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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명제 명암교차/은행·증권 “느긋”·단자 “우울”

    ◎부동자금 대거 유입 기대/증권/거액자금인출 아직 없어/은행/“검은돈” 인출사태로 휘청/단자 금융실명제로 은행은 웃고 단자사는 운다.증권사는 표정을 드러내지 않지만 속으로는 반긴다.실명제로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금융권의 모습이다. 실명제 첫날만해도 금융권은 하나같이 긴장했다.은행은 수신고가 크게 줄어들 것을 우려했고 증권계는 주가의 대폭락을 예상했다.검은돈이 활개치던 단자사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실명제 6일째인 18일 금융권의 표정은 사뭇 다르다.은행과 증권사는 오히려 느긋하지만 단자사는 당초 예상대로 초상집 분위기다. 은행은 실명제 실시이후 큰손들의 속내를 조금씩 타진해 왔다.이들의 뭉칫돈 향방이 수신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그러나 반응은 좋았다.세금을 물더라도 실명으로 거래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비췄다.특별히 자금을 따로 돌릴곳도 없고 위험을 무릅쓰며 투기성자산을 사들일 필요도 없다는 생각에서다. 게다가 연내 금리가 자유화되면 오히려 단자사로 쏠렸던 부동자금이 은행으로 역류될 공산이 크다.H은행의 한 임원은 『실명제로 인해 그동안 「꺾기」등 잘못된 금융관행이 바로 잡히고 사채시장에 의존했던 기업의 부실경영도 사라질 것』이라며 『실명제와 금리자유화에 따른 고부가가치 상품만 내놓으면 수신고는 실명제이전보다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증권계의 표정도 밝다.실명제 첫날 주가가 사상 최대치인 32.37포인트가 빠졌으나 3일만에 25포인트 이상 반등하자 증권계는 실명제의 영향은 물 건너간 것으로 보고 있다.실명제는 이미 오래전부터 주가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또 새정부가 들어선 뒤 큰손들은 실명제를 어느정도 예상,이미 위탁구좌를 소액으로 분산시켰다.때문에 증권계는 큰손들이 가장 꺼리는 세무조사나 자금추적도 걱정할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증권 투자자들이 노리는 것도 이자나 배당이 아닌 시세차익이기 때문에 고객예탁금은 더이상 줄지 않을것으로 본다.오히려 사채시장이 붕괴되면 직접금융시장이 활성화돼 증시는 지난 80년대말에 이어 제2의 전성기를 맞을 것으로 예측한다. 그러나 단자사는 한치의 앞날도 예측하기 어렵다.실명제 첫날부터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창구마다 가명여부를 놓고 직원들과 실랑이가 벌어졌다.특히 무기명이 보장돼 지하자금의 은신처로 활용되던 CD(양도성에금증서)가 실명제 대상으로 포함되자 단자사에는 예금 인출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D투자금융의 경우 17일 하루에만 2백억원 남짓의 CD가 빠져나갔다.단자사의 최대 상품인 CP(신종기업어금)는 아직까지 큰 변화가 없으나 사채시장의 위축으로 수요가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증권 및 종합금융으로의 업종전환설과 아예 단자사 폐지설까지 나오고 있다.단자사의 한 관계자는 『큰손들이 많이 이용하는 CD 거래가 실명제 실시 이후 완전히 끊겼다』며 『이같은 상태가 2∼3개월 정도만 계속되도 문을 닫는 단자사가 나올 것』이라며 앞날을 걱정했다.
  • “실명제충격 빠른 속도 회복”/5일째 시장동향

    ◎증시 외국투자자 매수 우위/체신예금 수신 하루 1천억… 정상회복/사채시장 기지개… A급어음 할인 재개/암달러시세 원상회복… 1불 8백25원 금융실명제가 전격적으로 실시된지 17일로 5일째 접어들면서 우리경제는 예상보다 빠른속도로 충격에서 회복되고 있다. ◎…증권시장에서는 줄어들던 고객예탁금이 실명제 실시 이틀째인 14일 2백24억원이 늘어난데 이어 16일에는 1천2백77억원이나 늘어나자 「뜻밖의」 사태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느라 한때 소동. 조사결과 이달들어 거래량이 큰 폭으로 늘었던 지난 14일의 일반투자자의 주식매각대금이 「3천만원이상 출금때 자금출처조사」라는 방침에 묶여 인출되지 못하고 고객예탁금으로 잔류한 것으로 확인. ◎…증권사들은 지난 90년이래 캠페인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무더기로 차명계좌를 권유했던 근로자 장기저축·근로자 증권저축·세금우대 소액채권저축(가입자 78만9천9백명,가입액 3조1백64억원)의 실명 전환문제를 놓고 묘안마련에 고심. 이에 따라 L증권사 등 일부 증권사는 임원회의에서 실명화과정에서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차명자 명의로 실명처리토록 결정하는가 하면 D·H증권사 등은 합의차명은 차명자의 동의서를 받도록 하고 도명계좌는 지점장이 판단,적절하게 처리토록 지침을 하달. 이에 대해 증권감독원은 앞으로 각 증권사의 지점에 대한 검사때 실명화된 계좌를 무작위로 축출,예금자에게 실명 전환 여부를 확인,위장 실명사실이 드러날 경우 가차없이 사직당국 고발 등 강경조치를 취하겠다고 엄포. ◎…실명제 실시 이후 각 증권사에는 가명계좌의 실명전환을 요구하는 사례는 거의없고 전화문의만 빗발. 이는 앞으로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두달 가까이 남아 있는데다 재무부·국세청 등 관계기관이 당초 발표 내용보다 다소 완화된 보완책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사태진전을 관망하기 때문. ◎…지난해 증시개방 이후 꾸준히 매수우위를 견지,증시를 떠받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실명제실시 이후에도 시장에 적극 개입함으로써 「효자」구실을 하고 있다는 평.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대폭락했던 지난 13일에는 42억9천만원 어치를 사고 2억7천3백만원 어치를 팔아 40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14일에도 매수 1백44억8천만원,매도 48억4백만원으로 96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기록, 국내 기관들보다 증시를 살리는데 더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평가. ◎…증권업협회는 실명제 실시 이후 당국이 증시를 안정시키는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자 기다렸다는 듯이 평소 엄두도 내지 못할 내용까지 모두 포함시켜 증시안정화 대책으로 건의. 협회는 총 발행주식의 1% 또는 3억원 이하의 소액주주는 실명확인이 되지 않았더라고 자금출처를 면제해줄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외국인 투자한도도 개인은 종목당 5%에서 8%,전체적으로는 10%에서 15%로 확대해 달라고 촉구하는 등 무더기로 건의. ◎…금융실명제 실시후 감소경향을 보였던 체신예금의 예입규모가 사흘만에 평상시 수준을 회복하고 인출증가추세도 한풀 꺾이고 있다. 실명제시행 3일째인 16일 하룻동안 전국 우체국에 예입된 체신예금은 13만2천여건에 1천96억원에 달해 시행전인 지난 12일의 13만4천건 1천49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서울 명동과 남대문 일대의 암달러 시장에는 실명제 실시 직후 한때 거래의 형성없이 일부 암달러상들이 달러당 8백90원까지 매도가격을 올려 불렀으나 이날부터 정상수준을 회복했다. 암달러 매도시세는 8백25원,매입시세는 8백15∼8백20원 선에서 각각 거래가 이뤄졌다. ◎…한국주택협회는 이날 상오 리베라호텔에서 각 회원사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업계의 대처방안을 논의. 업체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자금난 해소를 위해 건설업체에도 제조업체와 같이 은행에서 어음 재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특히 주택업계에는 ▲자금지원 ▲택지공급 확대 ▲세금감면등을 해 줄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결정.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마비상태에 빠졌던 사채시장이 이날부터 부분적으로 재개됐다. 서울 명동등지의 사채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일부 사채전주들이 가명예금을 실명으로 전환,자금이 다시 시장에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어음할인이 재개됐다. 그러나 금리는 재무구조와 신용도가 우수한 초우량기업이 발행하는 A급어음의 경우 월 1.75∼2%(연 21∼22%)수준으로 실명제 실시전의 월 1.20%(연 14.4%)보다 무려 0.55∼0.8%포인트나 치솟았다.B급이하 어음의 할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 거액예금 불법인상 방지“비상”/단자사·큰손 결탁… 날짜 소급지급설

    ◎“실명제 발효전으로 전표작성”/은감원,직원 급파… 진상조사 서울시내 일부 단자회사의 직원들이 큰손과 짜고 일부 수신자금의 인출시기를 금융실명제 실시일인 12일 이전으로 허위로 작성해 지급했다는 첩보에 따라 은행감독원 조사요원들이 급파되는 등 금융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재무부는 16일 단자업계의 큰손들이 실명제 실시로 단자사에 예탁한 자금을 빼낼수 없게 되자 D금융 등 서울시내 일부 단자사들이 인출일자를 실명제 실시이전으로 고치는 편법을 이용해 이들의 수신자금을 지급했다는 첩보에 따라 즉각 조사요원을 파견해 조사에 나서라고 은행감독원에 지시,감독원 직원들이 현장에 급파돼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 재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같은 범법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실명제 저해사범으로 시범케이스 차원에서 강력한 처벌을 해당자와 해당 금융기관에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행위를 했을 경우 재무부장관은 단자사에 영업정지까지 내릴수 있다. 재무부는 이와 유사한 범법행위가 단자사는 물론 은행,증권사등 모든 금융기관에서 행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긴급대책마련에 착수했다. 한편 은행감독원도 일부 은행과 제2금융권에 대해 실명 확인의 변칙처리 등 금융실명제와 관련된 각종 탈법사례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감독원은 가·차명 계좌가 많은 일부 금융기관이 차명계좌 등을 실명으로 변칙 처리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들 기관에 대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는 동시에 앞으로 감사에서도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 “자금 급격한 인출 없었다”/한은,「실명제」영향 분석

    ◎13일 은행예금 9백억 감소/“큰손,자금조사 우려 인출 꺼려” 금융실명제 이후 현금 인출,금융기관의 여수신 격감 등의 충격이 예상했던 것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그러나 차·가명 예금주등 대부분의 큰손들은 실명전환 의무기간 만료일(10월12일) 직전까지 사태를 관망하는 입장이어서 금융시장의 조기 정상화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다. 16일 한국은행이 취합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현금 선호경향으로 고객들의 현금 은행예입이나 자기앞수표 발행 기피현상이 지속돼 지난 14일까지 이틀동안 현금통화는 3천억원이 늘고 화폐발행액도 2천5백83억원이 늘었으나 우려됐던 예금인출 러시는 나타나지 않았다. 가명예금의 실명전환 실적은 14일 현재 6백여개 계좌(8대 시은 40개지점 기준)에 11억3천4백만원으로 전체 가명계좌 1백여만개,1조2천억원에 비하면 극히 미미하다. 금융기관의 창구직원들은 가명계좌의 실명전환은 점포별로 하루 10여건씩 이뤄지고 있으나 차명·도명의 경우는 전화문의만 올 뿐 실명전환 실적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여·수신은 은행의 경우 지난 13일 각각 9백억원과 4백30억원이 줄었다. 단자·투신·신탁·보험·상호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의 경우는 실명확인을 받으려는 고객들로 다소 붐볐으나 자금인출은 별로 없었다. 한은은 대부분의 고객들이 국세청의 자금출처 조사를 의식해 예금이나 대출을 모두 미루고 있어 원활한 자금순환이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금리는 콜금리가 13일 소폭 상승했으나 14일에는 13.42%를 기록,전날보다 1%포인트 가량 떨어지면서 안정을 되찾았으나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연 14% 수준으로 소폭 상승했다.회사채 거래는 증권사가 보유한 급매물만 10억원가량 거래돼 극해 부진했다. 서울의 부도업체수는 13일의 경우 3개로 평일의 5∼10개에 비해 크게 줄었다.
  • 수표발행 격감…은행예금도 기피/실명제 이틀째…금융·재계등 움직임

    ◎금값 연일 폭등속 매물마저 사라져/시중 현금통화 1천7백억원 급증/CD·일부 국공채만 소폭 거래 재개 금융실명제 실시여파로 은행에 예금기피현상이 일어나고 사채 및 채권시장이 거래가 거의 끊기는 등 금융시장의 마비상태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채권시장에서는 양도성예금증서(CD)등 일부 국공채의 거래가 소폭으로 재개됐다. 현금선호경향으로 자기앞수표 발행이 감소하고 현금의 은행예입기피현상이 나타나 은행수신이 격감하면서 시중의 현금통화가 1천7백억원이 늘어났다. 한은은 고객들의 예금기피현상으로 은행들이 자금부족에 시달리지 않도록 은행보유 국공채를 사들이는 환매채(RP)조작을 통해 1조4천억원의 자금을 은행권에 풀었다.한은의 화폐발행액은 2천5백70억원이 늘었다. ◎…일선은행창구는 재무부가 마련한 「금융실명거래업무지침」이 배포됐으나 실명제의 세부적인 사항에 관해 당국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는 등의 적지않은 혼선이 빚어졌다. J은행 관계자는 『양도성예금증서 보유자가 기한내에 실명을 확인해야 하는지에 대한재무부의 유권해석을 의뢰했으나 즉각 확인되지 않아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영업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전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영업이 끝날 무렵 은행등 기관들이 매물이 있는지를 타진하기 시작해 거래가 소량 이뤄졌으나 평일의 10%수준에 불과했다. 은행보증회사채의 수익률은 연 13.95%,기타 보증채는 연 14%를 기록,각각 지난 12일보다 0.4%포인트씩 올랐다. ◎…서울 명동과 강남일대의 사채중개업소들은 13일에 이어 14일에도 전주들이 자금을 거둬들이고 나타나지 않아 거래가 완전히 끊겼다.사채업자들은 이같은 마비상태가 내주초까지 이어질 경우 제도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영세중소기업들이 심한 자금난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금사에도 예탁금인출에 관한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C투금사의 경우 토요일인 이날 상오동안 예탁금인출절차만 묻는 문의전화가 평일보다 40%정도 늘어났을뿐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투금사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고객들이 차·가명계좌의 예탁금을 인출할 경우 얼마만큼의 세금을 추징당할지를 문의해왔으며 현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을 만류하기 바쁘다고 말했다. ◎…전국의 부동산거래가 사실상 얼어붙었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실명제실시이후 주택과 토지등 부동산거래가 거의 중단돼 전국의 중개업소가 개점휴업상태. 아파트밀집지역인 강남 신반포의 경우 이틀째 거래가 전혀 없는 중개업소가 대부분. 나머지 지역에서도 매도에 관한 문의는 다소 있으나 매입문의가 전혀 없어 실제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강남 신반포 코리아부동산의 경우 문의전화는 많지만 전망을 묻는 전화가 대부분이었고 거래는 전혀 없었다고. ◎…실명제실시이후 매수분위기를 탈 것으로 예상되는 골프장 및 콘도회원권의 경우 거래가격은 보합세로 아직까지 별영향이 없다. 회원권중개전문업체인 부광사 관계자는 『골프 및 콘도회원권이 법인이름으로 구입이 가능해 인기있는 매수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골프회원권시장은 매물이 더욱 귀해지면서 오히려 위축된 느낌』이라고 전했다.콘도회원권도 매기가 전혀 없는 휴가철이어서 거래가 거의 없다. 앞으로 한양·코리아·서울·뉴서울 등 5천만원대이상의 골프회원권은 자금출처조사를 받는 액수여서 거래가 거의 없겠지만 2천만원대의 회원권과 1천만원미만의 콘도회원권은 수요가 늘어나며 가격이 오를 전망. ◎…귀금속상가는 금융실명제 발표이후 가장 민감한 반응.첫날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금값은 이튿날에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등 여전히 강세.중구 소공동,종로구 예지동일대 귀금속상들은 보관이 간편하고 현금가치가 있는 금의 특성상 금수요가 폭발할 것을 예상하고 물량확보에 나서 금값상승을 부채질. 14일 금값은 전날에 비해 5%가량 올라 도매로 돈쭝당 4만3천원대,소매로는 4만7천∼4만8천원.귀금속판매상들은 『금값이 시시각각 오르고 있다』며 『멀지않아 소매가가 5만원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감독원은 14일 증권거래관련규정을 보완,주식인출자금이 5천만원을 넘을 경우 국세청에 인출자의 명단을 통보토록 돼 있으나 주권을 빼갈 때는명단통보에서 제외토록 했다. 이는 명단통보가 주식시장에서 인출된 자금이 실물투기나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있기 때문에 실물인 주권을 인출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는 유권해석에 근거. 증감원은 이날 이근수부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금융실명제증권실시단」을 구성했다. ◎…증권업협회(회장 연영규)회장단은 이날 재무부를 방문,증시붕괴를 막기 위해 실명으로 전환된 주식계좌가 소액주주일 경우 자금출처조사를 면재해줄 것과 지난 6월말로 시한이 끝난 근로자 주식저축을 부활시키고 저축불입금한도도 확대해줄 것을 요청. 또 종목당 10%인 외국인의 투자한도를 상향조정하고 증권사의 자금지원을 위해 활용되는 신종 환매조건부채권(RP)의 매매제도를 개선해줄 것도 건의. ◎…증권사들은 주가폭락에 따른 신용매물압박을 덜기 위해 현재 30∼90일인 신용공여기간을 최장기간인 1백50일로 연장키로 결정. 이는 13일현재 고객들이 주식을 외상으로 매입한 신용융자잔고인 1조6천2백77억원이 주가폭락으로 담보부족상태에 도달,한꺼번에 쏟아질경우 증시가 회생불능상태에 빠져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
  • 증권·투신사/채권거래 전면 중단/실명제 첫날… 금융·재계 이모저모

    ◎“자금 확보” 긴급대책회의 잇따라/그룹·중기/「검은 돈 3대업종」 일제히 철시/사채시장/단자사선 예상과 달리 거액 예금 인출사태 없어 ▷부동산◁ ◎…금융실명제 첫날인 13일 부동산가에는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등 충격파로 술렁였다. 강남 반포와 상계동 등 아파트 밀집지역의 일부 업소에서는 매도자들이 내놓은 아파트를 거두어 들이는가 하면 매물이 나올 경우 계약해 달라고 맡겨 놓은 돈들을 회수해 가기도 했다. 정부가 부동산 거래자금 출처를 조사할 뿐 아니라 토지거래허가제를 전국적으로 확대실시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부동산 업자들은 『이사철을 앞두고 겨우 되살아날 기미를 보이는 거래에 찬물이 끼얹어졌다』며 걱정.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동산 거래를 사실상 동결하는 강도높은 조치들로 인해 제도권·비제도권에서 빠져 나온 뭉칫돈이 부동산으로 빠져 투기재연과 가격폭등이 뒤따를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위축될 것으로 전망.그러나 상가나 오피스텔은 지금도 거래에 규제를 받지 않아 새로운 투기대상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기업◁ ◎…주요 그룹들은 대부분 출근시간을 앞당겨 아침 일찍부터 대책회의를 갖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다. 삼성 현대 럭키금성 대우 선경 등 대그룹들은 기조실과 계열사 별로 재무담당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대책회의를 갖는 한편 실명제로 인한 금융시장의 판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자금 담당 관계자들은 설비투자 자금의 30% 가량을 직접 조달해오던 회사채 거래가 끊길 것을 특히 우려하며 자금조달선의 한부분이 붕괴될 것을 걱정했다. 증권사를 통한 무역어음 할인이나 CD매매로 운영자금의 상당부분을 충당하는데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예상.단자사를 통한 중개어음 거래도 무기명 수요자들의 관망자세와 어음할인 기피로 융통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측.결국 기업 운영자금의 30∼50%까지 충당해 온 제2금융권에서의 조달이 당장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이날 이병균 상근부회장을 반장으로 임원과 관련부서장,업계 대표 등으로 「금융실명제 기협중앙회 임시대책반」을 구성,본격 가동.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원 역할을 했던 사채시장이 일순간 얼어붙은 데 따라 당장 돌아올 어음을 막기 어렵게 된 업체들은 실명제 「직격탄」의 위력을 실감하는 모습이었으며,사채 의존도가 낮았던 업체들도 장·단기 자금 조달계획을 다시 짜고 부동산매각과 같은 자구책을 마련하는 한편 전 임직원을 동원,자금확보에 총력. ▷증권사◁ ◎…각 증권사에는 가명 또는 차명계좌 보유자로 추정되는 고객들로부터 문의가 쇄도.관심은 가명이나 차명으로 된 계좌로도 주식을 팔 수 있는지와 앞으로의 증시전망에 집중됐다. 증권사측은 가명 및 차명 계좌도 매수·매도 주문을 내고 통장에 입금은 되나 현금인출이나 주식의 현물인출 때는 실명확인이 돼야 한다고 응답. ◎…증권 및 투신사들은 13일 일제히 방송 또는 집합교육 등을 통해 실명제에 따른 점검 및 유의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한편 자금 및 상품운용 계획 등을 긴급히 수정. 증권업계는 당분간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는 부류와,손해가 커지기 전에 물량을 처분하려는 부류로 양분될 것으로 분석하고주가 폭락사태가 최소한 1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특히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식을 위장분산했던 대주주와 가명·차명의 주류를 이루는 큰손들,약정고 달성을 위해 차명계좌를 활용했던 증권사 임직원의 매도물량이 상당기간 쏟아질 것으로 예상. 한편 매수·매도 주문에서도 실명을 확인해야 하는 채권 부문에서는 거래가 전면 중단되는 등 시장붕괴 조짐까지 발생.증권사와 투신사의 채권 담당자들은 당분간 수익률 상승은 말할 것도 없고 입금은 없는데 출금만 급증하는 사태가 빚어질 것 같다고 우려. ▷단자사◁ ◎…큰 손들의 예금계좌가 많은 단자사들의 경우 예상과는 달리 거액의 예금인출 사태는 없었다.반면 실명제에 관해 이것저것 물어보는 고객들로 영업장이 북적대 가명거래자들이 관망하고 있음이 역력. 단자사의 한 관계자는 『여·수신 실적은 평소 5분의 1 수준이나 객장을 찾는 고객은 3배 가량 많은 것 같다』며 『자금출처 조사를 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국세청에 명단이 통보되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얼마까지 인출할 수있느냐』는 등의 문의가 많았다고 전언. ▷보험◁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은행·증권·단자 등 다른 금융분야와는 달리 실명제 여파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다소 불안해 하면서도 반사이득을 기대.52조원 정도의 자산을 보유한 보험업계는 앞으로 주식·채권·부동산가격이 어떻게 변할지에 깊은 관심. ▷사채◁ ◎…서울 명동과 강남 등지의 사채 중개업소와 채권 중개업소,신용카드 할인업소 등 「금융 블랙머니」의 3대 업종은 일제히 문을 걸어닫은 채 철시. 신분노출을 꺼리는 전주와 급전을 필요로 하는 중소업체의 연결고리인 사채 중개업소는 전주 이탈로 자금줄이 끊기자 간간이 어음할인을 요청하는 전화에 『자금이 없다』며 어음할인을 일체 중단. 공직자 재산공개 및 금융실명제 실시를 앞두고 호황을 누려오던 채권 중개업소나 급전을 필요로 하는 샐러리맨에 신용카드를 이용,고금리 대출을 해오던 신용카드 할인업소도 사정은 마찬가지.특히 채권 중개업자들은 동업자들끼리 모여 이미 확보한 대량의 무기명 채권을 처분할 방안에 골몰.명동의 한 사채 중개업자는 『사채시장은 지난 72년의 「8·3」 사채동결조치와 10년 뒤에 터진 이철희·장영자사건,뒤이은 명성·영동개발사건 이후 최악의 위기』라고 설명.
  • 별들의 신비캐는 망원경의 세계/보현산광학망원경 설치계기로 알아보면

    ◎광학/고온항성의 빛 연구… 온도·성분 알아내/전파/파장 분석,150억광년 혹성까지 관측/푸에르토리코 소재 지름 305m짜리가 세계 최대 국내 천문학계에서는 내년10월까지 경북 영천군 보현산에 국내최대의 지름1.8m짜리 광학망원경이 설치되면 광학관측천문학의 새로운 도약을 이룰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선진국의 지름 8∼10m짜리 망원경과 비교하면 보잘것 없지만 이 대형 망원경의 설치로 별의 온도와 성분등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게 된다고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설치된 광학망원경중 가장 큰것은 경희대(수원캠퍼스)와 세종대에 있는 76㎝짜리이며 다음이 소백산및 일산 연세대천문대와 서울대에 지름 61㎝짜리가 있을 뿐으로 나머지는 모두 그 이하로 관측해왔다. 보현산에 설치되는 광학망원경은 61㎝망원경 보다 9배의 집광력을 가졌다.또 현재의 14등성에서 24등성(육안으로는 5∼6등성까지 관측가능)까지 더 볼 수 있고 소형 망원경으로는 불가능한 별의 분광·편광·적외선 등의 관측도 가능해 천문학자들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천체관측용 망원경은 크게 광학망원경과 전파망원경으로 나뉜다. 광학망원경은 오목거울의 원리를 이용한 고배율 반사형망원경으로 주로 온도가 높은 별(항성)을 관측하는데 쓰인다. 전파망원경은 별에서 나오는 전파를 모아 이를 빛의 신호로 바꾼뒤 눈에 보이도록 하는 원리.빛에 의존하는 광학망원경과 달리 파장이 긴 전파신호를 받기 때문에 온도가 낮아 어둡게 보이는 별무리(성운)들을 관측하는데 유리하다. 광학망원경은 지난 48년 미국이 캘리포니아주 팔로마산에 지름5m짜리를 설치해 30여년간 세계최대를 자랑하며 수많은 연구를 발표했다.이어 70년대 중반 구소련이 코카서스지방에 6m짜리를 건설했으나 현재 활발한 연구는없는 것으로 알려지며 미국이 91년 하와이 마우나키아에 설치한 케크망원경이 9.82m(지름 1.8m짜리 36장 연결)로 가장 크다. 그러나 유럽 여러나라가 출자해 만든 ESO천문대가 칠레에 16.8m급(지름 8.4m짜리 4기연결)망원경을 건설중이어서 세계 최대 망원경의 이름은 또 바뀔 전망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하와이 마우나키아에 건설중인 8.3m망원경을 비롯,이라크 국립천문대의 3.5m,인도 바이누베푸 천문대의 2.3m,중국 북경천문대의 2.16m짜리가 있다. 전파망원경은 광학보다 지름이 훨씬 더 크다. 우리나라는 지난 89년 세계에서 10번째로 대덕전파천문대(DRAO)에 직경 13.7m짜리를 설치해 가동중이다.세계적으로는 지난 63년 미국이 중미 푸에르토리코에 설치한 최대지름 3백5m짜리 포물면 전파망원경이 가장 크다.이 망원경은 파장 5㎝이상 전파를 수신하지만 성능은 우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밖에 독일이 85년 ㎝크기의 전파를 수신하는 1백m짜리 망원경을 에펠스버그지역에 건설한 것을 비롯,미국이 ㎜파장 수신용인 1백12m,일본이 45m짜리 전파망원경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파망원경으로는 1백50억광년(1광년=빛이 1년동안 달린 거리) 떨어진 별의 관측도 가능해 우주탄생 전후의 상태를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전파천문학계에서는 일본이 오는 95년 10m급 전파망원경을 2만㎞ 우주상공에 띄워 천체관측을 계획하는등 미국·유럽·러시아등이 우주전파망원경 발사를 앞다퉈 추진하고 있어 우주의 신비는 하나하나 벗겨질 것으로 보인다.
  • “2단계 금리자유화 10월 단행”/정책금융 제외

    ◎여신·2년이상 수신 대상 정책금융을 제외한 모든 여신금리와 2년이상의 수신금리에 대한 2단계 금리자유화가 오는 10월 실시될 전망이다. 재무부의 고위관계자는 10일 『연내에 실시키로 한 2단계 금리자유화는 금융개혁일정과 실물경제의 동향,꺾기등의 금융부조리 재발 등을 고려할 때 가급적 조기에 실시할 방침』이라며 『이 때문에 오는 9월30일 추석을 지낸 뒤 빨리 실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당국자가 2단계 금리자유화일정에 대해 이처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이 때문에 시행시기는 추석때 풀릴 3조여원의 자금이 환수되고 기업의 자금수요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10월 중순 또는 하순이 유력하다.
  • 인위적인 규제 고금리 불렀다/비수기 시장금리 급등 원인

    ◎무리한 인하로 단자사 수신고 격감/증권예탁금 감소 겹쳐 콜차입 급증/금융기관간 콜금리 앙등 인위적인 금리규제가 자금시장에 화를 자초하고 있다. 이달 들어 자금의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가 폭등하고 있다.금융기관들이 단기간의 과부족자금을 조절하는 콜시장의 금리는 연 19%까지 치솟았다.회사채·양도성정기예금증서 등의 유통수익률도 일제히 급등세로 돌아섰다.시장금리는 금리가 안정됐던 금년 4월에 비해 2∼6%포인트가 뛰어올라 고금리가 극성을 부린 작년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최근의 금리폭등은 그 양상이나 원인이 작년과는 판이하다.작년에는 기업들이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린 반면 은행들은 꺾기 등으로 배부른 장사를 했다.지금은 상황이 정반대다.수요자인 기업들은 오히려 은행돈을 끌어다가 신탁에 맡기는 여유를 보이고 있다.공급자인 금융기관들만 자금이 없어 아우성이다. 이는 단자사에 대한 무리한 금리규제와 증권사의 만성적인 자금부족 때문이다.돈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는 초과수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얘기이다.기업의 자금수요가 일지 않는 상황에서 나타난 고금리와 금융기관의 자금난은 통화정책의 실패와 금융권간의 자금흐름이 단절된 금융구조의 낙후성으로 설명될 수밖에 없다. 재무부와 한은은 금년 1월과 3월 두차례에 걸쳐 은행금리를 평균 1.5%포인트 인하했다.이때 정책당국의 막강한 위력으로 은행권과의 균형을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단자사의 금리를 여신은 11.5%,수신은 11%로 끌어내렸다. 당시 당국은 은행권의 규제금리를 낮추면 경기부양과 시장금리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당시에도 『규제금리를 낮추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무리하게 낮추면 오히려 화근이 된다』는 반론이 한은 내부에서 있었다.그러나 대세에 밀려 금리인하가 강행됐다. 요즘의 현상은 반대론자의 예상이 적중한 셈이다.무리한 금리인하는 시중자금을 흡수해 산업자금을 생산해내는 금융기관의 기능을 위축시키고 규제를 받지 않는 시장금리를 자극하게 된다는 것이 반론의 요지였다. 한은이 분석한 「금리상승요인」에 따르면 단자사의 수신은7월중에만 2조7천7백9억원이 줄었다.단자사는 기업이 발행한 어음을 사서 시장에 팔아 조달한 자금으로 어음발행기업에 대출하고 남은 돈은 콜시장에 되파는 중개기관이다.단자사는 자금유입이 봉쇄되자 종래의 콜자금공급기관에서 콜차입기관으로 바뀌면서 콜시장의 자금수급에 극심한 불균형이 생겼고 이는 콜금리의 급등으로 이어졌다. 주식예탁금은 밀물처럼 들어오고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매우 불안정한 자금이다.이 자금으로 장기자산의 성격이 강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6∼7월 두달간 고객예탁금이 8천억원가량 빠지자 그자리를 콜시장에서 높은 금리에 조달한 급전으로 메우고 있다.지난 7월말 현재 전체 콜차입잔액의 87.5%를 증권사가 끌어쓰고 있다.악성차입기관을 방치하는 한 콜금리의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 상해임정 5위 봉환을 보고/이현희 성신여대(특별기고)

    순국하신지 70여년만에야 꿈에도 못잊던 조국의 품안에 안겨 영면할 수 있게 되었다.대한민국 임시정부(1919∼45)27년을 다진 다섯분,박은식 신규식 노백린 안태국 김인전선생의 유해가 이역땅에 묻힌지 70여년만에 문민정부의 외교적 결실로 봉환의 꿈을 이루게 됐다. ○70여년만에 조국품에 5위분은 대개가 1920년부터 1926년사이 초기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해시대(1919∼32)에 그 기반을 다지거나 화합과 광복정책의 방략,전략전술등을 인출해 내던 지혜로운 분들이었다.거개가 40대에 순국하신 아픈 기억을 일제하의 우리국민들에게 안겨주신분들이다. 백암 박은식은 민족사학자요 유학자이며 언론인,교육·개화사상가로서도 당대를 누비던 개결한 선비였다.임정에 참여하기 전후로 「한국통사」와 「한국독립운동지혈사」등 뛰어난 저술을 통해 일제강점하에서 좌절·방황·자포자기하던 내외 겨레에게 소생하는 민족혼을 심어주었다.이승만임정대통령의 뒤를 이어 제2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여 지도체제를 국무령중심으로 고치고 물러난뒤 곧 서거하셨다.항상『나는 대통령에 연연하지 않아』라고 말씀하셨던 그는 돌아가실 때는 『벼슬은 때가 되면 하는 것인데 정작 국민의 심복임을 아는 사람이 적소.독립투쟁은 단결이 가장 중요하오』라면서 당시의 임정요인들간의 갈등을 우려하고 경계하셨다. 예관 신규식은 구한국군에서부터 시작해 1910년 중국으로 망명했다.이듬해 신해혁명때 손문을 도와 중국 혁명동지와 안면을 넓히면서 임정의 기반을 닦았다.동제사·혁명당·신한청년당등의 조직을 통해 임정을 실질적으로 수립,선포케 하는데 중심역할을 맡아 동분서주하였다.국무총리와 법무총장등을 역임하면서 중국 광주에 있던 손문의 호법정부를 방문,최초로 임정의 국제적인 승인을 얻어내는 외교적인 개가를 올렸다. 그는 한국혼,민족정기·의식·철학을 강조한 분이다.그는 『민족혼이 빠지면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외쳤다. 계원 노백린은 전통적인 무관으로서 이미 일본 육사를 졸업하고 구한국군에서 무관학교교장등을 지낸뒤 임정에 참여,국군통수체계를 정립하는데 기여했다.그뒤 미국으로 건너가 비행사 양성소를 열고 비행사를 길러 공군창설의 기반을 굳힌뒤 3·1운동이후 상해 임정으로 다시 합류해 군무총장(국방장관)국무총리를 역임하다가 서거하셨다. ○애국의 진솔함 엿보여 그는 1926년 운명직전 상해의 10평 남짓한 누옥에서 말달리는 시늉을 하면서 『가자 서울로,내조국은 한국이다.어서가자』라고 외쳤다.슬프기까지 한 나라사랑의 진솔함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동오 안태국은 임정과는 직접 관련이 적다.도산 안창호선생의 인척으로 상해에 와서 활동하다가 1920년 5위분중에서 제일 먼저 작고하셨다.1907년 신민회를 조직하는데 핵심역할을 했고,데라우치조선총독 사살계획에 연루돼 오랫동안 옥고를 치렀다.도산은 그에 대한 추도사에서 『동오선생은 선비집안 출신으로 오로지 순수한 애국심만으로 나라사랑의 큰 뜻을 평생 펴왔다』고 그의 애국충절을 기렸다. 경재 김인전은 목사출신이었다.고향은 충남 서천이나 평양신학교를 나온 총신계통의 골수신앙인이었다.교육입국의 기치아래 후진을 양성하다가 3·1혁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뒤 상해임정에 합류하였다.학무총장대리·학무차장과,임시의정원 부의장·의장을 역임하고 태평양회의 외교후원회간사등 임정후원단체를 조직하는데 앞장섰다.외국인 풍모가 풍긴 도덕성이 뛰어난 분이었다.임정의 재정등 안살림을 도맡았고 요인들이 분열하지 않고 화합하는데 많은 공을 세운분이었다.그는 『우리가 누굴 탓할 계제가 못됩니다.내자신을 돌보면서 근신하고 가치기준이 무엇인가를 곰곰 생각합시다』고 강조해왔다.설교조의 웅변에 상해 3·1예배당안은 늘 숙연했었다. ○역사적의미 되새겨야 상해 만국공묘에는 아직도 윤현진 김가진 이영선등 알 수 있는 분들의 묘가 더있다.이번 유해봉환은 그 시작이어야한다.이를 계기로 나라사랑의 큰 뜻을 펴다가 이역만리 타국땅에서 순국하신 더많은 애국선열의 유해를 그리던 조국강산으로 모셔와야 할 것이다.오늘부터 9일까지의 참배기간동안 국립묘지를 찾으며,그리고 10일의 안장식날 조기를 달며 우리는 그러한 역사적 의미를 엄숙히 되새겨야 할 것이다.그것이 애국의 실체를 후손에게 가르치고,수많은 희생이 오늘의 한국을 탄생시켰다는 역사적사실을 후손에게 되새기게 하는 교훈이 될 것이다.
  • “일본신당­선구와 조속 통합”/신생당,보수신당 결성 추진

    【도쿄 연합】 사회당과 공명당,일본 신당등 비자민 7개야당을 묶어 연립정권을 구성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신생당은 일본 신당과 신당 사키가케가 연내에 통합키로 함에 따라 이들 두당과 합쳐 새로운 보수 신당을 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종국적으로 자민당을 제치고 보수세력을 통합해 정권교체가 가능한 신보수정당을 지향하고 있는 신생당은 이에따라 양당에 대해 먼저 연구회를 결성할 것을 제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신생당에 대해 적지않은 경계감을 갖고있는 일본 신당과 신당 사키가케가 신생당의 이같은 제의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이다. 한편 민사당의 오우치 게이고 위원장은 1일 아사히TV 토론프로에 출연,『모든 군소정당은 오래된 집(당)을 허물어내지 않으면 새로운 집(당)을 지을 수 없다』면서 신당 결성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정계개편을 둘러싼 논의가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 2천년대 실용화될 「꿈의 신기술」 소개/D­4일(대전엑스포’93)

    ◎핵융합로·위성 태양열발전기 첫선/전기에너지관/마하 2.5 초음속여객기 “상상체험”/미래항공관 엑스포는 한시대가 달성한 성과를 확인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무대로 쓰였다. 세계최초의 엑스포인 1851년 영국 런던의 수정궁박람회는 5천개이상의 철제기둥과 들보및 약30만장의 유리를 끼운 건축물이 등장,묵직한 돌건축의 쇠퇴를 가져오게 했다.특히 수정궁박람회때는 귀청를 찢을 듯 요란한 소리를 내는 기관차·선박용 엔진·수압식 인쇄기나 동력직기 등이 출품돼 영국공업의 이름을 높였다.1876년 미국 필라델피아박람회에는 전화기가 발명,출품되었으며 1889년 파리박람회는 에펠탑이,1900년에는 지하철이,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박람회에서는 비행선과 무선통신이 출현했다.이렇듯 엑스포는 신기술출현과 밀접해 사람들은 엑스포로 몰린다. ○아일랜드기법 사용 이번 대전엑스포도 예외가 아니어서 관람객들은 가까운 미래에 실용화될 새로운 기술개발과정을 접해볼 귀중한 기회를 갖게 된다. 세계 각국이 밤낮없이 경쟁적으로 개발중인 신기술은 크게에너지·신소재·항공부문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이 부문의 대표적인 국내전시관은 엑스포상징탑인 한빛탑 주위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전력의 전기에너지관,포항제철의 소재관,대한항공 미래항공우주관 등이다. 차세대에너지의 전개방향을 점쳐보는 전기에너지관은 21세기의 에너토피아세계를 창출한다는 것이 특징이다.전시관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아일랜드기법을 사용,관람객이 바다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속에서 서로 연결된 전시구역을 돌도록 했다.전시관 본관2층에 마련된 미래에너지코너에는 21세기초 개발을 목표로 선진제국이 각축을 벌이는 핵융합로와 새로운 태양에너지이용시스템등이 전시돼 있다. 핵융합로는 핵융합반응을 이용,방사성폐기물등을 발생치 않고 무공해에너지를 얻는 장치.바닷물속에 무한존재하는 수소원자가 1억도이상의 고온에서 융합될 때 헬륨(He)으로 바뀌면서 생기는 열로 전기를 만드는 것이다. 태양에너지의 이용방법으로 기존의 태양열집열판을 만들어 전기를 생산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인공위성에 태양열발전기를 설치해생산된 전기를 수신하는 방식이 나온다. 실용화될 경우 전기생산과정이 빠르고 생산량도 많을 뿐 아니라 전기의 손상률이 훨씬 적어 차세대 에너지기술로 꼽히고 있다. 신소재의 진전방향을 미리 탐색해보는 포항제철의 소재관에는 1층 안내판을 통해 2000년대초 본격 실용화될 것으로 보이는 형상기억합금·파인세라믹스·엔지니어링플라스틱·자성유체·탄소섬유 등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우주항공·기계·자동차등에 주로 이용될 형상기억합금은 변형되었다가도 특정한 형태를 기억시켜두면 일정한 온도이상일 때 원래상태로 되돌아가는 합금이다. ○형상기억합금 눈길 파인세라믹스는 우수한 전기절연성·내열성·열전도성·내구성·내식성 등을 바탕으로 강도를 극대화한 순수 무기재료로 전기·전자·센서는 물론 절삭공구·자동차엔진 등에 널리 쓰인다. 우주항공용의 연료공급계통에 처음 활용된 적이 있는 자성유체는 액체가 가진 유동성에다 강한 자성을 띠도록 한 신물질.마찰을 최소화해주므로 회전축의 진공실링제·자장잉크인쇄 등에 이용가능하며,탄소섬유는 알루미늄보다 가벼우면서 강철보다 강한 물질로 테니스라켓·골프채등 스포츠용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신소재다. 미래항공관에는 차세대항공기를 그려보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곳.21세기의 항공기개발방향이 초대형항공기와 초음속비행기의 개발에 치중하고 있음을 암시해주고 있다. 초음속여객기는 기존 항공기보다 3배이상 빠른 시속 3천1백㎞인 마하2·5수준이며,초대형항공기는 2층구조로 탑승객을 8백명이상을 태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창 개발중인 이런 기술들이 실용화될 날이 멀지 않음을 보여줌으로써 엑스포장은 관람객들에게 미래의 과학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희망의 불을 지피게 된다. ◎드림 캠프 6일개장/대형텐트 120개… “초중고생 누구든 환영” 엑스포 관람 청소년들의 야영장인 드림캠프가 오는 6일 문을 연다. 한국오토캠핑연맹(회장 김용문)이 주관하는 드림캠프는 엑스포장 길건너 대덕중학교 옆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 2만평의 부지 위에는 30인용 90개와 15인용 30개등 모두 1백20개의 텐트가솟아 있다. 국적을 떠나 초·중·고교생이면 누구나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가족이든 친구든 4인이상의 단체여야 한다. 이들은 여기서 엑스포장을 모두 구경하게 된다. 밤에는 주로 청소년들의 교양을 키워주는 레크리에이션과 연극공연·음악연주회등이 열린다. 이미 1백20명의 대학생들이 이 청소년들의 교육과 레크리에이션을 준비하느라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하루 야영비는 1인당 3만원. 엑스포 입장료뿐 아니라 식대·수송비·수련활동비등을 포함해서다. 텐트 안에는 침상과 이불등이 갖춰져 있다. 또 드림캠프에는 대형식당·야외무대등이 마련돼 있기도 하다. 예약신청은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042­861­6311)로 한다. 벌써 10만여명의 청소년들이 예약을 해왔다. 홍콩·태국등 해외에서도 신청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김회장은 『모두 30만명의 청소년들이 엑스포기간 드림캠프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곳이 청소년들에게 첨단과학에 대한 꿈을 키워주는 터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소형오디오 잘 팔린다/소보원,11개제품 품질평가…소비자 선택 도와

    「미니 컴포넌트」로 알려진 소형 오디오는 학생들과 젊은 세대들사이에 특히 인기있는 상품.요즘은 거실에 대형 오디오를 두고 따로 미니 컴포넌트를 구입하는 가정도 늘고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시판되는 미니 컴포넌트형 오디오세트 11개 제품의 품질비교를 해 소비자들의 상품선택을 돕고있다. 시험대상 전제품이 전기감전등 사용상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고 라디오 수신기의 성능 역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단 수신된 방송의 음질상태는 AM청취시 아남전자의 「AMC9」가,FM청취시 대우전자의 「ACM3000M」,태광산업의 「MX130」등이 타제품에 비해 조금 떨어졌다.스테레오가 제대로 나오는지 알아보기 위한 분리도 시험에서는 아남전자 「AMC9」가 뒤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깨끗한 원음재생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콤팩트디스크는 원하는 곡을 재생시키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품질평가의 중요한 기준.인켈의 「P33S」와 금성사의 「F626」,대우전자 「ACM3000M」,태광산업 「MX130」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세트는 전제품이 대체로 우수하나 대우 「ACM3000M」,롯데전자 「MA450」,한국샤프 「CD N700」이 보통 수준이었다.
  • 기업경영 달라졌다/“언로 활성화”… 사장실문턱 낮추기

    ◎1일사장·신문두·공청회등 다양/말단직원이 총수에 경영전략 묻고 건의/노사대화 자주가져 분규소지등을 해소 사장실의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기업들이 사내 언로를 넓히기 위해 말단사원과 최고경영자간의 다양한 대화 채널을 마련하고 있다. 공청회 제도를 도입하기도 하고 말단직원이 그룹 총수에게 직접 경영전략을 묻는 핫­라인도 만들었다.1일 사장도 생겼고 사장과의 직접 대화도 정기적으로 열린다.직원들의 불편을 건의하는 신문고제가 등장하고 대리급 이상으로 구성되던 청년임원회의도 입사 2∼3년 남짓한 신참 직원들로 재편되고 있다. 대화를 강조하는 새로운 경영풍토의 소산이다.해마다 현대가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는 이유가 노사간에 대화가 부족한 탓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치열한 국제 경쟁에 이기려면 말단사원부터 최고경영자까지 일심동체가 돼야 한다는 얘기도 등장한다.상의하달식 경영은 구시대의 유물이라는 인식이다.삼성·선경·대우·럭키금성·롯데·한진등이 이 분야의 선두 주자이다. ○월1회 사장대화 시간 삼성그룹의 제일모직은 지난달 공청회제도를 도입했다.새로운 제도를 시행하기전에 사장이나 공장장을 발표자로 내세워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제도이다.생산공정의 변화,근로 환경의 개선 등 실무에서 경영 방침에이르는 전 부문이 대상이다. 선경그룹은 컴퓨터를 이용한 사내 대화를 극대화하고 있다.그룹의 경영방침에 의문이 있으면 계열사를 불문하고 직원들이 언제든지 최종현회장을 수신자로 컴퓨터에 질문을 입력한다.회장실과 연결된 컴퓨터망을 통해 모든 질문에 대한 회장의 답변이 곧바로 회신된다.이른바 「핫­라인」인 셈이다.공장에서의 사고·신제품의 마케팅 전략·경영 방침등 대상은 제한이 없다. (주)대우는 지난6월부터 한달에 한차례씩 사장과의 대화를 갖고 있다.80개 부서의 대리급이상 직원 1천여명가운데 무작위로 30명을 뽑아 업무의 개선점을 건의한다.채택된 내용과 그 이유를 전자 사서함으로 전달하는 것도 특징이다.자연히 공지 사항을 알리는 게시판도 줄고 있다. ○제의내용 비밀에 부쳐 금성사는 영업직 사원의 애로점과 건의사항을 사장에게건의하는 신문고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스피크­업」으로 불리는 이 제도는 주로 2년안팎의 신입사원들이 주도한다. 롯데 후지필름판매주식회사는 과장급 이하 직원 가운데 매일 한명씩을 명예사장으로 선정한다.1일 사장은 임원회의에 참석하고 각 부서를 돌며 애로사항을 듣는다.「진짜」 사장에게 결재에앞서 조언도 서슴지 않는다.사장 대신 간단한 결재는 직접 한다. 한일그룹의 한일개발에는 대리급 이하로만 구성된 임원회의가 있다.말단 직원들이 느끼는 회사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논의해 사장실로 직행한다.자기 의견을 마음껏 개진하지만 부서장들에게는 비밀이 지켜진다.부서장 등 간부들의 그릇된 관행이 현저히 줄고 있다. 그러나 현대는 아직 이런 움직임이 없다.정주영 전회장때부터 상의하달식이 굳어진데다 대통령선거·계열사정리·노사분규 등으로 숨돌릴 겨를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 경수로 지원전 사찰수용 불가/북외교부 대변인

    【도쿄 AFP 연합】 북한은 23일 미국이 약속한 민간용 원자력 계획 지원을 받기전까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핵시설 사찰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교부는 최근제네바에서 열렸던 북한­미국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이 『민간용 전력 생산을 위해 경수로의 도입을 제안했었다』면서 이는 『핵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최대한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북한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그러나 IAEA가 북한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아직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수로 교체를 위한 미국의 지원이 곧 도달하지 않거나 『법적 재정적 이유들을 구실로』연기된다면 『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입장으로 간주될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올여름엔 PC와 친구될래요”/무료 컴퓨터교실 큰 인기

    ◎하이텔·대한생명등 개설/어린이·중고생·일반인까지 몰려 한여름 무더위도 잊은채 컴퓨터를 배우려는 열기들이 대단하다.코흘리개 어린이부터 중고생·대학생·가정주부·직장인,머리가 희끗희끗한 60대 할아버지까지 첨단 통신서비스를 알아야겠다는 의욕은 마찬가지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문을 연 한국PC통신의 하이텔서비스 무료교육에는 4백여명이 수강을 신청,이미 8월말 교육과정까지 수강생이 꽉찼다. 하이텔 컴퓨터교육은 금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매주 5일간 상오·하오·저녁반으로 나눠 2시간씩 실시한다.개인별 교육기간은 4일이고 토요일은 속성반으로 한꺼번에 4시간을 교육한다. 교육내용은 정보화사회에서 PC통신의 역할을 비롯,하이텔사용법,서비스이용중 장애대처법,모뎀과 통신프로그램의 설치 등 하이텔 입문에 필요한 실용기초를 가르치는데 주력하고 있다.특히 교육장에는 486PC 43대와 TV수신카드,음성과 영상처리용 VTR 및 전송시설 등 최신 멀티미디어장비를 갖춰 교육의 효과가 크도록 배려했다. 한국PC통신 기획실의 최창남씨는 『수강생들의 진지한 교육태도에서 미래의 정보통신에 대한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다』면서『방학을 계기로 컴퓨터교육을 개설했지만 9월 이후에도 계속 수강생을 모집,컴퓨터 활용인구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생명보험과 삼성그룹 등에서도 여름방학을 맞은 국민학생이나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무료 컴퓨터 교실을 계획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19일부터 8월26일까지 서울과 인천·대전·광주·대구·부산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국민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컴퓨터교실」을 운용하고 있다. 이미 지난 90년부터 여름·겨울방학 때마다 컴퓨터교실을 개설해온 대한생명은 이번 교육기간에도 컴퓨터 기본교육과 워드프로세서 작성은 물론,게임과 음악 등의 프로그램도 곁들여 컴퓨터와 친숙해지도록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삼성그룹도 오는 26∼30일,8월9∼13일까지 5일간 두차례 「하계 컴퓨터교실」을 개설,계열사 직원의 중·고생 자녀들에게 PC개요 및 MS­DOS·MS­WINDOWS 실습,컴퓨터 뮤직 등 실용적이고 컴퓨터에 대한 흥미를 일깨우는 내용들을 가르칠 계획이다.
  • 국무총리표창 부안우체국(민원행정수범기관)

    ◎「이동 우체국」 운영… 현지서 업무 처리/도서 무료대출,의료기구 비치해 간이의원 역할까지/주부대학 개설 「재교육 장」 제공… 올 체신경영대상 수상 전북 부안우체국(국장 최규모·50)을 방문해본 사람이라면 이 우체국이 민원행정수범기관으로 뽑혀 국무총리표창을 받게 된 까닭을 어렵지 않게 알게 된다.우선 우체국 안에 들어서면 『어서 오십시오』『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인사와 함께 환한 표정을 짓는 민원안내직원이 다가와 해당창구로 안내해주는 것은 물론 어린이나 노약자에게는 민원서류를 대신 써주기도 한다. 또 창구직원은 우표1장 판매하는 것에서부터 최근 크게 늘어난 여.수신업무에 이르기까지 여느 업무에도 예의 환한 표정과 인사를 결코 잊지 않은다. 이와 함께 지난해 5월에는 우체국 한켠에 3평남짓한 도서실도 마련,직원들이 기증한 1천여권의 책을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대출해주고 또다른 한켠에는 혈압기.체중계등을 설치해 놓아 바쁜 농사 일등으로 의료기관을 자주 찾지 못하는 지역주민들의 간이 의원역할까지 하고 있다. 또 도시주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혜택이적은 관내 주부들을 상대로 지난해 3월부터 매주 한차례씩 주부대학을 운영,주 고객층인 주부들에게 재교육의 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우체국의 우편수거차량이 낮시간에는 비교적 한가한 점을 착안,배월25일부터 말일까지는 시내 전역의 아파트단지등에 나가 현지에서 민원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이동우체국도 운영해 오고 있다. 이같은 운영으로 부안우체국은 지난해 체신보험의 경우 목표액 1억1천만원의 2배에 가까운 2억여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공과금수납과 우편주문판매등 일반적인 우체국경영에도 여타우체국 가운데 발군의 기량을 과시,지난4월22일 체신의 날에는 체신부장관으로부터 올해 경영대상을 받기도 했다.
  • 금융분쟁 조정신청/1년새 60%나 급증/올 상반기

    ◎은감원 6건 접수 금융소비자들의 권익보호의식이 확산되면서 감독당국에 금융분쟁의 조정을 신청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14일 올 상반기중 금융기관과 소비자들간에 분쟁이 발생,감독원에 조정을 의뢰한 건수는 6백63건으로 작년 상반기의 3백93건보다 68.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감독원은 이 가운데 5백65건을 처리하고,나머지 98건은 계류중이다.처리건수도 전년동기보다 51.9%가 늘어났다. 상반기중 처리된 분쟁은 담보취득 등 여신부문이 2백91건으로 가장 많고,그 다음은 예·적금등 수신부문이 63건,신용카드부문이 59건,어음·수표부문이 48건,수출입·외국환등 외환부문이 17건,기타 87건 등이다. 금융기관별 의뢰건수는 시중은행이 2백87건으로 가장 많고,특수은행 1백59건,지방은행 53건,기타 1백57건 등이다.시은중에는 조흥은행과 제일은행이 각각 48건,특수은행중에는 국민은행이 46건,기타 기관중에는 신용보증기금이 37건으로 가장 많았다. 감독원은 앞으로 소비자들의 권리의식이 더욱 확산되면서 금융분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분쟁의 여지가 있는 금융거래약관과 관행 등을 적극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 우리별 2호/우리 기술로 띄운다

    ◎지구촬영장치등 실험 탑재물 모두 국산 지난해 8월 발사된 우리별1호에 이어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소장 최순달박사)팀이 1년만에 2호를 완성한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도 독자적인 위성체 제작에 가속도가 붙었음을 의미한다. 2개의 위성이 모두 실용차원이 아닌 기술개발및 인력양성차원이긴 하지만 20 00년대 첨단 우주과학시대를 대비한 또 다른 진일보임에 틀림없다. 오는 9월1일 남미 동북단의 쿠루발사장에서 쏘는 우리별 2호는 1호와는 달리 실험용 탑재장비를 모두 국산품으로 대체,대부분 순수 우리기술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별 2호는 수신부와 변조부·컴퓨터부·자세제어부·송신기·전력부·원격검침및 명령부·기게구조부 등으로 구성됐다. 컴퓨터부는 주컴퓨터(80C186)와 보조컴퓨터(Z80)로 이루어져 13MB의 메모리 용량을 갖고 있다.또 수신부는 패킷통신용 2개와 명령용 1개,송신기는 저·고출력 송신기를 1개씩 갖고 있다. 실험탑재물은 소형위성용컴퓨터와 지구표면촬영장치·고속변복조실험장치·축적및 전송통신기기·저에너지입자검출기·적외선감지기 등 6개로 대부분 과학기술원교수와 인공위성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직접 제작했다. 컴퓨터는 인텔사의 32비트 마이크로세서와 10MB짜리 CMOS SRAM으로 구성됐고 촬영장치는 해상도 2㎞짜리 컬러와 2백m의 흑백 CCD에 의해 영상을 얻어 트랜스퓨터 화상처리시스템을 이용해 영상신호처리및 지상전송을 수행한다. 2호에만 탑재하는 전자입자검출기는 오로라의 발생원인을 규명키 위해 우주공간의 전자를 검출,세기와 양을 측정하며 적외선 감지기는 우주방사선 환경에서 적외선 센서의 특성을 얻기 위한 것이다. 이밖에 디지털 신호처리를 구현키 위한 고속변복조는 원격검침정보 등의 메시지를 직접 음성으로 방송하는 일을 맡는다. 지난해 10월 제작에 들어가 9개월만에 완성한 2호별은 항공우주연구소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실시한 열·진공·전자파·충격 등 환경시험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1호와 함께 임무수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 항공우주산업기금 3조 조성/정부출연금·국내항공 이용료 등으로

    ◎상공부,법개정안 9월 국회 제출 상공자원부는 12일 항공우주산업의 육성을 위해 3조원규모의 항공우주산업육성기금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항공우주산업개발촉진법개정안」을 마련,오는 9월 임시국회에서 제출키로 했다. 개정안은 항공우주산업의 육성을 위해 육성기금의 설치근거를 마련하고 항공관제설비를 항공우주산업의 범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기금은 정부출연 외에 항공기와 우주비행체 수입,국내선 항공과 인공위성 이용시 부과하는 수수료 등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항공관제설비 등은 외국 항공기나 공항의 관제탑과 송·수신이 가능하도록 성능 및 품질의 적합성 여부를 증명하는 생산증명체제를 갖추고 항공우주관련품목의 수입관리를 위해 수입감독과 수입허가 등 필요한 명령을 내릴 수 있게 했다. 또 항공기 등을 도입할 때는 관계부처가 상공자원부와 사전에 협의하도록 하고 항공우주연구소를 과기처에서 상공부 소속으로 이관하며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의 설립근거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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