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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새 이사장 유재천씨

    유재천(70) 한림대 한림과학원 특임교수가 KBS 이사회의 새 이사장으로 5일 선출됐다. KBS 이사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이사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이사회를 열고 호선을 통해 유 교수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김금수 전 이사장의 사퇴에 따라 지난 1일 새 KBS 보궐이사로 임명됐으며, 임기는 내년 8월 말까지다. 이사장으로 선출된 뒤 유 교수는 “일단 KBS 이사가 된 이상 KBS를 위해서만 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시민운동을 통해서 KBS 수신료 인상에 반대했던 것은 수신료 인상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국민적 합의를 위해 경영개선과 공정성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또 방송구조 개편에 대해서도 “KBS 2TV를 분리해 민영화시켜야겠다는 원칙을 가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KBS, 경영쇄신·공정성 확보해야”

    “KBS, 경영쇄신·공정성 확보해야”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일 KBS 새 보궐 이사에 친한나라당 인사인 유재천(70) 한림대 한림과학원 특임교수를 임명함에 따라 KBS이사회가 ‘정연주 사장 사퇴권고결의안’을 다시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1명의 이사로 구성된 KBS이사회는 현재 6대5의 여야구도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교수는 오는 5일 오전 열리는 KBS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장으로 뽑힐 가능성이 크다. 이사장은 호선을 통해 선임하지만, 관례적으로 이사 가운데 최연장자가 맡아 왔기 때문이다. 유 교수가 현재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공영방송 발전을 위한 시민연대’는 KBS 정연주 사장 연임 저지운동을 펼친 바 있으며,KBS 수신료 인상안에 대해서는 방만한 경영과 정치적 편파성, 불공정 보도를 이유로 반대해 왔다. 이에 대해 유 교수는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신료 인상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납득시킬 수 있도록 KBS가 인상요구 전에 먼저 경영쇄신과 방송의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KBS·EBS의 통합과 KBS 2TV 민영화 찬성’ 의견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 적도 말한 적도 없다.”며 본인의 의견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KBS 직능단체 “유 이사 자격없다” 성명 이와 관련,KBS 4개 직능단체(기자·PD·경영·기술인협회)는 이날 저녁 성명을 내고 “사사건건 KBS의 발목을 붙잡았던 유 교수가 과연 KBS 이사로서의 자격이 있는가?”라며 “지난 번 홍익대 방석호 교수에 이어 또다시 친한나라당 성향의 유 교수를 KBS 보궐이사로 추천한 방통위는 중립성을 스스로 내팽겨쳤다.”면서 추천결정 회의내용을 즉각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전국언론노조도 “유 교수는 지난 선거 당시 한나라당에 불리한 방송을 성토했던 인물”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KBS이사회 ‘여야 구도’ 변화 주목

    KBS이사회 ‘여야 구도’ 변화 주목

    김금수 KBS 이사장이 사퇴서를 제출한 가운데, 후임 이사 인선 등 향후 KBS 이사회의 운영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1일 일부 이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표를 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제출한 사퇴의 변에서 “최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의 비공개 만남 내용이 알려진 것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A이사는 26일 “실제로 김 이사장이 최 위원장을 만났을 때 비공개를 전제로 한다는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김 이사장이 이전부터 고민해 오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사퇴를 결행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연주 사장 ‘사퇴 권고´ 재추진할 듯 김 이사장의 사퇴서는 현재 청와대로 넘어가 있는 상태다. 행정안전부 심사임용과는 “지난 22일 방통위로부터 김 이사장의 사표를 받아 26일 오전 대통령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방통위는 잔여 임기(2009년 8월까지)를 채울 KBS 이사 1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이를 임명하도록 돼 있다. 이사진 11명이 갖춰지면 호선을 통해 KBS 이사장을 새로 선출한다. 김종호 방통위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이사 선임은 학계, 방송, 경영, 법조, 지역, 여성 등 각계의 전문성과 대표성을 고려해 방통위가 추천,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KBS 새 이사 선임과 관련, 현재 5대5로 추정되는 현 이사회내 여야 구도가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퇴한 김 이사장은 야당측 인사로 분류된다.B이사는 “이사회 의결정족수인 6명을 채워 정연주 사장 사퇴 권고안을 재추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C이사는 “방송법에 따르면 KBS이사회는 사장에 대한 임명제청권만 있을 뿐, 면직에 대한 법적 권한은 없다.”며 “사장에게 사퇴를 권고하는 것은 월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시이사회 “2007년 경영 부정적 평가” 한편 KBS 이사회는 2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KBS 경영평가단이 제출한 ‘2007년 경영평가보고서’에 대해 논의, 이를 토대로 수정을 거쳐 방송문안을 채택했다. 문안에는 “KBS의 2007년 경영성과는 여러 긍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하고 수신료 인상에 실패했으며 인사제도 개혁에도 성과를 내지 못함으로써 경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KBS는 방송법에 따라 이 방송문안을 공개해야 하며, 오는 31일 ‘KBS 9시 뉴스’를 통해 방송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D이사는 “정연주 사장 등 경영진에 대해 경영 책임을 물은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언론시민연합은 26일 성명서를 내고 “원안에 없던 방송문안의 수정은 일부 이사들이 시청자들에게 ‘정연주 사장 체제’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부각시키려 애쓴 것을 보여준다.”면서 “정연주 퇴진을 위해 방통위, 보수신문, 한나라당이 ‘반 정연주 커넥션’을 통해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신문사 방송진출 사업성 미지수”

    “신문사 방송진출 사업성 미지수”

    정부와 한나라당이 신문·방송 겸영 허용을 골자로 하는 신문법 개정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신문사의 방송진출이 사업성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영주 언론재단 연구위원은 21일 발간된 미디어 이슈분석 월간지 ‘미디어 인사이트’ 4월호에 기고한 ‘신문의 방송진출:가능성과 사업성’이란 논문에서 신문의 방송진출 가능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검토 결과 김 연구위원은 ‘신문의 방송진출=신문사의 고비용·고위험 상황 노출’이란 결론을 내렸다. 신문이 현재 처한 정책적(규제완화 정도와 방향의 불투명성), 경제적(광고시장의 위축 및 경쟁심화), 사회적(시민사회의 저항과 거부감) 불확실성이 부정적 결론의 근거다. 논문에 따르면, 법 개정 이후 신문이 방송진출을 시도할 경우 택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보도채널로의 진출이다. 종이신문에서 형성된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 정치사회적 영향력과 권위에 기반한 신뢰감, 검증된 뉴스 콘텐츠 제작 노하우와 기획·취재 역량 등이 강점이다. 보도채널 설립에 200억∼300억원의 초기자본이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국내 신문사들 가운데 독자적 방송진출이 가능한 신문사는 조선·중앙·동아 정도다. 특히 조선과 중앙은 경제전문정보채널 개국, 지역 민방과 제휴한 프로그램 제작, 드라마전문제작회사에 대한 지분투자 등의 방식을 통해 이미 새로운 미디어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그러나 조·중·동의 방송진출에도 사업성을 불투명하게 만드는 ‘위협요인’이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뉴스 시청률의 지속적 하락 상황에서 의미 있는 시청률을 기대하기 힘들고 ▲케이블방송 산업 구조상 수신료 수익을 장담하기 쉽지 않으며 ▲방송장비와 인력 확보 등 막대한 초기투자비용이 발생해 손익분기점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특히 제한된 광고시장에서 광고수익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점이 최우선 걸림돌로 꼽혔다. 김 연구위원은 “기존 광고시장의 파이가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새로운 보도채널 진입은 일종의 ‘제살 깎기’일 수 있다.”면서 “현재의 신문 경영상 보도채널 진출은 신문의 위기를 돌파할 수단이라기보다는 ‘리스크’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신·방 겸영 허용을 둘러싼 논쟁방식에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현재의 논의들이 신문의 방송 진출이 갖는 사회적 의미나 미디어 산업 내에서의 파급효과, 신문사의 방송진출 가능성이나 사업성 등에 대한 정확한 평가·분석은 이뤄지지 않은 채 정치적 논란이나 이해관계자들의 자기 목소리 내기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잡지에 ‘신문·방송의 교차소유 정책:해외사례와 그 시사점’이란 논문을 실어 외국의 미디어 교차소유 규제 방식을 비교·검토한 박주연 언론재단 연구위원의 지적도 비슷하다. 박 연구위원은 “신·방 겸영에 관한 국내 논의에선 각국의 교차소유 허용 및 금지조치가 취해지기까지의 과정이나 역사성은 생략한 채 찬반 주장에 맞는 결과만을 인용해 각자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런 방식으론 정책을 위한 시사점을 찾기 힘들고 불필요한 논쟁만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방통委, 공·민영 방송체계 재정립 추진

    정부의 방송·통신 정책을 총괄할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공·민영 방송의 역할과 규제 차별화를 통해 공·민영 방송체계를 재정립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통위는 지난달 26일 방통위 기구설립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직후, 초대 방통위원장에게 보고할 목적으로 이같은 내용의 업무현황 보고자료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르면 방통위는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공영방송의 역할, 재원, 공적 서비스 등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과 광고로 운영되는 민영방송 간의 규제를 차별화하고, 공영방송의 재원(수신료) 구조를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이다.일부 공영방송을 민영방송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일간신문 및 뉴스통신사의 방송사업(지상파 및 종합편성 방송) 소유·겸영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현재 한국방송광고공사 독점체제인 방송광고 시장에 ‘민영 미디어렙’을 신설해 경쟁 체제를 도입하고,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 허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 등도 보고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헌재 “TV 수신료 징수 합헌”

    텔레비전을 갖고 있으면 수신료를 납부하도록 규정한 방송법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희옥 재판관)는 28일 “텔레비전 수상기를 소지한 사람에게 수신료를 납부토록 한 방송법 조항이 헌법에 반한다.”며 우모씨가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수신료는 KBS가 수행하는 각종 방송문화활동의 수혜자인 텔레비전 수상기 소지자에게 부과되는 것으로 입법 목적이 정당하다.”면서 “공영방송의 재원 마련과 독립성, 중립성 확보라는 목적에 비해 수상기 소지자의 재산상 불이익도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신료와 전기요금 통합징수에 대해서는 ‘법률’이 아니라 ‘시행령’이라는 이유로 위헌인지를 판단하지 않고 각하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디지털 TV 전환 4년 남았는데…” 특별법 표류

    무난한 국회 통과가 예상됐던 디지털전환특별법이 정부 조직개편 소용돌이와 각 당의 공천갈등에 휘말려 임시국회에서도 표류를 거듭하고 있다.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는 지난 1일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의 디지털전환과 디지털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이하 디지털전환특별법)을 의결하기 위한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었지만,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지난달 29일,30일에도 같은 이유로 법안이 의결되지 못했다. 디지털전환특별법 논의는 설 연휴 이후에나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과까지는 여전히 난항이 예상된다. 디지털전환특별법이 수신료 현실화·방송광고제도 개선 등을 명시하고 있는 데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소외계층 지원 범위와 전환거부자에 대한 대책 등도 쟁점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 범정부 기구인 디지털전환추진위원회 구성은 물론 방송사·시민단체·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 구성, 디지털 튜너 설치 의무화 등도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은 2012년 12월31일 전면 종료돼, 이후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디지털TV로 수상기를 교체해야 한다. 만약 이후에도 계속 아날로그TV로 방송을 보려면 디지털방송 수신이 가능한 디지털 튜너(DtoA컨버터)를 설치해야 한다. 전국언론노조 채수현 정책국장은 “2월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이 법안은 사실상 자동 폐기되므로 디지털전환 추진이 또다시 1년가량 늦춰질 수 있다.”면서 “디지털전환은 방송수신환경 개선과 부가서비스 확충, 세계적인 전환 추세 등에 따라 국가적인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하루라도 빨리 통과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국가기간방송법’은 새 방송체제 밑그림?

    ‘국가기간방송에관한법률안’이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전개될 대대적인 방송체제 개편 방향을 예측해볼 수 있는 유력한 근거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국가기간방송에관한법률안은 2004년 11월말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의 대표발의로 국회에 제출됐다.한나라당의 방송 분야 당론이라 할 수 있는 법안은 당시 열린우리당의 반대로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계류 중이다. 법안엔 MBC 민영화,KBS 정연주 사장의 거취 등 현 방송계 초미의 관심사를 이명박 정부가 어떻게 처리해 나갈지 가늠해볼 수 있는 밑그림을 담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KBS의 재원구조와 사장 선임 방식이 대폭 손질된다.KBS를 정부가 자본금 3000억원 전액을 출자하는 법인으로 만들고, 수신료 대비 광고수입 비율이 4대6인 현행 재원구조를 최소 8대2의 비율로 재조정한다. 수신료 대폭인상을 전제로 하는 이 안은 KBS 수신료 인상에 적극 반대해온 한나라당의 기존 입장과 어떻게 조율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KBS 최고 의사결정기관도 이사회가 아닌 경영위원회를 구성해 대체한다. 위원회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각각 1인을 포함해 9인으로 구성하되, 위원은 국회의장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토록 했다.경영위원회는 사장과 부사장 및 감사 임명 권한을 갖는다. 법안은 정연주 사장의 진퇴와도 직결된다.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인 정병국 의원은 “법안이 통과되면 정 사장도 당연히 교체된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내년 11월까지 보장된 정 사장의 임기는 중요치 않다는 입장이다. 법안을 통해 MBC 민영화 추진 방안도 예측해 볼 수 있다. 민영화 방안 자체가 법안에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한나라당은 MBC가 공영방송으로 남으려면 KBS와 같은 재원·운영구조를 따르라고 요구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상업방송으로 전환하라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 같은 내용의 국가기간방송법을 올 2월 국회 통과를 목표로 추진중이다. 그러나 언론단체들이 방송 공공성 악화를 우려하며 한나라당 방침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향후 추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언론노조와 PD연합회 등 현업단체들은 조만간 ‘MBC 민영화 저지 특별대책위원회’(가칭) 등을 만들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대못질 기자실’ 다시 열린다

    ‘대못질 기자실’ 다시 열린다

    내년에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는 ‘시장 자율 경쟁’‘규제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미디어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문방송 겸영 ▲국정홍보처 폐지 ▲지상파 방송 구조개편 등의 정책이 추진된다. 또 기자실 통폐합·공무원 취재 제한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현 정부의 ‘취재지원 선진화’ 방안은 전면 폐지된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미디어 관련 정책들을 정권 인수위원회와는 별도로 한나라당 일류국가비전위원회 산하 방송통신정책위원회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한다. 이 당선자는 여기서 논의된 사항들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6개월∼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21세기 미디어위원회’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당선자의 미디어 정책 자문을 맡고 있는 박천일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기본적으로 차기 정부의 미디어 정책은 이 당선자가 후보 시절 밝힌 공약들과 방향을 같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경쟁 시장원리를 토대로 친시장적인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뜻이다. 우선 방송통신 융합 환경에 따라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를 통합해 정보미디어부(가칭)를 설립한다. 정보미디어부는 각종 미디어 정책 기능을 총괄해 맡게 되며, 규제에 대한 집행은 신설될 방송통신위원회(가칭)가 맡게 된다. 이는 그동안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가 추진해온 방향과 일치하는 것. 이 당선자 측은 현재 국회 본회의 의결만 남겨둔 IPTV법안과 아직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한 기구법은 국회를 통해 법제화가 마무리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신문법은 전면 개정 혹은 대체 입법이 예상된다. 새 신문법에는 포털 규제와 신문방송 겸영 허용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신문·방송 겸영’에 대해 이 당선자는 그동안 “매체 다원화에 따라 신문사와 방송사 겸영에 대한 탈규제가 세계적인 추세”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박 교수는 “신문·방송 겸영에 보도채널과 종합편성채널은 해당하지만 지상파 방송사는 제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언론 시민 단체들은 “몇몇 메이저 신문들의 여론 독과점을 강화할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 개편에 대해서도 방송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당선자가 후보시절 MBC의 민영화 방안을 공공연하게 주문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 교수는 “방송의 정체성과 미디어 시장 재원구조를 차별화하자는 것”이라면서 “MBC는 민영화 여부를 결정했다기보다 백지 상태에서 위상을 재정립하자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KBS 2TV는 광고를 배제한 순수문화 다큐채널 추진을, 아리랑 TV·국회방송·한국정책방송 등 11개 국공립채널은 통합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KBS 수신료 인상안에 대해서는 경영 합리화·공정성 확보 등 두 가지 조건의 충족을 전제로 검토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도 다른 미디어 정책과 더불어 일괄적으로 재검토할 예정이다. 이명박 정부는 국민 정보접근권 차단이라는 비판을 사온 참여정부의 ‘취재지원선진화방안’도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자실 통·폐합을 추진해온 국정홍보처를 폐지·해체할 방침이다. 박 교수는 “언론과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언론 4단체의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재웅 의원은 최근 모 방송사 주최로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신문발전위원회와 신문유통원이 정부에 우호적인 언론을 도와주는 결과를 낳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은 무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유사기능을 지닌 신문 관련 기구를 통합하고 지원방식을 바꾸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스키·골프·문화관람료 매년 ‘껑충’

    스키·골프·문화관람료 매년 ‘껑충’

    ‘웰빙·레저’문화가 확산되면서 스키·골프장 이용료, 공연·전시장 관람료가 빠르게 인상되고 있다.2005년 이후 평균 물가 상승폭보다 2∼5배에 이른다. 시대 흐름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에다 가치 있는 소비엔 돈을 아끼지 않는 최근 소비성향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스키장 이용료는 통계청 조사가 시작된 2005년(연평균) 이후 10.5% 인상됐다. 특히 2005년 1월 스키 시즌과 비교하면 11.8% 올랐다. 골프장 이용료는 2005년 이후 10.4% 상승했다. 이 같은 스키장·골프장 이용료 인상폭은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조사대상 분류 가운데 ‘오락·운동서비스’품목(15개)의 평균 상승폭(4.7%)보다 2.2배 큰 것이다. 전체 소비자물가 오름폭(5.9%)에 비해서도 1.8배 가파르다. 태권도학원비(8.2%), 운동경기 관람료(7.3%), 볼링장 이용료(5.7%), 놀이시설 이용료(6.7%) 등도 비교적 상승 폭이 컸다. 반면 당구장 이용료는 1.2% 오르는 데 그쳤으며,PC방 이용료는 오히려 5.9%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운동 강습료(3.4%), 수영장 이용료(3.2%), 헬스클럽 이용료(0.8%) 인상 폭도 평균 이하였다. 문화서비스 이용료도 최근 사회 트렌드를 반영했다. 미술품 등 전시회 관람료는 통계청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후 32.3% 뛰었다. 뮤지컬·오페라 등 공연예술 관람료는 22.1% 올랐다. 박물관 등 문화시설 입장료도 11.4% 올랐다. 반면 휴대전화 등 모바일 콘텐츠 이용료는 12.9%, 비디오 등 영상매체 대여료는 1.4% 하락했다. 사진 촬영료는 4.8%, 영화 관람료는 3.1%, 방송 수신료는 1.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아날로그 TV론 지상파 못 본다고?

    2013년 1월1일. 철수는 ‘재야의 종소리’를 들으려 지상파 방송을 보고있다. 화면에서는 마침내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3,2,1,0” 그 순간,TV는 갑자기 암전모드로 변한다. 철수는 경수에게 전화를 건다. 뜻밖의 답이 돌아온다.“아직 디지털TV로 안 바꿨구나. 올해부터 아날로그TV는 방송 중단되는 것 몰랐어?” 경수네는 기초생활수급자라서 정부가 셋톱박스를 지원해주었다. 차상위계층인 철수네는 인상된 수신료를 꼬박꼬박 냈음에도 이런 혜택을 받지 못했다. 현재 국회계류 중인 디지털전환특별법에 따라 구상해본 가상 시나리오다. 실제로 디지털전환특별법은 지상파TV의 아날로그 방송 종료일을 2012년 12월31일로 못박고 있지만, 이를 알지 못하는 비율이 전체 시청자의 74%에 달하는 등 대국민 홍보와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대책이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 22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방송위원회 주최로 열린 ‘시청자 복지와 방송의 디지털 전환’ 세미나에서는 이를 질타하는 질의응답이 잇따랐다. 서울산업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김광호 교수는 “아직까지도 가전매장에서는 아날로그TV가 매년 100만대 이상 팔리고 있어 향후 시청자들의 거센 저항이 예상된다.”면서 “대대적인 홍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13년부터 지상파방송을 시청하려면 디지털TV 수상기를 구입하거나 기존 아날로그TV에 셋톱박스를 부착해야 한다. 그러나 2006년 방송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디지털전환 완료 후에도 시청자의 10%(180만가구)는 디지털TV를 보유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비해 정부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81만가구에 지나지 않아 차상위계층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김 교수는 “디지털방송전환에 따른 이익 상당부분이 가전업체와 방송·통신장비 제조업체로 돌아간다는 점에서 전환에 필요한 재원의 일부를 이들이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특별법에는 가전업체 부담이 준조세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반영돼 있지 않다. 방송위원회 박준선 기술정책부장은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하는 대로 디지털방송활성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로드맵들을 실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사설] 중간광고 도입 못박는 공청회였나

    방송위원회가 그제 개최한 지상파 TV의 중간광고 공청회는 참석자가 주제 토론을 거부하는 등 해괴한 장면이 속출했다. 중간광고에 반대하는 국민 여론이 압도적인데도 방송위가 광고 허용을 결정한 뒤 도입을 전제로 세부 내용을 논의하는 앞뒤가 바뀐 공청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청회 제목도 ‘중간광고 허용범위 확대 방안 마련’이 됐다. 한 참석자는 “TV 시청을 방해하는 중간광고 도입 여부에 관한 공청회를 먼저 했어야 하는데 이를 건너뛰고는 세부안을 얘기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방송위는 지난 2일 중간광고 허용 결정 전에 공청회를 열었어야 했다. 의견 수렴 없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사안을 위원끼리 결정한 것은 밀실행정에 가깝다. 오죽하면 “찬반도 묻지 않고 세부안부터 토론하자는 것은 결혼에 반대하는 사람에게 신혼 여행지를 추천하라는 것과 같다.”라는 비판이 나왔겠는가. 방송위측은 “외부와 논의가 없었던 점은 반성한다.”고 졸속 결정을 시인했다. 그렇다면 백지화하는 게 옳지만 방송위 부위원장이라는 사람은 “좋은 프로그램을 보려면 수신료를 더 내든가, 아니면 광고를 더 봐야 한다.”고 억지 주장을 늘어놓았다. 시청자들은 넘쳐나는 광고에 질려 있다. 그런데도 방송위가 중간광고를 허용한 것은 수익을 늘리려는 방송사의 숙원을 정권 말기를 노려 해결사처럼 처리하려 했기 때문이다. 국회가 나서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아야 한다. 중간광고 허용 등을 시행령이 아닌 방송법에서 직접 다루도록 법을 고쳐서 국민의 시청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 [국감 중계] 문광위 KBS 수신료 인상

    국회 문화관광위원회는 29일 KBS 국정감사에서 수신료 인상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은 수신료 인상의 타당성을 인정하면서도 제도상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KBS 편파성 등을 이유로 ‘인상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신당의 유선호 의원은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정상적인 재원구조를 가지지 못하고 있어 공영성이 약화되고 있다.”며 “다만 경영합리화와 수신환경개선 등의 KBS 개혁과제에 대한 성실한 실천이 필요하다.”라고 말해 수신료 인상에 동의의 뜻을 밝혔다. 이광철 의원도 “KBS 이사회에서 수신료 인상안에 대해 전원 찬성했고, 적법한 절차를 모두 거쳤다.”며 수신료 인상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KBS는 지난 7월 임시이사회에서 수신료 인상안에 대해 찬·반 표결을 하지 않아 원천무효다.”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정병국 의원도 “수신료 인상 전에 탄핵방송과 정치적으로 편향됐던 프로그램들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며 KBS의 편파적인 방송운영에 불만을 나타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나리’ 피해지 수신료 면제 승인

    방송위원회는 지난달 태풍 ‘나리’로 수해를 입은 제주도와 전남 해안 지역 시청자에게 TV수신료를 면제해달라는 KBS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신료 면제 대상은 제주도와 전남 해안 지역에 사는 ‘나리’ 피해자로 수해사실을 관할 행정기관이 인정하고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감면 대상으로 결정한 가구이다. 구체적 면제 대상은 정부의 피해 조사가 끝나면 확정된다. 방송법과 시행령은 공공 이익과 복지를 위해 제한적으로 TV수신료를 면제하거나 감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 KBS 수신료 인상안 백지화?

    방송위원회가 지난달 19일 국회에 제출한 KBS 수신료 인상안 검토의견서가 국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은 채 사장될 처지에 놓였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문화관광위원회 예산안 심의 일정에 맞춰 안건 상정을 계획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측은 양당 간사협의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의 요구에 합의해줄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간사협의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안건 상정이 불가능하다. 결국 ‘수신료 인상취지에 동의한다.’는 방송위 의견서는 국회의 공식 심의절차도 거치지 못하고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통합민주신당 문광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측은 1일 “국민 부담이 늘어난다는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순 없으나 공영방송이 자기 정체성을 찾는 것도 매우 시급하다.”면서 “오는 8일 문광위 예산안 심의 때 안건 상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의 ‘심의 불가’ 입장은 단호하다. 국회 심의의 전제조건으로 정연주 KBS 사장이 먼저 퇴진해야 한다는 강경론을 고수하고 있다. 한나라당 간사인 최구식 의원측은 “정 사장이 물러나지 않고는 어떤 심의도 있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정청래 의원측의 안건 상정 요구에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합민주신당 개별 의원들도 뚝심 있게 ‘찬성’ 의견을 표명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수신료 문제가 정치쟁점화될수록 의원들이 의사표현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명시적으로 반대하는 의견은 없지만 입장표명을 유보하거나 KBS가 더 진전된 안을 제출해야 찬성할 수 있다는 식으로 에둘러 가는 의원들이 많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양당 간사가 합의하더라도 심의 일정이 잡힐지는 미지수다. 조배숙(대통합신당) 문광위원장측은 “양당 간사 합의가 있더라도 국회 일정상 국정감사가 끝나야 심의가 가능하고 당장은 힘들다.”고 설명했다. 국정감사가 끝나면 바로 대선과 총선 분위기로 넘어간다. 연이은 선거로 수신료 인상과 같은 민감한 사안은 아예 논의 대상에서 제외될 확률이 높다. 전영일 KBS 수신료팀장은 “이미 예상한 일”이라면서도 “한나라당이 수신료 인상안에 반대는 할 수 있으나 안건 상정 자체를 막는다는 건 국회의원으로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방송위 수신료 인상안 의결

    방송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KBS 수신료를 현행 2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수신료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방송위는 의견서에서 수신료 인상을 통한 재원구조의 건실화 필요성을 수긍하면서도 이는 합리적 운영 및 서비스 개선과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KBS가 공영방송의 시대적 소명을 달성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6대 과제로 ▲사회 교육적 기능과 세계 시민으로서의 안목 함양 ▲공정성 제고와 서로 다른 주장의 충실한 소개 ▲경비 절감을 통한 경영 내실화 등을 꼽았다. 방송위는 특히 광고 축소와 관련,“KBS가 상업방송사와 경쟁에 나서는 것은 불공정행위로 지적될 수 있으므로 궁극적으로 광고방송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장기계획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공정위 과징금은 이중규제”

    지난달 29일 일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에게 내려진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및 시정명령 조치에 대한 케이블TV사업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1일 서울 적선동 협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정위가 CJ케이블넷·티브로드 등의 SO에 단체계약 해지와 채널편성 변경에 대한 시정명령과 함께 총 2억 1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 대해 “케이블방송의 특수성을 이해하지 못한 과도한 규제”라며 강력 대응할 뜻을 밝혔다. 해당 두 회사는 행정소송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케이블TV방송협회 오지철 회장은 “공정위는 수신료 제값 받기를 통해 디지털 전환 대비와 유료방송 시장 정상화를 꾀하고자 하는 방송정책 및 케이블TV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방송법과 그 시행령에 의해 사전·사후 규제를 받고 있고 3년마다 방송위가 재허가 심사를 하고 있는 마당에 공정위가 이번과 같은 처분을 내린 것은 이중규제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방송위원회도 “공정위가 시청률과 요금만을 근거로 SO의 채널편성권을 제한하는 것은 방송위가 관장하는 SO채널 편성 감독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공정위 처분에 대한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수신료 부당인상 케이블TV 15社 적발

    싸게 공급하던 케이블TV의 단체계약 상품을 일방적으로 중단하거나 인기있는 프로그램을 비싼 상품에 포함시키는 수법으로 소비자들의 수신료를 더 챙긴 태광그룹 계열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태광티브로드 계열 15개 SO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2억 1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CJ 계열 3개 SO에는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태광티브로드 계열 15개 SO들은 독점적으로 방송을 공급하던 지역에서 2005년 12월부터 저가인 단체계약 상품의 신규 계약과 계약 갱신을 거부했다. 서울 강서구와 경기 안산·의왕·용인·안성·평택·오산·군포, 인천 서구·남동구·중구, 충남 천안·아산 등지에서다. 그러나 이들 SO들은 경쟁사업자가 있는 부산 서구나 사하구 등지에서는 여전히 단체계약 상품을 받거나 계약을 유지했다. 티브로드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단체계약자의 50%가 고급형 등 개별계약으로 전환하면 매출이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태광티브로드 계열 SO의 이런 행위는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가격이 싼 단체상품을 비싼 개별상품으로 유도해 소비자의 수신료 부담을 올리는 불공정 행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태광티브로드 계열 8개 SO와 CJ 계열의 3개 SO는 지난해 4월 저가형 묶음상품에 있던 MBC ESPN과 SBS 스포츠, 드라마 채널 등 인기가 높은 채널을 고가형 상품에 편성, 저가형 묶음상품의 품질을 인위적으로 떨어뜨렸다. 가입자들은 채널 편성의 일방적인 변경으로 불만이 생겨도 중도해지에 따른 위약금 때문에 계약을 해지하지 못했다. 나아가 기존의 인기 채널을 보려면 수신료를 50∼150% 더 낸 것으로 조사됐다. 김원준 공정위 시장감시본부장은 “케이블TV 시장이 지역별로 독과점화하면서 인기채널을 비싼 상품에 편성해 수신료를 올리거나 계약을 중단하는 부당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은 폐해를 시정하기 위해 지역 독과점시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수신료 월4000원으로 KBS이사회 인상안 의결

    KBS 이사회가 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현재 월 2500원인 TV 수신료를 월 4000원으로 인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KBS 이사진 11명이 전원 참석한 이사회는 수신료 인상안 처리 시점을 놓고 1차 표결을 한 결과 8대3으로 이날 안건을 의결하기로 했다. 이어 수신료 인상안 의결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 표결을 거치지 않고 각 이사들의 발언을 토대로 합의를 통해 의결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이사 한 명이 퇴장하는 등 진통을 겪기도 했다. 수신료 인상안은 지난달 27일 정기이사회에 안건으로 상정됐으며, 이에 앞서 KBS는 지난달 25일 열린 공청회에서 수신료 인상안을 공식 발표했다. 당시 공청회에서 KBS 진홍순 특임본부장은 “2012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공공서비스 확대와 공영방송의 책무 수행을 위해서 금액을 검토해 결정했다.”면서 EBS 수신료 지원금액을 3%에서 7%로 확대할 것, 전체 광고 비율을 2012년까지 48%에서 33%로 축소할 것 등을 약속한 바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KBS 수신료 1500원 올리기로

    KBS가 수신료를 1500원 올리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언론시민단체와 한나라당 등 야당이 수신료 인상에 강력 반발하고 있어 실제 수신료 인상이 확정될지는 불투명하다. KBS는 13일 오후 경영회의를 열어 수신료 1500원 인상안을 확정했다. 인상안은 14일 임시이사회 보고를 거쳐 향후 정기이사회에 안건으로 정식 상정된다. 현재 월 2500원인 수신료를 4000원으로 인상하면 KBS의 수신료 수입은 연간 약 3000억원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수신료 인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감안, 수신료 인상과 함께 광고 수입을 축소하고,EBS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난시청 지역에 대한 수신환경 개선작업 등 공영성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키로 했다. KBS 정연주 사장은 수신료 인상안의 이사회 통과 시점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어 수신료 인상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 같은 내용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KBS는 9월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수신료 인상을 추진해 왔다. 수신료 인상이 성사되려면 KBS 이사회와 방송위원회를 거쳐 국회 문화관광위와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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