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시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접견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동양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과실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888
  • 나이를 잊다, 세상을 잇다, 지하철 위 청춘

    나이를 잊다, 세상을 잇다, 지하철 위 청춘

    택배기사 평균 70세… 80대 현역도24시간 연중무휴… 자유 출퇴근제세계 각지 노인 일자리 배우러 와“하루 만 보씩 걸으니 운동 저절로”일할 능력·의지 있는 노인에 기회“돈 만원 버는 것보다 성취감 중요”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택배 산업은 우리 사회에서 떼놓을 수 없는 중요 분야가 됐다. ‘언택트 라이프’는 역설적이게도 결국 다른 누군가로부터 ‘연결’을 도움받아야 하는 삶이었다. 이 업계에서의 경쟁력은 한마디로 속도다. 매 순간 속도전을 벌여야 하는 일터에서 자신들만의 보폭으로 ‘사람과 사람’을 착실히 연결해 주고 있는 사람들. 실버퀵 지하철택배 기사들을 만나 봤다.2호선과 5호선이 만나는 을지로4가역 근처의 실버퀵 지하철택배 사무실. 간판에서 눈치챌 수 있듯 이곳 근무자들의 평균 연령은 70세다. 24시간 연중무휴이되 출퇴근 시간은 자유롭다. 어르신들은 각자 편한 시간에 출근하고 원하는 만큼 근무한 뒤 퇴근한다. 백승욱(85) 어르신은 어느덧 7년째 이 일을 하고 있다. 일이 힘들지 않은지 여쭙자 되레 “매일 꾸준히 만 보 이상 걸으니 운동도 되고 시간도 잘 간다”며 장점을 줄줄 꿴다. 사무실에서 주문을 받은 백 할아버지는 배송 주소를 꼼꼼히 확인하고 휴대폰으로 가는 길을 찾아본 뒤 곧장 지하철역으로 향했다.이곳도 코로나19가 걱정되긴 마찬가지다. 어르신들은 하루에 한 번 마스크를 꼭 바꿔 쓰고 수시로 손소독제를 이용한다고 했다. 이렇듯 방역에 철저한 이유는 개인 건강만의 이유는 아니다. 한 어르신은 “배달을 하다 보면 있던 사무실이 자꾸 없어지는 게 눈에 띈다”면서 “경제가 자꾸 나빠지면 그만큼 우리 일거리도 줄어들 것 아니냐”고 했다. 또 다른 어르신은 “은퇴 후 김포공항에서 대리주차 일을 했으나 코로나19로 일을 그만두었다”며 “소일거리를 찾아오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생계를 위해 오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귀띔했다.이 회사가 설립된 지도 올 6월이면 20주년. 실버퀵지하철택배 배기근(70) 대표의 감회도 남다르다. 배 대표는 “그동안 보람도 무척 컸고 배우는 것도 많았지만 이제는 더 좋은 단체가 이곳을 이끌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일본, 유럽, 중동 등 세계 각지에서 노인 일자리를 배우겠다고 찾아왔더랬어요. 세계 어디나 할 것 없이 노인복지에 관심이 많다는 거죠. 노인들은 더 일할 의지가 있습니다.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단체를 꼭 만났으면 좋겠습니다.”잠실새내역에서 명일역까지 서류를 전달하는 임무를 받은 안재무(74) 어르신은 안전하게 배달을 완료하자 손을 번쩍 들었다. 그러고는 호탕하게 웃었다. “이건 돈 만 원의 문제가 아니야. 내가 해냈다는 그 성취감, 그게 좋은 거야. 당연히 무리할 순 없지. 내가 여기다 목숨을 걸 수야 없잖아?” 100세 시대가 현실이 된 지금. 실버퀵지하철택배에 가 보면 지금 이 순간도 우리의 고민과 미래를 만날 수 있다. 글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웃음기 뺀 허경환, 동업자 실형에 한마디(종합)

    웃음기 뺀 허경환, 동업자 실형에 한마디(종합)

    허경환 동업자, 횡령 혐의로 징역 3년6개월법원 “피해 금액 상당해”허경환 “조금 비싼 수업료 덕에 성장” 개그맨 허경환이 운영하는 식품 유통업체 ‘허닭’(변경 전 얼떨결)의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동업자 양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허경환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양씨가 실형을 선고받은 후 허경환은 18일 자신의 SNS에 직접 심경글을 남겼다. 허경환은 ”개그맨은 웃음을 줘야지 부담을 주는 건 아니라 생각해서 꾹꾹 참고 이겨내고 조용히 진행했던 일이었는데 오늘 기사가 많이 났다”며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은 당했지만 믿었던 동료 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허경환은 “오늘 많이들 놀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좀 비싼 수업료지만 덕분에 매년 성장하고 회사는 더 탄탄해진 것 같다. 이젠 허경환이 아닌 제품을 보고 찾아주는 고객분들 그리고 제 개그에 미소짓는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더욱 신경 써서 방송하고 사업하겠다” 덧붙였다.‘허닭’ 회삿돈 27억여원 횡령 혐의 등 앞서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선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41)씨에게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회사의 회계와 자신이 운용하던 회사들의 회계를 구분하지 않고 마음대로 뒤섞어 운영하면서 저지른 범행으로 횡령액이 27억원을 넘고 남은 피해 금액도 상당히 크다”며 “사기로 편취한 1억원은 범행 시점으로부터 9년이 다 되도록 전혀 갚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양씨에 대한 혐의를 유죄로 봤다. 양씨는 2010~2014년 허경환이 운영하던 식품 유통업체 ‘허닭’에서 감사 직책을 맡아 일했다. 허경환의 동업자였던 그는 회사를 경영하며 법인 통장과 인감도장, 허경환의 인감도장을 보관하며 자금 집행을 좌우하는 등의 중책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빼돌린 회사자금은 총 27억 3000여만원에 이른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별도의 회사에 돈이 필요할 때마다 회사자금을 수시로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된 계좌 이체 횟수만 총 600여 차례에 달했다. 또 양씨는 허경환의 이름으로 주류 공급계약서에 서명하고 도장을 찍고, 약속어음도 발행해 사용했다. 양씨는 2012년 3월 허경환에게 “따로 운영하던 회사에 문제가 생겨 세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속여 1억원을 받아낸 뒤 돌려주지 않은 혐의도 있다. 양씨는 이를 아파트 분양대금과 유흥비, 채무변제금 등으로 썼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영끌’ ‘빚투’에… 시중에 풀린 돈 작년 3200조 육박

    ‘영끌’ ‘빚투’에… 시중에 풀린 돈 작년 3200조 육박

    지난해 시중 유동성이 연간 기준 사상 최대인 300조원 가까이 급증하면서 3200조원에 육박했다.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자금만 1100조원 수준으로 1년간 20% 넘게 불었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데다 부동산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가 맞물린 결과다. 17일 한국은행의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통화량(M2 기준)은 3191조 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원(0.4%) 늘었다. 1년 전보다는 283조 3000억원(9.8%) 증가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통계를 작성한 1960년 이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 달 새 가계·비영리단체에서 8조 9000억원, 기업에서 5조 4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통화량은 4월부터 9개월 연속 9%대 증가율로 고공행진을 했다. 4월 3000조원을 넘은 이후 4개월 만인 8월 3100조원을 뛰어넘은 데 이어 4개월 만인 12월 32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4개월마다 100조원씩 껑충 뛴 셈이다. M2는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로 시중 통화량을 의미한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한 협의 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같은 금융상품을 포함한다. M2 가운데 M1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M1은 지난해 말 1159조원으로, 1년 전보다 20.8%(182조 1000억원) 급증했다. 카드 사태가 터졌던 2002년(22.5%) 이후 최대치다. 시중 유동성 폭증은 초저금리 영향이 컸다. 한은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두 차례 인하를 통해 사상 최저인 연 0.5%까지 끌어내렸다. 초저금리로 이자 비용 부담이 줄자 부동산과 주식 대출 수요가 몰렸고, 코로나19 충격으로 운영자금을 조달하려는 자영업자와 기업 수요도 늘었다. 은행 가계대출만 지난해 100조 5000억원이나 불어나 2004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허경환이 허락한건데” 개그맨 허경환 회사서 27억 빼돌린 동업자 실형

    “허경환이 허락한건데” 개그맨 허경환 회사서 27억 빼돌린 동업자 실형

    ‘허닭’ 피해규모 27억 3600만원감사 직책 맡아 허경환 몰래 자금 빼돌려불법 계좌 이체 횟수만 600건 달해직원들 “허경환 자금 보고 전혀 못 받았다”1억 빌려 유흥비 탕진, 9년째 전혀 안 갚아판사 “동업자 양씨 사기 등 혐의 모두 유죄”개그맨 허경환(40)이 운영하던 회사에서 감사로 지내면서 허씨 몰래 2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동업자가 1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액이 상당하다”면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 이상의 전과가 없는 점을 감안해 양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경환 인감 갖고 제멋대로 자금유용허경환 명의 약속어음도 발행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선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유통업 에이전트 양모(41)씨에게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양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와 피해 회사의 회계를 구분하지 않고 마음대로 뒤섞어 운영하면서 저지른 범행”이라며 양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또 “횡령액이 27억원을 넘고 남은 피해 금액도 상당히 크다”면서 “사기로 편취한 1억원은 범행 시점으로부터 9년이 다 되도록 전혀 갚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씨는 2010∼2014년 허씨가 대표를 맡은 식품 유통업체 ‘허닭’(옛 얼떨결)의 감사로 재직하면서 회사자금 총 27억 36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양씨는 실제 회사를 경영하며 법인 통장과 인감도장, 허씨의 인감도장을 보관하면서 자금 집행을 좌우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던 별도의 회사에 돈이 필요할 때마다 허닭의 자금을 수시로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된 계좌 이체 횟수만 총 600여 차례에 달한다. 양씨는 또 허씨의 이름으로 주류 공급계약서에 서명하고 도장을 찍고, 허씨 이름으로 약속어음을 발행해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몇 달 안에 갚을게” 허경환 속여1억 받아 유흥비, 빚 갚는데 써 이 밖에 2012년 자신의 세금을 납부할 수 있게 도와주면 몇 달 안에 갚겠다고 허씨를 속여 1억원을 받고 돌려주지 않은 혐의(사기)도 있다. 양씨는 허씨에게 2012년 3월 “따로 운영하던 회사에 문제가 생겨 세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거짓말해 1억을 편취한 후 이를 자신의 아파트 분양대금, 유흥비, 채무변제금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횡령 자금을 자신이 운영하는 다른 회사의 계좌로 이체하고 허씨의 명의를 이용해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의 주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양씨는 지난해 3월 혈중알코올농도 0.211%의 만취 상태로 자동차를 몰아 음주운전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양씨 “허경환이 동의한 건데” 주장판사 “허경환, 회사자금 보고 못 받아” 재판 과정에서 양씨 측 변호인은 “동업관계에 있던 허씨의 동의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업 초기부터 양씨가 영업관리를 맡았고 허씨는 홍보를 맡은 점, 허닭의 직원들이 “허씨는 회사 자금에 대해 전혀 보고 받지 못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한 점, 양씨의 자금사정이 실제로 어려워 범행동기가 충분한 점 등을 양형 배경으로 설명했다. 재판부는 다만 “양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 이상의 전과가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전 국민 백신물량 확보, ‘물백신’ 가짜뉴스 해소돼야

    질병관리청은 어제 “SK바이오사이언스와 2000만명분의 노바백스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을 추가 구매해 지난해 개별 계약으로 확보된 1000만명분까지 합하면 모두 1300만명분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모더나 등 개별 제약사와 백신 공동구매 채널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백신은 총 7900만명분으로, 전 국민이 2차 접종하는 데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예방 접종 계획에는 65세 이상 노인의 접종은 당초 2월에서 3월 말 이후로 미뤄졌다. AZ 백신을 고령층에 접종했을 때 효능을 확신하지 못한 데다 이를 대체할 화이자 백신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탓이다. 하지만 화이자 백신의 추가 확보와 함께 공급 시기도 당초 3분기에서 3월 말로 앞당겨져 늦어도 4월부터는 일부 화이자 백신의 접종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행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방역 당국은 확보된 백신으로 차질 없이 접종하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 당초 정부 계획대로라면 2분기에 65세 이상 일반 고령자, 노인재가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등 900만명이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여기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이상 입소자와 종사자 37만명을 합치면 2분기 접종 인원이 총 937만명으로 늘어난다. 백신 접종에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접종 차질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더구나 제약사들의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 상황이 수시로 변하는 등 여전히 불확실한 데다 예측하지 못한 각종 돌발 상황으로 백신 공급과 접종시기는 언제든지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특히 한꺼번에 접종 인원이 몰릴 수 있는 만큼 위탁의료기관, 접종센터, 의료진 확보 등에 빈틈없는 준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국은 백신 접종 의향이 80%에 가깝다. 그렇다고 해도 백신 접종을 둘러싼 불필요한 불안과 불신이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65세 이상의 고령층에 대한 AZ 백신 접종이 보류되면서 음모론이 확산되고 있다. 효과가 높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의료진과 청년층에 주고 사망할 확률이 높은 노인들에게 물백신을 준다는 가짜뉴스가 나도는 상황은 걱정스럽다. 그러나 AZ 백신은 영국에서 ‘옥스퍼드 백신’이라며 더 각광받고, 세계보건기구(WHO)도 전 연령 접종을 인정한 백신이라는 점을 널리 알려야 한다. 11월 집단면역 달성을 위한 방역 당국의 분발을 기대한다.
  • [길섶에서] ‘사법도시’/전경하 논설위원

    어쩌다 평일 퇴근 시간 무렵, 교대역 근처에서 출발해 서초역을 지나 내방역을 간다. 서초역까지는 차를 타고 가나 걸어가나 걸리는 시간이 비슷하다. 지하철을 타면 고속터미널역까지 가서 7호선으로 갈아타는, 한참 돌아가는 거리다. 서초역을 지나 서리풀터널만 지나면 내방역이라 늘 어떻게 갈까 고민한다. ‘서초역까지만 참자’라는 생각으로 택시를 타고 주변을 보면 대법원, 서울중앙지법, 고검, 대검 등이 있고 ‘법무법인’ 간판이 많이 보인다. 말 그대로 법조타운이다. 느리게 가는 차 안에서 종종 2016년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터뷰에서 세종시를 ‘사법도시’로 추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회한이 남는다고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사법부는 행정부나 국회 그리고 청와대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맞다. 행정부는 청와대는 물론 국회, 관련 인사들과 수시로 만나 협의해야 한다. 그래서 ‘길 국장’, ‘길 과장’이 있다. ‘사법도시’를 지금이라도 추진할 수 있을까. ‘공공기관 지방이전 시즌2’가 아니라 사법부 일부가 옮겨가는 것은 안 되는 걸까. ‘검찰개혁’, ‘사법개혁’이라는 말을 많이 하면서 물리적 이전은 왜 언급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사자들과 주변 상인들은 펄쩍 뛸 일이겠지만. lark3@seoul.co.kr
  • 올해 첫 검정고시 원서 접수

    올해 첫 검정고시 원서 접수

    15일 서울 용산구 용산공업고에서 검정고시 응시 희망자들이 ‘2021년도 제1회 초졸·중졸·고졸 학력 검정고시’ 원서를 접수시키고 있다. 뉴스1
  • 올해 첫 검정고시 원서 접수

    올해 첫 검정고시 원서 접수

    15일 서울 용산구 용산공업고에서 검정고시 응시 희망자들이 ‘2021년도 제1회 초졸·중졸·고졸 학력 검정고시’ 원서를 접수시키고 있다. 뉴스1
  • 신혼부부 보금자리, 금천에서 시작하세요

    신혼부부 보금자리, 금천에서 시작하세요

    서울 금천구는 신혼부부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신혼부부 주택 총 48가구 중 잔여 17가구 입주자를 15일부터 수시 모집한다고 밝혔다. 구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와 함께 2018년 시흥1동에 도담도담 신혼부부 주택 36가구, 2019년 가산동에 소셜믹스형 신혼부부 주택 12가구 등 모두 48가구의 신혼부부 주택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곳은 시흥1동 12가구, 가산동 5가구 등 모두 17가구다. 모집 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 등재된 무주택세대원으로 혼인(예비·재혼) 7년 이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70% 이하인 신혼부부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50% 이하이며 기본 임대 기간 2년, 입주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 희망자는 구청 7층 통합복지상담실에 방문 또는 우편,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소득 및 재산조사를 거쳐 입주대상자를 신청접수 후 90일 이내로 발표한다. 해당 주택은 같은 유형의 세대가 모여 소통하며, 육아 등 공동의 문제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신혼부부 맞춤형 공동체 주택이다. 소규모 공동주택 안에 공동체 공간과 무인택배함, 방법용 폐쇄회로(CC)TV, 태양광 발전기 등 시설이 마련돼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거 문제로 신혼부부들이 결혼과 출산을 고민하지 않는 살기 좋은 동네방네 행복도시 금천구가 될 수 있도록 실수요자 맞춤형 주거복지사업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환경 중소기업 지원 다양…수질측정기 설치·운영, 지역 환경 개선

    환경분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16일 수질자동측정기기(TMS)를 설치 또는 운영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관련 비용의 60%(국비 40%·지방비 20%)를 보조한다고 밝혔다. 수질자동측정기기는 수질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의 오염물질 농도와 양 등을 상시 측정·관리하는 원격모니터링시스템이다. 지난해 물환경보전법 개정·시행으로 수질자동측정기기 부착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조금 예산(26억원)을 편성했다. 보조금액이 설치비는 최대 1억 2000만원, 운영비는 최대 3000만원이다. 보조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보조금 지급대상자 확인을 위한 신청서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해야 한다. 지자체는 신청서 접수 후 적격성 등을 검토해 신청일로부터 15일 이내 지급대상 여부를 신청한 사업자에 통보하게 된다. 선정 사업자는 통보일로부터 4개월 이내 측정기기 설치를 위한 공사에 착수해야 하며, 미착수시 지자체장에게 지연 사유 및 설치 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녹색혁신 기술 및 설비를 보유한 중소·중견기업 10개사를 선정해 지역 내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녹색혁신 상생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총 47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정부·지자체·대기업이 인천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사업신청서를 작성해 환경공단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3월 12~19일까지다. 선정된 기업은 혁신기술 설비·설치비의 최대 60% 이내에서 과제 당 최대 6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지역 대기업인 보유 전문기술을 활용해 선정된 기업에 시험설비(테스트베드) 제공, 전문기술 현장 진단 등을 지원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환경 중소기업 지원 다양…수질측정기 설치·운영, 지역 환경 개선

    환경분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16일 수질자동측정기기(TMS)를 설치 또는 운영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관련 비용의 60%(국비 40%·지방비 20%)를 보조한다고 밝혔다. 수질자동측정기기는 수질오염물질 배출 사업장의 오염물질 농도와 양 등을 상시 측정·관리하는 원격모니터링시스템이다. 지난해 물환경보전법 개정·시행으로 수질자동측정기기 부착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중소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조금 예산(26억원)을 편성했다. 보조금액이 설치비는 최대 1억 2000만원, 운영비는 최대 3000만원이다. 보조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보조금 지급대상자 확인을 위한 신청서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제출해야 한다. 지자체는 신청서 접수 후 적격성 등을 검토해 신청일로부터 15일 이내 지급대상 여부를 신청한 사업자에 통보하게 된다. 선정 사업자는 통보일로부터 4개월 이내 측정기기 설치를 위한 공사에 착수해야 하며, 미착수시 지자체장에게 지연 사유 및 설치 계획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녹색혁신 기술 및 설비를 보유한 중소·중견기업 10개사를 선정해 지역 내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녹색혁신 상생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총 47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정부·지자체·대기업이 인천지역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사업신청서를 작성해 환경공단에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3월 12~19일까지다. 선정된 기업은 혁신기술 설비·설치비의 최대 60% 이내에서 과제 당 최대 6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고 지역 대기업인 보유 전문기술을 활용해 선정된 기업에 시험설비(테스트베드) 제공, 전문기술 현장 진단 등을 지원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신혼부부 보금자리, 금천에서 시작하세요

    신혼부부 보금자리, 금천에서 시작하세요

    서울 금천구는 신혼부부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신혼부부 주택 총 48가구 중 잔여 17가구 입주자를 15일부터 수시 모집한다고 밝혔다. 구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와 함께 2018년 시흥1동에 도담도담 신혼부부 주택 36가구, 2019년 가산동에 소셜믹스형 신혼부부 주택 12가구 등 모두 48가구의 신혼부부 주택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곳은 시흥1동 12가구, 가산동 5가구 등 모두 17가구다. 모집 대상은 서울시에 주민등록 등재된 무주택세대원으로 혼인(예비·재혼) 7년 이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70% 이하인 신혼부부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50% 이하이며 기본 임대 기간 2년, 입주자격을 유지하는 경우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 희망자는 구청 7층 통합복지상담실에 방문 또는 우편,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구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소득 및 재산조사를 거쳐 입주대상자를 신청접수 후 90일 이내로 발표한다. 해당 주택은 같은 유형의 세대가 모여 소통하며, 육아 등 공동의 문제를 같이 해결할 수 있는 신혼부부 맞춤형 공동체 주택이다. 소규모 공동주택 안에 공동체 공간과 무인택배함, 방법용 폐쇄회로(CC)TV, 태양광 발전기 등 시설이 마련돼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거 문제로 신혼부부들이 결혼과 출산을 고민하지 않는 살기 좋은 동네방네 행복도시 금천구가 될 수 있도록 실수요자 맞춤형 주거복지사업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올해 첫 검정고시 원서 접수

    올해 첫 검정고시 원서 접수

    15일 서울 용산구 용산공업고에서 검정고시 응시 희망자들이 ‘2021년도 제1회 초졸·중졸·고졸 학력 검정고시’ 원서를 접수시키고 있다. 뉴스1
  • 올해 첫 검정고시 원서 접수

    올해 첫 검정고시 원서 접수

    15일 서울 용산구 용산공업고에서 검정고시 응시 희망자들이 ‘2021년도 제1회 초졸·중졸·고졸 학력 검정고시’ 원서를 접수시키고 있다. 뉴스1
  • “연휴에도 임시선별검사소 46곳 운영해요”… ‘슬기로운 연휴 생활’을 위한 팁

    “연휴에도 임시선별검사소 46곳 운영해요”… ‘슬기로운 연휴 생활’을 위한 팁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지만 코로나19 탓에 고향을 방문하는 것도, 가족 모임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나와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서로 각별히 주의해야 할 때다. 이동을 자제하는 것이 최고의 방역인 상황에서 비대면 명절을 조금이라도 슬기롭게 보낼 수 있도록 알아두면 좋을 서울시 생활 정보를 정리했다.●“연휴에도 코로나19 의심 증상 있으면 검사 받으세요”… 임시선별검사소 46개소 정상 운영 서울시는 연휴 기간인 11~14일에도 시민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시민들이 손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서울역, 용산역, 청량리역, 강남역, 고속터미널역 등 인파가 많은 46곳 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다만 검사소별 운영 기간과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울시 홈페이지나 국번 없이 120(다산콜센터)으로 문의하면 된다. 또는 네이버 지도 및 카카오맵에서 ‘임시선별검사소’를 검색하면 된다. 임시선별검사소 외에 각 자치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도 설 연휴 중에 운영한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원이나 약국 미리 알아 두세요”… 휴일 지킴이 약국 2605곳 등 운영 서울시는 연휴 기간 아픈 시민들을 위해 ‘응급 및 당직 의료기관’ 65곳과 ‘휴일 지킴이 약국’ 2605곳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를 확인하고 싶거나 응급처치 상담을 받고 싶으면 국번 없이 120(다산콜센터)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로 전화를 하면 된다. 스마트폰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을 통해 검색해도 된다.●“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 안 해요”…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증편도 없어 올해 설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연장하지 않는다.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도 증편하지 않는다. 대중교통은 평소 휴일 수준으로 운행된다. 외부 유입이 많은 버스터미널은 하루 3회 이상 집중 방역 소독하고, 터미널 내 발열 감지기와 자체 격리소를 설치해 감염 의심자가 발생하면 즉시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KTX, 고속버스, 비행기 등 다른 교통수단과 연결되는 서울역, 청량리역, 수서역, 강변역, 고속터미널역, 남부터미널역, 상봉역, 김포공항역 등 8개 지하철역에는 방역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소독을 강화한다. ●“자치구별 쓰레기 배출일 달라요”… 연휴 기간엔 14일만 서울시 전역에서 쓰레기 배출 가능 연휴 기간에는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및 수도권매립지 반입일과 자치구 환경미화원 휴무로 자치구마다 쓰레기 배출 가능일이 다르다. 연휴 첫날인 11일은 성동·강남, 12일은 종로·강동, 13일은 영등포·송파구만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은 서울시 전역에서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다. 설 연휴가 지난 후에는 자치구별로 청소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연휴 기간 중 밀린 쓰레기를 일제히 수거해 처리할 예정이다. ●“비대면으로 성묘 지내요”… 서울시설관리공단 ‘사이버 추모의 집’ 서비스 지원 서울시설공단은 시민들의 이동 자제를 유도하기 위해 11~14일 서울시립 장사시설 실내 봉안당 5곳을 폐쇄한다. 승화원 추모의집, 용미1묘지의 분묘형 추모의집 A·B, 왕릉식 추모의 집, 용미2묘지의 건물식 추모의 집 등이다. 대신 공단은 온라인으로 성묘와 차례를 지내는 등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사이버 추모의 집’ 서비스를 상시 운영한다. 서울시립승화원 홈페이지(www.sisul.or.kr/memorial)에서 고인 또는 봉안함 사진을 올리고 차례상 음식을 차리거나 헌화대를 선택한 후 추모 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으로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국악 공연부터 세시풍속 체험까지 ‘풍성’ 서울시는 연 날리기, 윷놀이처럼 점점 사라지는 민속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메라 앱인 ‘스노우’와 ‘B612’에서 연날리기와 윷놀이 이미지가 새겨진 필터로 사진을 찍은 뒤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필수 해시태그 ‘#서울은_민속놀이중’, ‘#문화로토닥토닥’을 달아 사진을 올리면 된다. 이벤트는 1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문화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 다채로운 국악 공연 영상도 온라인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오는 16일까지 매일 저녁 6시에 2편의 국악 공연 영상이 ‘문화로 토닥토닥’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다. 전통 북과 사물놀이, 드럼을 혼합한 ‘한국타악공장’의 퓨전타악 공연을 시작으로 해금 중심 국악밴드 ‘김주리 밴드’, 가야금과 거문고 듀오 ‘국악 듀오 달음’ 등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 설 세시 풍속을 직접 체험해보는 행사도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 마당에서는 12~13일 남산골 설 축제 ‘명랑소설’이 진행된다. 신년 운세를 64괘 꽃말로 알아보는 윷점과 5가지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운현궁에서도 11~14일 4일간 ‘운현궁 설날 큰 잔치’가 펼쳐진다. 제기차기, 투호, 활쏘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새해 소망을 소원지에 적어 나무에 묶기, 새해 복 기원하는 부적 찍기 등 행복한 한 해를 기원하는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다. 시설 전체 면적을 고려해 동시 입장 인원을 제한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비교과’ 사라진 예비 고1 “원격수업에서도 역량 드러내야”

    ‘비교과’ 사라진 예비 고1 “원격수업에서도 역량 드러내야”

    오는 3월 고등학생이 되는 예비 고1 학생들은 대입 수시모집에서 큰 폭의 변화를 겪는 세대다.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으로 ‘대입 공정성’ 요구가 거세지면서 교육부는 이른바 ‘비교과’ 영역을 대입에서 사실상 폐지했는데, 변화된 제도의 첫 번째 타자가 당시 중학교 2학년이었던 예비 고1이다. 자율동아리나 교내대회 등 스스로 찾아서 해야 했던 비교과가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 대신 학생들에게는 내신 성적과 더불어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이 중요해졌다. 특히 올해부터는 세특 기재의 폭이 크게 넓어지면서 학생들은 모든 원격수업과 대면수업이 세특에 기재될 수 있음을 염두하고 수업에 참여해야 한다. ●‘비교과’ 사실상 사라지고 자기소개서 폐지 교육부가 지난 2019년 11월 28일에 발표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르면 예비고1이 치르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학생부의 ‘비교과’ 영역이 사실상 대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정규 교육과정 외에 자율동아리와 개인 봉사활동 실적, 교내대회 수상경력, 독서활동, 영재?발명교육 실적은 대입에 반영되지 않으며 방과후활동 수강내용과 청소년단체 활동은 학생부에 기재되지 않는다. 학생들은 자신의 지망 학과와 진로에 맞춰 자율동아리를 조직해 운영하거나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아서 할 필요가 없게 됐다. 학교에서도 자율동아리와 교내대회 등의 활동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비교과영역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자율활동과 정규 동아리활동, 학교 교육계획에 의한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 이른바 ‘자·동·봉·진’은 기재 분량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남아있다. 이들 ‘창의적 체험활동’은 고교 이수단위(204단위) 중 24단위(408시간)를 차지하는 정규 교육과정이라는 점에서 ‘비교과’라는 용어가 적절하지 않다. 점차 축소되고 있는 자기소개서는 2024학년도 대입부터 완전히 폐지된다. ●원격수업에서의 태도도 세특에 기재 비교과의 영향력이 작아진 만큼 수시모집에서 ‘세특’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전공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는 자기소개서마저 폐지된 만큼 학생의 입장에서 자신의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발휘할 통로는 사실상 세특 뿐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세특 기재의 폭이 넓어졌다는 데에 유의해야 한다.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1년 학사 및 교육과정 운영 지원 방안’과 ‘2021학년도 학생부 기재요령’에 따르면 올해부터 모든 교과에서 세특 기재가 의무화된다. 이른바 ‘복불복 세특’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세특 기재가 의무화됐는데, 지난해 기초·탐구교과에서 올해 모든 교과로 범위가 확대됐다. 원격수업에서 드러난 태도와 역량도 세특에 기재될 수 있게 됐다. 지난해까지는 실시간 쌍방향(화상)수업에서 학생들의 수행 과정을 교사가 직접 관찰할 수 있을 때만 기재가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원격수업의 활동을 등교수업에서 연계해 다룰 경우에도 기재가 가능해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한 가지 활동을 놓고 원격수업에서 중간 과정까지 진행한 뒤 나머지 과정을 등교수업에서 마무리했다면, 교사가 등교수업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원격수업에서 학생이 어떤 역량을 발휘했는지 평가할 수 있다면 기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원격수업에서 학생들이 모둠별로 단편극을 창작했다면 등교수업에서 이를 활용한 활동을 하고, 교사가 각 학생들의 창의성과 협동성 등을 평가해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올해부터는 기초·탐구교과에서도 학생의 수행 동영상으로 평가해 기록할 수 있게 됐다.●정규동아리·교과활동 적극 참여해야 … 독서는 모든 공부의 기본 비교과가 사라졌다고 내신 등급만 챙기는 것은 금물이다. 정규 동아리와 세특은 학생 개인의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이므로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자신의 진로나 전공 적합성을 고려해 정규 동아리를 선택하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협동성과 리더십 등 역량을 발전시켜야 한다. 수행평가나 프로젝트 등 교과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자기주도적 학습역량을 발휘해야 하며, 원격수업이라고 출석 체크만 한 채 소홀히해서는 안 된다. 채팅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댓글 등 학생들에게 익숙한 소통 방식이 십분 활용되는 원격수업의 교과활동은 학생들이 교실 수업에서 드러내지 못했던 역량들을 오히려 더 잘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기도 하다. 독서나 교내대회 참가도 교과 공부의 뒷받침으로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교과 공부를 하며 갖게 된 지적 호기심을 주제 탐구나 독서로 채울 수 있고, 이같은 노력은 자기주도학습 역량의 바탕이 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부의 비교과 기재 축소는 학종을 위한 무리한 활동 대신 가장 기본적인 학교생활에 충실하라는 의미”라면서 “양보다 질에 중점을 두고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증상 경미했는데” 美 9세 소녀, 코로나 양성 사흘 만에 수면 중 사망

    “증상 경미했는데” 美 9세 소녀, 코로나 양성 사흘 만에 수면 중 사망

    미국 텍사스주에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한 여자아이가 사흘 만에 잠자는 중에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투데이닷컴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메켄지 공골라(9)라는 이름의 소녀는 지난 1일 잠자리에 들었다가 다음 날 깨어나지 못했다.방과후 프로그램에서 구토와 두통 그리고 발열 증상을 보인 소녀는 연락을 받고 달려온 어머니에 의해 브루크 육군의료원으로 옮겨졌다. 거기서 소녀는 인후염과 독감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의료진은 아이어머니에게 딸을 잘 쉬게 하고 수시로 체온을 측정하라며 돌려보냈다. 실제로 소녀는 호흡기 질환이 없고 모든 증상이 경미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아이의 친척들이 나중에 고펀드미를 통해 소녀가 주말 동안 증상이 나빠지다가 좋아지기를 반복하면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힌 점에 고스란히 드러난다.하지만 아이는 피곤함을 느끼기 시작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어머니가 밤 늦게 아이를 확인했을 때 숨을 쉬지 않고 맥이 뛰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날은 날짜가 넘어간 2일로 아이아버지의 생일이며 사흘 뒤에는 아이어머니의 생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친척들은 아이에게 어떤 기저질환이 있었는지 알지 못하지만 아이가 또래보다 작은 편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이의 시신은 현재 같은 주 댈러스에 있는 한 연구소로 보내져 부검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직 아이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확인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 가족은 아이의 사인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이에 대해 아이 고모는 “코로나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 내 조카딸은 10살도 되지 못했다”면서 “코로나는 끔찍하다”고 말했다. 아이어머니는 의료분야 일선 필수 인원으로 취약한 환자들과 함께 있어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았다. 아이아버지는 육군 주방위군 소속으로 부부의 또 다른 딸과 함께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현재 격리된 상태에서 슬퍼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아이의 장례는 지연될 것이라고 현지매체들은 전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기부하고, 선결제하고...지역소상공인 돕기 팔걷었다

    기부하고, 선결제하고...지역소상공인 돕기 팔걷었다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돕기 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수시가 전시민에게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35만원을 기부했다. 권 시장은 지급 첫 날인 지난 1일 미수령 신청서에 서명하며 나눔 캠페인에 동참했다. 권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합 제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놓고 갑니다! 힘내세요!” 문구를 든 사진을 공개, 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어 서은수 부시장, 김용필 시 행정지원국장, 김병완 기획경제국장 등 시청 국장들과 공무원들도 기부행렬에 나서고 있다. 사회지도층으로까지 재난지원금 기부가 확산되고 있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최무경 전남도의원, 김해룡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 최동익 전남수산업경영인 연합회장 등이 잇따라 참여했다. 여수시긴급재난지원금은 2월 한 달간 지급한다. 기간 내 지원금을 신청하지 않거나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지원금 미수령 신청서를 제출하면 고스란히 지역 소상공인에게 추가 지원된다. 목포시와 완도군에서도 재난지원금 기부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목포시는 공직자로서의 모범과 고통 분담을 위해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은 재난지원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6급 이하 직원은 자율이다. 기부된 재난지원금은 취약계층 마스크 전달, 방역물품 구매 등에 활용되거나 지역 현안 사업에 재투자된다. 완도군도 신우철 군수를 비롯 6급 팀장 이상 공직자들이 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착한 기부 운동’에 동참한다.순천시와 광양시는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5일 순천교육지원청 등 관내 22개 기관과 함께 ‘착한 선결제 권분운동’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앞장서 선결제 권분운동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순천시청 공무원들은 복지포인트, 재난지원금 등을 선결제하며 착한 선결제 권분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권분 꾸러미로 상징되는 권분운동 시즌1과 마스크 나눔 행사였던 권분운동 시즌2에 이어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을 위해 선결제하는 이번 시즌3 권분운동은 순천 공동체에 봄바람 같은 따스함을 불어올 것이다”며 “착한 선결제 권분운동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광양시도 시와 민간이 함께하는 ‘착한 소비자 선결제 운동’을 추진중이다. 선결제 캠페인은 평소 이용하는 식당, 소매점 등 소상공인 업소에 먼저 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소비자 운동이다. 시는 2월 한달간 부서별 최대 200만원까지 선결제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건당 50만원 미만으로 결제하도록 제한하고, 선결제 금액은 6개월 이내 사용을 권고해 소상공인의 경영회복을 돕기로 했다. 시는 광양제철소와 광양상공회의소, 산단협의회, 광양경제활성화본부, 상공인단체를 비롯해 각계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미얀마 군부 “무법 행위 처벌”… 쿠데타 일주일 만에 계엄령 선포

    미얀마 군부 “무법 행위 처벌”… 쿠데타 일주일 만에 계엄령 선포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통행 제한시민들 5인 이상 모이거나 집회 금지시위 평일 확산… 근로자·승려들 동참‘NLD 상징색’ 붉은색 옷 입고 거리로네피도선 물대포 진압에 부상자 발생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지 일주일 만인 8일(현지시간) 계엄령을 선포했다. AFP에 따르면 이날 계엄령이 선포된 지역은 양곤과 제2도시 만달레이 등 주요 도시이며 다른 지역에도 밤 사이 같은 조치가 취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5인 이상의 모임이나 시위가 금지되고,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통행도 제한된다. 이번 계엄령은 이날 오후 군정이 무법 행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시사한 지 수시간 만에 나온 첫 조치다. 앞서 군부는 국영TV를 통해 “공공 안전, 법의 지배를 해치는 무법행위는 처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주말부터 이어진 주요 도시에서의 쿠데타 반대 시위는 이날 한층 격렬해졌다. ‘시민 불복종’을 외친 교사와 의료진이 앞장섰고, 총파업에 합류한 근로자들은 벌이를 포기하고 거리로 나섰다. 최대 도시 양곤에서만 수천명이 모였다. 2007년 샤프론 혁명을 주도했던 불교 승려들도 한 축을 형성했다. 샤프론 혁명은 2007년 승려들을 중심으로 군부의 급격한 유가 인상에 항의했던 시위다. 독립 이후 군부는 이번까지 3차례 쿠데타를 감행했지만, 미얀마인들은 그들보다 더 많이 민주주의를 위해 거리에 나섰다. 군중들은 수치가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상징색인 붉은색 옷을 입고, 저항을 뜻하는 세 손가락 경례 자세를 취했다. ‘군부독재 반대’라거나 ‘미얀마를 위한 정의’라고 쓴 현수막을 든 시위대는 수치가 이끈 최초의 미얀마 민주화 시위인 1988년 당시 불렀던 민중가요를 부르며 행진했다. 집 베란다에 내건 붉은색 천, 자동차 경적을 통해 시위대는 시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군경의 진압 강도 역시 거세졌다. 경찰은 이날 물대포까지 동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도 네피도에서는 경찰이 수천명의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해 일부가 바닥에 쓰러지는 등 부상자가 발생했다. 점점 심각해지는 미얀마 사태에 대응해 영국과 유럽연합(EU) 등 서구는 유엔 인권이사회에 특별회의를 열 것을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미얀마 군부에 “구금된 이들을 석방하고 민주주의의 길로 돌아가라”고 촉구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시, 올 설연휴 막차시간 연장, 버스노선 증회 없다...“이동자제” 당부

    서울시, 올 설연휴 막차시간 연장, 버스노선 증회 없다...“이동자제” 당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 연휴를 맞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귀성·귀경길 자제가 요청되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기존에 마련해왔던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대신 시민들에게 이동 자제와 교통수단 방역을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서울시는 대중교통 막차연장, 시내버스 증편 운행 등을 실시하지 않는다. 8일 시에 따르면 정부의 설연휴 기간 설 특별방역대책기간 지정에 따른 명절 이동 자제 유도에 발맞춰 그간 명절 연휴에 시행됐던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노선의 증회 운행은 없다. 중교통은 평소 휴일 수준으로 운행된다. 대신 교통수단의 집중방역에 힘쓴다. 지방 등 외부 유입이 예상되는 터미널의 경우, 안전하게 터미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 소독을 강화하고 직원, 승무원에게 ‘감염 예방 및 응급상황’에 대한 조치 요령을 사전 교육할 계획이다. 또한 터미널 내 발열감지기와 자체 격리소도 설치해 감염 의심자 발생 시 즉시 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합실·매표소·승하차장·휴게소 등에 1일 3회 이상 집중 방역 소독하고, 곳곳에 손소독기와 손세정제를 비치할 계획이다. KTX 등 타 수단을 이용해 지하철로 유입 가능한 8개 주요 역사도 방역 인력을 집중 배치해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한다. 지하철·버스 차량 내외부 뿐만 아니라 버스 승차대, 카드발급기, 엘리베이터 등 역사 이용 시설물 모두 수시 방역 및 소독할 계획이다. 방역 강화 역사는 (광역철도 연계) 서울, 청량리, 수서, (고속버스 연계) 고속터미널, 강변, 남부터미널, 상봉, (항공 연계) 김포공항 총 8곳이다. 대중교통 탑승 시, 시민들은 마스크를 필수 착용해야 한다. 미착용자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하고 착용을 거부하거나 운행을 방해할 경우 경찰 고발 등 적극 대처해 감염 우려를 사전 차단한다. 연휴 기간 불법주·정차, 승차 거부 등도 집중 단속한다. 불법주·정차 지도 단속은 기차역, 터미널 주변 도로 등 상습 위반 지역과 화재경보기 등 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등 생활안전과 밀접한 지점을 집중적으로 단속하되,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전통시장 주변지역은 단속을 완화할 계획이다. 연휴기간 기차역, 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심야 택시 승차거부와 부당요금징수, 호객행위, 기타 불법행위도 중점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명절 이동 자제를 위해 그동안의 명절 연휴기간과 달리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 시립묘지 경유노선 버스 증회운행을 모두 미실시하고, 대중교통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시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 시 반드시 마스크를 필수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적극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위로