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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억대 보이스피싱 30대 여성 구속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며 저신용자에게 접근해 억대의 현금을 가로챈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36·여)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는 문자를 무작위로 발송한 뒤 현금 5억여원을 입금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용불량자 등 저신용자에게 “금융거래 실적을 쌓아야 더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며 자신이 지정한 계좌로 현금을 입금하도록 했다. 이를 믿은 저신용자 400여명은 계좌 개설 명목 등으로 현금을 입금하거나 신용카드를 맡겼으나 이후 A씨와 연락이 끊겼다. 조사결과 A씨는 이들에게 받은 현금 중 절반가량을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콜센터가 있는 필리핀의 한 사무실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필리핀으로 돈을 보내면 수당이 나왔다”며 “입금받은 돈 대부분을 필리핀으로 송금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조만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필리핀 내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비트코인 대폭락… 뿔난 투자자들 “법무장관 해임하라”

    비트코인 대폭락… 뿔난 투자자들 “법무장관 해임하라”

    비트코인 1834만원대로 추락 이더리움 전날보다 26% ‘뚝’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1일 “가상화폐는 도박”이라며 거래소를 폐쇄하는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가상화폐 관련주와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했다. 거래소 빗썸의 지분을 가진 옴니텔과 비덴트의 주가는 이날 30% 가까이 추락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천정부지로 치솟던 가상화폐의 가격도 20%가량 떨어졌다.충격에 빠진 투자자들은 “(거래소 폐쇄는) 중국에서나 할 법한 조치”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거래소 업계는 법무부가 추진하는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기대하는 분위기다. 앞서 가상화폐 인기에 가격제한폭까지 질주했던 ‘가상화폐 테마주’들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을 보유한 옴니텔(5880원)과 비덴트(1만 8000원)는 각각 전날 대비 30%(2520원), 29.96%(7700원) 하락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는 30%(2850원) 떨어진 6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를 열 예정인 토마토솔루션의 지분을 확보한 버추얼텍도 29.93%(895원) 내린 2095원에 마감했다.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가격도 줄줄이 하락세다. 거래소 빗썸을 기준으로 11일 오후 4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7.6% 떨어진 1834만원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25.9% 하락한 166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같은 가상화폐가 해외보다 비싼 ‘김프’(김치 프리미엄)도 40~50%에서 20%대로 떨어졌다. 가상화폐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법무부가 (다른 부처와) 제대로 상의도 안 하고 독단적으로 발표한 게 아니냐”면서 “당국이 가상화폐의 본질에 대해 제대로 알고 규제한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등 투자자들의 비판 글이 쇄도했다. ‘폐쇄 위기’를 맞은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정부의 추후 발표와 입법 과정을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거래소 빗썸 관계자는 이날 “정부 발표에 대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원희 코인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법적인 근거가 마련되면 대응할 수 있는 선택지는 없다”면서도 “지난해 금융위원회가 가상화폐 거래를 유사수신행위로 규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입법부에서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김화준 한국블록체인협회 준비위원회 공동대표는 “시장이 과열됐다는 정부의 인식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국회에서 논의를 거치면 기술과 시장의 측면을 고려한 합리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안 내용을 보고 과한 부분이 있다면 의견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획재정부 측은 “법무부에서 가상화폐 관련 법안을 준비 중이라는 것은 ‘범정부 가상화폐 규제 태스크포스(TF)’에서 법무부가 여러 차례 언급했던 내용으로 부처 간 공유가 돼 있었다”면서 “박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답변을 하다 나온 얘기가 확대 재생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 거래소 폐쇄 문제에 대해 기재부 차원에서 특별히 할 얘기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전국민주교수협의회, 강명운 청암대 전 총장 엄벌 촉구

    전국민주교수협의회, 강명운 청암대 전 총장 엄벌 촉구

    전국민주교수협의회와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등 5개 시민단체는 11일 광주고등법원 앞에서 강명운 청암대학교 전총장의 엄벌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광주·전남교수연구회와 광주·전남 시민단체 회원 30여명은 평소 강명운 전총장이 ‘을’의 지위에 있을 수밖에 없는 여교수들을 술집 여종업원 취급을 하고, 등록금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된 만큼 보석을 불허하고 엄벌에 처해 줄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도 접수했다. 이들 단체들은 “피해 여교수들에 대한 강제성추행 사건이 불거지자 조직적으로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여교수들이 속한 학과를 3년에 걸쳐 특별감찰조사를 하는 등 마녀사냥격으로 2차피해를 가해 경제·사회적으로 매장되게 하는 등 절대 권력자의 갑질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전국민주교수협의회 등은 “이런 상황인데도 강 전 총장은 오히려 피해 여교수들에게 수차례 해임, 파면, 재임용탈락 등의 중징계를 내리고, 특별표적감사 등으로 보복했다”며 “강제성추행 재판을 유리하게 하기 위해 각종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증거조작을 자행해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탐욕에 눈이 먼 강 전 총장이 성적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피해여교수들을 강제성추행한 것도 모자라, 교수신분을 박탈해 생존권마저 위태롭게 한 행위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고 주장했다. 정영일 광주전남 시민단체 회장은 “강 전 총장은 지금도 자신의 죄책을 모면하기 위해 권세 있는 자들에게 로비를 하고 각종 허위사실과 소문으로 피해자들을 음해하고 있다”면서 “마치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말도 안되는 조작과 갑질 횡포를 하고 있어 진실을 알리기 위해 힘을 모으게 됐다”고 말했다. 강 전총장은 지난달 9월 15억 배임혐의로 3년형을 받고 구속됐다. 피해 여교수들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 항소심이 진행중이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청와대 “가상화폐 거래 금지, 정부 공식 방침 아니다”

    청와대 “가상화폐 거래 금지, 정부 공식 방침 아니다”

    법무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에 청와대가 “정부의 공식 방침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는 보도가 나왔다.YTN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 내에도 다양한 입장이 있다. 적절한 시기에 관련 정책을 정하겠다”라면서 “법무부의 경우 투기 근절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어 가장 강경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상화폐의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 육성에 관심을 갖고 있어 유연한 입장이고, 금융위원회는 유사수신 행위를 우려하는 중간적 입장”이라면서 “부처별 입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방침을 정해야 한다. 가상화폐 거래 금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YTN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투자금 200여억원 가로 챈 부동산 전문가 징역 6년

    고수익 부동산 투자를 미끼로 200여억원을 챙긴 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단독 황순현 부장판사는 11일 사기,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모 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 A(50)씨에게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편취한 점이 인정된다”며 “피해금이 거액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금을 돌려막기 식으로 반환하는 과정에 피해금 100억원 정도가 회복됐고 피고인이 실제 취득한 이득이 미미한 점, 일부 공소내용의 사실관계를 인정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14년 11월부터 2016년 7월 사이 지인 등 111명을 상대로 23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경남 신항만 부지 투자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거나 수도권 미분양아파트를 할인해서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접근해 거액 투자금을 가로챘다. 그는 투자 수익으로 원금의 18∼30%가량을 제시했다. 더 많은 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2015년부터 2016년 초까지는 원금에 약정 수익금을 더해 돌려주기도 했다. A씨는 2013년 11월 부동산경제연구소를 설립한 뒤 정기적으로 부동산 강의를 하며 투자자들과 친분을 쌓았다. 그는 재판에서 자신도 다른 부동산 업자에게 거액을 사기당해 불가피하게 돌려막기를 했을 뿐 사기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가상화폐 가상계좌 막자 법인 ‘벌집계좌’…고강도 조사 착수

    가상화폐 가상계좌 막자 법인 ‘벌집계좌’…고강도 조사 착수

    은행들이 가상화폐 취급업자나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가상계좌 발급을 중단하자 일부 거래소가 법인계좌 아래 수많은 거래자의 개인계좌를 두는 일명 ‘벌집계좌’를 편법으로 운영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위법 적발시 강력 제재하겠다며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10일 은행들이 지난해말부터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한 가상계좌 신규 발급을 중단하면서 후발 거래소들이 법인계좌 아래 다수 거래자의 개인계좌를 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런 계좌는 사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금융정보분석원(FIU)·금감원의 점검 과정에서 가장 밀도 높게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이 눈여겨보는 계좌는 법인의 운영자금 계좌로 위장한 사실상 가상화폐 거래 가상계좌(벌집계좌)다. 벌집계좌는 본인 확인 의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자금세탁 소지가 다분하고 해킹 등 상황 발생시 거래자금이 뒤엉키는 최악의 사고로 이어질 소지가 매우 크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가상계좌는 대량의 집금·이체가 필요한 기업이나 대학 등이 은행으로부터 부여받아 개별고객의 거래를 식별하는 데 활용하는 법인계좌의 자(子) 계좌다. 법인계좌에 1번부터 100만번까지 일련번호를 줘 특정인 명의의 계좌를 운영하는 방식인데 대다수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가상계좌를 활용해 영업해왔다.시중은행이 가상화폐 거래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7~12월 중에 가상계좌 신규 발급을 중단하자 후발 거래소들은 일반 법인계좌를 발급받은 뒤 이 계좌 아래에 거래자의 계좌를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는 편법을 썼다. 엑셀 등 파일 형태로 저장된 벌집계좌 장부는 거래자 수가 많아질 경우 자금이 뒤섞이는 등 오류를 낼 가능성이 크고 해킹 등 사고에도 취약하다. 법인계좌에 예속된 자금이므로 법적인 소유권도 거래자가 아닌 법인이 갖는다. 이들 계좌는 실명 확인 절차도 미흡해 자금세탁 용도로 활용됐을 가능성도 상당하다. 쉽게 말해 가상화폐 거래를 잡기 위해 가상계좌를 옥죄자 가상계좌만 못한 편법 가상계좌가 활개를 치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이 가상계좌를 폐지하겠다고 해놓고 거래소들이 이처럼 편법으로 가상계좌를 운영해온 사실을 알면서도 방조하거나 조장했다는 의혹을 갖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의 법인계좌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소액거래가 실시간으로 발생한다면 가상화폐 거래에 악용되고 있음을 모르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농협은행과 기업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인 금융당국은 위법사항 적발시 초고강도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정부 합동으로 거래소도 조사할 예정이다. 자금세탁이나 시세조종, 유사수신 등 범죄 적발 시 거래소 폐쇄도 불사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결과와 과정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결과와 과정

    이 칼럼의 문패 ‘신호를 찾아서’의 다른 후보 중 하나는 네이트 실버의 책 제목인 ‘신호와 소음’이었다.신호와 소음이란 불확실성을 다루는 한 가지 방법으로 원래 불확실한 정보를 확실한 ‘신호’와 불확실한 ‘소음’으로 나누어 처리하는 기술이다. 또 신호는 의미 있는 정보이며 소음은 무의미한 잡음이라 할 수도 있다. 각각의 특성을 이용해 원래 정보를 얻어낼 수 있어서 현대 학문의 여러 분야에 적용돼 성과를 내고 있다.통신 분야는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쓰인 대표적인 분야다. 신호는 발신자가 의도했던 정보를 의미하며 소음은 열(熱)잡음과 주변 환경의 변화 등으로 발생하는 잡음을 의미한다. 보통 수신자는 원래의 신호에 소음이 더해진 지저분한 신호를 받게 된다. 이때 우리는 소음이 무작위하다는 특징을 이용해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신호를 반복해 보내게 함으로써 무작위의 영향을 줄이는 것이다. 이 개념은 여러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을 보자. 이 말이 쓰이는 맥락에서 과정과 결과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것을 의미한다. 과정은 노력을 통해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을, 결과는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흔히 운이라고 부르는 요소가 더해진 것이다. 따라서 과정은 신호에, 결과는 신호와 소음이 더해진 것에 비유될 것이다. 최선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진인사대천명’이란 말에도 이와 비슷한 의미가 들어 있다. 결국 ‘과정이 결과보다 중요하다’는 말은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 올바른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우리가 신호를 반복해 전송하고 이를 통해 소음의 효과를 없앴던 것처럼 우리가 과정을 올바르게 수행한다면 비록 이번에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 하더라도 거듭해 시도하다 보면 언젠가는 그것을 얻게 되리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점에 있다. 무한경쟁시대라는 말이 있듯이 오늘날 우리가 과정과 결과를 논하는 상당히 많은 문제에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력과 무관하게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 예를 들어 경쟁률이 수십대 1 이상의 상황이라면 결과보다 과정이라는 말은 위로는 되겠지만 적절한 충고가 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말이다. 또 한편에서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와 목표를 이룬 이후 허탈감을 통해 결과보다는 과정이라는 통찰을 얻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목표를 이루는 행운을 누리지 못한 다수 역시 자신의 노력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면에서 이런 통찰을 환영한다. 결과로 만족하기보다 과정으로만 만족해야 하는 사회를 만든 이들 또한 이 통찰을 환영할 것이다. 이런 통찰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유 중에는 이 시대의 중요한 특징인 ‘미래’보다 ‘현재’를 중시하는 경향도 빼놓을 수 없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든지, (미래의) 성공이 목표가 아니라 (현재의) 행복이 우선이라는 말들이다. 물론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영원히 행복할 수 없다’는 말에는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단지 그 설득력의 배경 중에 내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이유를 이 논리가 제공해 주므로 자극되는 욕망이 어느 정도인가 하는 문제가 있을 뿐이다. 결국 결과보다 과정이라는 논리의 가장 큰 문제는 사실상 모든 결과는 더 큰 과정의 일부이며, 각각의 과정 또한 더 작은 결과들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을 보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과정이 결과를 부르고, 결과는 다시 과정을 이루는 일이 끝없이 반복된다. 이러한 거시적인 시각만이 부족한 결과를 위로해 주고, 새로운 과정에서 노력하게 만드는 이 논리가 의미를 가질 것이다. 이런 분석에도 불구하고 ‘결과보다 과정’이라는 말은 오래 살아남을 것이다. 경쟁에서 승리한 자와 패배한 자가 모두 만족하는 말이 어디 그리 흔하겠는가.
  • 평창 악성 이메일, 해킹 조심하세요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맥아피(McAfee)가 개막을 한 달 남짓 남긴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기관들의 민감한 정보를 해킹으로 빼내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맥아피 보고서에 따르면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에 감염된 이메일들이 지난달 22일부터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된 기관들, 특히 아이스하키와 관련된 기관들에 집중 전송됐으며 개막일이 다가올수록 비슷한 공격 시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영국 BBC가 8일 전했다. 이메일 주소는 ‘icehockey@pyeongchang2018.com’으로 아이스하키 경기 운영을 도울 직원을 모집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대회가 열리는 리조트 직원, 공항 관계자, 공무원 등 국내에서 50곳 이상의 올림픽 관련 기관에 전송됐다. 이 회사는 보고서를 통해 “이들 기관 대다수는 인프라를 제공한다든지 아니면 대회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 등 올림픽과 일정한 연결을 갖고 있었다”며 “해커들은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악성 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맥아피는 해킹 공격을 주도한 이들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전례를 볼 때 해커들이 패스워드와 금융 정보를 손에 넣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메일 발신지가 싱가포르 IP 주소이며 읽는 이들에게 한글 텍스트 문서로 읽으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이메일 수신자들이 우리 정부의 대테러 센터에서 발송한 것으로 믿게 하려고 해커들이 꾸몄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 사례에서는 스테가노그래피 기술을 활용했다. 기밀 정보를 이미지 파일이나 MP3 파일 등에 암호화해 숨기는 심층암호화 기법으로 9·11 테러 당시 오사마 빈 라덴과 테러범들이 비밀 메시지를 주고받은 기법이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진은 올림픽과 같은 메가 스포츠이벤트를 겨냥해 사이버 공격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맥아피는 “올림픽이 가까워질수록 올림픽과 관련된 주제어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거듭 경고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가상화폐 거래소 직접 조사…불법땐 계좌 폐쇄

    가상화폐 거래소 직접 조사…불법땐 계좌 폐쇄

    거래소 시세 조종·보유 여부 등 6개 은행 가상계좌 합동 검사 비정상 거래 ‘김치 프리미엄’ 안돼 법인 가장해 운영 거래소 압박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에 사용되는 은행 가상계좌 개설·운영과 관련해 불법이 드러나면 폐쇄 조치를 내리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다. 가상화폐 취급업자(거래소)가 시세 조종 등 불법행위를 직접 했는지와 가상화폐 보유 여부 등도 조사하기로 했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8일 브리핑을 갖고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이날 국민, 신한, 우리 등 6개 은행을 상대로 시작한 가상계좌 합동검사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최 위원장은 “은행이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제대로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며 “(문제가 드러난) 일부 은행은 가상계좌 서비스에 대한 영업을 중단시켜 (가상화폐 거래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래소)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니 시세 조종, (자작극 의혹이 제기된) 위장 사고, 유사수신 등을 조사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취급업소가 실제 가상화폐를 보유했는지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상 가상화폐는 금융 거래로 인정되지 않아 관련 법령이 없다. 하지만 유사수신행위규제법과 특정금융정보법 등을 근거로 수사기관과 금감원 등이 조사에 투입될 전망이다. 가상화폐를 규제하는 유사수신법 개정안은 국회에 제출된 상태다. 정부 합동 태스크포스(TF)에서 법무부는 거래소 전면 폐쇄까지 포함한 특별법 제정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최훈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정부에서 거래소 폐쇄를 위한 특별법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특별법으로 갈지 유사수신행위법으로 갈지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가상화폐 시세가 국제 시세보다 월등히 높은 ‘김치 프리미엄’을 언급하면서 “분명한 것은 우리나라가 김치 프리미엄 등 비정상적 거래를 주도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라면서 “입법 전에라도 무분별한 거래 참여에 대해 부작용을 경고해야 하고, 제가 선 것도 그런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합동검사 대상은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한 자금세탁방지 의무 이행 실태, 실명확인 시스템 운영 현황 등이다. 사실상 은행들을 압박해 가상화폐 거래소의 계좌를 없애고 일반 법인을 가장해 운영되는 거래소들까지 찾아내 계좌를 폐쇄하도록 압박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 대책 발표에도 이날 오후 2시를 전후로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비트코인은 오후 4시 기준 빗썸에서 2491만 2000원에, 이더리움은 199만 1300원에 거래됐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가상화폐 선진국도 하는데” VS “경제정책 어떻게 펴나” 규제에 대한 네티즌 반응

    “가상화폐 선진국도 하는데” VS “경제정책 어떻게 펴나” 규제에 대한 네티즌 반응

    정부가 가상화폐 투기 열풍에 대해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까지 검토한다는 단호한 소식이 알려진 8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이 분분했다. “가상화폐 거래를 선진국이 허용하는데 규제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규제 반대론에서부터 “가상화폐를 아무나 발행하면 경제정책을 어떻게 펼수 있느냐”며 규제 옹호론까지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8일 “가상통화(화폐) 투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급수단으로서 기능을 수행하지 못 한다“면서 “자금세탁, 사기, 유사수신 등 불법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고 가상통화 취급업소(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 문제나 비이성적인 투기과열 등 부작용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가상화폐 거래소가 타깃에 들어갔다. 그는 “가상통화 취급업소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체계가 사실상 없어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어느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반대론자들의 의견이 많았다. “정부가 아무리 규제해봐라 그게 되는가? 선진국들 하는데로 따라해도 후진국은 면한다.그리고 무능한 정부가 나한테 십원짜리 하나 준 적 없이 매년 어마어마한 세금을 거두어가는 주제에 어디서 감히 내가 하는 가상화폐를 규제하려 들어!! 내돈가지고 한다는데 도박을 하든, 투기를 하던, 사치를 하든, 버리든, 불에 태우든, 자식에게 주던 간에 상관마라.”(zyui*) “지들은 부동산 투기해서 지금 이꼴 만들어 놓고 가상화폐는 규제한다고?”(mad7*) “가상화폐 규제가 먼저가 아니라 기관들이 장난치는 주식시장이나 똑바로 잡아야지, 그건 가만히 두면서 왜 가상화폐는 못잡아 먹어 안달이냐? 주식시장은 수십년간 작전세력이 개미들 지옥으로 보내도 다 그냥 당연한 측면이라고 생각하고, 가상화폐는 젠젠거리는 것들보다 훨씬 혁신적인 기술인데”(biso*) “범죄자 취급을 하고 있네. 참말로 이상한 나라야(polo*)”. “대한민국 부동산 문제 하나 해결 못하면서 전 세계가 사용하고 거래하는 암호화폐는 발전시키지 못할망정 규제하면서 4차 산업 발전 지향은 개뿔(wnsg*)” 등 규제에 반발하기도 했다. 규제 찬성론자들의 목소리도 만만찮았다. “가상화폐처럼 아무나 다 발행하면 어찌 경제 정책을 펼칠수가 있을까? 비단 우리나라만 아니라 세계가 공히 그러하다.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를 발행하는 미국이 인정할까? 결국 가상화폐는 규제를 통해서 정부가 직접 가상화폐를 발행하거나 정부가 인정하는 몇몇 가상화폐만 유통시키겠지.”(frie*) “비트코인에 검은 돈 많죠. 실명 거래가 아니니 불법 증여도 가능하고. 큰 세력들이 있을 것임(1imp*)”, “정부가 잘하고 있음. 비트코인으로 범죄조직, 재벌, 정치인들이 돈세탁 어마어마하게 할 듯(alie*)” “증권이 요즘 오르는 이유가 뭔 줄 아냐. 언제가 가상화폐가 규제 당할것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가상화폐 규제 당하면 증시로 올 것 뻔하니까. 그때부터 기관 총알 받이 되는거지”(mcc1)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최종구, ‘범죄 온상’ 가상화폐 과열 잡겠다…거래소 폐쇄도 검토

    최종구, ‘범죄 온상’ 가상화폐 과열 잡겠다…거래소 폐쇄도 검토

    은행 가상계좌서비스 중단도 고려”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자작극 의심“ 정부가 비이성적인 가상화폐 투기 열풍에 칼을 빼들었다. 가상화폐 거래소를 직접 점검해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폐쇄하겠다는 단호한 방침을 밝혔다. 반사이익을 노리고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를 앞다퉈 열어 준 시중 6개 은행에 대해서는 ‘송곳 감사’에 나섰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이 8일 긴급기자간담회에서 내놓은 발언을 보면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의 불신을 짐작할 수 있다. 최 위원장은 ”가상통화(화폐) 투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급수단으로서 기능을 수행하지 못 한다“면서 ”자금세탁, 사기, 유사수신 등 불법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고 가상통화 취급업소(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 문제나 비이성적인 투기과열 등 부작용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가상화폐 거래소를 정조준했다. 그는 ”가상통화 취급업소에 대한 직접적인 규제체계가 사실상 없어 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 어느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사고, 또는 전산사고에 따른 거래중단 등의 사고가 발생해 피해자가 생겨났지만, 실태를 파악할 수단이 없어 ‘자작극’일 의심마저 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상통화 취급업소 폐쇄 등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대안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위장사고의 가능성, 시세조종, 유사수신 등과 관련해 가상통화 업소를 철저히 조사하고 이 취급 업소들이 가상화폐를 실제로 보유하고 있긴 한건지 등도 상세히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금융정보분석원(FIU), 금융감독원을 동원해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제공한 농협, 기업은행 등 6개 은행에 대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은행이 가상통화 취급업자와 거래에서 위험도에 상응하는 높은 수준의 관리조치를 취했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부적절하거나 불법적인 행위가 발견되면 가상계좌 서비스를 중단하게 할 것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취급업소에 대한 직접 규제는 아니지만 이를 통해 거래를 많이 차단하거나 경우에 따라 거의 봉쇄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자나 관련 업계에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과도한 정부 규제가 4차 산업 혁명을 이끄는 블록체인 기술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비이성적인 투기 과열의 부작용이 규제에 따른 비용을 훨씬 초월할 만큼 심각하다“면서 ”가상통화와 관련 없이 블록체인 기술은 발달할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고 반박했다. 규제가 과연 먹히겠느냐는 의구심에 대해서는 ”가상통화 거래 규제는 입법을 통해 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법이 만들어질 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무분별한 가상통화 거래의 위험성에 계속 경고를 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카카오뱅크, 출범 165일만에 고객 500만명 돌파

    카카오뱅크, 출범 165일만에 고객 500만명 돌파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 5개월 반 만에 500만명의 신규고객을 유치했다.카카오뱅크는 출범 165일째인 지난 7일 오후 3시 계좌개설 고객 수가 500만명을 넘어섰다고 8일 밝혔다. 연령대별 비중은 30대가 34.9%로 가장 컸고, 20대(28.9%), 40대(24.0%) 순이었다. 모바일 금융 소외 계층으로 여겨지는 50대 이상도 11.9%를 차지했다. 남녀별 연령대 비중을 보면 여성은 20대 비중이 36.6%로 30대보다 1.7%포인트(p) 더 높은 데 비해 남성은 30대가 35.7%로 20대(23.6%)보다 많이 높았다. 카카오프렌즈 체크카드는 전체 계좌개설 고객 중 74.6%인 373만명이 신청했다. 이 같은 신청 건수는 2016년 금융권 체크카드 누적 순증 규모인 470만장의 80%에 달했다. 이달 7일 기준 수신(예·적금) 규모는 5조1천900억원, 여신(대출)은 잔액기준으로 4조 7600억원이었다.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류를 제출하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전월세 보증금대출’을 1분기 중에 선보일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위원장 “은행이 가상화폐 범죄 조장 우려”

    금융위원장 “은행이 가상화폐 범죄 조장 우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터 준 은행들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최 위원장은 8일 “범죄·불범 자금의 유통을 방지하는 문지기 역할을 해야 할 은행이 오히려 이를 방조하고 조장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부터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이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발급해준 6개 은행을 상대로 특별검사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최 위원장은 “가상화폐 거래는 익명성과 비대면성으로 인해 범죄·불법 자금의 은닉 등 자금세탁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현장점검에서는 은행들이 가상통화 취급업자와의 거래에서 위험도에 상응하는 높은 수준의 조치를 취했는지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FIU와 금감원은 이날부터 11일까지 농협은행, 기업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 6개 은행을 검사한다.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한 자금세탁방지 의무 이행 실태와 실명확인시스템 운영 현황이 점검 대상이다. 최 위원장은 “은행들이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되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자금세탁방지 의무 이행과 관련해선 업무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다음주 중에 시행할 것이며, 실명확인서비스 운영과 관련해선 ‘거래 실명제’의 1월 중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가상화폐에 대한 투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며 “가상화폐는 지급수단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자금세탁, 사기, 유사수신 등 불법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고, 가상화폐 취급업소에 대한 해킹 문제나 비이성적인 투기과열 등 부작용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상화폐 취급업소 폐쇄 등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대안을 검토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남대 교수 저서 7권 한꺼번에 출간

    영남대 철학과 최재목(56)교수가 지난해 12월부터 7권의 저서를 한꺼번에 출간한다. 영남대는 이번에 출간하는 저서들은 전문학술서부터 에세이와 평론집 등 인문학 서적까지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2월에 양명학, 불교, 동아시아 사상사와 관련한 전문학술서 4권(?상상의 불교학-릴케에서 탄허까지 ?양명학의 새로운 지평-숨은 얼굴 드러난 얼굴 ?방법·은유·기획의 사상사 ?강화의 지성 하곡 정제두의 양명학 (이상 ‘지식과교양’ 출판))을 출간한데 이어, 1월 중에 에세이집과 시·예술·문화평론집 등 3권(?최재목의 횡설수설 ‘터벅터벅의 형식’ ?최재목의 시·문화 평론집 ‘상처의 형식과 시학’ ?길 위의 인문학: 희(希)의 상실, 고전과 낭만의 상처)을 내놓을 예정이다. 최 교수는 교수신문이 2017년 사자성어로 선정한 ‘사악한 것을 부수고 사고방식을 바르게 한다’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추천자로서도 잘 알려져 있다. 최 교수가 이번에 출간한 책들도 ‘파사현정’이란 용어와 일정부분 맥을 같이 한다. 책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상상’, ‘새로운 지평’, ‘은유’와 같이 이제까지 논의되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불교와 양명학, 사상사를 말하고 있다. 최 교수가 이번에 출간하는 인문학 서적은 그 동안 최 교수가 인문학 대중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최 교수는 ‘스무 살의 인문학’, ‘융합 인문학’ 등의 명품 교양 강좌를 개설해 학생 및 대중과 호흡하는 철학을 만들기 위해 힘 쏟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5년 개설한 영남대의 인문학 교양 교과목 ‘스무 살의 인문학’은 수강정원이 500명인 대규모 강좌임에도 불구하고 매 학기 수강신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 교수는 “이번에 출간하는 책들은 그동안 해왔던 것을 정리하며 숨고르기를 한 내용으로 봐 주면 좋겠다.”고 집필 과정에서의 소회를 밝히며 “이제부터는 좀 더 제대로 된 책을 쓰는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아들에게 구타당해 사망한 父…“통신회사가 책임져라”

    아들에게 구타당해 사망한 父…“통신회사가 책임져라”

    정신질환자 아들에게 구타, 사망한 남성의 사건과 관련해 이동 통신망 운영 회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유력 신문 법제완보는 쓰촨성 바중시에서 최근 발생한 68세 노부의 사망 사건과 관련, 정신 질환을 앓던 아들이 5시간에 걸쳐 부부를 폭행하는 동안 총 42차례 신고 전화한 사례에서 통신 환경을 적절하게 운영하지 못한 이동통신국이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지난 5일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해당 지역 이동 통신 회사 ‘중국이동통신집단’은 지난 수 년 동안 이 일대 거주민들이 제기한 통신 환경 개선 요구에도 불구, 통신 신호 보강 문제를 해결하지 않아 이 같은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사건은 폭행이 발생한 시각부터 약 42차례 달해 피해자 부부는 신고를 접수하고자 했으나, 관할 공안국에 전화가 연결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자 부부 중 아버지 A씨는 구조를 받지 못해 산소 부족으로 사망했으며, 노모는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7일 오전 8시, 정신질환을 앓던 큰 아들 런 군은 피해자 부부를 구타하기 시작했는데, 폭행으로 쓰러진 피해자 부부는 같은 날 오전 9시 30분부터 약 5시간에 걸쳐 42차례 공안국에 피해 신고를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 통신 신호 문제로 공안국에 피해를 접수하지 못한 해당 부부는 이후 오후 4시 30분이 돼서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고한 막내딸의 전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 피해자 부부의 또 다른 아들은 “정신질환을 앓는 형은 지난 20년 전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었다”면서 “이번 사망 사건은 폭행으로 인한 사망이 아닌 적절한 통신 환경 조성에 대한 요구를 묵살한 통신회사가 전적인 책임을 져야하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통신회사 측은 "피해자의 거주 지역에는 기기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매우 적고, 기지국 건설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또 그 일대에 설치된 기지국 설비는 노후된 것이 상당해 신호 상황이 저하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한 법적인 책임 소지에 대해 베이징따셩 법률회사 관계자는 “해당 이동통신사는 중국전신법(电信法)에 의거, 소비자의 불만이 접수된 이후 약 48시간 이내에 통신 설비 점검 및 교체 등의 후속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면서 “이를 근거로 해당 사망 사건 전체 책임을 이동통신사에게 청구할 수는 없지만, 이동통신사의 수신 불량 문제를 채무자와 채권자의 계약 불이행에 의한 피해 보상을 청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김종석 ‘ㅁㅊㅅㄲ’ 문자… 정의당 “ㅈㄱㅇㅌ 하라”

    김종석 ‘ㅁㅊㅅㄲ’ 문자… 정의당 “ㅈㄱㅇㅌ 하라”

    전안법 표결 촉구에 욕설 추정 답장 “의미 없는 문자열… 딱 한 번의 불찰” 金, 또 다른 시민에게 ‘ㅅㄱㅂㅊ’ 보내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이 전기생활용품안전법(전안법) 표결을 위해 국회 본회의에 출석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시민에게 욕설을 의미하는 자음 문자열을 답장으로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소상공인 서민을 죽이는 전안법 폐지를 요구합니다.… 본회의 미루지 말고 참석해 주세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이에 김 의원은 욕설을 연상케 하는 ‘ㅁㅊㅅㄲ’를 적어 보냈다.논란이 확산되자 김 의원은 5일 “아무런 의미가 없는 문자열이었지만, 순간의 불찰로 딱 한 번 적절치 못한 문자열이 발송됐다. 그 문자열을 수신한 분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연말 전안법 표결과 본회의 참석을 촉구하는 문자메시지를 매일 수백건씩 받으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다”면서 “거의 같은 내용의 문자를 24시간 내내 여러 날 받다 보니 업무에 지장이 초래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혹시 사람이 아닌 기계에 의한 스팸 대량발송이거나 발신전용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어 자음으로만 구성된 문자로 몇 번 회신을 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당시 ‘ㅁㅊㅅㄲ’ 외에도 다른 시민에게 ‘ㅅㄱㅂㅊ’ 등의 자음 문자열 답장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ㅁㅊㅅㄲ’는 의미를 쉽게 추론할 수 있지만 ‘ㅅㄱㅂㅊ’은 불분명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ㅅㄱㅂㅊ’이 등장하기도 했다. 심지어 ‘ㅅㄱㅂㅊ’ 맞히기 스마트폰 앱도 개발됐다. 네티즌들은 ‘순간불찰, 시건방져(ㅈ을 쓰려다 ㅊ으로 오타를 쳤다는 해석), 세금바쳐, 시건방충, 살기벅차, 선거불참’ 등 ‘ㅅㄱㅂㅊ’의 의미를 다양하게 유추했다. 정의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독재와 국정농단으로 이어져 온 ㅈㅇㅎㄱ(자유한국)당의 DNA는 국민에게 욕지거리를 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으로 또다시 발현되었다”며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ㄱㅈㅅ(김종석) 의원은 ㅈㄱㅇㅌ(정계은퇴)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마주 앉는 남북… 관계개선 출구 연다

    한미 훈련중단 합의 12시간 만에 남측 제안 수정 없이 이례적 수락 조명균 “북핵 해결 작은 단초 마련” 文 “강한 국방력 기반 평화 추구” 우리 정부가 제의한 ‘1월 9일 판문점 고위급 회담’ 제안을 북한이 5일 수락하면서 2년여 만에 남북이 테이블을 두고 마주 앉게 됐다. 북측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를 넘어 남북 관계 개선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오늘 오전 10시 16분쯤 우리 측에 회담과 관련해 전통문을 보내왔다”면서 “고위급 회담을 위해 9일 판문점 평화의집으로 나가겠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북측의 회담 제안 수락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밤 10시 통화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한 지 12시간 만이다. 북한이 우리의 제안 내용을 전혀 수정하지 않고 수락한 것도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전통문에서 “북남 당국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비롯한 북남 관계 개선 문제를 논의하고 그 출로를 열어 나가기 위한 우리(북)의 제안에 호응한 데 대하여 환영한다”고 전했다. 전통문 명의는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리선권, 수신은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 조명균이었다. 두 사람이 문재인 정부의 첫 당국회담에서 수석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다만, 남북은 회담의 대표단 구성과 수석대표 등 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들은 향후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키로 했다. 회담의 의제는 ‘평창올림픽을 비롯한 남북 관계 개선 문제’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측면에서 작은 단초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다행스럽고, 잘 준비해 이런 기회를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대화 의지를 밝히고 이튿날 우리 정부가 화답하면서 불과 4일 만에 성사됐다. 백 대변인은 “남북회담 준비 절차에 따라서 전략회의, 기획단회의, 모의회의 등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며 “시간이 없는 관계로 아마 (실무접촉이) 주말에도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에서 “과거처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국방력을 기반으로 대화를 추진하고 평화도 추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ㅁㅊㅅㄲ’ 김종석 의원이 받은 ‘아름다운 말 선플상’ 기준은

    ‘ㅁㅊㅅㄲ’ 김종석 의원이 받은 ‘아름다운 말 선플상’ 기준은

    자유한국당 정책위부의장인 김종석 의원이 본회의에 참석해달라는 시민의 문자에 ‘ㅁㅊㅅㄲ’ ‘ㅅㄱㅂㅊ’라고 답해 논란이 됐다. 이 가운데 지난달 1일 김 의원이 받은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 의원은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와 국회선플정치위원회가 공동주최한 ‘제5회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 시상식’에 참석해 “막말보다 유모어로 토론하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당시 사진과 수상사실을 블로그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상패에는 ‘귀하는 의정활동에서 응원과 배려의 아름다운 언어사용을 실천하여 전국 청소년 선플SNS기자단이 선정한 2017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 수상자로 선정되셨기에 이 상을 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전국 청소년 선플 SNS 기자단’은 고등학생 및 대학생 237명으로 구성돼 지난해 9월 부터 2개월간 국회 회의록 시스템을 분석, 아름다운 언어 사용을 실천한 국회의원을 선발, 직접 수상 국회의원에게 상패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플운동본부 민병철 이사장은 시상식에 앞서 “전국의 청소년기자단 학생들의 순수한 눈으로 선플을 실천하는 국회의원들을 선정하였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어른들이 먼저 좋은 언어 사용으로 모범을 보인다면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이 상의 취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상의 취지가 무색하게 김종석 의원은 지난달 26일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을 위기에서 시민이 본회의 참석을 요구하는 문자를 보내자 “ㅁㅊㅅㄲ”라는 답장을 보냈다.이 시민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한 책무인 본회의 출석을 요구한 국민에게 욕을 하는 게 현역 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냐. 기가 막힌 것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밖에도 “시민을 죽이는 전안법 본회의에 출석조차 하지 않은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본회의 출석을 요구합니다”는 다른 시민의 문자에 “ㅅㄱㅂㅊ”라고 답장을 보냈다. 선플상을 받았던 의원이라기에는 다소 의아한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김종석 의원은 5일 “지난 연말 전안법 통과와 본회의 참석을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매일 수백 건씩 받으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다”면서 “혹시 사람이 아닌 기계에 의한 스팸 대량발송이거나 발신전용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어 자음으로만 구성된 문자로 몇 번 회신을 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성 문자의 뜻에 대해 “아무런 의미가 없었고 순간의 불찰이었다. 수신한 분에게 양해를 구하며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없도록 유의하겠다”고 사과했다. 정의당은 이와 관련 “국민에 욕지거리한 ㅈㅇㅎㄱ당 ㄱㅈㅅ의원은 국회의원 자격 없다”는 논평을 냈다. 김동균 부대변인은 “독재와 국정농단으로 이어져온 ㅈㅇㅎㄱ당의 DNA는 국민에게 욕지거리를 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으로 또 다시 발현되었다.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ㄱㅈㅅ의원은 ㅈㄱㅇㅌ하기 바란다”고 질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의당 “국민에 욕지거리한 김종석 의원 ㅈㄱㅇㅌ 하길”

    정의당 “국민에 욕지거리한 김종석 의원 ㅈㄱㅇㅌ 하길”

    정의당이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에 대해 5일 “국민에 욕지거리한 ㅈㅇㅎㄱ당 ㄱㅈㅅ의원은 국회의원 자격 없다”는 논평을 냈다.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이날 해 “ㅈㅇㅎㄱ당 ㄱㅈㅅ의원이 작년 말 전안법 통과를 촉구하며 본회의 참석을 재촉하는 문자를 보낸 한 시민에게 ‘ㅁㅊㅅㄲ’라는 답장을 보냈다고 한다”며 “이 네 개의 초성은 SNS와 인터넷 등지에서 관용적으로 사용되는 욕설이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국민에게 욕설을 한 상황임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어 “ㄱㅈㅅ의원은 비슷한 내용의 문자를 보낸 다른 시민에게는 또 ‘ㅅㄱㅂㅊ’라는 답을 보냈다고 한다”면서 “‘ㅁㅊㅅㄲ’는 그 뜻의 매우 명백하지만 ‘ㅅㄱㅂㅊ’는 무슨 뜻인지 논란이 분분하다. 다만 ‘ㅁㅊㅅㄲ’라는 답장의 맥락에서 보자면 결코 좋은 뜻이 아닐 것임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독재와 국정농단으로 이어져온 ㅈㅇㅎㄱ당의 DNA는 국민에게 욕지거리를 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으로 또 다시 발현되었다.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ㄱㅈㅅ의원은 ㅈㄱㅇㅌ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의원은 시민의 문자에 ‘ㅁㅊㅅㄲ’라는 답문자로 공분을 일으킨 데 대해 “지난 연말 전안법 통과와 본회의 참석을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매일 수백 건씩 받으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다”며 “사람이 아닌 기계에 의한 스팸 대량발송이거나 발신전용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어 자음으로만 구성된 문자로 몇 번 회신을 하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무런 의미가 없는 문자열이었지만, 순간의 불찰로 딱 한번 적절치 못한 문자열이 발송되었다. 그 문자열을 수신한 분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남북, 9일 만난다... 북측, 고위급회담 제안 수락

    남북, 9일 만난다... 북측, 고위급회담 제안 수락

    南 조명균, 北 리선권 대표로 나설 듯 회담장소는 판문점 평화의 집 관측 통일부는 5일 “북측이 우리 측이 제의한 9일 판문점 평화의집 회담 제안을 수락했다”면서 “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들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9일 회담이 성사되면 문재인 정부들어 처음으로 남북이 공개석상에서 만나게 된다.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북한이 오전 10시 16분경 우리 측에 회담과 관련한 전통문을 보내왔다”면서 이렇게 전했다. 그는 북측이 전통문에서 “고위급 회담을 위해 9일 판문점 평화의집으로 나갈 것”이라가는 내용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제와 관련해서는 평창올림픽 경기대회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문제”라며 “회담의 대표단 구성과 수석대표 등 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적인 문제들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문 명의는 북한의 조평통위원장 리선권, 수신은 대한민국 통일부 장관 조명균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외 남북관계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고 있다”면서 “우리도 평창올림픽 참가문제를 비롯한 남북 간에 주요 관심 사안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보고 그렇게 제의를 했으며, (북한이) 거기에 호응한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남북회담 준비 절차에 따라서 전략회의, 기획단회의, 모의회의 등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면서 “남북 간 합의 후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측과 협의할 부분이 있으므로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측도 내주 중에 IOC 측과 협의를 가질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회담장소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과거 전례에 비춰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2015년 남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축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의 ‘2+2’ 최고위급 회담 때도 이곳에서 이뤄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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