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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우대저축 명암 교차/「가계장기」가입 1천만명 돌파 “상한가”

    ◎「근로자주식」 수신액·가입자 되레줄어 과소비 억제 및 저축증대를 위해 지난해 10월 도입된 세금우대저축 가운데 세제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계장기저축의 가입자 수가 1천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다.반면 세제혜택이 더 많이 주어지는 근로자주식저축의 수신액 및 가입자 수는 되레 줄어드는 등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22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소득세가 비과세되는 가계장기저축의 경우 불입액은 잔액기준으로 지난 1월 20일 4조6천3백49억4천3백만원에서 지난 20일에는 6조2천4백90억7천8백만원으로 한달 사이 34.8%가 증가했다. 금융기관별 증가율은 체신관서(보험)가 192.3%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신용협동조합(112.7%),농·수·축협(83.4%),새마을금고(69%),보험사(56.7%),은행(30.3%) 등의 순이었다.금액 구성비로는 은행이 전체의 61.6%를 차지했다. 반면 소득세 비과세 이외에 납입액의 5%가 세액공제되는 근로자주식저축의 잔액은 1월 20일 6천6백21억2천2백만원에서 1월 30일에는 6천5백56억3백만원으로 1%가 오히려 줄어들었다.구좌수도 11만432개에서 10만8천797개로 1.5%가 감소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근로자주식저축의 경우 증시상황이 불투명해 가계장기저축에 비해 안정성이 없는데다 세액공제혜택도 연말정산때 주어지기 때문에 지난 연말에 비해 호응도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정통부,99년까지 송수신장비 국산화 지원

    ◎TV방송 2001년 디지털 전환/가전사들 시장선점 경쟁 점화/채널 4배이상 증가/CD수준의 음악방송 가능/2010년까지 아날로그방송 병행 지상파TV방송이 4년 뒤인 오는 2001년부터 디지털방식으로 바뀌면서 시청자와 가전회사 모두 엄청난 디지털혁명의 회오리에 휩싸일 전망이다. 우선 일반 시청자들이 느끼게 될 가장 큰 변화는 현재 갖고 있는 아날로그TV수상기를 디지털방식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점.정통부는 99년말까지 디지털TV장비 개발을 끝내고 2000년부터 1년간 시험방송을 거쳐 2001년 디지털 정규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다만 기존의 아날로그방송은 2010년까지 디지털방송과 병행키로 했다. 그러나 지난 81년 TV방송이 흑백에서 컬러로 전환된 뒤 컬러TV가 급속히 보급된 예에서 보듯이 디지털방송이 시작되면 시청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수상기를 교체하는 현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TV방송이 디지털방식으로 전환되면 방송채널이 최소한 4배이상 늘어나 채널부족 문제가 해소되는데다 컴팩트디스크(CD)음질 수준의 음악방송이 가능해져 양호한품질의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디지털방송은 아날로그방식의 10분의1 출력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연간 방송송신용 전력을 1억6천500만㎾(중용량 수력발전소 1기발전량)남짓 절감할 수 있는 효과도 생긴다. TV수신기 제조회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디지털방송전환만큼 더 큰 희소식이 없다. 지난해말 현재 전국에 보급된 TV는 모두 1천720만대.가전업계는 오는 2001년이면 전체 TV보급대수가 2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통부도 같은 맥락에서 2001년부터 10년간 총 2천만대에 20조원을 웃도는 디지털TV수상기 시장이 형성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더구나 TV방송 방식이 변경되면 VCR도 함께 바꿔야 하므로 시장파급 효과는 실로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아남전자 등 가전4사는 일제히 정부의 디지털전환 방침을 반기면서 디지털TV 사업전담부서를 서둘러 신설하는 등 시장선점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디지털TV가 정체기를 맞은 국내 가전시장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줄 것이란 판단에서다. 가전업체들은 2000년 이후 TV수상기는 가로·세로 비율이 16대9인 와이드 규격(현재는 4대3)이 될 것이며 디지털TV시장이 25인치이상의 중대형 위주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통부는 디지털TV방송에 사용될 송·수신시스템은 외국보다 늦지 않도록 99년안에 국산화한다는 방침 아래 송신장비는 전자통신연구원(ETRI)·학계·방송사·산업계가 공동 개발토록 유도할 계획이다.TV수신기의 경우 산업체 자율적으로 경쟁 개발토록 하며 개발자금은 정보화촉진기금에서 저리로 융자·지원해 주기로 했다. 미국은 이미 개발된 고선명(HD)TV 기술 및 규격을 이용해 98년 디지털TV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며 일본은 2000년부터 1년간 시험방송을 한 뒤 우리나라와 같은 시기인 2001년 본방송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가전업체들도 디지털TV방송에 한국전자종합부품연구소가 개발중인 HDTV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통산부는 지난 90년부터 국책연구사업의 하나로 개발중인 HDTV의 시제품을 오는 7월,사용제품을 99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 언제 어디서든 연락 “OK”/원넘버 서비스 새달 첫선

    ◎「효성」 서울지역 2달간 시범실시/집·휴대폰·삐삐번호 등 센터 등록/음성안내로 원하는 단말기 연결/가입비 2만원·기본료 월2∼3만원 미국·일본·스웨덴 등 선진국에서 최첨단 부가통신으로 각광받고 있는 원넘버서비스가 다음달 우리나라에도 선보인다. 효성그룹계열의 부가통신서비스업체인 효성원넘버는 최근 8자리수의 번호체계를 확보하고 오는 1일 서울지역에서 원넘버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두달간의 시범서비스를 거쳐 5월부터는 서울·과천등 수도권에서 상용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점차 부산·대구·광주·대전등 대도시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원넘버서비스는 개인이 가진 집전화·사무실전화·핸드폰·무선호출등 각종 통신기기의 번호를 대표번호 하나로 통합한 첨단 부가통신.상대방이 통화를 원하는 가입자의 8자리수 원넘버를 누르면 가입자가 어디에 있든 전화 또는 무선호출등으로 연결해 준다. 이 서비스는 가입자의 원넘버를 누르면 신호가 공중망(PSTN)을 타고 원넘버센터(ONS)로 접속되며 이 곳에서는 가입자가 미리 지정해 둔 단말기로 번호를 변환·접속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가입자는 집전화·회사전화·휴대폰·팩스등 각종 통신기기번호를 미리 원넘버센터에 등록해 둬야 한다. 서비스 이용방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원넘버를 가진 가입자에게 다이얼링을 하면 음성안내에서 『1번은 집전화,2번은 휴대폰,3번은 무선호출입니다.원하는 버튼을 누르십시요』 등과 같은 메시지가 나오고 이에 따라 버튼을 누르면 원하는 단말기로 통화가 이뤄진다. 원넘버서비스는 이같은 특성때문에 외출 및 이동이 잦은 자영업자나 세일즈맨·연예인·검찰·경찰·기자등 긴급연락이 필요한 사람들 사이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또 원넘버는 평생 고유번호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사·전직·전근때 전화번호 변경사실을 주위에 일일이 알려주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다. 효성원넘버는 원넘버서비스 가입비로 2만원을 받을 예정이며 ▲일반형 ▲고급형 ▲기업형 등 월 기본료가 2만∼3만원인 패키지상품 3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월 기본료가 2만원인 일반형은 ▲걸려 온 전화를 회사나 집,핸드폰등으로 연결해 주는 개인착신 ▲수신처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는 리모트 설정 ▲통화중 또는 회의중에 걸려 온 전화를 메시지센터에 저장하는 메시지센터 ▲메시지나 팩스가 들어 오면 삐삐로 알려 주는 삐삐통지 등 9개의 기능이 있다. 고급형(기본료 2만5천원)은 일반형의 9가지 기능에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만 전화에 연결시키는 비밀번호착신등 2가지 기능을 더 갖추었다.또 기업형은 일반형·고급형의 기능에 전화발신자의 연결처를 지정해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한편 나래이동통신과 한국이동통신도 올 상반기중 원넘버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시스템 설치 및 망구성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나래이동통신은 무선호출음성사서함 가입자를 1차 서비스대상으로 정하고 015무선호출사업자와 공동으로 서비스망을 구축중이다.한국이동통신도 대덕연구단지안에 응용서비스단을 두고 준비작업에 한창이며 오는 2002년 월드컵때에는 국제적인 원넘버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원넘버서비스는 현재 미국·일본·영국·스웨덴·노르웨이등·네델란드등 9개국 40여개 도시에서 제공되고 있다.
  • 북 “한국서 납치” 주장

    【서울 AFP 연합】 북한은 13일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가 한국으로 귀순한데 대해 『불가능한 일』이라며 만일 그가 주북경 한국대사관에 있다면 납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교부 대변인은 서울에서 수신된 북한관영 중앙통신 보도에서 『그가 적에 의해 납치된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 북,일 여중생 납치설 부인

    【도쿄 교도 AP 연합】 북한은 10일 관영 평양라디오방송을 통해 지난 77년 일본 니가타(신석)에서 실종된 여중생이 북한요원에 의해 납치됐다는 일본측 주장을 부인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평양라디오방송은 논평을 통해 『세계가 인정하고 있듯이 우리는 납치나 테러등과 같은 인권유린과는 무관한 국가』라고 주장했다. 일본당국은 실종된 여중생 요코타 메구미(당시 13세)가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7일 이 소녀의 행방을 찾기 위한 새로운 노력을 벌일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 국내 PDA시장 본격 형성

    ◎음성통화·전자메일·팩스·무선호출까지 가능/LG 「멀티­X」·한메 「파일럿 5000」 등 시판/통산부 KETI의 국산PDA사업 곧 결실 단말기 하나로 무선통신은 물론 일상생활에 필요한 각종 생활정보를 정리할 수 있는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Personal Digital Assistance)시장이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LG전자가 「멀티­X」라는 이름의 PDA를 국내 처음 시판한데 이어 최근 엘렉스컴퓨터·한메소프트 등이 가격을 크게 낮춘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였다.삼성전자도 이달 중순 새로운 형태의 PDA를,삼보컴퓨터는 가격을 20만원대로 대폭 낮춘 제품을 하반기중 내놓을 계획이다. PDA의 원래 개념은 단말기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음성통화와 전자메일은 물론이고 팩스·무선호출을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스케줄 관리와 간단한 메모까지 가능토록 한다는 것.그러나 개인휴대통신(PCS)이 지금까지도 개념이 수정·보완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PDA 역시 아직 개념 규정이 명확치 않다.따라서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제품마다 제 나름대로개성을 지니고 있다.본래 개념상 목표로 하는 기능을 완벽히 갖추기에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LG전자의 「멀티­X」는 휴대폰 크기에 이동전화기·무선호출기·팩시밀리·전자수첩 등의 기능을 갖추었다.세로 153㎜,가로 65.8㎜,두께 33㎜ 크기에 무게는 310g.액정표시판(LCD)에 손가락이나 특수 플라스틱펜으로 정보를 입력하도록 돼 있으며 5천명 이상의 전화번호와 주소 저장이 가능하다. 특히 무선호출기능과 이동전화기능을 연계,무선호출이 올 경우 단축버튼을 누르면 상대방에게 자동으로 전화를 연결해 준다.또 LCD위에 그림이나 메모를 작성,상대방 팩시밀리로 전송할 수 있으며 반대로 상대방이 보내 온 문서정보도 수신해 저장할 수 있다. 그러나 「멀티­X」는 아날로그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디지털 방식보다 성능이 떨어지는데다 외국산 PDA에는 기본 또는 옵션으로 제공되는 키보드가 없어 정보처리기능이 부족하다는 것이 흠으로 지적된다.통신기능면에서도 인터넷과 온라인서비스 접속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가격은 99만원. 엘렉스컴퓨터가 최근 내놓은 「뉴튼 130」은 자체의 뉴튼 운영체제를 갖고 있어 윈도 3.0이상의 386DX급 IBM PC 및 매킨토시 전기종과 호환이 가능하고 인터넷통신 기능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팩스·전자메일 송수신·정보검색·전화번호 저장·주소목록기능을 갖추었다.「멀티­X」보다 20만원 싼 79만원에 시판되고 있다. 한메소프트가 지난 1일 판매를 시작한 「파일럿 5000」은 세로 116㎜,가로78㎜,두께 16㎜의 크기에 건전지를 포함한 무게가 160g일 정도로 작은 편이다.주소목록·스케줄 관리·문서보관·계산등 기본 기능을 갖고 있으며 PC·매킨토시 등 컴퓨터와 연결이 가능하다.부가세를 포함해 35만원에 판매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쯤 일반 소비자가 아닌 보험판매원 등 영업종사자를 겨냥한 PDA를 선보일 예정이다.휴대폰기능에 초점을 맞춘 「멀티­X」와 달리 고객정보 등이 메인컴퓨터에 자동 입력될 수 있도록 하는 등 PC와 인터페이스를 강조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보컴퓨터도 인터넷 단말기능 및 발신전용휴데전화 기능을 갖춘 20만원대의 제품을 올 하반기중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통산부 산하 정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가 산학공동개발사업으로 추진중인 「국산 PDA개발사업」도 결실을 보아 올해 안에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다.이 사업에는 LG전자·삼성전자·삼원시스템·서울대·경희대 등 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 달나라 “물 존재” 밝혀낼까/남극지대 표면 10㎞ 근접촬영

    ◎미 우주선 「프로스펙터」 9월 확인탐사 착수 【함부르크 DPA 연합】 미국의 루나 프로스펙터 우주선이 오는 9월 달 남극의 「얼음지대」 확인탐사에 나선다. 달표면 10㎞이내 거리까지 근접할 루나 프로스펙터의 탐사 결과 달에 얼음이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면 인류가 달을 정복,보다 먼 우주비행을 위한 중간기지로 활용할 날이 올 것이라고 미 휴스턴 소재 라이스대의 행성학 권위자 폴 스퓨디스 교수가 말했다. 레이건 전 미 대통령의 전략방위구상(SDI)의 일환으로 94년 발사된 달 탐색우주선 클레멘타인호는 달궤도를 71일간 선회하면서 2백만장의 달사진과 달의 레이저 측정 자료를 지구로 전송했는데 그중 달 남극 에이트켄 분지내 한 분화구에 얼어붙은 호수같은 것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진이 포함돼 있었다. 스퓨디스 교수는 달 표면에서 얼음호수로 보이는 구조가 발견된 사실은 인류의 달 정착 가능성에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만약 달의 물 존재가 사실로 확인되면 인류는 언젠가는 달을 「식민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과학자들은 10억여년 전에 혜성의 영향으로 달 남극에 물이 고이게 됐고 태양으로부터 가려져 기온이 영하 2백℃까지 내려가는 이 지대의 분화구에 갇힌 물이 증발하지 않고 얼어붙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 오는 9월 발사될 루나 프로스펙터는 달표면 10㎞ 이내의 거리까지 다가가 클레멘타인 관측 결과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우주선에는 달표면의 화학적 구조를 분석하기 위한 5개의 탐지장치가 탑재된다.과학자들은 우주선이 보내오는 첫번째 자료를 수신한지 1개월 이내에 달의 물존재 여부를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 금융사고와 은행 부침사

    ◎상업은/장영자·이철수­명성악재… 한때 꼴찌로/제일은/유원·우성·한보 건설삼재… 수성 힘들듯/조흥은/페점 직전서 산매금융 전환… 재기 신화 은행의 성적은 돌고돈다.지난 77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성적표를 보면 그대로 나타난다.6년이상 순이익 1위를 유지한 은행은 하나도 없다.평균 3년정도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돈 장사는 원래 남는다.자금수요가 공급보다 많기 때문이다.은행별로 직원들의 생산성도 예전이나 요즘이나 큰 차이는 없다.은행간의 순이익에 결정적인 작용을 하는 것은 대형사고다.대기업의 부도 등 대형 금융사고에 휘말리면 실적은 급속히 나빠진다.은행의 부침사는 금융사고사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 상업은행은 77∼81년까지 잘 나갔다.원래 법인과 거래가 많아 수신고(예금액)에서 앞선데다 거래하는 대기업의 부도도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 82년부터 액운이 끼기 시작했다.82년 장영자·이철희 부부의 어음사기 사건에 휘말린데다 83년에는 명성사건까지겹쳤다.중동에 진출한 건설회사의 부실도 이어졌다.후유증으로 86∼89년에는 꼴지로 내려앉았다. 산매금융에 상대적으로 주력했던 제일은행의 저력도 80년대 중반부터 나오기 시작했다.제일은행은 85∼86년 1위에 오른데 이어 92∼93년 다시 1위에 올랐다.하지만 95년 유원건설(현 한보건설),지난해 우성건설의 잇단 대형부도로 타격을 입은데다 올해에는 한보철강의 악재까지 겹쳤다. 거액부실 등에 따른 악재를 호재로 이용해 실적이 좋아진 경우도 있다.조흥은행은 77∼81년까지 4∼5위권에 맴돌던 하위권 은행이었다.82년에는 장영자·이철희 사건,83년에는 영동개발사건까지 겹쳤다.문닫기 일보직전이었다.모은행에 인수된다는 소문까지 나돌 정도였다. 조흥은행은 이때부터 산매금융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살길을 찾았다.89년까지는 사고 후유증으로 4∼5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90년대 들어 몰라보게 좋아졌다.94∼96년에는 1위를 지켜 최고은행이 최고은행이 됐다.나이값을 한 셈이다.
  • 휴대폰으로 문자 송수신/전자통신연 SMS 기술개발

    ◎CDMA방식 세계 처음/한글·영문 최대 224자까지/주식정보·일기예보도 수신 가능 우리나라가 지난해 1월 세계 처음 상용화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이동전화로 음성뿐 아니라 문자까지 주고 받을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선보여 「휴대폰 문자 송수신시대」가 곧 열릴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소장 양승택) 이동통신기술연구단은 최근 CDMA 이동전화시스템에서 문자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이른바 단문(단문)서비스(SMS:Short Message Service) 기반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국책사업으로 모두 20여억원을 들여 개발한 SMS는 CDMA이동통신망을 통해 이동전화 가입자들끼리 한글·영문 혼용메시지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공중망·데이터망·인터넷상에서 이동전화 가입자에게 한글·영문메시지도 전달할 수 있다. CDMA방식의 이동전화에 쓸 수 있는 문자정보 송수신 기술이 개발된 것은 세계적으로 처음이다. 이 기술로 장차 디지털 이동전화가입자들은 단말기로 주식정보나 일기예보 등을 받아 볼수 있게 된다.또 계좌이체등의 은행거래도 할 수 있다.이 기술을 이용해 주고 받을 수 있는 정보량은 최대 224자. SMS는 정보를 수신할 가입자가 이동중 단말기의 전원이 차단되거나 메시지를 받을 수 없는 상태에 있을때는 해당 문자메시지를 단문서비스센터에 저장,착신 가능한 상태가 됐을때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을 갖고 있다.이밖에 시간을 지정하는 지연전송과 수신자 응답 확인,음성서비스중 메시지 전달,전자메일 및 팩스메일 등의 기능도 갖고 있다. 이동통신기술연구단 김성희 실장은 『아직은 CDMA 이동전화서비스 단말기가 모두 음성서비스 위주로 돼 있어 문자정보를 주고 받을 수 없지만 액정디스플레이와 한글입출력 기능을 갖춘 음성·데이터 일체형 이동전화기가 보급되는 내년 초쯤에는 상용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 24시간 무인방범 시스템/텔레캅서비스 본격 상용화

    ◎한통,서울·대구 등 20개 경찰서로 확대/이용요금 저렴… 월기본료 1만8천원 가정이나 상점의 방범센서에 포착된 외부인 침입사실을 전화선과 원격통신시스템을 통해 관할경찰서에 알려주는 무인방범서비스(텔레캅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된다. 한국통신은 지난 95년 9월 서울·대구·대전 등 6개 경찰서 관할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에 나선 텔레캅 서비스를 올 상반기중 서울 10개 경찰서와 대구 및 대전 10개 경찰서 관내로 확대할 계획이다. 텔레캅 서비스는 가정이나 상점에 열선·자석감지기 등 방범센서와 비상벨이 연결된 단말장치를 설치,외부인이 침입했을때 이를 감지해 전화선을 통해 전화국 원격통신시스템을 거쳐 경찰서 상황실에 시스템 설치장소 약도·해당 파출소 등을 알려주는 첨단 방범망. 이 서비스는 직원들이 퇴근하면서 시스템을 경계 상태로 작동해 놓으면 외부인이 침입할 경우 열선감지기와 자석감지기 등 방범센서가 이를 감지,원격통신시스템을 통해 관할경찰서의 경보수신장치에 주소와 약도를 표시해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상점내에 점원이 있는 경우에는 비상스위치를 눌러 침입사실을 상황실로 통보,경찰의 신속한 출동을 도울수 있다. 텔레캅 서비스는 특히 통화여부에 관계없이 데이터를 주고 받는 원격통신시스템을 이용함으로써 전화통화중에도 위급상황에 곧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또 회선절단 여부와 단말장치 상태를 24시간 자동감시해 주는 기능도 갖고 있다. 한국통신은 지금까지 서울의 강남·동부·송파·청량리경찰서와 대구 중부경찰서,대전 동부경찰서등 6개 경찰서 관내 2천200여 가입자를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해왔다. 한국통신은 텔레캅서비스를 올 상반기중 서울 10개지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비롯,하반기에는 대구·대전지역의 전 경찰서 관할로 확대할 예정이다.또 내년에는 서울지역의 모든 전 경찰서 관내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텔레캅 서비스가 자사의 원격통신시스템과 경찰의 비상출동체계를 연계해 제공하는 무인신고방범서비스로 이용요금이 저렴해 무인방범의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기본이용료 1만8천원과 방범센서 등 단말장치 임대료 4천500원.문의전화는 서울 468­1251∼4,대구 (053)477­5341∼4,대전(042)485­7247.
  • 정통부·국세청·중기청·공정위 올 업무계획 주요내용

    ◎정통부/차세대 핵심기술개발 집중 지원/중기에 정보화촉진기금 2590억원 투입/우체국 책임경영 평가·인센티브제 도입 정보통신부 올해 업무계획은 차세대이동통신(플림스)등 핵심기술의 개발·지원과 정보통신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우정사업 책임경영제 도입으로 요약된다. ◇중소기업 정보화 우선 추진=중소기업 창업·지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오는 9월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가상 무역전시관(Cyber KOEX)을 오는 7월 개설,중소기업의 창업촉진과 경영환경 개선을 도모한다.내년 1월까지 중소기업형 표준정보시스템을 개발,보급한다. ◇초고속정보통신망 확충=공공기관·대학·연구소 등이 고속 대용량의 각종 정보통신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80개 도시구간을 광전송망으로 연결하는 1단계 초고속국가망을 연말까지 완성한다.대량 수요처부터 직접 광케이블을 건설하는 한편 케이블TV망과 초고속정보통신망의 연계를 추진한다. ◇정보통신산업 전략적 육성=산업계가 요구하는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전문대학원이 내년 3월 전자통신연구소내에 문을 연다.정보통신 전문학과를 개설한 대학중 우수대학원 4∼5곳을 골라 총 80억원을 지원한다.2001년 상용화를 목표로 차세대이동통신과 초고속교환기(ATM),디지털방송기기등 차세대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해에 비해 41%가 늘어난 6천1백38억원을 지원한다.소프트웨어전문인력을 현재 5만명 수준에서 2001년까지 12만명 수준으로 확대키로 하고 올해 1만4천명의 인력을 양성한다.멀티미디어컨텐츠와 사무자동화 및 그룹웨어기기등 5년내 상품화가 가능한 전략분야 요소기술(스타테크) 개발에 6백20억원을 투입한다.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의 창업·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 공제사업을 추진한다.올해 정보통신 기금 융자총액 3천6백억원중 76%인 2천5백90억원을 정보통신 중소기업에 할당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화지원을 크게 강화한다. ◇통신사업 경쟁확대=통신사업의 지분구조 개편등에 관한 전기통신 관련법을 올 하반기에 개정해 WTO협상 결과를 반영토록한다.올해 안에 통신사업자간 인수·합병에 관한 방침을 결정하고 위성휴대통신(GMPCS)·차세대이동통신사업자를 선정,통신사업의 경쟁확대를 추진한다.통신사업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 상반기중 인터넷폰서비스·회선재판매사업자를 선정한다.통신요금의 경우 원칙적으로 신고제로 전환하고 지배적 사업자에게만 인가제를 적용한다.또 무선호출 등 일부 정보통신 요금에 대해서는 가격상한제를 도입해 경쟁적인 요금체제를 확립한다. ◇우정사업 경영개선=우정사업의 서비스질 향상을 위해 우체국별 책임경영평가제와 인센티브제를 도입한다.2003년까지 전국적인 우편기계화집중국을 구축하고 우편작업의 자동화·전산화작업을 추진한다.올해 안에 컴퓨터우편·시내간 초특급우편 등 새로운 우편서비스를 개발,보급한다. ◎공정위/계열사간 거래빈발 기업/하반기에 직권조사 실시/독과점 목적 「기업결합」심사 강화/백화점 등 「바겐세일 점검반」 설치 공정거래위원회는 경쟁촉진시책의 활성화를 통한 기업 및 국가의 경쟁력 강화,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바람직한 협력관계의 정착,소비자 보호기능 강화 등에 올 정책의 역점을 두기로 했다.주요업무계획은 다음과 같다. ◇경쟁촉진시책=운수·주류·전문자격서비스·유통·개별법에 근거한 공동행위 등 5개 분야에서 경쟁제한적인 요소룰 발굴,개선작업을 추진한다.지난해에 확정된 건설·에너지·통신 등 3개 분야의 경쟁제한법령 개선방안의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금융분야는 올 상반기 중 개선방안을 내놓는다.계열사간 자산·자금·인력분야의 부당지원행위와 관련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계열사간 지원행위와 관련된 정보의 수집·분석체계를 올 상반기중 정비한다.계열사간 거래가 많은 기업집단이나 거래분야에 대한 직권조사도 올 하반기에 실시한다. ◇대기업·중소기업 관계=공공사업자의 불공정거래행위 가운데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우월적 지위 남용을 적극조사해 시정한다.정부투자기관 및 15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불공정한 계약조항의 조사·시정도 그 대상에 포함한다.대기업이 중소기업분야에 진출,중소기업시장을 잠식하고 독과점을형성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결합에 대한 심사를 강화한다.전기·전자·자동차·의류 등 하도급거래 의존도가 높은 분야에서 대기업이 가격인하 부담을 중소 수급사업자에 부당하게 전가하는 행위를 집중 조사해 시정한다.또 상습적인 법 위반사업자에 대해서는 기획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과징금을 부과한다. ◇공정거래질서 확립·소비자보호기능 강화=유통질서 확립 및 경품제공과 관련한 규제완화 차원에서 세일기간 폐지에 따른 혼란이나 부작용 예방을 위한 사전준비 및 사후감시를 철저히 한다.세일을 자주하는 백화점·의류제조업체 등에 대해서는 사전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하는 한편 소비자단체로 하여금 「변칙세일 감시반」을 구성,운영토록 유도한다.공정위에 「바겐세일 점검반」을 설치,변칙 할인특매행위를 감시한다. 부당표시·광고에 대한 효율적인 규제를 위해 「표시·광고 등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을 준비한다.또 은행수신거래,상가임대차,콘도미니엄,회원제 체육시설에 관한 표준약관을 제정,보급함으로써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 ◎국세청/부동산 변칙거래 혐의자 집중 세무조사/재산·소득발생현황 전산관리… 탈세 추적 오는 7월부터 납세자권리헌장이 도입되는 등 세정환경이 크게 바뀐다.국세청은 납세자가 스스로 세금을 성실하게 내는 분위기를 조성해주고 불성실납세자는 세무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국세청의 올해 주요 세정업무계획은 다음과 같다. ◇납세자 권익과 편의 확대=창업중소기업은 세액을 감면하고 재해손실세액공제 신청 등 각종 신청·승인제도를 신고·제출제도로 전환한다.기준시가로 양도소득세를 납부한 경우 부동산투기 혐의가 없으면 세무조사를 하지 않는다. ◇성실납부 유도=현금수입업종 등의 과표현실화를 위해 인건비 등 비용자료 등을 수집해 상반기중 표본조사를 실시,과세방법을 새로 개발한다.상속·증여세 과표 현실화를 위해 서울과 광역시 등 대도시의 상업용 또는 특수용도건물에 대해 시가에 근접한 기준시가를 내년 1월1일자로 신규고시한다. ◇건전한 경제발전을 위한 세정지원=부동산가격 급등 및 상승지역에 대해 주단위로 거래및 가격동향을 감시한다.아파트투기 거래를 집중조사하며 사전상속 등 부동산 변칙거래 혐의자는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한다.접대비 등 소비성 경비 과다지출법인과 음성 불로소득자,고급유흥업소·고급호화 위락시설 및 초호화빌라 신축사업자는 특별관리대상으로 선정,세목별 신고 이후는 물론 평소에도 탈세여부를 가린다. ◇국제거래 관련 세원관리=조세피난처 진출 내국기업에 대한 이전가격 관리를 강화하며 대외지급 인증제 폐지를 틈탄 변칙증여 등을 중점 검증한다.비연예인 및 체육인,영화필름,음반 등 취약분야에 대한 소득자료 수집·관리를 철저히 한다. ◎중기청/6천개 기업에 2조원 투자/부도위기 기업 10억원한도 융자/김포 등 6개 중기단지 조기 완공 정해주 중소기업청장은 97년도 주요업무계획을 통해 올해부터 2001년까지를 중소기업 기술력향상을 위한 전략기간으로 설정,모든 지원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업무계획을 요약한다. ◇구조개선사업=6천여 업체에 2조원의 재원을 지원하고 상반기중 1조3천억원을 집행한다.청내 「자동화 설비시험·평가센터」 건립,중소기업통합정보망 기반구축을 추진하며 1백40억원을 투자,중소기업간 공동정보화를 중점지원하고 공장집단화,시설공동화 등 협동화사업에 1천6백92억원을 지원한다. ◇기술·품질혁신 지원=기술혁신개발사업에 3백억원의 예산을,업체당 1억∼1억5천만원을 지원하고 산학연 공동 기술개발 컨소시엄을 작년 61개에서 70개로 확대한다.대기업과의 임금격차를 정부가 보전,고급인력유치를 유도하고 1백억원 이상의 연구개발출연금을 운영하는 정부부처·투자기관은 출연금의 10%를 중소기업에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스톡옵션제를 3월 시행하고 벤처기업 창업활성화를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한다. ◇안정적인 경영여건 조성=회생특례자금제도를 신설,부도에 직면한 기업에 올해 3백억원.업체당 10억원내 지원하고 1백억원의 예산으로 어음보험제도를 시범실시한다.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을 작년보다 6백억원 증액,3천6억원으로 확대하고 대출이자율을 인하토록 추진한다.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출연을 작년보다 1천억원증액된 6천억원으로 확대한다.채용박람회 확대실시와 「여성인력중개센터」설치,산업연수생제도의 확대를 통해 인력난을 해소하고 토지매입비와 건축비를 합한 비용의 70%를 지원,임대 아파트형 공장을 활성화하는 한편 김포 대벽 등 6개 중소기업전용단지를 조기 완공한다.중소기업상품권 판촉을 위해 가맹점을 5천개로 늘리고 지방자치단체별 상설전시장 건립을 유도하고 CA­TV 채널 확보방안을 강구한다. 대기업의 자발적인 중소기업지원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지원한 무이자 자금의 금융비용에 대해 손비를 인정케하고 분기별 대중소기업간·중소기업간 하도급 실태를 조사,공정거래관행을 정착시킨다. ◇지방중소기업 지원=15개 지자체의 재정자립도에 맞춰 낙후지역에 대한 국고지원을 60%까지 확대하고 올해중 강원 충북 경북에 지방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를 건립토록 추진하고 지역신용보증조합 설립을 유도키 위해 조합출자시 세제지원을 추진한다.
  • 킴스클럽/“한국형 호텔문화의 고급대중화”/가격파괴 선언

    ◎사전완불제 도입… 체크아웃 폐지/값비싼 미나바도 없애 자유구입/투숙비 시중보다 4∼6만원 “저렴” 호텔업계에 「가격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고급 서비스를 내세워 비싼 값을 받아 일반인들이 좀체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호텔에 유통업계에서 이미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가격파괴 시스템이 도입돼 기존의 호텔들이 비상에 걸린 것이다. 호텔 가격파괴 바람의 당사자는 바로 뉴코아 백화점과 회원제 할인매장인 킴스클럽 체인을 운영하면서 창업 15년만에 30대 재벌그룹에 끼여들어 유통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뉴코아그룹의 킴스클럽호텔. 킴스클럽호텔은 지난 15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간평리 월정사 입구 오대산 기슭에 15개층 306실 규모로 영업을 시작했다. 킴스클럽호텔은 유통업 체인 킴스클럽과 마찬가지로 회원 중심의 운영을 하면서 1박 8만원대의 할인 시스템을 활용한다. 「한국형 호텔문화의 고급대중화」라는 개념을 내건 킴스클럽호텔은 국내 처음으로 「3무」시스템을 도입해 가격파괴가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호텔의 미니바와 체크아웃,그리고 예약제를 폐지했다. 미니바의 음료 주류 스낵안주 등은 보통 시중가의 3∼5배 가량 비싼 형편인데 킴스클럽 호텔은 미니바를 없애는 대신 빈 냉장고를 설치,호텔내에 있는 가격파괴 신업태의 킴스클럽 매장에서 싸게 구입해 냉장고에 넣을 수 있도록 했다. 또 호텔투숙을 끝내고 체크아웃할 때에는 많은 시간과 번잡함이 따르게 마련이나 킴스클럽 호텔은 사전완불시스템을 도입,체크아웃이 필요없도록 했다. 전화사용도 수신자부담의 컬렉트콜이나 구내 공중전화를 이용하도록 해 전화요금 계산이 필요없다. 이밖에 기존호텔처럼 일부 예약금을 낸뒤 투숙할때 잔금을 지불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철저하게 사전완불제를 도입,방이 모자라 예약이 취소되는 사례가 없도록 철저하게 사전완불제를 실시해 계약한 일자에 도착하자마자 투숙할수 있도록 했다. 킴스클럽호텔은 이같은 방식들로 경비를 줄임으로써 보통 호텔보다 4만∼6만원 가량 싼 가격파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킴스클럽호텔은 또 국내 최초로 G·O(Gentle Organizer)시스템을 도입했다. 프로수준급의 아마추어 레저 연출가인 G·O들이 각 분야에서 레포츠레슨과 쇼진행,여행안내 등을 지도해준다. 킴스클럽호텔은 앞으로 이같은 가격파괴 호텔을 체인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 고객만족경영 실천/포철 3년계획 마련

    포항제철은 「고객만족 실천 3개년 계획」을 마련,99년까지 3년간 「제도개선」「직원의식개혁」「기업문화형성」 등 3개 부문에서 영업제도와 가격·수주·운송출하 조건을 고객위주로 개선하고 사후서비스 및 신강종 개발과 정보서비스 활동을 강화하는 등 50개항을 적극 실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서비스팀을 신설하고 유통전문 출자사인 포스틸의 고객상담기능을 확대 운영하는 한편 단 한번의 전화통화로 고객이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의 구축을 위해 수신자요금부담서비스전화(클로버서비스)와 상담전용전화를 개설,운영하기로 했다.
  • 유엔본부서도 우편폭탄 발견

    【유엔본부 AP DPA 연합】 수신지가 아랍어신문 알하야트로 된 편지폭탄이 13일 유엔본부 건물에서 발견돼 직원들이 수시간동안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고 유엔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알하야트 런던본사 우편물실에서 우편물로 배달된 것으로 추정되는 폭탄 한개가 폭발,직원 2명이 부상했으며 이중 1명은 중상이라고 경찰이 발표했다. 지난 2일에도 워싱턴의 내셔널프레스빌딩에 소재한 이 신문 지사에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소인이 찍힌 우편폭탄 5개가 발송됐으나 모두 사전에 발견돼 제거된 바 있다.
  • 전화·팩스·데이터 송수신/지구촌 어디서나 “OK”

    ◎한통 「인말새트」 서비스 한국통신은 국제해상위성기구인 인말새트의 위성을 이용해 전세계 어디서나 전화·팩스·데이터를 주고받을수 있는 「인말새트 미니 엠(Mini­M)」 위성이동전화서비스를 14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태평양과 대서양 상공 3만6천㎞지점에 떠 있는 인말새트 위성 4기를 이용,전세계 어디서나 음성전화뿐 아니라 전용단말기에 노트북과 팩스기기를 연결,데이터통신·팩스 송수신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미니 엠 단말기는 기능에 따라 2백50만∼4백만원이며 통신료는 분당 2천원수준이다. 단말기 구입 및 서비스가입은 한국통신 전략영업본부(02­725­4045) 또는 부산 기업고객센터(051­463­0642)에 문의하면 된다.
  • “내가 만든 동영상 PC로 방송해요”/유니텔 개인방송 서비스돌입

    ◎인터넷보다 값싸고 사용 간편/1대1 비디오채팅… 18일부턴 대화방 중계 PC통신을 이용해 자기가 만든 동영상을 다른 컴퓨터통신인에게 실시간으로 방송할 수 있게 됐다. 유니텔은 최근 PC통신을 통해 상대방모습을 보면서 대화하거나 개인방송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개인방송서비스를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각 이용자가 캠코더·CCD카메라 등으로 찍은 동영상을 비디오송수신장치인 「캡처보드」를 통해 영상시연프로그램인 「유니뷰」로 보내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유니뷰」로 보내진 파일은 통신망전송이 가능한 압축파일로 전환된 뒤 「유니뷰」가 링크된 유니텔 전용에뮬레이션 프로그램 유니윈을 통해 유니텔 서버컴퓨터로 옮겨져 다른 이용자에게 전송되는 것이다.시청을 원하는 이용자는 유니뷰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인터넷 등으로도 이미 동영상의 실시간방송이 가능하지만 이보다 비용이 훨씬 저렴하고 사용이 간편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유니텔은 이미 1단계 서비스로 지난 1일부터 서로 상대방모습을 보면서 대화를 나눌수 있는 1대1 방식의 비디오 채팅서비스를 개시했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시청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인방송국기능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대화실 중계방송서비스을 통해 비로소 가능하다.이 서비스는 대화실을 개설한 방장이 대화에 참여하거나 방청하는 이용자에게 자신의 모습이나 동영상을 송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3단계론 오는 3월말까지 실시예정인 동영상 중계 및 녹화방송서비스로 유니텔 또는 정보제공자가 중계및 녹화장비를 이용해 TV처럼 방송하는 것이다.이 단계에서는 영상물을 별도의 제작장치나 비용없이 간단하게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어 이를 계기로 영상정보제공자(IP)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개인차원의 방송을 넘어 주요사건 및 사고·정치유세·홈쇼핑·공연중계·교통상황중계 등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서비스가 제공하는 파일 전송속도는 개인이 공중망을 이용할 경우 초당 1프레임,영상물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유니텔 서버에서 직접 송출할 경우 초당 3프레임정도다. 유니텔은 연말까지 개인서비스의 경우 초당 3프레임으로 속도를 향상시키고 음성서비스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유니뷰는 유니텔 자료실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이미 수천명이 유니뷰를 다운로드받은 것으로 조사돼 PC통신을 이용한 개인방송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 무선호출기 위성전송시대 개막

    ◎무궁화 위성 이용 전파 직접발사… 수신율 90% 무궁화 위성을 이용한 삐삐시대가 열려 무선호출서비스의 품질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한국이동통신은 지난 94년부터 2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한국전자통신연구소·현대전자등과 공동 개발한 「무선호출 위성 전송시스템」에 대한 상용화 시험을 완료,지난 8일 제주지역에서 무궁화 2호 위성을 이용한 무선호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이동통신은 제주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3월 부산·경남지역,4월 충남·북지역,5월에 수도권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또 하반기중 대구·경북·전남·전북·강원지역,연말까지는 전국 모든 지역으로 위성무선호출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2무선호출사업자인 서울이동통신과 나래이동통신도 시범서비스가 끝나는 올 하반기에 위성 무선호출을 상용화하기로 했다. 기존 무선호출서비스는 공중전화망(PSTN)→무선호출교환기→한국통신전용회선→기지국→무선호출기의 단계를 거쳐 이뤄진다.무선호출교환기에서 기지국까지 호출신호를 보내는 수단으로 한국통신의 전용회선을 빌려 쓰고 있다.그러나 무궁화 위성을 이용한 무선호출은 한국통신의 전용회선을 거치지 않고 위성에서 기지국까지 전파를 곧바로 발사함으로써 수신율이 현재 97%에서 99%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또 위성호출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되면 산간오지나 섬지역 등 전용회선 구축이 어려워 지금까지 무선호출서비스가 불가능했던 곳에도 전용회선 없이 호출이 가능해진다. 전용회선을 위성망으로 대체되면 한국통신에 전적으로 의존해 온 전용회선의 유지보수 문제 역시 무선호출사업자의 자체 능력으로 긴급복구를 할 수 있게 되는 등 통신망 관리도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통은 무선호출 위성서비스가 기지국까지의 무선호출 전송로만 변경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입자들은 단말기 등을 교체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 서울대 논술/종합적 사고력 측정/「어린왕자」 예문 제시

    ◎지난해보다 답안작성 쉬워/중앙대는 통합교과형 시사문제 출제 97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나」군에 속한 47개대학 가운데 서울대와 중앙대가 3일 논술 및 면접고사를,동아대 등 5개대학이 면접고사를 치렀다. 서울대는 음대 지원자를 제외한 모든 수험생을 대상으로 상오10시부터 120분 동안 논술고사를 치른 뒤 하오1시부터 단과대학 별로 면접고사를 실시했다. 서울대 논술고사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출제의도를 파악하고 문제를 이해하기가 쉬웠으나,답안작성시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필수항목이 많고 사회과학적 지식에 근거한 비판을 요구하는 등 종합적 사고를 전개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서울대는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에서 「관계맺기」부분을 예문으로 제시하고 『글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가 어떤 사회적 조건에서 비롯된 것인 가를 밝히고,참다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개인적 차원의 노력이 어떠한 의의와 한계를 지녔는지,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논하라』는 문제를 냈다.인문대 동양사학과에 지원한 김성운군(19)은 『지난해는 문제가 너무 추상적이어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조차 알 수 없었지만 올해 문제는 상대적으로 쉬워 답안작성에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대 산업디자인과 지망생인 정수신양(18)도 『흔히 접했던 낯익은 문학작품이 지문으로 나와 당황하지 않았으며,문제도 평소 생각했던 참다운 인간관계를 묻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경험을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논리적인 답안을 작성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성학원의 이영덕 평가관리실장은 『문제의 제시문 속에 답안의 방향이 암시돼있었다』며 『추상적인 논제가 나온 지난해보다는 구체적이며 논리적 틀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기에 쉬웠을 것』이라고 평했다.서울대는 논술성적을 인문·사회계열과 사범계,미대가 총점 800점 가운데 32점을,자연계열이 16점을 배정한다. 인문·자연계로 구분돼 출제된 중앙대는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과 관련,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기 위한 국민의식이나 사회제도 개혁방안 등을 묻는정치경제·국민윤리·사회문화의 교과를 통합한 문제가 나왔다.논술성적은 총점의 10%이다. 한편 5일에는 충남대,6일 고려대(사범계 및 법대),7일 건국대가 각각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 신기술 제품 대명사 「가산전자」

    ◎연구진 정예화… 「VGA 보드」석권 신화 □토대 ·서경대와 산학협동… 우수인력 확보 ·5∼15명 팀제 운영… 창의력·협력 조화 □결실 ·「한글마당 24」 등 출시마다 화제·히트 ·올 매출액 400억… 창업 6년새 100배 성장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가산전자 주식회사(대표 오봉환) 3층에 위치한 이 회사 부설 기술연구소는 국내 컴퓨터 VGA보드 시장을 선도한 첨단 제품의 산실이다. 200평 남짓의 사무실에 65명의 연구진들이 땀흘리고 있는 이 연구소는 늘 본체 뚜껑이 열려 속이 드러난 컴퓨터들과 각종 계측기,납땜 도구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어 겉으로 보면 초라하기까지 하다.하지만 이곳이 창업 6년만에 매출액 100배 성장(96년 4백억원)이라는 「가산 신화」를 일궈 낸 심장부다. 이 연구소는 하드웨어 개발부와 소프트웨어 개발부로 이뤄져 있다.하드웨어 개발부는 다시 ▲모니터에 파일을 디스플레이 해주는 구실을 하는 VGA보드와 MPEG카드를 담당한 멀티미디어팀 ▲주문형 반도체및 팩스 모뎀 카드를 만드는 ASIC팀 ▲유선방송선로 및 네트워크를 이용한 컴퓨터 통신장비를 맡은 통신사업부팀 ▲하드웨어팀 등 4개팀으로 나뉜다. 팀원이 각자 낸 아이디어들을 함께 숙의,신제품 개발구상을 하는 임무를 맡고 있어 이 회사의 최고 핵심파트인 셈이다.각 팀은 5∼15명 규모의 소수 정예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소수 정예를 고집하는 이유는 개인의 창의력과 팀원간의 협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적정규모라는 판단때문이다. 작업과정은 팀단위로 제품이 구상되면 각 부서장이 참여하는 「전략회의」를 열어 개발추진 여부를 확정하고,개발 담당자를 정해 회로도 설계및 시험 제작에 들어간다.소프트웨어부는 하드웨어 제작과정에서 개발담당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속에서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제품은 기술지원부에서 최종 검사를 거쳐 출시된다.「한글마당 24」(90년),「윈엑스 베사 24」(93년),「윈엑스 퍼펙트」(96년) 등 출시 당시 신기술 제품으로 화제를 뿌렸던 VGA보드들이 이들이 만들어낸 작품들이다. 비디오 CD로 영화를 볼 때 한글자막처리 및 영한 사전기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CCFE 캡션맥스」는 하드웨어에 딸린 프로그램이 아닌 소프트웨어부의 독자 개발품이기도 하다. 연구소가 거둔 성과는 우수한 연구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컴퓨터 관련 중소업체들의 가장 큰 고충인 연구인력 확보 문제는 이 회사에도 난제이긴 마찬가지다.회사측은 산·학협동을 통한 대학과의 긴밀한 관계유지가 이를 타개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자평한다.현재 서경대학교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전자공학,제어공학 등 관련학과의 우수 졸업생들을 직원으로 채용한다.특히 재학중 방학기간동안이나 주말에 학생들에게 연구소를 개방,실전경험을 미리 쌓게하는 것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오사장의 연구소에 대한 관심과 배려도 연구직 종사자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려대 산업공학과를 나와 일찍이 20대 후반부터 소프트웨어 분야 등 컴퓨터 관련 회사를 차린 경험이 있는 오사장은 엔지니어 출신으로서 누구보다 이들을 잘 이해하고 있다.스스로 제품 아이디어도 많이 내지만 연구소에서 내놓은 구상에 대해 특유의 추진력으로이들을 지원한다. 김태일 주임연구관은 『대체로 경쟁업체보다 신제품 개발에서 앞설 수 있었던 것은 이같은 연구소 안팎의 팀웍 때문』이라며 지난 94년 벤처 기업상 대상인 과학기술처 장관상을 받는 등 지금까지 계속되어 온 신제품 관련 수상경력을 자랑했다. 가산전자는 VGA보드 전문업체로 정평이 나 있지만 위성방송 수신기,TV셋톱박스,케이블 모뎀,화상회의 보드 등을 곧 출시할 계획이며 PC내장형 DVD플레이어도 이달중 내놓을 예정이다.궁극적으로 종합멀티미디어 개발업체가 되겠다는 야심이다.따라서 이들 제품을 연구 개발하기 위한 새로운 연구인력 확충으로 연구소의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광대역 ISDN·플림스 곧 상용화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가능/21세기 「통신유목민」시대 온다 □광대역 ISDN ·음성·문자·영상·음향정보 동시 송수신 ·협대역보다 전송속도 1,000배이상 빨라 □플림스 ·세계 통신망 하나로 묶는 무선통신 종착역 ·우리나라도 99년까지 표준모델 개발키로 21세기에 펼쳐질 정보통신사회는 곧잘 「노마딕(유목민)환경」으로 표현된다.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거나 다른 사람과 통신할 수 있는 「자유로운 유목민」의 세상이 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21세기에는 전세계의 컴퓨터망을 연결하는 정보고속도로가 깔리고 통신·방송·컴퓨터의 구분이 사라지면서 단말기 하나로 각종 형태의 정보를 얻을수 있게 되리라는데 토를 다는 사람은 없다. 우리나라도 2010년을 앞뒤로 전국의 가정이나 기업·학교·연구소·정부를 최첨단 광케이블로 연결해 음성은 물론 데이터·영상정보를 초고속통신망으로 주고 받는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15년 남짓 뒤면 광섬유를 중심으로 유선·무선·이동통신이 한데 어우러진 정보통신 대동맥의 정보유통체제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21세기 정보통신혁명을 주도할 쌍두마차로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B­ISDN)과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플림스)을 꼽는다.광대역ISDN이 유선부문의 이상향이라면 종합 무선통신망의 최종 목표는 플림스로 삼고 있는 것이다. ISDN은 음성 뿐 아니라 문자·영상·음향정보를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멀티미디어시대의 첨병으로 불린다.하지만 현재 실용화된 협대역 종합정보통신망(N­ISDN)은 전송능력의 한계로 본격적인 영상정보를 주고 받기에는 역부족이다.음성·문자·영상정보를 한꺼번에 자유롭게 송수신하려면 기존의 협대역ISDN보다 한단계 앞선 차세대 정보통신망이 나와야 한다.이러한 맥락에서 세계 각국이 앞다퉈 개발중인 통신망이 바로 광대역ISDN. 협대역ISDN은 64Kbps(1초에 6만4천비트의 정보전송)를 기본 속도로 144Kbps에서 2천Kbps(2Mbps)까지 가능하지만 광대역ISDN에서는 155∼622Mbps가 가능해 전송속도가 1천배이상 빠르다. 일반적으로 음성신호(전화)를 보내려면 64Kbps의 전송속도가 필요하며 영상신호는 일반TV의 경우 90Mbps,고화질(HD)TV는 300∼400Mbps는 돼야 한다.따라서 협대역ISDN은 음성이나 저속의 데이터와 정지화상,준동화상을 주고 받을수 있을 뿐이며 고화질 영상이나 대용량의 데이터전송을 하기 위해서는 광대역ISDN이 필수적이다. 이같은 광대역ISDN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 광교환기와 광통신기술.일부 선진국에서 상용화한 비동기 전송모드(ATM) 교환기는 동작속도에 한계가 있어 광대역ISDN 가입자가 수백만명에 이르게 될 경우 광교환방식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광교환기술은 아직까지 실용화단계에 이르지 못했다.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이 최근 시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볼 때 앞으로 10년이내 실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대역ISDN을 가능케해 줄 또 하나의 핵심기술은 음성·데이터·영상등의 신호를 빛으로 바꿔 광케이블을 통해 보내는 광통신.기존의 구리전화선을 대체할 광통신은 21세기 정보사회의 대동맥으로 불린다. 광통신은 20여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비약적인 기술발전을 거듭하고 있다.80년대의 메가(백만)비트 시대에서 90년대의 기가(10억)비트시대를 거쳐 21세기의 테라(1조)비트,즉 테라콤(Teracom)시대를 향해 줄달음 치고 있다. 테라비트 광통신이란 머리카락 굵기(0.125㎜)의 광섬유 한가닥으로 1초에 조단위의 비트(한글 한자는 16비트로 구성)정보를 보내는 것으로 초고속화·초대용량화를 뜻한다. 정부는 오는 2003년까지 산·학·연 공동으로 총 6천850억원의 연구개발비와 1만6백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해 광대역ISDN 상용화를 위한 교환·전송·단말·통신망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광대역ISDN이 21세기 꿈의 멀티미디어사회를 실현할 주역이라면 플림스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 줄 무선통신의 종착역이다. 미래의 무선통신은 모름지기 육상·산악·해상·공중 등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이 가능하며 외국에 나가서도 마음대로 쓸 수 있어야 한다. 이처럼 다양하고 복잡한 요구조건을 충족해 줄 무선통신망이 플림스다.플림스는 지상이동전화망과 이리듐·글로벌스타 등 저궤도위성망을 결합한 무선통신시스템.가입자가 육상·해상·공중에 있거나 도심·교외·국내외 어디에 있건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내용도 음성·무선호출·무선데이터·영상 등을 포괄한다. 현재의 이동전화서비스는 다른 통신망과의 연동이 불완전하며 특히 전세계적인 통합성이 없다는 결정적인 흠을 안고 있다.그러나 플림스는 여러 종류의 단말기가 지상이나 저궤도위성의 통신망과 연결됨으로써 유선망과 이동통신망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전세계적인 통신망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미국·일본등 선진국은 오는 2000대 초반 플림스를 상용화한다는 목표 아래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지난 92년 플림스용 주파수대역을 결정한데 이어 99년까지 국제표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ITU의 국제표준화 일정을 감안해 99년까지 정부와 업체가 3백15억원씩 총 6백30억원을 들여 플림스 표준모델을 개발,이를 ITU에 국제표준으로 제안하기로 했다.이어 99년부터는 우리가 개발한 표준모델을 바탕으로 업체간개발경쟁을 통해 2001년에는 플림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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