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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은행 수신금리 초고속 인상… 주담대 5% 넘을까

    5대 은행 수신금리 초고속 인상… 주담대 5% 넘을까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최대 0.4% 포인트 올리며 주택담보대출 5%대·신용대출 6%대 인상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겉으로는 예대마진(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간 차이)에 따른 수조원대 수익에 대한 거센 비판을 의식한 듯 수신금리를 올렸다고 하지만 내심은 대출금리 인상을 앞둔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통상 수신금리가 오르면 여신금리도 덩달아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 추가 인상마저 예고하고 있어 대출금리는 오를 일만 남아 예대마진이 줄어들 공산은 적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차례로 수신금리를 최대 0.4% 포인트 올렸다. 한은이 지난달 25일 올 들어 두 번째로 기준금리를 올리자마자 곧바로 수신금리를 기준금리 인상(0.25% 포인트) 폭보다 높게 올렸다. 지난 8월 한은의 1차 기준금리 인상 때와는 사뭇 다른 행보다. 시중은행은 한은의 1차 금리 인상을 앞두고서는 1월부터 5월까지 수신금리를 내리다가 6월 들어 올리기 시작했다. 1월 0.87%에서 10월 1.29%로 0.42% 포인트 올랐다. 반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1월부터 8월까지 줄곧 올렸다. 주담대는 1월 2.63%에서 10월 3.26%로 0.63% 포인트, 신용대출은 1월 3.46%에서 10월 4.62%로 1.16% 포인트 올랐다. 주담대와 신용대출은 각각 수신금리보다 0.21% 포인트, 0.74% 포인트 급등했다. 기준금리 인상 전에 대출금리는 연이어 선반영해 올리고 예금금리는 찔끔 올리는 꼼수로 예대마진에 따른 수조원대 수익을 올린 것이다. 문제는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이 장기적으로 대출금리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산출할 때 은행들이 시장에서 조달한 예·적금 등 자금 비용을 가중평균한 값이 반영되는 까닭이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 교수는 “은행 입장에서는 규제 때문에 대출 총량 확대가 어려운 데다 증시 하락 등의 여파로 자금이 은행으로 흘러들어오고 있어 굳이 예대금리차를 좁힐 이유가 없다”면서 “단순히 수신금리를 일부 올리는 것만으로는 시장에서 체감할 만한 예대금리차 완화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도 예대마진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예대마진 수익(이자이익)은 5조 310억원으로 2018년 대비 2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보 금감원장은 이날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예대금리차와 관련해 최근에 사회적인 지적이 있어 1금융권이든 2금융권이든 점검하고 있다”면서 “예대금리차를 낮춰줘야 될 부분이 있다면 그렇게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파격적인 2% vs 불안한 2%…토스뱅크, 지속가능성 논란

    파격적인 2% vs 불안한 2%…토스뱅크, 지속가능성 논란

    시중은행 20배 금리로 ‘파격’대출은 막혔는데 수신은 계속토뱅 관계자 “역마진은 사실”소비자 부담 부메랑 우려도직장인 박모(35)씨는 두 달 전 조건 없이 연 2%를 주는 토스뱅크의 수시입출금 상품에 가입했다. 주거래통장을 토스뱅크로 옮기고 나선 이전에 거의 받지 못했던 이자를 지난달 셋째주 토요일에 받았다. 박씨는 1일 “매달 이자를 준다고 하니 별다른 고민 없이 통장을 옮겼다”며 “대출 중단 등으로 어려워진다고는 하지만 이자 지급이 중단되거나 맡겨놓은 돈에 이상이 생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비슷한 시기 같은 상품에 가입한 김모(31)씨는 “예금자보호가 되는 5000만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통장에 돈을 넣어놨다”며 불안함을 내비쳤다. 시중은행들의 예대금리차, 기준금리 인상 등 어느 때보다 금리에 민감한 시기에 출범한 토스뱅크는 ‘조건 없는 연 2%’라는 이례적인 금리로 가입 신청자를 170만명 넘게 모았다. 시중은행은 토스뱅크와 같은 조건의 통장에 연 0.1~0.5%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마저도 예금 규모마다 금리가 다르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요구불예금 금리도 연 0.8% 수준이다. 토스뱅크가 단기간에 소비자의 머릿 속에 각인된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연 2% 금리의 지속 가능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토스뱅크 출범 직후 일주일 동안 수시입출금 통장으로 들어온 돈은 1조 6995억원에 달한다. 토스뱅크는 정확한 수신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1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매달 이 돈에 대한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토스뱅크는 문을 연 지 10일 만에 대출 한도 5000억원을 소진하고 신규 대출을 중단한 터라 연말까지 대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감당해야 할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매월 최대 4만 6500원까지 지급하는 체크카드 캐시백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매달 최소 수십억원의 적자가 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토스뱅크는 현재 유치한 예금을 국채 투자 등에 운용하고 있지만 수익을 낼 수단은 없다. 출범 전 사업 추진 계획에서 밝혔던 모임통장, 법인뱅킹솔루션 등도 시행되지 않고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던 신용카드 사업도 지지부진하다. 토스뱅크가 제시한 연 2% 금리가 조만간 조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국장은 “파격적으로 내세운 금리와 캐시백 등은 초기 고객 확보 전략으로는 가능하겠지만 지속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과도한 마케팅 전략으로 발생하는 비용과 손해는 결국 금융소비자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역마진이 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수시입출금통장 연 2%대 금리는 변동 없이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적인 자본을 확보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토스뱅크의 현재 적자를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에서 자리잡기 위한 비용’이라고 본다. 금융권 관계자는 “높은 예금금리와 캐시백 비율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을 했던 터라 신생 인터넷은행 입장에서는 당장 금리를 조정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케이뱅크보다 인지도 면에서 앞서 있고 가입자 확보 속도나 규모 확장도 빠르다. 출범 첫날 기준 케이뱅크는 가입자 2만명, 카카오뱅크는 24만명을 모았는데 토스뱅크는 사전신청 이벤트 등을 통해 110만명을 모았다. 케이뱅크는 올 2분기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고 카카오뱅크는 2019년 1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토스뱅크는 손익분기점 도달 시기를 2025년으로 보고 있다.
  • MBC, 광고 없는 새 채널 만든다…내년 드라마 제작 두 배로

    MBC, 광고 없는 새 채널 만든다…내년 드라마 제작 두 배로

     박성제 사장, 창사 60주년 기념사서 밝혀“MBC2, 시민제작 콘텐츠·재난 방송 운영”‘수사반장’ 리메이크 등 드라마 1300억 투입MBC가 창사 60주년을 맞아 공영방송으로서 역할 강화를 위해 상업성을 배제한 새 채널을 만든다. 박성제 MBC 사장은 1일 창사 60주년 기념식에서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고 국민들께 보답하기 위해 내년에 정부가 권장하는 다채널 방송(MMS) 기술을 활용한 MBC2 채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MMS는 디지털영상 압축기술을 활용해 1개 지상파 채널을 제공하던 주파수 대역을 쪼개 2개 이상 채널을 송출하는 방송 서비스다. KBS는 이 기술을 활용해 재난방송전문채널 신설을 추진 중이다. 광고 없는 채널로 운영되는 MBC2는 시민 제작 콘텐츠와 지역 MBC 일부 콘텐츠로 편성되며 재난 상황에서는 재난 보도 채널로 운영할 계획이다. MBC의 새 채널은 공영방송으로서의 책무를 강화하면서 공적 재원 배분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해 5월 “공영방송인 MBC도 수신료 등 공적재원을 통한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사장은 10월 말 기준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며 내년에는 콘텐츠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드라마 제작에 1300억원을 투입해 제작 편수를 두배로 늘리고 1971~1984년 방영된 ‘수사 반장’ 리메이크를 포함해 사극과 판타지물을 선보인다. 2020 도쿄올림픽 중계 당시 벌어진 방송 사고를 언급한 박 사장은 “공영방송 MBC의 신뢰도에 상처를 입힌 순간”이라며 “철저히 반성하고 확실한 대책을 만들어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 [서울포토]예‧적금 금리 인상나선 은행들

    [서울포토]예‧적금 금리 인상나선 은행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상향 조정함에 따라 은행들도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5대 시중은행 뿐 아니라 지방은행도 수신금리를 최대 0.4% 인상하고 있다. 반대로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는 연 5%대 턱 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사진은 1일 경기도 과천시 한 시중 은행 앞에 대출 관련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2021.12.1
  • 서울시립대 이문규 교수, 한국전자파학회 학술상 수상

    서울시립대 이문규 교수, 한국전자파학회 학술상 수상

    서울시립대학교 이문규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지난 19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제33차 한국전자파학회 정기총회 및 추계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받았다. 이문규 교수는 학회 발간 SCIE 등재지 ‘JEES’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 ‘한국전자파학회 논문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하고 위성 RF 부품 설계, 재구성 송수신기, 레이다 등 전파 분야에서 그간의 연구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게 서울시립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이 교수는 2002년 서울시립대에 부임해 RF 무선 회로 및 시스템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서울시립대학교 LINC+ 4차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단장과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ICT융합 전문위원, 전파·위성 분야의 국가 R&D 기획과 연구반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전자파학회는 누적 회원 1만명이 넘는 국내 전기전자정보통신 관련 5대 학회 중 하나로 매년 정기총회와 종합학술발표대회를 열고 학술상과 기술상, 우수연구회 및 우수연구자상 등을 수여하고 있다.
  • “삼성 신입사원, 연봉 3억원”…북한 해커들, 삼성 사칭 이메일 보냈다

    “삼성 신입사원, 연봉 3억원”…북한 해커들, 삼성 사칭 이메일 보냈다

    “삼성 신입사원, 연봉 3억원”한국 정보보안 기업 직원들에 이메일 북한 해커들이 삼성 직원을 가장해 ‘3억원’의 고액 연봉을 내거는 악성 이메일을 보내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 정보보안 기업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온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구글의 사이버보안 작업팀에 따르면 최근 발간된 ‘위협 지평’(Threat Horizon) 11월호 보고서를 통해 북한 해커들이 한국 정보보안 기업의 종사자들에게 삼성을 사칭한 취업 제안 이메일을 보냈다고 소개했다. 또 해커들이 공격을 통해 확보한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의 86%를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구글이 제시한 이메일 예시를 보면 해커들은 최고 3억원의 연봉을 제시하며 “경력에 관해서 아래 문서를 확인하시고 양식에 간단히 기입해 주세요”라고 요청했다. 구글에 따르면 북한 해커들은 한국 정보보안 기업의 직원들에게 허위 채용안내 이메일을 보냈다. 이들 정보보안 기업 직원들은 악성 소프트웨어 방지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일을 주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메일에는 직무 설명서 등이 PDF 파일로 첨부됐으나, 이들 파일이 일반적인 PDF 읽기 프로그램에서 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수신자가 ‘파일이 열리지 않는다’고 답신하면, 해커들은 구글 드라이브 내 ‘안전한 PDF 리더기’로 연결되는 악성 링크를 보냈다. 링크를 누르면 사용자의 컴퓨터에 파일이 깔리고 임의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악성 소프트웨어가 설치되는 방식이다. “우방국 안 가려”…북한, 중국·러시아에도 해킹 시도 북한은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해킹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3일 미국 데일리비스트는 미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연구자료를 인용해 북한 정권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세력이 중국의 보안 연구원들의 기술을 훔치려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해커들은 보안과 관련한 중국어 문건으로 중국 보안 연구원들의 클릭을 유도했다. 북한은 이메일이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를 뿌리는 방식으로 곳곳에서 해킹 활동을 벌여 왔다.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도 북한의 주요 해킹 표적이다. 또 북한 해커들은 러시아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최근 러시아 매체 코메르산트는 미 보안업체 프루프포인트를 인용해 북한 해커그룹 ‘김수키’가 대북 문제를 다루는 러시아 과학자, 외교정책 전문가, 비정부기관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해커들은 유명한 러시아 전문가를 사칭해 북한 관련 전문가들에게 피싱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킹 목적은 자료를 수집하기 위한 것이라고 프루프포인트는 분석했다.
  • 스마트워치 신고에 ‘코드0’ 지령...현위치·주거지 동시출동 검토

    스마트워치 신고에 ‘코드0’ 지령...현위치·주거지 동시출동 검토

    스마트워치 신고 시 대화 자제 논의전국 경찰 의견 취합해 개선안 마련경찰은 스마트워치 신고가 접수되면 긴급신고 단계인 ‘코드0’ 지령을 전달하고, 신고자 현위치와 주거지 등 신변보호 등록장소에 동시출동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경찰청은 26일 2차 ‘현장 대응력 강화’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신변보호 대상자 보호를 위한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고 차기 회의에서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서울 중구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사건은 스마트워치를 통한 위치 추적이 정확하지 않다는 교훈을 남겼다. 이에 경찰은 통신사로부터 받는 정보와 신변보호 위치확인시스템을 중복으로 확인해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신변보호 대상자가 스마트워치로 신고했을 때 신고자와 대화하는 것을 자제하고, 스마트워치를 지급할 때도 통화 수신음이 들리지 않는 무음 상태로 설정하도록 안내하는 것도 고려하기로 했다. 스마트워치에서 경찰과의 대화 내용이 새어나가게 될 경우, 범인이 그 목소리에 흥분해서 범행을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현장 출동 시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를 듣고도 흥분할 수 있기 때문에 이어폰 사용을 권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밖에 중요 사건에 출동할 때는 112치안종합상황실에서 과거 신고 현장 상황 이력과 가해자 흉기 소지 여부, 정신병력 여부, 신고자 신변보호 대상 여부 등을 알려주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날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국 경찰서에서 진행되는 ‘현장 대응력 강화’ 토론회 때 나온 의견을 취합한 뒤, TF 회의에서 나온 내용과 함께 검토해 개선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 [사설]치솟는 시중금리, 충격 완충장치로 선제 대응해야

    [사설]치솟는 시중금리, 충격 완충장치로 선제 대응해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와 함께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신용 대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고 금리는 이미 시중 은행에서 5%를 넘어선 상황이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6%대에 이를 가능성도 높아 비상이 걸린 것이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25일 연 0.75%인 기준금리를 1.00%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0%대의 초저금리 시대가 20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이미 대출금리가 오른 상황에서 기준금리마저 인상돼 경제·금융 취약계층은 물론 고금리의 제2금융권 대출자, 다중채무자, 저소득층이 받을 타격은 불가피하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연 3.26%로 한 달 새 0.25%포인트가 주담대 상승폭은 2015년 5월 이후 6년 5개월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신용 대출 금리 역시 상승폭이 높아지고 있어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다.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른 가계부채에 충격이 우려되된다. 가계부채 이자 부담은 저소득층에 더 충격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로 집을 사거나 주식·가상자산에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사람들은 ‘이자 폭탄’의 부메랑에 직면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대출로 연명한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도 불어날 이자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문제는 금리인상의 수혜를 은행이 입고 있는 반면 피해는 서민들 보고 있다는 것이다. 대출 금리는 시장에 맡기고 있어 기대출자 이자 부담 타격은 불가피하게 됐다. 대출 금리는 속전속결로 올리면서 수신금리 인상은 애써 외면하고 있는 탓이다. 대출 금리에도 예측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 한은이 내년에도 2~3차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대출금리도 6~7%에 이를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금융당국을 위시한 정부와 은행들은 취약계층의 충격을 최소화할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 상환유예 등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
  • 10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3.26%…2년 11개월來 최고

    10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3.26%…2년 11개월來 최고

    올해 10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3%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는 3%대 초반, 4% 중반대로 올라 각각 3년, 2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지난 25일 한국은행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대출 금리 상승 속도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0월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3.46%로 9월(3.18%)보다 0.28%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9년 5월(3.49%) 이후 최고점이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6%로 9월과 비교해 0.25%포인트 또 올랐다. 이는 2018년 11월(3.28%)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 폭도 2015년 5월(0.25%포인트) 이후 6년 5개월 내 가장 컸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4.15%에서 0.47%포인트나 뛰어 4.62%에 달했다. 2019년 3월(4.63%) 이후 최고 기록이다. 오름 폭(0.47%포인트)은 지난해 12월(0.49% 포인트) 이래 최대였다. 지난달 대출 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른 것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표금리(코픽스·은행채 등)가 오른데다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규제 정책으로 인해 은행들이 우대금리 축소 등으로 전반적으로 금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일반 신용대출 금리의 경우 대출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하자 고신용자보다 중·저신용자 비중이 늘고, 인터넷은행을 중심으로 중금리 대출 취급이 확대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2.94%로 9월(2.88%)보다 0.06%포인트 높아졌다. 대기업 대출 금리가 0.03%포인트(2.64→2.67%), 중소기업 대출 금리도 0.09%포인트(3.05→3.14%) 올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평균은 연 1.17%에서 1.29%로 0.12%포인트 상승했다. 예대마진(예금은행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은 1.78%포인트로 9월(1.79%)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다만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으로는 총수신 금리(0.73%)가 0.04%포인트, 총대출 금리(2.89%)도 0.06%포인트 올라 예대마진(2.16%p)은 0.02%포인트 확대됐다. 송재창 팀장은 향후 금리 전망에 대해 “11월 전체적으로는 지표 금리가 오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를 감안할 때는 기준금리 상승 영향이 이어져 대출 금리의 전반적인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삼겹살 냄새/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열린세상] 삼겹살 냄새/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영국 런던의 로펌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의 일이다. 어느 날 오후, 사무실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이메일이 왔다. 오늘 ‘키친’에서 끔찍한 냄새가 나는 음식을 먹은 사람이 있는데,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이니 특히 냄새 등으로 불쾌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음식은 자제해 달라는 것이었다. 잠시 설명하자면, 영국에선 고용주는 직원들이 쉬거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회사 내에 ‘키친’을 마련하고 전자레인지, 냉장고, 식기, 설거지대 등을 갖추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런던은 물가가 비싸니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먹을 것을 준비해 와서 전자레인지로 데우거나 해서 점심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대체 어떤 음식이었는가 하는 궁금한 마음이 생기기도 했다. 그보다 먼저 든 것은 찜찜한 마음이었다. 그토록 유난히 냄새가 난다고 느껴지는 음식이라면 일반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즉 이국적인 음식이기 십상일 것이다. 영국인이 아닌 직원이 몇 명 없는 상황에서, 비록 전체 직원을 수신인으로 했다지만 내가 그런 음식을 먹은 장본인으로 은연중에 지목된 것은 아닌가 싶었던 것이다. 나는 점심을 사 먹었다고, 범인은 내가 아니라고 해당 이메일에 선제적으로 답장을 보낼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을 정도였다. 이건 과민한 반응 아니냐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수에 속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눈에 띄는 소수자 입장으로 살아가다 보면 이와 같은 불안을 아예 느끼지 않을 수는 없다. 여러 조건 및 상황에 따라 덜하고 더한 차이가 있을 뿐이다. 대개의 사람들이란 뭔가 일상적이지 않거나 좋지 않은 일이 벌어졌을 때, 자신과 같은 무리에 속해 있는 ‘보통 사람’이 한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일단은 낯선 사람 내지는 이방인이 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이다. 선뜻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 사용하려고 들어간 화장실 칸이 깨끗하지 않은 경우를 상상해 보라. 세면대 앞에 서 있는 것이 한국인과 한국인으로 보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만일 그 한국인 아닌 사람이 덜 선진국인 나라 출신으로 보인다면 과연 그중 누굴 더 쉽사리 의심하게 될 것인가. 누군가는 이런 판단을 경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내재된 차별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한국 음식은 냄새가 강하기로 유명하다. 직장 동료로부터 아침에 김치 내지 한식을 먹고 나오지 말라는 충고를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다. 생마늘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공동주택에 사는 경우 눈치가 보여 된장찌개를 끓여 먹기가 어렵고, 더구나 청국장은 꿈도 못 꾼다는 하소연도 들어봤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생양파가 들어가는 서양 음식도 드물지 않은데 양파 냄새 역시 만만치 않다. 커리 또한 냄새가 지독한 음식이라고 하겠다. 말하자면 그 사회의 주류인 사람들에게 얼마나 익숙한 냄새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겠다. 그 음식을 주로 먹는 사람들에게는 그게 맛있는 냄새인 것이다. 물론 요즘은 김치를 좋아한다는 외국인들을 드물지 않게 보고, 다른 여러 가지 한국 음식이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다며 각광받고 있으니 어지간한 한국 음식이라면 냄새 때문에 특별히 구박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 상전이 벽해가 되었달지, 시절이 좋아졌다. 최근 한국의 연립주택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며 이웃 주민이 찾아와 거칠게 항의한 끝에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다는 뉴스를 봤다. 먼저 든 생각은, 항의를 받은 사람이 특유한 냄새를 가진 고국 음식을 해 먹은 외국인이었다면, 거기에 더해 한국어도 유창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서럽고 억울한 기분이 들었을까 하는 점이었다. 시대가 달라진 것인지 한국에서도 삼겹살 등 음식 냄새를 둘러싼 갈등이 적지 않다고 한다. 자신이 먹고 있는 음식이 아닌 다른 음식 냄새를 맡는 것은 충분히 싫을 수 있다. 하지만 음식 냄새란 담배 냄새와 달리 몸에 나쁜 것은 아니다.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냄새도 싫고 참기도 싫다는 것인데, 남의 집에서 나는 음식 냄새가 싫다고 하더라도 먹지 말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삼겹살 냄새가 그토록 싫을 일인가. 외국에서 맡아보면 배고파지고 그리워지는 한국적 냄새인데 말이다.
  • 이주열 “내년 1분기 추가 금리인상 배제 못해”

    이주열 “내년 1분기 추가 금리인상 배제 못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연 1.00%로 인상된 기준금리가 여전히 완화적이라며 내년 1분기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내년 1분기 중 1월 14일과 2월 24일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내년 기준금리가 1.75%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1월 추가 인상 후 하반기 한두 차례 이상 인상이 점쳐진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종료 시점이 내년 6월에서 4월로 앞당겨질 듯하다”며 “미 기준금리 인상도 하반기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서 교수는 “향후 기준금리는 내년 1월 0.25% 포인트 올리고 미 금리 인상 추이에 맞춰 6월 후 두 번 더 올려 1.75%를 유지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으니 순차적 금리 인상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준금리 인상 추세가 시작됐기 때문에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며 “물가가 치솟거나 경기가 너무 활성화되면 더 빨리 올라갈 수도 있는데, 2%까지는 빠른 것 같고 1%대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준금리 인상 추세에 따라 내년에도 금융권 대출금리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올해와 같은 ‘예대마진 파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내년 상반기 여·수신금리 상승세가 지속돼도 대출 총량 증가세가 올해만큼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 예대마진 증가는 꺾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올리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26일부터 0.20~0.40% 포인트 올리고, 하나은행도 26일부터 0.30~0.40% 포인트 올린다.
  • 수원지법 첫 영상재판…민사 변론기일 5건 원격 진행

    수원지법 첫 영상재판…민사 변론기일 5건 원격 진행

    수원지법은 24일 민사 제15단독(곽용헌 판사) 심리로 진행된 5건의 변론기일을 영상재판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중 2건은 쌍방 당사자 모두 영상으로 재판에 참여했고, 나머지는 한쪽 당사자만 영상으로 참여했다. 재판은 별다른 기술적 문제 없이 원활히 진행됐다. 영상재판은 참석자가 구비한 컴퓨터로 영상·음성을 동시 송·수신하며 재판에 참석하는 방식이다. 법원이나 관공서에 설치된 중계시설에서 재판에 참여할 수도 있다. 앞서 영상재판 확대에 관한 개정 민사소송법 및 형사소송법이 지난 18일 시행됨에 따라 민사 사건에서는 변론기일·조정기일 등이,형사 사건에서는 공판준비기일·구속 이유 고지 등이 각각 영상재판 가능 범위에 포함됐다. 이번 영상 변론기일은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처음 실시된 이후 전국에서 2번째다.
  • 강서구선 도서관에 없는 책 동네서점서 빌린다

    강서구선 도서관에 없는 책 동네서점서 빌린다

    “도서관에 없는 책, 동네 서점에서 바로 빌려보세요.” 서울 강서구는 24일부터 구민들이 더 빠르고 간편하게 책을 빌릴 수 있도록 ‘책바로 서비스’를 시행한다. ‘책바로 서비스’는 주민이 원하는 책이 도서관에 없을 때 동네 서점에서 새 책을 대출받아 읽은 뒤 반납하는 서비스다. 바로대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동네 서점은 총 10곳으로 ▲강서문고(화곡1동) ▲교보문고(방화1동) ▲나라문고(화곡3동) ▲다시서점(방화1동) ▲대영문고(염창동) ▲마포문구문고(등촌1동) ▲북오피스(화곡6동) ▲영일서점(등촌2동) ▲행복한 글간(등촌3동) ▲화곡문고(화곡본동, 2022년 실시 예정) 등이다.특히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그동안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을 한 경우 한 달가량 걸리던 대기 기간이 7일 이내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이용을 원하는 구민은 강서구립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gangseo.seoul.kr/)에서 희망도서를 신청하면 된다. 강서구립도서관 정회원으로 등록된 구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된 도서는 도서관 승인 검토 뒤 지역 서점에 비치된다. 이용자는 승인 문자 수신 후 회원증을 갖고 7일 내에 서점을 방문하면 된다. 대출은 1인당 한달 최대 2권까지 가능하다. 대출기간은 14일이며, 반납도 해당 서점에 하면 된다. 대여 후 반납된 도서는 서점이 도서관에 납품해 도서관 정식 장서로 활용된다. 다만 구립도서관 회원 중 연체자는 신청할 수 없으며, 5만원 이상의 고가 도서나 도서관 소장용으로 부적합한 책은 신청이 제한된다. 구는 앞으로 만족도와 수요를 분석해 이용 가능한 서점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번 서비스는 구민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도 살리는 일석이조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구립 도서관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거리 미술관]23.Contact-우리뿐인가?

    [거리 미술관]23.Contact-우리뿐인가?

    인터넷으로 세상이 연결되기 전 직접 만남 외에 소통수단은 편지 주고받기나 전신, 전화였다. 이 가운데 편지는 최신성이 떨어지는 수단이였지만 정서적 공감대를 쌓기엔 제격이었다. 객지에 돈벌러 나간 자식이 시골 부모에게 보내온 편지는 자식의 분신이나 다름없었다. 늙은 부모는 자식 걱정에 안쓰러운 눈빛으로 집배원이 건낸 편지를 읽고 또 읽으며 밤을 지새운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부모 자식간 편지는 물론 연인간 러브레터도 사라진지 오래다. 정보통신 발달로 편지가 사라지면서 우체국의 기능도 바뀌었다. 본업이던 국내외 우편서비스 매출은 약 3조원에 그치는 반면, 수신규모 63조원대를 자랑하는 우체국 예금과 54조원대의 보험 등 금융서비스는 주업무가 됐다. 우편서비스도 늘어나는 택배물량에 택배노동자들이 근로조건 개선을 촉구하며 시위를 할 정도로 서비스의 양태가 변했다. 시·공간을 초월한 교류가 24시간 가능해진 시대, 인간의 소통이나 교신은 어디까지 가능할까?서울 여의도에 가면 인간의 미지의 세계에 대한 접촉과 교감을 우주로까지 펼치는 우주인 조각을 볼 수 있다. 서울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 5번 출구에서 걸어서 1분 정도 가면 33층 짜리 포스트타워 건물이 있다. 우정사업본부의 여의도우체국 청사건물이다. 이 건물 앞 공개공지에 ‘Contact-우리뿐인가?’라는 조각이 있다. 이상길(57)조각가의 2020년 작품이다. 우주인이 커다란 구위에서 미지의 생명체를 발견이라도 한 듯 한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우리뿐인가?’라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미지의 세상탐험에 나선 사람들이 자신들뿐임을 확인하고는 허탈해하는 모습도 느껴진다. 구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우주인은 브론즈로 제작했다. 구는 가느다란 철 조각들을 용접으로 연결했다. 우주인들이 위치한 구의 시작부위에는 LED조명이 들어가 있어 밤이 되면 빛을 낸다. 작품제목인 소통이나 교감을 표현이라도 하듯 스테인리스 재질이 일조량에 따라 빛을 반사하거나 흡수하고 있다. 이 작가는 “별처럼 반짝이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소개한다. 작품 안내판에는 “유영하는 우주인의 모습에서 무언의 또다른 희망을 상상해본다”고 적혀 있다.이 작가는 접촉, 소통을 주제로 10년 이상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한 그는 어릴 적 꿈이 천문학자였다. 우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없을 것이는 어린 마음에 미대로 진로를 바꿨으나 우주에 대한 관심은 우주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놀랍게도 지금은 민간인이 직접 우주여행을 하는 시대다. 이 작가도 기회가 되면 직접 우주여행을 해보고 싶다고 한다. 그의 작품은 직접 가볼 수 없는 우주를 도심 한복판에 내걸고 사람들로 하여금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라고 유혹한다. 예술가만의 즐거운 특권이다. 한편 그는 서울시가 코로나 19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위해 한강 공원일대에서 다음달 13일까지 갖는 ‘2021 K-Sculpture 한강 ‘흥’ 프로젝트’라는 야외조각 특별전에 300명의 참여작가의 일원으로 여의도 지구에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 최갑철 경기도의원 “도 재난 예보·경보시설 운영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최갑철 경기도의원 “도 재난 예보·경보시설 운영 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최갑철 의원(더민주·부천8)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재난 예보·경보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2일 안전행정위원회 상임위 심의를 통과했다. 최 도의원은 장애인, 노약자 등 안전취약계층을 포함해 도민들이 최종적으로 재난정보를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발송된 재난정보의 수신여부를 확인하고 미 확인자에게는 재알림할 수 있도록 했다. 최 도의원은 “재난사고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재난 발생 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평상시 이에 대한 충분한 훈련과 대비를 통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막 내리는 제로금리… 年6%대 주담대 비상

    막 내리는 제로금리… 年6%대 주담대 비상

    ‘초저금리 시대’가 저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5일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0.25% 포인트가 추가 인상되면 기준금리는 현 0.75%에서 1.00%로 올라가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제로(0) 금리 시대’가 20개월여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영끌·빚투족 이자 부담 눈덩이 우려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에 추가 기준금리 인상까지 맞물리면 연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6%대에 진입할 공산이 크다. 고물가와 가계부채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더욱 가파른 이자 상승으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21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2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15일 국정감사에서 “경제 예상에 따르면 1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큰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실상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에서 그동안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시그널을 계속 시장에 줬기 때문에 시장도 이를 선반영해서 금리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물가 상승과 가계대출 등 지표를 봤을 때도 인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 금리 이미 1%P 안팎 인상 문제는 기준금리 인상이 시중금리를 더 끌어올려 대출자의 이자 부담을 키우게 된다는 점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1% 포인트 안팎으로 올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 19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44~4.861%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31일(2.52~4.054%)과 비교해 하단과 상단이 각 0.92% 포인트, 0.807% 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연 2.69~4.20%에서 3.76~5.122%로 올랐다. 최저 금리가 1.07% 포인트나 뛰었고, 최고 금리도 0.922% 포인트 급등했다. 기준금리가 사실상 제로인 현 0.75% 상황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연 5%를 넘어섰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1%로 올라가면 연 6%대 진입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은은 지난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기준금리가 8월 0.25% 포인트 인상에 이어 연내 추가로 0.25% 포인트 더 오르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2020년 말과 비교해 5조 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대출자 1인당 연이자 부담도 지난해 말 271만원에서 301만원으로 30만원 불어난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 속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은행권의 이자수익 폭리 논란으로까지 번진 상황이다. ‘시장금리에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던 금융 당국은 비난 여론이 커지자 지난 19일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8개 시중은행 부행장이 긴급회의를 열었다. 금감원은 향후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운영 체계를 점검해 대출금리 모범규준에 적합한지를 살펴보겠다고 밝혔지만 직접 개입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준금리를 올리면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먼저 상승하고 현재 문제로 지적된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은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는 “당국은 금융시장에서 결정되는 준거금리 상승이 대출금리 인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지만 예대금리 차가 큰 폭으로 벌어진 것은 예금수신금리가 그에 맞게 인상되지 않았다는 의미”라면서 “당국이 부동산 안정화와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은행의 이자잔치를 눈감아 준다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제14회 교통문화발전대회-국민포장] 41년간 초등학생 등굣길 책임진 ‘교통안전 파수꾼’

    [제14회 교통문화발전대회-국민포장] 41년간 초등학생 등굣길 책임진 ‘교통안전 파수꾼’

    김종면 모범운전자회 광주서부지회 명예회장이 교통안전 파수꾼으로 묵묵히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교통문화발전대회 국민포장을 받는다. 김 명예회장은 한 달에 20일은 매일 아침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교통안전보조근무를 선다. 1990년 개인택시를 몰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봉사활동은 올해로 41년째다. 봉사활동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거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초등학생 등굣길에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스쿨존을 만들고자 어린이교통 안전지도, 불법 주정차 금지 캠페인을 펼쳐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앞장섰다. 교통질서 확립 및 교통사고사망 줄이기 홍보캠페인, 안전띠 매기 등 홍보에도 560회나 참여했다. 모범운전자회 지회장 8년, 광주지부장 4년 등 12년 동안 지역 모범운전자회를 이끌며 봉사활동을 확산하기도 했다. 교통안전 봉사를 하는 데 아쉬운 점도 꼬집었다. 복잡한 도로에서는 교통안전보조원 수신호가 경찰의 수신호와 같은 효력을 갖는데도 안전보조원의 수신호나 안내를 무시하는 운전자가 많다는 것이다. 김 명예회장은 “자동차 사고를 미리 막아 생명을 지켜주는 교통 봉사만큼 보람된 일이 없다”며 “교통봉사는 모범운전자로서 당연한 책무이고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14회 교통문화발전대회-서울신문 사장 특별상] 40년간 무료 수송 봉사 실천

    [제14회 교통문화발전대회-서울신문 사장 특별상] 40년간 무료 수송 봉사 실천

    부산의 새로운 교통문화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범운전자로 평가받는다. 운전 경력은 50년이고 10년 무사고 이후 40년간 교통봉사와 무료 수송 봉사를 실천하며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다. 부산북부모범운전자회 회원으로 위촉된 후 승용차 요일제, 교통사고 줄이기, 정지선 지키기, ‘안전속도 5030’ 등 선진교통문화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교통질서 계도 활동도 빼놓지 않고 참여한다. 아침 봉사활동 시간이 8000시간을 넘는다. 사고 위험시설을 찾아내 개선을 건의하고 시책에 반영된 것도 수두룩하다. 사고를 내고 도망가는 운전자를 잡아 경찰에 넘긴 경험도 있다. 봉사활동을 하는 모범운전자의 수신호를 무시하거나 비웃는 사람이 더러 있는데 이때가 가장 안타깝다고 했다.
  • 막 내리는 제로 금리...年 6%대 주담대 비상

    막 내리는 제로 금리...年 6%대 주담대 비상

    ‘초저금리 시대’가 저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5일 지난 8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0.25% 포인트가 추가 인상되면 기준금리는 현 0.75%에서 1.00%로 올라가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제로(0) 금리 시대’가 20개월여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에 추가 기준금리 인상까지 맞물리면 연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6%대에 진입할 공산이 크다. 고물가와 가계부채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더욱 가파른 이자 상승으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21일 한은에 따르면 금통위는 2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15일 국정감사에서 “저희(한은)가 보는 경제 예상에 따르면 11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큰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실상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앞서 한은은 코로나19 유행으로 경기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0.75%로 낮춘 데 이어 5월에는 0.50%로 한 번 더 낮춰 전례 없던 초저금리 시대를 열었다. 이후 지난 8월 금통위에서 0.75%로 한 차례 올린 후 지난달에는 동결했지만 당시 회의에서도 6명 중 4명의 위원이 금융불안정 완화 등을 위한 11월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밝혔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은에서 그동안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시그널을 계속 시장에 줬기 때문에 시장도 이를 선반영해서 금리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물가 상승과 가계대출 등 지표를 봤을 때도 지금 인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기준금리 인상이 시중금리를 더 끌어올려 대출자의 이자 부담을 키우게 된다는 점이다. 한은은 지난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서 기준금리가 8월 0.25% 포인트 인상에 이어 연내 0.25% 포인트 더 오르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2020년 말과 비교해 5조 8000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대출자 1인당 연이자 부담도 지난해 말 271만원에서 301만원으로 30만원 불어난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1% 포인트 안팎으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 속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은행권의 이자수익 폭리 논란으로까지 번진 상황이다. ‘시장금리에 개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던 금융 당국은 비난 여론이 커지자 지난 19일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8개 시중은행 부행장이 긴급회의를 열었다. 금감원은 향후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운영 체계를 점검해 대출금리 모범규준에 적합한지를 살펴보겠다고 밝혔지만 직접 개입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금융 당국에서는 금리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은행 간 경쟁이 제대로 됐을 때 얘기다. 지금 우리 은행산업은 독과점 구조”라며 “기준금리를 올리면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먼저 상승하고 현재 문제로 지적된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은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공동대표는 “당국은 금융시장에서 결정되는 준거금리 상승이 대출금리 인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예대금리 차가 큰 폭으로 벌어진 것은 예금수신금리가 그에 맞게 인상되지 않았다는 의미”라면서 “당국이 부동산 안정화와 가계대출 억제를 위해 은행의 이자잔치를 눈감아 준다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 한국신화가 인류 문화·문명의 미래 비전 제시

    한국신화가 인류 문화·문명의 미래 비전 제시

    “인류는 신화를 근원으로 문명을 이루고 문화를 창조해 나아갑니다. 한국신화는 ‘지배-갈등-파괴’로 얼룩진 다른 나라 신화들과 달리 ‘화합-상생-대동’의 신화들로 충만해 있습니다.” 우리 문화의 근원인 한국신화의 방대한 자료들이 독자적인 체계로 정리되고 해석돼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김익두 사단법인 민족문화연구소장(전 전북대 교수)이 펴낸 ‘한국신화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우리 신화의 신화학적인 원형·계보·체계·변이 양상 등을 시공간적으로 엮어 인류신화로서의 새로운 비전과 가능성을 제시했다. 저자가 내용과 체계가 조화롭게 갖추어진 한국신화집이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18년 동안 혼신의 힘을 기울인 노력의 결정체다. 520쪽의 이 책은 환인-선천시대, 환웅-중천시대, 환검-후천시대 등 3부로 구성됐다.제1부 ‘환인-선천시대’에서는 우리나라가 생겨난 내력과 우리 민족의 조상이 탄생한 이야기(환웅과 웅녀의 이야기), 우리 민족의 나라가 건국된 이야기 등을 다루고 있다. 제2부 ‘환웅-중천시대’는 인류 문명의 시작과 전개에 관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인류가 불과 도구를 발명하고, 의사소통 방법을 창안하면서 더 발전된 집단과 문명을 이루는 사이 발생한 신화를 소개했다. 제3부 ‘환검-후천시대’는 단군환검 신화를 시작으로 부여·고구려·백제·신라 등 여러 부족국가의 국조 탄생 신화들을 다루었다. 또 천신·지신·산신·마을신·집안신·수신·저승신 등 이 시기 다양한 신들을 공간별로 정리했다. “한국신화는 새로운 세계문명사와 문화사가 지향해 나아가야 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일본 제죽주의와 중국 패권주의에 의해 변질되고 왜곡된 우리 신화의 정체성을 제대로 찾아 국수주의와 민족주의의 한계를 깨고, 모든 인류의 신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의미를 부여하는데 주력했다.한국신화의 원형을 ‘단군신화’와 ‘마고신화’로 삼아 이를 중심 으로 생성·변이된 다양한 신화의 연원, 계통, 변이 양상을 분석했다. 또 각 신화들 사이의 신화학적 상호 연계성을 해석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신화 관련 책들은 건국신화와 무속신화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으나, 이 책은 ‘단군신화’를 기본 원형으로 하여 무속신화는 물론, 환단고기·규원사화·부도지 등 여러 신화 관련 책자에 실려 전해지고 있는 자료들도 망라하고 정리하였다. “신화는 신들에 관한 이야기로 인류가 만든 가장 오래된 서사적 담론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인류의 ‘과거’이면서 또한 가장 오래된 ‘미래’기도 하지요.” 김 소장은 “한국신화를 통해 우리만의 신화적 정체성을 찾아보는 것은 우리 문명·문화의 근원을 이해하는 일이며, 또한 인류가 앞으로 나아갈 비전까지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며 “한국신화의 세계 속에서 인류구원의 새로운 비전을 찾고 불안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바람직하고 참된 문화창조의 새 길을 마련해 나아가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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