환동해본부장은 “이미 지난 4월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여객부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했고 연말쯤 완료될 예정”이라면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사업비 684억원을 들여 국제여객터미널도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업비 1억원을 들여 ‘크루즈 및 해운산업 발전전략 연구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속초항을 중심으로 ‘크루즈 특구’ 지정도 신청할 계획이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기간에 크루즈를 외국인 숙박시설로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속초~일본~러시아~중국~제주도를 연결하는 구체적인 국제 크루즈 관광항로 개설도 추진한다. 지난 3월에는 ‘크루즈 산업 특성화 및 기반조성’을 위해 국내 유일의 크루즈선사인 하모니크루즈와 대경대, 속초시가 크루즈 운영 시범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달 중에는 중국 상하이에 있는 12~13개 크루즈 관광 전문회사를 초청해 사계절 관광이 가능한 속초와 설악권의 관광 실태를 보여 주고 크루즈 모항으로의 가능성도 타진한다. 박태욱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속초항은 주변이 청정 자연관광 지역으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바다도 수심이 깊고 조수간만의 차가 없어 크루즈 관광 산업의 모항으로 안성맞춤”이라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만 따라 준다면 낙후된 강원 동해안권의 경제를 살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영화 리뷰] ‘론 레인저’

    [영화 리뷰] ‘론 레인저’

    영화 ‘캐리비언의 해적’과 미국 드라마 ‘CSI’ 시리즈를 전세계적으로 히트시킨 할리우드의 ‘미다스의 손’ 제리 브룩하이머의 감각은 죽지 않았다. 관객보다 딱 반 발짝 앞서가는 균형 감각은 그가 제작을 맡은 새 영화 ‘론 레인저’(The Lone Ranger·4일 개봉)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론 레인저’는 1933년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첫선을 보인 뒤 각종 영화와 TV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으로 만들어진 인기 캐릭터다. 80년 만에 총제작비 2억 5000만 달러의 블록버스터로 재탄생한 ‘론 레인저’는 박제된 서부 영화에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했다. 이의 상당 부분은 조니 뎁, 아미 해머 등 주연배우들과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활약에 기인한다. 이들은 서부 영화가 대부분 지루하고 올드한 느낌을 주는 한계를 독특한 캐릭터와 스펙터클한 영상으로 극복했다. 특히 영웅 론 레인저가 아닌 인디언 톤토의 입장에서 전개시키는 원작과 다른 역발상 전략이 눈길을 끈다. 고어 버빈스키 감독은 이에 대해 “마치 돈키호테가 아닌 산초 중심으로 스토리를 재구성한 것과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톤토 역의 조니 뎁은 독특하고 신비로운 매력을 한껏 선보인다. 머리에 검은 새를 얹고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강렬한 페이스 페인팅을 한 악령을 쫓는 사냥꾼 톤토는 말 그대로 기이한 분위기를 풍긴다. 어린 시절 끔찍한 기억으로 백인에 대한 복수심을 갖게 된 그는 말수는 적지만 엉뚱한 행동과 눈빛만으로도 큰 웃음을 준다.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다가 톤토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살아난 존(아미 해머)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론 레인저로 부활해 톤토와 함께 잔혹한 악당에 맞선다. 검은 마스크와 정장, 흰 모자를 쓰고 질주하는 아미 해머는 조니 뎁과는 상반된 매력으로 콤비 플레이를 선보인다. ‘론 레인저’는 차가운 기계음이 난무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달리 아날로그 액션 모험 영화로서의 미덕이 돋보인다. 서부의 광활한 사막을 배경으로 250t이 넘는 3대의 기차와 8㎞의 철로를 만들어 실재감을 높였고 배우들은 시속 65㎞로 달리는 기차에서 직접 연기했다. 특히 후반부에 론 레인저가 달리는 기차 위에서 흰색 말을 타고 질주하는 모습은 단연 압권이다. 무엇보다 서부개척시대에 백인들의 일그러진 욕심이 어떻게 인디언 원주민의 삶을 파괴했는지에 대한 반성은 교훈을 준다. 톤토와 론 레인저가 벌인 복수극의 클라이맥스에서 울려 퍼지는 윌리엄텔 서곡은 통쾌함을 배가시킨다. 이야기의 구성이 다소 헐겁고 극 전개나 에피소드가 전작 ‘캐리비언의 해적’의 팬들에게 성에 차지 않는 부분도 있다. 또한 2시간 30분에 달하는 긴 러닝 타임과 초반부의 잔인한 장면은 가족 영화로서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액션과 유머가 적절히 버무러진 오락 영화로 즐기기에 큰 부족함은 없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200살도 더 먹은 ‘괴물 볼락’ 잡혔다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미국에서 200년 이상 산 괴물급 물고기가 잡혀 화제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알래스카주(州) 바라노프 섬에 있는 시트카 인근 바다에서 200년 이상 산 볼락(록피시·rockfish)이 잡혔다. 길이 104cm, 무게 17.72kg로 측정된 이 볼락을 잡은 주인공은 시애틀에 사는 헨리 리브먼. 보험사의 손해사정사이자 스포츠 낚시광인 그는 이 대물을 수심 275m 정도에서 잡아올렸다고 밝혔다. 이전에도 알래스카에서는 205년을 산 것으로 측정된 볼락이 잡힌적이 있다. 이에 관해 알래스카주 어로수렵국(ADFG)의 트로이 타이딩코는 “헨리가 잡은 볼락이 더 오래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락의 정확한 나이 측정을 위해 일부 샘플은 실험실로 보내진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친딸 세 명 성폭행한 30대 남자 철장행

    친딸 세 명 성폭행한 30대 남자 철장행

    10대 초반의 친딸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베네수엘라 술리아 주에 사는 34세 남자가 친딸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20세에 일찍 결혼한 남자는 14살, 12살, 10살 10대 딸 3명을 두었다. 하지만 그는 딸들을 딸로 보지 않았다. 언젠가부터 딸들을 육체적으로 욕심내더니 지금 12살이 된 둘째 딸을 건드렸다. 그러더니 결국 첫째와 셋째에게도 손을 대고 말았다. 남자는 거실에 있던 TV를 아예 딸들의 방으로 옮겨버렸다. TV를 본다는 핑계로 딸들의 방에 들어가 몹씁 짓을 하곤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인면수심 남자는 최소한 3년 동안 세 딸을 번갈아가며 성폭행했다. 나이가 어린 딸들은 아버지로부터 못된 짓을 당하면서도 매를 맞을까봐 누구에게도 발설을 하지 못했다. 짐승 같은 짓을 반복하던 남자는 최근 부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에 검거됐다. 부인이 어떻게 남편의 범행사실을 알게 됐는지는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 경찰은 남편을 체포, 유치장에 가두고 딸들은 병원으로 옮겨 전문치료를 받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젋은 30대 중반 아버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이제 겨우 10대인 딸 세 명이 모두 엄청난 트라우마를 갖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사진=라베르닷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대박’ 실종 안방극장, 거물들이 돌아온다

    ‘대박’ 실종 안방극장, 거물들이 돌아온다

    7월 안방극장에 한판 결투가 벌어진다. 지난주 방송 3사의 드라마 3편이 한꺼번에 종영하면서 신작들이 한꺼번에 맞붙는다. 방송사들은 통상 전략적으로 하반기에 자사 화제작을 많이 배치하는 데다 초반 채널 주도권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아 치열한 각축전은 일찌감치 예고됐다. 상반기에 시청률 20%를 넘는 ‘대박’ 드라마가 드물었던 만큼 유명 배우와 스타 작가들이 줄줄이 컴백하는 하반기에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월에 새로 선보이는 밤 10시대 미니시리즈 3편 중 2편이 사극, 1편이 시대극이다. 사극과 시대극은 중장년층 시청자를 손쉽게 포섭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송사로서는 버리기 힘든 카드다. 1일 MBC가 퓨전 사극 ‘구가의 서’ 후속으로 첫선을 보이는 월화극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 말 조선시대 왕실 도자기 제작소 분원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 여성 사기장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유정(문근영)은 임진왜란 때 일본에 끌려가 훗날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로 추앙받게 되는 실존 인물 백파선을 연기한다. 유정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광해군 역은 KBS 주말 연속극 ‘내 딸 서영이’로 주가를 올린 이상윤이 맡았다. 그는 젊은 시절 광해가 왕자에서 왕세자가 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로맨스를 그려 낸다. KBS도 ‘천명’의 후속작으로 또다시 사극을 선택했다. 3일 첫 방송을 하는 ‘칼과 꽃’은 멜로 드라마다. 증오와 사랑을 상징하는 상반된 이미지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선대의 어긋난 운명 속에서 사랑에 빠지는 연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고구려 영류왕의 딸 무영(김옥빈)은 자애롭고 용맹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철부지 공주다. 연개소문(최민수)의 쿠데타로 일가족을 잃은 뒤 복수심에 불타는 냉정한 무사로 탈바꿈한다. 그 과정에서 연개소문의 서자 연충(엄태웅)과 사랑에 빠진다. 1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극 ‘황금의 제국’은 1990년대부터 20여년간의 한국 경제 격동기에 재벌가에서 빚어지는 권력 다툼을 그린 시대극이다. ‘추적자’의 박경수 작가 작품으로 바닥 인생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전쟁처럼 치열한 삶을 택한 남자 장태주(고수)의 이야기를 그린다. 태주는 가난 때문에 아버지를 잃고 굴지의 그룹에 들어가지만 후계 경쟁에 이용되고, 이에 대한 복수심으로 야망에 눈을 뜨는 인물이다. ‘추적자’의 주인공이었던 손현주가 재벌그룹 부회장의 장남 최민재 역을 맡아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냉혈한의 모습으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박근형, 류승수, 장신영 등 ‘추적자’에서 열연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드라마는 작가의 예술이라고 불릴 만큼 작가의 영향력이 크다. 하반기 안방극장에는 스타 작가들도 줄줄이 컴백한다. ‘내 딸 서영이’의 소현경 작가는 ‘여왕의 교실’ 후속으로 다음 달 방송되는 MBC 수목극 ‘투윅스’로 돌아온다. ‘투윅스’는 의미 없는 삶을 살다 살인 누명까지 쓰게 된 한 남자가 자신에게 백혈병 걸린 어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다. 주인공인 동네 건달 장태산 역에는 이준기, 그를 쫓는 열혈 엘리트 형사 임승우 역에는 최근 MBC ‘일밤-진짜 사나이’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류수영이 캐스팅됐다.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홍정은·홍미란 자매 작가도 컴백한다. ‘미남이시네요’ ‘최고의 사랑’ 등을 집필한 홍 자매 작가는 8월 방영되는 SBS 새 수목극 ‘주군의 태양’으로 돌아온다. 유아독존의 오만한 사장과 귀신을 보는 여비서가 슬픈 사연을 지닌 영혼들을 위로하는 신개념 호러 로맨틱 코미디다. 소지섭과 공효진이 맞출 호흡에 벌써부터 기대 만발이다. 홍자매가 시청률이 부진했던 지난해 드라마 ‘빅’의 성적을 만회해 명예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9일 첫 방송 맞대결을 펼친 주말극에서는 ‘백년의 유산’ 후속으로 방송된 MBC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이 전국 시청률 16.4%(닐슨코리아 기준)로 SBS ‘결혼의 여신’(9.1%)보다 앞서 나갔다. ‘스캔들’은 복수심에 원수의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의 이야기로 첫 회에서 형사 하명근(조재현)과 건설업자 장태하(박상민)의 악연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SBS ‘결혼의 여신’은 제주도에서 운명적으로 만난 송지혜(남상미)와 김현우(이상우)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렸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상반기에는 대중과 정서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탄탄한 줄거리, 볼 만한 영상이 결합돼 몰입도를 높인 드라마가 적었다”면서 “하반기에는 이 같은 갈증을 채워 주는 작품이 좋은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대우조선, 6594억원짜리 심해 시추선 수주

    대우조선, 6594억원짜리 심해 시추선 수주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앳우드 오세아닉스사로부터 심해 시추 작업에 필요한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수주액은 5억 7000여만 달러(약 6594억원)다. 선사 측은 추가 옵션분 1척 수주에도 합의했다. 수주한 드릴십은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DSME-12000형’으로 최대 수심 1만 2000피트(3600여m)의 심해에서 최대 4만 피트(1만 2000m)까지 시추할 수 있다. 이 드릴십엔 2개의 시추타워가 있어서 작업시간을 25%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앳우드사는 2011년 초 대우조선해양에 처음 드릴십을 발주한 이후 건조 기술력 등에서 신뢰를 확인한 뒤 총 4척의 드릴십을 발주했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대구 워터파크에 독사가… 물놀이 하던 초등생 물려

    대구에 있는 워터파크인 스파밸리에서 수영을 하던 초등학생이 독사에 물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1일 대구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 30분쯤 대구 달성군 가창면 스파밸리에서 현장체험학습을 나온 대구초등학교 5학년 박모(12)양이 유수풀에서 왼쪽 종아리와 발목 사이를 독사에게 물렸다. 당시 수심 1m 20㎝의 유수풀에는 20㎝가량의 뱀 한 마리가 돌아다니고 있었다. 박양 어머니는 “딸 아이가 응급처치를 하고 안전요원에게 ‘뱀에 물렸다’고 알렸으나 ‘의무실로 가보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박양 부모는 책임을 물어 스파밸리 관계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김주영 대하소설 ‘객주’ 완결편

    어떤 자는 삭은코를 맞아 코피가 오지랖을 적시고 있었고, 어떤 자는 얼굴이 외꽃처럼 노래져 염병 앓고 난 사람처럼 피골이 상접하였다. 또 다른 자는 눈구멍이 푹 꺼져서 쭉정이처럼 누렇게 들떠 있기도 하였다. 입성은 그렇다 해도 섭생조차 여의치 못했다는 것을 그 남루한 행색이 증거해 주는 셈이었다. 소금 상단 일행의 피해도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일행이 산적들을 육단시키고 포박하여 가다듬고 계곡을 내려올 때였다. 곽개천을 뒤따라오던 동무 중 한 사람이 바로 앞을 걸어가는 곽개천의 걸음걸이가 온전치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리를 절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옹구바지 왼쪽 가랑이 아래가 막 피에 젖어가는 것을 발견한 것이었다. 그는 냉큼 앞으로 다가가 곽개천에게 귀엣말로 속삭였다. “공원 어른, 시생의 등뒤로 오시지요. 긴히 드릴 말이 있습니다.” 곽개천이 힐끗 일별하는데, 벌써 안색이 질려 있었다. “왜 그러나?” 동무가 그의 바짓가랑이를 손으로 가리켰다. 그러나 뜨끔할 줄 알았던 곽개천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한마디 뇌까렸다. “내가 주책바가지였군. 창졸히 설치다가 칼 맞은 것을 미처 깨닫지 못했네. 당장 지혈하고 뒤따라갈 테니, 임자들은 입도 뻥긋하지 말고 저놈들을 잡도리해서 끌고 가게. 만에 하나 내가 칼 맞은 것을 눈치채면, 되려 우릴 어육지변시키려고 덮칠지도 모를 일이야. 모두 양식 전대들 풀어서 두벌 결박을 모양 있게 지우고. 잠시 쉴 적에도 경계를 엄중히 하게.” “염려 마시고 지혈이나 시키지요.” 한나무재 계곡을 잠행하던 산적 여섯이 육고기가 꿀 바른 비상인 줄 모르고 덧들이다 신세가 고단하게 된 그 시각에, 정한조가 이끄는 소금 상단 아홉은 내성 쪽으로 가고 있었다. 그들 행중 뒤에는 이틀간의 터울을 두고 또 다른 상단이 뒤따르기로 되어 있었다. 그들보다 먼저 발행한 정한조 일행은 넓재에서부터 계속 내리받이길을 걸어 아침 선반머리에 회룡천과 마주쳤다. 당나귀가 셋에 일행이 아홉이나 되었으니, 상단치고 규모가 적은 편은 아니었다. 상단의 행수는 정한조였다. 회룡천 가녘을 따라 한식경을 가면 코치비재를 지나 내성 땅인 곧은재 독자골 초입에 이르게 된다. 이 독자골 내리막길에서 다시 낙동강의 상류인 분천(汾川)과 만나는데, 이 분천이 울진에서 시작된 십이령길에서 유일하게 나룻배로 건너야 하는 길목이었다. 비가 많이 내려 수심이 깊지 않을 때는 여울목을 골라 건널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일행의 물화가 소금섬이라 무작정 물길로 들어섰다간 큰 낭패를 볼 수 있었다. 때문에 도끼로 절벽을 까고 낸 벼룻길과 서까래로 잇댄 잔도를 따라 곧은재 아래까지 걸어야 했다. 가파르지는 않지만 사람이 걸음을 옮겨놓을 길폭이 손바닥만 한 크기를 넘지 못해 가슴으로 바위를 부둥켜 안다시피 하면서 걸어야 하기에 제아무리 간담 드센 장정이라 하더라도 두 다리가 바들바들 떨리는 험로였다.
  • 독도에도 도루묵!

    독도에도 도루묵!

    풍어인 도루묵이 독도 해역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는 지난달 수산자원 조사 전용선 탐구 20호(885t급)로 봄철 독도 해역에서 자원 조사를 한 결과 도루묵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조사 지점을 늘렸고 기존 자망 조사 외에 과학어탐과 중층트롤 같은 과학장비를 동원해 수산 자원과 어장 환경 조사를 함께 진행했다. 독도 남쪽 5마일 해역의 수심 60∼150m에서 중층트롤 조사를 한 결과 도루묵과 매오징어, 살오징어 등 3종이 ㎢당 21㎏ 잡혔다. 1∼2년 된 어린 도루묵(평균 몸길이 15.9㎝)이 전체 어획량의 70%를 차지했다. 과학어탐 조사에서는 일몰 후 먹이생물을 따라 수직으로 회유하는 도루묵 어군을 수심 20∼60m에서 발견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다슬기 잡을 땐 구명조끼를”

    “다슬기 잡을 때는 구명조끼를 입으세요.”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다가 익사하는 사고가 여름철마다 반복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여름철이 예년보다 빨리 시작되면서 올 들어 벌써 지역에서 다슬기 익사 사고가 두 건이나 발생했다. 지난 9일 충북 옥천군 군서면 서화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A(76) 할머니가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 2일에는 옥천군 청성면 합금리 금강에서 다슬기를 잡기 위해 강을 건너던 B(37)씨가 변을 당했다. 다슬기 익사 사고는 물살이 센 곳이나 하천 밑바닥이 움푹 팬 곳에서 주로 발생한다. 또 쪼그려 앉아서 다슬기를 잡던 고령자들이 일어나다 빈혈증상으로 넘어지면서 물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하천이 많은 충북에선 해마다 5건 정도의 다슬기 익사 사고가 발생한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곳이나 수심이 깊은 지역을 피하고, 다슬기를 잡을 때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 옥천군과 영동군은 이달부터 청원경찰과 공무원들로 팀을 구성해 순찰활동을 벌이며 위험지역에서 다슬기를 채취하는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곳곳에 구명조끼도 비치해 놓았다. 하지만 투망 등 어구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다슬기를 채취하는 행위는 단속 대상이 아니다 보니 어려움이 적지 않다. 옥천군 관계자는 “현장 지도에 나서다 보면 ‘웬 참견이냐’는 핀잔을 듣는 등 어려움이 많다”면서 “올여름이 길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하천 주변 캠핑족들이 증가하면서 다슬기 익사 사고가 늘 것으로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영동군 관계자도 “익사자들의 시신을 인양해 보면 대부분 다슬기를 담았던 자루와 수경을 손에 쥐고 있다”면서 “물에 빠지면 자루와 수경을 모두 포기하고 허우적거려 빠져나와야 한다”고 충고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4.1 부동산대책 효과 하반기 본격화한다”

    4·1 부동산종합대책의 효과가 하반기에 본격화할 것이라는 정부 전망이 나왔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회복 속도가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주택종합대책 추진현황 및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지난 4월과 5월의 주택 거래량과 가격 등의 지표로 볼 때 4·1 대책이 시장의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대책발표 전인 1~3월 14만1000건으로 2006년 통계집계 이후 가장 적었다. 작년보다는 6.9% 감소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4월 거래량은 8만건으로 1년 전보다 17.5%, 한 달 전보다 19.3% 늘었다. 특히 오랫동안 부진했던 수도권 거래는 28.6% 늘어 지방(10.7%)에 비해 증가 폭이 컸다. 양도세 감면을 위한 1세대1주택자 확인서 신청 건수는 5월초 주간 500건대에서 5월말 2000건대로 늘었다. 이에 따라 6월 이후 거래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분양주택도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가격은 대책 발표 직후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바뀌었다.지방은 상승폭이 커졌다. 그러나 가격 상승률은 5월 중순 이후 주춤하는 모습이다. 3개월후 시장 전망을 볼 수 있는 수도권 주택매매시장의 전망지수는 3월 95.6에서 4월 112.7로 큰폭으로 뛰었다. 그러나 유럽의 경제 회복 지연, 미국 등 주요국 양적완화 리스크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중장기적으로 인구·가구 증가세 둔화,내 집 마련에 대한 가치관 변화 등이 향후 시장 회복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이에따라 4·1 종합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시장의 신뢰를 쌓으면서 매수심리 회복을 유도할 방침이다. 주택 공급물량 조절, 생애최초 구입자 지원확대,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등 시장여건 개선과 분양가 상한제·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과도한 규제 합리화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미통신] “난 아빠 성노리개” 14살 소녀의 충격 일기

    [남미통신] “난 아빠 성노리개” 14살 소녀의 충격 일기

    친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때마다 고통을 일기장에 적어온 10대 소녀가 악몽에서 풀려났다. 아르헨티나 지방 코르도바의 리오데로스사우세스라는 곳에서 친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46세 남자가 체포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혐의가 입증되진 않았지만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일단 구치소에 수감했다.”고 밝혔다. 피해소녀는 꿈많은 14살이다. 하지만 소년의 십대 초반은 성폭행의 악몽으로 얼룩졌다. 가정폭력 전과가 있는 그의 아버지는 11살이 된 딸을 성폭행했다. 이후 아버지는 상습적으로 딸과 잠자리를 함께 했다. 인면수심 아버지의 범행은 일기 때문에 세상에 드러났다. 아버지의 성노리개가 된 딸은 아버지와 관계를 가지면서 느낀 고통과 수치감을 일기장에 꼬박꼬박 기록했다. 딸의 일기장은 마치 아버지의 범행일지와 같았다. 최근 딸은 학교에 갔다가 일기장을 깜빡 잊고 하교했다. 주인 없이 놓여져 있는 일기장을 한 친구가 발견, 읽어보다가 끔찍한 사건을 알게 됐다. 친구는 문제의 일기장을 담임교사에서 전달했고, 교사는 교장과 상의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일기장 외에는 증거가 없지만 딸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일단 남자를 연행해 구치소에 가뒀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는 피해소녀의 동생을 끔찍하게 폭행한 혐의로 고발돼 가족 곁에 접근하지 말라는 사법명령을 받은 적이 있는 가정폭력 전과자였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열린세상] 또 꿈틀대는 ‘대동아전쟁’/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언론정보대학원장

    [열린세상] 또 꿈틀대는 ‘대동아전쟁’/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언론정보대학원장

    착잡했다. 만감이 교차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사람의 복부를 사무라이 칼로 가르고 파헤쳐 내장을 드러나게 하는 천하의 무뢰배들. 난도질은 부녀자도 예외가 아니었다. 살육과 폭력의 조종으로 조선을 울린 흉포한 무뢰한들. 매화꽃을 찾아 떠난 길에 들른 목포의 ‘근대역사관’에서 목격한 일본군의 만행이었다. 식민지의 피와 땀을 착취하려고 1920년 6월에 설립한 동양척식주식회사의 목포지점 건물에 전시된 일제침략의 실증적 유적·역사 교육이 뒷전으로 밀려난 시대를 살면서 부끄럽게도 오랜만에 우리 역사를 자각했다. ‘임산부와 노약자 관람 주의’라는 권고문에 예상은 했다. 사람을 포박하여 땅바닥에 앉혀 놓았는데, 방금 잘린 목이 붙어 있던 부위에서는 검붉은 피가 솟구쳤고, 강제동원됐을 사람들은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항일조직 간부들은 무릎을 꿇리고 뒤에서 머리를 쏘아 사살했다. 짐승만도 못할 짓은 이뿐만이 아니다. 부모가 처형당하는 것을 보고 공포에 일그러진 표정으로 우는 아기와 동생을 안간힘으로 안고 있는 어린 형. 그 시대와 사람들의 지옥 고통을 알려주는 자료들은 필설로 형언할 수 없이 처참했다. 천인공노할 짓거리를 사진으로 찍어 식민지 무단통치의 수단으로 삼았던 인면수심의 범죄자들. 일제 침략자들의 후예는 오늘도 침탈을 대한민국 근대화로 견강부회한다. 동양척식의 서양식 건물은 앞선 세계건축양식을 조선에 도입했다는 식이다. 삼천리 금수강산의 자원을 수탈하려고 만든 신작로와 철도를 교통의 근대화라고 억지를 쓴다.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담은 사진촬영기는 문명사진술로 강변된다. 이러니 탈아입구(脫亞入歐)라는 민족과 문명에 대한 편견을 교묘하게 위장해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본제국주의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로 존재하는 것이다. 더욱이 일본 총리 아베는 일제의 침략을 정당화하는 망언과 망동에 앞장서고 있다. “(신사참배와 관련하여) 생명을 바친 사람들을 참배하는 것은 당연하고 총리의 책무다”(2005년 4월), “(위안부 모집의) 강제성을 증명하는 증언이나 뒷받침하는 것은 없다”(2007년 3월), 2012년 12월 26일 총리 취임 이후에는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과하는 내용이 포함된) 무라야마 담화를 그대로 계승하지 않겠다”(2013년 4월 22일), “침략의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정해지지 않았다. 국가 간의 관계에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2013년 4월 23일). 이쯤 되면 아베의 심신은 조선의 무고한 양민의 배를 가르고, 목을 자르고, 머리에 총을 쏘고, 어린 자식 앞에서 부모를 죽이던 ‘대동아전쟁’(태평양전쟁)의 하수인들과 다르지 않다. 지난 5월 12일 아베는 731이라는 번호가 붙은 자위대의 항공훈련기 조종석에 올라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731 세균부대’는 수많은 한국·중국·몽골·러시아인들을 마루타(통나무)로 취급하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생체실험을 자행했다. 유대인을 학살한 나치의 홀로코스트와 함께 인류가 저지른 최악의 범죄행위이다. 정치적 인기를 위해서든, 영혼 없는 집단최면의 발로에서든 망언을 제조하고 있는 아베와 일본 정치인들은 제2의 태평양전쟁을 도발하고 있다. 1970년 12월 7일 폴란드 바르샤바 전쟁희생자 비석 앞에 무릎을 꿇고 나치 독일의 전쟁범죄를 사죄한 브란트 전 독일 총리 같은 정치인이 일본 풍토에서 나오기는 불가능한가. 2차 세계대전이 종전되고 68년이 지나서도 93세의 나치 용의자를 찾아 기소하는 독일 국민의 반성을 일본 사회에서 기대할 수 없다면 대한민국이 가야 할 길은 자명하다. 역사에 대한 건망증을 경계하며 자기반성을 상실한 일본과는 전혀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현재와 미래에 반영하는 사회, 동시에 지구촌 세계의 일원으로서 보편적 가치와 양식을 공유하는 국가로 가야 한다. 이는 자신의 야만을 부정하고 정당화하는 역사 왜곡은 물론이고 반인륜적·반문명적 저질행태를 지속하는 일본에 대한 지혜로운 대처이기도 할 것이다.
  • 김병만 자격증 취득…육해공 넘나들며 5개씩이나?

    김병만 자격증 취득…육해공 넘나들며 5개씩이나?

    개그맨 김병만의 자격증 취득이 화제다. 김병만은 지난 17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를 통해 스카이다이빙 A라이선스, 스킨스쿠버 오픈워터, 스킨스쿠버 어드밴스드 오픈워터, 프리다이빙 레벨1, 프리다이빙 레벨2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스카이다이빙 A라이선스 자격증을 따는 과정에서 기본기술인 아치자세부터 고난이도 기술인 뒤돌기 백루프까지 다양한 자세 미션에 성공하며 최단시간에 자격증을 취득했다. 김병만은 스카이다이빙 자격증 취득을 위해 4000m 상공에서 8일에 걸쳐 교육을 받았다. 김병만은 스킨스쿠버 관련 자격증 취득 과정에서도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또 김병만은 산소통과 장비 없이 수심 30m 바다를 자유롭게 다이빙할 수 있는 프리다이빙 레벨1, 프리다이빙 레벨2에도 도전해 물 속에서 4분을 버티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병만 자격증 취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병만 자격증 취득, 못하는 게 없네”, “김병만 자격증 취득, 이게 다 정글의 법칙을 위해 한 건가? 대단”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람’에 날아갔다

    ‘바람’에 날아갔다

    중국 관가에 일명 ‘정부(情婦) 주의보’가 불고 있다. 부패 문제로 낙마한 고위 공직자 곁에는 십중팔구 숨겨둔 내연녀가 있으며, 이들이 부패 혐의를 세상에 폭로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주간지 남방인물주간은 지난 2000년부터 부패 혐의로 낙마한 성·부급(省·部級) 고위 공직자 41명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이들 중 88%인 36명이 내연녀와 밀회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보도했다. 문제 공직자들은 보통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내연녀와 관계를 맺기 시작해 평균 62.6세에 부패 혐의로 물러났다. 낙마할 당시 공직자 부인의 나이는 평균 60세, 정부의 나이는 평균 51.4세였다. 이들은 대부분 이권에 접근할 수 있는 주요 보직을 맡는 등 초고속 신분상승을 겪는 과정에서 부인과 멀어지고 내연녀를 만나게 된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연녀들은 공직자의 은밀한 부정·부패 행위를 폭로하는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이들은 경찰이나 언론에 부패 혐의를 제보하거나 성관계 동영상 또는 애정행각 일지를 인터넷에 유포시켜 당국의 조사를 이끌어냈다. 예컨대 시진핑(習近平) 정권의 반부패 사정 1호격인 레이정푸(雷政富) 전 충칭(重慶)시 베이베이구(區) 당서기는 10대 정부와의 성관계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사흘 만에 전격 면직됐다. 또 현 정권 출범 이후 비리 혐의로 적발된 최고위 인사인 류톄난(劉鐵男) 전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차관급)의 죄상이 낱낱이 폭로된 것도 내연녀의 제보가 주효했다. 앞서 연초 해임된 이쥔칭(衣俊卿) 전 공산당 중앙편역국 국장은 내연녀이자 부하직원인 창옌(常艶)이 ‘이 전 국장과 최소 17번의 혼외정사를 가졌다’는 등의 내용을 12만자 상당의 소설로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경질됐다. 내연녀들이 한때 애인이었던 문제의 공직자 비리를 폭로하는 것은 자신의 이익이 침해당할 위기에 봉착하거나 남자의 변심에 대한 복수심이 원인이었던 경우가 많다. 레이정푸의 사례처럼 미인계에 빠져 패가망신하거나 정치적 라이벌에 의해 계획적으로 폭로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관계’를 유형별로 보면 단순한 쾌락을 추구하는 ‘향락형’과 상호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호혜형’이 있으며, 특정 이익집단의 사주를 받고 접근한 로비스트와 관계를 발전시키는 경우도 있다고 남방인물주간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내연녀의 폭로가 반부패의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내연녀의 폭로 이외에 공직자들에 대한 별다른 감시·감독 체계가 없다는 방증인 만큼 재산공개 실시 등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2,000년 된 中오아시스 사라질 위기 놓였다

    2,000년 된 中오아시스 사라질 위기 놓였다

    중국의 무려 2,000년된 오아시스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 당국이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간쑤성 둔황시 밍사산 자락 한가운데 자리잡아 과거 실크로드 상인들의 휴식처가 되어준 이곳은 초승달 모양의 호수 웨야취안(月牙泉). 둔황이 사막으로 변하자 이를 슬퍼하는 선녀가 흘린 눈물이 고여 샘을 이뤘다는 전설이 깃든 유서깊은 곳이다. 웨야취안은 그러나 1990년 대 부터 환경 파괴와 더불어 급속한 사막화 현상이 나타나 지금은 ‘동네 연못’이 됐다. 과거 길이 218m, 폭 54m, 평균 수심 5m의 호수는 점점 말라붙어 지금은 평균 수심이 1m도 안될 정도. 2,000년을 이어오던 웨야취안이 이렇게 된 것은 한마디로 인간 탓이다. 농지 개발을 위해 인근에 댐을 건설하고 지하수를 개발하자 점점 소중한 오아시스가 말라붙기 시작한 것. 급기야 시 당국은 2006년 부터 ‘오아시스 살리기’에 돌입해 호수에 물을 붓는 특단의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과거의 상징성을 넘어 지금은 수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오아시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언론은 “하루 수천명의 사람들이 낙타를 타고 이 지역을 방문한다.” 면서 “관광객들이 고가의 입장료를 내고 웨야취안을 방문하는데 낙타가 과로사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싸고도 강하네, 무서운 녀석들…스마트폰 맞춤형 중저가 ‘강세’

    싸고도 강하네, 무서운 녀석들…스마트폰 맞춤형 중저가 ‘강세’

    스마트폰 사양이 평준화되고 이동통신 보조금 규제가 강화되면서 휴대전화 단말기 값에 낀 거품이 빠지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 구도 역시 고사양 프리미엄 제품 위주에서 사양별·기능별로 특화된 맞춤형 중저가 제품 중심으로 바뀌어 가는 모습이다. 최근 출시된 제품 가운데 성능이 뛰어나면서도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착한 스마트폰’들을 살펴봤다. 최근 KT 전용 모델로 출시된 ‘옵티머스GK’(5인치)는 전작인 ‘옵티머스G 프로’(5.5인치)와 외형은 물론 성능도 비슷하다. 옵티머스G 프로와 마찬가지로 ▲1.7기가헤르츠(㎓) 쿼드코어 프로세서 ▲2기가바이트(GB) DDR2 램(RAM·임시저장장치) ▲1300만 화소 후방 카메라(전방 210만 화소)를 탑재했다. 내장 메모리 용량은 옵티머스G 프로의 절반인 16GB로 줄었다. ‘제로갭(커버 유리 일체형) 터치’ 공법을 적용한 풀고화질(HD) 광시야각(IPS) 디스플레이와 패널을 채택했고, 인치당 화소 수는 440ppi로 옵티머스G 프로보다 높다. 운영체제(OS)로 안드로이드 4.1.2 젤리빈을 넣었고, 일체형 배터리(3100㎃h)를 탑재해 사용 시간도 넉넉하다. 특히 옵티머스GK에는 ‘듀얼 레코딩’, ‘VR 파노라마’, ‘트래킹 포커스’, ‘내 폰과의 대화’를 비롯해 ‘스마트 비디오’, ‘듀얼 카메라’, ‘레코딩 일시정지’ 등 LG전자의 대표적 사용자경험(UX)이 모두 들어가 있다. 한 손에 쥐기 버거운 스마트폰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최신 기능을 이용하고 싶은 이들에게 유용해 보인다. 출고가 79만 9700원. 지난달 SK텔레콤을 통해 단독 출시된 팬택 ‘베가S5스페셜’(5인치)은 독특한 컬러 디자인과 특화 기능 등이 강점으로 꼽히는 제품이다. IPS HD 디스플레이와 1300만 화소 카메라, 1.5㎓ 듀얼코어 프로세서 등 대부분 사양이 지난해 출시된 ‘베가S5’와 같다. 고용량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고화질 동영상을 즐기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복잡한 조작을 간편하게 바꿔 누구나 쉽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T간편모드’도 탑재돼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기본 제공되는 다양한 색상의 커버를 활용해 고객이 취향에 따라 스마트폰 색상을 최대 8가지로 조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팬택, 스마트폰 커버 제조업체인 슈피겐SGP가 협업해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과 케이스를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했다. 패키지 안에 포함된 ‘네오하이브리드’ 케이스를 활용해 다양한 색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출고가는 51만 9000원. SK텔레콤의 ‘착한 기변’ 대상 고객은 27만원을 할인받아 구매가 25만원으로 기기 변경이 가능하다. 특화된 기능의 스마트폰을 찾는다면 아이리버가 내놓은 20만원대 제품 ‘울랄라5’(5인치)나 NEC 카시오(일본)의 ‘지즈원’(4인치)을 참고할 만하다. 자급제용 제품인 울랄라5는 5인치 광시야각 디스플레이와 1㎓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구글 안드로이드 4.1 버전 젤리빈 OS와 2000㎃h 배터리를 장착했다. 가격 대비 사양에서 최고 수준의 제품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특히 울랄라5에는 듀얼 심(유심칩 2개 장착 가능) 기능이 채택돼 있다. 해외 출장 시 현지에서 선불통화 칩 등을 사 끼우면 현지 요금으로 저렴하게 통화할 수 있어 비즈니스맨이나 유학생들의 전화비 걱정을 덜어준다. ‘해외로밍 요금 폭탄’을 경험해 본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필요성을 절감할 기능이다. 후면 800만 화소·전면 30만 화소 카메라가 적용됐고,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있어 메모리 확장도 할 수 있다. 아날로그 FM 라디오 기능도 지원한다. 손에 쥐는 느낌을 좋게 하기 위해 라운드 형태로 디자인됐고, 블랙과 티타늄 실버 컬러의 조합으로 디자인 완성도도 높였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소비자가격은 27만 8000원. LG유플러스 전용으로 출시된 카시오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지즈원은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방수용 스마트폰이다. 수심 1.5m 깊이에서도 30분 동안 고장 없이 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레저 산업이 발달한 북미 지역에서는 대표적인 마니아용 스마트폰으로 자리매김했다. 출고가 43만원.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아들 살해후 저수지에 버린 엄마 징역 7년

    운다는 이유로 36개월 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저수지에 버린 엄마에게 법원이 징역 7년형을 선고했다. 창원지법 제4형사부(부장 이완희)는 9일 폭행치사와 시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최모(38)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범행을 도운 서모(40)씨, 정모(43·여)씨 부부에게는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운다는 이유로 아이를 마구 때려 어머니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고 죽은 아이를 저수지에 버린 것은 인면수심의 행태와 다름없다”며 최씨의 범행이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최씨가 경찰에 붙잡혀서도 거짓말을 하고 나중에 자백하는 등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면서 그러나 “어릴 때 부모를 여의는 등 불우하게 컸고 가정불화로 가출한 점” 등을 참작해 검찰 구형보다 낮은 형을 선고했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25일 가출해 머물고 있던 서씨 부부의 집 거실에서 36개월 된 아들이 보채자 서씨와 함께 마구 때려 뇌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씨는 최·서씨 두 사람과 함께 아이 시신을 주남저수지에 내다버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최씨에게 징역 10년, 서씨에게 징역 8년, 정씨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친딸 3명 성폭행…자식까지 낳은 인면수심 전직 경찰

    친딸 3명 성폭행…자식까지 낳은 인면수심 전직 경찰

    친딸 세 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 딸까지 낳은 남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아르헨티나 리오네그로 주의 지방법원이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전직 경찰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재판은 팽팽한 신경전 속에 진행됐다. 남자는 법정에서 “세 명의 딸 중 미성년자 두 명은 성폭행하지 않았고 성년이 된 큰딸과는 합의하게 관계를 가진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의 국선변호인도 “딸들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증거도 부족하다.”며 무죄를 호소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반면 중형이 선고되자 그의 부인은 “재판부가 엄중한 처벌을 내린 데 만족한다. 남편이 교도소에서 죽어야 마땅하다.”며 울먹였다. 아르헨티나 사법부에 따르면 남자의 성폭행은 큰딸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시작됐다. 세 명의 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그는 급기야 큰딸을 임신시켰다. 이래서 큰딸은 아버지의 아들을 두 명이나 낳아야 했다. 큰딸은 “성관계를 거부하면 아버지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해야 했다.”면서 “임신 중에도 아버지의 성욕을 채워줘야 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2011년 아버지의 성폭행을 견디다 못한 딸들이 검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美 여성 3명 10년간 납치·감금 3형제 중 둘째만 기소

    美 여성 3명 10년간 납치·감금 3형제 중 둘째만 기소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발생한 10년 감금 사건의 용의자 아리엘 카스트로(52)가 8일(현지시간) 기소됐다. 클리블랜드시 검찰은 지나 데헤수스(23), 어맨다 베리(27), 미셸 나이트(32) 등 3명의 여성을 납치해 클리블랜드 남쪽의 한 가옥에서 10년간 감금하고 강간한 혐의로 집주인 아리엘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클리블랜드 지방법원의 로렌 무어 판사는 아리엘의 보석금으로 800만 달러(약 87억원)를 책정했다. 검찰은 아리엘과 함께 지난 6일 체포된 아리엘의 형 페드로(54)와 동생 오닐(50)은 증거가 불충분해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클리블랜드 경찰은 아리엘의 집에서 200건 이상의 증거물을 입수했으며, 아리엘의 집에서 피해 여성 외에 다른 사람들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들은 아리엘의 집에서 각각 다른 방에 갇힌 채 생활했지만 서로의 존재는 알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베리가 감금 기간에 낳은 딸 조슬린(6)은 함께 감금돼있던 나이트의 도움을 받아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아리엘은 베리가 산기를 느끼고 힘들어하자 나이트에게 아기를 받아 낼 것을 지시했다. 태어난 직후 아이가 호흡곤란을 겪자 아리엘은 나이트에게 아기를 살려내지 못하면 살해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구조된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세 여성 중 베리와 데헤수스는 이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나이트는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면수심의 용의자 아리엘의 딸인 에밀리(25)도 이미 수년전부터 옥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NN에 따르면 에밀리는 2007년 태어난 지 11개월 된 자신의 딸의 목을 네 차례 긋는 등 살해하려고 한 혐의로 징역 25년을 선고받고 현재 인디애나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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