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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씨­인천투금 관계」 규명이 열쇠

    ◎이씨 거래규모 1천억 추산… 자금압박에 자살한듯/인천투금,「명동지점」서 CD 90% 집중매입도 의혹 자살한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가 공CD 매각대금 가운데 79억여원을 인천투금에 입금시킨 사실이 수사결과 공식 확인됨으로써 이씨와 인천투금과의 자금거래 규모및 성격이 이번사건을 푸는 결정적인 단서로 떠올랐다. 이씨가 숨지기 전날인 지난 14일 인천투금에 만기도래 이틀전 CD 79억원을 결제하고 자살했다는 사실은 인천투금과의 자금거래에 따른 변제압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관련 김명호은행감독원장은 22일 『자살한 이씨가 인천투금 서울사무소측과 지난 8월이전부터 빈번히 CD거래를 해왔다』고 말해 이씨의 자금변제 압박감이 컸음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이씨와 인천투금과의 채권채무관계등에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씨는 서소문지점장에 부임한 90년 2월부터 인천투금 서울사무소측과 CD거래를 통한 엄청난 자금거래를 해왔으며 이같은 CD를 매개로한 사채조성으로 서소문지점장시절 행내 수신실적 1위를 차지했다. 이씨가 지난 14일 79억원을 급히 인천투금에 입금한 것은 곧 지급만기일이 되는 지난 8월15일이전 판매CD의 매각자금을 우선적으로 결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씨는 또 지난8월28일부터 9월28일까지 인천투금측에 수탁통장을 건네주고 1백40장 5백억원의 CD를 판뒤 CD현물을 빼돌려 이를 불법 유통시킨데 따른 지급부담도 지고 있었다. 금융계는 이씨와 인천투금과의 전체자금 규모는 1천억원대에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인천투금이 지난8∼9월 시중의 유통수익률보다 3∼5%가량 비싸게 5백억원의 CD를 상업은행 명동지점에서 산 사실은 인천투금이 사채로 끌어 이씨에게 건네주며 중개료를 챙긴게 아니냐는 추정이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같은 추론은 인천투금이 전체CD매입액 5백19억원중 5백억원을 자금운용상 납득하기 어려울정도로 명동지점 한곳에서 집중매입한 점에서 잘 엿볼수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인천투금이 CD매입액을 사채업자로부터 받아 이씨에게 건네주고 수수료를 챙겼을 것으로 보고 인천투금의 자금조성 경위와 이씨와의 거래관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 무선호출사서함 서비스/새달 서울지역 시범운동(과학단신)

    한국이동통신(주)(사장 조병일)은 무선호출가입자들에게 음성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음성사서함서비스를 오는 12월중 서울지역에서 시범 운용한다. 기존 무선호출서비스는 전화로 호출,전화번호만 입력하는 기능밖에 없는데 비해 이 음성사서함은 무선호출가입자에게 음성메시지를 보내고자 하는 사람이 전화를 통해 음성사서함시스템에 음성정보를 녹음,저장해두면 무선호출가입자가 저장된 음성정보를 전화로 수신할수 있는 서비스이다.
  • “공금리 연내 0.5∼1%P 인하”/이 재무

    ◎기업 이자부듬 덜어 투자의욕 고취/“금융기관 불건전경영 철저감독” 이용만재무부장관은 20일 『연내에 한국은행 재할금리를 포함해 모든 여수신 금리를 인하해 기업의 금리부담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인하폭은 0·5∼1%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관은 이날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재무부의 4급이상 전직원이 모인 가운데 열린 공직자 연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금리를 낮추기 위해 조순한국은행총재에게 이같은 뜻을 수차례 강조했으며 이달말쯤 조총재가 중국에서 귀국하는대로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같은 조치는 저조한 기업의 투자의욕을 높이고 세계적인 금리인하 추세에 맞춰 우리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의 상업은행사건과 관련,『이같은 부작용은 금융기관들이 경영혁신이나 경영합리화 보다는 불합리한 수신경쟁등 외형성장에만 치중해 일어나게 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기회에 관련 제도를 대폭 개선하고 감독에 철저를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클린턴미국대통령당선자의 대외경제정책방향을 신중히 검토해 능동적으로 기민하게 대처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함께 『내년에는 모든 세법체계를 전면 개편해 역점을 두고 지원해야할 부분과 꼭 감면이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든 과세대상에 세금을 물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김용진세제실장은 『앞으로 새로운 세목의 신설보다는 기존 세목의 재원조달 가능성을 보강하고 비과세 및 감면대상을 축소하겠다』고 덧붙였다.
  • 「은행부실」 주범 CD 변칙거래/“수신 부풀리기” 대형지점서 성행

    ◎“시중에 7조원대 불법유통” 공공연한 비밀/증발자금 “가짜CD 물린것” 기업운영설도 ○…상업은행 이희도씨의 자살및 8백56억원 거액횡령사건으로 은행권의 주요자금조달 수단이던 CD가 검은돈의 중개수단으로 최초로 밝혀져 충격. 특히 고수익에다 환금성은 물론 무기명 양도까지 가능해 그동안 기업에 대출해주며 꺾기수단으로 애용돼온 CD는 이번 사건으로 사채조성은 물론 불법유통사례까지 드러나 발행한도의 축소등 일대 수술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씨는 사채를 통한 예금부풀리기에 특출한 면을 보였고 이 과정에서 사채업자는 주로 CD를 사주면서 필요한 기업에 돈을 대주고 은행과 기업으로부터 이자는 물론 별도의 커미션까지 챙겼다. 사고뒤 상업은행 명동지점의 CD발행액이 한때 1천7백억원에서 현재 9백억원대로 떨어진 사실은 이씨가 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횡령금액과 비슷한 8백억원에 달 함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CD를 매개로 한 사채자금의 예금유치는 비단 상업은행뿐만 아니라 시중은행의 명동등 4대문안 도심및 강남의대형점포들에서 수신 실적을 높이기 위해 비밀리에 성행. 그런가하면 대부분 투기성자금주들이 고객이어서 웬만한 점포의 지점장들은 CD의 판매는 물론 구경조차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업은행의 경우 CD판매실적이 있는 점포는 전체의 10%에도 못미치는 20개정도. CD는 이씨가 그랬듯 고객에게 수기보관통장을 내주고 보관한 CD증서를 지점장 멋대로 불법 유통시키는 경우가 잦다. 이때문에 현재 시중의 CD발행액 14조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7조원 정도가 대부분 은행측이 고객몰래 불법유통시키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씨가 유용한 금액이 어디 있을까와 앞으로 수사당국의 조사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드러난 자금사용처는 사채업자 김기덕씨에게 건네준 1백억원의 무입금CD발행액 뿐이어서 김씨 또는 그뒤의 전주가 누구고 이씨와의 채권채무관계가 밝혀져야만 나머지 자금행방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규모는 이씨가 금리하락에 따른 사채조성자금의 이자보전만으로 썼기에는 워낙 커 재테크 내지 기업체운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씨가 지난달 자신의 아파트를 모신용금고에 담보로 제공하고 우진전기에 4억원을 대출받게 해준 사실은 그의 기업체 운영설을 뒷받침해 주는 대목이다. 이경우 이번 사건은 지난 82년 조흥은행 명동지점 차장 김상기씨가 고객의 예금을 빼돌려 사업자금으로 쓰다 86억원의 빚을 지고 자살한 사건과 성격이 같아진다. 가짜CD의 주범으로 미국에 도피중인 황의삼씨에게 거액을 물렸을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이씨를 「마당발」「CD판매의 귀재」「야전사령관」으로 높게 평가했던 상업은행측은 이씨의 무단CD발행과 CD의 불법유통사실이 밝혀지자 「배신자」「○○병자」등으로 매도. 한 관계자는 『이씨가 명동지점장 시절 매일 혼자서 1시간동안 별도로 장부를 정리하고 교섭시에도 직접 차를 몰고 다녔다』고 공개하고 『CD로 사채를 끌어들여 수신을 높이는 것은 정신병자나 할 짓』이라며 사전에 이같은 사실을 몰랐다고 발뺌. 한편 은행측은 이씨가 2백억∼3백억원대의 재산을 갖고 있다는 소문에 따라부동산에 대한 등기부등본 열람 등 채권확보에 나섰다.
  • “중기서 어음 가져오면 자금지원”/기은팩토링 김문범씨(새 사장)

    중소기업이 외상으로 물건을 팔고 현금 대신 받은 어음(매출채권)을 인수한 뒤 그 어음이 만기가 될 때까지 판매기업에 자금을 지원해주는 기은팩토링(주)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중소기업은행이 자본금 1백억원을 전액 출자해 지난 7월 설립한 회사로 소수 정예주의를 내걸고 19명의 임직원으로 출발했다. 『은행이나 단자사등 대형 금융기관으로부터 소외당한 중소기업을 도와주는 유통 금융기관을 맡게 돼 사명감과 보람을 동시에 느낍니다』 김문범사장(57)은 국내 최초의 팩토링전문 금융기관을 맡았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팩토링회사는 판매기업으로부터 인수한 외상매출채권의 회수까지 책임진다.따라서 이를 이용하는 기업은 대금지급을 질질 끄는등의 횡포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어 자금회수에 신경을 쓰지 않고 생산과 판매에만 전념할 수 있다. 국내 기업의 외상매출 채권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78조원이고 이를 근거로 금융기관이 지원해준 자금은 20%선인 16조원이다.일본의 55%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그만큼 팩토링 전문회사의 역할이 중요한 셈이다.지난 80년대 초부터 국내 금융기관이 취급하기 시작한 팩토링 매출실적은 지난 6월말까지 은행·단자·종합금융회사를 모두 합쳐 1조7백65억원. 김사장은 단자사에서 받아주지 않는 물품인수증·비적격 어음등을 인수하는 한편 자금지원액은 최고 25억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중소기업에 최대한의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상되는 자금수요에 비해서는 현재의 자본금이 너무 적어 증자가 불가피하다.김사장은 『이미 팩토링을 취급하는 다른 금융기관과 달리 자체 수신기능이 없어 앞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표지 팩토링 어음을 팔아 자금을 마련,5백억원 정도까지 증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사장은 경북상주 출신으로 연대정외과를 나와 중소기업은행의 전신인 농업은행에 입행(59년),영등포지점장·심사부장·특수관리본부장을 거쳐 부행장보로 일해왔다.부인 박학자여사(49)와의 사이에 2남.
  • 새전기「세기와 더불어」허동찬씨의 분석(신고 김일성자서전연구:14)

    ◎유년시절:2/“5살이전 애국투쟁정신 구비” 미화/김형직 자장가 “영웅으로 자라거라”/“셔면호 격침,회조의거로 교육” 기록 당시의 우상화 수준은 1964년에 발간된 박상혁의 「조선민주의 위대한 영도자」에서 알 수 있다.이 김일성전기에는 3·1운동 이전 나이가 만 7세도 안되는 시기까지 김일성이 아버지로부터 들었다는 말을 이렇게 적고 있다. ○“불씨 심어주겠다” 「선생은 김일성원수를 만경봉에 자주 데리고 올라가 조국의 경개를 바라보시며 산천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일제에 강점당한 나라의 비운에 대하여 왜래침략자들을 반대하며 싸워 이긴 우리나라의 명장들과 선조들의 애국적투쟁에 대하여 말씀하곤 하시었다. 선생은 을지문덕,강감찬,이순신 장군등의 투쟁기들과 대동강 상에서 미국 무장상선 셔먼호를 불살라버린 조선인민의 영웅적투쟁에 대해서와 조선침략의 원흉을 쏘아 눕힌 안중근의 「이등박문 사살사건」등에 대한 감격적인 이야기들로써 나이 어린 김일성원수의 가슴속에 꺼지지 않는 투쟁의 불씨를 안겨 주시었다」. 보통아이들은 애국심,적개심,외세의 침략과 애국명장들의 활동 같은 심리와 지식을 소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에 들어가서야 이해하게 되는데 박상혁은 김일성이 학교 문전에 갈까 말까 한 어린나이에 이런 일들을 전부 이해하였다고 썼다.64년의 우상화 수준은 이러하였다. 그러나 김일성의 독재가 더욱 강화되면서 나온 68년의 「민족의 태양 김일성원수」에서는 셔먼호를 격침시킨 주인공을 「조선인민」이라고 하였던 박상혁과는 달리 이것을 김일성의 증조 김응우의 「사적」으로 만들어 버렸다. 또 박상혁이 쓴 이상의 글의 내용은 그후 김일성이 전지전능의 신으로 격상되어 감에 따라 그가 들은 나이가 더욱더 앞당겨졌다.1982년에 발간된 「무지개 비낀 만경대」에서는 만5세까지의 김일성이 다음과 같은 교육을 받았다고 적고 있는 것이다. ⑴애국심과 투쟁정신…김형직은 아들을 만경봉으로 데리고 가서 대동강의 얼음이 부서지듯 왜놈의 세상이 망할 날이 꼭 온다고 그의 증조가 셔먼호를 불태운 사적과 을지문덕,강감찬,이순신과같은 애국명장,그리고 애국적인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의 모친 강반석도 「하늘은야 높고/땅은야 넓다/너는 그래 이다음에/하늘땅보다 더 크거라」라는 노래를 지어서 훌륭하게 되라고 가르쳤다. ⑵영웅…부친은 「조선의 아가야/우리 아가야/무럭무럭 자라서/얼른 잠간 소학교/가정에는 효자동/이웃에는 화목동/나라에는 영웅동/우리나라 영웅동…」이라는 자장가를 불러주었다. 모친은 5살에 우리 글 자모를 다 알게 된 아들에게 「조선독립」이란 글자를 가르쳐 주었다. ○68년이후 신격화 부모가 지어주었다는 이러한 노래들은 「민족의 태양 김일성장군」부터 나오는 날조물이다.그러나 하여간 64년에 박상혁이 쓴 김일성의 어린시절 이야기는 82년이 되자 그가 부모로부터 만5살에 「애국심과 투쟁정사」를 갖춘 불세출의 영웅으로 육성된 것으로 되었다. 「세기와 더불어」에는 이상과 같은 「사적」들이 더 상세하게 씌어 있지만 언제 들은 이야기인가 하는 점을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그러나 지금도 그가 만경대에 있었던 만5세 까지에 이런 인물이 되었다고 북한에서 가르치고 있는 점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북한에서는 만6살에 4년제 인민학교에 입학하며 만10살에 졸업한다.1983년의 북한 인민학교 과정안을 보면 이 4년간에 아동들은 총 3천6백3시간의 수업을 받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수업과목중에는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 원수님의 어린시절」과 「특강」,그리고 「공산주의 도덕」이란 과목이 있다.이중 「특강」은 김정일의 어린시절을 가르치는 과목이다. 김일성이나 김정일의 어린시절을 가르치는 과목은 그들에 대한 충성과 효성이란 덕목을 가르치는 것이므로 이것은 「공산주의 도덕」과 넓은 의미에서 일치한다.이 3과목은 다 똑같이 4년간에 1백52시간,매주 1시간씩 가르치도록 되어 있다. ○북 어린이에 주입 식민지시대,일제는 소학교의 아동들에게 주1시간 「수신」이란 도덕과목을 가르쳐 한국사람에게 일본정신을 가지도록 교육하였다.그런데 북한에서는 주3시간을 이보다 더한 정치사상 교양과목으로 채워 아동들의 머리와 가슴을 김일성부자에 대한 지식과 정열로 일색화하고 있는 것이다. ▷주해◁ ①「조선민주의 위대한 영도자」 박상혁저,1964년 평양 혁신사간,6면 ②「위대한 수령 김일성 원수님의 영광스러운 청소년시절(1)」 부제 「무지개 비낀 만경대」 1982년 금성출판사간,1∼25면 ③「북한의 교육」김형찬편,1990년,을유문화사간,졸고,1백55면 이하
  • 무리한 수신경쟁이 부른 비극/상은 지점장 자살사건 전말

    ◎사채 유치후 금리폭락,궁지몰려/빼돌린 자금 주식 등에 투자한듯 자살한 이희도씨가 재임8개월동안 무려 8백50여억원을 유용한 이번 사건은 금융계의 무리한 수신경쟁이 낳은 또하나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밝혀졌다. 지난 83년 상업은행 김동겸대리가 수기통장으로 명성그룹에 1천66억원을 불법대출해준 사건에 이어 9년만에 비슷한 수법으로 거액의 사채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유용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과 함께 금융계의 안일한 경영과 관리행태에 대한 근본적인 수술이 불가피함을 드러냈다. 또 이번 사건이 외형성장에 집착해온 은행의 무리한 경영전략과 거액의 지하자금이 CD(양도성예금증서)를 매개로 사실상 합법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금융풍토의 후진성에서 비롯된 점을 감안,은행들의 내실경영과 김융실명제의 조기실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업은행과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3월초 부임후 과다한 수신고할당과 명예욕에 집착,CD를 통해 거액의 사채자금을 끌어들였으나 최근들어 금리가 급격히 하락하자 약속했던 높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이를 메우려 거액을 유용하게 되자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가 유용한 것으로 드러난 금액은 롯데쇼핑이 발행한 1백50억원의 약속어음과 입금없는 CD발행액 1백억원,인천투금과 롯데건설로부터 6백억원을 받고 CD를 건네주지 않은 것을 합쳐 지금까지 모두 8백5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사채시장에서 무리하게 끌어들인 예금의 이자를 메워주기위해 입금없이 CD를 발행하고 유통이 불가능한 특정횡선표시 약속어음을 유통시켰으며 명성사건과 유사하게 CD보관증을 써주는 수법을 사용했다. 상은의 검사결과 이씨는 서소문지점장으로 행내 수신실적 1위를 차지할 때도 CD를 매개로 사채자금을 끌어들여 재미를 봤고 명동지점에서도 사채자금을 끌어들여 지난 6월에는 4천8백억원의 전국최고 수신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1천7백억원까지 올라갔던 명동지점의 CD발행액은 10월말 현재 9백억원대로 떨어졌다. 이씨는 부동산경기의 침체와 금리하락으로 고리로 끌어들인 사채자금의 이자부담과 가짜CD 유통사건으로 얼어붙은 금융시장의 위축으로 새로운 대체자금조달원을 찾지 못하고 고민하다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가짜CD사건의 주범으로 미국으로 도망간 사채업자 황의삼씨에게 거액을 물렸을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 은행감독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씨는 8백억원대의 거액을 단순히 이자보전에만 쓰지않고 주식투자나 부동산투기,사채놀이 등의 재테크에 활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씨는 지난달 22일 모신용금고에 자신의 서울올림픽선수촌 아파트를 7억원에 담보설정한뒤 평소 거래관계가 있는 상장사인 우진전기(사장 김영철)의 주식을 대량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에 있는 우신전기는 카스테레오 제조업체로 경기부진으로 올 상반기 21억6천만원의 적자를 냈다. 이씨가 8백억원을 어디에 썼든간에 피해자가 현존함에 따라 명성사건과 같이 앞으로 상업은행에 지급을 요청하는 소송사태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무입금이지만 정상발행된 CD는 상은의 변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이미 이를 보유한 수산업협동조합은 중개업체인 대신증권에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고객의 예금액 6억원과 인천투금과 롯데건설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맡긴 6백억원 가운데 3백억∼4백억원의 배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 장난전화 오면 소음울려 퇴치/첨단전화기 어떤 것들이 시판되고 있나

    ◎음성인식/전화번호 얘기하면 스스로 연결/원격제어/외출중에도 집안상태 확인 가능/통화자 모습 컬러로 보여주는 제품도 개발 첨단기술시대에 접어들면서 전화기도 단순히 송수신하는 통화차원을 뛰어넘어 동화상·자동응답·음성인식·장난퇴치등 각종 새로운 부가기능을 갖춘 것들이 개발되거나 시판중에 있어 적절하게 선택하면 생활에 많은 편리함을 제공해준다. 전화기 구매요령에 대해 관계전문가들은 우선 어떤 기능을 가진 전화기를 살 것인지 충분히 검토한후 제품의 신뢰성·애프터서비스·가격·디자인 등을 고려,전화기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한다. ▲컬러동화상전화기=1초당 10프레임(TV화면의 경우 30프레임)을 원색으로 정확하게 보여줌으로써 상대방과 실제로 마주보며 대화하는 느낌을 준다.특히 서로 다른 화상재현방식을 사용하는 국가간에도 화상및 음성의 통화가 가능한 이 전화기는 5·6인치 컬러액정화면이다. 또 마음대로 화상을 확대하거나 축소할수 있으며 통화중에 상대방이 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수 있을 뿐만아니라 화질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개선시키는 자체화질복구기능과 자신의 모습을 보내지 않고 음성통화만 할 수도 있다.삼성전자가 개발,아직 시판은 안되고 있다. ▲음성인식전화기=전화번호를 손으로 직접 누르지 않고 전화하고 싶은 곳을 말로 지시하면 전화기가 자동으로 연결시켜준다.업무및 운전중이나 집안일을 하는동안 자유롭게 통화할수 있는 이 전화기는 전화할 상대방의 이름·전화번호등을 음성으로 기억시켜뒀다가 전화를 걸때 손으로 다이얼링없이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면 미리 기억해뒀던 이름을 검색하여 동일한 이름의 전화번호를 다이얼링,송수화기를 들지 않고도 통화가 가능하다.쌍방울전자및 금성통신등에서 판매하며 값은 17만원선. ▲장난퇴치전화기=장난전화나 전화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다.여러가지 형태로 장난전화및 전화폭력을 퇴치하는 이 전화기는 장난전화가 걸려오면 상대방에게 시끄러운 소리를 전송하는 방식·상대방이 한 말을 녹음,그대로 되돌려주는 방식·전화를 받는 사람의 목소리를 변조,상대방을혼란시키는 방식 등이 있다.또 비밀번호를 입력시켜 암호를 알고 있는 사람만 통화가능한 방식·전화가 걸려오면 먼저 상대방의 음성을 확인한 뒤 선택적으로 연결시켜주는 방식 등이 있다.금성통신 삼성전자등에서 판매하며 값은 6만9천원정도. ▲자동응답및 팩시밀리겸용 전화기=발신처가 팩시밀리일때와 전화기일 경우를 스스로 감지,수신상태를 전화나 팩스로 자동적 변환시켜준다. 이 전화기는 수신된 원고를 자동으로 잘라주는 자동절단기능및 다량의 원고를 보내거나 원고의 농도를 세분화하여 송신,화질을 높여주는 등의 팩시밀리기능과 외출했을때 걸려온 전화내용을 외부에서 확인할수 있는 자동응답기능 등도 구비하고 있다.삼성전자에서 판매하며 값은 85만원. 원격제어전화기:외출지에서 집안의 전화기를 원격조절할수 있는 제품.다른 사람이 마음대로 원격제어조작을 할수 없도록 비밀번호 원격제어기능·용건 메시지의 재생및 재생도중 전진및 후진기능·외출지에서 집안의 고정장치 주변상태를 확인할수 있는 집안상태 확인기능 등이 부가돼 있다.삼성전자 금성통신 맥슨전자등에서 판매하며 값은 18만7천원. ▲도청방지전화기=도청하기 쉬운 무선전화기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본인에게는 정확하게 들리지만 도청자등 통화하는 사람외 제3자에게는 잡음이 섞여 알아들을수 없도록 했다.맥슨전자 금성통신에서 판매하며 값은 16만원선.
  • 사채편법운용중 “펑크” 난듯/상은지점장 자살… 풀리지않는 의문

    ◎시중유통 불가능한 담보어음 소지/본점,“거액대출 모른다” 발뺌뒤 번복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53)는 왜 스스로 죽음의 길을 택했으며 나머지 1백50억원의 어음은 어디에 있을까. 지금까지의 경찰수사와 상업은행및 금융계의 견해를 종합하면 그가 비극적인 최후를 택한데는 과다한 수신경쟁에 따른 사채업자와의 불법자금 거래가 주요인이라는데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특히 그가 가정에 충실하고 딸의 혼사를 2주일 앞둔데다 행내에서 으뜸가는 영업통이며 은행원의 꽃중의 꽃인 「명동지점장」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과 억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먼저 왜 그의 지갑에 롯데쇼핑측이 발행한 1백억원과 50억원짜리 약속어음이 들어있었느냐가 가장 큰 의혹으로 남아있다. 이 어음은 지난달 30일 지점측이 한외종합금융의 지급보증을 받고 롯데쇼핑측에 3백억원의 신탁자금(이자 연13·75%)을 대출해주며 3개월후에 돌려받기로 하고 담보로 잡은 것이다. 현행 규정상 이 어음은 시중유통이 불가능해 당연히 지점금고에 보관돼 있어야 함에도 그의 손안에 있었고 이점이 이번 사건을 푸는 중요한 열쇠를 제공하고 있다. 숨진 이씨는 지난3일 롯데측의 약속어음 사본제공 요청에 따라 이를 금고에서 꺼내 복사해준뒤 지갑에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두번째는 대출당시 거액의 자금대출을 몰랐다고 발뺌한 김추령상업은행장의 발언에도 불구,롯데측에 대한 대출이 본점측의 자금제공아래 이뤄졌다는 사실이 확인된 점이다. 김추령은행장은 15일까지만 해도 『보증어음 매입업무는 지점장의 전결아래 이뤄지기때문에 대출사실을 몰랐다』고 밝혔으나 16일 은행관계자는 『당시 지점측의 요청이 있어 본점신탁부가 당일의 여유자금 가운데 지원해줬다』고 시인했다. 이밖에 주거래 대상기업인 롯데쇼핑측이 현금동원능력이 뛰어남에도 불구,이자가 비싼 거액의 신탁대출을 받아야 했느냐는데 있다. 이에대해 롯데측은 『신규사업이나 비자금의 조성목적 때문은 아니었다』고 못박고 『당시 금리가 떨어지고 있어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은 은행측의 자금사용 요청에 따라 돈을 빌려 8개금융기관의 고리자금을 갚았다』고 해명했다. 이 세가지 의문점을 중심으로 보면 이지점장의 죽음은 명동지점의 특성인 사채업자를 낀 「자금조성」과 떼놓고 볼수 없다는 게 명동주변의 얘기이다. 이의 첫번째 가능성으로는 이씨가 거래사채업자에게 3백억원을 예금받기로 하고 롯데측에 본점에서 돈을 빌려 대출해 줬다가 최근의 금리하락과 증시의 호황으로 사채업자가 예금을 해주지 않자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어 심한 압박에 시달렸을지 모른다는 점이다. 아니면 롯데쇼핑에 대출해준뒤 연말실적평가를 겨냥,유통이 불가능한 약속어음을 사채업자에게 불법으로 할인받아 예금실적을 부풀렸거나 다른 기업에 대출해 줬다가 잘못되었을 가능성도 있을법하다.
  • “북한에 상업서류 보내드립니다”

    ◎점보익스프레스,화란사와 손잡고 추진/통일원에 접촉승인 신청 기업체의 상업서류 및 상품견본을 북한으로 보내주는 배달서비스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12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탁송회사인 네덜란드의 TNT월드와이드익스프레스 한국대리점인 점보익스프레스(대표 김뢰성)는 최근 이같은 사업내용을 담은 북한주민접촉승인 신청서를 통일원에 제출했다. 점보익스프레스는 TNT월드와이드익스프레스가 지난달 평양에 지사형식의 사무소를 개설한 것을 계기로 우리 기업체의 상업서류 및 견본을 북한에 배달해 주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점보익스프레스가 TNT의 배달망을 이용해 추진하고 있는 대북 상업서류 배달 및 수신업무는 남북간의 상업서류를 「데스크 투 데스크」(책상에서 책상까지)형식으로 전해주는 것으로 우리측의 서류는 북경을 통해 보내지며 북한의 서류는 홍콩을 통해들어오게 된다.
  • 가전품수출 전기·첨단제품으로 다양화

    ◎올해 에어컨 3.7배·캠코더 4.4배 팔아 가전제품 수출 시장이 중남미·중동·중국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품목도 일부 주력 제품에서 전기제품과 첨단제품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산 가전제품의 수출은 TV·VCR·전자 레인지·CDP(콤팩트 디스크 플레이어) 등 이른바 4대 주력 품목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올들어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전기제품과 LDP(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위성수신용TV 등 첨단제품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10월말까지 냉장고 9천7백만달러,세탁기 2천만달러,에어컨 3천5백만달러등 1억7천만달러 상당의 전기제품을 수출했고 LDP·위성수신 TV·캠코더 등 첨단제품도 7천만달러 상당을 수출해 이들 제품의 수출이 전체 가전제품 수출(16억8천만달러)의 15%를 넘어섰다. 올해 수출실적을 지난해 같은 기간의 실적과 비교하면 캠코더가 4.4배,에어컨이 3.7배 늘었고,냉장고도 지난해보다 60%가량 증가한 것이다. 금성사도 세탁기·냉장고 등 전기제품의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월부터 가전제품의 본고장인 일본에 위성수신용TV·VCR를 수출하고 있다. 대우전자도 공기방울 세탁기·냉장고 등 전기제품의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 감식의 날 82돌 맞아 알아본 실태

    ◎잉크없이 지문 채취… 15분내 식별/금속·섬유·가죽엔 레이저 쏴 검출/유관순 등 4천2백만명분 보관 범죄수사에서 감식기법을 활용하기 시작한지 11일로 82돌을 맞는다. 우리나라 감식제도는 1910년 조선총독부 법무국 행형과에 지문계를 설치하고 형무소에 수감된 죄수들의 지문을 채취,관리하기 시작했던 것이 그 효시이다.그해 11월11일 「투구상인율」위반(폭행치사)사건으로 2년 6개월동안 복역하다 출소한 전남 고창군 천봉면 사람 강갑득씨의 지문을 처음으로 채취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정부수립후에는 유관순열사와 이봉창의사,도산 안창호선생등 독립운동가와 순국열사의 지문과 사진카드등 2만5천여점의 자료가 보관돼 정부의 독립유공자기록정리에 활용되고 있으며 일부는 국사편찬위원회로 넘겨져 중요한 사료로 쓰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64년 국제감식협회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11월11일을 감식의 날로 정해 감식유공자들을 표창하는 행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오랜 감식역사와 더불어 감식기법도 발전을 거듭해 각종 첨단과학장비들이 감식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잉크를 묻히지 않고 지문을 자동채취하는 첨단지문채취기 4대와 가스를 이용해 범행현장에서 지문을 재생하는 지문현출기 3백4대를 수사에 활용하고 있다.또 지문형태를 전산입력해 기계로 지문을 분류,확인할 수 있는 지문자동분류검색시스템 30대를 설치,육안으로 30일이 걸리던 식별작업이 2∼15분대로 단축됐다. 어디서나 지문을 송·수신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지문전송기 30대와 금속,섬유,가죽 등에 레이저광선을 쏴 지문을 검출하는 획기적 방법도 도입돼 있으며 발자국채취기와 범행현장을 재생하는 입체사진기,몽타지합성기등 경찰이 보유한 첨단감식장비는 13종 5천8백38점에 이른다. 이밖에도 전국 어디로나 용의자의 모습을 전송해 목격자가 확인하거나 수사에 활용할 수 있는 영상전산시스템 등의 설치예산 33억원이 확보됐고 앞으로도 7개년계획으로 2백20억원을 들여 14종 6백16종의 첨단과학장비도 들여올 계획이다. 현재 경찰청 감식과에는 전과자지문등 4천2백여만건의 감식자료가 있으며 이를 이용해 올해에는 다른 사람의 명의를 도용한 범법자 9백6명을 색출하고 살인 44건,강도·강간 68건등 2백83건의 강력범죄를 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벤츠­쌍용 합작 승인/주식 5% 인수

    독일의 벤츠사와 쌍용자동차와의 합작사업이 본격화된다. 재무부는 6일 벤츠사가 쌍용자동차 주식의 5%를 2백67억7천4백만원에 인수하기위해 제출한 지분인수신고서를 수리했다. 벤츠는 지난 91년 2월 쌍용자동차와 소형상용차 기술제휴를 맺었으며 이번에 주식을 직접 인수한 것이다.
  • 자유화 1년/저금리시대 뿌리내렸다/회사채·콜금리 5∼6%P 하락

    ◎은행­단자격차 2%까지 축소/수신/한은,「금융시장동향」 발표 지난해 11월 단기 여신금리를 중심으로 한 1단계 금리자유화 조치이후 지금까지 실세금리가 5∼6%포인트가량 떨어지는등 저금리시대가 뿌리내리고 있다. 또 당좌대출등 여신금리의 인하로 기업외 금융비용부담이 줄고 기업은 물론 가계의 금리민감도가 높아져 금리가 자유화된 상품에 돈이 몰리고 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단계 금리자유화 이후의 금융시장동향과 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1일 당좌대출등 단기 여신금리와 CD(양도성예금증서),거액RP(환매채)등의 수신금리를 자유화한 이후 10월말까지 실세금리를 나타내는 회사채유통수익률(3년짜리)이 6%포인트,콜금리가 5%포인트이상 떨어졌다. 장기금리인 회사채는 금리자유화 당시의 평균 연19.24%에서 12월 19.05%,올3월 17.70%,7월 16.30,9월 15.91%로 지속적으로 하락,10월말 12.85%까지 떨어져 11개월동안의 하락폭이 6.4%포인트에 이른다. 또 단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콜금리는 지난해 11월 평균 연17.52%에서 소폭의 등락을거듭하며 꾸준히 하락,지난 10월말에는 5.1%포인트가 떨어진 12.42%를 나타냈다. 이러한 시중금리의 하락추세에 힘입어 금융기관도 자유화된 여수신금리를 0.75∼2.4%포인트가량 내렸다. 은행권은 지난해 11월21일 연 12∼15%에 달했던 당좌대출및 상업어음할인등의 여신금리를 세차례에 걸쳐 0.75∼1%포인트,CD등 수신금리를 1%포인트를 내렸으며,단자사들은 기업어음(CD)할인등 여·수신금리를 네차례에 걸쳐 2.4%포인트 인하했다. 특히 제2금융권의 금리가 은행권에 비해 빠른 속도로 떨어져 1,2금융권간의 금리격차가 자유화 이전보다 축소됨으로써 2단계 금리자유화의 시행여건이 성숙된 것으로 평가된다. 자유화 당시 단자사의 CD할인금리와 은행의 당좌대출금리간에 1.9∼2.9%포인트에 달했던 금리격차는 지난 2일 0.5∼1.25%포인트로,단자사와 은행간의 수신금리 차이는 2.4%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좁혀졌다.
  • 서울단자사 뒤이어 지방사도 금리내려

    부산·대구등 16개 지방단자사들은 실세금리의 하락에 따라 서울의 단자사에 이어 5일부터 여·수신금리를 1%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이에따라 여신금리인 기업어음의 할인금리는 기준금리가 연13.5%에서 12.5%로,팩터링어음할인금리는 15.5%에서 14.5%로 조정된다.
  • 군재활용 장비 86점/국방부,교육부 지원

    국방부는 3일 군에서 현재 사용치않는 장비 86점(시가 1억2천6백만원상당)을 대학교육및 연구에 재활용토록 하기위해 교육부에 무상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교육부에 지원될 군장비는 극초단파 수신기등 통신전자분야 5종 14점과 정밀측정기 38종 72점으로,국방부는 앞으로도 불용장비가 생길 경우 교육부에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 “마광수교수 사법처리 정당”/연대 대자보 눈길(조약돌)

    ○…음란문서제작·반포혐의로 구속된 연세대 마광수교수(41)의 석방을 요구하는 이 대학 국문과 대학원생과 학부생·총학생회등의 성명에 이어 이와 정반대의 주장을 펴는 대자보가 3일 교내 도서관앞에 잇따라 나붙어 눈길. 대자보에서 한 법학과학생은 『문제가 된 「즐거운 사라」는 내용전개 등에서 포르노비디오와 다를게 없다』면서 『특히 사회적 영향력이 큰 교수신분을 감안,마교수를 사법처리한 것은 극히 정당하며 오히려 늦은감이 있다』고 주장. 또 한 문과대 학생은 『신촌지역의 향락·퇴폐문화의 추방을 외쳐온 학생회가 사회의 성문란을 부추겨온 대표적 인물인 마교수의 구속에 대해 정치적 저의 운운하며 오히려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것은 비판받아야할 일』이라며 『그를 영웅으로 만들지 말라』고 반박.
  • 평화은행 오늘 오픈/“근로자은행” 다양한 대출서비스(경제화제)

    ◎주요 예금상품·대부를 알아보면/서명만으로 5백만원 신용대출/즉일대출/급여이체 고객에 50만원 빌려줘/이체대출/2급이상 기능사엔 주택자금 2천만원까지/기업대출시 여신승인·신용조사서 등 없애 평화은행(은행장 박종대)이 2일 문을 연다. 비록 자본금 공모에 어려움을 겪고 점포망의 취약이란 약점에도 불구,근로자를 위한 은행이란 표어를 내걸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평화은행은 막내 시중은행답게 새로운 영업방식과 과감한 대출편의 등으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제공에 최우선을 두어 기존은행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있다. 특히 간소한 서류 한장에 도장없이 서명만으로 그 자리에서 5백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평화즉일대출제도」와 단 한번의 급여이체 실적이 있는 고객에게 50만원을 빌려주고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또 대출시 인감증명의 제출을 생략하고 신용대출의 내부품의서 작성을 없앴으며 신용조사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은행의 문턱을 크게 낮추려 하고 있다. 평화은행의 주요 대출 및 예금상품을 알아본다. ▷평화즉일대출◁ 인감증명없이 서류 한장에 서명날인한 뒤 곧바로 5백만원까지 신용대출해 주는 편리함이 눈에 띈다. 기존은행의 경우 5백만원을 빌리더라도 보증인을 데려가고 인감증명 첨부,3∼4장의 서류작성으로 보통 5일이 걸려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국민·주택은행의 장점을 본뜬 것으로 근로자 등 서민의 가계자금 유치에 좋은 유인상품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출을 받으려면 평화은행에 6개월이상 급여이체 실적이 있거나 ▲6개월이상 예금을 하되 최근 3개월간 예금규모가 1백만원을 넘고 ▲일정기준이상의 기업체에 5년이상 근속중이면 가능하다. 대출한도는 5백만원으로 1년 기한이며 만기시에도 일정금액을 내고 최고 3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이자는 연 12·5%. 무보증 신용대출제도이기 때문에 보증인이나 인감증명이 필요없으며 근로자 증명서류만 첨부하면 된다. 대출절차도 간편해 대출약정서 한곳에 자필로 서명하면 되며 예금거래자의 경우 서류접수직후 대리의 전결만으로도 대출이 이뤄진다. ▷기능사우대대출◁ 2급이상의 기능사에게 생활안정 자금으로 5백만원,주택자금 2천만원까지 신용대출 해준다.국민은행에서만 일부 실시하고 있으며 평화은행에 걸맞는 상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만25세이상으로 한 직장에 3년이상 근무하면 무보증으로 대출이 이뤄진다. 생활안정자금은 3개월이상 급여이체자로서 3년이내에서 5백만원,주택자금은 신축자금 2천만원,전세자금으로 1천만원을 각각 10년·3년만기로 빌려준다. 이자는 가계자금보다 0.5%포인트 낮은 연12%이다. ▷급여이체자 대출◁ 한번이라도 급여이체 실적이 있으면 5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게 가장 큰 특징. 급여이체 실적이 ▲3개월이상이면 이체액의 1백% ▲6개월이상 2백% ▲1년이상이면 이체액의 3백%까지 빌려준다. 특히 1년이상 거래고객에게는 생활안정자금으로 ▲본인및 자녀결혼식 5백만원 ▲직계존비속 사망시 3백만원 ▲본인및 자녀 대학입학때는 1백만원을 자동대출해준다. 또 주택전세자금 1천만원을 3년까지 빌려준다. 이밖에 평화은행은 대출절차를 간소화,인감증명서 첨부와 여신승인신청서 작성을 없애고5천만원 이하의 기업대출시 신용조사서를 받지 않는다. ▷근로자주택자금◁ 수신상품으로 실명의 개인으로 1만원이상이면 금액에 상관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대출자격을 완화하고 대출금액도 주택은행 보다 많다. 1∼5년까지 연단위로 가입하면 되고 일정기간 가입하면 주택구입및 전세자금을 빌려준다. 주택구입 자금의 경우 1백㎡(30.3평)이내의 집에 대해 부금납입액의 10배 범위안에서 3천만원,전세자금은 85㎡(25·7평)이내의 규모에 한해 2천만원까지 대출해준다. 이밖에 평화만능카드는 통장과 도장없이 카드만으로 창구에서 예금의 입출금이 가능한 것으로 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도입해 주목된다. 특히 평화은행은 국내 처음으로 도장없이 서명만으로 예금인출이 가능한 획기적인 서비스를 실시,다른 은행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평생복지신탁◁ 납입날짜와 횟수에 제한없이 1만원이상을 수시로 5년에서 최장 30년까지 적립할 수 있다. 노후생활연금신탁의 일종으로 18세이상의 실명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실적배당 상품으로 매달 1만원씩 5년동안 적립할 경우 만기지급액이 89만5천원,10년 2백85만4천원,20년 1천6백70만원,30년뒤에는 8천3백88만원을 세금을 떼고 받을 수 있다.
  • 한·중·일 3국 최신장비 갖추고 공조체제 강화

    ◎동북아,천문학연구 새 지역 부상/내일부터 대전서 6개국학자 130명 모여 국제회의/고감도 전파수신 등 신기술 첫선/우주유기물 80여종 발견 성과도/45m·14m 망원경 가동,우주신비 벗기기 “구슬땀” 동북아지역이 밀리미터파천문학 적외선천문학등 최신 전파천문학의 새로운 연구센터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파천문학연구는 고가의 장비와 고난도의 수신기술,거대한 연구규모등으로 인해 미국 유럽등 서구 선진국들이 독점하다시피 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일본 한국 중국등 동북아지역국가들이 전파망원경등 장비를 차례로 갖춰 나가고 지역협력을 강화해 가기 시작함으로써 이 지역이 새로운 연구중심지로 부각될 전망이다.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한국천문대및 천문학회주최로 대전 아드리아호텔에서 열리는 「제2차 밀리미터파및 적외선천문학 동북아지역 국제회의」는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천문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0년 중국의 제1차회의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대만 미국등 6개국 천문학자 1백30여명이 참가,최신 관측기기와 밀리미터파및 전파천문학 연구결과에 대한 논문 40여편을 발표한다. 이번회의는 특히 45ⓜ 전파망원경을 갖고있는 일본의 천체의 화학조성및 화학진화,별탄생,우리은하계의 구조등에 관한 세계수준의 연구결과와 최근 14ⓜ 전파망원경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 한국 중국의 관측결과들이 발표돼 활발한 토론이 예상되며 기기개발분야에서는 인공위성등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한 고감도 고정밀 전파수신기술들이 소개돼 천문학은 물론 우주통신 레이더 원격탐사부분 전자공학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것으로 예상된다. 전파천문학은 우주의 여러 천체로부터 방출되는 전파를 전파망원경으로 관측,그 결과를 분석함으로써 별의 생성과 소멸,은하계의 구조와 운동등을 밝히는 학문이다.성운,별의 대기,은하등에서 방출되는 전파는 이들천체내에 존재하는 각종 원자나 분자들이 하나의 에너지상태에서 다른 에너지상태로 옮겨갈때 남는 에너지가 전파의 형태로 방출되는 것으로 19 31년에 처음 발견돼 60년대이후 전자공학의 발달과 함께 천문학사에 획기적인 대발견들을 이룩해냈다.현재 인류가 발견한 천체중 가장 원거리에 있으면서 빛의 속도에 가깝게 팽창하고 있는 퀘사와 고속으로 회전하는 중성자별,우주탄생의 기원을 말해주는 대폭발(빅뱅)의 우주배경복사 전파,현재 별탄생이 진행되고 있는 극저온의 분자운과 우주에서의 생명체 탄생 가능성을 시사해주는 여러종류의 유기물질을 포함한 80여종의 성간분자등이 우주전파의 관측을 통해 발견된 것들이다.이같은 발견은 종전의 빛을 통한 광학적인 관측수단으로는 볼수없었던 전혀 새로운 현상들로 인간의 우주관을 급격히 확대시키고 우주의 신비를 벗겨주는 획기적 계기를 제공했다. 전파는 파장에 따라 미터파,센티미터파,밀리미터파로 나눠지며 밀리미터파천문학은 이들중 파장이 가장 짧은 밀리미터파영역을 통해서 천체를 관측하는 분야다.적외선천문학은 가시광 영역과 전파사이에 놓여있는 적외선영역(파장 0.7∼1천 마이크로미터)을 통한 천체관측연구.미국 유럽등의 천문학계는 이를 위한 전파망원경을 다투어 설치하는 외에 세계각지의 전파망원경을 연결하는 초장기선 전파간섭계 계획,우주공간에 전파망원경을 띄워 지상과 연결하는 우주 초장기선 전파간섭계 계획등을 추진,전파천문학 연구를 심화시켜왔다. 그러나 동북아시아권에서는 80년대에 45m 전파망원경과 10m×6기 전파간섭계를 건설한 일본정도가 새로운 성간분자 발견등 세계수준의 연구성과를 내놓았던 실정.박홍서천문대장은 『이제 한·중·일 3국이 대형장비를 갖추고 공동연구체제를 구축한 만큼 본격적인 연구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공금리인하 월내 단행/「2단계 자유화」 내년초로 미뤄

    ◎재무부,“실세금리 낮아져 여건 성숙”/시중자금사정 여유… 연말걱정 없어/시은·단자 인하바람 가세… 물가안정도 한몫 회사채수익률이 5년만에 연12%대로 내리는등 시중실세금리의 급속한 하락세에 따라 공금리의 인하가 불가피해지고 있다.공금리의 인하문제는 지난달 29일 이용만재무부장관이 시중금리와의 격차가 줄어들면 공금리를 인하하겠다고 밝힘으로써 이달초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중순 추석직후부터 시작된 금리하락세는 정부의 안정화시책과 설비투자위축등으로 자금가수요가 급격히 줄고 통화량공급도 여유를 보임에 따라 빠른 속도로 계속되고 있어 공금리와의 격차가 거의 없어지고 있다. ○안정화시책 주효 이달 들어서만도 단자사가 3차례에 걸쳐 여수신금리를 1.9∼2.0%포인트나 내렸고 은행권도 올들어 자유화된 당좌대출과 CD금리를 각각 1%포인트 내렸다.또 한은도 이같은 실세금리의 하락추세를 반영,환매채 매도금리를 1%포인트 내렸으며 통화채의 중도환매를 허용,사실상 공금리인하의 신호탄을 올리고 있다. 올들어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전년말 연 19.05%에서 9월말 15.45%,10월말 현재 12.85%를 기록함으로써 연초보다 6.2%포인트가 떨어졌다. 콜금리는 연초 17.37%에서 10월말 현재 12.33%로,통안증권은 18%에서 13%로,시중금리가 연초보다 3∼6%포인트가 내렸다. ○콜금리는 5% 빠져 따라서 이번 이장관의 발언은 공금리의 인하는 불가피하며 다만 그동안 경제기획원및 한은과 이견을 보여왔던 2단계 금리자유화의 시행시기만이 문제가 아니라 금리의 실질적 안정을 신중히 검토할 문제라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볼수있다. 한은 관계자도 『실세금리가 안정되면 공금리를 내리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2단계 금리자유화는 대선이후 실시해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계·기업도 낙관 이를 반영,향후 금리추세를 바라보는 당국과 금융계·기업의 시각은 비교적 낙관적이다. 무엇보다 11월에 기업의 뚜렷한 자금수요가 없고 물가안정과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통화당국이 예정대로 18.5%의 통화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시중에는 유동성이 넘칠 것이라는게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2월까지 12%대 안정 또 이달중으로 한은의 재할금리와 은행의 2년만기 정기예금금리,일반대출금리가 0.5%포인트 정도 내릴 경우 실세금리의 안정세가 더욱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회사채를 중심으로 한 실세금리는 다소 조정양상을 거쳐 공금리의 인하가 떠받쳐 줄 경우 기업의 자금수요가 적은 내년 2월까지 연12% 안팎에서 안정될 것이란게 금융계의 지배적인 전망이다.연내 공금리의 인하에 이어 2단계 금리자유화는 대선을 치른뒤 내년초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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