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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장 2명·감사 전원 교체/조흥 등 4개銀 임원 선임 임시주총

    ◎조흥은행장 魏聖復씨/강원은행장 閔昌基씨 조흥 외환 강원 충북 등 조건부 승인을 받은 4개 은행은 20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행장 2명과 감사 전원을 교체하는 등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조흥은행은 이날 魏聖復 행장대행과 金在亨 한미리스 감사를 각각 신임 행장과 감사로 선임하고 LG종금 폴란드 현지법인인 LG페트로뱅크 崔東洙 사장을 상무이사로 위촉했다. 외환은행은 洪世杓 행장이 유임되고 신임감사에는 許高光 한국은행 부장이 선임됐다.또 독일 코메르츠은행의 볼프강 회니히 종합기획부장과 위르겐 레머 전무를 각각 비상임이사로 선임했다.강원은행은 이날 閔昌基 장은투신대표와 金鍾赫 한은부장을 각각 신임행장과 감사로,충북은행은 朴秀一 대동리스 감사를 신임감사로 선임했다. 이들 은행외에 평화은행은 21일 주총에서 金耕宇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신임행장으로,朴悳文 한은부장을 감사로 선임한다.행장이 공석중인 주택은행은 오는 29일 주총을 열 예정이며,현재 경영진인선위원회가 행장후보 선임작업을 진행중이다.조흥은행의 나머지 신임 임원은 ▲상무에 李康隆 이사대우 ▲이사에 高英哲 인베스테크코리아 사장,李完 수신업무부장,趙瑗增 종합기획부장 등이다.
  • 동서 분열의 해소/李孝成 성균관대 교수·언론학(서울광장)

    한반도는 남북 뿐만 아니라 동서로도 갈려 있다.남북의 갈림은 한 나라 한민족을 적대적인 두 체제와 나라로 만들어 동족상잔의 비극을 낳았다.또 상호대결 속에서 많은 인적·물적 자원을 낭비하게 하고 있고,가족 이산의 고통을 비롯하여 많은 비극을 낳고 있다.이 갈림은 극렬한 대립을 낳고는 있지만 통일을 계기로 일거에 거의 해소될 수 있다. 그러나 동서의 갈림은 남북의 갈림과 같이 가시적인 국경·체제의 갈림도 아니고,어떤 계기를 통해 일거에 해소될 수 있는 갈림도 아니다.동서의 갈림은 朴正熙 정권 이래로 오랫동안 영남정권이 집권을 하면서 호남과 충청을 차별하고 선거에서 지역감정을 이용한데서 비롯되었다.그런 지역차별을 오랫동안 계속하고 선거 때마다 지역감정을 악용하곤 함으로써 이제 지역감정의 골을 넓고 깊게 만들어 쉽게 치유할 수 없게 만들어 버렸다.동서간의 갈림은 이와같이 지역차별에서 비롯된 지역감정이라는 정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도 않는다.그러나 동서갈림이 얼마나 뚜렷하게 굳어진 현실인가는 선거 때마다 입증된다.그리고 그것은 남북의 갈림 못지않게 많은 폐해를 낳고 있다. ○국민통합 최대 걸림돌 동서간의 갈림의 기반인 지역감정은 양측 주민들이 서로에 대해 맹목적인 경멸과 증오를 부채질해 지역주민들의 이성적 사고를 마비시키고,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있다.또 정치인들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정책대신 지역감정에 호소함으로써 정치의 질을 떨어뜨린다.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동서의 갈림이 눈에 보이는 남북의 갈림보다 더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 더욱더 고약한 것은 동서의 갈림은 남북의 갈림과는 달리 어떤 한 계기에 의해 일시에 해소될 수 없는 그런 고질적인 갈림이라는 점이다. 지역감정은 개혁의 발목마저 잡고 있다.한나라당과 보수신문은 국민정부의 일거수 일투족을 지역차별이라고 시비하면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집권여당으로서 지역차별을 해온 정당의 후신인 한나라당이 걸핏하면 그런 주장을 한다는 것은 아이러니다.그들은 비리를 저지른 인사에 대한 정당한 처벌도,부실한기업과 은행의 당연한 퇴출도 지역차별로 몰아붙이는 억지논리로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그때문에 국민정부의 행위가 사사건건 영남지역에서는 호남정권의 영남에 대한 지역차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지역감정에 호소하여 동서의 골을 더욱더 깊게 하고 국민간의 반목과 불신을 조장하여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이런 저열하고 추악한 정치행태는 이제 중단되어야 한다. ○반목·불신 조작 중단을 동서의 갈림이 이렇듯 문제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시급히 해소되어야 한다.여야간의 정권교체를 달성한 지금 그리고 외환위기를 한 고비 넘긴 지금 한국정치의 최대의 과제는 동서갈림의 해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동서간의 지역감정이나 그에 기반을 둔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정부가 무엇을 해도 어느 한 지역에서는 그것이 냉소와 불만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더구나 남한내의 동서주민간의 통합도 기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남북간의 통일을 달성하며 국제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이제 정치권과 정부는 선거법을 개정하여 선거에서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언행을 엄격히 금하고,각 정당마다 전국에서 고루 의원을 배출할 수 있는 방식의 투표제를 도입하고,영호남간에 지역발전과 인사에서 균형을 취하는 등으로 지역감정과 동서의 갈림을 해소하는 일에 가능한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다.
  • HDTV 핵심 칩 독자개발 성공/전자부품硏·4개社

    ‘꿈의 영상’으로 불리는 고선명TV(HDTV)의 핵심 칩세트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독자 개발됐다.이에 따라 오는 10월쯤이면 국내에서도 HDTV가 본격 생산될 전망이다.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는 13일 대우 삼성 LG 현대 등 4개 전자회사와 공동으로 HDTV의 핵심기능을 맡게 될 칩세트를 개발,미국의 상용화 성능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혔다.개발된 칩세트는 ‘수신부’‘역다중화부’‘영상처리부’‘음성부’ 등 HDTV의 핵심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사람 키만했던 종전의 부품을 20×30㎝ 크기의 작은 박스로 압축시켰다. 연구소 측은 이번 칩세트 개발로 HDTV의 상용화가 가능하게 돼 오는 2005년까지 미국 시장의 25%(225억달러 규모)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정부수립 50돌에 보는 태극기 옛모습

    ◎박영효 가옥·광주 등 3곳서 전시/김구 선생 서명 태극기 등 선보여 정부수립 50년을 기념하는 태극기 전시회가 남산골 한옥마을과 전쟁기념관 등 서울 2곳과 광주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한옥마을 내의 구한말 정치인 박영효 가옥(266­6937)에서 20일까지 계속되는 ‘태극기 옛모습전’에는 구한말,임정시대 독립운동,한국전쟁 등 중요한 역사의 고비 때 활용한 태극기 36점의 사진을 공개한다. 선열들이 품 속 깊이 간직하거나 목숨을 걸고 지킨 것들로 실물은 독립기념관에 보관돼 있다. 전시품 가운데 ‘김구 서명 태극기’는 백범선생이 1941년 도산 안창호의 딸 안수산에게 기증한 것이다.‘태극기 목각판’은 1919년 3·1만세운동 때 태극기를 대량으로 찍느라 만든 것이고,‘미국시위 태극기’는 같은 해 4월16일 재미교포들이 필라델피아에서 독립선언식을 거행하고 시위행진을 할 때 사용했다. 또 ‘박영효 태극기’는 1882년 당시 특명전권대신으로 임명된 박영효가 제3차 수신사로서 메이지마루호를 타고 일본으로 가던 중 만든 것이다. 대한민국 국기선양회가 전쟁기념관 2층 중앙홀에 마련한 ‘태극기 변천사전시회’는 15일까지 열린다. 갖가지 태극기 실물 35점을 전시했으며 기념관 입장료는 어른 2,000원,학생은 1,000∼1,500원 이다. 광주광역시 동구문화원에서는 30여명의 화가가 참여한 ‘제1회 우리 태극기 무궁화 대전’을 25일까지 연다.
  • 中企 800곳에 10억씩 대출/국민은행 ‘종합지원’ 앞장

    ◎주거래기업制 도입 신용따라 무담보/‘우량’ 판정땐 금리우대·수수료 면제도/자녀위한 미래로통장 등 다양한 상품 국민은행이 최근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주거래기업 제도를 도입했다.올해말까지 총 800개 업체를 선정,신용도에 따라 최고 10억원까지 담보 없이 대출해주는 제도다.이 중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하는 우량중소기업 300개가 포함된다. 국민은행이 공모하는 우량중소기업의 요건은 ▲총자산 규모 50억원 이상 ▲최근 3년간 매출액의 지속적인 증가 ▲최근 3년 가운데 2년 이상 흑자 기록 ▲부채비율 300% 이내 등이다. 이 요건을 충족하는 중소기업이 국민은행 전국 영업점으로 신청하면 기업 실사를 거쳐 주거래 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다.선정된 중소기업에는 대출금리 1.0% 포인트 우대와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국민은행 문화홍보부장인 金卜完씨는 이 제도가 “우량중소기업 종합지원대책 수립·시행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자사의 총 수신고가 47조원이며 98년 5월말 현재 자기자본 비율(BIS)이 11.5%이고 전국적으로500여개 점포망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수는 1,200만명에 이른다.올 상반기 업무이익은 6,2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배를 기록했지만 주변 여건 악화로 당기 순이익은 65억원에 그쳤다.전년 동기의 당기순이익은 1,124억원이었다. □빅맨평생통장 유아기부터 노후까지 모든 은행 거래를 해결할 수 있다.계좌간 자동이체가 가능하고 각종 공과금을 자동납부할 수도 있다.정기적으로 수익금을 자동입급하는 편리함도 보장된다.목돈 마련에서 대출,공과금 납부,자동 이체,세금우대까지 모든 은행 거래가 통장 하나로 가능하며 거래 실적에 따라 이익도 늘어난다. 가장 큰 잇점은 대출 및 금리우대.거래 실적,자금 용도에 따라 최고 2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만기일 현재 관련 대출이 없는 정기예금에 대해서는 보너스 이자(예치원금의 0.25%)를 지급한다. 연 이율은 6개월 이상 1년 미만이 5.5∼8.5%,1∼2년 미만 9.5%,2∼3년 미만 10.5%,3년은 10.75%다. □마이너스 통장제도 ‘국민종합통장’으로 불린다.이자는 대출이일어난 기간 및 금액에 대해서만 부담하면 된다.이용 자격은 국민종합통장에 가입한 실명의 개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다.담보 또는 연대보증이 필요하다. 대출기간은 1년 이내이며 대출금리는 프라임 레이트에 기간별·신용도별·자금별 가산금리를 더하면 된다. 대출 금액은 거래 실적에 좌우된다.요건은 예금거래,국민카드 이용,급여 이체,공과금·지로·아파트관리비 자동납부,자동화 기기 이용,외환거래 실적 등에 따라 최고 5,000만원까지 가능하다. 대출금 상환은 통장에 입금되는 금액으로 자동 처리된다. 또하나 장점은 통장 잔고가 마이너스 상태에서도 1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는 점이다.다만 약정 기간애 연장 신청을 해야 한다. □미래로통장 자녀의 내일을 풍요롭게 만드는 상품이다.마지막 회차 월부금이 면제되고(3년제) 만기금액을 월 복리식 정기예금으로 운용하여 수익률이 높다.월 저축액은 1만∼25만원 이내다.납입금액의 10배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연면적 30평이하의 주택 구입시 대출 혜택을 볼 수 있다. 일반 가계자금 등을 필요할 때 쉽게 대출받을 수도 있다. 용도별 대출한도는 주택구입및 신축 자금일 경우 2억원 이내,주택 임차와 개량은 3,000만원 이내(담보가 있을 경우 5,000만원)다. 일반 가계자금은 3,000만원 이내로 제한된다. 상환 방법으로는 원금 균등분할 상환 및 원금 일시 상환이 있다.
  • 사이비언론 퇴출과 함께 할 일/柳一相 건국대 교수(서울광장)

    마침내 진성(眞性)언론이 자신의 고결성을 걸고 사이비언론을 퇴출시키는데 직접 나서야 할 때가 됐다.언론자유의 진가를 폄훼(貶毁)하는 가짜 언론들이 극성을 부린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러나 그동안 정통성 없는 정부는 사이비언론을 퇴출시킬 만큼 도덕적으로 떳떳한 권력이 아니었다. 과거의 정부당국자들은 사실상 반정부언론을 규제하려는 속셈을 감춘 채 소수의 올바른 언론들을 사이비언론과 함께 단속했다.그래서 과거의 사이비언론 단속은 그 내용이 변질된 적이 많았다. 사이비언론은 언론을 이용하여 돈벌이를 하는 일들과 큰 관계가 있다.예컨대 보도를 빌미로 한 공갈협박,신문잡지의 강매,광고의 강제 게재 요구,이권청탁과 로비활동,위세를 떨고 금품을 수수하는 행위 등이 그것이다.사이비언론은 국민이 누리는 기본권을 언론의 이름으로 유린하는 악덕행위다.그래서 이제 국민의 정부는 국민을 위해 사이비언론을 정리해야만 한다. 인간이 누리는 모든 자유의 근원인 언론의 자유는 인간본질을 실현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활동을 폭넓게 보장하는 방향으로 신장되어야 한다.그러나 이 자유는 언론의 송신 주체만이 아니라 수신 주체의 자유도 평등하게 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언론자유가 언론기관의 자유로만 축소해석될 때 그것은 다수국민의 언론자유를 억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오늘날의 언론자유는 국민의 알 권리에 기초하여 정보원에 대한 접근권 활성화를 요구한다.언론기관이 자기의 이익을 구하는 사적 기구가 아니라 독자와 시청자에게 유익한 정보와 오락,그리고 사회생활에 필요한 의견을 전달·교류하는 공적 기구라는 데에 이 요구의 기반이 있다. 언론자유는 권력이나 금력을 소유한 자들의 언론독점으로부터 건강한 소수의 양심이나 의식을 보호해주는 정신적 자유에 무게중심이 있다.이 자유는 단지 언론기관의 이름을 내건 일종의 변태업소를 운영하는 사람이나 이 업소에 위장 취업하여 언론을 배덕행위에 이용하는 협잡꾼들의 자유가 결코 아니다.그래서 언론의 자유를 올바로 지키기 위해 우리 사회는 사이비 언론을 퇴출시킬 수 있는 강력한 사회적 힘을 필요로 한다.이 힘은진성언론이 자신의 몫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서 비롯된다. 공익성이 높은 진성언론은 다수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소수의 그것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약자가 부당한 억압을 당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의 미디어 접근이 봉쇄되어 언론이 그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 가운데 하나가 대구에 있는 미군비행장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의 시위 문제다.미군비행장 인근주민들은 지난달 31일 용산에서 재산권 및 정신적·육체적·물질적 피해를 입고 있으니 이를 해결해 달라는 시위를 했다.그들의 요구는 자연스러운 것이다.그러나 언론은 이를 외면했다. 사이비언론을 퇴출시키라는 시민사회의 부름을 받은 언론이면 이제 단편적인 사건보도보다 사건의 전개과정을 살펴볼 수 있어야 하고 우리 공동체의 이익을 위한 보도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결코 우리는 ‘시방’ 서방선진국이 아니기 때문이다.진정한 언론의 올바른 역할을 더욱 절실히 기대한다.
  • 대출금리 담합은행 제재

    ◎공정위 “인하폭 주시… 협의잡히면 본격조사” 은행들이 담합해 대출금리를 내리지 않거나 또는 일정한 비율을 정해 소폭으로 인하할 경우 부당한 공동행위로 간주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된다. 공정위는 6일 최근 은행들이 수신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금리를 유지하면서 담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앞으로의 금리인하 움직임을 정밀분석,담합 혐의가 잡히면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거의 모든 은행이 현재의 높은 대출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또는 일정한 비율로 같이 인하할 경우 일단 담합으로 간주,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또 금리인하 폭이 조금씩 다르더라도 다른 정황으로 보아 담합했을 소지가 있을 경우에도 조사를 하게 된다.
  • 얄미운 은행/대출금 악착같이 회수해 수익율 높은 투신사 ‘저축’

    ◎투신사 지난달 수신고 은행의 92배 넘어/금융권끼리 주고 받기 자금흐름 왜곡 심화 신용경색으로 마땅한 운용처를 찾지 못한 은행권의 여유자금이 투신사로 대거 이동했다. 금융권의 풍부한 자금이 대출로 이어지지 않고 금융기관끼리만 주고 받는 자금흐름의 왜곡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은행권은 여전히 대출금 회수에 혈안이 돼 있으며,은행권에서 돈을 빌리기가 힘들어진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에 뛰어들어 지난 7월에는 회사채 발행 물량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7월 통화금융동향 및 8월 정책 방향’에 따르면 지난달 투신사 수신(잔액 기준)은 단기 공사채형 13조2,744억원,장기 공사채형 5조3,177억원 등 18조4,042억원으로 은행권 수신고(1,991억원)의 92.4배에 달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는 투신사 수신고 증가 규모는 은행권의 1.9배에 그쳤었다. 투신사로 자금이 대거 몰린 것은 신종적립신탁을 포함한 은행권의 신탁상품이 5개 은행 퇴출을 계기로 예금보장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이 새롭게 인식된 데다,은행권도콜금리가 한자릿 수로 떨어지면서 여유자금을 투신사에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투신사에서 취급하는 상품도 예금보장 대상은 아니지만 수익률이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자금유인 효과를 얻고 있다. 한편 은행권은 지난 달 8,437억원의 대출금을 회수해 3개월째 대출 감소세가 이어졌다. 은행권의 몸사리기와 은행(신탁계정) 및 투신사에 대한 CP(기업어음) 보유한도제 시행(7월 25일) 여파 등으로 7월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물량은 올들어 최고치인 4조4,529억원에 달했다.
  • 물에 잠긴 집·차량 관리 요령

    ◎집­축대·전기시설 점검 필수.침수땐 시군구에 신고를/차­엔진 충분히 말린후 시동.운행중 침수땐 보험 혜택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됐는가 하면 적잖은 차량도 물에 잠겨 애를 태우고 있다. 피해자들로서는 당장 엄두가 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일단 침수된 주택이나 차량 등은 서둘러 안전점검을 해야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우선,침수된 주택(아파트)은 지반과 기둥,벽체 등 구조체와 축대,전기시설 등을 꼼꼼히 점검해 문제가 없는지 살펴야 한다. 관할 시군구에 침수신고를 하면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다. 물에 잠겼던 차량의 경우 함부로 시동을 걸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게 필수다. 외관상 문제가 없어 보여 그대로 시동을 걸고 운전할 경우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아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정비를 받아야 하는 경우,바뀐 자동차보험 약관에 따라 보상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보험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 돈 왜 안도나/시장금리 내려도 대출은 요지부동

    ◎은행은 ‘자물쇠’ 당국은 ‘모르쇠’/은행,구조조정에 희생될까 금고문열기 기피/당국,현실외면한 단순 시장논리에만 의지/기업은 빈익빈 부익부·금리 양극화 심화 “시장금리가 9% 이하로 떨어지는데 은행 대출금리는 왜 떨어지지 않나요” 4일 과천 종합청사에서 열린 경제차관간담회. 추준석 중기청장은 沈勳 한국은행 부총재에게 이같이 물었다. 콜 금리가 9%대로 내려섰는데도 기업들의 돈가뭄은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沈부총재는 “실세금리 인하가 대출금리를 내리는 필요조건은 되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鄭德龜 재정경제부차관은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보증을 확대하면 리스크가 없으니 대출이 늘지 않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선문답 같은 정부 차관급과 한은 부총재간의 대화. 그러나 그 이면에는 자금시장의 ‘부익부 빈익빈’과 금리의 ‘양극화’ 현상이 깔려있다. 금리가 IMF 체제 이전으로 내려갔다고 하지만 5대그룹과 일부 대기업 이외에는 이를 실감하지 못한다. 회사채 수익률 12%대는 5대 그룹에 국한될 뿐 상당수 대기업과 우량 중견기업은 아직도 20% 이상의 금리에 시달리고 있다. 콜금리 등이 9%대로 진입한 것도 신용경색의 한 단면일 뿐이다. 은행은 기업대출을 거의 끊다시피 하고 있다. 5대그룹에는 돈을 더 주고 싶어도 여신한도가 차 대출을 못해주고 있다. 그러나 중견·중소기업에는 신용을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대출심사 조차 않고 있다. 돈은 금융기관의 금고 안에서 놀고 고작해야 같은 금융기관끼리 주고 받을 뿐이다. 금리가 내린 것은 대출 기피로 금융기관의 주머니 사정이 비정상적으로 나아졌기 때문이다. 閔光植 LG증권 상무는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낮추는 것은 돈을 쓸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며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신용이 붕괴돼 대출은 사실상 원천봉쇄되고 있다”고 말했다. 沈勳 부총재도 “금융과 기업의 구조조정이 신속히 마무리돼야 은행들이 기업들에 돈을 풀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가 내려간다고 기업의 금융비용이 줄고 대출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정부의 시각은 현실감각을 잃은 것이다. 鄭德龜 차관은 “조달금리가 9%대라면은행들은 대출금리와의 차이인 6%포인트 만큼 이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대출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필요하다면 신용보증기금들이 적극 보증에 나서 은행의 부담을 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은의 고위 관계자는 “한마디로 시장 상황을 외면한 탁상공론”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이 퇴출당하는 형국에서 생사여부가 불투명한 기업들에게 정부의 말만 믿고 대출해주는 은행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2년 후에 부실기업으로 판정나면 ‘책임’을 묻겠다는데 누가 나서겠냐는 것이다. 따라서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시중금리의 양극화와 기업의 편중여신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증권 집단소송법 제정”/국민회의 증권제도 선진화 정책토론회

    국민회의는 28일 사업주들이 유가증권 신고서 등 증권관련 서류를 허위로 기재해 주식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았을 경우 투자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증권관련 집단소송에 관한 법률’을 제정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증권제도 선진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은 법 제정 방침을 밝혔다. 국민회의는 집단소송이 가능한 범위를 ▲유가증권신고서 허위기재 ▲공개매수신고서 허위기재 ▲사업보고서나 반기보고서 허위기재 등으로 정하고 이로 인한 피해자가 일정수 이상일 경우 집단소송을 제기,배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金元吉 정책위의장은 “기존 증권거래법이 포괄적인 의미의 집단소송만을 인정하고 있어 주식으로 인해 피해를 본 투자자들을 보호하는데 문제가 있었다”면서 “증권시장의 신뢰회복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 비행물체 항적분석용‘방공레이더콘솔’/공군 독자개발 336억 절감

    공군이 방공레이더의 최첨단 핵심 장비인 ‘콘솔’을 독자 개발했다.콘솔은 레이더가 포착한 항적을 컴퓨터가 종합 분석해 작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시현시켜 주는 장비.이 장비 개발에는 현역 군인 5명의 역할이 컸다.오산의 공군 군수사령부 83정보통신 정비창 소속 張희탁 중위(25·사관후보 97기) 등이 그들이다. 이들이 콘솔 개발에 나선 것은 지난 95년.기존의 콘솔이 너무 낡은데다 신형을 구입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뒷받침돼야 하는 등 공군이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콘솔 개발요원으로 자체 선발된 이들은 곧바로 콘솔의 핵심기술인 소프트웨어 연구를 시작으로 2년여에 걸친 노력끝에 지난 96년 7월 디지털과 아날로그 신호를 복합적으로 수신하는 통신체계 개발에 일단 성공했다. 여러 단계의 시험을 거친 뒤 지난 1월 독자 개발된 콘솔이 작전 적용에 문제가 없다는 최종 판단을 받았다.생산비도 해외 구매 때의 대당 가격 4억원의 50분의 1 수준인 850만원으로 끌어내리는 개가를 올렸다.‘고성능 저비용’의 효과를 거둔 것이다.공군은 앞으로 콘솔 소요량 85대를 독자 개발한 장비로 대체할 경우 약 336억2,000여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군관계자는 “신형 콘솔의 개발로 중앙방공관제소와 방공레이더 기지,방공포부대 등의 비행물체 항적 식별능력이 크게 향상돼 신속한 공중전술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교통 할아버지’ 수신호 잘못 사고/구청에 배상 책임

    서울지법 민사항소 5부(재판장 曺建鎬 부장판사)는 19일 D보험사가 구청소속 ‘교통 할아버지’의 잘못된 수신호로 인한 교통사고로 손해를 봤다며 서울 강서구청을 상대로 낸 구상금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구청은 1,0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배상법상 공무원은 공무를 위탁받아 실제 공무에 종사하는 사람들 모두를 포함하는 만큼 구청의 선발 및 교육과정을 거쳐 급여를 받고 일하는 교통할아버지도 공무원으로 봐야 한다”며 “교통 할아버지가 수신호를 잘못해 사고가 난 점이 인정되는 만큼 구청측에 배상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D보험은 지난 95년 5월 보험가입자인 金모씨가 서울 강서성모병원앞 교차로에서 교통할아버지의 수신호에 따라 좌회전하다 오토바이를 타고 오던 孫모씨를 치어 치료비로 1,700여만원을 지급하게 되자 구청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 南쪽 햇볕정책 차단 노린듯/무장간첩 시신 발견­왜 침투했나

    ◎北 강경파 입지강화 노려 의도적 도발 가능성/“金正日 주석취임 앞둔 충성경쟁 산물” 시각도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지난 달 22일 속초 앞바다에 잠수정을 침투시킨지 불과 20일만에 또다시 무장간첩을 침투시킨 것은 북한 내부의 강·온파의 갈등 때문으로 보고 있다. 우리 정부의 햇볕론 등 대북정책에 불만을 품거나 위기감을 느낀 강경파들이 입지 강화를 위해 의도적으로 긴장국면을 조성하려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번 강릉 잠수정 사건이 일어난 직후 해외에 거주하는 일부 북한인들은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 鄭周永 명예회장의 방북으로 남북관계가 풀려나가고 북한의 대외 이미지가 개선돼 가는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다는 불만을 토로했다는 전문이다. 북한내 강·온파의 대립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주석직 취임을 앞둔 金正日에 대한 ‘충성경쟁’의 산물일 수도 있다. 지난 9일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안기부는 “북한이 오는 26일 최고인민회의 10기 대의원선거와 金正日의 주석취임 등을 앞두고 충성경쟁 차원의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었다. 하지만 통상적인 대남 침투공작의 하나일 것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북한 군부의 존재 이유는 전쟁준비와 대남 도발에 있기 때문에 이같은 방식의 도발은 언제라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측이 잠수정 사건 때 사망한 승조원 전원을 조건 없이 돌려보내는 등 유화전략을 펼쳤음에도 북한 군부의 기본노선은 강경쪽에 치우쳐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번에 발견된 무장간첩은 지난 번 잠수정 사건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잠수정을 타고 육지에 상륙했던 일당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새로 침투하려다 사망한 무장간첩이 틀림 없다고 군 관계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우선 시신의 부패상태가 1∼2일밖에 안됐고 메모리식 무전기, 수중송수신기 등 휴대 장비들이 잠수정 사건의 유류품과는 다르다는 점이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시신에서 가까운 지점에서 침투용 수중추진기가 발견됨 점으로 미루어 잠수정이 아닌 공작모선이나 상어급 잠수함에 의해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무장간첩 침투 일지 △90년 2월 하순=강화도 하일리에 6명 1차 침투 △〃 10월 하순=〃 2차 침투 △91년 10월 하순=〃 3차 침투 △92년 2월10일=육군 1사단 백학산 동북방 2.5㎞ 지점에 3명 침투 △〃 4월14일=판문점 공동 경비구역(JSA) 241 전방초소에 3명 침투 △〃 5월21일=3사단 180GP 남방에서 3명 사살 △〃 11월3일=1사단 235GP 전방에 3명 침투 △93년 9월4일=5사단 비무장지대(DMZ)에 3명 침투 △〃 10월4일=강원 주문진 동남방 3㎞ 지점에 간첩 시체 1구 발견 △〃 11월30일=강화 교동도 빈장포 해안에 3명 침투 △94년 3월6일=1사단 장단반도 임진강변에 3명 침투 △〃 7월=강원 양양에 잠수정 이용 침투,장비 매몰 뒤 복귀(金동식 진술) △95년 10월17일=임진강 1사단으로 3명 침투,1명 사살 △〃 10월24일=32사단 부여 정각사 지역에서 1명 사살,1명 생포 △96년 9월18일=강원 강릉 강동면 해상에 26명이 탄 북한 상어급 무장 잠수함 침투,23명 자살 및 사살,1명 생포,2명 도주 △98년 6월22일=강원 속초 앞바다에서 침투 잠수정 그물 걸려 나포,9명 전원 사망
  • 무장간첩 시신 1구 발견/어제 東海서

    ◎잠수복 차림… 침투용 추진기도 함께/오늘 안보회의 상임위 열어 대책 마련 【동해=특별취재반】 12일 상오 9시20분쯤 강원도 동해시 묵호동 해변가에서 잠수복 차림에 기관단총을 휴대한 북한 무장간첩 남자 시신 1구와 침투용 수중 추진기 1대가 발견됐다. 국방부는 “잠수복에 기관단총 등으로 무장한 시신 1구와 침투용 추진기 1대가 발견돼 군경이 합동신문을 하고 있다”면서 “1차 조사 결과 11일 하오 11시에서 12일 상오 2시쯤 침투한 2∼5명의 북한 무장간첩 가운데 1명임이 확실하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공식 대북성명을 통해 “북한 무장간첩의 침투사건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며 중대한 군사도발 행위”라고 규정하고 “이러한 도발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북한측에 촉구하며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발견된 시신은 키 168㎝ 가량으로 잠수복 차림에 쌍열 산소통,수경,빨대,모래색 점퍼,세이코 손목시계,초콜릿 1개,미숫가루 3봉지 등을 지니고 있었으며 체코제 기관단총 1정과 실탄이 든 탄창 2개,사각 수류탄 1발,단검 1개,수중 송수신기 1대,수중 카메라 1대,야전삽 1개,간성·주문진·산성우리 지역 해도(海圖) 1점,통신 문건 2점,녹색 조끼 1점,플래시 1개,고무 밴드 1개 등이 든 청색가방을 휴대하고 있었다. 군 당국은 발견된 시신의 입속에 응고되지 않은 피가 묻어 있었으며 산소통에서 공기가 새어 나오고 있는 상태였던 점으로 미뤄 사망한 지 10시간 남짓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망 원인은 침투용 추진기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한 심장마비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군은 또 무장간첩이 휴대한 청색가방의 내용물이 사용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침투중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을 처음 목격,경찰에 신고한 李장수씨(29·동양시멘트 전산실 근무·강원도 동해시 묵호동 21)는 “시커먼 물체가 해안에서 30m쯤 떨어진 지점에서 파도에 밀려 해안쪽으로 다가와 가까이 다가가보니 잠수복을 입은 시신이었다”고 말했다. 시신이 발견된 해안으로부터 70여m 떨어진 바닷가에서는 침투용 수중 추진기가 발견됐다. ◎金 대통령,경계강화 지시 金大中 대통령은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통합방위본부로부터 북한 무장간첩 시체와 침투용 추진기 발견 보고를 받고 관·경·군에 경계를 강화토록 지시했다고 朴智元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한편 정부는 13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열어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별취재반 사회팀=金仁哲 차장 朱炳喆 李志運 朴峻奭 기자 전국팀=趙誠鎬 曺漢宗 기자 사진팀=崔炳圭 기자
  • 1∼4명 해안침투 가능성에 촉각/무장간첩 시신발견­긴박한 軍대응

    ◎침투용 추진기 최대 5명 탑승 가능/‘진돗개하나’ 발령… 수색지역 내륙확대/대부분 장비 가방에 고스란히 남아/기뢰전함 등 동원 공작모선 탐색작전 ‘무장간첩은 더 있을까,무장간첩을 실어나른 공작모선이나 잠수함은 어디에 있을까’ 국방부는 12일 강원도 동해시 어달동 해안가에서 북한 무장간첩 시신 1구와 최대 5명이 이용하는 수중 침투용 추진기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침투 인원은 2∼5명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발견된 무장간첩 외에도 1∼4명의 침투조가 더 있으며 일부는 상륙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인근 해역에서 또다른 시신이나 장비 등을 추가로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수색반경을 태백산맥 등 내륙지방으로 확대했다. 특히 발견된 시신의 휴대용 가방에서 플래시,수신용 메모리 무전기,동해안 일대의 해도 등이 발견됨에 따라 숨진 무장간첩이 침투공작원의 안내 역할 을 맡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침투 때는 통상 1명의 안내원과 2명의 침투공작원 등 3명이 1개조로 움직이고 안내원이 각종 장비를 휴대한다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따라서 군 당국은 공작모선이나 잠수함을 타고 동해안에 도착한 침투조원들이 수중 추진기를 타고 해변으로 들어오다 기상악화 등으로 침투요원은 달아나고 안내원은 표류하다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 당국은 수중추진기는 통상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모종의 임무를 끝내고 모선으로 이동할 때도 사용하는 왕복용이라고 밝혔다. 각종 장비들을 담은 휴대용 가방을 연 흔적이 없다는 점으로 미뤄 군은 무장간첩이 귀환중이었을 가능성보다는 침투중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윗주머니에 담긴 초콜릿과 미숫가루 봉지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장비는 휴대용 가방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군은 숨진 무장공비의 사인과 관련,외상이 전혀 없는데다 침투시점으로 추정되는 9∼11일 사흘동안 중북부지방에 바람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고 파고가 1∼3m로 높게 이는 등 기상상태가 나빴던 점으로 미뤄 실수로 추진기를 놓쳐 표류하다 익사한 뒤 파도에 떠밀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그러나 주민의 신고가 있기 전까지 숨진 무장간첩이 타고 왔을 잠수함이나 공작모선의 침투 징후를 전혀 탐지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져 동해안의 허술한 경계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군은 뒤늦게 해군작전사령부의 지휘 아래 호위함 1척,초계함 4척,고속정 2개편대,기뢰전함 2척,링스 대잠헬기 등을 동원해 공작모선 탐색작전을 계속 하고 있다.
  • 재경부 鄭健溶 금융정책국장의 처방(수출 이렇게 풀자:2­4)

    ◎“기업 스스로 신용 쌓아야”/세부업무 은행 자율… 지나친 정부기대 금물 “수출입 금융에 관한한 정부는 더 이상 해줄 게 없으며,기대해서도 안됩니다” 鄭健溶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12일 “은행으로선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을 지켜야 하고 수익도 추구해야 하는 만큼 무조건 기업에 대출하라고 요구할 수 없는 형편”이라며 “수출입금융은 물론,일반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신용을 쌓고 새로운 상품 개발과 시장개척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끊긴 수출금융을 둘러싼 논쟁에 관한 한 일단 ‘은행 편’인 셈이다. 정부가 수출보험공사와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수·출입 신용장에 대한 보증지원을 해주기로 했지만 해당기관이 지불불능사태를 우려,심사를 엄격하게 할 수 밖에 없는 만큼 ‘100% 보증’은 난망(難望)이라고 鄭국장은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은행의 엄격한 대출심사가 정착돼야 은행이 관치금융의 틀에서 벗어나게 된다”면서 “부실채권을 줄여 예금주 이익을 극대화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수신고를 높일 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로선 건전성 감독 차원에서 은행업무에 필요한 ‘규칙’만 제정할 뿐이지 기업 대출 등 나머지 업무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해야 한다는 얘기다. 금융기관이 기업과 재무약정을 맺고 부채비율 축소 등의 재무관련 자문을 할 경우 자금문제는 자연 해소된다고 鄭국장은 덧붙였다. 금융 애로와 관련,鄭국장은 “IMF 구제금융 신청직후인 지난 해 12월이나 지난 1월과 2월에 비해 지금은 상당부분 해소됐으며,아직도 애로를 느끼는 기업이 있으면 재경부 금융애로 타개대책반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기업도 이제는 금융때문에 수출이 안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문을 잊지 않았다. 최근 수출입관련 금융의 지원실적이 줄어든 것은 △IMF이후 결제방식의 변화 △수입감소에 따른 금융수요의 감소가 원인이라고 분석한다.그는 “따라서 결론은 금융기관이 세금으로 운영되는 정부가 아닌 만큼 기업도 스스로 앞으로는 신용을 쌓아 금융기관으로부터 스스로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 98 상반기 히트상품:Ⅲ

    ◎일양약품 ‘상비천’/뽕잎 추출물… 당뇨환자에 인기 일양약품이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뽕잎 추출물과 누에고치 추출물인 실크단백,둥글레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해 출시한 뽕잎차 상비천이 당뇨환자들을 위한 전용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상비천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전무하다시피한 뽕잎,누에고치 음료시장을 개척한 제품으로 당뇨환자 및 당 때문에 음료를 가려 마셔야 하는 소비자들이 쉽게 이를 섭취할 수 있도록 대중화시켰다. 뽕잎이나 누에 등이 당뇨환자에 유익하다는 것은 오래된 상식이다. 상비천의 주성분인 뽕잎은 혈당 고혈압 콜레스테롤 저하기능과 특히 뽕잎에만 유일하게 함유돼 있는 혈당강화 물질(DNJ)이 있어 당뇨환자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또한 모세혈관 강화물질인 루틴이 포함돼 동맥경화를 예방해줄 뿐 아니라 누에가 먹고 자라야하기 때문에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다. 실크단백은 인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고 반드시 외부로부터 공급받아야만 하는 8종의 필수 아미노산 및 18종의 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치매에 효과가 있다. ◎대우 ‘그린홈 크린아파트’/생명보호·환경친화·자원절약 실현 아파트에도 ‘그린’ 개념이 도입됐다. 대우건설은 오염된 환경으로부터 보호받는 무공해 청정아파트,에너지절약형 아파트를 ‘그린홈·크린 아파트’로 구체화시켰다. 대우의 그린 아파트는 기존의 아파트와는 다른 9가지 특색을 갖는다. 수돗물을 그대로 마실 수 있는 식수전용 정수시스템과 자동환기시설,층간소음 최소화,단지내 주민 휴식공간 ‘대우동산’,지하의 주민 공동생활공간,무인경비 시스템 등 첨단 지능아파트,위성수신시스템과 전화기 등 정보화 시스템 등이 그것들이다. 이들 9가지 요소는 생명보호,환경보호 및 자연절약의 목표를 추구한다. 특히 층간 소음을 기존 73㏈에서 60㏈이하로 낮춰 소음으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했다. 주로 20∼30대의 맞벌이 부부를 겨냥,주방과 거실을 남향으로 배치한 ‘딩크형’,40∼60대를 겨냥한 ‘통크형’,3세대 동거형 등 세가지 타입을 갖추어 고객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아울러 한국전통주택의 사랑채와 안뜰,대청마루의개념을 도입한 대청마루 사랑방형,입주가가 마음대로 내부구조를 바꿀 수 있는 마이홈형,임의로 용도를 바꿀 수 있는 알파룸형,빌라의 여유와 품격을 갖춘 빌라형 등으로 내부구조가 차별화돼 있다. ◎일동제약 ‘센스타임’/부작용 없는 다기능 구강치료제 위생과 건강에 대한 관심에 높아지면서 구강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도 각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치료용 가글제와 구취제거제 등 구강치료제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동제약의 ‘센스타임’은 이러한 시장을 겨냥해 나온 제품이다.그러나 기존 제품과 달리 구강내 유해균을 없애주고 프라그 제거와 잇몸질환 및 충치예방에도 탁월한 효능과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밝힌다. 기존 제품들이 단순한 불소처방액이거나 단순 구취제거제,살균제 등으로 효능이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장기간 사용할 때 부작용으로 계속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 지난해 4월 출시돼 월 평균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시장점유율 45%. 제품 가격(권장소비자가격)은 8㎖가 1,300원이며380㎖ 6,000원,750㎖ 1만1,000원 등이다. 96년말 현재 가글제 시장규모는 250억원 수준이지만 3.4%인 가글제 사용인구가 2000년에는 30∼40%로 늘 것으로 예상돼 시장도 1,000억원대로 커질 전망이다. ◎만도기계 “딤채”/김치 냄새없이 장기보존 가능 김치냉장고 ‘딤채’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업계의 강자로 자리잡았다.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기계가 개발한 ‘딤채’는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김치숙성 전문제품. 주부들이 김치를 담근 후 냉장고에 보관 할 때 생기는 맛의 변화,공간부족 및 냄새 문제 등을 만도만의 김치숙성 및 보관기술로 해결해냈다. 냉장고와 달리 코일이 냉장고 본채를 감싸는 직접 냉각방식을 채택,항시 섭씨 0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상부개폐방식을 채용,냉기의 유출을 차단함으로써 4개월간 장기보존을 가능케 한 게 특장점으로 꼽힌다. 김치종류 선택,숙성방법,김치맛 선택,추가 익힘,발효,탈취 등 6가기 기능이 있다. 선택 가능한 맛의 종류는 덜익은 맛,표준맛,잘익은 맛 3가지. 기본사양은 딜럭스·고급·표준 3가지에 연백색,청회색 등 2가지 색상을 채용하고 있다. 무게는 30㎏,44㎏이고 가격은 37만3,000원∼72만원. ◎한국야쿠르트 ‘메치니코프’/콜레스테롤 저하·숙취제거 효과 요즘 소비자들이 식품을 선택하는 첫번째 기준은 ‘건강 기여도’.한국야쿠르트의 메치니코프는 이같은 대중적 기반위에 기존의 유산균 발효 유제품과 차별화된 ‘기능성’을 살려 출시된 제품이다. 비피더스균,애시도필러스균,써머필러스균,락토바실러스 카제이균 등 4가지 복합 유산균을 혼합 배양해 유산균 발효유 특유의 장기능 활성화와 함께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알코올 대응 숙취제거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메이트를,우유를 소화시키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유당분해 효소를 첨가했다. 설탕 대신 올리고당과 과즙으로 당도를 조절한 다이어트식품이기도 하다. 사과·포도·복숭아 등 3가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의 생명공학팀이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2년간 17차례의 각종 검사와 유사 제품군에 대한 면밀한 연구를 거쳐 탄생한 고부가가치 전략품목. 아울러 방문판매라는 독특한 유통경로가 이 제품을 단기간에 히트상품 반열에 올려놓는데 기여했다. ◎삼성카드 ‘빅보너스카드’/쓰는 만큼 이익 돌려주는 카드 IMF 시대를 맞아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선행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진 신종 카드다. 지난 5월 회사(삼성카드) 창립 10주년에 맞춰 나왔다. 시대 상황에 걸맞게 카드 사용시마다 누적되는 보너스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아 이미 회원 10만을 돌파했다. 일종의 캐시백 제도를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쓰는 만큼 이익을 돌려주는’ IMF 시대의 새로운 카드 전형으로 평가받는다. ‘빅보너스카드’는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일정률의 포인트를 얻은 뒤 추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다른 카드와 달리 2만5,000여 보너스클럽 가맹점에서 사용할 경우 사용액의 3∼5%가 적립된다. 일반 가맹점에서 사용할 때도 1%가 적립된다. 월 30만원을 결제하는 회원이 보너스 클럽 가맹점에서 20%만 사용해도 연간 5만7,600원의 적립금을 얻을 수 있다. 이 금액은 상품 구입시 현금처럼 인정받는다. 기타 혜택으로는 카드 제시만으로 대형 위락시설 무료입장을 가능케 하는 ‘애니 패스 서비스’ 등이 있다. ◎나드리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신세대 취향 맞춰… 5년 연속 히트 나드리화장품의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가 신세대 여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명실공히 트윈케이크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U&C의 인기행진은 어느 한 분야에서 이뤄낸 성공작이 아니다. 연구 상품기획 마케팅 광고 판촉전략 등이 최적으로 결합된 토탈 마케팅의 산물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나드리화장품은 94·95·96·97년도 상반기까지 장수 히트상품을 기록한 ‘이노센스 알부틴 UV 트윈케이크’의 전통과 명성을 ‘사이버 21 UV 트윈케이크 U&C’로 이어 또 다른 히트상품의 신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U&C가 트윈케이크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며 히트행진을 계속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은 국내 업계에선 처음으로두가지 타입의 트윈케이크를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데 있다. 나드리화장품은 50번 빨아도 항균작용이 완벽하게 지속되는,퍼프를 내장했다. 통통 튀는 광고도 한몫 했다. 올들어 6월까지 54만개(70억원)가 팔리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교보문고 ‘고객맞춤서비스’/고객불만 100가지 선정…즉시 개선 교보문고가 고객만족 최고화를 추진하고 있다. 부문별 고객의 불만과 불친절 100가지를 분류,적극 개선하고 고객 맞춤서비스 책임실천체제를 정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교보는 95년부터 장내 고객만족부문,장외고객만족부문,관리지원최고화부문으로 나눠 직원 개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고객마족 사례를 발굴,고객중심업무체제로 탈바꿈하고 있다. 장내부문의 경우 영업장 중심의 고객만족 경영혁신 운동으로 고객의 불만,불편,불친절 사항을 100가지로 분류,각각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 및 실천을 추진하는 한편 ‘교보문고 책사랑운동’이라는 대규모 문화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장외부문은 장외고객에 대한 사전 서비스 강화와 함께 비효율적인 업무 100가지를 10개부문으로 분류,개선하고 고객이 원하는 책을 최대한 빨리 전달하는 ‘퀵 서비스시스템’을 도입,시행중이다. ◎롯데 ‘델몬트 콜드 쥬스’/신맛 해소… 수입주스와 맞설 야심작 ‘콜드쥬스’는 고품질 주스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충족시키고 지난해부터 개방된 외국 오렌지 주스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된 롯데칠성의 야심작. 주스의 생명인 신선한 과일의 맛을 그대로 내기 위해 생과즙과 오렌지 알맹이를 넣어 과즙감을 높였다. 유통 과정에서 맛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냉장유통 시스템을 도입,생산공장에서 가정까지 공급하도록 한 선진국형 주스다. 또한 ‘콜드쥬스’를 담고 있는 테트라탑 용기는 유럽과 미국에서도 근래에 도입된 최첨단 신형 기능의 팩으로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사용됐다. 6겹의 특수재질로 미세한 온도변화,공기,자외선 등으로부터 주스의 품질을 보호한다.뚜껑의 각도를 기울여 쉽게 따르도록 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소비자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판매량은 월 평균 170만개. 롯데칠성은 “오렌지 주스는 신맛 때문에 꺼린다는 선입감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는 품질과 위생적인 용기,철저한 냉장유통 시스템 등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에넥스 ‘퍼스트클래스’/부엌 인테리어 선도… 월 매출 89억 부엌가구시장의 선두주자인 에넥스는 고급화 전략으로 부엌가구에 대한 개념을 바꿔놓았다. 에넥스는 한국 고유의 전통문양을 현대적 디자인 감각과 신공법을 이용,부엌가구에 도입,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추구해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올들어 5개월간 443억원 어치가 팔렸다. 월 평균 89억원 어치가 나갈 만큼 인기가 높다. 에넥스는 모델 정은아를 활용,‘퍼스트 클래스’의 고품격 이미지와 다양한 가격대의 셀링 메시지를 전달,고품질,합리적인 부엌가구로서의 이미지를 정착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퍼스트클래스’는 평형별 다양한 규격과 색상을 구비했다. 24·33평형으로 크게 두가지 타입이 있지만 색상은 베이지,줄리엣 그린,화이트,메이플 등 9가지. 제품에 공도 많이 들였다. 문짝에 홈가공이나 몰딩을 해 기존 부엌가구의평면적 디자인을 탈피했다. 효율적인 공간배치와 편리한 첨단기능,세련된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값은 24평형이 105만원에서 210만원대,33평형이 157만∼290만원선이다. ◎UDS 라파엔젤 ‘금연초’/하루 3∼4갑 조훈현씨도 금연 성공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도 담배를 끊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UDS라파엔젤사가 개발한 ‘금연초’는 금연에 실패했거나 금연을 계획중인 흡연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금연초는 금연시 손가락 사이에 끼워 피우던 담배를 가까이 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없애면서 효과적으로 담배를 끊게 해주는 제품이다. 금연초는 담배크기로 제작돼 금연중 흡연욕구가 생길 경우 손에 쥘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박탈감’을 없애주며 항니코틴 성분이 포함돼 있어 체내에 축적돼 있는 니코틴 성분을 체외로 배출시킴으로써 패치,향파이프,내복약 등 기존 금연보조제의 단점인 정신적 육체적 금단현상을 제거,자연스런 금연을 유도한다. 자연스런 접근을 통해 금연기간중의 고통을 최소화시킴으로써 높은금연 성공률을 보장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금연초’ 모델인 바둑 기사 조훈현씨도 대국때마다 3∼4갑의 담배를 태웠으나 이를 이용,금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비자가격 17만8,000원. ◎정보문화사 ‘비주얼 컴퓨터 길라잡이’/필요한 것만 골라 알기쉽게 설명 컴퓨터 입문서인 ‘컴퓨터 길라잡이’가 대변신을 이룩했다.출간 일주일만에 서점가를 평정한 ‘비주얼 컴퓨터 길라잡이’가 그것이다. 책의 내용이 한눈에 들어올 것,너무많은 것을 얘기하느라 식상케 하지 말 것,어렵게 설명하지 말 것 등 세가지 원칙에 충실한 이 책은 컴맹이나 컴퓨터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활용서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95년 모든 분야의 서적을 총망라해 베스트 셀러 1위를 차지한 컴퓨터 길라잡이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는 셈이다. 이유는 간단하다.기존의 컴퓨터 관련 서적이 컴퓨터의 개념만을 늘어 놓은데 반해 ‘비주얼’은 철저한 활용서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컴맹이나 초보자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인 한글 윈도 95를 비롯,PC통신,문서작성,인터넷 등을 혼자서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충실한 ‘비쥬얼’과 일러스트는 내용을 읽지 않아도 프로그램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깔끔한 컬러의 색상과 시원한 편집,프로그램 단계별 지시번호와 화면 등이 한눈에 들어오게 편집돼 있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 98 상반기 히트상품:Ⅰ

    ◎샤프 ‘가비앙 딕Ⅱ’/히트상품 12관왕 수상작 후속형 96·97년 연속 히트상품 12관왕을 수상한 가비앙 딕의 후속모델. 영한·한영 등 영어사전 2권과 어두운 곳에서도 쉽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백라이트 기능,영어회화 기능을 채용한 전자수첩이다. 가비앙 딕보다 크기와 무게가 더욱 슬림화됐고,여성의 콤팩트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뛰어나다. 영한사전 7만3,000여 단어,한영사전 1만2,400여 단어와 16개 장르 총 853개의 영어회화 문장이 수록돼 있다. 1,120명분의 전화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전화번호부 기능과 각종 생활정보,통장번호,아이디어 등을 입력할 수 있는 정보 메모기능,주요 약속이나 행사 기념일 등을 알람을 설정해 확인할 수 있는 스케줄 기능,1901년부터 2099년까지의 캘린더,계산기능,일수계산 기능,시계·세계시계가 내장돼 있다. 지난 1월 출시된 이후 월 1만여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2·3월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청소년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새 제품을 구입한 뒤 본사나 지역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찾으면 기존 전자수첩의 데이터를 모두 옮겨 받을 수 있다. ◎삼성 냉장고 ‘따로따로’/냉각기 2개… 급속 냉각·냉장 장점 브랜드 이름이 말해주듯 독립 냉각 방식으로 기술 혁신을 주도한 히트상품이다. 냉각기 2개로 냉동·냉장실이 따로 기능하기 때문에 힘이 좋다는 게 장점이다. 이중 회전 날개는 급속 냉각과 냉장 효과를 돕는다. 이를 바탕으로 출시 1년여만인 98년 1∼4월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따로따로’가 기능적 장점외에 마케팅면에서도 성공사례로 꼽힌 데는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엠보 지펠 등)와 가격 중시 소비자(98실속형 모델)를 동시에 겨냥한 점이 큰 몫을 했다. 기술우위와 편리성을 강조한 광고,할인점·전문점 판매외에 사이버 유통으로 유통경로를 확대한 점도 히트상품이 된 밑거름이다. 특히 지난 2월부터 시판에 들어간 ‘삼성 문단속 따로따로(SR­5047B,용량 504ℓ)’는 다른 500ℓ급 냉장고보다 저렴한 가격인 89만8,000원에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단숨에 주부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성능 변화 없이 저가격대 신제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 기획과 제품 표준화에 의해 개발비용을 절감한 탓이다. ◎‘LG 바이오 에어컨 사계절’/국내 첫 공기정화기 겸용 에어컨 97년 11월 출시 이래 올들어 1∼4월중 시장 점유율 44%를 기록할 만큼 무서운 기세로 인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공부방 에어컨,IMF형 염가모델로 틈새 시장을 창출했고 ‘오래된 에어컨 찾기’ 행사 등 다양한 판촉 이벤트를 개발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쓴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공기정화기 겸용 형식승인을 취득하는 등 기술력이 가세해 97년 최다 히트상품으로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주요 기능으로는 더블클린캡,공간 레이더 추적,와이드 냉방 기능 등이 있다. 더블 클린캡 기능은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더블클린캡을 닫아 냄새를 제거해 주는 공기정화기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에어컨을 4계절용으로 만드는 기능이다. 공간추적 레이더는 에어컨이 스스로 실내구조를 인식,가까운 곳은 낮고 빠르게,먼 곳은 높게,오래도록 냉방시켜주는 방식으로 최상의 냉방상태를 자동으로 조절시킨다.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 부위의 좌우 운전폭을 150도로 늘려 넓은 공간도 골고루 냉방시킬 수 있다. 알레르기 예방효과와 광촉매 플라즈마 정화 등의 기능도 갖췄다. ◎한국통신 ‘KT Card서비스’/신용만으로 1개월간 외상 통화 한국통신이 제공하는 ‘KT Card서비스’는 현금 없이 1개월 동안 고객의 신용만으로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통신 서비스다. 시내·시외전화는 물론 국제전화,인터넷 폰 모두 가능하다. 가장 큰 장점은 현금 소지의 불편 없이 전화를 자유로이 사용한 뒤 신용카드로 요금을 결제한다는 것이다.가입비와 연회비가 따로 없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때문에 신용사회에 적합한 서비스로서 호평 받고 있다. 지난 5월 현재 160만명이 가입했으며 매달 7,000명 가량이 새로 가입하고 있는 추세다. 이동성이 강한 회사원,해외 여행객,및 해외교민,외국에 주재하는 상사원들이 주된 이용층이다. 특히 해외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외화 절약 효과를 거두면서도 여러면에서 편리함을 얻는다. 우선 언어 구사에 따른 불편을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전화를 어떤 나라에서 하든 한국 교환원의 안내가 보장되는데 따른 것이다. 그리고 통화요금이 비싼 나라에서 전화를 하더라도 한국통신의 국제전화 요금을 적용받아 외화도 절약할 수 있다. 이 서비스 없이 외국에서 전화를 하면 외국통신사의 비싼 요금이 적용된다. ◎SK텔레콤 ‘스피드 011’/안정된 서비스 자랑… 가입자 400만 SK텔레콤의 디지털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추세가 눈부시다. 지난 5월말 현재 스피드 011의 디지털 가입자는 400만명. 5개월만에 무려 100만명이 늘어 아날로그 가입자까지 이동전화 가입자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96년 1월 인천과 부천에서 세계 최초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고품질의 디지털 이동전화 시대를 열어 우리의 기술력을 세계에 떨쳤고 무선통신 산업의 위상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스피드 011 디지털 가입자의 증가세는 무엇보다 SK텔레콤의 안정된 서비스에서 비롯된다. SK텔레콤은 서비스지역을 넓히기 위해 지난 2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입했다. 올해에도 1조원을 투자해 커버리지가 전국 인구대비 97%까지 늘어나게 된다. 이동전화 실적에 따라 고객에게 이익을 제공하는 CALL PLUS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하나의 단말기로 통화할 수 있는 위성 휴대통신 ‘이리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차 데이터와 동화상까지 서비스가 가능한 ‘꿈의 통신’을 실현시킬 계획이다. ◎LG텔레콤 019 PCS/CDMA 기술 세계최초 상용화 LG텔레콤의 최대 장점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최고의 망품질과 통화 영역 확대의 실현이다. CDMA방식의 이동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술력이 바탕이었다. LG텔레콤은 한국형 전파전달 특성 모델을 기초로 한 최적의 망설계 기술과 음영지역을 없애고 통화품질과 서비스 영역을 획기적으로 확산시킨 광중계망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광중계망은 기지국 하나당 광안테나를 12개까지 연결할 수 있어 서비스 지역이 평균 7배,최고 12배까지 늘어나게 해 전국 구석구석을 손쉽게 연결시킨다. 전국 단일망을 구축하고 있는 LG텔레콤은 무선으로 데이터나 화상을 직접 송·수신해 ‘이동 사무실’을 구현하고 있으며 정보화 시대에 적합한 최첨단 부가 서비스를 개발,기술력과 연계한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이러한 기술력은 최고의 망품질과 전국 구석구석까지 통화를 가능케 해 차세대 이동통신을 선도할 수 있는 원천이 되고 있다.통화범위를 넓히려는 노력은 지하에도 미쳐 대형건물과 지하,터널속에도 중계기 설치를 늘려나가고 있다. 슬림 요금,레저 요금,프리미엄 요금 등 다양한 요금체계가 있다.우량 가입자에게는 30개월 후 PCS 폰을 교화해주는 체인지업,한 가족이 2∼4대를 가입할 경우 가족간 PCS 통화 요금의 55%를 할인해주는 가족요금제,동일인 명의의 복수 가입시 가입비를 할인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LG텔레콤은 고객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PCS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 마케팅’을 실시,가입망 정책을 더욱 활성화해나갈 방침이다. ◎LG전자 ‘아트비전 라이브’/환경 따라 최적화질 자동조절 ‘아트비전 라이브’는 TV를 고를 때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화질에 마케팅 포인트를 맞춰 성가를 높인 히트상품이다. 브랜드 이름도 소비자들에게 이같은 제품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내수경기가 침체에 빠져 저가품이 인기를 끄는 시절일수록 제품 이미지가 크게 작용한다는데 착안했다. 제품 이미지가 확산된 뒤에는 고급품 뿐 아니라 저가 보급형도 영향을 받는다. LG전자가 노린 이른바 ‘폭포효과’다. 이 점에 착안,‘아트비전 라이브’는 고급형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고객 활용성이 높고 반응이 좋은 기능들을 조합하여 가격대별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성,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었다. ‘아트비전’은 화질은 물론 소비자 편리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적 우위를 지니고 있다. 대표적 특징으로 디지털 EYE,자동회전,리모콘 호출을 꼽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주변환경에 맞는 최적 화질을 자동조절하고 자동회전판을 이용해 리모콘으로 TV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97년 3월 출시 이후 지난 1∼4월 시장 점유율 40%를 기록 중이다. ◎LG싸이언/음성 다이얼기능… 무게 103g 초경량 LG정보통신 ‘싸이언PCS’(LGP­5500F)의 최대 자랑은 가벼우면서도 장시간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무게가 103g에 불과하지만 말로 거는 음성 다이얼 기능,음성 및 한글 메시지 기능도 가졌다.음 성 다이얼 기능은 특히 운전중 안전을 해치지 않으면서 통화를 가능케 해 바쁜 현대인에게 적격이다. 초경량은 최적의 고집적 회로설계와 1셀 구조의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덕택에 가능했다. 표준 배터리를 사용한다 해도 120g에 불과하다. 통화 대기 50시간,연속 통화 시간은 110분이다. ‘싸이언 PCS’가 가진 편리한 기능은 이밖에도 많다. 통화 내용을 녹음·재생할 수 있는 녹음 기능을 갖고 있어 통화중 따로 메모할 필요가 없다. 전원이 꺼져 있거나 전파 음영 지역에서도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마이크가 부착된 이어폰을 통해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도록 일체형 이어폰 기능도 갖췄다. 전자계산기 기능과 지역 번호 10개를 설정할 수 있는 자동 다이얼 기능도 포함됐다. ◎현대전자 ‘걸리버’/“걸면 걸리는∼” 최대 240분 통화 현대전자가 단조로운 색상과 디자인을 탈피,우아한 색상과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으로 만든 고급형 PCS 단말기다.‘걸리버(HGP­1200)’라는 브랜드명으로 지난 2월 탄생했다. 밝고 우아한 샴페인 골드 색상을 채용,디자인에서도 성공작으로 꼽힌다. 고급 취향 고객을 겨냥해 나무무늬를 곁들였고 고려 청자 스타일의 볼륨감을 살렸다. 무게 135g,125×50×24㎜이며 1셀 방식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채용했다. 최대 통화 240분,최대 대기 58시간으로 양쪽 모두에서 다른 제품을 압도한다. 주요 기능으로 △한글 메시지를 LCD 화면에 표시해주는 한글 단문 서비스와 △단말기의 각 기능을 한글로 알려주는 한글 메뉴 방식 △단말기의 각 버튼에 부여된 음정을 이용하여 수신음을 임의로 작곡·저장하는 전화 멜로디 입력 △전국 전화번호 저장·확인 등이 있다. 사용중에만 자동으로 전원이 들어와 전력 소모도 줄일 수 있다. 사용자의 생년월일을 미리 입력해 자신의 지성·감성 지수를 알 수 있도록 바이오 리듬 정보도 제공,생활 속의 도구로 병행 사용할 수도 있다. ◎‘나래텔레버드’/인터넷 폰 도입… 저렴한 국제통화 ‘밤낮 없이 365일 언제나 저렴한 국제전화’를 기치로 지난 3월 서비스를 개시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50억원. 인터넷 폰 서비스를 이용,기존 일반 국제전화 10분 통화 요금으로 23분 통화를 실현했다. ‘전화대 전화’ 방식의 인터넷 폰을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한 덕분이었다. 기술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시대상황에의 재빠른 적응이었다. 지난해 말부터 불어닥친 IMF 한파를 역이용한 저가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었다. 요금이 기존 국제전화보다 40∼50% 가량 싸 통신비용 절감이 절실한 기업·기관으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시작 2개월여만에 1,200여 법인 고객과 6,000여 일반 고객을 확보하면서 단숨에 별정통신 업계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판매전략도 탁월했다. 다른 사업자와 달리 초기부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시해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였다. 기업체에는 설계사들을 현장 방문시켜 그 자리에서 노트북 PC로직접 요금을 비교·분석해 주며 고객이 되도록 설득했다. ◎신세기 ‘파워디지털 017’/올 5∼6월 신규가입자 가장 많아 ‘전파의 힘이 강하다’는 광고 전략을 통해 ‘전파의 힘’을 이동전화의 새로운 선택기준으로 만들어 성공을 거둔 케이스. 017휴대폰 광고인 ‘아저씨∼ 짜장면 시키셨죠∼’도 역시 힘을 강조한 광고다. 이동전화 서비스인 ‘파워디지털 017’이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배경은 98년 5∼6월중 신규 가입자를 기준으로 한 시장 점유율(25%)이 1위라 점이었다. 이는 그만큼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입증한다. 따라서 5월 중순 현재 가입자 수는 140만이지만 올 목표를 당초 180만에서 200만으로 상향조정했다. PCS 대비 017의 가장 강력한 경쟁 우위점은 전파가 다르다는 점이다. 즉 PCS가 1.8㎓의 주파수를 쓰는데 비해 017은 800㎒의 주파수 대역을 쓴다. 이처럼 힘센 전파를 쓰기 때문에 더 멀리(도달력),구석구석까지(회절력),더 깊숙히(침투력) 터진다는 것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을 혼용하는 타사 제품과 달리 순도 100%의 CDMA디지털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도 전파의 힘을 강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대우세탁기 ‘올리고 때리고’/3차원 도개물살로 세탁력 향상 대우전자가 국내 최초로 상하 양방향 물살 기능을 채용해 세탁력을 대폭 향상시켜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8월부터는 8개 모델을 새로 개발,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 이전 1년8개월 동안 총 5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만든 이 제품은 회전판 운동에만 의존해 물살을 만들던 기존 방식을 개선해 탄생했다. 세탁조 사방과,하단에서에서 소나기 물살이 나온다. 세탁물을 상하좌우로 움직여주는 신돌개 물살 등 5가지 물살에 공기 방울이 가세한다. 특히 세탁조 바닥에서 솟구치는 6 줄기 물살은 세탁물이 회전판에 닿지 않도록 ‘올려’주고 사방에서 쏟아지는 50개의 물줄기는 옷감 구석구석을 강하게 ‘때려’준다. 세탁물이 상하지 않으면서 세탁 효과를 높이는 비결이다. 이로써 기존 제품에 비해 세탁력은 12.5% 높아졌으면서도 옷감 손상도는 24.3%로 줄였다. 비대칭으로 구성된 신돌개 회전판은 상하·회전·좌우의 3차원 입체 돌개 물살을 만들어 세탁물의 엉킴 현상을 줄여준다. 실험 결과 기존 제품보다 엉킴 현상은 35.8% 감소했다. 탈수시 진동과 세탁시 소음도 각각 28%와 7.5데시벨 줄였다.
  • 은행대출금리 1%P 인하/우대금리는 0.5%P 내릴듯/내주중

    다음주 중 은행 대출금리가 평균 0.5%포인트 일제히 내릴 전망이다. 최근의 예금금리 인하에 따른 것으로 IMF 체제 이후 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금리가 내리기는 처음이다. 7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조흥 신한 한일 등 대형 시중 은행들은 현재 11.5%인 대출 우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 방안을 확정,시행시기만 남겨두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가계대출 금리는 만기와 신용도에 따라 은행별 15∼18.5%에서 14∼17% 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후발 시중은행도 연속적으로 대출금리를 낮출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 인하에 따라 대출 우대금리를 0.5%포인트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예금과 대출금리 체계가 달라 예금금리에 맞춰 대출금리를 바로 낮출 수는 없으나 빠르면 다음 주에 대출금리를 인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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