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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F ‘위치정보 문자발송’서비스

    KTF는 무선인터넷 위치기반서비스(LBS)업체 포인트아이와 함께 문자로도 자신의 위치를 보낼 수 있는 ‘별지도 문자’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별지도 문자’란 휴대전화로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수신번호 뒤에 ‘*75’를 붙이면 현재 자신의 위치정보를 메시지 내용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서비스다. 수신번호 뒤에 ‘*750’을 붙이면 특정 장소의 약도도 보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수신자의 이동통신사가 KTF가 아니어도 전송이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문자 전송료를 포함해 건당 100원이다. 시범 서비스 기간인 31일까지는 무료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휴대전화 스팸’ 단속 효과 글쎄 ?

    ‘휴대전화 스팸’ 단속 효과 글쎄 ?

    정보통신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휴대전화 스팸(광고메시지) 방지 대책의 실효성과 스팸 수신량 조사 결과의 신빙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단속 기간이 사전에 알려져 스팸을 보내는 업체들이 이 기간에만 자제하는 등 정부 당국과 업자들의 숨바꼭질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1인당 하루 평균 0.67통 수신 8일 정보통신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의 1인당 하루 휴대전화 스팸 수신량을 간이측정한 결과, 평균 0.67통으로 5월 정기조사 때의 0.99통에 비해 크게 줄었다. 정통부는 이렇게 스팸이 감소한 것은 스팸 방지대책이 효력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휴대전화 스팸은 받는 사람의 승낙이 있어야 보낼 수 있는 ‘Opt-in(옵트인) 제도’를 도입, 시행 중이다. 이를 어기면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정통부는 간이조사 결과를 근거로 11월에 실시한 정기단속에서도 감소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통부는 해마다 5월과 11월에 정기적으로 스팸을 집중 단속, 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단속기간 끝나면 다시 발송” 하지만 휴대전화 스팸 감소의 원인이 정통부의 설명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스팸을 보내는 업체의 한 관계자는 8일 “단속 기간에는 스팸을 보내지 않고, 단속 기간이 끝나면 다시 보낸다.”고 실토했다. 단속 기간이 새고 있다는 말이다. 대리운전업체의 관계자도 “지난달 정통부의 단속이 시작되자 이 소식이 업계에 돌았고 메시지 발송을 멈췄다. 대목인 연말연시라서 다시 문자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포털사이트인 네이버, 다음 등의 문자발송업체 게시판에는 지난달 중순부터 정통부의 스팸 집중 단속기간이 적시돼 주의를 촉구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게시판 글은 “스팸 수신량은 정통부에서 민감하게 생각하는 수치”라면서 “적발되면 과태료가 부과되니 발송을 자제하거나 중단하는 등 각별히 조심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정통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스팸 수신량은 0.99통으로, 지난해의 0.74통에서 크게 증가했지만 올 9월에는 0.67통으로 줄었다. 업체 관계자들의 지적처럼 정부 방지 대책의 효과보다 단속 기간이 알려져 업체들이 스팸 발송을 크게 줄였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는 대목이다. ●정통부 “단속정보 노출 대책없다” 하지만 정통부는 이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단속기간 등은 사정에 따라 변하며 기밀로 다루고 있다.”면서 “업자들이 사전에 이를 파악한다면 대책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9월 간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대전화 스팸 중 대출 관련 내용이 여전히 가장 많았다. 최근 새롭게 문제가 되고 있는 URL 콜백 방식에 의한 스팸문자는 전체 스팸문자의 1%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우리은행 여·수신 2위 탈환

    우리은행이 전통의 ‘라이벌’ 신한은행을 제치고 여신과 수신 부분 2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신한은행도 지난 10월 전산통합을 마친 뒤 전열을 가다듬고 있어 ‘넘버 2’를 둘러싼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원화 총수신은 11월 말 현재 96조 7756억원.10월 말보다 1조 5626억원(1.61%)이나 급증했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외환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원화 총수신도 467조 3984억원으로 같은 기간 4조 916억원(0.88%) 증가했다.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은 144조 2859억원으로 9918억원을 늘리는 데 그쳤지만 부동의 1위 자리는 변함 없다. 반면 신한은행은 96조 4099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불과 136억여원 증가, 총수신 규모에서 국민과 우리은행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9월 총수신 105조 1152억원을 기록하며 우리은행을 10조 7000억원 정도 앞섰으나 10월 말에는 전산통합에 따른 계수 조정으로 96조 4861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달에도 10월26일 실시한 예금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증가세가 주춤했다. 원화대출금의 경우 우리은행이 지난 6월부터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 여신과 수신 부문 모두에서 2위를 확고히 하게 됐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원화 대출금 규모 차이는 11월 말 현재 6조 401억원. 지난달 말의 4조 7021억원보다 커졌다. 그러나 우리은행의 2위 수성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이 전산통합이 마무리된 만큼, 몸집 늘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기 때문.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이달 초 월례 조회에서 “내년도 영업의 구상을 조기에 가시화하겠다는 각오로 부지런히 지평을 넓혀달라.”고 독려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노란 우체통/황성기 논설위원

    2000년 개봉한 영화 ‘시월애’는 주인공 성현(이정재 분)이 미래에 사는 은주(전지현 분)와 편지를 주고 받는 내용을 골간으로 한다. 남녀의 사랑이 시공을 초월해 이뤄진다고 해서 제목도 한자로는 시월애(時越愛)이다. 할리우드가 판권까지 사들여 ‘레이크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한 첫 한국 영화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달하고자 할 때 편지처럼 유용한 수단이 없다. 이메일이나 휴대전화의 문자에 밀려 차분히 앉아 편지를 쓰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지만 편지를 받는 감동은 그 희소성에 정비례해 커진다. 시간을 초월해 그 시대를 대표하는 일용품과 서적, 사진이나 그림 같은 것들을 넣어 묻어두고 10년이나 100년 뒤 꺼내보는 타임캡슐이 유행이다.1939년 뉴욕 만국박람회 때 묻은 타임캡슐이 그 원조격인데 6939년에 개봉한다. 서울시도 수도가 된 600년을 기념한 타임캡슐을 서울 필동에 묻어뒀다. 정도(定都) 1000년이 되는 2394년 꺼낸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너도나도 타임캡슐 묻기 경쟁에 나섰다. 얼마 전에는 일본에서 우주에 쏘아올리는 부유층 대상의 1억엔짜리 타임캡슐 상품도 나왔다. 개인들마저 자신의 기록과 물건을 후세에 남기려는 욕심에 타임캡슐을 구입하고 이런 트렌드에 맞춰 한국에도 타임캡슐 전문업체가 여럿 생겨났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산골에 들어선 ‘노란우체통’은 편지를 받아보는 감동과 타임캡슐에 봉인된 시간의 단층을 재발견하는 재미를 한데 뭉쳐놓은 사설 우체국이다. 친구나 연인, 부모나 가족에게 쓴 편지를 이 우체국에 보내고 원하는 발송 시간에 수신자에게 부쳐준다. 짧게는 1년, 길게는 20년까지 발신인의 희망에 따라 편지를 보관해준다. 지난 1일 문을 연 노란우체통에는 벌써부터 문의가 빗발친다고 한다. 대구에서 디자인회사를 운영하는 전우명(42)씨가 3년 전 기획하고 3억원가량 돈도 들였다. 고향인 봉화의 문수산 중턱 해발 620m의 60평 남짓한 땅에 손수 편지를 쓰는 공간과 편지보관소도 근사하게 지었다. 온라인이 범람하는 시대에 오프라인을 상징하는 노란우체통을 통해 “사랑과 감성을 전하고 싶다.”는 그의 소망이 성공할지 자못 궁금하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중계석] 軍내 자살 업무상 재해 인정해야/이재승 전남대 법대교수

    군내 자살사고를 안보재해 개념으로 정립해 업무상 사망으로 인정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재승 전남대 법대 교수는 28일 대통령 직속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등이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군내 자살처리자에 대한 국가책임의 근거와 범위’라는 주제 발표에서 현행 병역제도의 강제성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의 발제문을 간추린다. ‘자살’은 군내 사망사고 분류항목에서 배제해야 한다. 군인의 사망은 전투와 연관된 사망과 연관되지 않은 사망으로 구분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 경우 자살은 포로신분 등 특수한 경우 이외는 전투와 연관되지 않는 사망으로 이해된다. 군인의 자살은 군인 지위와 불가피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에 군인의 지위가 자살결행의 원인이 되든, 군인의 지위가 단지 결행에 기여하든 간에 업무관련성이 존재한다. 결행의 이유와 장소를 불문하고, 군인의 특수신분으로부터 야기된 불행한 결과에 대해 국가는 전면적으로 배려해야 한다. 국가(국민전체)는 안보로부터 오는 이익을 향유할 뿐만 아니라 안보영역에서 야기된 불가피한 위험과 불행을 함께 인수해야 할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 국가가 자살한 군인을 배려하는 방식은 불법행위에 의한 배상금 방식 대신에 유족의 생활을 배려하는 연금지급 방식이 적절할 것이다. 사고가 오래 전에 발생하여 방치되었거나 유족이 고령인 때에는 일시보상금이 적합할 것이다. 군내 자살사고를 업무상 사망으로 처리할 경우 군인연금법을 개정해 유족에게 상당 수준의 연금을 지급하는 것이 적절하다. 당연히 순직에 해당하기 때문에 유공자 등록도 가능하다. 국가는 의사에 반해서라도 젊은이를 군대로 징집하고 있다. 그러면서 국가가 무책임을 원칙으로 미봉하려 한다면 정의의 기본원칙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것이다. 이재승 전남대 법대교수
  • “구청 영상전화기로 손수다 떨어요”

    “구청 영상전화기로 손수다 떨어요”

    “오랜 만에 수다나 떨자. 난 구청에 있을 테니까, 너는 가까운 동사무소로 가.” 청각장애인 노모(25)씨는 이런 문자메시지를 친구 휴대전화로 보냈다. 친구는 “그래,10분 후에 보자.”라고 답변했다. 노씨는 용산구청 민원봉사과로 달려가 장애인용 영상전화기 앞에 앉았다. 몇 분 후 전화벨이 울리고 친구가 전화기 화면에 모습을 드러냈다. 친구가 한남2동 동사무소에서 전화를 걸어온 것이다. “얼굴이 부었다. 결혼 준비로 피곤해서 그러니?”“아니야, 어제 라면을 먹고 잤더니 그런가봐. 넌 남자친구 생겼니?” 이렇게 두 여자의 수화 수다가 이어졌다. 용산구(구청장 박장규)는 이달 초 장애인용 영상전화기를 구청과 동사무소 등 24곳에 설치했다. 장애인의 민원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다. 영상전화기는 초고속 인터넷을 연결해 영상과 음성을 송수신하는 첨단기기로 청각·언어장애인이 수화로 의사를 소통할 수 있다. 인터넷 망을 이용하기에 통화료도 저렴하다. 용산구청 수화통역사 신명선씨는 “영상전화기가 없을 때는 청각장애인이 민원이 있을 때마다 구청 수화통역사를 찾아오거나, 통역사가 필요한 곳까지 출장 나가야 했다.”면서 “이제는 웬만한 민원은 영상전화로 해결한다.”고 말했다. 한 청각장애인이 “케이블TV를 신청했는데 직원이 설치하러 오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케이블TV에 항의하고 싶지만 의사소통이 어려워 도움을 청한 것이다. 신 통역사는 케이블TV에 전화를 걸어 ‘동시통역’을 시작했다. 입과 손으로는 영상전화기 속 장애인과, 귀와 입으로는 휴대전화 속 케이블TV 직원과 대화를 나누었다. 신청접수를 확인한 직원은 그날 바로 케이블TV를 설치했다. 신 통역사는 “이제는 ‘자장면을 시켜달라.’는 사소한 부탁까지 한다.”면서 “영상전화기가 장애인과 세상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조사가 같은 영상전화기끼리만 통화가 가능하고, 관공서가 문을 닫는 주말에는 사용하지 못해 아쉽다.”고 아쉬워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10월 예금금리 콜금리 밑돌아

    10월 예금금리 콜금리 밑돌아

    10월 중 은행 저축성 예금의 평균금리가 콜금리(4.50%) 밑으로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10월중 국고채·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시장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콜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과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른 영향 등으로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어 11월에는 예금 및 대출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보다 0.10%포인트 내린 연 4.47%로 콜금리를 밑돌았다.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가 콜금리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4년 10월 이후 2년 만이다. 정기예금 금리도 4.47%로 전월보다 0.09% 포인트 떨어졌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실제 국고채(3년)와 CD금리는 각각 전월보다 0.07% 포인트씩 하락했다. 예금금리가 내리면서 연 5% 이상의 이자를 받는 예금 비중도 전월의 17.9%에서 10.8%로 크게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가계대출금리도 내렸다. 가계대출금리는 CD금리 하락에 따라 전월보다 0.06% 포인트 떨어진 5.84%를 나타내 2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중 주택담보대출금리는 5.69%로 0.08% 하락했고 신용대출금리는 6.13%로 0.01% 포인트 떨어졌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지급준비율 인상 금리인상과 무관”

    한국은행이 지급준비율 인상과 관련해 일각의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한은 박재환 부총재보는 24일 방송 인터뷰에서 “지준율 인상이 금리인상과는 관계가 없으며 이 조치가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비쳐지는 것은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콜금리 대신 지준율을 선택했고, 이 목적이 부동산투기 억제를 겨냥했다는 비난에 대한 대응 성격이 짙다. 이어 “지준율 조정은 자금의 공급면에서 금융기관의 대출 여력을 줄이는 것이고 금리정책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수요면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정책기획국장도 “올 1∼9월중 광의통화(M2) 기준으로 민간신용 증가액이 137조 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62조 2000억원에 비해 119.2%나 급증했다.”며 최근 유동성 확대 속도는 실물경제 성장률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동성의 급격한 증가는 금융기관들의 외형 확대 경쟁이 지속된데다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가세하면서 주택구입 등을 위한 대출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면서 “금융기관 자금 운용 측면에서는 지속적인 수신증가 및 금융거래를 통한 대규모 해외자금 유입으로 대출 여력이 크게 확대된 것도 변수”라고 분석했다. 또 “금융거래를 통한 대규모 해외자금 유입 등으로 금융기관의 보유 유동성이 크게 늘어나고 이 때문에 여신공급이 지속적으로 팽창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통화정책의 금리경로의 작동이 제약된다.”면서 “금리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준율을 높였다.”고 주장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월급통장의 힘’…1인당 수신금액 1169만원

    ‘월급통장의 힘’…1인당 수신금액 1169만원

    직장인들의 월급통장을 놓고 은행의 급여이체계좌와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불꽃튀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월급통장의 힘을 여실히 보여 주는 실증 분석이 나왔다. 서울신문이 22일 입수한 국민은행의 ‘직장인우대종합통장’ 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 통장은 9개월 만에 83만 2112명을 끌어 들였다. 이 가운데 국민은행과 거래가 없다가 이 통장을 계기로 새 고객이 된 사람은 43만 2996명이었다. 종합통장의 9개월간 수신 증가액은 6516억원이나 됐다. 이 상품은 국민은행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와 예금 및 대출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내걸고 지난 1월 출시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가입 고객 중 절반 이상이 신규 고객이었다. 신규 고객에 의한 수신고 증가액은 3527억원이었다. 요구불예금 증가액은 5662억원이었는데, 이 중 신규고객에 의한 증가가 3132억원을 차지했다. 요구불예금은 저원가성예금으로 은행 영업의 핵심 기반이다. 가입고객(기존+신규)의 61%인 50만 9000명이 35세 이하로 미래고객 선점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국민은행 전체 고객의 1인당 수신 거래액은 476만 7000원인 반면 직장인우대종합통장을 통한 급여이체 고객의 1인당 수신액은 1169만 6000원이나 돼 급여이체 고객의 힘을 잘 보여 줬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월급통장으로 인한 교차판매(크로스셀링) 효과였다. 직장인우대종합통장에 기반을 둔 고객들은 9개월 동안 펀드 및 방카슈랑스 상품에 4145억원을 쏟아 부었고, 통장 가입자 중 41만 6194명이 국민은행의 신용카드인 KB카드를 쓰고 있었다. 이들의 카드 이용금액은 연간 2300억원으로 추산됐다. 펀드 및 방카슈랑스 판매 증가액의 81%인 3349억원이 신규고객에 의한 증가였다. 국민은행 수신부 정현오 팀장은 “급여이체계좌는 은행 영업의 기초이자 저원가성 예금을 끌어들이는 든든한 수익기반”이라면서 “월급통장이 신규 고객과 예금 증가는 물론 펀드, 방카슈랑스, 신용카드 등과 연계한 교차판매에도 큰 효과를 가져다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내집 마련하러 은행 간다”

    “내집 마련하러 은행 간다”

    은행 고객들이 예금과 대출 거래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택 마련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대출받는 이유 가운데 주택이나 부동산과 관련된 것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내집 마련’에 목숨을 거는 성향은 30대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우리은행은 22일 20세 이상 65세 미만의 거래고객 1만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거래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대출받는 이유 중 주택구입자금 마련이 39.3%로 가장 많았고, 전세자금 마련(9.0%), 부동산 구입(8.8%), 주택 리모델링(2.5%)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의 59.6%가 부동산과 관련된 것이었다. 특히 30대는 71.2%가 부동산과 관련된 대출이었다. 예금거래 목적은 노후생활 대비가 27.6%로 가장 높았으나 주택 및 전세자금 마련도 21.2%나 됐다.30대에서는 35.6%가 주택 및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 예금을 하고 있었다. 노후생활 대비를 위한 예금은 40∼60대 등 중장년층으로 갈수록 많았고,20대는 결혼자금 마련이 가장 큰 이유였다. 현재 이용하는 수신상품도 절대 다수를 차지한 자유입출금 예금(52.8%)을 제외하면 주택마련 저축(청약 예·부금 포함)이 36.9%로 가장 많았다. 청약예금의 경우 30∼60대까지 모두 비슷한 비율로 이용하고 있어 연령층이 높더라도 언제든지 청약에 가입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이용할 의향이 있는 수신상품으로는 적립식펀드가 8.2%로 가장 많았고, 지수연동예금과 같은 원금보장 간접투자예금이 7.7%로 연금신탁과 동률을 이뤘다. 한편 수신상품 가입시 주요 고려 요인으로 금리우대(23.5%)보다 수수료 면제·할인(37·8%)이 더 높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또 일반적으로 젊은 층이 많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펀드와 방카슈랑스의 경우 20대와 30대는 각각 13.3%,18.8%가 가입했지만 40대는 20.9%,50대는 23.5%가 가입해 의외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가입률이 높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주택 이어 카드·신용여신 관리 강화

    정부는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 금융권을 상대로 일반신용 및 카드 대출 등에 대한 여신관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제2금융권과 대부업체에 대해서는 이미 금융감독당국이 여신관리 기준을 제대로 지켰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0일 “은행을 포함해 모든 금융권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꼭 주택담보대출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1·15 부동산 대책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부각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는 모든 대출에 대한 금융권의 상환능력심사를 강화하기 위한 전초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신용카드사의 무분별한 고객유치 경쟁과 한도확장이 ‘제2의 카드대란’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 은행권의 고위 관계자도 이날 “카드사의 과잉경쟁이 우려된다.”면서 “카드발급 등에 대한 총량규제마저 필요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부는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대출경쟁은 수신업무의 고금리에서 비롯됐으며 자칫 여신부문에서 ‘리스크 요인’이 발생하면 수신부문에서의 예금 지급거절 등 그 파장이 전 금융권에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미국의 송어낚시/리처드 브라우티건 지음

    미국 반문화의 기수 리처드 브라우티건.1935년 미국 서부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태어난 그는 20대 초반 앨런 긴스버그를 비롯한 비트 작가들의 본거지인 샌프란시스코로 이주, 그들과 함께 미국의 반문화 운동을 주도한다.1960년대 초반까지 세 권의 시집을 낸 브라우티건은 1967년 ‘미국의 송어낚시’라는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을 발표하며 전 세계 문단의 주목을 받는다. 이 한 권의 소설로 그는 미국 문학의 전설이 됐다. 어떤 작품이기에 사람들이 그토록 열광한 것일까. ‘미국의 송어낚시’(비채 펴냄)가 서울대 영문과 김성곤 교수의 번역으로 나왔다.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목가적인 꿈을 찾아 아내와 어린 딸을 데리고 미국 서부를 여행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미국문학에 정통한 김 교수의 생생한 해설이 실려 있어 작품 이해를 돕는다. 김 교수의 설명대로 브라우티건은 근면, 성실, 정직, 절제 등의 덕목이 곧 아메리칸 드림의 근본이라고 주장한 프랭클린식 사고방식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런 만큼 소설에는 오갈 데 없는 홈리스, 제대로 먹지 못해 탈장에 걸린 어린아이 등 음지의 인간 군상이 등장한다. 이 소설이 미국의 진보주의와 생태주의에 끼친 영향은 엄청나다. 작가는 가난한 사람들과 사회적 실패자들을 전혀 구원하지 못하는 교회, 한때 송어가 뛰놀던 하천을 환경오염으로 죽어가게 만든 기계문명의 폐해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광장에 있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동상 앞에서 작가와 식민지풍 의상을 입은 여자가 냉소적인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을 소설 표지로 사용한 것도 미국 문명을 비판하기 위한 작가의 치밀한 계산에서다. 브라우티건은 국내 문학계에서도 적잖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교수신문’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젊은 문인들은 ‘재평가받아야 할 외국 문인의 한 사람’으로 브라우티건을 꼽았다.“깨끗한 스타일의 전혀 다른 새로운 소설”을 쓴 작가라는 것이다.‘미국의 송어낚시’는 미니멀리즘 방식의 짧고 간결한 문체로 씌어져 경쾌하게 읽힌다.89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가계대출 ‘경고음’ 커진다

    가계대출 ‘경고음’ 커진다

    가계대출에 경고음이 잇따라 울리고 있다.15일 발표될 예정인 부동산대책에 주택담보대출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축소 방안이 포함되면 바로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이는 은행권의 담보대출 금리 인상과 맞물리면서 돈줄을 더 조일 것으로 보여 가계대출의 경색이 우려된다. 일각에서는 2003년 ‘카드대란’의 재판이 될지도 모른다는 시각도 있다. ●가계대출, 기업대출 웃돈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가계대출잔액은 335조원으로 기업대출 310조원보다 25조원이나 많다.2004년 가계대출(275조원)이 기업대출(260조)을 웃도는 역전 현상이 생긴 이후 3년째 이런 현상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 10월 말 기준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209조원이며,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이 123조원을 넘는다.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대부분이 주택 등 부동산 구입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계대출의 위험은 곧 주택담보대출의 위험으로 봐야 한다. 2003년만 하더라도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30조원과 21조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2004년에는 가계대출이 22조원이 늘어난 반면 기업대출은 3조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자금이 생산쪽으로 쓰이지 않고 비생산적인 주택담보대출로 옮겼다는 점을 방증해주고 있다. ●왜 이렇게 됐나 저금리 기조가 화근이었다.2003년 10·29 부동산대책을 내놓으면서 한편으로는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 탓이 크다. 당시 연 3.75%였던 콜금리를 두차례에 걸쳐 3.25%로 0.5%포인트 낮췄다. 수요 억제책을 쓰면서 집을 구입하라고 돈을 푼 꼴이다. 주택값이 치솟음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인정 비율이 사실상 높아지는 효과가 생겨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급증했다는 분석도 있다. 가령 LTV가 40%일 때 집값이 5억원이면 대출가능 금액이 2억원이지만 집값이 10억원으로 뛰면 4억원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왜 문제인가 시중자금의 절반이 단기성 자금이란 점이 큰 부담이다. 주요 금융기관의 단기수신 비중은 2003년 12월 48.7%,2004년 12월 49.5%였으나 지난해부터는 50%대를 웃돌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 52.6%,6월 51.8% 등이다. 올들어 단기 비중이 다소 주춤해지긴 했지만,50%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이 턱없이 낮아 부동산가격이나 금리 변동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점도 심각하다. 우리나라의 주택담보인정비율은 40∼70%로 미국·영국 등 선진국의 80∼90%보다 낮다. 하지만 만기 1∼3년의 단기 비중이 많고 대출자의 소득보다는 담보 가치에 따라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 버블이 붕괴되면 속수무책이다. 특히 변동금리부 대출이 전체의 97%를 넘어서고 있어 대출금리가 급등하면 낮은 소득으로 이자부담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TV프로 내 맘대로 즐긴다

    TV프로 내 맘대로 즐긴다

    외화시리즈 ‘CSI과학수사대’ 마니아인 직장인 A씨.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날이면 저녁 약속도 깨고 방송시간을 맞추기 위해 아등바등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시리즈 예약녹화’기능을 이용하면 시리즈 전편이 녹화돼 아무 때나 시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부 B씨는 아이들이 볼 수 없는 새벽이나 늦은 시간에 방송되는 교육적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녹화, 방과 후 아이들과 함께 시청한다. 비디오 테이프 없이도 프로그램 편성표를 검색,‘원터치 녹화’서비스를 이용한다. 시청자가 TV 편성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프로그램을 저장, 원하는 시간에 보는 맞춤식 방송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13일 “국내 최초로 ‘개인 맞춤 저장형 서비스’(PVR·Personal Video Recorder)를 2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비디오 테이프나 CD 없이 생방송을 녹화해 보거나, 실시간 방송을 여러 번 돌려보고 VOD(주문형비디오)도 녹화해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는 서비스다.PVR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위성과 케이블방송 등의 서비스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실시간 방송?‘나중에 본다’ 스카이라이프는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국내 방송 최초로 선보이는 개인맞춤형 ‘SkyPVR’서비스 발표회를 갖고, 관련 서비스를 시현했다. 이 서비스는 하드 디스크가 내장된 셋톱박스를 장착하면 비디오 테이프나 CD를 사용하지 않고 스카이라이프가 제공하는 100여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을 자유롭게 저장하고, 원하는 시간에 맞춰 재생해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생방송뿐 아니라 편성표(EPG)에서 녹화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찾아 원터치 예약녹화 버튼만 누르면 간편하게 녹화할 수 있으며, 드라마·교육프로그램 등 시리즈물도 한번만 설정해 놓으면 종방때까지 연속 녹화된다. 또 생방송 프로그램을 자유자재로 정지시켰다가 다시 볼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도 제공되며, 녹화한 프로그램을 최대 30배속까지 빨리 감기나 뒤로 감기를 할 수 있다. 최신 영화 등을 보여주는 ‘스카이초이스’채널도 프로그램을 저장해 보고 싶은 시간에 꺼내 볼 수 있다. PVR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용 셋톱박스를 설치해야 한다. 회사측은 셋톱박스 대여·수신료 등 월 2만 5000원짜리 프로모션 패키지를 내놨다. 기존 가입자가 셋톱박스를 교체하면 3만원의 보상판매를 받을 수 있다. ●맞춤서비스 경쟁 가열 예고 스카이라이프가 선보이는 PVR서비스는 이미 미국·영국 등 위성방송 시장에서는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다. 오늘날 시청자들의 행태가 더욱 개인화, 고급화하면서 방송사들의 차별화한 서비스 경쟁이 낳은 결과다.PVR서비스는 현재 케이블·위성방송이 제공하고 있는 VOD·PPV(프로그램 유료시청제) 등 주문형 서비스나 교통·요리·날씨·건강정보 등 데이터방송,‘하나TV’ 등 인터넷망을 통한 VOD서비스를 비롯한 IP(인터넷프로토콜)TV의 양방향 방송과 차별화해 지상파 등 모든 방송을 실시간 녹화하고 돌려볼 수 있어 시청자 위주의 맞춤형 방송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생방송 타임머신 기능과 비디오 테이프 없는 예약녹화 기능을 갖춘 LG전자의 ‘엑스캔버스’ 등 디지털TV가 출시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 TV를 선뜻 바꾸기 쉽지 않다. 그러나 PVR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셋톱박스를 대여하면 아날로그·디지털TV 상관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스카이라이프 서동구 사장은 “내년 말까지 신규 가입자 10만가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다양화, 개인화하는 고객의 욕구에 맞출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학교폭력에 ‘다친 가슴’ 엄마품서도 ‘닫힌 말문’

    아이들의 괴롭힘을 못 견디겠다며 집을 나갔던 초등학생이 사흘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컵라면으로 끼니… 병원복도서 새우잠 지난 9일 학교폭력을 이유로 가출했던 서울 노원구 모 초등학교 6학년 김모(12)군이 12일 0시30분쯤 집앞에서 발견됐다. 김군의 아버지(45)는 “집으로 수신자 부담 전화가 걸려와 받아 보니 ‘엄마’를 부르며 흐느껴 우는 소리가 나다 끊어졌다. 아들이 돈이 떨어지고 추워 집 근처로 왔을 거라고 생각해 찾아 나섰다가 집앞에서 발견했다.”고 말했다. 김군은 사흘동안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병원복도 등에서 새우잠을 잔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은 현재 집 근처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김군은 9일 오후 3시40분쯤 ‘같은 학교 아이들이 계속 괴롭힌다. 졸업식 전까지 몸을 만들어 돌아와 해볼 수 있는 만큼 해보겠다.’는 내용 등이 적힌 메모장을 자기 방에 남기고 가출했다.메모에는 ‘몇달동안 다른 반 아이들이 나를 놀이터로 끌고 가 싸움을 걸고 무릎을 꿇게 한 뒤 이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했다.’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경찰, 학교폭력 실제 여부 수사 착수 경찰 관계자는 “김군이 심한 정신적 상처를 받아 가출 이후 행적에 대해 부모에게조차 말문을 닫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만간 김군이 안정을 찾는 대로 실제 학교 폭력이 있었는지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LG전자 DMB 내비게이션 판매

    LG전자는 12일 ‘포터블 DMB 내비게이션’을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국전자전(KES)을 통해 첫선을 보인 이 제품(모델명 LAN-SD460)은 4.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를 갖췄다. 무게 238g, 본체 두께 16.8㎜로 휴대성을 강조했다.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과 MP3파일 재생이 가능하다.GS이숍, 인터파크,CJ몰 등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판매가는 44만 9000원.
  • 일심회 간첩혐의 적용할까?

    일심회 간첩혐의 적용할까?

    ‘일심회’ 사건을 수사중인 국가정보원은 10일 장민호(44)씨와 이정훈(43)·손정목(42)씨 조사기록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진강(43)씨와 최기영(40)씨의 신병과 사건기록은 다음주 월요일인 13일 검찰에 넘겨진다. 다음달 초쯤 이들을 기소할 방침인 검찰은 피의자들에게 적용할 법리검토 작업에 들어간다. 특히 일심회 구성원들에게 국가보안법 4조 간첩 혐의를 적용할지가 주목된다. ●보고문건 국가 기밀인지 검토 국정원 수사결과 장씨는 10년이 넘게 북측과 연락을 맺으며 최근 몇 년간 월·화요일에 대북 보고를 하고 금·토요일에 북한 지령을 수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1997년 손씨와 함께 일심회를 구성한 뒤 1∼2년간 신분을 숨긴 채 친분을 쌓았다가 포섭하는 방식으로 일심회 구성원을 늘려간 것으로 파악된다. 국정원은 일심회 구성원들이 또 각각 한 차례 이상씩 중국 베이징의 동욱화원을 방문, 북한 대외연락부 간부를 만나 선거 관련 내용과 6자회담 등 북핵사태 이후 국내정세를 보고한 정황을 잡았다. 일심회 구성원들이 부인하고 있지만 이들을 구속할 때 영장에 적시한 보안법의 회합·통신 혐의는 상당 부분 소명이 됐다는 얘기다. 문제는 일심회 구성원들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다. 이를 위해 검찰은 기소를 앞두고 이들이 만든 문건이 국가기밀에 해당하는지, 이들이 북측 지령을 받고 목적수행을 위해 보고문건을 작성했는지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검찰은 민주노동당 당원이었던 이정훈씨와 최씨가 당내 여론을 이끌어 특정 보고서를 만들게 했는지 주목하고 있다. 최씨의 혐의에는 당대표였던 권영길 의원실에서 일하며 권씨에게 민노당 인물록을 만들라고 제안, 북측에 보고하려 한 혐의가 포함돼 있다. ●국정원, 다른 일심회원 찾기 집중 일심회 사건에 대한 1차수사를 마무리한 국정원은 지금까지 구속된 피의자 외에 다른 일심회 구성원을 찾는 쪽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국정원은 민노당 당원인 김모씨와 학생운동권 출신 사회단체 활동가인 강모씨 등이 중국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일심회 구성원들과 접촉한 인사들은 정치권과 사회운동 단체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국정원은 수사를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 구속된 일심회 구성원들이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추가 체포·구속이 능사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 국정원은 수감중인 5명 외에 추가 일심회 구성원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물증찾기에 집중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시중에 돈 많이 풀렸다

    시중에 돈 많이 풀렸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있음이 각종 지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9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 인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 대출은 2조 7414억원이 늘어 올해 5월(3조 728억원 증가)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은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던 올 상반기중 4월과 5월 각각 3조원대의 증가세를 기록한 이후 금융감독당국이 창구지도에 나서면서 8월에는 증가 규모가 1조 3255억원으로 둔화됐다. 가계대출 규모는 올들어 10월까지 증가액이 30조 3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조 1000억원에 비해 5조원 이상 많은 규모다. 특히 9월에 2조 5969억원이 증가한데 이어 10월에 다시 2조 7414억원이 늘어 증가세가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추석연휴의 카드사용대금 결제 수요 등으로 마이너스 통장대출 증가 규모도 9월의 9000억원에서 10월에는 1조 2000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주택담보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을 합친 전체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4조 271억원으로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4조원대를 돌파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유동성의 한 축을 이루는 통화량 지표에서도 그대로 확인된다. 통화지표의 하나인 광의통화(M2)는 9월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했으나 10월에는 10%(추정치)로 높아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카드위기 당시였던 2003년 4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본원통화(현금통화+민간보유액)도 9월 4.1% 증가했으나 10월에는 8.7% 늘어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3월 이후 꾸준히 하락해 왔던 주요 금융기관의 단기수신 비중도 단기금융펀드(MMF) 증가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8월 50.3%에서 9월 50.0%로 하락했다가 10월에는 50.2%로 다시 늘었다. 단기수신 비중이 높은 것은 그만큼 시중의 부동자금이 많다는 얘기다. 한은 관계자는 “유동성 지표 등으로 볼 때 시중의 부동자금이 풍부하다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부동자금 흡수 등을 위해 콜금리 인상 등의 해법을 택할지 여부는 금통위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삼성전자 ‘손안의 세상’ 넓힌다

    삼성전자 ‘손안의 세상’ 넓힌다

    삼성전자가 이동 중에도 초고속인터넷이 가능한 한국 주도의 차세대 통신기술 ‘와이브로(휴대인터넷)’ 확산에 본격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와이맥스 서밋 2006’에서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와 음성·화상통화가 가능한 ‘올인원(All in One)형’ 복합 단말기 ‘디럭스 엠아이티에스(MITs)’(모델명 SPH-P9000)를 개발해 선보였다. PDA를 기반으로 진화한 ‘디럭스 엠아이티에스’는 와이브로를 기반으로 한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 일체형 모바일 단말기다. 삼성전자는 내년 2∼3월에 디럭스 엠아이티에스를 국내에 출시한다. ●캠코더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도 지녀 디럭스 엠아이티에스는 와이브로, 무선데이터 서비스, 음성·화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윈도 XP 기반의 운영체계(OS)를 채택해 문서 작업도 할 수 있다.MP3플레이어,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고 있다. 지상파 DMB도 시청할 수 있다.5인치 액정표시장치(LCD)와 1㎓ 중앙처리장치(CPU),30기가바이트(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130만화소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이에 따라 디럭스 엠아이티에스는 디지털 기기간 융·복합화(휴대전화,PC, 오디오,MP3 플레이어, 게임기,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저장장치의 결합)를 통해 통신,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금융서비스 등을 결합한 모바일 컨버전스의 흐름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VoIP(인터넷전화) 수용 및 지상파DMB 수신 기능을 갖춘 PDA 타입 단말기 ‘와이브로 엠아이티에스(모델명 SPH-M8100)’도 선보였다.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은 “디럭스 엠아이티에스는 와이브로와 관련된 기술의 집합체”라면서 “통신과 방송, 유선과 무선 서비스가 융·복합화되는 진정한 유비쿼터스 시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 와이브로 가입자 2770만명 와이브로 가입자가 이르면 2010년 27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늦어도 2011년에는 277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적 통신·네트워크 시장조사기관인 양키그룹은 이날 발표한 ‘모바일 와이브로 시장 전망’에서 주파수 할당, 상용화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와이브로 가입자가 예상보다 빠른 2010년에 277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장비 부문에선 2011년 40억달러(4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휴대전화 등 다양한 형태로 보급될 와이브로 단말기는 2011년 3500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와이브로 단말기는 2008년 370만대 수준에서 2009년 900만대,2010년에는 1700만대 이상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5개국과 와이브로 MOU 내년엔 상용화 이뤄질 것” “내년 1분기에는 디럭스 엠아이티에스(MITs)를 통해 서울 전역에서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사용이 가능해 질 것이다.”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7일 ‘모바일 와이맥스 서밋 2006’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간담회에서 “22개국 33개 사업자와 와이브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5개국 6개 사업자와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면서 “한국이 (와이브로를) 표준화했지만 와이브로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 8월 제주도에서 가진 ‘4G포럼’이 와이브로의 기술을 보여줬다면 이번 ‘모바일 와이맥스 서밋’은 시장에서 와이브로를 어떻게 보고, 마케팅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계약 확대와 장비 등 제품에 대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일부 국가에선 내년에 와이브로 상용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렸을 때 와이브로 복합 단말기인 ‘디럭스 엠아이티에스’를 공개하려 했었지만 디지털기기의 ‘종합 터미널’로 만들기 위해 공개를 늦췄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달라지는 주민서비스] (6) 농촌에 부는 복지경쟁 바람

    지난 2일 오전 전북 임실군 성가리 박모(67) 할머니의 집. 박 할머니는 임실군청 양수자 사회복지사의 손을 꼭 잡은 채 “이렇게 찾아와서 신경을 써 주니 고마워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박 할머니는 지난 7월 뇌병변장애2급 장애인으로 등록한 뒤 최근 9월분 전화요금 9700원을 감면받았다. 임실군의 주민생활 지원서비스 개편 시범사업에 따른 혜택을 본 것이다. 이웃한 순창군도 시범 지역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면서 선의의 ‘복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임실군과 순창군은 노령산맥 기슭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촌 지역. 현재 인구는 각각 3만명 남짓. 노인인구 비율은 각각 25.1%,24.5%로 전국 최고 수준의 ‘고령자치단체’이다. 임실군의 대표 사업은 복지 사업 대상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감면지원 원스톱 통합서비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등록장애인 등이 전화요금,TV수신료 등을 감면받을 수 있도록 군에서 일괄 취합해 각 해당 기관에 통보한다. 기존에는 수혜자가 직접 해당 기관을 방문해야 했다. 거동이 불편한 이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많았다. 그러나 서비스가 시작되자 전기요금 감면신청 비율은 27.3%에서 66.8%로, 전화요금 감면신청은 4.5%에서 43.8%로 급증했다. 임실군 김학성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농한기가 되면 수혜 비율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종합센터와 자활후견기관 등 민간 단체와 함께 시행하는 ‘사랑의 집 고쳐주기’도 대표 사업의 하나이다. 올해 250가구 정도를 수리할 계획이다. 공직자와 주민들이 1000원씩 참여하는 ‘천사모’ 활동으로 16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1250만원을 전달한 것도 임실군의 자랑이다. 순창군 복지 정책의 기초는 지역 여론 수렴이다. 복지 자원이 부족한 만큼,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정확히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사전조치이다. 지역 주민 복지욕구 여론조사와 공청회, 실무협의회, 복지 전담 공무원의 정기간담회도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농촌공사, 서울대병원 등 외부 기관의 투자를 유치해 시니어 콤플렉스, 장수연구센터, 실버타운 등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한 조기 암진단 사업도 최근 시작했다. 관내 의료기관과 함께 연 1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장애인 관련 사업도 활발하다. 내년부터 6급 이상 2급 이하 장애인 등 30명에게 1인당 60만원의 운전면허 취득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장애인 복지회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순창군 김문성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장수 순창’의 이미지를 이용해 도시의 노인복지 수요까지 흡수, 지역의 복지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도 살리는 생산적 노인 복지의 모범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실·순창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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