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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이세돌처럼…

    나도 이세돌처럼…

    이세돌 9단이 지난달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착용했던 일명 ‘이세돌 스마트워치’가 국내에 선보인다. LG전자는 LG 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을 7일부터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웨어러블 기기는 세계 최초로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기능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이 없더라도 단독으로 LTE 음성통화와 메시지 주고받기가 가능하다. 블루투스로 구글 안드로이드 4.3과 애플 iOS 8.2 버전 이상인 스마트폰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3개의 버튼이 있어 즐겨 찾는 연락처와 메뉴, 극장모드, LG헬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화면 해상도가 시중에 나온 스마트워치 가운데 가장 높다. 경쟁사보다 용량이 2배 큰 570㎃h 배터리를 채택했다. 시곗줄 겉에 ‘시그니처 브라운’ 가죽을 입혔다. 줄 옆과 내부는 피부에 거부감이 적은 팁시브 엘라스토머 재질을 썼다. 고릴라 글래스3 강화유리와 명품 아날로그 시계에 쓰이는 스테인리스 스틸 316L을 통해 내구성을 끌어올렸다. 최고 1m 수심에서 30분까지 견디는 방수 기능도 담았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 하나로 자체 통신이 가능한 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포토]SSU, ‘포화잠수 1만 시간 무사고’ 대기록

    [서울포토]SSU, ‘포화잠수 1만 시간 무사고’ 대기록

    해양재난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 해난구조대(SSU)가 전 세계 해군 중 처음으로 ‘포화잠수 1만 시간 무사고’의 대기록을 4월 5일 오전 10시부로 달성했다. 포화잠수란 잠수사가 잠수 전에 활동하고자 하는 수심에 맞는 신체를 챔버에서 만든 다음 잠수하는 기법으로 심해에서 엄청난 수압과 저시정, 조류 등의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강인한 체력과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된다.2016. 04. 06 [ 해군 제공 ]
  • [공기업 사람들 한국무역보험공사] 신용도 부족해도 기술력·경쟁력 있으면 돕는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014년 10월 무역보험(보증)의 한도 부족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초보 및 수출급증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 금융지원이 가능한 중소기업만을 위한 특례지원제도를 도입했다. 신용도가 부족하거나 부채비율이 과다한 업체 등은 공사 내규상 지원이 제한되지만 기술력, 제품경쟁력, 수출이행능력 등을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특례인수심사위원회에서 승인한 경우 수출보증보험·수출신용보증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수출실적 50만 달러 이하의 수출초보기업과 연간 또는 최근 6개월간 수출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증가한 수출급증기업이다. 지금까지 16개 업체에 548억 8000만원을 지원했다. 김영학 사장은 “중소기업은 우리 수출의 미래”라며 취임 직후 현장경영추진실을 신설하고 2개 지역본부제를 도입해 중소기업의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섰다. 그는 “5년 내 주력산업의 절반 이상이 교체될 것”이라며 “단기적 손실회피가 아닌 중장기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적극적 위험 감수로 대외 거래의 최종 리스크 테이커(위험감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무역보험은 각국이 자국업체들을 지원하는 소리 없는 전쟁”이라며 “지원하고자 마음만 먹으면 규정도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살아남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창립 24주년을 맞은 공사는 수출기업의 대외채권 미회수 위험을 담보하고, 무역과 해외 투자에 필요한 금융을 제공해 안정적인 수출과 해외 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정부출연 공적수출신용기관이다. 1992년 한국수출보험공사로 설립돼 2010년 현재 명칭으로 재출범했다. 지난해 보험료 수익은 6884억원이며 기업 지원규모는 168조원이다. 직원은 현재 529명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멕시코서 잡힌 ‘외계인 물고기’, 그 정체는?

    멕시코서 잡힌 ‘외계인 물고기’, 그 정체는?

    멕시코에서 외계인을 닮은 물고기가 잡혀 화제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멕시코 카보의 해안에서 한 낚시꾼에 의해 외계인 닮은 백색증 ‘스웰 상어’(이하 풍선 상어)가 포획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멕시코 스포츠 낚시 사이트 ‘피시즈 스포츠피싱 플릿’(Pisces Sportfishing Fleet)에 소개된 사진에는 외계인처럼 커다란 녹색 눈에 배 부위가 팽창돼 있는 분홍색의 ‘외계인 물고기’ 모습이 담겨 있다. ‘외계인 물고기’는 해안에서 약 1.6km 떨어진 수심 112m 지역에서 포획됐으며 간단한 사진 촬영 후 다시 바다에 놓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랜던 선장은 “대부분의 상어는 보통 측면에 5~7개의 아가미를 가지고 있지만 이 외계인 물고기는 양쪽에 3개의 아가미 만을 가지고 있었다”며 “가장 놀라웠던 점은 이상한 모양의 녹색 눈이었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 물고기가 멸종 위기에 처한 어종이라 생각해 바닷물에 놓아주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 ‘외계인 물고기’가 백색증에 걸린 희귀 ‘풍선 상어’라고 전했다. 풍선 상어는 자신을 노리는 천적들을 겁주기 위해 배속에 물이나 공기를 집어넣어 몸집을 부풀릴 수 있으며 일반적인 풍선 상어는 몸에 얼룩무늬를 가지고 있어 쉽게 몸을 위장해 숨길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풍선 상어는 중앙 캘리포니아에서 중앙 칠레의 먼 남쪽 바다까지의 아열대 바다에서 서식한다. 사진= Pisces Sportfishing Fleet facebook, CAS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치매 예방주사’ 나올까?…기존 항생물질서 효과 확인

    ‘치매 예방주사’ 나올까?…기존 항생물질서 효과 확인

    결핵이나 한센병(나병) 등을 치료하기 위해 쓰는 한 항생물질이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치매를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과 일본의 공동 연구진은 항생물질 ‘리팜피신’(Rifampicin)이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를 유발하는 특정 단백질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쥐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리팜피신은 지난 40여 년간 사용돼 안전성과 부작용이 확인된 물질이다. 연구를 이끈 도미야마 다카미 일본 오사카시립대 교수(뇌신경과)는 “이번 발견으로 다른 신약보다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치매를 예방하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미야마 교수는 동료 연구원들과 함께 지름 약 1m, 수심 약 30cm의 원형 수영장을 제작했다. 그리고 쥐가 헤엄치게 한 뒤 쉴 수 있는 발판에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이때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쥐(이하 알츠하이머 쥐)들에게 리팜피신 투여 여부에 따라 반응 시간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관찰했다. 그 결과, 리팜피신을 투여받은 알츠하이머 쥐는 실험 5일 만에 알츠하이머병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쥐와 같은 시간인 20초 만에 발판에 도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팜피신 약물 효과가 쥐의 뇌에 영향을 줘 해당 쥐가 주변 환경을 기억하게 된 것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반면, 어떤 물질도 투여받지 않은 알츠하이머 쥐는 그 2배에 달하는 시간이 걸린 끝에 발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도미야마 교수가 한센병 환자들에서 치매가 적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이뤄졌다. 알츠하이머병 등 퇴행성 치매는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과 같은 특정 단백질이 뇌에 축적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연구로 리팜피신이 단백질 응집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는 것이 해명된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인간의 경우 이미 발병한 환자에 투여해도 진행을 막을 수는 없지만 단백질 응집이 시작되고 나서 치매가 발병할 때까지 약 20년이 걸리므로 그동안에 투여하면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옥스퍼드대가 발행하는 ‘뇌: 신경학 저널’(Brain: A Journal of Neurology) 3월 2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고] 잠수함에 빗자루를 거꾸로 매단 이유/문근식 한국 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기고] 잠수함에 빗자루를 거꾸로 매단 이유/문근식 한국 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3월 26일은 천안함 피격 6주년이 되는 날로,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잊혀질 수 없는 날이다. 이 사건은 전시도 아닌 평시(정전시)에 야간 경비를 하는 함정에 선전포고 없이 저지른 ‘잠수함 전사(戰史)상 가장 비겁한 작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천안함 폭침을 생각하면 2차 대전 때 독일 U보트 승조원들의 애국심과 복수심에 불탄 영웅적 행동들이 생각난다. 필자가 현역 시절 5년여 동안 독일에 파견 근무를 하면서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이 독일 북부 묄테노르트 해변 마을에 있는 잠수함 승조원 묘지다. 잠수함 승조원 묘지 안내를 하면서 늘 했던 말이 생각난다. “2차 대전 대서양 전투에서 잠수함 승조원 3만 9000여명 중 3만 2000여명이 전사했다. 한마디로 잠수함을 타고 나가면 십중팔구는 돌아오지 못했지만 잠수함을 타고 전투에 나가겠다는 승조원 지원자가 줄을 이었다는 사실은 지금도 수수께끼입니다.” 왜 그들은 죽을 줄 알면서 잠수함을 타고 전투에 나갔을까.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애국심과 복수심이 작용했던 게 아닐까 생각된다. 이러한 추측을 가능케 하는 그들의 두 가지 전투행동을 예로 들어 본다. 첫째는 잠수함 출동 시 U보트 마스트에 빗자루를 거꾸로 매달고 나갔다. 이는 바다에 나가 적함을 모두 쓸어 버리고 돌아오겠다는 전투 의지의 표현이다. 당시 영국에 비해 8대2 정도 열세인 해군력을 잠수함 전투에서라도 승리해 보완하겠다는 잠수함 승조원들의 자신감이기도 했으며 헌신적인 애국심의 표현이기도 했다. 또 한 가지는 1차 대전 시 그들에게 치욕적인 패전을 안긴 영국에 보여 주었던 복수극의 한 장면이다. 이는 2차 대전 초기 독일 U47이 철통같이 방어된 영국의 스캐퍼플로 항구에 은밀히 침투해 전함과 수상 항공기 모함을 격침하고 무사히 귀환한 복수 작전이다. 독일은 왜 기습공격 작전 대상 항구로 스캐퍼플로항을 택했을까. 스캐퍼플로 해군기지는 영국 함대의 주 기지이며 20년 전 1차 세계대전 패전 후 잠수함을 비롯해 79척의 독일 군함이 무장해제를 당한 채 7개월이나 억류돼 있다가 항복을 거부하고 스스로 침몰을 선택한 독일인의 한이 서린 장소다. 이 작전은 잠수함 전사에서 잠수함의 은밀성을 가장 잘 활용한 성공적인 작전으로 기록되고 있다. 북한 잠수정의 천안함 공격은 분명 이 작전에서 영감을 얻은 듯하다. 하지만 독일은 전쟁 중이었던 반면 북한은 평시 이런 작전을 저질렀다는 데 엄청난 차이가 있다. 잠수함 작전은 때로는 불리한 전세를 일시에 뒤집을 수 있고 국민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음을 독일의 전투 사례에서 볼 수 있다. 우리는 절대로 천안함 피격 시 희생된 용사 46명의 억울한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 잠수함의 성능과 승조원의 능력은 북한보다 월등히 우수하다. 잠수함의 은밀성을 이용하면 우리도 평시에 쥐도 새도 모르게 그들에게 몇 배 이상의 타격을 줄 수 있다. 천안함 피격 6주년이 됐지만, 아직도 북한이 그들의 도발이 아니라고 주장해도 이를 믿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이 잠수함 작전의 특징이다. 우리도 명령만 있으면 천안함 희생 동료의 원수를 갚을 수 있도록 항시 준비해야 한다. 우리 잠수함 승조원들은 독일 잠수함이 마스트에 빗자루를 거꾸로 매달고 출동하던 이유를 항상 생각해야 한다.
  • ‘피라냐’ 친척 뻘…고환 사냥꾼 ‘파쿠’ 신종 발견

    ‘피라냐’ 친척 뻘…고환 사냥꾼 ‘파쿠’ 신종 발견

    식인물고기로 잘 알려진 ‘피라냐’의 친척 뻘이자 이빨이 사람과 유사해 국내에서는 ‘인치어’로 불리는 담수어가 있다. 바로 국내에서는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위해우려종으로 수입이 규제된 파쿠(Pacu)다. 최근 브라질 파라 연방대학 연구팀이 파쿠의 신종을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마존 강의 남쪽 지류 중 가장 큰 마데이라 강에서 발견된 이 파쿠의 정식이름(학명)은 '마이로플러스 조로리'(Myloplus zorroi). 마이로플러스는 파쿠의 속(屬)을 의미하며 조로리는 만화와 영화로도 널리 알려진 조로에서 따왔다. 이 파쿠에 ‘조로리’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그간 진짜 신분을 감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처음 발견된 조로리는 당초 다른 속으로 분류됐다가 이번에 제 '족보'를 찾게됐다. 파라 대학 연구팀이 분석한 이 파라의 특징은 다른 종과 구별되는 몸매와 날카로운 앞니, 특별한 먹이 분쇄능력이다. 연구를 이끈 마르첼로 C. 안드라데 박사는 "최대 크기는 대략 47.5cm이며 붉은 빛이 감도는 은색의 모습을 띄고있다"면서 "몸통 상단 부위에 검은색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로리는 수심 2~8m 사이의 바위 틈과 모래 속에서 서식하면서 날카로운 이빨로 먹잇감을 사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희귀어류인 파쿠는 남성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별명인 ‘고환 사냥꾼’으로도 유명하다. 파쿠는 주로 동물성 먹이와 수면에 떨어진 견과류, 해초를 먹고 살지만 알몸으로 헤엄치는 남자들의 고환을 먹이로 착각해 공격하기도 해 ‘볼 커터’(Ball Cutter)라고도 불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갤럭시S7을 세탁기에 넣고 돌려봤다

    갤럭시S7을 세탁기에 넣고 돌려봤다

    삼성전자의 새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의 방수 기능을 실험하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유튜버 맥스 리(MAX LEE)는 지난 21일 갤럭시S7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독특한 실험을 진행했다. 세탁기는 경쟁업체 LG전자의 드럼 세탁기가 사용됐다. 맥스 리는 다른 의류와 함께 투명케이스를 씌운 갤럭시S7을 전원도 끄지 않은 채 세탁기에 넣었다. 45분간의 세탁이 끝나고 맥스 리는 갤럭시S7의 상태를 확인했다.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흠집조차 없을 정도로 깨끗했다. 그는 카메라 등 여러 앱을 구동시켜 화면이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고는 마이크와 스피커까지 시험해봤으나 문제없이 잘 작동했다. 한편 갤럭시S7은 수심 1.5m에서 30분을 버틸 수 있는 IP68 등급의 방수 기능이 적용됐다. 사진·영상=Max Lee/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핫뉴스] 보행 중 스마트폰 보다 LPG 가스통 쓰러뜨려 폭발 ‘위험천만’▶[핫뉴스] [확인해ZOOM] 아이폰 잠금해제 버그? 진실은…
  • 필리핀의 순결 팔라완Palawan

    필리핀의 순결 팔라완Palawan

    팔라완은 필리핀 최고의 청정지역, 최후의 미개척지로 불린다. 희귀한 멸종위기 동물들과 전 세계에 존재하는 산호종의 75%가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다. 필리핀의 또 다른 선물 어두운 저녁, 팔라완의 푸에르토 프린세사Puerto Princesa 공항에 내렸다. 밤이라곤 해도 명색이 공항인데 너무 깜깜하다. 공항을 나서니 바로 시골길이다. 사람도 별도 보이지 않았다. 푸에르토 프린세사를 ‘숲의 도시’라고 부른다더니 공항은 ‘숲속의 공항’ 같다. 필리핀 서쪽 끝에 위치한 팔라완은 접힌 우산처럼 가늘고 긴 섬이다. 면적은 제주도의 7배. 동서 길이는 40km에 불과하지만 남북 길이는 600km에 달한다. 마닐라에서 팔라완의 주도인 푸에르토 프린세사까지는 비행기로 1시간 10분 거리다. 시간은 얼마 안 걸리는데 제 시간에 가기란 쉽지 않다. 필리핀에서 국내선 연착은 늘 있는 일, 아예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게 속 편하다. 배를 타고 팔라완으로 갈 수도 있다. 마닐라에서 ‘슈퍼 페리’라는 배를 타면 27시간 정도 걸린다. ‘슈퍼’ 페리가 꽤나 느리다. 필리핀 하면 많은 이들이 보라카이부터 떠올린다. 팔라완은 해운대 같은 보라카이에 싫증난 여행자들을 위한 필리핀의 또 다른 선물이다. 필리핀 최고의 청정지역, 최후의 미개척지로 불린다. 팔라완의 1,780개 섬 중 관광객이 접근할 수 있는 섬은 24개에 불과하다. 고유한 자연생태를 지키려는 필리핀 정부의 의지다. 팔라완은 필리핀에서 전기 트라이시클을 운행하는 유일한 도시이기도 하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초록바다거북, 바다코끼리, 고래상어 같은 희귀하고 이국적인 멸종위기종을 볼 수 있다. 7,000여 개의 섬을 가진 필리핀에서도 이런 동물을 볼 수 있는 곳은 팔라완밖에 없다. 팔라완의 산호지대에는 전 세계에 존재하는 산호종의 75%가 서식한다. 지구 전체 바다에서 산호초가 차지하는 면적은 0.1%에 불과한데 바다생물의 25%가 산호초에 의지해 살아간다고 한다. 그만큼 산호초는 바다 생태계에서 중요하다. 2015년 6월 EBS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하나뿐인 지구>는 팔라완을 찾아 팔라완의 종 다양성을 확인했다. <하나뿐인 지구>는 이렇게 말한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종 다양성 집중 지역은 지구 표면의 단 2.3%에 불과하다. 그중에서도 팔라완은 육지와 바다 생태계를 모두 볼 수 있는 자연의 보고다.” 문화도 다양하다. 팔라완 주민들이 쓰는 방언은 52개에 달한다. 주민 중 단 28%만이 필리핀 공용언어인 타갈로그어를 사용한다. 다른 도시와 달리 치안도 좋다. 팔라완의 범죄발생률은 필리핀에서 가장 낮다. 땅 속의 강을 따라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국립공원 199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국립공원Puerto Princesa Subterranean River National Park은 팔라완 최고의 볼거리로 꼽힌다. 이름 그대로 땅 속을 흐르는 지하강이 이곳의 하이라이트다. 지하강 전체 길이 8.2km 중 1.5km 구간이 일반인에게 개방되는데, 배를 타고 둘러볼 수 있다.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하루 입장객은 1,200명으로 제한한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내에서 지하강 국립공원행 배를 타는 사방 비치Sabang Beach 선착장까지는 자동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한가로운 도로를 달리며 울창한 석회암으로 이뤄진 산간을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금세 지났다. 선착장에서 필리핀 재래식 보트인 ‘방카’를 타고 20분, 국립공원 입구에서 다시 작은 배를 갈아타고 지하강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거대한 석회암 산이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입구로 들어가자 이내 칠흑 같은 어둠이 앞을 가렸다.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면서 다양한 형상의 석회암 석순과 종유석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지하세계, 암석세계다. 가이드는 이리저리 랜턴을 비추며 설명을 시작했다. “여기 보세요. 예수님이 있습니다.” 처음엔 무슨 말인가 싶었는데, 그 말을 듣고 가만히 종유석을 바라보니 정말 예수의 모습이다. “성모 마리아도 있습니다. 아, 저기에는 샤론 스톤도 있네요. 고개를 돌려 보세요. 공룡도 있고, 썩은 가지도 있고, 거대한 땅콩도 있네요.” 저마다의 상상에 따라 지하강은 무수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다. 이 막막한 어둠 속 지하 세계에도 생명이 살아간다. 박쥐들이다. 동굴 천장에 수많은 박쥐가 매달려 있고, 때로는 머리 위를 스치듯 손살같이 날아간다. 동굴뱀도 있다. 지하강의 유일한 파충류이자 박쥐의 천적이다. 육지의 강물이 바다와 합쳐지는 지점과 가까워질수록 다양한 생명이 등장한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은 몇해 전 제주도와 함께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에선 상업적 캠페인이란 이유로 의견이 분분했지만, 팔라완 사람들은 이를 자랑스럽게 여긴다. 현지인들은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이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베트남과 라오스 국경의 퐁 나케방 국립공원과 멕시코 등에 더 긴 지하강이 있다. 시간이 찬찬히 흐를 때 맹그로브 숲 리버크루즈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북부도로Puerto Princesa North Road를 타고 15km 정도 달리면 산카를로스강이 나온다. 산카를로스강은 혼다베이로 흘러들어 가는데, 바로 이 구간에서 맹그로브 숲 리버크루즈가 이뤄진다. 어찌 보면 그저 강을 따라 배를 타는 것뿐이었는데, 맹그로브 숲 리버크루즈를 경험하는 동안 나는 팔라완 여행에서 가장 평화로운 시간을 가졌다. 우리 일행이 탄 배를 제외하면 그 숲에는 어떤 인공적인 것도 없고, 승객의 말소리 외에는 어떤 소음도 없었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맹그로브 숲은 풍요롭고 단정했다. 하루하루 도시에서 일희일비하며 사는 사람들과는 다른, 변하지 않는 자연의 영속성을 느낄 수 있었다. 영국의 계관시인 윌리엄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는 “사람들은 뚜렷한 관점이 없기 때문에 거리나 저녁 식탁에서 이야기되는 것들에 귀를 곤두세우며 불행해진다. 이를 치료할 수 있는 건 새, 냇물, 수선화, 양 같은 자연뿐”이라고 말했다. 나는 그가 말한 자연에 팔라완의 맹그로브 숲을 추가하고 싶다. 맹그로브 나무는 큰 이파리로 소금기를 걸러내기 때문에 바닷가에서도 잘 자란다. 맹그로브 숲은 새들에게 둥지를 틀 자리를 제공하고, 초식동물에겐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인간에게도 중요하다. 갯벌에 빽빽이 들어선 맹그로브는 태풍과 파도를 막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환경 파괴로 인해 지난 40년 동안 세계 맹그로브 숲의 30~50%가 황폐해졌다. 안타까운 일이다. 앞서 팔라완을 필리핀 최고의 청정지역이라고 말했지만 이곳 생태계라고 인간의 위협에서 자유로운 건 아니다. 팔라완 지역 전체가 ‘동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음에도 불법적인 벌채와 낚시, 공해, 오염 등으로 인한 문제는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 팔라완의 맹그로브 숲은 필리핀 생태환경의 바로미터다. 별빛, 달빛 그리고 반딧불 빛 이와익강 반딧불 투어 때로는 어둠과 침묵이 더 많은 것을 말해 주고, 사진으로 남길 수 없는 순간이 마음에 더 깊이 남는다. 이번 여행에선 이와익강IWahig River의 반딧불 투어가 그랬다. 캄캄한 밤, 반딧불이를 찾아 맹그로브 나무가 빼곡한 강 위를 노를 저으며 나아갔다. 반딧불이는 배 아래에 노란색 빛을 발광하는 기관을 갖고 있다.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건 오로지 짝을 찾기 위해서다. 흥미로운 건 반딧불이가 내는 빛이 전혀 뜨겁지 않다는 것. 오히려 차가운 편에 가깝다. 차가운 빛으로 짝을 유혹하는 셈이다. 강을 타며 내려가던 중 어느 순간 어둠 속에서 명멸하는 반딧불 빛이 보였다. 한두 마리가 아닌 수백 마리가 맹그로브 나무에 매달려 크리스마스트리의 전구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가이드는 마치 반딧불이들과 신호를 주고받듯 랜턴 불빛을 비추었다. 나도 스마트폰으로 빛을 보내니 반딧불이들이 기다렸다는 듯 박자를 맞춰 빛을 내 줬다. 그러고 보니 잠깐이나마 짝을 찾으려는 녀석들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었단 생각이 들어 좀 미안했다. 반딧불이를 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내게 팔라완의 반딧불은 별빛, 달빛보다 밝게 느껴졌다. 내가 그 시간을 단순한 반딧불 투어가 아닌, ‘반딧불 별빛 달빛 투어’라고 칭하고 싶은 이유다. 혼다베이의 무인도를 찾아 혼다베이 호핑투어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차를 타고 북쪽으로 30분이면 호핑투어의 출발지인 ‘혼다베이’에 도착한다. 아름다운 해변과 산호초로 둘러싸인 혼다베이 주변에는 크고 작은 무인도가 100여 개에 달한다. 혼다베이의 호핑투어는 동남아의 다른 지역에서 하는 호핑투어와는 좀 다르다. 배를 타고 바다 위 포인트를 옮겨 다니는 대신, 서너 개 무인도를 순회하면서 스노클링과 수영을 즐기는 방식이다. 섬마다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취향에 맞게 가고 싶은 섬을 정하면 좋다. 방카를 타고 첫 번째 목적지인 카우리섬Cowrie Island을 찾아갔다. 무인도라고 해 정말 아무것도 없는 줄 알았는데 관광객을 상대하는 작은 매점 등이 있다. 두 번째 목적지는 바다 위의 스노클링 포인트다. 여기서 본격적으로 스노클링을 즐긴다. 세 번째 목적지는 아름다운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판단섬Pandan Island이다. 그 밖에 스네이크섬Snake Island도 스노클링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팔라완 섬 주변의 해협은 아주 깊어서 대형 선박이 섬과 섬 사이를 오갈 수 있을 정도다. 해변 근처에서 수영을 할 땐 수심이 낮아 보여도 조금만 더 바다쪽으로 나가면 바로 절벽이라고 한다. 팔라완 북부인 엘 니도 해양보존구역에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서식할 수 있는 이유다. 팔라완 주도 반나절 여행법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티 푸에르토 프린세사는 인구 53만명이 거주하는 팔라완의 주도다. 2010년까지만 해도 팔라완에서 ATM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은 푸에르토 프린세사밖에 없었다고 한다. 작은 도시이지만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고 트라이시클이 많은 탓인지 간혹 교통체증도 있다. 최근엔 대형쇼핑몰 ‘로빈슨’이 푸에르토 프린세사의 메인 스트리트인 리잘 거리Rizal Ave.에 문을 열기도 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내에도 반나절 정도 둘러볼 곳들이 있다. 1924년 미국인들이 세웠다는 이와익 교도소Iwahig Prison and Penal Colony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교도소의 모습과 완전히 다르다. 죄의 경중에 따라 다른 티셔츠를 입은 범죄자들이 수감되어 있지만, 교도소라기보다 대농장 같은 분위기다. 수감자 대부분은 가족과 함께 쌀이나 채소를 재배하면서 지낸다. 다른 일반 교도소에 비해 갱생률이 높다고 한다. 내가 그곳을 찾았을 때도 수감자들이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을 추며 손님들을 맞이했다. 팔라완 야생동물 구조·보존센터Palawan Wildlife Rescue and Conservation Center에서는 희귀종인 바다악어를 보고 악어의 생태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과거 악어사육장이었던 곳을 야생동물 보존센터로 바꾸었다. 악어뿐 아니라 섬의 다양한 동물들도 보호한다. 이곳에서 악어를 구경할 때는 악어 탱크 안쪽으로 손을 넣어선 안 된다. 어린 악어들이 점프를 해 손을 물 수도 있다.베이커스 힐Baker’s Hill에서는 정원을 거닐며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을 보고, 전망대에서 혼다베이와 팔라완 들판을 내려다볼 수 있다. 입구의 베이커리에선 갓 구운 팔라완 스타일 빵을 맛볼 수도 있다. ▶travel info PALAWAN Airline필리핀항공은 취항 이래 75년째 동안 국제선 무사고를 자랑한다. 인천에서 오전 8시10분 출발, 마닐라 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오전 11시25분 도착한다. 팔라완행 국내선 비행기는 제3터미널에서 출발한다. 모든 한국 운항 노선에는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한다. 2014년 금호건설은 GS건설과 함께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 확장 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017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한 해 30만명을 수용하는 공항에서 200만명 수용 가능한 국제공항으로 새롭게 오픈한다. CLIMATE온난하고 햇빛이 좋지만 6월 말부터 8월까지는 비가 자주 내린다. 필리핀의 여름인 3월부터 6월 초까지는 쾌적한 날씨가 이어져 섬의 매력을 한껏 즐길 수 있다. SAFETY종종 뉴스에 등장하는 필리핀 소식은 유쾌하지 않다. 10년 전에도 지금도 마닐라의 치안에 대해선 말이 많다. 나 역시 필리핀 치안에 대한 의심이 많았다. 필리핀을 떠올리면 무작정 권총을 든 택시강도가 떠올랐을 정도로 선입견이 깊었다. 하지만 며칠간 직접 경험해 본 마닐라의 치안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다만 유흥지는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스마트폰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면 우버Uber 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지 교민들도 우버 택시를 한 번 타보니 일반 택시는 이용하지 못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안전하고 친절하다. PUBLIC TRANSPORT트라이시클Tricycle은 오토바이의 한쪽 면을 개조해 승객이 탈 좌석과 짐을 실을 짐칸을 만든 것이다. 얼핏 보면 오토바이 위에 미니봉고의 절반을 씌어 놓은 것 같다. 미군이 남기고 간 지프를 개조해 만든 지프니와 더불어 팔라완의 양대 대중교통 수단이다. 시내에서 기본요금은 8페소. 에디터 고서령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박준 취재협조 필리핀항공 www.philippineair.co.kr, 클럽코리아 02 774 3842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생생영상]‘살아있는 화석’ 거대한 장수거북의 귀환

    [생생영상]‘살아있는 화석’ 거대한 장수거북의 귀환

    거대한 장수거북이 바다로 귀환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지난달 27일 라이베리아의 한 해변 모래사장에 있는 장수거북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해변에는 거대한 장수거북을 보기 위해 모여든 구경꾼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육중한 장수거북이 바다로 귀환하기 위해 힘겨운 발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장수거북이 물을 만나자 신속히 헤엄쳐 파도 속으로 사라집니다. 구경꾼들이 환호하며 장수거북의 귀환을 축하해주네요. 한편 장수거북은 현존하는 거북 중 가장 큰 종이며 열대지방에서 주로 발견되는 바다거북입니다. ‘살아있는 화석’으로도 불리는 장수거북은 최대 수심 1280m까지 잠수할 수 있으며 최근 그 개체수가 급감해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으로부터 멸종 위기등급 중 위급에 해당하는 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네요.(참고: 위키백과) 사진·영상= LiveLea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어미 따라 첫 나들이 나온 새끼 북극곰 ☞ 새끼와 함께 헤엄치는 대왕고래 포착
  • [와우! 과학] 머리가 투명해 안이 훤히 보이는 심해어

    [와우! 과학] 머리가 투명해 안이 훤히 보이는 심해어

    머리가 투명해 그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기괴한 외모를 가진 심해어가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일으켰다. ‘매크로핀나 미크로스토마’(Macropinna microstoma)라는 학명을 갖고 있다. 4일(현지시간)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이 심해어는 머리가 투명한 돔 형태의 막으로 덮여 있으며 원통형의 눈을 갖고 있다. 원통형 눈이라는 말에 다소 의아한 생각이 들 수 있는 데 사진 속 심해어의 얼굴에서 눈처럼 보이는 돌출 부분은 사실 후각 기관인 콧 구멍이다. 실제 눈은 투명한 머릿속에 보이는 밝은 노란색 기관 앞에 있는 갈색 원통처럼 생긴 부위라고 한다. 이 심해어는 수심 약 600~800m 심해에서 움직이지 않고 떠 있다가 먹이가 내려오면 이 눈으로 확인하고 몸을 움직여 사냥한다. 먹이는 해파리 등이 있는 데 머리 안에 눈이 있는 이유가 해파리의 촉수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 심해어는 1939년에 처음 목격됐으며 2004년에 미국 몬터레이만 해양연구소(MBARI)에 의해 그 모습이 처음 촬영됐다. 사진=임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와우! 과학] ‘수심 11km’ 가장 깊은 해저에서 나는 소리는?

    [와우! 과학] ‘수심 11km’ 가장 깊은 해저에서 나는 소리는?

    지구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서태평양 마리아나 해구(Mariana Trench) 중에서도 가장 깊은 곳에서는 무슨 소리가 날까? 최근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오리건 주립대등 공동연구팀은 침묵만 흐를 것 같은 수심 11km 아래는 의외로 다양한 소음으로 가득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빛 한줄기 들지않는 칠흑같은 어둠 속이 소음으로 시끄럽다는 이 연구는 지난해 7월 마리아나 해구에서 두 번째로 깊은 챌린저 해연에서 이루어졌다. 연구팀은 지상의 기압보다 1000배가 넘는 챌린저 해연(1만 971m)의 수압을 견뎌내기 위해 티타늄으로 제작한 특수 케이스에 수중청음장치를 넣어 실험을 실시했다. 23일 간 이루어진 이 실험에서 청음장치에 녹음된 심해의 소리는 무엇이었을까? 먼저 연구팀이 예상한대로 지진 소리와 고래의 울음소리가 담겼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4등급의 슈퍼태풍이 바다를 강타하는 소리도 녹음됐으며 심지어 콘테이너 선박의 스크류 회전 소리가 불협화음처럼 섞여나왔다. 무려 11km 바닷 속에도 인간이 만들어낸 소음이 흘러 들어간 것. 연구를 이끈 NOAA 소속 해양학자 로버트 지악 박사는 "깊은 바닷속에서도 계속 소음이 흘러나오는 등 조용한 평화의 공간은 아니었다"면서 "심해는 주로 지진 소리가 지배하는데 특히 리히터 규모 5 수준인 경우에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커다란 소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깊은 해저가 이처럼 시끄러운 것은 해수면이 소리를 매우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리아나 해구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비티아즈 해연(1만 1034m)과 챌린저 해연이 있는 곳으로 아직 확인되지 않은 다양한 심해생물들이 살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꼬마유령 캐스퍼 닮은 신종 ‘심해 문어’ 포착

    꼬마유령 캐스퍼 닮은 신종 ‘심해 문어’ 포착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원격 탐사선이 수심 4290m 지점의 심해에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발견되지 않았던 미지의 생명체를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NOAA 연구진은 이동 탐사선 ‘딥 디스커버리’(Deep Discovery)를 이용해 하와이 군도 일대의 깊은 바다를 탐사하던 중 두족류와 매우 유사하지만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생명체를 발견했다. 문어와 오징어 등 연체동물의 일부를 포함하는 이 두족류 생명체는 체내 색소가 결핍되어 온 몸이 마치 유령처럼 희끄무레한 색을 띠고 있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캐스퍼’(영화 속 꼬마유령 캐릭터의 이름), ‘유령 문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수심 4000m 이상에서 두족류와 유사한 생명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특히 일반적인 두족류 동물에 비해 색소세포가 매우 부족한 점이 큰 특징이다. NOAA 측은 “아마도 이 ‘유령 문어’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으며,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새로운 생명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심해에 사는 문어는 표면을 이용하는데 사용되는 극모(棘毛)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등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두 종류 모두 수심 약 5000m 지점의 심해에서 발견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NOAA는 더욱 자세한 연구를 위해 태평양의 다른 지역에서도 ‘문어 유령’ 탐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꼬마유령 닮았네”…4300m 심해서 신종 문어 포착

    “꼬마유령 닮았네”…4300m 심해서 신종 문어 포착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원격 탐사선이 수심 4290m 지점의 심해에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발견되지 않았던 미지의 생명체를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NOAA 연구진은 이동 탐사선 ‘딥 디스커버리’(Deep Discovery)를 이용해 하와이 군도 일대의 깊은 바다를 탐사하던 중 두족류와 매우 유사하지만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는 생명체를 발견했다. 문어와 오징어 등 연체동물의 일부를 포함하는 이 두족류 생명체는 체내 색소가 결핍되어 온 몸이 마치 유령처럼 희끄무레한 색을 띠고 있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은 ‘캐스퍼’(영화 속 꼬마유령 캐릭터의 이름), ‘유령 문어’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수심 4000m 이상에서 두족류와 유사한 생명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특히 일반적인 두족류 동물에 비해 색소세포가 매우 부족한 점이 큰 특징이다. NOAA 측은 “아마도 이 ‘유령 문어’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학계에 보고된 적이 없으며,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새로운 생명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심해에 사는 문어는 표면을 이용하는데 사용되는 극모(棘毛)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등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두 종류 모두 수심 약 5000m 지점의 심해에서 발견된 적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NOAA는 더욱 자세한 연구를 위해 태평양의 다른 지역에서도 ‘문어 유령’ 탐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박태환

    울지도 웃지도 못하는 …박태환

    ‘마린보이’는 언제쯤 활짝 웃을 수 있을까.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자격정지 18개월의 징계를 받았던 박태환(27)이 3일부터 선수신분을 회복한다. 도핑 검사를 받은 시점인 2014년 9월부터 시작된 자격정지 기간이 2일로 끝났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징계 만료일 3년 국가대표 금지’ 조항 발목 긴 기다린 끝에 마침내 징계가 마무리됐지만 박태환의 얼굴에는 여전히 수심이 가득하다. 그는 하루빨리 국가대표 자격을 얻어 올 8월에 열리는 리우올림픽에서의 명예회복을 꿈꾸고 있지만 그를 둘러싼 내·외부적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박태환이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일단 대한체육회 규정이 바뀌어야 한다. ‘국가대표 선발 규정’ 5조 6항에 의하면 금지약물을 복용해 징계를 받은 선수는 징계 만료일부터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박태환도 3년간 태극마크를 달 수 없지만 이것이 이중처벌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체육계에서는 해당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모아졌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체육회는 통합체육회 출범에 맞춰 규정을 손볼 것으로 예상됐으나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갈등으로 해당 절차가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다. ●‘스승’ 노민상 감독 대한수영연맹 검찰수사 연루 악재 대한수영연맹에 대한 검찰수사도 박태환의 애를 태우고 있다. 검찰은 최근 수영연맹의 비리 사태에 대해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데 ‘박태환의 스승’인 노민상(60) 전 수영 국가대표 감독도 조사 대상자 중 한 명이다. 노 전 감독은 박태환을 8살 때부터 지도했고, 최근에는 자격정지로 인해 훈련장을 못 구하고 있던 박태환을 자신이 운영하는 수영교실로 데려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 4월 말 국가대표선발전을 앞두고 수영에만 열중해야 할 시기에 노 전 감독이 수사 대상에 오른 것은 박태환으로선 악재라고 할 수밖에 없다. ●‘네비도 주사’ 의사 김모씨 재판 재개되면 증인 출석 가능성 박태환에게 도핑 금지 약물이 들어간 ‘네비도’를 주사한 혐의로 기소된 의사 김모(47·여)씨에 대한 재판도 무시할 수 없다. 김씨는 1심에서 일부 유죄가 인정돼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지난해 말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조만간 재판이 재개되면 1심 때처럼 박태환이 재판에 증인으로 불려나가게 될 가능성이 있다. 또 1심에서는 김씨가 약물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은 채 네비도를 투약했다는 판단을 내렸으나, 2심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에 대해서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마음 편하지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훈련하는 수밖에” 박태환의 소속사인 팀GMP 관계자는 “현재 박태환은 집 근처 수영장의 25m 레인에서 2시간가량 오전 훈련을 한 뒤, 오후 6~8시에는 올림픽수영장에서 노 전 감독과 함께 수영을 하고 있다”며 “(내외부) 상황이 시끄럽기 때문에 선수의 마음이 편하지는 않지만 대한체육회 규정이 바뀌지 않은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열심히 훈련하는 일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사철에도 잠잠한 거래, 아파트 겨울잠 길어지나

    이사철에도 잠잠한 거래, 아파트 겨울잠 길어지나

    아파트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15일 기준으로 조사한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1% 떨어졌다. 이어 22일 조사에서도 전주 대비 0.01% 하락했다. 1년 8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2주 연속 떨어졌다. 비록 낙폭은 크지 않았지만 하락세 반전이 주는 메시지는 여느 때와 다르다. 아파트 재고량 증가, 신규 아파트 공급 폭증 등으로 주택시장이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경고가 심심찮게 나오는 상황에서 2주 연속 가격 하락은 장기 주택시장을 부정적으로 전망하기에 충분하다. 집값이 장기간 보합 내지 소폭 하락하는 L자 행보를 이어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2014년 하반기 이후 아파트값 하락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시장은 소폭이나마 오름세를 보이거나 제자리를 걸었다. 이를 근거로 지난해 말 주택 관련 연구기관들은 올해 아파트값이 2~3% 오를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치를 내놨다. 각종 악재가 가로막고 있지만 시장의 자율조정,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욕구 등으로 활황세는 아니더라도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연초부터 시장은 얼어붙고 전망이 빗나가기 시작했다. 안팎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우선 시행된 대출규제 정책으로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위축됐다. 내 집 마련 실수요자들도 선뜻 구매에 나서지 않고 여전히 지켜보는 형국이다. 이사철 특수에 따른 거래량 증가도 나타나지 않았다. 지방 아파트값은 과잉공급 징후가 나타난 지역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하락하기 시작됐지만, 수도권 아파트시장이 버텨주는 바람에 전체 시장은 오랜 기간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하락 방지턱에 걸려 있던 수도권마저 대세를 견디지 못하고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장기간 보합 내지 하락세를 점쳤다. 특히 지난주에는 집값 움직임을 이끄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도 0.01% 하락했다. 서울 강남 아파트값 하락은 전체 시장이 가라앉을 조짐과 같다. 강남 집값 하락은 재건축 아파트가 주도하고 있다. 강동구 둔촌 주공 4단지 아파트 99㎡는 11월에 8억 2000만원 나가던 것이 최근에는 7억 6000만원까지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아파트 42㎡도 11월 초 10억원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9억원 정도에 나와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대표적인 투자 상품으로 주택시장 움직임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은 지난주에도 0.06% 하락했다.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방증이다. 대출심사가 강화되면서 매수심리가 얼어붙어 급매물이 나오고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신규 밀어내기 분양 물량 증가도 아파트값 움직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공급 폭증에 따른 아파트값 급락사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당장 3~4월이 걱정이다. 새달에는 2000년 이후 3월 분양물량치고 가장 많은 4만 가구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급증한 수치다. 최근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청약 미달사태가 나오고 있어 미분양 물량 증가가 뻔히 보인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집값은 금융 규제와 공급량 증가에 민감하게 작용한다”며 “이사철 특수 같은 반짝 경기도 찾아보기 힘들어 당분간은 보합 내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올해 최대 물량 쏟아낸 주말… 올 분양시장 시험대

    올해 최대 물량 쏟아낸 주말… 올 분양시장 시험대

      주택 공급과잉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를 마친 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최대 물량을 쏟아낸 이번주 분양시장의 성패가 올 분양시장 전망의 중요 기점으로 보고 있다.  지난 26일 일제히 문을 연 전국 13곳,1만 가구에 육박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델하우스에는 주말을 맞아 내 집 마련이나 투자를 하려는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건설업계는 연초 움츠러들었던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 3월 분양성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6일 전국적으로 아파트 12개 사업장, 오피스텔 1개 사업장 등 총 13개 사업장의 견본주택이 일제히 개관했다.  이번주 물량은 아파트 7270가구, 오피스텔 240실 등 9310가구(실)로 올해 주간 단위 최대 물량이다. 봄 성수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분양의 서막을 알린 것이다. 이날 업체측이 밝힌 3∼4일간의 집객수를 종합하면 13개 현장에서 총 15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된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미사’의 서울 강남 모델하우스에는 공공분양 아파트임에도 26일 첫날에만 5000명이 다녀가는 등 휴일까지 사흘간 2만여명이 방문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전화문의만 하루 1000통이 넘게 오고 있고 미사지구의 마지막 공공분양 아파트여서 그런지 실수요자 중심의 방문객도 많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성동구 구의동에 분양한 ‘래미안 파크스위트’는 모델하우스에는 평일 첫날에만 7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등 사흘동안 2만 3000명이 방문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역에 15년간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다 보니 대단지의 브랜드 아파트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이 얼어붙는 게 아닌가 하는 시각들도 있는데 오늘 보니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강남권 거주자들도 30% 정도에 이르고,상담 내용을 볼 때 이미 청약을 결정하고 온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녹번동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녹번’은 일반분양분이 260가구로 많지 않지만 첫날에만 5천여명,사흘간 2만6천여명이 견본주택을 다녀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역세권 아파트인데다 도심 접근성이 좋아 실수요자들이 많이 관심을 보였다”며 “청약과 계약 완판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수도권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지만 지방에서 중소 건설사가 공급하는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는 예상보다 방문자수가 많지 않아 청약 미달이 우려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올해 3월에만 전국적으로 4만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연초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 강화 등 악재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분양을 미뤘지만 4월 총선은 피해야겠기에 3월에 대거 몰린 것이다.  부동산114 집계결과 총선이 낀 4월의 분양물량(민간 건설사 분양)은 2만 6000가구로 감소하다가 다시 5월과 6월에 매월 3만∼4만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경우 올해 상반기에 나올 신규 분양 물량이 총 17만1000여가구로 하반기(11만2000여가구)보다 34% 많다. 건설업계는 3월 분양이 올 한해 청약시장의 성패를 가르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청약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달 인기지역 분양도 많이 몰려 있는 만큼 청약·계약률이 높으면 나머지 분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후속 분양까지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는 3월 분양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닻 올린 제주 복합항, 소모적 갈등 끝내자

    제주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이 어제 준공식을 갖고 이른바 ‘21세기 청해진’으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 최남단 해역의 군사적 기능과 해양자원 보호 기능을 동시에 수행함에 따라 청해진처럼 대양으로 뻗어 나가는 전초기지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1993년 12월 해양주권 수호를 위한 국책사업으로 선정된 지 23년 만, 2007년 6월 서귀포시 강정마을을 해군기지 예정지로 결정한 지 8년 8개월 만이다. 항만 공사에 착수한 지 6년 만의 완공이다. 지금껏 평화훼손과 환경파괴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들과 일부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대 투쟁은 분열과 갈등, 대립으로 얼룩진 우리 사회의 민낯을 고스란히 보여 줬다. 엄청난 사회적 비용도 치러야 했다. 그러나 준공식이 열리는 동안 시위가 벌어졌듯 일각의 반대는 계속되고 있다. 제주 민군복합항은 지난해까지 1조 765억원을 투입해 14만㎡ 면적에 해군 잠수함 3척을 포함해 함정 20여척과 15만t급 크루즈 선박 2척을 한꺼번에 정박시킬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지정학적으로 해상 교통로를 비롯해 천연가스와 원유 등의 광대한 해양자원 보호, 즉 해양주권을 지키는 핵심적인 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동해나 평택, 목포 해군기지에 비해 수심과 부두 규모 면에서 최적의 기동부대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어도 해양기지와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둘러싼 주변국과의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어 전략적 가치도 높다. 황교안 총리가 축사에서 밝혔듯 북한의 해상 위협에도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다. 특히 내년에 크루즈 터미널 등 민항 공사가 마무리되면 한국·중국·일본 크루즈 항로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갈등의 골을 메우고 상처를 치유해야 한다. 2007년 강정마을이 예정지로 선정된 이후 충돌이 빚어져 연인원 700여명의 마을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이 연행된 데다 392건에 걸쳐 3억 7000여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찬반 입장이 갈린 주민들이 서로 보듬을 수 있는 공동체를 복원시켜야 함도 당연하다. 제주 민군복합항은 닻을 올린 만큼 온전한 모습을 갖추고 완벽하게 성공해야 한다. 평화와 안보를 수호하는 대양 해군기지로서, 관광지이자 휴양지인 항구로서 우뚝 서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지금껏 치른 값비싼 사회적 비용도 헛되지 않고 소모적 갈등도 말끔히 씻어 낼 수 있다.
  • [커버 스토리] ‘21세기 청해진’ 제주해군기지 준공식을 가다

    [커버 스토리] ‘21세기 청해진’ 제주해군기지 준공식을 가다

    ‘21세기의 청해진’으로 불리는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이 평화 훼손과 환경 파괴 논란 속에서 26일 준공됐다. 김영삼 정부 때인 1993년 국방부가 건설 필요성을 제기한 지 23년 만이며 항만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6년 만의 완공이다. 대한민국의 ‘남방 해상주권 수호’와 ‘동북아 크루즈 관광의 중심지’를 표방한 제주해군기지는 김영삼, 김대중 정부를 거쳐 ‘대양해군’의 기치를 내세운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6월 서귀포시 강정마을 유치가 확정됐다. 그동안 투입된 총사업비는 1조 765억원에 이른다. 이날 준공식을 맞아 직접 제주 해군기지를 둘러봤다. 낮 12시쯤 제주공항에서 50여분간 택시를 타고 도착한 기지 입구에서는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생명평화문화마을 선포식’ 행사를 열고 고사를 지내고 있었다. 또 마을 곳곳에는 ‘생명평화 강정마을’, ‘군사기지 없는 평화의 섬’ 등의 현수막이 붙어 있고 비상사태에 대비해 경찰들이 기지 정문 앞에 도열해 있었다. 해군과 반대 주민 간의 갈등이 아직 ‘현재 진행형’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고권일(53) 강정마을회 부회장은 “비록 기지가 완공됐지만 우리는 해군기지가 마을 이름 앞에 접두어로 붙는 마을로는 살지 않을 것”이라며 “기지 건설 목적이 안보보다는 패권 경쟁에 초점이 맞춰진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마을 전체가 기지와 붙어 있는데 뱃고동 소리, 해상초계기에서 나는 소음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해군은 지금도 찬성하는 주민들만 싸고돌며 마을 주민들을 이간질하고 있지만 억울하고 속상한 주민들은 자포자기해 마을 총회에 참여하는 숫자도 예전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택시기사인 문평대(66)씨는 “제주도는 일제강점기 때 곳곳에 군사시설이 건설됐고 4·3 사건과 같은 비극의 추억이 남아 있는 곳”이라며 “제주도민들은 전쟁이라면 싫어하고 제주 토박이 가운데 3분의2는 심정적으로 군사기지 건설을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느낌은 주민들이 외지인에게 의사 표현을 아주 조심스러워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기지 건설에 따라 민심이 찬반으로 갈리면서 이웃 간에 말조심하는 기류가 형성된 듯했다. 실제 인근 가게 주인은 기자에게 익명을 요구하면서 “이제 기지가 완성됐는데 반대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면서 “지역 경제가 좋아지기만 바랄 뿐”이라고 찬성 입장을 조심스럽게 나타냈다. 기지 안으로 5분 정도 걸어 들어가니 약 49만㎡(약 14만 9000평) 규모의 웅장한 부지와 함께 새로 지은 건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축구장 68개가 들어갈 수 있는 49만㎡ 부지 가운데 20만 5000㎡는 바다를 매립해 조성했다고 한다. 건물 연면적만 8만 2400㎡(약 2만 5000평)이다. 특히 기지 한가운데 우뚝 선 본관은 해군 함정이 바다를 가르며 힘차게 나아가는 모양을 띠고 있다. 기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4층 높이의 본관 옥상에서는 구름에 가려진 한라산 중턱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한다. 기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다 한가운데 늘어서 있는 방파제. 해군은 15만t 크루즈 선박 2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남(南)방파제(길이 1.5㎞)와 함정 20척이 드나들 수 있는 동(東)방파제(길이 1㎞)를 지었다. 크루즈 접안시설인 남방파제는 마치 인간의 오른팔로 기지를 감싸 안은 모습이다. 방파제의 해상 높이는 19.5m, 수중까지 포함한 전체 높이는 40m다. 대형 태풍이 왔을 때 파고가 대략 10m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떤 높이의 파도도 견딜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게 해군의 설명이다. 해군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모든 방파제 가운데 가장 크고 튼튼하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해군기지가 관광도 염두에 둔 민군복합항이라는 점을 감안해 남방파제 위에는 관광객이 거닐 수 있는 길이 만들어져 있다. 해군이 이 방파제를 ‘해상 올레길’로 부르는 이유다. 오후 2시 30분 본격적인 준공식 행사가 시작되자 부두에 정박한 4200t급 구축함 ‘왕건함’에서 지축을 뒤흔드는 19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 행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 해군은 이곳에서 북한의 해상 위협에 강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기지를 미국의 하와이나 호주 시드니와 같은 세계적 민군복합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이 본격화된 2010년 3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던 김성찬 새누리당 의원은 “그동안 미군을 위한 핵 기지라고 오해도 많이 받았고 일부 반대세력은 평화를 파괴한다는 오명을 뒤집어씌우기도 했지만 이제 23년 만에 우리 안보의 숙원사업이 빛을 보게 됐다”며 “우리 해군 기동 세력이 지리적으로 구애받지 않고 동서남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전략적 기지를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가 끝나자 제주해군기지의 출범을 알리는 뜻으로 부두에 정박한 해군 함정들이 일제히 기적을 울렸다. 이날 부두에는 왕건함 이외에도 해군 제7기동전단의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7600t급)과 대형수송함 독도함(1만 4500t급), 214급 잠수함 안중근함(1800t급) 등 해군 함정 8척과 해경 경비함 2척이 도열해 있었다. 제주해군기지는 한반도의 3면을 둘러싼 바다 한가운데 있어 우리 해군력의 ‘허브’로 평가된다. 유사시 동서남해 전방 해역으로 출동해 북한군이 잠수정에 특수부대를 태워 후방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 대량살상무기(WMD)의 해상 운송을 차단하는 역할도 한다. 주변국과 해양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어 ‘21세기의 청해진’으로 불린다. 해군 관계자는 “제주해군기지는 항만이 바로 심해로 통해 함정이 기동하는 것은 물론 잠수함을 신속히 전개시키는 데도 유리하다”며 “동해나 경기 평택, 전남 목포 해군기지 등과 비교하면 수심과 부두 규모 면에서 최적의 기동기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 작전기지에서 이지스함이 출동해 이어도까지 가는 데 13시간이 걸린다. 반면 제주기지에서는 4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제주 남쪽 이어도 인근 해역에 광대한 해양자원이 매장돼 있다는 점도 제주기지의 전략적 가치를 높이는 요소다. 제주해군기지에는 함정인력 2500여명과 육상에 상주하는 600여명 등 3000여명의 장병이 배속돼 있다. 정부로서는 기지 인근 강정마을 주민들과의 갈등의 골을 메우는 작업이 시급한 과제다. 제주도는 2007년 5월 해군기지 건설 계획을 수용할지를 결정하는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후보지 4곳 가운데 가장 높은 찬성 의사(56%)를 보인 강정마을을 최우선 해군기지 대상지로 선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며 극한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2년 7월 대법원이 해군기지 건설은 합법이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기지 건설 반대 시위자들이 공사 진행을 막는 등 시위는 격화됐고 이 과정에서 700여명에 이르는 시민 단체 활동가와 마을 주민들이 연행되기도 했다.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맡은 삼성물산과 대림건설은 해군기지 반대 측의 집회 등으로 공사가 지연됐다며 지난해 각각 360억원, 231억원의 배상금을 해군 측에 청구했다. 해군은 시민단체와 시위자들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하기 위해 손해산정과 민사소송을 검토 중이라 새로운 갈등의 불씨를 예고하고 있다. 서귀포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아파트 시세] 전국 아파트값 86주 만에 하락

    [아파트 시세] 전국 아파트값 86주 만에 하락

    보합세를 보이던 아파트값이 1년 8개월 만에 하락했다. 전주 대비 0.01% 떨어졌다. 가격 하락에는 수도권 아파트도 포함됐다. 전국의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2014년 6월 23일 이후 86주 만이다. 대출 규제 강화 등에 따른 유동성 위축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거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도 0.01%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바뀐 것은 87주 만이다. 경기·인천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방 아파트값도 0.01% 내렸다. 제주도는 0.25%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전주(0.38%)에 비해 둔화됐다. 전셋값은 0.04% 상승했다. 서울과 인천이 0.06%, 경기가 0.05% 각각 상승했다. 지방은 0.03% 올랐다. 월세를 놓으려는 집주인이 늘면서 전세 물건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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