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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자 주식저축 이곳에 투자”

    은행권의 수신금리 인하 등으로 주식시장의 반등 기미가 가시화되면서 증권사들이 근로자주식저축의 투자 유망 종목을 앞다퉈 발표하고있다. LG투자증권은 11일 재무구조 안정성과 배당수익률의 기술적 분석 등을 감안,16개의 투자 유망 종목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4개 종목은 ‘적극 매수’ 의견이 제시됐다.▲민영화 방안이 확정돼 장기적으로 수익가치의 극대화 모멘텀이 마련된 한전 ▲광통신 부문의 영업 호조와 고(高)배당이 예상되는 LG전선 ▲상대적으로 경기에 비탄력적 매출구조를 갖춰 배당투자 유망 종목인 현대백화점 ▲기업분할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LG화학 등이다. 대우증권도 세액공제 혜택 외에 기업들의 연말결산을 앞두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위주로 30개의 유망 종목을 선정했다.이동환 연구원은 “배당 성향이 높았던 기업과 해당기업 주식 담당자와의 통화에서 배당 의지를 밝힌 기업 중심으로 골랐다”고 밝혔다. 굿모닝증권도 근로자주식저축 가입 대상자들이 장기투자와 안전한투자를 선호하는 점을 감안,재무구조가안정되고 배당수익률이 양호한 고려아연,현대백화점,삼성전기 우선주 등 20개 종목을 선정했다. 손현호 연구원은 “근로자주식저축은 주식매매에 따른 손익이 없다면연간 약 10%의 수익률이 예상된다”면서 “이는 과세상품의 12.8%과맞먹는 높은 수익률”이라고 평가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떠도는 여유자금 연말증시 ‘산타’될까

    시중 여유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 침체된 주식시장을 뜨게 할 수있을까? 은행권이 정기예금 등 수신금리를 잇따라 낮추고,근로자주식저축 상품의 시판을 앞두고 있는 점은 ‘호재’다. ■수신금리 인하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11일부터 예금금리를 낮춘다. 국민은행의 경우 만기 1년 이상 2년 미만 정기예금은 연 7%에서 6.8%로,2년 이상 3년 미만은 7.5%에서 7.3%로 각 0.2%포인트씩 낮춘다. 주택청약예금도 7.5%에서 7.3%로 낮아지며,정기적금·상호부금·근로자장기저축은 0.2∼0.8%포인트 인하된다. 기업은행은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연 7%에서 6.5%로 0.5%포인트 낮춘다.실세금리 정기예금도 만기에 따라 0.2∼0.3%포인트,주택청약예금은 0.2%포인트가 낮아진다. 하나은행도 지난 7일 만기 1∼3개월의 단기 정기예금 금리를 0.1∼0.2%포인트 낮춘데 이어 1년 이상 정기예금도 이번주 낮출 예정이다. ■근로자주식저축 정부는 이번주에는 이 상품이 시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증권사와 은행들도 업무 제휴를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그러나 연내 시판은 국회 재경위 심사소위에 넘어가 있는 조세감면특별법 개정안이 임시국회에서 통과 되어야 가능하다. ■전망 정부는 근로자주식저축이 도입되면 2조∼3조원이 증시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그러나 단기간에 여유자금이 증시로 대거유입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근로자들의 여유자금에 한계가 있는 데다,주식시장의 장기 침체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바뀌기힘들기 때문이다. 10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는 11월 30일 54조4,157억원에서 지난 8일에는 54조1,594억원으로 2,563억원이 줄었다. 신한증권 강보성 연구원은 “수익성보다 안정성을 선호하는 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자금흐름의 보수적 성향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의 추세 반전 가능성이 가시권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시중자금이 증시로 재유입되기 어려울 것”이라고내다봤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鐘雨) 투자전략팀장도 “주식시장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분명해진 뒤에야 돈이 증시로 들어올 것”으로 말했다.반면 동원경제연구소 정훈석 연구원은 “근로자주식저축 상품의 판매는 증시의 방향성을 전환시킬 수 있는 가장 큰 모티브”라면서 “자금유입의 속도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국투신 마케팅부이재홍(李在弘) 차장은 “근로자주식저축 상품이 판매되면 연말에 ‘반짝 수요’가 생기고 내년 상반기에는 뜸한 뒤 내년 연말정산을 앞두고 다시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오승호 김균미기자 osh@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長官을 말한다

    막스 베버는 정치인의 자질요건으로 열정·판단력·책임감을 강조한다.이 세 가지 요건은 정치인 뿐만 아니라 관리직에 있는 사람은 누구나 갖추어야 할 기본 요건이라고 생각한다. 장관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일에 대한 열정이란 곧 소명의식을 말하며 베버는 그것을 직업윤리의 핵심요소로 상정한다.국가와 국민을 위해 힘든 일과 궂은 일을 가리지 않고 온 몸으로 동분서주해야 하는 것이 장관의 역할이다.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지는 직업정신도 투철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나는 베버의 열정론을 긍정적으로 받아 들이고 싶다. 베버가 말하는 판단력은 합리적 결정을 요체로 하며 그것은 관련업무에 대한 전문지식을 전제로 한다.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을 정확히 가릴 줄 알아야 하고 독단과 편견을 떠나 가치중립적 입장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외부로부터의 압력과 사사로운 이해관계의 유혹을 물리치는 일이 중요하다.논리적으로 보면 책임과 권한은 동전의 양면처럼함께 가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대조적인 경우가 많다.관리자는예외없이 권한을 움켜잡으려 하지만 책임은 애써 회피하려는 이율배반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국가기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 각료마저 이런 성향을 갖는다면 책임행정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정부 정책은 국민과 역사 앞에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점에서 모든 각료는 베버의 책임론을 업무수칙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물론 베버가 말하는 세가지 자질요건은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오늘날과 같은 전환기적 위기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역사의식과 시대정신이 뛰어나야 한다. 시대적 과제인 4대부문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국민적 동의와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설득력과 세일즈맨 기질도 있어야 한다.더구나 집단이기주의가 창궐하고 개혁저항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사회에서는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해결사 능력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요건을 갖추었다 해서 장관직을 효율적으로 추진할수 있는 것은 아니다.정작 일을 하는 것은 실무자이기 때문이다.이런점에서 장관은 실무자의 잠재능력을 총체적인 조직역량으로 조화시킬수 있는 경영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현대 행정은 고객지향을 본질로한다.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할 때 행정인은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펼 수 있고 국민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 이것만이 아니다.말 한마디 잘못하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이해관계자의 뜻을 조금이라도 거스르면 저항을 받게 되는 것이 장관직이 갖는 어려움이다.그래서 장관은 마음을 비울 줄 알아야 한다. 예나 지금이나 무릇 공직자는 수신(修身)을 앞세워야 하며 장관은마땅히 그 본보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金浩鎭 노동부장관
  • 금융시장 ‘제자리 찾기’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대외적으로는 미국의 금리인하가능성과 나스닥시장 주가 급등이,국내에서는 대우차 법정관리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한전 노사협상의 타결 등으로 노동계 ‘동투’가 심각한 사태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있다. 부실은행들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점차 걷히는 분위기다. ■주식시장,나스닥 따라 동반상승 주식시장은 6일 미국 나스닥지수의폭등과 외국인 대규모 순매수로 동반상승했다. 그러나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크게 좁혀졌다.종합주가지수는 이날 나스닥지수의 폭등 여파로 한때 23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54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정부가 공적자금투입을 전제로 감자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지면서한빛 제주 경남 광주은행 등 부실은행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鐘雨) 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500포인트 아래로는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있다”면서 “그러나 외국인 등의 선물 누적 순매수규모가 엄청난 것이 불안요인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는 “당분간 500∼550선 사이에서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보이며 미국시장과 환율,반도체 가격 등 변수가개선돼야만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가치,주식 따라 동반상승 증시가 살아나면서 원화가치도 덩달아 올라갔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200원 90전으로 마감, 전날보다 7원20전이 떨어졌다.주가가 급등하며 장중 한때 540선을 뚫자원-달러 환율은 1,189원까지 하락,장중 내내 증시와의 강한 연동 현상을 보였다.장 막판에 주가가 떨어지면서 환율도 소폭 반등했다. ■장단기 국고채 금리 역전 임박 채권시장에서는 5년물 국고채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5년 만기 국고채의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연 6.83%를 기록,3년물(6.82%)과의 금리 격차를 바짝좁혔다. 조만간 5년물 금리가 3년물이나 1년물보다 낮아지는 ‘역전현상’이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한은은 내다봤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오전중에 6.70%까지 떨어졌다가 오후장 들어은행권의 수신금리 인하와 단기급락에 따른 경계매물및 차익매물이나오면서 6.82%로 마감했다. 김균미 안미현기자 hyun@
  • 국고채 금리 수직하락여파로 예금금리 또 인하

    국고채가 결국 은행예금의 금리를 끌어내렸다.6일 금융계에 따르면서울·농협·국민 등 은행권은 국고채 금리 하락에 따른 ‘역마진’현상에다 마땅한 자금운용수단을 확보하지 못해 또 다시 금리를 인하했다. ■은행권,잇딴 금리인하 서울은행이 6일 예금금리를 내린 데 이어 농협이 7일부터 금리를 0.1∼0.2%포인트 인하한다.하나은행도 7일부터1∼3개월짜리 단기 정기예금 금리를 0.1∼0.2%포인트 내리며,국민은행은 11일부터 1년짜리 예·적금 등의 수신금리를 0.2∼0.8%포인트인하한다.국민은행의 금리 인하는 올들어 벌써 다섯번째다.올초 8%선이던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6%선으로 떨어졌다.주택은행도 금리인하를 검토중이다. ■국고채 금리하락,역마진 발생 올들어 이미 여러차례 금리를 내린은행권은 또다시 금리를 내리는데 내심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주된 자금운용 대상인 국고채의 금리가 연 6%선에 접어들면서더이상 ‘역마진’을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현재 은행들의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7%선.7%짜리 이자를 지급하고 조달한 돈으로 6%짜리 자산에 투자하다보니 계속 밑질 수 밖에 없다. ■저금리시대의 재테크전략 신한은행 이충근(李忠根) 재테크팀장은“경기둔화 가능성이 큰 만큼 불황기에는 이자가 다소 박하더라도 정기예금 만한 상품이 없다”면서 “은행들이 금리를 내리기 전에 확정금리 정기예금 상품에 빨리 가입하는 게 좋다”고 했다. 주거래은행을 정해 ‘네고금리’(고시금리와 별도로 은행측과의 개별협상을 통해 올려받는 금리)를 최대한 끌어내는 한편,이달말까지한정판매하는 투신권의 비과세 고수익 펀드와 근로자 주식저축 등 다른 금융자산에도 눈돌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 데이콤 직장폐쇄 안팎

    데이콤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사측은 노조원들의 한달째 파업농성에맞서 직장폐쇄 조치라는 초강수를 띄웠다. 노조측도 ‘중단없는 파업’을 외치며 외길투쟁으로 가고 있다. 7일 직장폐쇄가 개시되면 사옥을 점거,농성을 벌여온 노조원들은 출입이 금지된다.사측은 노조측의 방해가 차단되는만큼 서비스는 현재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입장이다.전체 직원의 35%인 비노조원을 중심으로 통신망을 정상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고객피해는 확산될 수 밖에 없다.현재의 3분의1 밖에 안되는 인력으로 끌어가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외전화,국제전화는 물론 인터넷 등 통신망 서비스에 장애가 잇따랐다.시외전화교환기 2대에 장애는 물론 수신자부담시외전화(082-17),평생전화번호(0505),전화정보(0600)서비스도 제때 이뤄지지못했다.전용회선 서비스 장애로 ARS(자동응답시스템)를 이용한 증권거래가 중지되기도 했다.6일엔 데이콤이 운영하는 행정자치부 주민전산망이 7시간 가량 마비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문제는 해결책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우선 불신이 깊다.노조측은 데이콤이 LG그룹에인수된 뒤 경영이 부실화됐다고 주장한다.반면 LG측은 ‘부실덩어리’를 인수했다는 입장이다. 양측은 투자문제에서도 부딪치고 있다.노조는 LG가 올해 3,500억원규모의 유상증자 약속을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있다.이 때문에 데이콤의 경영수지가 더 악화됐다는 주장이다. 노사는 지난달 8일 노조파업에 들어가기 전까지 13차례의 협상을 벌였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노조측은 채널아이사업을 LG인터넷으로재양도할 것과 유상증자 실시 등을 회사와 LG그룹에 요구했다. 사측은 “아직 투자할 때가 아니다”며 거부했다. 사측은 “노조의 장기파업으로 인해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직장폐쇄 조치가 불가피함을 강조했다.그래서 노조원들의 출입을 막고,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임직원만으로 비상체제를 가동시키겠다는 것이다.반면 노조측도 “일정대로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며강경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개인정보보호규정 위반 5개업체에 과태료 부과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위반한 5개 업체에 100만∼300만원씩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정보통신부는 4일 탈퇴회원이 본인의 개인정보를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부한 인티즌과 효성데이터시스템에 대해 300만원씩의 과태료를 물렸다고 밝혔다. 엔포에버는 이용자의 개인정보 수집 때 고지토록 돼있는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등을 고지하지 않아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넷포츠와 한국휴렛팩커드는 수신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영리목적의 광고성 전자우편을 전송,각각 300만원과 150만원의 과태료 조치를 받았다. 한편 개인정보보호 조치가 시행된 올 1월 이후 이번까지 모두 18개업체가 과태료 처분을,251개 업체가 시정명령 조치를 받았다고 정통부는 밝혔다. 박대출기자
  • 기업전산망 ‘백지영 파일’ 몸살

    ‘대용량 e-메일 송신은 삼가시기 바랍니다’ 최근 대기업 H사에는 이런 내용의 공지가 전 사원에게 돌려졌다.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는 가수 백지영씨의 비디오를 사원들이e-메일로 주고받는 바람에 서버관리에 비상이 걸린 탓이다.중소기업D사는 용량이 60메가바이트에 이르는 ‘백지영 풀 버전’이 사내 전산망에서 마구 돌아다니는 바람에 한때 서버작동이 멎기도 했다. ‘백지영 e-메일’의 폭주로 메일 송수신이 지연되고 사내 인터넷전송속도가 떨어지는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한 기업체 서버 관리담당자는 “메일서버의 하드디스크 이용률이 평소 20% 수준이었으나 동영상이 본격적으로 나돌기 시작한 뒤로는 50%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서비스업체 유니텔 직원도 “백씨의 동영상 파일을 몇몇 PC에 깔아놓고 네트워크상에서 공유하다보니 인터넷 회선속도가 크게떨어졌다”고 말했다.업무중에 동영상파일을 구하기 위해 인터넷을뒤지고 다니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대용량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CD-R 등 대용량 저장매체의 판매 역시 증가세다.용산전자상가 Y사 직원은 “지난달 말부터 CD-R 판매량이 이전의 2∼3배 수준으로 뛰었다”면서 “특별한 이유가 없어 백지영 비디오를 담아 돌리기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뉴스 넥스트미디어코리아 샐러리맨 여우닷컴 등 11개 인터넷 기업들은 인터넷으로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몰래카메라 동영상을 추방하기 위해 ‘몰카 동영상 안보기 네티즌 선언운동본부’(www.antimolca.org)를 결성하고 대대적인 추방 캠페인에 나섰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 금고 영업정지 15곳 문닫을듯

    진승현(陳承鉉)사건으로 금고업계가 위기를 맡고 있다. ◆영업정지 중인 금고운명은? 현재 지급불능,또는 불법대출 등의 이유로 영업정지된 금고 15개.1조4,000억원의 예금이 묶인 상태다.이들은 대부분 청산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6일 서울의 신중앙,충북의 신충은,광주의 광주등 3개 부실금고를 공개매각하기 위한 설명회를 열었으나 인수신청마감일인 지난 25일까지 아무도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에따라 이들 금고는 예금보험공사에서 예금을 대지급한 뒤,청산에 들어간다. 서울의 동방과 인천의 대신은 모두 자체 경영정상화를 포기해 자산·부채실사를 한 뒤,제3자 공개매각 절차를 밟게 된다. 지난 25일이후 영업정지된 서울의 열린금고 및 대구금고의 경우,12월중으로 자체 경영정상화 계획을 낼 계획이나 증자 등의 자본확충이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반면 동방금고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 7월에 영업정지됐던 인천의 안흥금고의 경우,공개매각을 통해 전남의동원금고가 계약인수자로 지정됐다. ◆예금보호되나? 정부는 당장 자금이 필요한 경우,금고의 예금잔액증명서를 토대로 금고인근의 은행이나 농협 등을 통해 우대금리로 예금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이 경우,이자부담을예금주들이 지게돼 나중에 금고로부터 원리금을 받는다 하더라도 금전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어 예금주들이 기피하고 있다. 대구금고의 경우,일부 예금자들이 2대주주인 대구은행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28일부터 국민은행광장동 지점에서 예금담보 대출을 해주고 있다.열린금고의 경우,제일은행 두타지점과 기업은행 을지로 6가 지점에서 거평프레야,밀리오레입주 상인들의 영업자금을 대출해 주고 있다. 박현갑기자
  • 진승현 게이트/ 금고업계 예금인출사태

    ‘진승현게이트’의 여파로 관련 금고 및 종금사에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열린금고에 이어 MCI코리아의관계사인 대구지역의 대구금고도 고객들의 예금인출을 견디지 못해영업정지를 당했다.또 리젠트종금은 이날 한미은행에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영업정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이사의 관계사인 대구의대구금고를 이날부터 6개월 영업정지시켰다”고 밝혔다. 대구금고의 최대주주는 경일건설이며,진승현 MCI 대표이사는 이 회사의 지분을 24% 보유한 2대주주이다.대구금고는 올 상반기 100여억원의 출자자대출이 적발돼 원상회복됐으나 금감원은 MCI코리아 등 진승현씨 계열사의 대출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대구금고가 앞으로 제출할 경영정상화계획을 검토한 뒤 자력에 의한 경영정상화가 불가능할 경우 공개매각을 통한 제3자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구금고의 예·적금 등 수신거래자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보호되므로 동요할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진승현씨의 MCI코리아 계열사에 600억원을 대출한 리젠트종금이 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이후 27일 하루에만 1,550억원의 예금인출이 몰리면서 유동성 문제에 직면,한미은행에 1,500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 금융뉴스 통신사인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홍콩 증시에서 상장된 i리젠트 주식의 매매거래가 중단되는 등 ‘진승현게이트’가 국제적 금융파문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i리젠트 주식의 매매거래 중단 사유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짐 멜론 회장이진승현·고창곤씨의 리젠트증권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서울발 뉴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태안등 주변농지 값 급락

    현대건설의 서산간척지(서산농장) 매각여파로 서산과 태안,당진 등중부 서해안 일대의 논값이 떨어지고,거래가 끊기다시피 하고 있다. 시가보다 싼 가격에 여의도의 3배에 이르는 면적이 매물로 나와 이일대의 농지수요를 대부분 흡수해 버렸기 때문이다. 서산·당진·태안일대 부동산중개업소에서는 농지가격 하락세는 서산농장 매각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얼마나 떨어졌나=서산농장 주변의 태안과 서산,당진 일대 농지 값은 싼 곳이 평당 2만5,000원,비싼 곳은 4만원을 웃돌았으나 현대가서산간척지를 매각하기로 한 이후 매수자들이 서산땅으로 몰리면서매수세가 실종됐다.이에 따라 이 일대 농지값은 평당 2만∼3만원대로 떨어졌고 거래도 거의 중단됐다. 태안공인 서을종 대표는 “서산농장 매수신청을 받기 시작한 이후이 일대의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매기도 거의 없다”며 “가격도 평당 3,000원∼1만원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왜 떨어지나=서산땅이 농사짓기에 편리한데다 값이 싸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간척지여서 염분이 있지만 농민이라면 당연히 욕심을 낼 만큼 잘 다듬어져 있고 가격도 싸다.이런 땅이 매물로 나오면서 주변의 매수세를 송두리째 잠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작하던 논을 팔고 서산농장을 사려는 농민들도 늘고 있다.서산땅 매각을 맡고 있는 현대건설 박찬호 차장은 “매수신청을한 농민 가운데에는 기존의 경작지를 팔고 간척지를 매입하면 오히려더 많은 농토를 살 수 있다는 생각에 매수신청을 한 경우도 많다”고말했다. 여기에 서산간척지가 현대의 손을 떠나면 지자체를 중심으로 용도변경이 추진될 수도 있다고 보고 이에 따른 투기성 매수신청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주변 중개업소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 용인 등지의 택지지구에서 보상을 받은 원주민들까지 매수지로서산 땅을 선호하면서 그동안 대체지로 각광받던 화성 등지의 농지가격이 떨어지는 등 그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서산 땅에 얼마나 몰렸기에=현대건설에 따르면 27일 현재 서산 땅매수신청을 한 사람은 8,500여명,4억3,000만평에 달한다.평균 매입희망단가는 1만5,000∼1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서산 주변의 농지가격 하락세는 서산농장 매각이마무리돼야만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진승현 금융비리사건 수사중인 검찰,알수없는 100일 허송

    ‘도대체 검찰은 3개월 보름 동안이나 뭘하고 있었나’ ‘진승현 금융비리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에 쏠리는 눈길이 곱지 않다. 검찰이 진승현(陳承鉉·27·수배중) MCI코리아 대표에 대한 수사에착수한지 100일이 넘었는데도 신병을 확보하지 못해 불법대출에 따른서민들의 피해만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극적 수사 검찰이 진씨의 금융비리에 주목한 것은 지난 8월 중순쯤.태양생명 보험유치 리베이트사건을 수사하다 옛 아세아종금(현 한스종금) 경영진이 관련된 사실을 확인,수사를 확대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아세아종금 경영진의 ‘비밀메모’도 확보했다. 신인철(申仁澈·59) 감사가 금융감독원 김영재(金暎宰·구속) 부원장보에게 4,950만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메모다.신씨를 수사하면서 한스종금 인수과정에 개입한 진씨의 존재가 확인됐다.9월2일 신씨 등을 구속하고 진씨를 수배했다.이때까지만해도 검찰 수사는 순항하는 듯 했다. 그러나 진씨는 변호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 뒤 출두하겠다”며차일피일 시간을 끌었다.검찰도 검거에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진씨는 도피중에도 직접 사업을 챙기고 영화제 등 공개행사에 모습을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진씨는 도피중이던 지난 2일까지 열린금고를 통해 377억원을불법으로 대출받았다.열린금고는 진씨가 잠적할 때까지 3개월여동안특별수신캠페인을 벌여 밀리오레상가 상인 등으로부터 300억원의 예금을 끌어들였다. ■김영재 부원장보 구속 지연 검찰은 신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김 부원장보를 11월2일에야 구속했다.비밀메모에 적힌 다른 리베이트 수수혐의자들보다 두달이나 늦다.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이 터지고 난 뒤검찰이 코너에 몰리자 김 부원장보를 뒤늦게 구속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검찰 해명 검찰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한마디로 “억울하다”고 항변하고 있다.진씨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었던 이유는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씨 사건과 동방금고사건 등이잇따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검찰은 또 진씨 사건의 경우 큰 줄기가 잡힌 상태에서 진씨만 검거하면 수사가 마무리되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적기에 대응하지 못해 피해자만 양산하고 사건을 꼬이게 만들었다는 비난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박홍환기자
  • 진승현 게이트/ 잠적 직전 高利미끼 300억 유치

    MCI코리아 진승현(陳承鉉·27)사장이 잠적 직전 3개월 동안 열린금고에서 대대적인 수신고 확장 캠페인을 벌여 300억원을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은 진씨가 열린금고로부터 377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시점과일치한다. 26일 금고 직원들에 따르면 금고측은 지난 7월부터 진씨가 잠적한시점인 9월까지 3개월동안 특별 캠페인기간으로 정해 신문광고와 전단 등을 통한 대대적인 고객 유치작전으로 2,500계좌를 확장해 3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추가로 끌어들였다. 당시 열린금고는 시중금리에 비해 약 3% 정도 높은 복리 11.8%,11.2%의 특별상품을 기획·홍보하는 한편 수신액이 1,800만원 이상인 예금자에 한해 5만원짜리 상품권을 지급하는 파격적 전략으로 서울은물론 지방에서도 고객들을 끌어모았다. 열린금고의 전체 수신액이 1,350억원인 점을 감안할 때 높은 이자를미끼로 전체 수신액의 4분의 1이 넘는 액수를 확장한 셈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기협중앙회 새회장 金榮洙씨

    김영수(金榮洙·60)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제20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기협중앙회는 24일 오전 임시총회를 통해 보궐선거를 실시한 결과,단독출마한 김 이사장이 대의원 182명 중 151명의 찬성표를 얻어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위성방송 수신기기 전문업체 ㈜케드콤의 회장으로,지난 95년 전자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중소전자업체의 대북진출을 추진해 왔다.지난 9월말 조기사퇴한 박상희(朴相熙) 전회장의 공백을메우기 위해 실시된 이번 선거에는 3명의 후보가 출마,각축을 벌이다 2명이 선거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진사퇴했다.김 당선자는 “비록 ‘3개월짜리’ 회장이지만 ‘열린 중앙회’를 목표로 중소기업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유사금융업체 320억대 사기

    고율의 현금 배당과 벤처기업 주식배당을 미끼로 9개월여 만에 투자자들로부터 320여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들인 변종 유사 금융업체 임직원 150여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23일 5,588명의 투자자로부터 모두 323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들인 혐의(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부산시 동구 초량동 IMI컨설팅 본부장 정헌구씨(45)와 박정산씨(41)등 5명을 구속했다. 검찰은 달아난 회사 대표 최충의씨(60) 등 회사 임직원 1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고 영업실장 김모씨(55)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회사를 창업한 뒤 투자자들에게 연24∼36%의 이자를 지급하고 실적 우수자에게는 벤처기업 주식 우선배정권을 부여한다고 속여 모두 32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예금부분보장제 도입에 따라 투자자들이 불안해하자 투자금전액을 보장하고 금리도 비과세로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를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이미 검찰에 단속된 불법 유사 금융업체 한사랑투자금융과한길벤처캐피털의 임직원과 피해자들이 대부분으로 조직 재건과 자신들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지난 2월 IMI컨설팅을 설립해 영업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외언내언] 인터넷 프라이버시

    연모하는 마음을 담은 내밀한 편지가 엉뚱한 사람에게 전해진다면그런 낭패가 없을 것이다.전자우편이라는 것이 믿을 수 없다는 것을어제 또 한 번 실감했다.어느 두 여성이 각각 어느 두 남성에게 보낸연서 두 편이 엉뚱하게 내 전자우편 ‘받은 편지함’에 들어와 있었다. 개인적인 편지를 보낼 때는 웹메일 방식의 무료 전자우편 서비스를가끔 이용하는데,잘못 온 편지는 여기서 발견됐다.이 서비스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고 가장 많이 쓰이는 메일서비스다.그럼에도 서비스의 신뢰도가 아직 마음 놓을 만한 수준이 되지 못하는 것같다. 내 아이디(ID)에는 park가 들어 있다.잘못 온 두 전자우편의 수신인을 보니 그들 아이디에도 공통적으로 park가 들어 있다.그렇다면 ‘사랑하는 당신에게’또는 ‘꿈 속에서도 늘 그리운 당신께’라고 쓴편지는 나뿐만 아니라 park를 포함하고 있는 아이디를 지닌 수십,수백 명에게 전달되었을 수 있다.연애편지를 개봉해서 세상에 돌린 셈이다.프로그램에 이상이 있는 모양이다. 사실,다른 전자우편 서비스에서도 이런 배달사고는 가끔 생긴다.프로그램의 오류나 서버 이상으로 사고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사고가 아니라도, 전자우편의 보안성이란 것은 매우 취약하다.얼마전에는 우리 국회의원 한 분이 간단히 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남의 전자우편 들여다보기를 시연한 일이 있다.사무실 컴퓨터로 보내고받는 전자우편은 업주가 마음만 먹으면 다 볼 수 있다. 미국 같은데서는 기업 비밀이 전자우편으로 새어 나갈까봐 더러 감시하고 이 때문에 프라이버시 문제가 논란되고는 한다. 심하게 말해,전자우편으로 뭘 보내는 것은 엽서를 보내는 것처럼 공개적이라고 보면 된다.기록까지 남아 뒷날 무슨 탈이 생길지 모르니비밀사항 왕래에 전자우편을 쓰는 것은 위험하다.보통 사람들이야 감출 비밀이 뭐 있을까만,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다.암호화하는 방법이있다고는 해도 보통 사람들이 그렇게까지 대비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전자우편 뿐만 아니라 인터넷 전반이 몰래 들여다보려는 쪽의 부단한 도전을 받는다.미국 연방수사국이 ‘카너보어(Carnivore)시스템’이란 것으로 범죄용의자의 전자우편을 감시해 왔는데,이것이 채팅 등인터넷 전반에 걸쳐 오가는 정보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것이 밝혀져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은 유리상자 같아 프라이버시 지키기가 어렵다.그래도 국가기관이 발전된 전자방식으로 국민생활을 감시한다는 것은 조지 오웰의소설이 상상으로 끝나는 것만이 아닌 듯 싶어 두렵다. 박강문 논설위원 pensanto@
  • 데이콤 파업 장기화 조짐

    데이콤의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통신장애 등 각종 부작용이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노·사 양쪽이 강하게 맞서고 있어 사태는 악화될 전망이다. 데이콤 파업은 20일로 13일째.노조는 지난 8일 데이콤의 경영 정상화와 부당내부거래 철회 등을 데이콤 경영진 및 LG그룹 측에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과거 노동계 연대파업에 참가한 적은 있었지만사내 문제로 파업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콤은 비노조원을 중심으로 비상가동을 해왔으나 지난 주말부터온라인 계좌이체나 각종 부가통신망 등 금융서비스에 장애가 빚어지기 시작했다.일부지역에서는 인터넷 증권거래가 중단되기도 했으며수신자부담 시외전화,평생전화번호,0600 전화정보 서비스 등도 불안한 상태다. 노·사 갈등은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는 조짐이다.지난주말 노동조합은 “파업의 여파로 곳곳에서 심각한 통신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의 자료를 언론사 등에 배포했다.반면 회사측은 “대부분 서비스가 정상 운용되고 있다”며 “자기 회사 서비스의 장애를 일부러 바깥에 알리는 직원들이 어디 있느냐”며 노조를 강력히 비난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파업이 이달을 넘겨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사측 고위 관계자는 “경영에 직접 개입하려는 노조에게 더 이상 양보할 것은 없다”면서 “직장폐쇄까지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노조는 “노조원의 90% 이상이 파업에 찬성한데다 이번을 데이콤 정상화의 마지막 기회로 보고 있어사측의 양보없이 쉽게 파업사태가 진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쪽은 20일 오전 10시 협상을 재개키로 했다.그러나 서로 지금까지의 입장에서 후퇴할 명분도 없는 상태여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기는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한국 천주교 민족앞에 사과합니다”

    천주교계는 다음달 3일 지난 200여년간 한국 교회가 잘못해온 역사적인 과오를 반성하고 온 국민에게 용서를 청한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장 박정일주교)는 지난 9∼11일 주교회의 임시총회를 열어 한국교회의 과거 잘못을 반성하는 문건을 확정,대림(예수 그리스도의 강림을 기다리고 준비함)제1주일(12월3일)미사에서전국 각 교구·본당별로 이 문건을 발표하고 참회의식을 갖기로 했다. ‘쇄신과 화해’라는 제목의 문건은 천주교 도입부터 병인·신유박해 등 박해시기와 일제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을 전반적으로 반성하는 내용을 7개항으로 간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천주교의 이번 결정은 교황 요한바오로2세가 지난 3월 전세계에지난 2,000년간 가톨릭교회가 잘못한 일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한 뒤각국 가톨릭계의 용서청원이 잇따르자, 한국교회도 과거사 반성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는 교계의 의견을 수렴해 이뤄지게 된 것이다. 주교회의는 올해 초 한국사목연구소 산하 역사신학위원회를중심으로국내외 교회의 과거사 반성자료를 수집하고 두차례의 심포지엄을 통해 반성 문건 초안을 마련,이번 임시총회에서 확정했다. 주교회의 사무총장 김종수신부는 “사안이 첨예한 만큼 주교들의 견해와 주장을 수렴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이 문건은 사상 처음으로 그동안 한국교회가 민족 앞에 잘못한 점들을 전반적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청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司正기관부터 대대적 사정

    사정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자체 감찰활동이 본격화됐다. 정부는 17일 감사원·검찰·경찰·금융감독원·국세청 등 사정기관에 대한 자체 감찰을 강화,내부통제 시스템을 전면 점검키로 했다고밝혔다. 이에따라 감사원은 이날부터 민원·동향파악,피감기관 관계자 면담등 다각적인 경로를 통해 자체 감찰을 실시하고 있다.감사원은 이번감찰에서 감사권을 이용한 청탁,압력,향응을 받은 행위가 적발될 때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엄중 문책키로 했다.특히 직무와 관련되거나오해의 소지가 있는 이해관계행위에의 관여를 엄격히 금지할 방침이다.감사원은 또 물의의 소지가 있는 주식투자나 사설펀드 가입 등도자제토록 내부방침을 정하고,문제 발생시 감사요원 교체 등 즉각적인시정조치가 취해진다. 검찰도 곧 검사와 일반 직원들을 상대로 한 대대적인 감찰활동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내부 특감은 각종 의혹사건 수사결과에 대한 불신 여론을 의식한 것이어서 향후 조치가 주목된다. 경찰 역시 대민비리 취약부서에 대한 테마별 비리 집중 단속에 나섰다.이를 위해 ‘112초동단속반’을 편성해 가동에 들어갔다.금융감독원도 금융기관 직원 중 주식과다투자자와 빚이나 빚보증이 많은 직원,사생활 문란자 등은 여·수신 부서나 금전관리업무 근무를 금지토록 내부 방침을 정했다.금감원은 우선 빈발하는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금융기관 임직원의 내부제보 시스템을 확립,금융기관 자체 감찰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감사원은 내달까지 연인원 7,900명의 감사요원을 동원,정부 각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등 공직사회에 대한 전방위 직무감찰을 실시키로 했다. 홍성추기자 sch8@
  • 금융기관 무기한 사고예방

    금융감독원이 빈발하는 금융기관의 금전사고 예방을 위해 16일부터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무기한 내부통제시스템 점검에 나선다. 특히 금융기관 직원 가운데 주식과다투기자와 빚이나 빚보증이 많은 직원,사생활 문란자,장기결근자 등의 여·수신 부서나 금전관리업무 근무가 금지된다. 금융감독원은 16일 “내일 중으로 금융기관 준법감시인회의를 열어이같은 내용의 내부 금융사고방지대책을 시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빈발하는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모든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17일부터 무기한 내부통제시스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또 주식 과다투기자와 빚이나 빚보증이 많은 직원,사생활문란자,장기결근자및결근이 빈번한 직원 등 문제징후가 있는 직원의 여·수신업무관련 부서나 금전관리부서 근무를 금지하도록 했다. 금융기관 임직원의 내부제보시스템을 확립해 감독원 등에 유선이나인터넷신고가 상시 가능하도록 하는 한편 금융기관 자체 감찰부서의제보시스템도 개선하기로했다. 이밖에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부서 직원에 대한 직업윤리 확립 교육을 해당 금융기관장이 직접 실시토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에 따른 신분불안과 주식투자실패에 따른손실 만회 등을 노린 금융사고가 빈발하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위한 내부통제 시스템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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