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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소나무재선충 몸살… 확산 못 막나

    전국 소나무재선충 몸살… 확산 못 막나

    전남과 경북 등 전국 곳곳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황갈색 고사목이 야산 곳곳을 뒤덮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전남도는 지난 5월 기준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이 4만 4056그루로 지난해 4월의 2만 1087그루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고 4일 밝혔다. 피해 규모는 순천 5만 4000㏊, 여수 3만 9000㏊, 장성 3만 4000㏊, 광양 1만 5000㏊ 등 15개 시군에 14만 2000㏊에 달한다. 경북지역 소나무재선충병도 지난 5월 기준 14만 그루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만 그루보다 2배가 늘었고 광주지역도 올해 3432그루가 감염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39그루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경남도 올해만 5만 8000그루가 고사했고 강원도와 경기도, 충남 등도 재선충병 감염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산림당국은 기후변화와 이상고온으로 재선충병 매개충의 활동기간이 빨라지고 개체수가 늘면서 피해가 확대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매개충은 감염된 나무에서 유충을 키운 뒤 주변 소나무로 이동하며 피해를 확산시키는데, 한 번 발생하면 빠르게 번져 광범위한 지역을 고사시키고 있다. 감염목 제거 등 방제작업을 벌이지만 재선충에 감염되면 나무를 살릴 뾰족한 방법이 없어 확산을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북미가 원산지인 소나무재선충은 국내 토착 매개충에 의해 전파돼 전국으로 확산해 해마다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전남도는 오는 2030년까지 여수시 등 8개 시군 3678㏊를 대상으로 산림경영계획을 수립해 국비 128억원 등 183억원을 들여 소나무를 베어 자원화하고 산림 재난에 강한 수종으로 전환해 방제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체 수종은 편백과 동백, 참나무류 상수리, 가시나무 등 산불과 병충해에 강한 활엽수 위주로 식재할 예정이다. 경북과 경남 등도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수종 전환과 강도 간벌 확대 등 근본적인 방제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빠른 확산과 방제가 어려워 당분간 재선충 근절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 “김정은, 중러 든든한 뒷배 얻어… 북미 협상 등 공세적 외교 펼칠 것”

    “김정은, 중러 든든한 뒷배 얻어… 북미 협상 등 공세적 외교 펼칠 것”

    66년 만에 북중러 정상 집결中, 美에 맞서 세계 질서 주도 선언러, 서방 경제제재 탈출구로 삼아北, 경제 위해 中과 관계 복원 필요김정은 방중 행보북미 대화 유리한 고지 확보 의도비핵화 거론 못 하게 압박 가능성정치적 관계 개선 후 협상 나설 듯이재명 정부의 외교 전략 북미 협상서 배제 안 되도록 해야남북 간 핫라인 등 소통 채널 시급한중 관계, 국익 중심에서 접근을한일·한미 정상회담 평가한미일 협력에 대한 의지 보여 줘 李대통령, 트럼프와 만남 성공적美의 핵확장억제 확약 받아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북중러 정상이 1959년 이후 66년 만인 지난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망루에 나란히 올라 반미·반서방 결속을 과시했다. 미중 갈등 격화와 북러 밀착, 한미일 협력 강화 등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3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등장한 장면이다. 이에 ‘실용외교’와 한반도 평화 등을 강조한 이재명 정부의 외교·대북 노선은 큰 도전을 받게 됐다. 노무현 정부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서울대 명예교수)은 4일 “중러 뒷배를 얻은 김 위원장이 국제 외교 무대에서 더욱 공세적으로 외교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적극적 외교는 북미 대화와 협상으로 연결될 것”이라며 “북미 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남북 관계와 한미동맹 사이에서 우리의 역할을 잘 다져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을 어떻게 봤나. “이번 행사는 시 주석이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 와해와 다극 질서 구축을 원하는 수정주의 국가들과의 연대가 강하다는 것을, 특히 그 연대를 중국이 이끌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와 중국 국민들에게 과시한 것이다. 중국이 이제 미국에 맞먹는 패권국으로 세계 질서를 주도하겠다는 선언식이었다.” -북중러 정상이 모인 것은 냉전시대 이후 처음인데. “3국의 이해가 서로 잘 맞았다. 중국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족주의 감정을 고조시켜 국민들이 더 단합하기를 원했고, 대외적으로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에 자국의 세력과 리더십을 과시하려 했다. 러시아는 국제적인 고립과 경제제재의 탈출구로 중국과의 연대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전승절 회담을 계기로 중러가 러시아에서 몽골을 거쳐 중국으로 오는 가스 파이프라인(‘시베리아의 힘2’ 프로젝트) 건설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듯 러시아의 대유럽 수출이 크게 줄어든 부분을 중국을 통해 메울 수 있게 됐다.” -김 위원장이 이번 행사의 최대 수혜자라는 평가도 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될 경우 러시아로부터 들어올 경제적 수익이 줄어들 것을 감안해 다소 멀어졌던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할 필요를 느꼈을 것이다. 중국은 한국전쟁 이후 오랫동안 북한이 자국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미국과 가까워지는 것을 경계해 왔다. 2018~2019년 북미 회담 과정에서도 수시로 북중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앞으로도 북미 대화가 재개될수록 북중 관계를 잘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3국 결속이 얼마나 강화되겠나. “고려할 것은 이번처럼 단결을 과시하더라도 3국의 이해관계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다. 중국은 미국에 대항하는 글로벌 패권국의 지위를 노리기 때문에 유럽이나 주변국들과의 관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찬성하거나 군사적 지원을 하지 않고 일종의 우호적 중립 포지션을 잡은 것도 그 때문이다. 이는 러시아의 이해와는 상반된다. 북한에 대해서도 중국은 아직도 ‘한반도 비핵화’를 공식 입장으로 채택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두고 방중했다는 해석도 있는데. “이번 전승절 참여로 중국, 러시아와의 연대를 과시해 다가올 미국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시로 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그동안 북미 간 물밑 접촉이 있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집권 1기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같이 북한 입장에서 부정적인 방향으로 트럼프의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이 없어진 지금은 트럼프만 잘 상대하면 자신의 의도대로 끌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할 거다.” -북미 대화 성사 조건은 뭐라고 보나.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문제를 최대한 거론하지 못하도록, 그리고 북미 간의 정치적 관계 개선과 그에 따른 후속 조치들에 초점을 맞추도록 압박할 거고, 미국이 그럴 준비가 됐다고 판단하면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의 입장에선 상당히 우려되는 일이다.” -정부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트럼프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국의 안보 우려를 미측이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북미 간 협상을 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한국이 배제되지 않고 북미 협상에서 남북미 3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 -남북 관계도 녹록지 않다. “우선은 남북 간 긴장도가 높아지면 우발적인 무력 충돌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걸 막기 위한 소통 채널을 만들어 가는 게 시급하다. 북한 입장에서도 전쟁을 피해야 한다는 데 공감할 것이다. 일단 ‘핫라인’부터 작동시켜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게 시급하고 그 이후 더 깊은 남북 관계 개선은 긴 호흡을 두고 가야 한다.” -북미 대화 이후에는 남북 관계가 개선될 수 있나. “북미 대화가 개최돼 한반도 긴장이 해소되고 평화 정착의 발판이 마련되도록 해야 하는데 북한이 비핵화를 거부하고 있어 쉽지 않다. 게다가 트럼프 정부가 ‘미국우선주의’ 관점에서 북한과 협상하며 단거리미사일이나 핵 위협 등 한국의 안보 우려를 소홀히 하고 미국을 겨냥한 위협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제거하는 데만 집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면 남북 관계 개선을 내다보기 어렵다. 결국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성의 있는 조치를 약속해야 정부도 남북 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할 명분이 생긴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은 어떻게 평가하나.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들 간의 인간관계에 따라 그 나라를 대하는 태도도 다르기 때문에 이번 회담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첫 면담을 가졌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양국 간 문서화한 것이 없었던 게 아쉽긴 하지만 앞으로 융통성을 갖고 협상할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이다. 양국 대통령이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가도록 노력하며 실무팀에서는 치밀하게 협상 전략을 짜야 한다.”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는. “한일 정상회담은 이재명 정부의 한일 협력에 대한 의지를 일본 측에 적극적으로 보여 줬고, 또 방미에 앞서 방일하면서 미국 측에도 한미일 협력을 중시한다는 확신을 심어 주는 매우 바람직한 외교적 이니셔티브(주도권)를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미국에선 ‘동맹 현대화’ 요구가 있었다는데. “동맹 현대화의 가장 중요한 기본은 미국의 핵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조 바이든 정부 때 합의한 핵협의그룹(NCG)을 지속·발전시킨다는 트럼프 정부의 확약을 받아야 한다. 이를 전제로 전략적 유연성 확대는 2006년 합의한 대로 주한미군의 해외 활동을 용인하되 미국 측은 한국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유지한다는 원칙하에 미국과 협조해야 한다. 주한미군은 중국 억제에, 한국군은 북한 억제에 집중한다는 ‘역할 분담론’을 지나치게 추구하다 보면 미국의 한국 안보를 지키는 동기가 약화할 우려도 있어 적정한 선에서 분담론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되 분명한 선을 그을 필요는 없다. 공통의 도전에 협력해 대응한다는 원칙이 중요하다.”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논의도 있었다는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해 일본 수준의 사용 후 연료의 재처리, 우라늄 농축 권한을 확보해야 한다고 본다. 안보보다도 산업적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부각시키는 게 좋다. 에너지 공급의 30%를 차지하는 원자력발전소 연료의 자체 생산과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에 사용되는 차세대 연료(고순도저농축우라늄) 개발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 대통령의 “더이상 안미경중은 어렵다”는 발언도 눈길을 끌었다. “한중관계는 보수냐 진보냐 하는 국내 정치적 맥락이 아니라 오로지 국익을 중심에 둔 시각에서 좀더 의연하게 한중 관계를 바라봐야 한다. 미중이 경쟁하는 상황에서 한국 입장에선 북한의 도전이 가장 큰 위협이고, 이를 막기 위해 한미동맹을 최우선으로 둘 수밖에 없다. 한중 관계와 한미동맹은 질적으로 다른 차원에 있다. 중국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우리가 처한 안보 상황을 설명하면 중국도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 이미 양국은 경제협력과 사회적 교류로 많은 이득을 보고 있고, 한반도 평화에도 공감한다. 호혜와 상호 존중의 원칙으로 양국 관계를 우호적으로 관리해 나가면 된다.” -실용외교가 성공하려면. “국민들은 민주주의와 규범에 의한 국제질서를 원한다. 정부도 같은 생각을 가진 나라들과 연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물론이고 한일+호주 3각 협력이라든지 인도, 유럽, 아세안 민주국가들과의 연대를 키워 우리의 입지를 넓혀야 한다. 국제정치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지금 오히려 한국이 리더십을 발휘할 여지가 더 커졌다고 볼 수도 있다.”
  • 광주시, 소각장 후보지 위장전입 관련자 ‘업무방해’로 고소한다

    광주시, 소각장 후보지 위장전입 관련자 ‘업무방해’로 고소한다

    광주시는 자원회수시설 설치 최적 후보지인 광산구 삼거동지역으로 위장 전입한 혐의자와 입지 신청인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광주 광산경찰이 위장 전입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데 따른 조치다. 광주시는 지난해 8월 자원회수시설 입지 3차 공모에서 신청자격인 ‘부지경계 300m 이내에 실제로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세대주 50% 이상 동의’를 충족한 4개소를 대상으로 입지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적 후보지로 ‘광산구 삼거동’을 확정한 바 있다. 당시 광산구 삼거동지역은 총 88세대 중 48세대 찬성으로 응모요건(50% 이상 찬성)을 충족했다. 하지만 최근 경찰이 동의(찬성) 세대주 일부를 위장전입 혐의로 조사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입지선정 관련 후속 행정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이같은 사태를 초래한 위장 전입 혐의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또 입지 신청인도 관련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는 만큼 동시 고소를 진행키로 했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수사기관의 사건 종결과 사법부 판결까지는 장기화될 수밖에 없는 만큼 ‘조건부 재공고’가 가능한 지 여부를 법적·제도적으로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정현윤 기후환경국장은 “자원회수시설은 공모를 통해 입지선정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시민의 신뢰가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 사업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기초자치단체 내년 도입 무산… 오영훈 지사 “국정과제로 이대통령 임기내 출범 노력”

    기초자치단체 내년 도입 무산… 오영훈 지사 “국정과제로 이대통령 임기내 출범 노력”

    “제주형 기초자치단체가 국정과제에 포함돼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내에 완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4일 도청 소통회의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시점에서는 2026년 기초자치단체 도입은 어렵다”고 말한 뒤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행안부는 주민투표가 이뤄지더라도 관련 법률 정비, 청사 배치, 시스템 연결 등 행정공백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최소한 1년 정도의 시간이 물리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2027년 7월 또는 2028년 7월에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정과제에 반영됐다는 의미는,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며 “2029년은 임기가 1년 남은 시점이 되고, 2030년 7월 1일은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여서 그 이전에 출범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최근 제주도의회가 행정구역 개편안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시와 서귀포시 2개구역으로 개편하는 안이 40.2%로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가 합의 도출했던 1안인 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 3개구역 개편안(28.4%)보다 높게 나타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선 도민공론화 과정을 거칠 때는 잠자코 있던 같은당 김한규 의원이 2개 기초자치단체 설치 법률안을 뒤늦게 발의해 도민사회 분열을 불렀고 좋지 못한 시그널을 줬다는 지적이다. 좌광일 기초자치단체 도입 도민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은 지난 8월 제주형 행정구역개편 도민토론회에서 “행정구역을 2개로 할지, 3개로 할지는 이미 숙의형 공론화 과정을 거쳐 3개 기초단체를 설치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이라며 ”그런데 이제 와서 뒤늦게 행정구역 개편 문제를 다시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이는 또 다른 논란과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수 있다“고 거듭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서도 오 지사는 “3개 기초자치단체 안에 대해 도민들이 공감할만한 충분한 정보공개나 준비상황 공유가 부족했다”고 인정한 뒤 “단순히 여론조사나 정치권 몇몇 의견에 따라 결정하긴 어렵다. 조례에 근거해 행정체제개편위원회에 준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충분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도출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민투표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주민투표 시행돼야 한다고 본다”면서도 “물론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행안부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 지사는 ‘제주도정이 불법계엄에 동조했다’는 주장이 유포되는 것과 관련해 “문제제기를 할 때 팩트에 의거해서 해야 하고, 공직자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좀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12월 3일 저녁 제주에 있지 않았다”며 “스타트업 제주 유치를 위해 경기도의 업체를 방문한 뒤 관계자들과 식사하고 오후 9시쯤 비행기로 제주에 와서 집으로 갔다”고 전했다. 이어 “집에서 뉴스를 보면서 비서실장, 특보 등과 수시로 통화하며 조치를 취했고 이후 비서를 불러서 사무실로 이동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중요한 건 12월 4일 오전 1시 30분 회의”라며 “회의를 소집해 해병대 9여단, 경찰 등 무장이 가능한 곳에 ‘상부 지시가 있더라도 행동해선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답변을 받아냈다”며 “철저히 대비하고, 도민 생명과 안전 확보를 위한 역할을 했다. 과정에 문제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 장거리 여행길 멀미 걱정될 땐 음악 감상이 약![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장거리 여행길 멀미 걱정될 땐 음악 감상이 약![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 톡]

    한 달 뒤면 민족 대이동이 있는 추석입니다. 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이 되거나 여름휴가철이면 사람들은 장거리 이동을 합니다. 일상을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은 반갑지만, 멀미 때문에 여행 전부터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 등을 일으키는 멀미는 여행의 즐거움을 해칩니다. 생강 조각을 씹는 식의 민간요법을 쓰거나 멀미약을 먹기도 합니다. 그런데 중국 헤난 과학기술연구원, 충칭 예술과학대, 충칭 육군의과대, 충칭 서남대 공동 연구팀은 부드럽고 즐거운 음악을 듣는 것이 멀미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부드럽고 즐거운 음악만큼은 아니지만 슬픈 음악도 멀미를 줄여 준다고 연구팀은 덧붙였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인간 신경과학’ 9월 3일 자에 실렸습니다. 평소 멀미를 하는 사람들은 자동차, 비행기, 배를 타기 전에 멀미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긴장하게 됩니다. 이런 긴장감이 신체 반응을 촉발해 멀미를 더 빨리 일으키기도 합니다. 연구팀은 음악이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착안해 멀미에도 효과가 있는지 알아 보기로 했습니다. 연구팀은 성인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운전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멀미를 일으켰습니다. 연구팀은 이들을 6개 집단으로 나눠서 4개 집단에는 음악을 듣도록 하고, 한 집단에는 음악을 듣지 않게 하고, 나머지 한 그룹은 멀미할 것 같은 느낌이 들면 곧바로 쉬게 했습니다. 또 뇌파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모자 형태의 뇌파(EEG) 측정 도구를 씌웠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운전 중 멀미 정도를 마이크를 이용해 수시로 보고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운전하면서 음악을 듣는 것이 멀미를 완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즐거운 음악을 들은 사람은 멀미가 57.3% 줄었고 부드러운 음악은 멀미를 56.7% 감소시키는 것으로 관찰됐습니다. 록이나 헤비메탈 같은 시끄러운 음악도 멀미를 48.3% 줄였습니다. 멀미 증상이 나타난 뒤 곧바로 휴식을 취한 사람들은 멀미가 4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식을 취한 사람들보다 효과는 떨어졌지만, 슬픈 음악을 들은 사람들도 멀미가 40% 줄어든 것으로 확인돼 음악을 아예 듣지 않은 사람들보다는 멀미 감소 효과가 좋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뇌파 측정 결과에 따르면 멀미가 시작되면서 후두엽의 뇌 활동이 둔감해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드러운 음악은 긴장을 이완시키고 즐거운 음악은 뇌의 보상 체계를 활성화해 사람들의 주의를 분산시켜 멀미를 완화할 수 있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 펑리위안, 김정은에게 “반갑습니다”… 푸틴 이어 2순위로 의전

    펑리위안, 김정은에게 “반갑습니다”… 푸틴 이어 2순위로 의전

    시 주석, 金만 두 손 악수 ‘최고 예우’26개국 참석… 북중러 정상이 선봉‘반미 연대’ 재확인, 전 세계 생중계日 “하토야마 前총리, 개인적 참석”당기·국기·해방군기 앞세워 분열식헬기편대 숫자 ‘80’ 대형 호위 비행리셉션도 북중러 정상 함께 입장金, 왼편의 펑리위안 여사와 건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집권 3기 최대 이벤트가 된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대내외에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행사 내내 시 주석 좌우에 나란히 도열해 친밀하게 대화를 나누는 등 핵심 귀빈 대우를 받았다. 오전 8시 28분 회색 중산복(인민복) 차림의 시 주석과 전통 의상을 입은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행사 시작에 앞서 속속 도착하는 각국 대표들을 레드 카펫 위에서 맞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오전 8시 18분쯤 도착한 김 위원장은 전용 차량인 검은색 방탄 리무진 벤츠 마이바흐에서 내렸다. 시 주석은 누구보다도 반갑게 그와 손을 맞잡고 환히 웃으며 환대했다. 펑 여사는 한국어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다. 특히 시 주석은 김 위원장에게 최고 수준의 예우를 했다. 각국 정상들을 맞이할 때 제자리에 서서 한손으로 악수했지만 김 위원장에게는 한발 다가서면서 두 손을 내밀어 특별한 친밀감을 드러냈다. 차에서 내려 긴 레드 카펫을 걸어갈 때 김 위원장이 힘에 부친 듯 인상 쓰는 모습도 포착됐다. 초대된 해외 정상 중 김 위원장이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도착했고 마지막은 푸틴 대통령이었다. 푸틴 대통령이 의전 서열 1위, 김 위원장이 2위라는 의미다. 이어진 외빈 기념촬영에서는 시 주석이 맨 앞줄 정중앙,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 왼쪽에 펑 여사와 김 위원장 순으로 의전 순서 그대로였다. 앞서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이 행사 참석자를 전할 때도 푸틴 대통령에 이어 김 위원장의 이름을 두 번째로 언급했다. 이후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르엉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국가주석 등 순이었다. 톈안먼 망루로 입장하기 위해 이동할 때 세 정상은 맨 앞에서 나란히 걸으며 생중계 카메라를 통해 전 세계에 우의를 과시했다. 이동 중 잠시 서서 시 주석이 무언가를 설명하고 김 위원장은 뒷짐을 진 채 듣기도 했다. 오전 8시 39분 이들이 박수 속에 망루에 올랐을 때는 항일 투쟁 참여 노병들이 자리에 앉아 맞이했다. 중국이 민족주의를 고취하고 정권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상징적 순서였다. 시 주석은 노병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한국 측 참석자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노병들과 악수하는 장면도 잡혔다. 열병식을 참관하기 위해 망루 앞줄에 선 시 주석을 가운데 두고 김 위원장이 왼편에, 푸틴 대통령이 오른편에 자리했다. 탈냉전 이후 북중러 3국 정상이 처음으로 나란히 선 역사적 장면이 연출됐다. 옛 소련 시절까지 포함하면 1959년 중국 국경절(건국기념일) 열병식 당시 김일성 북한 주석·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니키타 흐루쇼프 소련 공산당 서기가 톈안먼 망루에 선 이후 66년 만이다. 군악대 연주, 소년소녀 합창단의 노래에 이어 9시 리창 국무원 총리가 개회 선언을 했다. 초대형 국기를 든 기수를 선두로 한 호위 부대가 등장하자 ‘승전 80주년’을 상징하는 80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의장대가 행진했다. 시 주석은 약 8분간의 기념사에서 항일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길을 확고히 따라가고, 항일 전쟁의 위대한 정신을 계승해 강국인 중국을 전면 발전시키며, 민족 부흥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미국과의 패권 경쟁, 무역 전쟁 속에 중국이 국제 질서의 수호자임을 천명했다. 기념사가 끝난 9시 20분 시 주석은 무개차에 올라 톈안먼 앞 창안제(長安街)에서 사열을 시작했다. 열병식의 메인 이벤트로 사열에 이어 각 부대가 광장을 행진하는 분열이 약 70분간 이어졌다. 시 주석은 열병식 총지휘를 맡은 중부전구 공군사령원(사령관)인 한성옌 중장의 보고를 받고 시작 명령을 내렸다. 이어 차량을 타고 각 부대를 사열하는 그가 ‘퉁즈먼 하오’(同志們好·동지 여러분 안녕하신가), ‘퉁즈먼 신쿠러’(同志們辛苦了·동지 여러분 수고했습니다)라고 인사하자 열병대원들은 ‘주시하오’(主席好·주석님, 안녕하십니까), ‘웨이런민푸우’(爲人民服務·인민을 위해 봉사할 따름입니다)라고 답하며 충성을 다짐했다. 사열에만 약 15분이 소요됐고 오전 9시 35분부터 분열이 이어졌다. 헬리콥터로 구성된 공중깃발호위편대가 공중에서, 의장대가 지상에서 중국공산당 당기·국기·인민해방군기 등 3개 깃발을 내세우며 앞장선 가운데 45개 부대(제대)가 차례로 방진(네모꼴 형태의 진형)을 이뤄 광장 앞을 행진했다. 헬기 편대는 중국 국기를 호위하며 숫자 ‘80’ 대형으로 비행했다. ‘인민·평화·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문구의 플래카드도 선보였다. 보병과 장비, 공중 부대 등이 뒤따랐다. 보병은 팔로군과 신사군, 동북항일연군, 화남유격대 등 중국공산당의 항일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노병 부대, 최신 군사력을 보여 주는 현대군 부대로 구성됐다. 또 육상·해상 작전·방공·미사일·정보 작전·무인 작전·후방 지원·전략 타격 등 부문별 최신 무기 체계를 과시하는 행렬이 뒤따랐다.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핵 3축 체계 등 첨단무기 체계들이 대거 공개됐다. 약 53분간의 분열식 후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8만 마리와 풍선 8만개가 하늘로 날아오르며 90여분의 장대한 행사는 막을 내렸다. 이날 시 주석은 분열식 도중 푸틴 대통령보다도 김 위원장과 대화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두 사람은 앉은 자리에서 서로에게 몸을 기울이며 대화에 집중했고 뒤에 선 통역자가 대화를 전달했다. 이를 놓고 그동안 소원했던 북중 관계 정상화는 물론 중국 최첨단 무기에 대한 김 위원장의 지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열병식 전 과정은 관영 중국중앙(CC)TV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80대인 원자바오 전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그리고 주룽지 전 총리는 불참했다.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 리시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등 현직 지도부 7명과 한정 국가부주석이 참석했다. 원로들로는 왕치산 전 국가부주석, 장더장 전 전인대 상무위원장, 위정성·왕양·자칭린 전 정협 주석, 허궈창·류윈산 전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장가오리 전 부총리 등이 모습을 보였다. 장 전 부총리 옆에는 군부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자리해 이목을 끌었다. 올해 반중 매체를 중심으로 시진핑 권력 이상설이 제기됐을 당시 장 부주석을 중심으로 시 주석 체제에 반기를 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대만 민진당 정부가 공개적으로 중국의 열병식 참석을 반대한 가운데 대만 측에선 제1야당인 국민당의 훙슈주 전 주석(대표)이 참석했다. 일본인 중에선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가 행사에 참석했다. 일본 정부는 “알지 못하는 일”이라며 개인적 참석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26개국 국가원수와 정부 수뇌를 초청했으며 우 의장,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등이 참석했다. 광장 주변에는 관람대가 설치돼 외국 대표단, 항일전쟁 참전 노병, 외국 우호 인사 대표, 해외 화교, 초청 인사 등 4만여명의 관중이 현장을 지켜봤다. 열병식 행사 직후 시 주석은 인민대회당에서 리셉션을 주재했으며 김 위원장은 시 주석, 푸틴 대통령과 함께 입장했다. 김 위원장은 왼편에 앉은 펑 여사와 함께 건배를 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인류는 같은 행성에 살고 있는 만큼 한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가야 한다. 약육강식의 정글 법칙으로 돌아가선 절대 안 된다”며 미 일방주의를 겨냥했다고 CCTV가 전했다.
  • 의생명·국제협력 선도하는 인제대, 미래 인재 양성 중심에 서다

    의생명·국제협력 선도하는 인제대, 미래 인재 양성 중심에 서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공익법인인 재단법인 백병원에 뿌리를 둔 인제대학교는 올해 개교 46주년을 맞이했다. 전국에 4개 백병원을 운영하는 재단 덕에 인제대는 최근 5년간 전국 최상위 규모인 약 1000억원의 법인 전입금을 지원받았다. 이러한 지원은 교육 성과로 이어졌다. 부산·경남지역 사립대 중 ‘학생 1인당 교육비 투자 1위’(1인당 2,056만 원)를 달성하거나 학생 1인당 지급되는 장학금이 연평균 404만원에 달하는 게 예다. 등록금 대비 학생들 교육을 위해 투자한 금액을 비율로 나타낸 ‘교육비 환원율’도 283.5%를 기록했다. 병원을 보유했기에 의과대학·약학대학·간호대학·의생명보건대학 등 우수한 의생명계열 전공을 갖췄다는 점 역시 인제대 특징이다. 질 높은 의료계열 실습 교육 덕분에 보건의료 관련 학과의 국가시험 합격률은 전국 최상위 수준이다. 백병원 진료비감면 혜택도 있다. 모든 백병원에서 적용할 수 있으며 인제대 재학생과 가족 모두 혜택을 받는다. 교육 체계도 한층 진화했다. 인제대의 전공자율선택제는 입시 과정에서 학과를 확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수험생과 학부모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입생 전원은 단과대학 계열별로 입학하여 1년 동안 다양한 전공을 직접 체험하고 탐색한 뒤, 2학년부터 본인의 진로에 맞는 학과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입학 후에는 ▲전공 캠프 ▲진로 로드맵 워크숍 ▲계열별 공통교육 ▲희망 학과 수요조사 등을 통해 전공 이해 기회를 제공한다. 진로설계 전문 인력을 갖춘 ‘전담 진로학습코디네이터’는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1대 1 맞춤 상담을 진행, 학생들의 체계적인 진로 설계를 돕는다. 전공 선택은 성적이나 인원 제한 없이 가능하다. 학기 말 기준 최대 2회까지 계열 변경도 허용한다. 대학은 국제 감각을 키우고자 국외연수·교류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신입생은 영어권 최대 250만원, 아시아권 최대 100만원을 지원받아 해외어학연수에 참가할 수 있다. 16개국 91개 대학과의 교류 협정으로 교환학생, 자비유학, 단기연수 등 다양한 국제 경험 기회도 얻는다. 인제대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109건, 약 879억원 규모의 보건 의료분야 공적개발원조(ODA)와 다양한 국제개발 협력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하는 해외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세계대학랭킹센터(CWUR) 대학순위에서는 국내 31위를 기록, 세계 상위 4.4%에 진입했다. 이는 부산·경남 사립대 중 1위다. 인제대는 교육부·경상남도·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경남형 RISE 사업’에도 선정됐다. 향후 5년간 400억원(2025년 80억원 포함)을 지원받아 지역과의 상생 모델을 지속 확대할 수 있게 됐다. 부산·양산·창원·울산과 김해 캠퍼스를 연결하는 통학버스는 하루 93회 운행한다. 인제대역과 캠퍼스를 오가는 셔틀버스도 상시 운영돼 이동이 편리하다. 지난해 인제대는 정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됐다. 경남 사립대 최초다. 이 사업은 비수도권 대학 중 지역·산업과 연계해 혁신 전략을 제시한 30개교를 선정, 1개교당 5년간 최대 1000억원을 지원하는 국책사업이다. 인제대는 김해시와 함께 ▲바이오헬스 ▲스마트물류 ▲미래모빌리티 등 지역 주력 산업과 연계한 ‘All-City Campus’ 모델을 구축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실질적으로 공생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모델을 제시하고 추진 중이다. 인제대 입학처 관계자는 “수시 최초합격한 수험생(정원 내, 의예과, 약학과, 간호학과 제외)에게는 첫 학기 수업료 1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울지마, 톤즈’로 잘 알려진 이태석 신부도 인제대가 낳은 인재”라며 “글로컬대학 본지정과 든든한 법인의 재정 지원을 통해 인제대는 여느 때보다 크게 성장하는 시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12개 전형서 1662명 수시로 선발‘진로 탐색 기회’ 전공자율선택제 눈길의예·약학과 등 지원 기준 꼼꼼히 살펴야인제대학교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12개 전형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94.4%인 1662명을 선발한다고 3일 밝혔다. 전체 모집인원의 62.7%는 계열모집(전공자율선택제)으로 모집한다. 이 계열 선발자에게는 1학년 동안 두 차례 계열을 바꿀 기회를 제공한다. 성적·인원 제한 없이 100% 원하는 학과(전공) 선택이 가능하다. 전형별로 1개 모집 단위에 복수 지원할 수 있다. 같은 모집 단위라도 복수 지원을 잘 활용하는 것이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다.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 성적을 100% 반영하는 학생부교과, 지역인재Ⅱ 전형과 학생부교과 성적 70%와 면접 성적 30%를 반영하는 면접 전형으로 모집인원 대부분을 선발한다. 의예·약학, 지역인재Ⅰ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100%로 5배수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80%+면접 20%의 방법을 적용한다. 지역인재Ⅱ 전형은 학생부 교과 100%로 선발한다. 지역인재Ⅰ·Ⅱ 전형은 부산·울산·경남지역 고교 입학에서 졸업까지 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한 자 또는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학교생활기록부는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성적을 반영한다. 의예과, 약학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 단위는 국어·수학·영어 각 2과목, 기타 교과 4과목(진로선택과목 1과목 포함)을 반영한다. 의예과, 약학과는 국어·수학·영어의 모든 교과목과 과학 교과 2과목을 반영한다. 이 때 이수단위를 적용하는데, 과학교과 이수단위 20단위 이상 이수한 자만 지원할 수 있다. 의예과, 약학과, 간호학과, 글로컬리더스학부를 제외한 전체 모집 단위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의예과는 국어·영어·수학(미적분 또는 기하 중 택1), 과학탐구(택1) 4개 영역 각 2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약학과는 국어·영어·수학(미적분 또는 기하 중 택1), 과학탐구(택1) 4개 영역 합이 9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단 농어촌학생 전형, 기초생활수급권자 전형은 제외다. 간호학과는 국어·수학·영어·탐구(사회·과학 중 1과목) 중 2개 영역 합이 7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글로컬리더스학부는 교과 전형의 경우 국어·수학·영어, 과탐(1과목) 중 수학 포함 2합 7등급 이내, 면접 전형은 2합 9등급 이내에 들어야 한다. 원서접수는 9월 8일~12일 진행한다. 인터넷 접수만 가능하다. 학생부교과·면접 전형은 11월 14일, 의예과·약학과·간호학과·글로컬리더스학부는 12월 12일 합격자 발표를 한다.
  • 광주 소각장 위장전입 파문… 입지 선정 무효되나

    광주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 입지 선정 과정에서 불거졌던 위장전입 의혹이 경찰 조사 결과 사실로 드러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광주시는 광산구 삼거동 일대를 대상으로 소각장 설치를 위해 진행 중이던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에 따른 후보지 선정 행정절차’를 전면 중단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삼거동 일대를 후보지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제기했던 ‘위장전입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광산경찰서는 이날 ‘주민등록법 위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 등 12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삼거동 소각장 예정 부지 인근 요양병원 등에 허위로 주민등록 주소지를 이전하는 등 위장전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삼거동 일대는 후보지 선정 당시 인근 주민 88가구 중 48가구(54뉴)가 사업에 동의해 최소 자격 요건(50뉴)을 갖추게 됐다. 이에 앞서 ‘소각장 유치 선정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5월 “자원회수시설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된 삼거동 일대에 지난해 3월 1일부터 8월 31일 사이 위장전입 가구주로 의심되는 이들이 있다”며 불특정 다수를 업무방해로 고발했다. 비대위는 “폐기물 처리시설 선정에 있어 주민의 자발적인 동의는 중대한 절차”라며 “문제가 있다면 관련 업무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위장전입 의혹이 확인되자 광주시는 최근 2차례 무산됐던 주민설명회를 신문 공고로 갈음하고, 조만간 개최하려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주민공청회 계획을 중단했다.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주민 동의율을 높이기 위한 위장전입은 ‘결정적인 하자’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여수 레미콘 공장서 20대 근로자 사망, ‘감전’ 추정

    여수 레미콘 공장서 20대 근로자 사망, ‘감전’ 추정

    전남 여수의 한 레미콘 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숨졌다. 2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쯤 여수시 율촌면 취적리의 한 레미콘 공장 콘크리트 배합 탱크 안에서 20대 근로자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은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공장 3층의 콘크리트 배합 탱크 안에서 전구 교체 작업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감전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양산시, 낙동강 녹조대응 상수도 기반 확충 박차

    양산시, 낙동강 녹조대응 상수도 기반 확충 박차

    경남 양산시가 최근 심각해지는 낙동강 녹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상수도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양산시에 따르면 오는 2027년을 목표로 현재 하루 3만8천 톤 규모로 운영 중인 신도시정수장을 5만7천 톤 증설해 9만5천 톤 규모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신도시 정수장 증설 공사에는 분말활성탄(PAC) 처리 공정이 새롭게 도입된다. 분말활성탄은 정수 과정에서 조류 독소와 냄새 유발 물질을 효과적으로 흡착·제거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고도정수처리 성능을 크게 높여준다. 이를 통해 여름철 심화되는 녹조에도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양산시는 부산시와 공동으로 광역취수탑 건설을 추진중이다. 녹조로부터 안정적인 원수 공급을 하기 위해서다.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표층 아래 1m 30%, 8m 75%, 10m 90% 이상이 저감되는 것으로 분석돼, 2027년 광역취수탑 건설이 완공되면 수심별(1m, 5m, 10m) 선택 취수를 통해 매년 하절기에 반복되는 녹조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양산시는 설명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지난1일 직접 신도시정수장 증설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나 시장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최우선되어야 한다”며 “부산시와 협력하는 광역상수도 취수시설 설치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인하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2613명 선발…학종 1660명

    인하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2613명 선발…학종 1660명

    인하대학교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 3952명 중 66.1%인 2613명을 선발한다고 2일 밝혔다.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1660명을 선발해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부종합 전형의 대표 전형인 인하미래인재 전형을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분리해 선발한다. 인하미래인재 면접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서류 종합평가 100%로 3.5배수(의예과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에 면접평가 30%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선발인원은 943명이다. 인하미래인재 서류형은 일괄합산 전형이며, 서류 종합평가 100%로 243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고른기회, 농어촌학생 등의 전형은 인하미래인재 서류형과 동일한 방식으로 뽑는다. 학생부종합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교과 전형인 지역균형 전형의 모집인원은 413명이다. 소속(졸업)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으며, 고등학교별 추천 인원의 제한은 없다.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논술 전형인 논술우수자 전형은 총 457명을 선발한다. 선발방법은 논술 성적 70%와 학생부교과 30%를 합산한다. 의예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 단위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인하대는 2026학년도에도 첨단 분야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모집단위 신설을 추진했다. 신설한 모집단위는 바이오식품공학과다. 바이오식품공학과는 식품공학의 기초·응용 분야에 대한 창의적·융합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 내에 신설됐다. 생명공학과·생명과학과와의 긴밀한 상호연계 교육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식품산업 발전,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식품공학과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 인하미래인재 면접형으로 13명, 농어촌학생 전형으로 2명을 선발한다. 화학이나 생명과학 계열의 교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식품·바이오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한 학생이라면 바이오식품공학과 지원을 고려해 볼만 하다. 인하대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8일 오전 9시부터 9월 12일 오후 6시까지다. 전형 일정이 중복되지 않는 한 모든 전형에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인하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마음편의점 등 시민 돌봄·외로움 대응 시설 방문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마음편의점 등 시민 돌봄·외로움 대응 시설 방문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2일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긴 연휴 시민들의 돌봄과 외로움을 달랠 시설들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먼저 최 의장은 운영 4개월여 만에 상담 1만 5천 건을 돌파한 외로움안녕120 콜센터를 방문했다. 외로움안녕120은 외로움 예방 전문 상담사가 상주하는 콜센터로, 누구나 24시간 365일 전화나 채팅을 통해 외로움·고립·운둔 등의 어려움을 상담할 수 있다. 이날 최 의장은 상담 사례 등을 청취하고 시민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있는 콜센터 상담원들을 격려했다. 공기업 시험 준비를 하면서 외로움을 느낀 청년이 상담사들의 따뜻한 조언과 지지로 큰 힘을 얻고 7월에 최종 합격했다는 사례부터 40년 넘게 다닌 회사를 은퇴하고 갈 곳도 할 일도 없어 우울했는데 상담을 통해 변화된 현실을 받아들이고 열심히 살아온 자신을 응원하게 되었다는 사례 등 실제 많은 시민이 외로움안녕120을 통해 위안과 힘을 얻고 있었다. 이어 동대문구 1인가구지원센터로 이동해 프로그램실, 라운지, 공유주방 등 시설을 둘러보고 1인가구 지원 대책들을 살폈다. 최 의장은 이날 추석 만둣국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과 만나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장은 서울마음편의점 동대문점을 방문했다. 서울마음편의점은 서울시가 발표한 ‘외로움 없는 서울’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시민 누구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할 때 편의점처럼 수시로 편하게 드나들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각종 활동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라면 등 간단한 식품도 준비돼 있다. 최 의장은 “누구나 외롭지만 함께하는 이웃이 있기에 우리는 함께 힘을 내고 살아간다”라며 “시민들이 나를 반기는 곳이 곳곳에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공동체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시설과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최 의장은 “특히 외로움안녕120은 시민들이 쉽게 접근해 외로움을 달래고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정책”이라며 “기존 120다산콜이 시민들의 민원 불편을 해소했다면 외로움안녕120은 시민들의 마음 불편·불안을 해소하는 정책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 보다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외로움안녕120은 대표번호 ‘☎ 120+5번’을 통해 전화 상담이 가능하다. 전화 통화 외에 ‘외로움챗봇’도 이용할 수 있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광복 80주년 기념 강남 뮤직페스타 참석해 축사

    김형재 서울시의원, 광복 80주년 기념 강남 뮤직페스타 참석해 축사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지난달 29일 강남스퀘어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강남뮤직페스타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 사랑의 가치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지역 주민과 시민 등 500여 명이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공연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다룬 뮤지컬 ‘영웅’ 갈라쇼 무대로 시작해 깊은 울림을 선사했으며, 이어 가수 김장훈, 록 밴드 럼블피쉬 등이 무대에 올라 광복 80주년을 축하하는 다채로운 음악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현장에는 태극기 부채 만들기, 나만의 응원봉 제작, 태극기 문양 타투 스티커 체험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강남역 광장에서 처음으로 이런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라며 “역사를 잊은 국민은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말씀을 참석하신 분들 모두 깊이 새기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이 열린 강남스퀘어는 버스킹 등 거리 공연이 수시로 열리는 강남의 대표 문화 명소다. 뮤직페스타에 이어 다음달에는 ‘랜덤 플레이 댄스’를, 오는 10월에는 ‘합주 플래시몹’ 등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 “오봉저수지 최후의 카드 ‘사수량’까지 퍼내… 12일 더 버텨볼 것”

    “오봉저수지 최후의 카드 ‘사수량’까지 퍼내… 12일 더 버텨볼 것”

    굴착기 동원해 상류에 물길 내고바닥 고인 물 양수기로 끌어올려사수량 중 퇴적물 걸러 60만t 숨통 어단천서 긁어모은 물은 농지로“현재 규모의 저수지나 댐 더 필요” 강원 강릉시 시민 생활용수의 87%를 담당하는 오봉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다. 18만명의 식수와 농업용수를 책임져 온 저수지가 기록적 가뭄에 말라 버리자 당국은 결국 ‘최후의 수단’을 꺼내 들었다. 굴착기를 동원해 상류에 물길을 내는 동시에 저수지 바닥에 고인 물을 양수기로 끌어올리는 양면작전이다. 현장을 지휘하는 김인열 한국농어촌공사 오봉지소장을 만났다. “수문 아래 없는 물까지 끌어올리며 마지막 한 방울까지 긁어서 공급하겠습니다. 이러면 12일 더 버틸 수 있습니다” 김 소장은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사수량(死水量)까지 써야 하는 비상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수량은 저수지 수문 아래 있는 물의 양으로, 구조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무효저수량으로도 불린다. 농어촌공사는 저수량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 강릉시와 협력해 사수량을 양수기로 끌어올려서라도 생활용수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단수 사태까지 가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최후의 카드까지 꺼내 든 셈이다. 김 소장은 “저수지 바닥에 남은 물을 양수기 10여대로 끌어올려 생활용수로 보내는 작업을 준비 중”이라며 “사수량은 약 100만t인데, 이 가운데 바닥에 퇴적물이 섞인 40만t은 사용할 수 없어 실제로는 60만t만 활용 가능하다. 이 물을 모두 쓰면 최대 12일 정도 더 버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봉저수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근 어단천을 굴착해 긁어모은 물을 주변 농지에 공급하고 있다”며 “현재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이 부임한 지난 2월 오봉저수지는 산기슭 밑까지 담수가 가득 차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할 수 있었다. 그러나 4월부터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수위가 급격하게 내려갔다. 그는 “오봉저수지로 처음 출근한 날 93%였던 저수량이 차츰 떨어지더니 6월부터 눈에 띄게 줄어 사면이 보였고, 급기야 7월에는 상류부터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며 “이후 순식간에 물이 말라 지금처럼 저수지가 아닌 허허벌판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봉저수지의 저수량은 역대 최저인 14.4%로 사용 가능일은 최대 25일에 불과하다. 여기에 사수량을 더하면 사용 가능일은 37일까지 늘어난다. 그는 “저수지를 총괄하는 일을 맡은 게 이번이 처음인데 큰일을 겪다 보니 당황스러웠고, 어떻게 대처할지 몰라 전임자들에게 수시로 조언을 구하고 있다”며 “6월부터 농업용수를 제한적으로 공급하기까지 했는데 안타깝게도 떨어지는 수위를 막지 못했다. 물을 만들어 낼 수는 없으니 아끼는 게 최선”이라고 했다. 김 소장은 “강릉은 태백산맥 때문에 산은 가파르고 평지가 짧아 비가 와도 물이 오래 머무르지 못한다”며 “그래서 3개월만 비가 안 와도 물이 부족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오봉저수지는 18만명의 생활용수와 360㏊ 농경지의 농업용수를 책임지고 있는데, 저수량 1400만t 규모로는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 정도 수요를 충당하려면 오봉저수지 규모의 저수지나 댐이 최소한 하나는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학생 중심 교육 실현” 상명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1961명 선발

    “학생 중심 교육 실현” 상명대, 2026학년도 수시모집 1961명 선발

    서울 950명, 천안 1011명 선발고교별 추천인원·수능 최저 기준 폐지첨단학과·학사 유연화 ‘진로 선택권’ 확대 상명대학교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2026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에서 1961명(서울 950명, 천안 1011명)을 선발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캠퍼스는 수시모집으로 학생부교과(고교추천) 349명, 학생부종합(상명인재·기회균형) 특성화고졸재직자) 226명, 논술 101명, 실기·실적 138명 등이다. 정원외는 학생부교과(서해5도학생) 6명, 학생부종합(특성화고졸재직자·특수교육대상자) 130명을 선발한다. 천안캠퍼스는 학생부교과 409명과 학생부종합(상명인재·기회균형) 228명, 실기·실적(실기·특기자) 218명이다. 정원외는 학생부교과(농어촌학생·특성화고교졸업자) 71명, 학생부종합 85명을 선발한다. 상명대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바이오헬스사업단·지능형로봇사업단) 약 132억원 △SW중심대학사업 약 104억원 △대학혁신지원사업 약 199억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사업 약 43억원 등 정부 재정 지원 사업으로 최고 교육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상명대 수시모집에서 가장 큰 변화는 서울캠퍼스 고교추천전형 고교별 추천인원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천안캠퍼스 조기취업형계약학과 전형 신설이다. 천안캠퍼스 조기취업형계약학과전형은 스마트IT융합공학과(30명)과 바이오푸드테크학과(25명)를 정원 외로 모집한다. 최저학력기준이 없으며, 고등학굘 졸업(예정)자 또는 동등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는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2022년부터 2024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운영 성과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우수 평가를 획득했다. 2024년에 청년고용활성화유공 고용노동부장관상을 받았다. 지역 연계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신설2학년 취업·3학년 졸업, 전액 장학금 천안캠퍼스는 충남도 지원을 받아 2학년부터 조기 취업이 가능하고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인 스마트IT융합공학과와 바이오푸드테크학과를 신설했다.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3년간(6학기) 120학점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정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1학년은 대학에서 수업하고 2학년부터는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프로젝트 학습과 현장실습 중심의 실무교육을 기업에서 이수하게 된다. 충남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충남도 내 기업과 매칭되어 졸업 후 2년간 재직시 정착지원금 1200만원이 지급된다. 상명대 자유전공 신입생들은 학교에서 제공하는 ‘전공탐색교육’, ‘소양교양교육’, ‘기초교양교육’, ‘상명핵심역량교양교육’ 등을 통해 적성과 교과목 등 탐색을 통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서울캠퍼스 자유전공 입학생은 사범계열(국어교육과·영어교육과·교육학과·수학교육과), 휴먼지능정보공학전공, 음악학부를 전공으로 선택할 수 없다. 천안캠퍼스 자유전공 입학생은 AR·VR미디어디자인전공, AI미디어콘텐츠전공, 그린스마트시티학과, 간호학과, AI모빌리티공학과를 전공선택할 수 없다. 상명대 2026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 전형별 모집단위, 지원자격, 전형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모집요강 및 입학홈페이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 경북 포항서 LNG 배관 가스 누출…통행 제한 및 누출 지점 조사

    경북 포항서 LNG 배관 가스 누출…통행 제한 및 누출 지점 조사

    겅북 포항 한 도로에 매설된 LNG(액화천연가스) 배관에서 가스가 누출돼 당국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1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쯤 포항시 남구 연일읍 자명리 왕복 2차로 도로에서 가스가 누출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는 인근에서 진행 중인 인근에서 상수도관로 공사를 진행하던 현장 근로자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학전리 가스 기지에서 남구 일대와 포항철강공단 등으로 들어가는 배관이 묻혀 있다. 시는 안전을 위해 도로 옆에 배기구를 설치해 가스 잔량을 빼내고, 공사 지점을 비닐로 덮는 등 조치를 진행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유강리 가스 누출 지점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연일읍, 효곡동 등 주민 안내로 안전사고 예방 및 통행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위험성은 현저히 낮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가스누출지점 인근에 신속히 가스계측기를 설치해 수시로 상황을 체크할 계획”이라고 했다.
  • 여수시, 관광객 2천만 명 시대 밑그림 나왔다

    여수시, 관광객 2천만 명 시대 밑그림 나왔다

    전남 여수시가 관광객 2천만 명 시대 달성을 위한 밑그림을 완성했다. 여수시는 ‘2035 여수시 관광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27일 개최하고 향후 10년간 여수 관광의 비전과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용역을 수행한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글로벌 해양관광 휴양도시, 여수’를 비전으로, 관광객 2천만 명·관광경제시장 2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용역은 코로나19 이후 변화한 관광 트렌드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여수~남해 해저터널, 일레븐브리지 개통 등 새로운 여건을 반영해 추진했다. 주요 내용은 ▲지속성장 ▲도시공간 ▲섬 특화관광 ▲역사관광 활성화 ▲글로벌 휴양관광 등 5대 추진 전략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 ▲관광자원 개발 ▲관광특구 지정 ▲축제 및 마이스(MICE) 산업 ▲신규 관광․콘텐츠 ▲해외관광객 유치 ▲홍보․마케팅 등 7개 단계별 실행 계획과 재원 조달 방안 등 세부 과제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계획은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해 지역 생태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 관광,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 증가에 맞춘 상품 개발, 여수의 역사와 문화를 스토리텔링한 콘텐츠 사업 등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또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일레븐브리지 개통에 맞춰 섬 관광자원과 해양관광 콘텐츠 개발 전략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시민참여 확대와 성과관리 체계 구축,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 등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정책 방향도 마련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용역으로 여수가 나아가야 할 관광 발전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며 “여수섬박람회 등 다양한 변화에 맞춰 여수 관광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푸틴·김정은 앞에 두고…中 ‘괌 킬러’ 미사일 공개 임박

    푸틴·김정은 앞에 두고…中 ‘괌 킬러’ 미사일 공개 임박

    │둥펑-26D 첫 공개 전망…사드 무력화 둥펑-17·美 본토 겨냥 둥펑-41도 총출동 중국이 오는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열병식에서 ‘괌 킬러’로 불리는 둥펑(DF)-26D를 비롯한 전략 미사일 전력을 대거 선보이며 무력 과시에 나선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열병식이 단순한 과거 기념이 아니라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 질서’를 대외적으로 드러내는 외교 무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서방 제재 대상 정상들과 나란히 주석단에 서는 장면이 연출될 것이라고 짚었다. ‘괌 킬러’ 둥펑-26D…美 전략 거점 직접 겨냥둥펑-26D는 사거리 약 5000㎞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주일 미군기지와 서태평양 괌을 직접 겨냥한다. 중국은 2015년 첫 공개 이후 2016년 실전 배치한 둥펑-26 계열을 지속 개량해왔고 이번 개량형 둥펑-26D는 정밀 타격 능력과 항법 시스템을 강화하며 항모 전단과 주요 항만시설까지 겨눈다. 지난달 24일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둥펑-26D가 열병식 예행연습에서 모습을 드러냈다며 “중국은 이 무기를 접근거부·지역거부(A2/AD)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둥펑-26D가 미군 항모 전단의 서태평양 활동 반경을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미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 역시 “둥펑-26D가 인도·태평양 세력 균형을 흔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극초음속 둥펑-17, 美 본토 위협하는 둥펑-41중국은 이번 열병식에서 사거리 2500㎞의 둥펑-17도 공개한다. 둥펑-17은 극초음속 활공체(HGV)를 탑재해 음속의 10배 속도로 기동하면서 궤도를 수시로 수정하고 주한미군 사드(THAAD)와 일본의 SM-3 요격 체계를 뚫는다. 중국은 또 사거리 최대 1만4000㎞에 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41도 내세운다. 둥펑-41은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싣고 워싱턴을 포함한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둔다. 中 연대 과시…서방은 “불안정 축” 비판 가디언은 이번 열병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마수드 페제시안 이란 대통령, 미얀마 군정 수장 민 아웅 흘라잉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서방 언론은 이들을 묶어 “중국·러시아·북한·이란이 주축이 된 ‘불안정 축(axis of upheaval)’”이라고 꼬집었다. 행사에는 서방 정상 대부분이 불참한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에서는 로베르토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와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만 참석한다. 전문가들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군사력 과시와 함께 서방 제재 국가들과의 연대를 외교적으로 뽐내려 한다”고 해석했다. 日도 맞불 전력 강화 중국의 미사일 과시에 일본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육상자위대와 미 해병대는 이달 중 주일미군 이와쿠니 기지에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을 시험 배치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일본 방위성은 또 적 기지에 대한 ‘반격 능력’ 확보를 목표로, 개량형 장사정 미사일을 내년 3월 구마모토현 육상자위대 주둔지에 처음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사실상 ‘반격 전력’ 보유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고 있다. “中 미사일 현대화·외교전 병행”중국은 이번 열병식을 최신 무기를 전시하는 동시에 외교전을 펼치는 장으로 만들고 있다. 군사 전문 매체들은 “둥펑-26D, 둥펑-17, 둥펑-41이 중국 미사일 현대화의 핵심”이라며 “중국은 이 무기들을 내세워 미국과 동맹국의 전략을 공개적으로 견제한다”고 분석했다. 가디언도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승절 기념이 아니라, 시진핑 주석이 국제질서를 새롭게 짜려는 구상을 세계에 알리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 푸틴·김정은 앞에 두고…中 ‘괌 킬러’ 미사일 과시 예고

    푸틴·김정은 앞에 두고…中 ‘괌 킬러’ 미사일 과시 예고

    │둥펑-26D 첫 공개 전망…사드 무력화 둥펑-17·美 본토 겨냥 둥펑-41도 총출동 중국이 오는 3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열병식에서 ‘괌 킬러’로 불리는 둥펑(DF)-26D를 비롯한 전략 미사일 전력을 대거 선보이며 무력 과시에 나선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열병식이 단순한 과거 기념이 아니라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 질서’를 대외적으로 드러내는 외교 무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서방 제재 대상 정상들과 나란히 주석단에 서는 장면이 연출될 것이라고 짚었다. ‘괌 킬러’ 둥펑-26D…美 전략 거점 직접 겨냥둥펑-26D는 사거리 약 5000㎞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주일 미군기지와 서태평양 괌을 직접 겨냥한다. 중국은 2015년 첫 공개 이후 2016년 실전 배치한 둥펑-26 계열을 지속 개량해왔고 이번 개량형 둥펑-26D는 정밀 타격 능력과 항법 시스템을 강화하며 항모 전단과 주요 항만시설까지 겨눈다. 지난달 24일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는 둥펑-26D가 열병식 예행연습에서 모습을 드러냈다며 “중국은 이 무기를 접근거부·지역거부(A2/AD)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둥펑-26D가 미군 항모 전단의 서태평양 활동 반경을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미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인터레스트 역시 “둥펑-26D가 인도·태평양 세력 균형을 흔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극초음속 둥펑-17, 美 본토 위협하는 둥펑-41중국은 이번 열병식에서 사거리 2500㎞의 둥펑-17도 공개한다. 둥펑-17은 극초음속 활공체(HGV)를 탑재해 음속의 10배 속도로 기동하면서 궤도를 수시로 수정하고 주한미군 사드(THAAD)와 일본의 SM-3 요격 체계를 뚫는다. 중국은 또 사거리 최대 1만4000㎞에 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41도 내세운다. 둥펑-41은 최대 10개의 핵탄두를 싣고 워싱턴을 포함한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둔다. 中 연대 과시…서방은 “불안정 축” 비판 가디언은 이번 열병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마수드 페제시안 이란 대통령, 미얀마 군정 수장 민 아웅 흘라잉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서방 언론은 이들을 묶어 “중국·러시아·북한·이란이 주축이 된 ‘불안정 축(axis of upheaval)’”이라고 꼬집었다. 행사에는 서방 정상 대부분이 불참한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에서는 로베르토 피코 슬로바키아 총리와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만 참석한다. 전문가들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군사력 과시와 함께 서방 제재 국가들과의 연대를 외교적으로 뽐내려 한다”고 해석했다. 日도 맞불 전력 강화 중국의 미사일 과시에 일본도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일본 육상자위대와 미 해병대는 이달 중 주일미군 이와쿠니 기지에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 ‘타이폰’을 시험 배치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일본 방위성은 또 적 기지에 대한 ‘반격 능력’ 확보를 목표로, 개량형 장사정 미사일을 내년 3월 구마모토현 육상자위대 주둔지에 처음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사실상 ‘반격 전력’ 보유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고 있다. “中 미사일 현대화·외교전 병행”중국은 이번 열병식을 최신 무기를 전시하는 동시에 외교전을 펼치는 장으로 만들고 있다. 군사 전문 매체들은 “둥펑-26D, 둥펑-17, 둥펑-41이 중국 미사일 현대화의 핵심”이라며 “중국은 이 무기들을 내세워 미국과 동맹국의 전략을 공개적으로 견제한다”고 분석했다. 가디언도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승절 기념이 아니라, 시진핑 주석이 국제질서를 새롭게 짜려는 구상을 세계에 알리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 모래판의 유망주였던 ‘그놈’은 연쇄살인마가 됐다[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모래판의 유망주였던 ‘그놈’은 연쇄살인마가 됐다[듣는 그날의 사건현장-전국부 사건창고]

    2002년, 전국을 휩쓸었던 한 소년 씨름 선수가 있었다. 흙먼지 흩날리는 모래판 위에서 힘과 기술을 겨루며 3개 체급을 석권하고 최우수 선수상을 거머쥐었던 최신종. 그에게 쏟아졌던 박수와 환호는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듯했다. 그러나 2020년, 그는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영웅이 아닌 연쇄살인범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괴물 같은 힘은 자신을 응원했던 사람들을 배신하고, 약자인 두 여성을 잔인하게 짓밟는 데 사용됐다. 한때 모래판의 희망이었던 그가 어떻게 파멸의 길로 치달았는지, 그 비극적인 사건의 전말을 추적한다. 전국소년체전 등 제패한 씨름 유망주둘 살해하고 얻은 건 금팔찌, 63만원최신종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씨름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2002년 소년체전 경장급 금메달을 시작으로 3개 체급을 제패하며 ‘천재 씨름꾼’으로 불렸다. 중학교 진학 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돌연 씨름을 그만뒀다. 주변 사람들은 그의 난폭한 성격을 이유로 꼽았다. 한 지인은 “10대 때부터 싸움을 잘해 전주에서 ‘짱’으로 불렸다”며 “사람을 때릴 때는 무자비하고 잔인했다. 미친놈처럼 동생, 친구, 선배를 가리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씨름판을 떠난 그는 2012년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협박하고 강간해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는 등 이미 끔찍한 범죄의 싹을 틔우고 있었다. 2020년 4월 14일 밤, 최신종은 아내의 지인인 A(당시 34세)씨를 불러냈다. 겉으로는 ‘부탁할 일이 있다’고 했지만, 그의 속내는 9000만원에 달하는 빚이었다. 당시 배달 대행업체를 운영하던 그는 고위험 투자 방식인 ‘FX마진거래’에 빠져 전 재산을 날린 상태였다. A씨에게 “빚을 갚아달라”고 요구했지만, “도박하지 말라”는 훈계를 듣자마자 돌변했다. 그는 A씨를 완주군의 한 교량 밑으로 끌고 가 폭행하고,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내 48만원을 이체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A씨의 금팔찌까지 빼앗은 뒤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했다. A씨의 시신은 임실군의 한 교량 밑에 버려졌다. 첫 번째 범행 후 나흘 뒤인 19일, 최신종은 또다시 살인을 저질렀다. 랜덤 채팅 앱을 통해 만난 B(당시 29세)씨를 자신의 차 안에서 살해한 것이다. 그는 B씨에게 현금 15만원과 휴대전화를 빼앗고, 시신을 완주군의 한 과수원에 유기했다. 두 여성을 살해하고 그가 손에 쥔 것은 금팔찌 1개와 현금 63만원이 전부였다. 끔찍한 범죄의 대가치고는 너무나도 허망한 금액이었다. “어려운 형편에도 착하고 억척스레 산 여성들”최신종 “언제 20년 원했냐” 검사 노려봐유족에 욕설 내뱉다 법정서 끌려 나가전북 전주에서 경찰에 붙잡힌 최신종은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나를 훈계해서, B씨는 ‘이상한 사람’ 취급해 순간적으로 욱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그의 범행은 단순한 우발적 범죄가 아니었다. 1심 재판에서 검찰은 “B씨가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어요. 살려주세요’라고 애원했으나 살인을 멈추지 않았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 과정에서 최신종은 “아내의 우울증 약을 먹어 필름이 끊겼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또한 “내가 언제 징역 20년을 원했냐”며 검사에게 큰소리를 치고, “하지도 않은 강도·강간 때문에 내 아들과 아내가 2차 피해를 보고 있다”며 자신의 가족을 내세워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최신종은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광주고법 전주제1-1형사부)는 “A씨 살해 후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처음 만난 B씨를 태연히 살해했다”며 죄질의 무거움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최씨는 자신의 억울함만 호소할 뿐 반성문 한 장 제출하지 않았고, 형벌을 면하기 위해 진술을 수시로 번복했다”고 질타했다. 결국 대법원까지 간 그의 재판은 무기징역으로 확정되었다. 재판장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필요하다. 최씨의 가석방이 없길 바란다”특히 2심 재판장 김성주 부장판사는 선고 당시 이례적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살인, 강간 등 강력범이 가석방돼 다시 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을 다수 접했다”며 “최씨에게 가석방이 이뤄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실상 사형 제도가 폐지된 상황에서 흉악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마지막 안전장치를 촉구한 것이다. 피해자 A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속에서도 오빠와 동생에게 ‘세상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여동생’이자 ‘친엄마와 같은 누나’였다. B씨 역시 여섯 살 때부터 홀아버지와 살며 생활비를 벌고 아버지를 병간호하며 고단한 삶을 살았다. 두 사람 모두 더 나은 미래를 꿈꿨지만, ‘묻지마’ 범죄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방화·절도·폭행 등을 일삼는 ‘품행장애’ 청소년의 20~30%가 성인 때까지 이어진다”며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로 성장하는 것을 막으려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때 모래판의 스타였던 최신종이 난폭한 성격으로 씨름을 그만두고 범죄자의 길을 걸었던 것처럼, 사회가 개인의 폭력성을 제때 감지하고 교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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