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신료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콜카타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4
  • 단란주점 가고 휴대전화 사고…KBS이사 업무추진비 흥청망청

    24일 감사원이 공개한 ‘KBS 이사진 업무추진비 집행 감사요청사항’ 감사 결과를 보면 공영방송인 KBS 이사진의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드러난다. 개인교통비와 유흥비 등으로 쓸 수 없도록 회계규정을 마련해 놨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은 경우가 허다했다. 특히 KBS 이사진의 업무추진비는 국민이 내는 수신료 등을 재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엄격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감사원은 이인호 이사장의 경우 2014년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나머지 이사 10명은 2015년 9월 1일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집행한 업무추진비를 감사했다. 파업 중인 KBS 노조가 지난 9월 26일 8명(구 여권 6명·구 야권 2명)에 대해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에 관한 감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달 3일에는 보수단체가 나머지 이사 3명에 대한 감사를 추가로 요청했다. 감사 결과 해당 기간에 이들은 모두 2억 7765만원을 썼다. 업무추진비 한도는 이사장은 월 240만원, 이사는 월 100만원이다. KBS 회계규정에 업무추진비를 상품권 등 선물류 구입과 공휴일 등 사적 사용 의심 시간·장소·업소에서 사용할 때는 반드시 ‘직무 관련성’을 객관적으로 증빙하게 못박고 있다. 그러나 감사원은 KBS가 이사진이 업무추진비를 사적 용도 등에 부당 사용하거나 물품·선물 구입, 사적 유용으로 의심되는 시간·장소 등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데도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KBS 이사회 사무국은 이인호 이사장과 조우석·차기환 이사 등 3명이 2015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50회에 걸쳐 총 1493만 5000원을 선물 구매비로 집행했음에도 선물 구매가 직무상 불가피했는지 등의 내역서를 제출받지 않았다. 개인별로는 차 이사와 강규형 이사의 부정 사용 금액이 가장 컸고 나머지는 177만 9000∼3만 1000원까지 부정 사용이 확인됐다. 차 이사는 또 휴대전화기 구매 등 448만 8000원의 부당 사용이 확인됐고 486만 7000원은 개인적인 씀씀이로 의심됐다. 강 이사는 카페를 이용하는 등 327만 3000원을 썼고, 1381만 8000원은 사적으로 사용한 게 의심된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두 사람은 구 여권에서 추천한 인사다. 김경민 이사와 전영일 이사는 ‘단란주점’에서 총 185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김 이사는 지난달 사퇴했다. 이 이사장은 3만 1000원을 교통비 등으로 부당 사용하고 2821만 8000원을 배포처가 불명한 선물비 등으로 지출해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KBS 이사진 전원에 대한 인사조치를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요구하는 한편 KBS 사장에게 업무추진비 집행관리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사적 용도로 집행된 업무추진비를 회수하는 등 업무추진비 집행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요구했다. KBS 이사진이 조사연구비와 회의수당을 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감사원은 감사 요청사항인 ‘업무추진비’만 이번에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KBS 2011년 민주당 도청 윗선서 녹음·녹취 지시했다”

    사측 “사실 확인 안 되나 문제없다” 2011년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에서 도청 당사자로 지목된 KBS 취재기자에게 “녹음을 하든 녹취를 하든 취재해 오라”는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다는 주장이 처음 제기됐다. 민주당 도청 사건은 2011년 6월 KBS 수신료 인상과 관련한 민주당 비공개회의에서 나온 발언을 당시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었던 사건으로, 민주당을 출입하는 KBS 장모 기자가 비공개회의 내용을 몰래 녹취했고, 이 자료가 한나라당으로 넘어갔다는 게 사건의 골자다. 당시 검찰 수사가 진행됐지만 핵심 증거물인 장 기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이 확보되지 않아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됐다. KBS 기자협회 진상조사위원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스카우트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 장 기자에게 취재 지시를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던 중견 기자로부터 ‘내가 최대한 취재하라고 지시를 내렸다. 녹음이라도 하든가 가능하면 녹취도 하라고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KBS의 불법 도청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로, KBS 노조가 당시 보도본부장이었던 고대영 사장의 퇴진을 압박하는 카드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민주당의 비공개회의 내용이 담긴 보고서 형태의 KBS 내부 문건이 존재했다는 증언도 추가로 나왔다. 진상조사위는 당시 KBS 보도국 국장급 간부로부터 “한 정치부 기자에게 사건이 어떻게 된 것인지 물었고, 이 기자로부터 KBS가 작성한 문건을 받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녹취 자료를 누가 한나라당에 넘겼는지에 대해선 아직 밝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이 수사하고 있다. KBS 측은 이런 주장에 대해 “그런 대화가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으나 당시 민주당 회의가 공개회의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방송용 영상 카메라(ENG) 취재 등을 회의 시작 시 시도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시론] 공영방송 정상화, 경영진 퇴진에서부터/조항제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시론] 공영방송 정상화, 경영진 퇴진에서부터/조항제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KBS, MBC 양대 공영방송에서 또다시 파업이 시작됐다. 파업은 노동자가 할 수 있는 극한의 투쟁이다. 이 같은 파업이 반복되고 있다는 건 우리나라 공영방송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민주주의에 갈등과 논쟁이 필수적이라지만 너무 잦은 것은 해가 된다. 더이상 소모적인 사태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공영방송의 수장은 책임을 지고, 정치권은 이참에 제도를 확실하게 정비해야 한다. 공영방송이 5공화국의 산물임에도 지금까지 유지된 것은 운용만 잘하면 제도는 괜찮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방송 전문직이 중심이 된 노조 결성이 이런 합의의 바탕이 됐다. 원리로 보면 우리 공영방송도 정치나 시장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 법으로 설립을 보장받고, 시청자가 주는 수신료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영국 BBC처럼 잘 운영되면 공영방송은 그 나라의 ‘자존심’이 된다. 그러나 공영방송 사장을 임명할 때 정치권력을 배제하는 건 쉽지 않다. 현행 방송법상 KBS는 여당에서 7명, 야당에서 4명을, MBC는 여당에서 6명, 야당에서 3명을 추천해 이사회를 구성한다. 사장은 이사진의 과반수 찬성으로 선임된다. 결국 대통령과 집권 여당의 의견이 강하게 반영된 다수결로 결론이 난다. 지금껏 공영방송이 ‘정권의 나팔수’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비리나 치부는 숨기고, 실적은 포장하는 등 정권 비호를 그만둘 수 없었던 데는 이런 구조적 문제가 있다. 지금은 워낙 매체가 많아져 다소 빛이 바랬지만, 고용이 보장되는 공영방송은 여전히 꿈의 직장이다. 엄청난 경쟁을 뚫고 공영방송에 들어간 이들은 공영방송인이라면 어떠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자신의 능력과 지상파를 이용할 수 있는 특권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음으로 양으로 배운다. 그러나 막상 현실에서 자기 검열, 데스크, 사장 검열에 부딪히다 보면 원칙을 지키는 게 쉽지 않다. 사장들도 평기자 때는 같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정치권의 부름을 받고 ‘조인트’를 맞고 난 다음부터는 얘기가 달라진다. 이런 사장에게 공영방송이나 언론의 자유는 안중에 없다. 오로지 임명권자의 오더와 자신의 정치적 입신만 있을 뿐이다. 이들은 측근을 주변에 앉히고 인사권을 활용해 정지 작업을 해 나간다. 그래도 과거엔 금기라는 게 있었다. 최소한 해직은 시키지 않았고, 한직이라도 방송직을 빼앗진 않았다.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달랐다. 해직은 물론이고 PD, 기자, 아나운서에게 스케이트장 관리를 맡기는 등 부당 전보도 서슴지 않았다. MBC의 경우 채용 방식도 바꿔 2013년 이후 아예 신입 공채를 하지 않고 있다. 시청률을 따지면서도 정작 뉴스 품질과 시청자의 알권리는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다. 오는 11월 지상파 재허가 심사가 예정돼 있다. 지금의 공영방송 사장들은 ‘언론적’으로 탄핵(재허가 불가)되기 전 물러나야 마땅하다. 그들이 주장하는 임기 보장은 스스로 공영방송을 망가뜨린 탓에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봐야 한다. 현 경영진의 퇴진 뒤 다시는 이런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루빨리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방송법을 전면 개정해 공영방송의 근거를 다시 정립하고, 정치적 자율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독일의 ZDF 사례를 참고해 볼 수 있겠다. ZDF는 77명의 평의원들로 구성된 이사회를 두고 있어 정치 중립적이면서 각계 각층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다. 인원이 많아 때때로 합의점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긴 해도 정치권 입김이 지나치게 강한 우리의 정당추천제를 보완하려면 일부 도입할 필요가 있다. 제도를 고치는 일은 성의의 문제다. 그간 누가 정권을 잡든 이사진 구성에서 다수 추천권을 빼앗기는 쪽은 지배구조 개선에 극렬 반대해 왔다. 여야 합의로 도출한 개선안조차 거부하며 작금의 사태를 초래한 야당에 간곡히 권고한다. 지금까지 정치권력은 언론을 언론답게, 방송을 방송답게 만드는 일에 일조하지 못했다. 그 결과가 바로 국정 농단과 대통령 탄핵이었다. 그런 일이 앞으로도 벌어지지 않는다고 어떻게 장담할 것인가.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자.
  • 나경원 “MB는 KBS 출신이 KBS 사장하는 전통 만들어”

    나경원 “MB는 KBS 출신이 KBS 사장하는 전통 만들어”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최근 KBS·MBC 공영방송 사장 퇴진 운동에 대해 기존 사장의 임기를 보장하면서 문제점을 고쳐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나 의원은 7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언론장악을 위한 권력의 시도는 아주 역사가 오래됐다”면서 “노무현 정부 때는 방송과 전혀 관련 없는 신문사 출신 사장을 KBS 사장으로 낙하산 (인사를) 했다면 적어도 이명박 정부 때부터는 KBS 사장은 KBS 출신이 한다는 전통이라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방송사 장악 시도는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으로 방송법 개정안이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실질적으로 야당 할 때는 반대하고 여당 되면 수신료 인상하자고 한다”며 “정권을 가진 쪽이든 안 가진 쪽이든 이제는 좀 크게 국가의 미래를 같이 생각하고 머리를 맞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나 의원은 지난 5일에는 SNS를 통해 ‘문정권 안보파탄 방송장악 STOP’ 손팻말을 든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미홍 궤변 “문재인 대통령 인정못해…법률상 대통령은 박근혜”

    정미홍 궤변 “문재인 대통령 인정못해…법률상 대통령은 박근혜”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법률상 대통령은 아직 박근혜”라고 주장해 비난을 받고 있다.정미홍씨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으로 만들어 낸, 탄핵도 아닌 대통령 파면은 원천 무효이기 때문에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엄격하게 말하면 법률상 대통령은 아직 박근혜”라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적 대통령 파면은 북한과 분명히 내통하는 자들이 개입되어 있는 변란이며 더욱이 부정 선거 의혹까지 있는 문재인은 대통령으로 인정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불법을 저지른 헌재의 이정미 이하 8명 재판관들은 법적인 처벌 뿐만 아니라, 하늘의 천벌도 받아야 할 존재들”이라고 저주에 가까운 경고를 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정미홍, 법률상 허위사실 유포죄로 입건돼야”, ”궤변도 정도가 있지. 여자 어떻게 좀 안되나?”, “이런 망언을 쏟아내는게 내란선동죄 아닌가?”, “어렵게 생명연장 하셨으면 목숨값을 해야지 꼴값을 하시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정미홍씨는 K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연일 막말 논란에 휩싸이며 역풍을 맞고 있다. 이에 KBS 아나운서 협회는 “‘전 KBS 아나운서’라는 수식어로 포장돼 전달되는 것은 현직 아나운서들에게는 큰 부담이자 수치이며, 더욱이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직함을 내건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 여겨진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NHK “스마트폰 시청도 수신료 징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수신에도 TV 수신료를 물리겠다.” NHK가 2019년 TV프로그램의 인터넷 동시 전송을 계기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TV를 보는 경우에 수신료를 물리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28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2주일 동안 일반인 반응 청취 및 여론 취합에 들어갔다. NHK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에서 프로그램을 볼 경우, 시청용 앱을 설치하거나 시청을 위한 ID 등록 등을 하게 해 수신료를 받아내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텔레비전을 소유하고 있고, 수신료를 내고 있는 가구에 대해서는 스마트폰 및 컴퓨터 시청에 따른 수신료는 면제하겠다는 방안이다. 이 경우, 총 가구 수의 약 5%에 해당하는 TV 없는 가구와 수신료를 내지 않고 버티고 있는 일부 시청자들도 어쩔수 없이 스마트폰 등으로 NHK를 보려면 수신료를 내야 할 상황이다. 아직 NHK 산하 ‘수신료제도 검토위원회’의 구상이지만, 시청자들과 민영방송들의 반발이 뜨겁다. 수신료라는 큰 수입원이 있는 NHK에 비해 민영방송은 경영 규모와 상황에서 더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총무성 주최 최근 검토회에서 일본 민간방송 연맹은 “국민적 논의가 불충분한 졸속 개정은 피해야 한다”는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일본 민간방송 연맹의 이노우에 히로시 회장(TBS TV 명예회장)은 “이를 계기로 (민간방송과) NHK 간의 격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염려를 내보였다. 시청자 등 이용자의 편리성을 묻는 논의도 방치했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돈 없으면 TV도 못 보느냐”는 말까지 나온다. 자회사의 부정 경리나 외부 위탁한 수신료 징수의 비리 등 NHK가 안고 있는 문제부터 고쳐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크다. 또 NHK가 인터넷 동시 전송을 먼저 시작하더라도 다른 민영채널들이 함께 따라주지 않으면 방송 발전도 더디게 된다는 지적에 따라 총무성 주관 아래 형평성 논의 및 제도적 점검도 시작됐다. NHK는 다음달 말 검토위원회를 열어 입장을 정리해, NHK 이사회 등에 넘겨 입장을 최종 정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NHK가 징수한 수신료는 전년도 보다 144억엔 많은 6769억엔(약 7조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정미홍 “너희들은 나같은 선배 가질 자격 없다…쯧쯧”

    정미홍 “너희들은 나같은 선배 가질 자격 없다…쯧쯧”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이자 더코칭그룹 대표가 자신에 대해 KBS 아나운서협회가 ‘전 KBS 아나운서’라는 호칭을 쓰지 말아 달라고 요청 한 것을 두고 “너희들은 나같은 선배를 가질 자격이 없다”며 힐난했다. 정씨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 아나운서협회가 제게 ‘KBS 전 아나운서’라는 지칭을 하지 말라며 아나운서의 수치라고 발표했다”며 글을 게시했다. 정씨는 “저는 몇달 전에 이미 ‘KBS 전 아나운서’라는 호칭을 쓰지 말아달라, KBS 출신이라는 게 수치스럽다고 선언한 바 있다”며 “저는 공영방송이라면서 역사와 사실을 왜곡하고 진실을 보도하지 않으며 외면하는 KBS 출신인 게 정말 부끄럽다”고 했다. 이어 “아나운서 후배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며 “너희들은 나 같은 선배를 가질 자격이 없다. 내가 너희들의 선배임이 참으로 수치스러울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부디 역사와 작금의 현실에 대해 공부 좀 해서 지력을 쌓길 바란다 쯧쯧”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KBS아나운서협회는 지난 1일 공식 공문을 내고 “최근 정미홍씨에 대한 각 언론사 보도 중 ‘전 KBS 아나운서’ 호칭 사용과 관련해 KBS 아나운서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뜻을 밝혔다. 협회는 “KBS를 떠난 지 20년이 지난 한 개인의 일방적 발언이 ‘전 KBS 아나운서’라는 수식어로 포장되어 전달되는 것은 현직 아나운서들에게는 큰 부담이자 수치”라며 “더욱이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직함을 내건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 여겨진다”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미홍 호칭, 현직 아나운서들에게 큰 부담이자 수치”

    “정미홍 호칭, 현직 아나운서들에게 큰 부담이자 수치”

    KBS 아나운서협회가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이자 더코칭그룹 대표에게 ‘전 KBS 아나운서’ 호칭을 쓰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협회는 지난 1일 공식 공문을 내고 “최근 정미홍씨에 대한 각 언론사 보도 중 ‘전 KBS 아나운서’ 호칭 사용과 관련해 KBS 아나운서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KBS를 떠난 지 20년이 지난 한 개인의 일방적 발언이 ‘전 KBS 아나운서’라는 수식어로 포장되어 전달되는 것은 현직 아나운서들에게는 큰 부담이자 수치”라며 “더욱이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직함을 내건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 여겨진다”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미홍과 관련된 보도 시 ‘전 KBS 아나운서’라는 호칭 대신 더코칭그룹 대표 혹은 방송인 등 다른 직함을 사용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탄핵 인용 시 목숨을 내놓겠다”, “세월호 천막을 불도저로 밀어버리고 싶다”, “몇 명을 위해서 수천억을 써야겠냐” 등의 잇따른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n&Out] 콘텐츠 산업의 트렌드를 알고 지원해야/김민기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협의회 자문교수

    [In&Out] 콘텐츠 산업의 트렌드를 알고 지원해야/김민기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협의회 자문교수

    올 하반기면 새 정부가 들어선다. 정권을 누가 잡든, 새 정부는 박근혜 정부를 반면교사로 삼아 공직 기강을 잡고 정책의 신뢰와 권위를 회복해야 한다. 그러려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나라의 장래와 산업의 흥망성쇠를 올바로 읽고 대내외적인 경쟁력을 키워 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 방송 산업에 있어 중요한 트렌드는 지상파의 축소와 케이블 및 인터넷(IP)TV 등 유료방송의 성장이다. 이러한 추세는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미디어와 플랫폼, 채널을 본인에게 맞춰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산업 흐름에서 정책적으로 간과하기 쉬운 점은 미디어와 플랫폼의 경쟁과 부침에 현혹되는 것이다. 플랫폼 사이의 경쟁이 치열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핵심은 어디까지나 내용물, 즉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바닷가에 서면 물결과 파도와 거품에 눈길을 빼앗기기가 쉽지만, 중요한 것은 조류와 간만을 아는 일이고 더 중요한 것은 바닷물의 내용과 수온의 변화를 읽는 눈이다. 어류와 수초, 바다 생태계의 변화가 바닷물에 달려 있는 것이다. 방송 및 영상 산업에 있어 플랫폼이나 디바이스 등은 파도와 조류이고 콘텐츠는 바닷물이다. 콘텐츠의 중요성을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 역대 정부는 모래나 쌓고 방파제나 만들어 조류와 파도를 다스리는 일만 했다. 그래서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탄생한 지 30년 가까이 되지만 별다른 지원책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 정부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콘텐츠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콘텐츠의 제작, 생산과 유통을 집중 지원해야 한다. 그렇게 어려운 문제도 아니다. 답은 이미 나와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흥기금을 조성해서 콘텐츠 친화적인 금융투자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또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출 전담기구를 설립해 해외 진출 인큐베이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또 PP산업 활성화를 위해 에인절투자, 정책자금 등 여러 가지 자금 조달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청의 팁스(TIPS) 프로그램은 국내 유망기업을 민간 주도로 선발해 에인투자·보육·멘토링·연구개발(R&D)자금 매칭을 지원해 주는데 방송콘텐츠 산업에도 적용해 볼 수 있다. 드라마·영화 외의 전문장르 문화콘텐츠에 대한 제작비도 세액을 공제해 줄 필요가 있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있고 드라마, 영화를 제외한 전문 프로그램의 제작환경은 평균적으로 매우 열악한 편이다. 인기장르 외에 다큐멘터리, 스포츠, 어린이 등의 방송 콘텐츠에도 혜택을 넓혀 주면 좋겠다. 법제도 정비도 필요하다. 경쟁력 있는 PP사업자를 키우기 위해서다. 그러기 위해서는 콘텐츠 진흥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정책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 지금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및 각종 산하 단체, 협회 등으로 흩어져 있는 미디어, 콘텐츠 관련 법 제도를 정비해야 할 것이다. 추가로 유료방송 수신료(ARPU)를 정상화해 결합상품으로 판매할 때, 방송 부문의 과도한 할인 방지책을 강구한다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이 들어올 때와 나갈 때를 알아야 배를 조타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정부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려면 산업의 트렌드를 읽고 선취하고 지원해야 한다. 그래야 새 정부가 신뢰와 권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판단의 단초는, 이용자들이 그야말로 전 국민인 콘텐츠 산업 정책에서 비롯될 것이다.
  • [장관의 책상] ‘광휘일신’의 자세로/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장관의 책상] ‘광휘일신’의 자세로/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

    스마트 미디어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방송통신 정책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러한 환경 변화와 국민 요구에 발맞춰 ‘국민에게 신뢰받는 방송통신 강국 실현’이라는 목표로 올해 업무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건전한 방송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강화함과 동시에 재원을 안정화하기 위해 수신료 조정기구 설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요 지상파와 종편 사업자에 대한 재허가·재승인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 막말과 선정성 등이 문제 되는 낮은 수준의 프로그램을 근절해 방송 프로그램의 품격도 제고할 것이다. 또 지역·중소방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소유 제한의 기준을 완화하고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새로운 시장 창출과 제도 정비를 통해 방송통신 시장의 활력을 제고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세계 최초의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이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오는 12월까지 평창·강릉 일원으로 확대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중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광고제도 개선안을 마련해 방송 콘텐츠의 재원 확충 기반도 조성한다. 동남아시아와 이슬람 등 새로운 시장으로의 콘텐츠 수출을 늘리고 공동 제작 협정도 확대해 한류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을 이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개인·위치 정보 이용 환경을 조성한다. 여기에 새로운 융합 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도 정비할 것이다. 안전하고 공정한 방송통신시장 구현을 위한 정책도 꼼꼼하게 챙겨 보고자 한다. ‘단말기 유통법’의 지원금 상한제 일몰이 도래함에 따라 시장에 혼란이 없도록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리콜과 관련해서는 이용자 보호의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 방송통신 분야의 분쟁조정 제도를 정비해 이용자 보호를 강화한다. 인터넷 콘텐츠 위에 떠서 사이트의 전체나 일부를 가려 네티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플로팅 광고’와 꼭 필요하지 않은 ‘선(先)탑재 앱’도 삭제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1일 정액제에서 6시간, 12시간 단위로 다양화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전 국민의 미디어 역량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정책도 내놓는다. 미디어가 사회관계망을 형성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플랫폼이 된 만큼 생애주기별, 계층별, 지역별 맞춤형 미디어 교육을 한다. 인재 양성을 위한 청소년 대상의 전문 교육도 병행할 것이다. 아울러 시청각 장애인용 TV를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스마트 수화 방송, 음성안내 서비스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광휘일신’(光輝日新). 빛은 그 자리에 있지만 항상 변한다는 뜻으로 늘 새로운 것에 대비하라는 의미다. 나날이 변화하는 방송통신 환경 속에서 방송통신위원회는 끊임없이 준비하고 한발 앞서서 대비하고자 한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이 누릴 수 있는 보다 품격 있는 방송통신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 손석희 JTBC 뉴스룸 클로징멘트 “내일도 최선을”…네티즌 “수신료 주고싶다”

    손석희 JTBC 뉴스룸 클로징멘트 “내일도 최선을”…네티즌 “수신료 주고싶다”

    JTBC ‘뉴스룸’이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의 연설문 파일을 단독입수해 보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에 보도국 사장으로서 ‘뉴스룸’을 진두지휘하는 손석희 앵커에 대한 칭찬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뉴스룸’은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 씨가 무려 44개에 달하는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아봤다”며 이는 “대통령이 연설하기 이전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순실 파일’을 입수하게 경위에 대해서는 최 씨가 사무실을 정리하고 두고 간 짐 들 가운데 바로 처분되거나 유실될 수 있는 것들을 살펴 보던 중 PC를 발견했고, 그 속에서 (연설문 등) 관련 자료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손석희 앵커는 방송 말미 “내일도 저희들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클로징멘트와 함께 뉴스를 마쳤다. 닐슨코리아 기준 4.283%로 종편 채널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시청자들은 손석희 앵커와 PC를 최초로 찾아낸 서복현 기자, 이를 보도한 JTBC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로 ‘뉴스룸’은 3년 연속 가장 신뢰하는 방송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다. 손석희 앵커 또한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으로 선정됐다. 네티즌들은 “JTBC의 진정한 기자 정신에 감사합니다(Ro*******)” “손석희 앵커와 취재기자들 수고 많아요(Py*****)”, “하나라도 제대로 된 언론이 있어 다행이다”, “수신료 JTBC에 주고 싶다” 등 응원댓글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인터넷으로 TV 시청해도 수신료 징수...실시간 방송 허용

    日, 인터넷으로 TV 시청해도 수신료 징수...실시간 방송 허용

     일본 정부가 인터넷으로 NHK 방송을 시청할 경우 수신료를 걷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인터넷으로 실시간 방송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이를 허용하는 대신 인터넷 방송 시청자에게 TV수신료도 징수하겠다는 의미다.  아사히(朝日) 신문은 19일 일본 총무성이 TV 프로그램을 인터넷에 실시간 방송하는 안을 2019년부터 실시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공영방송 NHK가 TV와 인터넷에 프로그램을 동시 공개하는 것을 제한한 방송법을 개정해 동시 전송을 본격화하고 민영 방송사도 이런 흐름에 동참하도록 촉구한다는 내용이다. 일본 방송사는 지진 등 대규모 재난이 발생했을 때 인터넷으로도 TV 방송을 동시 전송하지만, 기본적으로는 TV로 방영한 내용의 일부만 인터넷에 시차를 두고 공개하고 있다.  일본 주요 방송국은 영상이나 음성을 TV 방송에 한정해 사용하는 것을 조건으로 출연자나 음악 저작권 단체와 계약하고 있다. 인터넷 동시 전송을 위해서는 계약 내용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 일본 정부가 동시 전송 허용 방침을 굳힘에 따라 TV와 인터넷의 저작권 계약을 단일화하는 규정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방송을 시청한 이들에게만 요금을 부과하거나 요금을 내면 과거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이 검토될 전망이다. 방송 행정을 총괄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무상은 “전문가 모임인 정보통신심의회로부터 프로그램 인터넷 동시 전송을 위해 필요한 준비 작업에 관한 의견서를 받아 제도 정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동시 전송 추진은 미디어 환경이 변하면서 TV가 아닌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콘텐츠 소비가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미국의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급증하고 TV를 보유하지 않은 이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일본 방송계의 경쟁력이 약화돼 자국 콘텐츠를 외국에 판매하는 이른바 ‘쿨 재팬’ 전략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배경을 전했다. 아사히는 “TV가 없는 세대에도 TV 수신료를 징수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일본 공영 NHK, 인터넷·휴대폰 등에 수신료 부과 검토

     일본 공영방송 NHK가 TV 수상기 외에도 자사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인터넷, 휴대폰 등에 수신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NHK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NHK 경영위원회의 이시하라 스스무 위원장은 13일 NHK가 현재 시험적으로 하는 TV 프로그램의 인터넷 동시 전송과 관련해 “인터넷 전송에도 돈이 든다. 공영방송을 유지하려면 수신료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한 것으로 도쿄신문 등이 보도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한 방송 시청에도 수신료를 부과하는 구상에 의욕을 보이면서 외국 사례를 참고해 국민의 이해를 얻을 수 있는 제도 마련에 나설 뜻을 밝혔다.  이시하라 위원장은 방송 정책을 담당하는 총무성의 전문가회의에서 인터넷 시대에 대응할 NHK의 재원 마련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과 관련해 방송법 개정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에 NHK는 일본판 지상파 DMB에 해당하는 원세그(이동식 기기를 위한 일본의 지상 디지털 방송) 기능이 있는 휴대폰 등 이동식 단말기에 대해서도 수신료 부과를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모미이 가쓰토 NHK 회장은 지난 8일 정례기자회견에서 “원세그에 관해서도 수신료 징수를 주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총무성이 원세그 기능의 휴대폰에 대한 수신료 계약 실태를 조사하기로 한 것에 대해 “보통 TV와 원세그를 구별한 계약은 전혀 하고 있지 않다. 몇 대가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최근 법원은 TV를 시청할 수 있는 휴대폰을 소지하더라도 NHK 수신료를 낼 의무가 없다는 1심 판결을 내렸으나, NHK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내년 발급 카드, 포인트 한꺼번에 쓴다

    기존 카드 ‘사용 제한’ 폐지 권고 자동납부 마감은 최대 5시간 연장 내년부터 새로 발급받은 신용카드는 포인트를 한도 제한 없이 쓸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신용카드사의 불합리한 영업 관행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출시되는 카드는 포인트 사용 비율 제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주요 카드사는 포인트를 한 번에 결제 대금의 10∼50%씩만 쓸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어 고객이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5만 포인트를 소지한 고객이 식당에서 3만원어치의 음식을 먹고 포인트로 결제하려 해도 20% 한도로 인해 6000포인트밖에 쓸 수 없다. 지난해 카드사 포인트로 결제된 1억 3000만 중 8918만건(68.3%)이 포인트 사용 비율 제한에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류찬우 금감원 부원장보는 “기존 발급 카드도 형평성 차원에서 포인트 사용 제한을 없애도록 카드사에 권고했다”며 “포인트 사용 가능 가맹점 등 각종 정보도 고객에게 상세히 알리게 했다”고 말했다. 카드 이용대금 자동납부 마감 시간은 최대 5시간 연장돼 카드와 결제 계좌 은행이 다른 경우라도 결제일 오후 6시 이전에 입금되면 연체 처리되지 않는다. 카드와 결제 계좌 은행이 같으면 오후 11시까지만 입금하면 된다. 카드대금 청구서 수령 방법을 우편이 아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SMS) 등으로 하면 포인트 제공, SMS 수신료 면제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카드사는 또 SMS 서비스 등 고객이 가입한 유료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관련 링크를 만들어야 한다. 인터넷을 통해 유료 상품을 쉽게 해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열린세상] 방송 한류와 중류/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열린세상] 방송 한류와 중류/전범수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2015년 방송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유료 채널 및 IPTV 사업을 제외하곤 대체로 국내 방송 산업 성장이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 중심으로 성장해왔던 방송 산업은 통신 사업자들의 IPTV 플랫폼을 포함해 스마트폰 중심 모바일 플랫폼의 비중 증가 등으로 기존 성장률을 지탱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지상파는 광고 매출 비중이 줄어들면서 성장률이 정체됐다. 이를 만회하려고 방송 수신료와 프로그램 판매 규모를 늘리고 있지만 총 매출 규모는 별반 늘지 않고 있다. 케이블TV 방송국들도 가입자 감소와 지상파 방송 등에 지출하는 채널 사용료가 늘어나면서 방송사업 매출은 정체 상태이다. 줄어든 매출은 홈쇼핑 채널 송출 수수료 비중을 높이는 방식으로 충당하고 있다. 반면, 유료방송 채널들은 종편 및 CJ 계열 채널들의 시청률 증가에 힘입어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유료 채널 분야 역시 광고나 프로그램 판매보다는 방송 프로그램 제공에 따른 매출 비중이 더 늘어나는 추세다. IPTV 사업은 통신사들의 통신 및 방송 서비스 결합판매 전략에 따라 가입자 확보가 계속 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방송통신 융합 환경에서 그동안 성장세를 구가하던 방송 산업이 인터넷을 포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모바일 등 다양한 미디어와의 경쟁을 통해 미래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 물론 이용자들은 여러 가지 미디어 서비스를 통해 더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반면, 그동안 한류를 뒷받침해왔던 국내 방송 산업 성장이 정체되면서 해외로 수출되는 국내 방송 콘텐츠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은 또 다른 쟁점이다. 2000년 이후 케이블TV와 위성방송 등 국내 방송 시장 경쟁이 늘어나면서 지상파 방송사들은 수익을 다각화하고 새롭게 경쟁력을 찾기 위해 한류라는 제3의 출구를 찾았다. 특히 지상파 방송에 의해 시작된 한류는 국내 방송 산업의 새로운 활력소이자 중요한 생존 기반으로 자리잡았다. 방송 한류가 미국 방송이나 영화와 같이 글로벌 방송영상 시장의 핵심 콘텐츠로까지 성장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그 수출 규모는 작지 않다. 국내 방송사업자들의 2014년 방송 프로그램 총 수출 규모는 3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한류는 최대 시장이었던 일본과의 정치적 갈등에다 중국 내 국내 방송 프로그램 수출 규제가 늘어나면서 성장세도 전환점에 직면했다. 특히 중국은 방송 프로그램의 내용 심의나 편성 규제를 통해 국내 프로그램의 중국 시장 진입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제한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만들어진 중국 내 방송 프로그램 포맷 규제 등을 포함해 중국 시장으로의 국내 방송 프로그램 수출은 다양한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하는 경우 중국의 규제를 피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합작 프로그램의 흥행성과가 높지 않았다는 점은 투자 유인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외려 중국은 한류와 같은 해외 프로그램에 직접 의존하기보다 독자적으로 자국 프로그램 품질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 역수출하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그간 한국의 인기 방송 프로그램 포맷 수입이나 공동 제작 경험을 통해 제작 역량을 높여왔다. 게다가 한국의 작가나 PD, 또는 분장이나 조명 등 다양한 제작 요소에 대한 투자와 흡수를 통해 제작 완성도를 높이는 실험을 하고 있다. 요컨대 중국은 거대 광고 및 제작 자본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독자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물론 중국의 자본과 한국의 제작 역량이 통합된다면 글로벌 시장에 소구할 만한 아시아 콘텐츠를 만들 수도 있을 게다. 게다가 한·중 FTA로 양국 간 방송 프로그램 공동 제작의 여지는 넓어졌다. 그러나 제작되는 작품의 속성은 투자되는 자본의 속성을 반영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 중국 자본으로 만들어지는 한·중 합작 방송 프로그램은 중국 시청자와 중국 방송 사업자의 이익을 우선 감안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방송 산업의 제작 역량을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지 못한다면 결국 제작 자본을 갖고 있는 투자사의 하청 사업자가 될 수도 있다. 이제 더는 우리가 한류를 낙관적으로만 바라볼 시기는 아닌 듯하다.
  • [열린세상] 방송 규제해서는 안 되는 이유와 필요한 이유/이성엽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방송 규제해서는 안 되는 이유와 필요한 이유/이성엽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난해 우리 국민들은 1인당 하루 평균 3시간 11분가량 TV 방송을 시청했다. 이 조사는 고정형 TV를 대상으로 한 것이니만큼 스마트폰, DMB 등을 포함하면 그 시간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우리는 방송을 통해 뉴스를 접하며 세상 소식을 알게 되고 드라마·오락·스포츠 프로그램을 보면서 여가 시간을 보낸다. 또한 광우병 사태나 ‘응답하라’ 시리즈와 같이 방송은 끊임없이 국민적 관심사와 화제를 만들어 내고 정치사회의 여론을 주도하는 등 이제 우리 생활에 밀착된 매체가 되고 있다. 그런데 방송은 원래 신문·출판과 같이 언론의 한 영역으로 보호돼 왔다. 즉 표현의 자유의 한 형태로서 방송의 자유가 인정된 것이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상호 간에 의사를 교환하는 존재이고, 의사소통을 통해 사람 사이의 관계를 형성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는 자아실현의 기본 도구가 된다. 또 이러한 상호 간의 의사소통은 민주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여론을 형성하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는 민주정치의 유지 발전에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따라서 방송의 자유를 제한하고 이를 규제하는 것은 민주정치 원리에 위배되는 것이 돼 원칙상 금지된다. 방송법도 제4조에서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은 보장되며, 누구든지 방송 편성에 관해 이 법 또는 다른 법률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어떠한 규제나 간섭도 할 수 없다고 규정해 방송의 자유와 방송에 대한 규제불가 원칙을 선언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방송을 산업적 측면에서 보고 특히 방송콘텐츠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 육성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견해도 방송 규제 완화론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방송의 경우에도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방송의 공적 책임, 공공성에 관한 논의다. 국가 자원인 주파수의 희소성 탓에 국민으로부터 주파수 사용권을 위임받은 방송사만이 방송하는 것이기 때문에 방송은 공적 책무를 갖는다는 것과 방송의 실시간성과 광범위한 전파성으로 인한 엄청난 사회적 영향력 때문에 공적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것이다. 방송은 여론 형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권력을 견제하는 기능을 수행하지만, 때로는 여론을 독과점해 다양한 의견을 외면하거나 저널리즘의 상업화로 무책임한 가십이나 스캔들 등을 보도함으로써 개인의 명예를 침해하는 등 부정적인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방송법도 방송사업에 대한 허가제 등 진입 및 소유 규제를 통해 방송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제5조에서는 방송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및 민주적 기본 질서를 존중해야 하며, 방송은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뉴미디어의 등장에 따른 다매체·다채널 상황이 도래하면서 케이블, IPTV 등 유료방송 플랫폼 간 갈등, 지상파 방송과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 방송 콘텐츠 제공자와 케이블, IPTV 등 유료방송 플랫폼 간 갈등이 확대되고 있다. 방송 콘텐츠 제공자는 유료방송 플랫폼을 통해 자신들의 상품을 이용자에게 전달하고 유료방송 플랫폼은 방송 콘텐츠 제공자들의 상품을 최종 이용자에게 제공하며 이들로부터 수신료를 징수한다. 양 사업자는 방송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의 생태계를 구성하는데, 양자는 채널 편성, 콘텐츠 전송 및 이용료, 수신료 배분 등을 놓고 지속적인 갈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갈등으로 이용자의 시청권이 침해되거나 요금인상 등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 정부 규제가 필요해진다. 방송 자유 보장이나 규제 불가론의 근거는 국가 권력이나 대자본의 방송을 통한 여론 독점을 방지해 민주적 여론 형성과 민주주의 실현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방송 규제 불가피론은 방송의 사회적 영향력을 수단으로 한 방송사업자의 권한 남용과 사업자 간 과열경쟁으로 인한 폐해를 방지해 국민 다수의 공익을 보호하자는 것이다. 어느 논리든 국민의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보장하고 민주적인 정치 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적으로도 풍요를 누리자는 국가 공동체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점에서 동일하다. 방송을 행하는 사업자든 방송을 규제하는 권력이든 최소한 이런 이념적 합의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송의 자유와 독립이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방송의 공적 책무와 공공성, 공익성 역시 보장돼야 하는 것이다.
  • ‘정보 부족해’ 요금 감면 못 받는 저소득층 33만명

    ‘정보 부족해’ 요금 감면 못 받는 저소득층 33만명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은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요금 등을 감면받을 수 있지만, 지금까지 33만 4000명이 몰라서 지원을 못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 최대 8000원 감면받을 수 있는 전기요금만 따져도 26억 7200만원이 취약 계층 지원에 쓰이지 못한 채 정부 곳간으로 다시 들어간 셈이다. 보건복지부가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차상위계층 등 요금감면 지원 대상자를 조사해 21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현재 기준으로 33만 4000명이 사정상 신청을 못해 요금감면 지원에서 빠졌다. 지난 4월 1일부터 11월 31일까지 요금감면을 신청해 지원받은 취약계층 11만 9000명의 2.8배에 이른다. TV수신료는 1986년, 이동통신요금은 2000년, 전기요금은 2004년, 도시가스요금은 2009년부터 지원해 왔으나 정부는 실제 감면 서비스 이용률이 얼마나 되는지 제대로 조사한 적이 없다. 요금 감면을 받을 수 있는데도 정보 부족으로 신청하지 않아 상당수 취약 계층이 감면을 못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서야 지난 4월 복지서비스를 신청할 때 감면서비스를 일괄 신청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전에는 취약 계층 스스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파악하고, 해당 기관에 직접 요금 감면을 신청해야 했다. 서비스 신청이 지금보다 어려웠던 당시에는 몰라서 요금 감면을 못 받은 취약 계층이 지금보다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한국전력공사, KBS, 한국가스공사, 정보통신진흥협회 등과 협의해 공공요금 감면 대상자 정보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수급자 자격정보를 연계해 조사해야 하다 보니 서비스 이용률 조사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4월부터 요금감면 신청 절차가 간소화됐는데도, 여전히 신청을 못한 사람이 신청한 사람보다 3배 가까이 많다면 제도를 좀더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쏟아진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사를 하거나 이동통신사가 바뀌면 요금 감면을 다시 신청해야 하는데, 상당수가 이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동통신사가 바뀌어 요금 감면을 재신청하려면 일반 판매점이 아닌 대리점까지 가야 한다. 젊은 사람이면 몰라도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이를 일일이 챙기긴 어렵다. 복지부는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요금 감면을 신청하지 못한 33만 4000명에게 요금 감면 내용과 신청 방법을 담은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요금감면을 신청하더라도 그동안 감면받지 못한 요금은 소급해 받을 수 없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동정] 이계영교수, 이길여총장, 최성준방통위원장

    [동정] 이계영교수, 이길여총장, 최성준방통위원장

    ●이계영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건국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가 대한폐암학회 차기 이사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017년 1월부터 2년간이다. 이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현재 건국대병원 폐암센터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또 대한폐암학회에서 연구위원장, 학술위원장, 총무이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 표적치료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은 3일 대학 예음홀에서 재학생 600명을 대상으로 ‘간절히 꿈꾸고 뜨겁게 도전하라’는 주제로 지성학 강의를 했다. 이 총장은 이날 특강에서 취업난 등으로 지쳐있는 학생들에게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꾸라”며 “간절히 꿈꾸고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가천대 지성학 강좌는 2007년부터 학생들에게 국내 각계 저명인사의 살아있는 경험과 지식을 직접 듣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양선택 2학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수강신청을 시작하자마자 마감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교양강좌다.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3일 오후 김경환 상지대 교수, 정준희 중앙대 교수, 성욱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박사, 정두남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해 외국 주요 국가의 공영방송 수신료 제도 개선 추이와 최근 이슈 등을 논의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野 “버티는 안홍철, 최경환이 나서라” 崔 “법령상 한계… 해임 강제 못한다”

    野 “버티는 안홍철, 최경환이 나서라” 崔 “법령상 한계… 해임 강제 못한다”

    5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거취 문제를 놓고 야당 의원들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간에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안 사장은 2012년 박근혜 대선캠프 활동 당시 트위터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야권 인사들을 비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KIC 사장의 임명 제청권자인 최 부총리가 안 사장의 사퇴를 종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한국투자공사법에 경영상 이유가 아니라면 기관장 해임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또 최 부총리가 “담뱃갑에 경고그림을 넣는 법안이 지연된 탓에 담배출하량 감소폭은 34%가 아닌 25%가 될 전망”이라고 하자 김영록 의원은 “애초 경고그림 없이도 35% 감소를 예상했기 때문에 이런 설명은 ‘꼼수’”라고 반박했다.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는 35년째 동결 상태인 수신료의 현실화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수신료 현실화가 정말 늦어 불어 터진 국수 같다”고 했다. 반면 우상호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KBS가 공정성을 보여 줬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 야당 의원들은 문재인 대표 등에게 이념 편향성 발언을 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해임결의안을 제출하자고 했지만 여당 간사인 박민식 의원은 “국감은 개인의 사상을 검증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서울고등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위 이모씨의 마약 투약 사건과 관련해 법원의 봐주기 판결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여당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선고유예 판결을 문제 삼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생활정책 Q&A] 저소득층 감면 혜택 어떤 게 있나

    [생활정책 Q&A] 저소득층 감면 혜택 어떤 게 있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은 국가가 제공하는 생활지원금 외에도 전기요금, TV수신료 등 각종 요금감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요금감면을 받으려면 이전까지는 스스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파악해 해당기관에 직접 요금감면을 신청해야 했죠. 그러다 보니 정보 부족으로 요금감면을 받을 수 있는데도 신청하지 않아 혜택을 못 받는 사례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 등으로 결정되면 각종 감면 서비스도 동시에 신청하도록 제도가 바뀌었습니다. Q.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은 어떤 감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요. A. 생계급여와 의료급여(4인 가구 기준 월 소득 175만 6574원 이하)를 받는 기초생활수급자는 TV수신료가 면제되고 월 최대 8000원까지 전기요금을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 가입비와 기본료(1만 5000원 한도)도 면제되고 월 3만원 한도에서 통화료를 절반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 도시가스 요금이 동절기(12~3월)에는 2만 4000원, 4~11월에는 6600원 감면됩니다. 주거급여와 교육급여(4인소득 기준 월 소득 219만 5717원 이하)를 받는 기초생활수급자는 내년 1월부터 동일한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차상위계층은 전기요금 월 최대 2000원 감면, 이동통신 가입비 면제, 기본료와 통화료 각각 35% 감면(총 3만원 한도)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시가스 요금도 동절기에는 1만 2000원, 다른 달에는 3300원을 덜 내도 됩니다. 단, 기초생활수급자와 달리 TV수신료 면제 혜택은 없습니다. 장애인은 이동통신 가입비 면제, 기본료와 통화료 35% 감면 혜택을 받습니다. 그러나 TV수신료는 시청각 장애인만 면제받을 수 있고, 전기요금 월 최대 8000원 감면 혜택과 도시가스 요금 감면 혜택은 1~3급 장애인만 받을 수 있습니다. Q. 신청은 어떻게 하나요. A. 신분증과 요금청구 고지서를 가지고 주민센터를 방문해 복지서비스(장애인,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를 신청할 때 감면 서비스를 같이 신청하면 됩니다. 복지서비스 지원 대상자로 선정이 되면 각 요금감면기관에 정보가 자동 연계돼 감면 혜택을 받게 됩니다. 다만 이미 복지 서비스를 받고 있는 기존의 장애인,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은 신분증, 요금청구 고지서를 가지고 주민센터를 찾아 따로 요금감면을 신청해야 합니다. 각 요금감면기관에 직접 신청해도 됩니다. Q.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이면서 장애인이면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A. 중복혜택은 받을 수 없으며, 둘 중 감면 혜택이 큰 자격으로 신청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기초생활수급자로 있다가 차상위계층이 됐습니다. 이런 경우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다시 신청을 해야 하나요. A. 신청을 해야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시 신청해야 합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