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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IAEA 핵사찰 허용”

    【도쿄 로이터 연합】 북한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에 대한 경수로공급 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북한내 모든 신고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허용할 것이라고 30일 발표했다. 이날 도쿄에서 수신된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은 IAEA에 동결되지 않은 핵시설에대한 일반 및 임시사찰을 허용할 것이라고 통고했다』고 보도했다.
  • “교통정리 매듭” 의외인사 없어/공천자 신청 마감 이모저모

    ◎분당 최재성씨 31세로 최연소 도전장/수도권 현역의원 「우대론」 여실히 증명/대구 3곳만 복수후보 나와 “신중” 반영 30일 마감된 신한국당 공천 신청자를 보면 어느 정도 내부적으로 교통정리가 돼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의외의 인물이 그다지 없는 것도 이를 반영한다. ○…이날 마감한 결과 모두 4백40명이 공개신청,비공개 신청 40명을 합하면 1.9대 1의 비교적 저조한 경쟁률을 보였다.이는 그동안 내부의 조정작업을 통해 나름대로 공천작업이 진전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개신청자 가운데는 성남분당의 오세응현위원장에 도전장을 낸 최재성씨(31)가 최연소였으며 경주을의 이석준씨(79)가 최고령자가 됐다. ○…이날 경쟁률은 대부분 2대 1이하를 밑돌았으며 이를 넘는 지역은 1위를 기록한 경남(3.34대 1)과 경북(2.84대 1)등 2곳밖에 없었다.비공개 신청자를 제외하고는 천안갑과 대구동을,전남 여수 등 3곳이 단 한명도 신청자가 없어 신한국당이 어려움을 겪는 지역임이 여실히 드러났다.또 단독 신청한 지역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무려 1백50개 지역에 달한 것도 이를 반영한다. ○…47개 선거구인 서울지역은 이날 70%에 가까운 31곳이 단독 신청해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했다.특히 현역의원 지역은 박명환(마포갑)·이명박(종로)·서정화(용산)의원 등 3명만이 복수로 신청해 예상외로 수도권의 현역의원 「우대」방침을 반영했다. 신한국당의 텃밭인 부산은 전체 21개 선거구가운데 5개지역 만이 복수로 신청,일부 교통정리가 덜된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으나 사실상 「완전정리 1호」로 결론났다는 후문이다.그동안 윤곽이 불투명하던 서구에는 홍인길전청와대총무수석,남갑은 이상희전과기처장관,강서는 한이헌전청와대경제수석으로 굳어졌으며 마지막 남은 경합지역인 중·동은 공생신경정신과 병원장출신의 정의화씨로 내정됐다고 한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경남지역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여 신한국당이 공천의 가장 어려운 지역으로 꼽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창녕은 신재기현의원이 「현역의원 공천신청 인정」방침 때문인지 별도로 신청하지 않은 가운데 성도근,성락중,김정계,이한두,김정남,김정일,노기태,윤석헌,구자호 등 무려 9명이 신청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밀양도 신상식현의원을 포함해 박상웅,서정호,박종억,김상원,이차군,손인상,엄기현 등 8명이 신청해 치열한 경합상을 보였다. ○…대구 역시 심혈을 기울인 탓인지 중구(유성환·임창목),수성갑(이원형·이민헌),수성을(윤영탁·정문곤)등 3곳만이 복수신청했으며 대구동을은 유일하게 신청자가 없었으나 나머지 지역은 모두 단일후보로 됐다. ○…광주,전·남북지역은 역시 「빈익빈」현상을 보여 여수는 신청자가 없었다.그러나 전북 김제(이건식·임원준·유홍렬·윤산학)는 4대 1의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전북 부안(고명승·임균석·정형모),전남 고성·화순(이용식·정순호·박판석)은 3대 1을 기록했다.
  • 다산사상·문학 정리/박석무의원­정해렴씨 공편

    ◎논설선집·문학선집 함께 출간/전론 등 논설 65편·문학작품 108편 소개/폭넓은 개혁사고·인간적 면모 드러내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의 사상과 문학이 두권의 책으로 정리돼 나왔다.현대실학사에서 펴낸 「다산논설선집」과 「다산문학선집」이 그것. 다산의 사상·문학을 소개한 책은 적잖게 출간됐으나 다산의 저술이 한문으로 이루어진데다 그 양도 워낙 방대한 까닭에 그동안 나온 책들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었다.곧 일반독자들이 읽기에 너무 어렵거나 아니면 지나치게 간략하게 요약해 그 면모를 제대로 알 수 없다는 것이다.따라서 다산 저술 중에서 주요 내용을 엄선,독자들에게 익숙한 현대문으로 번역한 이 「선집」은 다산의 진면목을 쉽고 정확하게 알려주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다산논설선집」은 「여유당전서」의 「문집」에 실린 글 가운데 역사성·현실성·실용성·개혁성 등 근대지향적 정신이 두드러진 65편을 골라 글의 성격에 따라 다섯묶음으로 엮었다. 논설편에서는 토지제도 개혁의 방향을 논한 「전론」을 비롯 음악의 효용성을강조한 「악론(낙논)」,천연두 예방법을 밝힌 「종두설」,풍수신앙의 허구성을 지적한 「풍수론」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다산의 사고 폭을 보여준다.또 임금에게 올린 글모음에서는 각종 경제·사회제도에 대한 개선안이 제시됨으로써 그의 개혁사상이 잘 나타나 있다. 이에 견줘 「다산문학선집」은 「문집」에서 문학·예술성이 강한 글 1백8편을 뽑아 구성했다.「목민심서」「흠흠신서」등의 머리에 붙인 「서(서)」,「부암기」를 비롯한 「기」,잡문·잡평 등 글의 형식상 7가지로 분류했다.「논설선집」에 실은 글과는 달리 10대후반에서 60대후반에 이르는 여러 시기의 글들로,다산의 인간적·문학적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논설」과 「문학」은 두권 다 글의 원문,연표,지명·인명 해설 등을 붙여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다산의 글을 우리말로 옮기고 선집으로 엮은 사람은 국회의원 박석무씨와 출판인 정해렴씨.박씨는 정계입문 전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다산산문선」「다산기행」등 다산에 관한 논문과 저서를 여럿 낸 다산연구가다.「목민심서」출판에 큰 몫을 한 정씨는 다산의 후손으로 그의 사상연구에 힘써왔다.
  • 우성 하청사 자금지원 본격화/서울지법

    ◎회사 재산보전처분 결정… 채무 동결 지난 18일 부도가 난 우성건설에 대해 법원의 회사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졌다.이에 따라 우성건설의 하청업체와 협력업체들에 대한 금융기관의 본격적인 자금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서울민사지법 합의 50부(부장판사 권광중)는 27일 『우성건설의 현황과 자산관계를 파악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는지를 검토한 뒤 회사정리절차를 개시할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우선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이 결정에 따라 우성건설은 모든 채권 및 채무가 동결된다.우성건설은 그동안 월1백50억원의 이자를 부담해왔다.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결정으로 우성건설은 당좌거래가 재개되고 부도전과 마찬가지로 어음을 발행하는 등 기업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또 부도이후 자금공급을 거의 하지 않았던 금융기관들도 이 조치로 자금지원을 곧 재개할 것으로 보여 우성건설의 하청 및 협력업체에 대한 밀린 공사·물품대금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재산보전처분 이후 지원되는 자금은 공익채권으로 분류돼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 재산보전관리인으로는 이수신 제일은행 전서초남 지점장과 민경관우성건설전무가 공동으로 선임됐다.우성건설과 함께 재산보전처분 신청을 낸 우성타이어,우성관광,우성유통,우성종합건설 등 4개사는 재산보전관리인 선임문제로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보류됐다.한편 우성모직,리베라,우성산업개발,옥산트레이딩,우성공영 등 5개사도 지난 26일 법원에 재산보전처분을 신청했다.
  • 색깔논쟁은 지역구에 맡겨라(이동화 칼럼)

    요즘 언론기관에 설치된 팩시밀리는 주요정당의 성명서와 논평문,그리고 각종회의와 관련된 보도자료의 수신 때문에 바쁘다.주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에서 보내오는 이 자료들은 대변인과 부대변인들의 이름으로 상대당의 문제제기나 비난에 대한 말꼬리잡기 반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어떤 날은 10여건씩 밀려드는 치졸한 말싸움을 보고 있노라면 「정치공해」라는 말이 절로 생각날 때도 있다.15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1주나 남았는 데도 이 지경이니 선거일이 가까워지면 질수록 더욱 더 자극적이고 격렬한 내용의 정당자료들이 더 많이 팩스를 괴롭힐 것이다. 이같은 팩스선거운동은 지난해 조순 서울시장 선거본부에서 시작,재미를 보면서부터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념공세의 아이러니 최근들어 집중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여야의 팩스공방에는 이른바 색깔론과 관련된 것이 많았다.전단을 연것은 김대중씨(DJ)의 국민회의쪽이고 방어적 공세를 편 것은 여당인 신한국당이며 이 두곳을 상대로 보수 본류를 외치며 차별화를 시도한 곳은 김종필씨(JP)의자민련이다.양상이 이렇게 전개되고 보니 혼란스러운 쪽은 국민이다. 자민련이야 수구라는 비난을 받을지언정 보수를 주창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과거 선거 때마다 과거가 불투명하다며 색깔론 공세에 시달렸던 DJ쪽에서 오히려 색깔론을 공격무기로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아이러니중의 아이러니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의 색깔론 공방은 물론 나름대로의 여건과 상황이 충분히 깔려있었다. ▷수도권은 총선결전장◁ 선거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뭐니 뭐니해도 역시 지역패권주의에 따른 고정표를 확보하고 있는 3김위주의 정치구도다.이런 상황에서는 인구가 많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부동표 비율이 높은 서울과 수도권이 총선의 결전장이 될 수 밖에 없다. 이곳에는 전국 각지방에 뿌리를 둔 사람이 고루 모여살기 때문에 나름대로 출신지역이나 고향의 정서에 편향된 인구도 적지않겠지만 지역관념이 무딘 사람이 상대적으로 너무 많다.특히 부모와는 달리 서울이나 그 주변에서 낳거나 자란 20∼30대의 경우는 더욱 그런 숫자가 많을 수 밖에없다. 따라서 각정당은 이들 젊은 유권자를 노려 세대교체이미지를 주는 30∼40대 참신한 후보를 경쟁적으로 찾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경륜과 노련미의 인물이 많은 신한국당은 수도권 선거전략으로 젊은후보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이 과정에서 과거 운동권출신 일부를 요소에 상징적으로 포진시켜왔다. 물론 여기에는 물갈이 필요성도 작용했기 때문에 위기를 느낀 당내 일부로부터 이념문제에 대한 이의가 먼저 나왔다. ▷거물영입에 시든 색깔◁ 그러자 DJ와 국민회의가 신한국당의 영입자일부를 대상으로 색깔론을 제기했고 JP도 자민련의 보수색을 강조했다.이에 신한국당은 개혁과 안정의 건강한 보수론으로 맞서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했다. 그러나 전기가 왔다.신한국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승부사로서의 본령을 발휘,박찬종·이회창씨를 영입함으로써 색깔공세에 충격을 준 것이다.이 두사람이 나타내는 개혁과 보수의 조화로운 이미지는 백마디 말보다 건강한 보수로서 확실한 것이기 때문이다.이씨가 입당회견에서 『개혁도 보수의 한 방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에서도 퇴색하는 색깔론의 현주소를 알 수 있다. 색깔론의 제기는 공격이 최상의 방어라는 측면에서 득이 되었을 수는 있지만,침소봉대하여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낡은 정치의 재연이라는 호된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진한 3김의존 색 지금 주요 정당중 어느 것이라도 이념적으로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그런 사람이 매우 적다고 본다면 정당이 대항하는 형태의 색깔론은 소모적인 것에 불과하다. 만약 어느 개개인에 이런 문제가 있다면 해당선거구에서 유권자들이 표로 걸러내도록 맡기면 된다.사실 색깔논쟁은 지역감정이 해소되어야 그 의미가 있다.정치권에 색깔이 있다면 지역할거의 3김의존 색깔보다 더 진한 것이 있을까. 정치권은 역사바로세우기라는 시대정신에 안맞는 구태를 보일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긴장이라도 갖고 정책대결의 정치로 가야 한다.21세기에 펼쳐질 국정청사진을 다투어 내놓고 토론을 벌이는 정치문화·선거문화가 아쉽다.
  • 무궁화2호 발사 성공/위성방송시대 본격 개막

    ◎KBS,7월부터 시험방송/NTSC 디지털방식 새 수신기 부착해야/공중파·케이블방송과 불꽃튀는 경쟁 예고 지난 14일 무궁화2호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됨에 따라 본격적인 위성방송 개막에 대해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궁화위성은 NTSC 디지털방식으로 3개의 중계기가 달려 있는데 중계기 1개마다 4개의 방송채널이 가능하다.따라서 수명이 3년8개월밖에 남지 않은 1호위성을 제외하고 2호위성만 따지더라도 12개의 채널이 탄생하게 된다.기존의 공중파와 케이블채널까지 합하면 40여개의 채널로 명실공히 다매체다채널 시대에 접어든 것이다. 우선 1차 사업자선정에 따라 2개의 채널을 확보한 KBS가 오는 7월1일 시험방송을 실시하는 것으로 위성방송시대는 개막된다.오는 2월 사업자승인 신청서를 공보처에 제출할 계획인 KBS는 이달초 1백억원을 들여 기자재를 발주했으며 뉴미디어국소속 1백20명의 인력을 활용해 월드뉴스·스포츠·문화프로그램 등 다양한 내용을 준비하고 있다. 시험방송시간은 채널1의 경우 하루 20시간이며 채널2는 평일 16시간,주말20시간이 될 예정인데 아무래도 기존의 KBS프로그램을 재방송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6개월간의 이같은 시험방송을 마치면 97년 1월1일부터 바로 본방송을 할 계획이다. 한편 시청자들이 위성방송을 보려면 NTSC 디지털방식에 맞는 새로운 수신기를 구입해야 한다.홍콩 스타TV나 일본 NHK를 볼때 사용하는 수신기는 아날로그 방식이기 때문에 이것으로 우리 위성방송을 볼 수는 없다.NTSC 디지털방식 수신기는 현재 가전사 7곳에서 제작중인데 비용은 약 70만원대로 예상되며 안테나와 설치비까지 합하면 1백만원정도 들 것으로 보인다.수신기는 5월부터 판매될 예정이기 때문에 시험방송도 시청이 가능하다. 이처럼 장밋빛으로 비쳐지는 위성방송시대의 개막에도 걸림돌은 많다.먼저 지난해말 위성방송에 관한 규정이 담긴 「통합방송법」이 국회에서 폐기됨에 따라 공보처는 KBS를 제외한 나머지 위성방송 사업자 문제등을 전혀 손대지 못하고 있다.다만 오는 4월총선을 치른 뒤에나 「통합방송법」이 처리될 것을 기대하면서 그때 가서 2차 사업자 선정을비롯,본격적인 활동을 펼 계획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위성방송의 차별성.40여개 채널이 동시에 방송될 경우 경쟁이 치열해질 것은 물론이고 이는 곧 시청률 확보를 위한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프로그램 편성을 부추기게 될 것이 뻔하다.공중파,케이블,위성방송 가릴 것 없이 전송방식만 다를뿐 내용은 천편일률적이 될 위험성이 따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KBS 최상호뉴미디어국기술운영부장은 『공중파방송이 백화점식이고 케이블이 계약자들을 상대로 한 전문점이라면 위성방송은 다른 나라에까지 방송되는 점을 감안,국제적인 「문화전쟁」의 수행자가 돼야 한다』면서 『무엇보다도 우리의 문화를 제대로 담아내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은행원·항공공학도 현장소설 화제

    ◎유환 「상자 속의 생」·김도현 「로그인」/상자 속의 생­대출에 얽힌 은행내부 세력다툼/로그인­국산위성개발 둘러싼 한·미 갈등 은행원과 항공공학도가 각각 은행과 항공연구소를 소재로 소설을 써 냈다.하나은행 부산지점 차장 류 환씨의 첫소설 「상자속의 생」(문학동네)과 서울대 항공공학과 박사과정의 김도현씨가 쓴 「로그인」(창작과비평사)이 그것.두 소설은 전문직업인의 육성으로 현장의 문제를 생생하게 들려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상자속의 생」은 막대한 대출자금에 얽힌 은행내부의 세력다툼을 그렸고 「로그인」은 국산위성개발을 둘러싼 미국기업의 흑막을 다루고 있다.정치권의 비자금과 돈세탁,대기업의 정치헌금 및 무궁화위성 발사 등 최근의 사회적 사건과 맞물린데다 정치한 묘사와 분석,예리한 비판을 갖춰 본격문학으로 읽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 「상자속의 생」은 은행 심사부 심사역으로 밥을 벌며 소설을 쓰는 「나」를 화자로 내세운다.소설은 촉망받던 중앙지점장이 자동차사고로 사망한 뒤 그를 죽음으로 몰고간어음사고의 배면에 깔린 역학관계가 나의 눈앞에 밝혀지기까지 3일간을 다루고 있다.중앙지점장은 은행내 사조직 「광우회」를 이끌며 개혁을 주도하던 젊은 실세.하지만 최연소 이사자리를 노리던 그의 야심은 총선을 앞둔 정치권과 재계의 첨예한 이해관계앞에 죽음을 대가로 치르며 꺾이고 만다.그 틈새로 금융기관의 빈곳을 매개로 한 정계·기업간 유착관계,지역여론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환경에 유해한 화학공업단지 조성을 서두르는 대기업의 본심,사채시장의 왜곡구조와 수신고 경쟁의 내막 등이 극사실적으로 그려진다.이 소설을 쓴 작가 류 환씨는 시인으로 데뷔,지난 90년 「민둥산의 하룻밤」이라는 시집을 낸 바 있다. 한편 지난 92년 계간 「창작과 비평」겨울호에 단편 「흐린,새벽노래」를 발표하며 등단한 김도현씨의 「로그인」은 공대 대학원생들을 주축으로 젊음의 풋풋함,이상주의적인 학원소설의 주제의식을 강하게 드러낸 작품.최초의 국산위성개발 프로젝트를 떠맡은 연구팀은 거듭 빗나가는 연구결과,예상을 뒤엎는 외부기구의 개입 등 외압을 겪으며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다.결국 배후엔 국산위성의 개발을 막으려는 미국 거대 군산복합체의 음모가 깔려있음이 드러난다는 게 기둥줄거리다. 컴퓨터 해킹과정이나 PC통신 동아리 활동 등도 생생히 묘사,소설의 실감은 더욱 커진다.이와 함께 교수에게 밉보이면 낙오하는 살풍경한 대학원 기풍,학생운동이 한풀 꺾인 90년대 오렌지족의 급부상 등을 통해 대학풍속의 한 단면도 엿보게 한다. 두 소설의 공통점은 무엇보다 그 사실성에 있다.그 세계를 잘 아는 전문가가 바로 현장의 이야기를 쓰는 데서 나오는 실감은 어느 전업문인도 흉내내기 힘들다.이같은 극사실성 때문에 소설은 과거 흔히 생각하던 문학작품이라기보다 하나의 정보덩어리로까지 읽힐 정도.그러면서도 이 두작품은 나름대로 탄탄한 문장,정교한 구성으로 문학성에 있어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의 경우 의학스릴러로 유명한 로빈 쿡,법조계 내막을 생동감 넘치게 파헤치는 존 그리샴 등 「전문직업인 작가」는 이미 만만치 않은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전문가 작가」가 불러들인 문학의 「소재확대」로 일견 사양길로 접어든 듯한 문학장르에 숨통을 터 줄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 무궁화 2호 월말께 정지궤도 진입/향후 행로 어떻게 되나

    ◎원형궤도 진입 「원격 점화」가 최대 고비/궤도 안착후 태양전지판 펼치면 “OK” 무궁화2호 위성이 14일 밤 성공적으로 발사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이제 본격적인 방송·통신위성시대를 맞게 됐다. 이로써 지난 8월 발사된 무궁화1호 위성의 「반쪽 성공」에 대한 아쉬움을 말끔히 해소시키면서 「흠없는 위성」으로 우주주권을 떳떳이 주장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된 셈이다. 무궁화2호 위성의 발사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상업용 위성 2개를 보유하게 됐다.한국방송공사(KBS)는 이들 국적 위성을 활용해 오는 7월부터 위성방송서비스를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또 21세기에는 지구촌 어디에서든지 휴대폰 하나만으로 간단히 통화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상회의·위성비디오중계·초고속데이터전송등의 첨단 서비스도 보편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위성은 우주공간에 쏘아 올려진 뒤에도 사고위험이 늘 뒤따르기 마련이다.위성체가 분리되고 나서도 원지점모터점화,태양전지판 전개,위성체지구지향등의 숱한 과정을 거쳐 최종 정지궤도에 진입해야 비로소 위성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수가 있다. 2호위성은 17일 원지점모터를 점화,타원형궤도에서 원형으로 궤도를 바꾸는 작업을 거쳐 29∼30일 동경 1백16도,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 상공 3만5천7백86㎞의 최종 정지궤도에 도달할 예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14∼15일간은 2호위성의 운명을 결정짓는 최대 고비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무궁화2호 위성이 가장 먼저 넘어야 할 고비는 원지점모터 점화.이의 성공여부는 위성이 앞으로 10년 10개월 동안 위치할 정지궤도에 진입하느냐를 판가름한다. 원지점모터를 점화해 원형궤도에 들어선 2호위성은 17일 하오 11시쯤(한국시간)태양전지판전개작업에 들어간다.태양전지판전개는 양쪽의 날개를 접고 있는 볼트를 잘라 낸 뒤 이를 잠자리날개 처럼 펼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한 쪽 세개의 전지판중 한개만 펼쳐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위성관계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대목이다. 만일 태양전지판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을 경우 위성은 필요한 에너지를 충전하지 못함에 따라 말 그대로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태양전지판이 전개된지 1시간20분뒤인 18일 0시20분쯤 2호위성은 지상과 원활한 송·수신을 하기 위해 안테나를 지구쪽으로 돌리고 태양전지판은 태양을 향하는 작업에 들어간다.이 작업은 미국 뉴저지주의 록히드마틴사 위성관제소에서 위성통신을 통해 원격제어 된다. 이러한 과정을 무사히 통과해야 2호위성은 최종 정지궤도에 올라서며,위성의 운용권 또한 미국 록히드마틴사 관제소로부터 우리나라 용인 주관제소로 넘어 오게 되는 것이다.
  • 중 최초 민영은행 문열어/자본금 1천6백만달러… 80% 민간출자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 사회주의 정부수립후 최초의 민영은행인 중국민생은행공사(중국민생은행공사)가 12일 북경에서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이 관리들은 『이 은행의 자본금은 13억8천만원(1천6백60만달러)으로 이중 80%는 민간회사들이 출자했으며 주주는 59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나머지 20% 지분의 소유주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관리들은 주주의 대부분은 민간기업들의 모임인 공업 및 상업연합회 소속 회원들이라고 덧붙였다. 이 은행의 행장은 통 젱인이 맡았으며 앞으로 예금수신과 단·중·장기 여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 인공위성 이용 홍수 예방/수자원공,상반기중 시스템 구축

    【대전=이천렬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8일 국내 최초의 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 1호」를 이용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홍수 방재시스템」을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대전 본사에 위성통신 중심 지구국을,소양강·충주·대청댐 등 전국 9개 다목적 댐에 원거리 측정설비와 수문자료 분석장치를 설치하고,전국 다목적댐 유역 15곳에는 관측소를 세운다. 인공위성 방재시스템을 갖추면 전국 각 지역에서 측정한 방대한 자료를 수자원공사 상황실에서 즉각 수신,분석해 수문조작 등에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
  • 새해 새 통신사업자 30여개 탄생/국내외 경쟁체제 어떤 변화오나

    ◎CDMA 디지털이동전화 3월부터/4월 WTO협상 시장개방 폭 결정 96년 정보통신 분야는 시외전화사업이 경쟁체제로 들어가고 디지털방식의 이동전화가 첫 선을 보이는 등 서비스와 기술수준에서 모두 질적인 변화를 맞을 전망이다. 우선 데이콤은 1월1일부터 「082시외전화」서비스를 시작,한국통신과 본격적인 시장점령경쟁을 벌인다.데이콤의 시외전화는 지역번호에 앞서 「082」를 눌러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요금이 한국통신보다 최고 9%까지 싼 것이 특징이다. 한국이동통신도 새해 첫날부터 경기.인천지역을 대상으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를 시작한 뒤 3월부터는 이 서비스를 서울에서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는 기존의 아날로그방식에 비해 통화수용량이 10배이상 커 통화중 절단현상이 없으며 음질이 깨끗한 것이 장점이다.CDMA 디지털이동전화의 상용화는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이다. 이와 더불어 내년의 정보통신계는 국내외적으로 커다란 환경변화에 직면하게 된다.대내적으로 가장 큰 사건은내년 6월쯤 결정될 신규 통신사업자 선정문제. 정부는 국내 통신사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6월안에 PCS(개인휴대통신) 3개,국제전화 1개등 7개 분야 30여개의 신규 통신사업자를 뽑는다. 정보통신산업은 21세기의 재계판도를 뒤바꿔 놓을 정도로 부가가치가 엄청난 사업이라는 점에서 국내 대표적인 재벌기업과 중견기업들이 30여장의 티켓을 놓고 벌써부터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삼성.현대·LG·대우등 이른바 「빅4」를 포함한 10대 재벌그룹과 중견기업들은 이미 신규사업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다른 업체들의 동향을 분석하는 한편 진출분야에 대한 정보전이 한창이다. 통신사업자 30개가 새로 출현하면 국내통신시장은 시내전화를 제외한 모든 분야가 사실상 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되며 오는 97년쯤에는 사업자간 M&A(인수·합병)붐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4월에는 WTO(세계무역기구)기본통신협상에서 우리나라 통신시장의 개방폭이 결정돼 국내 통신사업의 향방이 결정지어질 전망이다.WTO기본통신협상의 목적은 모든 기본통신분야의 서비스공급자나 외국자본의 진입제한을 철폐,외국사업자도 내국인과 똑같은 조건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장을 개방하자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지난 11일 기본통신협상에 제출한 양허안의 골자는 98년까지 ▲유무선통신사업 33% 개방 ▲국내업체에 대한 외국인 대표자 및 임원수 3분의 1 제한 폐지 ▲회선재판매 전면개방 등이다.같은 양허안은 일본·캐나다 등과 비슷한 수준으로 앞으로 3차례 남은 협상에서 미국·EU 등으로부터 대폭적인 개방압력을 거세게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밖에 새해에는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위성통신서비스와 시험 위성방송이 첫선을 보인다.한국통신은 지난 8월 발사된 무궁화1호의 수명이 4년4개월로 단축됨에 따라 보험사들로부터 보험금을 받아 위성을 재구입하는 협상을 진행중이다. 무궁화 1호는 보험사측과 협상이 원만히 끝날 경우 2월부터 그동안 인텔새트위성을 빌려야 가능했던 위성비디오중계(사내TV,경마중계등),뉴스현장중계(SNG),소형지구국(VSAT)을 이용한 위성기업통신망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게 된다.위성방송의 경우 위성 송수신장비 설치등의 작업을 거쳐 7월 KBS가 첫 시험방송을 내보낼 방침이다.
  • 휴대폰·삐삐·마가린 등 23개품목/57개 독과점사업자 새로 지정

    내년부터 휴대용 무선전화기와 무선호출수신기 등 23개 품목을 생산하는 57개 사업자가 시장지배적(독과점)사업자로 새로 지정된다. 반면 화장비누와 햄,건전지 등 22개 품목의 50개 사업자는 독과점사업자에서 제외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지난 해 매출과 시장점유율을 토대로 96년 독과점사업자 수와 품목을 이같이 지정·고시하고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지정=마가린,커피음료,브래지어,질소,톨루엔,폴리에스터필름,플라스틱새시바,망간철,데이퍼베어링,연사기,석유난로,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MOS메모리집적회로,키폰,무선호출수신기,휴대용 무선전화기,지적측량(이상 매출액 증가 사유) 크라프트지,중유,복합비료,증기발생보일러,컴퓨터용 수상기,카라디오(이상 시장점유율 증가)
  • 이순자씨 전씨 첫 면회/세 아들과 함께 “단식중단 권유하러”

    성탄일인 25일 전두환 전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가 세 아들과 함께 전씨 구속후 처음으로 병실을 찾아 면회한 데 이어 전씨도 단식 23일만에 그동안 거부하던 영양주사를 맞았다. 이씨는 이날 재국씨 등 세 아들,그리고 민정기 비서관과 함께 상오 10시30분쯤 연희동 집을 나서 11시15쯤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 도착해 전씨를 면회했다. 검은색 코트차림의 이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답변을 않고 재용·재만씨의 부축을 받으며 7층으로 연결된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민비서관은 이씨의 방문목적에 대해 『단식중단을 권유키 위해서』라며 『미결수신분인 전씨에게는 휴일면회가 이루어지지 않으나 가족 전원의 특별면회라는 형식을 법무부와 협의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30여분정도 전씨를 면회하고 나온 이씨는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 말이 없었고 재국씨는 『외조부 이규동씨(84)가 최근 건강악화로 쓰러진 것에 대해 전씨가 「오늘이 (장인 이씨의)생일인데…」라며 건강을 걱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전씨는 지난 20일 밤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설탕·비타민·전해질·위장보호제·염화칼륨 등을 섞은 보리차를 하루 1천6백㏄이상 섭취한 데 이어 이날에는 단식후 처음으로 영양제주사를 투약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관계자는 『전씨가 고칼로리 영양분을 함유한 보리차 외에 영양제주사까지 투약받음으로써 체중감소현상이 중단되고 혈압과 맥박도 정상상태를 회복하고 있다』며 『전씨가 매일 흡수하는 정도의 영양분이면 다른 영양제나 음식물을 따로 공급하지 않더라도 건강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구속전 73㎏이던 전씨의 체중은 그동안 계속 감량현상을 보여 지난 23일에는 한계체중인 60㎏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현재 61㎏로 다소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씨는 화장실도 혼자 다녀오고 가끔 일간신문도 본다』고 전했다.
  • 북 식량폭동·소요 조짐/군부 「적색경계」 돌입

    ◎“올 겨율 대북 특별경계를” WP지 【워싱턴·도쿄 외신 종합】 워싱턴포스트지는 23일 식량난등으로 북한의 재원이 점점 줄어들고 있음에도 북한군부에 주입하고 있는 활력의 양은 놀라울 만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발 한반도 특집기사에서 서방분석가들의 말을 인용,식량난등으로 북한의 도발가능성을 우려하는 의견들이 한국내에서 적지 않지만 지난 2개월동안 북한이 유달리 공격적인 행위를 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북한이 워낙 예측불허의 행위를 한다는 점에서 이런 낙관적인 분석가들도 이번 겨울동안 북한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데 동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NHK방송은 이날 도쿄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을 인용,『북한 인민군이 최근 「한국과 미국의 가능한 도발」에 대비,「적색경계태세」를 발령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인민무력부 부부장 조명록이 『현재의 상황은 북한 인민군과 주민들로 하여금 항상 최고의 경계태세를 갖추도록 자극하고 있다』고 말했다는것이다. 이에 앞서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22일 북한 군부가 최근 경찰 및 보안기능까지 떠맡고 있어 북한체제가 식량폭동 또는 민간소요를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북한군부는 경제·사회적 여건 악화와 때를 같이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최근 북한이 반체제 인사들의 공개처형에 수천명을 동원한 것은 잠재적 반체제인사들에 대한 경고라고 덧붙였다.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도 이날 북한군부가 최근 10년이래 최대 규모의 군사작전을 전개하고 있는 사태를 우려,북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씨 체력저하로 취침 늘어/경찰병원 입원 나흘째

    ◎링거주사… 식사 여전히 거부/건강엔 아직 큰이상 없는듯 전두환 전대통령은 경찰병원으로 이송된지 나흘째인 24일에도 링거주사와 식사를 여전히 거부하면서 단식을 계속했다. ○…병원측은 『전씨가 점차 정신적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전해질을 섞은 보리차와 함께 비타민,위장보호 성분을 가진 알약을 복용하고 있다』면서 『현재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상태』라고 설명. 병원측은 또 『전씨가 불교서적과 신문을 보며 병원생활에 나름대로 적응하고 있다』고 전하고 『다만 오랜 단식으로 인한 체력저하 탓인지 잠자는 시간이 늘었다』고 부연. ○…이날 상오 10시쯤 병원을 찾은 이양우 변호사는 전씨가 입원한 7층 병실에 올라갔다 온 뒤 『어른을 직접 만나뵙지는 못했으나 「어른의 건강은 어제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전씨의 현황을 소개. 법무부측은 『전씨가 미결수신분이어서 안양교도소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휴일에는 일반적으로 면회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개진. ○…이변호사가 병원을 나간지 5분쯤뒤건장한 청년 5명이 조간신문뭉치를 들고 전씨가 입원해 있는 7층 병동으로 올라가 관심을 집중. 그러나 이들이 전씨가 입원해 있는 7102호에 배치된 교도관들과 근무교대를 하기 위해 찾아온 안양교도소 소속 교도관들로 확인되자 진을 치고 있던 보도진들은 쓴 웃음.
  • 영양걸핍… 심각상황 아닌듯/전씨 병원이송 이모저모

    ◎영양제 투여 거부… “단식 계속” 의지/병원주변 경비 강화로 마찰 속출/이순자씨 백담사서 예불중 급거 상경 전두환 전대통령은 단식 18일째인 20일 밤 11시40분 안양교도소를 떠나 경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영양제와 수액투여 등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 전씨는 검진결과 탈수증상과 영양결핍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전씨의 소송대리인 이양우 변호사는 21일 『어른께서는 건강상태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수액주사를 맞지 않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병원에 이송된 후에도 단식을 계속할 것으로 추정. 이변호사는 이날 상오 11시20분쯤 전씨가 입원중인 경찰병원 7102호실을 방문한뒤 『어른께서는 「나는 괜찮으니 신경쓰지 마라.링거주사는 안맞겠다」고 하셨다』고 전하고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등 건강이 매우 악화돼 심각한 상태』라고 소개. 그는 전씨의 병원이송과 관련,『사전에 법무부나 검찰로부터 아무런 말도 듣지 못했다』며 사전협의설을 일축. ○…이날 하오2시10분쯤 강진국(57) 경찰병원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전씨의 신체상황은 정상이며 병원으로 오기 전과 건강상황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강원장은 『미결수신분인 전씨는 법무부소관이므로 앞으로 모든 브리핑은 상·하오 2차례 법무부 공보관실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 ○…법무부는 전씨의 입원실과 옆방인 7101호실에 각각 교도관 3명과 5명을 배치하는 등 철통같은 경계망을 구축. 또 경찰은 7층으로 통하는 엘리베이터와 비상구 5곳에 30여명의 전·의경을 배치했는가 하면 정문과 병원외곽,현관,응급실출입구 등에서 모든 출입자에 대한 검문검색을 실시. 이에 따라 간병과 면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가족과 경비경찰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마찰이 속출. ○…지난 7일부터 백담사에 머물며 예불을 올려 온 이순자씨는 남편 전씨가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소식을 듣고 이날 낮12시40분쯤 서둘러 상경. 이씨는 이날 상오7시쯤 아침예불을 마친뒤 서울에 있는 둘째아들 재용씨로부터 병원이송소식을 전해듣고 홀로 생각에 잠겼다가 점식식사를 마치자마자 함께 예불을 올리던 전씨의 막내동생 점학씨와 함께 서울로 출발. 백담사측은 『전씨가 병원에 이송된 뒤에도 진료를 거부하고 있다는 말에 이씨의 마음이 흔들린 것같다』면서 『짐을 그대로 두고 간 것으로 보아 조만간 다시 돌아와 예불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
  • 종합과세 회피자금/지난달까지 3조원/한은 추이분석

    ◎대부분 장기금융상품으로 이동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금리안정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금융소득 종합과세로 자금이 부동산·골동품·서화 등 금융권 밖의 실물자산으로 빠져나간 흔적은 없으며,금융권 내에서 단기상품에서 장기상품으로 자금이동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종합과세 관련 자금이동 및 향후 전망」에 따르면 지난 11월말까지 3조원이 단기상품에서 장기상품으로 이동했으며 내년 3월까지는 4조원이 더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뭉칫돈은 지난 10∼11월 사이에 증권사의 장기채권형 저축에 6천억원,투신사의 분리과세 대상 공사채 수익증권에 4천억원,은행의 특정금전신탁에 1천8백억원,보험사의 비과세대상인 5년이상 장기저축성보험에 4천억원,타익신탁에 2천억원이 몰렸다.타익신탁은 신탁수익자를 가족이름으로 하는 것으로 이자소득을 분산시키기 위해 이용된다.5년만기 주요 장기채에 1조원이 몰린 것으로 추정됐다. 금융권의 장기수신액이 늘면 안정적인 자금공급원이 그만큼 확대되는 것이므로 금리안정에 도움을 준다.국민주택채권(1종)의 유통수익률은 13일 연 9.0%로 지난 1·4분기의 평균 14.01%보다 5.01%포인트 떨어졌다. 한은은 앞으로의 이동금액을 포함해 최대 7조원이 움직이더라도 비금융부문 보유 금융자산 7백73조원의 1%에 불과해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 장애인 전문방송/「사랑의 소리 방송」 20일 개국

    ◎KBS­서강대서 송출·편성·제작 분담/FM라디오 전파에 특수 수신기부착 송출/「사랑을 모읍시다」 등 다양한 특집프로 마련/아나운서·리포터 등 자원봉사자 500여명 참여 국내 최초의 장애인을 위한 전문방송 「사랑의 소리방송」이 20일 개국한다. KBS와 서강대가 각각 송출,편성·제작을 맡게 되는 「사랑의 소리방송」은 서강대 최창섭 교수등이 지난 3년간 노력끝에 탄생시키는 의미깊은 방송.별도 채널이 있는 것이 아니라 FM라디오 전파에 특수 수신기를 부착한 형태로 방송이 시작된다. 서강대에 마련된 「사랑의 소리」방송국에는 아나운서·PD·구성작가·리포터 등 방송전문직과 대내외 홍보및 후원모금 활동을 하기 위해 지원한 자원봉사자 수가 현재 5백여명에 이르는 등 일반인의 관심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KBS는 20일 상오 9시40분부터 10시간 동안 수화안내와 함께 「사랑을 모읍시다」생방송을 실시한다. 또 「열린음악회」 「그때 그사건」 「청소년보고 ­어른들은 몰라요」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특집방송을 실시할 계획. 「사랑을 모읍시다」프로그램에서는 개국식 현장중계와 모금함 운영,장애인들의 재활원 자원봉사 현장연결 등 다채로운 입체 방송으로 꾸민다. 농아부부인 임상태·백구인씨가 독특한 육아방법으로 아이를 키우는 감동적인 모습을 「사람과 사람들­채웅이에게 열린 세상을」(상오 11시30분)편에서 보여준다.또 두 손 두 다리를 잃은 장애인의 의지의 삶을 다룬 중국 다큐멘터리 「얀후아의 새로운 삶」을 낮 12시10분부터 방송한다. 하오5시30분부터는 노이즈 박미경 인순이등 인기연예인들과 장애인들이 함께 한 자선 음악회 공연실황을 방송할 예정. 라디오방송으로는 하오 4시5분부터 장애인과 자원봉사자를 연결하는 「사랑의 가족만들기」를 생중계할 계획이다. 이밖에 개국일을 전후로한 정규프로그램으로 「신세대 보고­어른들은 몰라요」특집편 「어떤 외출」(21일 하오 7시35분)을 방송한다.후천성 장애 청소년과 자원봉사자의 우정을 다룬 내용. 또 「세계는 지금」(18일 하오 10시)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장애인 방송을 실시하고 있는 호주의 RPH방송을탐방한다.22일 하오 8시30분에는 「그때 그사건」프로에서 지난 75년 농아 어머니가 농아딸을 살해한 사건을 재연한다.「침묵의 모정」편으로 농아가족의 비극을 통해 우리 사회가 장애인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기울일 수있는 계기를 주고자한 것이 제작진의 의도. 한편 최근 청와대 안기부 대학 등 대규모 음악회를 개최해온 「열린음악회」는 24일 특집편으로 지체부자유 어린이와 시각장애자들이 관객으로 참가한 가운데 따뜻한 성탄의 음악소리를 선사한다. 특히 방송수신에 필수적인 수신기 보급을 맡고 있는 KBS는 「장애인을 위한 수신기 달아주기 알뜰장」행사를 20일 상오 11시부터 하오 4시까지 KBS신관 IBC홀에서 마련한다. 라디오국 신행식 차장은 『현재 모금된 금액이 수신기 1만대를 보급할 수있는 6억정도』라면서 시청자 및 청취자들의 좀 더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 본사­9개 출자사 네트워크 연결/포철 음성단일통화망 가동

    포항제철은 15일부터 본사와 9개 출자회사를 전용 네트워크로 묶어 사내전화 형태로 통화가 가능케하는 「음성단일통화망」을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따라 앞으로 포철 서울 본사와 포항·광양 제철소,포항공대 등과 9개 출자회사는 시외전화 회선을 사용하지 않고도 통화가 가능하게 됐다.포철은 96년 말까지 단일통화망을 미가입 출자회사로 확대하고,99년 말까지는 단일 통화망을 근간으로 각종 컴퓨터 자료와 영상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 올 한국 수출 히트상품 8개/삼성 콤팩트카메라 영국서 인기

    ◎르망은 콜롬비아서 슈퍼택시로 삼성전자의 컬러TV와 전자레인지·VTR,삼성항공의 콤팩트 카메라 및 대우자동차의 르망 레이서 등 8개 국내제품이 해외에서 히트상품에 선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해외 30여개국 무역관을 통해 조사한 1백60개 우수상품 성공사례를 분석한 「히트상품 국제마켓팅 전략」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자레인지와 컬러TV·VTR는 페루에서,삼성항공의 ECX­1은 영국의 사진기 전문월간지 위치 카메라에 의해 「콤팩트 카메라」 부문에서 히트상품으로 선정됐다.지난 6월부터 시판된 LG전자의 가라오케 TV와 3-DO게임기는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국내에서 르망 레이서로 알려진 대우자동차의 「슈퍼택시」는 콜롬비아에서 각각 히트상품에 선정됐다.또 밀산의 롤러블레이드는 폴란드에서 우수상품에 뽑혔다. 이번에 선정된 1백60개의 히트상품들은 기존 제품의 성능을 개선한 아이디어 상품과 정보통신 발달에 따른 첨단 기술제품으로 양분된다.지역별로는 정보통신산업이 발달한 북미와 유럽연합에서는 개인정보 단말기,컴퓨터,최신 소프트웨어,음성인식 메모리 등 첨단 전자제품이 강세를 보였고 80년대말 시장경제체제에 편입된 러시아와 동구지역은 서구지역에서 일반화된 냉장고 세탁기 TV 등 가전제품과 식료품 등 생필품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중동지역은 회교문화의 영향으로 실내활동 제품이 인기를 모아 가라오케 TV,고급 미용비누,위성수신안테나 등이 관심을 끌었다. 한편 아시아권의 경우 지리적 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양성을 보여 중국에서는 건강관련 제품이,일본은 미용속돌 등 아이디어 생활용품이 히트상품의 주류를 이룬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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