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신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안목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상해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 BMW
    2026-06-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96
  • 스팸메일 미리 차단/데이콤,프로그램 개발

    데이콤은 최근 스팸 메일(원하지도 않는 다수의 사람에게 일시에 보내는 다량 전자우편)이 홍보 및 상업성을 넘어 사기성으로까지 치닫고 있어 스팸메일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대책은 자주 스팸 메일을 보내는 ID의 리스트를 최대 50명까지 등록,스팸 메일 발송자의 메일을 거부할 수 있도록 메일통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거부자 리스트에 등록된 사용자의 메일은 차단된다. TOP메뉴에서 2.전자우편→11.편지수신거부코너를 선택하거나 GO MAIL로 들어가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 은행 실세연동예금 금리 인하/연 19%대로 낮추기로

    금융 당국의 금리인하 방침에 따라 주요 은행 수신부장들은 9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최고 연 20%까지 지급했던 단기 고수익 상품인 실세 연동형 정기예금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논의했다.이들은 금리를 일률적으로 낮출 수는 없는 점을 감안,은행별로 자율적으로 금리를 조정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한일은행은 이에 따라 이날부터 실세 자유예금 금리를 연 19.5%에서 19%로 0.5%포인트 낮췄다.평화은행도 이날 최고 연 20%를 지급했던 에이스통장 금리를 19%로 1%포인트 내렸으며,서울은행도 연 20%의 확정금리를 주던 슈퍼실세예금 금리를 빠르면 10일쯤 0.5%포인트 내릴 계획이다.동남은행도 최고 연 21.5%인 실세 연동형 정기예금 금리를 10%대로 낮출 방침이다.상업은행은 현재 실세 연동형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연 18%여서 금리를 낮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돈이 돌게 해야 한다(사설)

    정부가 8일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은 사상 최악의 기업부도사태로 빚어지는 실물경제기반 붕괴 위험성을 극소화하기 위한 긴급 처방의 정책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업계는 지금 종합금융회사 폐쇄,금융기관들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지키기와 단기수신상품의 고금리경쟁 등으로 심각한 무더기 도산의 공포에 휩싸여 있다.때문에 기업어음(CP) 활성화 등 다각적인 지원내용을 담은 이번 대책은 업계 자금난 해소에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책내용 가운데 CP할인업무를 모든 은행으로 확대하고 은행보유 CP를 현금과 같은 유동성 자산으로 분류한 것은 자금대출여력을 크게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외국인에게 CP·상업어음·무역어음 등 단기금융상품시장을 완전개방하는 조치도 외자유입에 따른 환율안정과 금리인하를 유도하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 은행이나 종금사의 경우 생존을 위한 자기보호 전략으로 각각 8%와 4%의 BIS비율을 지키느라 신규대출을 꺼리거나 초고금리로 운용하는 폐단이 있다.이를 해결하려면 부실금융기관을 조속히 정리,금융불안심리를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CP할인 활성화도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 위주로 지원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비교적 견실한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도 고루 지원효과가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또 무엇보다 시급한 고금리현상 해소를 위해 중앙은행인 한은의 지준금리나 환매채 할인이자율을 낮춰 일반은행의 금리인하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이와함께 외채상환과 관련,수출환어음 매입 및 수출용 원자재 수입신용장 개설과 같은 수출입금융은 한시적으로 정부가 지급보증을 하는 특단의 조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정부의 갖가지 지원대책이 실효를 거둬 자금시장에서 돈이 돌게끔 각 금융기관 창구를 감독·독려하는 일도 중요하다.
  • 은행권 수신금리 첫 인하

    ◎제일은 으뜸재테크 20%서 0.5P 낮춰 제일은행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최고 연 20%의 확정금리를 지급했던 실세금리 연동형 단기 확정금리 상품인 ‘으뜸재테크예금’ 금리를 10%대로 낮췄다.금리안정에 대한 정부와 한국은행의 강도높은 의지표명으로 금융권에서의 금리인하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제일은행은 6일 정부출자로 유동성 부족이 해소되고 고금리의 폐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으뜸재테크예금 가운데 가장 높은 연 20%의 금리가 적용됐던 예금액 3천만원 이상에 만기 3개월∼6개월짜리 금리를 19.5%로 고시했다.이에 따라 이날 가입자 기준으로 만기 1∼3개월 미만은 연 17.5%,3∼6개월은 예금액과 상관업이 연 19.5%가 지급된다.6개월∼1년짜리는 매일 고시되는 금리를 반영해 지급하는 변동금리 상품이다. 제일은행은 으뜸재테크예금의 금리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과 연동시키고 있으나 앞으로 CD 수익률이 연 20%를 넘어서더라도 으뜸재테크예금의 금리는 10%대에서 고시할 방침이다.으뜸재테크예금은 지난 해 12월9일부터판매되고 있으며 판매 시한은 없다.
  • 고금리 17일 이후 대폭 완화될듯/IMF이사회 개최

    ◎한국 이행계획 높이 평가… 거시지표 수정 밝혀/한은 “3월 자금대란 없다” 자신감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에 따른 우리나라의 거시지표 조정과 관련한 IMF 이사회가 오는 17일 열리고 나면 한은의 콜시장 개입금리 인하 등을 통해 고금리를 대폭 낮춰나가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IMF도 우리나라의 이행계획을 높이 평가할 17일의 이사회가 열리고 나면 외환시장 안정을 통한 고금리 완화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박철 자금부장은 5일 고금리 정책과 관련,“IMF는 환율안정을 위한 고금리 정책의 유지와 그로 인한 수출기업 및 중소기업의 애로 등 고금리의 양면성을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며 “IMF는 외환위기의 조기 극복을 위해서는 환율안정이 관건이기 때문에 약간의 인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휴버트 나이스 단장은 향후 우리나라의 금리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제,“환율안정을 위해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은 거시지표 수정과 관련해 상당히 좋은 결과가 나올 17일의 IMF 이사회가 끝나면 환율안정과 그에 따른 고금리 완화가 가능함을 알리는 신호(시그널)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한은은 고금리 정책의 유지 기간에 대해 “상당히 짧은 기간”이라고 밝히고 있어 고금리 기조를 당장 바꿀 수는 없지만 오는 17일 이후에는 공개시장 조작 등을 통해 시장금리의 대폭적인 인하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한은은 이날 하오 김원태 이사 주재로 금융기관 자금담당 상무회의를 열어 연 30%대이던 콜금리가 최근 25%대로 떨어졌음을 지적,금리인하를 위해 현재 28∼29%인 은행권의 당좌대출 금리를 낮춰줄 것을 요청했다. 은행들의 단기고금리 수신상품의 전반적인 금리상승의 한 요인이 되고 있는 점을 들어 과도한 금리경쟁을 자제해 줄 것도 아울러 당부했다. 한은은 3월 원화자금 대란설과 관련,종합금융사의 부실로 기업어음(CP) 시장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나 종금사와 은행(신탁계정) 및 증권사 등의 CP 매입액은 지난 해 12월에는 전달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던 반면 지난 1월에는 7천억원이 늘어나는 등 3월 원화자금 대란설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 국도 3호선 성남∼가남 40㎞구간/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 설치

    ◎내년부터 본격 가동 국도 3호선 중 경기도 성남∼가남간 40㎞ 구간에 지능형 도로교통관리시스템(ITS)이 설치돼 내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29억원의 예산을 들여 성남∼가남간 도로에 40개의 지점을 선정,카메라와 레이더 및 초음파 검측기를 설치해 내년 초부터 이곳을 운행하는 차량에 가변정보판 등을 통해 각종 교통정보를 제공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ITS는 자동차의 주행속도,교통량,교통사고 발생여부 등 차량 운행상태를 감지할 수 있는 시설을 도로에 설치해 자동차가 각종 정보를 수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운전자가 최적경로를 통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첨단시스템이다. 건교부는 국내 도로실정에 맞는 ITS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 해 15억원을 들여 국도 3호선 광주∼이천구간의 중부고속도로 곤지암 인터체인지 부근에 시험구간을 설정,각종 장비 및 관련 프로그램을 시험 운영해 왔다.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안치득 실장(세계 최고에 도전한다:5)

    ◎‘컴퓨터동화상 대화’ 가능한 새 기술 연다/컴퓨터·방송·통신 하나로 결합 양방향 통신/새로운 차원의 DVD디지털 서비스에 사용 몇년 뒤에는 TV방송에 등장하는 인물들 가운데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만을 부각시키고 다른 사람들은 마치 조연인 것처럼 영상을 조작할 수 있다. 또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대화할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 한마디로 컴퓨터에 고속의 동영상 전송기능이 추가돼 원하는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주고 받을 수 있으며 영상이미지 조작도 가능하다. 동영상을 빠른 속도로 보내기 위해 지금까지 개발된 기술은 MPEG­2(동영상 압축및 복원 표준기술­2)가 가장 우수하다. ○새 영상신호 압축 기술 이 기술은 영상정보를 수십분의 일의 비율로 압축,디지탈비디오디스크(DVD) 플레이어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으로 기존의 TV나 디지털TV에도 적용해 쓸 수 있다. 그러나 컴퓨터와 방송,통신을 하나로 결합해 마치 마주보듯이 양방향으로 대화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다루기 편한 형태로 모든 정보를쉽게 가공하려면 지금까지 개발된 영상신호 압축기술을 뛰어넘는 차원의 새로운 영상기술이 필요하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 최근 전세계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분야가 MPEG­4다. 안치득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영상통신실장(42)은 96년말부터 MPEG­4에 매달 려 일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핵심기술을 돈주고 사와서 상품을 제조,판매하는 방식으로 경제를 발전시켰으나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고 말했다. 안실장은 “중국,동남아 등 주변국들의 제조기술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시의적절한 원천기술을 확보하지 않으면 살아나지 어렵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최근 디지털 영상기기들은 과거와 비교할 때 가격이 크게 내리고 기능은 매우 향상됐다.또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 응용 분야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또한 컴퓨터 애니메이션 등과 같이 컴퓨터에 의한 합성AV(synthesized Audio Visual)프로그램의 증가 등으로 기존 영상기술의 핵심기능인 압축부호화 기능 뿐만 아니라 3차원편집,물체분할,내용인식 등 새로운기능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 주는 다양한 틀과 개방형 도구들이 필수적인 것이 돼가고 있다. 디지털 통신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런 개방형 도구들은 통신망을 통해 송신측에서 수신측으로 직접 전달할 수 있다. MPEG­1,MPEG­2와 같은 현재의 영상압축기술은 영상에 담긴 내용과는 무관하게 단순히 압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영상물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지도 않고 구별하지도 않으면서 화소를 직접 처리하는 방법은 미래의 통신,방송,영화,영상오락물 등이 요구하는 다양한 기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다. MPEG­4 영상기술은 사람,책상,전등 등 영상의 내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부호화하는데 촛점이 맞춰져 있다. ○기존 영상 압축 부호화 이 기술은 이동통신 등 초저속 전송에서부터 초고속 전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상응용분야에서 융통성있게 사용될 수 있다. 응용분야가 넓은 것이다. 먼저 상영시간이 2시간안팎인 영화를 압축해 저장할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와 고선명TV를 포함한 디지털 서비스에 사용될 수 있다. 또한주문형 비디오 ,재택구매,대화형TV,인터넷서비스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이밖에 전자출판 및 광고 등의 영상자료 생성,영상전자우편,영상전화나 영상회의같은 대화형 대면통신 이용,원거리 영상감시 등에도 쓸 수 있다. MPEG­4 적용대상분야는 또한 멀티미디어 방송,멀티미디어 교육 및 게임,가상통신 등도 포함된다. ○원거리 영상감시 가능 외국의 MPEG­4 연구는 미국의 경우 대단히 많은 수의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표준화 활동에 임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및 인트라넷 분야의 석권을 노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통신서비스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AT&T,모토로라 등은 MPEG­4 연구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경우도 MPEG­4 전분야에 걸쳐 마쓰시타,도시바,샤프,NTT 등 관련 업체들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외에 삼성,대우,현대,LG 등이 MPEG­4를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들은 비디오 및 오디오 부호화 이외의 시스템 분야에는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다.따라서 앞으로 서비스를 위한 시스템을 개발할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실장은 “이 문제를 극복하려면 우리 연구원과 기업들 간에 상호 협조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MPEG­4가 실용화되면/CD­DVD의 저장량 크게 늘어나/동영상 배경 마음대로 조작 가능/한 채널로 수백개 프로 동시 송출 동영상 압축 및 복원기술인 MPEG­4가 실용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먼저 동영상을 매우 효율적으로 압축하게 돼 CD나 DVD의 저장량이 엄청나게 늘어나게 된다.따라서 이 기술이 실제로 적용되면 CD 등의 용량을 개선한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PC모니터상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배경도 마음대로 조작,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게 된다. 현재의 통신선로를 통해서도 동영상을 빠른 속도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MPEG­4는 동영상을 수백분의 일의 비율로 압축할 수 있어 현 통신설비를 확장하지 않고도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KBS,MBC 등 TV에 이 기술이 적용되면 한 채널로 수백개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송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거둘 수 있는 수입대체 효과는 최소7천5백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 쇼핑도 생동감있게 할 수 있다.현재의 인터넷 쇼핑은 고객이 살 물건을 평면적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이 기술이 실용되면 물건의 앞뒤,좌우,위아래를 입체적인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카메라를 사고자 할 때 카메라를 돌려가면서 볼 수도 있고 카메라 크기를 줄였다 늘였다 할 수도 있다. 또한 주택분양 안내를 받을 때 마치 견본주택을 방문하듯이 인터넷을 통해 현관문을 열고 전등을 켜 보고 장롱속을 살펴보고 수도꼭지 등을 틀어 볼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세계 각국의 문화유적지를 실제 가본 것처럼 맛볼 수 있다. 만약 바티칸의 베드로 성당을 가 보고 싶다면 먼저 마우스로 성당을 눌러안으로 들어간다.그다음 통로를 따라 둘러보면서 문화재들을 구경할 수 있다. MPEG­4가 실용되면 한 마디로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돼 지구촌 어디에 있더라도 말과 글,화면을 동시에 보면서 통신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MPEG이란/CD나 인터넷 동영상 압축·복원/차세대 오디오비주얼 서비스 지원 MPEG이란 Moving Picture Experts Group의 약어로 우리말로는 동영상전문가그룹으로 불린다. 이 그룹의 임무는 동영상을 부호화하는 방법의해 표준을 정하는 것이다. 이 그룹은 91년에 MPEG­1기술을 완성했고 94년에는 MPEG­2를 실질적으로 마무리했다. MPEG­1은 1.544Mbps이하의 통신시설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CD나 인터넷상의 동영상을 압축·복원하는 기술이고 MPEG­2는 DVD 등의 컴퓨터 멀티미디어 서비스,직접위성방송·CATV·고선명TV 등의 방송서비스,영화나 광고편집 등에서 현재 널리 이용되고 있다. MPEG­4는 MPEG­2와 비교할 때 압축률이 훨씬 더 높고 응용분야도 더욱 광범위하다. MPEG­4는 다양한 형태의 차세대 오디오비주얼(Audio­Visual)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컴퓨터의 대화형 기능과 통신의 전송기능을 결합,통신·방송·영화·게임 등에서의 AV데이터(Audio Visual Data)를 포함한 멀티미디어 데이터의 표준을 제정하는 기술이다. MPEG­4 표준안은 인터넷 등 유선망과 미래공중육상이동통신망 등 무선망에서의 멀티미디어통신,컴퓨터,방송,영화,교육,오락,원격감시 등의 분야에 응용될 전망이다. MPEG­4는 오는 11월 제1차 버전 표준안 완성을 목표로 우리나라를 비롯,미국,일본,유럽 등에서 표준화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약력 △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전자공학과 석사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연구원 △국산 전전자교환기 개발 참여(스위칭 기술담당) △미국 플로리다대 전자공학과 박사 디지털TV 및 HD(고선명)TV의 압축 및 복원을 위한 기술 개발 △한국동영상부호화전문가그룹(MPEG)의장(현) △한국국제표준화기구 및 한국국제전기표준화회의 의장(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영상통신연구실장(현)
  • 미국인의 ‘클린턴 사랑’/김재영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사나흘 전만 해도 탄핵과 사임설 사이를 오르내리던 클린턴 대통령이 어느새 자신의 대통령 6년 재임중 최고의 지지도를 향유하고 있다.삼류 에로소설이나 포르노물에 나올 법한 섹스 스캔들로 미국인들의 낯을 뜨겁게 한 클린턴 대통령도 이상하지만,그런 대통령을 열흘도못돼 최고로 칭찬하고 있는 미국인들도 참 이상하다. 물론 스캔들이 근거없는 것으로 백일하에 판명되었으면 이런 급전은 당연할 것이다.그러나 특별검사가 정식 수사하고 있는 클린턴과 모니카 르윈스키양의 성관계 및 위증교사 혐의는 법적 측면에서 거의 한푼도 가벼워지지 않은 채 중하기만 하다.이런 역경에서 국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끌어낸 셈이니,과연 세기의 ‘재기의 천재’답다.클린턴 대통령은 대체 무슨 재기의 비법을 썼길래 이런 급전을 이뤄냈는가.3차례의 단정적인 혐의 부인,그리고 72분간의 국정연설이 다다. 반박증거라며 이런 저런 설명을 달지 않고 단 한 마디로 혐의를 부인하는 전략과 그 효과에 대해선 정치 및 법률 전문가들의 해설을 기다리자.다만 문외한에게도 눈에 띄는 건 클린턴 대통령이 상하 양원합동 의사당에서 행한 국정연설 이후 미국인들의 여론이 급속히 대통령 쪽으로 돌아섰다는 점이다.지난 대선 때 그에게 표를 던진 사람보다 더 많은 미국인이 시청한 이 국정연설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얼마나 ‘근사한’ 사자후를 토했기에 수다한 사람들이 마음을 바꿨다는 것일까.그러나 미국민들이 생각을 바꾼 건그의 말솜씨 때문이 아니다.클린턴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통해 미국의 ‘건강한’ 국정 상황을 보고하고 이를 한층 증진하겠다는 여러 정책을 밝혔을 따름이다.7천만 미국인들은 클린턴의 연설 솜씨에 감탄한 것이 아니라 그간 클린턴 대통령이 이룬 여러업적과 국정성취를 그의 연설을 통해 상기하고 새삼스럽게 인정하게 된 것일 뿐이다.클린턴 대통령은 섹스 스캔들이 터지기 전까지 대통령으로서 가장 중요한‘치국’의 일을 잘한 덕분에 ‘수신’이 엉망이라는 혐의와 비판을 버텨내고 있다.그리고 미국민은 대통령의 수신과 치국을 현대적으로 잘 분간하는 도량을 보인 것이다.
  • 고금리 경쟁의 위험성(사설)

    기업은 물론이고 소비자 파산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현재의 고금리 구조가 조속히 개선되지 않는다면 경제의 기본틀마저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된다.재경원과 한국은행이 최근 무분별한 금리인상 자제를 금융권에 요청했으나 고금리 추세에는 큰 변화가 없어 보인다. 지금의 고금리는 IMF의 정책요구에서 비롯된 것이긴 해도 금융기관들의 무차별적인 수신금리 인상경쟁이 더욱 큰 문제가 되고 있다.특히 금융기관 예금에 대해 정부가 3년간 원리금 상환의 전액을 보장한 점을 악용,부실한 금융기관들이 고금리를 내세워 예금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은 문제다.심지어 영업정지된 14개 종금사중 상당수는 예금을 찾아가려는 고객에게 30%이상의 고금리를 내세워 재유치를 하고 있다.재경원은 종금사에 재예치된 고금리 상품까지 보호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종금사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부실로 지목된 은행일수록 고금리경쟁은 치열해 부실한 은행의 수신고가 건실한 은행보다 높아지는 기현상도 일어나고 있다.높은 수신금리는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금리를 인상시켜 파산을 유도하고 있다. 이러한 고금리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인데 금리경쟁의 고리를 조속히 단절해 줘야 한다. 지금으로서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원리금 전액보장제도를 고치는 것이다.정부가 예금인출방지를 위해 이미 약속한 것은 지키는 것이 당연하지만 일정수준을 넘는 터무니 없는 금리에 대해서는 보증대상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금융권에서 제기되고 있다.또한 정부가 부실금융기관의 원리금에 대한 상환을 보장해 주더라도 그 대상은 영업정지 이전의 원리금에 국한해야 마땅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지적은 상당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고금리경쟁 등 최근 금융권이 취하고 있는 행태들은 도덕불감증의 경연을 벌이고 있는 것 같다.예금이자 보상 상한선의 설정 등은 금융기관들의 이러한 도덕불감증 치유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고금리로 인해 올해 기업들이 부담할 금융비용은 작년보다 80%가 증가한 9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결국 이러한 고금리속에서 온존할 기업이 몇이나 될 것인가 의문이 아닐수 없다.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기대한다.
  • 서로 ‘네탓’소리 높이는 걸 보면서(박갑천 칼럼)

    역사는 현실의 교훈이 된다.옳은일은 옳은일대로 그른일은 또 그른일대로.꿰져나오는‘네탓’소리들을 들으면서 옛일 두가지를 생각해 본다. 그하나:소재로수신의 경우이다.을사사화가 일어났을때 이조정랑이었던 그는 파직당한데 이어 얼마후에는 전라도 순천으로 귀양간다.거기서 다시 진도로 옮겨져 19년세월을 보내고 있다.이 진도 귀양살이때 수령으로 온 홍인록이 그를 짓궂게 괴롭혔다.죄인이니 쌀은 한톨도 먹지말고 좁쌀만 먹으라고 얌심피우고 달밝은 밤에 종에게 피리를 불게한걸 트집잡아 종을 가두었을 정도이니 다른일은 미뤄짐작할만하다.이에 대해 노수신은 다 자기탓이라면서 원망하지 않았다.그뿐아니다.귀양이 풀린다음 나중에 영의정까지 오르는 터이지만 갇힌몸이 된 홍인록을 도와주는가 하면 쓸만한데가 있다면서 풍천부사로까지 임명한다.([어우야담]등) 그둘:충무공이순신의 경우.그가 명나라 수군도독 진인과 고흥녹도에 머물러있을 때다.진도독과 함께 있는 자리에 진도독부하가 와서 절이도싸움을 보고한다.그싸움에서 조선수군 송여종이 전과를 올린데 비해 자기는 바람끝이 여의치않아 싸우지 못했다는 내용.진도독은 그를 참하려 한다.이때 충무공은 조선군전과를 모조리 명군의것으로 넘겨버린다.콧대높고 오만하기로 소문난 진도독이 충무공을‘리야’라고 높여부르면서 동곳빼는것은 그때부터다.(이은상[성웅이순신]) 노수신은 상대방잘못을 내탓으로 돌릴줄 알았다. 충무공은 내공적을 남의 것으로 만들줄 알았고.자기를 구박하는 사람이 어찌 밉지않았겠는가.하지만그를 미워하기에 앞서 자기를 돌아볼줄 알았던 노수신.이충무공도 그렇다.자기공적을 어찌 남의 것으로 돌리고 싶었겠는가.한데도 양보하며 상대방뼛성을 스루었던 ‘민족의태양’.그런 인품에 감명받은 진도독은 조선수군과 명수군의 총지휘권을 충무공에게 내놓는것 아니던가. IMF한파를 몰고온 결과를 놓고 서로들 네탓이라며 타박하는 소리들이 메아리진다.대선패배를 두고도 그 네탓소리는 붚달고있고.그들이 하나같이 높은자리 사람들이라는데서 지켜보는 마음은 울가망해진다.그만한 자리의 사람들에게서도 잘못은 내탓으로 껴안으면서 공은 남에게 돌리는 보법을 볼수없는 건가 싶어지면서.한번더 자리에 알맞은‘그릇’을 생각해보게 한다.
  • 홍콩 금융사 또 파산/퍼시픽 파이낸스

    ◎올들어 2번째… 경제 큰 충격 【홍콩 연합】 홍콩의 금융그룹인 CA 퍼시픽(정달)그룹 산하 주력기업인 퍼시픽 파이낸스가 19일 파산을 신청,올들어 홍콩에서 파산한 금융회사는 페레그린 증권에 이어 2개 그룹으로 늘어났다고 홍콩 신문들이 20일 일제히 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신문들에 따르면 퍼시픽 파이낸스는 증시와 부동산 폭락속에 무리한 투자로 자금이 달려 파산을 신청했고 계열사인 퍼시픽 시큐리티(증권)와 퍼시픽 포렉스(외환)는 증권 감독위에 의해 영업정지 당했다. 퍼시픽 그룹은 홍콩내 화교자본으로는 3번째 규모의 금융그룹으로 지난 12일 파산 절차에 돌입한 페레그린에 이어 도산함으로써 홍콩 경제와 주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중앙은행격인 금융과(HKMA)는 이에 대해 퍼시픽 그룹은 일반 고객들에 대해서는 여·수신 업무를 하지 않아 연쇄적인 피해가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말하고 정부는 개인 기업의 파산에 관여할 의사가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 인니 5개 시중은행 통합/자본금 5억7천만달러

    ◎IMF 경제구조조정 조기 수용 【자카르타 AFP 연합】 인도네시아 5개 시중은행이 자국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이 합의한 경제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통합키로 결정했다고 금융계 소식통들이 19일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인도네시아의 2대 시중은행인 뱅크 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BII)와 뱅크 다강 나시오날 인도네시아(BDNI)가 주축이 돼 뱅크 티아라 아시아,뱅크 사히드 가자 페르카사 및 뱅크 데와 루트지 3개 은행이 통합된다고 밝혔다. BII란 명칭을 유지하게 될 새 은행은 자본금 5조루피아(5억7천만달러) 규모에 모두 50조루피아의 수신고를 갖게 된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싱가포르지사 관계자는 이번 통합 결정과 관련해 “인도네시아가 IMF의 요구 사항을 생각보다 빨리 이행한다”고 평가하면서 “은행 통폐합이 더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BII와 BDNI간에 합의된 5개 시중은행의 통합은 중앙은행인 뱅크인도네시아 및 재무부 등 관련 부처의 승인을 얻어 발효된다.
  • 국제금융시장에 M&A 바람

    ◎스위스·불·미·일서 은행간·보험사간 합병 붐/세규제화­글로벌화 영향… 업무영역 붕괴 발단 금융기관 구조조정은 우리만의 일이 아니다.요즘 세계금융시장에는 인수·합병(M&A)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다. 스위스 UBS은행과 SBC가 지난 해 12월 합병을 단행,세계 2대 은행을 탄생시켰다.양사의 여수신 규모는 자그마치 1조6천만 마르크나 된다.여수신 금액이 8천4백억 마르크인 스위스가 보험그룹인 빈터후어와 합병을 추진키로 발표한 지 불과 몇주만의 일이다.프랑스에서는 악사와 UAP가 합쳐 유럽 최대의 보험그룹을 출범시켰다.미국에서는 금융그룹인 트레블러스가 투자은행인 살만을 인수한다고 발표했으며 일본에서는 도쿄은행이 미쓰비시 은행을 인수·합병해 세계 최대의 은행을 탄생시켰다. 이처럼 세계 금융권에서 M&A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이유는 금융시장의 탈규제화와 글로벌화 및 유로화의 도입에 대한 대응책의 영향이 크다.세계화 시대의 은행들은 아시아 유럽 미주간의 네트워크를 운영해야 하며 운영에 따른 자금부담도 만만치 않다.더욱이 단순한 거점만으로는 글로벌 시대의고객의 수요,즉 현장접촉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게다가 은행들이 그간 고수해왔던 전통적인 역할인 예금 기탁자, 기업간의 중개자 역할도 이제 의미를 상실하고 있다.기업들은 여신보다는 채권발행을 통해 직접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비은행권의 금융권진입도 한몫하고 있다.특히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은 기존 은행의 개념 자체를 바꿔놓고 있다. 이같은 환경변화에 은행들이 규모의 확대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금융가에서는 합병은 보편적 구호가 됐다.새로운 영역개척도 한가지 방법이다.개인이나 기관투자가의 자산관리가 그것이다.노후대책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그 예이다.은행과 보험사들은 고객유치를 위해 유사한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다은 세기의 은행제도는 합병을 통해 생존한 소수의 공룡금융기관과 다수의 소규모 금융기관으로 양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케이블TV 유료시청가구 급감

    ◎IMF 한파 영향 주 2천∼3천가구씩 이탈/재방영 잦고 위성과외 중단설로 해지 가속 케이블TV 유료 시청자수가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한국케이블TV협회와 종합유선방송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케이블TV 시청가구수는 지난해 12월26일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그 후 1주일간 3천여가구가 감소했으며,최근까지 추세가 이어져 한 주에 2천∼3천가구씩 줄어들고 있다는 것. 케이블TV 시청가구가 감소세로 반전된 것은 지난 95년 케이블TV 출범 이래 처음 있는 일. IMF 한파 때문에 케이블TV 시청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데다 그동안 가입자 수 부풀리기에 여념이 없던 케이블TV 업계의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자금이 부족한 프로그램공급업체(PP)들이 재방영을 대폭 늘린데다 새정부가 위성과외방송을 중단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케이블TV가입해지를 늘린 요인이 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유료시청가구는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6만5천여가구가 늘었으나 이후 증가분이 점차 감소해 10월에 3만여가구,11월에 1만5천여가구가 늘었고 12월에는 한달간 5천700여가구가 느는데 그쳤다.특히 12월 하순부터는 본격적으로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종합유선방송국(SO)들은 시청료 징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데다 연말의 열악한 자금사정 때문에 PP들에 시청료를 제대로 나누어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SO가 한달간 징수한 시청료를 다음달 30일까지 PP에 전달해줘야 하는데 지난 12월에는 53개 1차 SO 가운데 17개 업체가 이를 제대로 주지 못했다는 것. 이 때문에 PP들이 타격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 이에 따라 방송 3년안에 손익분기점을 맞추고 4년째인 올해부터는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케이블TV 업체들의 당초 의도는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올해 사업전망을 조심스럽게 낙관하는 분석도 흘러 나오고 있다. 일단 연말의 금융위기를 넘긴데다 2차 SO들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신도시 주민들의 가입을 확대하면 수신 가구수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기상자료수집 극대화를(사설)

    영동 폭설과 남부 폭풍우 피해가 매우 크다.엘니뇨현상에 따른 돌발적 기상재해가 한반도에도 점점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이에 대한 대비책은 거의 없다.대관령에서는 2천여차량이 눈속에 고립돼 40여시간을 보냈다.한국도로공사가 제설작업에 나서기는 했으나 장비와 훈련부족으로 제구실을 하지 못했다.중앙재해대책본부도 기민하게 대책을 세웠다고 말하기 어렵다.특히 울산지역 80척 이상의 선박파손과 28억원 이상의 재산손실은 뼈아픈 피해다.인명 손실도 적지 않다. 엘니뇨의 전형적 패턴은 돌발적 기상난조다.그리고 이에 대처하는 유일한 길은 기상자료 수집을 극대화하고 이를 쉬지 않고 판독하는 것이다.삼면이 바다에 둘려싸여 대륙과 해양의 영향을 동시에 교차해서 받을수 있는 한반도의 지형 특성에서는 특히 이상기상의 예보가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이런 경우 국지적으로 상세예보를 하기위해 최소 10분 간격의 기상위성 관측이 필요하다고 본다.그러나 현재 우리는 일본 정지기상위성자료를 수신하고 있고 이 위성은 1시간 간격으로만 관측을 한다.따라서 5분간격으로 이루어지는 기상레이더 자료만이라도 더 광범위하게 수집해야 한다. 오늘날 지구 주위에는 130여개의 궤도위성이 기상과 지구환경 관측에 참여하고 있다.이중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기상위성체계가 도움이 되는데 이들의 극궤도기상위성은 하루 4∼6회만 한국지역을 통과한다.유럽기상위성기구의 관측자료는 95년 12월부터 17개 회원국 중심으로 폐쇄적이 되었고 비회원국들에게는 유료다.일본도 97년부터 수신자료 재분배에 관한 허가제를 도입해 결국 일정 대가를 주어야 충분한 자료를 얻을수 있다. 그러므로 기상난조시대를 극복하려면 직접 기상위성을 소유해야 할지도 모른다.이렇게 하기전에는 파악되는 자료만이라도 최대한 얻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물론 중앙재해대책본부의 구조능력도 강화해야 한다.기상 긴급구조대가 있었다면 인명피해가 줄었을 것이다.
  • 산업은 10개 점포 폐쇄/본점조직도 대폭 축소

    산업은행은 15일 국내 점포 3개와 해외점포 7개 등 10개 점포를 폐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의 점포는 현행 73개에서 63개로 줄어든다. 본점조직 중 3개 지역본부와 4개 부서도 없어진다. 산업은행은 또 열심히 일하는 조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업무성과가 나쁜책임자급 직원은 영업담당 부서에서 배제하고 급여도 최대 30% 가량 삭감 할 방침이다. 이들은 수신유치 등의 특정업무가 부여되는 등 별도로 관리되며 승진대상에서도 제외된다.
  • 케이블TV ‘분할 판매’ 시급/IMF여파 계약해지 사태

    ◎몇개 채널 묶어 싼값 공급을 케이블TV 업계에서 ‘채널 티어링’(Tiering)제도 도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가고 있다. 채널 티어링이란 케이블TV 채널 가운데 몇개를 묶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는 분할판매 방법.케이블TV가 출범한 이후 실시여부를 두고 논의가 계속돼 왔으나 일부 프로그램공급업체(PP)의 반대에 부딪혀 실행되지 못했다. 그러나 IMF 한파로 국민들의 씀씀이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기존 케이블TV 가입자들의 계약해지가 늘어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시청하지도 않는 채널에 대한 수신료까지 억지로 내도록 하는 현행 방식은 시청자에 대한 서비스 차원은 물론 케이블TV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것. 현재 케이블TV 가입자들은 모두 40개의 채널을 수신하면서 한달에 1만5천원의 수신료를 내고 있다.그러나 가입자들이 관심을 갖고 자주 시청하는 채널은 기껏해야 4∼5개 정도에 불과한 실정.따라서 시청자들이 자신의 기호에 따라 보고싶은 채널을 선택하고 수신료도 보다 적게 낼수 있는 채널 티어링 제도를 하루빨리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점차 타당성을 얻고 있는 것이다.
  • 자동차용 컴퓨터(새기술 새상품)

    ◎삐삐 송수신때 음성 전달/휴대폰 상호연결 기능 삼성전자가 내놓은 ‘자동차용컴퓨터’(Auto PC).모델명 SAP­100.자동차용 PC는 2000년 35만대,2002년 4백만대,2005년 1천만대로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전망이다. SAP­10은 32비트 명령단축형 CPU와 8MD램의 기본 메모리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256×64 해상도를 채용했으며,크기도 기존 카오디오정도인 178㎜×50㎜로 매우 작다. 또 소형 플래시카드를 통한 삐삐의 송수신때 음성전달,휴대폰과 상호연결 등의 무선통신 기능과 200여개의 명령어를 수행하는 ‘음성인식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현재 카오디오나 카 네비게이션(차량항법장치)이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 폐쇄적인 시스템인데 반해,자동차용PC는 입출력단자와 슬롯을 이용해 앞으로 필요한 장치들을 추가장착할 수 있다.
  • 전기공학자 권오대 포항공대 교수(세계 최고에 도전한다:3)

    ◎광교환기 기술개발 획기적 전기 마련/극소 전류로 대용량의 광속 신호처리 가능/레이저 이용한 물류 자동화 1∼2년내 실용화 【포항=이동구 기자】 21세기는 초당 100만의 100만배의 비트(테라비트)의 디지털 신호가 초고속망을 달리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러한 초고속망 신호들을 분별하고 분배하는 기술은 광교환 기술 외에는 없다.광교환 기술이 있으면 광통신 기술과 함께 광컴퓨터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광컴퓨터는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연구 10년만에 개가 전자 속도의 수백배가 되는 광속을 어떻게 최대한 활용할 것인가,파장 간섭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광자에 어떻게 대규모 병렬처리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유도할 것인가,수많은 파장들에 서로 다른 신호들을 실어서 한꺼번에 신속히 처리하는 파장 분할 송수신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또 아무런 에너지원이 없어도 일단 발신만 하면 마냥 직진하는 광자의 속성을 어떻게 키워 줄 것인가,발신과 수신 과정에서 아직은 전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에서 광자를 어떻게 해방시켜 갈 것인가 등 많은 과제들이 있다. 특히 대용량의 광속 신호처리를 가능케 하려면 극소 전류로 작동하는 반도체 레이저 광원을 찾고 이것을 대규모 집적화하는 반도체 칩 기술이 필수적이다.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권오대 교수(52)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μΑ(마이크로암페어)급 반도체 레이저가 광컴퓨터 개발에 필수적인 여러 과제들 중의 하나다. 권교수가 마이크로암페어급 반도체 레이저 개발에 나선 것은 지난 88년부터다. 미국 슬러셔 박사,일본의 이이가 박사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이 분야의 연구에 매진하며 그동안 상당한 업적을 남겼다. 그러나 권교수는 연구 10년만에 세계 최초로 새로운 반도체 레이저를 개발했다.세계 기술보다 한발 앞섬으로써 국내의 광컴퓨터,광교환기 기술이 세계를 선도할 날을 꿈꾸게 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반도체 레이저를 개발한 것은 꾸준한 연구·개발의 노력 때문이겠지만 그보다 더욱 결정적인 것은 학계의 기존 연구과제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동안 세계 모든 학계가 반도체 표면에서 방출되는 수직방출형 레이저와 앞정형 레이저에 관심을 쏟고 있을 때 권교수는 반도체 전극 등 주변의 빛에 의문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다. 그결과 전극 주변에서 세계가 놀랄 새로운 빛,극소 전류로 작동하는 반도체 레이저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즉 100분의 1 암페어의 대형 수직형 반도체 레이저(VCL)안에서 WG(Whispering Gallery=속삭이는 갤러리)형 레이저가 1백만분의 1 암페어 이하의 전류로 발생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 신형 레이저 소자에서 빛이 3차원 공간을 방사상으로 방출하며 또한 그 빛이 760­795㎚(나노미터)파장 영역에서 보는 각도에 따라 무지개 같은 여러색의 파장을 가지는 특이한 광원임도 확인됐다. ○미 벨연구소 등 관심 권교수는 이것으로 조만간 100만분의 1 암페어의 전류에서 동작하는 세계 최초의 레이저를 실용화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것이 실현되면 집적도가 높은광 IC 제작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는 것으로 21세기 광컴퓨터,광교환기기술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광컴퓨터의 연구 개발은 그동안 미국의 벨연구소가 메카 역할을 해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80년중반부터 광컴퓨터를 위한 레이저 소자들에 관한 연구가 한국 과학 기술원과 한국 전자통신 연구소 등에서 수행되었다. 그러나 이번 포항공대 권교수의 마이크로 암페어급 반도체 레이저 개발로 미국 벨연구소와 IBM사가 많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벨연구소와 IBM사는 권교수를 초청,연구논문을 발표토록 했다. 이때 발표된 ‘양자 테형 마이크로 암페어급 3차원 다파장 갤러리 레이저’란 논문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논문 발표후 이 분야 세계 권위자인 슬러셔 박사가 권교수에게 찬사를 보냈다고 한다. 특히 벨연구소는 아직 국내 기술력으로 제작이 불가능한 장파장 레이저용 반도체 웨이버를 권교수에게 건네며 공동연구를 제의하기도 했다. 아울러 차세대 광컴퓨터 개발의 무게중심도 포항공대로 옮겨질 가능성도 꿈같은 얘기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사실 권교수가 개발한 레이저와 이론을 아직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국내·외 학자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권교수는 보충 연구와 실험 결과를 통해 계속 보완해 나가며 산업화,상품화해 나가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이저를 이용한 물류자동화 기술에 응용하기 위해 삼성전자,산업과학기술 연구원 등과 함께 이미 공동연구에 착수해 1∼2년내에 실용화할 계획이다. ○산업·상품화에 박차 “국내 광전자 분야를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무인년을 맞은 권교수는 최근 세계학회에 발표할 연구 논문(도넛형 공진기내에서 방사상으로 방출하는 다파장 레이저)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는 양자 및 광전자,양자 물리와 현대 광학에 기초를 둔 레이저 현상 및 분광현상 응용,반도체 레이저,레이저를 이용한 박막연구 및 차세대 소자와 극미세 공정개발 등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반도체 레이저의 개발 및 고체레이저 펌핑 연구와 OEIC용 GaAs계 광 스위치 개발 등의 연구업적을 올리기도 했다. ◎마이크로 암페어 반도체 레이저란/아주 적은 전류로 작동하는 신형 소자/3차원 빛 방출 무지개형 다파장 출력/기존 실리콘반도체 칩과 집적화 실현 마이크로암페어(μΑ) 반도체 레이저는 기존의 mΑ(밀리암페어)급 레이저에 소모되는 전류의 1천분의 1정도 밖에 안되는 아주 적은 전류로 작동하는 실리콘 반도체를 말한다. 이 신형 소자는 칩과의 집적화를 가능케 함으로서 차세대 광컴퓨터 및 광교환기 개발을 앞당길 수 있게 한다. 80년대 이후 전자 대신 광신호를 활용하는 초고속 광컴퓨터 및 광교환기 개발을 위한 연구가 세계 도처에서 진행되어 왔다. 특히 대용량의 광속 신호처리를 가능케 하려면 극소 전류로 작동하는 반도체 레이저 광원을 구현하고 이것을 대규모 집적하는 반도체 칩 기술이 필수적이다. 초당 10억비트(테라비트)의 디지털 신호가 초고속망을 달리는 21세기는 이러한 광교환 기술과 광컴퓨터 기술로 비로소 가능하기 때문에 80년대부터 μΑ(마이크로암페어=1백만분의1 암페어)급 극소 전류 반도체 레이저 탐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포항공대 권오대 교수가 개발한 μΑ급 반도체 레이저는 집적화와 제작이 용이하며 삼차원으로 방출하는 무지개형 다파장 출력의 장점까지 지닌 것으로 기존의 실리콘 반도체 칩과의 집적화를 실현할 수 있게 한다.특히 이 반도체 레이저는 기존의 표면방출형 레이저(VCL)의 양자 우물형 활성층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되는 양자테두리(RING)형 공진기가 별도로 발진되는 신개념을 도입한 것이다. 양자 테두리가 ‘속삭이는 갤러리(Whispering Gallery=WGG)모드 발진이라는 특수효과를 수반하기 때문에 수 mΑ(밀리암페어=1천분의 1 암페어)로 작동하는 보통 수준의 표면방출형 레이저 구조에서도 수 μΑ급의 극소전류 WG레이저가 발진할 수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 레이저는 3차원 공간을 방사상으로 방출하며 또한 그 빛이 760∼795나노미터(나노미터는 10억분의 1 미터)파장 영역에서 보는 각도에 따라 무지개 같은 여러 색의 파장을 가지는 특이한 광원이다. 이렇게 극소 전류로 발진 가능한 3차원 무지개 레이저 소자는 장래의 자유공간 광교환 및 광 컴퓨터 응용에 새로운 지평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권오대 교수 약력 △69 서울대 공학사(전기공학) △75 미국라이스대 공학석사(전기공학) △78 미국 라이스대 공학박사(전기공학) △78∼79 미국 코넬대 레이저분광연구실 포스트닥 연구원 △80∼82 코넬대 통계물리/응용물리연구부 책임연구원 △82∼86 미국 다우사 중앙연구소 자성체/광전자연구부 책임연구원 △93∼94 미국 AT&T Bell연구소 첨단광전자연구부 객원연구원 △86∼현재 포항공대 전자전기공학과 부교수,교수
  • 까레스키 식품의 확산(중앙아시아를 가다:12)

    ◎유목민족의 식탁 점령한 김치/“입맛을 산뜻하게 하는 별미”/양고기·양젖 위주 식사에 적합/신강성­카즈흐­티베트까지 ‘침투’/우루무치 교포 절반이 김치장수 그 끝 없이 멀고 먼 서역에도,어디를 가나 우리 교포들이 살고 있다.그들은 한국의 음식을 먹고 전통식생활에서도 전통을 지킨다.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유학온 카자흐스탄 학생이 밥을 물말아 먹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던 기억이 생생하다.그 학생은 고려인인 자기 할머니도 늘 그렇게 잡수신다고 했다.그들의 식생활 가운데 빠지지 않는 것은 물론 김치다.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의 도시 큰 바자에 가면 의례히 고려인 까레스키 여인들이 김치와 고사리를 비롯한 각종 나물과 샐러드를 판다.이들은 본래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로브스크 지역의 원동에 살던 사람들이다.그러다 1937년 스탈린이 강제로 이주시켜 중앙아시아 곳곳에 고루 퍼져 살게 되었다. 그래서 중앙아시아에서 김치는 까레스키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공산권에 여행이 가능해지던 80년대 말부터 이러한 소식을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터이다. ○88년 봉급자의 20배 수입 그런데 이번에 신강성의 수도인 우루무치에 가서 김치가 지닌 경제적 잠재력에 크게 놀랐다.1986년 중국에서 자영업을 허용하기 전까지 우루무치의 조선족은 불과 20호 정도밖에 없었다고 한다.우루무치의 조선족은 자영업을 허용한 이후 늘어났다.심양에서 처음으로 김치장사에 나섰던 한 아주머니가 하루아침에 큰 거부가 되었다는 소문이 나고 부터다.중국의 동북삼성에 사는 조선족들은 우리의 전통식생활을 잘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김치장사는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자영업이다.그런 점을 고려한 조선족들이 김치장수로 나서 옛날 서역이라 불렀던 신강성까지 왔다. 제일 먼저 우루무치에 온 사람들은 88년과 89년경에는 하루 중국돈으로 약 200원 이상을 벌었다.월수입도 6천원정도나 되었다. 월봉급이 많아야 500원이었던 시절 당시의 수익은 월급의 10내지 20배에 달하는 거금이었다.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90년에는 약 100세대의 김치장수가 우루무치로 몰려들어 조선족이 모두 120세대로 늘어났다.그러나 100여 세대 김치장수가 우루무치시에 있는 네개의 바자에 모여들었기 때문에 각 세대의 수입이 급속히 줄었다.그래서 그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전업을 하든가 다른 곳으로 이주했다. 지금도 100세대 가운데 약 50여 세대가 김치장사를 하고 있다.월 1천여원 이상의 수익을 쉽게 올린다.이 정도면 중국에서 괜찮은 수입인데도 그들은 이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이다.우루무치를 떠나 세계의 지붕 티베트 라사까지 진출했다.조선족 김치장수들의 생활태도는 참으로 놀랍도록 도전적이다.지금도 김치가 지닌 확실한 상품성을 딛고 일어서서 기적을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신강성에 우리민족이 처음으로 들어간 때가 언제인지는 알 수 없다.19세기 중엽 이전에 중국에 이주한 한국인들은 거의 중국에 동화되었기 때문이다.오늘의 조선족들은 그 이후에 만주로 가서 독립운동을 하거나 또는 일제의 수탈에 못 이겨 떠난 사람들의 후예다.그 가운데는 1959년 신강성 해방군 자격으로 현지에 주둔하다가 제대하고 주저앉은 사람도 있다.1960년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파견되어 의사와 병원장으로 근무하다가 몇년 전에 정년퇴직한 원로 의사 한분도 신강성에 자리잡았다. 조선족 의사는 처음으로 우루무치에 올 때,난주에서 트럭을 타고 왔는데,17일이나 걸렸다고 한다.그 때 나이 21세의 총각이었다.우루무치 초행길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가 물었더니 “다시는 못 돌아갈 것같았다”는 이야기를 했다.그 길에는 김치장사를 하기 위하여 멀리 만주에서 온 조선족 네명이 동행했다는 것이다.어떤 이는 이런 말을 되뇌었다.“집 떠난 사람들이니까 선생님의 그 말을 알지,집 떠나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것이 무슨 말인지 모를 거야”라고…,모두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입에 밴 음식 기름기 제거 신강성에는 위글족 이외에 몽골과 카자흐족 등 많은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다.모두 양고기를 주식으로 하고 낭이라 불리우는 빵을 먹는 민족이다.이러한 식생활은 신강성을 포함한 전 스텝 지역,다시 말해서 투르크와 몽골의 모든 지역이 같다.스텝의 유목민족들은 말이나 양젖으로 치즈와 요구르트는 물론이고,술까지 빚어서 먹는다.이런 점은 곤륜산맥과 에베레스트 산맥으로 연결되는 고원 티베트에서도 마찬가지다.한마디로,유목민들은 양고기와 우유만을 먹고 마시며 살아간다. 유목민족들이 왜 김치를 사먹느냐고 물어보았다.우루무치의 조선족들은 “김치가 산뜻하기 때문”이라고 하나같이 자랑스럽게 말한다.고기와 우유,그리고 치즈만을 먹고 사는 유목민들이 순식물성 발효식품이기도 한 산뜻하고 시원한 김치맛을 한번 보고나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치즈나 마유주도 발효식품이다.하지만 이들 낙농식품은 우유기름 맛을 그대로 담아 입에 밴 육식의 기름끼를 가셔주지는 못한다.그러나 무배추와 파마늘과 고추가루와 생강 등 온갖 양념을 고루 삭혀 발효한 김치는 입맛을 산뜻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 시원한 맛은 정신까지 맑게 해준다.김치에는 고추 매운 맛의 톡 쏘는 자극과 파마늘의 짜릿하고 알딸한 뒷맛,무배추의 살에 양념들이 배여서 숙성될 때 나오는 산뜻한 신맛이 모두 어울렸다. ○개방정책 타고 번져 김치는 어느 육류와도 잘 들어맞는다.미국 카우보이들이 즐기던티본 스테이크와 가장 갈 어울리는 식품은 뭐니 뭐니 해도 김치다.한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 미국인들의 주장이 그러하다.다만 김치는 가벼운 음식에는 그 양념 맛이 너무 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그러나 육식만 하는 유목민족에게는 안성마춤의 별미인 것이다. 세계의 오지 타클라마칸 사막과 티베트 고원지대에까지 밀어닥친 개방정책은 시장경제를 열었다.김치도 그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한 것이다.김치는 오래지 않아 유목민들 식생활의 총아가 될 수 있다.김치 없이는 못사는 한국교포들이 도전적으로 김치를 팔고 있는 한은 그럴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