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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서울미술관 현장방문… “깜깜이 준공 처리로 개관 지연 초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서울미술관 현장방문… “깜깜이 준공 처리로 개관 지연 초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종배 위원장 직무대리(국민의힘, 비례대표)를 비롯한 위원들이 제333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 일정 중 현장방문으로 지난 13일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을 방문해 하자보수 진행 상태를 점검했다.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은 서울시 유일의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으로 기획되어, 10년간 총 499억 8500만원(약 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대규모 시립문화시설이다. 그러나 2025년 3월 준공 이후 전시실·수장고 등 주요 시설에서 균열, 결로, 누수, 곰팡이 등 다중 하자가 발견되면서, 보수 공사로 인해 개관 일정이 2025년 11월에서 2026년 3월로 연기된 상태이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서울미술관 개관을 20일 앞둔 시점에서 급히 개관을 연기해 금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이종배 위원장을 비롯해 아이수루(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부위원장, 김규남(국민의힘·송파1) 김형재(국민의힘·강남2), 김혜영(국민의힘·광진4) 위원이 참석했으며, 하자보수의 관리 주체인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서울미술관의 건립을 추진했던 도시기반시설본부, 문화본부 및 감리단장이 함께 현장을 점검했다. 현장을 점검하면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서서울미술관의 구성시설 전반에 걸친 결로와 누수, 곰팡이 발생, 표면 균열, 단열재 시공 등 하자 및 보수 현황을 면밀히 파악했으며, 이 외에도 보이지 않는 하자 확인을 위해 추가적인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력히 권고했다. 또한 시설 점검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위원들은 서서울미술관 하자보수 과정 전반을 점검한 결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문화본부 및 서서울미술관 관계자들과 함께 문제의 원인과 향후 조치 계획을 놓고도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먼저 김형재 의원은 “옥상 바닥과 옥상에 조성한 화단 밑바닥 배수시설 부족으로 인해 건물 내부에 물이 고이고 누수가 발생하고 있으며, 건물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하는 상황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답변한 도시기반시설본부의 태도는 납득할 수 없는 책임 회피이자 직무유기”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혜영 의원은 “미술관의 핵심은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항온·항습 관리인데, 이를 꼼꼼히 검증하지 않은 채 준공을 처리한 것은 도시기반시설본부와 문화본부의 명백한 관리 부실”이라며 “위원들의 지적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하자보수를 확실하게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규남 의원은 “이번 개관 지연은 2025년 3월 준공 당시 하자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예비 준공검사 단계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아이수루 의원은 “개관 연기 소식을 듣고 처음 현장을 찾았을 때는 지금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였다”라며 “시민의 소중한 문화시설이 주먹구구식으로 건립되고,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회피하는 행정 행태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종배 위원장은 “서울시가 시민의 세금으로 건립한 문화시설이 다수의 하자보수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은 중대한 행정 실패”라며 “향후 서울시 감사위원회에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건립 및 하자보수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를 공식적으로 요청하고, 이를 통해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추가 감사나 법적 조치까지 검토해 관련 기관과 책임자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종로학원 “서울대 의예 294점…주요 대학 합격선 작년과 비슷”

    종로학원 “서울대 의예 294점…주요 대학 합격선 작년과 비슷”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서울 주요 대학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은 14일 수험생의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대학 정시 합격선 예상 점수(원점수 기준)를 발표했다. 국어, 수학, 탐구영역 원점수 합산 총 300점 만점이 기준이다. 우선 서울대 경영대학은 284점(지난해 대비 1점 하락), 연세대·고려대 경영 280점(지난해 대비 각 1점 상승),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279점(지난해 대비 8점 상승), 서강대 경영학부 268점(지난해 대비 1점 상승)으로 예상됐다. 종로학원은 “수시 지원에서 문과생 증가와 사회탐구 과목 고득점자 증가 등이 문과생 상위권과 중위권 상승 요인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연 계열은 서울대 의예과가 294점(지난해와 동일), 연세대 의예과 293점(지난해 대비 1점 상승), 고려대 의과대학 288점(지난해 대비 2점 하락), 성균관대·가톨릭대·울산대 의예과 292점(각 지난해 대비 1점 상승) 수준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됐다. 수도권 의대는 285점, 지방권 의대는 275점 이상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첨단융합학부는 273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271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269점,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 266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268점으로 전망됐다. 종로학원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합격하려면 인문계의 경우 267점, 자연계는 262점을 받아야 할 것으로 봤다.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정시에서는 문과 경쟁이 이과보다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12월 5일 수능 채점 결과 공개 이후 변환표준점수 채점 방식에 따른 유불리, 대학별 반영 방식 등을 면밀하게 계산해야 한다”고 했다.
  • 인문·과학 품은 문화 공간… 인증샷 부르는 ‘핫플’ 강동 도서관 [민선 8기 이 사업]

    인문·과학 품은 문화 공간… 인증샷 부르는 ‘핫플’ 강동 도서관 [민선 8기 이 사업]

    강동중앙도서관시그니처 독서 공간 카르페디엠 외예술 프로그램까지 콘텐츠 차별화강동숲속도서관과학 콘텐츠와 미래 세대에 초점탁 트인 6m 높이 ‘최재천의 서가’서울 강동구는 올해 두 개의 구립도서관을 연이어 주민들에게 선보이며 민선 8기 지역도서관 확충 사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각각 지난 5월과 8월 개관한 상일동 강동숲속도서관과 둔촌동 강동중앙도서관으로,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이들 ‘신상 도서관’에 다녀왔다는 인증글이 적지 않을 만큼 인기가 높다. 이들 도서관은 낡은 책 냄새와 숨소리 내기도 어려울 만큼 적막함이 가득했던 과거 도서관 풍경과는 180도 다른 최근의 트렌드를 담고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재건축 기부채납 부지에 지어진 강동중앙도서관은 연면적 1만 2000여㎡로 서울에서는 정독도서관 다음으로 크고 자치구 도서관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개관 장서는 12만권으로 시작했고, 최대 37만권 수용이 가능하다. 인문예술 특화 도서관으로 운영되는 강동중앙도서관에는 ▲음악을 감상하는 ‘소리곳’ ▲문학작품을 필사하는 ‘생각곳’ ▲문화공간 ‘상상곳’ ▲야외 쉼터 ‘바람곳’ 등 색다른 공간들이 곳곳에 갖춰져 있다. 도서관 시설을 둘러보면 드비알레 팬텀 스피커, 바르셀로나 체어, 데이비드 호크니 ‘한정판’ 아트북과 같은 세련미 넘치는 오브제가 눈에 들어온다. 리이슈 LP레코드들이 진열된 ‘소리곳’은 시내 음반 매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집 거실이나 서재에 가져다 놓고 싶은 북유럽 스타일의 가구들은 도서관 이미지를 한층 더 화사하게 만든다. 이들 가구는 지난 4월 고덕비즈밸리에 문을 연 이케아 강동점이 기부 서약을 통해 지원했다. ‘그냥 인테리어만 신경 쓴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2층 깊숙한 곳에 자리한 ‘카르페디엠’에 가 볼 필요가 있다. 강동중앙도서관을 상징하는 시그니처 공간인 ‘카르페디엠’에는 36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18m의 대형 독서 테이블과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명저 5000여권이 함께 갖춰져 있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기도실에 들어온 듯하다. 인생에서 반드시 읽어야 할 책들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광화문 교보문고 등을 둘러보며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외부기관과의 협업으로 콘텐츠를 차별화한 것도 강동중앙도서관의 특징이다. 미국 앤아버공공도서관과의 협약으로 영문도서 등을 기증받았고 도서문화재단 씨앗의 자문을 얻어 1층에 어린이작업실 ‘모아’를 조성했다. 저스피스 재단과는 지역문화예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한쪽에 그랜드피아노가 있는 1층 카페 서재에는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대법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가 쓴 ‘진보의 품격’이 꽂혀 있다. 이 책은 기증도서인데, 기증자는 법조인 출신인 이 구청장이다. 강동중앙도서관이 우리나라 최대 아파트 단지를 품었다면, 강동숲속도서관은 ‘숲을 품은 도서관’으로 만들어졌다. 명일근린공원에 위치한 이 도서관은 소음 민원으로 사용하지 않던 테니스장 부지와 공원 주차장을 활용해 조성됐다. 연면적 5000㎡로 6만권의 개관 장서로 시작했다. 특히 열람실에서 통유리를 통해 울창한 나무가 보여 ‘숲속도서관’이라는 이름처럼 마치 깊은 숲속에 들어와 독서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독서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오전 도서관 개장 시간마다 이 자리에 앉으려는 이들이 많다는 후문이다. 도서관 이름에는 자연을 담았지만, 실제 콘텐츠는 과학과 미래 세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행성 조형물 등으로 공간을 연출했고 LG디스커버리랩과 연계한 ‘큐블렛’ 프로그램 등 과학 콘텐츠도 수시로 운영한다. 2층 종합자료실에는 과학책들이 집중 배치됐고 12~19세의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자료실도 별도로 운영해 학생들이 어릴 때부터 도서관을 친근하게 이용하도록 했다. 강동중앙도서관에 ‘카르페디엠’이 있다면, 강동숲속도서관에는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기증 도서로 꾸며진 ‘최재천의 서가’라는 시그니처 공간이 있다. 2층 한쪽 전면을 차지하는 6m 높이의 ‘최재천의 서가’는 높은 층고에서 오는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구는 도서관을 계획하며 전국 곳곳의 유명 도서관을 방문하던 중에 찾은 경기 수원 스타필드 별마당도서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도서관을 지역 랜드마크와 같은 수준으로 만든 것은 주민들의 눈높이가 그만큼 높아졌고 도서관의 역할 또한 복합문화시설로 바뀌었기 때문이라는 게 강동구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요즘은 스터디카페나 아파트 커뮤니티 도서관이 과거 도서관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며 “이제는 공공도서관이 지역 인문·예술·문화 수준을 높이는 역할을 할 때”라고 말했다.
  • SKT, 통신·AI ‘투톱 체제’… 임원 30% 줄여 책임 경영 강화한다

    SKT, 통신·AI ‘투톱 체제’… 임원 30% 줄여 책임 경영 강화한다

    임원 승진 11명… 퇴직자 확 늘어통신, 해킹 넘어 신뢰 회복 최우선AI, 수시 재편… 급변 환경에 대응통합보안센터 조직·인력 늘리고커뮤니케이션센터도 새로 개설 SK텔레콤이 지난 4월에 발생한 초대형 해킹 사태로 흔들린 신뢰를 되찾고 인공지능(AI) 중심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기 위해, 임원 수를 대폭 줄이고 통신·AI 양대 사내회사(CIC) 체제를 중심으로 조직 구조를 재편했다. SK텔레콤은 13일 통신(MNO)과 AI를 양대 축으로 하는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개편으로 임원 수는 전년 대비 30% 가까이 줄었다.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 이들은 김석원 MNO CIC 프로덕트 브랜드본부 브랜드 담당 등 11명이다. 지난해 신규 승진자가 3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대됐지만, 퇴직 임원 수가 늘면서 전체 규모는 많이 축소됐다. 회사 측은 “임원의 실질적 책임과 역할 강화를 위한 조치”라며 “조직 유연성을 높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통신 사내회사(MNO CIC)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 해킹으로 흔들린 브랜드 신뢰를 되찾기 위해 마케팅과 영업 체계를 재편하고, 기업용(B2B) 사업의 기술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네트워크 조직은 AI·디지털 전환(AT·DT) 역량을 높여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한다. AI 사내회사(AI CIC)는 정석근·유경상 공동 CIC장 체제 아래 핵심 기술과 사업 역량을 결집한다. 주요 사업 영역은 AI 서비스 ‘에이닷’ 중심의 B2C 사업, AI 클라우드·피지컬 AI 등 B2B 솔루션, 메시징·결제 등 디지털 플랫폼 사업, AI 데이터센터(AI DC) 등이다. AI CIC 조직내 팀은 프로젝트 중심으로 수시 재편이 가능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은 “각 사업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 업무와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기 위한 선택”이라면서 “통신 신뢰 회복과 AI 실질적 성과 창출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 4월 발생한 해킹 사태의 후속 조치와 맞물려 있다. 당시 SK텔레콤 가입자 2324만 4000명의 휴대전화 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 등 25종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SK텔레콤은 접속을 포착했지만 즉각 점검을 하지 않아 관리 부실 논란이 일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SK텔레콤에 역대 최대 과징금 1348억원을 부과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조직 개편과 함께 통합보안센터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대외협력·홍보 기능을 통합한 커뮤니케이션센터(Comm센터)도 신설했다. 기술적 보안뿐 아니라 조직 신뢰와 리스크 관리 체계 전반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 경희·고려대 등 15~16일 논술… 수능 반영률 비교 필수

    경희·고려대 등 15~16일 논술… 수능 반영률 비교 필수

    새달 29일부터 정시 원서 접수 시작내신·대학별고사 반영 여부도 중요 2026학년도 대학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주말부터는 주요 대학의 수시 논술과 면접이 잇따라 진행된다.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응시 계획을 세우고, 정시와 수시 전략을 동시에 점검해야 한다. 13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을 토대로 자신의 성적을 최대한 정확히 분석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 수시 지원 대학보다 수능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이미 지원한 수시모집 대학의 대학별고사 준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라면 해당 기준 충족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수능 직후 주말부터는 대학별 논술·면접 일정이 빽빽하다. 건국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여대·성균관대 등 여러 대학이 오는 15~16일 논술을 시행한다. 수능 성적이 공식 발표되면 정시 원서접수 시작일인 12월 29일 전까지 지원 전략을 확정해야 한다. 각 대학의 수능 반영 비율과 내신·대학별고사 반영 여부를 유형별로 정리해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지원 대학과 정시 합격 가능 대학이 비슷하거나 판단이 모호한 경우 여러 업체의 가채점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며 “우선순위가 대학인지 학과인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주요 입시업체들은 정시 전략 설명회를 연다. 영역별 가채점 분석을 바탕으로 정시 지원 전략을 안내하고, 올해 특징으로 꼽히는 ‘사탐런’(과학탐구보다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현상)과 의대 모집인원 축소에 따른 변동성도 분석할 전망이다.
  • 엡스타인 이메일 폭로 “트럼프, 피해자와 내 집에서 수시간 보내“…백악관 “중상모략”

    엡스타인 이메일 폭로 “트럼프, 피해자와 내 집에서 수시간 보내“…백악관 “중상모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수감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제프리 엡스타인의 범행에 대해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메일이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중상모략이라고 반발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12일(현지시간) 엡스타인이 지인들에게 보낸 이메일 3통을 발췌해 공개했다. 엡스타인의 유산 관리자 측이 감독위에 제출한 파일에서 발견된 내용이다. 엡스타인은 2011년 4월 연인이자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가 “그(트럼프 대통령)와 함께 내 집에서 몇 시간을 보냈다. 그는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아직 짖지 않은 개’가 트럼프라는 걸 알아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엡스타인은 또 2019년 1월 언론인 겸 작가 마이클 울프에게 보낸 메일에서 당시 1기 집권기 시절인 트럼프 대통령을 두고 “그 ‘소녀들’에 대해 알았다”고 적었다. ‘소녀들’은 엡스타인의 성 착취 피해자에 포함된 미성년자 여성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민주당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민주당이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 사태를 비롯해 수많은 현안에 형편없이 대처한 뒤 시선을 돌리기 위해 엡스타인 사기극을 다시 꺼내 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중상모략할 가짜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이메일을 선택적으로 유출했다”고 비판했다. 미 하원은 이날 엡스타인의 법무부 사건 기록을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을 다음주 표결하기로 결정했다.
  • 광진구, 수능 후 입시 전략 ‘대입 정시 설명회’에서

    광진구, 수능 후 입시 전략 ‘대입 정시 설명회’에서

    서울 광진구는 다음달 12일 오후 6시 30분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수험생·학부모 300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대입 정시 전략 설명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광진구 관계자는 “대입 정시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효과적인 지원 전략과 최신 정보를 안내해 최적화된 입시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강연은 이투스 진로진학센터 박중서 센터장이 맡는다. 교육 현장에서 다년간 진학지도와 논술 강의를 병행해 온 전문가로, 2025학년도 입시 결과를 기반으로 ▲2026학년도 수능·정시 주요 변화 ▲주요 대학별 공략 전략 ▲지원군별 특징 등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강연 후에는 40분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평소 궁금했던 내용을 직접 질문하고, 현실적인 조언을 구할 수 있다. 참가 신청 기간은 11월 17일부터 12월 5일까지다. 구는 단계별 대입 기본·심화 설명회, 수시 및 입학사정관 설명회 등 다양한 입시 지원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 말에는 수험생 개인별 맞춤 심층 입시정보를 제공하는 ‘2026학년도 대입 정시 1:1 집중 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비키니 여성들과 있었다”…엡스타인 이메일 공개 파문

    “트럼프, 비키니 여성들과 있었다”…엡스타인 이메일 공개 파문

    미국 하원 민주당이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의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성년자 피해자와 엡스타인의 집에서 수시간 함께 있었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백악관은 “조작된 내러티브”라고 강하게 반박했고 공화당은 오히려 2만여 쪽 전체 문건을 공개하며 정면 충돌을 택했다. 역대 최장 셧다운 종료를 앞둔 워싱턴은 이메일 공개 직후 다시 혼란에 빠졌다. “짖지 않은 개는 트럼프”…피해자와 집에서 ‘수시간’ 주장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12일(현지시간) 엡스타인 유산 관리인이 제출한 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된 이메일 3통을 공개했다. 엡스타인은 2011년 길레인 맥스웰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한 피해자를 언급하며 “그(트럼프)가 그녀와 내 집에서 몇 시간을 보냈다”, “아직 짖지 않은 개는 트럼프다”라고 적었다. 민주당은 피해자 이름을 비공개 처리했지만 공화당은 “그 인물은 버지니아 주프레”라고 주장했다. 주프레는 엡스타인의 대표적 피해자로 알려졌으며 지난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민주당은 “유족 요청에 따른 비공개”라고 설명했다. 감독위 민주당 간사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은 “백악관이 무엇을 숨기는지 의문이 커진다”며 관계 전반 재조명을 요구했다. 주프레는 어떻게 마러라고에서 일하게 됐나…“아버지가 소개했다” 주프레의 마러라고 근무 경로는 이번 이메일 논란과 맞물려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프레는 2000년 당시 16세였다. 그는 “아버지가 마러라고에서 유지보수 직원으로 일하고 있어 그곳 일자리를 소개받았다”고 여러 차례 증언했다. 실제로 그녀의 아버지 스카이 로버츠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보일러 기술·유지관리 업무를 맡았다. 주프레는 아버지 도움으로 마러라고 스파숍에서 보조로 일했고 그곳에서 길레인 맥스웰이 그를 처음 접촉했다. 맥스웰은 “마사지 기술을 더 배우고 싶지 않냐”고 말하며 접근했고 주프레는 이후 엡스타인의 집으로 연결됐다. 연방수사국(FBI) 문건과 재판 기록은 이 과정을 성 착취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주프레는 생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내가 본 그는 그저 친절했다”고 반복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과거 “엡스타인이 내 직원들을 빼가서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소녀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엡스타인·울프 이메일민주당이 공개한 다른 이메일 2통은 엡스타인과 언론인 마이클 울프의 2015년과 2019년 대화다. 2015년 공화당 TV 토론을 앞두고 울프는 “CNN이 오늘 트럼프에게 당신과의 관계를 물을 계획이다”고 알렸다. 엡스타인은 “답변을 만들어 줄 수 있느냐”고 부탁했고 울프는 “스스로 걸려들게 두라”고 조언했다. 2019년 이메일에서 엡스타인은 “트럼프는 그 소녀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래서 길레인에게 멈추라고 했다”고 적었다. 울프 “엡스타인, 트럼프에 집착하며 두려워했다”…ABC 인터뷰서 증언 ABC는 울프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새로운 맥락을 더했다. 울프는 “나는 엡스타인과 100시간 넘게 녹음했다. 엡스타인은 트럼프를 오래 알고 있었고 집착하면서도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또 “엡스타인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을 일찍부터 믿었지만 그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울프는 “엡스타인이 나에게 트럼프와 멜라니아 관련 내용까지 증언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지금도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데일리메일 “엡스타인, ‘비키니 여성들 사진 있다’ 주장…트럼프가 유리문 들이받았다 말해”공화당이 원본 자료를 전부 공개하면서 데일리메일은 더 노골적인 이메일도 확인했다. 엡스타인은 2015년 토머스 랜던 뉴욕타임스 기자에게 “도널드와 비키니 차림 여성들이 내 주방에 있는 사진 줄까?”라고 보냈다. 또 다른 이메일에서 엡스타인은 “트럼프가 젊은 여성들을 보느라 유리문을 들이받았다. 코 자국이 찍혔다”라고 주장했다. 익명의 메일에서는 “집에 일찍 들어가면 트럼프를 마주칠까 봐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문장도 등장했다. 엡스타인은 여러 이메일에서 트럼프를 ‘더티 도널드(dirty Donald)’라고 부르기도 했다. 스토미 대니얼스 사건까지 언급…오바마 백악관 법률고문과 이메일도 확인 엡스타인이 2018년 오바마 백악관 법률고문 출신 카시 루믈러와 스토미 대니얼스 사건을 논의한 이메일도 공개됐다. 루믈러는 “그가 거짓말한 사실이 불법성을 입증한다”고 적었다. 엡스타인은 “나는 더티 도널드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안다”고 답했다. 백악관 “엡스타인 사기극”…트럼프는 의원들에게 전화하며 압박 백악관은 즉각 반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민주당이 선택적으로 이메일을 흘려 가짜 이야기를 만들었다”며 “문건은 오히려 대통령의 무고함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민주당이 셧다운 책임을 피하려고 엡스타인 사기극을 다시 꺼냈다”고 말했다.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카일 그리핀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 측이 로렌 보버트 의원에게 직접 연락해 ‘엡스타인 파일 공개 청원’ 서명 철회를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애니 카니 뉴욕타임스(NYT) 기자는 “트럼프가 직접 보버트와 통화했다”고 전했다. ‘엡스타인 파일’ 둘러싼 여야의 전면전아델리타 그리할바 민주당 의원은 취임 직후 “엡스타인 파일 전면 공개” 강제안에 서명했다. 서명이 과반에 도달하면 공화당 하원의장은 표결을 열어야 한다. 공화당 강경파와 극우 성향 지지층은 “정부와 기득권이 엡스타인 네트워크를 숨긴다”며 공개 요구를 강화하는 중이다.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지지층 10명 중 4명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엡스타인·맥스웰은 복역 중 혹은 사망…트럼프 의혹 남아 엡스타인은 2008년 미성년자 상대 성매매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고 2019년 연방 기소 직후 구치소에서 숨졌다. 맥스웰은 2021년 유죄 평결을 받고 징역 20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과 과거 사교 관계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범죄는 몰랐다”고 반박해 왔다. 셧다운 종료를 앞둔 워싱턴에서 오래된 이메일이 다시 미국 정치권 핵심 인물들을 향한 의혹에 불을 붙이고 있다.
  • “트럼프, 비키니 여성들과 있었다”…엡스타인 원본 메일에 적힌 문장들 [핫이슈]

    “트럼프, 비키니 여성들과 있었다”…엡스타인 원본 메일에 적힌 문장들 [핫이슈]

    미국 하원 민주당이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의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성년자 피해자와 엡스타인의 집에서 수시간 함께 있었다는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백악관은 “조작된 내러티브”라고 강하게 반박했고 공화당은 오히려 2만여 쪽 전체 문건을 공개하며 정면 충돌을 택했다. 역대 최장 셧다운 종료를 앞둔 워싱턴은 이메일 공개 직후 다시 혼란에 빠졌다. “짖지 않은 개는 트럼프”…피해자와 집에서 ‘수시간’ 주장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은 12일(현지시간) 엡스타인 유산 관리인이 제출한 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된 이메일 3통을 공개했다. 엡스타인은 2011년 길레인 맥스웰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한 피해자를 언급하며 “그(트럼프)가 그녀와 내 집에서 몇 시간을 보냈다”, “아직 짖지 않은 개는 트럼프다”라고 적었다. 민주당은 피해자 이름을 비공개 처리했지만 공화당은 “그 인물은 버지니아 주프레”라고 주장했다. 주프레는 엡스타인의 대표적 피해자로 알려졌으며 지난 4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민주당은 “유족 요청에 따른 비공개”라고 설명했다. 감독위 민주당 간사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은 “백악관이 무엇을 숨기는지 의문이 커진다”며 관계 전반 재조명을 요구했다. 주프레는 어떻게 마러라고에서 일하게 됐나…“아버지가 소개했다” 주프레의 마러라고 근무 경로는 이번 이메일 논란과 맞물려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프레는 2000년 당시 16세였다. 그는 “아버지가 마러라고에서 유지보수 직원으로 일하고 있어 그곳 일자리를 소개받았다”고 여러 차례 증언했다. 실제로 그녀의 아버지 스카이 로버츠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보일러 기술·유지관리 업무를 맡았다. 주프레는 아버지 도움으로 마러라고 스파숍에서 보조로 일했고 그곳에서 길레인 맥스웰이 그를 처음 접촉했다. 맥스웰은 “마사지 기술을 더 배우고 싶지 않냐”고 말하며 접근했고 주프레는 이후 엡스타인의 집으로 연결됐다. 연방수사국(FBI) 문건과 재판 기록은 이 과정을 성 착취의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주프레는 생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내가 본 그는 그저 친절했다”고 반복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과거 “엡스타인이 내 직원들을 빼가서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소녀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엡스타인·울프 이메일민주당이 공개한 다른 이메일 2통은 엡스타인과 언론인 마이클 울프의 2015년과 2019년 대화다. 2015년 공화당 TV 토론을 앞두고 울프는 “CNN이 오늘 트럼프에게 당신과의 관계를 물을 계획이다”고 알렸다. 엡스타인은 “답변을 만들어 줄 수 있느냐”고 부탁했고 울프는 “스스로 걸려들게 두라”고 조언했다. 2019년 이메일에서 엡스타인은 “트럼프는 그 소녀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래서 길레인에게 멈추라고 했다”고 적었다. 울프 “엡스타인, 트럼프에 집착하며 두려워했다”…ABC 인터뷰서 증언 ABC는 울프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새로운 맥락을 더했다. 울프는 “나는 엡스타인과 100시간 넘게 녹음했다. 엡스타인은 트럼프를 오래 알고 있었고 집착하면서도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또 “엡스타인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을 일찍부터 믿었지만 그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울프는 “엡스타인이 나에게 트럼프와 멜라니아 관련 내용까지 증언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지금도 관련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데일리메일 “엡스타인, ‘비키니 여성들 사진 있다’ 주장…트럼프가 유리문 들이받았다 말해”공화당이 원본 자료를 전부 공개하면서 데일리메일은 더 노골적인 이메일도 확인했다. 엡스타인은 2015년 토머스 랜던 뉴욕타임스 기자에게 “도널드와 비키니 차림 여성들이 내 주방에 있는 사진 줄까?”라고 보냈다. 또 다른 이메일에서 엡스타인은 “트럼프가 젊은 여성들을 보느라 유리문을 들이받았다. 코 자국이 찍혔다”라고 주장했다. 익명의 메일에서는 “집에 일찍 들어가면 트럼프를 마주칠까 봐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문장도 등장했다. 엡스타인은 여러 이메일에서 트럼프를 ‘더티 도널드(dirty Donald)’라고 부르기도 했다. 스토미 대니얼스 사건까지 언급…오바마 백악관 법률고문과 이메일도 확인 엡스타인이 2018년 오바마 백악관 법률고문 출신 카시 루믈러와 스토미 대니얼스 사건을 논의한 이메일도 공개됐다. 루믈러는 “그가 거짓말한 사실이 불법성을 입증한다”고 적었다. 엡스타인은 “나는 더티 도널드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안다”고 답했다. 백악관 “엡스타인 사기극”…트럼프는 의원들에게 전화하며 압박 백악관은 즉각 반박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민주당이 선택적으로 이메일을 흘려 가짜 이야기를 만들었다”며 “문건은 오히려 대통령의 무고함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민주당이 셧다운 책임을 피하려고 엡스타인 사기극을 다시 꺼냈다”고 말했다.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카일 그리핀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 측이 로렌 보버트 의원에게 직접 연락해 ‘엡스타인 파일 공개 청원’ 서명 철회를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애니 카니 뉴욕타임스(NYT) 기자는 “트럼프가 직접 보버트와 통화했다”고 전했다. ‘엡스타인 파일’ 둘러싼 여야의 전면전아델리타 그리할바 민주당 의원은 취임 직후 “엡스타인 파일 전면 공개” 강제안에 서명했다. 서명이 과반에 도달하면 공화당 하원의장은 표결을 열어야 한다. 공화당 강경파와 극우 성향 지지층은 “정부와 기득권이 엡스타인 네트워크를 숨긴다”며 공개 요구를 강화하는 중이다.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 지지층 10명 중 4명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엡스타인·맥스웰은 복역 중 혹은 사망…트럼프 의혹 남아 엡스타인은 2008년 미성년자 상대 성매매 혐의로 유죄를 인정했고 2019년 연방 기소 직후 구치소에서 숨졌다. 맥스웰은 2021년 유죄 평결을 받고 징역 20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과 과거 사교 관계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범죄는 몰랐다”고 반박해 왔다. 셧다운 종료를 앞둔 워싱턴에서 오래된 이메일이 다시 미국 정치권 핵심 인물들을 향한 의혹에 불을 붙이고 있다.
  • 김성수 경기도의원 “공공관리제 시대에 발맞춰 경기버스 서비스품질 높여야”

    김성수 경기도의원 “공공관리제 시대에 발맞춰 경기버스 서비스품질 높여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성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1)은 12일(수) 경기도 건설국 소관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버스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개선 과제로 무단 미운행 문제에 대한 엄정한 대응과 장거리 공차 운행 해소를 위한 공영차고지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먼저, 김 의원은 최근 2년간 경기도에서 발생한 노선버스 무단 미운행 사례를 지적하며 “2024년 도내 시내버스의 무단 미운행 건수가 377건에 달하고, 한 시군의 공공관리제 노선에서는 25건의 미운행이 발생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도민의 발이 되는 버스가 예고 없이 운행을 중단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되며, 경기도와 31개 시군은 위반 행위에 대해 예외 없는 엄정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노선버스의 기·종점과 차고지가 불일치해 발생하는 운수종사자 근무환경 문제를 지적했다. “도내 일부 노선의 경우 기·종점과 차고지 간 떨어진 거리가 최대 90km에 달하는 곳도 있어 장거리 공차 운행이 발생하고 있다”며 “운행 종료 후 차고지 대신 노선 종점에서 대기하는 운수종사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노선 조정, 공영차고지 및 운수종사자 휴게공간 확충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성수 의원은 “경기도가 버스 공공관리제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는 만큼, 이에 걸맞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교통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쳤다. 김광덕 교통국장 또한 “버스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무단 미운행 문제에 대해서는 정기 및 수시 점검을 강화하고, 공영차고지 확충과 노선 조정을 통해 공차거리 문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 김선영 경기도의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소상공인 체감 성과의 객관적 실적 관리 강조

    김선영 경기도의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소상공인 체감 성과의 객관적 실적 관리 강조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선영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1월 12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의 공공기관 평가 부진과 직원 만족도 저하 문제를 지적하며, 중장기 조직운영 전략과 도민 체감형 성과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먼저 “전국우수시장박람회 대통령상 수상, 통큰세일 성공적 운영, 인권경영 인증 등 경상원이 다수의 성과를 거둔 것은 분명히 고무적”이라며 “이는 원장을 중심으로 임직원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외부성과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 평가는 저조했으며, 내부 고객인 직원들의 불만이 여전히 존재한다”라고 지적했다. 김선영 부위원장은 이어 “경상원이 2019년 설립 이후 2021년 양평으로 이전한 지 4년이 지났음에도, 복리후생 문제 등과 관련한 내부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조직관리 실패로 볼 수 있다”라며 “이전 초기의 불만을 넘어, 현 상황을 일터로 인식하고 주어진 환경 안에서의 정착과 헌신을 유도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또한, “사옥과 관사 등 기본 인프라가 없는 상태에서 적은 자산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의 구조적 불안정은 장기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라며 “사옥 건립과 직원 주거복지를 위한 생활관 확보 등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김선영 부위원장은 소상공인 지원 사업의 정량적·정성적 성과관리 필요성을 제기하며, “경영환경 개선 사업이나 통큰세일처럼 도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의 경우, 단순 수혜 건수 중심이 아닌 매출 변화 등 실질적 지표를 반영해야 한다”라고 말한 후, “지원의 효과성을 계량화해 사업의 지속성과 확대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선영 부위원장은 “경상원이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설계하는 기관이 되기 위해서는, 내부의 문제를 울타리를 넘지 말고 조직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과 함께,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답게 보다 더 정밀하고 투명한 사업성과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역설한 다음,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는 앞으로도 경상원과 소통하며 건전한 경영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한강뷰 감상하며 치맥 어때?”… ‘한강버스 선착장’ 인파 몰린다

    “한강뷰 감상하며 치맥 어때?”… ‘한강버스 선착장’ 인파 몰린다

    여의도·뚝섬·망원 등 7개 선착장에 LP카페·라면가게·대여소 등 조성수상교통·복합여가공간 결합 ‘인기’올 한강공원 방문객 1억 돌파 예상서울시가 운항 중인 ‘한강버스’가 단순한 수상교통수단을 넘어 도심 속 새로운 여가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시는 여의도·뚝섬·망원 등 7개 선착장에 각기 다른 콘셉트의 카페와 체험존을 조성해 시민들이 교통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하철과 셔틀버스를 연계한 접근망을 구축해 주말 나들이객뿐 아니라 직장인, 관광객의 발길도 끌어모으고 있다. 올해 한강공원 방문객은 9월 말 기준 7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8000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강을 생활 인프라로 즐기는 시민이 늘면서 수상교통과 문화공간이 결합된 장소로 탈바꿈 됐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뚝섬선착장으로, 이곳 3층에는 음악감상 카페 ①‘바이닐’이 입점해 있다. 약 5000장의 LP를 갖추고 있으며, 음료 한 잔을 주문하면 좌석 옆 턴테이블에서 직접 음반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에는 음료와 LP 이용이 포함된다. 2층에는 ‘라면 체험존’이 마련돼 있다. 1층 편의점에서 라면을 구매한 뒤 조리기를 이용해 직접 끓여 먹는 ‘한강라면 체험’이 가능하다. 서울지하철 7호선 자양역에서 도보 3분 거리다. 음악과 음식이 결합된 공간으로 MZ세대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도심 중심부의 여의도선착장은 탁 트인 조망이 특징이다. 3층에는 약 120평 규모의 스타벅스 한강뷰 매장이, 2층에는 BBQ 치킨 매장과 1층 편의점이 들어서 있다. 크루즈 선실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속에서 한강을 조망하며 식사와 커피를 즐길 수 있다. 5호선 여의나루역 3번 출구에서 도보 4분 거리이며, 인근 여의도공원과 IFC몰 등 인근 관광 동선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라면 체험존은 농심과 협업한 ‘너구리의 라면가게’ 형태로 운영된다. 망원선착장도 2층에는 라면 체험존, 3층에는 복합문화카페 ②‘뉴케이스’ 등 문화와 여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꾸며졌다. 소규모 전시나 공연이 수시로 열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애견도 데려올 수 있다. 라면 체험존은 삼양 ‘불닭 포토존’ 형태로 꾸며져 있어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인기다. 지하철 6호선 망원역과 마포구청역에서 약 27분 거리다. 강남권의 압구정선착장은 젊은층을 겨냥한 감성 공간으로 꾸며졌다. 3층에는 디저트 카페 ③‘시나본’이 입점해 있으며 내부에는 포토존과 라면 체험존이 함께 운영된다. 라면 체험존은 오뚜기 ‘해피냠냠 라면가게’ 형태로 조성돼 있다. 한강을 배경으로 브런치를 즐기거나 사진을 찍는 방문객이 많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도보 약 22분이며, 셔틀버스는 압구정역 6번 출구 및 현대고를 경유한다. 잠실선착장은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대형 거점이다. 3층 규모 건물에는 ④테라로사 카페, BBQ 매장, 편의점, 라면 체험존 등이 입점해 있다. 한강 야경과 더불어 롯데월드타워가 보이는 명소로 꼽히며,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 5번 출구에서 도보 약 13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송파구청과 잠실한강공원을 잇는 순환 셔틀이 주말에 운행돼 어린이·노년층 방문객의 이동 편의성도 높였다. 라면 체험존은 농심 ‘너구리의 라면가게’ 형태로 운영된다. 마곡선착장은 한강 서측 교통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1층에는 편의점과 함께 따릉이 대여소, 무료 셔틀버스 정류장이 마련돼 있다. 출퇴근형 이용객이 많은 특징이 있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에서 도보 약 12분 거리다. 또 옥수 선착장은 지하철 3호선·경의중앙선 옥수역에서 도보 약 5분 거리로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편이다. 규모는 다른 대형 선착장에 비해 작지만, 깔끔한 대기 공간과 편의점 중심의 실용적 구성이 돋보인다. 한편 이달 1일 정식 운항을 재개한 ‘한강버스’는 닷새 만인 5일 오후 2시, 4회차 기준 누적 탑승객 1만 127명을 돌파했다. 재개 첫날에는 총 3261명(마곡행 1618명, 잠실행 1643명)이 탑승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현재 마곡에서 잠실에 이르는 7개 선착장을 매일 오전 9시부터 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16회 운항 중이다. 서울시는 내년 3월부터 출퇴근 시간대 급행노선(15분 간격)을 신설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총 32회로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한강버스 선착장은 단지 탑승을 기다리는 장소를 넘어, 커피와 LP음악·라면 체험·뷰 맛집이 결합된 복합 여가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향후 선착장 주변 고수 호안 전체를 정원으로 조성하고 벤치·야외테이블·산책로를 설치하는 공사가 내년 초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 양천 ‘도로점용허가’ 원클릭으로 해결

    양천 ‘도로점용허가’ 원클릭으로 해결

    서울 양천구는 주민이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도로점용허가를 받을 수 있는 ‘도로점용허가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다음달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로점용은 도로 구역 안에서 일시적으로 공간을 사용하는 행위로, 주로 건축 공사를 위한 자재 적치·가림막 설치, 이삿짐 운반을 위한 크레인 설치 등 일상에서 자주 발생한다. 그동안 신청서 제출과 허가증 수령을 위해 최소 2회 이상 구청을 방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신청부터 허가증 발급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내년 정식 운영을 앞두고 다음달까지 두 달간 시스템 안정성과 편의성을 점검한다. 구청 홈페이지 민원서비스 메뉴에서 신청서와 위치도, 현장 사진 등을 첨부해서 접수하면 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도로점용료 고지서와 허가증이 온라인으로 발급되며, 진행 상황과 처리 결과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온라인 시스템 구축이 주민 불편을 줄이고 신속한 행정 처리가 가능한 디지털 행정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입장에서 보다 쉽고 편리한 민원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청년 고용 또 내리막… 정년 연장 딜레마

    30대 ‘쉬었음’ 역대 최대, 청년 고용 또 내리막… 정년 연장 딜레마

    30대 쉬었음 33.4만명… 2.4만명↑청년층 고용 16.3만명 줄어 최대치전체 취업자 1년 새 19.3만명 늘고건설업 12.3만명↓, 18개월째 감소“직무 재설계 등으로 부작용 줄여야” 지난달 취업자가 19만명 늘었지만,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6만명 넘게 줄었다. 일도 구직도 하지 않은 30대 ‘쉬었음’ 인구는 33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권은 ‘65세 법정 정년 연장’ 입법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이처럼 청년 고용 한파가 이어지면서 딜레마가 짙어지는 양상이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904만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특히 건설업은 12만 3000명 줄며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제조업도 5만 1000명 줄어 16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고용 절벽은 여전했다. 60세 이상(33만 4000명)과 30대(8만명)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취업자가 줄었는데, 특히 청년층은 16만 3000명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0대는 15만 3000명 쪼그라들었고, 40대와 50대는 각각 3만 8000명, 1만 9000명 줄었다. 전체 고용률은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청년 고용률은 역주행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10월 기준 역대 최고였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70.1%로 역시 10월 기준 가장 높았다. 반면 청년층 고용률은 44.6%로 1.0% 포인트 떨어지며 18개월째 내림세가 지속됐다. 공미숙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경력직 중심의 수시 채용이 청년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구직활동도 일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8만명으로 13만 5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30대 쉬었음 인구는 2만 4000명 불어난 33만 4000명을 기록하며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최대치를 고쳐 썼다. 청년 고용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년이 늘어나면 세대 간 일자리 경쟁이 격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정년 연장으로 고령 근로자가 1명 늘어나면 청년 근로자는 0.4~1.5명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대기업일수록 청년고용 감소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측됐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정년 연장이 청년 고용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부인하긴 어렵다”면서도 “정년 연장은 고령화에 따른 인력 부족의 해법인 만큼, 대상자에 대한 임금피크제나 직무 재설계 등을 통해 부작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대검 부장단, 노 거취 종일 토론… “檢 분열 수습 위해 결단” 결론

    대검 부장단, 노 거취 종일 토론… “檢 분열 수습 위해 결단” 결론

    노, 수시로 회의 동석해 의견 들어부장단 사퇴 요구 가세에 못 버텨별다른 입장문 없이 의사 전달해노 “떠나는 사람은 할 말이 없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의 여파로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12일 사의를 표명한 배경에는 총장을 보좌하는 참모 격인 대검찰청 부장단의 의견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개혁 후속 조치를 앞두고 최소한의 지휘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급부상하며 노 대행이 자리를 지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검찰 내부 반발이 격화되고 있는 데다 여권이 검찰에 대한 강경 대응 조짐까지 보이면서 노 대행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노 대행은 오후 5시 21분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자신의 사무실에서 대검 부장단 전원이 모인 가운데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 구성원을 향해 별다른 입장문을 게재하거나 소회를 밝히지 않은 채 짤막하게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노 대행은 공식적인 사의 표명에 앞서 법무부 측에도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사의 표명 후 “떠나는 사람은 할 말이 없다”고 주변에 전했다고 한다. 앞서 전날 하루 연차 휴가를 쓴 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출근한 노 대행은 거취에 대한 언급 없이 평소대로 업무를 처리했다고 한다. 특히 사전에 잡힌 외부 일정도 예정대로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검찰 안팎에선 노 대행이 사퇴하지 않는 쪽으로 심중을 굳혔다는 관측도 나왔다. 법무부도 검찰개혁을 마무리해야 할 상황에서 사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다. 그러나 이날 오전 검사장급인 대검 부장들과의 회의에서 노 대행이 “고민해 보겠다”며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자, 대검 부장단은 하루 종일 기획조정부장실에서 논의를 이어 간 것으로 파악됐다. 노 대행도 수시로 회의에 동석하며 부장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검찰 내부 분열을 수습하기 위해 노 대행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 포기에 대한 외압 의혹이 커지며 검사들의 사퇴 요구가 이어진 데다 부장단도 의견을 모으면서 노 대행도 더는 버티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노 대행이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내놓지 않으면서 비판 여론이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노 대행이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지난 9일이 마지막이다. 앞서 그는 검찰 내부에 입장문을 전달하며 “법무부의 의견도 참고한 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노 대행은 항소 포기를 결정한 배경과 관련해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전화로 사실상 모두 항소 포기를 요구하는 내용의 선택지를 제시했다”고 대검 연구관 등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차관은 법무부 소속 검사들에게 “대검에 항소를 포기하라고 한 적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 포기 논란이 외압 의혹으로 번지자 대검과 법무부,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서로 책임 공방을 벌인 가운데 노 대행이 설명 없이 떠나며 결국 진상 규명은 오리무중이 됐다. 검사장급 이상인 고위 공무원의 경우 법무부 장관이 사표를 수리한 뒤 법무부 인사위원회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는 절차를 거친다. 법무부는 노 대행의 사표 수리 여부와 관련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 대검 부장단, 노 거취 종일 토론… “檢 분열 수습 위해 결단” 결론

    대검 부장단, 노 거취 종일 토론… “檢 분열 수습 위해 결단” 결론

    노, 수시로 회의 동석해 의견 들어부장단 사퇴 요구 가세에 못 버텨별다른 입장문 없이 의사 전달해법무부 당장 수리할지는 미지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의 여파로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12일 사의를 표명한 배경에는 총장을 보좌하는 참모 격인 대검찰청 부장단의 의견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개혁 후속 조치를 앞두고 최소한의 지휘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급부상하며 노 대행이 자리를 지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검찰 내부 반발이 격화되고 있는 데다 검찰에 대한 여권의 강경 대응 조짐까지 보이면서 노 대행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노 대행은 오후 5시 21분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자신의 사무실에서 대검 부장단 전원이 모인 가운데 사의를 표명했다. 검찰 구성원을 향해 별다른 입장문을 게재하거나 소회를 밝히지 않은 채 짤막하게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노 대행은 공식적인 사의 표명에 앞서 법무부 측에도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하루 연차 휴가를 쓴 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출근한 노 대행은 거취에 대한 언급 없이 평소대로 업무를 처리했다고 한다. 특히 사전에 잡힌 외부 일정도 예정대로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검찰 안팎에선 노 대행이 사퇴하지 않는 쪽으로 심중을 굳혔다는 관측도 나왔다. 법무부도 검찰개혁을 마무리해야 할 상황에서 사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다. 그러나 이날 오전 검사장급인 대검 부장들과의 회의에서 노 대행이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자 대검 부장단은 하루 종일 기획조정부장실에서 논의를 이어 간 것으로 파악됐다. 노 대행도 수시로 회의에 동석하며 부장들의 의견을 들었다고 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검찰 내부 분열을 수습하기 위해 노 대행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 포기에 대한 외압 의혹이 커지며 검사들의 사퇴 요구가 이어진 데다 부장단도 의견을 모으면서 노 대행도 더는 버티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노 대행이 항소 포기 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내놓지 않으면서 비판 여론이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노 대행이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지난 9일이 마지막이다. 앞서 그는 검찰 내부에 입장문을 전달하며 “법무부의 의견도 참고한 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항소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노 대행은 항소 포기를 결정한 배경과 관련해 “이진수 법무부 차관이 전화로 사실상 모두 항소 포기를 요구하는 내용의 선택지를 제시했다”고 대검 연구관 등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차관은 법무부 소속 검사들에게 “대검에 항소를 포기하라고 한 적 없다. 대검이 알아서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 포기 논란이 외압 의혹으로 번지자 대검과 법무부, 서울중앙지검 지휘부가 서로 책임 공방을 벌인 가운데 노 대행이 설명 없이 떠나며 결국 진상 규명은 오리무중이 됐다. 한편 법무부에서 당장 사표를 수리할지는 미지수다. 내년도 예산 심사 일정이 시작된 데다 검찰 수장 공백 상황에 대한 내부 논의가 필요해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8일 제출된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의 사표도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 홀덤펍, 알고보니 58억원 규모 불법도박장…139명 적발

    홀덤펍, 알고보니 58억원 규모 불법도박장…139명 적발

    술을 마시며 카드 게임을 할 수 있는 홀덤펍을 가장해 불법도박장을 운영한 업주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도박장개설 및 방조 혐의로 139명을 검거해 이 중 6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A(40대)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상호가 없는 상가에 홀덤펍으로 위장한 도박장을 차려놓고 도박 참가자들에게 게임용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 주고 10%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어플리케이션(앱)까지 개발해 불법 홀덤 대회를 개최한 사례도 있었다. B(30대)씨는 홀덤 대회 참가에 필요한 마일리지를 구매할 수 있는 앱을 만들어 40여 곳의 가맹점을 모집한 뒤 대회를 열었다. 해당 대회는 1차에서 마일리지로 시상해 2차 대회 참가를 유도하고 2차에서 현금으로 시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조사 결과 이들이 운영한 도박 규모만 5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도박 장소를 수시로 변경하고 지인 등을 통해서만 도박 참가자를 모집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건물 앞에는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기도 했다. 현행법상 칩을 받고 카드 게임을 하는 건 불법이 아니지만, 참가비를 받고 우승 상금을 현금으로 주거나 칩을 현금으로 환전 해주는 건 불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형사기동대를 주축으로 홀덤펍 등 도박장을 연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여수시 ‘자원회수시설 건립’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여수시 ‘자원회수시설 건립’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전남 여수시는 2030 자원회수시설 건립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대상으로 11일 최종 확정됐다. 이번 예타 면제로 여수시는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전면 금지에 선제 대응하며 노후 폐기물처리시설을 대체할 친환경 자원회수시설 건립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여수시는 앞으로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제안서 적격성 조사를 통해 적정 사업규모와 사업비, 사업방식 등을 확정하고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자원회수 시설은 1일 350t 소각, 150t 음식물 처리, 30t 재활용 선별 등 규모를 갖춘 폐기물 종합처리시설로 월내동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여수시 도시형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은 2010년 가동 이후 15년이 지나면서 1일 100톤 소각시설과 1일 90톤 음식물처리시설, 1일 55톤 바이오가스화시설, 1일 30톤 재활용선별시설 등 대부분의 설비가 노후화돼 시설 효율이 저하된 상태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는 여수시 자원순환 체계 혁신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경성과 주민 수용성을 모두 고려한 친환경 통합자원회수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양천구, ‘도로점용허가 온라인 시스템’ 구축…비대면 신청·발급 도입

    양천구, ‘도로점용허가 온라인 시스템’ 구축…비대면 신청·발급 도입

    서울 양천구는 주민이 구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도로점용허가를 받을 수 있는 ‘도로점용허가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다음달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도로점용이란 도로 구역 안에서 일시적으로 공간을 사용하는 행위로, 주로 건축 공사를 위한 자재 적치·가림막 설치, 이삿짐 운반을 위한 크레인 설치 등 일상에서 자주 발생한다. 그동안 신청서 제출과 허가증 수령을 위해 최소 2회 이상 구청을 방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신청부터 허가증 발급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내년 정식 운영을 앞두고 다음달까지 두 달간 시스템 안정성과 편의성을 점검한다. 구청 홈페이지 민원서비스 메뉴에서 신청서와 위치도, 현장 사진 등을 첨부해서 접수하면 된다. 이후 심사를 거쳐 도로점용료 고지서와 허가증이 온라인으로 발급되며, 진행 상황과 처리 결과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온라인 시스템 구축이 주민 불편을 줄이고 신속한 행정 처리가 가능한 디지털 행정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입장에서 보다 쉽고 편리한 민원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소년원에서 공부했어요”…소년원 학생 30명, 내일 수능 본다

    “소년원에서 공부했어요”…소년원 학생 30명, 내일 수능 본다

    전국 소년원 학생 130명이 대학 입시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30명의 학생이 내일(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다. 12일 법무부는 학업을 중단했던 소년원 학생들을 위해 검정고시 특별반을 운영해 온 결과, 올해 고졸 검정고시에 249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전국 소년원에서는 시도 교육청 및 대학 진학 관계자를 초청해 입시설명회를 진행하고 맞춤형 진학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전국 소년원 학생 100명이 대입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했고, 30명의 소년원 학생은 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할 예정이다. 진학지도를 담당하는 한 소년원 교사는 “학업을 오랫동안 중단했던 학생들이 입시설명회에서 진지하게 상담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미래를 변화시키려는 의지가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년원 학생들이 구체적인 진로를 설계해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학생 눈높이에 맞춘 교정교육과 진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델라 소년학교와 김천소년교도소에 수용 중인 소년수형자 17명을 포함한 총 21명의 수용자 역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다. 응시생들은 각 시도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서울남부교도소 등 6개 교정기관에 마련된 자체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법무부는 소년수형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소년 전담 시설 내 ‘대학진학준비반’을 설치해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운영해 왔다. 수능을 앞둔 김천소년교도소 소년수형자 A씨는 “이번 수능이 인생의 재시험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가 저지른 범죄를 깊이 반성하며 성실한 수용 생활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번 수능 도전이 소년수형자들의 삶에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소년교도소는 20세 미만 수형자를 수용해 형을 집행하는 교정시설이며, 소년원은 보호처분을 받은 소년을 수용하는 보호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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