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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관리기금 3대이사장 김원환씨(새의자)

    ◎“신금 철저히 감독… 예금후 보호” 『금고업계의 신용을 높여 예금자를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신용관리기금 3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원환 전 경찰청장(57)은 경찰이 추구하는 국민의 신뢰나 금융의 모토인 신용이 모두 믿을 신자에 바탕을 둔 점이 일맥상통한다며 새롭게 맡은 금융업무에 큰 의욕을 보였다. 김이사장은 지난 60년 학경으로 경찰에 투신,지난해 8월 초대 경찰청장에 임명됐으며 지난 7월 건강이 나빠지자 후배에 길을 터주기 위해 만 32년 1개월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경찰 재직시 배짱이 세고 후배를 끔찍히 아껴 「대형」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두터운 신망을 쌓았다. 김이사장은 『경찰에서 경제동향 분석과 경제사범 처리등의 업무를 해봐서인지 업무가 생소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서도 『새로 배우는 것도 많다』고 말했다. 가장 시급한 업무는 불법대출로 말썽을 빚은 경기금고와 송탄금고등 일부 금고에 대한 실사가 끝나는 대로 제3자 인수등의 조치를 통해 신용을 회복하는 일과 최근 경영난에 빠진영동금고를 지원하는 일이라고 꼽았다.또 불건전한 거래를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현재 은행감독원이 금고의 검사를 맡고 있지만 인력부족등으로 완벽한 검사가 힘든 점을 감안,신용관리기금이 격년제로 검사를 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신용관리기금은 2백37개에 이르는 전국의 신용금고·단자사(투자금융회사)·종합금융회사등 제 2금융권 기관의 예금자 보호와 건전경영을 지도하기 위해 83년 설립된 기관이다.평소에 해당 금융기관들이 적립하는 수신액의 일정비율을 기금으로 쌓아두었다가 금융사고로 예금인출등의 사태를 빚는 기관을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그는 『평소 여러가지 경험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생각해 왔다』며 『앞으로 사옥 마련,직원의 후생복지 증진등 편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앞으로의 운영방향을 밝혔다.
  • 여신금지 규정 무시/2백억원 불법대출/건국금고 사장 면직방침

    ◎은감원 은행감독원은 호텔업체에 2백억원을 불법대출해준 건국상호신용금고의 김경문사장을 면직시키기로 했다. 건국금고는 최근 실시한 감독원의 정기검사결과 여신금지업종인 호텔업을 경영하는 한국코타(사장 김유택)에 동일인 여신한도(5억원)를 어겨가며 2백억원 이상을 대출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법인 건국학원이 1백억원을 출자,지난 72년 설립된 건국금고는 여·수신규모가 8백억원 수준인 서울소재 중위권 금고이며 한국코타의 김사장은 학교법인 건국대학교 이사장의 처조카 사위이다. 대출을 받은 한국코타는 충주지역에서 콘도와 호텔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로 콘도분양이 제대로 안되면서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귤향 짙은 노년이고자(박갑천칼럼)

    『하루해가 벌써 저물었으되 오히려 노을이 아름답고 한해가 장차 저물려 해도 귤 향기 더욱 꽃답다.이러므로 일생의 말로인 만년은 군자가 마땅히 정신을 다시 백배할 때이다』­홍자성의 「채근담」:원문생략=조지훈번역. 노년이 아름답고 향기가 번져나야 할 것을 가르치는 글귀이다.노년으로 될수록 꼭두서니 저녁 노을을 더욱 선연한 것으로 물들여야겠다는 권유이다.지나치게 짙거나 살지거나 맵거나 단것은 참다운 맛이 아님을 깨단하면서 담담할 줄 알라는 타이름이다.지나치게 영걸스럽거나 기괴하거나 우뚝하거나 판이한 것은 지인의 경지가 아님을 터득하면서 평범할 줄을 알라는 충고이다.고요하게 승화된 대단원의 막을 마련해 보라는 뜻이기도 하다. 젊은 날이 제아무리 화려했어도 노년에 구름끼고 안개 덮인다면 아름다운 인생이랄 수가 없다.그것은 젊은 날이 화려했던 그만큼 도리어 더 슬픈 인생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그래서 사람이면 누구나 향기로운 노년을 생각한다.수신의 경지로도 그러하지만 그럴 수 있기 위해서는 가정적·물질적으로도뒷받쳐져야 하는 것.이게 누구에게나 가능해지는 것은 아니다.더구나 오늘의 사회풍조는 노년이 서러운 쪽으로 자꾸 기울어 가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애민육조」는 「양로」로부터 시작되고 있다.­『양로의 예가 폐지된 후에 백성들은 효도를 일으키지 않으니 수령이 된 사람은 다시 양로의 예를 거행하지 않으면 안된다』.정다산은 조선초기에 노인들 위로하는 기로소 설치한 일을 회고하면서 동월의 『나라 안에 80세된 노인이 있으면 남녀 모두 연회를 베풀어 임금의 은혜를 널리 입게 한다』는 「조선부」를 소개하고도 있다.동월은 성종때 명나라 사신으로 왔던 사람이다. 『백성들은 효도를 일으키지 않으니…』했지만 정다산 시대만 해도 이땅의 노년들은 외롭고 슬프지 않았다.정다산같은 목민관도 있었고 사회의 전반적 기풍이 경로효친을 숭상했으니 오늘의 시대상황과 더불어 비길 일이 아니다.직계 존비속간의 살상행위까지 예사롭게 되어 버린 것이 오늘의 세태.그래서 「귤향내 짙은 노을」의 노년맞이는 점점 더 어려워져 간다고 할 것이다. 우리나라 인구구조가 선진국형으로 되고 있다는 보사부 발표가 나왔다.이는 다시 말해 유년인구 비율은 낮아지면서 노년인구 비율은 높아진다는 것을 뜻한다.환갑잔치하는 것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노령인구가 늘어났음은 누구나가 실감하고 있는터.그에 따라 쓸쓸하고 서러운 노년들도 불어난다.수즉다욕(수칙다욕)이면 죽느니만 못한 법.오래 살되 건강하고 보람에 찬 나날일 수 있어야 한다.그게 참된 복지국가의 모습이다.
  • “수박 겉핥기” 검찰 CD수사/최철호 사회1부기자(오늘의 눈)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사건과 가짜 양도성예금증서(CD)파동은 검찰이 26일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사실상 마감됐다. 검찰은 당초 이씨자살과 가짜CD유통사건이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정구영검찰총장의 긴급지시로 수사에 착수했었다. 검찰은 그러나 일주일동안의 수사에서 『이씨는 CD를 이중으로 매각하며 거기서 생긴 거액의 돈을 유용하다 결국 이를 감당못해 자금압박으로 죽음을 결심했던 것같다』는 추론성 결과만을 발표했다. 이씨의 죽음은 결코 미화될 수 없으며 그렇다고 이미 숨진 사람뒤에서 손가락질할 의도는 추호도 없다. 다만 이씨가 고객이 맡겨준 거액의 돈을 아무도 모르게 유용하다 자기덫에 걸려 최후의 수단으로 죽음을 선택했다는 것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을 되짚고 싶다. 검찰은 그가 유용한 8백56억원을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금융업에 종사하는 많은 이들은 그가 어떤 방식으로 그 돈을 굴렸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짐작」이란데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음성거래까지 동원,수신고를 높이려 쓰고 음성거래능력이 곧 은행지점장의 자질로 연결되는 금융가 풍토에서는 씨가 「훌륭한」은행인이었다고 볼 수 있다. 금융가에서는 CD자체가 제도금융권과 지하금융권을 연결,사채시장을 양성화하는 방편인데 CD만기일 전에 액수를 맞춰 줄 수 있다면 대금을 잠시 다른 곳에 돌려썼기로 뭐 그리 큰 잘못인가 하고 항변하는 사람조차 있다. 바로 이점 때문에 우리는 검찰의 단호한 수사력을 기대했었다. 즉 금융가에서 그래 대단한 잘못으로 보지 않는 자금유용을 일목요연하게 꼬집어 가려주기를 바랐던 것이다. 검찰이 「…부분은 ○○혐의이므로 위법」이라고 명명백백히 가려내 관행이라는 미명하에 행해지던 왜곡된 지하경제흐름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줬어야 했다는 말이다. 이제 수사는 끝난 셈이고 죽은 이는 말이 없다. 지금 우리는 그의 죽음에 투영되는 「금융실명제」의 필요성을 되새기지 않을 수 없다. CD를 둘러싼 여러 계좌,거액의 사채시장에 춤추는 이름과 얼굴 다른 계좌들,어두운 돈을 안전하게숨쉬게 하는 가명계좌. 이를 하루빨리 실명으로 바꿀 수는 없을까.
  • 이씨­인천투금 관계 곳곳에 의문/검찰,「이씨자살」수사 사실상 매듭

    ◎수신 높이려 사채업자들과 CD거래/금리차노린 「재테크」 실패로 죽음 선택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및 가짜양도성예금증서(CD)사건에대한 검찰수사는 26일 사건의 핵심인 이씨의 유용자금 쓰임처와 정확한 금융사고 내역은 전혀 밝히지 못하고 이씨 자살의 직접적인 동기에 대한 「추론」차원의 결론만 내린채 수사착수 1주일만에 사실상 종결됐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결과 CD이중유통을 하면서 거액을 유용해온 이씨가 인천투자금융으로부터 발행해 준 CD대금의 현금회수를 요구당해 심한 자금압박을 받아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것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이는 이씨가 자살에 이른 직접적인 동기에 대한 추론일 뿐 이씨가 왜 불법행위까지 저지르면서 8백56억원이라는 거액을 유용했으며 그돈을 어디에다 썼는지등은 아직도 드러나지 않아 이 사건은 원점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검찰은 앞으로 자금추적을 통해 이러한 의문점을 파헤치겠다는 입장이지만 숨진 이씨가 「돈세탁」의 전문가인데다 유용자금도 워낙 많아 정확한 내역을밝혀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검찰은 이씨가 86년 인천지점장시절부터 예금수신고를 높이기 위해 발행금리보다 3∼4%가량높은 금리를 보장해 주는 조건으로 김기덕씨(43·구속)등 사채업자를 내세워 인천투금등의 기업·사채업자등과 CD거래를 해 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인천투금과는 86년 첫 거래당시 36억원이던 CD거래 규모가 지난해 4백억원,올해는 9월까지만 7백30억원에 이르는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이씨의 CD거래는 인천투금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보관하고 있던 CD현물을 2중유통시켜 마련한 자금으로 「사금고」를 운영,주식투자나 사채놀이,부실기업에의 고리대출등 다양한 「재테크」를 통해 이 금리차액을 보전해 왔으며 그 액수도 1백억원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계속된 경기침체로 주가및 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씨의 「사금고」에 구멍이 뚫려 자금충당에 장애가 생기기 시작했으며 특히 지난달부터 그동안 CD증서 재발행 방법으로 CD대금 결제를 해오던 주고객 인천투금으로부터 금리하락을 이유로 갑작스레 현금회수를 요구당하자 막다른 궁지에 몰렸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이때문에 이씨는 지난 16일로 결제일이 시작된 인천투금 CD대금을 충당하기 위해 대신증권측에 공CD까지 발행,1백억원의 「급전」을 마련했으며 가짜 CD사건까지 맞물리자 더이상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는게 검찰의 분석이다. 그러나 이같은 검찰의 설명은 이씨 자살계기에 대한 설득력 있는 구도는 될수 있지만 정확한 사건전모를 규명하기에는 미흡한 것이다. 특히 이씨에게 전권을 맡겨놓다시피하면서 오랫동안 남다른 관계를 맺어온 인천투금이 단순히 금리하락만의 이유로 갑자기 현금회수를 요구한점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와관련 인천투금의 CD매입대금 5백억원의 주인은 따로 있으며 이 「숨은 전주」가 현금회수를 요구하고 나섰을 개연성도 높은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은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 결국 이번 사건은 「말없이」죽은 이씨와 CD위조단과의 무관함과 한 은행가의 비참한 종말만 확인하는 선에서 마무리됐으며 구체적인 사건전모는 미궁에 빠질 공산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금융사고 재발방지 제도적 보완/경제과제 추진대책 주요내용

    ◎제조업 자금 중점 공급·증시활성화 유도/천진·연해주공단 조성 등 차질없이 추진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등 7개경제부처장관이 26일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한 「당면경제현안과제 추진대책」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제운용대책◁ (경제기획원)연말까지 4%대의 물가안정을 이룩하고 경상수지 적자는 40억달러 수준으로 개선한다.2단계 금리자유화를 조기 단행하고 금융자율화에 대한 종합방안을 마련하며 성장잠재력 배양을 위한 설비투자 촉진 및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강화한다.중국 러시아와의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미국의 클린턴 신행정부 출범에 대비,한 미상호협력증진을 적극 강구한다.선거를 앞두고 금융자금이 선거자금화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개인서비스 요금등의 부당한 인상을 억제한다. ▷내년도 경제운용계획◁ (기획원)안정기조가 흔들림없이 유지되면서 경쟁력향상이 경제활성화로 연결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다.이런 정책기조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과정을거쳐 작성한다. ▷재정금융정책◁ (재무부)금융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CD 발행·유통·관리면에서의 제도를 보완하고 불합리한 수신경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여건을 개선한다.제조업부문에 자금을 중점 공급하고 증시활성화를 도모한다.3단계 금융자율화 및 개방계획은 연말까지 작성을 완료,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금융제도와 운영 전반에 걸친 개편작업을 추진,내년 6월말까지 방안을 마련한다.수출입 통관절차및 탄력관세제도를 개선한다. ▷상공정책◁ (상공부)올해 무역수지적자를 50억달러 미만으로 관리하고 UR 협상에서 우리측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한다.내년부터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별도 배정,유망중소기업을 지원한다.대구·경북지역의 염색시설 확충을 위해 위천염색공단 조성계획을 조속 확정한다.중국 천진,러시아 연해주공단 조성계획을 차질없이 추진 해 나가도록 한다. ▷에너지정책◁ (동자부)에너지절약을 강화,96년에는 에너지소비증가율이 경제성장률 이하로 감축될수 있도록 에너지절약형 산업구조조정을 촉진한다.지역난방 및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며 러시아·중국·베트남 등과의 북방자원협력을 적극 추진한다. ▷노동정책◁ (노동부)산업현실에 맞지않는 일부 노사관계제도의 개선을 강구하고 총액기준 임금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악덕체불업주는 구속 등 엄정 대처하며 중소기업 장기근속자에 대한 주택우선분양,야간대 특별전형확대 등의 내실화를 꾀한다.산업재해율을 선진국 수준인 1% 미만으로 축소 유도토록한다. ▷통신정책◁ (체신부)우편요금을 원가보상이 이뤄지도록 인상하고 전화요금체계도 조정한다.시내통화료는 인상하고 시외통화료는 인하토록한다.광대역통신망·차세대교환기·디지털이동통신·고선명TV전송등 첨단기술 개발노력을 강화하고 국산 주전산기의 보급확대를 위해 공공기관의 컴퓨터도입 심의를 강화한다. ▷과학기술혁신대책◁ (과기처)민·군수 겸용기술개발을 국방부와 협의추진하며 빠른시일내에 방사성폐기물 관리부지를 확정한다
  • 21세기 한국의 문을 여는 “이어령과의 대화:5

    ◎정보화사회의 가족형태는…/신가족주의/애도 보고 일도 하고… 「나나」에서 「도도」로/산업화과정서 깨진 일터­집 인접성/미디어 발달따른 재택근무로 복원/양과 음으로 대립적인 아버지­어머니/물·불이 가마솥통해 상생으로 바뀌듯/가정을 매개로 이질적요소 조화이뤄 □황규호문화부장=산업사회가 가정을 붕괴시켰다면 다음에 오는 정보사회 또는 후기 산업사회라고 불리는 21세기에서는 그것이 어떻게 변화될는지,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위해 어떤 대비와 노력을 해야 할는지 지난번에 못다한 말을 듣고 싶습니다. ◎이어령 전문화부장관=농업사회와 산업사회는 여러가지 면에서 대립적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그러나 앞으로 올 정보사회는 두 문명을 포괄하는 성격이 짙어질 것입니다.요즈음 다원적 사회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것이지요.농업사회에서는 집과 일터인 논밭이 떨어져 있지 않았지요.그래서 가족들은 언제나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왔습니다.그러나 산업사회에서는 일터인 공장이나 직장은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게 마련입니다.그래서 가족의 대가족이든 핵가족이든 그와 관계없이 구성원들은 뿔뿔이 흩어져 지낼 수 밖에 없습니다.산업사회의 특성은 이렇게 가정을 일터로부터 분리시킨 데 있지만 후기 산업사회에서는…. ○다중적 업무 가능 □특히 개인보다는 기업중심으로 산업화가 이루어진 일본과 한국의 경우가 더 심한 것 같습니다.지방이나 해외로 발령이 나면 가족은 놔둔채 단신부임하는 급료생활자들이 많지 않습니까. ■아니 미국도 예외가 아닙니다.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직장이 서로 다른 주나 도시에 있는 경우 그 부부는 주말이나 또는 한달에 한번 정도 만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이혼이나 별거중에 있는 부부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산업사회의 구조와 생활양식은 가족을 콩가루가 되게 하지요.그러나 정보화사회가 되면 오히려 옛날 농경시대처럼 일터와 가정이 붙어다니는 경우가 많이 생겨나지요. □가정근무 말씀인가요. ■예,그렇습니다.멀티·전화·팩시밀리·컴퓨터·통신등 개별미디어의 발전으로 이제는 사람이 직접 직장에 나가 않지 않고서도 얼마든지 집안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지요.우리나라에서도 벌써 일본식으로 표현하자면 재택근무제를 도입한 회사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일의 직종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주로 개인적인 창의성을 발휘하는 일은 앞으로 직장에 가질 않고 집안에서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쓸데없이 출·퇴근하는데 서너시간씩 길거리에 시간을 뿌리고 다니는 낭비도 없어질 뿐만이 아니라 가정과 직장의 두공간은 온라인으로 일체화되어 있으므로 마치 옆자리에 앉아 있는 것처럼 모든 사무를 처리할 수가 있지요.물론 사람들이 직접 만나서 하는 기획회의 같은 것도 얼마든지 가능하게 되었지요. □영상회의를 통해서 말이지요. ■이렇게 되면 실직하면 집에서 애나보지 라고 하던 말이 옛말이 됩니다.어엿한 직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집안에서 애를 보면서 동시에 직장일을 하는 다중적 업무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특히 가정이냐 직장이냐로 고민하던 가정주부의 택일적인 입장이 이제는 공유관계로 변화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공유관계로 변화 □언젠가 선생님께서 「나나」에서「도도」로라는 글을 쓰신 적이 있는데 정말 애나 보고 밥이나 짓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애도 보고 밥도 짓고 동시에 바깥일도 하는 「도도주의」가 생겨나게 되겠군요(웃음). ■그 뿐만이 아닙니다.일본만 해도 최근 국민학교 아이들의 학교시간이 주5일제로 줄어들게 되었습니다.학교시간을 줄이게 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집안에서 부모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결국 정보화사회가 이루어지게 되면 가족관계가 더욱 밀접하게 되고 집안과 바깥의 경계가 대립관계에서 공존관계로 변하게 된다는 거지요.그러니까 한국처럼 산업화 과정에서도 비교적 건실한 가족관계를 지켜온 사회가 21세기의 정보화사회에서는 훨씬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 □서구사회에서도 가족의 중요성과 그회복 문제가 일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지요.이혼율도 차차 줄어들고 심지어 동성애를 하는 집단에서도 가족을 가지려는 신가족주의 운동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성연애자들은애를 낳을 수 없으니 가족의 형태를 만들 수 없지 않습니까.처음부터 가족의 부정에서 시작된 게 그들의…. ■처음엔 다 그렇게 생각했지요.게이던 레즈비언이던 동성애관계에서는 아이들이 태어날 수 없는 것이어서 부­모­자의 전통적 가정 삼각형은 붕괴되고 말것이라고 말입니다.그러나 최근엔 아주 놀라운 일이 생겨나고 있습니다.지난 8월 7천명의 회원을 둔 동성연애자협회의 모임에서 그들은 동성애자들에게도 어버이의 권리를 주어야 한다는 데모를 벌인 것입니다. ○동성부부에 자녀 □어떻게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의 동성끼리 애를 낳을 수가 있지요. ■동성끼리 동거생활을 하면서도 아버지가 되고 싶고 혹은 어머니가 되고 싶은 천륜은 버릴 수 없었던 거지요.그래서 레즈비언의 경우에는 인공수정으로 직접 자기가 애를 갖는 방법을 쓰지요.어머니가 되고 싶은 레즈비언들을 위해서 동성애 단체에서는 정자를 알선하는 사업을 벌이기도 합니다.그리고 게이의 경우에는 복잡해서 여자의 몸을 빌려 인공수정을 해서 씨받이를 해오거나 애를 가질 수있는 좋은 대리모의 제안자을 구하는 광고를 내거나 하는 모양입니다. □그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레즈비언이나 게이들사이에서 자라나는 애들은 어떻게 됩니까.게이 커플에서 자라나는 애들은 아버지가 둘일테고 레즈비언 커플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어머니가 둘일 테니 어떻게 그 애들이 정상적으로 자랄 수가 있겠습니까.그리고 그것을 과연 가족으로 인정할 수 있고 또 법적으로 인정될 수가 있습니까.정말 정신이 이상해 집니다. ■아시겠지요.왜 음양사상이 그토록 뿌리깊게 우리를 지배해 왔는지 말입니다.우리는 국기에까지 태극을 그려놓지 않았습니까.남편을 하늘 아내를 땅으로 본 동아시아인의 의식,그 음양조화가 가족의 기본 사상이 되었지요.가족은 땅과 하늘 즉 음과 양이 서로 만나 조화와 융합을 이룰때 비로소 생겨나는 것입니다.음양론으로 볼때 동성애는 우주의 질서에 위배되는 것이며 가족의 붕괴는 물론 사회전체를 병들게 하지요.에이즈로 상징되는 절대 절명의 병을 앓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에는 동성애로 인한 가족해체 형태는 없지요.역시 몸에 밴 음양사상의 덕분으로 보아야 겠군요. ■가족은 문화의 전승장입니다.어떤 문화던 그것은 가족을 단위로하여 유지되고 전승되는 법이지요.문화의 기본이 되는 언어습득도 가정에서 이루어 집니다.그런데 한국말 자체가 아버지 어머니의 양성의 세계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모음조화로 이루어진 한국의 의성어나 음성상징의 경우를 두고 보면 명백하지요.아버지라는 말과 어머니라는 말에는 동성애적인 것이 스며들 틈이 없습니다.왜냐하면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말은 첫머리의 「아」와 「어」의 대응 그리고 「­버지」와 「­머니」의 ㅂ,ㅁ의 자음 대응으로 서로 절묘한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정말 그런데요.아버지의 아는 양성모음이고 어머니의 어는 음성모음으로 한국말에는 도처에서 그런 대응관계를 읽을수가 있군요.같은 흰빛이라도 하얀것과 허연것이 다르고 아장아장 걷는,어정어정 걷는 걸음걸이가 다릅니다.그런데 ㅂ과 ㅁ음의 경우는 처음 듣는 소린데요. ■음양을 상징하는 두물질 물과 불의경우를 놓고 생각해보십시오.영어의 파이어와 워터는 아무 대응성이 없지만 한국말의 불과 물은 ㅂ과ㅁ의 자음대응으로 머리자만 다릅니다.즉 불은 아버지로 양이고 물은 어머니로 음입니다.불과 물은 아버지와 어머니와 같은 음양의 대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불은 밝고 물은 맑습니다.「밝다」와 「맑다」도 또 ㅂ,ㅁ의 짝을 이루고 있지요.아어의 경우처럼 ㅂ은 양이고 ㅁ은 음입니다. ○음양 상생의 원리 □참 희한한 일이네요.그런데 음양은 서로 대립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물과 불이 상극이듯 말입니다. ■물과 불은 성질이 정반대입니다.물은 찬데 불은 덥습니다.물은 밑으로 내려가는데 불은 위로 올라갑니다.물은 땅으로 스며들고 불은 하늘로 올라가 기체가 됩니다.상극하는 것이라 불에 물을 부으면 불이 꺼지고 물에 불을 가하면 증발하여 사라집니다.공생을 하지못하는 영원한 대립의 물질입니다.그러나 어떻습니까.만약 물과 불 사이에 가마솥을 달면 맛있는 밥과 요리를 지을 수가 있지요.상극의 원리는 상생의 원리로 바뀝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이제야 짐작이 갑니다.남녀는 물과 불처럼 서로 다른 이질적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그 이질성은 조화를 통해 상생의 길로 나갈 수도 있고 반대로 대립과 갈등으로 상극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가족은 바로 음양 상생의 원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것이 한국가족형태를 지탱하고 있는 원형이다라고…. ■그렇지요.가족은 절대로 이익집단도 합리적인 기능조직체도 아닌 것입니다.각기 대립하는 것들 모순하는 것들 그리고 온갖 비합리를 융합하는 거대한 가마솥이며 이질적인 것들을 조화시켜 새로운 맛을 내게하는 상생의 냄비지요.못난놈도 잘난놈도 집안에서는 함께 자랄 수 있고 큰 것과 작은 것이 한지붕밑에서는 함께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가정에는 출근부도 없으며 능력평가제도 승진이나 좌천도 없습니다.그래서 긴장을 풀고 다리를 뻗는 유일한 장소,죽은자와 산자가 촛불을 켜놓고 인사를 나누는 영적인 장소,어리광이 통하는 장소,하늘과 땅·낮과 밤·해와 달이 한울타리안에서 공존할 수 있는 장소,한마디로 말하면 음양원리가 지배하는 소우주이지요.하늘만이 군림하는 가부장제도가 결코 한국 가족이념이 아닙니다.태극마크를 보세요.빨간것과 파란것이 똑같이 맞물려 하나의 형태를 이루고 있지 어디 서로 어긋난데가 있고 크고 작은 것이 없습니다.그래서 만국기 가운데 자기 가정의 깃발로 꽂아도 되는 것은 오직 태극기 하나 뿐이지요(웃음). ○신유교주의 태동 □그러고 보면 우리가 당장 21세기를 맞기 위해 할 일이 있다면 한국의 가족전통을 지키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가장 귀중한 보배를 제손에 가지고 있으면서도 바깥에서 파랑새를 구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유태인은 2000년이나 나라없이 뿔뿔이 흩어져 지내왔지만 가족을 지켰기 때문에 자기 문화를 전승해 왔고 오늘의 이스라엘을 만들었지요.반대로 나라가 있어도 가족이 붕괴되면 문화를 상실하고 맙니다.개인은 가족제도안에서만 문화와 접하게 되는 거지요.학교는 절대로 문화를 배우는 모형으로서의 가족을 대신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불교나 기독교는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방해가 되는 가족을버려야 한다는 단절 또는 대립의 입장을 취할 경우가 있지만 유교는 수신재가치국평천하로 몸­가족­나라­천하(세계)가 곧바로 연계성을 갖고 이어지고 있지요.산업주의시대에는 유교가 가장 배격할 이념이었지만 앞으로 오는 문명은 새로운 시각에서 흡수되는 신유교주의의 가능성이 엿보입니다.그러니 지금 지구공동체라고 하는 글로버리즘은 바로 우리 가족안에 있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 “이씨 자금압박 못견뎌 자살”/검찰,중간수사 발표

    ◎856억 사용처 못밝혀/가짜CD사건과는 무관/도주 황의삼·이광수에 사전영장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및 가짜CD(양도성예금증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특수1부는 26일 이씨가 은행내부에서 개인적인 사금고를 운용,거액을 유용해오다 CD이중유통으로 발생한 거액의 자금압박을 받아 자살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검찰은 숨진 이씨가 지난 3월 명동지점장으로 부임한 뒤부터 지난 11월14일까지 모두 8백56억원 상당의 CD매각대금과 고객예탁금을 횡령,만기도래하는 CD대금과 자신의 범행이 탄로날 것을 우려해 자살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유용한 자금 8백56억원은 ▲6백억원이 CD와 관련된 것이고 이 가운데 인천투금과의 CD거래가 5백억원에 달했으며 ▲사채업자 김기덕씨(43·구속)와의 거래에서 받은 CD발행자금 1백억원 ▲롯데쇼핑으로부터 매입한 은행보관용어음 1백50억원 ▲고객예탁금 6억원 등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검찰조사결과 이씨는 CD거래에서 정상유통된 CD를 만기일에 결제해 주면서 결제대금을이중매각한 CD대금으로 충당해 왔으며 인천투금은 이씨의 이같은 거래 속에서 CD분실을 우려 「받을어음추심 수탁통장」을 이씨로부터 받아 현물없이 CD를 발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그러나 인천투금이 지난8월 갑자기 CD매입을 줄여 대금 1백80억원을 줘야할 입장에 처한데다 같은 방법으로 이중매각한 롯데건설CD에 대해 롯데측이 현금회수를 요청할 경우 1백억원을 갚아야 하는등 오는 12월까지 모두 2백80억원을 변제해야 할 긴박한 상황에 처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이처럼 엄청난 액수를 변제해야할 상황에서 자살직전인 지난 14일 사채업자 김씨를 통해 대신증권측에 CD 1백억원을 이중매각했으나 대신측이 공CD임을 항의해오자 거액의 손실과 함께 범행이 탄로날 것을 우려,자살을 결심하게 됐다는 것이다. 검찰은 그러나 이씨가 이처럼 거액을 유용하게 된 원인은 ▲수신고 제고를 위한 방법으로 한 CD거래에 따른 개인적 손실부담 ▲개인적인 사채거래 ▲거래기업의 자기부담 대출뒤 부도 ▲주식투자 손실 등으로 추정했으나 세부적인 사항은 수사를 계속해야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가짜CD 유통과 관련,현재까지 황의삼씨(54·미국도피)와 황의정씨(48·구속중)가 공모해 CD를 위조했으며 이광수씨(41·국외도피)와 유은형씨(44·구속중)도 각각 동남은행 CD와 서울신탁은행 CD를 위조해 유통시킨 것으로 이씨 자살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관련,달아난 이씨와 황의삼씨에 대해 이날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았으며 미국·일본의 사법당국과 이들의 신병인도를 위해 협조체제를 추진하고 있다.
  • 배(역사속 바뀌어온 모습을 좇는다:20)

    ◎임진왜란때 태극기 단 전선/명 종군화기의 노량해전그림에 원형/중국·왜선과 구별… 국가상징물로 인식 노량해전은 임진왜란의 마지막 전투였다.당시 참전했던 명나라의 한 종군화가가 6.5m의 화폭에 시간상으로는 3개월,거리로는 약30㎞에 해당하는 전투상황을 자세히 묘사해 놓았다.여기에 태극기의 선구적 원형이 나타나 있다.이 태극기는 중국선박과 일본의 선박으로부터 한국의 선박을 구별하기 위해 쓰여진 국가의 상징물이다. 이 그림이 보여주는 증거로 보아 한국인은 오래 전부터 태극을 국가의 상징으로 생각했던 것이 분명하다.그림속에는 태극 말고도 네 귀퉁이에 구름의 모양이 있는데 이것은 지금의 태극기 괘의 위치와 일치한다. 이 해전도를 그린 사람의 임무가 종군화가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전쟁상황을 그대로 그린 것이며 화면에 나타난 전투지역이 실제 노량지역과 일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태극기의 기원이 조선 수군의 군기에서 유래 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박영효가 태극기를 만들었다는 1882년 이전에 이미 우리나라 군선과 상선에 태극기가 게양되고 있었다는 또다른 증거가 있다.현재 해군사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통상장정」은 중국정부가 외국과 맺은 조약,외국사신의 서신등을 모아놓은 것으로 이속에 각국의 국기 59종 중 아름다운 태극기가 수록되어 있다.통상장정에 기록된 내용에 의하면 1874년 태극기를 포함한 각국의 국기가 청국에 전해지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총이아문발신,동치13년(1874)3월9일 미국공사의 서신을 접수하였다.근자에 여러 나라의 대표가 모여서 정한 18장의 기의 양식이 있는데 각장마다 그 그라의 음을 알려준다.이것은 서양에서 선박이 운항할시 그 의사 전달방법을 본따 정한 것이다.우리나라에도 기보 한권을 보내왔으니 잘 살펴 정리해두면 중국배들이 그 방법에 따라 자료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동치13연5월27일,남북양대신수신』 위글의 내용은 병선과 상선이 항해할 때 국가를 식별하고 의사전달을 위해 국제사회에서 사용되고 있는 국제신호서를 미국공사가 청국 총리아문에 전달한 것으로 서신의 성질상 활용부서인 남북양 함대로 재 시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당시 미국은 동아시아를 거대한 무역대상국으로 보고 국제관례상 필요한 국기를 수집하여 그것을 국제신호서에 게재하여 사용하던 중 이미 외교관계가 수립된 중국에 국제신호서를 전달하여 항해시 활용토록 한 것이다. 당시 미국과 우리 나라는 외교관계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태극기를 달고 중국의 항구에 정박한 우리나라 상선에서 태극기를 입수한 것으로 생각된다. 노량해전에 나타난 태극기와 통상장정의 태극기는 괘의 모양을 제외하고는 노랑 바탕에 중앙의 태극이 일치한다는 점에서 태극기의 변천사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무엇보다도 삼국이 노량해상에 집결하여 국운을 가름하는 전쟁에서 중국·일본함대와 구별하기 위해 선명한 태극기를 우리나라 군선에 게양하였다는 것은 민족 자존의식을 나타낸 것이며 이런 의식이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생각할 때 노량해전에 휘날린 태극기는 민족 혼을 일깨우는 우리나라의 영원한 표상이 될 것이다.
  • 유용 856억 사용처규명이 초점/검찰 「이 지점장」수사 중간점검

    ◎돈행방 묘연… 미궁위기/거물전주 등 추측 무성/투금사 사법처리 힘들듯… 수사장기화 조짐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는 거액의 자금유용처를 밝혀내지 못하면서 장기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로 알려졌던 사채업자 김기덕씨가 수사가 시작되자마자 스스로 검찰에 출두,사건이 조기에 해결될 가능성을 비쳤으나 가장 중요한 돈의 행방은 좀처럼 밝혀지지 않아 사건이 자칫 미궁에 빠질 공산마저 커지고 있다. 상업은행측이 발표한 8백56억원이라는 거액의 자금유용액 추적을 맡은 은행감독원과는 별도로 수사초기부터 이씨가 자살한 동기로 보이는 양도성예금증서(CD)불법유통과 CD위조범에 대한 수사등 크게 두갈래로 수사방향을 잡은 검찰은 지금까지 사채업자 1명과 위조범 1명을 구속한것 말고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만기일인 11월28일이 지나야 소유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투금소유 CD 5백억원 등 미확인 유용액은 현재 6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살 당일의이씨의 행적 등으로 미뤄 검찰은 이씨가 어디엔가 이 돈을 쏟아 넣은 뒤 그동안 CD 이중유통등의 방법으로 버텨오다 최근 심한 자금압박에 시달려온 것만은 분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수사에서 이씨는 올해초 특정사업체이든 개인에게든 자금을 유용,투자한뒤 CD를 발행해 구매자로부터 매각대금을 받아 자신의 가명 계좌에 입금시키고 「받을어음수탁통장」이라는 일종의 보관증만을 만들어준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CD 자체는 매입자에게 돌려주지 않고 위험성 등의 이유로 보관하고 있다가 이중으로 유통시켰으며 만기가 되어 돌아오는 CD는 가명계좌에서 돈을 지급해 주었을 것이라는 것이 검찰의 추정이다. 이같은 방법으로 자금을 유통해온 이씨는 최근 위조CD사건이 터지면서 CD유통이 불가능해지자 CD대금결제를 위해 공CD를 발행,대신증권에 매각해 그돈으로 인천투금이 제시한 1백억원의 CD를 결제했지만 입금없는 무자원CD인 것이 문제가 되면서 결국 자살을 택했다는 것이다. 이씨의 자살을 전후해 수십억원대의 CD와 어음결제일이 한꺼번에 몰려있었다는 사실이 그반증이며 그같은 방법으로 유용한 자금의 누계는 8백56억원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그러나 소규모단자회사인 인천투금과 7백30억원대의 CD거래를 할 수 있는지와 그 많은 돈을 과연 어디에 썼나 하는 점은 여전히 의문점으로 남는다. 검찰의 설명대로 CD발행액이 수신고에 잡히지 않는다면 돈의 사용처는 개인용도로 밖에 볼 수 없으며 이에따른 의혹은 더욱 커질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구속된 김기덕씨는 이씨와 어떤 「숨은 전주」을 연결시켜주는 심부름꾼에 불과할 뿐이고 그 전주가 거액의 유통을 배후조종했으리라는 관측도 있다. 어쨌든 이씨의 CD거래가 「불법적」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이씨와 거래한 인천투금등이 사법처리의 대상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수사관계자의 설명이고 보면 이번 사건은 금융계의 비리를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고 막을 내려버릴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
  • 중형비행기산업 등 집중육성/과기처,정책심포지엄서 계획안 발표

    ◎우주·항공개발분야 54개 과제 선정/2천년대 세계10위권 진입기반 확보 정부는 2000년대 항공우주산업 10위권 진출의 기반 확보를 목표로 중·장기 항공우주산업개발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키로 했다. 이를위해 정부는 중형항공기 개발등 항공분야 16개부문 28개 과제,지구저궤도 지구관측위성등 우주분야 9개부문 26개과제를 중점 육성분야로 도출,국가기술개발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장 홍재학박사는 24일 대덕연구단지에서 열린 항공우주기술정책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의 과학기술처 계획을 밝히고 도출된 과제들은 전문가 의견수렴및 정부차원의 투자규모및 인력확보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최종적인 국가기술개발종합계획으로 확정,시행케 된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항공우주산업기술은 미국 프랑스 영국 일본등 선진국은 물론 이탈리아 브라질 인도네시아등의 국가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우리나라에서는 F­16 첨단전투기 기술도입 생산,중형 헬리콥터 기술도입 생산,초중등 훈련기 개발사업,무궁화 방송통신위성사업등 과거 어느때보다 많은 대형 국책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국제적으로도 항공우주산업계의 흐름이 독자개발된뒤 세계시장 판매를 하는 과거의 전략에서 다국가간 공동개발후 시장을 공유하는 형태로 변모하고 있으며 공산주의이념 몰락에 따라 시장영역이 확대되는등 어느때보다 항공우주산업국 진입 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과기처가 마련한 국가기술개발 종합계획(안)에 따르면 항공분야 중점육성 기술로는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기술잠재력도 있는 중형여객기와 민용헬기,무인항공기등의 설계제작이 유망분야로 제시됐으며 기초적인 원자재인 소재와 부품재료,내열재료도 포함되었다.대형여객기는 자체개발은 불가능한것으로 판단,날개·동체·꼬리날개등 기체부품 설계제작에 전략적인 투자를 하도록 했다. 우주분야는 산업초기단계 인점을 감안,국제분업분야적으로 수요가 발생되는 중계기등 위성탑재체와 위성본체,지상수신장치는 자체개발한다는 것이다. 홍박사는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은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제협력을 통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해야한다는 개념으로 기술개발문제에 접근해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가능한한 저렴한 완제품개발을 통해 기술을 확보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이란 잠함 1척 도입/걸프전중 처음 보류

    【니코시아 AP 연합】 이란은 23일 러시아로부터 잠수함 1척을 인수,취역식을 가졌다고 이란 관영 테헤란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테헤란 라디오방송은 러시아로부터 도입한 킬로급 디젤추진식 잠수함이 이날 걸프만남부 반다르 압바스 해군기지에 도착,취역식을 갖고 「타레크901」로 명명됐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로써 걸프 지역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잠함 보유국이 됐다.
  • 한·러 정상회담 비난/북한

    【도쿄 AFP 연합】 북한은 22일 관영 조선중앙통신(KCNA)논평을 통해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시 노태우대통령이 북한의 핵개발을 막고 대외 개방을 유도하기 위해 러시아가 압력을 행사해 주고 군사기술의 대북지원도 중단해주도록 요청한 사실과 관련,『어리석고 야비한 짓』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날 동경에서 수신된 중앙통신 논평은 노대통령의 그같은 요청이 『남의 도움을 빌려 목적을 달성하려는 속셈을 드러낸것』이라면서 『이는 민족의 염원에 배치되는 어리석고 야비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 인천투금/이씨에 사채알선… 전주역할 가능성

    ◎자본 2백7억… 대전피혁이 대주주 자살한 상업은행 이희도명동지점장이 공CD대금 79억원을 지난14일 인천투금에 입금시킨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인천투금이 이번사건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투금이 23일 밝힌 이씨와의 CD거래대금은 올들어 모두 7백30억원으로 이중 2백30억원을 되돌려 받았다. 그 내역을 보면 인천투금은 지난8월6일 상업은행 명동지점이 발행한 3개월짜리 CD증서 1백30억원을 매입,지난5일 이를 결제받았다. 또 8월14일과 17일 명동지점이 발행한 CD 1백억원의 매입자금을 지난13일 21억원,이씨의 자살 전날인 14일 79억원을 되돌려 받았다. 은행감독원 특검결과 이씨가 13·14일 결제한 CD 1백억원은 인천투금이 보관중인 수탁통장에 기재돼 있었으나 상은명동지점의 CD발급대장에는 매각 사실이 기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오는27일 만기가 도래하는 50억원의 CD를 비롯,12월27일까지의 총5백억원에 달하는 인천투금의 CD매입 수탁통장을 제외하고 이들 2백30억원의 만기결제 CD증서는 은행측의공식발행 없이 이씨가 개인적으로 수기통장을 발급,불법거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서소문지점장시절 CD판매를 통해 행내 수신실적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3월초 명동지점장 부임시 2백40억원에 불과했던 CD발행액이 3개월만에 1천7백억원 규모로 급증했었다. 특히 이씨가 인천투금측과 CD를 집중거래한 데는 이씨의 부친이 인천에서 경찰간부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부 사무국장을 지내는등 인천지역의 원로이며 이씨도 인천고를 나오는등 지역연고가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게 금융계의 추정이다. 인천투금의 조왕제사장은 『지난해이후 부도사태로 기업에게 대출을 삼가는 대신 여유자금으로 안정성이 높은 CD를 집중매입했다』면서 사채자금을 끌어 이씨에게 중개했다는 세간의 의혹을 부인했다. 79년12월 설립된 인천투금은 대전피혁이 지분의 10.7%를 가진 대주주이며 경기은행 6.2%,대한생명이 3.5%,나머지는 인천지역 상공인들이 출자한 자기자본 2백7억원의 인천소재 중하위권 단자사이다.
  • 북,대러경원 비난

    【도쿄 AP 연합】 북한은 22일 한국은 현재 심각한 경기침체에 처해 있기 때문에 러시아에 대한 경제원조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논평보도를 통해 지난주 서울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을 비난하면서 이 회담에서 논의된 양국 경협과 관련,한국은 심각한 경기침체와 함께 엄청난 외채로 자체문제조차 제대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을 도울 입장에 있지 않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 이 지점장­인천투금 관계규명이 핵심/드러난 자금행방과 검찰수사

    ◎CD거래규모 1천억대 추정/확인절차 없이 거액거래 특수관계 반증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사건은 이씨가 자살하기 하루전인 14일 공CD를 발행해 매각한 1백억원 가운데 79억원을 인천투금에 입금한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이씨와 인천투금 양자의 관계규명이 이번 사건을 푸는 핵심으로 등장했다. 이씨는 13일에도 21억원을 인천투금에 입금시켰는데 이는 이씨가 지난 8월14일과 17일 개인적으로 빌린 돈을 갚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이외에 지난 5일에도 수기통장을 써주고 발행한 CD의 지급결제용으로 1백30억원을 입금시켰다. 이같은 사실로 미루어 이씨와 인천투금은 CD거래를 둘러싸고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나 CD유통을 둘러싼 「비밀거래」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이씨와 인천투금간의 CD거래는 수치상으로 나타난 7백30억원을 넘는 1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향이 인천인 이씨와 인천지역을 기반으로 설립된 인천투금은 지역적인 연고성으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도 있지만 금융계의 생리상 「누이 좋고 매부 좋고」식의 암묵적인 뒷거래가 없으면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인천투금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지난 8∼9월 시중의 유통수익률보다 1∼2%가량 비싸게 5백억원의 CD를 상업은행 명동지점에서 산 사실이 이를 잘 말해주는 대목이다. 또 인천투금이 총수신금액의 4분의1가량인 7백30억원을 CD매입에 쏟아부은 것은 위험부담을 분산시키는 금융계의 관행에 비추어 볼때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인천투금은 CD를 매입하면서 사후에 아무런 확인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물론 발행당일의 CD외에도 기일이 지난 CD도 마구잡이로 사들인 것으로 드러나 양자간에는 상당한 「믿음의 끈」이 형성돼 있었고 나아가 이에 상응하는 「검은 구석」이 있었을 것이라는 심증을 갖게 한다. 이에따라 사채시장에 정통한 금융계 관계자들은 인천투금이 이씨와의 지역적 연고성으로 그동안 「전주」역할을 해왔거나 이씨가 인천투금을 사채중개인으로 이용했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인천투금측은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사채업자 김씨는 이씨와 인천투금 사이의 연락책이나 거간역할을 했다고도 보여진다. 아무튼 인천투금이 이씨 자살사건과 어떤 식으로든 연결된 것이 분명하지만 인천투금 역시 이씨의 수신고 제고의욕의 희생물이었을 수 있다는 얘기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 「이씨­인천투금 관계」 규명이 열쇠

    ◎이씨 거래규모 1천억 추산… 자금압박에 자살한듯/인천투금,「명동지점」서 CD 90% 집중매입도 의혹 자살한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가 공CD 매각대금 가운데 79억여원을 인천투금에 입금시킨 사실이 수사결과 공식 확인됨으로써 이씨와 인천투금과의 자금거래 규모및 성격이 이번사건을 푸는 결정적인 단서로 떠올랐다. 이씨가 숨지기 전날인 지난 14일 인천투금에 만기도래 이틀전 CD 79억원을 결제하고 자살했다는 사실은 인천투금과의 자금거래에 따른 변제압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관련 김명호은행감독원장은 22일 『자살한 이씨가 인천투금 서울사무소측과 지난 8월이전부터 빈번히 CD거래를 해왔다』고 말해 이씨의 자금변제 압박감이 컸음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이씨와 인천투금과의 채권채무관계등에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씨는 서소문지점장에 부임한 90년 2월부터 인천투금 서울사무소측과 CD거래를 통한 엄청난 자금거래를 해왔으며 이같은 CD를 매개로한 사채조성으로 서소문지점장시절 행내 수신실적 1위를 차지했다. 이씨가 지난 14일 79억원을 급히 인천투금에 입금한 것은 곧 지급만기일이 되는 지난 8월15일이전 판매CD의 매각자금을 우선적으로 결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씨는 또 지난8월28일부터 9월28일까지 인천투금측에 수탁통장을 건네주고 1백40장 5백억원의 CD를 판뒤 CD현물을 빼돌려 이를 불법 유통시킨데 따른 지급부담도 지고 있었다. 금융계는 이씨와 인천투금과의 전체자금 규모는 1천억원대에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인천투금이 지난8∼9월 시중의 유통수익률보다 3∼5%가량 비싸게 5백억원의 CD를 상업은행 명동지점에서 산 사실은 인천투금이 사채로 끌어 이씨에게 건네주며 중개료를 챙긴게 아니냐는 추정이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같은 추론은 인천투금이 전체CD매입액 5백19억원중 5백억원을 자금운용상 납득하기 어려울정도로 명동지점 한곳에서 집중매입한 점에서 잘 엿볼수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인천투금이 CD매입액을 사채업자로부터 받아 이씨에게 건네주고 수수료를 챙겼을 것으로 보고 인천투금의 자금조성 경위와 이씨와의 거래관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 무선호출사서함 서비스/새달 서울지역 시범운동(과학단신)

    한국이동통신(주)(사장 조병일)은 무선호출가입자들에게 음성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음성사서함서비스를 오는 12월중 서울지역에서 시범 운용한다. 기존 무선호출서비스는 전화로 호출,전화번호만 입력하는 기능밖에 없는데 비해 이 음성사서함은 무선호출가입자에게 음성메시지를 보내고자 하는 사람이 전화를 통해 음성사서함시스템에 음성정보를 녹음,저장해두면 무선호출가입자가 저장된 음성정보를 전화로 수신할수 있는 서비스이다.
  • “공금리 연내 0.5∼1%P 인하”/이 재무

    ◎기업 이자부듬 덜어 투자의욕 고취/“금융기관 불건전경영 철저감독” 이용만재무부장관은 20일 『연내에 한국은행 재할금리를 포함해 모든 여수신 금리를 인하해 기업의 금리부담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인하폭은 0·5∼1%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관은 이날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재무부의 4급이상 전직원이 모인 가운데 열린 공직자 연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금리를 낮추기 위해 조순한국은행총재에게 이같은 뜻을 수차례 강조했으며 이달말쯤 조총재가 중국에서 귀국하는대로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같은 조치는 저조한 기업의 투자의욕을 높이고 세계적인 금리인하 추세에 맞춰 우리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의 상업은행사건과 관련,『이같은 부작용은 금융기관들이 경영혁신이나 경영합리화 보다는 불합리한 수신경쟁등 외형성장에만 치중해 일어나게 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기회에 관련 제도를 대폭 개선하고 감독에 철저를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클린턴미국대통령당선자의 대외경제정책방향을 신중히 검토해 능동적으로 기민하게 대처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함께 『내년에는 모든 세법체계를 전면 개편해 역점을 두고 지원해야할 부분과 꼭 감면이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든 과세대상에 세금을 물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김용진세제실장은 『앞으로 새로운 세목의 신설보다는 기존 세목의 재원조달 가능성을 보강하고 비과세 및 감면대상을 축소하겠다』고 덧붙였다.
  • “중기서 어음 가져오면 자금지원”/기은팩토링 김문범씨(새 사장)

    중소기업이 외상으로 물건을 팔고 현금 대신 받은 어음(매출채권)을 인수한 뒤 그 어음이 만기가 될 때까지 판매기업에 자금을 지원해주는 기은팩토링(주)이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중소기업은행이 자본금 1백억원을 전액 출자해 지난 7월 설립한 회사로 소수 정예주의를 내걸고 19명의 임직원으로 출발했다. 『은행이나 단자사등 대형 금융기관으로부터 소외당한 중소기업을 도와주는 유통 금융기관을 맡게 돼 사명감과 보람을 동시에 느낍니다』 김문범사장(57)은 국내 최초의 팩토링전문 금융기관을 맡았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팩토링회사는 판매기업으로부터 인수한 외상매출채권의 회수까지 책임진다.따라서 이를 이용하는 기업은 대금지급을 질질 끄는등의 횡포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어 자금회수에 신경을 쓰지 않고 생산과 판매에만 전념할 수 있다. 국내 기업의 외상매출 채권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78조원이고 이를 근거로 금융기관이 지원해준 자금은 20%선인 16조원이다.일본의 55%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그만큼 팩토링 전문회사의 역할이 중요한 셈이다.지난 80년대 초부터 국내 금융기관이 취급하기 시작한 팩토링 매출실적은 지난 6월말까지 은행·단자·종합금융회사를 모두 합쳐 1조7백65억원. 김사장은 단자사에서 받아주지 않는 물품인수증·비적격 어음등을 인수하는 한편 자금지원액은 최고 25억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중소기업에 최대한의 실질적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상되는 자금수요에 비해서는 현재의 자본금이 너무 적어 증자가 불가피하다.김사장은 『이미 팩토링을 취급하는 다른 금융기관과 달리 자체 수신기능이 없어 앞으로 회사채를 발행하고 표지 팩토링 어음을 팔아 자금을 마련,5백억원 정도까지 증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사장은 경북상주 출신으로 연대정외과를 나와 중소기업은행의 전신인 농업은행에 입행(59년),영등포지점장·심사부장·특수관리본부장을 거쳐 부행장보로 일해왔다.부인 박학자여사(49)와의 사이에 2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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